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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중요부위 공격한 ‘괴물 악어’ 충격

    악어가 남성의 중요부위를 공격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이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70세 노인이 악어의 공격을 받아 고환의 일부를 물렸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요나 마투루레란 이름의 남성은 토마도 상자를 운받하기 위해 강을 건너던 도중 괴물같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악어 공격에 엉덩이와 고환 일부에 상처를 입었고 살기 위해 맨손으로 악어의 턱을 움켜잡으며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가슴 높이까지 오는 강물을 속옷차림으로 건넜으며 중심부쯤 지날때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고 한다. 인근 불라와요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악어의 무서운 공격에도 살아남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성의 중요부위를 공격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볼커터’라 불리는 물고기가 주민 2명의 고환을 물어뜯어 숨지게 하는 사고도 있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존엄사 인정·법제화 논의 2년만에 재개

    2009년 대법원 판결과 ‘김 할머니’의 국내 첫 연명치료 중단 당시 시작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2년 만에 본격 재개된다. 연명치료를 끊음으로써 품위 있는 죽음을 맞는 이른바 ‘존엄사’ 논란이다. 논의는 2009년 당시 결론이 나지 않은 대리인의 연명치료 중단 희망 인정 및 법제화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환자와 가족 등 존엄사의 당위성을 내세우는 쪽과 종교 및 의료계 등 생명 존중을 주장하는 쪽의 견해차를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사회적 협의체와 국민 토론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대법원이 처음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인정한 뒤 한달 지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모(78·여)씨의 연명치료를 중지하면서 진행된 관련 논의가 법제화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김 할머니는 201일 만인 2010년 1월 10일 숨졌다. 이달 안에 구성할 사회적 협의체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의 주도 아래 각계 대표들이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일반 국민 20~30명이 참여하는 별도의 국민 토론단도 운영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논의될 사안은 2009년 당시 협의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들이다. 지난 협의체는 2010년 7월 활동을 끝내면서 연명치료 중단의 범위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 내용은 임종 직전의 식물인간을 포함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호흡기와 심폐소생술 등 특수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환자가 연명치료를 마치기 원할 경우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의향서 작성 전 담당의사와의 상담과 2주 이상의 숙려 기간을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 협의체의 결론이 법제화되지 않은 탓에 실제 의료 현장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직접적인 의사 표시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 대신 대리인이 ‘연명치료 중단 희망 추정’을 요구할 경우 인정할지에 대해 찬반 의견이 맞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와 관련, “최근 1주일에 3~4건씩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문의를 해 온다.”면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법제화와 대리인의 연명치료 중단 의사 추정 인정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英 로이즈 은행, 마구잡이 상품 판매 중역에 ‘보너스 뱉어!’

    영국의 대형 금융사인 로이즈 은행이 전·현직 고위 임원 10명에게 지급했던 보너스 중 200만 파운드(약 36억원)를 돌려받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보험상품을 판매했고 이 때문에 보상 요구가 빗발쳐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은행 간부에게 이미 준 급여를 환수하는 것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로이즈뱅킹그룹 측은 에릭 대니얼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 회사를 떠났거나 퇴임을 앞둔 간부 10명이 2010년 받은 보너스 가운데 200만 파운드를 환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임원들은 임기 중 지급보장보험(PPI)을 무리하게 판매해 소비자와 회사에 금전적 손실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 시민단체는 물론 재정청(FSA)까지 나서서 “성과에 비해 과한 보상을 받은 임원으로부터 상여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은행을 압박해 왔다. 대니얼스 전 CEO는 보너스 환수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최소 60~70만 파운드를 뱉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다른 3명의 이사들은 각각 25만 파운드, 나머지 6명의 중역들은 각각 10만 파운드를 반납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즈 은행이 판매한 PPI는 계약자가 아프거나 실직당했을 때 은행이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보험이다. 은행 측은 자사에서 대출받는 고객에게 PPI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했다. 영국의 한 소비자단체는 2008년 “PPI 구매자 3명 중 1명은 상품을 살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은행이 자영업자 등 보험급여 청구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판매했다는 얘기다. 문제가 생기자 은행은 2007년 대출 고객에 대한 해당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PPI 피해 고객의 보상 요구가 폭주하자 로이즈 등 은행업계는 “피해 소비자들에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를 철회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로이즈 은행이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칼을 빼들자 영국의 다른 은행 간부들도 긴장하는 눈치다. 로이즈 은행 다음으로 PPI 상품을 많이 판매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스 은행 등의 임원들도 보너스 환수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 앞서 스위스 은행인 UBS도 이윤 손실 등을 이유로 임원들이 2010년 받은 보너스의 절반가량을 환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하철 부정승차 뿌리 뽑는다”

    “지하철 부정승차 뿌리 뽑는다”

