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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회피하지 않겠다”… 김무성 지역구 출마 가능성

    ‘혁신위원회발(發) 인적 쇄신’에서 비롯된 새정치민주연합의 혼란은 추석 연휴 기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안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에 해당하는 박지원 의원이 25일 탈당을 시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자 문재인 대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달랬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야권신당의 원심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전 대표, 중진들한테 총기 난사하고 가 버리면 당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으며 선거는 누가 치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천이 없으면 국민이 주는 ‘민천’이 있다”면서 “당에서 그렇게 (공천을 안 준다고) 한다면 그 길밖에 없지 않으냐”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격심사위원회가 예외 조항을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개인 소견으로는 하급심 판결(1심 무죄, 2심 유죄)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판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부산 출마 요구에 관해 문 대표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선택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구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또한 새정치연합의 인터넷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해 “계속되는 위기의 남자 문재인”, “제가 요즘 목이 간당간당하다”면서도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며 내분 수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석 민심은 신당 추진론자들에게 더 절실하다. 박주선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연휴 기간 새 인물을 계속 접촉해 10월쯤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광주 시민은 물론 고향에 다녀가는 호남 출신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늘려 신당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 등 비주류에게 ‘친노(친노무현) 편향’, ‘온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던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온정주의와 편파주의, 친노 원장이 친노를 편든다’는 식으로 몇 달간 윤리심판원 자체의 위상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만신창이 상태로는 총선을 치르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문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野, 인적 쇄신 후폭풍에 “신당론 가속화 우려”

    24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적 쇄신을 둘러싼 혁신위원회와 쇄신 대상자들의 공박으로 어수선했다. 계파 갈등의 조짐을 보이자 주류 측은 “‘살신성인’ 요구는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선언적 수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야권신당론의 원심력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혁신위는 이날도 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계파 수장들에게 칼끝을 겨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라디오에서 “정세균, 김한길 전 대표는 지금 지역구도 열세 지역 아니냐”는 질문에 “분석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계파 수장들) 중에는 출마해 역할을 하실 분이 계시고 용퇴를 하실 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살신성인’으로 에둘러 표현했지만 혁신위 내부에서는 일부 중진에게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조 교수는 또한 “공천은 재판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라며 “하급심 유죄가 대법원에서 파기되더라도 공천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비난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혁신위의 권고 사항일 뿐이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험지 출마든, 불출마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인위적으로 강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안은 실망의 연속이었다”면서 “(계파 수장들의) 구체적 실명을 거명해 인적 쇄신을 촉구했는데 혁신위는 기준만 제시하고 결정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들었다. 혁신위의 인적 쇄신안에 대해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진 전직 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년실업 책임 정부에만 물을 순 없다”

    “청년실업 책임 정부에만 물을 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을 위해 도입된 ‘청년희망펀드’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5선·경기 안양 동안갑) 국회부의장이 가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의장은 농협은행 국회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첫날인 지난 23일 보좌진에게도 알리지 않고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았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24일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야당 인사가 여당보다 먼저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 셈이다. 이 부의장은 24일 국회부의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에 야당 중진 의원이 앞장선 것을 이례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실업의 책임이 정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파를 초월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야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는데. -TV에서 청년희망펀드를 은행에서 접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론 청년 실업 문제 해소의 핵심은 정책과 예산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업의 책임이 정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와 대기업 등 지도층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책임을 공유하고 실업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개인적인 희생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동안 청년 실업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한 일이 무엇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일부러 가입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아니었다는데. -통장에서 100만원을 찾아 농협 국회지점에 가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농협 직원들이 “국회 1호 가입자가 야당에서 나왔다”고 반가워했다. 그런데 농협에서 나오다가 기자들을 만나는 바람에 가입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야당에서는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인데, 가입하면서 부담감은 없었나. -물론 부담감이 있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당에서 비판 성명을 내서 머뭇거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접수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속에 담아 두지 말고 가입하자’고 생각했다. 한두 사람이 성금을 내서 실업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은 맞다. 하지만 국회의원 개개인이 조금씩 희생하고 동참하는 게 국민에게 떳떳하지 않은가. 작은 동참으로 실업자들에게 “우리도 당신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물론 당의 주장은 맞다. →다른 새정치연합 의원들에게도 가입을 권유할 생각인가. -친한 의원들에게 함께 동참하자고 할 생각이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에게도 권할 생각이다. →청년희망펀드가 어떻게 운용돼야 할까.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 국무총리, 장관들이 펀드에 가입하면서 금액을 말하지 않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본다. 금액을 말하면 마치 기준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금액의 적고 많음에 너무 얽매여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뜻을 모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새정치연합도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까. -기업들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일자리는 원래 기업과 노동자 간의 상호 관계에서 만들어지지만 기업이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도록 자극도 필요하다. 기업에 말로만 채용하라고 할 수는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野, 이중잣대로 혁신하겠나

