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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들의 자리 다툼이 뜨겁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동시에 과반 의석 확보로 상임위원장 몫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차기 당 지도부체제가 ‘관리형’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3선 의원의 상당수가 당직보다는 상임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위·행정안전위 등 ‘노른자위’ 상임위는 원구성 협상 전인데도 본격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이들 핵심 상임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여서 당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은 입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번번이 본회의 법안 상정에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우선 방송과 신문 등 언론정책을 포함해 방송·통신 융합까지 관장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고흥길·심재철·정병국·정진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보위원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곧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장(구 건설교통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18대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3선의 송광호·장광근·조진형 당선자의 신경전이 뜨겁다. 김학송 의원도 국토해양위원장과 국방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장(구 행자위원장)에는 친박계의 정갑윤·서병수 의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물밑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5,16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재기한 원유철 당선자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위원회(구 산자위)의 경우 이병석·원희룡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4선의 김영선 의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식경제위원장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단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에 욕심을 냈으나,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예산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원장에는 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는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자가 없다.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각각 박진 의원과 김학송 의원이 단수로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17대 교육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전재희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여당몫 상임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입장도 아직은 유동적이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박근혜 오늘 회동] 3주간 진통 끝 회동 극적 타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10일 회동은 3주간의 물밑 조율 끝에 가까스로 성사됐다. 청와대는 이미 지난달 하순께부터 요로를 통해 박 전 대표에게 단독 회동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정무·유정복의원 실무라인 총선 직후 이른바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회동 필요성이 제기됐고 박 전 대표측에도 이런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실무라인은 박재완 정무수석과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양측은 회동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기싸움’을 펼쳤고, 한때 회동 무산 위기까지 치닫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가 결국 박 전 대표의 해외 출장 전날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재산공개 파문과 광우병 논란이 이어진 것도 회동 지연의 이유가 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오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3주 전 정무라인을 통해 ‘회동’ 의사를 박 전 대표측에 전달했으나 박 전 대표측이 1주일이 넘도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2주 전쯤 권영세 사무총장을 통해 다시 확인했더니 박 전 대표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친박측에선 “박 전 대표가 그런 일을 가지고 거짓말 할 사람이냐. 청와대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후 회동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임태희·정두언·주호영 의원 등 친이 직계의원들이었다. 지난 1일 김형오 의원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회동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강재섭 대표도 정례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가 호주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한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실장 8일 박전대표측서 확답 받아 이후 청와대측 박재완 정무수석,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이 지속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동 시기와 의제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8일 오전 류우익 실장이 직접 박 전 대표측에 연락을 해 확답을 받아냄으로써 2주일의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와 박 전 대표측은 회동 일정을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8일 오후 언론에 보도되자 서로 상대방을 겨냥,“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책임전가에 나서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 親朴복당 수용 주목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당 밖 친박(親朴·친박근혜) 인사들의 한나라당 복당과 함께 국정 동반자로서의 협력 관계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두 분의 회동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이 두루 논의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두 분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고, 이를 위해서는 당면과제인 친박 인사들의 복당에 대해 전향적 해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나라당 중진인 박희태 의원과 청와대에서 만나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국정 협력 필요성과 함께 친박 인사들의 복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대통령도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인사는 “광우병 논란 등에 따른 심각한 민심 이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회동이 이뤄지는 만큼 이 대통령은 최대한 박 전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예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복당 논란이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과 달리 일각에서는 두 사람간 불신의 골이 깊은 데다 정국에 대한 인식차가 적지 않아 한차례 회동으로 전폭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당선자 28명 대다수가 복당할 경우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180석 안팎의 절대 다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당내 친박 진영도 60명선으로 늘어나 여권내 계파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9일 기자들과 만나 “복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그동안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고, 당이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이번에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복당 문제를 적극 제기할 뜻임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표설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며 당원들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전부 복당이 되면 당 대표에 나가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다.”고 말해 사실상 대표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프로배구연맹 총재 여권 중진 등 거론

    배구판이 ‘폭풍 전야’다. 프로, 아마 가릴 것 없이 고요함 속에서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일 프로배구연맹(KOVO) 김혁규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KOVO는 곧바로 후임 총재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달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결정한다.하지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9개 프로구단(한국전력 제외)에서 부총재, 사무총장, 사무국장 등 연맹 사무국 고위직까지 모두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구계 한 관계자는 “차기 총재에게는 신생 프로팀 창단이라는 당면 과제와 함께 배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서 정치권 인사 1∼2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KOVO뿐 아니라 배구계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치권 여당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장영달 회장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함에 따라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나라당 진영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게 협회 특별고문직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면서 “이 분들이 배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베이징 올림픽 남녀 최종 예선이 열리고 8월 올림픽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당장 수장의 교체는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현 정부 실세인 정두언 의원 등이 특별고문으로 위촉되면서 배구계 관계자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4파전’

