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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고대도… 봉사활동, 성적 반영 안 할 듯

    성대·고대도… 봉사활동, 성적 반영 안 할 듯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학력 기준 완화 이미 정해진 전형계획… 공정성 우려도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고3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서울대 등 대학들이 ‘고3 구제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어떤 방안을 내놓더라도 공정성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 대학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일환인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재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수능 준비에 차질을 빚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계획을 제출해 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연세대가 학종에서 고3에 해당하는 봉사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수상 경력을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3의 불이익을 줄일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평가에서 3학년 1학기 반영 비율을 낮추거나 비교과 영역을 최소화하는 방안,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자소서 등 특정 서류 폐지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발표된 전형계획에 손을 대면 어떤 식으로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세대가 ‘고3 비교과 반영 축소’ 방침을 밝히자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1학기 비교과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고 반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등교 중지 기간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활동해 온 노력이 소용없게 됐다”며 불리함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었다. 대학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발표한 전형계획은 당시 고2 학생들에게 약속한 것인데, 이걸 바꿔도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학교가 어디까지 바꿔도 되는 건지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 및 육해공 참모총장이 참석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의 남북협력과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반발해 북한의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고 군사합의 폐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모든 남북간 통신선 차단 등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 대남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9일 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선에 대해 완전한 차단 및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9·19 군사합의가 지난 20여개월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해상·공중 상호 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올해 전반기 북한이 4차례 발사한 미사일을 100% 탐지·대응했고, 약 40회에 걸친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차단작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도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전적으로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미는 지난해 미래 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지난 4월 전작권 전환 이후의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규정하는 전략문서 공동초안에 상호 합의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시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합참과 연합사 주관으로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를 통해 한미 공동으로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4D 작전수행개념’에 의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세청장 “中企·소상공인 세무조사 대폭 축소할 것”

    국세청장 “中企·소상공인 세무조사 대폭 축소할 것”

    김현준 국세청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세입 여건 악화에 따라 세무조사를 포함해 징세행정이 강화될 것이란 기업인의 우려를 알고 있지만 국세청 소관 세수에서 세무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분(2% 미만)인 만큼 세수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세무조사 운영으로 기업의 경제활성화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를 예년보다 크게 줄이고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또 “코로나19 피해를 이유로 세무조사 연기 또는 중지를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단 국가적 위기를 틈타 이익을 편취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악의적 탈세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564만건의 사례를 통해 총 21조 4000억원 규모의 세정지원을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연세대, 학종서 비교과 활동 반영 최소화 4년제 대학 중 제일 먼저 고3 구제책 마련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학 입시에서 고3 수험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교육부가 대학에 다음달까지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연세대를 시작으로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의 ‘고3 구제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입시 전형의 변화가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공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3 학생들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개별 대학들이 강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학별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3 학생들의 예년 같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학도 잘 안다”며 “고3이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달 중에는 대학들이 방안을 확정, 발표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날 “올해 학종에서 고3에 해당하는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재학생과 졸업생 평가에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먼저 ‘고3 구제책’을 내놓았다. 대학들이 모집요강에서 비교과영역의 학년별 반영 비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는 만큼 기존 모집요강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대학들이 내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방침을 잇따라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처장 협의체인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도한 불안감과 지나친 전형 변경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공정성과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협의회는 “현 고3에게 적용될 대입 세부사항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공표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공정성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입학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부의 발표가 대학 측과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월 중 발표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고3 비교과 반영 축소’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가 오히려 공정성 시비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 관계자는 “전형 요소를 변경하면 그에 따라 불리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긴다”면서 “학종은 정성평가인 만큼 1~2학년 학생부와 코로나19로 3학년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교육부가 대입 전형요소를 조정하도록 메시지를 주는 건 경기를 앞두고 규칙에 손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최근 대교협에 “학생부에 학교 등교 중지 기간과 원격수업 일수, 학생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기재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로 개별 학교 또는 학생이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음을 명시해 대학이 평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의 학사일정이 예년과 다른 상황을 대학 측에 안내할 필요가 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살·13살 확진’ 인천문학초와 남인천여중 19일까지 등교 중지

