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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류 신경성위장병?

    13일 오전 민주당 당무회의장에 들어선 신주류 중진 A의원은 황당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정대철 대표 부근의 상석(上席)들을 구주류 의원들이 죄다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신주류 의원이라곤 이상수 사무총장 등 두세명밖에 안보였다.A의원은 어쩔 수 없이 말석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구주류 의원들의 이같은 ‘자리 점령’은 치밀한 작전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구주류측 B의원은 “정 대표 양옆으로 박상천 최고위원·정균환 원내총무·최명헌 의원 등이 앉고,그옆으로 이윤수·김옥두·유용태 의원 등이 자리하기로 사전에 계획한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 “신당추진안의 날치기 표결에 대비하는 한편,회의과정에서 신주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포진”이란 설명이다. C의원은 한술 더떠 “회의장에서 우리쪽 의원들이 발언하는 순서와 내용도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귀띔했다.회의 전날 각자가 발언할 원고를 써와 서로 내용을 고쳐 주고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다. 신주류에 의해 인적 청산의 위협을 느끼고있는 구주류 의원들의 대응전략은 이처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밀하다.10여명의 구주류 핵심의원들은 벌써 몇주째 거의 매일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작전을 숙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고령인 구주류 의원 중 상당수는 위장장애를 호소하고 있다.D의원은 “매일 저녁 외식을 하다보니 식당음식에 질려,요즘은 집에 들러 따로 저녁을 먹고 약속장소로 간다.”고 말했다.저녁식사를 겸해 회의를 하다보니 밥값 부담도 만만치 않다.몇주전 각자 100만원씩 갹출했는데,돈이 다 떨어져 며칠전 다시 ‘회비’를 걷었다고 한다. E의원은 “그들(신주류)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우리 목숨을 내놓으라는 식이니,우리도 사생결단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결국 13일 당무회의에서도 구주류 의원들의 원천봉쇄로 신당추진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제2창당”강재섭의원 대표출마 선언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8일 “지역·세대·계층을 아우르는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당명 개정 등 ‘제2창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오전 당사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패배의 얼굴과 ‘한(恨)많은’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며 특정 주자를 겨냥한 뒤 “연말까지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제2창당준비위’를 만들어 당을 노쇠한 수구정당에서 젊고 강한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인2표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정치자금 투명화·선거공영제 전면 실시 ▲선거연령 낮추기 ▲상향식 공천 ▲지방분권특별법 등을 정치개혁 과제로 내세우고 차기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당내 중진원탁회의와 평당원운영위를 설치한다는 공약도 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약세로 나타난 데 대해 “특정 주자가 자파 성향의 지구당 대의원 명단을 언론에 흘려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후보등록 후 인지도만 좀 올라가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후보간 연대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코드만 맞지 채널은 전혀 다르다.”면서 “국정원장 인사 등에서 나타난 국회 무시,잡초론 등 이분법적 사고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당창당 ‘표류’ / 신주류 지도력不在 문제큰듯

    민주당내 신당 논란이 소강국면에 빠져들었다.구주류가 신당추진기구 구성안의 당무회의 상정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데 대해,신주류가 이렇다 할 돌파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지지부진해지자 민주당 주변에서는 “이제 신당은 새당이 아니라 헌당이다.”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이러다 보니 “신당이 되더라도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성급한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 됐다. ●구주류 세확산 ‘의기양양' 겉으로만 보면 확실히 구주류가 득의양양한 것 같다.구주류는 몇 차례 당무회의 등에서 일사불란한 몸놀림으로 신주류를 몰아세웠다.구주류 의원들은 의사봉을 쥔 정대철 대표 주변에 집중적으로 앉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신주류 의원의 발언이 나오면 한꺼번에 달려들어 난타를 가했다. 이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세가 확산되면서 중립지대 의원들이 구주류쪽으로 눈짓을 보내기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다.김영환·정범구·조한천·이창복·심재권·김성순·정철기·강운태·고진부 의원 등 9명은 5일 ‘당을 걱정하는모임’을 만들어 신·구주류간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섰는데,이는 그동안 인적청산 대상으로 몰렸던 구주류에 확실히 유리한 상황변화로 볼 수 있다. 앞서 4일 당무회의에서 관망파인 김태식 국회부의장이 신당파를 강력 비판했다.저녁 구주류 모임에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가 깜짝 방문했고,그는 5일에도 신주류를 맹공했다.