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개방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분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쌀 생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천정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2
  • 야당의 현주소(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3·끝)

    ◎수뇌부 독주 거대야당 표류/측근위주 黨 장악 외곬 투쟁… 대화론 귀기울여야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중심을 잃고 표류(漂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과반수 의석이 무너졌지만 138석으로 여전히 원내 제1당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는 103석,자민련은 52석,무소속은 6석이다. 그럼에도 ‘편파사정’과 ‘의원 빼내가기’를 이유로 등원을 거부한 채 강경투쟁만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신(新)북풍 사건’이 돌출,‘대치정국’이 언제 걷힐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달 29일 서울대회를 고비로 ‘해빙(解氷)’ 기운이 감돌기도 했으나 예기치 않은 폭력사태가 발생,‘찬물’을 끼얹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서울대회를 치른 뒤 30일 李會昌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정상화의 해법을 찾을 계획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지난 달 15일 대구,19일 부산,26일 대구대회를 잇따라 열고 여권을 압박했다. 17일에는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배수진을 쳤다. 2일 열린 의총에서는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자는 ‘강경론’이 득세했다. 정국을 이처럼 얼어붙게 만든 원인제공자를 ‘여권’으로 돌리고 있지만,정치초년병으로서 李총재의 ‘정치력’과 ‘지도력’의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李총재의 ‘일방독주’식 당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李총재는 지난 8월31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하자마자 자기 사람들로 당직자를 임명하고,퇴로를 차단한 채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총재 경선 당시 반대편에 섰던 당내 비주류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처음부터 ‘불씨’를 안고 출발한 셈이다. 강공일변도의 분위기 속에 대화론자와 소수의 목소리는 묻히고 있다. 오히려 ‘이단자’로 취급당하기 일쑤다. 李漢東 전 부총재도 지난 달 24일 외유에서 돌아와 국회정상화를 위해 29일 서울대회까지만 열고 ‘선(先)등원’을 촉구했다가 ‘실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한나라당은 바로 이튿날 당직자회의에서 “29일 이후에도 등원을 고려치 않고 있다”면서“金大中 정권이 야당을 파괴하지 않겠다는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 등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李전부총재의 고언(苦言)에 쐐기를 박았다. 당 중진까지도 이렇게 당하는 판국에 다양한 목소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그러나 李전부총재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외(場外)투쟁만을 마냥 고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론 역시 장외투쟁에는 부정적이어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 여야 관계의 골이 너무 깊게 패어 결국 여야 영수(領袖)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 수밖에 없을 것 같다. 李총재도 2일 기자회견에서 “언제든지 金대통령과 만나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고 말해 이를 반증했다.
  • ‘끝내기’ 시각속 당혹·긴장/司正 확산 여·야 반응

    ◎여­당사자들 결백 주자… “野 표적운운 못할것”/야­소환 일절 불응… “與 비주류 끼워넣기” 공세 여야는 30일 소속 의원들이 사정(司正)대상으로 속속 거명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풍문이 현실로 드러나자 더욱 난감해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그 부당성을 극대화하는데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소환이 ‘끝내기수순’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鄭大哲 부총재의 구속에 이어 金*桓 鄭鎬宣 金宗培 蔡映錫 의원에 대한 무더기 소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사정의 ‘칼끝’이 여당을 향하기 시작했다며 불안해하는 눈치다. 지도부는 사정당국의 고위층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관련의원들에 대한 비리여부 파악에 나섰고,해당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방향에 촉각을 세우며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적극 공세를 취하고 있다. 鄭鎬宣 의원은 부인이자 같은 당 대구수성갑 지구당위원장인 朴南姬 경북대교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삭발농성을 했다. 金宗培 의원은 “대가성이 없다”고,蔡의원은 “누군가의 모함”이라고 각각 부인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의 설(說)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남의원의 ‘물갈이’를 예고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외에 수도권의 J의원등 여당 의원이 더 나올것이라는 설이 파다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야권의 ‘표적사정’주장을 일축할 ‘호기’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한나라당◁ 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사정(司正)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검찰의 소환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李會昌 총재를 도운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 보복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李총재를 도운 金潤煥 전 부총재,李基澤 전 총재대행,金重緯·李富榮·白南治·徐相穆 의원에 이어 黃珞周 전국회의장까지 수사하는 것을 보면 당으로서도 이제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安대변인은 이어 “경성비리에 관련된 여당 중진의원들은 아예 소환조차하지 않은 채 국민회의의 힘없는 비주류 초선의원 몇 명을 끼워넣기식 속죄양으로 만들어 보복·편파사정이라는 비난을 면하려는 한 편의 ‘정치희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권청탁 등과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黃 전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당사 기자실에 들러 혐의사실을 부인,검찰에 출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徐相穆 의원은 지난 29일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현역 국회의원을 정기국회 회기 중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지위와 신분을 무시하고 개인의 명예와 인권을 유린했다”고 공박(攻駁)했다.
  • 재도약 위해 다시 뛰자(사설)