    ‘9살·13살 확진’ 인천문학초와 남인천여중 19일까지 등교 중지

    등교하던 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문학초등학교와 남인천여자중학교 2곳이 열흘간 학교 문을 닫는다. 인천시교육청은 9일 이달 19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인천문학초등학교와 남인천여자중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인천시,인천남부교육지원청,해당 학교와 협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2곳을 폐쇄하고 운동장에 차량을 이용한 검체 검사인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재학생 등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검사 대상은 각각 인천문학초 380명, 남인천여중 318명이다.인천 미추홀구 확진 A씨 아내, 5월 30일 문학동 딸 집 방문손녀 13살·9살 모두 옮은 듯 A씨 아내 감염경로 불분명딸, 아이들 모두 무증상 상태 앞서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에 사는 A(71)씨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중에는 각각 13살과 9살로 남인천여중과 인천 문학초에 재학하고 있는 A씨의 손녀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마스크를 끼고 등교했다가 각각 오후 3시와 낮 12시 30분쯤 귀가했다. A씨는 전날 경기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0대 여성의 남편이다. A씨의 아내는 이달 4일 몸살과 오한 증상을 보였고 7일 오후 9시쯤 고열로 인천 한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소견과 함께 폐렴 치료를 권유받은 뒤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최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가천대 길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그의 딸과 손녀들도 모두 무증상자였으며 전날 오후 5시쯤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부부는 미추홀구 도화동에, A씨의 딸과 손녀들은 같은 구 문학동에 따로 거주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A씨의 아내는 지난달 30일 문학동에 있는 딸 집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사위도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00가지 어둠의 경로’…그 놈이 훔친 코인들은 어디로 흘러갔나

