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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환자 이동 경로는?”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환자 이동 경로는?”

    성남시장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환자 이동 경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을 6일 공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의심자는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의심자는 지난 2일 발열이 시작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이용하는 자가용 편으로 출퇴근했으며 4일 근무지인 ○○병원에 격리수용돼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그동안 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메르스 의심자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의 의심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발열시작후 격리수용될 때까지 접촉자는 가족 외에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발열 후 접촉한 가족은 증상이 발현하지 않았지만 모두 자택격리 조치했고, 접촉자 및 동선은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이 학부모의 메르스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에서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의심자의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거주지 등을 공개한 것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프라이버시, 불필요한 혼란, 공포 확산을 막는다며 병원과 지역 명칭 등을 비공개한다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직장과 직업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의심자는 의료전문가이자 자녀를 둔 어머니인데 발열후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접촉을 줄이는 등 정말 노력했다. 이 점을 강조해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스 사태때 홍콩은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 동까지 공개한 사례 있다. 단지를 공개하지 않으면 모든 시민이 우리 동네가 아닐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피해 반경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공개는 앞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이 의심자 때문에 성남지역 한 초교가 휴업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더이상의 혼란과 공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공개배경를 말했다. 개인정보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상정보가 아니라 질병 발생 관련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정보와 대응방법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고도 했다. 정보 공개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는 “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메르스에 걸린 게 죄인도 아닌데, 어른은 그렇다쳐도 아이가 받을 상처는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방역당국이 갖고 있는 병원과 환자 관련 정보를 환자를 진료할 의무가 있는 의료인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시장의 행동에 선을 그었다. 추 회장은 “(성남시장의) 이번 행동으로 인한 의료인 자녀의 등교거부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며 “향후 환자의 개인정보보호 등의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법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시장의 행위 자체가 실정법 위반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대형로펌 중견 변호사는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되는 의료법상 비밀누설금지 조항은 주체가 의료인이므로 이 시장의 메르스 의심환자 정보 공개에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란 성명, 주민번호,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리키기 때문에 해당 법률 위반 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장에 의해 개략적인 인적 사항이 공개된 의심환자는 이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거주 중인 아파트와 근무 중인 병원이 동시에 적시된 만큼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구체적 인적 사항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원치 않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의심환자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소송에서 손해를 입증하면 배상이 인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장이 자기 지역 시민의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장 개인의 지극히 돌출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서도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학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과도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이 감염병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네티즌 상당수는 이 시장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메르스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보다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반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일단 알고 조심해야한다. 가족 중 누구라도 걸려서 불행하게도 사망한다면 누가 책임져주냐”며 이 시장의 행동을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거주지 공개 “법적으론 문제없는 이유는?”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거주지 공개 “법적으론 문제없는 이유는?”

    성남시장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거주지 공개 “법적으론 문제없는 이유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을 6일 공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의심자는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의심자는 지난 2일 발열이 시작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이용하는 자가용 편으로 출퇴근했으며 4일 근무지인 ○○병원에 격리수용돼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그동안 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메르스 의심자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의 의심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발열시작후 격리수용될 때까지 접촉자는 가족 외에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발열 후 접촉한 가족은 증상이 발현하지 않았지만 모두 자택격리 조치했고, 접촉자 및 동선은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이 학부모의 메르스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에서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의심자의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거주지 등을 공개한 것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프라이버시, 불필요한 혼란, 공포 확산을 막는다며 병원과 지역 명칭 등을 비공개한다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직장과 직업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의심자는 의료전문가이자 자녀를 둔 어머니인데 발열후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접촉을 줄이는 등 정말 노력했다. 이 점을 강조해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스 사태때 홍콩은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 동까지 공개한 사례 있다. 단지를 공개하지 않으면 모든 시민이 우리 동네가 아닐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피해 반경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공개는 앞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이 의심자 때문에 성남지역 한 초교가 휴업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더이상의 혼란과 공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공개배경를 말했다. 개인정보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상정보가 아니라 질병 발생 관련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정보와 대응방법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고도 했다. 정보 공개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는 “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메르스에 걸린 게 죄인도 아닌데, 어른은 그렇다쳐도 아이가 받을 상처는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방역당국이 갖고 있는 병원과 환자 관련 정보를 환자를 진료할 의무가 있는 의료인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시장의 행동에 선을 그었다. 추 회장은 “(성남시장의) 이번 행동으로 인한 의료인 자녀의 등교거부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며 “향후 환자의 개인정보보호 등의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법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시장의 행위 자체가 실정법 위반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대형로펌 중견 변호사는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되는 의료법상 비밀누설금지 조항은 주체가 의료인이므로 이 시장의 메르스 의심환자 정보 공개에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란 성명, 주민번호,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리키기 때문에 해당 법률 위반 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장에 의해 개략적인 인적 사항이 공개된 의심환자는 이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거주 중인 아파트와 근무 중인 병원이 동시에 적시된 만큼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구체적 인적 사항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원치 않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의심환자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소송에서 손해를 입증하면 배상이 인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장이 자기 지역 시민의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장 개인의 지극히 돌출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서도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학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과도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이 감염병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네티즌 상당수는 이 시장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메르스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보다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반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일단 알고 조심해야한다. 가족 중 누구라도 걸려서 불행하게도 사망한다면 누가 책임져주냐”며 이 시장의 행동을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법적으로 문제 없는 지 보니…”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법적으로 문제 없는 지 보니…”

