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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본 정부 과거사 배상 공식화하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한·일 과거사 문제를 순차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 내용이 어제 보도됐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측의 전언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올초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한 중진의원과의 극비면담에서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는 지금 그 문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비공식, 극비면담 등의 전제가 붙어 있어 총리 발언의 진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이 발언이 총리 개인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 해도 미래를 향한 한·일 관계를 열어가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의 단초가 될지 주목할 만하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의 피해 보상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가 1995년 식민지 지배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과거사 배상 문제는 법을 앞세워 철저히 외면해 왔다. 독일 정부가 법적인 책임과 별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2차 대전 피해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과와 배상을 한 것과는 딴판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해 9월 취임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총리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역사를 직시하겠다.”고 했던 발언의 무게는 엄중하다고 우리는 믿는다. 일각에선 하토야마 총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후생성 연금탈퇴수당 99엔 지급, 재일교포 지방참정권법안 무산, 조선학교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 제외 등 일련의 사건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이 시점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결단이 중요하다. 그가 강조하는 새로운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그에 합당한 피해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왕 할 거라면 비공식적 루트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 과거사 보상에 반대하는 우파와 국민이 두려워 뒤에서 쉬쉬하거나 혹은 여론 무마를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 친박·중도 18명 “제3 중재안 필요”

    친박·중도 18명 “제3 중재안 필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청와대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 변화를 상당기간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친이 주류 의원들이 사석에서 “진짜 친박은 40명 남짓에 그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23일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이같은 생각을 드러냈다. 23일 서울신문의 설문조사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문 조사에서 ‘강제적 당론이 아니라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은 ‘중간 지대’를 최대한 없애 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주류 쪽은 “찬반표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져 판단 유보를 양쪽으로 갈라놓으면 찬성은 120명 이상도 나온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중립성향 의원들 상당수가 ‘강제적 당론’ 자체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표결 불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표결은 무조건 불가’를 피력한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고수하는 ‘원안+α’말고는 선택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응답자 58명 가운데 37명이 이에 해당한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6명 가운데는 박근혜, 유승민, 주성영, 최경환 의원 등이 포함돼 이 숫자는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조사의 또 다른 의미는 표결 참여 의사를 표명한 의원이 9명이나 됐다는 데 있다. 이들은 ‘수정안 찬성’을 전제로 했다. 수치로는 파악되지 않지만, 사실 이들은 당론이 강제적이든 아니든 별로 개의치 않았다.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대답은 아예 불참으로 분류했다. 많은 의원들은 제3의 중재안에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친박의원 8명을 포함, 모두 18명이었다. 김무성 의원의 중재안이 나온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표결 참석에 유보 의사를 밝힌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중재안이 필요하다. 중재안을 표결하면 아직 변수가 많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각각 신뢰하는 사람들이 나서 중재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중재안이나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화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 “중재안을 기대한다.”는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그러나 그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중재안에 대한 기대는 친이·친박 간 첨예한 대립에 대한 우려의 표시인 셈이다. 상당수 의원들은 제3의 중재안에 대해 ‘순진한 기대’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충분한 토론’만 보장된다면 반대 표결을 위해 표결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문제로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용의 절충은 어렵겠지만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나 무기명 투표, 소신 투표를 허용하는 것 등의 절차적 절충은 있을 수 있다.”며 친박·중립 의원들의 투표 참여 유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여 초선들 해법 쏟아내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목소리를 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선진과 통합’ 토론회에서다. 범 친이그룹과 친박계 초선의원 20명 남짓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초선으로서, 현재 계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당내 갈등에 대한 무력감도 엿보였다. 해법은 제각각이었다. 친이계인 신지호 의원은 “정책사안을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왜곡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영 의원은 “세종시는 파토스(감정)와 로고스(이성)의 싸움”이라면서 “한 사람은 약속을 지키자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약속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중요한가를 보는 이성적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토스(박근혜 전 대표)와 로고스(이명박 대통령)가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수 의원은 “세종시를 핑계삼아 정치권력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2005년 당론을 정하던 당시와 국회의원들이 바뀌었으니 당론 변경이 아니라 당론 채택이 맞다.”고 밝혔다. 당론 변경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아니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당론 채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강석호 의원은 “근본 문제는 상호불신에서 시작됐다.”면서 “계파별로 대통령과 박 전 대표에게 만날 것을 요구하고 중진들이 나서서 정치적으로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유정현 의원은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어떻게 이렇게 가치관이 양분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정치적인 문제를 놓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니까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와 6월2일 지방선거에서의 국민투표를 제시했다. 김성회 의원은 “원안 아니면 수정안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을 바꿔보자.”고 제안했고, 조전혁 의원은 “아예 청와대까지 수도 전체를 세종시로 옮겨서 비효율을 없애고 균형발전 논란도 없애자.”고 주장했다. 친박계는 원안 추진 입장을 강하게 이어갔다. 이학재 의원은 “원안을 제대로 추진하는 것이 당내 갈등을 가장 잘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원안에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진 의원은 “정부와 청와대가 더 이상 세종시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 게 좋다.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수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 가서도 안 된다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국회에서의 원안 처리를 역설한 셈이다. 성윤환 의원은 “더 이상 논의하지 말고 세종시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기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3시간 가까이 논쟁을 벌인 뒤 의원총회 등 당내 토론을 거쳐 단일안을 도출하고,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 대신 합리적 토론에 참여하며, 세종시 문제해결을 위한 중진의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당 지도부에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美의회 ‘쇠고기 금수’ 타이완 압박