    ‘1000가지 어둠의 경로’…그 놈이 훔친 코인들은 어디로 흘러갔나

    러시아 거래소 대표 사칭해 ‘고수익’ 미끼해킹범 지갑 속 ‘1000여건’ 거래 자금세탁한국 피해자들에게 탈취한 코인 ‘믹싱&텀블링’바이낸스·크라켄 등 해외 거래소로 돈 빼돌려#얼마 전부터 보험설계사라는 심현송(50·가명)을 작업하고 있다. 그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재테크 정보를 지켜보다 카톡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페이어’(Payeer)를 운영 중인 대표라고 소개했다. “고수익 투자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고 떠보니 관심을 보인다. 나는 그에게 ‘거래소 재정거래’(거래소 간 코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 매매) 참여를 제안했다. 심씨는 10분 만에 투자금의 10%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에 투자 참여를 원했다. 나는 그의 컴퓨터에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설치해 내가 지정한 전자지갑 서비스에 가입을 시켰다. 심씨는 투자자 5명이 모은 1억 8000만원(4월 시세 기준)어치의 이더리움을 내가 지정한 전자지갑에 전송했다. 이제 지갑에서 돈을 꺼내 유유히 사라질 차례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과연 나를 뒤쫓을수 있을까.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디마 시점으로 본 사기 수법) 해킹범 ‘디마’는 어떻게 코인을 훔쳤나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우크라이나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알려진 ‘디마’는 올 들어 ‘야로‘, ‘야릭’ 등으로 이름을 수시로 바꿔가며 포털 사이트의 투자·재테크 카페를 중심으로 코인 탈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심씨는 “디마가 ‘메타마스크‘라는 특정 지갑 서비스에 가입시켜 이더리움을 넣게 하고 자신이 만든 사이트로 돈을 보내면 7~10%의 수익을 얹어 돌려주는 방식을 제안했다”며 “지갑 서비스에 가입시킬 때 지갑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는 12개의 암호 키를 탈취해 돈을 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황종태(53)씨는 지난달 21일 디마의 카톡을 받았다. 주변 지인들과 3억원어치의 1000이더를 모았지만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하자’는 주변의 충고에 마지막 순간 투자 결정을 뒤집었다. 황씨는 “직접 페이어 본사에 메일을 보내 확인했지만 그런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디마의 투자 제안에 응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3월 당시 시세 기준으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하는 피해를 본 곽정훈(44·가명)씨도 범인을 디마로 지목했다. 곽씨는 “디마가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골드카드’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며 자금 증빙을 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크라이나까지 가서 직접 그를 만나 샘플카드도 받았다”며 “눈앞에서 직접 결제가 되는 걸 확인했을 때 디마의 말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샘플카드는 단순히 현금이 충전된 기프트카드였다. 곽씨는 디마에 대해 “30대 초중반의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성이었다”고 떠올렸다. 곽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피해자의 카카오톡 IP를 조회한 결과 상대 주소가 우크라이나 등 해외 국가로 나왔다”며 “네이버에도 영장을 신청해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훔친 코인 이틀 만에 수백건 거래 거쳐 세탁 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 전문업체인 웁살라시큐리티에 의뢰해 디마의 전자지갑에 대한 자금을 추적한 결과 그가 탈취한 암호화폐들은 일주일 새 1000건이 넘는 거래로 세탁돼 해외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사법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해외 거래소들로 탈취된 코인들이 빠져나갔다는 건 사실상 더이상의 추적이나 환수가 불가능하다는 걸 나타낸다. 현재 암호화폐의 국제적인 자금 이동의 경우 국제 사법 공조를 통해 거래내역 확인이나 거래중지 요청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코인 탈취 피의자의 신분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해외 거래소도 협조적이지 않다는 걸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세탁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마는 단시간에 수백건씩 비정상적인 거래를 일으켜 자금을 섞는 ‘믹싱 앤 텀블링’ 방식으로 세탁했다. 곽씨 사례의 경우 탈취 직후 이틀 동안 175건의 거래를 거쳐 자금 세탁이 이뤄진 반면 심씨의 자금은 540건의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불과 한 달 사이에 탈취 자금을 세탁하는 경로가 3배 이상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 자금 세탁 과정에서 바이낸스(중국)와 크라켄(미국) 등 특정 해외 거래소와 스마트컨트랙(거래의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당사자 간에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블록체인 기술) 주소가 반복해서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자금이 해당 거래소들에서 현금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스마트컨트랙에도 해킹 자금 일부가 들어가 코인 상장(ICO) 등에 재투자하는 식으로 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국세청장 “코로나19 극복 지원 위해 중기·소상공인 세무조사 축소”

    국세청장 “코로나19 극복 지원 위해 중기·소상공인 세무조사 축소”

    김현준(사진) 국세청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세입 여건 악화에 따라 세무조사를 포함해 징세행정이 강화될 것이란 기업인의 우려를 알고 있지만 국세청 소관 세수에서 세무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분(2% 미만)인 만큼 세수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세무조사 운영으로 기업의 경제활성화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를 예년보다 크게 줄이고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또 “코로나19 피해를 이유로 세무조사 연기 또는 중지를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단 국가적 위기를 틈타 이익을 편취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악의적 탈세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564만건의 사례를 통해 총 21조 4000억원 규모의 세정지원을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청암대학 교수노조 “교육부는 청암학원 새 이사진 선임하면 절대 안돼”

    청암대학 교수노조 “교육부는 청암학원 새 이사진 선임하면 절대 안돼”

