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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44% “조기 철군해야”

    이라크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주저없이 이라크를 ‘제2의 베트남’에 비유하고 있다.부시의 이라크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가 40%로 떨어지고 미군을 빨리 철수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다른 파병국들도 역할이 평화유지군에서 전투군으로 바뀌면서 자국내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증파 검토속 민주당 철군 지지 미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제2의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4일 성인 790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전 미국인의 3분의2가 이라크에서 군사력 사용을 찬성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57%만이 지지했다.또 응답자의 44%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의 이라크문제 대처방법에 대한 지지도가 40%로 급락했다. 급기야 민주당내에서 철군을 주장하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민주당 중진인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은 “추가파병이 아니라 퇴각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며 철군을 주장,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부 파병국,병력 역할 재검토 파병국 정부들은 파병이 이라크의 치안유지 및 복구지원 등 인도적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반대 여론을 무마해왔으나 직접 전투에 내몰리게 되자 비난 여론을 우려하고 있다.호주와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등은 아직까지는 철수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추가파병 가능성도 일축했다.대신 폴란드와 불가리아 일본 등은 유엔과 나토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이라크 사마라 일본기지 밖에서 발생한 세 건의 폭발사고가 자위대를 겨냥한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재건이라는 파병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존 하워드 호주 총리도 이라크정책과 관련,여당 중진 의원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에 대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군 요구에 맞섰다. 레셰크 밀러 폴란드 총리는 “국민들이 병사들이 숨지는 장면들을 보게 되면 철군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요청으로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국가들이 병력의 역할을 재검토하기 시작,미국과 미묘한 외교적 긴장마저 조성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 쿠트에서 철수했고,스페인군은 나자프 현지의 종족·종교지도자들과 권력이양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카자흐스탄은 5월말인 주둔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40개국에서 2만 4000여명을 파병했으며,개전이래 연합군 사망자는 7일 현재 739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企 ‘러시아서 재미 쏠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출도 할 수 있는 러시아 시장을 뚫어라.’ 요즘 국내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 기초기술과 연구개발(R&D) 여력마저 부족해 수출전선에서도 대기업과 달리 찬밥신세다.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옛소련 시절에 축적한 전자·화학·바이오 등 기초과학 기술력을 헐값에 해외에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에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가계소비와 수입물량이 연간 10% 이상 신장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도 국내 중소기업에 훌륭한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털 가공업체인 ㈜유성글로벌은 러시아의 3차원 형상각인 기술을 도입,지난해에만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러시아의 레이저 전문연구소인 ‘폴리우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크리스털과 같은 유리재질에 레이저를 쏘아 그래픽,초상화,문자 등이 2,3차원 입체형상으로 보이게 하는 첨단 기술.지난해 기념품 등을 제작해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올해에는 건축용 유리,유리 용기,반도체 관련 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품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업체 ㈜웨이텍은 러시아 국가연구소의 기술고문을 사외이사 격으로 영입,홀로그램 응용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렌즈를 만들었다.최근 휴대전화의 카메라폰이 각광받으면서 이 회사는 일반 렌즈보다 작고 화질이 매우 뛰어난 홀로그램 렌즈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지난해 하반기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 이전료는 러시아인 기술고문의 월급을 송금하는 게 전부다.웨이텍은 러시아 전투기 조종석의 ‘HUD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전투기처럼 운전석 유리창에 계기판 등이 한눈에 보이는 제품도 개발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쎌텍도 러시아의 레이저공학 전문가로부터 레이저 절단기술을 도입해 최근 세계 최초로 7세대 LCD유리 레이저 절단기술로 응용 개발,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러시아에 진출,기술협력사업 등을 통해 러시아 소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 진출은 전자저울로 유명한 ㈜카스 등 20여개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러시아에 16억 5911만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전년 대비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24건 1억 8093만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중진공은 국내 중소기업에 러시아의 기술협력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러시아 산업기술전시회를 갖는다.국내에서 상용화됐을 때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230여개 기업 및 기술연구소의 기술들이 소개된다. 중진공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막연히 내수회복만 기다릴 게 아니라 러시아의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마케팅 능력이 있는 국내 대기업들에 납품하거나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금융 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기술도입이나 시장개척에 따른 대금결제를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말말말…

