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94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롯데 “아쿠아리움-영화관 중단하겠다” 공식사과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롯데 “아쿠아리움-영화관 중단하겠다” 공식사과

    롯데물산, 롯데건설 등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17일 오전 제2롯데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발생한 사망사고 등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시민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더불어 철저한 재발방지 수립과 입점업체 피해 최소화 등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제2롯데월드 사업 주관사인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은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제한과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이로 인해 고객과 입점업체가 입게 될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누수와 진동으로 우려가 있었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저해 요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조치를 통해 롯데월드몰이 시민 여러분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이미지 점점 더 안 좋아진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근처 가기도 무서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영화관 수족관 결국 사용중단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추락 사망 사고가..쇼핑몰 콘서트홀 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추락 사망 사고가..쇼핑몰 콘서트홀 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이미지 점점 더 안 좋아진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근처 가기도 무서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영화관 수족관 결국 사용중단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50대 인부 8층에서 추락…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영화관-수족관 사용중단 명령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영화관-수족관 사용중단 명령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시 고위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뒤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승인 취소까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8층 영화관(14관) 진동 현상에 대해 실험한 결과 10층 4D관 의자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통해 14관까지 전달돼 스크린과 바닥이 진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이미지 점점 더 안 좋아진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근처 가기도 무서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영화관 수족관 결국 사용중단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 사망…영화관+수족관 사용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8층서 근로자 추락 사망…영화관+수족관 사용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쇼핑몰 콘서트홀 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쇼핑몰 콘서트홀 중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은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가 발생한 16일 서울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한 데 이어 콘서트홀 공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 원인이 밝혀지고 보수공사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용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공사 중단 및 사용 제한·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시대] 新십상시를 기대하며/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新십상시를 기대하며/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계기로 1800년 전 중국 후한(後漢) 말 국정을 어지럽혔던 10명의 환관(宦官) 십상시(十常侍)라는 말이 우리에게 자주 들리고 있다. 환관이라는 특수한 신분과 지위도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에서 환관의 기록이 맨 처음 보이는 것은 BC 1300년경 은(殷)나라 갑골문(甲骨文)이다. 포로로 잡아 온 노비를 환관으로 삼아도 되겠는지 점을 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환관은 그 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환관제도는 한 무제(武帝)에 이르러 보편화됐고, 비서라는 직책도 이때 생겨났다. 청(淸)의 멸망과 함께 환관도 사라지게 되는데,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바뀐 새로운 세상을 보지 못하도록 막았던 환관들이 중국 역사의 마지막 환관의 모습이다. 환관이 되는 과정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이 있다. 거세 수술이 끝나면 납으로 만든 나무못으로 소변을 막는데, 3일 금식 이후 첫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죽게 된다. 이후에도 100일 동안 누에고치 기르는 방인 잠실(蠶室)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생활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에 대한 집착? 성공에 대한 의지? 환관은 본능적 욕구를 포기한 대신 관직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한 셈이다. 권력 탐닉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 원래 비서(秘書)의 의미는 당시 임금의 기밀문서나 서책을 관장하는 직책이다. 서양에서 비서(secretary)의 어원은 라틴어 세크레타리우스(secretarius)이다. 비밀을 다루는 사람을 뜻한다. 이 어원 속에는 정부 문건을 만들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정보나 문건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직업적 책임이 담겨 있다.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뜻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직책을 중국어로 비서장(秘書長)이라 하고, 영어로는 ‘세크러터리 제너럴’(Secretary General)이라고 부르니, 비서라는 직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동양의 환관은 권력의 그림자처럼 막후에서 함께한다. 주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암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서양의 경우는 어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참모 비서 회의 광경을 보면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팔짱을 끼거나 발은 꼬은 채 격의 없이 토론한다. 오바마의 말을 받아 적는 사람도 없다. 동양과는 다른 수평적 비서 문화를 대별한다. 일반적으로 환관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그러나 신체의 결함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발분(發憤) 삼아 대단한 일들을 일구어 낸 사람들도 많다. 동한 말 채륜(蔡倫)은 종이를 발명했고, 사마천(司馬遷)은 궁형을 받고도 사기(史記)를 완성했으며, 명(明)나라 정화(鄭和)는 바닷길을 열었다. 과거의 환관과 현대의 비서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왔다. 따라서 스스로 자기 위치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고, 위정자는 천리마(千里馬)를 알아볼 수 있는 백락(伯)의 눈으로 비서를 기용해야 한다. 중국 환관에게나 쓰던 십상시란 말이 청와대 공식 보고서에 사용됐다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가 다시 후한(後漢) 말의 혼란한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 저급한 정보로 인한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멈추어야 한다. 비서는 상시(常侍·항상 곁에서 모시는 것)의 역할뿐만 아니라 상시(常是·늘 옳음을 추구하는 현명함)가 중요한 책무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4년 대한민국에 새로운 십상시(十常是)가 출현하기를 기대한다.