    새정치민주연합은 형이 확정되지 않고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만 유죄판결을 받아도 내년 총선 때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 지금은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만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와 연루되면 유죄 판결 없이 기소만 돼도 정밀 심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고 비리혐의로 기소된 신계륜, 신학용 의원 등은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억울한 판결이나 기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직자후보검증위 재적 3분의2 이상 위원이 찬성하면 구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기는 했다. 혁신위는 또 불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은 열세지역에서 각각 출마해 살신성인을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를 위해서는 중진의원들의 백의종군과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안이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주류를 타깃으로 하는 ‘공천학살’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박주선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당이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강도 혁신안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공천 때 부패와 연루된 사람을 솎아내겠다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친노세력들이 이중잣대에서 벗어나야 고강도 혁신안도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때는 하급심에서만 유죄가 돼도 공천을 안 주겠다고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세력이 대법원에서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는 무죄라고 감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등을 돌린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혁신안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친노 주류 세력은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접근법으로는 혁신안을 아무리 외쳐봤자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혼란 학계가 수습하라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혼란 학계가 수습하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교육부는 중·고교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중·고교 교과서의 발행 체제’라는 포괄적인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결정 내용의 핵심일 것으로 짐작한다. 반면 역사학계를 필두로 학계와 시민단체는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온 국민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려 싸우는 ‘역사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에도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사실 국정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주장하는 ‘획일적 역사인식의 폐해’는 불과 얼마 전까지 보수사관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을 옹호하던 정부·여당이 내세우던 논리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은 당장 내년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으로서는 결코 흔쾌할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라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리가 궁색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진보적 시각을 담은 한국사 교과서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3년 보수 사관의 교과서가 출판된 것도 ‘역사인식의 다양화’를 위한 정책의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수 시각 교과서는 정식으로 채택한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처절하게 실패했다. 최근 학계의 성명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지지했던 정치 세력에 의해 국정화가 공론화된 게 문제”라는 대목도 보인다.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 대표성도 찾을 길 없는 정치 편향적 필진이 부실한 교과서를 만들어 보수 시각을 대표하는 양 과장한 데 불과하다. 당시 무능을 보여준 사람들은 오히려 이후의 논의에서는 철저하게 배제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 지경이었으니 청와대는 보수 교과서 도입이 실패한 데 따른 마지막 선택으로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논리의 허점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학계에도 있다. 그동안 잇따른 학계의 반대 성명은 시각과 강도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엇비슷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역사인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대목을 빼놓은 성명은 없다고 해도 좋다. 그제 연세대 교수들도 성명에서 “미래 세대 청소년에게 획일적 역사관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에 명기된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부산대 역사 교수들도 “단일 교과서로 가르치겠다는 발상은 획일적 역사인식을 강요하는 정신적 폭력이자 심각한 역사적 퇴행”이라고 했다. 옳은 얘기다.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에는 당연히 반대한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 나와 다른 시각 일변도의 내용이 담긴다면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지하는 교과서만 인정하고, 다른 시각의 교과서는 어림도 없다는 인식 또한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불행히 보수와 중도를 포함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한국사 교과서의 존재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하는 내용은 어떤 성명에서도 아직 보지 못했다. 이제 역사학계 원로와 중진들도 나설 때가 됐다. 정부·여당과 역사학계, 나아가 청와대와 역사학계의 ‘전쟁’을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원로와 중진일 것이다. 이들이 학계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 생각이 다른 사람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새로운 중도·보수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이다. 이 교과서의 보급에 학계 전체가 협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방해하지 않는 것도 중재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당연히 정부·여당 및 청와대와는 새로운 교과서가 보급되는 동안 국정 교과서 추진 계획을 중단하도록 합의해야 한다. 한국사 교육에서 비롯된 문제가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역사학계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 dcsuh@seoul.co.kr
  • 文 “숙고”… 安측 ‘살신성인 쇄신안’ 거부