    타이완이 광우병 위험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중 위험부위 6곳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 것을 두고 미국 의회가 한 목소리로 강경한 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 미 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중진의원들은 론 커크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타이완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때까지 타이완과 무역투자기본협정(TI FA) 회담을 재개해선 안된다고 20일(현지시간) 촉구했다.
  • 파병 상비부대 창설 다시 고개

    정부가 대지진 참사를 당한 아이티에 유엔 평화유지군(PKO) 파병을 추진하면서 군의 해외 파병 상비(常備)부대 창설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상비부대의 활동범위를 놓고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아이티 구호활동과 치안유지를 위한 PKO 병력의 조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 파병은) 지난 연말에 통과된 PKO 파병 법안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해외파병 상비부대 창설이 예정된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의 장병을 차출해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올 7월 이후 해외파병 부대가 준비돼 있으며 명령만 있으면 한 달 내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상비부대 창설을 공식 확인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에서 상시적으로 (파병을) 예견·준비하고 있다가 국회에서 통과되면 즉각 보낼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군의 상비부대 창설을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아이티에 PKO를 조속히 파병하는 것을 요구하면서도 다국적군 활동까지 견지한 상비부대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당 핵심 관계자는 “PKO 활동을 넘어선 전투병 파병은 용인할 수 없다.”며 관련 법안 저지 방침을 밝혀 진통을 예고했다. 한편 아이티 파병규모는 2003년 4월 이라크전에 투입됐던 서희·제마부대와 비슷한 30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장기전 조짐속 여론전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간, 정파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정부의 수정안이 장기표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은 장기전에 대비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7일 정부의 수정안 발표 뒤 첫 1주일 동안 여론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친박계와의 편가르기로 변질될 대규모 홍보전보다는 장기적인 설득에 비중을 두는 모양새다. 한 중진의원은 “여야뿐 아니라 친이·친박 간 입장차가 큰 이상 2월 국회 때는 난타전에 그칠 것”이라면서 “4월과 6월 임시국회는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나 원내대표 경선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세종시 강행처리에 선뜻 총대를 메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접점도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지도부는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서 시·도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처럼 ‘세종시 홍보전’에 대한 당내 반발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를 어떻게 진행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친이계는 다각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함께 내일로’ 소속 심재철·장제원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유럽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을 열고 “통독체제에서 수도 기능이 베를린과 본으로 분리돼 상당한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부처이전의 비효율성을 에둘러 꼬집었다. ‘함께 내일로’는 오는 20일 전체 모임을 갖고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친박계와의 정면충돌보다는 수정안 관철을 위한 홍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휴일에도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정세균 대표는 대구시당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단식하고 있는 이승천 대구시당 위원장을 격려하고 핵심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1일에는 혁신도시인 경북 김천을 찾아 지역불균형 문제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수정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질 6월 지방선거 때 수도권에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도 장외 투쟁에 뛰어들었다. 오전 서울역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인데 이어 19일부터 충남 연기·천안, 강원 춘천을 돌며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새해 정국 시계제로

