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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구심점’… 의원들 각개전투 총력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조기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민주당 쪽 진폭이 넓고 센 편이다. 기득권(호남) 포기, 사지(死地) 선택 등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번진다. 그것도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 중심이다. 유권자들의 개혁 공천 요구가 어느 때보다 거세다. 같은 해 대선이 치러지는 터라 차기 주자들의 공천 리더십과도 연관 있다. ‘때 이른 변화’는 19대 총선 전후의 복잡한 정치 환경 때문인 듯하다. ●총선·대선 동시 실시 2012년 총선은 대선 8개월 전 치러진다. 총선 승패가 대선은 물론 이후 짜여질 권력 지형 내 진입 여부를 가늠하게 한다. 19대 의회는 임기 대다수를 차기 대통령과 함께한다. 19대 총선은 이런 차원에서 1992년 3월에 치러진 14대 총선과 엇비슷한 관전법을 갖고 있다. 14대 총선은 양당 체제로 치러졌다. 세력별로 대응하는 구조였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깃발 아래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를 요구했다. 차기 정권의 예비 선거로 치러야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총선 결과 여당인 민자당은 13대 의석 수의 3분의2에 그친 149석을 얻었지만 민주계의 김 전 대통령이 새 주류로 등장하며 판을 정리했다. 이때는 김영삼·김대중이라는 강력한 보스라도 있었다. 지금은 그만한 구심력이 보이지 않는다. 2012년 총선에서 개인의 생존 문제가 우선순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세력 담론이 먹히지 않는다. 개별 경쟁력이 강화되는 구도에선 중진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춘패동승(春敗冬勝·봄에 지고 겨울에 이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환경 변화 급물살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움직임이 빨라진 데는 그만한 징후가 있다. 몇 차례 치러진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강세 지역을 취약 지역으로 분류해야 했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중진 현역 의원들이 서둘러 깃발을 꽂고 있는 지역이다. ‘희생적 결단’이라 평가하기 어려운 지점이기도 하다.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바닥 인프라를 장악했다. 역대 총선과 달리 정책 경쟁, 세대 결집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지역 대결 양상은 줄어들었다. 17대와 18대만 하더라도 각각 탄핵과 이명박 정권 취임 초 지지율 반감으로 여야는 총선전에서 치열한 정치 대결을 벌였다. 그만큼 선명한 전선이 그어졌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19대 때는 한나라당마저 좌클릭으로 이동하면서 전선이 불분명해진다. 개별 생존력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부산·경남과 강원도 등은 기존 투표 행태를 떨쳐 버렸다.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역 기반의 정치 활동은 앞으로 대세를 좇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들의 선제적 대응에 대한 분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4·27 재·보선의 분당 선거 이후 유권자들은 기존 정책 경쟁에 ‘감동과 결단의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주류 교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민주당의 손학규 체제에 이어 한나라당이 홍준표 체제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올 연말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정치평론가 김종배씨는 “정당 체제 개편이 예고된 데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통합)라는 변수도 있다.”면서 “기존 지역구에서 한계를 느낀 현역들이 공천 막바지에 움직이면 ‘결단’ 효과가 반감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대선 구도가 완성되지 않아 총선 정치가 더 중요해진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텃밭의원’도 텃밭 포기하라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두고 ‘텃밭’이나 다름없는 호남 지역구를 포기하는 전·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이 늘고 있다. 민주당의 중진 김효석 의원(전남 담양·곡성·구례)은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때 수도권에서 전개될 치열한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며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남 지역구에서 내리 3선(選)을 했다. 김 의원의 호남 지역구 포기에 따라 호남에 지역구를 둔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 것이다. ‘호남 물갈이론’에 더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정세균(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최고위원은 2년 전 “호남에서는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수도권 출마를 공언했다. 최근 장영달 전 의원은 전북을 떠나 경남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에서 두 차례 당선됐던 김영춘 최고위원은 고향이지만 적지(敵地)나 다름없는 부산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도 당의 뜻이라면 민주당의 최대 취약지이지만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호남에서 더 이상 공천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텃밭’을 떠나는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없지 않지만, 호남에 지역구를 둔 전·현직 의원이 수도권이나 영남에서 출마하겠다는 것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민주당에서는 텃밭을 포기하겠다는 전·현직 의원이 있지만 아직 한나라당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찾을 수 없고,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내홍만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텃밭이나 다름없는 영남과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을 포기하는 선언이 나와야 한다. 기득권을 포기하는 선언이 있어야 민주당과 쇄신 경쟁, 선명성 경쟁을 할 수 있다. 텃밭 물갈이가 효과가 없다면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쉽지 않을 것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3선 이상 의원은 10명, 영남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3선 이상 의원은 19명이다. 물론 영남의 다선 의원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은 옥석을 가려 존재감이 없는 의원, 능력 없는 의원, 국회 고위직을 거치는 등 이미 할 만큼 한 의원은 솎아내야 한다. 타의에 의한 퇴출보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용퇴가 본인과 한나라당을 위해 좋다.
  • 무주공산 지역구 누가 노리나