    성남시장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법적으로 문제 없는 지 보니…”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을 6일 공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의심자는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의심자는 지난 2일 발열이 시작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이용하는 자가용 편으로 출퇴근했으며 4일 근무지인 ○○병원에 격리수용돼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그동안 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메르스 의심자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의 의심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발열시작후 격리수용될 때까지 접촉자는 가족 외에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발열 후 접촉한 가족은 증상이 발현하지 않았지만 모두 자택격리 조치했고, 접촉자 및 동선은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이 학부모의 메르스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에서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의심자의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거주지 등을 공개한 것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프라이버시, 불필요한 혼란, 공포 확산을 막는다며 병원과 지역 명칭 등을 비공개한다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직장과 직업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의심자는 의료전문가이자 자녀를 둔 어머니인데 발열후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접촉을 줄이는 등 정말 노력했다. 이 점을 강조해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스 사태때 홍콩은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 동까지 공개한 사례 있다. 단지를 공개하지 않으면 모든 시민이 우리 동네가 아닐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피해 반경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공개는 앞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이 의심자 때문에 성남지역 한 초교가 휴업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더이상의 혼란과 공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공개배경를 말했다. 개인정보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상정보가 아니라 질병 발생 관련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정보와 대응방법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고도 했다. 정보 공개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는 “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메르스에 걸린 게 죄인도 아닌데, 어른은 그렇다쳐도 아이가 받을 상처는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방역당국이 갖고 있는 병원과 환자 관련 정보를 환자를 진료할 의무가 있는 의료인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시장의 행동에 선을 그었다. 추 회장은 “(성남시장의) 이번 행동으로 인한 의료인 자녀의 등교거부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며 “향후 환자의 개인정보보호 등의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법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시장의 행위 자체가 실정법 위반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대형로펌 중견 변호사는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되는 의료법상 비밀누설금지 조항은 주체가 의료인이므로 이 시장의 메르스 의심환자 정보 공개에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란 성명, 주민번호,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리키기 때문에 해당 법률 위반 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장에 의해 개략적인 인적 사항이 공개된 의심환자는 이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거주 중인 아파트와 근무 중인 병원이 동시에 적시된 만큼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구체적 인적 사항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원치 않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의심환자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소송에서 손해를 입증하면 배상이 인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장이 자기 지역 시민의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장 개인의 지극히 돌출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서도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학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과도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이 감염병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네티즌 상당수는 이 시장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메르스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보다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반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일단 알고 조심해야한다. 가족 중 누구라도 걸려서 불행하게도 사망한다면 누가 책임져주냐”며 이 시장의 행동을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찬반 양론 거세” 도대체 왜?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찬반 양론 거세” 도대체 왜?