    “교육부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비교육적인 인사들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라.” 청암대학교 교수노조와 순천시민단체연대 회원 50여명이 9일 청암대 건강복지관 2층 청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의 합리적인 선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들은 “강명운 전 총장의 부당한 학사 개입을 방지하고, 불법적 이사회 운영을 주도한 이사장과 이사들의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준법성과 교육철학이 내재된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임원취임 승인에 신중해야한다”며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수노조는 “국고 배임죄로 1년 6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출소한 강 전 총장이 불법적인 학사개입 중지를 요구하는 일부 이사들에게 사임을 종용하면서 2019년 5월 이후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강 전 총장과 주변 사람들이 갖가지 편법을 동원해 불법·변칙적으로 이사회 운영을 획책함으로써 대학은 또다시 위기의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노조는 “대학과 법인 운영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사장 측의 전횡을 견제해온 이사 3명의 임기가 내일(10일) 만료된다”며 “법인은 이 자리에 강 전 총장의 딸과 청암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사위를 교수로 채용하려고 갖가지 비리를 획책한 사람을 임명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들로 이사회가 채워지면 강 전 총장 측이 이사회의 절대 다수를 장악해 총장 해임과 간부들에 대한 보복인사를 도모할 것임은 명약관화한 현실이 된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교육부는 교육부 권고를 무시하고 편법적으로 이사회 운영을 획책해 온 책임을 물어 현 청암학원 이사장을 해임하고, 조속히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해 청암대학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태 청암대학 교수노조 지회장은 “이 순간에도 강 전 총장은 이사장과 측근 이사, 일부 보직 교직원을 통해 교직원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학교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등 교육부 처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또 다른 반칙들을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소행 청암대학 교수협의회 의장은 “교육부는 학교법인 청암학원이 대학 발전에 일로 매진할 수 있는 이사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재구성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야한다”고 요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北 김여정 “죗값 치러라” 모든 연락선 차단…군사합의 파기 가나

    北 김여정 “죗값 치러라” 모든 연락선 차단…군사합의 파기 가나

    중앙통신 “남한과 더 마주앉을 일 없어”“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첫단계”북한은 9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포함한 모든 남북한 사이의 통신연락선을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던 북한이 통신을 전면 차단함에 따라 상황이 진전이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의 후속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국정원과 군 등 모든 당국간 연락수단을 당장 끊고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며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혀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수 없다”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김 제1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첫 조치로 공언했던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군사합의서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남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낮 12시부터 청와대 포함 모든 연락선 차단·폐기한다”

    北 “낮 12시부터 청와대 포함 모든 연락선 차단·폐기한다”

    북한은 9일 낮 12시부터 모든 남북한의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통일전선부 담화 가운데 첫 조치로 공언했던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 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군사합의서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남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일찍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면서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혀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통신은 또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수 없다”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북측은 통전부 담화에서 첫 조치대상으로 언급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연락 시도에 8일 오전에는 받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응답한 일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황금돼지띠’ 중1은 학급 분반에 어려움 방역·생활지도 단시간 근로 인력 구인난 “PC방 이용 자제 등 학교 밖 생활 관리를”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등교하면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원래 등교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8일 만이다.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 ‘4차 개학’부터 학교 내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517개(2.5%)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513개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3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수업을 받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돼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돼도 매뉴얼대로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등교 전에 찾아내기 어려워 학교에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날 처음 등교한 초5~6학년과 중1 학생들이 생활지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라는 점이 고민거리다. 특히 중1은 ‘황금돼지띠’(2007년)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한 세대여서 교실 내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추산한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7만 3796명으로 전년 대비 4만 2717명(9.9%)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중1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24.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1학년 학생이 한 반에 28명 정도로 2~3학년보다 붐빈다”면서 “학급을 분반할 방법은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방역과 생활지도를 도울 인력 지원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각 학교가 자체 운영비로 인력을 채용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식인데, 대부분 주 15시간 미만, 2개월 이내의 초단시간 근로여서 ‘구인난’을 겪는 학교가 적지 않다.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방역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학생 생활지도는 물론 하교 후 교실 청소와 소독까지 교사의 몫”이라며 “몸에 파스를 붙이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학교 교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인 만큼 보다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전수조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해도 된다는 조치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보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역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이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에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학교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금융보안원은 싱가포르의 보안업체로부터 한국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불법 유통된 사실을 전달받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뒷면에 기재된 세 자리 CVC(CVV) 번호 등이다. 비밀번호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유통된 90만건 중 유효기간 만료 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가 54%이며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으로 파악됐다”면서 “업계는 탈취된 카드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해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FDS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부정 사용 징후가 감지되면 승인을 차단하고 소비자 휴대전화로 통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드업계는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카드 명의자에게 정보 도난 사실을 순차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집적회로(IC)칩 인식 방식의 결제 단말기 도입 이전 마그네틱선 결제 단말기 등이 해킹돼 정보가 도난당한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탈취 경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그네틱선 인식 방식은 보안성이 낮아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도난당할 수 있다. 또 정보 탈취와 불법 유통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가 있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정보를 도난당한 카드는 재발급을 받으라고 권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난당한 카드 정보 내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가 생기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므로 회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하려면 ▲ 가맹점에 IC 칩 결제 거래 요청 ▲ 비밀번호 변경 ▲ 해외 승인 중지 서비스 이용 ▲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등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북전단 살포 막자고 ‘군 병력 동원’까지 주장한 여권