    새해 정국 시계제로

    2010년 벽두부터 정치권에 전운(戰雲)이 감돈다. 당장 4일부터 2009년의 ‘잔여 전투’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예산안과 노동 관련법이 단독 처리된 과정을 정치쟁점화하려 하고 있다.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다. 예산안을 예산부수법안보다 먼저 통과시킨 점, 예결위 회의장을 여야 합의 없이 바꾼 점, 법사위 산회 후 하루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점 등을 국회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정국의 뇌관은 오는 11일 발표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다. 여야가 사활을 건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여당은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세종시법)의 개정에 실패한다면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조기전당대회 불가피론이 불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지 않아도 ‘민본21’을 비롯한 당내 소장그룹이 조만간 조기 전대론을 재론할 태세다. 후반기 국정운영의 앞날을 가를 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지도부를 일신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여권 일각에서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하더라도, 세종시법 개정안은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여권 내부의 균열을 노려, 세종시법 개정안을 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야 이명박 대통령에 맞서는 ‘MB 대 반(反)MB’ 전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후 야권 후보 단일화로 지방선거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4대강 예산과 노동관련법 처리 과정에서 무력감을 보였다는 자평이 늘고 있다. 당내 비주류 쪽은 3일 “지난해 말 이낙연·추미애 두 중진의원이 당론과 다른 방향으로 상임위를 이끈 것은 지도력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 전에 강력한 리더십이 완성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조기전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지분 싸움으로 확대될 개연성이 크다. 몇 차례 고비를 넘기더라도 정치 지형을 뒤흔들 요소는 곳곳에 숨어 있다. 개헌 등 정치개혁 과제도 그 하나다. 한나라당 출신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는 5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 개헌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과 관련해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이에 반대하는 야당과의 공방도 첨예해지면서 정국의 불안정성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6월 지방선거로 수렴된다. 올해 정치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차기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 개개인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며, 차기 대선의 향배를 가늠할 예비전이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이 “여당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신년 음성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보냈을 정도다. 이지운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여야회담 ‘예산접점’ 난항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꽉 막힌 예산정국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계연도 종료일(31일)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포기하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민주 “水公 800억 전액 삭감” 여야 협상대표인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예산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2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4대강 예산 절충을 시도했다. 박 의원은 “대운하 전초 사업으로 의심받고 있는 수중 보(洑)의 숫자를 줄이고, 높이도 낮춰야 하며, 준설량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면서 “이런 원칙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근거가 되는 이자 보전 비용 800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정책위의장은 “보의 숫자, 높이와 준설량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 정책위의장이 “수공 이자 보전비 및 국토해양부 예산 등 4대강 예산의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나, 박 의원은 “예산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보와 준설이 문제”라고 맞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협상과는 별개로 예산안 단독 처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삭감안에 대해 독자적인 심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증액 요구안을 검토했다.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예결위원장은 “연내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9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겠다.”면서 “이제 계수조정소위 구성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올라온 정부안에 한나라당 단독 심의 내용을 추가해 수정안을 마련, 29일 예결위 의결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도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가 따로 심의한 예산안이 합쳐지면 시간을 이틀 정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겠지만, 소위의 정상 운영은 물리적으로 힘들다.”면서 “1993년처럼 계수조정소위 없이 바로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서 타협 주문 높아져 하지만 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협상론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야당의 명분과 위신을 세워주는 선에서, 또한 4대강 사업의 근간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타협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끌어내 파국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대강 사업 가운데 대운하로 오해받을 수 있는 사업은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여야 중진의원들의 중재안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안을 토대로 진지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토해양부의 3조 5000억원에 대해선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여야 중진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추진…예산 대치정국 출구전략 열쇠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추진…예산 대치정국 출구전략 열쇠