    “도시철도 부정 승차, 꼼짝마!”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 도시철도들이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국가복지정책 차원에서 이뤄지는 무임승차로 인해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부정 승차로 인한 손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부정 승차 행위를 적발하면 정상운임의 3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부과운임 납부기한이 따로 없어 미납자들이 많은데다 적발되지 않은 부정승차자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과금보다 손실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국철의 경우, 무임수송 손실분의 70~80%를 보조받고 있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20일 부정승차 방지책의 하나로 올 상반기 중으로 복지교통카드에 인적사항을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카드 앞면에는 성명, 생년월일, 성별 등의 인적사항을 넣어 본인 이외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뒷면에는 ‘타인대여와 부정사용 시 카드 사용이 중지된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어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만 4200여건의 부정 승차를 적발, 4억여원을 부과했다. 교통공사는 4월 한 달간 호선별로 2∼3개역을 선정해 부정·무임 승차의 정확한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담당하는 도시철도공사는 부정 무임 승차 근절을 위한 시민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 스토리 홍보 등으로 부정 승차의 폐해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에서 적발한 부정 무임 승차는 총 6216건, 도시철도공사에서 적발한 건수는 1만 1083건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를 방지하고자 월 1회 29개 전체 역사에 본사 직원 1~2명을 투입해 부정 승차 행위를 단속 중이다. 역무원들이 게이트에서 승차권 정상 여부를 확인하고, 부정 승차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도 내보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본부는 역별로 주 1회 3~4시간씩 직원과 공익요원들이 부정 승차 승객을 단속하고 정당한 운임지급을 위한 계도도 한다. 도시철도본부는 지난해 2303명의 부정 승차 승객을 적발해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장에서 선처하는 사례 등은 이보다 훨씬 많아 부정 승차 승객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이 무임 승차하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부모에게 통보해 계좌로 운임을 받는 방식으로 재발 방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우대권을 발급 받을 때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제시토록 하고 경로 대상자에게는 우대용 복지카드를 발급해 노인신분 확인이 쉽도록 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 열흘에 가까운 남아공 여행 동안 내가 받은 선물은 바다, 초원, 도시와 동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의 진수성찬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내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차별과 증오의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들의 외연은 남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남아공의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3개의 수도, 11개의 공식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을 정연하게 담을 재주가 없었기에, 남아공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아공 여행은 ‘본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이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 www.southafrica.net 1 가든 루트는 남아공의 독특한 지형인 카루(반사막)를 통과한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낡은 선로. 쓸쓸해 보이지만 곳곳에 푸른 생명들이 살고 있다 2 부펠스드리프트 게임 롯지에서 진행된 사파리는 스와트버그 산Swartberg Mountain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도 우리를 안내했던 레인저 하노Hanno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면적 122만 평방미터 인구 4,800만명 공식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화폐 랜드Rand. 1랜드는 한화 약 150원 항공편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남아프리카항공SA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www.flysaa.com 날씨·시차 남아공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11~2월이 여름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커서 여러 가지 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People in South Africa 그레이프타이저 끝내줘요 카페 리체 종업원 살라 Sala 한낮의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는 좀 더운 편이죠. 그늘이 별로 없어서요. 우리 카페가 마치 오아시스처럼 여겨진 건 그런 이유였을 거예요. 아이고 저런, 새벽 비행기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요? 거기서 바로 프레토리아로 왔으니 지칠 만도 하네요. 이리 와서 그레이프타이저grapetiser를 마셔 봐요. 남아공 와인이 유명한 건 아시죠? 남아공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그레이프타이저도 포도탄산쥬스 중 최고로 꼽힌답니다. 우리 리체 카페가 처치 스퀘어에 자리를 잡은 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예요. 건물 바깥에 1904년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니체는 ‘호화스럽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저희 카페는 클래식하고 안락해요. 저 흑백 사진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나요? CAFE RICHE | 주소 2 Church Square Cnr Church & Paul Kruger Streets, Pretoria 문의 012-328-3173 www.caferiche.co.za 내 초콜릿이 남아공 최고지! 초코라티에 마리타 Marita 아가씨, 커피 좋아해요? 그럼 당신은 진한 모카가 든 초콜릿이 좋겠네요. 이쪽 젠틀맨은? 이건 내가 피노타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초콜릿이라오.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이지. 참, 초콜릿은 절대로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위한 것이지! 암, 당신들은 젊으니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겠지. 난 어려서부터 설탕과 초콜릿에 푹 빠져 살았지만 남아공에서는 적당한 선생님을 찾을 수 없었지. 그래서 2007년에 벨기에로 가서 초콜릿을 배웠다오. 지금은 로코코라는 숍을 오픈해서 초콜릿으로 신발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오. La Chocolaterie ROCOCO | 주소 Baron van Reede St. Langenhoven Rd 86, Oudtshoorn 문의 044-272-5991 www.ilovechocolate.co.za 우리는 수도가 3개예요 남아공관광청 에릭 반 질 Erick van Zyl 맞아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그게 남아공 관광청에서 내가 하는 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 남아공의 여행 인프라를 줄줄 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웬만한 파트너들은 이제 친구가 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들이죠. 케이프타운에 오래 살았지만 나이가 드니 조용한 도시가 좋아서 지금은 프레토리아에 살아요. 남아공에는 3개의 수도가 있는데 프레토리아Pretoria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입법 수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제가 선택한 식당은 카루, 캐틀 & 랜드Karoo, Cattle & Land라는 곳인데요, 스테이크를 정말 잘하죠. 반사막 지역인 ‘카루’에서 자유롭게 자란 동물들이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우리 6명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도 1,000랜드(약 15만원)면 충분할 겁니다. 실컷 드세요. 남아공은 위험하지 않아요. 가이드 글로리아 오 Gloria O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억나세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단 70명의 안내를 맡았으니 잊을 수가 없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관광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남아공의 일부 도시는 치안이 불안하긴 해요. 하지만 관광도시를 다니는 여행객들은 안전해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남아공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죠. 하도 오래 살아서 남아공이 익숙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이 그리워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가든 루트는 내 출근길이죠 가이드 하니키 쿠체 Hannetjie Coetzee 남편과 둘이서 가이드 일을 시작한 건 꽤 나이가 들어서였어요. 지금도 보석상 일을 병행하긴 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둘 다 손님들을 싣고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바쁘죠. 젊었을 때 게임 롯지에서 레인저로 일했었기 때문에 남아공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해박한 편이고, 그게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취미로 모터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아직도 이 땅을 열심히 즐기죠. 스치듯 보면 척박한 땅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도 꽃도 많고, 고래가 뛰어노는 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원래 치치캄마 국립공원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당신들은 좀 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 기회엔 제가 보장하죠. 주소 PO Box 953, Knysna 6750 문의 044-382-1549 www.orbitdaytrips.co.za 엘비스는 영혼으로 노래해요! 엘비스 레스토랑의 잔과 앤 Jan & Ann du Rand 나는 카루 지역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야 처음으로 엘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십년 동안 줄곧 엘비스의 팬이 되었죠. 아, 이탈리아에서 사온 주크박스를 틀어볼께요. 들리죠? 그는 영혼으로 노래를 해요.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엘비스를 좋아했으니 우린 천생연분인 셈이에요. 엘비스와 마릴린 먼로에 관련된 기념품, 포스터들을 모으느라 돈도 많이 썼지만 항상 즐거운 일인 걸요. 