    성남시장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환자 정보 공개 “찬반 양론 거세” 도대체 왜?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을 6일 공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성남시 조치 내용을 알리는 ‘<6.6 20:00 현재 성남시 거주자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 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성남시 ○○구 ○○동 ○○아파트 거주자로, 서울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의심자는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의심자는 지난 2일 발열이 시작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이용하는 자가용 편으로 출퇴근했으며 4일 근무지인 ○○병원에 격리수용돼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 사안과 무관하게 학부모 요구로 8일부터 휴교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써 의심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실명을 밝혔다. 그동안 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메르스 의심자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의 의심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발열시작후 격리수용될 때까지 접촉자는 가족 외에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발열 후 접촉한 가족은 증상이 발현하지 않았지만 모두 자택격리 조치했고, 접촉자 및 동선은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이 학부모의 메르스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에서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의심자의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거주지 등을 공개한 것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프라이버시, 불필요한 혼란, 공포 확산을 막는다며 병원과 지역 명칭 등을 비공개한다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직장과 직업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의심자는 의료전문가이자 자녀를 둔 어머니인데 발열후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접촉을 줄이는 등 정말 노력했다. 이 점을 강조해 시민들께서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스 사태때 홍콩은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 동까지 공개한 사례 있다. 단지를 공개하지 않으면 모든 시민이 우리 동네가 아닐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피해 반경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공개는 앞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이 의심자 때문에 성남지역 한 초교가 휴업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더이상의 혼란과 공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공개배경를 말했다. 개인정보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상정보가 아니라 질병 발생 관련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정보와 대응방법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고도 했다. 정보 공개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는 “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메르스에 걸린 게 죄인도 아닌데, 어른은 그렇다쳐도 아이가 받을 상처는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방역당국이 갖고 있는 병원과 환자 관련 정보를 환자를 진료할 의무가 있는 의료인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시장의 행동에 선을 그었다. 추 회장은 “(성남시장의) 이번 행동으로 인한 의료인 자녀의 등교거부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며 “향후 환자의 개인정보보호 등의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법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시장의 행위 자체가 실정법 위반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대형로펌 중견 변호사는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되는 의료법상 비밀누설금지 조항은 주체가 의료인이므로 이 시장의 메르스 의심환자 정보 공개에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란 성명, 주민번호,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리키기 때문에 해당 법률 위반 행위로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장에 의해 개략적인 인적 사항이 공개된 의심환자는 이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거주 중인 아파트와 근무 중인 병원이 동시에 적시된 만큼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구체적 인적 사항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원치 않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의심환자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소송에서 손해를 입증하면 배상이 인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장이 자기 지역 시민의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장 개인의 지극히 돌출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서도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학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과도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이 감염병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네티즌 상당수는 이 시장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메르스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보다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반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일단 알고 조심해야한다. 가족 중 누구라도 걸려서 불행하게도 사망한다면 누가 책임져주냐”며 이 시장의 행동을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노인연령 기준 만 65→70세 조정

    [이슈&논쟁] 노인연령 기준 만 65→70세 조정

