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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박정희 유산’ 앞세워 박대통령에 구애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박정희 유산’ 앞세워 박대통령에 구애

    북한이 6일 우리 측에 포괄적 남북회담을 제의하며 7·4 공동성명을 언급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매개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7·4 공동성명은 1972년 박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공동으로 이뤄 낸 남북 간 첫 합의이자 그 후손들인 박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함께 풀어 가야 할 공동 유산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7·4 공동성명 발표 41주년을 남북이 함께 기념하자고 제안하면서 선친이 만든 7·4 공동성명의 의미를 박 대통령이 이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박 대통령도 의원 시절인 2002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면서 7·4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확인했었다. 북한이 끊은 남북관계를 연결할 고리로 7·4 공동성명을 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당시를 상기시키면서 그 초심을 다시 살리려는 북한의 진정성도 알아 달라는 복합적 의미”라고 해석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의 남북관계만 강조해 왔던 북한이 박근혜 정부 출범을 맞아 2000년 이전의 남북관계까지 폭넓게 보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7·4 공동성명은 지금 시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항에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통일 원칙이 명시돼 있고, 2항에는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신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중상 비방 중지, 무장도발 중지, 군사충돌 사건에 대해 적극적 조치를 추진한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정, 개성공단 정상화의 근본 문제로 내걸었던 ‘한반도 전쟁연습 중단’ 등이 여기에 모두 포함돼 있다. 당시의 합의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의 암묵적 동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북한의 정치적 의도도 담겨 있는 듯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폭염·전력대란 대비하는 자치구들] 넥타이 풀고 에어컨사용 줄이기

    무더위와 전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성동구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 직원들에게 간소복 차림을 권하고 있다. 양복에 넥타이 차림보다는 면티나 셔츠 등 간편 복장을 입자는 것이다. 여기다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의 창문들을 모두 다 열도록 했다. 유리벽 구조 건물인 데다 사람과 컴퓨터 기기의 열까지 겹치다 보니 사무실 안의 온도는 벌써 33℃를 넘나들고 있어서다. 아침에 창을 활짝 열어 시원한 아침 공기를 들인 결과 오전 5시 이미 28℃를 웃돌던 실내 온도가 25℃까지 떨어졌다. 청사 엘리베이터 4대도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휴일에는 24시간 가동을 중지시켰다.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청사 전체를 소등하기로 했다. 하루 종일 불을 켜놔야 하는 지하주차장과 비상계단 형광등은 모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으로 바꿨다. 도로나 공원, 하천에 있는 가로등도 점등 시간을 조절하고 절약형 LED 등으로 교체한다. 각 부서에는 실내 온도를 2℃ 정도 낮춰 준다는 수생식물 화분을 놓았다. 청사 4층 자투리 공간에는 16㎾급 태양광을 7월부터 가동한다. 또 대형 건물 287곳에 대해서도 냉방 때 실내 온도를 26℃ 이상으로 제한하고, 오후 2~5시 전력사용 피크 땐 냉방기를 차례로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1만 4000여개 업소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 놓고 냉방하지 않도록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필수적인 전기 에너지를 위해 구민 모두가 절약의 생활화에 동참해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檢 ‘나꼼수’ 주진우 불구속 기소 방침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다음 주초 주 기자를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건들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 사유가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이 아닌 ‘언론 자유의 한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주 기자의 재소환과 관련해 “지난달 소환 때에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시 불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만, 다른 명백한 증거들이 있을 경우 본인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기소를 중지, 시효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음에도 김 총수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미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유명 패션 거장 라거펠트 “고양이와 결혼하고파”

