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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확장] 與 중진들, 신공항發 성난 민심 달래기 나섰다

    [김해공항 확장] 與 중진들, 신공항發 성난 민심 달래기 나섰다

    정부가 동남권(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김해국제공항(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지 후보였던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정부의 사업 백지화 결정에 반발하자 새누리당이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오는 22일 정부의 신공항 사업 백지화 결과 발표에 따른 후유증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5개 시·도 중진의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간담회의 참석 대상자는 주로 신공항 사업 현안에 얽혀있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구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경북 안동)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부산 북·강서을) 등 원내 지도부를 비롯해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강길부(울산 울주)·유승민(대구 동을)·조경태(부산 사하을)·최경환(경북 경산)·김정훈(부산 남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무성(부산 중·영도) 전 대표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앞서 “국책사업은 특정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백지화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간 당 내부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두고 경남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TK지역 의원과 부산 가덕도에 건설해야 한다는 부산 지역 의원들이 갈등을 빚어왔다. 정부가 이날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김해공항 확장 대안을 내놓은 만큼 간담회는 이 결정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한편 집권여당으로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국회법 개정안 발의”

     세종시가 지역구인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20일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서울신문 6월 17일자 6면>  개정안은 국회법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을 두고 분원의 설치와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국회규칙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국회 분원은 현재 국회의 상임위원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시로 이주한 정부 부처가 속한 상임위의 제2회의장을 설치하는 것을 뜻한다.  세종시로 이주한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들이 속한 상임위가 그 대상이 된다.  개정안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등 38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특히 충청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성일종(서산·태안) 의원, 정의당 비례대표인 김종대 의원도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공동 발의자 명단에는 더민주 문희상, 박병석, 원혜영 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대거 포함돼 이 의원의 복당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 의원은 “법안 발의 후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분원 설치를 건의하겠다”며 “국정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기능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법안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조사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회 세종 분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은 1070억 6700만원(토지매입비 등 제외)으로 추산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與 중진·원로 뒷방서 나와 수습 힘써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들의 복당 승인 과정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홍 사태가 어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의 만남을 계기로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칩거 사흘 만인 20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교체하기로 했다. 민생 등 산적한 현안을 제쳐 둔 채 집안싸움에만 골몰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킨 새누리당은 하루속히 혼돈에서 벗어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여당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자숙·자중해야만 한다.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속되는 계파 갈등은 새누리당에 내재된 위기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 준다.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내심 “결국 갈라설 것”이라는 극단적 결심을 굳히지 않고서야 이렇듯 사생결단 싸우겠는가. 김 위원장은 어제 정 원내대표를 만나 작심한 듯 새누리당의 실상을 비판했다. 애당심은커녕 동지애도 없고, 신뢰·윤리·기강조차 무너져 내린 엉망진창 상태라는 것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갈라서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뜻 아니고 무엇인가. 당의 혁신을 위해 외부에서 모셔 온 김 위원장의 진단을 내부 구성원들은 뼈아프게 반성해야만 한다. 이번 사태가 진정된다 해도 계파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새누리당 위기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동지애도 없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계파 갈등은 재연될 수 있다. 특히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는 ‘예고된 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칫하다가는 진짜 당이 쪼개지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진즉 20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진흙탕 집안싸움에만 매몰돼 국정을 팽개치고 있는 여당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당내 화합과 혁신도 못 하면서 어떻게 국민 통합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단 말인가. 새누리당에는 복당 의원 2명을 제외하고도 4선 이상 중진 의원이 19명이나 된다. 한때 지도부를 맡았던 원로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번 사태 과정에서 이들 중진과 원로들의 중재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소장 강경파들의 격한 전투적 언어만 난무했다. 중진들은 당내 세력 판도의 주판알을 튕기며 뒷방에 숨었고, 원로들은 당내 역학 구도에서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래선 안 된다. 중진과 원로, 특히 계파를 이끄는 최경환·김무성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을 수습해야 한다. 언제까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겨운 집안싸움을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 김무성·최경환 ‘침묵’… 뒷짐만 진 與 형님들