둘 중 누가 더 좋으냐고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기분에 따라 다르거든요. 몇년 전까지 바로 옆에 있는 치치캄마 빌리지 인Tsitsikamma Village Inn을 운영했었는데, 호텔을 팔고 2010년 12월에 레스토랑을 열었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엘비스 페스티벌 아프리카 The Elvis Festival Africa’를 개최하고 있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스톰스리버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수천명이 모여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까지 우리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신기한 일이죠. 2012년 행사는 9월21일부터 3일 동안이에요. 그때 다시 오지 않으려오? The Elvis | 문의 042-281-1182 www.elvisfestival.co.za 남아공 와인은 ‘뉴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메이커 데 웨트 비종 De Wet Viljoen 어, 지금은 좀 곤란한데. 와인 테이스팅 중이거든요. 숙성 중인 와인을 조금씩 따라서 제대로 익어 가고 있는지 맛을 보는 일은 제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 좀 예민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물론이죠. 매일 맛을 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만 하고 뱉어내기 때문에 취하지는 않는답니다. 정 그렇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받을께요. 저요? 원래 집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럽 유학 시절에도 미생물학 등 와인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기 리들링스호프Neethlingshof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아공 와인의 빈티지는 2009년이 가장 좋았죠. 마지막 한 마디요? 남아공 와인이 새로운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군요. 난 이만 다시 와인에게 돌아가야겠어요. 와인 루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즐기시구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래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피들 크루저 스테판Stefan 과 허니무너 한쌍 내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세일링을 했던 나이가 8살이었어요. 저 쪽에 있는 막내아들 엘릭스가 그 나이죠. 이제 익숙해져서 곧잘 조타수 역할을 해요. 이 두 사람과도 인사하세요. 독일에서 온 수잔느Susanne와 스테펜Steffen은 허니문 여행 중이랍니다. 2주 일정으로 남아공 여행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네요.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나이즈나에서 했던 우리의 요트세일링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고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죠. 카메라는 꼭 잡으셔야 해요. 지난번에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린 적이 있거든요. 샴페인과 샌드위치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천천히 즐기십시오. Springtide Sailing Charters | 위치 가든루트 나이즈나 요금 선셋 크루즈(샴페인, 초밥 등 간식 포함) 3시간 650랜드(약 9만원), 문의 082-470-6022 www.springtide.co.za 요즘 어부들이 화났다오 어부 레슬리 데이비슨 Leslie Davidson 나는 호트 베이Hout Bay에 위치한 행버그Hangberg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산다오. 5명이 한 배를 타고 매일 새벽 5시쯤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지. 저 앞바다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해산물이 잘 잡히는 편이지. 우리 마을에만 해도 1,000여 명의 어부가 살고 있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한 달에 80kg으로 1인당 어획량를 제한하면서 요즘 우리가 불만이 많아. 라이센스가 없는 어부들은 다른 사람의 라이센스를 빌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야 하니까 생활이 팍팍한 거지.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에 나가 가재를 잡고 전복을 따서 밀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어쩌겠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동물은 아프리카의 보물이죠 멍키랜드 레인저 하미디 Hamidi 아프리카 하면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연상하시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동물들이 뿔, 고기, 가죽 그리고 단순히 유희거리로 희생당했어요. 치치캄마 숲에 있는 멍키랜드Monkey Land와 버즈 오브 에덴Birds of Eden은 그런 동물들을 위한 장소예요. 이곳에 사는 유인원과 새들은 애완용이었거나 서커스에서 일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이곳으로 보내졌어요. 그들을 다시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숲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되 맹수나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이를 넉넉하게 줘요. 동물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제가 일하는 곳은 멍키랜드에요. 사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빅 파이브’ 동물이 있듯이, 멍키랜드에도 ‘빅 쓰리’가 있는데 궁금하시죠? 오시면 제가 1시간 동안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새들이 저를 알아봐요 버즈 오즈 에덴 셜린 Sharleen 새들이 ‘에덴’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저는 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에덴인 것 같아요. 트럭에서 구출했다는 24살의 앵무새, 디즈니랜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플라밍고들까지, 사연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에게 허락된 에덴동산의 크기는 2.3ha,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사는 동물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죠. 새들이 멀리 가거나 다른 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돔천장을 설치했는데 무려 8톤의 철을 사용했어요. 저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매일 새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새들도 저를 알아본답니다. 물론 저도 그들을 다 알고 있죠. 우리는 특별히 개체수를 늘리지도 않고 비둘기들도 그냥 함께 살도록 내버려둬요. 누구나 에덴에 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동굴 속에서는 별별 일이 다 있어요 캉고 동굴 가이드 스티브 Steve 오츠혼Oudtshoorn에 있는 캉고 동굴은 아프리카 7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동굴이죠. 2,000만년이나 되는 동굴의 나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이 거대한 동굴에서 20년이나 일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죠. 1780년 발견 이후 끊임없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동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예요. 예전에는 저기 넓은 공간에서 콘서트나 결혼식도 개최했지만 지금은 모두 금지시켰어요. 소음이 종유석들을 훼손하거든요. 한 사람이 겨우 겨우 탐험할 수 있는 구간들을 통과하는 어드벤처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 하지만 몸집이 큰 분들은 참아주세요. 5~6년 전 새해 첫날, 입장 제한 체중 규정을 무시한 관람객이 단체에 섞여 몰래 동굴에 들어왔다가 좁은 틈에 끼어 버리는 바람에 더 안쪽에 있던 28명이 무려 11시간 동안 동굴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구조작업 때문에 저도 휴가를 접고 다시 동굴로 와야 했죠.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Cango Caves | 투어 가든루트 오츠혼 투어 스탠더드 투어 60분, 어드벤처 투어 90분 문의 044-272-7410 www.cangocaves.co.za 차별철폐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섰죠 거리 화가 이스마일 아크맛 Ismail Achmat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요? 음, 그럼 내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듣고,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적어 주시오. 우선 이 신문기사를 참고하고요(그는 2004년 5월15일에 발행된 남아공 일간지의 복사본을 건넸다). 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의 차별철폐와 인종 간의 화해를 주장해 온 사람이오.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마지막 국가 수장이었던 보타대통령(1916~2006년)에게 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에게 자화상을 그려 주고 만년필을 받기도 했다오. 사람들은 그가 끝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지. 30살의 젊은 예술가였던 내가 영향을 미쳤던 거라고 나는 자부하오. 한번도 정규 예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는 4년 전에 은퇴한 후부터 케이프타운의 시그널 힐 위에서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로 살고 있소. 항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니까. 지금도 정부의 예술교육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라디오방송에 내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오. 클래식 카는 ‘맛’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커드 Kurd 남아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해요. 가든 루트, 와인 루트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무는 것, 그게 자유니까요. 우리가 보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이용하면 기분이 더 ‘업’되겠죠. 기름값이 1리터당 10랜드(약 1,412원) 정도니 그렇게 비싸지 않죠. 시골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고객이죠. 엔지니어인 제가 매일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이니 60년대 재규어라고 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남아공 차들은 보통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클래식 카 중에는 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많으니 편리하겠죠. 가든 루트에 간다고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고 조심하세요. Motor Classic | 주소 1 Waterloo Street Vredehoek, Cape Town 800 문의 021-461-7368 www.motoclassic.co.za 요금 등급에 따라 1일 4만~7만원선(100km 초과시 1km당 800~1,400원씩 추가됨), 운전사·가이드 고용 가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얼룩진 승부의 세계] 홍역 치른 K리그 선수들은 지금