    글을 쓰지 않고 마음껏 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행복은 문학에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최근 장편소설 ‘타투’를 발표한 중진작가 김이연씨,“통산 마흔 아홉번째 책을 내게 됐는데 이번 출간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가뿐하다.”며-˝
  • [총선 D-12] 경남 남해·하동-박희태·김두관 후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열린우리당 돌풍의 진원지로 꼽히는 곳이다.4선 의원의 관록과 ‘리틀 노무현’의 패기가 맞붙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부터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에게 참여정부 행정자치부장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영남의 끝자락에서 여야 실세의 ‘대선 2라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전국 지역구 평균보다 5000여명이나 적은 미니 선거구임에도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기 전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후보와 김 후보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두후보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박 후보 측은 “박근혜 대표 효과와 열린당에 대한 견제 심리에 힘입어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선거 막판에 전통적인 영남 지지층까지 결집하면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60대 경륜을 바탕으로 평소 깨끗한 의정 활동을 펼친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영남 민심이 박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후보는 “5선이 되면 국회의장을 맡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면서 “다수당 중진으로서 밀려오는 개방의 물결에 대응해 실질적인 농어촌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측은 이장과 군수를 역임하면서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이력을 최대 장점으로 삼고 있다.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김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박 의원이 지역 발전에 무슨 역할을 했느냐.”면서 “관광산업과 첨단산업단지를 유치,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지난 87년 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멀리 서울에서 군림하는 대신 지역주의에 맞서면서 주민들과 울고 웃은 ‘풀뿌리 정치인’”이라면서 “젊은층이 많은 하동에서는 15% 포인트 정도 앞서고,박 후보의 고향인 남해에서도 40대 이하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박 후보를 제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16대 총선때 민국당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남명우씨를 내세웠지만 상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희태 후보가 본 김두관 후보 장점 마을 이장에서 출발,남해군수를 거쳤다.오랫동안 지역에서 일했기 때문에 지역 사정에 밝은 것도 큰 장점이다.지역의 군수가 하루아침에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일할 때의 추진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그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도 높이 사고 싶다. 단점 선배가 후배의 단점을 일일이 거론하는 것은 어색해 그저 한 가지 안타까운 점만 지적하고 싶다.김 후보는 좀 급한 편인 것 같다.성격 얘기가 아니다.그의 사고 방식이나 언행,정치적인 행보가 사회적인 통념에 비해 좀 급진적인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김 후보에게는 앞으로는 조금씩 천천히 해나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김두관 후보가 본 박희태 후보 장점 제13대 국회 때 민정당 후보로 당선된 뒤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계파와도 두루 화합하는 원만한 성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대변인을 맡았을 때 국민들에게 말 잘하고 토론에 능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줬다.소탈한 성격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점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고 정치발전을 선도해야 하는데,이런 노력보다는 ‘언어 유희’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지역에 뿌리 내리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이 없고,지역 주민의 뜻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새 시대에는 새 인물을 준비해야 하는데,후배를 키우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물갈이 공천’ 민주 백지화

    중앙선관위가 31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당인 및 대표직인 변경등록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전격 단행한 중진 4명 공천취소와 비례대표 후보 인선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선대위측으로부터 전날 공천취소 통보를 받았던 박상천 김옥두 최재승 유용태 의원은 4·15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대표자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조순형 의원이므로 오전에 낸 조 대표의 당인 및 대표자 직인의 변경신고는 적법·유효하다.”고 의결했다. 선관위는 또 김옥두 최재승 의원과 선대위에서 결정한 공천자간 이중등록 논란과 관련,“적법한 당인 및 대표자 직인을 갖고 있는 조 대표에게 어떤 후보가 당에서 인정하는 공천자인지 문의하겠다.”고 밝혔다.사실상 두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등록할 길을 마련한 셈이다. 추 위원장은 선관위 결정에 대해 “암담하다.당이 죽을 길로 가고 있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조 대표측은 “선관위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선대위측과 조속히 비례대표 인선 등을 협의,선거체제를 전력 가동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날 선대위측이 마련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일부 수정,1일 선관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천취소 파문을 둘러싼 조 대표측과 추 위원장간 첨예한 대립으로 전열이 크게 흐트러져 남은 총선까지 총력대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일부 소장파 후보자들은 “개혁공천 무산으로 희망이 사라졌다.”며 후보등록을 포기할 뜻을 밝혀 연쇄 불출마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 [총선 D-14] 추미애 ‘불발쿠데타’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옥새(玉璽)전쟁’이 하루 만인 31일 조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중앙선관위가 조 대표의 당인(黨印)·대표직인 변경등록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선대위가 움켜쥐고 있던 당인과 대표직인은 무용지물이 됐고,조 대표가 새 옥새를 손에 넣었다.선대위측이 전날 단행한 중진 4명 공천취소 결정도 백지화됐다. 