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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靑 “그래도 우리 만수”

    黨·靑 “그래도 우리 만수”

    ■“교체론은 여권흔들기” 한나라, 청와대 힘싣기 한나라당은 29일 야권은 물론 당 일각에서 제기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경제팀 교체론에 대해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의 ‘연내 개각 불가’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야권의 ‘정략적 흔들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경제팀을 교체해서 경제 불안이 해소된다면 즉각 교체해야 되겠지만 작금의 경제 위기는 세계 금융 위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경제팀 교체가 능사가 아니다.”면서 “더욱이 민주당 등 야권의 노림수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팀을 교체하는 것은 정치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요구대로 경제팀을 교체한다면, 그 다음엔 경제 청문회를 요구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노림수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여권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경제팀 경질론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연내 개각에 부정적인 견해가 주된 기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지금은 위기관리시스템 구축과 규제 철폐가 관건인데 경제수장을 교체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현실론’에서부터 ‘경제수장에 대한 공격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공격’이라는 강성 발언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정몽준 최고위원은 “최근 경제팀 책임론을 지켜 봤는데 뭘 책임져야 된다는 것도 구체적으로 없고 새로운 정책대안도 없으면서 사람만 바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여전히 경제팀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선 의원은 “정치권 주변에서는 강 장관이 교체론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것을 놓고 ‘만수무강(萬洙無疆)’이라는 조어까지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30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경제팀 교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비만 넘으면 큰 기회” MB, 姜재정 교체설 일축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비상국회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정부도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비상청와대’ ‘비상정부’의 각오로 난국 돌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이 대통령은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민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국민 편에 서서 힘든 짐을 먼저 짊어지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비상정부 언급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중심의 경제팀에 힘을 실어 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요즘 (정부 경제팀이) 일사불란하지 않다고 많이들 지적하는데 일사불란하려면 한 사람이 하지 무엇 하러 여러 사람이 하느냐. 이는 옛날 사고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강만수 경제팀’을 적극 옹호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정치권의 강 장관 교체 주장에 대해 “현재로선 (청와대의 입장이) 바뀐 게 없다. 강 장관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당은 민심을 수렴하는 창구인 만큼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로선 (장관 교체 등과 관련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명확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연말 개각설과 조기개각설 등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충분히 듣고 있으나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체감과 괴리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논란] 당·정 찬반양론 팽팽

    [종부세 개편안 논란] 당·정 찬반양론 팽팽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정책토론회를 열어 전날 의총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던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을 놓고 격론을 이어갔다. 당내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종부세 개편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지만 종부세 개편이라는 큰 틀의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합리적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종부세 개편안 내용을 수정하기보다는 여론 설득에 주력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주말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과세기준 현행 유지론 확산 한나라당에선 정부안을 그대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과 비판 여론을 감안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특히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올릴 경우,‘부자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비난과 함께 가뜩이나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는 게 현행 유지론의 주된 근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앞서 “종부세는 가진 사람 것 빼앗아서 못 가진 사람 나눠주는 대표적인 좌파 법안으로 세법상 없어져야 할 법안인데, 이를 지방세와 연계시켜 놓아서 다시 고치려 하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싸움, 중앙과 지방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현실이 그렇다 보니 개편 내용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입법예고안 중 과세기준을 9억원에서 현행 6억원으로 내리는 방안과 관련,“당내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의총에서 반대론을 편 김성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서민경제는 파탄 직전에 와 있는데 종부세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했다는 내용이 먹혀들리가 없다.”며 거듭 반대론을 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들에 대한 무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해 25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한 뒤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입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당서 수정 요구땐 융통성 있게 대처” 정부는 종부세 개편안 수정보다는 여론 설득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일단 개편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야당 및 시민단체 설득 및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구체적 수정 요구를 해올 경우 융통성 있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도 “수정이 필요하다면 종부세 부과기준과 세율 가운데 한 쪽만 손질하는 것이 정책적 효과나 모양새 측면에서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전문가들은 종부세 개편의 정책적 취지를 살리고 민심이반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세기준은 원안대로 가져가되 세율을 높이는 등 기술적 방법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원안대로 가되 세율 높이는 방법 찾아야”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 안정 측면에서는 종부세 부과기준은 원안대로 9억원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편안대로 세율을 0.5∼1%로 낮추지 말고 현행대로 1∼3%를 유지하는 것이 시장 여파도 차단하고 과세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초 재정부가 추진하다 한나라당의 반대로 개편안에서 빠진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경우 종부세 취지와 상충되는 데다 과세 형평성도 해칠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주문했다. 박명호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종부세 최저세율이 원안보다 높은 0.75% 수준까지 높아져 재산세 최저세율과 같은 수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정치적 고려가 아닌 실효세율 차원에서 본다면 종부세 부과기준의 6억원 유지 또는 7억∼8억원의 중간단계를 거치는 절충안 등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당·청 종부세 충돌