    대한노인회가 최근 각종 복지정책의 기준이 되는 ‘노인’의 연령을 ‘만 6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높이자고 주장하면서 찬반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100세 시대’를 맞아 만 65세부터 노인 복지를 제공하면 향후 정부 재정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년유니온, 빈곤사회연대 등 상당수 시민단체들은 연령 기준 상향조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50%에 육박하며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5세나 높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핵심 근거다. 노인 연령 기준이 만 70세로 올라가면 지하철·전철 등 교통수단과 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무료 이용 기준도 바뀌는 등 노인들의 생활은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만 65세 이상인 기초연금 수급 연령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매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贊] 김일순 前 연세의료원장 “후대 부담 줄이려면 상향 시급” 향후 40~50년간 우리나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고령사회와 저출산으로 특징 지어지는 급속한 인구구조의 불균형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인류 역사상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현상으로, 문제의 규모가 너무 크고 심각하여 과연 현명한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마저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변화의 속도가 급격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의 말기에 들어섰다. 2018년이면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가 된다. 이어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즉 1000만명을 상회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며, 2050년이면 최종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인 2000여만명이 65세 이상 인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노인 복지,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은퇴연령 연장과 임금 피크제, 건강보험 재정의 불안, 과도한 지하철 무임승차 등 문제 등으로 현실화하며 문제의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지 못하면 국가 부도와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그리스가 좋은 본보기다. 우리나라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때는 현재 수적으로 가장 많은 연령대인 40대가 고령인구가 될 때다. 지금의 노인복지와 연금문제 등의 방향을 미리 개선해 놓지 않으면 국가 존립의 기로에 설 만큼 커다란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가서 복지비용과 연금비용을 부담할 인구는 수적으로 크게 줄어든 지금의 20대와 그 이하의 연령대가 될 것이다. 즉 현재의 40~50대 및 그보다 높은 연령대가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 복지, 연금, 은퇴 등의 연령 기준을 지금과 똑같이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비용의 부담을 전가하겠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현 세대가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아래 세대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대한노인회가 노인 기준연령을 현재의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함으로써 스스로 양보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먼저 보여 주었다. 연금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도 자기 이익을 위해 집단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후손들을 위해 자기 이익을 양보하는 어르신들의 행동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명칭과 관련한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 노인연령 기준을 말할 때의 ‘노인’은 가치중립적인 호칭이 아니라 나이 들어 이제 더이상의 생산적인 활동을 중지한 어떤 연령대를 폄하하는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 기준연령으로 하지 말고 고령자 복지기준연령 또는 이에 상응하는 용어로 개칭할 것을 제안한다. [反]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노인 빈곤율 높아… 시기상조” ‘개념’은 사회적 기호이다. 조형되고 공유되는 시공간에서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수정된다. 노인은 일정 수준의 노화를 경험한 사람을 이르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연령 이상의 사람들로 규정된다. 인간이 건강하게, 더 오래 생존하게 됨에 따라 노인의 개념도 다시 정의될 수 있다. 최근 불거진 노인 기준연령 상향조정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다. 노인의 기준연령은 일반적으로 65세이다. 1884년 독일 노령연금의 수급 자격이 65세 이상으로 정해진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상 경로우대 등 대상자 정의에 준거해 65세를 기준연령으로 한다. 이는 노인 기준연령의 설정이 건강, 노화 등 과학적 숙고와 무관한 판단임을 뜻한다. 노인 기준연령은 오히려 사회보장 제도의 자격 기준을 재단하는 정책수단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노인장기요양 등의 수급자격 조정과 다르지 않은 의미이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연령은 53세이다. 공적연금 수급 연령인 65세까지 약 12년의 ‘소득 절벽기’가 존재한다. 70세로 노인 기준연령이 상향조정되면 소득 절벽기가 17년으로 확대된다. 201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69세 이하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101만 3342명, 1인당 월평균 수령액은 29만 1180원이다. 노인가구 월평균 소득 78만 3000원의 37.19%에 해당한다. 2013년 노인 기준연령이 70세였다고 가정해보자. 소득 절벽기의 확대만으로 101만 3342명이 약 37%의 소득 감소를 겪게 된다. 미래 노인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현 세대 노인보다 높다. 기초연금의 수급 연령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더 많은 대상에게 더 큰 폭의 소득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점진적 퇴직제, 시간선택제 등 고용 정책으로 소득 절벽기를 완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솔깃하다. 그런데 제도를 수용할 만한 기업체가 제한적이다. 젊은 은퇴 노인을 위한 그간의 고용정책 또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제시된 대안들은 수사적 위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들 고용정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둔다 해도 문제는 정책추진의 선후관계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49.6%이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조차 부족한 노인이 30% 이상이다. 취약한 공적 연금제도에 따른 예견된 귀결이다. 공적 이전소득은 우리나라 노인소득의 19%를 구성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가 60%에 달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섣부른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부실한 공적 연금을 축소하고 노인빈곤을 심화시킬 것이다. 노인빈곤을 완화할 정책을 마련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에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을 논의하는 것이 수순이다.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을 환영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국가를 염려해 권리를 내려놓고 고통 분담에 나선 일부 노인의 마음은 감동적이다. 그런데 극한의 고통에 처한 대상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다. 고통분담의 결단이 여유로운 일부의 정치적 허세가 아니길 바란다.
  • 2일부터 마그네틱 카드 ATM 사용 못해

