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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중진들 “저승사자가 왔다”/ 윤여준의원 여의도소장 선임 차기공천 ‘물갈이 역할’ 우려

    향후 한나라당 전략기획의 핵이 될 여의도연구소장에 윤여준(사진) 의원이 선임될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소집될 이사회에서 최병렬 대표의 이사장직 취임과 동시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로써 지난 16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윤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화려한 복귀를 하는 셈이다. 윤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이후 잠시 당 기획위원장 등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숨 죽이고 있었다. 지난 대선 때에도 선거 말미에서야 중용되는 등 적어도 공식 라인에서는 뚜렷한 역할을 맡지 못했다. 2000년 16대 공천 때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으로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김윤환 전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탈락시킨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집중 견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때 미국으로 도피 아닌 도피까지 떠나야 했을 정도다. 당내에서는 여의도연구소가 다음 총선을 위한 전략기획 수립을 총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소장파 의원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반면 당 중진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그가 또다시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이를 의식,여의도연구소를 미국의 공화당을 간접 지원하고 있는 헤리티지 재단처럼 당의 싱크탱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이번 최 대표의 방미기간 헤리티지 재단과 자매결연이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당에서도 여의도연구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최소 월 2억 5000만원 이상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박사급 인력 5∼6명의 충원을 준비 중이며,윤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인재를 물색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대표 역시 윤 의원에 대한 신임이 각별하다고 한다. 얼마전 공천 헌금 수수 연관설이 나돈 뒤 ‘윤 의원에 대한 선임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강력하게 제기됐으나,최 대표는 “윤 의원 말고 대안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60대 용퇴론’ 파장/“차라리 키로 잘라라”

    한나라당내 60대 용퇴(勇退)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8일 중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반격에 나서면서 소장파들도 공격의 고삐를 죄는 등 본격적인 세 대결에 들어갔다. ●중진들 “한번만 더 그러면…” 전·현직 중진들 모임인 ‘한백회’와 공직자 출신의 ‘상록회’ 모임 등을 갖고 ‘중진의 힘’을 과시했다.한백회 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나이가 기준이라면 ‘키 160cm 이하는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발끈했다. 3선급 이상 의원 13명은 ‘중진 모임’을 갖고 용퇴론을 첫 제기한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남경필 의원 등 소장 ‘8인방’을 성토했다.김용갑·양정규 의원 등은 “나이 어린 의원도 함량미달이 있다.”면서 “(용퇴론) 재발이 안되게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 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이다. 중간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는 “원 의원이 젊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공천혁명,공천혁신 이런 말들이 나올 때 ‘연령’을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초선들을 배후조종하냐.당 방침이냐.’ 등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최 대표는 앞서 상임운영위회의에서도 “나이로 그러면 용퇴하려다가도 밀려나는 것 같아 (용퇴에) 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그룹인 ‘국익우선연대’ 모임에서는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거론됐다.홍준표 의원은 “문제 있는 당직자는 내년 총선까지 가기 어렵다.”면서 인책론을 제기한 뒤 “최 대표는 서울 도봉을에서 출마하고,홍사덕 총무도 강북에 나가 고생해 봐야 한다.강남 지역은 신진인사 내보자.”며 비꼬았다.이들은 나아가 “5자회담 수용은 노무현 대통령의 김문수 의원 및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장파 “싸움은 이제 시작” 그러나 소장파들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도 물갈이돼야 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홍인길 전 청와대 수석의 공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29일 의총에서 제기하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영국 노동당이 계속되는 선거패배로 침체돼 있을 때 원로들이 아름답게퇴장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용퇴론’ 에 한나라 勢싸움

    내년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다음달 3∼4일쯤 열릴 의원 연찬회에서 8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중진 ‘용퇴(勇退)론’을 비롯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이어서 중진들의 반발 등 당내 파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권영세 권오을 남경필 박종희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정병국 의원은 모임을 갖고 8명 전원이 연찬회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언하기로 합의했다.당내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나 쇄신모임 소속들이긴 하나 발언은 개인 자격으로 한다. 이들 모임의 대표이자 당 상임운영위원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고 한나라당이 지면 나라에도 죄를 짓는다.”면서 “이제 용퇴론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서로 생채기를 내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파열음을 계속 내겠다.”며 “기존의 ‘조용한’ 연찬회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해 동맥경화에 걸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문제제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60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중진들의 자진 용퇴를 주문했었다.잇따른 소장파들의 ‘자극’에 중진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당장 28일 갖기로 한 ‘한백회’ 모임에서 어떤 성토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한백회는 김기춘 김영일 신경식 이상배 이해구 의원 등 현역 중진들과 전직 의원 40여명으로 이뤄진 친목 및 연구모임.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소장파에 대항해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이라는 기준으로 공천 여부를 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0대 불가론 등에 ‘노기(怒氣)’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70대 이상이 의원의 15%나 된다.”면서 “정치가 하기 싫거나 너무 오래 했다 싶어 관두는 사람 등으로 자연히 40% 정도는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만 있어도 나갈 사람 있을 테니 공연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부산 서구에 공천을 희망하고있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경우 “전국구를 한번 양보한 적이 있는데 4년은 빼달라.”고 하는 등 중진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도 많다.일각에선 소장파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병렬 대표까지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쓸어 보낸다는 복안인지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씨줄날줄] 60代 명퇴론