    정부와 청와대가 24일 거센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개편안을 입법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여권 내부에서도 상충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를 감안,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중론으로 대두돼 조율 과정에서 수정 폭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또 종부세율 인하와 60세 이상 1주택 보유 고령자 종부세액 감면 등은 정부의 입법 예고안대로 추진하고,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던 종부세 과표적용률(80%)을 낮추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종부세 개편안은 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종부세 개편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의 주안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에 있다.”고 언급,‘부자를 위한 정권’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원안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나 “나중에 수정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탄력적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개편을 확고히 추진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글자 하나도 못 고친다는 입장은 아니다.”며 부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종부세 세제 자체는 잘못됐고 앞으로 재산세와 통합해 폐지하는 것이 맞지만 서민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종부세 개편 입법예고안 수정 방안에 대한 물밑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연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번 주말께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진경호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박희태 ‘민생 탐방’ 강행군

    박희태 ‘민생 탐방’ 강행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민생 행보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파악한 데 이어 재래시장·보육원·장애인시설 등지를 누비며 서민층과 소외계층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10일에도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아 장병들을 위로했다. 그는 전날 강원도 방문에 이어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자마자 이 부대로 향했다. 가히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셈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박 대표의 민생 행보와 관련,“한 달이 넘도록 전국을 누비고 있는데,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 보니 당 안팎에선 저러다 쓰러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박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투비행단 본부건물에서 오창환 참모차장 등 공군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역사의 발전 고개를 넘었고 선진화 대열을 위해 국민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존경과 찬사의 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북쪽은 야욕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어 결국 우리가 땀 흘리고 경제 건설을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을 믿기 때문”이라며 “풍요로운 사회와 선진국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사병식당에서 장병 60여명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금일봉을 전달했고 전투비행단도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와 F-15 전투기 플라스틱 모형을 박 대표에게 선물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는 그날, 정말 좋고 값진 직장들이 여러분들을 맞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경제를 건설해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부대 방문에는 박순자·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과 김효재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박종희·정미경·신영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한나라당이 ‘뿔난 불심(佛心)’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각도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교계가 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기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 대통령 사과와 어 청장 퇴진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당 일각에서 어 청장 퇴진론을 계속 제기하자 “당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불교계 해법을 둘러싼 당청 갈등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은 4일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있을 수 있지만 어 청장의 퇴진은 경찰의 사기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어 청장의 거취와 관련,“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며 “불자들의 자존심 문제와 정부의 종교 편향 등 2가지 문제만 안심시키면 본질적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어 청장은 임기가 보장된 치안책임자”라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에 대해 당이 감정적으로 예단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전날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사과와 어 청장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 사과를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불교계의 어 청장 경질 요구에 대해 “그런 논의도 불교계의 요구이며 이것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면서 “경찰청장의 부적절한 처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어 청장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계와 인연이 깊은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같은 당내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미 청와대에 여론을 전달했고, 청와대에서도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청와대가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지도부-김문수 지사 충돌하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 등 일부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금도를 넘어선 행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박희태 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부 자치단체장의 발언이 상궤를 넘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송광호 최고위원이 “일부 단체장으로부터 대통령과 당에 대한 예우를 지키지 못하는 수준의 용어가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해 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표의 발언은 특히 정부의 ‘지역발전 추진전략’ 발표 이후 “배은망덕한 정부” 등으로 연일 강하게 반발해 온 김문수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강력 반발해 왔다. 여권과 경기도의 마찰음은 앞으로도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 ‘국회개혁 카드’ 들었다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를 개혁하는 법안을 무기로 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일 극적인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날 치러진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반란군’에 일격을 당해 정치적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문제는 ‘반란군’의 주축이 수도권과 초선의원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친이(친이명박)성향이 강한 그룹으로 수적으로도 당내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에서 나타난 당·청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홍 원내대표와 청와대와의 불편한 관계가 노출된 상황에서 이들의 ‘반란’은 홍 원내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홍 원내대표의 ‘독단적인’ 당 운영 방식도 이들에게는 불만이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측은 이러한 기류를 역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란군’의 또다른 성향이 선수나 나이를 중시하는 기존 관행을 지양하고 정치 개혁을 열망하는 그룹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다시 한번 국회 개혁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원 구성 협상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국회 개혁 법안을 원내대표단에서 마련하고 있다.”면서 “원 구성이 안 되면 국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도록 국회 개혁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구성 이후 정국 운영의 키워드로 ‘국회 개혁’을 제시한 것이다. 국회 개혁법안 개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범래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원내대표가 줄곧 주장해온 법사위 권한 조정 문제를 중심으로 강력한 국회 개혁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안 중에는 국회의장석 무단 점거시 처벌하는 안과 중립 의무만 있는 국회의장에게 조정 권한을 부여하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국회개혁 드라이브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이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 ‘상임위장’ 감정대립 양상