  • ‘한국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는 어떤 존재일까’

    ‘한국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는 어떤 존재일까’

     ‘한국의 현재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는 어떤 존재일까’ 이 뜬금없는 질문이 유효한 것은, 일반적인 성비로 따져봐도 전체 인구의 절반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일반론이 시대의 인식이기도 하고, 거의 모든 사회분야에서 여성의 파워가 증대되고 있는 사실도 세상이 다 알고 체감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고 여길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의 문화 속에서 여성들은 마초적 기질과는 대비되는 성향을 갖도록 훈육되어 구심력적으로 섬세함을 체득하게 됐고, 이런 소양이 의료 분야에서 남성들과는 다른 특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남성이 크고, 무겁고, 중후한 질병을 잘 다루는 기질을 가졌다면, 반대로 여성은 작고, 가볍고(가볍다는 것이 덜 중요하다는 뜻이 아님), 단소한 분야를 잘 다루는 기질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질병은 크고, 무겁고, 중후한 특성과 작고, 가볍고, 단소한 특성을 모두 가져 어느 한 쪽의 특성만으로는 전모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따라서 질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도 어렵다. 여성 의료인의 위상이 결정적으로 자리매김 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바꿔 말하자면, 적어도 한국 의료나 의학 부문에서 여성은 수가 적어 잘 드러나지 않아도 절반의 몫은 감당하고 있다고 봐야 하고, 그래서 그들을 조감하고 조명하는 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지점은 박효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가 주목한 지점이기도 하고, 그가 여의열전(女醫列傳·경향신문 발간, 336쪽·1만 8000원)을 통해 여성 의학자 46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실마리이기도 하다. 그는 이 저서로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선정한 2014년 ‘GSK의학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선, 그 책에 등장하는 여성 의료인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가 흔히 ‘남성 중심적인 세계’로 바라보는 의료인식에 큰 허점이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소아 수술의 박귀원, 항암전선 협진 분야의 서창옥, 이종장기 이식 분야의 안규리, 심장초음파의 고감도 센서 분야 심완주, 시각재활 분야의 문남주, 완성형의 리더상을 보여준 김윤덕, 이명·난청 분야의 박시내, 소아 간이식 분야의 이남준, 난치성 근육병의 박영은, 소아알레르기 분야의 편복양, 맞춤 암치료 분야의 최은경, 항암 연구 분야의 라선영, 간경화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박정화, 비뇨기 분야의 윤하나 등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라성 같은 인맥에 놀라게 된다.  필자는 시덥잖은 말들로 지면을 매축하지 않았다. 여성 의료인 개개인의 진료 및 연구 동향과 비전은 물론 한 의료인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아 선천성 기형 수술 분야의 박귀원 교수. 엄친딸이었던 그는 법대에 가고 싶었지만 외과 의사였던 아버지가 “법대에 가면 등록금을 안 대주겠다”고 으르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의대에 진학했다. 또 소아알레르기 분야의 편복양 교수는 언론인 아버지와 소녀시절부터 청진동으로 해장국을 먹으러 다닐 정도로 부녀간의 정이 남달랐다. 이종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안규리 교수가 가진 ‘규리’라는 이름의 내력도 재밌다. 노벨상을 탄 퀴리부인의 이름과 영문이 같다. 과학자였던 아버지가 딸이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그런가 하면 건양대 김안과병원의 김용란 원장은 전공의 시절, 아버지가 설립한 김안과에서 야간 당직을 서며 의사로서의 자질과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키웠다고 술회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식으로 한국 의료를 이끄는 46인의 여의학자들을 낱낱이 검진하고 있다.  한국 의료계는 최근 들어 여의사들의 숫자가 늘고, 역할이 커지면서 바야흐로 여풍(女風)의 시대를 맞고 있다.  박효순 기자는 이들 여의사 46인을 錦上添花(금상첨화), 囊中之錐(낭중지추), 愚公移山(우공이산), 漸入佳境(점입가경), 靑出於藍(청출어람) 등으로 나눠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여전히 남성들과 경쟁하고 있고, 아직도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의 끈기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필자는 “개인의 업적 알리기나 의학 정보에 연연하지 않고 그들의 가슴에 숨겨진 뜨거운 휴머니즘과 여의사로서의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이제 여의사들은 국민건강과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의료의 또다른 중심”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이어 “여성 의료인들이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한국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책은 질환 지침서로도 마춤하다. 일반인들이 진료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다. 또 의사국시 합격자,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 그리고 전문의 자격을 딴 의사들이 자신의 세부 전공분야를 정하는 데는 물론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이순남 이화여대 의료원장 등은 추천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여의학자들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준 드문 저술”이라거나 “글로벌 시대를 맞는 여의사들의 역할과 비전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靑문건 파장·자방 국조 진척 따라 여야 ‘입법전쟁’ 예고