    샐러리맨들 사이에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유행한 지 오래다.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설명을 듣고서 이내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사오정은 ‘사십오세가 정년’이라는,오륙도는 ‘오십육세까지 다니면 도둑’이라는 뜻의 압축어라고 한다.샐러리맨들의 정년 변화 세태를 이보다 더 절묘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싶었다. IMF 위기를 거치면서 이제 우리에게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없다.일생을 살며 직업을 세번 이상 바꾸어야 할 때가 왔다는 얘기까지 들린다.하긴 주위를 둘러보면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변신을 시도하는 지인들이 꽤 많다.갑자기 건설회사를 집어치우고 한의과대학에 진학한 40을 이제 갓 넘긴 후배,골프 티칭 프로가 되겠다며 최근 미국 유학을 훌쩍 떠나버린 친구….모두가 다 정년 실종이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일상들이다. 정년으로만 따지면 선거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선출직보다 나은 직업은 없을 성싶다.낙선으로 인한 정계퇴출이나 스스로 정계를 떠나는 것외엔 딱히 정년이랄 게 없는까닭이다. 그러다 보니 간혹 정치적인 이유로 정치인 정년이 거론되곤 했다.1995년 당시 정무장관이던 김윤환 의원이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겨냥해 ‘70세 정년’을 얘기한 적이 있다.두 거물정치인의 정치권 퇴출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물론 ‘단세포적인 발상’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몰렸고,잠시 논란을 벌이다 결국 없었던 일로 되어버렸다. 그러나 정치권도 변하는 세태를 마냥 거스르기는 어려운 모양이다.최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50대 차기 대선주자론을 편 적이 있다.한나라당 대표경선 때 가장 젊었던 강재섭 의원이 자기홍보 논리로 앞세운 ‘요즈음은 노인정에 가도 제일 어린 사람이 회장직을 맡는다.’는 말 역시 그냥 넘기기에는 시대흐름이 짙게 묻어나온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어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그러나 굳이 정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젊음을 경쟁력으로 연결지으려는 정치권의 신조류가 읽혀진다.지난 4·24 재·보선 때도 당선자 3명이 모두 40대 이하였다.엊그제 386세대인 원희룡 의원이 ‘60대 이상 퇴출’을 언급해 일파만파다.중진들이 발끈하고 나섰다고 한다.벌써 공천을 겨냥한 세대논쟁인가.하나 뉘라서 장강(長江)의 앞물결로 거센 뒷물결을 막을 수 있겠는가. 양승현 논설위원
  • 원희룡 ‘60대 명퇴론’ 파문

    원희룡(40)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이 당 공천시 세대교체의 기준으로 ‘60대’를 제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젊어야 승리,무더기 용퇴해야 원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여론을 보면 내년 총선에서 60대 이상은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큰 약점이 없거나 경력 면에서 많이 처지지 않는다면 나이가 승패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선으로 당내 최연소 주요당직자인 원 위원장은 ‘고령자’의 대거 용퇴(勇退)를 주문하기도 했다.그는 “국민 여론이 세대교체로 움직여 가는 상황에 서로 살벌하게 기득권을 지키려고 세대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기 희생과 결단에 의해 도덕성을 회복하고,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하는 사람이 무더기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같은 자진 용퇴 주문은 새 당헌 당규에서 상향식 공천을 채택,기득권을 가진 지구당위원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자 사실상 큰 폭의 물갈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풀이다.원 위원장은 역대의원 교체율 40%(평균)는 넘어야 한다고 줄곧 외쳐왔다.더욱이 ‘경로당’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에서 30∼40대 표심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것. ●중진들 ‘고려장’이냐 반발 그러나 정작 60대 이상의 중진들은 별로 물러날 뜻이 없어 보인다.참신한 공천은 바람직하지만 꼭 물러나는 이유가 ‘나이’라는 점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60대란 기준도 근거가 뭐냐고 되묻는다. 내년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김용갑(67) 의원은 26일 “그럼 최병렬(65) 대표부터 물러나야 되겠네.”라며 “정 그렇다면 60대가 아니라 20대로 하지 그러냐.”고 비꼬았다.김 의원은 “공천 여부는 경륜과 성실성,지역구 관리 등이 종합된 당선가능성이 좌우한다.”면서 “나이 많다고 그만두라는 것은 좌파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전임 정책위의장인 이상배(64) 의원도 “나라가 어려운데 세대통합을 해야지 세대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신판 ‘고려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최 대표 역시 “합리적인 경선 틀을 통과하면 60이든 80이든 공천을줘야 한다.”며 나이로 가르는 데는 반대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활발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다.”며 원 의원을 나무라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구주류 제갈길?/ ‘신당’ 대타협 사실상 결렬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25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양측이 제 갈길을 가는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도 28일로 연기하는 등 마지막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포럼] 1野多與 구도와 신당