    여야가 예산 대치정국을 타개할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 얘기가 오가고, 가동이 중단됐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정상 운영하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 하지만 ‘예산 전쟁’의 핵심인 4대강 사업을 놓고 입장차가 워낙 커 대타협을 속단하긴 이르다. 파국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 위한 명분 쌓기용 대화에 그칠 수도 있다. 우선 타협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이 겉으로는 태도 변화를 보였다. 정몽준 대표는 16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 대화로 정국을 풀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만나겠다.”며 이를 수용했고, 청와대도 검토 방침을 밝혀 성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제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국 해빙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며, 언제든 환영한다.”면서 “여야가 의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장을 떠나 19일 오전 도착하기 때문에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일러야 다음주 초나 가능할 전망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4대강 예산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이 있으면 계수조정소위에서 삭감할 용의가 있다.”면서 “민주당이 일단 소위에 들어와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면 그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심야 의원 워크숍에서 ‘강경 투쟁’을 결의한 민주당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린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닌 협상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영수회담을 성사시켜 문제를 푸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계수조정소위 참여를 전제로 ‘최소한의 불요불급한 예산만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수자원공사가 떠맡은 4대강 사업 3조 2000억원은 물론 국토해양부 소관 예산도 2조원 이상 깎아야 한다는 자세여서 좁혀야 할 간극이 너무 크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영수회담 성사와는 별개로 17일 계수조정소위 구성안을 의결해 단독으로라도 소위를 운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민주당은 소위 참여를 놓고 내부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야 중진의원 8명이 17일 오전 회동을 갖고 4대강 예산에 대한 절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체 예산의 4분의1 정도를 줄이거나 항목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무성·남경필·이한구·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정장선·김효석·김부겸 의원이 참석한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해 7월 18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법안을 처리했다. 환노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석면피해구제법 제정안과 먹는물 관리법 개정안 등 35건을 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원 1년5개월 만에 법안소위를 구성했으나, 법안의 소위 통과에는 불과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창구 홍성규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英·佛 자존심 대결 정상회담 돌연 취소

    유럽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기 때문. 영국측은 “고든 브라운(왼쪽) 총리의 일정이 너무 바빠서….”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공식 입장이다. 이면에는 리스본조약 발효 뒤 위상이 높아진 EU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과 그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 회담이 취소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된 배경은 두 가지다. 현상적으로는 EU 고위직을 둘러싼 갈등이다. 1차전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신설된 EU대통령으로 밀려는 영국의 포석이 프랑스와 독일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벌어졌다. 그 선봉이 니콜라 사르코지(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들은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의 인물이 초대 EU대통령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등 몇가지 이유를 들어 ‘블레어 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2차전은 EU 외교대표 자리였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의 캐서린 애슈턴이 선출된 뒤 ‘영국의 승리’라며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사르코지가 EU 역내시장 및 금융서비스 집행위원 자리로 설욕에 나섰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통해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미셸 바르니에를 자리에 앉혔다. 여기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두 나라의 감정이 악화된 것은 ‘사르코지의 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주간 르 푸앵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된 것은 영국 금융모델에 대한 유럽 모델의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브라운이 이를 원하지 않았는데 불쾌한 싸움이었다.”고 자극했다. 나아가 여당 중진의원들과의 만남에서 “금융위기 뒤 유럽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식 규제 정책”이라고까지 말했다. 영국 금융계가 발끈했다. 안그래도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되면 각종 금융규제를 강화해 영국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불만이 많은 터였다. 게다가 사르코지가 4일 런던 방문에 바르니에를 대동하겠다고 밝히자 감정이 극에 달했다. 그러자 브라운 총리가 “이번 방문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말렸다는 시각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전했다. 더 본질적 원인은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라이벌 의식을 꼽을 수 있다. 두 나라와 독일은 유럽 맹주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등 절대 강자가 등장할 때마다 유혈 전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유럽은 절대 강국의 등장을 원하지 않는다. 초대 EU 대통령이 세 나라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나온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헌재 ‘미디어법 유효’ 결정] 민주 사직서 제출 3인 거취