    12월 임시국회가 15, 16일 긴급 현안 질문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정윤회씨 문건 유출 사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리는 임시국회는 관련 검찰 수사와 추가 의혹 제기 여부에 따라 갈지(之)자 정국을 그릴 전망이다. 임시국회가 순항할지는 ‘외풍’의 세기에 달려 있다. 검찰에서 진행 중인 정씨 수사와 방산비리 수사, 여야가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한 자원외교 등의 진척에 따라 여야 관계와 쟁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현안 질문에 검찰 출신 박주선 의원, 자원외교진상조사위원회 단장인 노영민 의원,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위원회 단장인 박범계 의원, 4대강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할 김경협 의원 등을 내세워 국정의 난맥상을 종합적으로 짚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검찰 출신인 경대수·김진태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 등을 전면에 배치해 수비 진용을 구축했다. 저격수 이노근 의원과 김태흠·윤영석·이장우·함진규 의원 등 전·현직 대변인도 총출동한다. 한 달 동안 풀어낼 현안이 많다 보니 여야 지도부가 각종 현안 간 역학관계를 어떻게 조율, 완성된 그림을 그려 낼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기와 자원외교 국조 처리 시기를 연계해야 한다는 여당과 자원외교 국조 처리는 29일 본회의 일정에 맞춰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자원외교 국조 범위를 놓고도 이명박 정부를 표적으로 삼는 야당과 이전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까지 검증 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여당의 대립이 표출되고 있다. 임시국회를 개회한 첫 번째 이유는 청와대가 강조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지만, 청와대가 자중지란에 빠진 상태여서 법안 처리의 동력이 살아날지 의문이 제기됐다. 여야는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한다’고 합의했지만, 법안 처리는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자원외교 국조 특위 구성 등 정치 쟁점이 끝난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고 법안 내용에 대한 여야 이견도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박현정과 정명훈/문소영 논설위원

    서양 고전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인 중에는 1990년대까지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가 연주한 카세트테이프나 LP판을 애지중지한 이들이 많았다. 테이프가 늘어져 이상한 소리를 내고, LP판에서 지지직하는 잡음이 일어날 때까지 듣고 또 듣고 했다. 그런 베를린 필하모니가 1984년 처음 내한해 카라얀의 지휘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했을 때 클래식 음악광들은 열광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내한 공연 관람권 최고가는 45만원으로 비쌌지만, 역시 야단법석이었다. 베를린 필하모니가 빈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와 함께 세계 3대 필하모니로 정평이 나 있었던 덕분이겠지만,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저렴하게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며 속상해 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정명훈씨가 2006년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에 취임하면서 서울시향이 세계적 필하모니의 반열에 들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서울시향이 2010년 첫 유럽 투어를 결정하고 베를린에서 연주했을 때 베를린 시민들은 물론 냉소적인 평론가들까지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고 진은숙 작곡가는 설명했다. 진은숙씨가 정 감독의 요청으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로 일하니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진씨의 진술을 취업의 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진씨도 그 나름대로 세계적인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 평가된다.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5년 장기계약을 맺는 성취도 있었다. 관련 업계가 인정한 셈이다. 