    유명 패션 거장 라거펠트 “고양이와 결혼하고파”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77)가 집에서 애지중지 기르는 고양이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라거펠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2개월 된 고양이 슈페트와 만약 할 수 만 있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패션업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특히 고양이 슈페트 역시 주인 덕에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처럼 하루하루 호의호식하며 지내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슈페트를 24시간 돌보는 여성만 2명으로 매일매일 몸 관리와 단장을 받는다. 라거펠트는 “슈페트는 마치 정숙한 여인 같으며 특유의 눈동자는 나에게 영감을 준다.” 면서 “내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전에 슈페트가 아픈 적이 있는데 한밤 중에 수의사를 불렀다. 도저히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년 여전 입양된 슈페트는 라거펠트와 함께 각종 패션 화보와 영상에도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트위터 팔로워만 2만 7000명에 이를만큼 주인과 더불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검찰, ‘나꼼수’ 주진우 내주초 불구속 기소할 듯

    검찰, ‘나꼼수’ 주진우 내주초 불구속 기소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다음 주초 주 기자를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건들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 사유가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이 아닌 ‘언론 자유의 한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주 기자는 불구속 상태로 법원에서 검찰과 혐의 여부를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주 기자의 재소환과 관련해 “지난달 소환 때에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시 불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만, 다른 명백한 증거들이 있을 경우 본인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기소를 중지, 시효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음에도 김 총수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미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당시 공보단장으로 해당 의혹을 브리핑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기소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우 의원 역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시험문제 유출 고교교사 경남교육청 중징계 요청

    경남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4일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를 유출한 거제지역 한 사립고교 수학 교사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중징계를 하라고 해당 학교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A 교사가 3학년 수학시험 하루 전인 지난달 6일 학교 복도에서 한 학생에게 수학시험 출제 문제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교사 등을 상대로 지난달 10~16일 현장 조사를 한 결과 A 교사가 27개 문제가 담긴 B4 용지 크기의 시험 문제지 6장을 A4 용지 6장으로 축소복사해 학생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27개 문제는 학교 측이 다음 날 시행하려던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시험지를 전달하는 것을 봤던 한 학생이 시험 당일 학년 주임교사에게 이를 알려 학교 측은 시험 시작 5분 전에 시험을 중지하고 같은 달 10일 재시험을 치렀다. 경찰은 정식 고발장이 접수되면 해당 교사 등을 불러 시험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용부,이촌역 청소원 관련 용역업체 법위반 여부 조사

    고용부,이촌역 청소원 관련 용역업체 법위반 여부 조사

    고용노동부는 경원선 전철역 이촌역에서 한 용역업체 청소 노동자가 안전 장비 없이 4m 높이의 지하철 역사의 창틀을 청소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해당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용부는 조사 결과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업주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서울신문 2013년 6월 4일자 9면>  고용부는 이날 서울서부지청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을 이촌역으로 보내 코레일의 청소 용역업체인 그린앤테크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통상 4m 이상의 창틀 위 청소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전담조가 따로 있으며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업주를 사법 처리하는 한편 안전상의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청소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경우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명령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이번 사고가 서울시 관할의 지하철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지하철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간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상회담 앞둔 美·中, 또 톈안먼 신경전

    중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4주기를 계기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유혈 진압 사건 24주기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미국이 기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가 당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과 그 가족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시민에 대해 보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잘못 구금되거나 기소된 사람들, 가택 연금된 사람들을 풀어주길 요구한다”며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톈안먼 사태를 ‘1980년대 말 베이징의 정치적 풍파’라고 지칭하며 “미국은 해마다 이 사건을 두고 현실을 무시하고 중국 정부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는데 이는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한 뒤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반중 민주화운동 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톈안먼 희생자 추도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대륙에서 50만위안(약 9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톈안먼 재평가를 요구하는 중국인들의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력 다소비 기업 하루 4시간 사용 규제