    “경선 지면 해당 상임위서 배제.” VS “정치적 횡포이자 치졸한 발상.” 18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상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경선을 요구하면 당규에 따라 하지 않을 도리가 없고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러나 떨어질 땐 그 상임위에서 자동 배제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원내지도부가 마련한 상임위원장 인선안을 보고한 뒤 “원내대표단이 최고위 동의를 받아 결정했음에도 상임위원장을 내가 꼭 해야겠다는 분이 한두 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당의 방침을 따라줬으면 좋겠고 5년9개월인 서병수 의원을 빼면 부산에서 상임위원장이 없기 때문에 서 의원만 내정했고 나머지는 8년 이상 재직자”라며 “14일 경선 공고를 내고, 다음주 초 국회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상임위원장 경선을 주장하는 권영세·박진·윤두환 의원 등은 “홍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발언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특히 ‘낙선시 해당 상임위 배제’ 방침에 대해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일이며, 정치적 횡포이자 치졸한 발상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헌·당규에도 없는 악법을 만들어 사실상 경선을 막으려는 협박이나 다름없고, 이는 원내대표로서 권한을 벗어난 독선이며 비민주성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권영세 의원은 정보위원장, 박진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윤두환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 경선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원군’ 얻은 홍준표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당 소속 일부 의원들로부터 협공을 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홍준표 원내대표가 당 중진들의 지원사격으로 오랜만에 웃었다.6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홍 원내대표의 노력을 치하하며 힘을 실어 줬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상대방이 우리의 호의를 선의로 받아들이면 좋지만 그 호의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약점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면서 “홍 원내대표가 그런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대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도 “홍 원내대표의 원 구성 노력을 진실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종근 의원은 “소신있게 홍 원내대표의 뜻대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자.”면서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향후 원 구성 협상 방식에 대해서는 단독으로라도 개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강경파’와 민주당을 좀더 설득해야 한다는 ‘협상파’가 팽팽히 맞섰다. ‘강경파’인 안상수 의원은 “막무가내로 끌려다니면 안 된다.”면서 “원칙을 갖고 드라이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의원도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홍 원내대표가) 강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온건파’인 김영선 의원은 “단독개원은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과 더 논의 후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협상’을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도 “중간에 야당을 설득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옥희 파문’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친박(친박근혜)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김씨 문제나 KBS 같은 현안은 앞으로 이야기가 계속 나올 텐데 여기에 대해 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개인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취임 한달 여야대표 행보

