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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출석’ 논란 예결위, 한국당 반대로 오후 2시로 연기

    ‘강기정 출석’ 논란 예결위, 한국당 반대로 오후 2시로 연기

    노영민 靑실장 불참에 與 “첫날만 나온 관례 중요”자유한국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무석 출석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오후 2시로 연기됐다. 당초 국회 예결위는 이날 야당이 요구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강 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사간 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합의가 무산되면서 예정됐던 오전 10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국회 관계자는 “예결위 전체회의 일정을 오후 2시로 연기했다”면서 “이마저도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 수석이 더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언급하는 등 강 수석 출석을 거부했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에서 이미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나”라면서 “오늘 여야 의원 질의에 본인이 잘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전 의원은 노 실장 불참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간 상황을 보니, 첫날 나왔다가 그 이후로 별로 나온 사례가 많지 않았다. 관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의 지난 1일 청와대 국감에서 안보 상황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기정 수석이 끼어들어 큰소리로 항의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용 실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는데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의용 실장 뒤에 앉아 있던 강기정 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며 손에 쥐고 있던 책자를 흔들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 소란으로 당시 국감이 막판에 파행됐고 내년 예산을 심의해야 할 국회가 또다시 경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

    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

    “지소미아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것 잃었나”“외교·안보·경제 모든 면서 국익에 반한 결정”文-아베 만남에 “모양새 그래도 만나서 다행”인재영입 논란에 “文 폭정으로 당 기대 쏠려”당 혁신 요구에 “나부터 혁신, 국민 기대 부응”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였다”면서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 압박하고 큰소리치던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는 등 우리 외교의 모양새가 얼마나 우습게 됐는가”라면서 “멀쩡한 지소미아를 건드렸다 역풍 맞고 외교적으로 약점이나 잡히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결정으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고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우호적이었던 국제사회의 여론은 지소미아 종료로 싸늘해졌다”면서 “외교·안보·경제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국익에 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모양은 그렇지만 그래도 만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면서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을 위한 선택임은 명백하다. 안보는 안보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푸는 게 정상이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의 종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나”면서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 경제를 넘어 안보에까지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스스로 안보를 다른 사항과 연계시켜서 결과적으로 한미 동맹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황 대표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파문이 커진 박찬주 전 육군대장 인재영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실정으로 국민의 관심·기대가 당에 쏠렸다”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 진정한 혁신과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을 통해 국민 앞에 새 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강기정, 국회 올 이유 없어” 출석 거부

    나경원 “강기정, 국회 올 이유 없어” 출석 거부

    “北 옹호 급급한 정의용 안보실장이 가장 큰 안보위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파행을 불러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강기정 수석이 국회에 올 이유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강기정 수석의 국회 출석 거부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그제(4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저는 강기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여당 원내대표가 아직 답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대신해 강기정 수석의 출석이 추진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다. 앞서 국회 운영위의 지난 1일 청와대 국감에서 안보 상황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기정 수석이 끼어들어 큰소리로 항의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용 실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는데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의용 실장 뒤에 앉아 있던 강기정 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며 손에 쥐고 있던 책자를 흔들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 소란으로 당시 국감이 파행됐고 내년 예산을 심의해야 할 국회가 또다시 경색됐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용 실장에 대해서도 “안보에 대한 기초적 사실도 제대로 대답 못 하며 북한의 신형 (단거리) 4종 세트를 과소평가하기 바빴다”면서 “미사일 방어 어렵다는 데도 억지를 부리며 명백한 안보 불안 덮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안보실장, 안보 불안 감추기에 급급한 안보실장이 청와대 안보 컨트롤타워에 있는 것 자체가 우리 안보에 가장 큰 위협 요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여전히 엄중함을 모르고 정 실장 옹호에 나섰다. 자료까지 내며 야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며 “청와대는 국감에서 나타난 안보실장의 잘못된 인식, 잘못된 대응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말썽을 뜯어말릴 생각은 못 하고 야당 탓,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면서 “문제가 있어도 고칠 생각은 안 하고 문제가 터지면 남한테 뒤집어씌울 생각만 하는 무책임한 여당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자유한국당 친박계(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 중에서 중진 용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들이 솔선수범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험지로 출마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한국당 내부에서도 ‘인적쇄신론’이 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외와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당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이상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큰 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뜻)의 자세로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총선에서 영남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히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기준은 강남 3구와 영남권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다. 서울 강남갑의 이종구(3선) 의원, 부산의 김무성(6선), 김정훈·유기준·조경태(4선), 김세연·유재중·이진복(3선) 의원, 대구의 주호영(4선) 의원, 울산 정갑윤(5선) 의원, 경남의 이주영(5선), 김재경(4선), 여상규(3선) 의원, 경북의 강석호·김광림·김재원(3선) 의원 등 16명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이나 중도까지 아우르는 큰 통합이 된다고 하면 (황 대표가) 지도자급의 한 사람이 아닌 ‘원 오브 뎀’이라는 생각을 갖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황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통합이 됐든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보수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에 대한 가치의 깃발 아래에 모여야 과거 서로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부부 간에도 과거 이야기만 하면 가정을 이룰 수 없다. 과거를 탓하게 되면 어떻게 함께 뭉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진의원 물갈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계량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제가 제안한 부분들이 당에서 반향이 일어나고 어느 정도 충족되는 형태로 변화한다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물갈이 폭이) 많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뜨거운 감자 ‘선거법 개정안’ 대안 쏟아져… 대부분 “비례대표 확대·의석 축소 최소화”