과로로 탈진한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낙담했고,조 대표측 비대위는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면서도 선대위측과의 갈등 봉합에 부심했다. ●하루 만에 무산된 ‘추미애 쿠데타’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조 대표는 오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로 달려가 당인·대표직인 변경등록을 신청했다.추 위원장측 선대위가 보관 중인 당인과 대표직인을 사실상 ‘도난된 상태’로 규정짓고,새 당인·대표직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선관위는 오후 5시 전체위원회의를 소집,2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조 대표의 손을 들어 주었다.“당 대표자의 당인 변경등록 신청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진 4명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며 단행된 ‘추미애 쿠데타’는 하루 만에 무위로 끝났다.조 대표와 추 위원장간 팽팽한 균형추도 일단 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 선관위 결정을 전해 들은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과로로 쓰러져 국회 의원회관 의무실에서 링거주사를 맞다 소식을 들은 추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이 죽을 길로 가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고는 입을 닫았다.장전형 선대위 대변인도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이 좌절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측은 이날 밤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조정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성원 미달로 결국 무산돼 선관위 결정에 따른 충격을 방증했다. 반면 조 대표는 “개혁의 명분과 취지가 좋더라도 법과 원칙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환영한 뒤 “모두가 단합하고 화해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전열정비를 다짐했다.이승희 대변인은 “선대위측과 비례대표 후보 인선을 협의,11일 중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할 것”이라며 발길을 재촉했다. ●출마 포기 잇따를 듯 공천파문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민주당의 전열은 사실상 와해 직전의 단계에 접어들었다.수도권 지역 후보 상당수가 무기력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김효석 전갑길 의원과 서울 구로을 출마 예정자인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은 “중앙당은 포기했다.”“마지막 당의 회생 노력이 이렇게 무너지느냐.”“더이상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탄식했다. 민주당 수도권·호남지역 공천자 3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무기력감에 아예 취소됐다.M,L씨 등 일부 공천자들은 “마지막 개혁공천마저 무산돼 승산이 없다.”“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어렵게 됐다.”며 후보등록을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후보들의 줄사퇴도 예상되는 대목이다.이에 앞서 김중권 전 대표는 30일 내분이 확산되자 서울 마포갑 출마를 포기하며 탈당했다.고향인 경북 울진·봉화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도 수정 불가피 조 대표 손을 들어준 선관위 결정으로 이날 낮 추 위원장측이 선관위에 낸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전면 백지화됐다.조 대표 진영은 선대위측의 명단 제출에 앞서 전화로 박강수 배재대 총장과 조남풍 당 안보위원장,장재식 의원 등 3명을 비례대표 12번 안에 넣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그러나 선관위의 당인 변경 승인으로 비례대표 인선작업도 사실상 조 대표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이와 관련,조 대표측 비상대책위는 이날 밤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인선작업을 집중 논의했다. 당초 선대위측은 김성재 전 총선기획단장과 이승희 대변인 등 조 대표측 인사는 40명 명단에서 전원 제외했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5 / 지도부행보] 민주 ‘이중공천’ 법적 논란 가능성

    민주당이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공천장 교부도 다 마치지 못하는 등 또다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30일 임진각에서 열린 선대위 발족식에서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일부 지역 공천을 취소하자,당사자들은 물론 조순형 대표와 당권파들도 “월권”이라고 반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으로 맞섰다. ●‘거사’ 전날 밤 모의 선대위는 지난 29일 밤 서울 모호텔에서 비공개로 ‘공직후보 재심특위’(위원장 이종찬)를 열어 솎아낼 총선후보를 골랐다.이종찬 위원장은 하루 만인 30일 오후 위원장직을 내놓고 중진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해 앞으로 전개될 ‘충격과 공포’를 피해가는 기민함도 보였다. 박상천(전남 고흥·보성)·유용태(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른바 ‘한·민공조’를 주도했다는 이유로,동교동계 구파인 김옥두(전남 영암·장흥)·최재승(전북 익산갑) 의원은 호남 물갈이 차원에서 공천이 취소됐다는 것이다.당 지지도 제고를 위한 ‘극약 처방’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추 위원장은 이날 아침 조 대표를 찾아 이를 통보했고 조 대표는 격분한 나머지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그러나 선대위는 예정대로 띄워졌고 공천장을 나눠주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공천장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 챈 유용태 의원측이 일부 공천장을 빼돌리는 소동도 빚어졌다. 공천 취소 사실을 모르고 선대위에 참석했던 김옥두 의원은 “그럴 리 없다.”며 당황해 했다. 박상천 의원은 급거 상경해 “분란을 예상하면서 불법 행동을 한 것을 보면 추 의원이 총선에 승리할 생각이 없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2곳을 무공천으로 남겨둔 것은 열린우리당에 내주려는 의도로 해당(害黨)행위”라며 추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급기야 조 대표는 당헌 119조에 따라 비대위를 소집해 최명헌·장재식·이윤수·최영희 의원 등 중진 10여명을 한밤 국회로 불러들였다.최명헌 사무총장을 내정,앞으로 비대위가 당 운영을 맡겠다는 선언도 했다.공천 취소자 4명에게는 비대위 권한으로 공천장을 교부해 31일 접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정균환 의원은 오지 않았고 김경재 의원은 양측의 중재에 나섰다.한화갑 의원은 성명을 통해 “추 위원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선대위 손을 들어줬다. ●“옥새(玉璽)를 찾아라” 공천 취소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일자 추 위원장은 “지난번 조 대표와의 합의에 따라 재심 기능을 선대위에서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혀 정면 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와도 전화통화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장전형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당헌 96조 ‘각급 선거대책기구의 권한과 기능은 당의 다른 기관의 권한과 기능에 우선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선대위가 공천장에 찍는 대표 ‘직인’을 내놓지 않고 있어 조 대표측이 도난신고를 내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조 대표측은 끝내 ‘옥새’를 찾지 못하면 선관위에 당과 대표의 직인을 변경하는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아직 공천이 안된 비례대표 공천을 위해서다.