    전력 다소비 기업 하루 4시간 사용 규제

    원자력발전 10기 가동 중지로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전력 다소비 업체에 대해 하루 4시간씩 전기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은 냉방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여름철 예비전력이 198만㎾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계약을 맺은 ‘전력 5000㎾ 이상 사용 기관 2836호’는 8월 5~30일 4주간 하루 4시간씩, 부하 변동률에 따라 3~15% 절전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겨울철 절전 규제 기준이 2시간, 최대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안팎으로 강화된 셈이다. 또 모든 공공기관은 월간 전력 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감축하고, 특히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량을 20% 이상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피크 시간에는 전등 절반을 소등하고 냉방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오후 2~5시에는 냉방기를 순차 운휴할 계획이다. 전력수급경보 준비·관심 단계(예비전력 300만∼500만㎾)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 단계(100만∼300만㎾)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며 자율 단전에 들어간다. 아울러 일반 가정의 절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 절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주택용 전력 사용자들이 7~8월에 전년 동월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이를 차감하도록 했다. 계약전력 5000㎾ 미만에 선택형 피크 요금제 확대, 계약전력 100㎾ 이상 대형 건물의 냉방 온도 제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력난의 책임은 전력당국에 있는데 정부의 처방은 결국 국민과 대기업에 힘겨운 부담만 지우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홍콩 스타벅스 ‘공중화장실 물’로 커피 만들어 충격

    홍콩 스타벅스 ‘공중화장실 물’로 커피 만들어 충격

    홍콩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공중화장실 물을 받아와 커피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핑궈르바오(蘋果日報)는 홍콩 스타벅스 중국은행점이 커피를 만들 때 인근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영상에는 스타벅스 직원이 큰 탱크를 끌고 점포에서 약 70m 거리에 있는 주차장의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더구나 공중화장실에 있는 수도꼭지 위쪽에 ‘스타벅스 전용 수도’란 종이가 붙어있다. 이 스타벅스는 점포를 오픈한 후 2년 동안 이런 식으로 화장실 물을 커피 제조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 홍콩은 “매장 안에 수도 설비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화장실의 수도는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을 나르는 탱크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매장 내에 여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안전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홍콩 식품환경부는 “물을 길어다 쓰는 방법도, 장소도 모두 규정 위반”이라며 즉각 개선하라고 스타벅스 측에 요구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해당 점포에 화장실 물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식수를 구매해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차이나 뉴스 360 캡처 인터넷뉴스팀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공정위, 150만원대 다운재킷 ‘네파’ 과장광고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생산하는 평안L&C에 대해 과장 광고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안L&C는 150만원이 넘는 고가 방수 다운 재킷을 광고하면서 ‘현존하는 방수 재킷 중 최고의 땀 배출 효과’라는 표현을 쓰는 등 2010∼2012년 프리미엄 제품군 ‘네파 블랙라벨’을 TV와 인쇄 매체를 통해 광고하면서 기능을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복’이라는 표현도 문제가 됐다. 나사의 우주복 장갑에 일부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PCM)를 안감에 적용해 놓고 우주복 소재를 제품 전체에 사용한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이다. 해당 재킷은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상혁 성추행 신고女 “손잡고 ‘어디 좀 가자’며…”

    김상혁 성추행 신고女 “손잡고 ‘어디 좀 가자’며…”

    30일 새벽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30)은 경찰 조사 당시 술에 만취해 거의 진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상혁이 신고 여성에게 접근한 것은 전날인 29일 오후 11시 30분쯤. 20대 초반인 신고 여성 A씨는 서울 논현동 거리를 걷던 중 김상혁에게 손을 붙잡혔다. 김상혁은 A씨의 손을 잡고 “어디로 좀 가자”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술에 만취해 제대로 조사를 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혁은 연행된 직후에는 제대로 앉지도 못해 누워있다가 술이 약간 깬 뒤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했다. A씨와 김상혁은 이날 처음 본 사이로 밝혀졌다.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 김상혁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김상혁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상혁은 음주·뺑소니 사건으로 한동안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하다 최근 재개 의지를 밝혀왔던 터라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김상혁측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확대해서 해석된 부분이 있다. 조금 더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그룹 클릭비의 멤버로 데뷔한 김상혁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05년 음주·뺑소니 사고로 활동을 중지했다. 당시 김상혁은 기자회견을 열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사고 후 도주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헉! 문화재지역이었어? 충북 옥천 망신