    金大中 대통령은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제2환란(換亂)가능성을 일축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부처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경제특별 기자회견에서 “깨끗한 정치는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전제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참혹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사정(司正)이 없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정의사회도 없다며 사정과 경제회생의 병행추진을 거듭 밝혔다. 金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일부 국민들이 경제회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해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사정을 후퇴시킬 것이라는 일부 기득권층의 그릇된 기대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평가된다.과거 정부는 걸핏하면 경기회복을 이유로 부정·부패척결 작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기 일쑤였다.경제회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정경유착의 고리가 사정을 중도에 포기토록 작용했던 것이다. 경제를 회생시키면서 밝고 깨끗한 정치와 경제 및 사회풍토를 조성한다는 것은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경제의 재도약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국민정부의 국정지표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경제개혁을 위해서도 사정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견해이다. 金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불경기와 실업문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면 우리경제는 내년 중반부터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2000년은 재도약의 희망속에 맞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실제로 올들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개인들까지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35년이상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인해 부실화될대로 부실화된 기업과 금융기관을 정상상태로 회복시킨다는 것은 金대통령의 말대로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아래 들어가지 않았으면 불가능할 일인지도 모른다.그러한 상황에서 단기간내에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올해안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내년을 경제회생의 해로,2000년은 재도약의 해로 정한 것은 개혁의지와 추진력의 신속성을 일깨워 주게한다.정부가 이번 주부터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것은 바로 경제의 혈액인 돈을 다루는 금융기관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또 내년도에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의 5%수준까지 늘리기로 한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서 앞으로 경제시책과 경제전망을 소상히 밝힌 것은 경제의 각 주체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자기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다.현재의 우리경제가 침체상태에 있다고 해서 실의와 좌절에 빠지면 경제는 가속도로 악화될 것이고 반대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 및 희망을 갖고 다시 뛴다면 경제의 재도약을 예상보다 빨리 실현시킬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인은 6·25동란으로 국토가 완전히 폐허화된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 중진국의 대열까지 끌어 올린 저력있는 국민이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과다하게 외화를 차입해서 중복·과잉투자를 하고 금융기관은 관치금융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부실기업에게 돈을 마구 대출해줌으로써 우리는 지금 환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정부·금융기관·기업·노조·시민 등 각 경제주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한 뒤 상호 양보하고 협력한다면 재도약을 기필코 성취할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먼저 정부계획대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노조는 파업 등 극한적 투쟁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나라 은행이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외국은행만큼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대기업은 기업부실의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는데도 그 책임을 근로자에게만 떠맡기고 있다는 노조의불만을 겸허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많은 대기업이 업종전문화를 통해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보다는 선단식 경영을 하다가 30대 대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문을 닫는 도산의 비운을 맞은 것이다.5대 그룹의 경우도 과잉·중복투자로 인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다.5대그룹은 빅딜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지어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들이 소비생활면에서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도 경제회생을 지연시킨다.시민들이 경제가 회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경제는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지금은 각 경제주체가 ‘위대한 협력’을 해야 할 때다.각 주체가 양보의 차원을 넘어 국민경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거듭 촉구한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韓·日 어업협상 급진전

    ◎26일 시한… 대륙붕문제 등 쟁점 의견 접근/김봉호 부의장 방일… 金 해양 내일 출국 한·일 양국은 23일부터 정치권 중진회담과 실무회담에 이어 고위급 회담을 갖고 오는 26일을 시한으로 어업협상의 완전 타결을 시도한다. 金琫鎬 국회부의장은 22일 오후 급거 일본으로 떠나 23일 사토 고코(佐藤孝行) 자민당 국제어업특별위원장과 만나 정치권 차원에서 어업협상 쟁점에 관해 담판을 벌인다. 尹炳世 외교통상부 아·태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협상 실무대표도 23일과 24일 제 7차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이어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방일,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장관을 만나 고위급 차원에서 어업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통부 관계자는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 획정과 어족자원 관리,양국 전관수역 안에서의 기존 어획고 보장,남부대륙붕 수역 경계 획정 등 4개 문제가 남은 쟁점”이라면서 “이 가운데 어족자원 관리와 남부 대륙붕 수역 문제는 상당부분 의견이 접근된 상태”라고말했다.
  • 中企 구조개선 1,000억 대출/중진공,업체당 20억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5,3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추석 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22일 “중진공의 직접대출금 중 담보대출과 신용보증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자금을 추석 전에 풀 방침”이라며 “업체당 최고 20억원까지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탄핵 정당한 절차 밟아야(해외사설)