    대북전단 살포 막자고 ‘군 병력 동원’까지 주장한 여권

    여권, 대북전단 살포 저지 총공세통합당 “저자세로 평화 유지 못해”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폐지 카드까지 들고 나서자 여권은 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군 병력 동원까지 언급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야권은 정부여당이 북한에 저자세를 보여 국민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이 완료되면 대북 전단 살포금지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백해무익한 대북 전단 살포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통합당에서 ‘김여정 하명법, 대북 굴종’ 등의 비판을 내놨는데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 중지는 남북 간 합의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에서 “군(軍)병력을 동원해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단체가 오는 25일 대북전단 100만장을 날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6·25전쟁이 일어난 날을 골라가지고 (북한에)자극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제한법’을 발의한 김홍걸 의원도 일부 탈북자 단체의 회계처리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의 순수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 스스로 판단해 북한에 (전단 살포) 풍선 띄우는 것을 해서는 안되겠다고 조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김여정 부부장이) 그것을 공격했다고 해서 즉시 답을 보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이 대등한 위치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북한에 저자세를 보인다고 해서 평화가 유지되지는 않는다”며 “당당할 때는 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격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메시지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아무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의아하다”며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우리 정부가) 거기에 마치 순응한 듯한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아닌가 한다”고도 덧붙였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도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어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남한 정부에 대한 협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원묵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서울포토]원묵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8일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원묵고는 등교 중지와 함께 학생·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이날부터 이달 10일까지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2020.6.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조주빈 휴대폰에서 남성 신분증 여럿 나와…범죄 가담 여부 수사

    조주빈 휴대폰에서 남성 신분증 여럿 나와…범죄 가담 여부 수사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휴대전화에서 남성 신분증 여러 장을 발견돼 경찰이 이들의 범행 가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조주빈의 휴대폰에서 (남성들) 신분증이 여러 장 나왔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박사방 회원도 일부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어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조주빈 일당이 돈을 받은 전자지갑을 추가로 발견해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 가운데 12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해외 체류 중인 1명은 소재가 불분명해 기소중지 처분했다. 조씨를 중심으로 한 공범들에 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을 포함해 공범 20명 가운데 1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남은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롯데월드 5일 오후 12~9시 방문자는 검사 및 등교중지

