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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공세 나선 與 “수사 확대를”

    민주당은 ‘윤태식 게이트’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당혹해하면서도,여야를 막론한 수사확대를 촉구하는 등 역공을 시도했다.특히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당무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면서 야당의 정치공세 자제를 촉구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박준영(朴晙瑩)전국정홍보처장의 ‘윗선’ 운운한 데 대해 나름대로 알아본결과 근거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형적인 의혹 부풀리기 행태를 즉각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한광옥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었다는 점을들어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사무총장에대해 한 대표측은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강력 반발했다. 한 측근은 “한 대표는 김현규(金鉉圭)전 의원을 만난 적도 없고,패스21과 관련해 어떤 얘기도 들은 적이 없으며더욱이 윤씨라는 사람을 소개받은 적도 없다”고 강변했다. 민주당은 역으로 야당의원에 대한 의혹을제기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검찰이 그동안 드러났던 여야 중진 정치인들에 대해 왜 수사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강조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도 “2000년 10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패스21 기술시연회장에 차고 넘치던 야당의원들,특히 시연회를 개최한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윤씨 회사에 투자해 아직까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서모 의원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비주류 3인방’ 손잡나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 3명이 대선정국을 맞아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들은 지난 9일 저녁 3자 회동을 시도하다 일정이 엇갈려 일단 보류했다.모임에서는 당내 경선 및 개혁방안과 관련해 공동발표문을 내놓을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들은 지난 7일 이 부총재와 김 의원,8일에는 김 의원과 박 부총재 회동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들의 연대 움직임은 당내 경선을 비롯한 당 개혁방안이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당권·대권 분리와 상향식 공천제도입 등에 한 목소리를 내며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압박하고 있다.박 부총재는 “대선후보와 당 총재를 분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이 부총재는 “전당대회에 앞서당을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심은 이들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과연 ‘반(反) 이회창 연대’로 발전할 것이냐에 쏠린다.비주류 진영에서는 “대권·당권 분리 등 이들 사이에 적절한 역할분담이 성사된다면 의외의 결집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말한다.실제로 이들의 주장은 당내 소장파들로 구성된 미래연대의 당개혁 논의와 맞물려 뒷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연대는 최근 당권·대권 분리와 중앙당 권한 축소,상향식 공천제,당 의결구조의 민주화,자유투표제 보장 등의개혁방안을 마련,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비주류측은 “이 총재측이 당내 개혁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이런 주장들이 범 비주류연대 세력화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진경호기자
  • 민주 경선준비 열기 ‘활활’/ 與주자들 조직쟁탈전 ‘점화’

    대선후보,최고위원,그리고 총무와 지방선거 후보 등을 뽑는 각종 경선을 앞둔 민주당이 온통 선거열기에 휩싸여 뒤숭숭하다.특히 대권예비주자들은 “이번 선거는 철저히 미디어 선거”라고 겉으로는 말하면서도 내밀하게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개혁그룹 의원들의 모임인 쇄신연대도 선거바람에 휩쓸리며 회원 상호간 불신이 쌓이고,회장선임을 놓고 정체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주자군 조직구축 명암=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이른바 7룡(龍) 진영은 “선거인단이 7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조직 선거는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치열한 조직구축 작업에 돌입한 분위기다.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 작업이 개별 주자군의 조직쟁탈 움직임으로 인해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즉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이 자파 소속 인사를 조직책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자파 인물이 조직책으로 선정되면 경선에서 유리할것으로 주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10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비주자 A씨는 미디어선거를 표방하면서도 자파인사 30여명을 조직책으로 신청케했으며,B씨는 20여명을 내세웠다.그리고 C씨는 15명 정도를,D씨는 10명 안팎을 신청케 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주자는 첫번째 경선이 열리는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조직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그렇지만 상당수 주자들이 선거대책본부 구축 및 세불리기에 고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인제 고문이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하려다 실패했고,한화갑 고문도 중진의원에게 선대본부장직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설이 있다.노무현 고문이나 다른 주자들도 선대본부 구성이 쉽지 않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연대 흔들=9일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원 20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 열린 쇄신연대의 당쇄신활동 뒷풀이 행사 분위기는 쇄신연대가 앞으로 정체성의 위기 및 분란에 시달릴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쇄신연대소속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을 겸한 이날 모임에서 쇄신연대는 앞으로도 이름을 지금처럼 유지키로 했으나,얼굴인회장을 결정하는 문제로 회원들간에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즉 일부 회원들이 뒷풀이 자리에서 두 중진의원을 회장으로 추대하려 하자,스스로가 회장의 꿈이 있는한 인사가 “11일 모임에서 정하자”고 해 무산됐다.하지만 진짜 이유는 “회장후보들이 쇄신과 맞지 않은 인물이라서”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회원들 가운데 장영달(張永達) 임채정(林采正) 천정배(千正培)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의원총회경선으로 뽑힐 원내총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아주 어려운 상태다.최고위원 경선의 경우에도 신기남(辛基南) 천정배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뜻을 두고 있어 함께 출마해 바람을 일으킬 지,아니면 단일화를 통해표를 모아줄 지에 대해 내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쇄신연대가 당 쇄신안이 확정된 뒤 활동과정에서 일부 제기됐던 일부 회원의 정체성 문제와 내부 교통정리 문제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한나라 갈등 증폭/ “우리도 쇄신하자” 野黨법석