    [얼룩진 승부의 세계] 홍역 치른 K리그 선수들은 지금

    “모두들 자숙하며 지내는데, 괜한 불똥 튀는 것 아닌가요?” 지난해 승부 조작 파문에 무려 65명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영구 제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다른 종목에서의 파문 탓에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시즌 개막을 보름 앞둔 시점이라 더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61명 영구제명… 선수·브로커 5명 복역 중 당시 61명이 영구 제명됐다. 단 한 명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 명은 선고 유예 처분을 받았고 다른 한 명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을 보고 징계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리그에 몸담고 있던 한 명은 기소중지됐다. 선수와 브로커 등 5명이 복역 중이고 최성국(29·라보트니키) 등에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봉사명령 성실히 응하면 복귀 가능성도 영구 제명된 이들 중 32명은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가담 정도에 따라 2~5년, 사회봉사명령 200~500시간에 성실하게 응한 정도를 심사해 K리그에 돌아올 길을 터준 것이다. 이에 따라 32명은 복지기관이나 장애인시설 등에서 연탄 나르기, 홀몸 노인 돌보기 같은 일반적인 사회 봉사활동과 축구 무료교실 지도와 같은 축구 관련 봉사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한달에 한 번 결과 보고서를 연맹에 제출하는데 기관장 확인서, 사진, 동영상 등을 첨부하도록 했다. 연맹은 이를 토대로 심사해 K리그 복귀 심사 자료로 활용한다.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최성국이 최근 마케도니아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등 일부 제명 선수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지명도 있는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지내는지는 파악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부분 안정된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피차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될까 봐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따금 안부를 물으면 먹고살아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있다는 소식만 듣는 형편”이라며 “반성의 시간 뒤 징계에서 풀려나면 복귀할 기회가 있긴 하겠지만 원래 소속 구단에 재입단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 [얼룩진 승부의 세계] 해외 승부조작 스캔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미국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승부 조작 스캔들이 터진 적은 없다. 승부 조작 사건을 엄벌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1920년 9월 화이트삭스의 스타플레이어 조 잭슨을 비롯해 8명의 선수가 도박사들로부터 각각 당시 돈으로 10만 달러를 받고 고의로 져주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그들에게는 화이트삭스가 아닌 ‘블랙삭스’라는 오명이 붙었다. 이들 8명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제명됐고, 야구계에서 영원히 추방됐다. 1989년 MLB 사상 최다 안타 보유자인 피트 로즈가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놓고 도박을 한 사건도 있었다. 재판 결과 그는 승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도박을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됐고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국기인 스모에서 승부 조작 사건이 터져 홍역을 치렀다. 선수와 사범 25명이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야오초’ 사건에 연루돼 스모계에서 강제 퇴출됐다. 지난해 봄철과 여름철 경기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3년 만에 연속 중단됐다. 스모를 단독 중계해 왔던 NHK도 방송을 중지해 스모협회는 중계권 수입 8억엔 등 30억엔(약 42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프로야구에서도 1960년대 말 야쿠자와 연관된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퇴출됐다. 중국 내 축구 승부 조작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의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5일 중국 최초의 월드컵 심판인 루쥔(陸俊)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는 등 뇌물 수수로 기소된 축구 심판 4명에게 3년 6개월 이상의 중형을 선고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21조 미래에너지 사업 국제 핵융합실험로 위기

    한국·미국·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석유와 원자력을 대체하는 미래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해 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이 벽에 부딪혔다. 건설비가 7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어나 참가국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미국이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위관계자는 16일 “존 홀드런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지난주 이주호 장관에게 전화, 미국의 ITER 사업 예산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려왔다.”면서 “전액 삭감인지, 일부 삭감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시작된 ITER 사업은 태양에너지의 발생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핵융합 발전의 실증 작업이다. 일본·러시아·중국·인도 등도 참여하고 있다. EU가 전체 사업비의 45.46%를, 나머지 국가들이 9.09%를 분담할 계획이었다. 프랑스 카다라슈에 ITER를 짓는 1단계 건설사업에만 11조원, 이후 2042년까지 운영·감쇄·해체에 10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뛰어넘는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다. 그러나 ITER는 각국의 예산확보와 비준, 기술개발 지체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터다. 당초 2015년 완공도 2019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국제협약과 비준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미국의 예산 확보 실패가 곧바로 사업 중지나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은 “6월 ITER 이사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의 만장일치 동의가 없으면 미국의 분담금 축소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참여를 중단해도 약속한 분담금은 다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음식물 폐수 대란 오나