    민주당 호남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선언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텃밭 물갈이’ 논쟁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진 의원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다 서울에서는 최근 공석이 된 지역구가 크게 늘어 ‘무주공산’을 선점하려는 각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공성진 전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구을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양천구갑은 한나라당의 ‘노른자위’로 꼽힌다. 강남구을에는 비례대표인 나성린·원희목 의원과 정진석 전 정무수석,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이동관 언론특보,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등 10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목동을 포함하고 있는 양천구갑에는 비례대표인 배은희·정옥임·조윤선 의원이 거론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두 지역은 새로 영입할 인재에게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대생 성희롱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구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성동 의원, 유용승 전 청와대 행정관, 정몽준 전 대표의 특보였던 홍윤호씨, 당료 출신 김우석씨 등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유정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명수씨 등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지역구인 강동구갑도 관심 지역이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이 지역에 다시 출마할 수 없다.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정무수석이 청와대로 가는 바람에 비게 된 성북구을과 한나라당 현경병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노원구갑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성북구을은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민주당 신계륜 전 사무총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최수영 전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노원구갑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함승희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민주당에서는 ‘BBK 저격수’로 불렸던 정봉주 전 의원이 와신상담하고 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시을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허성모씨, 구명회 경성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곡성·구례는 민주당 예비후보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데,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희 변호사, 국창근 전 의원, 고현석 전 곡성군수, 김재두 전 수석부대변인 등이 뛰고 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 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 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 받을까 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 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 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까운가.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 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 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를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원희룡 최고위원은 ▲제주, 47세 ▲제주 제일고·서울대 법대 ▲34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서울·부산지검 검사 ▲16·17·18대 국회의원(양천갑)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후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부인 강윤형(47)씨와 2녀
  •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받을까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깝나.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야당에서 호응이 더 높아보인다.  -두고보자. 수도권으로 와도 승산이 높을 것 같으니까 호남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같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캠프인사 안돼”… 고성… 멱살 직전까지

    “캠프인사 안돼”… 고성… 멱살 직전까지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직 인선 문제로 일주일째 진통을 겪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섣불리 양보하기 힘든 탓이다. 홍준표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사무총장에 김정권 의원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에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은 “(7·4 전당대회 경선) 캠프 인사는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사무총장 하나 마음대로 못 하느냐.”는 홍 대표와 고성을 주고받았다. 홍 대표는 “당 대표가 사무총장도 마음대로 임명하지 못하면 그건 대표가 아니라 허수아비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유 최고위원도 “공천을 다루는 자리에서 어떻게 대표 혼자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원 최고위원 역시 “지난 지도부에서 캠프 인사에게 당직을 주면 안된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냐.”며 유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었다. 한 최고위원은 “멱살 잡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전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핵심 당직 네 자리(사무총장, 제1·2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소장) 인선안을 내놓으면 판단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남경필 최고위원은 나머지 당직에 대한 탕평 인사를 전제로 김 사무총장 카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회동 직후 “내일부터 인선안을 공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대표가 정면돌파를 이뤄낼지, 지도부 간 내홍이 격화될지 주목된다. 이달 말 임기(1년)가 끝나는 각 시·도당위원장 인선을 놓고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사실상 ‘공천 티켓’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통상 재선급 의원들이 돌아가며 맡았기 때문에 경선보다는 추대 형식으로 뽑았다. 그러나 내년 총선과 맞물려 경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천 갈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위원장 선출 일정을 논의하는 서울시당의 경우 쇄신파 정두언 의원과 친이계 전여옥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21일 위원장 선출대회를 여는 경기에서는 친이계 정진섭·박순자 의원이, 25일 후보 등록을 공고하는 인천은 친박계 윤상현 의원과 친이계 박상은 의원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부산지역 의원들도 18일 회동을 갖고 시당위원장 선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지역 의원 17명 중 재선은 현 위원장 김정훈(친이계) 의원과 전 위원장 유기준(친박계) 의원 등 2명뿐”이라면서 “3선급 이상 중진에서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경남에서는 친박계 최구식 의원과 친이계 이군현 의원 등이, 대구에서는 친박계 주성영 의원과 친이계 주호영 의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경북은 중립 성향의 장윤석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을 차례이나, 친박계 최경환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중진들 ‘脫호남’ 선제공격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19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속속 ‘둥지’를 떠나고 있다. 진앙지는 호남이다. 인재 영입을 위한 구당(求黨)적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공천 살생부를 피하려는 생존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전남 담양·곡성·구례 선거구에서 3선을 한 김효석 의원은 10일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장영달 전 의원은 경남에 출마 선언을 했고 정세균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호남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중산층과 중도층을 민주당 지지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뉴민주당 플랜을 만든 전직 당 지도부로서 내년 총선의 수도권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었다.”며 수도권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권에 영입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역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늘 영·호남 물갈이를 주장했다. ‘제 살 깎기’ 이면에는 숨은 설계도가 있었다.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은 민주당 공천 개혁에 맞대응하고 영남 주류 세력 교체를 위한 차원이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론이 기저에 깔렸다. 최근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 물갈이는 차원이 다르다. 19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 전망이 밝다. 특히 수도권 승부는 해 볼 만하다고 여긴다. 그러면서도 호남의 전략적 유권자들은 쇄신을 요구한다. 인위적 물갈이 대상이 됐다가 예전처럼 무소속 출마로 노선을 바꾸기도 어렵다. 야권 통합 때문이다. 대구 출마설이 나도는 김부겸 의원의 예까지 더해지면 중진들의 선택은 더 큰 차원의 승부수라는 해석까지 보태진다. ‘불출마’가 아닌 ‘갈아타기’에는 이처럼 다중적인 함의가 담겨 있다. 한편 민주당 개혁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2012년 대선 후보를 오픈 프라이머리(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총선 후보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배심원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정하는 공직 후보 선출안 초안을 마련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공천권으로 黨 장악?… 홍대표와 한판 붙을 것”

