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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증 만성 고혈압·2년간 치료이력 없는 심근경색도 가입

    경증 만성 고혈압·2년간 치료이력 없는 심근경색도 가입

    치료 이력 심사 5년서 2년 가입 심사·보장 ‘투약’ 제외 5년 내 발병 안 한 암환자도 #서울에 사는 임모(65)씨는 얼마 전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보험설계사에게 지난해부터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고 이야기하자 “가입이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3년 전부터 척추 옆굽음증으로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이모(45)씨도 일반 실손보험을 가입할 수 없었다. “치료 이력이 없어도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어 척추 옆굽음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보험사의 거절 사유였다.하지만 임씨와 이씨는 오는 4월부터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고혈압 등 약을 상시 복용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나 2년 내 치료 이력이 없는 심근경색, 뇌출혈·뇌경색, 당뇨병 등 병력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5년 내 발병하지 않은 암 병력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4월부터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입원이나 수술 등 치료 이력 심사 기한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기존에는 최근 5년간 치료 이력, 암과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뇌경색, 당뇨병 등 10개 질병 발병 이력이 있는 경우 사실상 보험 가입이 거절됐지만 앞으로는 암을 제외하고 심사 기한이 축소됐다. 암은 의학적으로도 5년간 관찰을 거쳐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는 점이 감안됐다. 또한 가입 심사 및 보장 항목에서 ‘투약’이 제외됐다. 기존에는 투약 여부가 가입 심사 항목에 포함돼 경증 만성질환자가 간단한 투약만 하고 있어도 실손보험에서 배제됐지만 앞으로는 2년간 입원·수술 등 치료 이력만 없다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가입자 본인의 직접 부담금은 의료비의 최대 30%까지다.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씩 가입자 부담금도 있다. 유병력자임을 감안해 일반 실손보험보다는 가입자 부담이 크다. 비급여 MRI나 비급여 주사제, 도수치료 등 3대 비급여 특약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보험료 수준은 50세 남성 기준으로 3만 4230원, 여성은 4만 8920원 선이 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추정했다. 같은 기준으로 남성 2만 340원, 여성 2만 9400원인 기존 일반 실손보험료에서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경증 만성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새로운 질병·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다음은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 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 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 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 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 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 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 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년에 정부가 8600억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 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 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 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 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되어,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 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합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 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2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회 개최총리·헌재소장 재밌는 신년인사로 참석자들 폭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이 헌재소장은 이날 신년회 자리에서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신년인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장은 “최근 떡국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차피 나이를 한 살씩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인사를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재미난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 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뉴스에 3자가 많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총리는 “올해 봄에는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또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날 열린 신년회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를 비롯해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청받았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중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였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거나 소외계층,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초대받았다. 이날 신년회의 축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 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이 씨는 피아노 연주는 물론 직접 노래까지 했다. 애초 가수 강산에씨가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나 강 씨가 갑작스러운 고열로 불참하게 돼 이 씨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이 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김 여사는 크게 웃은 뒤 이 씨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문 대통령도 ‘넌 할 수 있어’를 함께 불렀다. 이 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어머니 우갑선씨와 함께 초청된 이 씨가 감동적 공연을 마무리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 씨를 꼭 안았고, 이 씨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신년회는 ‘희망’과 ‘공감’을 콘셉트로 삼아 기획됐다. 이에 따라 이 씨처럼 장애를 지녔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국민 18명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 씨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출신 고등학생 모델인 한현민 군, 개띠 초등학생,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러 대학에 합격한 포항 지역 고등학생 등이 특별초청 일반 국민으로 선정됐다. 또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카페에 취업해 첫 월급을 받은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포기한 홍성표 씨, 지난해 5·18 기념식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편지를 낭독한 김소형 씨, 화재 현장 3층에서 뛰어내린 5세·3세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정인근 소방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2017 하반기 히트상품] 한화생명 -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무)

    [2017 하반기 히트상품] 한화생명 -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무)

