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진의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장학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술 시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대회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화학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1
  • 여권서 움트는 「세대교체론」/내각제와 맞물린 묘한 여운의 안팎

    ◎“3김체제 유지땐 정치발전 기대못해”/민정계 소장파의원 중심,조직적 거론/「차기」관련,9월국회서 구체화 가능성 민자당내에 세대교체론이 싹을 틔우고 있어 주목된다. 민정계를 진원지로 한 세대교체주장은 이름 그대로 다음 정권을 구성할 선거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나 김종필 최고위원보다는 「차세대」들이 당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보기엔 80년대 이후 야당가에서 때만 되면 되풀이 돼온 약효없는 캠페인의 한 종류가 여당에 이식된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다. ○민정계에 두가지 흐름 그러나 세대교체론이 싹을 틔운 시기가 내각제 개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이 내려진 시기와 일치하고 있고 이를 둘러싼 민정계의 움직임이 조직적인 인상을 주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민정계내부에서 제기된 세대교체론은 추진주체별로 봐서 두가지다. 하나는 중부권지역의 소장 및 중진의원들을 중심한 것으로 세대교체론의 주흐름을 이루고 있다. 또하나는 박철언 전정무장관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차세대=박철언」의 도식을 전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두가지의 세대교체론이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서 연결돼 있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두 주체간에 생각하는 차기정권 예상 담당자의 모습이 서로 달라 「어떤 배후」에 의해 두 흐름이 연결돼 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물론 이들이 두 김최고위원이 노태우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동시퇴역해야 한다는 공동논리를 소유하고 있고 보면 결과적으로 제휴하게 될 가능성까지 배제하긴 어렵다. 중부권 의원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는 세대교체론은 「차세대」를 김윤환 정무장관ㆍ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으로 일단 압축해 놓고 있다. 남재희ㆍ이태섭ㆍ오유방ㆍ심명보의원 등을 광의의 차세대주자로 분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중위ㆍ최재욱ㆍ임인규의원 등을 중심한 30여명의 소장파의원과 이른바 민정계의 중진의원들이 동조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조직화해 있거나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모임에서 세대교체론이 대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번 임시국회직후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 대해 임시국회운영 대책과 관련해 비난을 퍼부었던 그룹이기도 하다. 이들은 3김체제로는 더이상 정치발전을 꾀할 수 없고 오늘날의 정치위기적 상황의 원인도 3김에서 찾고 있다. 민정계의 L모 중진의원은 이와 관련,『9월 정기국회에서 민정계 내부의 세대교체 주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내각제 개헌포기 선언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국은 정상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고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을 해도,아니면 현재와 같은 정국이 장기적으로 파행해도 어느 경우이거나 세대교체론은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하자면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을 해도 세대교체주장의 명분이 생기고 정국이 장기대치상태로 가더라도 역시 명분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중진의원들의 이같은 시간표에 대해 소장파의원들도 의견을 같이한다. 소장파들의 세대교체주장은 좀더 구체성을 띠고 있다. 이들은 『내각제로 가지 않는다면 YS(김대표이니셜)에게 대권을 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민정계내에서 새세대가 나서서 민자당의 후보가 되어야 하며 5∼6명의 중진들이 교황 선출하듯 스스로 1명을 추대하면 그를 중심으로 뭉치면 된다는 주장이다. 특정인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박철언 전장관이 주도하는 세대교체주장과 차별화되고 있다. 이들은 추대된 사람을 대상으로 뭉치면 당내경선에서의 승리는 물론 물갈이를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과도 일치,어려움없이 대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의 세대교체주장이 어떤 형태로 공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어느정도의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역시 전망하기 어렵다. 민정계의원들은 여러조사기관의 여론조사결과가 정치권의 물갈이를 지지하고 있고 심지어 「TK」(대구ㆍ경북지역) 사단의 원로들도 「영남지역출신이 더이상 대통령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펴 중부권을 중심한 세대교체주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의 후계대권구도 전체가 그렇지만 세대교체론의 미래도 거의 전적으로 노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대통령이 두 김최고위원과 같이 물러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세대교체론은 초기에 「진압」당할 수 밖에 없다. 14대 공천권을 움켜잡고 있는 노대통령의 의중에 반해서 세대교체론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자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정계의원들은 『공천탈락이 되면서까지 자기주장을 관철할 민정계의원은 없다』는 점을 대부분 현실로 인정한다. ○박정무와 제휴 가능성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에 대한 의중을 놓고 민정계와 민주계는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민정계 의원들은 노대통령의 마음이 YS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민주계는 노대통령에게 YS이외의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YS측은 민정계가 「협박」하고 있는 당내경선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YS의 한 핵심측근의원은 지금의 당내의석비율로는 분명히 민정계가 대권후보를 결정하겠지만 14대총선이후의 당내구조는 YS에게 과반수가 넘어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의원의 설명내용은 이렇다. 14대총선 공천에서 40%정도의 민정계 현역의원이 탈락하고 공천받은의원의 상당수가 또 낙선할 수 밖에 없어 현재의 민정계분위기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공천과정에서 YS의 영향력이 개입돼 민주계의 지분도 크게 늘어나게 돼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세대교체론은 과도기 현상일 뿐이며 찻잔속의 태풍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대통령 의중이 변수 즉 내각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다소간의 진통이며 내년쯤 되면 당이 「특정질서」(YS가 후계자로 자리잡는 것을 의미)아래서 안정된다는 것이다. JP(김종필최고위원 이니셜)의 생각도 세대교체론의 진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내각제 개헌을 하지 못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큰 피해자는 JP일 수도 있다. 대통령중심제로 갈 경우 JP는 현재의 당내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여러형태의 시도와 움직임을 보일 것은 당연하다. 민정계의 세대교체론은 JP의 퇴진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당내질서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성격때문에 JP와 어느정도까지 이해가 같을 수 있다. 때문에 JP는 세대교체론이 제기될 경우 YS보다는 민정계 입장에서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난해한 방식이 풀이가 빠르면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국회 떠난 야 의원들 “소일거리 찾기” 고심