    수도권 음식물폐수 처리 대란 현실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음식물폐수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올해 말까지 처리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기약없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서구, 매립지공사와 갈등 음식물폐수 처리시설 건축 인·허가를 놓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 및 서구와 끝없는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음식물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 452억원을 들여 음식물폐수를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음식물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하 음폐수시설)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기로 환경부 및 수도권 3개 시·도와 2009년 협약을 맺었다. 매립지공사는 제4매립장 예정부지에 하루 500t의 음식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음폐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건축 허가권자인 인천 서구에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9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를 받았다. 서구는 “인천시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시는 “쓰레기 매립 목적이 아닌, 시설 공사를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인아라뱃길 건설에 따른 매립지 일부부지 매각대금(1007억원)이 매립지 환경개선에 재투자되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둘러싸고 환경부 및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도 인허가 문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매립지公, 행정소송 제기 이로 인해 행정절차가 지체되자 매립지공사는 준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건축허가 없이 음폐수시설을 착공했다가 지난해 9월 서구로부터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공정률 23% 상태에서 공사를 멈추고 말았다. 이어 서구가 지난달 매립지공사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자 공사는 “정부와의 협약사항인 음폐수시설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인천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말까지 준공해야 정상화 문제는 음폐수시설 공사가 계속 지연돼 올해 말까지 준공하지 못하면 내년에 음식물폐수 처리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공사를 재개해도 내년 2∼3월에야 완공할 수 있다는 절망적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인천시가 협약 당시 음폐수시설 공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비 60억원까지 보조한 상태에서 건축허가를 미루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나선항의 오성홍기/구본영 논설위원

    부동항은 1년 내내 해면이 얼어붙지 않는 항구다. 위도가 높은 나라들일수록 부동항에 대한 집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가 제정시대 이래 남하 정책을 추진해온 이유다. 매서운 북서 계절풍과 함께 찾아온 올겨울 한파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중국 쪽 보하이(渤海)만이 얼어붙어 주요 항만의 어선 입출항이 한동안 중단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초 한때 서해안의 남포항 근해까지 결빙된 사실도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 부동항인 남포항이 얼어붙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제정 러시아가 동해의 청진·원산항에 눈독을 들였던 까닭을 짐작하게 한다. 러시아가 청일전쟁 후 3국 간섭으로 획득한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도 겨울엔 쇄빙선이 없으면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중국이 북한과 나선 경제협력특구 개발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8년간 3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고 한다.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중국이 나선항의 4∼6호 부두를 개발해 50년간 사용할 권리까지 확보했다는 첩보다. 중국은 2008년에 이미 1호 부두 이용권을 따낸 바 있다. 나선은 외자 유치를 위해 만든 특별시다. 나진과 웅기로 불리던 조선시대부터 천연의 양항(良港)이었다. 북한은 웅기를 선봉군으로 개칭한 뒤 나진과 합쳐 1993년부터 나진-선봉시로 부르다가 2010년 특별시로 승격시켰다. 합의에 따라 나선과 북·중 국경을 잇는 55㎞ 철도 부설은 중국이 맡는다. 공사가 끝나면 중국은 새로운 항구 하나를 얻는 이상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한반도와 연해주에 막혀 동해 진출로가 차단된 중국으로선 큰 숨통이 트이는 형국이 아닌가. 어느새 주요 2개국(G2)으로 발돋움한 중국을 보며 부동항을 찾아 동진·남하를 거듭하던 러시아의 야심이 오버랩된다. 이는 중국 지도부의 입장에선 ‘꽃놀이패’일 게다. 중국사를 통틀어 대륙의 변란은 늘 만주(동북3성)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제했을 때다. 적잖은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동북3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더구나 김정일 사후 흔들리는 북한을 미·일에 맞설 전략적 완충지대로 묶어두는 부수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오성홍기가 펄럭일 나선항에 중국 상선뿐만 아니라 혹여 항공모함까지 등장한다면 우리에겐 악몽의 시나리오일 게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큰 흐름을 못 읽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우리 정치권이 새삼 한심해 보인다. 연평도 사태 등 위기 때마다 총부리를 안으로 돌려 자중지란만 일삼고 있으니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檢 “이국철 고위층 로비 실패” 결론

    검찰은 “현 정권 실세와 검찰 고위층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이국철(50·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의 로비는 실패했다고 결론 냈다. 또 지난해 9월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금품 제공 폭로에서 시작된 이른바 ‘이국철 폭로 의혹사건’ 수사를 5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다만 새누리당 이상득(77) 의원의 뭉칫돈 7억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금 출처 등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6일 이 회장과 1억 300만원을 받은 신 전 차관, 이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7)씨, 문환철(43) 대영로직스 대표, 대구 지역 사업가 이치화(56)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성기 새누리당 중앙위원, 정태호 SLS그룹 싱가포르 법인장 등 2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로비 자금 60억원을 조성해 문 대표를 통해 정권 실세에게 로비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과 달리 40억원으로 확인되는 등 대부분 허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문 대표는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30억원 가운데 보좌관 박씨에게 6억원만 전달했다. 또 16억여원은 회사 자금으로, 7억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회사 구명 로비로 자금이 쓰였다.”는 이 회장의 주장과 달리 문 대표가 배달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박씨가 받은 6억원도 이 의원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검찰은 SLS그룹의 워크아웃에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 의원의 여비서 임모(44)씨의 개인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7억원이 입금된 사실과 관련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어떤 방법으로 7억원을 마련했는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폭 뺨치는 학교폭력