    김무성·최경환 ‘침묵’… 뒷짐만 진 與 형님들

    당내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4선 이상 ‘큰형님’들은 ‘꿀 먹은 벙어리’? 요즘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잠잠하다. 지난 16일 계파 갈등의 ‘화약고’로 인식돼 온 탈당파 복당 문제가 터지면서 당 대표 격인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나흘째 칩거에 들어갔을 때에도 “돌아오라” 말 한마디 하는 중진이 없었다. 먼저 양 계파의 수장 격인 김무성(왼쪽) 전 대표와 최경환(오른쪽) 의원은 이번 사태 내내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공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두 사람은 복당 문제에 대해 결코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중재’의 손짓도 보이지 않았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이번 복당으로 당이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내놓긴 했지만 김 위원장의 칩거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당권 주자들도 뒷짐을 졌다. 5선의 이주영, 정병국, 원유철 의원 등은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침묵했다. 친박계 재선인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의원 등 강경파와 비대위원인 비박(비박근혜)계 3선의 김영우 의원 정도만 나서 설전을 펼치는 데 그쳤다. 이를 놓고 중진 의원들이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쪽을 거들거나 마땅한 대안 없이 중재에 나섰다가 의도치 않게 상대 진영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행동으로 분석된다. 한 핵심 당직자는 19일 “괜히 나섰다가 욕먹을까 봐, 당 대표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 관망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친박계 ‘유승민 전대·대선 영향력’ 우려했나

    친박계 ‘유승민 전대·대선 영향력’ 우려했나

    비박·비주류·쇄신파 상징적 인물 부각… ‘당 정체성에 안 맞는 사람’ 생각도 여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왜 이토록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발하는 것일까.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며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유 의원의 입당이 당내 역학 구도에 큰 변화를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이미지로 굳어져 비박계를 비롯한 비주류, 쇄신파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따라서 친박계는 유 의원이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이어 내년 대선 국면까지 자신들이 당권과 대권을 쥐는 데 막강한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 있어 유 의원이 당 대표에 직접 도전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측근 의원들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한 친박 초선 의원은 “친박에는 유 의원의 존재 자체가 불편하다”면서 “당장 전당대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대선까지 자기에게 맞는 영향력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우려도 여전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친박들은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과 안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당에 들어와서도 자기 목소리만 내며 번번이 당과 청와대와 부딪치면서 분란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선의 김진태 의원도 “당에 들어와서 자기 정치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유 의원의 복당은 당을 화합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분란을 더 키울 것”이라면서 “유 의원이 자기 정치를 안 하겠다고, 어떠한 영향력도 미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그전에 자기 정치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한 뒤 복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유 의원의 존재 자체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변치 않는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의 맹주로 떠오르면서 세를 모으고 있는 것이 청와대에는 엄청난 위기감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일괄 복당 후폭풍] 친박 “성급한 결정… 비대위가 분란 일으켜” 비박 “혁신의 첫발… 당 화합하고 쇄신해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16일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한 당내 반응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당의 주류인 친박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핵심은 유승민 의원의 복당 결정에 대한 불만이다.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친박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당내 의견을 한 번도 청취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섣불리 결정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비대위원들에게) 수술 칼을 빌려줬더니 썩지도 않은 맹장을 잘라냈다”고 말했다. 이양수 의원은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을 너무 성급하게 해서 오히려 당내 분란을 일으킨 비대위원들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박계·쇄신파 등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오히려 비대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친박계를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당연한 일을 뒤늦게나마 혁신의 첫발을 뗐으니 환영할 일인데, 이걸 반대한다면 과연 새누리당은 누구의 당인가”라면서 “새누리당은 국민과 당원의 당인데 어떻게 (복당 결정에) 반대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4·13 총선의 막장 공천에 대한 최소한의 진상을 규명한 뒤 공천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당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영철 의원은 “애초부터 특정 인물에 대한 복당 반대 입장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일부 목소리 때문에 당의 혁신이 가로막혀선 안 된다”면서 “당이 다시 화합하고 쇄신하기 위해서는 일괄 복당이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 3선 의원은 당초 17일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취소되는 등 당·청 관계 악화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지 못하니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관가 블로그] ‘野잠룡들 집합소’ 된 기재위에 부담스러운 기재부