    정치지형이 어지럽다.한나라당을 대칭으로 민주당과 김원웅·유시민 의원의 개혁당,‘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이부영·김부겸 의원 등 국민통합연대,부산·경남지역 개혁인사 중심의 신당연대로 갈려있다.코드로 보면 ‘1야(野)다여(多與)’구도인 셈이다.국민의 정부 초기 민주당과 자민련의 ‘1야(野)2여(與)’구도 이후 두번째 맞는,한국 정당사에서는 희귀하고 매우 불안정한 정치지형이다. 신당논의가 안개속임을 보여주는 증거다.올 1월초 민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인적청산을 전격 제기했을 때만 해도 서슬퍼런 파죽지세로 비쳐졌던 신당논의였다.야당도 잔뜩 겁먹은 표정이었고,‘탈당파 5인방’을 만들어낸 동인이 됐다.노무현 대통령도 ‘내 마음은 뻔한 것 아니냐.’는 말로써 힘을 보탠 그 부동의 대세가 반년이 다 되도록 표류하는 이유는 뭘까. 민주당 개혁신당파의 첫 그림은 인적청산을 통한 주류의 교체였다.압축하면 대선때 후보단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당 중진의원들에 대한 2선후퇴 시도였다.당시 한 의원으로부터 “이들이 반발해 당을 뛰쳐나가 봐야 ‘호남의 민국당’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그럴듯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상당히 고난도의 정치셈법이었던 셈이다. 호남의 민국당화는 한마디로 ‘이회창 학습효과’다.지난 2000년 총선때 공천에 탈락한 김윤환·이기택 전 의원들이 민국당을 창당했으나,결국 영남지역을 휩쓴 반 DJ정서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전례를 염두에 둔 계산이다.‘노무현 신화’의 창출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 휩쓸려 중진들의 반발도 결국 ‘영남 민국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한다. 현재 정치권은 현대비자금의 2000년 총선때 유입여부를 놓고 혼란스럽다.전 정권의 실세였던 동교동계가 이로 인해 거의 초토화된 상태이다.확실한 텃밭을 가진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회의가 왜 이런 거금이 필요했던 것일까.그 원죄는 새천년민주당의 창당으로 봐야 한다.원내 과반수를 목표로 한 인위적인 신당 창당은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밖에 없었고,정권의 실세 누구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악연이 오늘의 사태를만들었다. 이처럼 과거 잣대로 보면 신당은 확실한 텃밭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읽는 안목과 정치흐름에 대한 통찰이 전제되어야 한다.또 국민의 관심속에 그럴듯하게 출발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신당이 표류하는 이유는 개혁파 의원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정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이나 정치역량은 과거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의원선서때 유시민 의원이 보인 파격이 시선을 끌긴 했으나 국민적 동의를 얻었는가는 별개인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신당은 처음 밑그림처럼 그리기에는 역부족임이 드러나고 있고,타이밍도 상당히 잃었다.정체성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추진 동력이 약해져도 속수무책이고, 지역주의 후폭풍 역시 간과했다. 오죽했으면 노 대통령을 보좌하다 총선출마를 위해 나온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몸을 의지할 당을 찾지 못하고 있겠는가.다음달 초 민주당을 제외한 개혁당,통합연대,신당연대가 3자회동을 갖고 단일신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나,아마 십중팔구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신당은 이미 출발선상을 떠났고,실험대에 올랐다.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아니면 해일을 동반한 특급 태풍이 될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다음 총선에서 살아남을까도 불분명하다.확실한 것은 해안선의 경계를 바꿀 특급 태풍은 못 되더라도 새로운 정치실험적 요소가 많다.과거 3김의 젊은 정치가 그랬듯이 지역과 보혁,빈부,세대 갈등이 씨날처럼 얽힌 한국정치를 단번에 풀어내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하지만 정치는 자기를 내던져야 새 길이 열린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오피니언 중계석/서울대 이영훈교수 논문 요약