    29일 헌법재판소가 미디어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천정배·최문순 의원의 거취가 관심사다. 여기에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인 장세환 의원도 헌재 결정에 반발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을 두고 “국회에서 싸우기 위해 원내로 돌아오는 게 좋겠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헌재가 인정한 ‘절차적인 위법성’에 초점을 맞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려면 이들의 힘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이들에게 원내 복귀의 명분이 생겼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디어법의 개정안 준비 등을 두고 원내에서 다시 여야의 갈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재·보선 승리로 3석을 추가로 얻으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문희상 국회부의장, 김영진·김충조 의원, 시니어모임 간사인 김성순 의원 등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헌재 결정 내용에 상관없이 사직 의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의견을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당장 이들이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할 때부터 워낙 확고한 입장을 보인 정 대표 등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진지한 논의를 통해 어떻게 국민의 뜻을 받들지 진로를 결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헌재 결정을 확인한 뒤 “국민과 함께 역사의 법정에서, 헌재의 결정과 이명박 정권의 만행을 심판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도 여전히 ‘국민들과 함께’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자유토론을 갖고 이들의 거취를 논의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본인들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겠지만, 단 한석이라도 필요한 만큼 사직서를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은 “본인들의 진정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살림은 그대로” 한숨 쉰 추석민심

    “경제는 회복됐다는데 살림은 왜 펴지지 않는 거냐.”4일 여야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추석 민심이다. “소외된 계층·시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크게 줄었더라.”는 현장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재래시장 상인들이 장사 좀 잘되게 해 달라고 하소연하더라.”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유일한 충북 출신인 송광호 의원은 “친서민 정책이 구석까지 충분히 전달된 것 같지 않더라.”고 전했다. 제주 서귀포시의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정부의 친서민 정책이 이벤트성이 되지 않고 실질적일 수 있게 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소개했다.여당 의원들은 “그래도 민심이 호전된 것 같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경북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지난 추석이나 설은 광우병 논쟁에 입법 전쟁 등으로 워낙 민심이 좋지 않았던 것 아니냐. 올해는 그에 비하면 굉장히 좋아졌다. 직접적인 비난이나 압박은 없어졌더라.”고 말했다. 다만 “청문회 등에서 인사 검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세종시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붙곤 했다. 앞으로 굉장한 논쟁거리가 될 것 같다. 향후 국론 분열이 심각하리만큼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범법자 내각’에 불만이 많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광주 북갑의 강기정 의원은 “청문회와 인준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의 밀어붙이기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며 불안해하더라.”고 밝혔다. 대전 중구 출신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세종시 때문에 지역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정부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정치권의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관련, “(나는) 특정 선거구 제도에 대한 선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위원장인 허태열 최고위원으로부터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특정 선거구 제도가 좋다는 입장은 아니다.”면서 “다만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 영남에서도 상대 당 의원이 나오는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선거제도가 고안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만찬에서는 “역대 정권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호남을 배려하고 있다. 전남·북지사나 광주시장도 이것을 잘 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충청도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GDRP(1인당 지역내 총생산)가 전국에서 제일 높고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10년 할 때 심정으로 여당하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들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포함해 이 대통령의 최근 순방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국운이 상승하는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여야 대표를 모두 만나 초당적으로 설명하고 논의했으면 했는데 여의치 않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당 대변인이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新일본시대] 행정전문가 인재난… 공약 재원마련 골머리

