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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신한은행도 ‘오스템 펀드’ 안 판다…시중은행, 오스템 잇따라 손절

    우리·신한은행도 ‘오스템 펀드’ 안 판다…시중은행, 오스템 잇따라 손절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18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의 신규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우리중소형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를 이날부터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판매가 중지된 상품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등 펀드 17종과 KODEX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 1종 등 총 18종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NH농협은 애초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상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업무상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횡령 액수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 강동구, 설 연휴 전 지역 내 공사장 안전전검 실시

    강동구, 설 연휴 전 지역 내 공사장 안전전검 실시

    서울 강동구가 이번 설 연휴 전 지역 내 민간 주택·건축공사장 5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사고발생 위험이 큰 민간 주택·건축공사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하고 공사장 현장관계자와 관리주체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연휴 전에는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작업일정이 요구되는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크게 올라가는 시기다. 대형 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 및 중장비들이 현장에 수시로 가동된다. 현장 위해요인이 많은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주택·건축공사장은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강동구 건축안전센터가 점검을 주관한다. 또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 소속 건축분야 전문가(건축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등)가 민·관 합동으로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지시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중대한 지적사항은 즉각 공사중지 조치하고, 보완 완료 후 공사재개를 지시할 방침이다. 반복·상습적으로 지적사항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자 행정조치 등 강력한 시정지시를 실시하고, 수시로 추가 안전점검으로 실시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이번 설 연휴 대비 안전점검은 민간건축공사장 외 주택건설사업 현장, 재건축?재개발 사업현장을 포함하여 점검범위를 확대하여 실시한다”며 “공사장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니, 공사 현장에서는 연휴 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낙태는 유방암·난임 불러온다?… 속설일 뿐

    낙태는 유방암·난임 불러온다?… 속설일 뿐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생전 이런 말을 남겼다. “임신중지는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율성을 행사하는 것에 관한 문제다.” 1973년 미 연방대법원에서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수십년이 흘렀지만, 최근 텍사스주에서 낙태제한법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여성의 임신중지는 뜨거운 감자다. ‘턴어웨이’는 임신중지를 여성 당사자의 신체·정신적 입장에서 분석한 최초의 책이다. 흔히 임신중지가 유방암을 일으키고, 난임의 원인이 되며, 우울과 불안을 겪어 극단적 선택으로도 이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책은 그런 주장이 속설에 불과함을 객관적 연구 결과로 반박한다. 인구통계학자인 저자는 보건·사회·경제학 등 다양한 여성 전문가들과 함께 임신중지를 했거나 거부당한 여성 1000여명을 모집하고 10여년에 걸쳐 추적했다. 8000회 이상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 장대한 연구는 간단하고도 명확한 결론을 내린다.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 때, 이를 중지한 여성이 그러지 않은 여성보다 훨씬 건강하고, 부유하며, 아이들 역시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대부분의 경우 여성 개인의 삶은 사라진다. 학업을 중단하고, 꿈을 포기하고, 양육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니 비정규직으로 내몰린다.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엄마의 자존감은 낮으며 아이와의 유대감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신중지는 오랫동안 법과 정치의 영역에서만 다뤄지며 이렇듯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은 배제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는 “이 연구는 여성이 몸, 가족, 삶에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며 ‘태아의 생명권 대 여성의 선택권’ 식의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거절하다’는 뜻을 가진 책 제목은 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한다는 뜻도 있지만, 엄마가 된 이후 여성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내치는 우리 사회 전체를 은유하기도 한다. 2019년 4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낙태죄가 폐지됐지만 2년 가까이 후속 입법은 손 놓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소방관 2층 투입… 1층에서 재발화발화지점 어딘지 모를 정도 타버려 3명 추락사고에 한달 간 공사 중단“공기 맞추려 무리한 공사 강행 의심”“혹시 누군가 건물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수색하러 불이 덜 꺼진 2층으로… 갑자기 아래층에서 다시 불길이….” 고공 살수차로 남은 불씨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소방관들은 고립됐던 동료 대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순직한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지 2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까지 교신이 이뤄졌다. 참변은 이들이 투입된 지점의 바로 아래층에서 불길이 다시 일면서 발생했다. 급격히 불길이 커지고 구조물 일부도 붕괴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5명이 현장에 고립됐다.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3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은 “위험요소가 많은데도 혹여나 있을 인명을 수색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창고 외벽은 연기로 검게 그을려 본래 색을 잃었고, 화학물질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100여m 밖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퍼졌다. 불길은 화재 발생 19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 19분쯤에야 완전히 잡혔다.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와 소방관 등 1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전날 처음 불이 번진 1층을 들어가 본 결과 발화 지점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다 타 버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냉동창고는 건축주인 A투자유한회사가 2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평택시로부터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은 후 한 달여 만인 2월 21일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사고 현장에서는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20일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 붕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 달가량 공사 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기간 손실을 본 상태였으나 건축주나 시공사는 시에 준공 예정일 변경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장에서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현장 관계자들이 밤에 작업하다가 불이 났다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은 경위는 지난해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하다. 당시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오전 들어 불길이 누그러지자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다시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소방관들에게 긴급 탈출 지시가 내려졌다. 하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대장은 이틀 후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 방역패스 중지 이후 청소년 백신 접종 주춤