    흔히 ‘민족주의’라는 전제 아래,국사(國史)는 한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특히 이 이데올로기에 편승한 통치이념은 한 나라의 모든 가치를 좌우하기도 한다.그러나 한국에서 큰 이데올로기의 하나로 자리잡은 국사는 신화로 구축된 허상의 성격이 강하고,따라서 미래의 발전을 위해선 ‘국사 해체’와 ‘국사로부터의 해방’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오는 21일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여는 ‘국사의 해체를 위하여’포럼에서 발표될 서울대 경제학부 이영훈 교수의 ‘국사로부터의 해방을 위하여’논문을 요약한다. 근대과학으로서 역사학은 고대로부터 물려받은 신화를 제거하고 사실의 객관적인 인과(因果)로써 그 자리를 채움을 기본 임무로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사는 점점 더 짙어가는 안개 속만 같다.이는 비단 국사의 위기만이 아니라 한국의 지성과 학문의 위기이며 나아가 오늘날 한국사회가 빠져버린,쉽게 빠져 나올 것 같지 않은 깊고 큰 함정의 역사적 근원이기도 한것이다. 주지하듯이 대한민국이 국사에 보인 애정과 그에 들인 투자는 각별한 바가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사는 그의 후원자를 비난하고 부정한다.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해왔던 우리 조상들의 전통 문명관이 부정된 것은 결코 자연발생적이지 않다.그것은 20세기에 걸쳐 전개된 제국주의에 의한 폭력적 지배와 강압적 교육의 결과였다.처음에는 동아의 소제국(小帝國) 일본으로부터,나중에는 세계의 대제국(大帝國) 미국으로부터의 지배와 교육이었다.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상이한 두 문명이 교배하고 융합하는 과정이었다.그렇게 혼혈이라 하여 출생의 비밀을 부끄러워하거나 애써 감출 필요는 없다.필자는 모든 문명은 그렇게 혼혈종으로 발전한다고 믿고 있다. 신구를 막론하고 민족주의역사학의 기본 전제는 ‘한국인’ 또는 ‘우리 조상’은 유사 이래 혈연·지역·문화·운명·역사의 공동체로서,곧 단일의 민족으로서 살아 왔다는 것이다.그런데 엄밀히 말해 한국인이 유사 이래 단일의 역사공동체로서 단일의 민족이었다는 명제 그 자체는 아무래도 증명될 수 없는 신화에 속한다.20세기 전반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자신의 대립물로서 그러한 신화의 성립을 유도하였다.광복 후의 국민국가는 그 신화를 자신의 국사로서 수용하고 발전시켰다.그러한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상,신구를 막론하고 민족주의 역사학에서 종교적이라고까지 해도 좋을 강력한 도덕주의적 성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휘감고 있는 일대 혼란은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이 고안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로의 진입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안기고 있다.그 새로운 시스템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에게 어떠한 제도와 규범을 요구하고 있는가?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가,소득 1만달러 전후의 중진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경과했던 함정들보다 더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누구도 쉽게 통제하기 힘든 집단적 열정으로서 민족주의가 함정의 폭과 깊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민족주의가 조장하는 공동체적 평균주의는 정치적 포퓰리즘의 원천일 뿐 아니라 분배를 둘러싼 계급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증폭시킨다. 이웃 나라를 ‘강포한 도둑’이나 ‘악의 화신’으로 불러도 별다른 지적이나 저항이 야기되지 않는 문화라면,선의의 국제협력이나 시장통합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과학으로서 문명사와 비교사는 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그러한 지성의 공백이 신화성의 민족 담론으로 채워지고 있음이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근원이다.그러기에 국사는 해체되어야 하며 ‘한국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한나라 “상향식 공천 고민되네”/현 지구당 위원장에 절대 유리…‘물갈이’ 걸림돌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을 고민하고 있다.새 당헌당규상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하지만 기존의 지구당위원장을 ‘물갈이’하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정규 상임운영위원이 지난 15일 “상향식 공천은 기득권을 가진 현재의 위원장들에게 절대 유리해 새롭고 유능한 인물을 당에 영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최병렬 대표도 17일 “당내 여론은 물갈이를 많이 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상향식 공천의 틀을 얼마나 공정하게 개방적으로 만드느냐가 주된 관심”이라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은 과거 중앙당 ‘보스’가 공천권을 행사(하향식),헌금 공천이니 제왕적 총재니 하는 폐해를 낳아 이번 당 개혁에서 명문화한 것.그러나 지금의 소장파 의원들이 그나마 기를 펴게 된 것도 이회창 전 총재가 ‘젊은 피’ 수혈을 위해 그들을 대거 공천했기 때문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상향식 공천을 주장했던 개혁·소장파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그래서 현 지구당위원장이 전원 사퇴해 신진 인사와공정하게 경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세훈 청년위원장은 지난 14일 당직자 워크숍에서 “상향식 공천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당원 투표에 25%의 가중치를 두고 국민 선거인단과 인터넷 투표,여론조사 등을 반영하면 (현 위원장의 영향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 50% 물갈이를 주창한 안상수 대표 특보단장도 “미국도 상향식 공천에서 현역이 80∼90% 재공천되는 등 문제가 있다.”면서 “위원장 총사퇴 후 당내외 인사로 조직책 선정위를 만들고 공정한 국민경선을 거치면 된다.”고 보완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박주천 사무총장은 “위원장의 총사퇴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는 “새 위원장이 획득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더 무리수를 둘 수 있다.”면서 상향식 공천 자체를 반대했던 대다수 중진들의 ‘기득권마저 포기할 수 없는’ 심정을 대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靑·與·野·檢·法·言 서로 ‘으르렁’ / 막가는 정국