    한나라당 내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에 긴장감이 일고 있고,민주당이 도입한 순차적인 대선 및 부총재단 선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최병렬(崔秉烈)·박근혜(朴槿惠)·강재섭(姜在涉)·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김만제(金滿堤)의원 등이 ’당권 대권 분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추구하는 분리론은 ‘3인3색’이다.박근혜부총재와 김덕룡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대선전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차기 대권에 도전을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이어서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병렬·강재섭 부총재 등은 ‘대선후 분리’를 주장하고있다.대권을 잡아야 대권·당권 분리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있다는 논리다. 이들은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면 당권을 잡고,국정운영에 참여하거나 차차기를 노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따라서 대선 공약보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분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거나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재 측근들은 ‘대선전 분리론’에 대해서는 “일반 당원의 의사와 동떨어져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지만‘대선후 분리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 방식=주류와 비주류는 전대특위 구성문제 등을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전당대회특위구성과 관련,위원장을 외부인사로 하고,경선 출마자가 추천하는 인물을 동수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류측은 “위원장은 내부인사로 이미 의견이 모아졌고,경선 참여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수로 참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당대회 시기는 지방선거전인 4월과 지방선거 이후인 6월이나 7∼8월로 나누어져 있다.주류측은 조기 선출을,비주류측은 늦추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도입한 순차적 권역별 대선 후보 및 당 지도부 선출 방식이 힘을 받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국민을속이는 잔꾀”라는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민주당의 방식이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긍정 검토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비주류의 주장을 수용하는 측면에서라도 우리당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과는 달리 6개 대 권역별 전당대회를 고려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씨줄날줄] 짝짓기

    ‘동물의 왕국’은 꾸준한 인기가 있는 TV 프로그램인 것같다.초원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힘이 약한 동물들이 제물이 되는 장면은냉엄한 약육강식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수컷이 암컷의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접근해 짝짓기에 성공하는 것도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힘 없는 수컷은 짝짓기도쉽지 않다. 임오년인 새해 초의 정치권 화두는 단연 짝짓기일 것 같다.민주당은 어제 당무회의를 열고 4월20일 전당대회를 열어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7룡(龍)은 일단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시·도별 경선을 거치면서 후보들간의 짝짓기가 본격화할 것 같다.대통령 후보를 노리는주자들이 당 대표에 관심이 있는 중진들과 어떤 짝짓기를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은 배우자를선택했을 때만큼이나 고심하면서,대통령 후보나 당 대표가 되는데 도움이 될 짝을 찾으려 할 것이다.한나라당도비주류의 주장대로 대권과 당권이 분리된다면 짝짓기가 불가피하다. 정치판이 아닌 은행의 짝짓기도 올해 초의 관심사이기는마찬가지다.지난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해 초대형은행으로 성공적인 출범을 하자,다른 은행들도 생존차원에서몸집을 키우기 위해 좋은 상대를 찾으려고 맞선을 보고 있다.신한·하나은행 등이 은행 짝짓기에 주도적으로 나서고있다.합병을 염두에 둔 은행들보다는 재정경제부나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가 짝짓기를 독려하는 듯해 모양새가 좋지않은 게 옥에 티다. 신랑·신부는 아직 별로 마음이 없는데중매쟁이가 있는 말, 없는 말 보태면서 요란하게 선전하는것처럼 보인다.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하지 않는데 서울은행을 서로 차지하려고 김칫국을 마시고있다. 짝짓기를 시도하는 정치인이나 은행이나 결과가 좋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지만,그렇지 못하면 말도 많고 탈도많을 수 있다. 설령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상대방 탓으로돌리는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짝이 됐다면 상대방의 결점을 감싸주는 등 서로 노력하면서 ‘백년해로’할 일이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대선주자 숨가쁜 ‘휴일 손잡기’