선관위측은 이중등록 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헌당규와 권한위임 절차 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다소 모호하게 언급,법적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씨줄날줄]남자의 변신/강석진 논설위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하였던가.한 화장품 회사의 광고 카피였던 구절이 아직도 입에 붙어있는 것을 보면,광고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적이었던 모양이다.나이가 얼마거나 여자들은 누구나,언제나,조금이라도 변신을 꿈꾼다.여자의 변신은 무죄,이 계절에는 꽃 향기처럼 다가오는 유혹이다.그럼 남자의 변신은? 케이스 1 :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가 변신했다.그동안 영국 상공에서 팬암 여객기를 폭파시켰고,아일랜드 공화국군(IRA)에 무기를 대 왔던 게 리비아다.동아건설이 대규모 송수관 건설 공사를 수주,우리에게는 일말의 친근감까지 주지만 서방세계에는 눈엣가시였다.그 카다피 국가원수가 최근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더니 영국 블레어 총리와 만나 “같이 테러에 맞서자.”고 화려한 변신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마치 서방세계와 손을 잡을 기회를 기다려 왔다는 듯이. 케이스 2 : 민주당 공천자 등이 일제히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다.바로 얼마전 조 대표 옹립에 나섰던 중진들까지 조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조 대표의 부인 김금지씨가 “대표 맡아달라 조를 땐 언제고 … 민주당 남자들은 비겁해.탄핵을 했으면 낙선 각오하고 당당하게 심판 받아야지.남자들이….”라고 일갈하건만 변신을 꾀하던 민주당 남자들 고개 숙인 채 답이 없다.그러고는 28일 조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봉합에 합의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변신,선거의 들판으로 나선다.하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게 민주당 남자뿐이랴마는…. 어느 문인의 말처럼 남의 아픔은 아픔이 아닌 시대이니 카다피의 고뇌야 제쳐두고라도,바로 우리 옆에 있던 남자들의 변신은 적지않이 당혹감을 안겨준다.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가족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준 것처럼.동기가 결여된 변신과 그레고르의 고독한 죽음이 인간 실존의 허무함을 보여준다면 우리 정치권 남자들의 변신은 무엇을 보여주는가.정치의 허무함? 질긴 삶의 의지? 그도저도 아니면 그저 무죄일까.‘집단적 자살 충동’마저 목록에 넣는다면 너무 심할까?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면서 마지막으로 카프카를 인용하고 싶다.‘잘못 울린 야밤의 벨 소리에 한번 따르게 되면 다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총선 D-19] 中企協·거래소·商議 잇단 방문 박근혜 ‘경제투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독특한 ‘실리 행보’가 화제다.대표로 당선되면 으레 다른 정당을 찾아 인사를 나누던 관례를 깨고 각종 경제 현장부터 누비고 있다.또 ‘어른’인 당내 중진급 인사를 만나는 것에 앞서 탄핵안 철회를 주장하는 소장파 ‘애들’부터 찾았다.26일로 4·15총선을 불과 20일 남겨놓으면서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이 ‘바쁜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조’ 천막당사 방문 소장파와 토론 박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증권거래소,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했다.전날 새벽 남대문시장에서 민생 경제의 바닥을 경험한 데 이어 이틀째 경제 행보에 주력한 것이다.천막 당사 회의실에 실업률,물가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를 적은 ‘경제 현황판’을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저녁에는 당 소장파가 세운 ‘원조’ 천막당사를 찾았다.개혁 목소리를 드높인 소장파와 만나 구겨진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것이었다.수도권 공천자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탄핵안 철회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토론도 벌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표 경선에서 적잖은 도움을 준 소장파에게 ‘보은(保恩)’하는 의미도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소장파가 박 대표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광주 5·18묘역 참배 28일에는 광주 5·18묘역을 찾을 계획이다.당내 안팎에서 일고 있는 ‘독재자의 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26일 당 운영위에서 이원복 인천 운영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당 대표가 되는 바람에 3공 시절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다.”고 성토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연기자 anne02@˝
  • [총선 D-19] 파국 치닫는 ‘趙 秋갈등’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6일 한·민공조에 의한 탄핵 추진을 사과하고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함으로써 양측의 대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탄핵 문제만큼은 거론하지 않기를 바랐던 조 대표측은 추 의원의 최후통첩성 촉구에 “강을 건넜다.”는 반응이다. 추 의원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 공조로 지지자들에게 충격과 상처를 주고 평화민주개혁 세력이라는 민주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실종시킨 데 깊이 사죄한다.”면서 “나 역시 책임이 가볍다 할 수 없다.”고 밝혔다.비상대책위 구성 후 탄핵 철회 가능성도 열어놨다. ●“당 정체성 훼손 깊이 사죄” 그러면서 조 대표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이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직무정지가 돼 있는 것처럼 대표도 헌재 결정이 있을 때까지 (탄핵의)정당성 판단을 맡기고 당신 스스로를 직무정지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더 나아가 “대표를 에워싸 탄핵 추진을 압박했던 분들에게 책임이 크다.”며 이른바 ‘개혁 공천’을 통해 몇몇 호남 중진뿐 아니라 당권파들의 책임도 묻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조 대표는 당내 쇄도하는 퇴진 요구에 아직 묵묵부답이다.서울 모처에 머물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장고를 이어간 그는 부인 김금지 여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해왔다.김 여사는 조 대표가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승희 대변인의 ‘돌출’ 논평도 양측 갈등의 골을 짐작케 했다.이 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작성에 참여한 추 의원이야말로 한·민 공조의 당사자인데 위선적 가면을 벗으라.”고 쏘아붙였다.조 대표의 대구 지지자들도 올라와 추 의원 회견에 거칠게 항의했다. 