    [新일본시대] 행정전문가 인재난… 공약 재원마련 골머리

    │도쿄 박홍기특파원│‘혁명적인 정권교체’, ‘역사를 바꾼 날’, ‘역사적 사건’, ‘메이지 헌법, 초유의 대사건’ 민주당이 30일 중의원선거에서 획득한 308석에 대한 평가다. 민주당 스스로도 놀랐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지난달 21일 중의원이 해산되자 “정치주도의 새로운 일본 정치를 세우겠다. 혁명적인 총선거다.”라고 정의했었다. ‘선거 혁명’이 일어났고, 정권교체를 이뤘다. ●중의원 308명중 143명이 초선 조각이 첫 시험대다. 하토야먀 정권의 얼굴이자 색깔이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31일 “총리지명과 동시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총리로 지명된 직후 조각을 발표하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인재난을 겪고 있다. 중의원 308석, 참의원 117석의 거대 정당으로 의원은 충분하지만 행정 및 관료 경험을 가진 ‘프로’가 적다. 중의원 308명 중 143명이 초선이다. 각료와 함께 정치주도의 내각 구성을 위해 국회의원 100명을 배치하기로 약속한 터다. 때문에 민간 쪽에 눈을 돌렸다. 정치주도와 민간주도를 같은 선상에 놓았다. 하토야마 대표는 역시 “폭넓게 인재를 모으고 싶다.”는 의향을 비쳤다. 다시 짜기로 결정한 올 회계연도 추경예산과 내년 예산안도 간단찮다. 당장 예산편성 및 외교방침 등 주요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전략국의 발족이 필요하다. 전략국의 설치가 늦어지면 예산 작업도 지체된다. 공약의 실현을 위한 재원 확보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예산의 틀은 곧바로 국민의 눈에 ‘선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2001년부터 아동수당, 공립고교 무상화, 고속도로 무료화, 호별농업수득보상 등에 16조 8000억엔(약 218조 4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의 안정적 운영도 현안이다. 선거의 일등 공신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의 거취 문제다. 또 오자와 대표대행은 당내 의원 150명을 거느린 거대계파의 수장이기도 하다. 한때 ‘간사장설’이 부상했다. 당의 장악을 의미한다. 내각을 통솔하는 하토야마 대표와의 ‘이중권력구조’다. 하토야마 대표는 “당운영을 오자와 1인에게 맡길 생각이 없다.”며 논란을 차단했다. 대안으로 오자와 대표대행에게 내년 7월 참의원선거의 실권을 주는 쪽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운영·연립정권 리더십도 관건 사민당과 국민신당과의 연립 정권도 복잡하다. 원칙은 연립이다. 참의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협조가 필요한 까닭에서다. 하지만 사민당과 민주당은 대미 및 핵정책 등에서 차이가 적지 않다. 또 내각의 일정 지분도 배려해야 할 판이다. 당 관계자는 “갈등이 표출되는 순간 하토야마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민당·국민신당과 ‘신중하게’ 국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이유다. 더욱이 하토야마 정권의 ‘중간평가’는 내년 7월로 잡혀 있는 참의원 선거다. 한 중진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방향과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아동수당 등 일부 공약의 시행을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만약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하면 자민당이 중의원을 장악하고도 흔들렸던 여소야대 정국이 재현돼 집권 내내 겉돌 수 있다. hkpark@seoul.co.kr
  • MB “지역주의 해소 앞장서 달라”

