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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인 품은 진천에 쏟아지는 응원…“진천몰 주문 일시 중단”

    아프간인 품은 진천에 쏟아지는 응원…“진천몰 주문 일시 중단”

    충북 진천군이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을 품으면서 전국적으로 응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천몰’이 주문 받는 것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진천몰’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자체 운영 비영리 쇼핑몰로,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해당 쇼핑몰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진천 수용 이후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송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진천군은 29일 진천몰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일시 중단을 알렸다. 진천몰 주문이 중단된 것은 2004년 운영 시작 이후 처음이다. 먼저 진천군은 “금요일(27일) 이후 현재까지 48시간 동안 주문이 1500여건 접수됐다”며 “평상시 주말 주문 수량보다 무려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천몰 상품 대부분 재고를 많이 준비해두고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그때그때 생산해 배송하는 상품”이라며 “현재 생산자의 일 생산량도 초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해주신 분들의 배송 지연을 최대한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잠시 주문을 중지하게 됐다”며 “9월2일 오전 10시부터 주문을 다시 열 예정이지만, 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프간인 진천 수용소식이 알려진 26일부터 “감사한 마음에 구매했다”, “국격을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쭐 나세요” 등의 글이 진천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왔다. 진천몰은 올해 6월까지 월평균 1200여건, 6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 27일 이후 사흘 동안 1500여건, 6900여만원의 주문이 접수되는 등 주문이 폭주했다. 한편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인 특별기여자 390명은 지난 27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진천 주민들은 인재개발원 길목에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아프간인들의 입소를 반겼다.
  • 아프간 품은 진천에 나눔의 꽃 활짝

    아프간 품은 진천에 나눔의 꽃 활짝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넓은 가슴으로 품은 충북 진천에서 나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 진천주민들의 배려에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진천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고, 전국 각지에선 아프간인들을 위한 기부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29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이 진천군 덕산읍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아프간인 390명을 입소시킨다는 정부결정을 수용키로 하자 진천몰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여건이던 주문이 28일과 29일 이틀동안 무려 1500여건이 접수됐다. 쌀이 가장 많은 90%를 차지하고 있고, 장류, 가공식품 등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주문 폭주로 업무가 마비되자 진천몰은 당분간 상품 주문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진천몰 관계자는 “진천몰 전 상품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해 추가인력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2일 걸리던 배송이 4~5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할수없이 당분간 주문을 중지하고 9월2일 오전 10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중국 우한교민이 진천에 수용될 때는 한달동안 500건 정도 늘었는데, 이번에는 무섭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감사의 뜻으로 주문자들에게 다음달 진행되는 할인이벤트를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진천몰 홈페이지 구매 후기에는 ‘감사한 마음에 구매했습니다’, ‘아프간인들에게 보내주신 마음 감사드립니다’ 등의 따뜻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생거진천 쌀’ 등 이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 판매하는 진천몰은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이다.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지급된다. 지난 27일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간인들 위해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는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장난감과 기저귀 등 유아용품이 가장 많다.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프간인 중 10세 이하 어린이가 166명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기부문의는 지난 26일 아프간인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하루 30~50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행법상 정부기관이 직접 기부물품을 받을 수 없어 위탁할 기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軍 국산 응급후송헬기 불시착 원인은 ‘조종사 오인’

    軍 국산 응급후송헬기 불시착 원인은 ‘조종사 오인’

    지난달 12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국산 응급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의 불시착 사고는 조종사의 상황 오인 때문으로 확인했다고 육군이 27일 밝혔다. 육군은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당시 조종사가 응급환자 긴급후송에 따른 상황의 시급성과 비행장 주변의 제한사항 등으로 야기된 과도한 강하율(단위 시간당 항공기 고도가 낮아지는 비율)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오인함으로써 발생했다”고 밝혔다. 착륙 비행장은 주변 민가가 헬기의 소음이나 바람 등에 따른 민원을 제기해 착륙 환경이 까다로운데 조종사가 긴급 후송 상황에서 이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육군은 “수리온 계열 헬기에 대한 비행을 오는 30일부터 재개 예정”이라며 “육군은 이번 사고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으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의무수송헬기로 2015년 실전에 배치됐다. 메디온은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착륙하려다 불시착해 헬기 탑승 인원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5명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육군은 사고 헬기와 같은 계열인 수리온 계열의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하는 한편,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해왔다.
  • 송하진 전북지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최초 연임