    방역패스 중지 이후 청소년 백신 접종 주춤

    법원의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효력정지 결정 이후 청소년층 백신접종 추세가 둔화하는 모양새다. 이번 달부터 거의 모든 초중고가 방학에 들어가 학교 내 백신접종도 어려워지면서 교육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만 13~18세 1차 백신접종률은 76.2%로 집계됐다. 법원이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지난 4일 1차 접종률(75.6%)과 비교해 0.6% 포인트 상승했다. 만 13~15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이보다 낮은 66.3%로, 이틀 전(65.5%)에 비해 0.8%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28~30일 사이 접종률이 1.9% 포인트 오르고, 13~15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이 같은 기간 2.3% 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전주 대비 상승세가 3분의 1 수준으로 꺾인 셈이다. 5일 오전 12시 기준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는 371명으로, 지난해 30일(740명)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지난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비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해특별교육교부금을 재원으로 삼는 방안이었지만, 포털 뉴스 등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서울지역 한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의료비를 더 주겠다는 대책이 오히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만 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이 방역패스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것도 부담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 업무계획 발표 직후 “방역패스는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학교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하는 시설들은 방역패스 적용 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강제 조치로 접종률을 높일 게 아니라, 충분한 소통과 설득, 지원과 보장으로 백신접종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했으나 더 투명한 정보 제공과 부작용 시 국가 책임 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선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 중 백신접종 관련 다양한 정보를 교육부 홈페이지, 유튜브나 엘리베이터나 전광판 송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서울 인싸] 서울시 예산, 민생회복·미래도약의 마중물/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 인싸] 서울시 예산, 민생회복·미래도약의 마중물/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장장 38일에 걸친 지난한 예산심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2022년 서울시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계 기준 44조 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조 628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2조 9895억원), 사회적 안전망 구축(3조 4856억원), 서울의 성장동력 마련(2조 2210억원) 등 3대 중점 투자 방향에 총 8조 6961억을 투입한다. 우선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경영 위기에 처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제공하고, 골목상권을 되살려 제2의 연트럴파크, 샤로수길을 조성하기 위한 ‘로컬 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총 815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재정효과는 4조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시의회와 함께 마련한 약 8000억원 규모의 민생·방역대책도 전격 시행된다. 50만개의 소상공인 사업체에 각 100만원의 소상공인 지킴자금이 지급된다. 또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긴급 모듈병상 100개를 확충하고 폭증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별 1곳씩 총 25곳의 코로나19 검사소도 추가 마련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7월부터 근로의욕을 고취하면서도 저소득층을 집중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복지제도인 안심소득이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서울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을 확대 보강해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를 견고하게 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의 누적된 불공정에 절망한 청년층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교육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3곳을 추가 개관하고, 1000명의 청년에게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일자리 1000개의 꿈’도 추진한다. 또 저소득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세대·다가구주택 2100호를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한다. 올해부터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가 더 쉬워진다. 3월 개원과 동시에 서울 전역의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서울시 전역 150곳(40개 공동체)으로 확대되며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서울안심 키즈카페’를 25곳 조성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한다. 예산과 정책은 동전의 양면이라 한다. 예산을 통해 그 해 서울시정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짜임새 있게 편성된 2022년 서울시 예산이 올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글로벌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보험업까지 뻗는 카카오페이…디지털 서비스 무장한 금융권