    민주당은 6일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향후 정치일정을 결정하는 당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상임고문단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가 심야까지 계속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상임고문단회의= 상임고문들은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내 모 식당에 모여 전당대회 개최 시기,후보 및 대표의 권한 문제 등 민감한 쟁점들을 놓고 각 정파간 치열한논리전과 신경전을 펼쳐 전대시기를 제외한 많은 쟁점들에대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한화갑(韓和甲)고문 등 14명의 상임고문들이 참석,오후 10시반까지 계속된 회의에서는 ▲전당대회시기 ▲대선후보 선출방식 ▲국민선거인단 구성 문제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가 뜨거운 쟁점이 됐다. 회의에 대한 관심도 높아 후보의 권한 축소,최고위원제도 유지,대표와 후보 중복출마 허용 및 대표와 후보 겸임 금지,선호투표 도입,그리고 국민선거인단 구성비율 등 쟁점들이 타결될 때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이 3차례에 걸쳐릴레이 브리핑을 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회의에서 “몇 가지 남은 현안에대해 합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각 대선주자간 합의를 유도했다.그러나 한화갑 고문이 회의중간에 선약을 이유로 회의장을 나가 “합의점 도출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돌았으나 쟁점들이 속속 타결돼 우려를 불식시켰다. 회의가 끝난 뒤 각 주자들은 득실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당 안팎에서는 노무현 고문이 주장한 선호투표제가채택되자 “노 고문에 유리한 결과”라는 평이 나왔고 “7월 전대 등을 주장했던 한화갑 고문은 사실상 얻은 게 거의 없어 가장 큰 피해자”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쇄신연대 움직임= 장영달(張永達)·신기남(辛基南)·이재정(李在禎)의원 등 쇄신연대 소속 의원 17명은 이날 오후4시 서울 한 호텔에 모여 마라톤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특대위안보다 후퇴해선 안된다 ▲지방선거대책위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구성토록 한다 ▲선거일정은대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합의처리할 수 있도록한다는 등의 3가지 요구조건을 모아 이날 저녁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 전달,대부분 관철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쇄신연대는 이에 따라 7일 당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통해 상임고문단회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 대책을 논의키로 했으며 표결이 불가피하게 되더라도 표결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키로 했다. ●비주류 중진 모임= 당무회의의 대세를 장악한 이인제 상임고문측에 맞서 비주류계인 정대철(鄭大哲)·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과 조순형(趙舜衡)·천용택(千容宅)의원 등이이날 낮 12시 신라호텔에서 만나 당무회의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이 고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화갑 상임고문을 초빙해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연대방안을 적극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정대철·조순형 의원은 “전대시기 결정을 위한 표결에 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도부 구성이나 선호투표제 등은 표결이 바람직하지않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巨野도 ‘경선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대 시기와 형식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는 등 당내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 한나라당은 이번 주중으로 ‘전당대회 특별위원회(전대특위)’를 구성,대권후보 및 부총재 선출을위한 경선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의 5선 이상 의원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부총재 경선에 나가지 않을 경우 현경대(玄敬大)·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의원 등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전대 시기=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가 변수로 떠 오르고 있다.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6일 “민주당 전당대회전에 실시할 것이냐,아니면 후에 실시할 것이냐를 놓고 장·단점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에 앞서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효과가 반감되고,늦게 실시할 경우 민주당의갈등을 잠재우는 ‘반작용’(?)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당내 중진들은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를 적기로판단하고 있다.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민주당 전당대회 20일 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당대회 시기는 지방선거 이전인 4월말이나 5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대권후보와 부총재 선출을 분리할것이냐,동시에 할 것이냐는 ‘동시 선출’로 굳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당대회 쟁점= 당권과 대권 분리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상당수 부총재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당권을 위임해 줄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선에 승리했을 경우 당을 부총재단이 실질적 권한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는 복안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측에서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전당대회 형식도 여러 얘기가 나온다.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민주당처럼 권역별·순차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권철현 기획위원장은 서울 한 곳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현재 7,900명인 대의원수를 대폭 늘리자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강동형기자
  • 4년 중임제 개헌논의 본격화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의원,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여야개혁중진 5인 모임과 여야 소장파 의원 20여명은 4일 오전국회 귀빈식당에서 ‘2002년 정치를 바꾸는 해’라는 주제로 모임을 갖고,현행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등을 골자로 한 개헌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날 모임에서 ▲거의 매년 실시되는 대선 및 지방선거·총선의 실시 연도를 조정,단순화하고 ▲현정치구조를 의회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와 관련,정치권 안팎에서는 며칠 전부터 ‘신당 창당 등 정개개편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모임 참석자는 당초 행사 주최측이 예상한 30여명보다 적게 참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 “개혁신당 강력 지지”

    민주당의 예비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4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신당설에대해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도 “영·호남을 배제한 개혁신당은 성공할 수 없는 만큼,지역구도부터 깨야한다”고주장했다. 노 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언론에서 거론되는식의 정계개편은 가능성이 낮으므로,지역구도를 깨는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며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계개편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자신이 여당 대선후보가 돼서 창당을 주도한 개혁신당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노 고문은 이날 “3김식 정치는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다”며 “3김은 자신들이 갈라놓은 지역정치 구도를 다시 합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중진모임의 ‘대선 전 4년 중임 개헌’ 주장에대해서는 “국민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개혁파의원 회동 안팎/ 개헌론 ‘정계개편’ 불 지피나