    ◎당사 나가도 앉을 자리 없어 “빈둥”/사무실 가진 율사들은 나은 편/세비 거부로 지구당 운영비 마련도 걱정 복중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야당의원들 대다수가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평소처럼 의정활동 준비를 하려 해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다 당사에 나가더라도 앉을 자리마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다방 등지를 전전하며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여의도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고 「사퇴의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피서를 떠나려해도 정국상황 때문에 주위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지역구활동도 무더위속에서는 오히려 지역주민들을 불편하게만 만들 우려가 커 몸을 사리게 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의정활동 차원의 외유는 절대금지하라는 당방침에 따라 「출국정지」 조치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 한동안 가속화되던 야권통합문제마저 최근들어 주춤한 상태인데다 여권과의 대화단절로 「원상회복」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하기조차 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호소다. 특히 8월부터는 세비를 일체 거부키로 함에 따라 보좌관·비서관·운전기사 월급과 지구당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마저도 마련할 길이 막연하다고 한숨짓는 의원들이 적지않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들어 대다수 의원들의 관심은 서울시내에 개인 또는 합동사무실을 차리는 문제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의원회관에서 철수를 완료함에 따라 개인비품을 보관해야 할 장소가 당장 필요한데다 적어도 전화연락을 할 수 있는 연락장소 정도는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사무실 개설의 가장 큰 이유. 일부 중진의원들은 야권통합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계보정치에 대비한 전초기지 마련이라는 계산까지 염두에 두고 개인사무실 마련을 서두르기도. 평민당의 경우 개인사무실 개설 자체가 김대중총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기시되어 왔던 사정을 감안하면 의원직사퇴서 제출을 빌미로 한 당중진들의 개인사무실 마련은 『당내에 두어명의 후계자를 양성하고 있다』는 김총재의 최근 발언과 연관지어 주목되고 있다. ○…평민당의 경우 당직자들은 당사에 있는 사무실을,서울출신 의원들은 지구당사무실을,율사출신 의원들은 변호사사무실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방의원들은 중진의 경우 개인사무실을,소장의원들은 2∼4명이 합자한 합동사무실을 마련했거나 준비중이다. 1일 현재 개인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한 의원들은 김원기문교체육위원장,유준상·임춘원의원 등이다. 이협·정균환·김영진·이돈만의원은 당사 근처 태양빌딩에 1천2백여만원의 보증금으로 합동사무실을 마련했고 조홍규·정상용·홍기훈의원도 여의도 산정빌딩에 「망명국회」를 함께 마련해 「소장파 학습장」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소장의원은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사무실을 계속 유지하며 세미나 개최·신문잡지 공동발행 등을 통해 새 정치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기염. 유인학의원은 의정활동의 필요에서 얻어두었던 여의도 초원아파트를 개인사무실로 차렸는데 박석무의원이 짐을 맡기러 왔다가 「더부살이」. ○…의원직사퇴서 제출이후비상대기 상태로 일관해 오던 평민당의원들은 야권통합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당분간 당내행사도 전무한 상태임을 감안,김대중총재의 하계휴가기간으로 예정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에 맞춰 가족동반 휴가를 계획중. 특히 겨울에는 정기적으로 집단휴가를 떠났던 초선의원들은 이번에도 단체로 2박3일 정도의 단체피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유는 정부지원 차원은 절대불가라는 것이 당방침이지만 얼마전 허만기의원이 개인적 사유로 중국을 방문했다 31일 귀국했고 이철용의원이 미 국무부 초청으로 방미중. ○…의원직 사퇴서 제출이후 평민당의원들의 정치적 활동보폭이 좁아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상대적으로 활동공간이 넓어진 듯한 인상. 지난 임시국회를 비롯한 여야 1대1 대결구도하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민주당은 존립기반조차 위태로울 정도였으나 「사퇴정국」이 「통합정국」으로 옮아가면서 일사불란한 김대중총재 체제의 평민당의원들에 비해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민주당의원들은 그만큼 독자적인 목소리를 표출한 기회가 늘어난 셈. 특히 현역의원 8명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박찬종·김광일·장석화·노무현의원 등 율사출신의원들은 야권통합 논의와 늘어나는 변호사수임등으로 바빠진 느낌. 이들 중 개인변호사사무실을 내고 있는 장석화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장기욱 전의원과 함께 이번 의원회관철수를 계기로 합동변호사사무실을 개설할 계획. 김정길의원은 의원직사퇴후 4·3 보선직후 야권통합을 위해 평민당 이해찬·이상수의원 및 민주당 노무현의원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마포합동사무실에서 소일해 왔으나 사퇴정국의 장기화에 대비,여의도에 별도개인사무실을 낼 채비. 이밖에 이기택총재는 계보사무실을 현재 사용중인 이태원 H호텔에서 광화문쪽으로 옮길 계획이고 허탁의원도 과거 염업조업이사장시절 사용하던 광화문의 개인사무실을 활용할 계획.〈김명서·구본영기자〉
  • 내각제개헌 “수순밟기”/민자의 스케줄과 전망

    ◎여권 상층부 조정작업 완료된 듯/대야 교섭ㆍ국민공감대 확산 모색/야 공세ㆍ당내 이견남아 전도 불투명 민자당의 내각제 개헌추진이란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나 목표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당통합의 전제로 내각제 개헌을 합의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자당은 합당이후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고위핵심대책회의를 통해 개헌추진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해 이견 조정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견조정 작업결과 민자당은 내각제 개헌문제를 크게 2단계로 나눠 추진해 온 것으로 최근 핵심수뇌부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드러나고 있다. 그 1단계로는 당내 계파간에 상존하던 조기개헌론ㆍ시기상조론ㆍ개헌불가론의 조정작업,2단계로는 대야협상 및 국민여론조성 등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난 16일 여야총재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이 『내각제가 우리나라 민주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이며 이 문제를 언젠가는 다 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19일 『여론과 야당의 의사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내각제 개헌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미뤄보면 민자당은 이미 내각제에 대한 내부 조정작업을 끝내고 2단계인 대국민 홍보 및 대야 막후절충을 시작한 것으로 점쳐진다. 김대표의 발언을 두고 개헌이냐 개헌반대쪽이냐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김대표의 발언이후 박준병사무총장ㆍ김윤환정무1장관등 핵심당직자들은 「개헌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희태대변인은 『김대표의 내각제 발언은 당수뇌부간에 협의가 된 사실이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당의 공식입장을 밝혀 당내조정작업이 마무리 됐다는 인상을 짙게했다. 특히 김대표가 『이는 노대통령과 18일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강조한 점이나 김종필최고위원의 「내각제문제는 시간이 정답을 줄 것」이라는 선언적 발언은 민자당이 내각제추진 2단계작업에 들어섰다는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1단계 내부이견조정과정에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되 일정을 늦추는」신중론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이며 내년상반기까지 내각제에 대한 국민홍보와 함께 대야협상을 활발히 벌인다음 충분한 여론조성이 되었다는 판단이 서면 내년하반기에 국민투표등 개헌일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은 개헌여론조성의 일환으로 이번 임시국회대정부 질문을 통해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공론화시키는 한편 평민ㆍ민주당과의 접촉을 통해 내각제하의 여야공존방안 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자당내 3계파가 점진적인 여건조성을 통한 내각제개헌에 목표를 같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계파간의 속셈이 완전한 합의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힘들며 민자당이 내각제 개헌의 관건으로 내세우는 국민적 공감대확보나 야당의 협조기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통령직선제가 지역감정을 격화시키고 다양화된 사회구조하에서는 1인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할 수 없고 민주발전및 통일기반조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민자당의 개헌논리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갖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야당도 3당통합후 내각제 추진은 장기집권음모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민자당의 내각제 개헌논의가 활발해질수록 대외적인 여건은 불리해질 확률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당내 계파간 불협화음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같은 시각은 민정ㆍ공화계와는 달리 내각제 개헌에 대한 민주계의 입장표명이 불분명하다는데도 기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민주계 중진의원들은 내각제 개헌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개헌불가론」쪽으로 기울고 있는 형편이다. 김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에서는 당내 내각제 추진에 대해서 제동을 걸고 있지는 않지만 「당내합의→대야협상→국민여론조성→국민투표」에 이르는 일련의 개헌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혁명적인 정치상황의 변화가 없이는 권력구조 문제가 바뀌지 않았던 우리 정치사를 볼 때 분위기가 조성 안된 상태에서 야당의 의사를 무시한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김대표의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야당과 국민이 반대하면 개헌이 될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대표가 대통령중심제하의 민자당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이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 민주계가 내각제 개헌에 반대는 않지만 추진에 있어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권일각에서는 내각제개헌 추진과정에서 제2의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개헌과정에서 계파간의 이해조정이 불가능해질 경우 여권내 개헌추진세력들이 평민당등 야당과의 연합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며 대통령 임기만료전에 개헌작업이 마무리 되지 못할 경우라도 대통령후보및 당내주도권문제를 놓고 계파간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자당의 핵심수뇌들에 의해 쏘아진 내각제개헌이란 화살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민자당은 내각제 개헌 공론화를 뒷받침할 세부일정수립 및 국민여론조사ㆍ대야협상카드 마련등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내각제개헌과정에서 넘어야할 고비로 생각하고 있는 대야협상과 국민공감대형성등이 예상수준에 못미칠 경우 민자당이 단독으로 개헌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국민투표를 실시할지의 여부는 아직 당론이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민자 지도체제 착근… 발빠른 행보