    롯데월드 5일 오후 12~9시 방문자는 검사 및 등교중지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집단발병이 6~7일 이틀간 50명대에서 8일 30명 후반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1만 18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인 나머지 5명 중 3명은 검역, 2명은 격리중에 각각 확진됐다. 지역 발생 33명은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 전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6일(51명)과 7일(57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의 감염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월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중랑구 원묵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는 폐쇄조치와 함께 학생·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중랑구청은 7일 중랑구 21번 확진자로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원묵고 3학년 여학생의 동선을 공개했다. 중랑구 21번 확진자는 25일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26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26일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이후 12일이 경과한 7일 2차 검사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5일 성남시 확진자가 롯데월드몰에 다녀간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으로 6일 2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135번 확진자는 가천대학생으로 지난달 30일 롯데월드몰을 방문했으며 외출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 성남시 135번 확진자의 30일 롯데월드몰 내의 구체적인 동선을 살펴보면 오후 4시 48분 걸어서 송파구에 도착한 뒤 롯데월드몰 내의 편의점 등 상점을 방문했지만 놀이공원인 롯데월드에는 입장하지 않았다. 중랑구 21번 확진자는 27~29일 학교와 집, 카페, 의료기관, 약국 등을 도보로 이동했으나 중랑구청은 접촉자가 없었다며 개별적인 상호를 공개하지 않았다. 토요일인 30일 오후 이동경로는 아직 조사중이며 일요일인 31일에는 옹기테마공원을 찾았다. 2일 대형마트에서 접촉자가 있었고, 3일 신내우체국역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사가정역에서 하차했다. 5일에는 6호선 봉화산역에서 2호선 잠실역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머물렀다. 송파구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에 롯데월드를 방문한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 시간대 롯데월드 방문 학생은 등교중지를 요청했다. 한편 중랑구에서는 원묵고를 포함한 14개 초·중·고교가 8일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등교중단 학교 가운데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는 이튿날인 9일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는 10일에 등교를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1일에 문을 연다. 원묵고는 8∼10일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11일 등교 재개는 학생·교직원 검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담장 허물어 주차장 만드니 세도 잘 나가요”

    “담장 허물어 주차장 만드니 세도 잘 나가요”

    공사비 900만원 지원·공유 땐 추가 수익 16년간 1568면 조성… 올해도 50면 추가“예전에는 마당에 우리집 승용차만 한 대 주차했는데 담을 허물어서 그린파킹 주차장을 만드니까 앞뒤로 7대나 주차하게 됐어요. 세도 잘 나가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서울 금천구 시흥3동에 사는 박민하(69·여)씨는 정원이 유독 아름답던 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1999년 이사를 왔다. 집 앞 정원에는 장미꽃부터 초롱꽃까지 없는 꽃이 없을 정도로 널찍한 화단이 있었고, 집 뒤 텃밭에서는 상추·깻잎 등 각종 채소를 키웠다. 5가구가 사는 집이지만 주차는 한 대만 간신히 할 수 있었다.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몰려 있는 골목길에는 저녁때만 되면 동네 주민들끼리 언성을 높이며 주차 문제로 싸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차 공간을 바라는 세입자도 늘어났다. 박씨는 2005년 금천구의 그린파킹 주차장 사업을 듣고 대문과 담을 허물어 앞뒤 마당에 주차장 7면을 만들었다. 세입자를 포함해 5가구 모두 한 대씩 차를 대고도 공간이 남는다. 주차장을 조성하고 첫해에는 인근에 살던 택시기사에게 한 달에 4만원을 받고 한 자리를 내줬지만, 지금은 동네 사람 누구라도 주차할 수 있도록 비워 둔다. 박씨는 “애지중지 아끼던 정원 대부분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웠지만 세입자는 편하게 주차하니까 좋고, 집주인 입장에서도 세가 잘 나가니 이득”이라며 “집에 손님이 방문해도 주차할 곳이 넉넉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2004년 시작한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주차공간 1568면을 조성했다. 구는 주차면당 약 900만원의 공사 비용을 지원하고, 사업에 참여한 가구는 주차장 이용의 우선권을 갖는다. 금천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에 드는 예산을 줄일 수 있고 골목길 불법 주정차로 인한 민원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그린파킹 주차장 공유 사업을 실시한다. 내 집에 있는 그린파킹 주차장을 공유하면 1시간에 1200원씩 부가 수익도 낼 수 있다. 장비 설치 업체와 6대4 비율로 수익을 나누면 하루 4시간씩 한 달 20일을 공유할 경우 1년에 약 7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주차장을 찾는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ARS를 통해 빈 주차공간을 찾아 이용하면 된다. 사물인터넷(IoT) 감지기나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면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기존 그린파킹 주차장에 센서 등 설치비 30만원을 추가로 구에서 지원해 준다. 구 관계자는 “올해 그린파킹 공유 주차장 50면을 확보해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롯데월드 5일 방문 확진자는 원묵고 고3 여학생