    학교 안에서 후배를 기중기에 거꾸로 매달거나 땅에 묻는 등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엽기적인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저지른 고교생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특히 선배들로부터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당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똑같은 방식의 행위를 저지르는 등 폭력이 선배에서 후배로 대물림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대구 모 고등학교 졸업생 박모(20)씨와 안모(18)군 등 3학년생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권모(17)군 등 2학년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군 복무 중인 또 다른 졸업생 임모(20)씨를 입건해 해당 군부대에 수사자료를 넘겼다. 박씨와 임씨는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4월 당시 1학년인 권군이 상급생에게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깊이 1m, 너비 1.5m 크기의 구덩이를 파 목만 나오게 권군을 묻고 20~30분간 있도록 하는 등 28차례에 걸쳐 1~2학년 후배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하거나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후배들의 버릇을 고쳐 주겠다.’며 발을 기중기에 묶어 거꾸로 매달고 입에 개구리를 집어넣는 한편 샤워기에 뜨거운 물을 틀어 강제로 들이켜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수시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안군 등 3명은 지난해 4월 방과후 학교에서 2학년인 권군을 흉기로 위협, ‘개처럼 짖으며 바닥을 기라’고 시켰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학교 샤워실에서 1학년 후배들 몸에 오줌을 싸는가 하면 붓으로 항문을 찌르는 등 한해 동안 모두 102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군 등 3명은 지난해 10월 학교 내 저수지에서 1학년 학생을 폭행하고 물에 빠뜨리면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또 후배들에게 개구리를 잡아 오도록 한 뒤 서로의 입에 넣도록 하는 등 50여 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을 끌고 다니며 무차별 폭행한 10대 남녀 청소년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보호관찰소로 인계했으며 달아난 1명에 대해 기소중지했다. 박모(16)양과 김모(16)군 등 7명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사흘 동안 김양을 노래방과 여관 등지에 끌고 다니며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김양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라이터로 달군 숟가락으로 피부를 지지고 술에 담배 가루 등을 섞어 강제로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원 골프장 부실 환경영향평가 논란

    골프장 문제가 강원 최대 민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 등이 거짓이거나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확인돼 인허가 직권 취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지사 직속 도정 자문기구인 강원도골프장민관협의회는 14일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일대에 조성 중인 골프장의 식물, 포유류, 어류 등 3개 분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등이 거짓 또는 부실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만리 골프장은 1190억원을 들여 140만 1469㎡에 27홀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가 65%를 벌목했지만 주민들이 환경훼손과 희귀 동식물의 멸종이 우려된다며 반발해 도가 지난해 6월 공사를 중지시켰다. 이후 도골프장민관협의회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현장조사를 벌여 건설업체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와 정밀조사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밝혔다. 어류 분야는 건설업체가 확인하지 못했다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둑중개가 14개체나 조사됐으며 식물 분야는 현존 식생 유형이 업체의 14개보다 많은 37개로 파악됐다. 포유류는 업체에서 확인하지 못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쇠족제비 서식도 확인됐다. 민관협의회는 앞으로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해 재평가 여부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업체 측의 거짓 또는 부실작성에 대해서는 도지사에게 골프장 허가 직권 취소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시기와 계절 등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삵과 담비 등은 활동반경이 방대해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그곳을 서식지로 볼 수 없고 쇠족제비 배설물이 발견된 것만으로 서식을 확정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 스마트TV 인터넷 차단 해제

    KT가 14일 오후 5시 30분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을 해제했다. 인터넷망 접속 차단 조치를 강행한 지 5일 만이다. KT의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재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엄중 제재’ 방침과 삼성전자의 ‘가처분 신청’이라는 양방향 압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용자들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난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T의 조치로 20여만명의 스마트TV 이용자들이 주문형비디오, 앱스토어, 웹브라우저 등을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는 KT에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 복구를 명령하고, 인터넷망 접속 차단에 따른 피해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리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였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15일 열리는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KT 제재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였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KT와 삼성전자는 방통위의 중재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KT는 삼성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삼성전자는 KT의 접속 제한 행위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양사는 스마트TV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며 산업 창출 및 혁신 서비스를 위해 정보통신망이 필수 기반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사는 또 방통위의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사업자 자율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에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스마트TV 인터넷망 차단 사태의 출구전략을 모색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트래픽 부하 문제를 정부 주도의 망 중립성 협상에서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가처분 신청 등의 방법으로 KT 공세에 대응했다. KT는 인터넷망 접속 차단 조치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지만 일단 스마트TV의 망 이용대가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소득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망 이용대가 및 망 중립성 논란과 맞물려 양사 간 의견차가 팽팽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협상 결과는 미지수다.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는 15일 첫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KT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비자, 학계 인사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는 망중립성 정책과 관련된 논의를 위해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국회 “中억류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하라”

    국회가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 강제송환을 중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같은 문제에 대해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던 외교통상부는 난감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회인권포럼 대표의원인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포럼 소속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권포럼 주최 탈북자강제송환 관련 간담회에서 외교부 당국자의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황 원내대표는 “중국 공안이 (탈북자들의 북송 과정에) 개입해 함정을 파고 체포한 게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라면서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무국적자가 아니라 한국에 오고 싶다고 하는 순간 한국인으로 대접해야 한다. 중국 측에 중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도 “외교부에서 소재를 파악해 체포된 인원이 몇 명인지 중국에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김정일 사망 애도기간에 탈북하면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선전을 해 오던 중에 체포활동이 강화됐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중국과 신속히 협의해서 북송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외교부 변철환 동북아 2과장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강제북송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정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탈북자를 불법 월경자로 보기 때문에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이 한국 국적을 가진 탈북자 2명의 존재만 인정한 바 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일부 탈북자들은 이미 북송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북한인권단체연합회 정 베드로 사무총장은 “유엔의 국제 난민에 대한 협약에 따라 중국이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당당히 요구해 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무려 31년간 ‘피자’만 먹어온 여성 화제

    무려 31년간 피자만 먹고 살아온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중지 ‘더 선’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영국 노팅힐에 사는 클레어 시몬스(33)는 거의 평생을 피자만 먹고 살아왔다. 그녀가 먹는 피자는 치즈와 토마토가 올려진 피자. 최근 그녀는 담당의사로부터 식단을 조정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도 받았다. 그녀가 식사로 피자만 고집하게 된 계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생을 주식으로 먹어온 피자때문에 영양상의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 담당의사는 “피자만 먹는 식습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다.” 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려 사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시몬스는 당장 자신의 특이한 식습관을 변경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시몬스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면서 “전문가들은 매일 다양한 음식과 과일, 채소를 먹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과일과 야채를 정말 싫어한다. 사람들이 나를 별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더 선’은 2살 때부터 치킨 너겟으로만 끼니를 때운 17세 소녀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버밍엄에 사는 스테이시 어빈은 치킨 너겟을 고집하는 식습관으로 얼마전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결국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끝) 필자 4명의 ‘쫑파티’날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끝) 필자 4명의 ‘쫑파티’날