    보험업까지 뻗는 카카오페이…디지털 서비스 무장한 금융권

    연초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와 은행·카드·보험 등 기존 금융권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빅테크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금융권은 빅테크에 대항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초 금융 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를 신청했다. 디지털 보험사란 총보험 계약 건수, 수입 보험료의 90% 이상을 비대면으로 모집하는 업체다. 지난 9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위배된다는 금융 당국의 해석에 따라 보험 추천 서비스 등을 중지했는데, 본인가를 받게 되면 기존 보험사들이 다루고 있는 모든 보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토스인슈어런스를 출범시켰고, 네이버파이낸셜도 2020년 7월 GA 형태의 ‘NF보험서비스’를 설립했다. 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과 결제서비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에 이어 보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존 금융사들은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신년사 화두가 ‘빅테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을 언급하며 기존 금융사들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도 “보험산업의 근간인 인구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고 손해보험사는 물론 빅테크까지 경쟁에 가세해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빅테크에 대항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도입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에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를 붙이는 기술을 뜻한다. My NFT는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정시 약대 경쟁률 10대1 ‘초강세’

    정시 약대 경쟁률 10대1 ‘초강세’

    14년 만에 학부 모집으로 전환한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과 지방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4일 각 대학과 입시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179개 대학 정시 지원 경쟁률은 약대가 10.70대1, 의대 7.17대1, 치대 5.34대1을 기록했다. 약대는 그동안 학부 입학 2년 뒤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PEET)을 거쳐 약학전문대학원(4년제)에서 전공교육을 받는 체제였다가 올해부터 통합 6년제 학부 모집으로 개편했다. 약대 중에서는 계명대가 6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순천대 44.75대1, 제주대 44.00대1, 삼육대 43.29대1, 아주대 32.40대1였다. 의대, 치대, 약대 전체를 통틀어 뽑은 상위 5개에 약대가 4곳이었다. 약대 신설로 의대나 치대 지원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 6.03대1에서 7.17대1로 높아졌다. 치대는 5.52대1에서 5.34대1로 소폭 하락했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을 잘 치른 이과 수험생들이 약대뿐 아니라 의대까지 집중지원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권역 정시 평균 경쟁률은 6.0대1, 수도권역은 6.0대1, 지방 권역은 3.4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서울권 평균 5.1대1, 수도권 4.8대1. 지방권 2.7대1이었다. 올해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대폭 늘고, 반수생, 재수생들의 지원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문계열 학과들에서는 대학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학과들과 미디어계열 학과, 교육학과 등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서울 주요대학들 중 홍익대 역사교육과, 경영학부, 국어교육과,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고려대 국제학부, 동국대 AI융합학부(인문) 등이 10대1 이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19개교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6곳(84%)이 지방 소재 대학이었고, 서울·수도권은 3곳에 그쳤다. 향후 미충원 가능성이 커 ‘사실상 미달’로 보는 경쟁률이 3대1 아래인 대학은 59개교였다. 이 중 83%인 49개 대학이 지방대학이었다. 정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당 3회까지 지원이 가능하기에 경쟁률 3대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분류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지방 소재 대학 모두 정시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경쟁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지방 소재 대학들은 올해에도 정시 추가모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표정관리를 하며 몸을 낮추고 있다. 경솔한 언행이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제대로 해야 긴장도 하고 열심히 하는데 상대가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니 ‘적당히 대충해도 이기겠지’ 하는 자만이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일은 안 하며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보고도 올라온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도 4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현안질의에서 “빨리 수습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잘해 주시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책경쟁과 미래를 향한 경쟁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샤이 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언제라도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돌아오게 되면, 정권 교체라는 구도와 결합되면 (지지율이) 돌아올 수가 있다”며 정권교체론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쪽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64일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하나가 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험업 진출하는 카카오페이…디지털 서비스 무장한 금융권