한 전 대표는 그동안 신주류를 비판하면서도 구주류 핵심과는 거리를 유지해 왔다. 신주류 중진인 정대철 대표가 연일 “분당은 재앙”이라고 강조하고,추미애 의원이 5일 국민대 특강에서 “영남에서 서너석 얻는다고 전국정당인가.”라며 당 사수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도 구주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악역 안해 반면 신주류 의원들이 당무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은 예상보다 약했다.구주류가 너나 할 것 없이 사생결단식으로 나온 반면,신주류는 악역을 맡는 의원이 없었다.강경파인 정동영 의원은 이번주 내내 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고,신기남·천정배 의원도 정면대응을 삼갔다.급기야 4일 오후 당무회의에서는 신주류 의원 다수가 불참,회의가 무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주류의 ‘약한 모습’에 대한 해석은 두 갈래다.하나는 ‘작전상 후퇴’라는 분석이다.당무회의에서 표결강행의 명분을 얻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끝내 표결이 어려우면 아예 당내 비공식기구를 통해 일방적으로 신당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신당을 강행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속락하고,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에 대한 반대가 많자 무작정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신당파 관계자는 “신주류 내부의 지도력 부재가 큰 문제다.내부전열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해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 아소, 창씨개명 왜곡발언 / 고의적 망언 7일 정상회담에 ‘찬물’

    |도쿄 황성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엿새 전에 터져나온 ‘아소 망언’은 그가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당 3역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집권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조회장인 그가 자신의 망언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다소 고의적인 인상도 풍긴다.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해달라고 한 것”이란 그의 발언은 일제 통치가 한국에 도움을 줬다는 ‘시혜론’,일제 강점 합리화라는 왜곡된 역사인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현역 정치인이 일제시대 창씨개명의 경위에 대해 이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처음이라 일본 내 파장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인 그는 일본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보수우익의 선봉장격이다.일본 정가 소식통은 “그의 우파적 성향이나 그간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이번 망언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 때 “(일본이 재무장 명분을 갖추는데) 50년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섬뜻한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2001년 ‘새 교과서 모임’의 역사 왜곡교과서에 대한 수정 요구와 불채택 운동에 대해 “교육에 대한 정치적 부당개입”이라며 우경교과서 편을 들었고,한국의 햇볕정책이 북한체제를 해체하는데 실패했다는 등 과격발언은 끊이지 않았다. 일본 정부·여당은 아소 발언에 곤혹스러하고 있다.현직 각료는 아니지만 자민당 ‘넘버 3’라는 거물의 망언인 만큼 노 대통령의 일왕 예방(6일),한·일 정상회담(7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국측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7선의 중진으로 경제재정상,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4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도전했다 실패했다.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재도전,고이즈미 총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당내 보수표를 결속할 수 있는 계기로 의도적으로 한국을 자극하는 망언을 했다는 의혹은 이런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다. marry01@ 日정치인 망언사 ●술집여성 같았다.=야기 히로시 오사카부 의회 의원.모교 졸업식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 등 민족의상을 입은 아시아 여학생들을 일컬어.(2003년 3월) ●위안부 역사는 화장실 역사나 마찬가지=사카모토 다카오 일본 학습원 대학 교수.위안부 관련 내용을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에 실을 가치가 없다면서.(2001년 4월) ●한국의 불법점거로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스미타 노부요시 시네마현 지사.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2001년 2월) ●일본의 태평양 전쟁으로 아시아국들이 독립할 수 있었다.=노로타 호세이 자민당 의원.제2차대전을 ‘대동아전쟁’으로 지칭,아시아 침략을 정당화.(2001년 2월)
  • 쉬어가기˙˙˙

    가수 탤런트 체육인 등 인기 스타들을 모델로 한 회화·조각작품을 보여주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월간 ‘미술시대’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새달 4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여는 ‘Best star & best artist’전.중진 신예작가 82명이 스타 17명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내놓는데,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인기가수 조용필씨의 공연 모습,수영선수 조오련씨의 수영 장면도 들어 있다고.