    ■ 박희태號 - 7일 첫 당청 주례회동 ‘기대’ “당·청 주례회동이 복원된 만큼 박희태 체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당·청 소통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겠느냐.” 3일로 꼭 한 달째를 맞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한 측근은 “당내 화합의 기반은 마련했지만 당·청 소통에는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 한 차례밖에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지만, 대통령을 만난 것에 버금가는 모임을 계속해 왔다.”며 “청와대, 정부 고위 당국자와 열심히 협의하고 있다.”며 그동안 당·정·청 소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역설했다. 당내에선 지난 한 달 박희태호(號)가 친박 복당 문제 해결로 당 화합의 기반을 다지고도 당·청 소통 부재라는 비판론도 나온다. 박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빠르면 오는 7일 열리는 첫 당청 주례회동에 특별한 기대를 거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게 박희태 체제는 청와대와 정부, 야권과의 소통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인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하겠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일축으로 머쓱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하게 당을 운영해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대표 스스로도 “친박인사 전원을 받아들였고, 계파를 넘어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인적 정비를 했으며, 당의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를 논하는 화합의 장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도 취임 직후 ‘친박 일괄 복당’ 결정으로 당내 최대 현안을 일거에 해소했다.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부활시켜 친이측의 핵심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친박측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대표를 공식 회의석상으로 끌어들이는 정치력도 발휘했다. 박 대표는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원샷’으로 되는 게 아니라 멀고 험한 대장정의 길을 걸어야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세균號 - “불협화음 없이 전진” 자평 오는 6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지금까지 성적은 몇점일까. 정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충분히 소통하면서 불협화음 없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 지난 한 달의 성과”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정 대표의 자평처럼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 대표 특유의 ‘화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 민주당과의 물리적 통합을 화학적 통합으로 이어가는 데 발판을 다졌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다.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잡음없이 신속하게 구성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로 꼽힌다. 당 핵심관계자는 “예전에는 고성은 물론 재떨이가 날아 다녔다.”면서 “출범에서 첫 회의까지 이렇게 조용하게 진행시킨 예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현재 진행 중인 실무 당직 인선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보통 당 대표 비서실 인선 과정에는 대표가 요청을 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그것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내 문제 역시 취임 4일 만에 등원을 전격 결정, 리더십을 과시했다. 하지만 국회가 문은 열었지만 아직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등 국회 정상화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정 대표의 진짜 성적표는 원구성 이후에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무산 등 소수 야당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원구성 후 정국 주도권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 민주당계와 열린우리당계 결합을 완성시키는 것도 여전히 정 대표의 과제다. 그는 “잘될 잎은 떡잎부터 알아 본다. 지난 한 달을 평가해 보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것 같다.”고 공언했지만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은 문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여야 중진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에 반발,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임위 조정과 상임위원장 수의 여야 배분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보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챙겼다. 한나라당은 의원 재직기간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2.5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토해양위, 정보위, 행정안전위, 문화관광체육위다. 통외통위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나 박진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는 최병국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통’인 권영세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통신위까지 산하에 둔 문광위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위는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나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국토해양위 역시 조진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두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관례대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고, 국방위는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획재정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심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예결특위는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윤리특위는 정진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3선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력이 없는 사람을 (위원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김부겸·유선호·이낙연·이종걸·정장선·추미애 의원이 후보군이다. 다른 기준없이 이들에게 6개 상임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원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엔 유선호·이종걸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엔 이낙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 최고·중진 첫 연석회의 ‘화기 애매’

    與 최고·중진 첫 연석회의 ‘화기 애매’