    사회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수십년간 정치를 해온 여야 중진들조차 “세상이 어디로 가는 거냐.”며 고개를 흔든다.제어되지 않을 듯한 정국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다. ●한나라 “여권의혹 모두 國調”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와 16대 대선자금 논란,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 및 몰래카메라 파문,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시위사건,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와 민주당 16대 총선자금 유입 논란,야당과 언론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대법관 제청과 관련한 사법파동…. 지난 한달 사이에 터져 나온 사건들이다.하나만으로도 정치판이 뒤흔들릴 대형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여야,검찰,사법부,일부 언론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양상’으로도 비쳐진다. 민주당과 검찰이 한판 붙은 데 이어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청와대·법무부와 사법부 사이의 기류도 심상찮다.여야 갈등뿐 아니라 여권 내부도 복잡하게 입장이 갈려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강경하다.14일 의원총회에서 ‘정권퇴진운동 불사’ 얘기가 나왔다.홍사덕 총무는 “이승만 대통령은 70평생을 독립에 바쳤다.그러나 민주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 (국민들은) 국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공로로 친다면 노 대통령은 이승만과 비교가 안된다.그런데 그가 지금 민주헌정질서를 짓밟고 있다.우리 당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최병렬 대표는정권퇴진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장 퇴진운동에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다만 이를 향한 수순에는 돌입한 모습이다.우선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21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건평씨 등 노 대통령 주변인사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달 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나 민주당에 있어서 이들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한사코 이를 열겠다는 한나라당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민주 “정면대응 불사” 문제는 청와대와 여야 등 정치권의 어느 주체도 이같은 충돌을 제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브레이크 없는 차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했다.여야가 사활을 건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치일정도 정국의 긴장을 높일 요소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공천때 절반물갈이”/안상수 특보단장 발언 논란 중진들 “혼란 야기한다” 반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특보단장이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시사해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의원은 14일 “내년 총선에 나올 주자들의 절반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개혁적인 소장파들의 생각”이라며 “당의 안과 밖에서 절반씩 참신한 인재를 많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쇠한 수구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개혁적·합리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타성에 젖은 노쇠한 인적 구성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밝혀 ‘재창당’에 따른 대규모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최 대표와 사전조율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이날 주요당직자 워크숍에서 “최소한 역대 수준인 30%의 ‘개혁공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정치신인들의 공정한 기회보장과 입당문호를 넓히는 조치가 필요하며,완전 국민참여 경선이 안되면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진 의원들은 반발했다.신경식 의원은 “당을 백지상태로만들면 10배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중진모임 간사인 김용갑 의원도 “나이 많고 다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좌파적 생각”이라고 발끈했다.한 영남권 중진은 “젊은 사람이 나라를 맡아 안보·경제불안만 야기했는데 ‘젊음타령’이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당헌당규에 따르면 중앙당이 지구당 조직책을 복수로 임명,지구당이 경선 등을 거쳐 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하나 기존의 단수 방식도 여전히 가능하다. 즉 일부 하향식 공천을 통해 중앙당이 지구당의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초·재선 의원 12명이 ‘선명야당’을 기치로 비주류 노선의 ‘국익우선연대’(가칭)를 다음주에 발족하기로 해 주목된다.홍준표 의원은 “최병렬 대표도 국익에 위배되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에 “당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도하는 김문수 정형근 안택수 이윤성 의원은 내가 아는데 결코 ‘반최(反崔)’ 모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權리스트’ 청와대 압박용?

    여의도 정가에 이달 초부터 ‘권노갑 리스트’가 나돈 것으로 확인됐다. 20여명이 들어 있는 명단에는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사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권 전 고문측이 검찰 수사에 맞서 구명(救命)차원에서 리스트를 흘려 청와대를 압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12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인 이달 초 16대 총선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의 이름이 정가에 나돌았다.”면서 “이를 듣는 순간 권씨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현대 비자금 수사에 맞서 구명차원에서 청와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이름을 흘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6명의 이름은 직접 들었으며,리스트는 대략 2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실명이 거명된 인사는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 S·S·K·L·C 의원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여기에 중진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소장 당직자도 “며칠 전 권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이라며 L·S·K 의원의 이름이 나도는 것을 들었다.”면서 “당시엔 ‘뜬금없이 웬 권노갑 리스트인가’ 싶었는데 지금 보니 권씨가 청와대를 상대로 구명에 나섰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같은 해석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6·31일,지난 2일 등 세차례에 걸쳐 정 회장을 소환조사했고,이 과정에서 권씨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리스트가 나돈 시점도 이 무렵이어서 권씨측이 정 회장의 검찰 진술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일각에서는 동교동계의 핵심인사인 K의원이 이 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정경기자
  • 386정치인 ‘3色 명암’ / 청와대혹독한 시련 한나라 전성기 구가 민주당 바닥에 납작