    MB “지역주의 해소 앞장서 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단과 오찬을 한 데 이어 27일에는 청와대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과의 연이은 오찬과 만찬은 여의도 정치권에 부정적이었던 이 대통령의 변화된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서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면서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개헌 논의를 여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을 암시적으로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여당으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또 8·15 경축사에서 밝힌 중도실용과 통합의 국정운영 기조, 친서민 정책 등에 여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도 “마침 오늘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다음에는 여야 3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9명을 모두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음주 단행될 개각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만찬에 대해 여권은 이 대통령의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이제야 정치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한 것 같다.”며 “개헌과 행정구역, 선거구제 개편 등 당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에는 당에서 안 원내대표 외에 김정훈 수석부대표, 신지호 정미경 원희목 김동성 박보환 성윤환 이학재 장제원 부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국감명분 등원카드 만지작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등원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12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정기국회 때 국민이 야당에 원하는 모습은 대안 정당의 역할”이라면서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해 등원 의사를 처음 내비쳤다. 그는 “국정감사를 추석(10월3일) 전에 할지, 후에 할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정세균 대표가 언론악법투쟁위 3차회의에서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정 대표는 “첫눈이 올 때까지는 가지 않아야 할 텐데 그런 걱정도 든다.”고까지 했었다.이 원내대표의 태도는 당내 협상파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소득 없는 등원’에 회의적인 강경파의 의견이 강한 편이다. 원내외 병행 투쟁 방침에도 불구하고 등원 시기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한 중진의원은 “등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는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투쟁 전략의 확정이 지체되면 등원 결정시기는 미디어 관련법의 권한쟁의심판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의 결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제헌절에도 미디어법 ‘치고받기’

    제헌절에도 미디어법 ‘치고받기’

    제헌절 기념식이 열린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 기념식 10분 전까지도 의원용 좌석들이 휑하니 비어 있었다. 주한외교사절 등 내외빈 400여명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주최측’인 의원들은 5분 전에야 몰려들었다. 여당은 미디어법 처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갖느라 뒤늦게 참석했고, 야당은 주로 지도부와 중진의원만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정각. “김형오 국회의장께서 입장하십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장중한 행진곡이 울렸다. 의원석에선 “대선 출정식이냐.”, “정치적 욕심을 다 보여준다.”는 냉소가 나왔다. 기념식 도중 즉석 협상이 시도됐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옆자리의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우리가 합의안을 만들자.”고 했지만, 정 대표는 “더 이상 타협은 없다”고 거절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염치가 없다.”며 불참했다. “헌법을 만든 날,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농성하는 것은 헌법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했다. 본회의장 동반 농성은 사흘째 이어졌다. 여야 두 명씩이었다. 이들은 기념식 직후 역대 국회의장들이 전자의회시스템을 시연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본회의장 내 의원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다. ‘대(大)선배’들의 눈총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역대 의장들은 “시설은 좋은데 왜 의사활동은 못하냐.”며 씁쓸해했다. 오후 중앙홀에서 열린 기념음악회에선 지휘자 금난새가 청중에게 “‘여당 브라보’, ‘야당 브라보’를 외치세요. ‘브라보’를 자꾸 외쳐야 덜 싸운답니다.”라며 국회 상황을 빗댔다. 여야 지도부는 제헌절에도 치고받았다. ‘헌법 정신’을 내세웠다. 여당은 ‘다수결 원칙’, 야당은 ‘소수 보호’를 외쳤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법상 다수결 원칙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법을 처리하기 위해 김 의장을 압박한 발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고흥길 위원장은 “본회의 원샷 처리”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이제 전체회의 소집요구는 없다.”며 문방위 토론 종료를 선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헌법정신은 여야가 의회주의에 따라 지혜를 모아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면서 “국회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남발 장소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문방위 회의실 문 앞을 지켰다. 한나라당의 ‘토론 종료 선언’에 상관없이 ‘합의 처리’를 요구하며 회의실을 계속 차단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 사수 인원을 3명씩으로 늘렸다. 홍성규 김지훈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파행 막아보자” 미디어법 잇단 중재안