    “공천권으로 黨 장악?… 홍대표와 한판 붙을 것”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에서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나경원 최고위원은 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친박(친박근혜)계가 당의 주류로 올라선 만큼 친이(친이명박)계 등을 포용하고, 계파를 해체하려는 노력도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신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나 최고위원은 “집단지도체제의 목적은 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견제 역할을 시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 현상에 대해 “당의 울타리가 튼튼해야 대세론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정치실험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 계파 선거에 기대지 않았고, 돈을 쓰지도 않았다. 정치적으로 홀로서기를 한 느낌이다. 40대 대표가 배출되지 못하고, 조직선거가 승부를 가른 점은 아쉽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론조사에선 1위를 했는데, 종합 3위를 했다. 당심(黨心)을 끌어올릴 방법은 없나. -지난해 선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결과다. 친이계에서 ‘나경원 배제투표’ 얘기까지 나왔다. 시간이 갈수록 당원·대의원 표가 빠지는 걸 절감했지만 끝까지 계파에 기대지 않았다. 더욱이 친박계가 강하게 결집한 상황에서 3위를 했기 때문에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친이계 내부에서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가 나오지 않았나. -원 후보가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을 때부터 일부가 나에게 단일화를 요구했다. 애초부터 계파를 탈피할 작정이었기에 단일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가치를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정치를 하겠다. →이전 지도부와 새로운 지도부의 차이점은 뭔가. -역동적이고, 순발력도 강해졌다. →홍준표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건가. -협조할 건 협조하고, 견제할 건 견제한다. 다만 집단지도체제의 목적은 대표의 전횡을 막는 것에 있다. →사무총장·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서 잡음이 나오는 것 같다. -대표가 단독으로 임명하는 당직은 비서실장밖에 없다. 나머지 당직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탕평인사가 아니라면 부표를 던질 수도 있다. →홍 대표가 ‘계파 활동을 하는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는데, 동의하나. -계파 해체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정쩡한 봉합은 또 다른 불신의 씨앗이 된다. 계파 활동한 사람은 공천하지 않는다는 말은 좀 무리가 있고, 계파활동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배제시켜야 한다. →홍 대표와 쇄신파가 지지하는 황우여 원내대표, 중진들 사이에서 정책적 견해차가 노출되고 있다. -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걱정하는 중진들 입장에 가깝다. 인기 영합적인 정책을 쏟아내기보다는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 →친이계의 위상이 많이 하락했는데. -사실상 사라졌다. 계파는 미래 권력이 있어야 강해지는데, 친이계는 이제 구심점이 없다. →친박계가 당권을 쥐었다고 보는가. -친이계가 추락했으니 당연히 친박계가 강자·주류가 된 것이다. 친박이 전면에 나선 만큼 앞으로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친박계는 그동안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젠 개방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까지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대세론은 좋은 의미일 수도, 나쁜 의미일 수도 있다.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만 하면 된다. 대세론에 치우치는 듯한 발언은 좋지 않다. →‘방해 공작만 없다면 박 전 대표가 후보가 되는 게 거의 확실하다.’는 홍 대표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건가. -그렇다. 당 대표와 지도부는 먼저 당의 울타리를 튼튼히 세워야 한다. 그래야 대선에서 이긴다. 울타리가 약하면 대선 후보로 모든 게 쏠리고, 후보가 흔들리면 당도 흔들린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6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행사 때 박 전 대표가 맨 앞에 나서고 홍 대표가 뒤따라가는 모습은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예우와 당의 공식질서는 구분해야 한다. →홍 대표는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뜻이 없다고 했는데. -(홍 대표와) 한 판 붙을 것 같다. 국민에게 공천을 맡겨야 사당화를 막을 수 있다. 공천권으로 당을 틀어쥐려고 하면 안 된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씨줄날줄] 우파 포퓰리즘/박대출 논설위원