  • 정대표 “分黨은 재앙” 급제동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분당위기가 고조되자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민주당 중진들이 ‘분당하면 총선 필패로 재앙이 된다.’며 경고했다.특히 신주류의 좌장격인 정 대표와 김 고문이 신주류 강경파들의 창당추진 강행에 제동을 걸고 화합을 강조,신당추진 강행이 순연되면서 ‘도로 민주당’ 논란이 재연될 분위기다. 정 대표는 2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분당 반대 의지를 밝히며 극단론을 경고했다. 당 대표로서 당내 갈등을 원만하게 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기도 하고,신주류 강경파와 정 대표가 신당 분위기 잡기와 몸집 불리기라는 역할분담을 가시화했다는 관측도 있다.일부는 정 대표가 리모델링식 신당이 안되고 분당이 되면 민주당 잔류 불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했다. 김원기·김상현 고문도 이날 “분당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특히 김원기 고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전날 한화갑 전 대표를 공격했던 것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분당은 절대 안되고,있을 수도 없다.”고 강경파에 가까웠던 입장에서 후퇴했다.또 “민주당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새로운 정당구조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뜻일 것”이라며 통합신당이나 리모델링식 신당이 ‘노심’(盧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강운태 의원 등 중도파 의원 23명도 이날 “신당은 개혁과 통합을 목표로 해야 하며 민주당 해체나 분당은 절대 안된다.”는 취지의 선언문에 서명,이를 28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중도파 “고달파요”신당논의 본격화로 속앓이

    민주당내 신당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중도성향 의원들이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다.신당의 성격 등을 놓고 신·구주류가 세대결을 벌이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자,중간에 끼어 있는 이들이 개인적 의리와 향후 거취 등을 놓고 고민에 빠진 것이다. ●신·구주류 전화 공세 대부분의 중도파 의원들은 친분이 있는 신·구주류측으로부터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적어도 10여차례 받았다고 말했다.C의원은 “지난 16일 신당 워크숍을 앞두고 (신주류로부터) ‘밥이나 먹자,골프나 같이 치자.’는 전화를 14번이나 받았다.”며 “참석하지 못할 때에는 위임장이라도 써달라고 부탁하더라.”고 소개했다.그는 “오랜 정당생활을 하면서 양측 모두와 친분을 쌓았는데,인간적으로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측으로부터 ‘적(敵)’으로 내몰리기도 한다는 불평이다.L의원은 “나는 동교동계가 아니다.모임에도 안 나간다.”면서 “그런데도 (신당에 대한) 내 뜻이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구주류로 규정짓는 데 대해 비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회유 싫다”잠적 신당 정국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말 한마디에 신·구주류로 갈리고,양측의 회유에 시달리자 일부 의원들은 아예 여의도를 벗어나 잠적했다.현재 외유 중인 한 의원의 보좌관은 “상임위 활동으로 해외로 간 것이다.”면서도 “복잡한 당내 상황에서 다만 며칠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의 C의원은 지역구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한 측근은 “신당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더라도 내년 총선은 상향식 공천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중앙정치로 골치 아픈 것보다 지역에서 기반을 닦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신주류 중진,“분당은 안돼” 정대철 대표,김원기 김상현 조순형 고문 등 신주류측 중진의원 4명은 22일 당내 의원들의 이같은 혼란을 감지한 듯,“분당은 막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조 의원은 “분당이 안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신당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당내 신당추진기구 구성도 너무서둘러선 안되며 구주류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내달 초로 예상돼 온 신당추진기구 구성과 당 해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회의 소집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신주류 “신당 8월 출범”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주도적으로 뒷받침할 ‘국민통합 신당’이 이르면 오는 8월 출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신주류와 중도파 등 67명(위임 13명 포함)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 국회의원 모임’이라는 워크숍을 갖고 국민과 기간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민참여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신당추진모임 결성 및 의장선임에 이어 ▲6∼7월 외부세력과의 창당준비위 발족 및 8월 신당창당 완료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신당 동참노력 등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의장에는 김원기 상임고문이 추대됐다. 김원기 의장은 신당의 인적청산 논란과 관련,“창당취지에 동참하는 모든 당원들은 조금도 차별없이 창당대열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공천 등을 통해 사전에 (특정인을)배제하는 것은 절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이날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구주류 및 중도파 나머지 의원들은 이같은 결정은 ‘분당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워크숍에서 신주류측 천정배 의원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구주류를 대체해 열린 마인드,수평적 교류,합리성과 투명성,도덕적 정당성과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신주류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신주류 주도의 신당 추진 당위성을 역설했다. 천정배 의원은 “국민 참여 신당은 민주당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발전시키되 그 한계를 발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 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며 리모델링 방식은 거부함을 분명히 했다.천의원은 내년 총선을 개혁신당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구주류·중도파 의원들은 ‘민주당 사수’ 입장을 고수하며 신주류 강경파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정균환 총무는 YTN에 출연,“(신주류측은)쿠데타적 발상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법통성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구주류 중진들인 한화갑,박상천,정 의원 등은 다음주초 만나 민주당의 법통성을 유지하는 한편 신주류측의 신당창당 강행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현갑 홍원상기자 eagleduo@
  • [오늘의 눈] 상생으로 승화하는 5·18