    “한나라당의 버팀목들이 돌아왔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30일 공식 재개됐다. 이명박 정부 초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졸속 협상에 따른 촛불시위에 이어 금강산·독도·대북 문제 등 잇단 악재로 당내 구심점을 잃었던 터라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측의 핵심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비주류의 중심인 친박측의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양 진영의 좌장들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당 운영과 국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첫 회의는 화기애애했다. 양 계파 수장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은 악수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회의석상에 나란히 앉아 간간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부의장은 직접 물을 따라 박 전 대표에게 권하는 등 정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인사말에서 “그야말로 화기만발”이라며 “화합의 기운이 이 방안에 가득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 대표는 “국민도 이 모습을 보고 참 좋아할 것”이라며 “국민이 만족을 넘어 감동하는 정치를 펴도록 머리를 맞대고 전심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박 대표의 집요한 권유에 떠밀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 연석회의가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화답했다. 정몽준 최고위원 역시 “한나라당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것 같아서 아주 기쁘다.”며 “한나라당이 국민이 원하는 일을 차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좋고 감사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전 부의장도 최근 복당한 친박측 중진들에게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다.”면서 “지금까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특히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 위기론’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런 위기는 항상 있어왔다.”면서 “위기를 너무 과장되게 얘기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또 “조그만 회사를 경영해도 매일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서 “그런 것이 위기라면 어떻게 견디냐.”고 반문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의 현안 보고가 있었을 뿐 외교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첫 날과 같은 화기애애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주류와 비주류의 골 깊은 갈등은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양측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대립할 경우 이 회의체는 화합이 아니라 펄펄 끓는 정쟁의 용광로로 급변할 공산이 크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친이-친박 거물들 ‘소통’ 할까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영향력 있는 중진들이 참여하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를 대표하는 이 전 부의장과 박 전 대표가 당 공식 회의체인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여할 경우, 이 회의체가 당 운영의 실질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차명진 대변인은 20일 “당 지도부는 물론 당직을 맡지 않은 4선급 이상 국회의원을 매주 한 차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내에서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박 대표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조만간 부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재임 당시 만들어진 최고·중진 연석회의는 최고위원들과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참여했던 회의체다. 비록 당 공식기구는 아니었지만 정치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공식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능가했다. 강재섭 대표 때도 매주 한차례 이상 열리다가 올 들어 총선 등 정치일정과 계파간 갈등으로 인해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 회의가 부활될 경우 6선인 이상득 전 부의장과 4선인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 대상에 포함된다. 그동안 이 전 부의장과 박 전 대표가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당무와 일정 거리를 둬온 만큼 회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두 사람이 참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박 전 대표는 ‘지켜보는 것이 돕는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 전 부의장도 “정치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부르는 일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누누이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현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당 공식 회의체에 참석하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썩 좋은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뒤에서 돕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부의장의 한 측근도 “무슨 일이든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자리에 나서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두 사람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이 회의체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측 수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친이 진영에선 4선의 안상수·정의화·남경필 의원이, 친박측에선 6선의 홍사덕 의원과 4선의 김무성·박종근·이해봉 의원이 참여하는 만큼 친이-친박 진영간 공식적인 논의의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원혜영 등원 힘겨루기

    홍준표·원혜영 등원 힘겨루기

    한나라당 홍준표(사진 왼쪽)·통합민주당 원혜영(오른쪽) 원내대표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홍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개원을 압박하고 있지만 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다음달 17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하루빨리 개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원 원내대표측과의 실무협상은 교착상태다. 한나라당은 18일에도 민주당을 향해 메아리 없는 외침을 할 뿐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서 국회가 불법 파업한 지 20일째 된다. 국회법을 위반한 불법 파업인 점은 분명하고, 헌법 정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긴급 민생 현안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등원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과 같이 식물 국회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겠지만, 민생 경제를 감안해서 무작정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야당이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단독 개원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단독 개원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국정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단독 개원을 감행했다가는 자칫 여론의 역풍과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 등원 문제에 ‘신중 모드’로 대처하고 있다. 현재로선 쇠고기 정국에 대처하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이 먼저 등원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소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재협상하겠다고 대통령이 선언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야당이 주장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현상 유지론을 재확인했다. 등원을 압박하는 당내외의 요구가 있지만 원내지도부의 이같은 판단에는 여론전에서 불리할 게 없다는 의중이 깔려 있는 듯하다. 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부터 중진의원들을 필두로 진행 중인 당내 의원들과의 회동 결과도 ‘현상 유지론’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공전이 장기화될수록 야당보다는 여당의 책임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주 중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만나서 접점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손학규 등언 발언에 압박하는 한나라… 멈칫하는 민주당

