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절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
  • “손흥민 협박녀, 임신중절”…‘모자 왜 안 씌워’ 인권 논란도

    “손흥민 협박녀, 임신중절”…‘모자 왜 안 씌워’ 인권 논란도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의 임신 중절 이력을 확인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의 병원 기록을 통해 실제 임신 및 중절 수술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태아의 생물학적 친부가 누구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손씨 측은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아이의 친부 검증은 어렵지만, 공갈 협박죄 요건은 성립한 만큼 경찰은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17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구속 피의자 복장은 자율”한편 양씨 구속 후 일각에서는 그 과정을 둘러싼 인권 보호 논란이 불거졌다. 양씨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몸선이 강조된 복장 그대로 취재진 앞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양씨는 이날 몸매가 드러나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여 나타났다. 마스크는 썼지만 모자를 쓰지 않아 양씨의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됐다는 점도 ‘경찰이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라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연합뉴스에 “적어도 경찰에서 관할할 때는 무조건 자율 복장”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구속 피의자라도 따로 복장 관련 규정을 두지 않으며, 검거 이후 피의자에게 옷을 갈아입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영장심사 당시 양씨의 복장은 검거 당시 복장이 아니었는데, 호송 전 양씨 본인 스스로 선택해 갈아입은 옷일 가능성이 크다. 모자 역시 양씨가 경찰에 따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경찰은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설 경우를 대비해 모자를 구비해둔다. 이날도 상표를 가린 모자 2개를 준비했는데, 양씨의 공범 용씨는 경찰에 요청해 모자를 써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호송차에서 내린 양씨가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자 경찰이 회수하는 모습도 논란이 됐는데, 경찰은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 제니, 가슴 비치는 시스루 입고 호텔방서 뽐낸 고혹미

    제니, 가슴 비치는 시스루 입고 호텔방서 뽐낸 고혹미

    그룹 블랙핑크 제니(29)가 과감한 노출 의상으로 고혹미를 뽐냈다. 제니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호텔방을 배경으로 찍은 19장의 사진과 영상 하나를 올렸다. 사진 속 제니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쇼 ‘2025 멧 갈라’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 선보였던 의상을 입고 있다. 제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으로 차려입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슴 부분이 드러나는 레이스 장식 상의는 섹시한 매력을 더한다. 모자와 스타킹 등에는 샤넬 로고가 세련되게 새겨져 ‘인간 샤넬’로서의 매력을 과시한다. 앞서 제니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멧 갈라’에 참석해 글로벌 셀럽임을 인증했다. 제니는 ‘흑인 남성복의 재해석’이라는 올해 ‘멧 갈라’ 주제에 맞춰 블랙 정장 하의에 오프숄더 블랙 새틴 점프수트를 매치한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투톤 중절모로 포인트를 줘 클래식한 멋을 더했다.
  • “유부남인줄 몰라…임신 아기 지웠다” 하나경, ‘상간녀 소송’ 최종 패소

    “유부남인줄 몰라…임신 아기 지웠다” 하나경, ‘상간녀 소송’ 최종 패소

    배우 하나경(40)이 상간녀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16일 OSEN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5일 판결에서 하나경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2023년 7월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 정왕현 판사는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하며 하나경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남편 B씨는 하나경과 2021년 말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나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하나경은 B씨와 2022년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임신했다. B씨는 A씨와 이혼한 뒤 하나경과 결혼하고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B씨와 관계, 임신 사실 등을 폭로했다. 이후 하나경은 B씨와 만남이 지속되지 않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경은 재판 과정에서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만들었고,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손해가 막심한 저를 괴롭하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나경은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2022년 4월쯤 알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년 1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제4-1민사부는 항소심에서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 1심 판결이 유지됐다. 이후 하나경이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상고가 기각됐다.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BJ로 활동해 왔다.
  • 남성용 ‘경구피임약’ 곧?…“정자 머리 구부러뜨리는 ‘핵심요소’ 발견”

    남성용 ‘경구피임약’ 곧?…“정자 머리 구부러뜨리는 ‘핵심요소’ 발견”