앞서 심재권 대표비서실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면서 “다만 공천이 이미 확정된 지역에 손대면 당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훈의원 “탈당·불출마”목청 그러나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소장파들은 조 대표가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추 의원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며 이낙연·이정일·전갑길·배기운·김효석 의원 등이 이날 광주에서 조 대표의 백의종군을 외쳤다.고진부 의원은 불출마를,5일째 단식 중인 설훈 의원은 “27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설 의원은 조 대표의 ‘버티기’에 “좋게 보면 오판이고 나쁘게 보면 자기 보신책”이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썼다.조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사무처 당직자,원외 공천자들이 세를 불릴수록 당권파들의 저항도 만만찮았다. 김상현·최명헌·박상천·이만섭·정균환·김충조 의원 등 상임고문들은 추 의원에게 “27일까지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시한을 못박았고 중재자를 자처하는 한화갑 의원도 추 의원의 조건없는 수락을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사람들이 새가 되고싶은 까닭…/이근배 지음

    “(…)내 언제 모자를 벗고/시 앞에 서 본 일 있었던가/헛되이 종이에 먹물만 칠해온/부끄러움이 앞섰다(…)”(시 ‘모자를 벗고’) 시에 대한 경외심 때문이었을까? 중진시인 이근배씨가 20년 만에 시집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문학세계사 펴냄)를 냈다.시인은 1961년 서울신문 시조를 비롯,64년까지 5개 종합일간지 신춘문예에 6차례 당선되면서 ‘신춘문예 최다 당선’의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걸출한 시재를 과시했다. 이후 타고난 언어 조율과 율조로 전통적 서정시의 맥을 잇는 창작활동을 하다 85년 장편 서사시 ‘한강’ 이후 오랜만에 ‘시의 기지개’를 켰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집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이전과 변모를 보인다. 역사의식이나 조국애 등에서 내면으로 더 들어가 세상을 보는 눈도 그윽해지고 낮아졌다.또 물음표 사용 등 다양한 형식 실험도 이채롭다. 구체적으로 그 모습은 ‘벼루읽기’라는 부제가 붙은 연작시가 상징하듯 문방사우·인사동 골동품점·역사적 유물 등의 유물 편력·역사 기행으로 나타난다.그런 소재를 징검다리로 시인은 세상이나 시에 대한 부끄러움·열린 사랑 등을 노래한다.송익필의 사당 앞에서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라고 노래하거나 동료시인을 향한 작품에서 “볼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대 치매로 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라고 한껏 자신을 낮춘다. 문학평론가 이숭원 서울여대교수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시상을 풀어내면서 언어와 상상의 자유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를 보인다.”며 “해학적 전환과 구어체적 감각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삶과 민족의 뿌리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해설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민주당 ‘趙대표 백의종군’ 목소리 확산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용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미애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조 대표와 추 의원의 25일 밤 비공개 회동이 결렬되면서 선거체제도 갖추지 못한채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운태 전 사무총장은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고,어떻게 당을 구하고 총선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전제 아래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면서 “물러나는게 좋을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해 조 대표가 거취를 고민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조 대표 사퇴후 추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번복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자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는 26일 오후 조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의 출범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가지려 했으나,당내 다수가 조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출범식 참석을 거부하자 이를 연기했다.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은 물론 한화갑전 대표와 김상현 상임고문 등 중진의원들까지 용퇴 압박에 가세하고 나섰고,이낙연·이정일·전갑길 의원도 이날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 사퇴와 비대위구성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수도권 공천자 38명이 공천반납을 결의한 데 이어,이무영(전주 완산갑) 전 경찰청장 등 전북지역 공천자 7명이 지도부의 조건없는 퇴진을 요구하며 공천반납을 결의하는 등 공천반납 사태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까지 조 대표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심재권 의원이 “당내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는 등 고립무원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선대위 출범은 당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연기”라며 “29일까지 선대위 출범이 안되면 개별적으로 공천장을 교부하고 후보등록을 하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선대위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선대위 구성에대한 모든 것을 추 의원이 행사하는데 왜 더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밤 회동에서 추 의원은 “탄핵철회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조 대표의 용퇴를 촉구했으나,조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조 대표의 용퇴를 요구하는 측은 일부 호남중진과 당권파 인사들이 공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조 대표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심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사임하면서 “아무래도 공천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이 사실임을 뒷받침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趙대표·추미애 심야담판 민주당 내분사태와 관련,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25일 심야 단독회동을 갖고 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26일 최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장재식 의원 등 전직 상임중앙위원 및 강운태 전 사무총장 등 당권파 인사들과 회동,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장소를 옮겨 추 의원과 막판 협상을 벌였다. 