    미국인들은 대통령의 탄핵을 생각하면서 미합중국 헌법은 탄핵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데 감사해야 할 것이다. 물론 헌법에는 시간 규정이나 마감시간 같은 것은 없다.정당이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고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절차부터 정당하게 진행되도록 되어 있다.의회도 지금까지는 뉴스성을 의식해 탄핵 과정을 멋대로 조절해오지 않았다. 최근 하원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탄핵 절차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규정이나 전통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일주일 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세상에 알려졌고 이번에는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헌법 정신에 반하는 전략들이 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전략은 대부분 그의 변호사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민주당으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르윈스키와는 부적절한 관계 정도를 시인하면서 형사상 어떠한 위법 사항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시도하려 했던 것 같다.그리고 훌륭한 업무 수행 능력을바탕으로 탄탄한 국민적 지지를 얻는다면 하원도 대통령직에서 몰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클린턴이 스타 검사가 제시한 많은 증거를 뻔뻔스럽게 부인하면서 연방 검사 앞에서 거짓말을 하도록 덫을 놓은 꼴이 돼버렸다. 한편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탄핵 절차를 단호하게 밟는다는 작전이다.대통령이 법을 어겼다면 클린턴을 불신하는 여론을 몰아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그러나 결국 그것은 잘못된 전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중진들은 최근 공화당 지지세력들이 대거 참가한 워싱턴 기독교인연합 예배에 참석했다.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은 어이없게도 클린턴이 물러가는 것을 반겨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적어도 당분간 클린턴의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일 것이다.만일 공화당이 클린턴을 민주·공화 양당 파워게임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크게 잃게 될 것이다.
  • 金潤煥 의원 수사 착수/건설업체서 수억원 수수혐의/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1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경북지역의 모 건설업체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수사에 나섰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야당 중진인 金의원에 대한 수사 착수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金의원은 지난 92년 경북지역의 한 건설업체로부터 대구시내의 국유지를 불하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국유지 불하와 관련,金의원에게 청탁하게 된 경위와 금품 전달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金의원의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내사 중이지만 당장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해 보강수사를 마무리한 뒤 金의원을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金의원은 그동안 청구,기아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이날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2일 재소환 통보한 뒤 불응할 경우 이번 주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같은 당 白南治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이날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동신제약 柳永植 회장과 申鎭澈 사장(구속)이 지난 95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또 거액을 밀반출한 혐의를 잡고 申사장 인척 등 명의의 138개 금융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기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1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65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을 횡령 및 배임 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이날 경성으로부터 민방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 대행에게 22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토록 재소환장을 발부했다. 또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 당시 1,000만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孫善奎 전건설교통부 차관과 한부신 간부에게 4,000만원을 건넨 해태제과 朴仁培 사장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 검찰,金潤煥 의원 수사방침 파장