그러니 정명훈 없는 서울시향을 상상하기 어렵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2일 “서울시향 지휘자(정명훈)가 문제가 좀 있다고 하더라도 배제해 버리면 그 대안이 있느냐”고 발언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다만 시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정 감독의 부적절한 일정 등은 개선돼야 한다. 정 감독의 과도한 연봉 등 ‘황제계약’ 논란은 2011년 12월 재계약으로 일단락됐다. 왜 다시 불거졌을까.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때문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최근 박 대표가 2013년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폭언, 막말을 일삼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폭언 녹음 파일을 터뜨렸다. 막말에는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거나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도 있다. 퇴임 압력에 휩싸인 박 대표는 갑자기 정 감독의 황제계약 등을 문제 삼아 자신에 대한 여론 악화를 희석시키는 ‘물타기’를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폭언 등에 대한 책임을 먼저 지고, 정 감독 문제는 재론하는 것이 바른 순서가 아닐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감동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감동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순환道 보조금 지급 중단 정당” 광주, 맥쿼리 상대 행정심판 승소

    광주시가 제2순환도로 1구간(두암IC~지원IC 5.67㎞)을 운영 중인 광주 순환도로투자㈜에 재정지원금(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11일 시에 따르면 광주순환도로에 100% 출자한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시를 상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보조금 지급 중지처분 무효확인 청구가 기각됐다. 시는 이번 행정심판 승소로 민간사업자의 자본금(2012년 현재 543억원)과 차입금(268억원)이 원상회복되고 차입금에 대한 미지급 이자(853억원)가 소멸할 때까지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가 2012년부터 주지 않은 재정지원금은 414억원이며 계약 종료기간인 2028년까지 발생할 추가 지원금은 무려 5038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맥쿼리가 행심위의 기각 결정에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월 보조금 지급 중단을 통보했으며 맥쿼리는 “부당하다”며 지난 6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엄마가 돌아왔다… ‘삼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엄마가 돌아왔다… ‘삼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2롯데월드 수족관 최소 3곳서 누수

    제2롯데월드 수족관 최소 3곳서 누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 한 곳이 아니라 최소 세 곳에서 물이 샌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측은 지난 3일 최초 누수를 발견한 뒤 긴급 보수공사를 했다고 밝혔지만 추가로 누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두 곳에선 현재도 물이 계속 흘러나와 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 11명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1차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11일에는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잠정 영업중지 가능성도 있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애초 문제가 됐던 메인 수조뿐 아니라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 곳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존재할 수 있어 아쿠아리움 시설 전체의 시공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검단은 아쿠아리움에서 대규모 누수가 발생할 경우 바로 아래 지하 3·4·5층에 있는 15만 4000V 규모의 송파변전소에 물이 쏟아져 심각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차 현장 조사를 마친 점검단은 오후부터 설계상 문제와 구조상 안전성, 시공상 부실 여부 등 전문 영역별 조사에 들어갔다. 이처럼 아쿠아리움 곳곳에서 누수가 진행되는데도 롯데와 시공사인 레이놀즈사는 신축된 아쿠아리움의 미세한 누수는 통상적인 현상이라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 롯데는 “아쿠아리움에서 보이는 미세한 누수는 쉽게 보수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버트 베이커 레이놀즈 운영부회장의 편지를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의 안전 관련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일에는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의 구조물에서 50㎝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또 10월 말에는 롯데월드몰 1층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이 신용카드 크기의 알루미늄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도 있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해외여행 | 예술을 입은 홍콩