    ◎김영삼대표 조용한 변신… 「2인자」 굳히기/「주례당무 보고」로 청와대회동 공식화/당의 결속 다지고 이미지 쇄신에 앞장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전당대회이후 명실상부한 여권의 2인자로서의 조용한 변신을 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번주부터 매주 정례적으로 청와대를 방문,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에게 당무보고를 하게 됨으로써 당내 그의 위상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김대표는 이같은 그의 위상변화와 더불어 최근들어 공식적인 활동을 통해 당의 결속을 다지고 당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앞장서는등 집권당 대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김대표가 취임후 민자당 전소속의원을 상임위별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단합을 강조한 것을 비롯,강영훈국무총리와의 단독오찬회동,의원부인들과의 간담회,국민학교방문,택시노조원면담,최고위원들간의 정례간담회등 일련의 활동이 그 대표적인 사례. 특히 김대표는 당사나 자신의 상도동 자택·외부음식점 등에서 타계보 중진의원및 소장파 의원들을 면담,당내 어른으로서의 격려활동을 하는등 전당대회를 계기로 행동과 자세가 크게 달라졌다. 김대표는 최근 김윤환정무제1장관·이종찬의원 등 당내 중진들을 만나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고 민정계 소장의원 20여명과도 개별접촉을 통해 분파행동 자제를 당부하고 자신도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번주에는 이승윤부총리를 비롯,정부인사들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계파간 갈등을 노출했던 김대표가 야당식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고 당내외 결속을 다지는 등 조용하고 실속있는 모습으로 변모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그동안 당내갈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도체제문제가 차기권력 승계문제를 제외하고는 일단 정비됐다는 점이다. 차기권력 구조문제나 대권문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며 현상황에서 이 문제에 집착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은 3당합당의 신질서속에 재입지를 노리고 있는 김대표자신은 물론,신질서마저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위기의식때문으로 보여진다. 둘째는 계파간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한 김대표자신이 누차 강조한 「3당통합이 구국적 결단」이란 명제는 아무에게도 설득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표가 합당과정에서 「공작정치개발」 「위계질서문란」 「개혁의지부족」 등 이유있는 폭탄성 발언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김대표의 대권욕심에서 기인한 당권다툼이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했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당내갈등표출이 김대표가 야당시절 구축해왔던 국민적 지지기반은 물론,안정을 희구하는 여권의 지지기반중 어느쪽에도 만족을 줄 수 없었다는 분석이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는 재벌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 등 일련의 정부정책이 김대표자신의 개혁주장과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대표는 합당후 여권의 진로를 「개혁을 통한 안정」으로 설정,민자당의 개혁추진 공로를 자신의 몫으로 인정받고 싶은 속셈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추진의지를 야당식 접근방법으로 당공식기구나 당정회의에 반영하려던 시도는 여권의 속성으로 인해 불협화음만 노정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여권의 속성이나 권력서열,당과 정부와의 관계 등에서 야당시절 시각과 현실의 차이때문에 상당한 갈등을 느껴온 게 사실』이라면서 『당과 정부가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재벌의 부동산투기 억제조치등에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가 의견을 같이하는 과정에서 두사람간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에게 결례를 한 점이라든가 청와대회동에서 대통령과 동렬에 서서 걸어가는 모습 등 뻣뻣한 태도가 여권의 권력서열 속성에 익숙한 민정계의원들과 범 여권의 반발을 불러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김대표 자신이 사석에서 『30여년간 익숙해왔던 야당체질을 하루아침에 고친다는 게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고쳐나가겠다』고 말한 점이나 공식석상에서 「대통령께서」라며 깍듯한 경어를 구사해 스스로 여권의 수직적 권력구조에 순응해 나가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대표의 이같은 체질변화는 위로는 당의 1인자인 총재를 깍듯이 모심으로써 당내에서는 명실공히 2인자로서의 어른대접을 받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음을 부인하긴 어렵다.김대표가 「자신을 낮춤으로써 스스로를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위상정립에 노력하고 있고 총체적 난국에 대한 여권의 위기의식이 상존하는 한 당내 계파간 갈등모습은 당분간 밖으로 표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민정계에 양보한 이래 국회직 배분에 있어서도 자파의 몫을 고집하지 않음으로써 대내적으로는 당내 갈등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외적으로는 「작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는」 장기적 포석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표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런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김대표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권력구조 요소요소에 변수가 너무나 많아 예측불허다.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의 독점적인 2인자 역할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것인가와 박철언 전정무장관이 귀국후 당내 계보활동을 재개할 것인가의 여부,민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내 최대계보 대표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실질적 지위격상 주장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대표가 2인자로서의 위상정립과정에서이들 변수들이 유기적으로 작용,김대표의 위상이 도전받거나 내각제 개헌추진 등의 과정에서 계파간 연합이 모색될 경우,당내 안정은 자칫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진정된「각서파문」…잠복성 불씨로/민자 당무회의 공방과 각계파 동향

    ◎후퇴성 발언으로 민주계 수습 서둘러/“진상해명”민정계 반격땐 후유증 예고/YS,“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단합 강조 「대권밀약설」「합의각서설」 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던 민자당의 갈등이 이번 파문의 발설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측의 해명과 후퇴성발언등으로 일단 진정국명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소장파의원들은 25일 상오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해명 및 진상요구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민주계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개정작업등과 관련,김영삼최고위원의 우월적 입장을 기정사실화하는 조항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잠복성 「불씨」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당무회의◁ ○…「대권밀약설」진위여부를 놓고 민정ㆍ민주계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김영삼최고위원은 민주계의 발설로 당내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회의진행에 앞서 「해명성발언」을 자청,예상되는 민정계 당무위원들의 공세를 미리 봉쇄하는 모습. ○발언자청,공세 봉쇄김최고위원은 『우리가 91년에 할 일이 따로 있고 92년에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지금은 90년』이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민자당이 할 일은 어려운 정치현안ㆍ경제난ㆍKBS사태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통합정신」으로 회귀,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밀약설과 관련,『작금의 보도내용을 생각해보고 넘어가자』면서 『통합이후 밀약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노태우대통령과 여기있는 김종필최고위원과 우리는 어디까지나 나라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며 정권이나 당권차원이라면 합당은 불가능했다』고 피력. 김최고위원은 결론적으로 『밀약설에 대한 일부 보도에는 유감』이라고 말하고 『내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들을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최고위원은 『어려운 시국을 풀기 위해서는 노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돕는 것이 3당통합의 뜻과 부합된다』면서 『오늘의 불미스러운 일은 본인이 부덕하고 부족한 점에 있었다』고 사과.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모임을 의식한 듯 『나자신 앞으로 계파모임을 절대로 자제하겠으며 식사도 과거 계파의원들과 하지않는 방향으로 솔선수범할 생각』이라며 계파간 모임 자제를 요청. 이날 김최고위원은 각서의 존재여부나 민정계의 발설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고 핵심을 피해나가며 『여러분이 할 말이 많은줄 알지만 좋은 약도 많이 쓰면 좋지 않듯이 이번 사태는 내분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니 서로가 자제하자』고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에 대한 차단을 시도.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각계파 고위지도자의 진화의지와는 관계없이 그동안 불만이 축적된 민정계의 가시돋친 반격이 제기돼 한때 계파간 논전으로 확산될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진행되는등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자신의 해명성 발언이 있은 뒤 김영삼최고위원은 당3역이 전당대회준비상황 및 한일 외교문제처리를 위한 국회 외무통일위 소집요구건 등에 대한 보고가 끝나자 서둘러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종료를 선언했으나 민정계의 거센 항의로 불발. ○거센 항의로 회의 재각 민정계 이민호ㆍ김종기의원은 김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끝내려하자 『할 말이 있는데 왜 회의를 마치려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무슨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는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회의장 이곳저곳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일방적 회의진행을 비난하는 웅성거림이 계속되자 마침내 김최고위원이 발언요청을 한 순서대로 「속마음」을 털어 놓도록 발언권을 허용. 이치호의원은 발언에 나서 『왜 당직자회의에서 당의사를 결정토록해 당무회의를 무용지물화 하려느냐』며 당기구의 기능분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당무회의,당직자회의,최고위원회의 등의 임무와 권한 등이 상호 충돌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다수결 원리에 따를 경우 민정계의 우월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당무회의의 기능강화를 주장. 이어 이종찬의원은 『당은 제도에 의해 지배돼야지 사람에 의해 지배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사람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당이 운영되는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시도위원장의 경선을 촉구. ○소장파,결의문채택 심명보의원은 『이번 각서설 파문으로 당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은 줄 아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각서ㆍ밀약설의 진상과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기위활동이 즉각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심의원은 이어 『정권획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은 당헌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권후보의 경선체제 도입을 거듭 주장. ○…민정계측의 공세가 가속화 되자 민주계의 김수한ㆍ최형우당무위원등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회의종료를 주문했고 이에대해 김영삼최고위원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라며 회의 분위기 진정을 시도.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당시 정권획득과 당권장악이 우선적 목표였다면 어떻게 통합이 추진되었겠느나』고 반문하고 『3당대표는 모든 것을 초월했고 함께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며 대권밀약설을 간접 부인. 김최고위원은 이어 『3당을 통합키로 하고 3인대표가 손을 잡았을때 3인 모두의 손이떨렸다』고 말하고 『모든 결정을 국민들에게 맡기고 그 결정에 복종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는 만큼 당내 문제로 더이상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 ▷민정ㆍ민주계◁ ○…민정계 중진의원과 소장파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민주계의 발설로 야기된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사태본질 애써 축소 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럭키금성빌딩에서 김윤환정무제1장관으로부터 전날 저녁 김장관과 김영삼최고위원의 회동결과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이 문제가 확산될 경우 결국 당의 이미지만 크게 실추시킬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일단은 파문을 확산시키지는 않기로 하되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입장을 정리. 이에따라 중진의원들은 ▲국민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각서의 정체▲각서설 발설자의 당기위조사 ▲시도지부위원장 경선제도입 등을 촉구키로 결론내렸는데 심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오늘 당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이 어떤 당부를 하든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꼭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 이와별도로 김중위ㆍ최재욱ㆍ이진우ㆍ강우혁의원 등 초ㆍ재선의원 24명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권밀약설운동으로 민자당이 계파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는 인상을 준 것은 큰 유감이며 당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분명한 해명과 당내 모든 기구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당권밀약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 내부에서는 사태발생때와는 달리 「일과성 해프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축소해려 애쓰는 모습. 박용만의원은 『이런 문제는 세분 최고위원이 해결해야지 밑에서 자꾸 떠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며 민정계의 반발을 일축했고 김수한당무위원도 『민정계가 이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이류를 모르겠다』고 비난.
  • 발설진원과 각계파의 대응 움직임