    ‘한화생명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무)’은 기존 CI보험 보장에 경증단계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해 보장을 한층 강화한 상품이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 6000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 보험은 기존 CI보험과 달리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5대 질병 진단 시 중대한 질병 상태가 아니어도 사망보험금의 20%를 선지급한다. 질병 정도가 ‘중대한’ 단계로 악화되면 60%의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의료비 지출이 부담되는 고액암 및 4기암, 최중증 뇌졸중, 최중증 급성심근경색증은 3대중증질병보장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이들 질병은 주계약과 특약을 포함해 최대 3단계까지 보장되는 셈이다.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은 진단뿐 아니라 수술에 대한 보장도 확대됐다. 기존의 중대한 수술만 보장하는 CI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혀 간단한 수술과 치료도 보장하는 특약이 눈길을 끈다. 혈전용해치료보장특약은 급성뇌경색증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치료를 목적으로 혈전용해 치료 시 그 비용을 보장한다. 관상동맥성형술, 경피적 대동맥류 중재술, 경피적 심장판막 성형술을 받을 때는 CI추가수술보장특약으로 보장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저소득층 ‘재난적 의료비’ 내년 2000만원으로 확대…치매의심자 MRI 건보 적용

    저소득층 ‘재난적 의료비’ 내년 2000만원으로 확대…치매의심자 MRI 건보 적용

    내년부터 소득보다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가 연간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 치매 의심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의료비 부담을 낮춰 준다.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후속 조치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국민은 소득 대비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본인 부담 의료비의 50%, 연간 최대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암, 희귀난치성질환, 심장·뇌혈관질환, 중증화상 등의 중증질환만 지원했지만 모든 질환으로 범위를 확대했고 지원액도 평생 최대 2000만원에서 연간 최대 2000만원으로 바꿨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했다. 내년 기준중위소득 100%는 1인 가구 167만 2000원, 4인 가구 451만 9000원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신경인지기능검사에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으면 정밀검사인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 능력은 있지만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 환자가 될 위험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20%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앓는다. 지금까지는 경증이나 중등도 치매로 진단받을 때만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현재는 치매 의심 단계에서 MRI 검사를 하면 검사비를 모두 본인이 내야 한다. 60세 이상 치매 의심환자의 MRI 검사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 본인이 내는 부담금은 30~60%로 낮아진다. 이때 환자가 내는 검사비는 기본 촬영은 7만~15만원, 정밀촬영은 15만~35만원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과 협약 소외계층에 복지 손길

    경기 안양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철 위험도가 높아지는 고위험가구(1인 가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능 예상 가구, 정부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중점 대상이다. 시는 기초수급 가정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증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가구, 생계유지 곤란 가구, 전기·수도·가스 차단 가구, 난방이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과 협약을 체결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톡 발굴단은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체국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 등 25개 기관 3000여명으로 구성됐다.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하면 발굴단뿐만 아니라 누구나 동주민센터, 보건복지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ro)로 신고할 수 있다. 또 시는 본인이 어려움에 처했거나 주변의 위기 가정 발견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했다. 이외에도 시는 복지콜센터를 설치해 전문 맞춤상담과 복잡한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발굴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를 제공하고, 생활이 극히 어려운 빈곤계층으로 분류된 가구는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민·관이 협력을 통해 이웃이 서로 돌보는 안양형복지모델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의왕시, 신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적극 발굴.

    경기 의왕시는 신규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자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에 따른 조치다. 부양의무자 기준은 기초수급 신청자의 부모와 자녀의 소득·재산을 조사해 수급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실제 본인의 소득이나 재산이 선정 기준을 충족해도 부양능력이 있는 부양의무자가 있을 경우는 기초수급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제55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추진현황 및 중위소득 산출방식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8월 수립·공표된 제1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되며, 주요 과제는 빈곤 사각지대 해소, 보장수준 강화, 탈빈곤 촉진, 빈곤예방, 사후관리 등 5대 분야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부터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기초수급자 가구에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이 포함되어 있고 부양의무자 가구에 기초연금 수급자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가 포함돼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20세 이하의 1~3급 중복 등록 장애인이 포함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는 완화이전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던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200여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차상위계층에 대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민 홍보 등을 통해 부양의무자 완화기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폭넓은 대상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자녀에게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데도 기초수급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정부의 완화조치로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이정순 희망복지과장은 “이번 완화조치에도 기초수급에서 탈락한 실생활이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서는 다른 복지제도와 생활보장심의위원회를 통한 권리구제를 적극 활용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대구고법 형사2부(성수제 부장판사)는 5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전 사무국장(49)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대구희망원 전 회계과장(56·여)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내렸다. 비자금 조성을 도운 납품업자 2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식자재 납품과정에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먼저 업자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비자금 중 2억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에 예탁하거나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배 전 원장 신부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 사용에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비자금 규모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시설 생활인 복지 수준을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직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제도적인 문제점도 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점,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신혜 서울시의원 “소아당뇨 학생 지속적 지원 가능한 조례 만들 것”