    [관가 블로그] ‘野잠룡들 집합소’ 된 기재위에 부담스러운 기재부

    20대 국회의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난 13일 끝났습니다. 소관 상임위별로 구성된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놓고 부처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의원이 많은 부처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입니다. 반면 까다롭거나 ‘저격수’를 자처하는 의원들을 많이 상대하게 된 부처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경제부총리 부처로서 국가 경제정책과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기획재정위 의원 명단을 받아든 기재부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주된 이유는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야당의 ‘잠룡’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입니다. 기재위는 조경태(새누리당) 위원장을 포함해 26명입니다.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역시 ‘여소 야대’ 구도입니다. 더민주에서는 3~4선급 중진 의원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여당 표밭인 대구에서 ‘3전4기’ 끝에 당선되며 대권 후보로 떠오른 4선의 김부겸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역시 4선인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다졌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기재위로 선회한 박영선 의원도 유력한 당권 주자입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김 의원 또한 대권 주자로 통합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제수석 출신의 김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친박근혜)과 대립각을 세우며 역시 대권 주자로 부상한 4선의 유승민 의원도 무소속으로서 ‘저격수’로 나설 예정입니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 박사입니다. 기재부의 한 간부는 “한마디로 기재위는 잠룡 집합소”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질타’를 당하지 않으려면 의원들을 미리 만나 설득해야 합니다. 한 당에서 힘 있는 의원 1~2명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발언의 영향력이 세고 무게감이 뚜렷한 대권 주자들을 이해시키려면 각각 2배, 3배의 공을 더 들여야 한답니다. 야당 잠룡들이 기재위에 앞다퉈 들어온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저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대권 후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겠지요. 어떤 의원은 예산 편성권을 쥔 기재부를 흔들어 지역구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도 합니다. 이런 야당을 견제할 새누리당 기재위 위원들은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안 그래도 적은 인원인데 ‘입김’에서도 밀릴까 걱정이라는 겁니다. 기재부는 내심 OB(올드보이) 출신의 추경호 초선 의원이 방패막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추 의원은 기재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진박’ 경제통입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는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중진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음. 하지만 ‘5선 거물’인 천정배(얼굴)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외통위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가 있었다고. 바로 둘째 딸 천미성 서기관이 이란 대사관에 파견된 첫 여성 외교관이어서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후문. 피감기관에 가족이 몸담고 있다면 어느 국회의원이라도 일단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 다선 중진인 천 대표이지만 ‘금녀의 땅’으로 불리는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딸이 아버지에 대한 부담 없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외통위를 가기가 어려웠다는 것. 과거 정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토교통위 등을 거쳤던 천 대표는 법제사법위도 지원하기 어려웠다고. 전직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첫째 딸 천지성 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 천 대표가 결국 선택한 상임위는 국방위였지만 15일 보건복지위로 사보임된 것으로 확인.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위해 국방위 배정을 강하게 요구해 양보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천 대표가 다른 의원들부터 먼저 상임위를 선택하도록 해 상임위 배정이 좀 더 수월했다”고 설명.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87년 체제’ 극복할 개헌 공론화 필요하다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개헌론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원식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공식으로 제기한 이후 정치권에서 서서히 논의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내년이면 30년을 맞는 이른바 ‘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공감대 속에서 여야 중진들은 물론 일부 대선 주자들까지 개헌론에 합세하는 형국이다. 개헌론을 둘러싼 기류는 복잡하다. 집권 후반기를 맞은 청와대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고 집권 실세인 친박계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과 관련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동조하는 기류가 있다. 야권은 ‘87년 헌법’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비효율적이라는 인식 속에서 개헌론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 폐지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제9차 개헌을 통해 출범했다. 당시 6월 항쟁 이후 독재 청산이란 시대 정신을 구현한 87년 체제 덕에 장기 집권이 봉쇄되고 국민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가 정착되는 등 성과도 많았다. 하지만 과도하게 대통령 일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통치 시스템에서 정권을 쥐려는 여야의 극한적 대립에 국정은 늘 불안한 상태로 유지됐다.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이어지는 청와대의 독주가 논란이 됐고 주요한 국가 정책은 후임 대통령이 고의로 단절시켜 5년 이상 지속하는 정책 자체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이명박 정권 시절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던 자원외교나 녹색성장 정책이 현 정부 들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고도성장기에 만들어진 87년 체제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현재의 국가 시스템은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구조적 문제는 물론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양당 체제를 무너뜨린 4·13 총선 민의 저변에 새로운 국가 통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집권 후반기 여소야대로 재편된 정국에서 개헌론이 화두가 되면 국정 동력이 급격하게 약화돼 각종 국정 개혁과 민생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개헌과 관련해 핵심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 방안과 시기 등을 놓고 정당별, 차기 대선 주자별로 입장 차가 큰 것도 사실이다. 자칫 청와대가 우려하는 ‘개헌 블랙홀’로 빠져들 개연성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럼에도 국가 백년대계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논의 자체를 언제까지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개헌 논의도 골든타임이 있다. 대선 정국에 올인하기 전인 올해 말까지가 적기다. 우리 국민도 성숙한 민주주의를 체험했다. 정치권이 경제와 민생이라는 당면 국정 현안을 제쳐 놓고 개헌에 몰두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는 시급한 국정 현안을 정상적으로 논의하면서 한쪽에서 개헌특위 등을 통해 로드맵을 차분하게 만들어 가는 투 트랙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국가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
  • 장관급 국회 사무총장에 개헌론자 우윤근 전 의원 내정