    의원 정원 증원 논의 활발… 변수는 여론 민주 현재 선거법 개정안 당론으로 채택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2월 3일 선거법을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5건을 부의하기로 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에 막대한 영향을 줄 ‘선거법 개정안’의 대안들이 백화제방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4차 산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인재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 확대는 필요하지만, 지역구 의석 축소는 최소화하자는 내용이 대다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31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대안으로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 당과 여야 각 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 지역에서 지역구당 2~4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농어촌 지역은 지역구당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도시에서 10여개의 의석수가 줄어드는데 이만큼 비례대표를 늘리게 된다. 하지만 지방 의석은 변동이 없는 반면 민주당 강세인 도시 지역은 한국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중재안이 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의석 정원 확대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현재 선거법 개정안은 300석 중 지역구는 기존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는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린다. 이 중 지역구 의석 28석 감소에 대한 의원 반발이 문제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의원 정수 10%(30석)를 늘려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고 비례대표만 75석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한 이유다. 일각에서는 30석은 너무 많고 12석 혹은 15석만 늘리자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국회의원 수 증가에 대한 국민 반감이다. 이를 감안해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의원 월급(세비)을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하자고 제안했다. 내년 기준으로 의원 월급은 현재 1140만원에서 872만 5750원 미만으로 줄어든다. 월 중위소득(4인 가족)인 약 452만원만 받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여당의 한 중진의원은 “세비나 보좌관 수를 줄이더라도 의원 정원 증가를 논의하려면 오래전부터 국민의 이해를 구했어야 한다.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증원 자체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원 300석을 유지한 채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크게 늘려 다양한 인재 확보에 집중하자는 주장도 있다. 다만 현재처럼 각 당의 전국 득표수로 비례대표를 정하는 게 아니라 각 도마다 비례대표를 배정하고 도 전체 득표에 따라 권역별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역시 지역구 의석이 크게 줄어 공감대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정수 확대 반대 여론을 감안한 듯 현재 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국당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를 주장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 중이다. 야권 관계자는 “한국당은 지금 입장을 고수해도 손해가 없고, 반대로 의원 정수가 확대돼도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속으로 좋아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김종대 “羅 본인이 합의문서 직접 서명” 이정미 “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해” 반박 이해찬 “300명 이하 당론 확정” 선긋기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30일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의원수 확대 합의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경고했고, 이에 맞서 정의당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유착설을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의당 심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며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표하며 여론전을 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그러나 정의당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본인이 직접 서명했고 합의문서에 분명히 서명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하니 적반하장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간 유착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제가 몇 차례 한국당 핵심 인사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국민 다수 여론과 정의당과의 정책연대 사이에서 고민하던 민주당은 기존의 ‘의원 정수 300명 유지 당론’을 거론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정수 확대 10%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희는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그 선에서 지역구 225개에 비례대표 75개를 연동형으로 하는 당론을 이미 확정했다”며 “그 원칙에서 다른 당들하고 협상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비를 줄이고 의원수를 늘리면 안 되겠느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는데 국민들은 그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지위를 갖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걸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범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선거 개혁은 여론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지만, 공수처법 등 사법 개혁을 위해서라도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 개혁과 사법 개혁은 한 몸이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수도권·충청 위기감…‘보수통합’ 불지피는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연일 ‘보수 통합 드라이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1~2% 차 초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선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 의원은 3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간헐적으로 논의되는 ‘우파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황 대표께서 이 논의를 진전시키고 반드시 성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항쟁의 의미는 제1야당이 국민들과 함께 공정·정의·법치·애국 등의 가치를 지켜 달라는 명령 아니겠느냐”며 “저는 국민의 명령은 ‘절대 흩어지지 말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선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 반대 여론이 거센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헌법가치를 지키는 세력은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 김무성(6선·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보수 통합을 거부하는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근 수도권 차출론이 제기되는 김 의원과 친박계 핵심 윤상현(3선·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에 이어 정 의원까지 보수 통합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계’는 물론 ‘안철수계’와 같은 중도보수 세력과 합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당 초선 의원은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며 “당장 아프더라도 외연 확장에 힘써야 할 때”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자유한국당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안’에 대해 국민 73.2%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조사 결과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축소해야 한다’가 57.7%로 가장 많았고, ‘현행 유지’가 22.2%, ‘확대해야 한다’가 13.2%였다. 