    ■압박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손학규 통합민주당의 ‘등원론’에 힘을 받은 듯 민주당의 등원을 한층 압박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파업으로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다행인 것은 손학규 대표가 등원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고 했다.”며 “실행으로 옮겨 달라. 민주당의 국회 등원이 늦어질수록 서민과 영세사업자 피해만 늘어난다.”고 거듭 등원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 대표는 “화물연대 보고 운송하는 자리에 가라면 국회 의원들도 국정을 심의하는 의사당에 가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엉뚱한 자리에서 하라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불법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회의원이 법률을 지키지 않으면서 누구 보고 지키라고 하느냐.”고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70% 이상의 국민들이 민주당이 등원을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등원을 위한 개원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어제, 오늘 개원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개원협상이 실무자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실무 협상단에서 안이 나오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채널을 통해 개원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 당직자는 “민주당도 계속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막무가내로 버티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전화 통화를 하기는 했지만 개원을 위한 협상이 아니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의례적인 통화였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멈칫하는 민주당 국회 등원을 주장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장외투쟁론자들로부터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손 대표의 ‘등원론’이 탄력을 받을지 좌초될지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손 대표는 16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등원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보다 톤은 다소 낮췄지만 연일 국회 등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의 지원군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다고 해서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원 구성을 오랫동안 안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손 대표의 편을 들었다. 당내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대립하던 박상천 대표도 손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국회에 가서 싸우라는 말 속에는 국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라는 말이 있다.”며 ‘등원론’에 가세했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부겸·전병헌·정장선·이용섭 의원 등도 제1야당이 계속 장외만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손 대표 입장에 동조했다. 반면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외투쟁론자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장외투쟁에 힘을 모아야 할 때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대표의 발언에 섭섭함을 느낀다.” “그러려면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날 원혜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3선 이상 중진의원 만찬에서도 참석 의원 18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시기상조”라며 등원에 반대했다.16일 중진의원 모임에서도 조기 등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7월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 대표의 운신 폭이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정부 쇠고기 협상단의 귀국 보따리에 따라 등원 시기와 명분 등이 결정되고 손 대표의 위상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당권경쟁 주춤 최고위원 추대론 확산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쇠고기 파동’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당 일각에서 제기된 ‘최고위원 추대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추대론’은 최근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데다 국정 난맥으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를 열 경우,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이어서 ‘흥행’은 고사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실시하기보다는 전국위원회에서 선수와 연령 등을 감안해 추대 형식으로 새 지도부를 뽑는 것도 당헌·당규상 가능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의원은 “당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들이라면 일신의 영달보다는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정치적 야욕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추대론’을 제기했다. 반면 수도권 3선인 정병국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오는 7월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황인데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대세론’을 등에 업고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 의원은 6·4 지방선거 재·보선 지원유세를 통해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또 3선의 김성조 의원이 친박 진영과 영남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마 의지를 굳혔고, 재선의 진영·공성진 의원 등도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몫 최고위원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박순자 의원도 친이 진영과 여성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5위 이내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 脫여의도 벌써 ‘위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누누이 약속한 ‘탈(脫) 여의도 정치’가 취임 100일도 안돼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청와대 수석 및 각료 인선과정에서부터 최근 한·미 쇠고기 협상에 이르기까지 기성 정치권과는 거의 소통이 없었다. 크고 작은 정책을 둘러싸고 당·정·청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청와대의 일방통행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정무기능 부재를 지적하고, 국정쇄신 필요성을 제기할 때 청와대는 이를 일축했다. 정치권의 관례도 무시되기 일쑤였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와 가진 여야 영수회담이 그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때도 그랬다. 최소한의 사전조율도 없이 무턱대고 만났다가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보니 ‘알맹이 없는 회동’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MB가 지난해 ‘탈 여의도 정치’를 선언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기성 정치권의 악습·부조리·부패와 단절을 선언한 것이라고 믿고 지지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기성 정치권과는 철저하게 거리를 두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대통령의 탈 여의도 정치가 기성 정치권의 가치를 폄훼하고, 정치인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 뒤 “중요한 것은 소통의 자세”라며 “대통령을 믿고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측 한 관계자는 4일 “이 부의장은 최근 지인들로부터 국내 정치보다는 한·일 외교협력을 위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18대 국회 개원이 된 다음에 생각해야지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당 중진의원이 회장을 맡아온 관례와 이 부의장의 정치적 위상이나 경륜 등을 감안할 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적임이라는 평이다.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인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대통령의 형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국내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는 이 부의장의 입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리가 그에게 적당한 자리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부의장은 총선 이후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두루 접촉하며 당 화합을 위해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국회 원구성, 전당대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부의장측은 “조용하되 할 일은 한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색깔’ 못찾고 당권 싸움만…