    헉! 문화재지역이었어? 충북 옥천 망신

    충북 옥천군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이란 사실을 모르고 건축허가를 내준 뒤 문화재 훼손 책임을 민원인에게 미루다 법정싸움에서 지는 망신을 당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모(60)씨가 옥천군수를 상대로 낸 원상복구 명령 무효 확인 청구소송에서 청주지법이 전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씨는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에 단독주택 등을 짓겠다며 2011년 9월 개발행위 허가와 산지전용 허가를 신청했다. 군 건축담당 부서는 20여일 만에 별다른 단서 없이 건축허가를 내줬다. 문화재 담당부서와 협의를 하지 않아 이 지역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씨가 굴착기를 이용해 진입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일주일도 안돼 삼국시대 토성으로 추정되는 ‘굴산성’의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군은 전씨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뒤 토성의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군은 한술 더 떠 지난해 2월 29일까지 훼손된 토성의 원상복구를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전씨가 건축허가를 내준 군의 책임이 크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굴산성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다. 원상복구 비용은 수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유존지역이란 사실을 몰랐더라도 전씨가 문화재를 훼손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 “전씨와 군이 모두 잘못했기 때문에 군이 전문가들과 함께 원상복구를 한 뒤 비용의 일부를 전씨에게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어 포기할까 흔들리는 내 아이 막을 4가지 비법