    ◎민자 당권파동의 새불씨 「합의각서설」/당권장악 음모ㆍ통치권도전 간주 민정계/노골적 불쾌감… 전면전확산 막르려 자제 공화계/비서진들,“전혀 모른다”못마땅한 반응 청와대/겉으론 부인… 당헌반영 추진채비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가 제기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둘러싸고 각계파간에 의견이 엇갈려 파문이 일고있다. 3당합당당시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3부로 작성돼 노태우대통령,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에게 보관돼 있다는 것이 「합의각서설」의 내용이다. 각서의 유무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당헌개정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터져나온 각서문제는 민정계가 즉각 거부반응을 보이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3당합당이 공표된 직후부터 정가에는 당권문제는 물론 향후 대권구도에 관한 어떤 종류의 「밀약」이 있을것으로 점쳐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최고위층간의 밀약은 이름그대로 비밀이 새나오기 어려워 높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야기다. ○김동영총무가 공개 최근 각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은 민주계의 김동영총무. 김총무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안이 되고있는 대표최고위원과 다른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 『협의든 합의든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어 『합당당시 청와대 회담때 세분이 이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해 만든 문서를 1통씩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처음으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발설했다. 민주계는 이날밤 「이 각서에 92년 14대총선이후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가 되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는 사실상 대권후보를 약속한 뜻」이라는 해석까지 흘렸다.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실제로 있다면 이는 단순히 당권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90년대 한국정치 전체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중대 사안임에 틀림없다. 내각제 개헌에 대한 언급없이 민자당의 총재를 김영삼최고위원으로 못박았다면 내각제 실현여부에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은 불가피해지고 권력의 중심이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옮아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민정계나 정가소식통들은 정치생명을 건 합당을 하는 마당에 어떤 형태의 약속은 있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민주계의 주장처럼 개헌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총재를 누가 맡는다는 식의 합의각서가 교환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총선후에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를 맡도록 하라는 덕담수준의 「언질」을 민주계가 확대해석했거나 ▲내각제 개헌 등 전제들이 포함된 내용의 회의록 형태의 문서가 보관돼 있고 이중에서 「총재」부분만 빼서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계 인사들은 『92년 이후의 약속을 받아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합의각서의 실체에 대해서는 공언하지 못하고 있다. ○의총ㆍ당무회의 요구 이런 상태에서 합의각서설을 유포한 것은 어차피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당을 깰 생각을 하기 전에는 뒷이야기를 명백히 밝히기 어려운 만큼 민주계가 선수를 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의 각서설」이 유포되면서 민정계의원들은이를 민주계가 김영삼최고위원의 차기대권 장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음모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통치권훼손」차원에서 공동대응하려는 움직임. 이에따라 이종찬ㆍ이한동ㆍ심명보ㆍ이춘구ㆍ김영구ㆍ이치호의원등 민정계 의원 6인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비공식접촉을 갖고 민정계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서설」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의총이나 당무회의의 소집을 요구. 이같은 비주류중진모임과는 별도로 오한구ㆍ김용태ㆍ이치호ㆍ이진우의원등 TK(대구ㆍ경북)중진의원등도 25일 낮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 오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이 시점에 차기대권을 운운하는 민주계의 작태는 통치권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익이나 당의 장래보다 계파의 이해를 앞세우는 이같은 행위는 「해당ㆍ반국가적」행위로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한편 최근의 박철언 전정무장관의 발언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모임을 구성,당지도부의 당운영자세를비판하고 나섰던 민정계의 김중위ㆍ최재욱의원등 초ㆍ재선의원 30여명도 25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차기대권주자선정방법등 당운영방안에 대해 건의안을 결의,당지도부에 제출할 예정. ○…민주계는 표면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밀약의 가능성을 부인치 않으면서 향후파문과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모습. ○계산된 수순일수도 김영삼최고위원은 『모른다』고 한마디로 일축했으나 김덕용의원은 『각서까지야 썼겠느냐』면서도 『합의각서형식은 아니지만 노태우대통령이 물러나면 김영삼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다는 내용은 세분최고위원 사이에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인상. 한편 지난 23일 각서설을 처음 흘렸던 김동영총무는 『각서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부인하는 반면 『각서가 있다면 마땅히 당헌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합의각서내용유포가 민주계의 전략상혼선이 아니면 교묘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민주계는 그러나 밀약설을 당헌에 반영해야한다는 주장을 펴면서도 그것을 어떤 식으로 반영해야 하느냐에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조직적인 대응 삼가 ○…공화계 역시 민주계의 합의각서 운운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지난 「박철언파동」에 이어 2라운드 민정ㆍ민주계파간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 등을 고려해 조직적인 대응은 자제. 김종필최고위원은 합의각서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런게 어디 있느냐. 있다고 한 사람에게 보여달라고 해야지 나한테 보여달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별소리 다 물어 봐도 나는 노코멘트다』며 짜증스런 표정. 김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나를 취재대상으로 삼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며 『나는 당사나 잘 지키고 할일만 할 것이다』라며 공화계의 독자적 모임 등은 자제할 것임을 시사. ○…청와대측은 「밀약설」이 나오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결같이 부인하면서 매우 못마땅한 반응. 3당합당 당시 청와대 정치특보였던 노재봉비서실장은 『당시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며 『그같은 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고 일축.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도 『전혀 모른다』며 『추측도 할 수 없다』고 부언. 최수석은 노대통령에게 「밀약설」보도를 보고했느냐는 물음에 『보고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오늘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얘기가 한마디도 없었다』고 설명. 청와대의 관계비서관들은 『당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얘기가 오갈 수 있으나 그같은 문제를 명문화할 수 있는 사안인가』라고 반문하며 의아해하는 표정들. 다른 관계자는 『한쪽에서 자꾸 지도체제문제를 흘리는 모양인데 어떤 저의가 있는게 아니냐』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수파가 세불리를 의식해 분위기를 흔들려는 것은 야당식 발상』이라고 성토.
  • 김영삼위원,오늘 「총재밀약설」 해명