    송하진 전북지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최초 연임

    송하진 전북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역사상 최초로 회장에 연임됐다.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현재 14대 회장을 맡고 있는 송 지사가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송 지사는 내년 6월까지 1년여 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됐다.송 지사와 함께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어 갈 2명의 부회장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임이 확정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롭게 지명되었다. 감사 역시 14대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맡게 된다. 199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출범한 이래 시도지사협의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송 지사가 최초다. 송 지사는 지난해 8월 역대 전북 도지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되었고, 올해에는 역대 회장으로는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되면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날 전국 시도지사들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송 지사를 적임자로 판단하여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지를 모았다. 송 지사는 “제15대 회장으로서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확대, 재정분권 및 재정협치 강화 등 자치분권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20대 대선 대비 지방분권 정책공약 과제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전면개정 지방자치법과 함께 ‘22.1.13.부터 시행 예정인 중앙지방협력회의, 진정한 자치치안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한 고견을 모았다. 또 정부와 국회에 대해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시도지사들은 우리나라가 137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 [서울포토]‘가계대출 한시적 중단 안내’

    [서울포토]‘가계대출 한시적 중단 안내’

    24일 서울 중구의 농협은행에 대출 중지를 알리는 게시글이 붙어 있다. 2021.8.24
  • “안전 없이 일하지 말라”···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

    “안전 없이 일하지 말라”···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

    대우건설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23일 열린 선포식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대운건설은 이날 전사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선포식에서 안전혁신안도 발표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조직 강화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그 시스템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 지속적인 안전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예산도 향후 5년간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법적 안전관리비 이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투자,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장의 안전감독 인원도 500명을 상시 투입한다. 안전관리 활동을 주도하는 공사관리자, 안전 감시단, 그리고 협력회사의 안전 전담 인원을 추가 투입해 현장에서 안전관리인 부족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전관리 우수협력사에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 업계 최고 수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단 것이 대우건설 계획이다. 협력사 본사에는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해 지원한다. 안전담당자 등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한 비용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위험 발생 또는 예견 시 근로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제도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익명 제보가 가능한 ‘안전핫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여과 없이 수렴하고, 사내 안전관리 정책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총 8인의 집행임원이 참여했으며 유관부서 팀장 11명을 주축으로 안전혁신 추진단도 구성해 이번 혁신안을 만들었다.
  •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경제·사회·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 ●“정책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초 만에 체성분 측정… 내 몸 변화 추이 실시간 체크 ‘OK’

    15초 만에 체성분 측정… 내 몸 변화 추이 실시간 체크 ‘OK’

    오는 27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체성분 측정’ 기능과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그것이다. 헬스장이나 병원에서나 가능했던 체성분 측정이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처음으로 장착됐다고 하니 안 써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여태까지는 갤럭시워치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이 들어갔는데 갤럭시워치4에는 구글과 협력한 웨어 OS가 최초로 적용돼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며칠간 써 보니 체성분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에 중지와 약지를 각각 갖다 대고 약 15초만 있으면 됐다. 측정이 끝나고 나서 갤럭시워치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골격근량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기초대사량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평소 냉장고 인근에 가져다 놓은 체중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체지방까지 자주 확인할 수 있으니 내 몸을 더 챙기는 기분이 들었다. 며칠간 측정한 체성분 결과가 스마트폰에 기록되기 때문에 내 몸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웨어 OS가 장착되면서 갤럭시워치4 내부에 있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였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플랫폼인 ‘플로’를 설치해 보니 갤럭시워치에서도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미리 깔려 있는 구글 지도 앱을 쓰거나 구글플레이에서 다른 지도 앱을 내려받으면 걷다가 중간 중간 손목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해 가며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어 유용했다.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20% 향상되고, 램 용량도 50% 늘어난 덕에 갤럭시워치 내부에서 동작이 버벅거림 없이 부드러웠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생각보다 재깍재깍 이뤄졌다. 시계를 차고 자면 수면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그중에서도 얕은 수면이나 깊은 수면은 몇 시간 정도였는지, 수면 중 혈중 산소 농도는 어땠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이번 제품부터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뷰]손목 시계에서 체성분 측정이 된다구?…‘갤럭시워치4 클래식’ 써보니