    광주 5·18국립묘역에 하얀 국화송이가 늘고 있다.뇌리에서 잊혀져 있다가도 장미가 울타리를 넘는 5월마다 묘역은 광주의 한(恨)을 가슴에 묻은 유족이나 시민들 곁으로 진행형으로 다가선다. 영령들이 가신 지 23년째인 올해 이곳 묘역은 절망과 한에서 상생의 장으로 승화하고 있다.15일 부산 출신 국회의원 10명이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부산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10명도 동행했다.영·호남 지역갈등의 골이 파일 대로 파인 이후 영남쪽 의원들이 대거 참배하기는 처음이다.이들은 기념탑 참배 이후 묘역을 순례하고 유영봉안소(영정 384위 안치)를 찾았다.‘묘지참배’라는 추모사에서 “낡은 지역감정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동·서 화합을 통해 21세기 화합의 새 조국을 만들자.”며 참배가 정권 차원이 아닌 순수한 마음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도 헌화했고 17일에는 민주당내 유력 대통령 주자였던 이모 의원도 묘지를 찾는다.이달 들어 이곳을 다녀간 국회의원만도 10여명이다.18일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40명 안팎이 참석한다.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도 묘역에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계획을 접었다고 한다.민주당 내 ‘열린개혁 포럼’의 ‘5·18 정신에 입각해 희생자 넋을 추모하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행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존중키로 했다 한다.올 초에는 5공 때 경호실장을 지낸 장세동씨가 대선출마에 앞서 묘역을 찾아 용서를 빌었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도 대선을 앞두고 2번이나 묘역을 찾았다. 그동안 광주만의 아픔을 상징하던 5·18 국립묘지가 이제는 모든 이를 보듬어 안는 화해의 마당으로 자리잡고 있다.여·야 정치인들도 이번에 헌화하면서 다시 한번 국가의 백년대계를 다지는 각오를 추슬렀으면 한다. 남기창 전국부 기자kcnam@
  • 한나라 당권경쟁 / 찜질방 향응등 혼탁 양상

    “선거법도 없고,선관위도 없다.”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나선 한 중진의원의 측근이 당내 당권경쟁을 두고 한 말이다.몇몇 당권주자들이 금품살포에 향응제공,줄세우기 등 온갖 구태를 벌이고 있는데도 당 선관위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은 채 쉬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혼탁 양상 갈수록 심해 당권경쟁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당직과 공천을 미끼로 지구당위원장을 줄세우고 있다.”는 소문은 옛말이 됐다.“A후보가 모 지구당에 돈봉투를 돌렸다.”“B후보 부인이 지구당 행사에 나가 향응을 제공했다.”는 등의 소문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실제로 최근 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단체연수에 돈봉투를 돌렸다는 말이 퍼졌다.지방의원들이 탄 버스를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쫓아가 세우고 올라탄 당권주자 2명 가운데 1명이 ‘격려금’을 놓고 내려왔다는 것이다.한 주자진영 인사는 “당권주자 부인들이 여성 대의원들을 호텔 레스토랑과 찜질방 등으로 불러내 향응을 제공하고 20만∼3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당권주자의 측근은“모 후보측이 각 지구당에 300만·500만원 등 두차례에 걸쳐 돈봉투를 돌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소장파,공명선거 촉구 각 후보진영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상대후보 비방도 도를 넘은 상황이다.‘독재정권의 하수인’‘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정치인’ 등의 비난과 함께 후보사퇴를 종용하는 글들이 넘치고 있다. 선거 혼탁상이 깊어가면서 후보간 또는 중진·소장간 갈등도 심화하는 양상이다.초·재선 소장의원 47명이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후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선 “해당(害黨) 수준의 자학적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논란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부랴부랴 16일 아침 주요당직자 및 당권주자 6명 연석회의와 선관위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구체적인 선거운동 규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문학과 이민인생’ 살갑게 고백 / 재미 의사·시인 마종기씨 첫 산문집 ‘별, 아직‘

    미국에서 40년 동안 의사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모국어로 시를 써온 중진 시인 마종기(64)가 첫 산문집 ‘별,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문이당)을 냈다. 시인의 산문집을 읽는 즐거움은 그의 시를 낳은 내면 풍경을 우회적으로 여행하는 맛에 있다.이 산문집 역시 그런 설렘에 부응하듯 ‘교포의사+시인’ 마종기의 이민 생활과 직업,문학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산문집에는 시인이 40여년을 교포로 살면서 보고 느낀 미국 사회의 명암이 들어 있다.또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흥미로운 것은 그가 8편의 시집을,그것도 이산문학상 등 질적인 우수성이 확인된 작품들을 빚어내는 과정을 만날 때이다.그 속에는 피란살이 와중에도 예술의 향기를 가까이 접하게 해준 부모(그는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아들)에 대한 추억,화가 김영태와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황동규 교수와 68·72년 두차례 낸 공동시집에 얽힌 이야기,자신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별을 보며 어둠속에서 시 ‘별,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몇줄을 쓴 사연 등 ‘마종기 문학’이 잉태되는 과정이 즐비하다. 아울러 해부학 공부로 부딪친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 문학을 더 가까이 하게 된 점,수련의 시절 200여명 아기들의 출산을 도울때 들었던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문학의 밤잠’을 깨워준 이야기 등이 살갑게 다가온다. 시인의 고백은 “내 의사 수련은 엉뚱하게도 내 문학의 확실한 물꼬였고 내 시의 본향이었다.”(206쪽)는 육성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종수기자
  • 정관계·언론인·조폭까지… 커지는 의혹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 말고도 정치인 수명,지방자치단체장,지방주재기자 등 10명을 훨씬 넘어서 대형비리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 의혹의 발단은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휘장사업권을 따낸 외국계 회사인 CPP코리아가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국내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뿌렸다는 것이다.구속된 김 전 국장은 CPP 김철우 사장으로부터 2000년 4∼9월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CPP는 그해 4월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중진 정치인 L·H씨와 동교동계 인사 K씨 등에게도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치권 로비는 평소 발이 넓은 CPP 김모 회장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휘장사업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CPP측이 수억∼수십억원을 뿌렸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이 과정에서 중앙일간지 지방주재 기자였던 박모씨는 CPP와 납품업체를 연결시켜주고 수억원을,경찰간부 정모씨는 CPP의 사업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CPP가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수익사업을 외국계 회사인 CPP가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자 CPP측은 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로비를 시도했다.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N·P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 사업권 유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PP의 사업권은 2001년 12월19일 휘장사업 경험이 없는 코오롱TNS로 넘어갔다.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 K씨와 비서관 C씨,정부투자기관 사장 C씨,월드컵조직위 고위관계자 L씨 등이 사업권이 코오롱TNS로 넘어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일부 조직폭력배들은 CPP 납품업자와 코오롱TNS 납품업자 사이에 생긴 마찰을 강압적으로 무마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강충식기자