    “파행 막아보자” 미디어법 잇단 중재안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파행을 막기 위한 중재안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야간 이견이 첨예해 ‘반짝 중재안’에 그칠지, ‘극적 중재안’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6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만나 “미디어법의 표결처리를 전제로 오는 31일까지 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17일 제헌절 행사로 손님이 많이 오니까 본회의장을 비워야 한다.”는 다급함이 담겼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기 내 표결처리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표결처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김형오 중재안’은 일단 무산됐다. 전날 ‘박근혜 중재안’을 놓고는 여야간 또는 여당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중재안은 ‘여야 합의 처리’ 원칙과 ‘매체 합산 시장점유율 30% 이내 신문·방송 겸영 허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겉으로는 ‘원론적 입장’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발언 배경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도 그런(박 전 대표가 밝힌 것과 같은) 입장으로 민주당과 17일까지 협상해서 합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적전(敵前) 분열을 우려한 발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도 미디어법 수정안을 언론에 일부 노출하며 진화를 시도했다. 수정안에는 한 방송그룹의 시청 점유율을 30%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시장점유율은 예를 들어 한 달간 총 방송시간 대비 그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시장점유율’ 기준과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지만 ‘독과점 방지’라는 큰 틀에선 근접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 실상은 달랐다. 한 문방위원은 “왜 이제와서 그런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다.”며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이(親李)계 한 의원은 “당에서 6월 임시국회 내에 표결처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박 전 대표가 느닷없이 ‘합의 정신’을 말하니 헷갈린다.”고 말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 전 대표의 느닷없는 훈수가 당론만 흐트리고 있다는 불만이 감지된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을 감안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 전 대표의 중재안이, 지난 14일 친박연대의 제안으로 이뤄진 야5당 대변인의 공동 성명 내용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도 당 지도부에겐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한 중진의원은 “당시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의 제안과 초안 마련에 따라 공동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민주, 등원 선언… 국회 17일만에 정상화

    민주당이 12일 전격 국회 등원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여권 단독으로 소집된 ‘6월 임시국회’가 17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마친 지금 전열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며 등원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회 파행을 언론 악법 날치기 통과에 악용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면서 “한나라당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원내대표간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것이며 대정부 질문, 상임위원회 운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그동안 등원의 전제조건이었던 5대 요구사항은 원내에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의 등원 선언은 앞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민주당은 주초 여야 원내대표단 접촉을 갖고 대정부질문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주요 법안 처리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의 이날 등원 결정에 따라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이어진 소속 의원들의 점거농성도 해제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위풍당당’ 佛 녹색당 사회당 선거연합 제안 거절

    │파리 이종수특파원│‘사회당이 너무 성가시게 해.’ 프랑스 유럽녹색당의 행보가 당당하다. 지난달 치른 유럽의회(EU)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프랑스 유럽녹색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사회당의 선거연합 제안을 거부해 화제다. 유럽녹색당의 다니엘 콘-벤디트 대표는 이날 한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사회당은 더 이상 우리를 성가시게 하지 마라.”고 밝혔다. 68혁명 당시 대학생 지도자로 활약하다 EU 의원으로 활동 중인 콘-벤디트의 발언은 전날 사회당 중진의원 장-마르크 아이로가 “내년에 치를 지방선거 1차투표에서 좌파 연합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콘-벤디트는 “사회당은 지긋지긋하다.”며 “선거연합이라는 것은 일단 각 정당이 1차 투표를 치른 뒤 논의하는 것인데 1차투표 때부터 연합하자는 발상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콘-벤디트의 이날 발언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유럽녹색당의 자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녹색당은 지난달 치른 EU 선거에서 16.28%의 득표율로 제2당인 사회당(16.48%)을 바짝 추격하면서 선전했다. 당시 유럽녹색당은 중도 성향의 민주주의 운동을 제치며 3당으로 부상, 기염을 토했다. 한편 사회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좌파연합을 제안한 것은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좌우를 아우르는 ‘개방 인사’ 전략으로 당 내홍이 깊어진 데다 최근 EU 선거에서마저 참패하면서 위기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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