추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심야회동에서 두 사람은 호남중진 공천 물갈이와 선대위 구성,조 대표의 거취 문제,등 전반적인 내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추 의원이 선대위 전권을 맡되 기존 공천자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추 의원은 일부 공천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열린 당권파 회동에서는 추 의원과의 추가 절충을 위해 26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2∼3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추 의원의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선대위 발족을 연기해 줄 것을 대표에게 건의했고,조 대표도 긍정의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조 대표 퇴진 등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 등 수도권 공천자 38명은 이날 당 지도부가 추 의원을 배제한 채 조순형 선대위원장 체제를 26일 발족하기로 한 전날 결정에 반발,민주당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조 대표 퇴진과 비대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대표가 백의종군할 것과 함께 추 의원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원 공천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 ‘秋風’에 비틀거리는 趙대표

    민주당 내분사태가 요동치고 있다.추미애 의원의 탈당과 제2의 분당사태로 치닫던 내분이 25일 들어 돌연 조순형 대표 퇴진 압박 쪽으로 물꼬가 바뀌었다. 수도권 공천자들이 대거 공천반납 카드를 꺼내들며 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추 의원의 거취를 숨죽여 지켜보던 당내 시선도 하루 만에 조 대표에게로 집중됐다. ●소장파의 조순형 퇴진 공세 ‘추미애 카드’를 포기하고 일단 26일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 지도부의 구상은 이날 조 대표 퇴진론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일단 선대위를 가동한 뒤 추 의원을 합류시키는 ‘개문발차(開門發車)’ 방안이 도리어 수도권 소장파들을 자극,들고 일어나게 만든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장파 공천자 38명은 오후 당사에서 긴급 회동,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 및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전원 공천장 반납을 결의했다.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지금 수도권은 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 열풍에 휩싸였다.지금 민주당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 대표의 결단을 호소했다. 설훈·정범구·전갑길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탈당과 무소속연합 결성을 공언하며 조 대표 퇴진을 압박했다.설 의원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만큼 동지들과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의원직 반납,출마포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무처 당직자 150여명도 선대위 구성 연기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남 신안에서 날아온 한화갑 전 대표도 조 대표를 만나 40여분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조순형과 추미애의 벼랑끝 대치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김종인 장재식 전 상임중앙위원과 강운태 전 사무총장,유용태 전 원내대표,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내분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의원에게 전권을 맡길 경우 호남중진 물갈이 강행으로 또 다른 분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 철회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의 뜻은 추 의원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빈 지역구 공천에 있어서는 추 의원이 전권을 행사하되,기존 공천자는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과 탄핵의결 철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추 의원측은 공천자 교체를 포함한 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막후 절충이 난항을 겪었다는 전언이다.조 대표는 밤 10시40분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일절 논의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추미애 “공천권 준다면…”

    단독선대위원장 수락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추미애 의원이 입을 열었다.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다. 그는 글에서 사실상 ‘수락 조건’을 내세우면서도 쉽지 않은 고심의 자락을 드러냈다.추 의원은 ‘당을 바로잡고 개혁공천을 할 수 있다면 선대위 말석에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선대위원장을 누가 하고 몇 명이 맡느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하지만 추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선대위원장직 수락 조건으로,당 운영 전권 및 개혁공천권 부여를 요구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제 공은 이미 대화 의사를 밝힌 조순형 대표 등 지도부로 넘어갔다.선대위 출범등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더라도 요구조건을 모두 호락호락 들어주기는 부담스럽다. ●권한없이 책임만 감수 부담 조순형 대표가 전날 당 중앙위의 재신임을 얻은 상황에서,단독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실제 당운영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혼자’ 뒤집어써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당운영에 대한 보장 없이 단독선대위원장직을 날름 받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게다가 명분도 부족하다. 추 의원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구심점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당을 바로잡는 것만이 유일한 선거전략이며 동지들,지지자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 것은 ‘대의명분’이 필요함을 짐작케 했다. ●호남중진 물갈이 주목 곡절 끝에 25일 선대위 출범 이전에 그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럴 경우 추 의원이 맨 먼저 할 일은 호남 중진들의 물갈이를 비롯한 혁명적 공천이 될 전망이다.추 의원은 그동안 호남 중진 물갈이를 강도높게 주장해왔다. 한 측근은 “공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추미애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다음달 2일 총선 입후보자 등록 전까지 일부 공천자를 교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이달 말 몇몇 호남 중진들에 대한 후보 교체작업이 추진되면서 한차례 격랑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열린우리당 의원직 사퇴 “없었던 일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본회의장에서 의원 전원이 낸 의원직 총사퇴 의사를 22일 공식 철회했다.