    민주 원내대표 ‘4파전’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구도가 김부겸·원혜영·이강래·홍재형 의원의 4자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이미경 의원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며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이낙연·박병석 의원도 뜻을 접었다. 그렇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대 때보다 의원 숫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지역적·이념적 스펙트럼은 넓어진 탓에 각 후보들의 지지세가 분명치 않다. 홍재형 의원의 출마로 충청 표심의 향배가 뚜렷해지면서 캐스팅보트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호남의 표심이 더 중요해졌다. 선거 초반, 당 대표 후보군과의 짝짓기 구도가 사라지고 개인기 중심의 대결로 굳어졌다. 원칙 없는 합종연횡으론 당 정체성과 노선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대신 ‘야성’(野性)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부겸 의원은 친 손학규대표 그룹과 수도권·중도성향 의원그룹을 우군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의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지지 확장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한다. 원혜영 의원은 중진그룹과 ‘386 의원’, 경기·광주지역 의원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다.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카드’가 나올 경우, 제1야당의 카운터파트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지난 15대 당시 여야 원내총무였던 박희태-박상천 구도를 연상케 한다. 당장은 경쟁자지만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성향과 지역적 기반, 정치적 목표(경기지사) 등이 겹친다. 최근 유인태 의원과 3자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강래 의원은 호남지역과 정동영·김한길계 그룹의 지지를 업고 있다. 구 민주계의 지원설이 나돈다. 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연합군 대표’를 자임한다. 후보군 가운데 공식적으로 첫 출마선언을 한 홍재형 의원은 충청지역과 관료출신 그룹이 밀고 있다.4·9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에서 선전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의 대표성을 뛰어넘는 전국정당과 강한 야당을 강조한다. 당초 박주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원내 지도부 입성을 노렸던 구 민주당계는 당권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마땅한 대표주자가 없다. 섣부른 모험을 하기보다 당 지도부에 도전하는 편이 생존전략상 더 낫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차기지도부 후보 ‘야성 대결’

    민주 차기지도부 후보 ‘야성 대결’

    ‘야성(野性)’의 회복. 요즘 통합민주당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로 보인다. 저마다 ‘강력한 지도부’상을 내걸며 이미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원혜영 “무색·무취 털어낼 것” 쇠고기협상 논란과 같은 초대형 이슈를 놓고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 특히 중진급 후보들이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이다. 다선 정치인에서 지도자급 정치인으로 진화하려는 의도와도 연결된다. 원내대표 후보인 원혜영 의원은 무색무취·온화하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6일 한 핵심측근은 “현안에 대해 소신이 담긴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원내수석부대표) 의원과 박선숙(원내공보부대표) 당선자 등 투쟁성 강한 의원들을 원내 파트너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반대를 뛰어넘어 투쟁” 당 대표 후보인 정세균 의원은 아예 “더 이상 관리형 지도자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고 공개 주문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이미지가 제1야당 수장엔 적절치 않다는 자평으로 들린다. 정 의원은 “여당 시절엔 협력하는 쪽이 부각됐다면 앞으로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당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대를 뛰어넘어 투쟁·정책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야성은 원내대표 후보군에서 소구력이 높은 편이다. 김부겸 의원은 ‘1번 타자론’을 설파 중이다.81석으로 120석급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야당의 기질을 잘 아는 지도부가 1번 타자로 출루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 측근은 “원내를 정조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전 의원이 전문영역을 가지는 구도로 만들어 내용적인 전투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래 “대안있는 강한 야당” 이강래 의원은 ‘대안 있는 강한 야당’을 강조한다. 요체는 정책력과 견제력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원내외를 포함, 여러 세력들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지세를 확장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꼽았다. 당 대표 후보인 추미애 당선자는 ‘인물론’이 야당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생각한다. 개혁성과 중산층·서민을 위한 의지를 누가 갖고 있느냐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30개월 미만도 증명없으면 반송”

    “30개월 미만도 증명없으면 반송”

