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진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옥철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피지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억대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수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2
  • 정치권 4黨체제 변수/내각제개헌론 바람 ‘솔솔’

    ‘내각제 개헌론’이 다시 정가를 달구고 있다.민주당 분당과 신당 출현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신당과 대척점에 서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만으로도 개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양당간 정책공조가 거론되는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심정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내각제도 여기서 운을 떼면 저기서 받아치며 확산되는 양상이다. ●운 떼고,받아치고 확산 민주당 김상현 고문이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불안이 느껴지면 개헌을 통해 내각제를 하자고 할 수도 있다.”고 논의에 불을 붙였다.앞서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의 ‘기존 정치질서 와해’ 발언과 관련,“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선 여당내 싸움을 붙이거나 작은 테크닉을 쓰기보다 내각제 개헌을 고려해 보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합치면 영호남과 충청이 합치는 전국정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3당 정책공조로 이에 호응했다.민주당 구주류 핵심인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를 해보라.”고 공감을 표시한 뒤 “신당 출범 이후 민주당은 철저히 환골탈태해 정치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거들었다.최병렬 대표는 내각제 언급은 피했으나,“(3당간에) 공조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러나지 않은 내각제 지지자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한나라당내 대부분의 중진들은 그간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주장해 왔거나 적어도 내각제 개헌 논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여기에 민주당 중진 사이에서도 내각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가는 형국이다. ●내년 총선前 실행 불가능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국민투표 등 개헌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만도 4개월이 걸리며,총선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할 행정력이 없다.”면서 총선 전 개헌 가능성을 일축했다.또한 “국민투표에 참여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내각제 개헌이 언제 그만한 지지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도 말했다.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한·민·자 3당 공조에 의한 내각제 개헌론을 국민이 허용치 않을 것이며,개헌을 추진하면 민생·경제·한반도평화 문제는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일부는 정책공조마저 반대하고 있다.“자민련이나 민주당과의 공조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세력간의 정략적 야합으로 비쳐질 공산이 크고,이는 바로 신당이 바라는 정치 구도로 신당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연대한다면 수도권에서 탈당하는 의원도 생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파괴력 가늠하기 힘들어 내각제 논의의 향배와 그 파괴력은 아직 가늠키 어렵다.내각제 개헌론이 ‘권력 분점’에 대한 필요성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정파간 합종연횡 차원의 ‘고리 찾기’에다 정치권의 보혁 재편을 위한 ‘보수대연합’ 모색 등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총선을 앞두고 정치지형이 요동칠 여지도 많다.김근태 대표는 20일 “총선전 (민주당과) 대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민주당과 재결합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잔류파 투톱체제로

    민주당 잔류파의 두 축인 구주류 중심의 ‘정통모임’과 중도성향의 ‘통합모임’이 21일 당권 다툼을 자제하고 권력을 나눠갖는 쪽으로 일단 타협을 이뤄냈다.당을 추스르지 못하고 분열했다가는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 같다. 통합모임측 조순형·추미애·한화갑·김상현·강운태·이협·김태식 의원과 정통모임측 박상천·정균환·김옥두·최명헌·장성원·유용태 의원 등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당내 비공식 모임인 정통모임과 통합모임을 즉시 해체하기로 합의했다.논란이 됐던 박상천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문제는 당헌대로 박 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고,대신 당 개혁안 마련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조순형 의원이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조 비대위 위원장은 앞으로 박 대표와 협의해 비대위를 구성하게 된다. 박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과도기 대표로서 당 운영을 맡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박 대표는 다음주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한 뒤 최고위원회를 소집,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 등 공석이 된 당직을 임명할 예정이다.외연확대를 위한 인재 영입기구는 최고위원회 산하에 설치된다. 당 관계자는 “조 위원장이 민주당의 새 얼굴로 전면에 포진하고,박 대표는 당의 실무적 운영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을 통해 당권 경쟁을 수면 밑으로 가라앉힌 것”이라고 해석했다.민주당에서 떨어져 나간 통합신당에 비해 훨씬 강한 개혁성을 보여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양측이 모두 공감했으며,이에 따라 당이 의외로 일사불란하게 잘 굴러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앞으로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 소집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중도파가 ‘구주류 중진 2선 후퇴’ 주장을 접었는지,반대로 구주류가 동교동계처럼 ‘백의종군’을 결심했는지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新4당 정국 / “의원 30~40%공천심사때 물갈이”한나라 소장파 당 쇄신방안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19일 “현역의원 30∼40%를 경선 전 공천심사위 심사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인위적 물갈이론’을 제기,중진·소장파간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오세훈 의원은 “도덕성 결여 등 결격 후보자의 공천을 제도적으로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다수의 외부인사로 구성되는 공천심사위를 재구성해야 한다.”면서 “여기서 복수 후보자를 결정해 지구당 경선에 회부토록 하되,공천심사위에 ‘물갈이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훈·원희룡·남경필 의원 등 미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8일 밤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당 쇄신방안을 마련했다.아울러 ▲공천제도는 완전개방형 경선제를 전제로 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실시하되,경선은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경선공영제를 채택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 특권조항 개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구당위원장직 동시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모임의 절반 가량만이 수용의사를 표시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는 전언이다. 이들의 주장은 그러나공천심사위에 ‘인위적 물갈이’ 권한을 부여토록 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병렬 대표 취임 후 단행된 당내 인사에서 공천심사위의 주요 보직은 최 대표 측근들로 채워진 상태”라면서 “그런 공천심사위에 ‘물갈이’ 권한을 부여하자는 얘기는 곧 최 대표의 ‘제왕적 공천권’을 인정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jj@
  • “崔대표가 직접 물갈이 나서야”서청원 前대표 주장