    포퓰리즘은 외래어다.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을 보자. “보통 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돼 있다. 선악의 개념이 없다. 가치 중립적이다. 우리나라 사전은 다르다. 대중(영합)주의, 인기(영합)주의로 번역한다. 두산 백과사전은 구체적이다.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 행태로 규정한다. 현실성이나 가치 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한다는 전제도 곁들인다. 선악의 개념이 존재한다. ‘나쁜’이란 의미가 깔려 있다. 포퓰리즘은 1891년 결성된 미국 인민당(Populist Party)이 원조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쓰인 건 20여년 앞선다. 러시아의 프롤레타리아 혁명 때 등장했다. 미국 인민당은 20년을 버티지 못했다. 이 때만 해도 선악의 경계는 엷었다. 아르헨티나는 후안 페론 대통령 이후 파탄났다. 그래서 페론주의, 즉 페론식 포퓰리즘은 나라를 거덜내는 개념이다. 이후 포퓰리즘은 ‘나쁜’으로 덧칠됐다. 서유럽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인식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우파 포퓰리즘을 내걸었다.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지난해 서민정책특위 위원장 때도 주장했다. 그는 우파 포퓰리즘은 ‘좋은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국가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친서민 정책이란 것이다. 서민복지 확대, 전·월세 상한제, 비정규직 대책 등은 헌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좌파 포퓰리즘은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국가 재정을 파탄내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은 이중잣대를 들이댄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식이다. 그러다 보니 좌충우돌이다. 당장 한나라당 중진들부터 반발한다. 정몽준 의원은 홍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 시절 주도해 만든 정강정책을 인용한다. “집단 이기주의와 포퓰리즘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라는 대목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을 우파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이쯤 되면 복잡해진다. 포퓰리즘은 나쁜 건가, 좋은 건가. 원래 중립 개념이지만 하기에 따라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될 수 있다는 건가. 미국 인민당의 주장은 당시엔 먹혀들지 않았다. 상원의원 직선제, 누진소득세, 철도·석유·철강 등 거대 기업 담합 금지 등. 그러나 강령과 조직은 민주당에 흡수됐다. 그 뒤 상원의원 직선제는 관철됐다. 소득세법과 공정거래법도 제정됐다. 우리도 멀리 내다봐야 한다. 좋으니, 나쁘니 말싸움할 때가 아니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내 정치를 말한다] (8)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내 정치를 말한다] (8)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2003년 겨울,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한 언론사를 인수한 나는 부도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노조는 나를 검찰에 고발했고 회사는 노사분규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뿐인 내게 이럴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깨닫게 된 건 한참 후의 일이다. 회사는 살아나도 나는 죽을 수 있다는 불안, 불신 탓이었다. 다시 말해 회사의 비전과 노조원들의 비전을 잇는 ‘끈’이 끊어졌던 것이다. 반세기 전 우리 국민에겐 가난을 떨쳐내려는 확고한 목표와 땀 흘려 일하면 반드시 나와 내 아이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20여 년 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쟁취라는 목표와 이를 쟁취하면 좀 더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붙들었다. 우리 국민은 이처럼 뚜렷한 비전과 신념을 공유하며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국민에겐 더 이상 공통된 비전과 신념이 없는 듯하다. ‘선진화’란 모호한 비전은 혼란을 야기하며 오히려 사회의 분열과 냉소를 촉발하고 있다. 죽도록 공부해도 직장을 찾기 힘들고, 피땀 흘려 일해도 내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것이란 불신도 팽배하다. 경상수지 흑자나 G20 정상회의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국가의 성공과 국민의 성공을 잇는 ‘끈’이 끊어졌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시대정신을 애써 외면한 채 정책이 아닌 정쟁, 해법이 아닌 논란에 몰두하며 오히려 사회의 분열과 냉소를 야기, 증폭시키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새로운 비전과 신념을 찾아내 끊어진 이 ‘끈’을 다시 잇는 것이다. 이 ‘끈’을 다시 잇는 작업이 바로 시대정신을 세우고 찾는 일인 듯하다. 시대적 변화와 그 변화를 해독해 내고 이를 새로운 틀에 담아내는 일, 가령 ‘복지’에 대한 국민적 시각의 변화,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 시선의 이동을 감지하고 새로운 철학에 담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선출직 권력은 종종 선출한 주체를 망각하고 자신들이 처한 위치에서 사안을 재단하고 바라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정략적 시각이 아닌 국민이 바라보고 원하는 것을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서 치열하게 다투며 협의한다면 비전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국회는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한 구석을 밝히고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이 몸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신념에 대해 처절히 고뇌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타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의지로, 고민의 끝을 볼 수 없다면 깨끗이 떠날 각오를 되새기며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다잡아 본다. ● 홍정욱 의원은 ▲1970년생(41세) ▲미국 초트로즈메리홀고, 하버드대 동아시아학과, 스탠퍼드대 로스쿨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무상원조 명예홍보대사, 국립중앙박물관회 이사, 헤럴드미디어 및 동아TV 대표이사 회장 ▲취미 : 독서 ▲좋아하는 운동 : 스키(남 의식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병역 : 현역 이병 제대(영주권 소지자로 면제받았다가 자원입대했지만 부모님 고령 이유로) ▲좌우명: 길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지 말라. 대신 길이 없는 곳으로 나아가 너의 발자취를 남겨라(랠프 왈도 에머슨) ▲한나라당 2030 본부장, 전 한나라당 국제위원장 ▲아내 손정희씨와 2녀 1남 ■“종북·친북 싫어 한나라당 선택” Q 왜 정치를 시작했나. A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직이다’라는 케네디의 말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여야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Q 왜 한나라당을 선택했나. A 미국이라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틀은 남북, 노사 문제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종북이니, 친북이니 하는 쪽과는 함께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껴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됐다. Q유복한 가정환경을 성공 비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A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재단은 참 쉬운 것 같다. 로스쿨 마칠 때까지 1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졌다. 사업도 두 번 실패했고, 공천에 떨어져 보기도 했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정계에선 서민, 비(非)서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론에 대한 동질감 호소 도구로 악용돼 아쉽다. Q엄친아, 귀족 등 수식어가 많다. A ‘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부담스럽다.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진 아버지께서 학비를 위해 밤무대에까지 출연했는데 ‘귀족’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Q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느끼나. A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중진들이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아직도 연공서열, 선수, 계파, 당파가 확실하다. Q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 뒤 ‘쿨 보수’론을 내세웠다. A 자유·보수라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유연하게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가자는 주장이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눈치를 보고, 당내 사정들을 고민하는 동안에 진짜 민생 현안들은 방치되고,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희생이 뒤따르지 않아 쇄신에도 실패했다. Q 한·EU FTA 비준안 처리 때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A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절실하게 느낀 게 ‘빠르게 하는 것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익에 중요해도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다면 나중에 훨씬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미 FTA는 국익에 더 중요하지만 만일 불상사가 되풀이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Q 앞으로 정치적 목표는. A 나라와 시대를 한 번 주도해 보겠다는 꿈이 있다. 다만 큰 지도자는 하늘을 감동시키는 일인데, 그런 일을 하기 전에는 미래 주자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불이라고 생각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Q&A] “종북·친북 싫어 한나라당 선택”