    광우병 대책을 둘러싼 고위당정협의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권은 5일 분주히 움직였다.6일 당정회의에서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흔들리는 민심을 다독일 기회마저 잃는다는 절박감이 묻어났다. 그러나 이미 미국과의 협상을 완료한 처지에 야당이 요구하는 전면 재협상 수준의 대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청와대와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청와대는 재협상 불가라는 기본 원칙 아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후속 보완대책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여권은 일단 당정회의를 앞두고 가진 정책 조율을 통해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라 하더라도 이를 증명할 표시가 없다면 무조건 전량 반송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없어 수입이 허용된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이라도 ‘30개월 미만’임을 증명할 표시가 없다면 전량 반송조치하기로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SRM 7가지 전체를 수입할 수 없지만,30개월 미만은 SRM 2가지(편도·소장끝)에 대해서만 수입이 금지돼 있다. 한·미간 합의된 쇠고기 수입조건은 SRM 가운데 등뼈에 대해서만 연령 표시를 의무화한 만큼 당정의 이 같은 결정은 사실상 모든 SRM에 연령 표시를 하도록 협상조건을 개정하자는 것이어서 향후 미국측과 논란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정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협상이나 특별법 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미국과 일본간 쇠고기 협상을 지켜본 뒤 보완책을 강구하는 쪽으로 정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며 “광우병에 걸린 소가 수입될 가능성을 ‘제로’로 줄이기 위해 검역과 관련된 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 특히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 일부에서는 재협상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향후 조율이 주목된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정의화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재협상이 안 된다는 식의 정부 태도는 옳지 않다. 양국 국민 사이에 문제제기가 되면 국가 간에 의논하고 조율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친박측 한 중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두른 감이 있다.”며 “일단 재협상을 해서 국민에게 제대로 설득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측 한 관계자는 4일 “이 부의장은 최근 지인들로부터 국내 정치보다는 한·일 외교협력을 위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18대 국회 개원이 된 다음에 생각해야지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당 중진의원이 회장을 맡아온 관례와 이 부의장의 정치적 위상이나 경륜 등을 감안할 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적임이라는 평이다.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인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대통령의 형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국내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는 이 부의장의 입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리가 그에게 적당한 자리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부의장은 총선 이후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두루 접촉하며 당 화합을 위해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국회 원구성, 전당대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부의장측은 “조용하되 할 일은 한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오는 7월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유력 후보들이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정세균 의원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추미애 당선자와 천정배·문희상 의원 등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학규 대표 체제 이후 당의 ‘구심점’이 된 386의원들을 비롯해 전북을 중심으로 한 호남권 의원들, 친노(親盧)계,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대표측의 측면 지지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정 의원측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거의 매일 오영식·윤호중·한광원 의원 등이 중심이 된 핵심 참모회의를 갖고 있다.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우상호 의원도 최근 정 의원의 지지를 선언한 뒤 “386들은 제각기가 아니라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386의원들의 정 의원 지지가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정 의원은 최근 18대 총선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지지 세력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식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느냐의 여부가 가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통합 이후 치러지는 전대가 사실상 창당대회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정 의원과 달리 대면 접촉과 세력 확대보다는 당 대표 경선에 임하는 모토 수립 등 본질적인 전략에 대해 고민 중이다. 지난 26일과 27일 핵심 참모 10여명과 함께 경기도 콘도에서 워크숍을 가지며 ‘강력한 야당’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의원의 한 측근은 “추 당선자가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좌표를 확실하게 정립한 이후에야 대표 경선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당의 정체성과 노선, 구체적인 정책 비전이 정립돼야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7월에 열리는 전당대회가 당권 싸움보다는 정체성 논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제안했다. 4선에 성공한 문희상 의원도 수도권과 중진 의원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부모, 자식, 제자 노릇 제대로 하면서 주머니 부담도 덜 수 있는 알뜰 정보를 살펴보자. ■테마파크 ▲에버랜드(everland.com) ‘일곱 가지 이벤트,7일간의 행복´을 주제로, 각기 다른 7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5일 어린이날 행사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미니 워터 올림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1~5일 캐리비안베이 야외 풀 방문자 모두에게 비치볼을 증정한다. 부모와 스승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8일 어버이날 5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계가족과 함께 방문해야 한다.15일 스승의 날엔 초중고 교사들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고, 교직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1)320-8662. ▲롯데월드(lotteworld.com)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 축제를 연다.4~5일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어린이 만만세´가,3~12일에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신기한 버블 쇼와 체험이 어우러진 ‘버블랜드´가 진행된다.‘자연 생태 체험관´이 운영되고,‘로티의 우주 여행2´ 등 뮤지컬 쇼도 펼쳐진다.1~12일 48개월~만6세 유아는 자유이용권을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하루 70여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고려해 놀이기구 탑승 계획을 세워 놓으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02)411-2103. ▲서울랜드(seoulland.co.kr) 어린이날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스태추마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러시아 국립 볼쇼이 곰쇼´, 현란한 댄스 배틀 ‘비보이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풍성하다. 신개념 입체영상관 ‘타임머신 5D 360´에서는 초현실적인 5차원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02)509-6000. ▲63시티(63.co.kr) 63씨월드는 물개 쇼와 다이버 쇼를 업그레이드한 ‘스토리가 있는 쇼´를 새로 선보인다. 물개 쇼는 ‘소림사로 간 물개´로 컨셉트가 확 바뀐다. 보고 듣고 만지며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월의 동화 여행´도 준비됐다.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뮤직 팽이를 증정한다.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coexaqua.com) 1~5일 수족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상어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한다. 개장 8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문어, 낙지 등 다리 8개 수중 생물을 모은 전시회도 연다.02)6002-6230. ■리조트 & 물놀이 시설 ▲한화리조트(hanwharesort.co.kr) 한화리조트 설악은 재미있는 캐릭터 복장의 레저 도우미(PO)들이 객실을 방문해 요술풍선을 만들어 주고, 기념촬영도 해준다. 워터피아에선 어린이 3종경기, 가족대항 보드게임 대회 등이 열린다. 설악씨네라마에서 중국무술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1588-2299. ▲대명리조트(daemyungresort.com)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3,4일 마술쇼 등이 곁들여진 디너쇼가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명리조트 설악은 3일 오후 5시부터 저녁 뷔페 코너에서 이솝우화를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피아노 공연을 연다.033)639-3523. ▲무주리조트(mujuresort.com) 4일과 5일 호텔 티롤 레스토랑에서 셰프교실을 연다. 가족이 참가해 쿠키나 케이크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카니발 거리에서는 캔 쌓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으로 구성된 ‘도전! 가족 기네스´ 등의 행사가 열린다.063)322-9000.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resort.co.kr) 3~4일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마련했다. 뷔페 이용객에게 바비 인형, 조식 무료 이용권, 뮤지컬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5일에는 의장대 시범, 가족 레크리에이션, 안재우의 ‘복화술 매직쇼´,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마법 지팡이´ 공연 등이 열린다.033)340-3000. ▲강촌리조트(gangchonresort.co.kr) 4일 ‘어린이 사생대회 &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준비했다. 페이스페인팅,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된다. 각 부문 1등에게 08~09 스키 시즌권 1장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033)260-2000. ▲오크밸리(oakvalley.co.kr) 3~5일 연회장에서 어린이들이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와 허브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숲속운동회 등도 준비했다.4일 저녁 6시부터는 비보이 등의 공연을 보며 ‘어린이날 특선뷔페´를 만끽할 수 있다.033)730-3981. ▲퇴촌 스파그린랜드(spagreenland.co.kr) 1~10일 ‘10 Day 페스티벌´을 개최한다.10일 동안 방문객을 위해 필리핀왕복항공권(2명), 김치냉장고, 야구 및 축구 관람 티켓(1인 2장),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 총 100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1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응모권을 추첨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가족 동반 어린이는 입장료 50% 할인. 중국 기예쇼, 저글링쇼 등도 열린다.031)760-5700. ▲덕산 스파캐슬(spacastle.com) 1일부터 한 달 동안 천천향 입장객 모두에게 주중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타 카드 및 할인쿠폰 등과 중복할인 불가.041)330-8000. ▲이천 테르메덴(termeden.com) ‘러브러브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1~12일 선착순 100명의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나눠 주고, 어버이날에는 가족을 동반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스승의 날에는 신분증을 소지한 교사들에게 4인 가족 닥터피시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031)645-2000. ▲부천 타이거월드(tigerworld.co.kr) 어린이날 13세 미만 어린이들은 50% 할인된다. 어버이날 60세 이상, 스승의 날엔 교직원,19일 성년의 날 성인이 된 88년생 등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워터파크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032)220-7000. ■ 하늘나라 & 책나라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어린이날을 ‘헬기 타고 하늘 나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헬기체험 행사를 전국의 6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산불공중진화대원들의 낙하(레펠)훈련, 물 투하 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양산과 익산, 강릉산림항공관리소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헬기 탑승 행사도 벌인다.fao.go.kr,02)2166-4515. 1일~6월30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제4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행사기간 중 ‘안 보거나 다 본 그림책 세 권´을 가져오는 6세 미만 어린이는 남이섬 입장료와 왕복 뱃삯이 무료다.namisum.com,031)582-218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만고만’ 10여명 짝짓기 경쟁