    文 “숙고”… 安측 ‘살신성인 쇄신안’ 거부

    23일 전·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최종혁신안에 대해 문재인 대표를 제외한 당사자들은 거부하거나 외면했다. 당초 혁신위 내부에서 특정 인사들의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던 데 비하면 수위는 완화됐지만, 이들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하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시스템 공천 확립이라는 혁신위의 기조와 달리 정치공학적 접근을 한다면 혁신의 의미가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중진 하방론’이 혁신위의 ‘타깃’에서 제외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나 호남 다선의 인적쇄신으로 이어진다면 총선에서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공존한다. 혁신위가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의 출마와 안철수 의원의 험지 출마다. 문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본인의 재신임과 연계시킬 만큼 혁신위에 힘을 실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회할 여지는 충분하다. 혁신위가 안 의원에게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향인 부산을 거론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부산의 야권 정가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동반 출마’를 통한 바람몰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안 의원 측은 즉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로선 전직 당 대표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19대 때 각각 서울 광진갑과 종로로 지역구를 옮긴 김한길 의원과 정세균 의원 측은 다시 지역구를 바꾸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정 의원 측은 “종로는 사실상 적지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앞서 친노(친노무현) 최인호 혁신위원의 불출마 주장에 불쾌함을 드러냈던 이해찬 의원은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중진 용퇴 요구가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던 데다 문 대표가 혁신위의 요구에 응한다면 ‘혁신위발(發) 인적쇄신’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혁신안 중 당장 파급력이 큰 것은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인사에 대한 공천 배제 규정이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혁신안에 따르면 이미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원천 배제된다.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계륜·신학용 의원은 정밀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외조항은 있지만 검찰에 우리 당의 공천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반박했다. 혁신위는 또한 비노 측 조경태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당 윤리심판원은 ‘공갈 막말’로 당직(최고위원)이 정지됐던 정청래 의원을 사면했다. 심판원 간사 민홍철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과 화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류인 정 의원이 복귀하면 최고위원회가 4개월여 만에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체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 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우세하다. 호남의 한 의원은 “공천 탈락자 규합 수준이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 포함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지도부의 결속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돌리며 너도나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가 잘 이겨내면 (야권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를 비판했던 범주류 오영식 최고위원도 “박 의원의 행보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행보가 되느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단합하자는 의미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내용의 자필 편지와 와인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당장 후속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의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호남의 한 의원은 “얼마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할지 의문이지만, 공천 탈락자를 규합하는 수준이라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표 취임 후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재신임 정국에서 쏟아진 비주류 및 지도부와의 소통 강화 요구에 호응하려는 의도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등을 구성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경환 증인채택 싸고 한때 정회

    최경환 증인채택 싸고 한때 정회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최 부총리는 2013년 자신의 인턴비서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신입사원에 합격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박철규 중진공 전 이사장만 신청하자고 했고, 야당은 국감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최 부총리를 반드시 증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고성이 터져 나오자 노영민 산자위원장은 정회를 선포, 20여분 만에 회의가 재개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포문은 산자위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열었다. 그는 “부총리라고 해서 증인으로 불러 사실 확인을 못한다면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국감은 정부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목적”이라면서 “명확한 사실로 접근해야지 정치공세로 가선 곤란하다”고 반대했다. 이후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자신의 인턴비서를 뒷구멍으로 취직시킨 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이원욱 새정치연합 의원), “법사위, 기재위 등 전 상임위에서 전방위적으로 하는 게 정치공세 아니냐”(이진복 새누리당 의원) 등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이날 논쟁은 최 부총리 대신 박 전 이사장과 김범규 전 중진공 부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종료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질러 파면된 직원에게 1억 2500만원의 퇴직금을 전액 챙겨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입학전형에서 일부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해 남녀 성비를 맞춰온 것으로 드러난 하나고 비리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주를 이뤘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2010·2011학년도 하나고 입시에서 ‘등수 바꿔치기’로 여학생을 빼고 남학생을 집어넣은 합격자 수치가 해마다 10~20명“이라고 지적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철저하게 감사해 결과보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내 갈등 확산·진화 기로에 선 새누리·새정치연 움직임