    Q 왜 정치를 시작했나. A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직이다’라는 케네디의 말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여야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Q 왜 한나라당을 선택했나. A 미국이라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틀은 남북, 노사 문제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종북이니, 친북이니 하는 쪽과는 함께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껴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됐다. Q유복한 가정환경을 성공 비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A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재단은 참 쉬운 것 같다. 로스쿨 마칠 때까지 1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졌다. 사업도 두 번 실패했고, 공천에 떨어져 보기도 했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정계에선 서민, 비(非)서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론에 대한 동질감 호소 도구로 악용돼 아쉽다. Q엄친아, 귀족 등 수식어가 많다. A ‘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부담스럽다.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진 아버지께서 학비를 위해 밤무대에까지 출연했는데 ‘귀족’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Q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느끼나. A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중진들이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아직도 연공서열, 선수, 계파, 당파가 확실하다. Q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 뒤 ‘쿨 보수’론을 내세웠다. A 자유·보수라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유연하게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가자는 주장이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눈치를 보고, 당내 사정들을 고민하는 동안에 진짜 민생 현안들은 방치되고,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희생이 뒤따르지 않아 쇄신에도 실패했다. Q 한·EU FTA 비준안 처리 때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A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절실하게 느낀 게 ‘빠르게 하는 것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익에 중요해도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다면 나중에 훨씬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미 FTA는 국익에 더 중요하지만 만일 불상사가 되풀이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Q 앞으로 정치적 목표는. A 나라와 시대를 한 번 주도해 보겠다는 꿈이 있다. 다만 큰 지도자는 하늘을 감동시키는 일인데, 그런 일을 하기 전에는 미래 주자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불이라고 생각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준표의 한나라號 정책 방향 논쟁중… “친서민 강화” “좌클릭 우려”

    홍준표의 한나라號 정책 방향 논쟁중… “친서민 강화” “좌클릭 우려”

    한나라당이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성을 놓고 논쟁에 돌입했다. 홍준표 새 대표가 내건 ‘친(親)서민’ 강화 방침을 놓고 당내 일각에선 ‘좌클릭’화에 따른 포퓰리즘 공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친서민’ 기조에 동조하면서도 수위와 방향성을 놓고는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2005년 당 혁신위원장 때 만든 정강·정책을 상기시키며 ‘좌클릭’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정 전 대표는 “당 정강·정책의 전문을 보면 ‘집단이기주와 포퓰리즘에 맞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도 “입법취지에 입각해서 현재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에 충실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당이 추진하는 정책은 헌법 119조 2항(소득분배)에 따라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좌클릭이나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대표로선 중요 정책에 대한 내부 이견 조율도 급선무다. ▲대학등록금 인하 ▲대부업체 이자율 제한 ▲무상급식 도입 ▲추가 감세 철회 등에 대해 지도부 내에서조차 입장 차가 분명하다. 일단 오는 10일 열릴 새 지도부와 정책위의장단의 정책 워크숍이 의견 조율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남경필 최고위원의 ‘끝장토론’ 제안을 홍 대표가 수용하며 워크숍 개최가 결정됐다. 워크숍에선 홍 대표가 전날 밝힌 ‘계파 활동 시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이계 핵심인 이군현 의원도 홍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군기잡기’, ‘독주’라는 단어를 섞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할 당 대표가 공천 관련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의 민주적 운영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내 논쟁과 관련, “그동안 한나라당이 안정을 외치다 보니 공동묘지의 평화가 됐다. 이제는 남대문 시장터의 치열함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한나라당에서 토론의 장이 격렬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주류로 떨어진 친이