    영어 포기할까 흔들리는 내 아이 막을 4가지 비법

    집에서 영어를 곧잘 하던 하은(가명·6·여)이는 영어유치원에 편입한 뒤부터 말수가 줄었다. 첫날 영어 합창을 따라 부르지 못한 일과 “한국말을 쓰지 말라”고 외국인 교사에게 지적받은 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게 화근인 듯하다. 엄마는 밀린 진도를 맞추느라 하은이와 집에서 3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지만,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를 시키는 건 좋지 않다던 누군가의 지적도 떠오른다. 어린이 영어 교재를 분석하고 관련 교구와 교습법을 개발하는 문진미디어 킴앤존슨 영어교육센터 등에서 15년간 일한 신수정(43)씨는 하은이처럼 영어를 포기할 기로에 놓인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영어 전문 교사들은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곧잘 찾아냈지만, 정말 영어가 더딘 아이가 있으면 ‘공’을 엄마에게 돌렸다. 아이의 영어 부진 원인을 노력부족 탓으로 여기고, 숙제를 많이 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를 해 오도록 유도했다. 어떤 아이는 숙제를 완성했고, 또 다른 아이는 영어를 포기했다. 신씨는 이런 접근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고민했다. 그리고 찾아낸 게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이다. 다중지능 이론이란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강점을 지닌 지능의 영역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강점을 발전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도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신씨는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에서는 아이가 모를 때까지 ‘이건 뭐야’라고 묻는 식으로 가르치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교육”이라면서 “아이의 강점을 살려 작은 목표라도 연속해서 달성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신씨가 최근 펴낸 ‘아임리딩’(I´m Reading) 시리즈는 다중지능 이론을 반영한 영어 그림책이다. 언어·음악·신체운동·자기이해·인간친화·자연친화·공간·논리수학 등 8개 영역으로 나누고 영역별로 난이도에 따라 4단계로 수준을 정한 60권의 영어책을 2년 동안 신씨 혼자 창작했다. 그는 “아무래도 외국교재는 문화 차이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 정서에 맞는 우리 교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림책 내용이 한국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할머니 손에 자란 신씨가 어린 시절 할머니 얘기를 들으며 졸졸 따라다니다 책상 밑에 들어가 스르르 잠들었던 기억은 공간 지능 영역의 ‘이상한 나라의 위니’ 이야기가 됐다. 스위스 출장을 다녀온 아빠가 얼음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며 신씨네 다섯 남매가 신기해하던 일화는 남극 펭귄이 도란도란 모여 영사기로 이글루 벽에 쏜 사진을 보는 ‘동굴 속 펭귄 포핀스’로 각색됐다. 펭귄 포핀스는 인간친화 영역에 있다. 집에서 잠시 유기견을 맡았던 경험은 눈이 안 보이는 소녀가 맹인견을 만나 행복해지고 맹인견의 죽음에 슬퍼하는 애틋한 이야기로 인간친화 영역에 담겼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영어 공부 걱정을 하게 되는 요즘, 신씨는 “너무 조급해 하지도, 너무 방치하지도 말라”고 당부하며 다음과 같은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대학에서 일문과를 전공한 신씨가 영어교육 공부를 본격 시작한 것은 딸 송다인(18)이 때문이었다. 다중지능 이론에 따라 언어 영역에 재능이 있는 다인이를 돕고 싶었다. 다인이가 7살 때까지 사회활동을 쉬었던 신씨는 다인이가 읽어 달라는 만큼 책을 읽어줬고, 공연도 함께 봤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본 다인이가 주인공처럼 탭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공부 학원은 안 보내도 탭댄스 학원은 보냈다. 단 “탭댄스를 배우다니 참 이상하구나”라고 말하는 주변 얘기를 못 들은 척하는 ‘강심장’이 필요했다. 아이의 흥미와 강점을 파악했다면 아이가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책 한 권을 읽어 냈을 때, 좋아하는 영어 단어가 생겼을 때, ‘해피 버스데이 투유’처럼 아주 쉬운 영어 노래를 했을 때에도 축하하고 격려해야 한다. 작은 성공을 이뤘다면 수준을 높여주거나 아이가 어려워하는 다른 영역에 도전하게 해 성공에 대한 욕망을 키워줘야 한다. 성공에 대한 욕망이 아이의 목표가 된다. 신씨가 15년간 관찰한 한국 엄마 대부분은 발음 문제 때문에 아이에게 영어책 읽어주기를 꺼렸다. 그래서 ‘아임리딩’ 시리즈를 읽어 줄 CD는 발랄한 낮 시간대 용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의 밤 시간대 용을 함께 제작했다. 지식과 감정이 더해졌을 때 기억이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평생 가도 잊히지 않는 기억인 ‘추억’은 감정선이 살아있는 기억이라는 것. 그러니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다. 동영상과 CD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할 수 있지만, 책은 아이의 오감을 발달시키는 데 최적의 교구다. ‘문제풀이’가 아니라 ‘문제해결’에 능한 아이가 되기 바란다면 책을 읽히는 게 좋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책 읽기를 강조하는 한국의 학습 풍토에 비해 실제로 한국 교육과정에서 책 읽은 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중간고사 성적이 고 3때까지 가는 거래”라고 말하며 답답해 하던 다인이는 2년 전 스스로 수소문한 끝에 인도 국제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며칠 전 다인이는 “엄마 말대로 책을 읽을 걸 그랬어”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수학도 에세이 쓰기로 시험 보는 그곳에서 책을 읽지 않으면 지식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다인이가 그 학교에서 리듬에 맞춰 몸으로 표현하라는 음악 수업 과제로 탭댄스를 췄더니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해요. 여기서는 공부에 방해된다고 그렇게 눈총받던 탭댄스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이의 강점에 주목하는 학교와 교육 말이에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남시, LH본사 정문시설 전격 철거