    당내 갈등 확산·진화 기로에 선 새누리·새정치연 움직임

    ■與, 친·비박 공천 주도권 ‘확전’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전선(戰線)이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체 혁신안 추인을 고리로 친박계는 ‘반오픈프라이머리·반김무성대표’ 전선을 형성한 반면, 비박계는 야당과 함께 불씨를 살려 가려는 양상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이 합의를 해서 같이 추진해야만 완벽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생겼다”면서 “새로운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이견을 내면서 지도부 간 균열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당장 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기까지는 두 차례 관문을 넘어야 한다. 먼저 지난 4월 의원총회에서 추인된 ‘당협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선거일 180일 전 사퇴’ 혁신안이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려면 내년 총선 6개월 전인 10월 13일까지 당협위원장들이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현역 위원장들이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사퇴에 부정적이라 불공정 경선 논란이 점화될 수밖에 없다. 또 12월 2일 내년도 예산안 통과 직후 친박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당으로 복귀할 경우 사실상 공천 룰을 둘러싼 계파 전쟁이 전면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 개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도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와 만나 의사를 타진해 보고 그다음에 결정할 것이지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 동시 도입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독자 추진 혹은 대안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비박계 의원들은 ‘국민공천제 사수론’, ‘해당행위론’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성태 의원은 “(윤 의원 발언이) 혹시 술에 취해서 한 이야기인지, 맨정신으로 한 이야기인지 자체가 궁금할 정도로 아무 실익이 없다”며 “김무성 흔들기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해서 차기 대선 권력 갈등을 일찌감치 표면화시킨다면 대통령의 레임덕을 재촉할 수 있다”고 친박계를 겨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野, 연석회의 거센 신경전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여부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파열음이 격화됐다. 창당 60주년인 이날 한때 절충점을 찾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지만 결국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등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 창당 6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50여분간 회동하며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20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원·국회의원 합동총회(연석회의) 개최를 건의했다. 이에 문 대표는 “툭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면서도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고 답해 재신임 투표 강행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석회의 개최를 통해 비주류 측의 지도부 흔들기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문 대표는 투표를 철회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비주류 측이 문 대표의 재신임 철회 의사가 선행될 필요성을 제기해 연석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연석회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권한을 가진 비주류 측 이종걸 원내대표도 원내 당직자들에게 별도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이에 주류 측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문 대표 흔들기’로 규정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이 원내대표가 연석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불가피하게 다음주 당원과 국민에게 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중진들의 노력과 성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원내대표라는 분열의 변수가 작동했으니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이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당의 분열을 조속히 치유하고 통합하기 위한 중진 의원님들의 노력과 충정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재반박했다. 이날 창당 60주년 행사에 새정치연합의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의원과 박영선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냉랭한 상황은 계속됐다. 안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 3주년에 대한 소회를 20일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밝힐 예정이기도 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친노-비노 충돌 새 국면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친노-비노 충돌 새 국면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친노-비노 충돌 새 국면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 개최 가닥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 개최 가닥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 개최 가닥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 토로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 토로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 토로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연석회의가 분수령 될 듯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나”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나”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 “툭 하면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나”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문재인, 재신임 철회 요청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재신임 철회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18일 재신임투표를 철회해달라는 중진 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신임 투표 결행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온 문 대표가 철회 쪽으로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어서 재신임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20일 당무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소집돼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주류측 반발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재신임투표를 취소하고 당내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전날 밤 중진모임의 결론을 전달하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로 재신임은 사실상 확정된 걸로 본다”며 당원과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한 재신임투표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중진이 “통합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비주류를 끌어안는 노력을 적극 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이 나야 하는데, 툭 하면 당과 나를 흔들고, 툭 하면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전에서 모욕을 느낀 적도 많았다”며 “지금처럼 해서는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처럼 대화 초반부에는 “언제까지 흔들리면서 있을 수는 없다. 대표로서 이를 용인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중진들이 “우리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달라”고 하자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전하며 20일 오후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도 건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와 중진들은 연석회의 개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진들은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가 먼저 ‘재신임 철회’를 해줘야 한다는 요구한 반면 문 대표측은 “더이상 대표를 흔들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재신임부터 철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연석회의에서 비주류들이 반발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문 대표가 다시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석회의에 앞서 문 대표는 적절한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갖고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재신임투표를 결정한 것이고 지금도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재신임투표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신임투표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니, 다른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모색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일 연석회의에서 단합의 모습이 나오면 재신임카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 상황이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회의원 수를 89명으로 줄인다면/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회의원 수를 89명으로 줄인다면/김상연 정치부 차장