    정상적인 정자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일본 연구진이 발견해 눈길을 끈다. 현지에서는 “남성용 경구 피임약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대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정자의 정상적인 형성에는 ‘Tex38’라고 하는 유전자로 만들어진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의 여러 유전자를 조작해본 결과, Tex38 유전자로 만들어진 단백질이 만드는 복합체가 정자의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복합체가 다른 단백질을 자극해 불필요한 세포질을 제거하고, 정자의 모양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Tex38을 만들지 못하게 된 쥐는 정자 머리 부분이 구부러진 형태의 이상정자가 생겨 제대로 된 수정이 불가능해 불임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초승달 모양인 머리 부분이 180도 구부러지고 움직임도 악화했다. 연구진은 “Tex38 유전자로 만든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함으로써 안정화됐으며, 정자 형성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로 단백질 기능을 저해하는 남성용 경구 피임약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연간 약 10만건의 인공임신중절이 행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 친환경 농산물부터 치료비까지… 임산부가 행복한 경기

    경기도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과 진료·의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임산부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대상자를 다음달 5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일 현재 임신부이거나 지난해 1월 1일 이후에 출산한 산모이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3만 5000여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임산부는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연간 총 4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2023년 도입한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은 임신부 또는 산모에게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의료비를 지원한다. 조기 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전액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90%를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모든 임산부에겐 임신·출산진료비 1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산부와 양육자는 공공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책을 집에서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는 무료 책 배달서비스 ‘내 생애 첫 도서관’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 중이다. 또, 가족 등으로부터 은둔·고립돼 임신중절, 유기, 입양 등 임신·출산에 갈등하고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위기 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설치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 ‘서운하게 해서’… 남친 무고한 20대 女 ‘법정구속’

    ‘서운하게 해서’… 남친 무고한 20대 女 ‘법정구속’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무고한 20대 여성이 법정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남자친구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음에도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임신 후 남자친구로부터 의심과 함께 만남을 거부당하고 임신중절수술 후에도 위로받지 못하자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집을 파손했다는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7월 충남 예산군 봉산면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허위 진술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하며 무고 범행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무고 범행으로 기소된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자중하지 않고 다른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전 남친이 성폭행해 임신까지” 30대女, 무고 재판서 징역형 집행유예

    “전 남친이 성폭행해 임신까지” 30대女, 무고 재판서 징역형 집행유예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나 합의 후 성관계를 하고 경찰에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2단독 지현경 부장판사는 30대 여성 A씨의 무고 혐의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0월 17일 데이팅 앱에서 만난 남성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고선 같은 해 11월 2일 경찰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A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성관계를 거부했음에도 B씨가 성관계를 했다”고 허위로 진술했다. A씨는 B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다가 전 남자친구라고 번복하는 등 거짓말로 일관했다. A씨는 B씨와의 성관계로 임신하게 되자 임신중절수술 비용을 받기 위해 B씨를 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 부장판사는 “무고죄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적극적으로 침해하는 범죄일 뿐 아니라 피무고자가 부당한 형사처분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한 범죄”라면서 “A씨가 무고한 강간죄는 유죄판결이 선고될 경우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범죄이므로 그 죄책이 무겁고, B씨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B씨가 기소되거나 형사처벌을 받게 되지 않았고, A씨가 B씨와의 성관계로 임신하게 돼 임신중절수술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홉 쌍둥이 임신한 女 “2명만 낳겠다” 임신중절 했다가…안타까운 소식