    이신혜 서울시의원 “소아당뇨 학생 지속적 지원 가능한 조례 만들 것”

    이신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회장 김광훈·이사장 박호영)와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환자 조례안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현재 당뇨병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은 가벼운 경증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다수이나 실질적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평생을 친구같이 지내며, 24시간 내내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다. 특히 1형 당뇨병은 일반적인 2형 당뇨병과 달리 소아·청소년기에도 상당수 발병하여 엄청난 고통을 주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질환에 비해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지원과 관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 소아당뇨협회에서는 2010년부터 지속적인 토론회를 개최하여,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과「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1월 13일에는 국무조정실 「소아당뇨 종합지원대책」을 이끌어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결단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시 당뇨병학생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급하게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11월 11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서울시교육청,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아당뇨 학생의 학교 안전을 위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소아당뇨협회의 김광훈 회장은 “지금까지 토론회를 진행하며, 당뇨병 보장성 확대와 영유아보육법과 학교보건법 개정안 통과 등 환경이 개선되어 왔다”며 “그러나 실제적으로 예산이 수반되는 지속적 정책은 논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기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조례안을 제정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이기 전에 엄마로 어린아이가 평생을 질병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그 아픔을 사회에서 함께 나누고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소아당뇨 학생 건강권 보호가 단발적인 시혜가 아닌 지속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청하고, 올바른 방향의 조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환자 조례안 제정을 위한 토론회는 보건복지위원회 성백진 의원의 개회사 및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박석오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법제이사의 발제문 발표가 이어졌다. 이 날 토론회에는 좌장인 조재형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문경진 서울시 양천구 지역보건과 주무관, 강희숙 인하대학교병원 소아당뇨 전문간호사, 김선아 전국보건교사회 총무이사, 안자희 서초고등학교 체육교사, 서재선 1형 당뇨 부모이자 미국간호사, 이진임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팀장, 우선옥 서울시 공공보건팀장,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청원 23만명… 정부 권역외상센터 ‘전방위 지원’

    국민청원 23만명… 정부 권역외상센터 ‘전방위 지원’