  • 민주 사실상 ‘한지붕 두가족’

    민주당내 신주류인 정대철 대표·이상수 사무총장은 12일 의원총회 소집 문제로 구주류 중진인 정균환 원내총무와 정면충돌했다. 정 대표는 의총을 소집한 정 총무에게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두 차례나 연기를 요청했으나,정 총무는 “이미 소집돼 있는 의총을 연기할 수 없다.총무 고유권한이다.”고 반박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전했다.이 총장도 정 총무 비판에 가세했다.이 총장은 “현안도 특별히 없는데 신당 문제만 논의하기 위해 의총을 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신당에 대한 입장이 제대로 조율이 안된 상태에서 갑론을박할 텐데 국민이 당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다.이어 “대표가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연기입장을 피력하면 그렇게 해야지,총무의 이런 행동은 당 분열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 이 때문인지 오후 열린 의총에는 전체 101명의 의원 가운데 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불참,동교동계 의원 등 40여명만 나와 간담회로 대체됐다.이훈평 의원은 “대표는 어디 갔나요,무슨 일 있나요.”라고 대표 불참을 꼬집었다.간담회는 구주류측의 신주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정 총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생각이 통하는 사람끼리 한번 칼자루 잡고 해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한 것 같다.”고 신주류를 비난했다.이어 “색깔 맞는 사람끼리 가는게 목적인 것 같고,그러다 보니 정균환이 걸림돌처럼 되는데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은 생각지 않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대통령 ‘입’ 못미덥나? / 여야 중진들 방미길 제안·쓴소리 쏟아내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맞아 한나라당 당권주자들과 여당 중진들이 갖가지 주문과 제안들을 쏟아냈다.아울러 노 대통령의 ‘입 단속’을 주문,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이번 방미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계기”라며 “방미 후 대통령과 야당이 회담을 열어 정국 정상화와 국가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재섭 의원은 “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국을 상대로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핵 사용 금지 국제협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룡 의원은 “북핵,주한미군 등 한반도 안보과제들은 일거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우선적으로 자신의 말과 정책혼선에서 빚어진 대미관계의 오해를 푸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청원 대표도 “우리 정부와 노 대통령의 태도에 국제사회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히 인식해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형오 의원은 “노 대통령은 정제된 어법으로 진솔하게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득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고,이재오 의원도 “국가적 과제에 대해 좀더 신중하고 정직하게 처신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방미 외교는 한반도가 처한 현실로 볼 때 중요한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국민 모두 국익 차원에서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는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정치권부터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고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북한 핵 포기와 대북체제 보장을 일괄타결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북핵 폐기와 국제사찰 완료까지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핵 포기를 북·미 협상의 전제로 삼는 것은 이미 외교가 아니다.”면서 “북·미간 쌍무협상의 전제로 미국이 1차적으로 공식문서를 통해 대북 불가침과 중유공급 재개를 약속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주류 워크숍 ‘신당 기폭제’로

    ‘개혁신당론’과 ‘통합신당론’으로 팽팽히 맞서던 민주당 신당논의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숨 고르기’에 접어든 양상이다.11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시작된 만큼 당내 분란으로 비쳐지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 가운데 신·구주류는 계파별 모임을 갖는 등 당분간 암중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신당논의의 분수령이 될 의원총회·워크숍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부 결속에 들어간 신주류 신주류 중진 및 당권파들이 ‘분당 반대’를 내세우면서 당내 신당논의가 개혁적 통합신당론으로 기울어지자,신주류 내부에서도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강경·온건파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철저한 내부전략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신주류는 16일 신당 워크숍을 통해 당내 신당추진위를 조기에 구성,수세에 몰린 현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해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신기남·천정배·정동영 의원 등 신주류 강·온파 26여명은 11일 만찬회동을 갖고 신당의 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13일 열린개혁포럼 전체회의에서는 신당추진위 구성을 위한 독자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10일에는 정동영·천정배·신기남·이종걸 의원 등 ‘개혁신당 추진파’ 핵심인사들이 골프회동을 갖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신주류측의 한 의원은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 사수’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세력판도가 기울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신주류 내부 결집 및 신당 워크숍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이를 관망 중인 구주류 우선은 당내 신당 논의와 신주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통합신당론에 무게가 조금씩 실리는 등 신당 논의가 구주류 및 중도파의 영향권에 들어온 만큼 서두를 게 없다는 생각이다. 중도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과 개혁을 위한 모임’도 이번주 전체모임을 갖고 신당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다.그러면서도 신주류가 주도하는 신당 워크숍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한 관계자는 “일단 신당 논의의 주도권을 구주류가 잡은 만큼 시간끌기 등을 통해 신주류의 개혁신당론 재점화 시도를 물타기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아울러 구주류측은 대북송금 특검수사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 또한 신당 추진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산政改推 출범… 신기남·정동영 참석 / 개혁신당파 세확산 행보?