    ◎‘빈배’ 검색… 정치권 사정 정점으로/정경유착 달인­TK 맹주에 ‘칼날’/정치개혁 성패 좌우 상징성 지녀/증거따른 수사… 사법처리 불가피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정점(頂點)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키로 한 것은 사정의 칼날이 핵심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야당 중진 K의원’으로 언론에 보도돼온 金의원에 대한 수사 착수는 그동안 여야 간의 강경 대치를 불러온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는 비교될 수 없는 ‘메가톤급’으로 읽혀진다. 金의원이 ‘킹 메이커’로 불릴 만큼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또 TK(대구·경북)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3공화국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를 상징하는 ‘정경유착’‘금권정치’‘계파정치’의 달인(達人)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현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金의원에 대한 내사를 통해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놓은 것으로알려졌다. 기아비리와 관련된 ‘李信行리스트’,청구비리의 ‘張壽弘리스트’는 물론 이번 수사에 빌미를 제공한 모 건설업체 진정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확인을 기피하고 있지만 리스트에 오른 수수액만도 1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金의원에 대한 수사도 다른 정치인 수사와 마찬가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증거에 따라 수사를 하고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짓는다”면서 “정치적 상황이나 소문에 의한 수사는 일체 배제할 것”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따라서 검찰 일부에서는 “金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여하튼 검찰은 金의원에 대한 수사로 이번 정치권 사정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장기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면 별건으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李明載 중수부장 문답/“金 의원에 청탁 업체 관계자 조사는 사실” 대검찰청 李明載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은 21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의 수뢰 혐의에 대해 “경북지역의 모 업체 관계자를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기법상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李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어느 업체를 언제 조사했나. ▲20일 경북지역의 기업을 조사했다. 청구 등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업체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조사했는지 말할 수 없다. ­여러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았나. ▲현재로는 1개 기업체다. 혐의가 드러나면 밝히겠다. ­기업체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됐나. ▲진정서나 고소·고발 등 형식을 취한 것은 아니다. ­金의원은 자신을 모함하는 기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밝힐 수는 없지만 조사중인 업체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金의원 등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나. ▲그런 사실 없다. ­金의원을 조만간 소환하는가.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단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金의원 수사는 어디서 담당하는가. ▲중수부 3과에서 담당한다. ◎金潤煥 의원 반응/“소환땐 당당히 출두 결백 밝힐것”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는 21일 새벽 서초동 자택에서 측근인 尹源重 의원의 방문을 받았다. 尹의원은 “일부 조간에 허주(虛舟·金부총재의 아호)의 수뢰설이 보도됐는데 짚이는 게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金부총재는 “금시초문”이라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金전부총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수사한다는 사실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金전부총재는 “지난 92년 지역 민원인 전문대 설립을 추진하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H개발 사장 朴모씨에게 사업을 떠넘긴 것과 관련,내가 돈을 받아 챙겼다는 근거 없는 투서가 나돈 적이 있다”며 “그때 일이 와전된 것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당시 朴사장에게 억지로 사업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내가 무슨 정치자금을 받았겠느냐. 朴사장에게 연락했더니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렇다면 검찰이 다른 사안을 문제삼고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특히 “정치적으로 허주를 없애야 정계개편의 새 판을 짤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라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적인 흠집만 내지 말고 떳떳하게 불러서 당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내일이라도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출두해 무관함을 밝히겠다”며 “어떤 기업에서든 돈을 뜯어 정치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기자가 “사정의 대미(大尾)가 허주라는데…”라고 질문하자 “죄 없는 사람을 잡아넣는다고 대미가 되겠느냐”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 李基澤씨 무기한 단식농성/편파사정 즉각 중단 등 요구

    ◎당지도부선 악재될까 우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헌정 수호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가 서울로 올라와 밤 11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 9층에서 편파사정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 이틀째인 20일 오전 李 전대행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무수한 탄압을 받았지만 지금처럼 야당이 일방적 매도를 당한 적은 없었다”면서 “현 정권의 ‘대중독재’를 막기 위해 역사 앞에 몸을 던지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金大中 대통령의 ‘춘천발언’과 여야 총무간 협상 재개 움직임 등으로 돌파구를 바라는 당 지도부는 李 전대행의 단식이 자칫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李會昌 총재도 李 전대행에게 “상황을 봐가며 결행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단식을 말렸다는 후문이다. 李 전대행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단식투쟁이 국회 정상화의 장애요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난국을 풀기 위해 영수회담과 여야 중진회담 등 정국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부산대회에 참석해 눈물을 글썽인 李 전대행의 부인 李慶儀씨도 지난 15일부터 엿새째 금식기도중이라고 李 전대행의 한 측근이 전했다.
  • 여야·지위 불문 ‘예측불허의 司正’

    ◎청와대 부정부패 단절 의지 단호/표적·보복아닌 평상 활동 강조/타협론 불식… 野 공세 정면돌파 정치권 사정을 둘러싼 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자 17일 金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을 통해서였다.金대통령의 언급을 종합하면 강력한 사정 의지의 재천명으로 요약된다.여야 구별없이,중진이든, 초선이든 비리가 드러나면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金대통령은 특히 최근 金重權 비서실장을 통해 야권이 제기한 대선자금에 대한 해명을 했으나 이날은 본인이 직접 나섰다.지난 92,97년 대선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대로 위법이 없었으며 야당이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적시하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정치인 사정이 표적이나 보복이 결코 아니며,더더욱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정과 국회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에 간접적으로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 지난 5년동안 전정권의 박해와감시를 상기시키면서 “부정이 있었다면 그대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대선자금 공방이 적절치 않다는 의사를 천명한 셈이다. 나아가 정치권 사정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여권내 이견을 정리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성격도 엿보인다.즉,정치인 사정은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코 일과성이 아니라는 메시지로 읽혀진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지속적이고 강한 사정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결국 金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현재 진행중인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 검찰수사의 ‘불가측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사정 의지와 관계없이 현재의 전면적인 수사상황이 무작정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은 국정감사 이전에 정리될 것”이라고 밝혀 검찰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리 표현하면 이번 수사를 계기로 사정을 흥정거리가 아닌 통상활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의지다. ◎검찰,정치인 비리 수사 이모저모/李基澤씨 주변조사 이미 끝내/사정대상 200명 리스트 부인 검찰은 17일 한나라당 徐相穆·白南治 의원의 출두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거듭 밝히는 등 ‘정치권 사정’이 타협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일부 언론에 검찰의 사정대상으로 오른 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이 공개되자 명단 존재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등 정치권의 움직임과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金鍾彬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리는 문건을 만든 일이 없기 때문에 거명된 정계 및 재계 인사들이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신빙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검찰 고위관계자는 명단을 보도한 기자를 불러 “문건 존재 여부를 공식적으로 부인할 테니 양해해 달라”면서 “문건의 사진이 다른 언론사로 유출되는 것은 물론 지면에서도 빼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재권한대행에 대한 사법처리에 앞서 참고인 등 주변 조사를 모두 마무리짓고 李전대행을 소환,사실 확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李전대행측과 출두시기를 놓고 계속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본인을 위해서도 빨리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李전대행의 소환사실 공개와 관련,“물밑에서 밀고 당기면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킬 것 같아 공개했다”면서 “야당 총재를 지낸 분인 만큼 예우와 절차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차관은 이날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하면서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직행했다.검찰은 “孫전차관이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때 대출한 기업과 액수가 많기 때문에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 與 “법대로”… 빨라지는 司正 보폭/대치 정국 어디로 가나