    2일부터 집적회로(IC칩)가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위·변조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 대출을 받는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카드 뒷면에 마그네틱 선(검은색 자기 띠)만 있는 신용카드로는 현금 인출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이용할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ATM에서 MS카드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해 코너별로 한 대의 ATM에서만 MS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일부터는 전면 사용이 중지된다. 단, 결제는 가능하다. ARS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카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IC 카드로 전환하려면 카드 뒷면에 적힌 카드사 고객센터로 전화해 전환 발급 신청을 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주노인병원 결국 폐쇄?…청주시, 입원환자 전원 유도

    청주시가 시노인전문병원에서 직접 입원 환자들의 전원을 유도하고 나섰다. 노인전문병원 수탁 예정자로 결정된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현 운영자인 한수환 노인전문병원장도 의료 인력 공백 등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진료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금명간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 원장이 말한 대로 시립 노인전문병원은 다음 달 5일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서원구보건소 직원 20명은 31일 노인전문병원을 방문,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폐업 계획으로 말미암아 의료인이 없어 진료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했다. 이들 공무원은 시내 11개 민간 노인병원에 350개의 병상이 비어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서원구보건소 측은 “의약품도 식품도 의사도 없어 환자 생명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노사 문제를 떠나 환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전원 안내 배경을 설명했다.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을 주선 중인 시 노인전문병원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교섭 당사자 문제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환자는 다른 곳으로 옮기되 협상이 타결되도록 중재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조가 법정에서 다퉈야 할 체불임금 등과 관련해 잇따라 가압류를 걸어 은행거래가 중지된 탓에 식자재와 의료재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의료 인력도 빠져나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청주병원과 노조 간 협상이 잘 되면 인수인계가 가능한데 더는 버틸 수가 없다. 내일부터 병원 기능이 정지돼 진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의 대립 속에 지난 3월 일찌감치 수탁 포기를 선언한 뒤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하고 내달 5일자로 폐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140명에 달했던 노인전문병원 입원 환자는 내홍 과정 속에 40여명으로 줄었다. 노인전문병원 근로자는 노조원 50여명을 포함해 90명 정도다. 한 원장이 2012년 1월 이 병원 운영에 나설 당시 5명이던 의사도 계속 줄어 지금은 한 원장만 남았다. 간호사는 조합원 2명만 제외하고 모두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 전원 유도 조처로 노인전문병원 임시 폐쇄가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청주병원과 노조가 막판 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청주병원, 노인전문병원 노조와 3자 협상을 벌였다. 노조가 한 원장과 마찰을 빚었던 근무제, 정년 등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그러나 향후 교섭 당사자를 누구로 할지에 대해서 청주병원과 노조는 평행성을 긋고 있다. 청주병원은 노조원 등 병원 근로자와 직접 임단협을 전개할 뜻을 밝혔지만 노조 측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등 상급 노동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청주병원과 노조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노인전문병원은 다음 달 5일 폐쇄된다. 이 경우 노조원 등 근로자들은 법적으로 실직 상태가 된다. 청주병원이 수탁 예정자 자격을 포기할지, 아니면 한 원장과의 인수인계에 이어 청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노조원 상당수를 배제한 채 근로자들을 신규 고용해 병원 문을 다시 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청주병원이 후자를 선택할 경우 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 공모 공고의 ‘고용 승계’ 조건을 내세워 고용 보장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청주병원이 수탁 예정자 자격을 내려놓으면 응모 자격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통해 노인전문병원 3차 공모에 나서게 된다. 청주시가 2009년 서원구 장성동에 156억원을 들여 세운 노인전문병원은 개원 후 노사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 거짓 광고 ‘충격’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 거짓 광고 ‘충격’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 거짓 광고 ‘충격’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더니..한통에 넣고 추출하는 정황 포착 ‘충격’ 유명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광고를 통해 내세웠던 방식과 다르게 제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식약처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29일 YTN는 댕기머리 업체 측이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달리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했다는 내부 문건을 단독 확보해 보도했다. 탈모 방지 효과를 내세웠던 댕기머리 측은 홈쇼핑 등에서 “약재를 한 통에 끓이는 것이 아니라 각각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인삼 따로 홍삼 따로 끓인다”고 광고해왔다. 식약처에도 개별 추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댕기머리 측이 약재를 한 통에 넣고 성분을 혼합 추출하는 정황이 YTN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댕기머리 업체 측은 “개별 추출하려면 48시간 달여야 하는데 소형 추출기가 부족하다”는 변명을 내놨다. 댕기머리 샴푸 긴급 점검에 나선 식약처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제품의 제조를 중지시키는 등의 행정처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 캡처(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더니 한통에 넣고..‘충격’ 이유 들어보니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더니 한통에 넣고..‘충격’ 이유 들어보니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더니 한통에 넣고..‘충격’ 이유 들어보니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약재 따로 끓인다더니 한통에 넣고.. ‘충격’ 알고 보니 유명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광고를 통해 내세웠던 방식과 다르게 제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식약처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29일 YTN은 댕기머리 업체 측이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달리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했다는 내부 문건을 단독 확보해 보도했다. 탈모 방지 효과를 내세웠던 댕기머리 샴푸 측은 홈쇼핑 등에서 “약재를 한 통에 끓이는 것이 아니라 각각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인삼 따로 홍삼 따로 끓인다”고 광고해왔다. 식약처에도 개별 추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댕기머리 측이 약재를 한 통에 넣고 성분을 혼합 추출하는 정황이 YTN에 포착된 것. 이에 대해 댕기머리 업체 측은 “개별 추출하려면 48시간 달여야 하는데 소형 추출기가 부족하다”고 변명했다. 댕기머리 샴푸 점검에 나선 식약처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제품의 제조를 중지시키는 등의 행정처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댕기머리 업체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충격이다”, “댕기머리샴푸 믿고 샀는데 배신감 느낀다”, “댕기머리 거짓광고 대체 왜..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확실히 하라”,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 방송 캡처(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새정치연합, 당내 계파주의 청산 실천으로 보여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들이 어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당의 혁신을 약속했고 탕평·쇄신인사도 다짐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이어 종국적으로는 집권을 위해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말을 수차례나 강조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역시 첫 기자회견을 갖고 “오로지 혁신의 길로 나아갈 것이며 그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계파 모임 중지도 요구했다. 그는 당내 패권주의와 계파주의 종식만이 당이 살길이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강력한 혁신과 쇄신 의지를 밝혔다. 충격적인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계파 간 갈등과 내홍으로 국민들에게 극도의 실망감을 안겼던 새정치연합이 모처럼 스스로 ‘수술대’에 올라 제1야당으로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던 계파주의 청산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이나 당의 무능력과 무기력, 무책임을 질타한 것에서 그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이런 자성의 목소리에 반신반의하는 것도 사실이다. 당의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제1야당이 이런 혁신위를 구성한 것은 2009년 이후 일곱 번째다. 각종 선거에서 패배한 뒤 언제나 뼈를 깎는 자성과 고질적인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입술이 닳을 정도로 외쳤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그럴듯한 현란한 말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계파 간 자리 다툼과 공천 다툼에 골몰한 것이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 이번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국민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새정치연합을 지켜볼 것이다. 하나는 내달 초에 발표될 혁신위 구성이다. 또다시 계파 나눠 먹기식으로 혁신위를 구성한다면 새정치연합은 영원히 희망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벌써부터 당 일각에서는 ‘물갈이론’이나 ‘중진 용퇴론’ 등의 소문이 나돌면서 혁신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 혁신위가 내놓을 개혁안이 과거처럼 계파 반발로 유야무야될 가능성도 있다. 혁신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미다. 혁신위 구성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당직 개편이 중요하다. 문 대표가 약속한 것처럼 쇄신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탕평이란 이름으로 친노(친노무현) 계파에게 은근슬쩍 자리를 주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아예 그동안 문 대표를 비판했던 인사들을 모두 당직자로 임명해 화합의 길로 유도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도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계파나 개인의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가경영에 임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국정의 한 축인 제1야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바란다.
  •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키워드는… “실력과 헌신”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혁신위원 인선의 원칙으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혁신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원장으로선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에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혁신위 인선 세 가지 키워드는… 계파 모임 중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혁신위원 인선의 원칙으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혁신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원장으로선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에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당직 정지 1년’ 내년 총선 출마도 타격