    지난 2000년 4·13총선에서 ‘젊은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여야 정치권의 이른바 ‘386세대 정치인’들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청와대에서 일하는 386참모들이 각종 음모론에 휘말려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반면,한나라당 386세대는 당직에 중용되면서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중간에 낀 민주당 386세대는 목소리를 낮추고 넙죽 엎드린 형국이다. ●청와대 386들 여론의 표적 노무현 대통령의 일급 참모로 활약 중인 청와대 386참모진이 여권내 각종 음모론에 휘말려들면서 호된 시련을 겪고 있지만 끝이 안보인다. 7월10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며 민주당내 중진들로부터 “정치개혁과 세대교체를 위해 중진 정치인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려 한다.”는 음모론의 진원지로 공격받고 있다.이광재 국정상황실장과 박범계 민정2비서관이 핵심 표적이다. 특히 지난달 16일 동아일보에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신계륜 의원,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굿모닝시티로부터 거액의 로비를 받은 것처럼 보도된 뒤 사실이 아니라고 동아일보가 정정보도를 하면서 청와대 386참모들은 “정치권 전체의 세대교체를 도모한다.”며 집중공격을 받았다. 이후에도 청와대 386참모들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청주 향응 파문이 인 뒤에 역음모론의 진원지로 몰리는 등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다.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다수가 음모론 파문 때문인지 주춤거리는 분위기다. 반작용으로 민주당 구주류는 물론 일부 신주류들조차 ‘청와대386 견제론’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당 ‘회춘' 책임진 한나라당 386 당 소속 의원의 절반 이상이 60세를 넘는 ‘경로당’ 이미지 속에서 한나라당 386세대는 최병렬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당 회춘(回春)을 책임지는 당의 얼굴로 당직의 전면에 포진되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 대표 체제 출범 직후 김부겸·김영춘 의원 등 소장·개혁파 5인의 탈당이 다른 386세대들에겐 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평이다.옛 최고위원에 해당하는 상임운영위원에 남경필·오세훈 의원이 참여했다.임명직 당직에서도 원희룡 의원이 기획위원장,김영선의원이 공동대변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386세대가 주축인 ‘미래연대’는 당 쇄신과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 386세대의 성공이 자신들의 정치력으로 얻은 것이라기보다는 당의 이미지를 고려한 지도부의 배려와 인위적 육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벌써부터 나온다. 반면 민주당 386세대는 고난의 연속 끝에 숨죽이고 있다.2000년 총선이 끝난 직후부터 5·18 술판 논란 이후 휘청거리다 지난해 대선 후보단일화 논의때 김민석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의 통합21로 옮겨가면서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이다.김성호·오영식·임종석 의원 등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당무에서 겉돌면서 숨죽인 채 엎드려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대통령 비판 자제를”이상수 총장 당부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1일 여당 중진들의 잇따른 ‘노무현 대통령 비판’과 관련,“대통령을 너무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공개 비판하는 자세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해 제동을 걸었다. 이 총장은 “대통령을 우리가 뽑아 놓고,우리 스스로 장관을 해임하라거나 정부가 도덕적이지 않다고 하는 등 쉽게 말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 가있는 젊은 동지들 중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는 만큼,기강해이로 보지 말아 달라.”면서 “음모론 같은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 최병렬 “직선대표 맞아?”

    “직선대표가 맞아?” 취임 한달을 갓 넘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당내 행보가 다소 버거워 보인다.홍사덕 총무와의 초반 불협화음은 접어두고라도 각종 인사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명간 이뤄질 특보단 인선이 한 예다.10여일을 끌면서 인선 구상이 오락가락하는 양상이다.최 대표는 취임초 특보단 구성과 관련해 초선 중심의 참신한 인사들로 꾸릴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다 3선 단장에 재선 중심으로 바뀌더니,최근 다시 초선급 인선으로 돌아왔다. 부대변인 인선도 혼선을 빚었다.지난해 지방선거와 대선 등을 거치면서 38명으로까지 불어난 부대변인단의 상당수를 이번에 ‘정리’한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내년 총선 출마를 꿈꿔 온 이들의 거센 저항에 부닥쳤고,결국 구조조정 전면 백지화쪽으로 기울었다.공천심사위 역시 여성몫 누락에 대한 반발에 부딪혀 사흘간 표류하다 31일 여성위원 4명을 추가 선임한 뒤에야 구성을 마쳤다. 당 운영과 관련한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대표 경선 때 경합한 서청원 전 대표는 아예 등을 돌렸고,김덕룡 의원 역시 밖에서 맴돌고 있다.운영위 경선에 불참,스스로 당무일선에서 물러난 4선 이상의 대다수 중진들 역시 최 대표로서는 대화의 기회조차 잡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설은 내년 총선까지 당내 긴장감을 더할 요인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다. 최 대표의 버거운 행보를 놓고 당내에선 “직선대표가 맞느냐.”는 말도 나돈다.12만여명의 당원이 참여한 경선에서 뽑힌 직선대표로서의 카리스마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다.어느 때보다 정책논의가 활발해진 것에 견줘 “정책만 있고 정무(政務)가 없다.”고도 한다. 최 대표측은 원인을 그의 리더십과 새 당헌당규의 불균형에서 찾는다.한 측근은 “과거 총재체제와 달리 새 당헌당규를 통해 권력이 크게 분산되다보니 대표로서 권한과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는데 다소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일각에선 최 대표의 오랜 비주류 생활과 이에 따른 조화력 부족을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與중진, 브레이크 없는 盧비판