    한나라당 서청원(사진) 전 대표가 16일 소장파들의 ‘용퇴론’ 주장으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관련,“최병렬 대표가 직접 ‘물갈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장파들의 ‘물갈이’ 주장을 둘러싸고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최 대표 배후론’과 무관치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서 전 대표는 지난 6월 당 대표 경선 이후 최 대표와 거리를 유지하며 비주류 행보를 보여 왔다. 서 전 대표는 대표경선 후 처음 당사를 찾아 원희룡·오세훈 의원 등 소장파들이 제기한 일련의 ‘용퇴론’에 대해 “지금의 당내 갈등을 개혁의 몸부림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오래 가면 당 분열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 “최 대표가 직접 나서서 ‘물갈이’를 순리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역할론’을 촉구하면서 당 중진들에게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이 때문인지 경선 후 냉각기류를 보이다 최근 해빙무드로 돌아선 최 대표와 서 전 대표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실제로 둘은 얼마 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만나 앙금을 털어낸 데 이어 골프 라운딩을 갖고 화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홍사덕 총무가 어제(15일)전화를 걸어와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대표 대신 SBS에 태풍 피해 이재민 위로금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사를 찾게 됐다.”면서 “최 대표도 없고 당3역도 지방에 가 직전 대표를 지낸 입장에서 심부름하는 것”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앞으로도 당 지도부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을 위한 일이면)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주5일 근무제와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때도 전직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당론을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이날 이원창·심규철·전용학·김황식·박혁규 의원 등과 함께 SBS를 방문,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감 임박·수해·여권 신당 추진/野 소장파 ‘숨고르기’

    ‘추석 민심’을 등에 업고 중진들에 대한 압박을 재개하려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오세훈 원희룡 남경필 박종희 정병국 의원 등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끝에 “잠시 속도를 조절키로 했다.”고 남경필 의원이 밝혔다. “국정감사가 임박했고,큰 수해가 난 상황이어서 정치권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추석연휴기간 불거진 이라크 파병안,WTO협상 논란에다 여권 신당 출현같은 민감한 정치 사안의 등장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동향에 촉각 대신,이들은 여권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야간 본격적인 정치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 신주류가 추진하는 신당의 윤곽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내년 총선에서 화두로 등장하게 될 ‘변화와 개혁’이라는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남경필 의원은 “오는 20일쯤 신당이 뜨면 시민단체 등에서 제시한 정치개혁 과제를,실현 가능성과 관계없이 선점해나가려 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내년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과 정치 전반의 개혁과제를 한나라당이 먼저 제기하고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당쇄신 문제와 관련,‘정풍운동’엔 뜻을 같이 하면서도 각론에서 이견을 보인 재선그룹을 우군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오세훈 의원은 “당과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초·재선 의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며 연대를 통한 쇄신파의 세 확산에 주력,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혁안,당론 추진 이같은 움직임은 자신들의 의견을 당의 공식 의견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여겨진다.이날 모임에서는 ▲정치자금 투명화와 ▲공정 경쟁이 보장되는 공천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문제들을 당 정치발전특위 등 공식기구와 논의해서 당의 주요 어젠다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용퇴론에 대해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실시,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편 이들은 이라크 파병안과 관련,“정부에서 정확한 내용을 밝힌 게 없어 뭘 언급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다.”면서도 “유엔의 승인없는 파병이라면 국민이 동의해 줄 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부시 ‘추가戰費 870억弗’ 파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전후 비용으로 요청한 870억달러를 둘러싸고 미 국내에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핵심 쟁점 중 하나는 재정악화.가뜩이나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요구는 2004회계연도의 심각한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난이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7일 연설에서 이라크 전후 비용을 요청한 뒤 공화당에서는 의회 통과를 위해 발빠른 준비에 나섰다.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이 거세다.결국에는 870억달러를 지원하게 되겠지만 부시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 이라크 정책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하원 민주당 지도자 낸시 펠로시 의원은 “재정적자가 이미 5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구체적인 사용처 제시를 요구했다.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이라크 미군정의 규모와 철수 시기 등 이라크 재건에 대한 계획안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870억달러 가운데 660억달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 비용으로,210억달러는 재건비용에 각각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있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미군 피해,급증하는 비용부담,국제사회의 무관심 등 부시 행정부가 전후처리비용을 과소책정했다는 우려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지난 4월 의회의 승인을 받았던 전시예산 790억달러도 악화되는 전후 상황으로 이미 바닥이 난 상태다. 미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지난 8월 고용자 수는 전월에 비해 9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최근 5개월 새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재정적자도 심각해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전시예산 870억달러를 더하면 내년 재정적자가 5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8일 브라질·파키스탄·폴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 등 우방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전후 처리에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주저하는 눈치다.1200명의 추가 파병을 결정한 영국을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선뜻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국내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민주당 경선주자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와 국내 현안을 놓고 맹공을 퍼붓는 등 부시 대통령은 안팎으로 불리한입장에 놓이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한국 현대미술 흐름 한눈에/3회 현대미술제…19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건전한 미술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견본시 형태의 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제(KCAF,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가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박영덕화랑과 미술전문지 미술시대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작가와 컬렉터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제공,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국내작가 77명,외국작가 9명 등 모두 86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여점이 선보인다. 올해 미술제는 ‘추상적 이미지’‘형상적 모티브’‘구상적 테마’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작고 화가인 남관을 비롯해 백남준·김창열 등 원로와 함섭·안병석·김병종·김선두·김창영 등 중진,신인들의 작품이 각각 독립된 부스에 전시된다.후안 미로와 에릭 오어,톰 베슬만,스탄 형제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와 아프리카 세라믹 미술전,조각가 유대균의 현장 조소전 등 특별전도 눈길을 끌 만하다.행사기간 동안 매일 100번째 입장하는 사람에게 판화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이색 행사도 준비된다.입장료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544-8481. 김종면기자
  • ‘용퇴론’ 대상 인사는/‘5·6共 과오’ 핵심 역할자