    ◎내일 청와대서 민자갈등 수습 논의/민주계,“92년총선후 당권이양 각서 있었다”/민정계선 반발…“발설자 징계”ㆍ“의총소집” 요구 민자당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민정계와 민주계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민정계는 24일 민주계가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청와대합의각서가 3인 최고위원사이에 교환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한편 발설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와관련,26일 청와대에서 조직책 임명장을 준 뒤 따로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문제와 합의각서설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25일 차기대권각서설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각서설의 내용은 지난 1월22일 3당합당을 발표한 청와대회동에서 당시 3당총재가 92년 14대 총선이 끝나면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고 사실상 대권후계자 위치인 민자당총재직을 김영삼최고위원이 맡기로 하고 이를 보장하는 각서를 작성,세사람이 각각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합의각서설에 대해 민자당내 민정ㆍ민주ㆍ공화계등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지난 1월22일 청와대 회동에서 세분 최고위원간에 향후 민자당당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각서까지 교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당대회 이후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이 민자당을 공동관장하나 92년 총선이후에는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완전히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각서설을 뒷받침했다. 이 민주계의원은 특히 『청와대 합의 정신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개정되는 당헌에 김최고위원의 당무관장 부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헌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정계의원들은 특히 당헌에 당총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서에 의해 총재직을 이양키로 했다는 민주계의 주장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한 독선적인 발상이며 당권 장악을 위한 야당적 발상이라고 민주계를 비난했다. 한편 이같은 각서설에 대해 청와대측은 이날 최창윤정무수석을 통해 『전혀 모르는 일이며 추측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 민정계 단합노력 가시화/중진ㆍ소장의원 모임 빈번

    민자당 내분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당내 민정계 의원들의 모임이 빈번해지고 있어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퇴이후 당권경쟁등을 앞두고 민정계 단합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민정계는 지난 15일 저녁 박태준최고위원대행 주재로 박준병사무총장 및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심명보ㆍ이한동의원등 중진의원들이 회동을 가진데 이어 16일 상오 김중위ㆍ최재욱의원 등 소장파의원 21명이 모여 민정계의 결속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박대행은 15일 하오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민정계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민자당내 계파정치의 본격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정계의 중진및 소장의원들은 회동을 가진뒤 『계파정치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민주계측이 계속 민정계를 밀어붙일 경우 세과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피력하고 있다.
  • 민자수뇌 내분수습 연쇄절충

    ◎김종필위원,어제 김영삼위원과 회동/오늘은 박대행과/「박정무 처리문제」이견 못좁혀/본인 해명­사과ㆍ당무배제 중재안 나와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12일낮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별장빌라 2603호실에서 비밀리에 회동,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파동으로 확산된 민자당 내분수습문제 및 당운영문제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낮 12시35분부터 4시간30분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두 김최고위원은 민자당이 보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으나 구체적인 내분수습방법에서는 다소간의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언파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철언정무1장관의 처리문제에 대해 두 최고위원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필최고위원은 회동을 끝낸 뒤 박장관 퇴진문제와 관련 두 최고위원간의 의견일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당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제대로 일할 당을 만드는데는 조금의 의견차이도 없었으나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는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말해 이 문제와 관련된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시기에 대해 『여러 사람을 만나 대화를 통해 합리적 해결노력을 계속한 뒤 대통령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장관 등과 우선 대화를 가질 방침임을 밝힌 뒤 『가급적 모든 것을 빨리 수습하려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을 마치고 『김종필최고위원과 충분히 얘기했다』라고만 말하고 회동내용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얘기는 김종필최고위원이 할 것』이라며 김종필최고위원이 회동결과를 일부 설명키로 합의했음을 암시하고 『당분간 내가 우리당의 간부나 당원과 밥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사태수습에 나선 민정계측과 접촉을 거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장관의 퇴진만이 사태수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 데 대해 김종필최고위원은 박장관의 거취문제는 임면권자인 노대통령의 소관사항이라는원칙론을 강조하고 박장관의 해명,사과 및 당무배제의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김최고위원의 이날 회동에서는 사태수습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데다 김종필최고위원이 박태준최고위원대행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절충활동을 펼 생각을 밝힘에 따라 주말쯤으로 예상되던 노대통령과 두 김최고위원간의 청와대 회동이 다음주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13일중으로 박대행과 만나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결과를 설명하고 민정계측이 사태수습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대행은 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동이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수습안을 마련,노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10시 호텔신라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보도진을 의식한듯 이를 취소,정오 워커힐 빌라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박장관의 문책과 관련,당3역 및 민정ㆍ민주계 중진의원간에 막후절충이 이뤄지고 있으나 민정계는 대통령에게 일임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계는 장관ㆍ의원직 등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계의 김동영원내총무는 김윤환의원등 민정계 중진인사들과의 이날 상오 접촉에서 박장관이 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박장관문제는 대통령권한에 속하는 일이지만 당수습을 위해 박장관이 스스로 어떤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계 소장의원들도 이날 아침 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박장관이 정무장관직과 당무위원직에서 물러날 것과 의원총회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정계는 『장관직 사퇴여부는 인사권자에게 속한 문제일 뿐아니라 퇴직한다고 사태가 수습되는 것은 아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11일 밤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당내분의 조기수습을 위해 중진들이 적극 나서 주도록 당부했다. 만찬을 겸해 긴급 소집된 이날 모임에서 노대통령은 3당 통합이후 민정계 중진들이 당의 일에 소극적인 점을 지적하면서 『여러분이 앞장서 사태수습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 김영삼­김종필위원 4시간30분 대좌 안팎