    여당 중진의원들의 ‘대통령 비판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몇달 전만 해도 조순형·김성순 의원 등 몇몇이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내뱉는 정도였지만,정대철 대표 파문과 위도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는 구주류,신주류 할 것 없이 연일 번갈아 가며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초유의 정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는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위도 문제와 관련,“현행법으로는 현금보상을 할 수 없는 데도,정부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사기쳤다.”는 극언과 함께 “참여정부를 한 사람만의 독식물로 착각해선 안된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앞장섰던 추미애 의원도 “위도 사태에 무책임하게 대응한 산자부장관과 행자부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선 직후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던 추 의원은 어느 순간부터 신당파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호남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화갑 전 대표도 전날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모태로 한 민주당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됐으면서도 당을 해체하겠다는 것은 부도덕한 짓”이라며 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재야출신으로 노 대통령과 지지기반이 겹치는 김근태 의원은 지난 28일 “사람들이 ‘노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겠나.’라고 걱정한다.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거의 없는 것 아니냐.”고 ‘아프게’ 꼬집었다. 대선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정 대표도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대선자금 200억” 발언과 “청와대 비서진 문책” 주장으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다. 정치가 이렇게 변한 직접적 원인은 노 대통령의 지지도 급락으로 여겨진다.당장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대통령 때리기’가 민심을 얻는 데 가장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의원들이 대통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상향식 공천제 도입으로 노 대통령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는 형편이다.더욱이 노 대통령은 3김씨와 같은 지역기반도 없다.아울러 검찰권으로 의원들을 겁주던 시대도 지났다.노 대통령은 ‘검사와의 토론’을 기점으로 검찰권을 스스로 포기했고,이는 정 대표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대해 “입법권 독립”이라는 긍정 평가도 있고,“여당 책임정치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민주당의 한 중도파 의원은 “원래 반노(反盧) 입장이던 의원들은 그렇다치더라도,대선 때 노 대통령을 찍어달라고 앞장서 호소했던 사람들이 정권 초부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통령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靑개편” 목소리 키우는 민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청와대 개편 때 인사나 조직을 큰 폭으로 재편하지 않을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민주당에선 386 참모진을 포함,비서실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개편론의 원조격은 정대철 대표다.그는 최근 “당정간 협력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에서도 당정협의에 어긋나는 일을 자제시키고 문책인사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재야출신의 김근태 의원도 29일 “386 음모론은 과장돼 있지만 386도 처신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청와대는 386 외에는 보이지 않아 386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금은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노 대통령이 결심해서 필요할 경우 청와대를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86 세대인 김성호 의원도 “386 음모론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 386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음모론은 경계하면서도 일부 경험이 부족하고 대통령 보좌에 문제가 있는 386 측근들은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당내 중도파 중진인 조순형 의원 등도 청와대 참모들의 부분적인 교체를 주장했다.이들 역시 일부 386 측근들은 노 대통령 취임 6개월 동안의 검증 결과 문제가 드러난 만큼 교체하는 게 순리라는 주장을 폈다. 신주류 상당수 인사들도 노 대통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386 참모들의 중용에 있다면서 비공개적으로 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물론 일부 수석비서관의 교체 필요성도 거론했다. 반면 386 교체론 중에는 순수한 의견도 있으나 내년 총선에서 세대교체론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신계륜 의원은 한 인터넷매체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386 음모론은 386세대에 대한 중대한 인격적 음해이자 모독”이라며 386을 옹호했다.음모론에 대해서도 “386을 과대평가해 권력투쟁의 시각에서 접근하거나,과소평가해 너무 어린 것들로 폄하해 버리는 잘못된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안희정의 파워? / 鄭대표와 회동 돌연 연기