    해외여행 | 예술을 입은 홍콩

    홍콩에서는 천천히 걸어야 한다. 길을 걷다 수없이 마주치는 갤러리, 낡은 건물에서 만난 아티스트의 모습, 우연히 발견한 전시회.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홍콩 여행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Site 아티스트를 만나러 가는 길 홍콩은 여전했다. 어딜 그리 바삐 가는 것인지 횡단보도를 뛰듯이 건너는 사람들의 보폭에 맞추자니 마음이 급해진다. 버스도 택시도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을 아슬아슬하게 질주했고 심지어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도 빨랐다. 어쩌면 내가 처음 홍콩을 만났을 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힘찬 활기 때문이었던 것이 아닐까 자문자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여유롭고 싶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번잡한 도심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하철로 몇 정거장만 이동했을 뿐인데 여기 이곳, 확실히 조용하다. 낡은 건물 자키 클럽 아트센터JCCAC·Jockey Club Creative Arts Centre에 들어서자 마음은 더욱 차분해졌다. 몇몇 방문객들만이 작은 광장을 조심스레 살펴보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97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과거 인쇄소와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던 공장이었다. 1990년대 관련 산업들이 쇠퇴하면서 공장 소유자들이 중국으로 대거 이동했고 2001년 5월 이후부터 건물은 텅 빈 채 낙후되어 갔다. 그 후 2008년 홍콩 정부에 의해 예술 창작 센터 JCCAC가 문을 열었다. 낡은 공장이, 넓은 스펙트럼의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ㅁ’자 형태의 건물을 따라 찬찬히 1층을 둘러보니 이곳은 예술가들의 숨어 있는 아틀리에다. 가죽 공예부터 한 땀 한 땀 뜨개질로 스카프를 만드는 작가의 숍,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갤러리, 사진 스튜디오,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공간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문을 열고 있었다. “Welcome to my atelier!내 작업실에 온 걸 환영해요!” 고개를 푹 숙이고 작업에 열중하는 그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건만 내 시선이 좀 뜨거웠나 보다. 좀 구경해도 되겠냐고 조심스레 묻자 어두운 작업실의 불을 환하게 켜 준다. 아주 작은 나무와 집, 가로등과 같은 것들이 그의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는 작은 금속을 두드리고 컷팅해서 만든 펜던트를 보여 주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생각해 보니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세상에 하나뿐인 것들이었다. 한적한 곳을 찾아 잠시 들른 것뿐인데 유일무이한 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길, 그래서 텅 비어 있거나 문을 굳게 닫은 아틀리에들이 생기를 되찾길 간절히 바랐다. JCCAC 30 Pak tin street, Shek kip mei, Hong Kong 프론트데스크 10:00~19:30, 입주한 아틀리에마다 상이 852-2353-1311 www.jccac.org.hk ●Street 예술의 힘이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페더빌딩Pedder Building이 어디에 있죠?” 지도상 페더빌딩은 센트럴역 D1 출구 가까이 위치해 있었는데 한참을 헤맸다. 같은 길을 몇 번이나 뱅글뱅글 돌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이는 나를 쇼핑몰로 안내했고 또 어떤 이는 페더빌딩이라며 정체 모를 회사 빌딩을 가리켰다. 가만히 있어도 후끈 달아 오르는 열기에 땀이 날 정도로 더웠던 빌딩 숲 사이에서 주저앉아 인상을 찌푸리던 찰나, 페더 스트리트Pedder St.에서 기다란 직사각형의 빌딩이 눈에 들어왔다. 왜 그리 더운 날씨에도 페더빌딩을 찾아 헤맸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한마디로 족하다. 세계에서 주목하는 갤러리들이 빌딩 하나에 모여 있으니까. 가고시안Gagosian, 사이먼 리Simon Lee, 하너트Hanart T Z 갤러리 등 현재 총 6개의 갤러리가 페더빌딩에 층층이 자리해 있다. 2009년,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양 현대 미술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벤 브라운 파인 아트Ben Brown Fine Arts 갤러리가 아시아 마켓으로의 영역 확장 차원에서 홍콩 페더빌딩에 입주했고 반대로 홍콩에서 중국을 비롯해 동양의 현대 미술을 알리는 펄렘PearlLam 갤러리도 매력 넘치는 작품들로 빌딩을 채웠다. 북적이지 않는 갤러리는 참으로 반가웠다. 그곳에서 나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하게 산책을 하면서 오로지 작품 감상에 몰두할 수 있었다. 건물을 나오니 두어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더들 스트리트Duddell St.