    민주당내 신당 논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남발(發)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개혁신당 창당을 주장해온 신기남·정동영 의원은 9일 부산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참모인 이강철 대구시 지부장 직무대행도 대구 지구당위원장들과 만나 개혁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행보들이 오는 7월 개혁신당 창당으로 가시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결별” 발족 선언 부산 정치개혁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조성래 정개추 위원장은 “지난 민주화 과정에서 민주당 역사성과 정통성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애정을 여기서 끝내려 한다.구시대적 인물의 무임승차도 반대한다.”며 민주당 주도세력이던 구주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특히 최인호 민주당 부산 해운대·기장 갑 지구당위원장은 “개혁의 출발점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라면서 “대표 경선시 돈 선거를 주도하고 수구냉전 논리를 가진 중진과 대선 당시 후단협을 배후조종하고 자신의 손으로 뽑은 국민후보를 부정한 중진은 최소한 함께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특정인 2명을 지목했다. ●“구태 일부 중진 청산해야” 발족식에는 대선 당시,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참여 운동본부(국참),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오후엔 대구에서도 국참 조직과 시민사회단체,종교계 인사들이 결성한 ‘국민참여정책’이 신당을 주제로 제4차 정책회의를 열었다.이강철 대구시 지부장직무대행은 “대구서도 2개월 전부터 국참위주로 정치개혁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신당이 출범하면 신당을 위해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권에서도 지역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울산에서도 이달 말쯤 부산 정개추와 같은 정치조직이 발족한다. ●당내 신·구주류 통합론 우세 이같은 당 밖의 활발한 신당창당 움직임과 달리 당내 신당 논의는 외견상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현재는 개혁보다 통합에 액센트를 두는 게 다수 같다.순리대로 가야 한다.”면서 “고민스러운 게 많다.”고 토로했다.통합신당으로 갈 경우,기존의 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는 비판적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신주류측이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구주류와 중도파들은 비대위 구성,당개혁안 통과 등으로 저지선을 쳐놓고 있다. 오는 16일 예정된 신주류 주최의 워크숍에서 신당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心은 개혁신당?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신당논의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잡초 정치인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어버이날 메시지가 나와 이같은 궁금증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좀더 두고 보자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는 8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에서 전날 청와대 회동결과를 묻는 기자에게 “당 대변인이 밝힌 것 이외에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면서 “(대통령은)좀더 두고 보자는 취지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도 정 대표에게 “잘해 보라는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신당논의를 둘러싼 민주당 기류를 자신으로부터 보고받으면서 별다른 언급없이 듣기만 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기자질문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이와관련,“내 마음은 뻔하다.나를 따르라,당을 깨라,당을 같이 하라는 식이 아니라 개혁의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 신주류측에서는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선언한 마당이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을 뿐 개혁신당론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이해했다. 반면 구주류는 일반적인 정치개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의 신당에 대한 입장은 당내 논의 진전여부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지켜보다가 의사표명을 할 때가 있으면 대통령의 힘이 실리지 않도록 당 중진의 한 사람 자격으로 말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신당변수,시민사회 동반론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관급 공직자들에게 강조한 ‘시민사회와의 동반’‘시민사회의 주도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당정분리 원칙에 충실하면서 시민사회 참여를 통해 정치권의 자발적 개혁강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속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경남의 ‘참여개혁 운동본부’와 부산의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라는 정치적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속속 결성되고 있다.모두 통합신당보다는 개혁신당을 지향하는 조직들이다. 민주당이 9일로 예정됐던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를 연기한 가운데 정 대표가 오는 11일 신기남 천정배 정동영 의원,김한길 전 의원 등 개혁신당론자들을 만나기로 해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대철·한화갑 “통합신당 협력”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화갑 전 대표가 7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 만찬 회동을 갖고 신당 논란으로 촉발된 당 분열을 막기 위해 공생(共生)의 정치를 하기로 했다. 