    ◎“편파·보복 아니다” 입증 필요성/여·야 중진 3∼4명 소환 가능성 사정정국과 맞물려 국회 조기정상화는 사실상 ‘물건너 가고’ 있다. 국민회의는 내주 중반까지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한 뒤 단독국회 소집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그러나 장외투쟁에 한계를 느낀 한나라당이 벼랑끝에서 태도를 바꿔 국회 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여권 내부에서도 ‘속전속결론’의 기류가 흐른다.“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짧고 강하게 몰아쳐야 한다”는 논리다.내심 정치부재,파행국회에 대한 따가운 눈총을 우려하는 탓이다. 표면적으로 국민회의는 조기 정국정상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사정(司正)의 칼을 빼어드는데 동참하고 있다.향후 정치권에 불어닥칠 ‘메가톤급 사정태풍’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17일 일제히 “사정은 결코 정치적 흥정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여야 차별없이 ‘법대로 원칙대로’를 끝까지 고수한다는 강경방침도 확인했다. 하지만 여권은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편파·보복 사정’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적어도 형평성 시비를 조기에 차단하고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명분을 없애고 조기 국회복귀를 위해서도 여야 차별없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여야 중진 소환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여야 중진의원 3∼4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당장 여야 모두 ‘K’중진의원 소환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야당 K의원의 경우 청구·PCS·경성 비리 등에 모두 연루의혹을 사고 있다.이 때문에 그의 처리 여부를 ‘법대로 사정’의 척도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여권의 K의원은 청구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면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가 이번 사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대선자금­한나라 徐相穆·金泰鎬 의원 핵심/정치권 司正 중간점검

    ◎경성비리­李基澤씨 연루… 鄭大哲씨 구속/청구­金重緯·李富榮 의원 소환 통보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사정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정석(定石)대로 간다.시한도 따로 없다”고 거듭 강조,정치권과의 ‘밀약설’에 쐐기를 박았다. 때문에 어느 정치인이 언제 어떤 혐의로 수사선상에 떠오를지 가늠하기란 극히 어렵다.검찰은 이에 “두고 보면 안다”라며 잘라 말한다. 검찰이 수사중인 주요사건의 점검을 통해 수사상황을 미뤄 본다. ▷대선자금 불법모금◁ 세무조사를 빌미로 5개 기업으로부터 지난해 대선자금 61억여원을 강제로 모금한 혐의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지난 1일 구속되면서 불거졌다.또 미국에 체류중인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은 별도로 대선자금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불법모금에는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깊이 개입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지난 14일 徐의원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안기부의 압력에 의해 한국통신 등 공기업이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준 사건을 수사중이다.한나라당金泰鎬 의원이 이 사건의 주요인물이다. ▷경성 비리◁ 지난달 20일 1차 수사발표 때와는 달리 ‘경성 리스트’에 오른 정·관계 인사 15명 가운데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와 金佑錫 전 건설부장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전혀 거론된 적이 없던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15일 소환통보된 상태이다.한국부동산신탁 사장을 역임한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 차관도 배임 등 혐의로 17일 소환됐다.검찰은 이들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들 이외에 중진 정치인 1명의 이름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청구 비리◁ 청구그룹 張壽弘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洪仁吉 전 의원만이 구속된 상태이다.국민회의 金운환 의원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을 앞두고 있다.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 의원도 청구그룹과 관련된 또다른 사건으로 소환 통보됐다.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10여명이 ‘청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비리◁ 지난 4일 구속된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기산 사장 재직때 횡령한 100여억원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43억원이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 갔는지를 캐고 있다.여야 중진 2명을 포함,정치인 6∼7명의 연루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개인 비리◁ 한나라당 白南治·吳世應·李祥羲 의원 등은 용도변경 및 인허가 등과 관련,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자민련 金宗鎬 의원,한나라당 金守漢 의원도 수사대상이다.
  • 與·野 사정 정국 정면대치/한나라­비상사태로 규정… 대책위 가동