    동료 의원에 대한 ‘공갈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1년간 최고위원직과 지역위원장(마포을) 직위가 중지된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26일 3차 회의를 열어 위원들을 상대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징계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이 받은 당직 자격정지 1년 징계는 당규에 따라 제명과 1개월 이상 2년 이하의 당원 자격정지에 이어 세 번째로 무거운 처분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9명의 심판위원은 1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자격정지’를 결정하고, 자격정지의 종류와 기간을 정하는 2차 투표에서 6명의 위원이 당직 자격정지 1년을 선택했다.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했기 때문에 토론 없이 바로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탄원서와 소명자료를 철저히 검토하고 최종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직 자격정지 징계는 공천 배제 요건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정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능하지만 지역위원장 직위를 잃는 등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당 관계자는 “정 최고위원은 내년 공천심사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대상자는 징계 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궐선거 전패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게 더 문제”라고 말해 주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순당 백세주 ‘이엽우피소’ 함유 판매 중지…백수오 식약처 발표 충격

    국순당 백세주 ‘이엽우피소’ 함유 판매 중지…백수오 식약처 발표 충격

    국순당 백세주, 백수오, 식약처 국순당 백세주 ‘이엽우피소’ 함유 판매 중지…백수오 식약처 발표 충격 ’가짜 백수오’ 사태의 불씨가 건강기능식품업계뿐 아니라 주류업계로까지 옮겨 붙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발표한 백수오 제품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대표제품 ‘백세주’의 원료 시료 두 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순당에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통지를 받은 국순당은 식약처의 요청보다 더 수위 높은 조치에 나섰다. 국순당 관계자는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이번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의 백세주 모두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시중에 풀린 회수 대상 제품의 규모를 약 100억원(소비자가격 기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백세주에는 약 10여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가는데, 백수오도 그 중 한가지다. 보통 백세주 1병(370㎖)에 약 0.013g 정도의 백수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백수오가 어떻게, 어떤 과정에서 섞여 들어갔는지는 아직 국순당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국순당 관계자는 “보통 1년에 경북 영주농협으로부터 약 200㎏ 정도의 백수오를 공급받는데 일부 농가가 공급한 원료에 섞여 있었던 것인지, 다른 유통 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약재를 사용하기 전에 자체 검사를 통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해왔고, 백수오 사태가 불거진 이후로는 제3기관에 의뢰해 백수오 진위 여부까지 추가로 검사했다”며 “외부기관 조사에서 가짜 백수오가 발견되지 않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전혀 다른 식약처 조사 결과를 통보받으니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 조사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내놓고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그동안 백수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59개, 일반식품 148개 등 총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건강기능 식품 59개 가운데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나머지 58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58개)은 영업자 자진 회수, 일반식품(99개)은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되 영업자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자진 입증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추후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리카 조혼 심각...10세 미만 소녀들에 ‘성관계 교육 캠프’까지

