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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여성후보 영입은 했는데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로 나설 여성 인사를 영입했다. 그러나 일부 서울지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강남·송파 지역의 여성 전략공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밝힌 여성 인사는 이은경(46)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 박인숙(62) 울산의대 교수, 이재순(56)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등 세 사람이다. 이 변호사는 강남구청장, 박 교수는 송파구청장, 이 전 교장은 동작구청장 후보로 각각 전략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서울의 여성 구청장 전략공천 지역에 이견을 내놓으면서 이 변호사 등의 공천이 최종 확정되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여성 후보로 이혜련(51) 녹색환경보전연합회 부회장, 김영순(49)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남부지사 자문위원, 김구아(64) 한국사이버대학교총연합회 부의장, 박성강(66) 묘유장학회 이사, 강혜란(43) 취약계층 아동연극교육 연극강사 등을 영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丁- 鄭 집안싸움

    6월 지방선거를 50일 남짓 앞두고 야권 연대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집안 싸움’까지 겹쳐 속앓이를 하고 있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 지도부와 비주류가 정면 충돌했다. 당초 연석회의는 ‘5+4 선거연대’의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비주류 쪽이 당 지도부의 공천과 야권연대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면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정세균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정동영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공개발언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려면 지도부의 희생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견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야권연대를 촉진하는 테이블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과 함께 ‘민주당 쇄신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천정배·김영진 의원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정 대표는 “소통의 노력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시니어모임은 논의 뒤에 의견 제안을 해주는데, 당 대표로서 그런 자리를 한 차례도 마다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쇄신모임의 경우 결성된 사실 자체를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초단체장 후보를 다른 야당에 내주기로 한 지역에 당초 정 대표의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도 포함시켰지만, 다른 야당에서 마땅한 후보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 최종적으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발목을 잡기 위한 기구 마련은 반대”라고 분명히 했다. 양쪽 모두 소통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밑바탕에는 차기 당권을 노린 대결구도가 깔려 있어 갈등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봄은 왜 이리 더디 오나/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열린세상] 봄은 왜 이리 더디 오나/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봄이 수상하다. 계절을 잊은 듯 유난히 많은 눈과 비가 지난 3월을 유린했다. 청명이 지났건만 겨우내 해묵은 이불과 옷가지를 내다 걸기에는 아직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조상 묘에 떼 입히는 작업을 미룬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지난주 학생들과 함께 영남 신라문화권으로 고적답사를 다녀왔다. 예년 같으면 사찰이며 서원이며 가는 곳곳마다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며 피어나 남녘의 화사한 풍광과 정취를 누릴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번 답사에서는 계속되는 비와 쌀쌀한 날씨로 설레는 봄의 향연을 맛볼 수 없었다. 봄이 더디 오고 있는 것이다. 뒤처진 봄의 도래는 작물 생산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탓이다. 광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자양분이 모자란 과채류는 수정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과도한 습기로 인해 생소한 병충해가 여러 곳에 번지고 있다. 참외 생산의 본산인 경북 성주에서만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채소 값을 중심으로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으니 농민들만 하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계절의 모양새가 분명 탐탁지 않다. 