    ◎국민회의­“국회와 비리척결은 별개” 강공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검찰소환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정국이 더욱 꼬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이번 사태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당중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이날부터 가동시켰다.또 오는 21일 열 예정이었던 전국위원회를 비상시국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辛卿植 사무총장은 “비상대책회의 참석자들은 당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그러나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으며,17일 의총에서도 이 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총재는 이 자리에서 끝을 보는 자세로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辛총장이 전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정치권이 사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국회정상화와 부정비리 척결은 별개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鄭東泳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李전대행이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는 것이정치지도자의 자세”라며 “이번 사건은 ‘돈’을 받고 이권을 청탁한 사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 “비상사태… 당운 건 일전 불사”/한나라,중진 소환에 강력 반발

    ◎비대위 첫회의 黨 중진 대거 참석/“의원직 총사퇴” 강경발언 쏟아져 한나라당은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과 金重緯 전 정책위의장,李富榮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의 검찰 소환에 대해 당운을 걸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당의 골간을 이룬 핵심 지도부의 심장에 비수(匕首)를 겨눈 것은 당 전체에 칼을 들이댄거나 마찬가지라며 발끈하고 있다.한마디로 ‘비상사태’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당 체제로는 여권의 탄압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16일 하오 2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회의에는 李會昌 총재를 비롯,黃珞周·金守漢 전 국회의장,李전대행,金潤煥·金德龍·辛相佑 전 부총재,徐廷和 전당대회의장,당 3역,崔秉烈 당개혁특위원장,李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 등 중진들이 참여했다. 趙淳 명예총재는 선약을 이유로,李漢東 전 부총재는 외유중이어서 나오지 못했다. 金命潤·李重載·權翊鉉 당 상임고문도 17일부터 이 회의에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오는 21일 열기로 한 전국위원회를 잠정 연기키로 했으며 의원직을 던져야 한다는 ‘초강경발언’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또 李총재는 끝을 보는 자세로 단식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피력,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참석자들 역시 李총재를 중심으로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검찰권의 남용을 집중 공격했다.검찰이 야당파괴 수단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으며,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흘려 엄청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피의사실 공표가중처벌법”을 곧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 법에는 언론도 당사자들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내용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도하면 공범관계에 있으므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분간 여야 총무 접촉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상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의 국회 방문 때 국회의장실에서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만나고 온 朴熺太 총무는 “이제 총무가 설 땅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총무선에서 타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여야가 영수회담을 통해 경색정국을 푸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 여·야,평행선 좁히고 접점 모색/국회정상화 해법 찾을까

    ◎여­대화 병행… 현안처리 배수진도/야­강온 두 기류속 내심 화해 기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고 李揆澤 수석부총무가 자신의 ‘실언(失言)’을 사과함으로써 이번주중 국회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여야 대치정국에 해빙기류가 감지된다. 공동여당은 “徐의원의 출두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하고 난국타개책을 활발히 모색중이다.한나라당은 강경 투쟁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내심 徐의원의 출두로 ‘화해기류’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은 일단 徐의원의 출두로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한다는 기본입장을 이날 의총에서 확인했다.대화 시한은 이번주까지다.이번 주안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국회와 사정(司正)은 별개’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대화분위기는 익었지만 ‘세풍’(稅風)’이라는 ‘세금도둑질’사건은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李揆澤 의원의 ‘사과·해명’에도 불구,李의원을 이날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은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정기국회 폐회후’로 돌려 굳이 정국걸림돌로 만들지 않겠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내주 국회에 대비해 배수진도 쳤다.국회가 일단 열리면 3가지 수준에서 단계적 현안처리 전략도 세웠다.경제구조개선법 등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은 야당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상임위­본회의 처리절차를 밟기로 했다.민생법안이지만 다소 시간여유가 있는 법안은 ‘사후처리’로,여야간 협상을 반드시 요구하는 정치적 사안,개혁법안은 ‘정상화후’로 가닥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으로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徐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여야 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 총무단은 지난 주말쯤 물밑 접촉을 갖고 徐의원 사건을 비롯,몇몇 정국 현안에 대해 정상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형평성’을 이유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徐의원이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출두의사를밝힌 점이나,‘제2의 공업용미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李揆澤 의원이 잇따라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도 ‘정국해법’을 찾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세풍사건’에 대해 여야가 깊숙한 대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여(與)도 야(野)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대타협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때문에 李의원을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당 차원에서 徐의원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했었다”면서 “이제 徐의장이 사퇴하고 검찰에 출두한 만큼 정국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 ‘클린턴 성추문’ 화제 2題