    아프리카 조혼 심각...10세 미만 소녀들에 ‘성관계 교육 캠프’까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10세 미만의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관계 교육 캠프’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녀들을 이 캠프에 보내는 사람이 다름 아닌 부모라는 사실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의 발표에 따르면, 모잠비크와 잠비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10대 전후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관계 방법 및 비법을 주로 교육하는 ‘성관계 캠프’가 열린다. 이 캠프에 참가하는 소녀들 중 가장 어린 아이는 8세에 불과하며, 이들 소녀들은 월경이 시작되자마자 부모의 손에 이끌려 캠프에 참여한다. 만약 부모가 자신의 딸을 캠프에 보내지 않을 시에는 벌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어린이 조혼 중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월드비전 소속의 어린이인권운동가인 퍼실리아 무이앙가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딸을 키우는 엄마들의 일부는 딸이 월경을 시작하기도 전에 남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다. 이 방법이 월경을 앞당기는 비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곳 부모들이 딸에게 지나치게 이른 성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성관계에 대한 지식 등이 충분해야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으며, 딸을 캠프에 보내지 않을 경우 벌금을 피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캠프에 다녀온 뒤 딸이 결혼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수당’이 주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영국 성공회교도 신부인 잭슨 존스 카테테는 “잠비아에서는 8~13세 소녀가 주로 이 캠프에 참여하며, 캠프 교육이 끝나면 교육자들이 ‘너는 이제 성관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준다. 이후 남성들이 접근하고, 약혼을 한 뒤 성관계를 맺고, 이 과정에서 ‘첫날밤’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소녀들은 몸이 임신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며 이는 목숨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잠비아와 모잠비크 등지에서는 어린아이의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 여성 40% 이상은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월드 비전과 어린이인권보호단체 등은 이곳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조혼 및 성관계 교육 캠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캠프를 이끄는 현지 종교 지도자들은 이 같은 목소리를 묵살하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어린이인권단체인 ‘걸스 낫 브라이즈’(Girls not Brides)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억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어린이의 ‘신분’으로 결혼을 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문제제기가 된 모잠비크는 어린이 결혼비율이 전 세계에서 10번째, 잠비아는 15번째로 높은 국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해성 심사 안 받은 화학물질 자진신고 땐 처벌 면제

    환경부와 법무부는 25일 화학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유해성 심사를 받지 않은 화학물질을 자진신고하면 처벌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신고 기간은 오는 11월 21일까지이며, 대상은 지난해까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해성 심사를 받지 않고 연간 0.1t 이상 제조·수입한 경우다.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벌금을 부과하던 유해성 심사 위반에 대한 벌칙이 면제된다. 기소중지 상태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선처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음성적인 유통을 막고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이다. 화평법은 모든 신규 화학물질 및 등록 대상인 기존 화학물질을 제조 또는 수입하기 전에 등록하도록 했다. 위반 시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처하도록 처벌이 강화됐다. 신고 대상자는 과거 제조·수입 실적을 포함해 서식을 작성,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하면 된다. 자진신고 기간 내 시험자료 등의 제출이 불가능하면 시험의뢰 계약서 등을 첨부하면 된다. 환경부는 업계의 신고 유도 및 편의 제공을 위해 지원창구를 설치하고 컨설팅도 제공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박정희 前대통령 보고 문건이 민간 경매에… 기록물 관리 허점

    [단독] 박정희 前대통령 보고 문건이 민간 경매에… 기록물 관리 허점

    197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보고받은 뒤 친필로 메모까지 남긴 대통령기록물이 민간 경매업체에서 매물로 거래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해당 업체에 거래 중지를 요청했으며 향후 국가에 기증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기록관리 전문가들은 대통령기록물이 버젓이 민간 경매사이트에서 매매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5일 K경매업체 홈페이지에는 1975년 청와대 국제정치특별보좌관실에서 작성해 당시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보고서가 매물 정보에 올라 있다. 미국 언론인과 면담한 보고서, 방일 초청 내역 보고 등 보고서 14건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만년필로 지시 사항을 적접 써넣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료적 가치도 있다. 가령 영국 전략문제연구소에서 국제회의에 초청했다는 보고서 하단에 박 전 대통령은 ‘3인이 같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박동훈 국가기록원장은 서울신문 보도가 나간 뒤 “일단 업체에 거래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해 수락을 받았다”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설득해 기증받는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밀한 진본 여부 검증을 위해 26일 전문가들을 해당 업체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현행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제정 이전에 생산된 문서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경매가는 150만원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20일 당초 경매액보다는 다소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매에 내놓기 전에 진본 확인을 거쳤으며 진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경매가 이뤄진 대통령기록물이 또 있느냐”는 질문에 “1972년 당시 유양수 남베트남 대사가 박 대통령에게 보낸 보고서 3장도 지난해 5월 경매에 나왔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기록관리 전문가는 “민간에서 거래 대상이 되는 대통령기록물을 적극적으로 회수하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통치사료라는 개념도 전두환 정권 때 생겼고, 대통령기록물 보존·관리도 김대중 전 대통령 이전까진 인식 자체가 희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국가 재산이 기념품 취급을 받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 곳곳에 업체가 사사로이 직인을 찍어 놓은 것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통령과 대통령 보좌기관·자문기관·경호기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생산한 모든 문서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 대통령기록물 소유권도 국가가 갖는 것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 법은 2007년 제정됐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당시 기록물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대통령기록물관리법 부칙에는 법 시행 이전에 생산한 기록물을 수집, 관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프랑스에선 민간이 소유한 국가기록물이라 하더라도 국가가 지정기록물로 지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사로이 거래할 때도 반드시 국가가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8세 소녀를 ‘성관계 교육 캠프’에 보내는 부모