김 의원은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 권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정수 축소 여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당의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 정수 10% 축소를 통한 전체 의원 수 270명 안’에는 51.5%가 찬성하고 40.6%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을 조정하는 방안과 관련해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좋다는 응답자가 56.8%,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국회의원 수를 유지할 것이냐, 줄일 것이냐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자고 했었다”며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잘 살펴서 무슨 정책이든 국민 뜻에 따라 추진하는 게 맞는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공수처 설치-의원 정수 확대 연계는 야합”문 대통령 겨냥 “정의 더럽히고 나라 망쳐”“공수처 강행 시 우리나라도 ‘홍콩 사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모친상으로 한국당의 대여 공격 수위가 잠시나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한국당은 조의를 표한 뒤 곧바로 공세 발언을 쏟아냈다. 30일 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회의 시작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곧바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지금 의원 수가 모자라 국회가 안 돌아가나. 의원 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목을 맨 정치 장사치들의 법안 거래”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발언에 앞서 “사랑하는 모친을 하늘로 떠나보낸 문 대통령과 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공수처 법안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 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의원 정수 증원이 꼭 필요하다면 대통령께 건의해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제안하는 식으로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의원이 30명 늘면 세금만 700억원이 더 든다고 한다”면서 “정의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의원 일자리 퍼스트’가 아닌 ‘국민 일자리 퍼스트’로 국민들의 힘겨운 민생 현장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당 해산 요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범위에서 확대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에 국민 73.2%가 반대한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법안과 관련한 발언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월 3일 공수처법 부의를 강행한다면 직권남용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공수처는 헌법 위반이 맞다. 개헌 이전에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홍콩 사태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중인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심재철 의원은 “문 대통령에 의해 이미 조국 사태 때 더럽혀진 정의라는 단어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또다시 더럽혀졌다. (당명을) ‘정의야합당’이라고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면서도 “문 대통령과 여당의 편청즉암(偏聽卽闇·한쪽 의견만 들으면 도리에 어두워진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은 “공정, 정의, 법치, 그리고 애국 등의 가치를 반드시 제1야당이 지켜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은 뭉쳐서 지켜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보수통합 역할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 족보없는 해석”한전 전기료 할인 폐지에 “국민이 봉이냐”“탈원전으로 멀쩡한 회사 적자 만들어놔”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비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국당과 합의한 의석 수 확대’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없는 합의를 운운하는 게 벌써 2번째이고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심 대표는 본인이 한 말을 뒤집고 의석수 확대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더니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의당에 따르면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심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12월 3일 부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최악의 오판을 일단 피했지만 12월 3일 역시 족보 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엄연히 별개의 상임위이며, 공수처 법안은 명백히 법사위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별도로 줘야 하며,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전력이 1조 1000억원대의 각종 전기료 특혜할인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탈원전으로 멀쩡히 잘 돌아가던 한전을 적자 회사 만들어놓고 적자를 국민에게 메우라고 하나. 국민이 봉인가”라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이 정부도 속으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눈치를 보며 총선 뒤로 미루고 있었다”면서 “아직도 원전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 아니면 태양광 마피아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실정”이라며 탈원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용 절전 할인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할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없애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자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정책 전환 속에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로 전환된 것은 6년 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카고보다 아프간이 안전” 트럼프, 민주당 텃밭 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 후 시카고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시카고의 치안 문제를 혹평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 대선에서 자신에게 압도적 패배를 안긴 시카고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미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이 연설한 시카고 국제경찰청장협회(IACP) 연례 콘퍼런스에서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이 불참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존슨 청장은 트럼프의 이민정책 등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행사에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역시 존슨 지지 입장을 밝혔고 라이트풋 시장은 트럼프를 만나지도 않았다.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청장을 겨냥해 “그는 시민보다 불법 체류자를 우선순위에 둔다”며 “그런 가치는 내겐 불명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사람들이 시카고 얘기를 한다. 아프가니스탄이 시카고보다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이트풋 시장은 “혐오스러운 말로 시카고를 깎아내리기보다 자신의 운명을 직시하라”고 되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텃밭을 매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민주당 흑인 중진의원의 지역구인 볼티모어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공격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에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노숙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이 끝난 뒤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400만 달러(약 46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행사장 바깥에서는 수천명의 반대자들이 ‘트럼프 탄핵’, ‘그를 감옥으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황교안 “패스트트랙 수사대상 의원 공천가산점 반영 마땅”