며칠동안 명분과 현실론을 거듭 오가다 결국 ‘현실’을 선택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국회 기자실을 찾아 “오랜 고민 끝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사퇴 입장 번복을 공식 발표했다.김 대표는 “어떤 말로도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은 덮어지지 않는 만큼 꾸짖고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보조금 54억등 ‘현실’ 선택 3시간여 동안 20여 의원들이 나와서 격론을 벌인 이날 의총에서 ▲54억원의 국고보조금 문제 ▲200여 정치신인들의 통일된 기호 확보 ▲야당의 총선 연기 추진 우려 ▲개정 사면법 국회 재심의 문제 등 여러가지 현실적 판단이 결국 세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의총에서는 사퇴 철회에 대해 김영춘·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뿐 아니라 중진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조건부 사퇴 철회론’ 등도 거셌다. 이해찬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되 세비와 국고보조금,의원 예우를 받지 않는 기득권 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김태홍 의원 역시 사퇴입장 관철을 주장하면서도 “혹시 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국고보조금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세균 의원도 “혹시 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자기 희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野 “사기 정치” 맹비난 이에 대해 야당은 즉각 비판했다. 민주당은 “입만 갖고 정치하는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줬다.”면서 “국민을 속이는 사기 정치는 자제하라.”고 혹평했다.한나라당도 “기호 배정이 뒤로 밀리고 선거보조금 54억원을 못 받는다는 게 그 이유”라며 “열린우리당의 이중적이고 파렴치한 행태는 헌정사에 대(對)국민 사기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경제플러스] 동양종금증권 부회장 박중진씨-대표 전상일씨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월1일자로 전상일(全相一·52)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동양증권을 거쳐 동양선물·동양투신 대표를 지냈으며,2002년부터 동양종금증권 전무·부사장을 맡았다. 박중진(朴重鎭·54)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동양그룹 내 금융부문의 발전과 금융사간 조정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총선 D-26] 본지 선거자문위원이 본 권역별 민심-부산·경남

    노무현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한나라당이 줄곧 우위를 지켜오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조차 열린우리당이 1위로 나섰다.지난 16일,17일 방송 3사 등이 보도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PK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20∼3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반전 현상은 과거 무응답층이 탄핵 가결을 보고 지지정당을 열린우리당으로 대거 바꿨기 때문으로 추론된다.지난 16일 보도된 업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탄핵과정을 보고 ‘마음에 들거나 지지하는 정당의 변화가 생겼다.’는 응답이 25.6%였다.지지정당 변경이 부산에서는 33.5%,경남에서는 31.5%로 지지정당을 바꾼 사람이 네 명당 한 명꼴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지역정서의 교체가 있다.이 지역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YS와 함께 정치적 동고동락을 하면서 형성되었던 ‘한나라당 정서적 연대’가 이완·해체되는 과정을 겪고 있었다.탄핵 소추는 이러한 해체과정을 일시적으로 가속화시킨 것이다.대통령 탄핵소추는 “한나라당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이가.우리 지역출신 대통령을 그래도 우리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닝교.”라는 동정론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향후 PK지역의 민심은 다음과 같은 변수에 의해 요동칠 개연성이 크다.첫째,YS 이후 이 지역을 이끌어 갈 한나라당 차세대 주자들의 부상 여부이다.이 지역 출신 최병렬 대표의 퇴진,YS의 최측근인 강삼재의원의 정계은퇴,PK중진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했던 박관용 국회의장의 정계은퇴 등으로 정치리더십의 공백 상태가 초래되었다.이제 누가 PK대표주자로 자리매김될 것인가가 PK민심에는 중요하다. 권철현,김무성,김형오 의원 등 이 지역 맹주를 노리는 한나라당 주자들이 유권자들로부터 어느 정도 인정받고,그들과 얼마만큼 강한 정서적 일체감을 느끼느냐가 관건이다. 둘째,박종웅·하순봉 의원,김영재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들의 파괴력 여부이다.YS의 지원활동도 변수다.탄핵정국은 무소속 출마자들에겐 약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셋째,민주노동당의 약진여부이다.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접전이 예상되는 PK지역 선거구는 최대 10개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이 선전하는 곳도 2∼3군데다.특히,창원에서 민노당 권영길 대표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넷째,선거과정에서 불거질 ‘동정론’과 ‘배신론’의 충돌 여부이다.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에 대한 ‘동정론’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 경남지사에 대한 ‘배신론’이 어떤 형태로든 선거쟁점으로 부상되어 ‘총선 민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대표집필 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
  • 이태수·윤재철 새 시집 출간

    중진 시인 이태수와 윤재철이 나란히 시집을 냈다.가파른 시대를 살면서 꾸준히 자기만의 시 영역을 구축해온 두 시인의 노래는 혼탁한 세태를 되돌아보게 한다. 등단 30년을 맞아 이태수가 낸 시집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문학과지성사)은 시인이 줄곧 그려온 초월적 진리,서정적 자아,실존적 불안 등을 담고 있다. 시인이 보는 세태는 “(…)정신이 물질을 누를 때/융성했다고 썼더니 시대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질타당했다.”고 고백할 만큼 답답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면서”도 “살아남아야 한다고,그게 우리를 지키고 높이는/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술타령 6’)고 항상심을 노래한다.그 힘은 끊임없이 달리면서 “내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자기 각성에서 솟는다.결국 시인은 생명력으로 귀의한다. 윤재철의 네 번째 시집 ‘세상에 새로 온 꽃’(창비사)에는 문명에 대한 준열한 꾸짖음이 그득하다.‘민중교육’지 사건으로 옥고를 치를 정도로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도 늘 견지해온 내면을 돌아보면서 ‘광속의 현대문명’을 꼬집는다. 시인은 아무리 바쁘게 사는 것 같아도 ‘오십보 백보’라는 심정을 담아 노래한다.“…밥도 먹고 화장실도 왔다갔다 하고/신문도 보고 베란다에 서서 담배도 피면서/그냥 있는 거지요/핸드폰을 들고 하루종일을 개미처럼 움직여 다녀도/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종일 인터넷을 해도/똑같아요/그냥 있는 거지요/…”(‘그냥 있는 거지요’) 나아가 바삐 돌아가는 문명에 대해 “스스로 하늘의 재앙을 그렇게도 스스로 부르는 거냐”(‘정말 그럴 수가 있는 거냐’)라고 질타한다.윤 시인의 대안은 이태수와 마찬가지로 ‘생명으로의 회귀’다.그 모습은 “대책없는 오이”의 소리를 빌려 “다시 밭으로 가자고 한다.”(‘공주 시장’)거나 “이제는 제대로 제자리에 돌려/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라는 소리로 구체화된다. 이종수기자˝