천안함 참사는 음울한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이 생명의 계절에 46명에 달하는 이 땅의 아들들과 남편들이 험한 파도 아래로 실종되었다. 더욱이 그 영문마저 알 수 없으니 갑갑함이 이를 데 없다. 각각 세 아들과 세 딸의 아버지인 남기훈 상사와 김태석 상사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 앞에 돌아왔고, UDT의 살아있는 전설 한주호 준위는 칠흑 같은 바다 속에서 35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백령도 앞바다에도 봄은 오지 않았다. 불교계의 갈등 또한 보는 이들의 심정을 착잡하게 한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조계종의 내홍 앞에서 이승의 권력과 탐욕은 그저 덧없고 허망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단연 무색해진다. 게다가 정치권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실정이다. 무소유의 고귀한 정신을 만천하에 보여준 법정 스님의 향불이 채 꺼지기도 전에 우리는 전혀 다른 불교계의 일면을 마주하고 있다. 정치권에는 과연 봄이 왔는가. 한명숙 전 총리의 수뢰혐의 사건은 법정공방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한 국가의 최고위직에 있었던 인물이 볼썽사나운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뜩이나 못마땅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다. 한 준위의 영결식장에서는 우리 정치권의 수준을 가히 짐작케 하는 행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빈소를 찾은 몇몇 인사들은 온 나라가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와중에 영정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서슴지 않았다. 그토록 쓰리고 저린 이별 앞에 망연자실한 유가족에 대한 결례의 차원을 넘어 국민들을 모독하는 처사다. 장본인 중 한명이었던 한나라당의 중진의원은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는 허접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얼굴이 찍히지 않으면 한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역사적 의미’가 없단 말인가. 정치인들의 의식 속에 언제나 봄이 찾아올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정치권에 당부한다. 천안함 사태를 포함하여 최근에 불거진 사태들을 제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정진석 추기경도 간곡히 부탁했고 대통령도 공언하였다. 6·2 지방선거가 목전에 임박한 시점이라 더더욱 절실히 다가오는 과제다. 깊은 바닷속에 갇혀 있는 장병들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가족들 그리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연의 섭리는 경이롭다. 꽃과 나무는 비바람이 거셀수록 뿌리에 힘을 실으며 강한 생명력을 유지한다. 늑장을 부리는 봄이 야속했건만 어느덧 꽃망울이 터지고 나무에 움이 튼다. 모진 고통을 용케 견디어 낸 것이다. 우리 또한 도처에서 엄습하고 있는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시절이 얄궂긴 해도 근사한 봄의 교향곡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 중진 떠난 日자민 ‘첩첩산중’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치권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일본 자민당을 탈당한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과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이 만드는 신당이 이르면 8일쯤 출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30 총선에서 대패해 54년만에 정권을 내준 자민당은 중진들의 잇단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으로 사분오열의 위기를 맞았다. 가오루-히라누마 신당에는 5∼8명의 현역 중의원과 참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 대표는 히라누마 전 경제산업상이 맡는 것으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신당 발기인에는 소노다 히로유키 전 관방 부장관이 다음 주 자민당을 탈당해 참여한다. 또 지난달 15일 자민당을 탈당한 하토야마 구니오 전 총무상과 히라누마의 측근으로 참의원인 후지이 다카오 전 운수상도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에서 총리감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도 당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이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는 셈이다. 신당은 반 민주당을 기치로 여름 참의원 선거에 비례대표와 일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낼 예정이다. 자민당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해 1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와타나베 요시미 전 행정개혁상은 지난해 1월 아소 다로 당시 총리의 지도노선에 반발해 자민당을 탈당한 뒤 같은해 8월 민나노당(다함께당)을 만들었다. 자민당이 총선에서 대패한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다무라 고타로 참의원이 이탈,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1월에는 하세가와 다몬 참의원이 당 운영에 불만을 품고 나가는 등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jrlee@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분위기