    한나라당 내부의 ‘5·6공인사 퇴진론’과 연관이 될 만한 의원들은,당시 대략 ▲정부 고위직에 있었거나 ▲청와대에서 요직을 맡은 경우 ▲정당 당직 또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룹 등으로 분류된다. 김만제·김용균·서정화·이상배·이재창·한승수 의원 등은 행정전문가 그룹으로 꼽을 수 있다.최병렬·강재섭·김영일·최연희 의원 등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사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강창희·김진재·신경식·박희태·정창화·하순봉·현경대 의원 등은 민정당에서 당료 생활을 했거나 전국구 또는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김용갑·유흥수·이해구·정형근·박종근 의원 등은 치안부서나 안기부 등 정보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이들 모두를 용퇴 대상자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문수 의원은 “당 안에 5·6공 물이 안 튄 사람이 있느냐.”면서 기준이 명확지 않음을 지적했다.기준도 저마다 다르면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양상도 보인다.7일 한 초선의원은 “최병렬 대표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으로 영입된 경우나 정부 공무원을 지낸사람까지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의원은 “정권에 앞장을 섰거나 인권 신장에 역행을 한 사람,역사적 과오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정하면서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우리가 분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5·6공에서의 나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5공화국에서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민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고,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민주화의 가장 큰 획이라 할 수 있는 6·29선언을 최초로 기획·건의했으며 내부의 엄청난 저항을 무릅쓰고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을 제외한 중진들은 맞대응을 해봐야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듯,대체로는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野소장파 ‘용퇴론’ 외연 넓히기

    5·6공 출신 및 영남 인사 용퇴론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장파 9인방은 7일 여의도 미래연대 사무실에 모여 후속대책을 숙의했다. 이들은 먼저 당내 동조세력을 모으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하며 스스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오세훈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찬회 이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당내에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당 안팎에 정확히 알리기 위해 추석이 끝날 때쯤 전문가 집단 또는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장파에 공감하면서도 중진들이 주도하는 고압적 분위기 때문에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또 단순히 용퇴를 촉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제도적 방안을 이른 시일 내 강구하고 공천심사위 내의 물갈이 시스템 마련에 좀더 비중을 두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현재 공천심사위의 인적 구성 등 의사결정구조가 참신한 인물 영입을 위해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소장파들이 제기한 (공천)기준이 공천심사위를 통해 제도적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장파들에 쏟아지는 갖가지 ‘오해’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했다.서청원 전 대표가 얼마 전 “누가 시킨 것인지 알겠다.”면서 소장파들의 행동에 배후가 있는 것처럼 말한 것과 관련,오 의원은 “음모론 제기 자체가 구태 정치”라면서 (최병렬 대표)사주설을 강력 부인했다. 대표적인 5·6공 인사로 자신의 용퇴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김용갑 의원이 “(용퇴론 제기에는)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박종희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은 국민들과 우리 양심의 목소리”라고 맞받았다. 한편 쇄신모임의 박근혜 의원은 “중진들이 정치개혁에 앞장섰으면 용퇴론 얘기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소장파들을 두둔한 뒤 “그러나 60대도 변화를 받아들이면 젊은 피”라고 말해 공정경선과 정당개혁을 통한 제도적 물갈이를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용퇴론’에 의원직 내건 오세훈/“내가 희생해야 명분 있다”