    지난해 몇 년 만에 국회 출입기자로 돌아온 이후 확연히 다르게 느끼는 점이 있다. 국회의원들을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발견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과거 국회를 취재할 때는 의원들이 평소 적어도 3분의2 이상은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실세 의원부터 야심에 찬 차기 대선 주자, 패기만만한 초선 의원,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대통령 아들까지…. 그 ‘따끈따끈한’ 취재원들로부터 차를 얻어 마시며 들은 기삿거리를 떨리는 가슴으로 데스크에 보고하곤 했던 추억이 달큼하다. 반면 지금은 300개에 가까운 의원 방을 돌아다녀 봐도 자리에 있는 의원은 10명 중 1명꼴밖에 안 되는 것 같다. 20여년간 국회 밥을 먹은 보좌관에게 넌지시 물었더니 “솔직히 다들 어디서 뭐하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한 의원이 국회 상임위가 열리고 있던 대낮에 모텔방에 있었다는 ‘사건’이 세상을(정확하게는 국민의 속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의심병이 도진 터에 그런 뉴스를 접하니 불신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증폭된다. 의원회관에서 보이지 않는 의원들이 실상은 죄다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상상은 무죄라서 무섭다. 직속상관이 없고 고정된 근무처도 없는 국회의원의 근태(勤怠)는 이 땅 모든 직장인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국회에서 안 보이면 지역구에 있다고 하고 지역구에서 안 보이면 국회에 있다고 하면 그만이다. 밑의 보좌관이나 비서에게 행적을 알려줄 의무도 없다. 장차관급 예우를 받는 헌법기관의 근무 동선이 이렇게 견제가 안 되는 것은 삼권분립의 숨은 허점이다. 문제의 상당 부분은 국회의원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고 본다. 의원이 너무 많으니 그중 한 명이 대낮에 모텔을 들락거려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고, 의원 몇 명쯤 딴전을 피워도 국회는 그냥저냥 돌아간다. 일찌감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고희(古稀)의 중진 의원으로부터 며칠 전 이런 말을 들었다. “사실 제대로 일하는 의원은 300명 중 10명도 안 될 거야.” 우리가 비교하기 좋아하는 미국의 연방의원 수는 535명(상원 100명+하원 435명)이다. 인구 3억명의 0.000178%다. 미국의 기준을 대입한다면 인구 5000만명인 우리나라의 의원 수는 300명이 아니라 89명이 돼야 한다. 더욱이 미국 의원은 지역구가 우리보다 방대하고 국내 문제뿐 아니라 전(全) 지구적 이슈를 다룬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국회의원보다 업무 난도가 훨씬 높다. 89명도 많은 편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의원 수를 늘리자는 얘기가 안 나온다. 미국은 하원의원 수를 인구에 비례해 배정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영토 확장과 인구 증가로 의원 수가 계속 늘자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하원의원 수를 435명으로 제한하는 법(Reapportionment Act)을 만든 게 1929년이다. 그후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영토가 확장되고 인구도 급증했지만 지금도 의원 수는 그대로다. 반면 얼마 전 어떤 당의 원내대표가 그랬듯이 우리의 국회의원들은 의원 수를 늘리려 호시탐탐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그들은 의원 수 인플레이션으로 ‘모텔 의원’이 양산되건 말건 단 한 명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이 글은 쓰나 마나 한 허문(虛文)이 돼 버렸다. carlos@seoul.co.kr
  • ‘혁신안 충돌’ 文·安… 미워도 결별 힘든 당내 역학관계 ‘주목’

    ‘혁신안 충돌’ 文·安… 미워도 결별 힘든 당내 역학관계 ‘주목’

    돌이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걸까.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직·전직 당 대표이자 차기대권 후보 경쟁자인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관계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생긴 앙금에 불신이 켜켜이 쌓인 데다 지난 2일 안 전 대표가 “혁신은 실패했다”며 선전포고를 하면서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전날 안 전 대표가 발표한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은 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지난 11~12일 중진의원과의 회동에서 문 대표는 중앙위원회는 16일 열되, 13~15일 재신임투표는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중앙위 연기와 재신임 투표 취소를 주장하며 문 대표를 내몰았다. 안철수 대선캠프 상황실 부실장을 지냈던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중진의원 회동에서 문 대표가 한발 물러선 건데 더 물러나라는 건 쉽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와의 관계를 ‘긴장 속 협력’에서 ‘정면대결’ 기조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대선 이후 흉금을 터놓고 많은 얘기를 했는데 벽을 넘을 수가 없었다. 문 대표는 진심으로 혁신위원장 직을 제시했는데 그쪽 강경파가 반대해 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 전 대표 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혁신위원장직 수락을 주장한 것은 1~2명뿐이었다. 문 대표가 대선 때처럼 위기를 모면하려고 이용하는 건데 또 엮이면 안 된다는 정서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가 당을 박차고 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지리멸렬한 새정치연합의 정풍 운동을 주도해 존재감을 회복하는 한편, ‘문재인 체제’가 공고해질 경우 훗날을 도모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에게 자식 같은 존재다. 본질적 문제를 얘기해 보자는 건데 (친노에서) 발목 잡는 것처럼 몰아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문 대표 측도 완전히 갈라서는 상황은 원치 않기 때문에 날 선 비판은 자제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둘 다 당이 깨지지 않고 대선 경선 레이스를 벌여야 그나마 정권 교체의 여지가 생긴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는 있다”면서 “문 대표가 혁신안을 통과시켜 명분을 챙긴 뒤 2선으로 후퇴하고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킨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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