    천안함 침몰에 따른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구조 요원이 순직하는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여야 정치권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 대표들은 고(故) 한주호 준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정당별, 개인별 강조점은 조금씩 달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한 준위의 순직은 구조작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 속에서 진행되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을 하는 장병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일어서서 묵념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야당의 책임추궁 요구에 대해 “지금은 실종자 구조에 전념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진실규명이나 책임추궁은 앞으로도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후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침몰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정부와 군(軍)에서 한점 의혹 없이 가감없이 알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급한 일은 인명구조”라면서 “지금도 희망을 갖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실종된 장병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모든 장비와 인력, 기술을 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고가 일어난 뒤 군 당국의 대응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직한 한 준위에 대해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이라면서 “진정한 영웅은 화려한 업적과 많은 훈장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한 준위와 같이 공동체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칼 뽑은 민주 비주류

    6월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당권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정동영·천정배·추미애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3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수요모임(가칭)’을 갖고 “당내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사라졌다.”며 정세균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의원 21명이 직접 참석하고, 8명이 위임장을 보냈다. 비주류의 세를 과시한 셈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모이기로 했다. 모임을 주도한 김영진·천정배·이석현 의원은 정 대표를 찾아가 당 운영 방식 쇄신과 당내 민주화를 요구했다. 비주류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문제삼은 것은 야권 연대와 전북지역 공천 문제였다. 이들은 “당권파가 야권연대라는 미명 아래 비주류 의원들의 지역구 내 기초단체장 후보를 다른 야당에 내주려 했고, 전북도당에서 정한 공천 원칙을 일방적으로 뒤집어 강봉균 도당위원장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성토했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봐도 내분이 본격화됐음을 짐작케 한다. 지방선거 직후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노리는 정동영·천정배·추미애 의원이 힘을 합쳐 정 대표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지원·이석현·김부겸 의원도 가세했다. 특히 손학규 전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부겸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면서 ‘정세균-손학규’ 밀월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낳고 있다. 무엇보다 정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당권파는 “백의종군하겠다던 정 의원이 전북의 시골 군 의원까지 자기 사람으로 심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정 의원 쪽은 “당 대표가 지방선거는 안중에 없고, 당권을 다시 거머쥐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맞선다. 둘의 갈등이 지방선거 승패와는 별 상관이 없는 전북지역 공천에서 비롯됐고,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천안함 침몰 사태를 앞두고 내분만 격화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자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與 “초당적 협력을” 野 “靑 안보회의 결과 뭐 있나”

    여야는 천안함 침몰 나흘째인 29일에도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여당은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야당은 해군의 초기 대응 미숙 및 정부의 정보 미공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고로 여권 전체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안보 대책 미흡 또는 군 시스템 붕괴로 결론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앙당 상황실을 유지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일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중앙당 상황실에 접수되는 각종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하는 협조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세종시 중진협의체 회의는 하루 연기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예단이나 추측, 유언비어는 실종자 구조와 사고 원인 규명에 혼란을 주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면서 “국회는 정쟁을 중단하고 관련 상임위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 요구는 거절했다. 민주당은 그동안에는 실종자 구조가 급선무라고 판단, 상황을 조용히 지켜봤지만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안보태세 문제점을 본격 제기했다.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도 구성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지하벙커에서 여러 차례 안보장관 회의를 열고도 아무런 내용도 밝히지 못한 것에 국민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차분한 대응도 못하면서 회의만 소집하는데 뭘 만지작거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첫 폭발지점과 침몰 시작 지점에 부표 표식을 하지 않아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수색에 차질이 생겼고, 민간 어선이 함미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해군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며 대응 미숙을 지적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침묵’ 안상수 금강으로

    ‘침묵’ 안상수 금강으로

    ‘봉은사에서 뺨맞고 금강으로….’ ‘봉은사 직영 외압설’에 휘말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6일 충남 금강보 공사현장과 대전 원자력연구원을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점 정책인 4대강 사업에 힘을 보태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29일에는 충북 청주의 테크노폴리스와 청주공항, 30일에는 당내 국민통합포럼이 마련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와 경기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을 찾는다. 하지만 정작 당 안팎에서는 안 원내대표의 행보에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의 설화(舌禍)가 빚은 ‘불교계 외압설’을 피해가려는 시간끌기 전략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불교계의 원성을 사고 있는 외압설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당의 보육지원 정책과 최근 학교 폭력사태만 거론했을 뿐이다. 야당과 불교계가 ‘정계 은퇴’까지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그는 지난 21일 “사실 무근이다. 앞으로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에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안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실천승가회 등 12개 불교 승가·시민단체 대표가 오후 여의도 당사를 항의 방문했지만, 금강으로 떠난 안 원내대표를 만날 순 없었다. 대신 정병국 사무총장이 원성을 들어야 했다. 이를 두고 한 친이계 중진의원은 “사고를 친 장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하든 수습을 하든 해야하는게 도리 아니냐.”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고] 조종호 전 의원 별세

    조종호 전 국회의원이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충북 단양출신으로 국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4대 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 금배지를 달았다. 5·11·12대 의원도 지낸 중진이다.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가했고 국회 농수산위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인옥씨와 아들 중원(NG산업대표), 딸 근자, 근주씨 등 1남2녀.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02)920-5009
  • “33년 예술사랑 힘들지만 행복”