    보험업 진출하는 카카오페이…디지털 서비스 무장한 금융권

    연초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와 은행·카드·보험 등 기존 금융권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빅테크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금융권은 빅테크에 대항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초 금융 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를 신청했다. 디지털 보험사란 총보험 계약 건수, 수입 보험료의 90% 이상을 비대면으로 모집하는 업체다. 지난 9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위배된다는 금융 당국의 해석에 따라 보험 추천 서비스 등을 중지했는데, 본인가를 받게 되면 기존 보험사들이 다루고 있는 모든 보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토스인슈어런스를 출범시켰고, 네이버파이낸셜도 2020년 7월 GA 형태의 ‘NF보험서비스’를 설립했다. 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과 결제서비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에 이어 보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존 금융사들은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신년사 화두가 ‘빅테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을 언급하며 기존 금융사들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도 “보험산업의 근간인 인구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고 손해보험사는 물론 빅테크까지 경쟁에 가세해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빅테크에 대항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도입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에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를 붙이는 기술을 뜻한다. My NFT는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속보] 지하 기둥 파열 일산 복합건물 “붕괴위험 극히 적어”

    [속보] 지하 기둥 파열 일산 복합건물 “붕괴위험 극히 적어”

    31일 오전 지하 기둥이 파열돼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상가 건물은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으나 붕괴 위험은 극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관계기관 합동점검 결과 1995년 사용승인 된 이 건물은 설계도면과 다르게 건축된 부분이 일부 있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건물 뒤틀림 현상이 발견돼 인접 건물 4개 동의 정밀안전진단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안전기술원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은 지하수압에 의한 부력으로 기둥에 균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력에 의한 물 고임 현상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건물 붕괴 우려는 극히 적어 철거하지 않고 건물 보수가 가능한 것으로 관찰됐다. 유지관리 도면도 존재하는 등 충분히 관리돼 온 건물로 확인됐다.고양시는 인근 장항2동사무소 2층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건물 사용 중지 명령과 함께 건물 폐쇄기간 중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72시간 건물 사용 중지명령 필요 여부와 인접 건물 통제 여부는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철도공사 측은 지하철 운행도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5분쯤 3호선 마두전철역 인근 그랜드프라자 복합건물 앞 도로가 내려앉아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3층 주차장 기둥 일부가 파열돼 출입이 통제됐다. 해당 건물은 지하3층 지상7층 연면적 1만 2730㎡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건물 이용자들은 관리사무소의 안내 방송 이후 긴급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 “침대에서 연명” 609㎏ 사우디 남성, 10여년만에 63㎏ ‘대변신’

    “침대에서 연명” 609㎏ 사우디 남성, 10여년만에 63㎏ ‘대변신’

    2009년 609㎏→2021년 63㎏. 한때 세계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10대 청소년으로 통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각고의 노력 끝에 무려 550㎏ 가까이 감량, 60㎏대 체중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영국 대중지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17세 때인 2009년 609㎏의 몸무게로 세계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10대로 화제를 모았던 칼레드 모센 알 샤에리(29)가 체중을 63㎏까지 감량했다. 살이 546㎏나 빠지면서 원래 몸무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그는 과거와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외모가 변했다. 칼레드는 2013년 압둘라 사우디 국왕(2015년 사망)의 배려로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파드 메디컬시티 병원에 방위군 항공기로 후송됐다. 칼레드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침대에서만 생활하며 호흡곤란 등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압둘라 국왕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치료를 해주라”고 지시했다. 사우디 남부 지역에 살고 있던 칼레드를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집 밖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의료진 등 약 30명이 출동하고 지게차와 함께 미국에서 특별주문한 크레인이 동원됐다. 그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살고 있던 아파트의 2층 벽채 등 일부를 헐어야 했고, ‘위대한 구출’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킹 파드 메디컬시티 병원에서는 칼레드에게 특별 제작한 초대형 휠체어를 제공했다. 의사들의 엄격한 관리하에 의료요법과 식이요법이 철저하게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의 체중은 입원 3개월 만에 150㎏나 줄었다. 복부 지방제거 수술 등이 더해지며 6개월 후에는 입원 당시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2016년에는 총 317㎏ 감량에 성공, 보행기에 의존해 천천히 걷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체중이 줄면서 피부가 심하게 늘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2018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 절제술 등 보조치료를 받아야 했다.
  • 국제우편으로 마약 밀수한 일당 구속기소