    ‘고만고만’ 10여명 짝짓기 경쟁

    통합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선출을 둘러싼 구도가 유례 없는 합종연횡에 휩싸일 전망이다. 뚜렷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거물급 주자가 없다 보니 거론되는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당에서는 다음달 중순쯤 원내 지도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이면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의 원내 지도부가 18대 원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당내 상황은 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화학적 결합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10년만의 야당 생활에 적응이 안된 상태다. 당 핵심관계자는 “집권 10년의 경험 때문에 ‘대안 야당’상과 상충된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다 보니 현재까지 10여명의 도전자가 출사표를 던질 채비다. 지역 및 당권주자와의 제휴설 등을 토대로 복잡한 세력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심지어 ‘열린우리당 VS 비열린우리당’ 구도도 나온다. 현재 3선의 원혜영 의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수도권 출신에 원만한 성격으로 화합이 중요한 당 상황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상당수 중진 의원들이 힘을 모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의 정세균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지역적 궁합이 잘 맞는다는 기류도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으로는 강력한 야당상을 구현하는 데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투쟁성이 강한 박영선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점찍어 뒀다는 소문이 들린다. 이미경 의원은 개혁야당상의 대표주자를 자임한다. 원내 개혁그룹과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의 지지 속에 강력한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김근태·한명숙 의원 등 개혁 성향 의원그룹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의원들의 세 결집도 노린다. 당내에선 “4선의 중량감 있는 의원이라 책임있는 자리를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내비쳤다. 최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도 눈여겨볼 후보다.‘삶의 질을 중시하는 진보’를 제시한다.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손학규 대표측과 수도권 의원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원혜영 의원이 나설 경우 원내대표를 접을 것이라는 당내 일각의 관측에 대해 김 의원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측근은 “원 의원과 표 대결을 원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설 경우, 제휴설이 거론된다. 구 민주당 출신의 박주선 당선자도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엔 김한길 의원과 박상천 대표를 연쇄 접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류세력 교체를 강조하며 열린우리당 색깔 빼기를 설파 중이다. 정동영계의 브레인으로 통하는 이강래 의원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원내대표로 나선다면 만년 여당 이미지를 탈피, 야당의 체질개선에 주력한다는 생각이다. 열린우리당 탈당을 주도했던 김한길 의원측의 호응이 관측된다. 충북지역의 맹주를 자처하는 홍재형 의원은 지역 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천정배 의원이 당권에 나설 경우 동맹설이 나온다. 열린우리당 시절 천 의원이 원내대표로, 홍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낙연 의원도 서민을 위한 실용진보를 외치며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구 민주계 탈당파 의원그룹들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원외냐 원내냐… 親李 당권경쟁 2파전

    원외냐 원내냐… 親李 당권경쟁 2파전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의 당권 경쟁구도가 복잡 미묘하게 얽히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 전 당외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이 받아들여지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친이측 내부 기류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이다. 친박 복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박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해야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경우에는 친이측으로서는 힘겨운 싸움을 펼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당대표 주자를 놓고 “원내냐, 원외냐.”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원외는 거물이되 과반수 여당 대표에 어울리지 않는 점이 부담스럽고, 원내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게 고민거리다. ●온건파, 강재섭·박희태 원외 거물 선호 친이측의 기류는 크게 두갈래다. 수도권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전대 이전 복당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영남권 원로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온건파들은 국회 원 구성 이후에는 전대 전이라도 복당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친이측 내부의 당권 경쟁구도 역시 이같은 기류에 따라 ‘짝짓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온건파들은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전 부의장 등 18대 원외 거물급 인사들과 원내의 정몽준·김형오·홍준표 의원 등 친박측과 비교적 가까운 인사들을 내세우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로그룹에서는 박 전 부의장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 화합과 당·정·청의 협력관계 등을 감안할 때 원외라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화합형 대표’로는 박 부의장이 최적임”이라고 주장했다. 원내의 정몽준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친박은 물론이고, 친이 내부의 지원을 받기도 만만찮다. 친이측의 한 중진 의원은 “입당한 지 1년도 안 된 데다 ‘재벌 총수’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권 강경파 “안상수·공성진 투톱” 이재오 의원의 낙마로 구심점을 잃은 수도권 강경파들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공성진 의원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의 경우, 친박측과는 대립이 불가피하겠지만 이 대통령의 의중에 맞춰 당을 운영할 ‘관리형 대표’로는 적임자라는 게 이들 내부의 평가다. ‘이명박 직계그룹’에서는 남경필·원희룡·정두언 의원 등의 동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현실적으로 당 대표는 어렵더라도 최고위원 한자리 정도는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경리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박경리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대하 장편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82)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의식불명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토지문화관 관계자와 지인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원주에 머물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의식 불명인 상태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면서 “상태가 너무 악화돼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지, 아니면 호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혀 박씨의 건강 상황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병실을 찾은 시인 이근배씨는 “의식은 없지만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는 것 같다고 가족들이 전했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씨를 잘 아는 한 문인은 “박씨가 고령이어서 상태를 속단할 수 없다.”면서 “문단에서 중진 몇 사람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장례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고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요양하면서 지내왔다. 그는 월간 ‘현대문학’ 4월호에 ‘어머니’‘옛날의 그 집’‘까치 설’등 3편의 시를 발표, 변함없는 창작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씨는 45년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50년 황해도 연안여중 교사로 재직했다.55년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으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시장과 전장’‘파시’ 등 현실비판적 성격이 강한 문제작들을 잇따라 발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69년부터 94년까지 25년에 걸쳐 집필한 ‘토지’는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읽어낸 한국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작용 없는 코 성형수술…이중진피 코 성형