    비주류로 떨어진 친이

    ‘지시도 안 먹히는 모래알 계파’.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가 5일 충격에 휩싸였다. 7·4 전당대회에서 친이계 대표주자인 원희룡 후보의 4위 추락으로 와해된 결집력을 확인한 뒤다. 한 의원은 “더이상 친이계는 없다.”면서 와해된 결집력을 ‘모래알’에 빗대기도 했다. ●“친이·친박 구분 의미 없다”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이계 초·재선 모임인 ‘민생토론방’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확인됐다. 민생토론방 간사인 진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니 허탈하다.”면서 “지난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바로 친이계가 사라진 게 느껴지던데, 이제 친박·친이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여옥 의원도 “6, 7차례 전대를 지켜봤는데 가장 가슴 아픈 전대였고 위험하고 불안한 전대였다.”고 자평했다. 회의에는 회원 20여명 가운데 7명만 참석했다. 지난 1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원희룡 후보 캠프 쪽에선 “오더(지시)가 내려갔다. 친이계의 결집이 초반 열세를 뒤집을 것”이라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일부에선 계파 이탈 움직임까지 노출됐다. 정치권에선 탈계파, 월박(친박계로 전향) 움직임이 더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입장에서야 발등의 불이 내년 총선 공천 아니겠느냐.”면서 “새 지도부가 계파 철폐를 요구했는데, 자연스럽게 모임도 줄고 그러면서 의원들도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이계의 몰락이 곧바로 ‘해체’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친이계 핵심 의원은 “구주류도 아닌 비주류가 됐다면,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이라면서 “새 지도부에게도 비주류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당 복귀땐 새 구심점 일부에선 당 복귀가 예정된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친이계의 새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장관의 한 측근은 “당 복귀 시기 등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당에 복귀하더라도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계파 정치보다는 민생 정치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준표 “계파 활동하면 공천 배제” 유승민 “그럼 나부터 공천 안 돼야”

    5일 한나라당 신임 홍준표 대표의 첫 일성은 ‘계파 해체’였다. 곧바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힘차게 닻을 올렸지만 항해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홍 대표는 오전 흑석동 국립현충원 참배에 앞서 최고위원들과 가진 약식 간담회에서 “앞으로 계파활동을 하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할 것”이라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 모임 해체 결의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의 결집으로 전대에서 2위를 한 유승민 최고위원은 “친이, 친박 활동한다고 공천에 불이익을 준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러면 나부터 공천이 안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 최고위원은 “친이·친박 화해는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임 해체와 관련해 유 최고위원은 “이벤트로 계파 문제가 해소되는 게 아니다. 공천과 인사에서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던 나경원 최고위원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전대로 계파가 해체됐다는 평가와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해체 평가는 친이계의 ‘오더’가 덜 먹혔다는 것이고, 강화 평가는 친박계가 결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의견도 엇갈렸다. 한 중진 의원은 “홍 대표의 말이 맞다. 총선 때까지만이라도 계파 활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장파의 한 의원은 “계파 활동을 하면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인 발상이며, 새로운 공천권을 이용해 계파를 만들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경전이 팽팽해지자 지도부는 계파 해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홍 대표는 ‘계파 활동을 하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유 최고위원에게 “그 말은 신경 쓰지 말라. 없던 일로 생각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당대표 뽑는 룰도 제대로 못 만든 집권당