    장관급 국회 사무총장에 개헌론자 우윤근 전 의원 내정

     장관급인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의 3선 중진 우윤근 전 의원이 14일 내정됐다. 우 전 의원은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날 국회 개원사에서 밝힌 개헌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인선배경에 대해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우 내정자는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율사 출신 우 전 의원은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국회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쳐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밀려 4선 고지 등극에 실패했다. 우 전 의원은 당초 1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낼 예정이었다. 의장 비서실장에는 인천 서·강화갑에서 17대 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정세균계 김교흥 전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개인적으로 개헌은 시도를 해볼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는 할 수 있으나 개헌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던 것에 비하면 전향적 입장을 취한 모양새다.  김 대표는 “우리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30년째 체험하고 있다. 5년 단임제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노정이 돼 있다”면서 “권력구조 자체에 대한 변화를 취해서 앞으로 점점 민주화가 발전하게 될 것 같으면 서로 간 상호 협치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혁신은 뒷전이고 감투싸움에만 몰두한 與

    새누리당이 혁신의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총선 참패 뒤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으면서도 막상 정치공학적 이해 앞에선 본인과 계파 이익에 매달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뒤 새로 출범한 김희옥 혁신비대위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관리형 비대위’ 전락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중진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에 몰두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 워크숍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뜻을 받들어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출범 2주가 돼 가도록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당면 과제인 계파 청산과 무소속 의원 복당은 실질적인 진전이 없고, 비대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쇄신안도 내놓지 못했다. 청년 간담회 등 민생 일정이나 소화하고 있다. 민생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제쳐 놓고 다닐 만한 행사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친박, 비박계 중진 의원들을 만나 계파적 이해를 조정하고, 쇄신을 위한 실천 방안들을 하나씩 내놓아야 할 때라고 본다. 당 혁신은 지지부진한데 중진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감투싸움에만 몰두했다. 새누리당은 어제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 의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원들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됐다. 선출 과정에서 내홍이 극심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4선급 의원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조율이 안 돼 경선으로 가거나, 임기를 쪼개 맡는 기형적 모양새를 연출했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나머지 2년은 홍일표 의원이 책임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도 임기가 1년씩 쪼개졌다. 상임위는 행정 부처의 정책과 법안을 심의, 의결하는 국회 핵심 기관이다. 위원장에게 무엇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데 지역구 예산 우선 배정 등 각종 특혜만 생각하고 몰려들어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혹독하게 변신하라’는 민의를 확인했다.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고, 그 후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혁신이 지체될수록 지지층만 떨어져 나갈 것이다.
  • 김무성 욕했던 윤상현, 김무성과 외통위 배정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여야는 20대 국회 개원식과 함께 상임위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회 임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오전까지 위원장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던 3개 상임위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확정됐고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마무리됐다. 특히 기재위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모였다. 새누리당의 비박·친박계 좌장 격으로 여겨지는 김무성·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나란히 외통위에 앉게 됐다. 외통위에는 이주영·원유철·홍문종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포진했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에게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무소속의 윤상현 의원이 김 전 대표와 외통위에 나란히 활동하게 돼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난 9일 국회의장 경선에 나섰던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이 모두 외통위에 포함됐다. 국민의당 소속인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외통위다. 기재위에서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김부겸·박영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잠재적 대권 주자이자 ‘정책통’들이 상임위 동료가 됐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과 기재위 경험이 많은 이종구·이혜훈 의원 등 경제 전문가들이 몰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들어갔다. 이 밖에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더민주 박주민 의원과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의원은 안행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민주 조응천 의원은 법사위에 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대 열리자마자 ‘개헌론’ 수면 위로… 정세균 “반드시 해야 할 일”