    [리뷰]손목 시계에서 체성분 측정이 된다구?…‘갤럭시워치4 클래식’ 써보니

    오는 27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체성분 측정’ 기능과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그것이다. 헬스장이나 병원에서나 가능했던 체성분 측정이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처음으로 장착됐다고 하니 안 써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여태까지는 갤럭시워치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이 들어갔는데 갤럭시워치4에는 구글과 협력한 웨어 OS가 최초로 적용돼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며칠간 써 보니 체성분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시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에 중지와 약지를 각각 갖다 대고 약 15초만 있으면 됐다. 측정이 끝나고 나서 갤럭시워치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골격근량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기초대사량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평소 냉장고 인근에 가져다 놓은 체중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체지방까지 자주 확인할 수 있으니 내 몸을 더 챙기는 기분이 들었다. 며칠간 측정한 체성분 결과가 스마트폰에 기록되기 때문에 내 몸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웨어 OS가 장착되면서 갤럭시워치4 내부에 있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였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플랫폼인 ‘플로’를 설치해 보니 갤럭시워치에서도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미리 깔려 있는 구글 지도 앱을 쓰거나 구글플레이에서 다른 지도 앱을 내려받으면 걷다가 중간 중간 손목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해 가며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어 유용했다.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20% 향상되고, 램 용량도 50% 늘어난 덕에 갤럭시워치 내부에서 동작이 버벅거림 없이 부드러웠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생각보다 재깍재깍 이뤄졌다. 시계를 차고 자면 수면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그중에서도 얕은 수면이나 깊은 수면은 몇 시간 정도였는지, 수면 중 혈중 산소 농도는 어땠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이번 제품부터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 “‘7인의 여포로’ 북한군 용맹스럽게 묘사”…이만희 감독 영화 검열자료 공개

    “‘7인의 여포로’ 북한군 용맹스럽게 묘사”…이만희 감독 영화 검열자료 공개

    영화 ‘만추’(1966) 등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이만희(1931~1975) 감독이 정부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음을 보여 주는 다양한 사료들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9일부터 이만희 감독 영화에 대한 검열자료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 검열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의 온라인사료관에서 확인 가능하다.이만희 감독 검열자료 컬렉션’에서는 ‘7인의 여포로’(1965) 상영 보류 지시 서류를 비롯해 이 감독의 연출작 47편의 검열 관련 서류들을 확인할 수 있다. ‘7인의 여포로’는 중앙정보부에 의해 상영이 중지됐고 이 감독은 반공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북한군을 용맹스럽고 인간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다. 이후 영화는 ‘돌아온 여군’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는데, 편집과 촬영 작업을 다시 해야 했다. 멜로 영화 ‘태양 닮은 소녀’(1974)는 상영기간 연장을 신청했을 때 신중현의 ‘미인’이 수록곡이라 연장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미인’은 가사가 저속하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으니 상영기간 연장시 삭제해야 한다는 명령이 담긴 문화공보부 서류도 공개됐다.
  • [황성기 칼럼] 북녘의 내로남불, 멈추면 어떤가/평화연구소장