에 있는 스타벅스 콘셉트 스토어에 들러 아이스 커피 한 잔을 사들고 나오던 길에 르 캐드리Le Cadre 가구 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굳게 잠긴 문 앞에서 벨을 누르고 신원을 밝히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1982년 가구를 비롯해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한 갤러리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대로 모습을 지키고 있었다. 갤러리는 유럽의 고풍스러운 가구와 동양의 담백한 소품들로 예술과 인테리어의 간단명료함을 추구한다고. 돌아보니 이곳을 찾는 고객과 디자이너, 그 밖의 모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독려하는 공간으로서 사진과 벽화, 조명까지도 세심하게 챙겼음이 갤러리 구석구석에서 느껴졌다. 갤러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느낌과 철학이 어찌나 강한지 그들은 오히려 알려지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다고 했다. 갤러리 홈페이지를 폐쇄한 이유도, 사진 촬영을 딱 두 장으로 제한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르 캐드리 갤러리의 스타일을 모방한 갤러리들이 끊임없이 생겨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고. 약속대로 사진은 딱 두 장만 찍었고 멋진 공간을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 밖에 소호의 크고 작은 갤러리들도 돌아봤다.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를 손에 쥐고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 서쪽으로 뚜벅뚜벅 걸었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도 가 보고, 주얼리를 전시하는 aME 갤러리도 들렀다. 그 길의 끝에는 홍콩의 신인 예술가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 PMQ도 있었다. 발이 퉁퉁 붓도록 걸었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마주하면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니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물이라는 말은 옳은가 보다. Pedder Building 12 Pedder St., Central, Hong Kong 입점 갤러리 | 가고시안Gagosian, 펄렘Pearl Lam, 사이먼 리Simon Lee, 하너트Hanart T Z, 리만 머핀Lehmann Maupin, 벤 브라운 파인 아트Ben Brown Fine Arts ●Exhibition 우리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유 전시회에서 작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예술작품들을 쇼핑몰 곳곳에 전시한 K11 아트 쇼핑몰에서 그 행운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날은 설치미술, 공예, 제품,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한국 아티스트들이 쇼핑몰 지하 1층 갤러리에서 <Design Feisty: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전을 선보이는 첫날이었다. 오프닝 행사가 한창이던 복잡한 전시장에서 두 명의 작가를 만났다. 의미는 완전히 다르지만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공통된 점이 있다면 모든 작품이 그들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바느질로 총과 칼, 방패의 형태를 만든 허보리 작가의 작품은 ‘허세무기’. 자세히 보면 그 조각보는 색색의 넥타이들로 이어져 있다. 정장을 입은 남편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녀. 마치 정장이라는 전투복을 입고 넥타이라는 무기로 장전한 모습이 수렵시대에 사냥을 나서는 남성들처럼 느껴졌다고. 그녀의 작품에는 명품 넥타이들의 상표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람을 상대하며 비즈니스 경제 활동을 하는 현시대에 상표에 의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남성들의 양면을 표현했다. 실용적 이유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한 무기가 바로 넥타이라는 것이다. 둥글고 하얀 백자 도자기 위에 그래피티 아트 느낌의 자유분방한 그림과 함께 메시지가 적혀 있다. ‘I pray for you’. 작은 꽃이 꽂혀 있는 단아한 모습의 화병에는 ‘LOVE’라는 단어가 수줍어 보인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작품일까 살짝 궁금증을 가져 봤지만, 아니다. 강준영 작가의 작품에는 그의 과거가 반영되어 있다.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고향, 집에 대한 그리움을 늘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반대로 외국 생활을 그리워했다고. 그리고 그 그리움을 도자기를 캔버스 삼아 그려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의 작품에 기도와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게 된 것은 바로 가족 때문이었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할머니와 아버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감에 빠졌던 그는 작품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의 작품이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랑의 형태는 굉장히 다양한데 저는 그 사랑의 출발점이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 기도를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는 것도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한 것이죠. 