    제20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13일, 정치권은 ‘87년 체제’(대통령 5년 단임제)의 극복을 뜻하는 개헌 논의에 휩싸였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다 국회에서 여야 중진 의원들이 참석한 개헌 세미나까지 열리는 등 수면 아래에 있던 개헌 담론이 본격 부상할 태세다. 정 의장은 이날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다.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개헌 논의를 20대 국회의 과제로 공론화했다. 정 의장은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라며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며 역할을 자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 등 6개 사회단체 연합체인 국가전략포럼은 ‘개헌, 우리 시대의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2014년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청와대의 ‘경고’를 받았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이주영·나경원·배덕광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서영교·박재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인명진 목사는 “4·13 총선을 통해 개헌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이미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은 우선 개헌에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 중진 이주영 의원은 “차기 대선까지 1년 6개월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며 “신속하게 국민투표까지 한다면 개헌 역사를 이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열심히 듣겠다”고만 했다. 정치권은 그간 개헌론에 상당히 공감해 왔다. 다만 여권은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야권은 잠룡들의 외면으로 후순위로 밀렸다. 그러다 87년 체제의 또 다른 축인 양당체제가 여소야대의 3당체제로 바뀌면서 개헌론자들의 운신의 폭이 커졌다. 일각에선 개헌 논의가 ‘블랙홀’처럼 현안들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회의론도 적지 않다. 1997년 내각제로 뭉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이후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번번이 개헌론이 불거졌지만 국면 전환용에 머물렀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야권 상임위원장 10명이 특별한 진통 없이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 간 조율이 순탄치 않아 이날까지 8석 가운데 5석만 확정됐다. ●경쟁 치열한 국방·정보·미방위도 1년씩 경쟁이 치열했던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 3선인 권성동, 여상규 의원이 차례로 1년씩 맡기로 했다. 후반기 2년은 3선의 홍일표 의원이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방위원장은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첫 1년을, 김학용 의원이 나머지 1년을 맡는 것으로 조율됐다. 정보위원장도 3선의 이철우 의원이 1년, 그다음 1년은 강석호 의원이 나눠 취임하기로 했다. 4선 신상진 의원과 3선 조원진 의원이 경쟁을 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협의 끝에 신 의원이 먼저 1년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그러나 정무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안전행정위원장 등 3석은 13일 열릴 의원총회 전까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경선을 치러야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은 비교적 수월했다. 386조원에 이르는 국가 재정을 주무르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김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윤리특별위원장은 3선의 백재현 의원이 선임됐다. ‘인기’ 예결위원장과 ‘비인기’ 윤리위원장은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 ‘구인난’을 겪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진구갑의 김영춘(3선) 의원이 총대를 멨다.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수도권’을 휩쓸면서 농어촌 지역 의원 비중이 현격히 줄어들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3선인 유성엽 의원과 장병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알짜’ 상임위는 지역별·選數별 안배 의원들의 ‘알짜 상임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특히 선거에서 표로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다루는 국토교통위가 여야 할 것 없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해수위도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임위다. 잦은 해외 출장의 기회가 주어지고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외교통일위는 ‘큰형님’들이 대거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토위에 경기 4명, 부산 2명, 경북 2명 등 지역별 안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시·도당위원장에게 교통정리를 일임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중점 추진 법안인 노동개혁법을 다룰 환경노동위와 국정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다룰 미방위에 전투력이 출중한 의원들을 전략 배치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4선 이상 중진 의원의 양보 ▲전문성 우선 감안 ▲초·재선 민생 관련 상임위 배치 ▲원치 않는 상임위 배정 시 예결특위 최우선 배치 등과 같은 ‘상임위 배치 기준’을 정했다. 국민의당은 초선들의 ‘소원 수리’를 우선 들어주기로 했다. 또한 한 상임위에 초선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를 감안해 균형 있게 배치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딩동~’ 아침에 집 찾아오고 새벽 지방일정 배웅까지… 의장 후보에 난감한 초선들