    [황성기 칼럼] 북녘의 내로남불, 멈추면 어떤가/평화연구소장

    8월 1일 밤 8시쯤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는 시간상으로 볼 때 일요일 아침을 맞는 미국 워싱턴을 겨냥했다. 30%쯤은 남한 들으라 던졌을 것이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미국은 잠잠했고, 남한은 여권을 중심으로 출렁였다.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관종적 담화의 효과와 위력은 한반도 남쪽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연판장을 돌린 여권이나 “하명받았네” 비아냥거리는 야당이나 700여자에 불과한 김여정 담화에 티격태격한 남한 풍경은 평양에선 폭염을 식히는 청량제였을 것이다. 1일 담화에는 북한의 그 흔한 조건절이 없다. 훈련을 중지하면 대화를 검토하겠다는 언급도 없다. 대신 “북남 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 “남조선측이 8월에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려 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훈련을 강행하든 연기하든 한미의 자세를 지켜본다는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남측의 자중지란을 즐기고 사전훈련이 시작된 10일 김여정 담화에는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절을 슬그머니 붙인다. 평화와 대화가 급한 건 누구인가. 남한이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엔진을 살리고 동력을 이어 나가고 싶으니 그렇다 치자. 몸이 달아야 할 게 북한인지, 미국인지 자명하지 않은가. 남북과 북미가 소통하는 접근전은 펴지 않고 장외에서 잽을 날리는 김여정 담화는 생각해 볼 일이다. 김 부부장의 6월 22일 담화도 그렇다. 노동당 8차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대화와 대결 준비”라는 김정은 총비서 언급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흥미로운 신호”라고 반응하자 김 부부장은 “잘못된 기대”라고 비아냥거렸다.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고 기다린다는 미국에 대한 김 부부장 대답이 “꿈보다 해몽”이요, 리선권 외무상의 “무의미한 접촉”이다. 내가 하면 정상적 외교 레토릭이고, 네가 하면 귀에 거슬린다는 어법이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기 어려운 북한식 내로남불이다. 연초 노동당 중앙위원 7기 사업 보고에서 김 총비서는 남한이 ‘비본질적인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말하는 남북 간 근본문제는 군사적 적대행위를 뜻한다. 거기에는 3월과 8월의 한미 연합훈련과 더불어 훈련에 들여오는 미국의 전략자산 외에 ‘참수작전’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 또한 남한의 군사력 증강과 함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도 신경이 쓰일 터이다. 하지만 핵·미사일에 핵잠수함까지 군사전력의 비대칭을 확장하는 건 누군가. 내 핵·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만 방어적인 것이고, 남한의 훈련은 침략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군사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해 놓고도 3년간 위원회 한 번 열지 못하는 책임이 누구에 있는데 군사합의서를 폐기하겠다고 으름장 놓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다. 평화를 못 이뤘으니 남북이 훈련도 하고 전력도 고도화하는 것 아닌가. 방역과 인도적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서 남한의 움직임만큼 대응하겠다는 조건절 방식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행동 대 행동’과도 모순된다. 난무하는 국내의 내로남불에 피로감을 느끼는 남한 사람들이다. 김정은 총비서를 비난하면 “최고존엄 모독”이라며 길길이 날뛰는 북한이 하노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미국산 앵무새’라고 조롱하는 행위를 정상적이라 인식할 남한 사람이 있을까. 북녘의 내로남불은 멈춰야 한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과 내 칼날 모두를 교묘히 숨기는 게 외교이거늘 북한의 천방지축 외교 언설은 피로도만 높인다. 나한텐 관대하고 남한텐 엄격한 이중잣대가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국격까지 그래서야 되겠는가 싶다. 미국과의 대화에 어찌 고민이 없겠는가. 하지만 시간을 끈다 한들 ‘파키스탄 모델’은 언감생심이다. 김 총비서의 수많은 특구가 가동되려면 비핵화 진전, 제재 완화, 북미 정상화, 순조로운 남북 관계가 필요하다. 핵 해결 없이 김 총비서가 구상하는 이상향은 오지 않는다. 북녘의 우수한 2500만명은 남북공동체의 중요한 기반이다. 이들의 잠재력을 언제까지 가둬 놓을 텐가. 역지사지하면서 정상국가의 길을 걷는 게 그리 힘든가.
  • 콘돌리자 라이스 “20년만에 아프간 떠난 美, 한국은 70년 주둔”