세상의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저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두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작은 생각들과 심도 있는 깨달음을 작품으로 표현했고 많은 이들이 그에 공감하길 바랐다. 어쩌면 하나의 예술 작품이 세상을 평화롭게, 풍요롭게 만드는 커다란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한동안 전시장을 떠날 수 없었다. 그것이 바로 많은 이들이 예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K11 18 Hanoi Rd., Tsim Sha Tsui 10:00~22:00 852-3118-8070 www.k11concepts.com/en ●Interview 홍콩익스프레스 앤드류 코웬Andrew Cowen 부사장 완벽한 도시에 예술을 입혀 미각을 깨우는 다양한 음식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수많은 쇼핑몰, 섹시한 클럽과 감동적인 야경. 아기자기한 골목과 유럽풍의 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가 스탠리Stanley와 아이들의 천국 디즈니랜드. 여행지로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홍콩은 미술애호가들의 눈도 충족시켜 줄 만한 예술적 면모까지 갖췄다. 홍콩의 로컬 항공사 홍콩익스프레스도 이러한 멀티 컬처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홍콩익스프레스 앤드류 코웬Andrew Cowen 부사장을 만나 항공사가 예술 산업에 일조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홍콩의 갤러리들을 주말마다 방문하거나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홍콩섬 엘리 웨이Alley Way라는 작은 골목길이나 스타의 거리와 같은 곳에서 감상하는 스트리트 아트를 더 선호한다. 스트리트 아트가 그에게 특별한 것은 우연히 만난 화가들,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아가씨, 오래된 도자기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홍콩 현지 느낌이 물씬 묻어 있는 작품들을 얻을 수 있는데 영국에서 온 그로서는 길에서 만나는 모든 작품들이 신선하고 인상적이라고. 그는 예술과 여행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이 여행을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않은 색다른 컬러와 디자인,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Design Feisty: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전을 지원하는 것은 항공사가 단순히 한국과 홍콩을 잇는 물리적인 역할을 넘어 예술가들의 작품에 좀더 도움이 될 만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작은 격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양국의 문화 교류와 관계를 독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컬 항공사로서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여행지로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홍콩이지만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는 없죠. 예를 들어 쇼핑에 관심이 없는 남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한 도시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또한 항공사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들어서 있고 동양과 서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지리적 위치가 아니더라도 홍콩에서는 예술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비롯한 외국 경매회사들과 갤러리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고 미술품 거래에도 면세 혜택을 주고 있으며 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크고 작은 예술 축제들을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홍콩익스프레스 www.hkexpress.com 홍콩 디자인센터 한국사무소(파이카) 070-8128-9735 ▶travel info Hong Kong Airline 홍콩익스프레스는 홍콩의 유일한 LCC 항공사로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은 07:25UO618과 12:55UO619가 있으며 귀국편은 04:20UO615, 21:50UO614에 홍콩을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지난 8월부터는 부산-홍콩 노선이 주 6회(월·화·수·목·토·일요일) 새롭게 추가됐다.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Art Place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뉴욕에 기반을 둔 비영리교육기관으로 홍콩센터에서는 미국과 아시아의 경제·정치·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위한 공연과 전시, 각종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과거 영국군의 탄약고였던 건물의 모습이 구석구석 남아 있어 전시가 열리지 않아도 조용히 산책하며 둘러보기에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9 Justice Dr., Admiralty, Hong Kong 09:00~21:00(연중무휴) 852-2103-9511 www.asiasociety.org aME Gallery 홍콩섬 소호에 위치한 주얼리 갤러리로 세계 각국의 보석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aME’는 라틴어로 사랑과 영혼을 뜻하는데 정교하고 섬세한 보석과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만든다는 큐레이터의 이야기가 잘 들어맞는다. 