    여야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파 의원 20여명이 현행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을 중심으로 한 개헌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소장·중진 의원들 사이에 개헌론이 점차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과 관련,여야 정치권의 주류층에선 이같은 기류가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지,또는 현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헌문제 공론화] 이날 모임에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단임제 대통령제는 결함이 있다”고 전제,“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도 누가 되든 초반엔 제왕적 대통령,후반엔 실패한 대통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5년 단임제는 지난 87년 당시 분열됐던 양김이 빨리 자기 차례가 돼야겠다는 데따른 변칙적 소산”이라며 “지난 14년간 5년 단임 대통령제를 겪으며 과연 그것이 국가시스템 작동에 효율적인 권력구조인가에 대한 많은 반성이 있었다”고 현 대통령제를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개헌논의에서 음모론적 냄새가 난다고 하는 것은 현재 직면한 국가적 위기를 감안할 때 사소한것에 불과하며,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시기적으로 늦은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김덕룡(金德龍) 의원도 “개헌 논의를 자신 또는 당의 유·불리입장에서 따지다 보니 합의가 안될 뿐이지,합의만 하면 시간은 충분하다”며 대선 전에 개헌할 것을 강조했다. 모임은 이와 함께 현재의 정치구도가 의회중심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를 4년마다 치르고 그사이에 중간선거 성격의 총선을 실시함으로써 거의 매년 선거가 있는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정치를 바꾸려면 우선 청와대와 대통령,행정부 중심의 정치에서 의회와 의원중심의 정치로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의원도 “21세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인 대통령제의 합리적 변화와 국회의 권한강화,3권분립강화 등을 위해 개헌은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정치권 반응] 여야 양쪽에서 기존의 정치구도에서 우위를점하고있는 측에서는 개헌론이 현재의 정치구도를 흔드는것이 아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측에선 “개헌론은 대선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촉박하고 정계개편 등정치적 악용의 가능성이 크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여야 각당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영남지역을 강한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개헌론이 지역분할구도의 판을 흔들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고,민주당은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당의 색깔이 희석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국불교의 진면목 엿보기

    ■봐라, 꽃이다-김영옥 지음/호미 펴냄. 흔히 기복신앙에 치우친 듯한 혼탁상 탓에 일반인들의 지탄을 받곤 하는 한국불교.여기에 거듭되는 종단 분규와 일부스님들의 일탈행위는 한국 불교계의 위기론까지 들먹거려지게 한다. 그러나 ‘흔들린다’는 불교계의 깊숙한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런 위기론이 한낱 기우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위치와 방향은 달라도 그것이 소승이든 대승이든,또 선(禪)에 몰입하든 학(學)에 몰입하든,절의 주지이든 아니든 제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수행해내는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서출판 호미가 펴낸 ‘봐라, 꽃이다’는 이런 인물들을통해 한국 불교의 허물을 걷어내고 진면목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해인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해인’의 스님 탐방 칼럼인 ‘호계삼소’를 지난 95년부터 맡아왔던 칼럼니스트 김영옥씨(49)가 칼럼에 실렸던 조계종 스님중 한국 불교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거나 미래의 주역이될 인물들을 추렸다. “차와 선(禪)이 둘이 아니다”는 초의선사의 뜻을 좇아 다도(茶道)를통한 포교의 원력을 세운 서울 법륜왕사 주지 선혜 스님,지리산 실상사에서 생명공동체를 일구며 화엄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도법 스님,지난 98년 종단분규 직후 조계사행정 소임을 맡아 험한 파고를 헤쳐온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을 비롯한 30인이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고승대덕이 아닌,어쩌면 처음들어볼 수도 있는 중진 스님들.인물 자체는 생경할 수도 있지만 글을 통해 드러나는 자연인으로서의 고뇌와 처절하리만큼 치열한 수행의 순간들,범상치 않은 마음가짐에서 글 읽기의 재미를 떠나 교훈까지 얻을 수 있다.출가동기와 수행,문제의식,인간적인 고뇌 등이 인터뷰 형식을 통해 공개되는데글의 깊이가 녹록지 않다.한 편 한 편이 단순한 인터뷰 기사의 차원을 떠나 마치 수필 작품처럼 풀어진다.9,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경제 뉴스라인

    ■전문직에 최고 1억원 대출. 외환은행은 전문직 자격증을 소지하고 현업에 종사하는 의사·약사·변호사·회계사·법무사 등을 대상으로 경력·소득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예스프로론’을 3일부터 판매한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최장 5년간 연장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8.4∼9.2%이다.(02)3709-8000. ■중기자금 올 18조 지원키로. 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영안정을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13조원)보다 40%가량 늘어난 총 18조원의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자금 16조2,700억원,재정·기금자금 1조4,000억원,외화자금 3,300억원 등이다.(02)729-6753. ■농민사랑 정기예금 1조 돌파. 국민은행은 합병이후 처음 판매한 신상품 ‘농민사랑정기예금’이 한달여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과잉 생산된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판매됐으며,가입금액에 따라 쌀·단감·배·사과 등 농산물 상품권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2월말까지 제공한다. ■코스닥 4개회사 내알부터 거래. 코스닥위원회는 신규등록을 승인받은 텔로드·세고엔터테인먼트·디지탈온넷·금강철강 등 4개사 주권이 오는 4일부터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고 2일 밝혔다. ■중기정책자금 7일부터 신청. 중소기업청은 올해 2조2,58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대한 신청을 오는 7일부터 받는다고 2일 밝혔다.신청 접수는 중진공 각 지역본부에서 실시하며 신청서 및 관련서식,지원신청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4일부터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 게재된다. ■여성전용 휴대폰 출시. 삼성전자는 KTF의 여성대상 서비스브랜드인 ‘드라마’ 전용 cdma2000 1x 신형 휴대폰(모델명 SPH-X4500)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16화음 멜로디 및 메모,발신자정보 표시기능과 PC와 휴대폰간 데이터 교환 등도 가능하다.가격은 40만원대.
  • 여 정치일정 ‘빅딜’ 움직임