    한나라당이 당대표를 뽑는 7·4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법원으로부터 개정 당헌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인단을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리고,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30%로 하기로 한 새 당헌을 의결할 때 헌법 원칙과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재적 위원 741명 중 164명만 참석했는데 이해봉 전국위원회 의장이 불참한 266명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며 새 당헌을 통과시키려 해 난장판이 됐다. 다음 날 신주류의 입김이 센 중진의원회의는 당헌 통과에 문제가 없다며 미봉했다. 후보 순회 유세 중 가처분 결정이 나오자 내년 대통령후보 경선의 유리한 환경에 집착한 신주류의 무리수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대표를 뽑는 룰도 제대로 못 만드는 집권당이 국가 대사는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올 법하다. 법원 결정 뒤의 대응도 위기의식이 없어 보인다. 다음 달 2일 재소집될 전국위원회가 과반 출석이라는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 과반 찬성이 가능할지도 아직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위는 과반 출석한 전례가 없다. 이해봉 의장은 전국위에서 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음 달 4일 전당대회에서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경우 구주류의 반발은 물론 비난 여론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나라당 측은 전국위에서 당헌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자칫 7·4 전당대회가 한국 정당 사상 초유의 엉터리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숙고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실세들이 당무를 수수방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위험하다. 당 대표 후보자들도 사태 인식이 안이하다. 전대를 예정대로 치러도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 등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대 일정을 진행하는 도중 당헌을 개정하면 소급 입법 논란은 불문가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일정을 늦추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권과 대선후보 경선을 의식해 또 어물쩍 짜맞추면 더 큰 위기를 부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전대에 이틀 앞서 열리는 전국위원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28일 법원이 경선 규칙을 담은 개정된 당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전국위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전대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전대가 반드시 차질 없이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전국위 회의를 진행했던 이해봉 전국위의장도 “정당의 회의가 의사·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임장 처리가 관행이었고 전국위도 관행을 따랐지만 법원이 정당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한 만큼 당과 전국위는 이 결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전국위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관건은 전국위원 전체 741명 가운데 371명 이상이 참석해 문제가 된 당헌에 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헌 개정은 재적 과반의 출석, 재적 과반의 찬성을 요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례상 위임장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은 266명의 위임장 의결을 절차적 하자로 판단했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전국위 재적 과반수 참석에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며 참석률을 독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전대가 연기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45명과 당 소속 기초단체장, 시·군의회 의장들에게 모두 참석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택기·장제원 의원 등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이 전국위의장의 사과 및 전대 규칙의 재합의를 요구해 계파간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전국위에서도 친이 성향 전국위원들이 ‘선거인단 21만명의 투표결과 70%와 여론조사 30% 합산 반영’ 가운데 여론조사 30% 반영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밤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전대 주자 긴급 연석회의에서 7명의 후보들은 전날 비대위에서 합의한 대로 현행 규칙을 바탕으로 전대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아 논란은 수습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표류하는 국정] 與 복지논쟁 가열

    한나라당 내 복지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등을 둘러싸고 촉발된 전면·선별적 복지정책 논란에 23일 당 지도부가 정부와 최종 조율되지 않은 설익은 대학 등록금 완화 방안을 내놓으며 방점을 찍었다.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정몽준 전 대표도 직접 복지정책 구상을 선보이며 논쟁에 가세했다. 정 전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싱크탱크인 ‘해밀을 찾는 소망’ 주최로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 발표회를 갖고 “경제 분야의 압축 성장에 따른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해 압축 복지가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포퓰리즘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정치권의 복지정책 대결을 두고 “전면 무상급식과 같은 몇 개의 포퓰리즘을 막는다고 해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복지 포퓰리즘의 홍수를 막을 수 없다.”면서 “현재 우리 정치인들은 보수, 진보 어느 쪽도 국가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국가 발전을 포기하고 포퓰리즘에 빠지기 시작하던 때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중진 의원들도 잇따라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우파를 대표하는 한나라당이 토론 과정을 거쳐 가능한 한 절대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국민들의 좌파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싸워 이겨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전 정책위의장도 “복지 정책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고 최병국 의원은 “공짜는 양잿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재원 대책이 있으면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맞섰고 남경필 의원도 “당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 등 생각의 차이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거들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권위적’ 박근혜?… 친박의 고민

    ‘권위적’ 박근혜?… 친박의 고민

    “그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니까 신경을 씁시다.” 한나라당 친박계 중진의원이 초선 의원과 나눈 전화통화 내용이다.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단일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일부 후보들의 연대설이 나오자 경계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전대가 ‘박심’(朴心)을 통한 계파대결 구도로 비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친박 의원들이 ‘박근혜 이미지’에 대해 부쩍 고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최대한 정치적 언행을 아꼈던 박 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것에 대한 우려에서다. 특히 전대가 치러지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친박 의원들도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내년 대선을 함께 치를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과정이면서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보폭을 넓힐 채비를 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친박 의원들의 고민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황우여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른바 ‘수첩사건’으로 마치 새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를 알현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듯한 모양새가 그려진 바 있다. 이어 박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의혹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동생이 말했으니 끝난 것 아니냐.”고 잘라 말해 논란이 됐다. 친박 내부에서는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중진 의원은 “사실 박 전 대표는 일관되게 행동했을 뿐이다. 평소대로 조용히 만나길 원했고, 박 회장 사건에 대해서도 ‘더 이상 내가 할 말은 없다’는 뜻이었는데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서 “중진들도 좀 친절하게 유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외부로부터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친박계도 변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신비주의가 권위적인 모습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친박 내부의 자성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전 대표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현역 의원 30~40명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전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직접 조언도 나왔다. 한 친박 핵심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수도권 젊은층의 10명 중 8명이 박 전 대표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내 정치를 말한다] (7)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