    롯데월드 5일 방문 확진자는 원묵고 고3 여학생

    서울 송파구청은 7일 중랑구 확진자가 지난 5일 송파구의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며 송파구 내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 확진자는 지난 5일 지하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에 내려 롯데월드로 이동했다. 롯데월드에서는 오후 12시 13분부터 9시까지 머물렀으며 이날 오후 9시 지하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월드는 7일 오후 1시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롯데월드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현재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세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동선 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별도 통보 후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이날 오전 롯데월드 콜센터로 자신의 5일 방문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 측은 “연락을 받고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손님과 직원 보호 차원에서 오후 1시 매표를 중단하고 퇴장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퇴장하는 고객에게는 환불과 재사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에는 이날 영업 종료 전까지 1100명가량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80~90% 정도 줄어든 상태다.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되고 놀이기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할 수 있었다. 놀이기구 탑승 인원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띄워 앉게 했고 한차례 운행 후 손잡이 등을 곧바로 소독했다는 게 롯데월드 측의 설명이다. 롯데월드는 현재 방역을 실시 중이며 8일까지 방역을 추가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000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7일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원묵고 소속 이모(19)양이 양성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이날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중랑구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알고 무증상 상태에서 6일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세가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와 롯데월드를 방문했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것을 알고 재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묵고등학교는 6일 학교 전체 방역 작업을 진행했으며 학교 내 교직원 90명과 학생 679명 등 7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원묵고등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민주당, 경찰 무력사용 기준·직권남용 처벌 강화한 경찰개혁안 마련

    미국 민주당이 직권 남용 경찰에 대한 기소 기준을 낮추고,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경찰 개혁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함께 추진하는 ‘2020 정의로운 경찰활동 법’(Justice in Policing Act of 2020) 초안 내용을 보도했다. 핵심은 인권 침해 등 경찰의 권한 남용 기소 기준을 대폭 낮추는 동시에 경찰의 무력사용과 면책권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현재 미국 경찰은 업무 중 인권을 고의로 침해한 경우에만 권한 남용으로 기소될 수 있는데, 개혁안에 따르면 인권을 무시하거나 묵살한 경우에도 기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다. 인권 침해 경찰관은 민사상 책임을 면제해주는 공무원 면책권도 누릴 수 없게 된다. 아울러 경찰의 무력사용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는 ‘합리적 이유‘가 있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으나, 개혁안은 ‘죽음이나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무력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치명적인 물리력’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원인이 된 ‘목 조르기’ 등 용의자 체포과정에서 경동맥을 압박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제복을 입은 모든 연방기관 요원들은 보디 카메라를 착용하고, 차량에 블랙박스를 달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무부에 경찰의 인권 침해 관행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법안에는 흑인에 대한 집단 폭력행위를 의미하는 ‘린치‘를 연방법상 혐오 범죄로 규정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YT는 “이 초안이 경찰노조와 다른 사법기관 관련 단체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올 것”이라며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을 수용할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의 경찰 조직이 각 주 및 지역 관할 아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법안이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국 주마다 경찰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들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경찰 당국도 경동맥을 압박하는 형태의 체포 방식을 재검토 중이며,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장은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최루가스를 사용하지 말도록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CNN 등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대규모 평화시위 열린 날, 명품관 일제히 문 닫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대규모 평화시위 열린 날, 명품관 일제히 문 닫아