    제20대 국회의 원 구성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에도 국회의장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6선 이석현 의원의 선거 운동이 초선 의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 의원은 아침부터 초선 의원 집을 일일이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는 후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아침에 세수하는 데 나가봤더니 이 의원이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면서 “집안 식구들은 아직 잠옷 바람인 상태에서 들어오시라고 할 수도 없고…”라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휴일 아침에 누가 초인종을 눌러 아내가 문을 열었더니 이 의원이 꽃을 들고 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집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장문의 손편지를 남겨 두기도 했다. 더민주의 한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때는 집 앞에 찾아와서 사람이 없으면 인증샷을 보낸 후보도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이전 못지않게 치열하다”고 말했다. 촌각을 다퉈 뛰는 건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정세균 의원과 박병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새벽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하는 초선 의원들이 탄 버스를 국회에서 배웅했다. 문희상 의원은 카카오톡 초선 대화방을 통해 의원실로 초선들을 초대하고, 당선자 전원에게 편지와 붓글씨를 선물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00명이 걸어온 길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서로 촘촘하게 엮여 있다. 고교나 대학 동창부터 사제지간까지 거미줄처럼 얽힌 정치권 인맥을 들여다봤다. ●경기고 72회 이종걸 “교안이는 각진 모범생이었고나랑 회찬이는 유신 반대 유인물 뿌렸죠” 정치권 학맥의 중심에는 여전히 전통의 명문 경기고가 자리잡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13명을 배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는 비평준화 마지막 기수인 72회 졸업생이다. 고교 동창인 세 사람은 이후 인권변호사(이종걸)와 노동운동가(노회찬), 공안검사로 다른 길을 걸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고교 시절 황 총리는 전교 학생회장 격인 학도호국단 간부를 지냈다. 내 기억으로는 각진 모범생이었다”면서 “나와 노 원내대표는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다녔다”며 웃었다. 예원학교(중학교) 재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던 이 전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결혼식에서 축하 연주로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할 만큼 절친한 사이다. 반면 황 총리는 노 원내대표와 ‘악연’이다. 노 원내대표는 2005년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했다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황 총리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결국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지난해 황 총리를 대상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노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출석, “총리 부적격자”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최대 학맥으로 꼽힌다. 특히 ‘법대 82학번’은 각계각층에 고루 포진돼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더민주 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해진 전 의원, 김상헌 네이버 대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등이 학과 동기다. ●서울대 82학번 조국 “법대 동기 원희룡과 지금도 친해”경제와 강석훈·이혜훈, 친박·비박 갈려 이들 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원 지사와 대표적 야권 인사인 조 교수가 가까운 편이다. 조 교수는 “대학 시절부터 원 지사와 운동권 활동을 하며 서로 공감대를 갖고 친하게 지냈다”면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소위 ‘시끄러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수와 함께 서울대 82학번이자 더민주 초선인 김한정(국제경제학과), 김현권(천문학과) 의원도 운동권에서 맺은 인연을 30년 넘게 이어 가고 있다. ‘경제학과 82학번’으로는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유명하다. 두 사람은 각각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을 대표하지만, 여권 내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경제교사’로 19대 국회에서 당 경제정책 수립에 역할을 했고, 이 의원은 원조 친박이었지만 현재 비박계로 분류된다. ●서울대 법대 70학번 이주영·이상돈, 삼수 박주선에게 “형님”이주영·이상돈·진영은 경기고 동창 서울대 82학번이 곳곳에 포진된 배경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본고사 폐지와 졸업정원제 등으로 초유의 정원 미달 사태가 일어나자 서울대는 82학번 때 졸업정원의 130%를 신입생으로 받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주선, 이상돈 의원은 ‘서울대 법대 70학번’ 동기다. 박 최고위원이 삼수 끝에 입학을 한 까닭에 대학 시절에는 ‘주선 형님’으로 불렸다. 이주영, 이상돈 의원과 더민주 진영 의원은 경기고 동창이기도 하다. ●혈연과 개명 사촌지간 김한정·이한, 나란히 첫 등원이주영, 홍판표에게 홍준표로 개명 권유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도 있다. 더민주 김한정 의원과 이훈 의원은 사촌 관계다. 김 의원의 고모의 아들이 이 의원이다. 동교동계 막내로 분류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20대 국회 초선 의원으로 나란히 당선됐다. 김 의원은 “설훈 의원이 나를 동교동계로 끌어들였고, 내가 사촌동생인 이 의원을 동교동계에 소개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조계 인맥’도 회자된다. 사법연수원 29기 동기인 더민주 이언주, 백혜련 의원은 당시 사법연수원 교수였던 황교안 총리에게 가르침을 받은 사제지간이다. 이 의원은 “황 총리는 당시 목소리가 좋아서 여성 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개명을 권유했다는 것은 정치권에서 유명한 일화다. 홍 지사는 1985년 청주지검 검사 시절까지 ‘홍판표’(洪判杓)라는 본명을 쓰고 있었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던 이 의원이 “검찰에서 출세하려면 다른 이름이 좋겠다”며 판(判)자와 뜻이 거의 같은 준(準)자를 권유했다. 당시에는 개명 절차가 지금과 달리 몹시 까다로웠지만 이 의원이 청주지법원장에게 직접 ‘청탁’을 넣어 개명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 인맥도 두드러진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광림(행시 14회)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최경환(행시 22회) 의원, 노무현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을 지낸 더민주 김진표(행시 13회) 의원, 국민의당 장병완(행시 17회) 의원 등이 주축이다. ●행시 인맥과 진주 강씨 김정우 “사무관 때 장병완 차관 모셔”강석호·석진·창일·길부 “우리는 친척” 행시 40회로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더민주 김정우 의원은 “내가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사무관일 때 당시 장병완 의원을 차관으로 모셨다”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시 선배인 국민의당 김관영(행시 36회) 원내수석부대표와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같이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전부터 꾸준히 김 의원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김 의원은 결국 국민의당이 아닌 더민주를 선택했다. 다양한 국회 모임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국회에는 여야를 불문하는 종씨 모임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진주 강씨 모임이다. 새누리당 강석호·강석진, 더민주 강창일, 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 무려 4명이 소속돼 있다. 강석호 의원은 “진주 강씨는 본이 하나로 모두 친척”이라며 “1년에 한 번 본관인 진주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우회 선수보다 기수…293기 이우현이 회장유민봉·송석준 등 5명 ‘자진 신고’ 가입 가장 ‘군기’가 센 곳은 해병대 전우회다. 부사관 118기, 정기수 293기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전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정병국·강석호·홍철호,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도 활동 중이다. 여기에 초선인 새누리당 유민봉·송석준, 더민주 신창현·오영훈·전재수 의원도 최근 ‘자진 신고’를 통해 전우회에 가입했다. 전우회에서는 국회의원 선수에 상관없이 해병대 기수 중심으로 서열이 매겨진다. 5선 중진 정병국 의원도 재선 이우현 의원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실과 바늘 홍철호·유의동·김명연·정미경 ‘생태계’30년 전 안희정의 함진아비는 우상호 ‘실과 바늘’ 같은 우정을 자랑하는 단짝도 많다. 새누리당 홍철호, 유의동, 김명연 의원, 정미경 전 의원은 ‘맛집 탐방’을 통해 친해졌다. 서울 영등포의 한 허름한 생태찌개 집에 자주 모인다고 해서 친목 모임의 이름을 ‘생태계’라고 붙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혼할 당시 함진아비 역할을 했을 만큼 가까운 ‘30년 지기’다. 우 원내대표는 “안 지사와는 1988년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쇠창살 너머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했던 동지”라고 소개했다. 정계 입문 이후 끈끈해진 인연도 있다. 더민주의 초선 김병기·박주민·조응천 의원은 남다른 ‘동지애’로 뭉쳤다. 국정원 간부(김병기)와 공안검사(조응천), 인권변호사(박주민) 등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문재인 전 대표 퇴임 직전 영입된 인사들로 당 권력의 급격한 교체와 맞물려 공천 국면에서 동병상련을 겪으며 가까워졌다. 공천 막바지에 박 의원은 공천위원회로부터 동작갑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버텼다.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 의원은 김 의원에게 동작갑을 양보하고 당 지도부에 항의한 끝에 은평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960년대 ‘타워팰리스’ 이젠 창업 산실 ‘기지개’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960년대 ‘타워팰리스’ 이젠 창업 산실 ‘기지개’