    [내 정치를 말한다] (7)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

    나는 굴곡 없는 삶을 살았다. 자수성가하신 할아버지와 기업인·정치인의 길을 걸으신 아버지 덕분이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독점’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을 갖게 된 것도 교만과 독선에 대한 경계심을 키워 주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할아버지는 항상 ‘두꺼비 헛배 부르듯 허욕 부리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의 일이다. 나는 당시에는 흔치 않게 자가용으로 등교를 했다. 친구들과 마주칠까 봐 학교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갔다. 1학년 어느 날, 시간이 늦어 교문 가까이에서 내렸다. 마침 그 자리에서 마주친 물리 선생님이 “세연아, 돈이 없어 점심을 못 먹는 친구들도 생각해 보거라.”라고 나무라셨다. 민망함에 며칠 동안 가슴이 울렁거렸다. 가진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깊이 새겼다. 굴곡이 없는 삶은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스펙’일지도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 내 정치의 원동력은 권력의지가 아닌 셈이다. 애당초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도 아니었다. 정치와 행정에 대한 감시자로서 정치권에 잠시 파견 나온 것이라고 스스로 규정했다.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보은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복무의식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멸사봉공(滅私奉公)이라고 말할 정도는 못 되지만, 공직에서 선공후사(先公後私)는 반드시 지키고자 한다.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스스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협하는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국가사회 공동체를 지켜 내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거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어떤 일에 앞장서는 것보다는 올바른 지도자를 제대로 돕는 것이 정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에는 약자를 위한 안전망이 아직도 너무 성기고 부실하다. 그 그물을 튼튼히, 촘촘히 쳐야 한다. 하지만 뒷감당하지 못할 퍼주기 선동을 일삼는 자들을 보면 그 허위와 기만에 분노를 느낀다. 오로지 권력만 탐하는 자들, 남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 이익에만 사생결단으로 달려드는 자들을 보면 역겹다. 이들은 사회 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과 행복을 위협한다. 이들로부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켜 내야 한다. 경제권력, 정치권력, 행정권력 간의 결탁과 담합을 막아야 국민이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다. 경제적 포식을 일삼는 탐욕스러운 일부 재벌, 제 밥그릇만 챙기는 일부 관료집단, 선동만 일삼는 포퓰리스트, 영혼을 팔아먹은 종북주의자들로부터 국민을 지켜 내야 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위기에 빠진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표’가 없어 정치로부터 소외된 영역을 위해서도 노력하려고 한다. 정치의 관심에서 벗어난 영역의 일도 누군가는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정리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Q & A] “黨쇄신 성공 못하면 미래 어두워” Q 아버지가 김진재 전 의원이고, 장인이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그런 집안 내력이 정치에 입문한 배경인가. A 아버지의 이름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오래 기억되도록 하는 게 자식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인생을 대신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Q 집안에서 어떤 정치를 배웠나. A 아버지가 직접 정치를 가르치진 않았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들어 보니 아버지는 주목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챙기려고 애를 많이 쓰셨다고 한다. Q ‘18대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이 맘에 드나. A 별로다. 관심의 초점이 의정활동에 맞춰지지 않고 나이에 맞춰지면 본질적인 면보다 다른 곳에 관심이 쏠려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중진의원들과 의견이 다를 때에는 동등한 무게가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Q 공직자 재산공개 때 825억원을 신고했다. 약자들의 어려움을 알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A 사실 그게 콤플렉스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라온 게 아니기 때문에 애환을 다 알 수 없다. Q 콤플렉스를 갖게 된 계기가 있나. A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에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아를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이라는 표현이 있다. 사업을 하면서 재벌끼리 독식하는 모습에 화가 나곤했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부모 잘 만나서 모자람 없이 자란 사람에 불과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힘없고 약한 사람들 편에 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Q 당내 쇄신파로 분류된다. 쇄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나. A 다른 대안이 있었다면 고민했겠지만 한나라당 말고는 대안이 없어 입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쇄신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지금의 변화가 완결되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어두워질 것이다. Q 언제부터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나. A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느꼈다. 공천에서 떨어져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복당한 뒤에도 오랜 기간 당협위원장을 맡지 못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절실히 느꼈다. 사실 지난 5월 황우여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계속 좌절감을 갖고 있었다. 의원들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못했고,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Q 계파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사람 사이에 친소관계는 생길 수밖에 없지만 국회의원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계파구도에 갇혀 종속변수로 전락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정 계파의 수장에게 공천권을 받았거나,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소신없이 움직이는 걸 보면 불편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1972년생(39세) ▲금정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아내 한상은씨와 2남 1녀 ▲취미:독서, 영화감상 ▲좌우명:정직, 성실, 신뢰 ▲동일고무벨트(주) 부회장 ▲(재)고촌장학재단 이사 ▲낙타장학회 발기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미래세대위원장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회 부위원장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청년노동분과위원장 ▲새로운 한나라·민본21 공동간사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올여름 겸재 예술 배워 보세요

    조선 후기 최고의 산수화가 겸재 정선(鄭敾·1676~1759)의 예술세계에 젖어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서구 가양1동 겸재정선기념관은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미술 애호가와 화가지망생을 대상으로 겸재문화예술 아카데미 특별과정을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한국화, 서양화, 서예, 어린이 미술, 유아창작미술 등의 강좌도 선보인다. 아카데미는 매주 한 차례 열리며, 수강료는 궁중진채·민화 15만원, 한국화·서양화·서예 6만원, 어린이·유아창작미술 4만원이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문화예술인문교실 ‘명화로 보는 서양미술사’ 강좌가 마련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 달 5일까지 기념관 홈페이지(www.jeongseon.gangseo,seoul.kr) 또는 전화(2659-2206~7)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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