    ◎“위증 인정땐 탄핵 면할것”/해치 법사위원장 등 상·하원 중진들 밝혀/백기 투항땐 양당 합의 “정치적 해결” 의도 성추문으로 위기에 몰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정치공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중진의원들마저 위증을 시인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고 보면 한마디로 무조건 항복하면 살려 주겠다는 요구와 다를 게 없다.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성추문 보고서의 공개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60% 이상이 클린턴의 탄핵을 원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것 같다. 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은 13일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측이 보고서 내용을 순순히 시인할 경우 의회 일각에서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탄핵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 위원장은 그러나 대통령이 여전히 위증교사 혐의 및 스타 보고서의 혐의 내용을 수용하기는커녕 “사소한 조항들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등 매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보브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해치 위원장과 함께 CBS에 출연,“대통령측이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갈 경우 패배하고 말 것”이라고 말해 스타 보고서에 대한 백악관측의 법률적 방어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성추문 보고서가 공개된 지 이틀째인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일요 예배도 걸른 채 백악관에서 두문불출했다. 14일에는 뉴욕에서 있을 외교관계 위원회에서 행할 세계경제에 관한 연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對外정책 표류 우려/지구촌 곳곳의 위기·갈등 구심점 못찾아/星港紙 “취약한 클린턴 세계에 나쁜 소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파문에 함몰되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이 표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위기와 갈등도 해결의 구심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사회는 그렇지 않아도 아시아 경제위기에 러시아 사태,핵미사일 개발 확산,코소보 내전,이라크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의 정치공세를 방어하는 데 매달리다 보면 그만큼 외치(外治)에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 한마디로 정치적으로 클린턴을 몰아 세워서는 안된다는 의견들로 클린턴에게는 반갑기만 하다. 앤서니 레이크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성추문으로 클린턴의 지도력이 약해질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을 하게 되면 오늘의 국제적인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장군도 “대통령도 인간이기 때문에 대외정책에 필요한 만큼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탄핵 위기로 주요 외교정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취약해진 대통령과 국제문제를 다룰 에너지가 새고 있다는 점은 전세계에 나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의 르 몽드도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은 세계에 위기 분위기를 창출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레이크 전안보보좌관은 미국이 국제적인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클린턴과 의회가 탄핵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기의 생각에 골몰한 워싱턴은 평화나 테러 또는 독재자에 대해 모험을 하지 않게 되는 워싱턴”이라고 강조했다.
  • 엎친 ‘稅風’ 덮친 ‘舌風’/갈등정국 어디로…

    ◎서로 부담/금주 고비/여도 곤혹­정치공세로 사건본질 희석.공들여 영입한 의원 연루설.국회파행 장기화도 원치않아/야는 초조­물증 속속 드러나 대응 한계.개인비리 흘리며 ‘몸통’보호.정치보복 몰고가기 안간힘 ‘점입 꼴불견’으로 치닫는 세풍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 정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검찰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몰아가는 한나라당의 입은 거칠다.국가원수를 향한 패설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국세청을 통해 모금된 돈이 한나라당을 경유해 야당의원 10여명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누가 뭐라고 하든 ‘물증으로 말하겠다’는 태도다. 검찰은 방증수사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사건의 본론에 치중할 것 같다.개인범죄냐 조직범죄냐,누가 주범이고 종범인가,그리고 당 지도부의 사전 혹은 사후 인지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지난주 ‘야당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장외로 뛰쳐나간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만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듯.이번 사건을 대선자금 수사로인식시키고 정치쟁점화하는 데 더욱 치중할 것이다.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불안한 표정은 어쩔 수 없다.물증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야당탄압’이라고 목청만 높일 수 없기에 그렇다.당 일각에서 슬쩍 “徐相穆 혹은 국세청장의 개인비리”라고 흘리는 이유가 그것이다.‘꼬리’는 잘라주고 ‘몸통’은 살리고 싶은 것이다. 국민회의는 복잡하다.야당의 정치공세로 사건의 본질이 희석되는 것을 막느라 여념이 없다.그런 한편 林采柱 전 국세청장과 李會昌 총재의 접촉 개연성을 들어 ‘李총재 몸통설’을 제기하는 공세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발 뻗고 잘 형편은 못된다.검찰의 저인망식 수사가 여야 의원의 개인비리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진의원 연루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힘들여 영입해 온 의원마저 소환설이 나돌아 더욱 난처해한다.그래서 국민회의는 ‘세풍’과 같은 국가기강 문란 사건과 개인비리 사건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정기국회 파행도 부담이다.검찰의 사정(司正)이 계속되는 한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일묘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내부사정을 업고 여권 내부에서 슬그머니 정치논리가 제기된다.어쩌면 여당의 정치논리와 야당의 몸통보호가 맞아 떨어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정가의 관측통들은 이번 주말쯤 정상화 가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야 모두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다만 세풍사건과 저질발언 시비 해법에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다.그나저나 지금은 정기국회 회기중이다.이러다 국정감사가 장님 병아리 세듯 넘어가지 않을지 걱정이다.
  • ‘상도동’ 오랜만에 반짝