    황교안 “패스트트랙 수사대상 의원 공천가산점 반영 마땅”

    나경원 “정치 저항에 앞장선 분 가산점 당연”조경태 “공천,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 아냐”‘조국 사퇴 유공 표창 포상’도 구설수강석호 “끼지 못한 의원들 섭섭할 것”이재오 “대여투쟁은 본분인데 표창에공천 가산점… 해괴하고 염치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4월 선거법 및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패스트트랙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해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가산점 부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내년 총선에서 패스트트랙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공천 가산점 부여를 시사해 일부 의원들이 반발을 샀는데 황 대표가 이 점을 재차 확인해준 셈이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공천 방식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당에 기여한 부분에 관해 저희가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그런 부분도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출석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그 문제는 원내에서 다양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의견이 모이면 (의원들이) 그대로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왜 범죄혐의점이 있나. 우리는 정치 저항을 했다”면서 “정치 저항을 위해 앞장서신 분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당 전체가 패스트트랙 국면 당시 대여투쟁에 나선 만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공정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나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일 것”이라면서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당선이 가능하고 국민 여망에 부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판단할 몫”이라면서 “특정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유기준 의원도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은 원내대표 소관이 아니므로 원내대표가 관련 이야기를 하더라도 정치적 수사인 것”이라면서 “다만 패스트트랙뿐 아니라 당을 위해 노력한 의원들의 공과는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고는 해도 엄연한 현행법 위반인 만큼 당 지도부가 나서서 면죄부를 주는 것이 국민정서상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당 지도부가 조국 인사청문대책 태스크포스에 속한 이른바 ‘조국 사퇴의 유공 의원’ 등에게 표창장과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며 자축한 것도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강석호 의원도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내 100여명의 의원 중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들도 있고, 당론에 따라 뒤에서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하는 의원들도 있다”면서 “조국 사퇴 등에 거기 끼지 못한 의원들 사이에서 섭섭하다는 반응이 안 나오겠나”라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이재오 전 새누리당(옛 한국당) 의원은 ‘조국 사태 유공자 표창장’을 원천 무효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야당 의원의 대여투쟁은 본분이지 표창장을 주고받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여당의 단독 처리에 맞서 싸우는 것이 당연한데 공천에 가산점을 준다는 것도 해괴한 일이며 초등학생들도 그런 짓은 안 한다. 부끄러운 일이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국회의원은 110명이며, 한국당 소속이 60명으로 가장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쓰린 與 “금강산 南시설 철거지시 유감”…한국 “목맨 결과 악담”

    속쓰린 與 “금강산 南시설 철거지시 유감”…한국 “목맨 결과 악담”