    국제우편으로 마약 밀수한 일당 구속기소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일당 8명이 검거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A(26)씨 등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미국에서 마약을 보낸 미국 영주권자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와 함께 범죄인인도를 청구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필로폰 5.3㎏(시가 176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 엑스터시 999정(시가 1억원 상당)도 들여왔다. 이와 별도로 태국인 불법체류자인 B씨(30·구속기소) 등은 태국이나 라오스 등지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수억원대의 필로폰과 마약류의 일종인 야바를 커피나 건강기능식품, 원단 속에 숨겨 들여와 경북 경주 일대에서 팔다가 적발됐다.
  • 한국 철강 신화 이끈 ‘포항1고로’… 48년 만에 뜨거운 이별

    한국 철강 신화 이끈 ‘포항1고로’… 48년 만에 뜨거운 이별

    지난 반세기 한국 산업화의 산실이 됐던 포항 1고로(용광로)가 멈춰 섰다. 포스코는 29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1고로 종풍식을 가졌다. 종풍(終風)이란 수명이 다한 용광로의 불을 끄는 것을 말한다. 1고로는 이날 마지막 출선(쇳물이 나오는 것)을 끝으로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이 중지됐다. 포항제철소가 착공된 것은 1970년 4월 1일이다. 3년 뒤 준공된 이 고로는 조선, 자동차 등 한국 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산업들의 ‘산파’ 역할을 하며 국내 제조업이 단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초대 포스코 회장인 박태준 명예회장은 당시 고로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착공, 운용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이 식민지배 보상금으로 준 대일청구권 자금이 제철소 건립에 사용되기도 했다. 포항 1고로는 반세기 동안 총 5520만t에 이르는 쇳물을 생산했다.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380척을 건조하거나 중형 자동차 5520만대를 생산 또는 인천대교 1623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철강협회는 첫 쇳물이 나온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철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포항 1고로는 이런 상징성 덕분에 ‘민족 고로’ 또는 ‘경제 고로’라고 불려 왔다. 1660㎥의 소형 고로인 1고로는 최근에 준공되는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와 비교해 생산성이나 조업 안정성에 있어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포스코는 사적 상징성이 깊은 1고로의 생명을 계속해서 연장해 왔다. 1993년 2차 개수 이후 28년 10개월 더 가동됐지만 이제 설비 수명이 한계에 도달해 종풍이 결정됐다. 포스코는 1고로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고려해 고로 내부를 완전히 냉각하고 철거 작업 등을 거쳐 ‘포항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1고로 종풍에 따라 연간 100만t가량 감소하는 출선량을 만회하기 위해 남아 있는 8개 고로의 연원료 배합비 개선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연계 산업에서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광주 시민·환경단체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안 돼”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뜨겁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설치를 시사하자 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무등산은 신체 건강한 시민만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라 장애인·노약자 등 약자들도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케이블카 설치 등 무등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공원의 제1원칙은 보전과 관리이지, 약자 배려나 관광 효과 등을 핑계로 개발을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또 협의회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전국에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 수가 크게 늘었다”며 “탐방객이 정상부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꼭대기에 자리한 군부대와 방송 송신탑 이전, 탐방객 집중지역 분산 대책 등 무등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과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이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한다고 해서 국립공원 계획에 쉽게 반영될 리 없다”며 “무등산 복원과 보전, 2045 탄소중립 등 중대한 과제를 제대로 풀어가는 게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이자 향후 방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주 대전환특별위원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 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아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 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K방역 위기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 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과 일상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가 과제로 떠올랐다.■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 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 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는 모두 29곳이고 이 가운데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 네 곳이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 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 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알선수재 의혹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50억 클럽’ 로비 의혹 수사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  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 ■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 ■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변이의 습격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 ■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문화재청·건설사 ‘장릉 아파트’ 결국 법정다툼