재료는 금속부터 유리, 원석, 금 등 다양하며 때때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상설 전시 중인 액세서리는 구입도 가능하다. 12/F Tin On Shing Commercial Bd., 41-43 Graham St., Central, Hong Kong 화~토요일 12:00~19:00 852-3564-8066 www.ame-gallery.com PMQ 지난 8월 오픈한 PMQ의 역사는 훨씬 깊다. 1889년 최초의 공립학교 센트럴스쿨이었던 이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후 경찰들의 숙소로 모습을 바꿨다. 그러나 2000년부터 사용이 중지되었다가 얼마 전 홍콩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으로 또 다른 변화를 이뤘다. 110여 개의 부티크숍, 갤러리, 디자인 스토어와 아틀리에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No. 35 Aberdeen St., Central, Hong Kong 07:00~23:00 852-2870-2335 www.pmq.org.hk Design Feisty: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 한국의 공예적 특성이 묻어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이너 13명이 홍콩에 모였다. ‘In Art We Live’를 슬로건으로 쇼핑몰 곳곳을 미술과 디자인으로 장식하고 있는 아트 쇼핑몰 K11의 창립 5주년을 맞아 <Design Feisty: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전을 준비한 것. 설치미술, 공예, 제품,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생각이 자유로운 좋은 물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홍콩 디자인센터 한국사무소에서 처음으로 홍콩에서의 한국 작품을 전시 기획한 것으로 한국 디자인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11 아트 쇼핑몰 지하1층 갤러리 홍콩디자인센터 한국사무소 070-8128-9735 전시기간 2014년 10월12일까지, 10:00~22: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출판 기념회 금지 등 4개안 통과 ‘불체포 특권 폐지’ 위헌논란 보류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대가성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고 회의 불참 시 세비를 지급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5개 혁신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제안된 ‘불체포특권 포기’는 위헌 논란으로 보류되면서 반쪽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혁신안이 지난달 11일 첫 번째 의총에서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추인이 무산된 후 이날 두 번째 의총에서야 중지가 모아졌지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혁신위 안형환 간사는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위가 올린 모든 안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를 받았다”면서도 “체포동의안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서 다시 법안을 성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과 후보자는 집회 형태로 일정한 장소에서 출판물을 판매하거나 입장료 형태로 대가성 금전을 받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법에 따라 예정된 본회의·상임위 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나 국회의원이 구속됐을 경우 국회의원 수당이 지급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수당법’도 개정될 방침이다. 의원의 겸직 금지를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혁신위는 조만간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에서 여당의 자체 혁신방안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입차 정비업체 3곳 중 1곳 환경법 위반

    수도권에 있는 수입차 정비업체 3곳 가운데 1곳이 환경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강유역환경청은 7일 지난 8월 20일부터 열흘 동안 수도권에 있는 수입차 정비업체 51곳을 대상으로 환경관리실태 특별점검을 벌여 2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강청은 수입차 정비업체에서 운영하는 건조시설인 이동식 근적외선 열처리 장치가 차량 도장 이후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수입차 정비업체 51곳 가운데 20곳이 환경관련법 23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허가 또는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정상 가동이 3건이었으며, 변경신고 미이행, 폐기물 보관 부적정 등의 관리기준 위반 사례도 적발됐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용중지(9건)와 과태료(6건), 경고(5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 18건에 대해서는 고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