    “33년 예술사랑 힘들지만 행복”

    서울 인사동 화랑가 터줏대감인 선화랑의 김창실(75) 대표는 ‘할머니’란 말을 부담스러워한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다가 컬렉터에서 화랑주로 변신해 1977년 4월 문을 열고서 33년간 꿋꿋이 인사동을 지켜 왔다. 새달 1일부터 5월7일까지 33주년 기념전을 연다. 전시 준비에 한창인 김 대표는 25일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을 정도로 바쁘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3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딸인 이명진씨도 서울 소격동에서 선컨템포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딸이 화랑을 하겠다고 할 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느냐.”고 말렸지만 결국 손을 들었다. “미술인들은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들이라 예술을 사랑한다면 화랑은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니까요.” 33년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는 198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2명의 수상작가를 배출한 선 미술상 사업과 2007년 개최한 이탈리아 조각가 마리노 마리니전을 뜻깊게 기억했다. 화랑 사업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해 화랑주로는 처음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1983년에는 화랑에 불이 나 전지 다섯 장 크기의 청전 이상범 그림이 불에 탈 뻔했고 1994년에는 도둑이 들어 시가 16억원대의 이중섭 그림 2점이 도난당할 뻔했다. 개관 33주년 기념전에는 그동안 선화랑과 인연을 맺은 원로·중진작가는 물론 젊은 작가들도 참여한다. 33주년에 맞춰 젊은 작가 330명을 선정해 10호 크기의 작품을 받았고, 중진·원로·작고 작가 33명의 작품도 전시한다. 363명의 작품 363점이 선화랑 1~4층 전시장을 빼곡히 메우게 된다. 김 대표는 330명의 젊은 작가들에 대해 “솔직히 요즘 젊은 화가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이번 기회에 젊은 작가들 공부도 해보자 하고 시작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언제나 공부하는 든든한 주인이 있기에 앞으로 선화랑의 또 다른 33년이 기대된다. (02)734-045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상수 ‘휘청’

    안상수 ‘휘청’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봉은사 외압설’로 정치적인 고비를 맞고 있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여권 핵심부가 구상하던 지방선거 이후 정국 구도까지 어그러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원내대표의 입지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안 원내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안 대표 쪽은 “작은 누님이 급작스럽게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으로 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21일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안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당시 (자승) 총무원장과 고흥길 위원장, 나 이렇게 셋만 있었다.’고 말한 내용이, 함께 동석했던 김영국 전 조계종 총무원 종책특보의 전날 기자회견으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 한 의원은 “조계종 주장대로 ‘외압’은 가하지 못했더라도 어떻든 그런 유의 발언을 한 것으로 증언된 데다 본인은 모른다던 명진 스님과 찍은 사진까지 나오고 있으니,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으면 앞으로 뭘 맡기기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야권도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이광재·최재성·추미애 의원 등 불자의원 모임은 성명을 내고 “안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현 정권과 한나라당의 종교에 대한 차별적 인식에 기반하고 있으며, 권한남용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드높던 공천개혁 용두사미로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정세균 대표가 공천 개혁 카드로 뽑아들었던 시민참여배심원제가 용두사미로 끝날 전망이다. 배심원제는 외부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전문 패널과 후보자의 토론을 지켜본 뒤 투표로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지역에 자기 세력이 없는 정치 신인에게 유리한 제도다. 당초 민주당은 전체의 30%에 이르는 전략공천 범위 내에서 이 제도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려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배심원제가 확정된 곳은 대전·광주시장 등 광역 2곳과 서울 은평구·강서구, 경기 오산시·화성시, 인천 남구·연수구, 광주 남구, 전남 무안·여수, 전북 임실, 충북 음성 등 기초 11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은평구처럼 국회의원이 2명 이상인 복합선거구와 광주에서는 배심원제와 당원 전수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키로 했다. 대전은 선병렬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해 김원웅 전 의원만 남게 돼 경선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텃밭인 호남에 집중적으로 배심원제를 적용,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던 지도부의 의지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발로 빛을 잃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원 경선의 폐해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배심원제가 기득권자들 때문에 흐지부지되고 있다.”면서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비주류 의원들은 “열심히 지역을 관리해온 후보를 배척하는 게 공천 개혁은 아니다.”고 맞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려 추가로 배심원제를 택할 지역은 사실상 없다.”면서 “그나마 광주에서 흥행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신경전도 심상치 않다. 두 사람은 23일 밤에 만나 두 시간 반 동안이나 입씨름을 했다. 지도부는 정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지난해 재·보선에서 자신을 돕지 않은 지역 인사들을 배척할 것으로 보고 전략공천을 고려했고, 이에 정 의원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정 의원이 포용력을 발휘한다는 선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선 후보까지 지낸 중진과 당 대표가 지역의원 공천 문제로 격돌하는 양상은 민주당의 현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정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지만, 전주 덕진구 지역위원장은 계속 공석으로 남겨 놓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최경환장관 “日의 한국배우기는 엄살”