    통합민주당의 노선투쟁이 전형적인 당권 확보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별·계파별 소모임 중심의 군웅할거식 논의만 활발하다. 지난 15일 유인태 의원 주도의 젊은 의원들,17일엔 중진의원과 일부 소장파가 회동한 데 이어 20일엔 경기지역 당선자,22일엔 호남지역 의원,25일엔 신계륜 전 사무총장과 386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모색 중이다. 그밖에도 뜻맞는 의원들끼리 소모임을 갖고 새로운 야당상을 말하지만 대다수가 ‘탈이념’에 무게중심을 뒀다. 모두들 대안정당, 정책정당을 지향한다. 그러나 생산적인 노선투쟁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당 전체 노선과 정체성 확립이 선행된 뒤 이루어지는 분화과정이 아니라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간헐적인 논쟁이 있었지만 이슈 중심의 의견대립이었을 뿐 당 차원의 정체성 논쟁으로 상승되진 못했다. 당내 한 핵심관계자는 “각자가 속한 집단의 볼륨을 키워 당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중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당대회와 차기 지도부 구성과정에서도 엿보인다. 전당대회 확정을 둘러싸고 쟁점이 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 선정방식, 그리고 지도체제 구성 문제다. 지역위원장과 대의원 선정방식에서 구 민주당계는 시간을 두고 전체 공모절차를 거쳐 결정하자는 반면, 구 열린우리당계는 총선 공천자 가운데 당선자가 있는 지역일 경우 곧바로 지역위원장을 맡고 미공천지역에 한해서만 공모를 하자는 의견으로 나눠진다. 전당대회와 관련된 의견대립은 엄밀히 말해 당 노선투쟁과 거리가 멀다. 다음달 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지기 전까진 실무 중심의 논의에 그칠 전망이다. 당원의 권한과 당비제도 부활 등 당 운영체제 논란이 본격화될 경우 격론이 예상된다.그러다 보니 당 노선투쟁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서 첨예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당 대표가 호남이면 원내대표는 수도권’ 등 지역별 안배가 논의의 중심축이 됐다. 심지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짝짓기설까지 번지면서 당권 자체에 매몰되는 악순환이 예고되고 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양 계파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서라도 노선 중심의 야당상을 세우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면서 “당권 선점에만 집착할 경우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 교미’에만 몰두하는 비생산적 투쟁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단독]민주 중진들 ‘컨트롤 타워’ 역 자처

    통합민주당 중진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내 중진의원 10여명과 일부 소장파 의원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 근처 중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전당대회와 당 지도체제 등 현안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4·9총선 참패 뒤 뚜렷한 맹주가 없는 상황에서 관록을 앞세운 중진의원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향후 당 수습과정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김원기·문희상·배기선·원혜영·이미경·장영달·정세균·한명숙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김부겸·오영식·임종석 의원 등 소장파들이 참석했다. 회동에선 4·9총선 참패 뒤 당 수습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인 중심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발휘되기도 어렵고, 당 대표 혼자 모든 책임을 져서도 안 된다는 견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17대에 비해 의석 수가 줄어 원내 활동력이 약해지고 상당수 간판급 의원들이 원외에 포진함에 따라 원내외의 상호보합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도 풀이된다.“어느 때보다 원내외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또 다른 참석자의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기존 당 의장과 원내대표 중심의 투톱 시스템에서 당 의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 정체성에 대해선 일치된 방안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재벌 위주 정책을 견제하고 화해협력적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창당에 준하는 만큼 모든 면에서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대안이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서인지 구체적인 하마평이 거론되진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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