    부작용 없는 코 성형수술…이중진피 코 성형

    코는 사람의 얼굴 한가운데 위치하여,일반적으로 사람의 인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신체부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코를 보다 예쁘고 인상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여러 종류의 코끝성형 시술 방식이 존재하며,최근에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자신의 피부 그 중에서도 자가진피를 이식하는 자가진피 코 성형 수술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람의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피는 일반적으로 피부라고 부르는 바깥 부분의 피부를 의미하고,진피는 표피의 아래층에 있는 부분으로 어느 정도의 굳기를 지니고 있는 피부층이다.진피는 지방과 달리 이식한 부위의 약 85%가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생착된다. 이러한 자가진피를 이용한 수술의 장점은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오똑한 코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피부이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생착이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코 성형의 전제조건은 말 그대로 수술 이후에도 코가 자신의 원래 코인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는 사람의 인상을 가장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다시 말하면 사람의 얼굴 가운데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가장 많이 바라보게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은 코 성형수술의 전제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또한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의 경우 고어텍스는 만성 염증을,실리콘은 피부 발적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자신의 진피를 이용한 코 성형은 자신의 피부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함께 노화하기 때문에 수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압구정에 위치한 세미성형외과에서는 이러한 생착률을 높이기 위하여 기존에 위치한 자신의 진피 위에 이중으로 진피를 사용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높은 코·보기 좋은 코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중진피 코성형은 여러 가지 수술 형태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넓고 낮은 코끝이나 들린 코·처지고 늘어진 코끝 등 거의 대부분의 코 수술에 활용이 가능하며,시술 후 코를 직접 만져보더라도 원래 자신의 코인 것처럼 부담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보형물은 분명히 ‘높은 코’를 만들어 준다.하지만 그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자신을 따라다니게 된다.안전함과 안정감·자연스러움의 세 박자를 갖춘 이중진피 코성형은 분명 후회하지 않는 코 성형수술이 될 것이다. ●도움말:압구정 세미성형외과 박상현 원장
  • [최태환칼럼] 그들이 돌아온다

    [최태환칼럼] 그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돌아온다. 한나라당을 쫓겨났다 살아난 ‘그들’이다. 그들에게 지난 총선은 지옥이고 천당이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당을 떠났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며, 한나라당과 맞섰다. 선거기간 내내 풍찬노숙, 유랑의 시련을 겪었다. 동병상련이었다. 어찌 형제애가 없을까. 이제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설움을 날려보냈다.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 숙영지를 마련했다. 한나라당으로 다시 들어가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친박연대, 무소속연대의 깃발이 유랑시절 훈장처럼 봄바람에 나부낀다. 기싸움일까. 한나라당은 냉담하다. 친박측과의 협상이나 대화 흔적은 찾기 어렵다. 설전만 난무한다. 강재섭 대표는 “대표로 있는 동안 복당은 없다.”고 했다. 정두언 의원은 “우리의 연대 상대는 친박연대가 아니라 통합민주당”이라고 거들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살살 빌며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무소속연대의 좌장 김무성 의원은 “간신배들에게 쫓겨난 우리집으로 이겨서 다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언쟁 수위가 너무 가파르고 거칠다. 다시 합치더라도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친박의 복당에 대해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장 접점을 찾을 기미는 없어 보인다. 친박측이라고 무작정 기다릴 리 없다.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크고 넓게 봐야 한다. 계파를 뛰어넘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 친박·친이 마찬가지다. 이제 와서 지난 공천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친박 복당이 유권자들 뜻과 맞지 않다는 지적 역시 공허하다. 친박 후보들은 한나라당 후보보다 더 한나라당스러웠다. 이를 모르고 투표한 이가 있을까. 후보가 ‘가련한 퇴출자’든 ‘고약한 이탈자’든 마찬가지였다. 유권자들은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인식했다. 서청원 대표의 말처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이라는 걸 진작부터 알았다. 지난 시절 은원에 얽매여서는 진전이 없다. 당과 친박의 실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 묶은 자, 꼬이게 한 자가 나서 풀어야 한다. 말 그대로 결자해지 아닌가. 이상득 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게 후회스럽다.”고 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당내 친이측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총선 출마를 만류했다. 하지만 끝까지 버텼던 그다. 왜 입장이 바뀌었을까. 대통령 형으로서 운신의 폭과 역할이 너무 좁다는 취지일까. 지난 총선서 이재오·이방호 등 친이측 핵심들의 낙선과 친박 득세에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좌절감 때문일까. 뒤늦은 고백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 친이측 핵심인 박희태 의원은 “친박 복당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 정치력을 갖춘 원로가 필요하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당내 마찰이 더 이상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안타까움, 경고나 다름없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제 청와대의 총선 당선자 만찬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갈등의 장기화는 친이·친박의 유불리를 떠나 당에 부담만 안길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방일 때 “과거문제로 미래를 제약해선 안 된다.”고 했다. 창조적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국내정치라고 다를까. 한나라당은 지금 머리보다 가슴이 앞선 정치를 하려는 노력을 보일 때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68) 후금관계 파탄의 시초(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68) 후금관계 파탄의 시초(Ⅰ)