    “토 나오는” 작업이었다 했다. 마감이 다가오면 “얼굴이 누렇게 둥둥” 떴다고 했다. 마감이 왜 ‘데드라인’이라 불리는지 알겠다 했다. 대신 다시 한번 깨달은 건 공부의 즐거움이라고 했다. 누구나 자기가 아는 만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고전톡톡 다시 읽기’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를 2년간 서울신문에 연재한 연구집단 남산강학원 필자들이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필동 깨봉빌딩에 위치한 강학원 세미나실에 모였다. 파블로 네루다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등을 썼고 기획 전체 총괄 역할을 맡았던 수경(34)씨, 장 자크 루소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쓴 구윤숙(36)씨, 한유와 카를 마르크스를 쓴 홍숙연(38)씨, 버지니아 울프와 루쉰 등을 쓴 최태람(30)씨 등 4명이다. 이들은 어쩌면 세상 기준으로는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번듯한 학위가 없기 때문. 대신 이들은 지긋하니 궁둥이를 눌러 붙이고 앉아 공부하는 쪽을 택했다. 이번 연재를 계기로 후속 출판 기획도 이어지고 있다. 연재는 끝났지만 필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그간의 느낌을 들어봤다. →남산강학원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어떻게 이 길로 접어들게 됐나. 최태람 교육대학원에서 논문 준비하는 게 너무 어색했어요. 정해진 틀에 맞추는 게 힘들었죠. 그런데 논문은 잘 썼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아, 내가 그럴 듯하게 잘도 속였구나.’라는 절망감이 들었어요. 그러다 학위로 나를 포장하지 않아도 되는 길을 찾았고 여기에 정착하게 됐죠. 신기한 건 논문 쓰면서 내내 아팠는데 여기서는 말끔히 나았다는 거예요. 수경 강학원 송년회 자리에 친구 따라 놀러왔다가 걸려들었어요. 여기 ‘삐끼짓’이 보통 아니거든요. 그 자리에서 밥 당번 날짜까지 배정받았어요. 참 어이없기도 한데, 처음 본 낯선 이에게도 공부를 권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자 힘이라 생각해요. 홍숙연 회사 다니다 사진, 도자기, 요리 같은 것들을 배우러 다녔어요. 금세 시들해지더라고요. 그러다 공부로 방향을 잡았아요. 평생 자기를 갈고닦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거든요. 공부를 좋아하니까 주변에서 이곳을 추천해줬죠. 한때 제 이메일에다 역수행주(逆水行舟)라는 말을 꼭 넣었어요. 공부는 거꾸로 노저어 가는 것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뒤로 밀려나는 거예요. 금세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할 수 있는 거죠. 사실 공부 안 하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건 바로 저예요. 구윤숙 처음엔 고미숙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었어요. 잡지에 쓴 글을 보다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같은 책을 사 봤고 관심이 더 커졌어요. 공동체의 소박한 삶, 적은 돈으로 이렇게 많이 즐길 수 있는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거든요. 그 뒤 직장인 저녁 강좌를 찾아 듣다가 대중지성 프로젝트를 하게 된 거예요. 대중지성은 철학, 예술, 글쓰기 같은 것을 한데 모아 하는 작업이거든요. →멘토 시스템으로 글쓰기를 가다듬었다. 글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최 낭만적인 생각만 있었어요. 글 쓰는 과정은 빼먹고 쓴 결과물만 생각한 거죠. 한달 전에 원고 쓰고 몇 번이나 퇴짜 맞고…. 저도 자꾸 방어만 하려는 거예요. 그 자체를 대면하게 해준 시간 같아요. 보고 싶지 않은, 인정하기 싫은 나 자신을 보게 된 거죠. 글을 대하는 태도, 글 쓰는 일 자체가 하나의 생각하는 훈련과정이라고 받아들여요. 수 우리로서도 신문 연재는 일종의 도전이었어요. 멘토 시스템이 토 나오는 시스템이긴 한데 글쓰기에는 큰 도움이 됐죠. 남의 글을 지적하려면 나 스스로가 글에 대해 매우 예민해져 있어야 해요. 그 부분에서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존심으로 방어에 나선 분들의 날 선 대응 때문에 마음고생은 좀 했지만. 홍 시간과 양에 맞춘다는 게 고역이면서도 굉장히 좋은 훈련이었어요. 고미숙 선생님은 늘 누구에게나 글쓰기 본능이 있다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했거든요. 예전엔 뭔가에 대해 쓰라고 하면 A4용지 3장을 채 못 넘겼어요. 쓰고 싶은 얘기가 없는 거예요. 이번 연재 때문에 실마리가 생긴 거 같아요. 지금은 쓰다 보면 A4용지 10장도 훌쩍 넘기거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는 것, 실마리를 잡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구 인터넷 글쓰기는 많이 해봤어요. 블로그나 서평이나…. 그런데 그건 소비자의 글 같아요. 내가 쓴 글 내가 책임진다는 생산자로서의 입장을 되돌아보게 된 거죠. 루소를 썼는데 사실 루소는 제가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글을 쓰기 위해 공부를 해 나간 거죠. 어쨌든 그 시간 동안에는 붙들고 쭉 가는 것, 글쓰기는 그 노력에 대한 매듭짓기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스텝이었어요. →본인에게 의미 있었던 인물이 있나. 최 버지니아 울프였어요. 글에 대한 막연한 호감 같은 게 있었어요. 문학은 뭔가 좀 풀어져 있어 뵈잖아요. 울프는 그렇지 않았아요. 굉장히 규칙적으로 생활했고, 글쓰기에도 성실했고, 아는 것에 대해 정직하게 썼던 사람이 울프예요. 제게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 같아요. 수 셰익스피어를 꼽고 싶어요. 위대한 작가라 하지만 사실 기록은 없어요. 16세기 영국이 혼돈에서 질서로 나아가는 시기에 외국어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어와 작가의 언어로 정리해낸 사람이거든요. 그 뒤의 변화상에 대해 더 파고들고 싶어요. 홍 마르크스를 꼽고 싶어요. 마르크스는 혁명을 외치지만 정작 딸들을 귀족학교에 보내는 인물이거든요. 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굉장히 큰 사람이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인간적이에요. 마르크스 스스로가 “나에게 인간적이지 않은 게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아요. 경제적 무능을 비난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의 본질인 저축을 비속하다고 여긴 사람인 거죠. 구 다빈치예요. 너무 교과서적이겠다 싶었는데, 일탈적인 면모가 있어요. 가령 다빈치는 완성작이 드물어요. 당시 화가들은 후원자에게 물감, 안료를 일일이 허락받았거든요. 이를 거부한 거죠. 또 하나는 그가 남긴 방대한 노트예요. 마치 공부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매일매일 공부했고 그걸 노트에다 남겼어요. →공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최 진정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걸 놔두고 핑계를 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돌진할 용기를 가졌으면 해요. 수 모두가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교양이나 취미로서의 공부는 이런저런 인문학 강의가 많으니 그걸 참고해도 충분하고요. 다만 책 읽기과 강의 듣기를 넘어선 공부를 원한다면 진지하게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홍 공부는 일이에요. 취미가 아니에요. 회사의 벽도 제대로 못 넘는다면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이 악물고 벽을 넘어가는 공부까지 생각하셨다면 가능하다고 봐요. 구 직장 다니면서도 할 수 있어요. 포기와 선택의 문제는 아니에요. 다만, 여기서 공부는 투정 부릴 수 있는 고3 수험생의 공부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자기의 인생을 좀 더 잘 책임지기 위한 공부를 꿈꾸셨으면 해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글쓰기 새 네트워크 서울신문이 기여했다”