    ◎내분진화엔 일치…방법엔 이견/냉각기간 갖게 당인면담 자제 YS/김종필위원,박장관 퇴진요구 동참엔 난색/각파 주장조정 뒤 청와대 갈듯 JP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이 12일 당내분 진정의 중재역을 자청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과 4시간30분여에 걸친 마라톤회동을 가졌으나 구체적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한 듯한 인상이다. 이날 회동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철언정무1장관 사퇴 및 당지도체제문제 등에 있어 김종필최고위원이 자신의 입장에 동조해 주도록 끈질기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종필최고위원은 박장관 사퇴요구동참등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영삼최고위원은 우선 대외적으로나마 내분진정의 모습을 보이자는 김종필최고위원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 당인면담을 자제하는등 냉각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필최고위원은 박태준최고위원대행등 다른 인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중재노력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이날 마라톤회동을 끝낸 두 최고위원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특별하게 할 얘기가 없다』며 말문을 꺼내 이날 장시간 요담에도 불구,주요사안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차가 노출되었음을 시사했다. 김영삼최고위원과 김종필최고위원은 『기자 여러분들이 왔으니 사진이나 찍자』며 포즈를 취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은 『내가 먼저 갈테니 김종필최고위원에게 얘기를 들어보라』며 먼저 자리를 떴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언제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분간 당간부들이나 당원들과는 절대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공식적인 회동등이 다소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따돌리려 했던 것은 앞으로 하는일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그랬던 것』이라며 『앉아서 할만한 얘기는 없고 몇마디만 하겠다』면서 거듭 중요현안에 대한 합의내용 등이 없었음을 암시했다.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기탄없이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듣고 싶은 얘기 다 들었다』고 지적하고 『좋은 당을 만들어 제대로 일해 나가는 당을 만들자는 데는 인식이 일치했으나 현실적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오늘 몇사람 만났고 또 계속 대화를 통해 고민하고 있는 일들을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일들을 한 연후에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우리 레벨에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한 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거듭 강조하고 『박태준대행과도 금명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최고위원은 『박장관의 거취문제는 어떻게 얘기됐냐』고 묻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고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두 김최고위원간에 박장관문제를 놓고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분간 아무도 안만난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자꾸 만나고 같은 계파끼리 모이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의도적으로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당내분의 진정시기와 관련,『가급적 빨리 수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을 통해 표출된 계파간의 이견등을 자신이 중간에서 적극 나서 조정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최고위원은 회동장소를 떠나면서 『내가 한 얘기대로만 써달라』고 주문하고 『어제 아침 기자들을 만났을 때 「어떤 정권이든 김영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고 국민들을 잠시 혹일 수는 있지만 속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일부 달리 표현됐더라』고 말해 민정계에 대한 불만이 삭여지지 않았음을 거듭 나타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을 마친 뒤 박태준대행과 시내 롯데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됐으나 박대행측으로부터 『언론기관이 이미 저녁회동 사실을 알고 있다』는 연락을 받자 박대행과의 회동일시를 추후 결정키로 한 뒤 측근인 김용환정책위의장등과 향후 대책을 숙의. 김최고위원은 이날 밤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 성과에 대해 『매우 어려웠다』며 양자간 견해차가 컸음을 거듭 지적하고 『주말까지 당내분이 진정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대신 고개를 가로저어 당내분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 김최고위원은 이어 『김영삼최고위원과는 함께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전제,『서로 조금씩 참고 온당하게 수습됐으면 좋겠다』며 YS의 반발 양보를 기대.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서는 발표를 자신이 맡은 이유에 대해 『김영삼최고위원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분인 것 같더라』고 말하고 『자신의 계보사람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더냐』고 부연.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김종필최고위원과 헤어진 뒤 신라호텔에 들러 이발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하오 7시쯤 호텔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권도 잠시 나와 국민을 속일 수는 있으나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통합 과정에서 무엇인가 민정계에게 「속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김최고위원은 이어 시내 모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밤 11시40분쯤 귀가했다. ◎민자 내분수습 각파동향/타계파와 막후접촉…내부결속 병행 민정계/의총소집 결의등 반격수위 높여 민주계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의 내부갈등은 12일 민주계 소장파의원들이 박장관의 공직사퇴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옴에 따라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이 사태수습을 위해 전격 회동한데다 민정계 중진의원들이 적극 진화작업에 나섬으로써 극적으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환ㆍ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상오부터 각자의 「연줄」을 동원,민주ㆍ공화계의 중진의원들과 만나 당내분규의 조기수습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각 지역별로 영향력이 있는 민정계 의원들과도 만나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민정계 내부결속을 강조하는등 분주한 움직임. 김의원은 이날 상오 김동영총무와 접촉,『당헌과 당규에 규정된대로 최고위원의 역할과 권한만 정상화된다면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정무장관의 「월권」행위는 자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특히 박장관의 거취문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일임해 달라』고 촉구. 그러나 김총무는 박장관의 김영삼최고위원에 대한 「하극상식」발언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박장관을 「공작정치」의 배후인물로 지목,장관직과 의원직 등 모든 공직에서의 퇴진을 요구함에 따라 의견조정에 실패. 이날 김총무는 3당합당이후 김최고위원에게 들어 오던 정치자금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져 김최고위원이 주장하는 공작정치가 결국 정치자금과 연관된 것임을 시사. 김위원은 이밖에 의원회관에서 민주계의 서청원ㆍ김동주의원과 접촉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주계의 박용만ㆍ신상우의원과 공화계의 김용채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사태수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고 민정계의 김종호ㆍ권해옥ㆍ서정화의원 등에게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며 당내결속을 당부. 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은 전화접촉 등을 통해 민주계 설득에 나섰으며 종친회관계로 이날 상오 경주에 내려갔던 이종찬의원도 하오에 상경해 설득작업에 합류. ○…민자당내 민주계는 12일 중진및 소장파의원들이 잇단 모임을 갖고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퇴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책논의에 부심.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에서 김동영원내총무를 비롯,김우석비서실장,박종률ㆍ김덕용ㆍ박용만ㆍ황병태의원 등 측근들과 잇따라 만나 박장관 퇴진문제를 포함한 당내분 수습방안을 숙의. 김총무는 김최고위원과의 면담이 끝난 뒤 『모든 문제를 일으킨 박장관이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수습의 길』이라고 박장관의 의원직사퇴까지 요구,민주계의 대박장관 공세의 수위가 한층 높아진 느낌. 김총무는 『각료직의 사퇴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하지만 정국과 당을 수습하려면 박장관 스스로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박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 서청원의원을 비롯한 민주계 소장파의원 10명도 이날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박장관의 공직사퇴와 이번 사태를 논의키 위한 의총소집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서의원을 비롯,강삼재ㆍ박태권ㆍ정정훈ㆍ김동주ㆍ신하철ㆍ김운항ㆍ최이호ㆍ이인제ㆍ조만후의원 등은 이날 발표문에서 박장관의 최근 일련의 언동은 해당행위차원을 넘어 국론분열은 물론,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박장관의 사퇴를 강력 요구. ○…청와대측은 두 김최고위원의 회동결과에 촉각을 세우면서 박장관의 공직사퇴등 민주계의 요구에 일단 부정적 시각. 노재봉비서실장은 12일 박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대통령중심제를 하고 있는 나라치고 당이나 국회에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하는 대통령측근이 없을 수 없다』며 『박장관이 물러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고 말해 당내타협을 통해 조용히 수습되기를 기대. 최창윤정무수석도 『당내부에서 활발한 수습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두고 보자』면서 『정치적 경륜을 가진 최고위원들이 사태를 원만히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박장관의 퇴진등 「극단조치」없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는 눈치.
  • “민자내분 조기수습에 총력”/노대통령/민정계중진에 적극중재 당부

    ◎주말 청와대 4자회담 추진/두 김위원도 사전회동,대책논의 할듯/양계파중진,연쇄접촉…절충 모색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저녁 청와대로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 등 민정계중진의원들을 불러 김영삼최고위원에 대한 박철언정무1장관의 비난으로 증폭된 당내분을 조기에 수습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내분이 국민적 우려를 가져올 상황에 이른 만큼 당중진들이 적극 나서 갈등해소에 힘쓸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총장은 이날밤 민주계의 김동영총무와 접촉,박장관발언 파문수습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며 청와대와 민정계측은 당중진들을 통한 사전정지작업을 거친 뒤 이번 주말쯤 노대통령,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이 참석하는 청와대 4자회동을 추진,당내분을 종식시킬 방침이다. 특히 두 김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 전 별도의 회동을 갖고 사태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민자당 내분은 금명 수습의 가닥을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총장ㆍ김총무회동에서는 당내분을 조기종식시킨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고 최고위원간의 고위절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진들간 분위기조성에 힘쓴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민주계측이 박장관의 2선 후퇴를 청와대회동의 전제조건으로 계속 고집한 반면 청와대와 민정계측은 이를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 침해」로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당지도체제 문제에 있어서도 서로간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민정계측은 박장관 문제의 경우 박장관이 당무에서 상당정도로 손을 떼며 5월 전당대회 후 박장관의 거취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해 달라고 민주계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윤환의원도 12일 김동영총무와 접촉을 갖는등 민정계중진들의 민주계측에 대한 중재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계측은 지난 10일 밤과 11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박준병사무총장,김윤환전민정당원내총무 등을 내세워 민주계의 김동영ㆍ황병태의원등과 접촉,김최고위원에 대한 무마작업을 벌였다.
  • 청와대ㆍ민자각계파 내분수습 움직임