    인력운영비 현실 맞게 추가 지원 진료비 삭감 안되게 의료수가 정비 닥터헬기 환자이송 수가 인정 검토 정부가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시설과 인력지원 확대 등 지원체계의 실상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탈북 북한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운영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을 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권역외상센터 추가 지원 청원이 잇따르는 등 국민적인 관심이 증폭된 데 따른 조치다.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인력 운영비 추가 지원, 의료시술 과정에서 진료비가 삭감되는 수가체계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청원 개시 열흘 만에 23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복지부는 우선 열악한 환경과 처우로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기피하는 현실을 고려해 인력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전담 전문의 1명당 최고 1억 2000만원을 지원하는데 국비로 지원하는 의사 5명당 1명은 자비로 충원해야 한다. 또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은 없다. 아울러 권역외상센터 내 의료행위를 유형별로 분석해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한 시술과 약품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내 의료시술 과정에서 시술 부위가 일정 횟수를 넘어가면 의료수가를 보장받지 못해 진료비가 삭감되는 등 현실에 맞지 않는 수가체계를 다듬는 차원이다. 또 닥터 헬기를 이용해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의료행위에 대해 의료수가를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증외상 전문 치료센터다. 복지부는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30.5%)을 2020년까지 2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9곳 가운데 전담 전문의 20명을 충족하는 권역외상센터는 한 곳도 없다. 외상센터 간호사도 올 6월 현재 829명이지만 장시간 근무가 빈번해 인력 이탈이나 교체가 심각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총상환자 못 구하는 한국의 ‘메딕’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총상환자 못 구하는 한국의 ‘메딕’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가로질러 탈북을 시도하다 북한군 추격조의 집중 사격에 쓰러졌던 오모 하사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또 한 번 기적적으로 중상 환자를 살려낸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국종 교수와 그가 이끄는 의료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와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의료팀은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지만, 이 교수는 오 하사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군 더스트오프(Dustoff)의 신속하고도 완벽한 응급처치 덕분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실제로 이번 귀순병 사건에서 호출명 더스트오프, 정식명 ‘커시박(CASEVAC : CASualty EVACuation)’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이들은 JSA 경비대대에서 총상 환자를 헬기에 태우자마자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JSA에서 아주대병원까지 22분간 비행하는 동안 미 육군 의무요원들은 지혈은 물론 흉관삽입술 등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응급조치를 통해 오 하사를 살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미군과 아주대 의료팀의 환상적인 협력으로 오 하사는 목숨을 건졌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왜 우리 군 부대에서 발생한 환자를 미군 헬기가 후송했고, 불과 20여km 떨어진 곳에 국군병원이 있었음에도 왜 굳이 70km가 넘게 떨어진 민간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정답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약 오 하사가 한국군 의무후송헬기에 실려 인근의 국군병원으로 향했다면 그는 목숨을 건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리 군 의무요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장비 부족과 시스템 부재에 따른 능력 부족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군 의무후송용 HH-60 헬기는 우리군 의무후송헬기 KUH-1보다 2분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같은 의무후송헬기지만 내부 장비는 천지차이였다. 예산 삭감으로 응급의료장비 응급처치키트만 일부 갖춘 한국군 헬기와 대조적으로 미군 헬기는 간단한 수술까지도 할 수 있는 전문의료시스템이 풀세트로 완비되어 있었고, 헬기의 비행 안정성이나 속도 역시 한국군 헬기보다 우위에 있었다. 헬기에 탑승한 미군 의무요원 역시 한국의 의무후송헬기에 탑승한 의무요원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일명 컴뱃 메딕(Combat Medic)이라 불리는 미군 의무병은 11주의 기초군사교육을 마치면 16주간 의무병과교육을 받으며 구급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되어 있다. 이 교육과정에는 일명 헐리우드 훈련(Hollywood Training)이라는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총소리와 비명소리, 폭발물 폭파와 흙먼지 등 특수효과팀까지 동원해 실제 전쟁터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제 사람처럼 가짜 피와 가짜 장기가 튀어나오는 의무용 마네킹(Medical Simulation Mannequin)을 훈련병에게 제시하고 응급처치 능력을 실습 및 평가한다. 이 훈련이 끝나면 중증 외상 환자들이 많은 외과병원 응급실에서 별도의 실습 기간까지 거친다. 의무병과 함께 탑승하는 의무전문부사관은 의무병 가운데 선발하는데, 250일간의 고급의료훈련을 추가로 이수하고, 2개월 이상 병원 응급실에서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응급 수술도 할 수 있는 전문요원들이다. 미군에는 이러한 의무전문요원들이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 있다. 가령 미 육군 스트라이커 부대의 경우 44명으로 구성되는 1개 소대에 1명의 외상전문(Trauma Specialist) 의무병을 반드시 배치하도록 야전교범(FM 3-21.9)에 규정하고 있다. 중대급에는 의무전문부사관이 이끄는 의무팀이, 대대급에는 군의관이 배치된 의무소대가 야전에서 응급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군 응급의료 시스템은 장비와 인력 모두 미군에게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체계 개선 분야는 예산 배정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방부는 2017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의무후송전용헬기 계약 착수금(28억원)과 국군외상센터 건립 예산(1000억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심의를 통해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 전액과 외상센터 건립 예산 510억원을 삭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헬기 도입과 외상센터 가동은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의무요원들의 질적 수준도 문제다. 우리 군 의무병은 대학교 또는 전문대학에서 보건 계열 전공인 신병 가운데 일부에게 의무주특기(411101~41108)를 부여하고 국군의무학교에서 5주 이내의 단기속성교육을 시켜 야전부대에 배치된다. 불과 한 달 남짓한 속성 교육을 받고 실제 중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 교육도 하지 않은 채 배치되는 인원들에게 총상 등 각종 중증외상환자를 상대로 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문성 부족은 군의관과 의무부사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대급 이하 야전부대에 배치되는 이들은 의사면허가 있거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전문성 면에서 일선 장병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전공이나 전문성을 따질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통상 중위급 장교가 보직되는 야전부대 군의관의 경우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진료과목을 혼자 떠맡는다. 가령 치과의사가 감염내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봐야 하고, 한의사가 총상 환자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중장비나 차량에 의한 중증외상 환자들 상당수가 초기 응급조치가 미흡해 사망하거나 장애를 얻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전문 인력의 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돈이다. 야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국방부는 매년 관련 예산 증액을 요구해 왔으나, 전체 국방예산 가운데 의료분야 책정 예산은 1% 미만이며, 증액을 요구분은 기재부 예산 심의에서 매년 상당액수가 삭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무복무 단기 군의관에 의존하는 현행 시스템 대신 군의관이 일정 소득을 보장 받는 전문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각 분야 전공 인력을 확보하고, 부사관과 병사에 대한 전문 의료 교육 체계 역시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이러한 개선책을 시행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국민들은 최근 군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그리고 이번 귀순병 사태를 통해 군 의료체계 개선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현행 군 의료 체계로는 ‘메딕’이 총상 환자를 살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군 내 총상 환자는 이국종 교수와 같이 사명감만으로 헌신하는 민간인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점도 많은 국민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군 의료체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군 예산에서 어렵다면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In&Out] 체계적인 비급여 관리 의료비 부담 낮춰야/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시장지원본부장