    “글쓰기 새 네트워크 서울신문이 기여했다”

    인문과 역사 강의를 하고 그 수강생들로 하여금 글도 쓰게 하여 대중지식의 확산을 꾀하는 남산강학원의 ‘수괴’ 고미숙 고전평론가. 2010년부터 시작된 서울신문과의 ‘고전톡톡’ 2년 연재로 “유명 저자를 중심으로 하는 지식의 일방적인 유통을 거스르면서 독자나 수강생이 스스로 지식 생산자가 되는 과정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고 원장은 “과거에는 이름 있는 작가가 그 명성을 이용해 신문에 기고하는 단일한 라인의 글쓰기였다면, 우리는 문예지 등에 무명의 노동자나 학생들이 등단하고자 애썼던 힘을 실제로 실험해 봤다.”면서 “서울신문이 글쓰기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신진 저자를 발굴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강학원이 함께 기획한 ‘고전톡톡’ 집필자들은 모두 무명의 저자였다. 이들 중에는 생애 처음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었고, 신문사의 마감 시간 앞에서 수십 번씩 글을 고쳐 쓰라는 멘토의 압박을 받으면서 천당과 지옥을 수차례 오가기도 했다. 무명의 집필자로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의 글을 쓰고자 스스로 읽고 이해한 내용을 수십 차례 되새김질한 것이다. 고 원장은 “그들은 책도 별로 많이 안 읽고 학벌도 없고 글재주도 없다. 시쳇말로 무지렁이들이 글을 썼다.”면서 “그러나 글을 쓰면서 인생의 나침판도 얻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이 관심 뒀던 인물들에 대해 한 권의 평전을 쓸 수 있게 돼 아주 만족했을 것”이라고 했다. ‘고전톡톡’을 통해 키운 집필자들은 이후 출판사들로부터 섭외를 받아 명실상부한 저자가 됐다. 그냥 저자가 아니라 자신의 책을 가지고 강의에 투입돼 다시 유통하는 힘을 가진 저자가 된 것이다. “강학원에는 청소년, 장년, 노년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는데 우리는 저자의 처지에서 ‘고전을 읽으세요’라고 위압적으로 굴지 않고, 이 책을 어떻게 쓰게 됐나를 알려주면서 강의를 듣는 당신도 글쓰기의 주체가 돼라고, 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저자가 재생산이 안 되면 대중지성이 아니라 대중 소외 지성이 된다. 우리는 ‘고전톡톡’ 연재가 끝나고서도 여전히 대중지성, 저자의 확대 재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PX까지 노리는 대형마트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군인면세점(PX)을 대상으로 한 위탁판매 형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SSM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가 군장병과 가족 등이 이용하는 군인면세점 4곳에서 지난해부터 신선류 품목을 위탁판매하고 있다. 위탁판매는 춘천 2곳을 비롯해 양구 1곳, 화천 1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군인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는 접경지역 상인들은 군인마트 내 대형업체의 위탁판매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강신환 전국 SSM대책위원회 강원도대표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유통법)을 통해 지역상인 보호에 나서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을 통한 위탁판매는 지역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구군 등은 위탁판매 중지를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구군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에 군인면세점의 대형유통업체 판매 행위가 SSM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요청서를 발송했다.”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물건만 납품하고 있어 SSM규제법에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최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 등을 통해 서민상권보호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 내에 대형유통업체가 위탁 판매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계약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英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누드쇼서 첫 솔로행사?

    英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누드쇼서 첫 솔로행사?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지난 8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와 동행하지 않은 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들턴은 이날 루션 프로이드(Lucian Freud) 전시회 프리뷰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 시내의 국립초상화미술관(The National Gallery)을 찾아 1시간 동안 전시를 둘러보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루션 프로이드는 88세의 나이로 숨진 영국 유명 아티스트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드라마틱한 후기 누드 작품들이 공개됐다. 이에 영국 내 각종 대중지들은 ‘케이트, 누드쇼에서 첫 솔로 행사를 가졌다’는 제목을 앞다투어 뽑았다. 또한 케이트와 관련해 빠질 수 없는 그녀의 패션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매우 추운 날이었음에도 케이트는 여전히 우아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며 “세련된 회색 코트에 심플한 블랙 하이힐을 신었다. 미래의 여왕다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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