    미국 하와이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렸다. 6일 정오를 기점으로 하와이섬(빅아일랜드)과 오아후섬, 마우이섬 그리고 카우아이섬 등 크고 작은 섬 네 곳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번 시위의 규모는 주민 몇만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앞서 몇 차례 열렸던 시위 규모를 크게 넘어선 것이었다. 이번 평화 시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오아후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해변이었다. 지난 5일 이날과 다음날인 7일 연이어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린다고 예고됐지만, 애초 약 2000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이날 정오부터 알라모아나 해변을 시작으로 모여든 시위대의 규모는 최소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수많은 인파가 알라모아나 해변에 집결해 주의회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참가자의 수는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의 손에는 저마다 △‘침묵은 곧 불의에 대한 동의다’ △‘우리 사회에 정의는 아직인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폭력 경찰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라’ △‘인권 문제는 흑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등 다양한 문구를 손으로 쓴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이들 시위대는 알라모아나 해변에서 주의회까지 약 2시간에 걸쳐 행진했고, 폭력 경찰의 만행과 흑인에 대한 불평등 대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참가자는 경찰의 계속된 폭력에 대해 “정부의 지원금과 인력 충원 등을 중지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위가 눈에 띈 점은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평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가 주민들은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현장은 평화적인 방법의 시위를 지향하자는 자체적인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였다. 이는 앞서 미국 본토에서 열린 시위 중 일부가 과격하게 진행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시위 참가자 중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시위대가 다수였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앞서 진행됐던 시위 참가자의 상당수가 10~30대의 청년이 주축이었다는 점과 달라진 것이다.시위대의 행진이 시작된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의 교통은 50여 분 동안 심각한 정체를 겪었다. 하지만 일대 주민들은 질서 정연한 평화 시위를 지지, 알라모아나 해변에서 주의회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가운데 2개의 대로를 시위대 전용으로 내어줬다. 이 과정에서 도로 위에 발이 묶인 운전자들은 약 50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들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수 운전자는 운전석 창문 밖으로 시위대의 행진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지 경찰은 만약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행진하는 시위대를 둘러싸고 다수의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한때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들 경찰은 시위대의 규모가 급격히 늘자 현지 유력언론을 통해 호놀룰루시 중심의 교통 혼잡 상황을 예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시위가 시작된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에는 경찰 차량 7대와 헬기 2대가 시위대를 포위했으며, 도보로 이동하는 시위대 이동 경로를 따라 자전거에 탑승한 채 이동하는 경찰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시위가 고조된 이후에도 단 한 차례도 경찰 인력과의 충돌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날 시위는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일부 경찰은 도보로 이동할 때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반면 이날 시위대가 집결했던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명품관이 문을 닫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위를 앞두고 호놀룰루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알라모아나(Alamoa)에 입점한 명품관들은 일제히 문을 닫은 것이다.알라모아나는 미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꼽힌다. 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가 입점한 알라모아나 매장 가운데 이날 외부인의 접근은 차단한 채 문을 굳게 걸어 잠근 곳은 △에르메스 △구찌 △샤넬 △까르띠에 등 고가 브랜드 업체였다. 이들 브랜드 업체는 지난 5일 해당 매장 전면에 외부인의 접근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보호벽을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소 해당 브랜드 제품이 진열되는 매장 입구 유리벽 전면에는 6일 현재 대형 목판이 설치,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해당 매장 인근에는 쇼핑몰에서 고용한 경비 인력이 이 일대에 시위대의 접근을 감시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주말 이틀 동안 연이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현지 시위대가 상점 내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보호막을 설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본토 상당수 상점이 일부 과격 시위대에 의해 약탈 등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바 있다. 더욱이 이날 시위를 앞두고 지난 5일에는 현지 SNS상에서 이번 주말 동안 진행될 예정인 시위 참가자 가운데 미국 본토에서 상륙한 일부 급진적인 성향의 시위대가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번진 바 있다. 때문에 일부 고가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상점에서는 급진적 성향의 시위대가 접근, 약탈할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보호막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시각 6일 기준 미국 50개주 전역의 650곳의 도시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의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추모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기준 12일째 연이어 진행 중인 이번 시위에 대해 현지 언론은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규모의 시위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 호주, 영국, 일본 등 해외 다수의 국가와 도시에서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추모 시위가 동시에 진행,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의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제도 개혁 법안 마련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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