    8세 소녀를 ‘성관계 교육 캠프’에 보내는 부모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10세 미만의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관계 교육 캠프’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녀들을 이 캠프에 보내는 사람이 다름 아닌 부모라는 사실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의 발표에 따르면, 모잠비크와 잠비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10대 전후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관계 방법 및 비법을 주로 교육하는 ‘성관계 캠프’가 열린다. 이 캠프에 참가하는 소녀들 중 가장 어린 아이는 8세에 불과하며, 이들 소녀들은 월경이 시작되자마자 부모의 손에 이끌려 캠프에 참여한다. 만약 부모가 자신의 딸을 캠프에 보내지 않을 시에는 벌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어린이 조혼 중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월드비전 소속의 어린이인권운동가인 퍼실리아 무이앙가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딸을 키우는 엄마들의 일부는 딸이 월경을 시작하기도 전에 남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다. 이 방법이 월경을 앞당기는 비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곳 부모들이 딸에게 지나치게 이른 성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성관계에 대한 지식 등이 충분해야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으며, 딸을 캠프에 보내지 않을 경우 벌금을 피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캠프에 다녀온 뒤 딸이 결혼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수당’이 주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영국 성공회교도 신부인 잭슨 존스 카테테는 “잠비아에서는 8~13세 소녀가 주로 이 캠프에 참여하며, 캠프 교육이 끝나면 교육자들이 ‘너는 이제 성관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준다. 이후 남성들이 접근하고, 약혼을 한 뒤 성관계를 맺고, 이 과정에서 ‘첫날밤’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소녀들은 몸이 임신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며 이는 목숨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잠비아와 모잠비크 등지에서는 어린아이의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 여성 40% 이상은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월드 비전과 어린이인권보호단체 등은 이곳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조혼 및 성관계 교육 캠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캠프를 이끄는 현지 종교 지도자들은 이 같은 목소리를 묵살하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어린이인권단체인 ‘걸스 낫 브라이즈’(Girls not Brides)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억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어린이의 ‘신분’으로 결혼을 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문제제기가 된 모잠비크는 어린이 결혼비율이 전 세계에서 10번째, 잠비아는 15번째로 높은 국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잠자는 계좌’ 자동 거래중지 재개하려면 직접 은행 방문

    앞으로 ‘잠자는 계좌’는 자동으로 거래가 중지된다. 오랜 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잔액이 적은 계좌가 대상이다.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사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약관’에 장기 미사용 소액계좌에 대한 거래중지 제도를 신설하도록 했다. 시행 시기는 오는 3분기로 잡았다. 거래를 재개하려면 고객이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해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를 제출한 뒤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혁대 풀어 학생 채찍질하는 중학교 교사 포착

    혁대 풀어 학생 채찍질하는 중학교 교사 포착

    사가 혁대로 학생을 채찍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5일 메릴랜드주 브랜디와인의 그웬 파크 중학교의 한 대체 교사가 혁대로 학생들을 채찍질하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교실 바닥에 한데 엉켜 싸움 중인 학생들을 향해 덩치 큰 교사가 다가와 혁대로 채찍질을 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사정없이 내리치는 교사의 모습에 놀라 싸움을 중지하고 일어선다. 한 여학생이 교사의 모습에 당황한 나머지 카메라 앞으로 뛰어온다. 학교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는 학생을 징계하는 부적절한 행동”이며 “프린스 조지 카운티공립학교는 이번 행동을 용납하지 않으며 이런 행동이 학교의 전문성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행동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린스 조지 카운티 경찰은 아직 해당 교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어떠한 추가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 DailyHQ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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