    ‘야나가와 이켄’에서 비롯된 일본과의 긴장도 대충 해소되고 있던 1635년 12월, 인열왕후(仁烈王后·1594∼1635) 한씨가 세상을 떠났다. 출산으로 말미암은 후유증 때문이었다.12월4일에 태어난 대군은 곧 사망했고, 한씨 또한 닷새 뒤에 숨을 거두었다.42세, 아까운 나이의 죽음은 애처로웠지만 인열왕후는 정확히 1년 뒤 조선으로 밀어닥쳤던 전란의 소용돌이는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후금이 그녀의 상에 조문사(弔問使)를 보내 문상(問喪)하는 과정에서 조선과 후금의 관계는 끝내 파탄을 향해 치닫게 된다. ●이상한 조문 사절단 국상(國喪) 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1636년(인조 14), 연초부터 흉흉한 소식들이 보고되었다.1월, 대구에서는 황새들이 서로 패를 갈라 진을 치고 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월 초에는 안산에서 황당한 보고가 올라왔다. 바다 속에 있던 바위 세 개가 저절로 움직여 육지로 옮겨왔다는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바위들이 지나온 곳에 거의 40여 보(步)나 되는 길까지 만들어졌다고 했다. 2월8일과 10일, 대사헌 윤황(尹煌)은 연달아 인조에게 목소리를 높였다.‘나라가 망하려면 요상한 변고(요변·妖變)가 있기 마련인데, 지금의 나라 상황은 망하기 직전’이라며 인조에게 자세를 낮추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요변’의 경고가 맞아들어가는 것이었을까? 2월16일, 후금 사신 용골대와 마부대 일행이 압록강을 건너 의주로 들어왔다. 조선의 국상에 조문한다는 명목이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사절단의 구성이 이상했다. 후금의 여진족 말고도 서달(西 )이라 불리던 몽골인 지휘관들이 77인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의아해하는 의주부윤 이준(李浚)에게 용골대는 까닭을 설명했다.‘우리나라가 이미 대원(大元)을 획득했고 또 옥새를 차지했다. 몽골의 여러 왕자들이 우리 한(汗)에게 대호(大號)를 올리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조선과 의논하기 위해 그들을 데리고 온 것이다.’ 대원을 획득했다는 것은 후금이 차하르(察哈爾) 몽골을 정복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고, 옥새는 바로 차하르 몽골의 마지막 수장이었던 릭단 한(林丹汗)의 옥새를 말하는 것이다. 대호를 올린다는 것은 홍타이지가 황제로 즉위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준의 보고를 들은 조정 신료들은 경악했다. 사간 조경(趙絅)은 몽골인들을 국문(國門)으로 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령 홍익한(洪翼漢)은 상소를 통해 인조를 통박했다. 그는 ‘태어나서 지금껏 대명천자(大明天子)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인데, 정묘년에 오랑캐에게 머리를 숙여 명령을 따르는 바람에 지금 저들이 우리를 신첩(臣妾)으로 삼으려고 덤비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용골대 일행을 처단하여 그 목을 함에 담아 명나라로 보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관 신료들도 서달을, 명을 배신하고 후금에 붙은 반역자라고 규정하고 그들을 속히 의주의 감옥에 가둬 상경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골을 복속시킨 후금의 자신감 후금이 용골대 일행을 조선에 조문사로 보내면서 몽골인들까지 대동시킨 것은 무슨 까닭일까? 거기에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었다. 1634년 6월, 홍타이지는 대군을 이끌고 명을 공략하는 원정에 나섰다. 당시 공격 목표는 주로 선부(宣府)와 대동(大同) 지역이었다. 오늘날 허베이성(河北省)에 속하는 선부와, 산시성(山西省)에 속하는 대동은 모두 몽골로부터 북경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 요충이자 중진(重鎭)이었다. 홍타이지는 당시 명을 공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선부와 대동 주변의 차하르 몽골 부락들을 초무(招撫)했다. 후금이 일찍이 1632년 차하르 몽골을 공격했을 때, 릭단 한이 황하를 건너 서쪽으로 도주하면서 차하르 지역에 대한 완전한 정복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1634년 5월, 원정 출발에 앞서 홍타이지는 명 변경에서 유목하고 있던 차하르 몽골 부락들에 유시문(諭示文)을 보내 자신에게 귀순하라고 촉구했다. 원정은 성공적이었다. 명군은 후금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들이 몇몇 성을 방어하는 데 급급했던 사이 후금군은 주변 지역을 자유자재로 유린, 약탈했다. 당시 홍타이지의 원정에는 후금에 우호적인 코르친(科爾沁), 나이만(柰曼) 몽골 등이 동참했다. 선부와 대동 주변 차하르 몽골의 잔당들도 원정 기간 동안 속속 투항해 왔다. 더욱이 1634년 윤 8월, 도주했던 릭단 한이 사망했고 이후 그 아들들과 대신들이 나머지 국인(國人)들을 이끌고 홍타이지에게 투항해 왔다. 홍타이지는 원정을 통해 사실상 몽골을 평정했다.1634년 12월, 원정군이 개선했던 직후 홍타이지는 태조 누르하치의 사당을 찾아 자신의 승첩 사실을 고했다. 그는 직접 읽은 축문에서 ‘누르하치의 신령(神靈)에 힘입어 자신이 차하르를 비롯한 몽골 부락들을 모두 복속시켰다.’고 보고했다. 또 ‘조선도 과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다가 이제 아우를 칭하며 납공(納貢)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남은 적은 이제 명나라뿐이라고 했다. 13세기 이래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 존재였던 몽골을 정복하게 되면서 후금의 자신감은 결정적으로 높아졌다. 더욱이 1635년에는 ‘칭기즈칸의 정통 후계자’였던 릭단 한의 옥새를 손에 넣었고, 요양(遼陽)의 옛 절터에서 출토된 금불상까지 획득했다. 불상은 쿠빌라이 칸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릭단 한에게 돌아갔고, 다시 홍타이지의 손으로 들어왔던 것이다. 홍타이지는 이제 천명(天命)이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여길 법도 했다. 실제 금불상을 얻은 직후, 홍타이지는 조선에 사람을 보내 안료(顔料)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사찰을 새로 지어 불상을 봉안하는 데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홍타이지의 오판 후금의 넘치는 자신감은 조선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1635년 11월, 홍타이지는 릭단 한의 옥새를 조선 사신에게 보여주면서 은근히 위세를 과시하려고 했다. 청 측 기록에는 조선 사신 박로가 옥새를 보고 ‘진정 하늘이 내린 보물’이라고 감탄했다고 되어 있다.1636년 1월, 조선에 보낸 국서에서 ‘하늘의 돌보심으로 우리 대군이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고, 공경(孔耿)이 귀순했으며, 차하르 몽골이 복속하여 주변이 모두 우리 소유가 되었다.’고 과시했다. 홍타이지는 그런데도 조선은 자신들을 공경할 줄 모른다고 비난했다. 이윽고 1636년 2월, 후금의 여러 패륵(貝勒)들은 홍타이지에게 황제의 자리에 오르라고 상주(上奏)하기로 의결했다. 그들은 ‘차하르 한의 아들이 투항해 오고, 대대로 전해오던 몽골의 국새를 얻은 것은 하늘의 뜻이 정해진 것’이라며 속히 황제가 되어 신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신료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아직 대업(大業)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그런 상황에서 먼저 황제가 되는 것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타이지가 고사하자 여러 패륵들을 비롯하여 만몽한(滿蒙漢) 출신의 신료들이 모두 나서서 속히 대호(大號)를 정하여 하늘의 뜻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신료들의 강청은 이틀 동안 계속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홍타이지의 친형인 대패륵(大貝勒) 다이샨(代善)까지 나섰다. 그는 여러 패륵들을 이끌고, 죽을 때까지 홍타이지에게 충성을 다 바치겠다고 맹서했다. 고사와 강청이 거듭되는 와중에 홍타이지는 조선을 거론했다.‘만몽한 출신 신료들이 한목소리로 권하니 거부하기 어렵다. 조선도 형제의 나라이니 마땅히 같이 의논해야 한다.’ 조선의 뻣뻣한 태도가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 홍타이지는 황제 즉위에 앞서 조선의 동의를 받고 싶어했고, 그 때문에 용골대 일행에게 몽골인들을 동행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분명 오판이었다. 조선은 후금과 화친하고 형제관계를 맺었지만 그것은 본심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홍타이지는 조선의 추대를 원하고 있었다. 홍타이지가 순진했던 것일까? 조선이 무모했던 것일까? 양국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색깔’ 못찾고 당권 싸움만…