    차기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 각 계파간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3일 상임고문단회의를 하루 앞둔 2일 저녁에는 갈등의 두축인 이인제(李仁濟)고문과 한화갑(韓和甲)고문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 회동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와 대타협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 고문의 제의로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더이상 갈등을 계속하다간 국민으로부터외면당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측이 근접한 타협점은,‘대선후보를 내년 지방선거(6월) 전인 4월쯤 뽑되,한 사람이 당 지도부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에 중복 출마토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인제 고문과 당권파는 ‘지방선거 전인 3월 후보선출 및 당·대권 중복 출마 금지’를 고수한 반면, 한화갑고문 등 비주류는 ‘지방선거 후 7∼8월 후보 선출 및 당·대권 중복 출마 허용’을 주장해왔다. 이날 나돈 타협 내용에 대해 당사자들은 공식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한 고문측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이 고문측도 “그 정도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무회의 사회권을 쥐고 있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3일 상임고문단회의와 4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양측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한 절충안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당 지도부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을 동시에 할 것이냐,몇달 간격을 두고 두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할 것이냐에는 이견이 여전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당권과 대권에 모두 도전할 의중을 갖고 있는 한 고문측은1∼2월에 당 지도부를 먼저 뽑고,후보는 4월중 뽑았으면 하는 표정이다.반면,이 고문측은 “분리 선거는 절대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한편 한화갑·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고문과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이날 낮 한 호텔에모여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 미래 가늠할 ‘선거의 해’

    2002년은 ‘선거의 해’다. 6월 지방선거에 8월 국회의원재·보선,12월 대통령선거 등 한국정치의 향방을 가를 ‘초대형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정당별 당직개편과 공천,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선언,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다 각종 선거본부의 출범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정치권은 실질적으로 연초부터 선거정국이다. ■ 2002 정치 캘린더. 2002 정치캘린더의 첫 장에는 자민련의 창당선언 7주년 행사가 예정돼있다.1월15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선거와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2월부터는 민주당이 바빠진다.유동적이지만,당 특대위 안이 당무회의 추인을 받으면 중순부터 16대 시도별 순차 경선에 돌입,3월말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마무리짓게 된다. 한나라당 역시 3월로 접어들면 눈에 띌 것 같다. 총재 등지도부 선출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시기는 당헌상 5∼6월이지만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3∼4월로 당겨져동시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중진들의 행보도 자연스럽게 연초부터 수면위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이에 앞서 개각이 먼저 단행될 수도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전념을 위해 1∼2월중 대대적인 내각개편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는 법적으로는 2월 첫날 문을 열지만 정치일정상 여야합의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5월말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2년 임기가 만료돼 16대 후반기 원(院)을 구성해야하지만 여야간 힘겨루기로 협상은 진통이 예상된다. 각 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과 경선을 3월말∼5월중순 순차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5월31일∼6월말에는월드컵 열풍속에 정치인들의 정중동(靜中動) 행보가 예상되고,7∼8월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뜨거워지면서 ‘정치 하한기(夏閑期)’란 말이 무색해질 것 같다. 또 상반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중국·일본 등 4강 순방 계획을 비롯해 정치자금 모금과 교포들의지지를 목적으로 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외국 순방이 이어질것으로 관측된다. 9∼10월에는 정기국회가 개원된 가운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줄줄이 이어지며 전문가 영입 등 대선후보간 세확산시도와 함께 후보간, 정당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16대 대통령 선거일은 12월19일이며 앞서 11월27일 후보자 등록과함께 선거의 해는 대미를 향해 줄달음칠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정계개편 대선길목 ‘최대변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있기까지 각종 변수들이 시차를두고,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야간의 최종승부처인 대선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즉 정계개편과 신당출현 여부는 연초부터 변수로 부상중이며 3월 전후로 예상되는 각 당 대선후보 선출,6월 지방선거의 결과,월드컵 열풍,그리고 8월 재·보선 선거결과와 영남후보 가시화 여부 등이 종합돼 12월19일 대통령선거 결과로 응축돼 나타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정계개편과 신당] 정계개편 여부는 대선가도 최대 변수로꼽힌다.연초부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간의 화해설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설이화두로 떠올랐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역할도민감한 변수이며 지난 연말부터 상도동과 동교동 인사들의 물밑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반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연대’의 성사 여부도관찰대상이다. 특히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통한개혁신당 등의 출현으로 이어질지,아니면 기존 정당들의 연대를 통한 DJ YS JP의 ‘병풍 역할’에 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여야 대선후보 경선]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후유증으로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탈당,국민신당을창당해 대선 판도를 뿌리째 뒤흔든 일이 있었듯이 올 3월전후,늦으면 7월 전후로 예상되는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도올 한해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인제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각축을 벌이는 여권에 경선 후유증이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가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당권·대권 분리 문제 및 경선문제를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어 경선후유증의 무풍지대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과는 12월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서울·인천·경기도와 충청권 및 강원도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는 대선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여야 모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게 되면 대선서도 만회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이다. 즉 여야 중 수도권 기초 및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진영은 대선에도 유리한 입장을 선점할 수 있다.충청지역선거도 민감하다.자민련이 충청지역에서 승리할 경우엔 김종필 총재가 대선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힘쓸 여지가 생기지만,대전·충남·충북 등 3개지역서 주요 3당이 비기거나,민주당 혹은 한나라당이 이기면 JP의 영향력은 약해질 게 뻔하다. [월드컵 열풍과 성적]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대선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축구협회장에다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큰 꿈을 꾸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한국팀이 좋은 성적을거두면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8월 재·보선과 영남후보] 선거법 위반 의원들이 무더기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 8월8일 동시에 치러질 재·보선도 내년 정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미칠 수 있다.고등법원에서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량을받은 의원 등 10곳 안팎서 재·보선이 점쳐진다. 따라서 8월 재·보선 결과는 민심흐름의 척도로 작용할 것같다. 민감한 관심사인 ‘영남후보론’이 이때까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이후 또 한번 구체화 시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경제상황 등 기타] 경기가 회복되느냐 여부도 중요 변수다.침체됐던 경기가 급속히 회복될 경우엔 집권당인 민주당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반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엔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밖에도 대선 예비주자들의 건강 문제나 예상밖의 자연재해 도래 여부,남북관계의 개선 여부 등 국내 변수나 한반도주변 정세 및 세계경기의 흐름 여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12월의 대선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2002 정치풍향 국회의원 설문조사/ 정치자금법 개정 ‘발등의 불’