    콘돌리자 라이스 “20년만에 아프간 떠난 美, 한국은 70년 주둔”

    라이스 전 美 국무장관 “아프간은 탈레반 선택 안했다”바이든 “아프간 무능” 책임 넘기자, “함께 싸웠다” 반박 “가장 긴 전쟁은 한국전, 70년 주둔으로 동맹국 얻어”“20년 아프간에서 탈레반 위축되는 겨울도 못기다려”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주한미군에 빗대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성급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주한미군이 70년간 한국에 주둔한 결과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적 균형과 함께 소중한 동맹국이자 인도태평양의 강력한 존재인 한국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미군 철군을 아프간의 책임으로 돌린데 대해 라이스는 “아프간은 탈레반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수차례 지적했다. 그는 “(많은 아프간 사람들이) 미국과 함께 테러집단과 싸우다 쓰러져갔다”고 했다. 바이든은 전날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은 국외로 도망쳤고 싸우지도 않고 무너진 아프간군도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마치 아프간 사람들 대부분이 탈레반을 택한 것처럼 오인된다는 것이다. 라이스는 20년간 아프간 정부는 “종종 실패했고 부패와 마약 거래를 결국 통제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아프간 사람들은 탈레반이 아니라 여학생이 학교에 가고 여성이 직업을 가지며 인권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스는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은 아프간이 아닌 한국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 전쟁 후 수십년간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미국이 2만 8000명의 미군을 여전히 주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미국은 한국이라는 중요한 동맹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아프간은 한국이 아니다”면서도, 국익 없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바이든의 기조를 염두한 듯 미국이 아프간 주둔으로 “정보, 공중지원, 훈련 등을 위한 핵심 주둔지를 보유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파키스탄과 이란을 견제할 수 있는 ‘바그람 공군 기지’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라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의 철수 시기를 여름으로 잡은 것도 전략적으로 아쉬워했다. 매년 겨울이면 탈레반은 파키스탄에 있는 기지로 후퇴하고 봄이 되면 아프간으로 복귀했는데, 아프간에 조금의 시간도 더 줄수 없었냐는 것이다. 라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철군에도 ‘동맹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미국의 퇴각을 이미 봤으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라이스는 아프간전을 시작한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2005년부터 흑인여성 첫 국무장관을 지냈다.
  •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한국 야당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까지 요구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면서 이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 것이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용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이상렬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홍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인 점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후나코시 국장은 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부당한 요구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일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제기해온 부당한 요구와 주장을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재자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만약 8·15를 쟁취했다면/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만약 8·15를 쟁취했다면/북유튜버