    1966년 서울 종로와 퇴계로 일대에는 윤락업소가 즐비했다. 당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곳을 밀어 버리고 현대식 건물을 짓는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건물의 설계는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이 맡았다. 그렇게 1968년 종로3가와 퇴계로3가를 공중 보도로 연결하는 주상복합건물 ‘세운상가’가 탄생했다. ‘세운’(世運)은 ‘세상의 기운이 다 모여라’라는 뜻이다. 1~4층은 상가, 5층 이상은 주거 공간으로 설계된 세운상가는 단번에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한마디로 ‘1960년대판 타워팰리스’다. 세운상가는 1980년대까지 국내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생기면서 조금씩 쇠퇴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슬럼화의 상징이 됐다. 2004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이곳을 녹지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08년 터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한껏 들떴던 건물주들의 불만은 커져 갔고, 철거 소문에 상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면서 점점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세운상가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은 2014년 3월부터다. 세운상가가 지닌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을 보전하면서 도시 재생을 추진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1월 ‘다시세운상가’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물리적으로는 1㎞에 달하는 세운상가군 6개 건물을 보행데크로 잇고, 세운상가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시설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을 바꾸는 작업이다. 한달에 15만~20만원의 낮은 임대료, 전기·전자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합쳐지면서 창업하려는 청년들이 조금씩 모이고 있다. 시는 세운상가에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장인과 상인, 청년 창업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세운상가를 서울 도심 리모델링의 모범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도심 재생의 신호탄인 세운상가가 1970년대 가전·전자 등 현대화·산업화 역사, 문화적 의미를 어떻게 접목, 개발하는가가 성공의 열쇠”라면서 “세운상가 재생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충무로의 영화, 을지로의 인쇄, 종로 금속공예 등 서울의 역사·문화를 담은 지역의 재생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죽음에 슬픔 함께 나눠 ‘취중진담’ 포착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죽음에 슬픔 함께 나눠 ‘취중진담’ 포착