한 전 대표가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뒤 심야에 만난 두 사람은 신주류 강경파의 ‘개혁신당론’보다는 온건파의 ‘통합신당론’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통합신당론’이 대세를 잡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정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신주류 중진과 구주류 좌장으로서 당내 온건세력과 중도세력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회동에서 “50년간 이어온 민주당의 법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면서 당의 화합과 단결에 진력키로 했다.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핵문제 ▲한·미관계 ▲국민통합 등 세가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회동에서 정 대표는 이날 노 대통령과 주고받은 신당 논의와 당내 신당 논의 진행상황을,한 전 대표는 미국에서 신주류 강경파들의 독자개혁신당 추진을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배경 등을 각각 설명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민주당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분당까지도 염두에 둔 ‘개혁신당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 대통령을 만나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조언을 듣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금 여권은 당·정 협조도 제대로 안 되고,청와대와 야당 사이에도 정치는 없고 대립만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자개혁신당을 추진해온,민주당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인 바른정치모임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신당 관련 조찬모임을 갖고 “당 밖의 신당추진기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인위적인 인적 청산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거두어들였다고 천정배 의원이 전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한승원 장편 ‘초의’ / 조선 선승 초의선사의 일대기

    중진 소설가 한승원(64)이 조선후기의 선승 초의선사(草衣禪師·1786∼1866)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초의’(김영사)를 냈다.초의선사는 시 글씨 그림은 물론 범패,탱화,단청,바라춤에 이르기까지 두루 능했던 다재다능한 선승이었다.옛 문헌과 시를 인용해 차에 얽힌 전설과 효능,차 끓이는 법과 마시는 법 등을 ‘동다송’이라는 노래로 만드는 등 차(茶)문화를 보급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작품을 쓰려고 해남 대둔사(대흥사) 일지암과 강진의 다산초당을 수차례 오갔고,다산 시문집과 추사 문집 등 초의 스님과 교유했던 지식인들의 문집을 통해 그의 행적을 간접적으로 추적했다.”고 말한다. 작가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의선사의 어린시절과,출가후 행자와 사미시절 행적이 오롯이 되살아난다.또 그를 ‘정신적 아버지’로 모신 정약용과 그의 아들 학연·학우,추사 김정희 등 당시 지식인들과의 교유 등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당대의 정신을 생동감있게 재현한다. 작품은 어린시절 초의의 모습과 입적을 앞둔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초의선사의 일생을 그려나간다.초의에 삶에 대한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작가 특유의 글밭에서 새로 일구어내고 있다. 특히 초의를 짝사랑한 끝에 비구니가 돼 “초의의 향기를 맡으며 정진하다 입적했다.”는 니지현순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소설적 재미를 더했다. 이종수기자
  • 分黨위기 민주당 ‘新黨4色’

    민주당 신당창당 논란이 분당(分黨)위기국면까지 진입하면서 여권 인사들이 점차 선택을 강요받고 고심하는 분위기다.위로는 노무현 대통령에서부터 아래로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일반 당원과 입당희망자들,당사무처 당직자까지 신당바람에 휩쓸려 있다.여권 인사들이 이처럼 고심하는 건 신당창당작업이 답보상태에서 계속 꼬여들기 때문이다.독자개혁신당이나 통합신당 어느 쪽도 내년 총선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을 못주어 거취결정이 쉽지 않은 것같다.신주류 강경파들은 통합신당 요구가 발목잡기라며 독자개혁신당을 외치지만 세위축도 우려한다.신주류 온건파는 통합신당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지만 자칫 설 자리가 없어질 형국이다.한화갑 전 대표는 신·구주류 양쪽서 손짓을 받고 있지만 여론향배를 주시하는 눈치다. ■고뇌하는 盧대통령 민주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혁신당과 통합신당 논란을 지켜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심기도 “편치 않다.”는 것이 5일 청와대인사의 전언이다. 개혁신당을 주장하는 신주류 강경파들이 노 대통령의 ‘날개’라면,통합신당을 주창하는 온건파나 구주류는 노 대통령이 간단히 내치기 힘든 ‘뿌리’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현재 당·정분리라는 민주당 당헌을 감안,신당논란에 대해 특정세력 배제나 포용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 특히 신당논의가 어느 한쪽을 버리도록 선택을 강요하는 양태로 진행중이어서 입장표명이 더욱 곤란한 측면도 있다. 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는 스스로 “민주당을 확 뜯어고치겠다.”고 공언,사실상 신당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대선 직전인 지난해 12월17일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재창당 혹은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대선기간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색깔을 탈색시키기 위한 선거전략적인 발언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오히려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신당논란에서 노 대통령의 심사는 더 복잡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일 TV토론에서는 “(신당논의를)지켜보다가 의사표명을 할 때가 있으면 대통령의 힘이 실리지 않도록 당중진의한 사람 자격으로 말할 것”이라는 원칙론만을 폈다. 