    구한말부터 시작하는 대하소설 ‘토지’는 일제의 패망을 전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간도로 내몰린 주인공 최서희는 평사리의 땅과 집을 다시 샀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남편은 감옥에 있고 아들은 학병으로 끌려갔다. 아무리 재산을 불리고 복수를 했더라도 일왕의 신민으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그 소리에 서희는 자신을 휘감았던 쇠사슬에서 풀려났다고 느낀다. 가문의 복권은 국권의 회복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그래서 8·15는 단순한 해방이 아니라 광복이다.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고 정부를 수립한 일을 경축하는 뜻에서다. 그러나 반세기의 고난이 해소됐다고 생각한 순간에 억압된 원망은 좌우 분열과 대립으로 급격히 분류(奔流)했다. 예상치 못해 준비가 부족한 탓이었을까. 그때 조선 지도자나 지식인들은 일제의 연전연승 선전에 마취됐다. 친일 문인 서정주에 따르면 당시 영화관마다 맥아더가 일본군 포로가 되어 끌려다니는 영화를 상영했단다. 이럴 바에야 한민족은 내선일체로 2등 국민이라도 되는 것이 낫다며 지조를 꺾은 이들이 상당수다. 그들에게 8·15는 돌발상황이었다. ‘도둑같이’ 왔으며 ‘아닌 밤중에 찰시루떡’ 선물이었고 ‘거짓말’ 같은 깜짝쇼였다. 이른바 일왕의 ‘옥음방송’이 라디오를 통해 한반도에서도 흘러나왔지만 도무지 실감할 수 없는 현실에 모두가 조용했다. 서울의 침묵은 몇 시간 뒤에 깨졌다. 거리엔 태극기가 물결치고 환호성이 넘쳐 났다. 국내에 있던 일본인 80여만명은 보복을 두려워했지만 이날 이후 조선인이 살해한 일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뜻밖의 해방은 곧 분단의 시작이었다. 수십년간 강요된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난 민족의 정념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혼란은 쌓여가고 갈등은 중첩됐다. 모순과 분쟁의 도가니인 정치판에서 전초전이 시작됐다. 오른쪽을 대표하는 송진우는 임시정부 추대론을 내세우며 조선총독부의 행정위원회 구성안을 거절했다. 반면 여운형은 특별한 업적이 없고 기반이 약한 임정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건국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하루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소련과 미국의 분할점령이 확실시되자, 총독부는 행정권 이양 약속을 뒤집고 경찰서와 방송국을 다시 빼앗았다. 얼마 전 대선 후보들 사이에 논쟁이 있었지만 미국과 소련 모두 점령군이다. 포고문의 표현과 통치 스타일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럴 만하다. 왼쪽으로 기울었던 정치지형에서 적군(赤軍)은 미군보다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좋은 해방군이든 나쁜 점령군이든 본질은 외세다. 미·소의 세계전략은 충돌과 절충을 거치면서 일본이 아니라 엉뚱하게 한반도를 갈랐다. 자력으로 일궈 내지 못한 민족해방은 결국 분단과 내전의 판도라 상자가 됐다. 역사에 조건문은 무의미하지만 해방을 앞둔 결정적 시기에 항일투쟁 자원을 총집결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임정이 조직한 광복군은 연대 규모에 못 미쳤다. 이승만은 아메리카의 망명객이었다. 의열단의 갈래인 조선의용군도 중국 공산당의 테두리에 속했다. 조선공산당의 책임자 박헌영은 지방의 기와공장에 몸을 숨겼고 김일성은 소련군 장교였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어떤 인물이나 세력도 지속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지 못했다. 만약 우리가 한반도에서 일본과 교전한 승전국의 지위를 성취했다면 8ㆍ15는 한민족 전체의 광복으로 결실을 맺었을 것이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한 에너지는 동족끼리 투사되어 상잔으로 소진됐다. 대중이 감격하고 환희하던 76년 전 그날, 다음을 생각해야 할 지도자들의 머리가 조금만 차가웠다면 어땠을까. 국제 질서의 변화에 민감하고 민족 역량의 결집에 유능했다면 어땠을까. 쟁취하지 못한 독립과 볼썽사나운 자중지란은 전쟁이라는 괴물을 깨어나게 했다. 지금은 나아진 것일까.
  • 철거 人災 두 번은 없다… 현장 제일주의 광진