    ◎국민회의·한나라 ‘민주계 끌어안기’ 앞다퉈 구애/양당 모두 “경제청문회서 YS 보호” 제시한듯 ‘상도동’이 오랜만에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에서 다투어 구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李會昌 총재는 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30여분 동안 밀담을 나눴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李총재가 金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을 요구한 이후 처음이다. 물론 측근들은 총재 취임 후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의례적인 방문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별로 협력할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李총재의 상도동 방문은 정가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李총재는 취임하자마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한나라당 의원의 연쇄탈당은 이미 여소야대를 무너뜨렸다.상도동계로 일컫는 민주계와 국민회의의 지역 내지 민주대연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이른바 세풍(稅風)까지 불어닥쳤다.이런 때 민주계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金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정가의 관측이다.구여당의 뿌리를 상기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국민회의에서 추진하는 경제청문회에서 YS 부자를 보호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을 법하다. 국민회의측 구애도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국회의장 선출때 이미 ‘동교·상도 협력’의 기미가 엿보였다.국민신당의 국민회의 합류는 물증이었다.특히 徐錫宰 의원의 국민회의행은 ‘YS보호를 위한 담보’라는 항간의 설이 설득력을 얻는다.李壽成 민주평통부의장의 최근 상도동 방문도 의미심장하다. 국민회의가 경제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하나의 징표다.민주계 영입을 맡았던 동교동 중진들은 “많은 옛 동지들(구 상도동계 의원)이 오고 싶어도 경제청문회에서 YS가 난도질을 당하면 자신들이 배신자로 낙인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더라”며 경제청문회 성격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 두 진영의 화해 기류는 구 민추협 중심의 민주대연합,PK(부산·경남)와 MK(목포·광주)의 지역대연합이라는 성급한 관측까지 낳는다.이래저래 오랜만에 상도동의 문턱이 닳게 생겼다.
  • 여권 “제2의 馬謖 누구냐”/핵심부 “표적사정 의혹 해소” 의지

    ◎명단 난무… 1∼2명은 흠집 날듯 정치권에서는 요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여권 핵심부가 “성역없는 사정”을 합창하고 있는 만큼 비리 연루 여권인사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의미다. 여의도 주변에서는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의 구속 이후 “누가 제2의 마속이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여권인사를 향한 도 화선이 시시각각 타들어가는 형국”이라며 긴박감을 전하고 있다.여야 형평성 시비와 표적사정 의혹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여권의 의지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회 주변에서는 “여당의 누가 누가 연루됐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비리사건과 수수액까지 명기된 상태로 유포되기도 한다.주로 건설교통위와 재경위·통신과학기술위 등 비리사건 연관 상임위가 주요 타깃이다.여권 중진인 3인의 K의원과 초선의 K의원,재선의 L,C,H의원 등이다.여권 입당파 가운데서도 적지않은 인사들이 오르내린다.국민신당 출신의 K,S의원 등이 단골 메뉴다. 여권 핵심부는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鄭均桓 사무총장은 “검찰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발을 뺐고 朴相千 법무부 장관은 “확정된 여권인사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여권의 부담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카더라 통신’처럼 과대포장된 측면도 있다.비리연루 인사들의 ‘물타기’란 해석이다.연루설이 도는 K의원측은 “구여권 인사들의 물귀신 전략”이라고 몰아쳤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소장 개혁파의 기류는 조금 다르다.이번 기회에 국민의 정부 개혁 이미지와 맞지 않는 사람은 한두명 솎아내야 한다는 분위기다.그래야 설득력이 있다는 얘기다. 또 金大中 대통령의 서릿발 같은 의지를 감안할 때 1∼2명의 여권인사가 사정 칼날에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