    최경환장관 “日의 한국배우기는 엄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배우기’에 대해 ‘엄살론’을 내세워 경계했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전날 열린 1급 회의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에 한국실 설치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본이 어떤 나라인데, 일본이 엄살을 떨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단단히 준비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 참석자는 “일본의 경제가 최근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국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 장관도 일본 태도에 자만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경계를 당부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 실무자가 이례적으로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실물경제 운용 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산성 과장 1명과 서기관 1명이 이달 초 과천을 방문했다.”면서 “일본이 선진국 시장에서 앞서 있지만 저가 제품 중심의 중진국 시장에서는 경험이 없어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산성 관리들은 개발도상국 시장의 공략 방안 외에도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플랜트 수출 노하우 등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회로 넘어간 세종시

    국회로 넘어간 세종시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이 23일 국회에 제출됐다. 정부가 지난 1월11일 부처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 71일 만이다. 수정안에 대한 한나라당 내 친박계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치권은 또다시 세종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법안이 제출되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친박계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당에 균열을 초래하는 일을 자처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계 한 의원은 “법안은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친박과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법안을 제출한 것은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한 대통령’과 ‘옹고집을 부린 박근혜’라는 흑백구도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친이계는 세종시를 국회에서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정부의 법안 제출이라며 청와대를 옹호했다. 김영우 의원은 “정부가 법안을 제출한 것은 세종시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4월중에 세종시 논쟁을 빨리 매듭지을 수 있는 해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친이계는 반드시 당론 변경 절차를 밟겠다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진수희 의원은 “이달 말까지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해법을 만들면 만드는 대로, 못 만들면 못 만드는 대로 다음달 초엔 당론을 정해야 한다.”면서 “국회 제출 뒤 20일간의 상임위 숙성 기간이 있는 만큼 그 안에 당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4월 국회내 처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친박계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른 야당과 공조해 상정을 막을 것인지, 상정해서 신속히 표결 처리할 것인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지원 특별법, 산업입지·개발법, 기업도시개발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5건이며, 모두 정부 입법 형식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수정법안 오늘 국회제출