    통합민주당의 노선투쟁이 전형적인 당권 확보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별·계파별 소모임 중심의 군웅할거식 논의만 활발하다. 지난 15일 유인태 의원 주도의 젊은 의원들,17일엔 중진의원과 일부 소장파가 회동한 데 이어 20일엔 경기지역 당선자,22일엔 호남지역 의원,25일엔 신계륜 전 사무총장과 386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모색 중이다. 그밖에도 뜻맞는 의원들끼리 소모임을 갖고 새로운 야당상을 말하지만 대다수가 ‘탈이념’에 무게중심을 뒀다. 모두들 대안정당, 정책정당을 지향한다. 그러나 생산적인 노선투쟁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당 전체 노선과 정체성 확립이 선행된 뒤 이루어지는 분화과정이 아니라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간헐적인 논쟁이 있었지만 이슈 중심의 의견대립이었을 뿐 당 차원의 정체성 논쟁으로 상승되진 못했다. 당내 한 핵심관계자는 “각자가 속한 집단의 볼륨을 키워 당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중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당대회와 차기 지도부 구성과정에서도 엿보인다. 전당대회 확정을 둘러싸고 쟁점이 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 선정방식, 그리고 지도체제 구성 문제다. 지역위원장과 대의원 선정방식에서 구 민주당계는 시간을 두고 전체 공모절차를 거쳐 결정하자는 반면, 구 열린우리당계는 총선 공천자 가운데 당선자가 있는 지역일 경우 곧바로 지역위원장을 맡고 미공천지역에 한해서만 공모를 하자는 의견으로 나눠진다. 전당대회와 관련된 의견대립은 엄밀히 말해 당 노선투쟁과 거리가 멀다. 다음달 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지기 전까진 실무 중심의 논의에 그칠 전망이다. 당원의 권한과 당비제도 부활 등 당 운영체제 논란이 본격화될 경우 격론이 예상된다.그러다 보니 당 노선투쟁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서 첨예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당 대표가 호남이면 원내대표는 수도권’ 등 지역별 안배가 논의의 중심축이 됐다. 심지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짝짓기설까지 번지면서 당권 자체에 매몰되는 악순환이 예고되고 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양 계파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서라도 노선 중심의 야당상을 세우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면서 “당권 선점에만 집착할 경우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 교미’에만 몰두하는 비생산적 투쟁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미리 본 삼성쇄신안] 지배구조·경영체제 수술 불가피