    한나라당 오세훈(사진) 의원이 5일 청년위원장직 사표를 제출했다.그는 전날 연찬회에서 “당직과 지구당위원장직,그리고 의원직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아침에는 지구당 당직자 회의를 소집,“위원장직 사퇴 의지를 전달했고,당직자들을 설득해 원칙적인 동의를 받아냈다.”고 밝혔다.그는 “대부분 당직자들이 ‘왜 혼자 그만두려느냐.동조할 사람이 있느냐.’고 걱정해 주더라.”고 전했다.오 의원은 의원직 사퇴에 대해 “어디 그렇게 불쑥 내던질 수 있는 것이냐.”고 말을 접었다.그는 “스스로 희생을 하지 않고 남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가 있나.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왜 우리더러만 나가라느냐.’고 한다면,꼭 필요하다면 ‘함께 나갈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충정어린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의원직 사퇴 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그간 중진들 사이에서는 용퇴를 하려던 분들이 있었다.그런데 몇몇 분들이 ‘왜 혼자만 깨끗한 척 하고 그러느냐.우린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말리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의원직 사퇴 발언으로 아마 분위기가 다소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은 중진들을 압박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속속 들어가는 양상이다.박종희 의원도 “희생이 필요하다면,의원직 사퇴도 할 수 있다.”고 했고,권오을 의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남경필 의원은 “중진들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소장파들도 뭘 희생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중진모임의 하나인 ‘한백회’ 회장 유흥수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자연적으로 용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그때 가서 미진하면 용퇴론을 다시 논의해도 될 것”이라며 논의 유보를 제안했다.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당장 소장파 대표로 오세훈 의원이,중진 대표로 내가 의원직에서 동시 사퇴,둘이 희생해서 당 변화의 물꼬를 트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대통령, 당적이탈 검토

    민주당 분당사태가 가속화되면서 범여권의 세력 재편이 시작됐다.야권에서는 ‘5·6공 용퇴론’이 파상 제기되는 등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민주당적 이탈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이상수 사무총장,정세균 정책위 의장,이호웅 조직위원장,김택기 기조위원장,김희선 여성위원장 김덕배 청년위원장 등 민주당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한 6명은 5일 정대철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문석호 대변인도 사의를 표명했다.이에 맞서 구주류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당직정리를 요구하면서 자체 당개혁을 촉구했다.정 대표는 이들의 사표 수리를 유보한 채 신·구주류간 막판 대타협 시도를 모색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오는 8일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신당의 정책방향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주류 정통모임 수장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주비위 구성을 해당행위로 규정,전면적인 당직개편 방침을 밝히고“정기국회 후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 개편과 총선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도파 중진인 한화갑 전 대표와 조순형·김상현 고문,김태식 전당대회 의장 등은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신주류의 신당창당 주비위 활동의 중단과 신·구주류의 신당모임과 정통모임 등 당내 분파모임 해체를 촉구했다.한편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전날 5·6공세력 용퇴론을 제기,당내 세대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정권에서 특별한 일을 한 사람과 5·6공 사람들은 (정치를) 그만두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8개월만의 결론이 分黨인가

    민주당이 지난 8개월 동안 개혁신당이네 뭐네 하며 국정은 아예 뒤로 팽개쳐놓고 사흘이 멀다 하고 난리를 치더니 결국 분당사태로 결론이 나는 모양이다.국민세금으로 정당보조금을 받고있는 정당이 이룩한 성과가 고작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는 욕설과 멱살잡이 끝에 분당이라니,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하다.이런 당에 뭘 더이상 기대할 것이 남아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도대체 신주류 의원들이 주축이 된 창당주비위라는 것은 무엇인가.당 안에 또 다른 당을 만들어 중도파 의원들을 포섭해 세를 불림으로써 신당에 반대하는 구주류는 아예 껍질만 남겨놓겠다는 발상 아닌가.이는 새 정치가 아니라 정치적 분파주의일 뿐이다.오죽했으면 김근태 의원이 국민들에게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고,중도파 중진들은 주비위 중단을 촉구했을까 싶다. 그렇다고 당무회의 표결 처리를 몸으로 막은 구주류도 별반 다를 게 없다.백번 양보해 민주당의 정통성 유지가 명분 있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당헌과 당규에 명시된 절차에 따르는 것이당원된 도리다.세불리를 느끼며 당무회의장에서 여성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 그런 정통성은 지킬 필요가 없다고 본다. 사실 국민들은 민주당이 분당이 되건,난장이 되건 이제 넌더리를 낼 지경이다.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각을 세우고,서로 으르렁대는 것도 집권여당의 무기력 때문이다.그런데도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엇비슷한 지지를 보내는 것은 지역구도 극복 등 새 정치에 대한 기대이다.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민주당은 새정치의 불씨만이라도 살려야 한다.
  • 연찬회서 老·長·靑 격돌/한나라 ‘5·6共 퇴진론’ 확전