    민주 “인내 필요…남북 대화 시작해야”정의 “北 고립 자초…금강산 공동자산”평화 “남북협력 상징 철거, 섣부른 결정”김정은 “보기만 해도 기분나쁜 너절한 南시설”작년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 합의 정면 위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금강산 관광시설 현지 지도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을 두고 대북 정책에 공을 들였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감”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남북 관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이러한 냉담한 반응에 그의 표현을 빗대 “너절한 대북 정책을 폐기하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북 교류와 평화의 대표적 상징인 금강산 관광인 만큼 북측의 조치는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북미대화의 난항이라는 어려움 앞에서 남북교류가 일정 부분 답보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던 상황적 한계도 없지 않았다”며 해석한 뒤 “오랜 시간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길에는 남북 모두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현 상황에 대한 남북 쌍방의 인내를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남과 북은 차분한 진단과 점검을 통해 남북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진척시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주체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야당의 반응은 차가웠다. 문 대통령이 경색된 북미 대화 중재,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 추진 등 잇단 대화와 평화 무드 조성을 위한 노력에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다정한 친서를 보내는 등의 반응과는 전혀 다른 공격적이고 비난적인 입장을 남한에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아직도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목을 맨다”면서 “문 대통령은 말로만 평화를 외치지 말고,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안보와 동맹을 챙기라”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어제(22일)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하면서 성과가 있는 것처럼 얘기한 평화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가”라면서 “그동안 각종 평화 제스처가 말 그대로 ‘쇼’일 뿐이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너절한 평화경제’를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에 북한이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로 응답했다”면서 “남북관계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결과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악담뿐인가. 이제는 ‘너절한 대북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싫다고 하는데도 문 대통령은 끊임없이 ‘평화경제’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누구 고집이 더 센지 겨루는 사이 우리 국민의 근심만 깊어진다”고 성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평화가 아닌 긴장과 위협만 고조되는 남북관계의 현실을 애써 보지 않으려는 정신승리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냈던 정의당도 북한을 비판했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더욱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면서 “금강산은 겨레의 공동자산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남북 상생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년 농사를 위해 남겨둔 볍씨이자 남북교류 협력의 상징을 철거하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면서 “금강산에 대한 주체적 개발은 개발대로 하고, 남북교류의 희망을 지워버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들을 돌아봤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부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측과의 협력을 통한 금강산관광을 직접 비판한 뒤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서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날 보도된 발언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과의 평양 공동선언 합의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2개월 내 신당 창당”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5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향후 거취에 대해 “11월 내로 (신당)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하는 선택만 남겨 두고 있다”고 했다. ●“한국, 탄핵 인정 땐 같이 갈 수 있다는 뜻” 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보다는 신당 창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보수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그걸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조만간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탄핵을 인정한다는 조건부로 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그런 말을) 처음 한 것은 아니고 그전부터 ‘한국당이 완전히 변하면 유승민 기준으로 개혁보수가 되면 같이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이야기해 왔다”며 “한국당의 근본적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보수 세력이 들썩이자 유승민계와 정반대 입장인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의원이 ‘탄핵 인정’을 언급한 뒤 영남 지역 민심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며 “지금은 유승민계와의 통합은 얘기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을 되돌릴 수도 없는데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문재인 정권만 이롭게 될 뿐이라는 유 의원의 인식에 동의한다”며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동지들이 돌아와야 한다.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정당과 대통합 쉬운 일 아니다” 내년 총선을 이끄는 황 대표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자 입장 정리에 고심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보수 대통합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당과의 대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헌법 가치를 같이하는 정당과 세력은 나라를 살리는 큰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을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美 백악관 기자실에 쥐 출몰, 취재진 혼비백산…트럼프 체면 구겼다