    여야 의원들은 선거의 해인 새해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최우선 정치개혁 과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여야 의원 25명을 상대로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실업난 해소를 지목, 정쟁이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정치개혁 과제. “정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선 선거와 정치자금 관련 법부터 고쳐야 한다.”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로 여야 의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압도적으로 꼽았다.25명가운데 20명이 이를 거론했다. 이에 관한 한 여야와 선수(選數),계파를 초월했다. 선거에서 당선된 현역의원들이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그 만큼,현행 선거법에 결함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열망 역시 현행 정치자금법에 비현실적인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무슨 뇌물 사건만 터지면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거명되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도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당권-대권 분리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민주당에서 이희규(李熙圭)·추미애(秋美愛)·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상득(李相得)·홍사덕(洪思德)의원이 대통령의 권력 독점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책임정치 강화’를 주장한 의원도 여야,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민주당 박양수(朴洋洙)·김희선(金希宣)·이낙연(李洛淵)·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의원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김무성(金武星)·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이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신당출현을 통한 정계개편’을 꼽은 의원은 자민련과 민국당 등 군소정당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이 정계개편을 주장했으며,민주당에서는 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이 유일하게 신당출현을 바랐다. 한나라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박근혜·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 의원 중에서는 이 부총재만이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내각제 개헌 실현’을 개혁과제로 꼽은 의원은 민주당내비주류 개혁파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유일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선 좌우할 주요변수. 여야 의원들은 올해 대선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유력한 후보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응하는 ‘반창(反昌) 연대결성여부’를 손꼽았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5명의 의원중 과반수가 넘는 13명의의원이 현재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 총재에 맞설 수 있는 연대 가능성에 주목했다.특히 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개혁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반창 연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자민련에서도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 등이최대 변수로 꼽았다.민주당에서는 이낙연(李洛淵)·김희선(金希宣),유재건(柳在乾) 의원 등만 관심을 보였다. 여야 의원 10명은 반창 연대 못지않게 ‘제3후보’의 출현을 주요 변수로 점쳤다. 이들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현재의 3당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영남 신당’의 출현과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정계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신기남(辛基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주로 민주당 의원들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이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9명의 여야 의원은 올해 대선도 극심한 지역주의 대결이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윤여준(尹汝寯),민주당 조순형(趙舜衡)·박양수(朴洋洙)·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이 지역주의를 대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선택했다. 특히 최병렬(崔秉烈)·김무성(金武星)·이상득(李相得)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6명이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을 예측하고 큰 변수로 거론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경선 후유증 가능성을 배제해 대조적이었다. 이밖에도 5명의 의원이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을대선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영향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선택한의원들도 다수 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최우선 추진 국정과제. 정치권도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현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25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여야의원 모두는 국민의 정부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선택했다. 이와 연관해서 구체적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난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하는 의원들도 많았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이낙연(李洛淵)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권오을(權五乙)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 등 7명이 경제회복과 함께 실업난 해소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유재건(柳在乾)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 박양수(朴洋洙) 김방림(金芳林)의원 등 여당 의원 대부분은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선결과제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을 꼽은 반면,야당측에선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만이 선택,대조를 이뤘다. 한편 여야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이용호(李容湖)·진승현(陳承鉉)게이트’ 등 지난 한해를 얼룩지게 한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국가 공권력의 도덕성 회복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이 이뤄지도록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강재섭(姜在涉) 윤여준(尹汝雋)의원,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이 최근불거진 공교육 붕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교육개혁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촉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국회의원 설문조사문항. 1. 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순위를 두어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를두 가지만 꼽아 주시고, 다른 의견은 기타란에 구체적으로기술해 주십시오. ①경제성장세 회복 ②실업난 해소③교육개혁④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⑤의약분업 갈등 해소 ⑥기타. 2. 올해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만 선정해 주십시오. ①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②당정분리 통해 대통령의 독주 견제③4년 중임제 개헌 ④내각제 개헌 실현 ⑤신당 출현을 통한 정계개편 ⑥기타. 3.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변수 2가지만 꼽아 주십시오. ①반창(反昌·반 이회창)연대 결성 여부 ②민주당 일부 경선주자 탈당(또는 분당) 등 경선 후유증③영남 신당 등 기존 정당이 아닌 제3후보 출현 ④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즉 이른바 김심(金心) 논란⑤지역주의 심화⑥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 평화무드,또는 그 반대의 북풍변수 ⑦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⑧기타. ◆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원 명단.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김희선(金希宣),박양수(朴洋洙),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이낙연(李洛淵),이희규(李熙圭),조순형(趙舜衡),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권오을(權五乙),김덕룡(金德龍),김무성(金武星),박근혜(朴槿惠),윤여준(尹汝雋),이부영(李富榮),이상득(李相得),최병렬(崔秉烈),홍사덕(洪思德)[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奭)[민국당] 강숙자(姜淑子)
  • 여야중진들의 신년화두/ 대선주자 ‘민심속으로‘