    ‘대박’ 장근석 여진구 형제가 취중진담을 갖는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극적인 전개를 펼쳐내고 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백만금(이문식 분)의 생존, 이인좌(전광렬 분)의 악행을 막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던진 담서(임지연 분)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들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궁금증을 선사하며 TV 앞으로 시청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18회 엔딩은 강렬하고도 잔혹했다. 딸처럼 여기던 담서의 죽음이, 이인좌를 폭주하게 만든 것이다. 이인좌는 숙종의 아들 연령군(김우섭 분)을 죽였고, 광기 어린 목소리로 절규했다. 이미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 마음 속에 서서히 불신을 싹을 틔울 준비를 해온 이인좌가, 이번 일을 발단으로 얼마나 더 잔혹하게 형제를 쥐고 흔들지 관심이 쏠려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30일 ‘대박’ 제작진은 아슬아슬 칼날 위에 서 있는 대길-연잉군 형제의 가슴 아픈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에는 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마주 앉은 대길-연잉군 형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 앞에는 조촐한 술상과 이미 비워버린 듯한 술병이 여러 병 널브러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 모두 현재 담서의 죽음으로 가슴 속 아픔을 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대길-연잉군 형제의 사뭇 달라진 눈빛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술에 취한 듯한 연잉군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의 눈빛에는 불안, 분노, 체념 등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다. 술에 취한 연잉군을 부축한 채 걸어가는 대길의 표정 역시 허망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과연 대길-연잉군 형제가 취중에 서로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담서의 죽음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됐다. 대길-연잉군 형제 역시 한층 복잡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이 같은 감정 변화가 이인좌가 놓은 덫에 맞서는 형제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박’ 18회는 오늘(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도 빅텐트’ 펼친 정의화… 파괴력은 미지수

    비박계·야권 인사들 대거 참석 안철수·손학규 등 연대없인 미풍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여야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 출범식을 갖고 퇴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정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도세력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오는 10월 신당 창당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 의장의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비박근혜계와 중립 성향의 인사들만 참석했고 친박근혜계는 보이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친문재인계를 제외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가 축사를 했다. 120여명의 발기인에는 새누리당의 원조 소장파인 정병국 의원과 비주류 중진인 정두언 의원을 비롯해 최근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사퇴한 김용태 의원,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측근인 조해진·권은희·류성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야권에서는 더민주 진영·우윤근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인사들은 아직 거리를 두는 상황이라서 향후 대선을 앞두고 파괴력을 지닐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참여 인사들을 한데 묶을 정치적 지향점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구심점 역할을 할 정 의장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나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 등과의 추가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선업, 상반기 중 특별고용업종 지정… 체납 세금·4대보험 등 유예

    거제 소재 협력사·조선사 대상 실업급여 최대 60일 연장 단가 후려치기 등 시정 요구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24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조선업을 올해 상반기 중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선사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체납한 세금과 4대 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의 조선·해운업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후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당정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대란에 직면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 “고용부가 절차를 빨리 서둘러 상반기 중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에서 특별히 요청했고, 고용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곳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노동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관련 고시를 적용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사업자에게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90~240일간 주어지는 실업급여도 최대 60일 연장된다. 최대 1년간 지원되고, 전직·재취업·창업 지원도 제공한다. 재원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의 지원도 요청 가능하다. 당정은 또 조선사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체납 세금, 4대 보험금, 장애인 분담금 등의 납부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조선업 원청사가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나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제대로 된 사외이사들이 파견됐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위기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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