  • 박근혜·홍사덕 ‘빅매치’

    한나라당이 17일 ‘탄핵정국’을 뚫고 총선전을 진두지휘할 새 대표 선출 경선전에 본격 돌입했다.당권주자로 나선 5명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정을 지키고자 하는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면서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똑바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몸을 던지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초반 판세는 ‘2강·1중·2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박근혜·홍사덕 후보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게 당안팎의 평가다.박진·권오을 후보는 선두권과 거리가 있긴 하지만 ‘이변’을 장담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23일 열리는 이번 전대에서는 여론조사(50%)와 대의원 투표(50%) 결과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나오면 즉시 새 대표로 선출된다.과반수 후보가 없을 땐 상위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대의원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결과 예측 불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17일부터 시작한 네티즌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선두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홍사덕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온라인 여론조사여서 정확도·객관도는 떨어지지만 추세는 보여준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현재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35.0%,홍사덕 30.1%,김문수 22.7%,박진 6.7%,권오을 5.4% 등의 지지를 얻고 있다.동아일보 여론조사도 박근혜 30.5%,홍사덕 26.3%,김문수 17.9%,박진 4.6%,권오을 2.5% 순이었다. ●당권주자들 본격 세 규합 현실적으로 여론조사와 대의원 직접투표로 치러질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후보가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결국 대의원 직접투표로 치러질 결선투표에서 당권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대의원 투표에서는 홍사덕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박 후보는 강재섭·강창희 의원 등 대구·경북 및 충청지역 중진들과 개혁성향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홍 후보는 김덕룡 의원 등 중진그룹과 수도권 일부 및 중도 성향의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김문수 의원은 재선 그룹과 개혁성향의 의원 및 대의원들,박진 의원은 중도성향의 초·재선 의원,권오을 의원은 영남권 및 개혁 성향의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데스크시각] 한나라, 집안잔치할 때 아니다/박대출 정치부 차장

    한나라당이 임시전당대회를 오는 23 연다고 발표했다.장소는 잠실 학생체육관으로 정했다고 한다.여니,마니 하더니 결국 강행할 모양이다.아직도 전당대회를 탄핵정국의 탈출구로 기대하는 인상을 준다. 한 중진의원의 진단이 흥미롭다.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열자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한나라당이 ‘익사 직전’이라는 상황 판단을 깔고 있다.극도의 위기감과 무력감이 짙게 배어 있다. 전당대회는 한때 한나라당 사람들에게 ‘생명의 동아줄’처럼 여겨지기도 했다.지지도 하락을 반전시킬 이벤트로 기획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탄핵정국 이전의 일이다.이 의원의 지적대로 이젠 지푸라기쯤으로 전락해버렸다.물론 전당대회까지 일주일이 남았다.탄핵정국의 소용돌이가 잠잠해질 수도 있다.하지만 현재로선 위력이 너무 세다.일주일 후에도 전당대회는 초라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전당대회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은 한나라당 안에 더 많다.‘그들만의 잔치’,‘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만한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졌다.‘최병렬 대표 복귀설’,‘박근혜 의원 옹립설’ 등 음모론이 들끓었다.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은 두갈래로 쪼개졌다.하자는 쪽은 ‘새판짜기’라는 명분을 내걸었다.주로 소장파 그룹들이 주도했다.이들은 최 대표의 퇴진을 첫 수순으로 설정했다.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그들의 명분은 퇴색됐다.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없이 당내 비판에만 몰두한 데서 비롯됐다.그들은 ‘어른들을 내치는 젊은 애들’로만 치부돼 버렸다. 하지 말자는 쪽에선 전당대회가 더이상 흥행거리가 안된다는 판단이다.전시(戰時)에 집안잔치가 웬말이냐는 것이다.이들의 상황 인식은 한편으론 현실적이다.하지만 당권 세력의 ‘꼼수’라고 맞받아친 전당대회론자들에게 끝내 밀렸다.떳떳한 반대논리를 제시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의 한계였다. 전당대회 회의론자들은 대의원 동원의 어려움도 이유로 꼽는다.한나라당은 대의원 4600명을 참석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들을 실어나르려면 지구당마다 최소한 버스 한두대는 필요하다고 한다.하지만 쉽지가 않다.그전처럼 중앙당 예산 지원도 없고,의원들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충성’도 모자란다.반쪽 대회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은 탄핵정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열린우리당을 향해 ‘천박한 선동’이라고 외쳐대봐도 아무 소용없는 현실이다.사면초가다. 한나라당은 탄핵정국 이후 전당대회를 포기했어야 한다.아예 무시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게 국민 대부분의 반응이다.그렇다고 해서 원점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면 서둘러야 할 일이 있다.‘차떼기정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바로 그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한 네티즌의 글이 눈에 쏙 들어온다.4·15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전투력을 배가시킬 전략이 담겨 있다.“폭설 피해로 인해 한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정치인들은 고작 싸움질만 하냐.반성 좀 해라.탄핵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르면 된다.폭설 피해로 농가 일손이 부족한데 16대 국회의원들은 가서 일 좀 도와라.하는 일도 없으면서 밥 먹고 밥 값 좀 해라.”는 질타였다. 한나라당 사람들은 당장 논산,공주로 달려가라.몇날며칠 민생정당의 의지를 땀으로 보여주어라.환골탈태는 ‘입’이 아닌 ‘몸’으로 증명해야 한다. 박대출 정치부 차장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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