    [In&Out] 체계적인 비급여 관리 의료비 부담 낮춰야/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시장지원본부장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의료비 문제다. 주위를 보면 큰 병에 걸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더욱이 의료비 문제는 소득이 단절되거나 급격히 줄어드는 노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 의료비는 2006년 53조원에서 2016년 125조원 규모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7.7%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의료비 문제는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지난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기존의 ‘비급여의 점진적 축소’ 차원이 아닌 ‘모든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통한 획기적인 정책 전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추진 과정이 상당히 방대할 것이고, 이해관계자들 간에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렇지만 국민 의료비 부담을 대폭 경감시키고자 하는 긍정적 취지인 만큼 정부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정부 정책이 잘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표 내용의 핵심인 약 3800개 항목에 대한 예비급여화 방안이 담긴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정부 차원의 심도 있는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나, 정책적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시의성 있는 추진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국민들이 실제 의료비 경감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부담이 큰 중증 질환과 함께 다빈도 질환을 우선적으로 예비급여화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번 정부 대책과 함께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그동안 비급여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과잉진료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 격차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동일 진료 행위임에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가 평균 7.5배, 최대 17.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겠다는 정책적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정책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전면 급여화 이전까지는 비급여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과잉 진료의 가장 큰 원인은 비급여 코드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의료기관별로 동일한 비급여 진료임에도 코드를 다르게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급여 항목 코드 표준화와 의료기관의 사용 의무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급여 현황 조사 제도를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체 의료기관 약 3만 3000개 중 의원급은 약 3만개로 의원급이 90%를 차지함에도 조사 대상에서 계속 제외될 경우 제도적 실효성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진료비 세부 내역서 표준화가 내년 3월 시행될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고하고 과잉 진료를 근절하는 제도적 근간 마련을 위해 추진돼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시점에서 국민 의료비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가 차원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발표된 것 역시 이러한 공감대가 바탕이 됐을 것이다. 5년 후인 2022년에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계획대로 실행돼 비급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건강보험 보장률도 높여 국민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공적인 정책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이국종 교수, 북한 귀순병 사건의 맥드리미”…워싱턴포스트 집중 조명