    한나라당이 다시 들끓고 있다.앞서 제기된 ‘60대 용퇴론’이 ‘5·6공 퇴진론’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4일 열린 연찬회에서 노·장·청간의 대립각이 다시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5·6공 출신 용퇴하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오세훈 의원은 “선배님들께만 용퇴해 달라는 게 아니다.‘왜 우리만 나가라고 하나.같이 나가자.’고 하면 의원직 사퇴서 같이 쓰겠다.”고 배수진을 쳤다.“국정감사가 끝날 때면 당직을 비롯,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할 준비도 돼 있다.”고도 했다. 남경필 의원은 “5·6공을 비롯,나라의 역사를 만든 선배들의 업적을 충분히 기린다.그러나 이제 용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그 역할이 소멸하고 있다.”면서 “몸을 불살라 당의 앞길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최병렬 대표에 대해서는 “지역구에서 용퇴해 진취적인 20대 여성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는,아름다운 결단의 선봉에 서달라.”고 요구했다.원희룡 의원은 “‘시대에 졌다.당의 환골탈태를 원한다.’며 떠난 대선후보를 기억한다.”면서 “이래서는 40대 이하의 젊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남과 강남을 교체하라” 홍준표 김문수 이재오 이윤성 의원 등 재선의원들은 ‘정풍운동 6대 방안’을 내놓았다.▲강남 7개 지역구 후보 교체 ▲영남지역구 후보 대폭 교체 ▲전국구 전원 신인으로 교체 ▲대표,총무,공천심사위원 전원 비강남,비영남 지역구 출마 ▲지역구 세습공천 금지 등을 주장했다.홍준표 의원은 “물갈이를 제대로 하려면 땅 짚고 헤엄칠 정도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강남과 영남지역 의원들이 먼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소장과 노장을 동시에 겨눴다. 김문수 의원은 “어려서부터 급진 좌경의 길을 걸으며 누구보다 기존체제에 맞서며 살아 왔다.”면서 “그러나 5·6공에도 성과가 있으며 여기에 참여한 사람이 잘못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초선의원들을 비판했다.장광근 의원은 “이런 논의는 중간 허리나 원로층에서 먼저 자발적으로 일어났어야 하며,그런 기류가 있음을 느꼈는데 (용퇴론 등으로) 그런 싹마저 꺾었다.”고 지적했다. ●“나이든 나무도 쓸모 있어” 중진들은 맞대응을 자제했다.발언권을 신청한 의원이 거의 없었다.박종근 의원은 “‘노인당’이라는데,한나라당 의원의 평균 연령은 민주당 것과 한살 차뿐”이라며 “국민이 선택하는 기준 외에 어떤 기준도 독재적이고 비민주적인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김광원 의원은 “산에는 나무가 10년생에서 100년생 낙락장송까지 다양한데 큰 나무는 대들보감이며,서까래는 10년생”이라면서 “아무 대책없이 대들보감을 다 베어내자는 것이냐.”고 말했다.한 영남의 중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초선의원들 선거운동에 들러리 설 일 있느냐.기다리면 지나가지 않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野조직책 선정 ‘시끌시끌’

    조직책 선정 문제로 4일 한나라당이 시끄러워졌다.전날 공천심사위원회는 9개 사고지구당 가운데 6개지역에 조직책을 선정했으나,이날 열린 상임운영위와 운영위에서 원안의 의결을 거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결국 탤런트 김을동씨와 송광호 의원이 각각 단독 추천된 성남 수정과 충북 제천·단양 조직책은 다음주 초 재심키로 했다.당초 김을동씨의 단수추천은 16명 심사위원 가운데 여성위원 5명이 강력히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두 곳은 운영위원회 등에서 소장파 위원 등이 강력 반발해 복수추천을 하게 됐다.이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인정,경선 자체를 피해가면 앞으로 어떤 신진인사가 공천을 신청하겠느냐.단수추천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중진인 양정규 의원도 “인지도 위주로 공천을 하면 결국 현역이 공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당의 기본 공천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서울 강동갑과 경기 군포 역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김충환 현직 구청장이 신청한 강동갑은 가급적 자치단체장을 배제하려는 원칙 때문에 보류시켰다는 후문이다.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었던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문헌 고려대 연구교수와 정영호 부대변인을 경합시킴으로써 문제를 비켜갔다. 인천 남을은 아예 3명을 임명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 윤상현 한양대 겸임교수가 살아남아 조재동 전 인천시의원,홍일표 변호사 등과 경쟁하게 됐다.서울 광진갑은 홍희곤 부대변인과 구충서 변호사가,서울 금천은 강민구 변호사와 윤방부 연세대 의대교수가 각각 복수추천됐다.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왔다.첫 조직책 임명인 만큼 향후 공천 원칙과 방향,당이 선호하는 컬러 등을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었는데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다.또 “신진인사 영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인재풀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지운기자 jj@
  • 김두관 해임안 가결/민주 ‘리틀盧 구하기’ 혼선