    성남시, LH본사 정문시설 전격 철거

    경기 성남시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 백현마을에 지은 재개발 이주단지(아파트)를 임대용으로 전환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것은 위법하다며 분당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남시는 이와는 별도로 공무원 300여명과 대형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LH 본사 사옥에 진입, 불법으로 설치한 차량통제용 접이식(자바라) 철재·벽돌 구조물(15㎡)과 진입로변 스테인리스 울타리 4개, 중앙 화단 등을 전격 철거했다. LH는 지난 21일 신흥2동 등 성남지역 3개 재개발예정지역 주민들의 이주단지로 조성한 백현마을 3, 4단지 3696가구 중 4단지 1869가구를 일반 임대용으로 전환하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었다. 이 이주단지는 2009년 12월 조성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사업 추진이 잠정 보류됐으며 이때부터 이곳은 빈 건물로 방치돼 왔다. 시는 고발장에서 “지난해 4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재개발 주민 임시수용시설에 대한 일반공급 중지 명령을 내렸으나 LH가 이를 무시하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것은 사업시행인가 처분을 위반하고 행정명령에 불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도시개발단 관계자는 “백현마을에 대한 2009년 4월 사업시행인가 처분을 변경하지 않고 입주자를 모집하고 행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도정법에 규정돼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재개발 주민단체와 협의해 입주자모집 공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공기업인 LH 본사 사옥의 불법 시설물에 대한 시의 철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시 공무원 300여명이 정문 앞으로 집결하자, LH 직원 600여명이 막아서면서 몸싸움과 고성·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오후 2시쯤 LH 총무고객처장이 시의 굴착기 진입을 허용하면서 일단락됐다. 시는 “도로법 제45조를 위반해 같은 법 제65조에 따라 대집행한다”고 선언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LH는 “1997년 4월 준공 때부터 16년간 사용해온 시설을 법적 절차도 이행하지 않고 철거를 강행한 것은 불법”이라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메디컬시티 대구… ‘의료 한류’ 심장이 뛴다

    대구가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외 의료관광 전초기지가 개설되고 체류형 의료관광클러스터도 조성된다. 대구시는 2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책임자 1명과 의료관광코디네이터 2명이 상주한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시에서 지정한 의료관광 선도기관에 대한 현지 홍보와 의료관광객 유치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칭다오시가 대구의 자매도시라는 점을 감안, 의료관광객 유치가 쉬울 것으로 보고 센터를 개설했다. 다음 달 6~10일 김범일 시장 등 시 대표단이 센터를 방문해 의료관광객 유치 및 홍보활동을 벌인다. 산둥유치국제여행사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여행사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럽, 미국 등에 모두 15만명을 보낸 실적이 있다. 또 대구에 체류형 의료관광클러스터 시범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구상하는 이 시범단지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헬스케어·숙박·관광이 어우러지는 체류형으로 만들어진다. 대구는 풍부한 병원 인프라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양·한방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의료기관 유치 및 설립을 위한 시설지원과 모발이식, 성형, 피부, 건강검진, 임플란트 등의 의료기술 특화 분야에 대한 집중지원 등도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대구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도 논의한다. 제주도와 같이 비자 면제나 발급이 쉬운 도착 비자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의료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6171명에 이른다. 2011년 5494명보다 12.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 시작한 2009년 2816명을 시작으로 2010년의 4493명 등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시와 지역 병원 등이 의료관광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인식하고 의료관광 인프라 개선, 해외 의료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시 최운백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의료관광이 새로운 먹을거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외국인 환자 7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 신규시장 개척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작용 위험’ 어린이 타이레놀 판매 한국얀센 5개품목 5개월 생산 정지

    원료 약품이 과도하게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타이레놀 시럽을 판매한 혐의로 한국얀센이 형사 고발을 당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얀센 화성공장의 제조·품질 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한 결과, 해열진통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과 비듬치료제 ‘니조랄액’ 등 5개 품목을 1~5개월간 생산 정지시킬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앞서 일부 타이레놀 제품에 회수 명령을 내렸고 지난달 30일부터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체 품목을 대상으로 제조 실태를 점검했다. 조사 결과 식약처는 타이레놀시럽 말고도 ‘니조랄’, 진통제 ‘울트라셋 정’, 위장약 ‘파리에트 정’, 행동장애 약물 ‘콘서타 오로스 서방정’의 제조 과정에서 약사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특히 한국얀센이 자동화 설비의 작동상 문제 때문에 수작업으로 만든 시럽에 원료 약품이 과도하게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제품을 판매한 행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 보건에 위해를 줄 염려가 있는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62조 위반)로 회사를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타이레놀 시럽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나서도 판매중지 등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는 “타이레놀시럽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소비자, 환자, 의료진, 정부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 美수사과정서 중범죄로 격상될 수도 있어