    문화재청·건설사 ‘장릉 아파트’ 결국 법정다툼

    문화재청, 유네스코 보존 강화에 고심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권이냐, 세계문화유산 자격 박탈이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건설을 놓고 벌어지는 논란에 문화재청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시 장릉 인근의 지역에서 지어지는 아파트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결국 건설사 세 곳 모두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건설사가 심의 철회와 함께 해당 아파트가 심의 대상이 맞는지도 문제를 제기하며 문화재청은 이들과의 본격적인 법정 다툼을 앞두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건설사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에 이어 23일 대방건설까지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현상변경은 문화재와 주변 환경의 현 상태를 바꾸는 행위를 뜻한다. 앞서 청은 세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44개 동 중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있어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필요한 건물이 19개 동이라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건설사의 부담이나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은 알지만, 소송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자칫하다간 이번 사태로 세계유산 지위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최근 세계유산협약 이행 운영지침을 개정해 단순히 유산을 등재하는 것보다 ‘보존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 지역의 개발이 늘어나자 세계유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는 ‘유산영향평가’(HIA)를 각국에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완충 구역을 설정하고, 재개발을 제한하는 식으로 유산을 보호하라는 것이다. 실제 해외에선 무분별한 개발 이후 역사적 가치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세계유산에서 해제된 사례도 있다. 영국 항구 도시인 리버풀은 무역의 상징성과 아름다운 건축 등을 자랑하며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축구장 건설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수년간 이어지며 지난 7월 유산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김포 장릉 아파트의 현상변경을 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는 대방건설만 참여한 가장 최근 회의에서 일부 건물의 높이를 낮춘 개선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미 골조가 완성된 건물이라도 높이를 조정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가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검토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의 상부 일부를 해체하는 사례는 국내에도 많으며, 안전성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검증된 계획서에 따라 철저한 시공 관리만 이뤄진다면 필요한 층수만큼 해체가 가능하다”며 “해체 과정에서 진동이나 설비 무게 등으로 하부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역시 공법에 따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검토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쾰른에서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당 주변의 고층 빌딩 때문에 경관 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 당국이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인천 서구청에 토지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를 받으면 건물 신축 시 별도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들은 모두 공사 중지 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와 별개로 아파트가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심의 대상인지를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은 최근 집행정지 가처분 2심에서 모두 건설사의 손을 들어 줘 공사가 재개됐는데, 이에 문화재청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법원은 공사가 중지되면 분양자들과 업체가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안의 긴급성 측면에서 우선 가처분 신청만 판단한 것”이라며 “아파트가 문화재 경관을 해친다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위반 본안에 대해선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李 “상속분 일시적 1주택 등 구제” 종부세 개편 예고… 또 차별화 전략

    李 “상속분 일시적 1주택 등 구제” 종부세 개편 예고… 또 차별화 전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불합리한 종합부동산세, 억울함 없도록 개선하겠다”며 종부세 대폭 손질을 예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종부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종부세 개선을 주장하며 계속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그동안 집값 폭등을 막으려고 종부세 개편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섬세하지 못한 제도 설계로 국민께서 억울함을 느끼는 사례가 여럿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부당하다고 보시는 제도는 빨리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종부세 개편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유로 ▲이직·취직 ▲상속 지분 ▲전통 보전 고택·농어촌주택·고향집 ▲1주택 장기보유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양도세처럼 종부세도 일시적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가족 사망으로 예기치 않게 상속받으신 분들의 경우 상속 지분 정리에 필요한 일정 기간은 1주택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종중 명의 가택, 전통 보전 고택,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농어촌주택이나 고향집 등에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투기가 목적이 아닌 주택은 종부세 중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주택 장기보유 저소득층, 노인가구에 대해서도 일부 요건만 충족하면 추가 소득이 생기거나 주택을 처분하는 시점까지 종부세를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피임 시술과 임신중지 의료행위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33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낙태죄는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에도 후속 입법이 지체되고 있다. 입법 공백 속에 많은 분이 제대로 된 의료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개정될 모자보건법상의 임신중지 의료행위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임 관련 건강보험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개인이 지나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피하 이식형 피임장치, 자궁 내 피임장치 등 현대적 피임 시술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안전한 피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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