    3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 처리 시점을 불과 10분 앞둔 오후 2시50분 국회 본회의장.정대철 대표 자리 주위에 김옥두·이해찬 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 7∼8명이 모여 뒤늦게 해임안 저지 대책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김근태 고문이 “이렇게 지리멸렬하면 안돼.막으려면 막고 말려면 말아야지.”라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자,임채정 의원도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막는 사람만 막고 안 막는 사람은 손놓고 있으면 누가 막으려고 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한나라당의 해임안 처리 시도를 몸으로 막는 구태,즉 ‘악역’을 민주당 의원 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친노(親盧)성향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본회의 시작이 5분 앞으로 임박했음에도 ‘행동지침’이 내려지지 않자,정 대표 자리로 걸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고 재촉하는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누군가 “총무가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 갔느냐.”며짜증섞인 톤으로 정균환 원내총무를 찾기도 했다.하지만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그냥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때 구주류인 박양수·조재환 의원이 “우리는 이쪽에서 막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러나 정 대표는 “안돼,안돼.”라며 고개를 저으면서 “저쪽(한나라당)은 100% 출석인데,우리는 절반이야.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역부족을 토로했다.마침 들어온 정 총무도 안되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자 모여 있던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 “그러면 차라리 퇴장하는 게 낫겠다.”며 일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결국 윤철상 수석부총무 등이 “민주당 의원 여러분 빨리 나가주십시오.”라고 ‘철수 명령’을 내렸고,전후사정을 모르는 나머지 의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한나라당의 해임안 단독 처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민주당은 하루종일 갈팡질팡했다.신·구주류간 갈등으로 촉발된 당 내홍이 지도력 부재로 확인된 셈이다.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당 지도부가별로 의욕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도 무성했다.오전 10시 소집된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101명 가운데 30여명밖에 참석지 않아 처음부터 맥빠진 분위기였다. 총회에서는 “몸으로 막는 것은 피하고 본회의에 불참하자.”는 온건론(김성호·배기운 의원)과 “몸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김경재·김상현 의원)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결국 당 3역과 최고위원·고문단에 결정을 위임했으나,이들은 의총후 별도로 모이지도 않았다. 때문에 오후 1시에 열린 2차 의총에서 지도부는 ‘행동강령’을 내놓지 못했다.단지 정균환 총무가 “이쪽 줄에 앉은 분들은 의장실을 막아주고,이쪽 줄은 본회의장을 맡아달라.”고 지시 아닌 지시를 할 뿐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60대 용퇴론 계기 입지찾기/ 野 당내모임 ‘열국시대’