    美 백악관 기자실에 쥐 출몰, 취재진 혼비백산…트럼프 체면 구겼다

    볼티모어 지역을 두고 “역겹고 쥐가 들끓는 곳”이라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졌다. 다른 곳도 아닌 백악관 기자실이 쥐 소굴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간) 천장에서 떨어진 작은 쥐 한 마리 때문에 백악관 기자실이 말 그대로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 마련된 미국 방송사 NBC 부스 천장에서 작은 쥐 한 마리가 떨어졌다. NBC 소속 백악관 출입기자 피터 알렉산더는 “백악관 기자실에 있는데 내 무릎으로 쥐가 떨어졌다”라고 밝혔다.천장에서 떨어진 쥐를 본 기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고, 쥐를 내쫓으려 우왕좌왕하는 기자들이 뒤엉키면서 백악관 기자실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NBC 부스를 탈출해 기자실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던 쥐는 영국언론 데일리메일 부스 근처 히터 아래에 잠시 몸을 숨겼다가, 백악관 기자실 브리핑룸 어딘가로 사라졌다.로이터통신 소속 백악관 출입기자 스티브 홀랜드는 “백악관 기자실에 사냥꾼들이 등장했다”라며 쥐를 쫓는 기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NBC뉴스 디지털 리포터 섀넌 페티피스는 “최근 몇 달 사이 백악관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흥분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NBC 근처에 위치한 ABC 부스는 “도와줘”라는 팻말을 문 앞에 걸어놓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기자실은 몇 년째 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자실 복도와 책상 아래 쥐덫을 설치해 놓았지만 쥐들이 계속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에도 백악관 기자실 인접 통로에서 쥐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쥐의 출몰이 잦다보니, 모형 쥐로 동료를 놀리는 기자가 있을 정도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자신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흑인 중진의원 엘리자 커밍스(민주당, 메릴랜드)의 지역구 볼티모어를 두고 “역겹고 쥐가 들끓는 곳”이라고 비하했다. 또 볼티모어가 미국에서 가장 최악이자 위험한 곳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백악관 기자실에 쥐가 들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백악관부터 청소하라”는 조롱을 쏟아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아들 논란에 “‘조국 딸’ 문제 물타기 불과”“어떻게 반칙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하나”부친 사학에 “웅동학원 비교는 명예훼손”“與, 조국 구하기에 완전히 이성 상실”“국회가 조국 해임건의안 처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유 이사장을 겨냥해 “극단 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면서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 짓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논문 1저자, 허위 인턴 의혹에 휩싸인 조 장관의 딸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고교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주어서 매도할 수 있나”라면서 “결국 조국 딸 문제를 흐르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 앞서 아들의 고교 시절 성적표 사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2400점 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 또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친 사학을 언급하며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들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김정은 답방설’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면서 “조국 덮기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질서 유지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북풍(北風)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나”라고 꼬집은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면서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정신병자” “벙어리”…여의도 막말 논란20대 국회 윤리특위 6월 종료…‘유명무실’ 지적의원 징계안 30여건, 심사도 징계도 無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혐오성 표현을 사용해 조 장관을 비판하면서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에 혐오표현 논란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대전’ 속 장애인 비하 논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조국은 목표를 위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고 말했다. KBS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에 패널로 출연해서다. 함께 나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같은 날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 “인지능력 장애가 있고 과대망상증도 심하다. 이렇게 정신 상태에 이상 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 등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잘못을 강조하려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대안언론 마인드포스트의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통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에는 정신장애인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신장애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희화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여의도 ‘막말’ 백태 정치권에서 조롱 목적으로 장애나 질환과 관련된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대책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황 대표는 8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 건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사전적 의미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 윤리특위 종료…3년간 징계 ‘0건’ 시민사회의 비판에도 매년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이 반복된 탓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됐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가 비상설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특위 운영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중단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윤리특위의 징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활동 종료 당시 의원 징계안 38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심사도 징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끝났다. 38건의 징계안에는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이라고 비하한 나경원 원내대표, 외교기밀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포함됐다. 윤리특위의 활동이 끝나면서 이 징계안들은 소관 상임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상설 운영됐던 19대 국회의 윤리특위도 유명무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원 징계안 39건 중 철회된 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윤리특위 재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윤리특위 상설화 등 국회의원 윤리 의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정신병자” 박인숙 의원, 환자들에 사과…“표현 부적절”

    “조국 정신병자” 박인숙 의원, 환자들에 사과…“표현 부적절”

    신상진 한국당 의원도 “문 대통령, 정신감정 받으라”민주 “한국당, 어젠 법무부 장관, 오늘은 대통령 모욕”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신병 환자”라고 비난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박인숙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 하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인숙 의원은 지난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삭발식에서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면서 “성격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 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감옥에 넣고 재판을 해도 이 사람 자기가 거짓말한 것 모른다”면서 “왜냐하면 그게 병이니까”라고 말했다. 또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정신병이 아니다”라면서 “이 사람 가족과 이 사람은 거짓말한 걸 전혀 모른다”고 조국 장관의 가족도 언급했다. 그는 “더 웃긴 것은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또 뭔가. 그 사람만 이상하면 되는데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문 대통령도 비판했다.한편 같은 당 신상진 의원이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대립하며 거꾸로 가는 국정을 펼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 감정을 받으시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는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정신병자로, 오늘은 대통령을 정신장애자로 모욕한 한국당은 더이상 국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한국당은 의원들에게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의원으로서 품격 있는 언행을 독려하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 혼자서 다른 세상 살고 있다”

    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 혼자서 다른 세상 살고 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문 정권 민심 역주행 결정판은 조국…꿈에서 깨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마련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단상에 올라 “문 대통령은 현실 인식부터 국정 운영까지 우리 국민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면서 “정신 차리고 제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들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낱이 밝혀지고, 조국이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지금이라도 파면하고, 수사외압과 수사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국민은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절규하는데 대통령은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혼자서 정신 승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외교·안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고 했는데 북한이 올해 열 번이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한미동맹 무너뜨리면서 한미일 공조 깨뜨린 게 뚜렷한 성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 순방길에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차장이 공개적으로 싸움판을 벌였는데 이게 정상적인 나라가 맞느냐”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보훈처가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데 대해서는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청년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로를 깎으려 드는 정권이 과연 정상이냐”면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보훈심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심사위원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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