    ◎“위험수위”판단…돌파구 모색에 부산/「선 박장관 퇴진­후 청와대면담」방침고수 민주계/「개인차원 얘기」강조…4자회동 성사 기대 청와대/「반민주계 범민정 연합론」대두속 진화작업 민정계/예상밖 파장에 당혹…후유증 최소하 전력 박정무 박철언정무1장관의 「폭탄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 내분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당 주요인사들의 수습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4자회동을 주내에 성사시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을 희망하고 있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각 계파 중진들도 수습을 위한 막후절충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계측은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어 내분양상이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이 조기에 수습되어 민자당이 정상가동 되기를 강력히 희망. ○노대통령 “수습”당부 이와관련,노대통령은 11일 저녁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당내분 수습에 이들이 적극 나서 주도록 당부. 이날 청와대 회동은 노대통령과 중진들과의 만찬에 이어 중진 5인만이 따로 모임을 갖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당 통합후 일부 민정계 중진들이 당일을 모른채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조로 언급했다는 것. 노대통령은 그러나 내분수습의 구체적 방안은 적시하지 않은채 절충과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장관을 그만 두게 할 의사는 없는 것 같았다는 전문.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김영삼최고위원측이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몰고 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한 대목을 놓고 박장관이 사전에 노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교감을 가진끝에 「포문」을 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 노재봉비서실장은 이에대해 『박장관의 발언은어느 누구와도 협의 하지 않은 개인차원의 얘기』임을 강조하고 김최고위원에게는 박준병사무총장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발언에 진노했다거나 박장관을 엄히 문책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은 없으며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묵묵히 전말만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장관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번주 내로 있을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동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알아서 할일』이라면서도 「퇴진」보다는 「역할축소」및 「근신령」수준일 것이라고 관측. 주내 청와대 회동과 관련,최창윤정무수석은 『최고위원들이 사안의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회담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시기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내 회동성사를 희망. 최수석은 또 『이왕 청와대에서 최고위원들이 모인다면 박태준최고위원권한대행도 참석하는 것이 모양도 좋지 않겠느냐』고 피력. ▷민정계◁ ○…민자당의 내분이 박철언장관의 발언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민정계중진들은 박장관과 민주계를 겨냥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채 당내결속과 화합을 거듭 강조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경북 영양ㆍ봉화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최근의 당내갈등 표출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자제를 촉구했으며 박준병총장도 『당내에서 정책이나 이념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면 그래도 모양이 나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청와대 회동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을 기대.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갈등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서도록 지시받고 나름대로 대민주계 접촉을 시도할 움직임. 이중에서도 구민정총무시절 야권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김윤환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며 김의원은 12일중 민주계의 김동영총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계 인사와의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 지방에 머물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거 귀경한 이종찬의원도 당내분 수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춘구ㆍ이한동의원도 민주계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 한때 박장관의 「독주」를 막기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했던 이들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내분에서 민주계가 승리할 경우 당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반민주계 범민정연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대두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는 청와대와 민정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장관 발언이 노태우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는 요지의 해명을 접하고는 「선 박장관 퇴진 후 청와대 면담」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아가는 인상.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민주계측은 특히 그동안 중립적 위치를 지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장관 발언을 계기로 반박라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김영삼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3자회동 선호입장을 피력하는등 김종필최고위원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민정계 중진들로 부터 오는 「위무」전화를 일체 받지 않은 채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며 자신이 직접 강경대응 하겠다고 비분강개 했으나 측근들이 『직접 나서면 모양이 우습다』고 만류. 이에따라 김최고위원은 당기강 확립ㆍ개혁요구ㆍ공작정치근절 등 「일반론」만을 개진하고 측근들이 집중적으로 박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다는 전략. 황병태의원은 『김최고위원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건곤일척의 싸움』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뒤 『노대통령과 박장관간의 인간적 관계를 알고 있으나 이번은 노대통령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라며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 황의원은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측과 접촉을 통해 김최고위원이 우리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피력.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또 『표면에 박장관이 있으나 문제는 보다 근본적』이라고 노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을 돌리며 『모든 정보를 박장관이 독점하고 노대통령의 주변을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데 이 같은 정보의 통로와 권력의 행사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 이 중진의원은 『아직도 청와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같다』고 청와대측의 각성을 촉구. 박장관의 발언해명과 인책을 요구했던 민주계 11명의원중 서청원의원은 13일로 예정된 자신의 서울 동작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개최할 수 없다』며 무기연기토록 지구당에 지시하는 등 민주계일부에서 정상적 당무할동을 조직적으로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박장관◁ ○…박철언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예상 이상으로 증폭돼 일파만파의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ㆍ민정계중진 등을 비롯,각계에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면서 사태수습에 도움을 요청하는등 후유증 극소화에 노력. ○측근들,심야 대책회의 박장관은 11일 상오 기자들에게 『새 정치체제의 확립을 위해 스스로 인내하고 자제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제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을 정치 대선배로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나의 기본자세를 잘 인식 시켜 달라』고 당부.그는 『어제 저녁부터 부산에 있는 김동영총무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않아 황병태의원과 통화,발언의 진위와 보도배경 등을 설명했다』면서 『황의원은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매우 걱정했으며 당혹스러웠다. 박장관의 뜻을 김최고위원에게 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 박장관은 또 『10일 하오 신문을 보고 곧바로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총장,청와대 등에 발언의 참뜻과 경위 등을 설명하고 오해와 파문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전하고 『당권다툼이나 권력싸움을 하는 것 같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부연. 이에앞서 박장관은 10일 밤 강재섭ㆍ나창주의원 등 핵심측근들과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민주계측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우선 사태수습에 주력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민주계측을 성토하는 발언도 많았지만 서로 자제하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민주계 의원들이 공식ㆍ비공식 모임에서 박장관에게 공격을 가할 경우 박장관의 참모인 우리가 맞대응 하기로 했다』고 설명.
  • 3인 최고위원 오늘회동/민자 3역 임명논의

    민주자유당 최고위원인 노태우대통령은 13일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공동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최고위원 권한대행및 당3역ㆍ대변인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는 박태준민정대표위원도 참석한다. 노대통령의 최고위원직 권한대행에는 박태준민정대표위원이 내정됐고 사무총장에는 박준병(민정),원내총무에는 김동영(민주),정책위의장에는 김용환의원(공화)의 기용이 확실시 된다. 대변인에는 민정측에서 박희태ㆍ최재욱의원,민주측에서 김덕룡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3선급의 중진의원 임명가능성도 얘기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어 15일 합당등록직후 당무위원과 함께 전당대회의장ㆍ상무위의장ㆍ당무지도위원회의장ㆍ재정위원장ㆍ당기위원장및 사무부총장ㆍ원내부총무ㆍ정책조정실장 등 나머지 당직인선을 해나가기로 했다.
  • “민정 단일계보 운영” 중진 4명 회동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과 이종찬ㆍ이춘구 전총장,김윤환ㆍ이한동 전총무 등 중진의원 4명은 8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인 민주자유당(가칭)내에서 민정당출신 인사들이 박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나가자는 데 합의,민정계보를 일단 거대 단일계보로 운영키로 했다. 이날 박대표 초청 형식으로 오찬모임을 가진 이들 중진의원들은 민정당출신 의원들의 단합을 위해 박대표를 중심으로 개별 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키로 했으며 중진의원들끼리 자주 회동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그러나 4월 창당대회에서 당 공식기구가 본격 출범하기 전까지는 중간계보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당기구가 공식가동하고 노태우대통령이 중간계보 활동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후 본격적 계보활동을 시작키로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민정당출신의 계보활동이 노대통령의 국정주도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으며 신당통합과정에서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사무처요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
  • 「민자」 전당대회 앞당겨 4월초에/노대통령ㆍ두 김 총재 발표

    ◎소득 3배가 등 4대정책 추진/보안법등 이달국회서 개정/이부영씨 석방ㆍ김대중총재 소취하 검토/개각­당ㆍ국회직 개편 3월말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총재 등 「민주자유당」(가칭) 3인 공동대표는 3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3당통합을 조속히 완결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창당전당대회를 4월초로 앞당기고 보안법을 개정키로 하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오찬을 겸해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도 합석한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15인 통합추진위가 마련한 창당일정을 승인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개정 문제도 논의,국가보안법은 민주화를 추진한다는 원칙아래 반국가단체 대상ㆍ불고지죄 축소 등 골격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전향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구속자 석방문제와 관련,이부영씨와 장기복역 전향수인 서승씨 등의 석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또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불고지죄로 기소돼 있는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김원기 전총무를 화합적 차원에서 공소취하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구속자 석방문제와 김대중총재 공소취하문제는 김영삼총재가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노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문익환목사의 석방문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신당의 창당일정에 대해 오는 9일 3당의 수임기관합동회의를 갖고 15일까지 중앙선관위에 합당등록을 마치며 19일 임시국회개회 이전에 단일교섭단체를 구성키로한다는 통합추진위의 창당일정을 추인했다. 3인 공동대표는 민자당이 미래지향적인 국민정당으로서 90년대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도약으로 소득의 3배 증가(2000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실현) ▲성숙한 민주주의 정착 ▲계층ㆍ지역ㆍ세대간 갈등해소를 통한 복지사회 건설 ▲확고한 통일기반조성 등 4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경제난국의 극복을 위해 수출과 경기가 계속 부진할 경우 추가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며 특별설비자금 1조원의 수요를 보아가면서 증액을 검토키로 하는 등 경기활성화 대책과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3인 공동대표는 이와 함께 경제정의구현을 위해 토지공개념 관련법률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종합토지세도 문제점을 보완,예정대로 실시하며 금융실명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합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민자당 창당대회가 4월초로 앞당겨짐에 따라 창당대회를 계기로 단행키로 이미 방침을 세운 전면개각과 당직및 국회요직 개편도 3월말과 4월초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전면개각에서는 민주ㆍ공화당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기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민주구락부」 추진/새 야당결성 앞서 교섭단체 구성 준비