최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개혁정치세력의 외곽조직화가 신당논의에 대한 노심(盧心)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다소 성급한 측면도 있다. 노 대통령은 대선기간 후보교체논란 보다 더 난제를 만난 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눈치보는 정대철·김원기 민주당 신주류의 맏형격인 김원기 상임고문과 정대철 대표가 아우격인 강경파들의 독자신당 불사 움직임으로 인해 체면을 구길까 부심하고 있다. 강경파들이 민주당을 탈당,독자 개혁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에 “당 분열은 안 된다.”고 오랜기간 다독거려왔지만 이들이 결국 이를 묵살하고 거사를 치를 태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일 김상현 김근태 상임고문 등 범신주류 6인 회동을 통해 개혁신당론과 통합신당론을 절충한 ‘개혁적 통합신당’안을 제시했지만 강경파들은 “시간끌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일축해버려 체면이 말이 아니다. 당분열을 피하기 위해 구주류도 최대한 포용해야 한다는 온건개혁론자들인 김 고문과 정대표의 입지가 하루가 다르게 위축되어가는 분위기다. 신주류 강경파들이 추진하는 신당으로 가자니 원로보수파로 전락할 처지고,구주류들과 함께하는 건 노무현 대통령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하지만 신주류 강경파들은 물론 노 대통령 주변에 포진한 영남출신 측근들이 ‘다당제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개 표출하고 있어 이를 수용하느냐,거부하느냐의 고통스러운 선택이 임박한 것으로 인식된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새정부 출범 직후 잠시 노 대통령과 소원해졌다가 최근 통합신당론을 펴면서 여권내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인식되는 김원기 고문은 조만간 노 대통령을 만나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 대표도 7일 노 대통령과 독대에서 ‘독자신당 후 민주당과 총선전 통합시도’나 ‘민주당 대다수를 포용하는 외부신당’ 등 대안이 절박하다는 상황론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黨사수 무게둔 한화갑 한화갑 전 대표는 신당창당 원칙에는 공감하나 ‘헤쳐모여식’ 개혁신당 창당 방식에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측근인 장전형 부대변인은 5일 “미국에 체류중인 한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지원외교,의원외교를 하고 있다.”면서 “이것만 보더라도 한 대표의 입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창당 취지에 공감한다는 것이다.신당에 불참하고 민주당을 지킬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일단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신당 논의에 대해 아직 입장이 정리된 바 없으며 7일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해 대응방향이 가변적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신중함은 신당논의가 자신의 의중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지난달 29일 미국 방문길에 오를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 상태다.당내 신주류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신당 추진위원회를 당밖에 둘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지난달 30일 측근들로 분류되는 조성준·배기운·김택기 의원 등으로부터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이라면 거스를 수 없다.”는 뜻까지 전달받은 상황이다. 한 전 대표가 ▲창당에는 공감하나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신주류 강경파들의 ‘개혁신당’ 방식을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방식으로 반전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거나,▲분당식 개혁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될 경우,가담할지 여부와 50년 야당 전통을 근거로 민주당을 지킬 경우,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 등 여러 변수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개혁' 앞세운 강경파 신당론자 중에서도 “구주류와 갈라서는 한이 있더라도 기존의 민주당 색깔을 최대한 탈색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가 강경파로 분류된다.신기남·정동영·천정배 의원이 선봉에 있다.정치선배들을 가차없이 치받는 이들을 보면서 1970년 ‘40대 기수론’을 외치며 급부상했던 김영삼·김대중·이철승씨를 떠올리는 시각도 있다. 신·정·천 의원은 50대초반(52-51-50세)에 재선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호남 출신(전북 남원-전북 순창-전남 신안)이면서도 지역 이미지가 거의 없는 점도 특징이다. 이들의 목표는 단기적으로 당권 장악,장기적으로는 대권 추구로 분석된다.이들이 현 지도부 총사퇴와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는 이면에는 당권에 대한 노림수가 있다는 게 반대파들의 주장이다.같은 신주류인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마저 이들의 요구에 선뜻 호응하지 못하는 이유도 ‘세대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신·정·천 의원이 민주당의 호남색 탈피를 극구 주장하는 것은 향후 전국적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전주가 지역구인 정 의원의 서울 지역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서울·수도권이 지역구인 신·천 의원이 ‘호남소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의 고민은 ‘꿈’과 ‘현실’의 간격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동교동계 등 구주류를 털고가는 과정에서 호남민심을 잃는다면,자칫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총선에서 낙선할 우려가 있다.이들이 호남 대표성과 중도파에 대한 영향력을 겸비한 한화갑 전 대표에게 연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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