    세종시를 둘러싼 친이·친박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이 국회로 넘어오게 됐기 때문이다. 친박 쪽의 입장은 느긋하다. 수정법안이 국회에 넘어오더라도 당론 채택이 쉽지 않을뿐더러, 국회 처리 과정에서 무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22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진협의체 회의에서 친박계인 이경재·서병수 의원이 “정부가 바라는 대로 수정법안을 빨리 제출하고, 4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 수정법안의 국회 제출을 반대했던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운 상태인데 정부가 국회에 법을 제출해 여당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굳이 국회의 심판을 받고 싶다면 괜히 시간을 끌기보다 빨리 끝내는 것도 좋다.”고 엄포를 놓았다. 친이계도 국회에서 4월 안으로 결론을 내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중진협의체가 이달 말까지 절충안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월에 ‘당론 변경 시도’라는 절차적 과정을 밟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당·정·청 협의로 수정법안의 국회 제출 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지도부가 정부의 법안 제출을 더 이상 말리지 않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정몽준 대표는 당정회의에서 “세종시 정부 계획안이 중진협의체에서 논의되고 있으므로 법적 근거가 되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도 계획안에 부수돼 검토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간지대 의원들은 양쪽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세종시 처리 연기론’에 계속 군불을 지피고 있다. 중진협의체 회의에서도 중립의 권영세 의원은 유보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 “내 안에 원수있다” 여야 내분 골머리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집안싸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친이·친박 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친이 쪽에서는 이달 말까지 중진협의체가 절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당론 표결이라도 시도하자는 입장이다. 협의체가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청와대나 박근혜 전 대표 모두 조금씩 불만이 있더라도 협의체에서 나름대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충안이 불발되면 ‘어떤 계파 때문에 절충이 안 됐다.’는 책임론도 나올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친이계인 정두언 지방선거기획단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4월 임시국회 전에 반드시 세종시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절충안 도출이 안 되면 당론 표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 문제도 계파 갈등 소지가 있다.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일절 말씀이 없으셨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친이계 한 의원은 “당내 최강의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가 선거를 돕지 않는다면 ‘선거 결과가 좋지 않기를 내심 바라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꼬집었다. “향후 대권주자 선출 과정에서 비판받을 수 있다.”고도 압박했다. 당장 영남권 공천 경쟁이 시작되면 두 계판 간 대립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야권의 속사정도 복잡하다. 민주당은 성희롱 전력자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영입과 공천 배제 과정에서 지도부가 공식적인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아 뒷말을 사고 있다.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대립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 역시 부담이다. 정 대표와 정 의원은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차기 당권 경쟁자인 두 사람의 일시적 휴전은 ‘필연적인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5+4’ 선거연대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진보신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민주당은 1차 협상 결과가 ‘호혜적 연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단체장 자리를 다른 야당에 양보하기로 한 해당 지역구 출신 의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상근 목사 등 선거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원로들은 오후 정 대표를 찾아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정치연합이 위기에 봉착하도록 한 첫 번째 원인제공자임을 인식하고 합의안을 추인하라.”면서 “연합정치를 위해 각 당 지도자에 대한 공개질의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모닝브리핑] 鄭총리 “세종시법 개정안 내주 국회 제출”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된 법안을 다음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종시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 시기와 관련, “당과 긴밀히 협의해 정하겠지만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제출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출할 개정안은 20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상임위원회에 상정된다. 정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중진협의체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중지를 모아 결론을 도출해 주길 바란다.”고 한나라당에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친이 “절충·당론채택” 친박 “바로 국회표결”

    친이 “절충·당론채택” 친박 “바로 국회표결”