    “이국종 교수, 북한 귀순병 사건의 맥드리미”…워싱턴포스트 집중 조명

    외신들도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하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북한 귀순병의 회복을 위해, 한국인들이 이 의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교수를 집중 조명했다. WP는 “대담하면서도 세심한 매력남 의사 없이는 의학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의 ‘맥드리미’(McDreamy)는 이 교수”라고 보도했다. 맥드리미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남자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이다. 꿈속의 왕자와 같은 완벽남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WP는 북한 병사의 귀순 당시 북한군 4명이 군사분계선(MDL) 너머 남쪽으로 총격을 가하고, 뒤에서 40여 발을 조준 사격하는 등 유엔군사령부의 공개로 드러난 그의 극적인 탈출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미군 헬기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뤄졌던 아슬아슬한 치료과정을 전하고, 치료를 맡은 이 교수의 이력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한 석해균 선장의 수술을 맡아 이미 주목받은 바 있으며, 36시간씩 일하며 현재 한쪽 눈이 실명이 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에서 의사 자격을 취득한 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 중증외과에서 연수를 받았고,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한해에 3만 명씩 외상으로 죽어가지만 마땅한 시설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정부에 외상센터 기금을 요청, 지금은 교통범칙금의 20%가 외상센터로 간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온 국민의 엄청난 관심이 쏠린 만큼 군 정보장교들이 북한 병사를 심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교수가 이를 막았고 심문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교수에게 외상 외과의로서 미국 응급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엄격한 총기 규제로 좀처럼 총상 환자를 치료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0∼2015년 발생한 총기 살인이 미국은 8592건이지만 한국은 10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 교수가 군사훈련 중 다친 한국과 미국 병사들을 치료해왔으며, 이것이 이번 북한 병사를 살릴 정도로 충분한 연습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대 “난 이국종 교수 지칭 안했어, 의료인이라 했지”

    김종대 “난 이국종 교수 지칭 안했어, 의료인이라 했지”

    “언론이 선정적 보도…사태 진정되면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북한군 수술과정을 공개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인격 테러’라며 비판한 부분이 논란이 되자 “이국종 교수를 지칭한 건 아니다”라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김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인격테러라는 표현을 썼을 때는 주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국종 교수라고 지칭하지 않고 의료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는 “(북한) 병사의 몸에 어떤 결함이나 질병 문제를 가지고 언론이 선정적인 보도를 했다”고 언론탓으로 돌렸다. 그는 이 교수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이런 문제 때문에 환자 치료에 전념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꿋꿋하게 의료에 전념하시라”면서도 “다음 번에 우리 마음도 어느 정도 회복돼야 하지 않겠느냐. 차후 성찰적인 자세로 우리가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또 23일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국종 교수를 지목해 인격의 살인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살인이라는 표현 자체도 쓴 적이 없다”며 “언론에서 이 교수를 선제 공격한 것처럼 보도하고 그걸 이 교수에게 알려줘서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채널A를 거론하며 “공감하는 반응이 더 우세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의사가 브리핑할 때 심폐소생이 잘 됐다든지 추가감염이 없다든지 등을 알리는데, 이와 무관한 부분이 등장해 좀 과도하지 않으냐 하는 (지적이었다)”면서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 (이 교수를)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고,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해명도 하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이 센터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북한군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몸 안에는 변도 있고 기생충도 있고, 보호자에게 통상 환자 소견을 이야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만약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어찌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 언론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좀체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디 ‘암아’는 댓글을 통해 “너무 화가 난다. ‘상황이 되면’이 아니라 당장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난 이국종 교수를 겨냥한 게 아니라 의료인을 지칭한 것’이라는 게 변명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jas****’는 “말장난하느냐”, ‘파란하늘’은 “정신 못 차리는 국회의원, 나도 당신이라고 이야기 안했다”, ‘농군’은 “이제 언론 탓이냐”, ‘산들바람’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대 의원-이국종 교수, 귀순 北병사 의료기록 공개 두고 소신 충돌

    김종대 의원-이국종 교수, 귀순 北병사 의료기록 공개 두고 소신 충돌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22일 귀순 북한군 병사의 의료기록 공개 범위와 적절성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브리핑을 통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김 의원은 이 센터장이 치료 중인 귀순자의 회복 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히 공개한 데 대해 ‘인격 테러’라면서 의료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센터장은 자신을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의 목숨을 구해 그의 인권을 지켰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김 의원의 비판에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 의원이었다. 지난 1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일 다시 페이스북에서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에 종사하는 자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이 센터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센터장은)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수술실에 들어와 멋대로 상태를 평가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책임과 유감을 표명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이에 이 센터장은 이날 오전 11시 2차 브리핑에서 귀순자의 상태를 설명하던 도중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센터장은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 중증외상센터에는 북한 군인 말고도 환자 150명이 더 있어 (의료진 모두) 다들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북한군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몸 안에는 변도 있고 기생충도 있고, 보호자에게 통상 환자 소견을 이야기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만약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어찌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 언론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환자 사망하지 않을 것…스트레스로 우울감 증세”