    [미리 본 삼성쇄신안] 지배구조·경영체제 수술 불가피

    이제 공은 삼성으로 넘어왔다. 투자자들과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쇄신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잃어버린 반년’의 후유증을 수습해야 한다.“진짜 시련은 이제부터”라는 말이 삼성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다. ●“시련 끝 아닌 시작”…전략기획실 대수술 초미의 관심사는 삼성이 내놓을 쇄신안의 내용이다. 그룹 임원은 17일 “지금까지 거론된 모든 방안을 선택 대상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배구조와 경영체제 쇄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 카드는 ‘선택’되더라도 중장기 방안인 만큼 당장은 전략기획실 대수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략기획실은 고(故) 이병철 회장이 1959년 만든 비서실이 모태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본부(구조본)로 확대되면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다가 ‘X파일’ 사건이 터진 뒤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전략지원팀(팀장 김인주 사장) 등 인원은 100여명이다. 그러나 여느 그룹이나 계열사간 중복투자 등을 교통정리하는 ‘컨트롤 타워’는 있는 만큼 조직 자체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순기능 위주의 새 조직으로 다시 짤 가능성이 있다. 명칭과 인적 구성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본질적 관심사는 쇄신의 주체다.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만큼 이 회장이 쇄신안을 지휘하는 데는 현실적 제약이 없다. 이 경우, 이 회장이 서울 태평로 본사사옥 출근을 재개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 회장 역시 기소 대상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 ●‘미스터 클린’ 내부 중진인사 앞세울 듯 대신,‘클린’ 이미지의 중량감 있는 인사를 앞세울 공산이 크다.1987년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기 직전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씨를 영입, 내세운 예가 있다.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삼성 내부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다.”는 이순동 사장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사장은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 등 각계의 조언을 열심히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이건희 회장-전략기획실(이학수 실장)-각 계열사 경영진’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삼각편대 체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어정쩡한 방안으로는 삼성 스스로 “위력을 절감했다.”고 토로한 ‘국민정서법’을 넘기 힘들다는 점에서 삼성의 고민은 깊다. 쇄신안 못지않게 삼성을 짓누르는 고민은 특검 후유증 극복방안이다. 삼성은 김용철(전 삼성 법무팀장) 변호사의 첫 폭로가 나온 지난해 10월 말 이후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였다. 투자, 채용, 인사 등 핵심 의사결정을 모두 보류했다. 그룹 임원은 “이로 인한 유무형의 타격이 바깥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일본 소니의 변심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털어놓았다. 당장 거대한 특수가 예상되는 8월 베이징올림픽만 하더라도 거의 손을 못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투자·채용·인사 5월 중순前 마무리 그는 “그동안 미뤄놨던 올해 투자계획과 채용 규모, 임직원 승진인사 등을 5월 중순 전에 모두 확정짓고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장 올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외신’이다. 유무죄 여부를 떠나 핵심 경영진의 줄기소가 확정된 만큼 외신들의 부정적 보도가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측은 “그룹의 주력인 전자산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해외 파트너들과의 부품·기술 등 유기적 공조가 필수”라면서 “범죄자 이미지가 부각되면 이같은 동맹관계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은 매출의 80%, 영업이익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직함도 위태롭다는 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독]민주 중진들 ‘컨트롤 타워’ 역 자처

    통합민주당 중진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내 중진의원 10여명과 일부 소장파 의원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 근처 중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전당대회와 당 지도체제 등 현안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4·9총선 참패 뒤 뚜렷한 맹주가 없는 상황에서 관록을 앞세운 중진의원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향후 당 수습과정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김원기·문희상·배기선·원혜영·이미경·장영달·정세균·한명숙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김부겸·오영식·임종석 의원 등 소장파들이 참석했다. 회동에선 4·9총선 참패 뒤 당 수습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인 중심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발휘되기도 어렵고, 당 대표 혼자 모든 책임을 져서도 안 된다는 견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17대에 비해 의석 수가 줄어 원내 활동력이 약해지고 상당수 간판급 의원들이 원외에 포진함에 따라 원내외의 상호보합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도 풀이된다.“어느 때보다 원내외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또 다른 참석자의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기존 당 의장과 원내대표 중심의 투톱 시스템에서 당 의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 정체성에 대해선 일치된 방안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재벌 위주 정책을 견제하고 화해협력적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창당에 준하는 만큼 모든 면에서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대안이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서인지 구체적인 하마평이 거론되진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경필 “당권 도전할 수도”

    남경필 “당권 도전할 수도”

    한나라당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이 7월 전당대회에 출마,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남 의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고, 아무 것도 안할 수도 있다.”면서도 “당에서 무언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안인 친박(親朴·친박근혜) 인사 복당에 대해 남 의원은 “친박연대에 대해서는 반대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인 반면 친박 무소속 연대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지난 공천과정에서 이상득 국회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하며 ‘3·23 쿠데타’에 적극 가담한 것에 대해 남 의원은 “(불출마를)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내 비주류 행보를 보여 왔지만 4선 중진의 반열에 오른 남 의원은 “정치인 남경필의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며 새로운 길을 모색 중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친박연대 복당에 반대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크게 보면 해당행위를 했다. 특히 비례대표 부분에서 국민적인 검증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분을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 신청자격조차 안된 분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 논의할 것은 아니다. ▶총선 결과 영남권에서 친박 계열이 돌풍을 일으켰다. 공천이 잘못된 것 아닌가. -잘못됐다. 하지만 공천 피해자 중 당을 위해 출마 안한 사람이 더 많았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하나. 친박연대가 범여권인가, 야당인가. -그건 그분들에게 물어 봐라. 그분들이 앞으로 어떤 행동 하느냐에 달려 있다. ▶수도권 민심이반을 명분으로 공천과정에서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부의장이 출마하고도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했다. -오히려 그때 (이 부의장이 불출마)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영남권도 무소속 출마자들이 당선되기 어렵지 않았겠나. 공천 책임자들로 알려진 분들이 흔쾌히 책임졌으면 박근혜 전 대표도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영남에서도 친박 바람이 불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득 부의장과 친박측에 각을 세워 전당대회에 출마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게 평가된다면 안하는 거다. 내 목소리가 당에서 받아들여지고 인정되면 하는 거고. 한편으로는 아무 것도 안할 생각도 있다. ▶앞으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옛날처럼 모임을 만들 생각은 없다. 이제는 개인적인 얘기하면서 의사소통하고 네트워킹할 것이다. 사람이나 세력에 소속해서 할 생각은 없다. 원칙과 기본에 맞춰 얘기할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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