    “길목들을 잘 지키세요.”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처리와 관련, 얼마 전 측근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고 한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는 당부이자 수정안 관철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언급이라는 전언이다. 여권 관계자는 16일 “이 대통령이 걸어온 인생역정을 되밟아 보면 알 수 있듯, 이 대통령은 한번 옳다고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하는 성격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 두 달여 만인 이날 정부가 관련 법안을 ‘기어이’ 의결한 것은,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갑옷을 두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로써 한때 동력을 잃는 듯 했던 세종시 이슈가 급속히 충전되는 그림이다. 세종시 수정안 마련에 앞장섰던 정운찬 국무총리는 한동안 끊었던 충청권 방문을 19일 재개하기로 했고, 청와대 쪽도 “충청지역에서 수정안 찬성 응답률이 올라가 찬·반이 40%대로 비등비등하게 나온다.”면서 ‘여론전’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 있다. 한나라당도 ‘6인 중진협의체’가 17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한 뒤 18일부터 세종시 해법을 본격 논의하는 등 다른 이슈에 밀렸던 세종시를 정국의 중심으로 다시 옮겨놓으려는 모습이다. 친이(친 이명박)계 쪽에서는 수정안에서 일부 후퇴한 ‘2~3개 부처 이전의 절충안’으로 친박(친 박근혜)계와 협상을 시도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친이와 친박이 합의할 가능성은 지극히 회의적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이외에 어떤 절충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했기 때문이다. 실제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의원은 이날 “세종시 문제는 절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친이와 친박이 합의에 최종 실패할 경우 양측은 결국 여론을 ‘배심원단’삼아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낼 수밖에 없다. 전선(戰線)은 당론 채택 여부와 법안 처리 시기 등 크게 2곳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친이는 당론을 채택한 뒤 국회 표결에 임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친박이 본회의에서 당론에 반해가며 야당과 합세에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경우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란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 때문에 친박은 당론 채택 없이 바로 국회 표결로 들어가 야당과 힘을 합쳐 부결시킨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또 친이는 4월 처리에 급급하지 않고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법안 처리를 끌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계산이다. 정권심판론보다는 정책대결로 가는 게 선거에서 여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수정안 지지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세종시 문제가 이슈화하면 서울시장 등 수도권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한 이점도 있다. 이를 의식, 친박과 야당은 신속한 법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유정복 의원은 “4월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입법의 궤도에 진입한 이상 이 문제는 가깝게는 6월 지방선거, 멀게는 2012년 대선구도에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양측이 한 치의 여지도 없이 정면충돌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한 쪽이 치명상을 입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승패로 종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與, 세종시 매듭지어 집권당 책무 다하라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5개 법안을 의결, ‘세종시 수정안’이 공식적인 법률안 형태로 확정됐다. 지난 1월11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공개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 입법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5년 전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안이 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기업 중심 도시를 세우는 새로운 법안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정부는 국회 제출 시기를 포함한 향후 입법 절차를 거론하지 않았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내부 사정으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의 반대도 문제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대로 여당 내에서조차 수정안이 추진동력을 얻지 못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세종시 마라톤 의총에서 주류와 친박계의 의견차를 한치도 접근시키지 못했다. 국민투표 소동도 있었지만 세종시 불씨가 약해지며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시에 그린에너지 개발기지 건설 계획을 세워놓은 삼성 등 투자예정 기업들은 진퇴양난의 처지다.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는 셈이다. 그런데 세종시 논의는 친이, 친박, 중도파가 참여한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가 겨우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이달 초 출범한 중진협의체도 회의에서 계파들의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의미 있는 진전은 못 이뤘다. 다행히 중진협의체가 오늘 세종시 현장에 가 분위기를 살펴본 뒤 내일부터 집중적인 해법 마련에 나선다고 하니 기대된다. 백 번이라도 타협하고 양보해서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6·2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일정상 3월 말까지의 중진협의체 활동이 세종시 결론을 내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중진협의체에 국가적 난제 해결이라는 역사적 소명이 부여된 형국이다. 그렇다고 중진협의체에만 맡겨놓는 것은 너무 한가하다. 정몽준 대표를 포함한 고위당직자와 중진, 소장파 의원 등 모든 한나라당 구성원도 함께 나서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중진협의체가 해법을 마련하도록 거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줘야 한다. 세종시 문제는 특정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대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세종시 표류를 매듭지어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길 촉구한다.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마저 표류하면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지워진다.
  • 鄭총리 “세종시 허비할 시간 없다”

    정부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5개 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지난 1월11일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 발표한 지 64일 만이다. 세종시 수정안은 중앙행정부처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고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바꾸는 내용이다. 세종시와 관련한 법안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서 ‘연기·공주지역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으로 바뀌었다. 개정안은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을 내린 뒤 이르면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친박계와 야당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고 있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 총리는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면서 “더 이상 눈앞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어선 안 되며 나보다 우리를 앞세우고 오늘의 집착에서 벗어나 내일의 눈으로 세종시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한순간도 허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국무위원들 모두 굳건한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발전안(수정안)을 관철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시와 관련된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교육·과학기반 시설 투자를 위한 국가예산을 지출상한액인 8조 5000억원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만 한정됐던 원형지 개발이 기업 등 민간에도 허용된다. 혁신도시와 산업단지도 원형지 형태로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개정됐다. 우수한 학교 설립을 유도하기 위해 특목고, 자율고의 전국모집도 허용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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