    철거 人災 두 번은 없다… 현장 제일주의 광진

    가림막 붕괴 사고 났던 현장 직접 방문광주 참사 이후 서울시 안전지침 반영감리자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등 조치“해체작업 전 위험요인 제거해야” 강조“천재(天災)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지만 구조적인 문제, 매뉴얼 작동 오류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는 예방하고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철거 건물 현장. 흰색 안전모를 쓴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지난 10일 중장비를 활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 등으로 가림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평소 구정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안전을 강조해온 김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지킴이’로 나선 것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접 건물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다. 구는 사고 발생 즉시 출동해 기울어진 가림막 해체 및 철거 잔해물 정비 등 안전조치를 마쳤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김 구청장은 “‘해체 허가·신고 시 시행착오가 없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확인하라”면서 “특히 이번처럼 벽돌로 만든 벽 등이 구조적으로 취약해 일어난 사고는 해체작업 전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김 구청장의 ‘안전지킴이’ 활동은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구는 이달부터 서울시 지침보다 강화된 ‘광진구 해체공사장 운영지침’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광주 철거 현장 참사 이후 발표된 서울시 지침을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 강화 방안까지 추가 적용해 마련한 것이다. 구는 착공신고와 상주감리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올해 7월 6일 이전에 해체 허가를 받은 공사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점검을 의무화했다. 해체 공사장 대상 점검 횟수를 늘리는 가운데 중간 점검을 추가해 위험요인도 사전에 제거한다. 또 감리자가 점검에 따른 조치사항을 확인해야 공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주요 공정 때마다 허가권자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감리자의 관리·감독 권한도 강화했다. 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물을 해체할 때는 사고가 공사장 밖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구는 자치구 지역건축안전센터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전수점검에 나서고, 안전조치가 미흡하거나 위반사항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공사 중지 또는 과태료 부과 처분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모든 구민생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점주협의회 만들었다고 계약 해지”…맘스터치 상도점주의 호소

    “점주협의회 만들었다고 계약 해지”…맘스터치 상도점주의 호소

    “점주들이 서로 돕자고 가맹점주협의회를 만든 것인데 왜 이런 고초를 겪어야 하나요.” 서울 동작구에서 맘스터치 상도역점을 운영하는 황성구(62)씨는 지난 14일 가게 문을 닫았다. 본사가 일방적으로 물품 공급을 중단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황씨와 직원 14명은 매일 손님 없는 매장에 출근해 시민들에게 상황설명이 담긴 안내문을 나눠주며 본사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시작됐다. 황씨는 지난 3월 2일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점주협의회 가입안내문을 발송했다. 점주들끼리 매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자는 취지에서다. 그러자 같은 달 22일 본사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서면경고가 도착했다. 가입안내문에 적었던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이익을 도외시하여 본사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 “거의 모든 매장이 수익 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등의 표현이 허위사실이라며 문제 삼았다. 맘스터치 측은 이어 4월 9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황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황씨에게 사과문을 배포하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재료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사 직원은 지난 4월 21일 이례적으로 매장을 찾아와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청결부분’을 모두 0점 처리했다.맘스터치 측은 점주협의회에 참여한 명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황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황씨는 4월 3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원부자재 공급 중지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본사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14일 황씨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하지만 맘스터치 측은 지난 3일 최종 계약 해지 통보했고 지난 8일부터 해당 매장에 대한 자재 발주를 중단했다. 황씨는 본사가 점주협의회를 구성했다는 이유로 보복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그는 “점주협의회 구성을 주도하고 회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회사의 표적이 됐다”며 “경찰에서 무혐의로 처분했는데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국가 사법체계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맘스터치 측은 점주협의회 구성과는 무관한 적법한 계약 해지라는 입장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황씨는 허위사실을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지속적으로 유포해 수차례에 걸쳐 시정을 정중히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며 “황씨의 행위는 맘스터치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1300여개 가맹점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이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불법촬영 절반 이상 불기소 처분… 디지털 성범죄에 너무 소극적인 檢