    여야 대선주자들은 30일 올 한 해를 되돌아 보며 각자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대선이 치러질임오년 새해에 국민속에 파고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예비주자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부각시키기기 위해 경쟁적으로 ‘캐치프레이즈’나 ‘신년화두’를 내걸며 ‘필승’의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민주당=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여권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최대 대항마(對抗馬)’자리를다졌다.내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여권 대선후보로 선출돼 이 총재와 겨룬다는 전략이다.따라서 국가 경영의 3대과제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젊은 한국’‘건강한 사회’ 등을 내세워 내년 대선정국에서 세대교체바람을 일으킨다는 복안까지 마련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올해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뒤 당내 진입에 성공해 ‘개혁’과 ‘영남후보’의 이미지를 굳혔다.내년에 벌어질 당내 경선에서 ‘동서화합으로 국민통합시대를 열자’와 ‘겸손한 권력,강한 나라’를슬로건으로 내걸었다.영남출신 후보로서 국민통합시대를화두로 정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산이다. 여야를 통틀어 유일한 40대 대선주자인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은 지난 한 해 최대 성과를 거뒀다.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와 대립각을 세워 ‘개혁 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힌 것은 물론 여권내에서 ‘거센 바람몰이’를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정 고문은 이런 점을 감안,선거 슬로건을 ‘정치혁명’과 ‘젊고 역동적인 나라 건설’로 정했다. 여권내 예비주자 중 최대 세력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연말과 연초에 향후 정치생명이 걸린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당권이 아닌 대권을 노리고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5% 이하를 맴돌고 있어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내년 선거에서 ‘호남 후보’로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계승할 개혁후보의 이미지로 반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를 지낸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행정 능력’과 ‘영남후보’를 내세워 바람몰이에 의지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영호남의 협력속에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화합과 전진의 정권’이 탄생돼야 한다는 신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지만 낮은 지지도가 극복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민주화·통일을 위해 30여년간 재야에서 싸워온 장점을 발휘,‘개혁 후보’로서 승부를 걸고 있다.구태정치에 물들지 않은 새 인물이란 점을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비전,새로운 리더십’을 내년화두(話頭)로 내세웠다.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예비후보 가운데 한국경제를 가장 잘 알고 경제를 살릴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이라는 소신을 피력하며 초반 열세를 만회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아직 대권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현재로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적지만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집권당 대표로서 착근한 저력을 기대하고 있다.내년화두로 ‘개혁과 화합’‘정도(正道) 정치’를 선택했다. 대권보다는 당권도전이 유력한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정권재창출’과 ‘무사고 선장론’을 내걸었다.국내외 정세를 고려할 때 국운을 좌우하게 될 차기 대통령은모든 면에서 충분히 검증된 무사고 선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연말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한 해를 어느 해보다 뜻깊게 보냈다.당내에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 것은 물론 ‘거대야당’의 수장(首長)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감까지 부여받는 등 명실상부한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이 총재는 ‘반듯한 나라’를 신년화두로 정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를 추방해품격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정운영의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최근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대선 정국에서 ‘정계개편’의 핵심에 자리잡을 가능성이크다.‘영남출신이면서 여성후보’라는 점에서 이 총재에맞설 ‘반창(反昌)연대’의 기수로 도약할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박 부총재도 이런 점을 고려해 갈등과 분열,정쟁의 정치를 마감하고 국민의 힘을 모으는 대화합의 정치에앞장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자민련·무소속=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올 한 해 민주당과 공조복원,붕괴에 이어 한나라당과의 ‘한자동맹’ 파기를 겪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정열을 불사르게 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세상,다시 시작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내각제 개헌을 이룩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월드컵이 끝난 뒤 여건이 되면 대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여야 사고지구당 정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8월 재·보궐 선거,12월 대통령 선거 등 ‘선거의 해’를 맞이하며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민주당=30일 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자들이 평소 사고지구당 조직책 접수 때보다 2배이상 몰려 ‘선거의 해’를 실감케 했다.이날 전국 38개사고지구당 조직책 신청자들을 잠정 집계한 결과,대구 북을에 7명이 신청하는 등 전국 평균 4대1의 높은 경쟁률을보였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경쟁률이 5대1을 웃돌았다. 하지만 속빈강정이란 자성의 소리도 들린다.다시 말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이 자파소속 지구당위원장 후보들을 경쟁적으로 추천했기 때문에 ‘명목 경쟁률’만 높였다는 것이다.실례로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를고사했고,전국적인 명망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경쟁력있는 신청자들이 많아 선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달 초순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전문성과 도덕성,개혁성을 고려해중순쯤 조직책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새해초부터 부실지구당 등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서울 동대문갑을 비롯해 강북을 강서을,경기 성남수정,충남 논산 등 12∼15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내년초 공모하는 등 1월말까지 지구당 조직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부실지구당 위원장들이 대부분 자진사퇴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장이 반발하고 있어 설득중이나 1월말까지는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은 공모지역에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수도권지역은 가급적 비례대표 의원을 전진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에대한 공략을 좀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를 중심으로해당 지역 유력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해 자민련과의 충돌이 우려될 정도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해외도피 김재환씨 달아났나 놓아줬나