    ◎민주 잔류의원 5명으로 늘어 민주당의 장석화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치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통합신당 불참의원은 이기택ㆍ김정길ㆍ노무현ㆍ김광일의원을 포함,5명으로 늘어났고 아직까지 입장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김재광국회부의장,최형우전총무 등 일부의원들도 곧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2일 『3당통합은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를 유린한 파렴치한 작태』라면서 『앞으로 야권통합에 헌신,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기고 소외계층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택의원은 이날 『정통야당을 바탕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신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신야당추진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히고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양당체제』라고 말해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한 평민당과의 통합을 시사했다. 또 야권통합을 주도했던 한 중진의원은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많은 의원들이 2∼3일후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다음주초부터 교섭단체인 「민주구락부」(가칭) 결성을 위해 서명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정중동”의 민주 잔류파ㆍ평민 통합파

    ◎야권재편 「접점찾기」 탐색전/신당참여 유보한 중진의원 세 규합 기대 잔류파/김 총재 「거취」 얽혀 우선 재야 영입에 전력 통합파/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향후진로 좌우할 듯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31일 야당총재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으로 변신하는 데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의원을 포함,당직자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등 60여명이 배석해 김총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대한 나름대로의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총재 자신을 포함한 이날 회견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못했다. 하루전인 30일 행동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던 이기택 총무와 김현규부총재가 돌연 신당불참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그동안 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으로 김총재 노선을 따르기로 했던 일부 중진 및 소장파의원들이 다시 동요하는 것이 주된 이유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 방지대책 부심 아마 신당창당 전까지는 김총재는 야당의 구각을 벗기 위한 한차례의 홍역을 더 치러야 할 것 같으며 경우에 따라 거대여당의 상대편에 설 야권의 전열정비작업은 새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민주당내 동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된 사건은 이기택총무와 김현규부총재의 신당불참선언. 야권내에서 차기세대 리더를 거론할 때마다 앞줄에 꼽혀왔던 이총무와 합리적 분석력과 온건한 이미지로 평가를 받아온 김부총재가 김총재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민주당은 지난 88년 5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 5명의 부총재중 이미 잔류를 선언한 김상현부총재를 포함,3명을 야당에 남겨두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케 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심정적 갈등을 겪고 있던 많은 의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데 우선 당의 원로격인 김재광국회부의장이 신당합류 여부에 관한 주변의 의견수렴 끝에 불참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부의장의 측근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야당이 결성될 수 있다면 김부의장은 그쪽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재광 의원도 흔들 또 김총재에게 민주ㆍ공화 합당은 따를 수 있으나 민정당과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혔던 박종률 의원도 김부의장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는 후문. 70년대 중반 구 신민당 집단체제시절 이총무와 같은 신우회 계보를 했던 신상우의원은 이총무가 불참선언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함께 깊은 의견교환을 했는데 역시 거취문제를 놓고 망설이고 있으며 야권통합을 적극 추진하다 3당통합을 선언한 22일의 청와대회담 후 유보적 입장으로 선회했던 최형우의원은 민주당 잔류파들에게 30일 『신당에 가지 않고 본격적인 야권복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부산에서 전화를 했다는 것. ○…평민­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을 주장해온 소장파의원들도 김정길ㆍ노무현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총재측의 집요한 설득에 굴복했었으나 최근 다시 흔들린다는 것이 잔류파들의 주장인데 장석화ㆍ유승규ㆍ정정훈의원을 상대로 김총재측과 잔류파가 각각 끈질긴 설득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전문. 또 『명분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총재에게 약속을 해버려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해온 김광일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신당합류를 밝히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중도에 급히 회수하기도 했다고. 김총재의 노선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던 김동주의원도 최근 『지금까지는 총재가 하자는 대로 모든 일을 도왔으나 이제는 작게는 개인의 입지,크게는 국민여론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임을 분명히 한 뒤 잔류파와 접촉중인데 일부에서는 민정당 박태준대표와 지역구가 겹치는 것과 함수관계가 있지 않나 하고들 분석. ○…현단계에서 잔류파들이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은 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데 있는 듯한 느낌. ○이중재씨등 거론 이들은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들이 일단 신당불참쪽으로 결정하면 문준식ㆍ최이호ㆍ김운환의원 등 전국구의원들도 가세하고 평민당의 조윤형ㆍ정대철ㆍ김종완ㆍ박실의원 등이 범야신당 구성의 전단계로 평민당을 나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들과 함께 비호남 신야당에 참여,20명 이상의 원내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주장. 이들은 자신들의 희망대로 상황이 진전되면 민정당의원 및 공화당의원과 지역구가 겹치게되는 절대다수의 원외위원장들이 김총재로부터 떨어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도시출신 및 젊은층을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의원들이 뒤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 ○…평민당은 「범민주세력」의 규합차원에서 민주당 잔류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들이 막상 평민당쪽으로 쏠릴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상태. 특히 민주당 잔류파들이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가는 오히려 야권의 더 큰 분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야권통합파를 포함한 절대다수 의원들이 김총재의 2선후퇴 반대에는 일치된 의견. 이에 따라 평민당은 민주당 잔류파들보다는 재야원로ㆍ중진 정치인 및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총재를 지지했던 법조계ㆍ학계ㆍ종교계 인사들에게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는 눈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재야정치인들은 이중재 예춘호 양순직씨 외에 이민우 전 신민당총재도 포함돼 있으며 학계로는 이문영 장을병교수 등.그러나 조윤형부총재와 정대철의원 및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야권통합파의원들은 당의 외부인사 영입움직임과는 궤를 달리해 민주당의 잔류세력들과 잦은 접촉을 가지며 야권통합방안 등에 대해 논의. 이들 가운데 조부총재는 민주당 잔류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을 합쳐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면 탈당까지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 ○조윤형 의원 적극적 이에 비해 정대철 의원은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야권분열의 인상을 줄 것이 확실한 만큼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탈당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야권통합은 먼저 민주당 잔류파인사들의 폭을 넓히는 일이 급선무』라고만 강조. 이상수ㆍ이해찬의원도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가 각각 분명한 세력을 형성한 뒤 평민당과 합치는 것이 이상적인 야권통합방안이라는 시각에서 민주당 잔류파들과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 이상수의원은 『평민당은 물론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세력이 앞으로 거대여당에 맞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일경우 한계를 느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 대민주당 통합 추진/평민의원 오늘 모임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을 추진해온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소장파와 조윤형부총재ㆍ정대철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21일 하오 조윤형부총재 집에서 모임을 갖고 이른바 「중도연합세력신당」 추진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별도 원내교섭단체구성 ▲야권신당창당 등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모임에서 보수대연합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정계개편 움직임을 막고 평민ㆍ민주 양당과 재야를 묶는 「범민주연합」을 추진키 위해 이미 서명작업에 들어간 민주당통합파와의 연대서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평민중심 신당 창당”/야 일부의원

    민주ㆍ공화 양당이 보수신당결성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평민ㆍ민주 양당내 중진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신당에 대응해 평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는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평민당쪽 중진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있어 김대중평민당총재가 연두기자회견에서 주창한 「중도민주통합」 구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평민당의 정대철국회문공위원장은 19일 『최선의 방안은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통합이 불가능할 경우 민주ㆍ공화 합당에 반대하는 민주당내 이탈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신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 야권통합 논의 확산/민주 중진의원들도 추진 모임

    민주당의 중진의원및 당직자들이 6일 야권통합 추진을 위한 정기적 중진모임을 갖기로 해 소장파 의원들의 서명운동 결의에 이어 야권통합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의 김상현부총재,황낙주국회동자위원장,신상우보사위원장은 이날 상오 회동을 갖고 야당통합을 통한 정계개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뜻을 함께 하는 중진급 의원및 당직자들을 규합,오는 10일쯤 첫모임을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중진모임이 통합을 추진하는 소장파 의원들과도 활발한 의견교환을 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하며 동시에 김영삼총재등 지도부로 하여금 야권통합에 적극성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