    ‘윤창중 성추행’ 美수사과정서 중범죄로 격상될 수도 있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미국 경찰의 신고접수 서류에는 혐의 등급이 ‘성추행 경범죄’(sex abuse misdemeanor)라고 적시됐지만 수사 과정에서 중범죄(felony)로 격상될 수도 있다고 미국법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기신연 미국 변호사는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신고 접수서상의 범죄 등급에 경범죄로 처음 기재됐다 하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나오고 적절한 증거가 수집될 때에는 중범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상대국에 요청해 신병을 넘겨받으려면 1년 이상의 자유형(징역·금고·구류)이나 그 이상의 중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범죄 혐의자여야 하기 때문에 경범죄인지 중범죄인지는 이 사건에서 특히 중요하다. 워싱턴DC 법률은 성추행 경범죄에 대해 6개월 이내의 구류형에 1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추가로 구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여전히 경범죄 정도의 혐의만 입증되면 미국 경찰은 윤 전 대변인이 자발적으로 미국에 건너오지 않는 한 강제로 소환할 수 없게 된다. 기 변호사는 “만약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변인이 미국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신병을 넘겨받을 도리가 없기 때문에 미국 검찰은 기소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며, 윤 전 대변인이 미국 땅에 입국하지 않는 한 체포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만약 피해자가 한국에서라도 처벌을 원한다면 한국 경찰에 고소해야 하며, 한국에서 재판 등 법 절차가 진행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GS칼텍스·금호석화 ‘파이프라인’ 법정싸움

    2011년 여수산업단지 주변 입찰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이번에는 여수산단 내 공사 문제로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16일 “금호석화가 진행 중인 여수산단 내 파이프라인 공사를 중단하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파이프라인은 정유·석화 업체가 수입한 액체 상태의 원재료 등을 운송하기 위해 설치하는 관로로 공사금액으로는 209억원 규모다. GS칼텍스 측은 “2001년 한국 바스프,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2개사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데, 금호석화가 2011년부터 허가 없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미 가처분 신청 전에 여수시의 공사중지 명령을 받고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여수산단 내에서 파이프라인이 자기 땅을 지난다는 이유로 막은 적이 없었는데 GS칼텍스는 2011년 부지 입찰 경쟁 이후부터 우리에게 해코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지성을 롤모델 삼으라”… 영건들에 호통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그는 2005년 5월 28일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던 스물 넷의 박지성에게 손수 전화를 걸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권했다. 박지성은 “1년만 더 뛰어 달라”는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번 감독의 만류를 뿌리치고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퍼거슨 감독은 ‘유니폼 판매용’이란 조롱 속에서도 “박지성은 우리가 원하던 선수다. 장차 라이언 긱스, 로이 킨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는 박지성을 애지중지했다. 박지성이 지난해 여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기 전까지 퍼거슨 감독은 7년 동안 굳은 믿음을 보였고 박지성은 최고의 몸놀림과 부지런함으로 이에 보답했다. 특히 AC밀란과의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때는 퍼거슨 감독의 신뢰가 절정에 달했다. 그는 “박지성에게 안드레아 피를로를 막아 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는 킥조차 못 하도록 피를로를 막아 줬다. 이타적이고 제대로 훈련받은 선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박지성은 환상적으로 해냈다”고 극찬했다. 앞서 첼시와의 2007~08시즌 챔스리그 결승 엔트리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뒤에는 “내 커리어 사상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왔기 때문”이라고 애제자를 다독였다. 성실한 자세와 프로 정신을 높이 사 젊은 맨유 선수들에게 “박지성을 롤모델로 삼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벤치 워머’로 전락한 박지성이 지난해 QPR로 떠나자 퍼거슨 감독은 직접 쓴 편지를 전하며 사제의 정을 나눴다. 그는 “내 손자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박지성이었다.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자 아직도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네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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