    ‘60대 용퇴론’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세대간 갈등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내 제세력들이 잇따라 모임을 결성하면서 입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선·3선모임등 곳곳서 활동 최근 미래연대와 맥을 같이하는 남경필·원희룡·오세훈 의원 등의 ‘8인모임’과 최병렬 대표 취임 이후 핵심권에서 밀려난 홍준표·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재선 위주의 ‘국민우선연대’가 간판을 올린 데 이어 당내 중도세력임을 자처하는 임인배·이원형·서병수 의원 등이 주도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가칭)’도 지난 1일 공식 활동에 나섰다. 최근 원희룡 의원의 ‘60대 용퇴론’을 계기로 이해당사자인 김용갑·목요상·양정규·김기배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로 구성된 ‘중진모임’,유흥수·이강두·김영일 의원이 이끌고 있는 ‘한백회’,전직 공직자 모임인 ‘상록회’ 등도 그간의 친목단체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당내 정치세력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공천 물갈이론’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목소리를내지 않던 ‘쇄신모임’과 지난 8월 발족한 당 외곽조직인 ‘자유를 위한 행동’도 공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본격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쇄신연대’와 ‘8인모임’은 지난 1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당 개혁과 공천 물갈이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하는 등 세력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내년총선에 악영향 우려 제기 당 지도부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내심 반기는 듯한 눈치다.최병렬 대표의 한 측근은 “우리 당이 크게 변화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아니냐.”면서 “극단적인 분란과 상대방에게 생채기만 내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한 재선의원은 “특별한 정체성과 역할도 없이 무분별하게 모임이 결성될 경우 오히려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각종 모임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제 목소리 높이기에만 열을 올린다면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분란만 야기하는 ‘해악모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언론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다.이는 언론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내면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함을 의미한다.물론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언론의 힘이 강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언론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포기될 수 없는 존재가치가 배어 있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대한매일은 그동안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8월28일자 1면의 ‘사무관 6자리 3천만원씩에 팔았다’는 기사는 전북 임실군의 인사 부정 사례를 통해 기초단체장의 매관매직을 다룬 것으로 대한매일이 이를 1면에서 취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검찰의 조사가 모두 사실이라면 대한매일은 다른 언론에 앞서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안을 제대로 짚어 주면서 지방분권시대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닌가 한다.같은 날 5면의 ‘방탄 국회 이제 그만’ 기사는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호가 너무 심하다는 여론을 소개하면서 구태정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비판은 중대한 정치적 사안을 가십 위주의 흥밋거리로 둔갑시키기도 한다.예를 들어 위 ‘방탄 국회…’ 기사 하단 ‘정대철 대표 31일 구속시도?’ 기사는 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30일 다음날에 정 대표와 박명환 의원을 검찰이 구속할 것인가 하는 사안을 마치 도박에서 내기를 거는 듯한 흥미위주의 기사로 다루고 있다.즉,구속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설명보다는 구속자체를 흥밋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러한 측면은 30일자 만평에서도 엿볼 수 있다.8월27일자 4면의 ‘원희룡 60대 명퇴론 파문’ 기사도 유사하다.이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의원이 ‘오마이 뉴스’와 한 인터뷰가 근간이 되었는데 원 의원의 총선구상에 대해 당의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는 구도로 되어 있다.여기서는 정치과정의 의미를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원희룡…’기사 하단의 ‘노 마음의 빚 벗은 것 같다’ 기사는 굳이 보도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기사의 시작은 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비판을 비판하는 객관적 보도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대통령의 신임 홍보수석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물론 대통령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는 기사도 필요하지만 대통령 개인적 감정까지 그렇게 상세히 다룰 필요까지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반면에 8월25일자 1면의 ‘상생의 리더십 없다’와 4면의 ‘중도 껴안을 실천적 개혁을’,그리고 5면의 대담기사 ‘노사대타협 경제동력 살려야’는 대통령 취임 6개월을 객관적이고 생산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던 것으로 보인다.이 기사들은 정치권력의 핵심인 대통령의 실천성 있는 비전과 정책의 제시를 주문하면서 귀에 담을 만한 구체적인 방안도 곁들이고 있다.또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저급한 말꼬리 물고늘어지기 대신에 시급한 현안의 해결과 보다 생산적인 일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충고한다.조금 더 따끔한 비판이 아쉬웠지만 체계적인 대안제시가 보기 좋았다. 정치권력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이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대한매일이 표방해왔던 강소지(强小紙)가 되기 위한 핵심적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재 진 한양대교수 신문방송학
  • 한나라당, 공방 거세지는 ‘60대 용퇴론’/초-재선 ‘치고 받고’