    29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만남이 취소됐다.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386참모인 안 부소장은 두 사람이 만날 것이란 사실이 이날 아침 대한매일 보도를 통해 사전에 알려지자,약속시간 직전 회동을 연기하자는 뜻을 정 대표측에 전화로 알려왔다. ●대한매일 보도되자 몸사린듯 정 대표는 “안 부소장이 신문 잡지에 나온 얘기를 해명하고 싶다고 해 만나기로 했는데,오늘 아침 다른 일이 있다고 해서 다음에 내 집에서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은 “안 부소장이 월간지 인터뷰 발언(세대혁명론)에 대해 해명하고 걱정을 끼쳐 죄송하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부소장은 측근을 통해 “마치 거창한 회동이라도 하는 것처럼 과대포장돼 아랫사람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으며,그런 관계로 오늘 (정 대표를) 찾아뵙지 못하게 됐다.다음 기회에 조용히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주 지리산 휴가를 다녀와 월요일 출근한 이후그동안 나와 관련된 소란스러움에 대해 당의 어른들에게 해명을 구하고자 대표께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회동 운운하는 보도가 나가 어른들에게 누를 끼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대혁명론 해명하려 했는데…” 민주당 관계자는 안 부소장의 갑작스러운 회동 연기 요청과 관련,“언론을 통해 정 대표와 대등하게 만나는 것으로 비쳐질 경우 노 대통령 386 참모진의 위상을 스스로 확인시켜 주는 셈인 데다,노심(盧心)을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두 사람간 회동이 연기됨에 따라 정 대표의 청와대 386 비서진 문책인사 요구와 386 음모설 등으로 빚어진 당·청 갈등 해소의 계기도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안 부소장이 정 대표와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민주당은 아주 시끄러웠다. 오전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호웅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여성위원장 등 대다수 참석자들은 “명색이 당 중진인 우리도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이 관심의 대상이 안되는데,도대체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란자리가 어떤 직책이길래 대표와 회동 운운하는 기사가 나오느냐.”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의원은 “집권당의 위상 추락을 실감나게 한다.당 위상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정 대표가 묵묵히 듣고만 있자,이 비서실장은 “안 부소장이 전화로 송구스럽다고 했다.”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안 부소장이 정 대표뿐만 아니라 전날 이상수 사무총장과 신주류 좌장인 김원기 고문도 만났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원기 고문·이상수 총장은 만나 안 부소장측은 이와 관련,“인터뷰 기사가 과장됐다는 점을 정중히 해명하고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당내에서는 당·청 갈등이 심상치 않은 시점에 안 부소장이 당내 중진들을 줄줄이 만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뭔가 미션(임무)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한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안 부소장이 ‘노심’을 전달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누구를 위한 당·청 갈등인가

    민주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우려스럽다.굿모닝 시티에 연루된 정대철 대표가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갈등이 진화되기는커녕,증폭되는 양상이다.그렇지 않아도 신당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제구실을 하지못하고 있던 터다.설령 당·청 갈등이 정리된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생긴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걱정부터 앞선다. 더구나 대표와 청와대간 충돌을 조정해야 할 민주당 중진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김근태·정균환 의원 등은 내용은 다르지만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마치 당의 사분오열을 조장하는 듯한 모습이다.오죽하면 벌써부터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설이 흘러나오겠는가. 하긴 당의 총책임자인 정 대표가 갈등의 진앙지이고 보면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정 대표의 검찰출두가 갈등해소의 첫 단추가 되어야 하는데도,‘이달 말 검찰출두 가능성’은 서서히 물을 건너는 것 같다.이럴진대,8월 임시국회도 결국 정 대표와 몇몇 여야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여야 모두 입으로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주5일 근무제,주한미군 재배치,경기침체 등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 믿기 어렵다.집권여당의 누가 앞에 나서 국정현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겠는가.민생국회는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어쩌다 여권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한심하다.사실 작금의 사태는 ‘청와대 386’들의 가벼운 언사와 행동도 일조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당·정 시스템에 대한 경고음이다.먼저 당이 신당을 할 것인지,말 것인지 서둘러 결론을 내려야 한다.일손놓고 티격태격한 지 벌써 몇개월째인가.청와대 역시 당·정시스템을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과감히 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지금은 당·청 가릴 것 없이 국민들에게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다.
  • 박범계 비서관 부방위 이동설 / ‘386음모론’ 희생양?

    ‘굿모닝 시티’ 금품수수 실명보도 파문과 관련,민주당내 일각에서 ‘음모론’의 주인공으로 지목한 박범계(사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 부패방지위원회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민주당 주변에서 나돌고 있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7일 “그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정찬용 인사보좌관은 “박 비서관은 어디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라면서 “아직 (부방위로 간다는)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는 설(說)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쪽에서 미운털이 박힌 박 비서관을 흔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을 만났더니 초·재선 의원들은 물론이고 일부 중진들도 ‘386 음모설’을 믿고 있는 것 같더라.”면서 “이런 분위기로 가면 정말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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