    이국종 “환자 사망하지 않을 것…스트레스로 우울감 증세”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우울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22일 2차 브리핑을 통해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브리핑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라며 “다만 환자는 총격으로 인한 부상, 2차례의 대수술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감을 보이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감염 등 후유증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확인될 때까지 적어도 수일 이상 중환자실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후 환자의 이송과 치료에 대해선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군인은 13일 오후 4시 53분 미 육군 의무항공대 더스트오프팀을 통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다. 당시 군인은 우측 엉덩이, 좌측 등, 좌측 겨드랑이, 우측 어깨, 우측 무릎 등 5곳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 도착 30분 만에 1차 응급수술을 한 뒤 15일 2차 수술을 실시했다. 환재는 2차 수술 3일 뒤인 18일 오전 9시쯤 자가호흡을 시작했다. 현재 발열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은 수술과정에서 발견된 기생충(회충, 개회충)에 대해 치료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발견된 B형 감염에 대해서도 치료할 계획이다. 또 우측 폐 상하엽에서 발견된 비활동성 결핵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어서 추가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교수는 “환자는 (상태가)좋아졌다. 안 죽을 것이다”라면서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 언론의 알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연금 온라인 신청 가능… 오늘부터 중증 장애인 대상

    장애인연금 온라인 신청 가능… 오늘부터 중증 장애인 대상

    보건복지부는 15일부터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연금을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중증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연금 신청을 해야 했다.복지부는 또 중증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본인뿐 아니라 동일 가구 가구원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범위를 넓혔다. 본인 외 다른 가구원이 대리 신청을 하려면 해당 중증장애인의 위임장과 신분증을 첨부하면 된다. 장애인연금과 차상위 부가급여를 동시에 신청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소득·재산조사를 실시해 차상위 부가급여를 지급한다. 차상위계층이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소득재산 신고서 작성 시 기본적으로 공적자료로 조회할 수 있는 경우는 별도로 구비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졸음운전 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휴게소에서 10분이라도 잤더라면…”

    최근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향 감곡나들목에서 2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25인승 대학 통학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버스 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 휴식시간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졸음운전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의 정책 체감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2433건, 사망자수는 98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4%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인 1.9%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2.4%) 보다도 2배 가까이 높았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졸음운전 치사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대전이었다. 치사율은 9.5%였다. 이어 세종 8.3%, 전북·충남 7%, 강원 6.9%, 경북 6% 순이었다. 치사율 0%인 지역은 서울, 제주, 광주, 울산이었다. 주로 도 단위에서 발생하는 졸음운전의 치사율이 평균 4%를 웃돌았다. 특별·광역시 단위의 치사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광역시는 도로 자체가 좁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자가 적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지만, 도 단위 지역의 도로는 도심에 비해 도로가 단순하고, 교통량이 적어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졸음운전에 취약한 화물차가 주로 지방의 고속도로나 국도로 많이 다니는 것도 도 단위 지역의 치사율이 높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졸음운전 치사율은 차량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 유독 높았다. 지난해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190건,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치사율은 9%였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전체 사고 치사율은 6.3%,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은 2.9%였다. 고속도로 중에는 경인고속도로의 치사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37.5%, 서해안·영동고속도로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두 건 중 한 건은 화물차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바른정당 소속 이학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공사가 관리하는 31개 고속도로에서 모두 2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1087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용차 984건(43%), 승합자 112건(5%), 기타 58건 순이었다. 화물차의 졸음운전 치사율 또한 다른 차종에 비해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3~2015년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차종의 치사율(4.3%)과 승용차 치사율(3.4%)보다 2배 안팎으로 높은 수치였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29%까지 치솟았다. 화물차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큰 이유는 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관련이 깊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화물차 운전자 94명을 대상으로 수면진단과 포커스그룹 미팅,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94명 가운데 21명(22.3%)은 중등도·중증 수면 무호흡증을, 65명(69.2%)은 경증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은 8명(8.5%)뿐이었다. 조사 대상 화물차 운전자의 약 70%는 수면 시간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화물차 운전자의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사고를 경험할 확률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이 6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졸음운전 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잠에서 깨기만 하면 정상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같이 직선으로 진행되는 도로나 상습 정체 구역에서 졸음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 검사 등 수면장애 진단을 제도화해야 하며 하루 최대 10시간 이상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연속 8시간 이상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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