    한나라당의 초·재선 간 노선투쟁이 격화되고 있다.재선그룹은 ‘60대 용퇴론’을 비판하면서 지도부의 대여노선에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초선들은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당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재선의원 20명이 참여하는 ‘국민우선연대’는 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60대 용퇴론은 (초선들의) 단세포적 사고를 보여줬다.”면서 “우리 당의 60대 이상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조차 우리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며 무력감을 느껴 당에 등을 돌리려 한다.”고 초선들에 직격탄을 쏘았다. 모임에서 이재오 의원은 “부패연루 정치인을 용퇴하라고 해야지 나이 60을 못박으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급속 이탈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현역 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줄이고 돈 선거를 막아주면 저절로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문수 의원은 “전국구를 두 번 못하게 하고 지도부가 전국구를 도피처로 여기지 않는 게 당 개혁”이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어 “굿모닝시티에서 4억여원을 받은 집권당 대표와 같이 희희낙락하려 한다.”면서 청와대 5자회담을 수락한 최병렬 대표를 또다시 공격했다.현대 비자금,양길승 사건 등 정권의 비리의혹에는 강력하게 투쟁하지 않으면서 “골프나 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초선들은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진의를 몰라준다며 신경전을 벌였다.남경필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왔으면 준엄히 꾸짖으면 되고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당 체질변화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선이 주축인 쇄신모임과 소장 8인방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연내 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당 개혁방안을 정리했다.이들은 ‘신진인사발굴위원회’를 신설해 연령구조를 역삼각에서 마름모꼴로 바꾸자고 요구하는 한편 4일 연찬회에서 중진들의 ‘아름다운’ 용퇴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초·재선 26명이 결성한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도 이날 발족해 공천의 계절을 앞둔 당내 제세력들의 세규합과 목소리 키우기에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용퇴론 老少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내 ‘60대 용퇴론’ 논란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소장파들은 나이에 이어 비리연루자,철새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할 태세다.노장파들도 세를 모아 적극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양측은 지난주 언론을 통한 ‘대리전’을 벌인 데 이어 오는 4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본격적 ‘대면전’을 벼르고 있다.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대표 남경필(38) 의원과 “차라리 키로 자르라.”며 ‘60대 용퇴론’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유흥수(66) 의원을 긴급 인터뷰했다. ■‘불가론' 유흥수의원 “어차피 이렇게 가다 보면 나이가 많아서든,(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껴서든,공천에 탈락하거나 출마했다가 낙선해서든 (국회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나오게 마련입니다.” 유흥수 의원은 31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60세 이상 용퇴론’에 대해 “어차피 총선을 거치면 30∼40%의 물갈이는 이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물갈이가 돼서 새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일이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일전에 “차라리 키로 제한하지 그러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은 “물론 나이가 (공천 등에) 참고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다만 “당선 가능성이나 의정활동,자질,지역구 관리 등 여러 공천요소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다른 중진들의 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만한다는 용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적지 않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늙은이를 몰아내는 분위기에 휩싸여,이렇게 외롭게 정치를 그만두지는 못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차라리 출마해서 유권자 심판을 받으려고들 한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나도 사실 용퇴하려 했다.그러나 다시 지역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간 그는 후진을 위해 지역구를 물려주겠다고 해왔다. ‘가족과 친지 등은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아니고서라도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싸움이나 하고 욕 먹고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가족은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문제를 제기한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무슨 목적을 갖고 그랬겠느냐.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당을 위하고 걱정하는 의미에서 그랬겠지…”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날 용퇴론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파악했다. 이지운기자 jj@ ■‘물갈이론' 남경필의원 남경필 의원은 31일 “원로들도 물갈이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단지 ‘나이 때문에’가 문제가 된다면 60대 용퇴론은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나이가 중요한 물갈이 기준의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내 세대교체론이 특정 나이를 기준,“나가라.”는 논의로 국한돼 비쳐지자 곤혹스러웠다고 한다.나이만 부각되면서 충심어린 물갈이론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남 의원 등 소장파 ‘8인방’이 생각하는 물갈이 기준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 등 여러가지다.오는 4일 연찬회 전에 쇄신모임(1일)과 미래연대 회합을 잇따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과 연찬회 발언 수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우리 당 의원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데 인구로는 60대 이상이 25%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 마름모꼴 의원 연령 구조를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남 의원은 “젊은 의원도 지역구 관리 등이 부실하면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정한 경선 제도를 요구했다.이어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포함돼야 하며,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반드시 공천후보 명단에 오르는 요식행위는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도입될 상향식 공천이 기득권을 가진 현 지구당위원장에 유리하다는 지적과 관련,‘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즉,완전 국민참여 경선을 주문했다.여야가 합의해 같은 날 국민경선을 치를 경우 돈이나 조직이 활개칠 여지는 줄어든다고 본다. 남 의원은 “우리 당이 대선 패배 후 처절한 몸부림을 쳤는데 최근 다시 대선 전처럼 정권의 실정에 편승하려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재창당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다.재선그룹의 지도부 비판에 대해서는 “60대 용퇴론이 ‘쓸데없는 얘기’라고 야단칠 수 있지만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동참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중도파·구주류 ‘탈당 가세’

    민주당 신주류 강경파가 탈당을 전제로 세 규합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는 물론 구주류 일부도 집단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흔들리는 중도파·구주류 지금까지 민주당 사수 입장을 보인 중도파와 구주류 일부 의원들이 신·구주류간 타협을 통한 신당논의 종결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오는 4일 당무회의가 열리더라도 임시 전당대회 개최 표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이 시대적 대세라는 점을 인정하는 기류다. 이에 10여명의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은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온건파들을 상대로 탈당불가피론을 펴고 있다.중도파인 김근태 고문은 “지금 탈당하겠다는 것은 분열주의”라면서 선도집단탈당론을 비판하고 있지만 신당논의 지지부진을 우려했다. 심지어 구주류 중진의원조차 “신주류가 먼저 집단탈당을 하게 되면 중도파는 물론이고,상당수 구주류 의원들도 신당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민주당 사수란 구주류강경파는 고립되고 민주당 법통도 정치개혁과 지역통합을 추구하는 신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가,언제 선도탈당 단행하나 문제는 선뜻 선도적으로 탈당을 결행하는 세력이 존재하느냐 여부다.선도탈당을 하면 탈당 흐름이 대세로 잡힐 것이고,흔들리던 중도파와 구주류의 상당수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이지만 강경파들조차도 결행에는 주춤한다.또 실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신기남·이호웅 의원 등은 “당무회의에서 전대소집안이 통과되면 전대로 갈 것이나,물리적 저지로 또 안된다면 결단해야 한다.”면서 4일 신·구주류간 최후 타협이 무산되면 최대 40∼50명 정도의 의원들이 집단탈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일단 탈당에 물꼬가 터지면 눈덩이처럼 수가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0일 정 대표를 비롯,신주류 장영달·이해찬,구주류 유용태·장성원 의원 등 5명으로 조정대화기구를 재구성해 막판 타협을 모색하고 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