    여야는 30일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의 해외도피를 놓고 '장군 멍군식'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김씨의 해외도피를 여권이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나라당 연루설'을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회창 총재의 최측근 중진과 한나라당 재선의원 다수가 진씨측의 로비를 받았다고 정치권 주변에 이니셜이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이 도피방조 운운하는 것은 속으로는 '잘 도망갔어'하면서도 겉으로만 큰소리 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김씨의 해외도피가 현정권의 방조·묵인하에 이뤄졌다고 확신한다””면서 “”김씨의 해외도피는 현정권 정치 해프닝의 극치””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김씨 해외되피에 따른 10개항의 공개질의를 발표했다. 이지운 김상연 기자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 5명으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중진의원 협의회’는 28일 저녁 송년모임을 가졌다. 중진들은 모임에서 내년 1월4일 정치개혁에 동조하고 있는 ‘화해와 전진포럼’및 여야 의원,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초청,정치개혁에 대한 공개토론회 형식의 간담회를 통해‘정치개혁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정대철 이부영 의원은“간담회 주제를 ‘2002년은 정치를 바꾸는 해’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야당총재 시절 비서를 지냈던민주당내 동교동계 인사들이 새해에는 청와대에 세배를 하러 가지 않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동교동계 한 인사는이날 “99년부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비서출신 인사들이 매년 청와대에 부부동반으로 세배를갔지만,새해에는 못갈 것 같다”고 밝혔다.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271의 18 단독주택으로 이사한다.이 고문은 이사를 계기로 자택을 개방키로 하는 등 활발한 대중정치에 나선다. 이 고문이 입주할 자택은 정계 입문 전인 지난 85년 변호사 시절에 구입해 17년간 보유하고 있던 대지 150평,건축면적 29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98평)짜리 단독주택으로 최근 증·개축을 마쳤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여야 중진 6명이 26일 ‘디지털 사상계(www.sasangge.com)’를 통해 정치개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사상계가 실시한 정치개혁에 관한 의견조사 답변을 통해 정치개혁의 당위에는 공감하면서도 대통령의 총재직 겸임,크로스보팅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선 미묘한시각차를 보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원인’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근태 위원은 “1인 보스정치의 폐해”,이인제위원은 “총재직 겸임은 민주주의에반하는 관행”이라고분석했으며,“필연적 레임덕 현상”(박상천 위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촉각 곤두선 정치권/ 여 “”코스닥 비리 야도 못비켜갈것””

    ‘진승현(陳承鉉)게이트’ 및 ‘윤태식(尹泰植)사건’ 등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25일 정치권이 ‘사정한파’에 대한 걱정과 함께 스산한 세밑을 맞고 있다.내부적으로 수사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검찰출신의 한 의원은 “검찰의 칼끝이 점차 여의도로 조준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여야 의원들중 상당수가 다칠 가능성이 있으나 특히 여당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더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중진의원은 “진승현씨의 실제 정치권 로비창구는 고위장성 출신의 김모씨라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은설이 사실일 경우,여당은 물론 야당도 이번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사건이 끝까지 파헤쳐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개혁파 의원은 “코스닥 관련 비리는 파고들수록 부정부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어느쪽으로 향하든 정치권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여권의 윤태식사건 연루설을 계속 물고 늘어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윤씨가 지난해 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신기술 설명회를 가졌고,지난해 5월 공식 초청을 받아 청와대 만찬행사에 참석한 점을 부각시켰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국정원이 윤씨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통령까지 만나고 다닌 것을 방관했다는 것은 중대한 국기문란행위”라며 “국정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또 ▲윤씨가 지난 4월과 6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장관과 서울시 고위간부들에게 각각 기술시연회를 가진 점 ▲윤씨가 대한체육회 산하 한 경기단체의 고위인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한 의혹 등을 거론한 뒤 “기술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상모략한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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