    불법촬영 절반 이상 불기소 처분… 디지털 성범죄에 너무 소극적인 檢

    불법촬영, 불법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됐지만 기소가 안 된 피의자 중 약 80%가 검찰이 피의자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정상을 참작해 기소를 유예하거나 피의자의 소재를 찾지 못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의 소극적인 사건 처리가 디지털 성범죄의 근절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학술지 ‘젠더와 문화’에 실린 ‘검찰의 디지털 성범죄 기소 관행과 그 한계’ 논문에 따르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가 고발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172명 중 절반이 넘는 93명(54.1%)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논문은 한사성이 2018년 7월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고 있는 136개 해외 서버 사이트를 수사기관에 고발한 사건의 불기소 결정서를 분석했다. 불기소 처분 종류별로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49명의 피의자는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 결정을 중지하는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죄는 인정되지만 반성의 정도, 범행 횟수와 전력 등의 사정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피의자는 2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둘을 합치면 불기소 처분된 피의자의 10명 중 8명이 여기에 해당됐다. 한사성이 고발한 사건 중 불법 촬영물이 유통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피의자는 49명이다. 이 중 대다수인 42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사이트 운영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거나 운영자는 특정했지만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기소중지 처분의 주된 이유였다. 42명 중 34명에 대해 검찰은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했다. 논문 저자인 김소라 제주대 사회학과 강사는 “경찰이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들에 대해 검찰은 보완수사 지휘 없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했다”면서 “검찰의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강사는 또 “피의자들이 인터넷 사이트의 ‘인증·자랑·후기’ 게시판 등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사건에서 약식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혼재돼 나타났다”며 “유사한 범죄행위에 대해 각기 다른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이에 논문은 피의자 특정 불가 및 소재 불명으로 인한 기소중지 처분 남용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의 수사기간을 강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규제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유럽평의회 주도로 2001년 제정된 이 협약은 현재 45개 유럽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21개 비유럽국에서 발효 중이다. 김 강사는 “협약을 체결한 국가 간에는 해당 지역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는 사이트 운영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정부가 협약 가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국제협력을 도모할 방법을 찾는 게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양현석측 “협박 없었다” 무죄 주장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양현석측 “협박 없었다” 무죄 주장

    양현석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양 전 대표는 이날 불출석했다. 검찰은 “양 전 대표가 공익제보자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내 ‘진술을 번복하라’며 회유·협박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전 대표가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다’라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 전 대표의 변호인은 “제보자를 만나서 이야기한 건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양 전 대표의 지시를 받고 제보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엔터테인먼트 직원 김모씨의 변호인도 이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6년 A씨의 소속사에 청탁해 A씨가 해외로 나가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았으나, A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가 현재 해외 도피 중이어서 이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4월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 “맨투맨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이…” 패션 브랜드 논란

    “맨투맨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이…” 패션 브랜드 논란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사진 프린팅“안전불감증 주제로 발매한 제품”논란 일자 판매 중지하고 사과 국내 한 패션 브랜드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사진이 인쇄된 옷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발매한 제품”이라고 해명하고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패션 브랜드 ‘매스노운’이 판매하고 있는 ‘크럼블 오버사이즈 헤비 맨투맨’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이 맨투맨 앞면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사진이 프린팅 돼 있다. 1995년 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총 502명이 사망한 역대 최악의 인명 참사로 꼽힌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사진을 모르고 썼다고 하기엔 옷 이름 자체가 ‘허물어지다, 무너지다’라는 뜻의 ‘크럼블’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최악의 참사를 패션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매스노운은 홈페이지와 국내 20여개 사이트 등에서 해당 맨투맨 판매를 중지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매스노운은 사과문을 통해 “당사는 매 시즌마다 키워드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그래픽 의류들을 발매했다”며 “지난해 가을 캠페인 키워드는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의식에 대해 그 누구도 자신해서는 안 되며 과거의 과오를 생각하며 그런 불운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의 무지함으로 인해 상품을 제작, 판매한 점 깊이 뉘우친다”며 “이번 논란으로 아픔을 가지고 계신 삼풍백화점 유족분들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을 드렸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가을 이후 지금까지 100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스노운 측은 그동안 판매된 금액 전부를 삼풍백화점 유족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스노운은 “상품 개발에 있어 이런 실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내주신 의견을 잘 귀담아 듣고 미숙한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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