    아홉 쌍둥이 임신한 女 “2명만 낳겠다” 임신중절 했다가…안타까운 소식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던 20대 중국 여성이 결국 아이를 모두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난창에 거주하는 여성 A(25)씨는 지난해 10월 아홉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결혼 후 1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에서 배란 촉진제를 맞았고, 이후 임신을 확인하려 진행한 검사에서 무려 9개의 아기집을 발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한 A씨 부부는 한 달 뒤 임신중절 수술을 결심했다. 의료진 역시 다태아 임신의 위험성을 고려해 수술을 적극 권유했다고 한다. A씨의 남편은 “경제적인 부양 능력과 아이들의 생활·성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민했다”며 9명 중 7명의 아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11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A씨 부부에겐 두 태아만 남게 됐고, A씨는 남은 2명의 태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1월 6일 산전 검사 중 심각한 자궁경부 감염이 발견됐고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A씨는 배 속에 품었던 두 아이마저 잃게 됐다. 남편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아내의 생명까지 위험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홉 아이를 모두 잃게 된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내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엄마가 되는 기쁨을 느껴보기도 전에 자식들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며 비통한 심경을 털어놨다. 임신중절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심한 출혈, 자궁손상, 감염 등이 있다. 해당 여성이 경험한 자궁경부염은 자궁 입구에 있는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자궁경부나 자궁경관을 덮고 있는 점막에 흔히 발생한다. 급성 자궁경부암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그 외에도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자궁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거나, 태아와 태반 일부만 배출되고 일부는 자궁 내에 남아 있는 불완전 유산으로도 감염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아홉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극히 드물다. 1971년 호주와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출산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아기들은 모두 며칠 만에 숨졌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출생 후에도 장애를 갖거나 뇌성마비를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자연 임신으로 아홉 쌍둥이를 낳아 무사히 첫돌까지 맞은 산모는 2021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할리마 시세가 유일하다. 딸 5명과 아들 4명인 아이들은 임신 30주 만에 각각 0.5~1.1㎏ 정도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자라 생후 12개월쯤 정상 발달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와 2010년 중국에서 탄생한 여덟 쌍둥이가 있다. 두 가족 모두 체외수정(시험관 시술) 사례다.
  • “유부남인 줄 몰랐다” 했지만… ‘상간녀 피소’ 하나경, 2심도 패소

    “유부남인 줄 몰랐다” 했지만… ‘상간녀 피소’ 하나경, 2심도 패소

    BJ(인터넷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인 배우 출신 하나경(40)이 상간녀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법 민사4-1부는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가 기각되면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던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유지됐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나경과 A씨의 남편 B씨와의 만남은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시작됐다. 하나경과 B씨는 이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고 5개월간 만남을 지속했다. 하나경은 2022년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B씨에게는 아내와 이혼한 뒤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자고 제안했다. B씨도 이같은 제안을 수용했으나,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B씨도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으면서 이혼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B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알렸다. 하나경은 소송 과정에서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만남 초기에는 알지 못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후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빌려준 돈을 다시 받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했을 뿐 부정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B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B씨가 이혼하고 온다는 말에도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도 A씨는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만들었고,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신체적 손해가 막심한 저를 괴롭하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7월 19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6단독 심리로 열린 1심 선고에서 판사는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하나경과 A씨 모두 항소장을 제출, 사건이 2심으로 넘어오면서 양측은 약 1년 6개월 동안 법정 싸움을 더 이어갔으나 항소심 재판부가 이날 항소를 기각하면서 1심 판결이 유지됐다. 항소심 판결 후 A씨는 연예 매체 OSEN에 “새로운 증거들을 제출하였음에도 항소심이 기각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1심 판결이 유지됨을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하나경은 “많이 억울하고, 법원에도 유감이다. 저는 입증할 증거를 제출했는데 승소나 손해배상액 감면은커녕 기각됐다. 이걸 왜 내가 혼자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OSEN에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BJ로 활동해 왔다.
  • ‘엄마’라 부르며 살뜰히 챙기더니…70대 미혼 여성에 1억 뜯은 中 인플루언서

    ‘엄마’라 부르며 살뜰히 챙기더니…70대 미혼 여성에 1억 뜯은 中 인플루언서

    중국의 한 남성 인플루언서가 70대 여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쌓은 뒤 약 56만 위안(약 1억 1000만원)을 가로챘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70대 여성 탕씨는 미혼으로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외로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탕씨의 조카는 탕씨가 낯선 남성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송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남성은 산시성 출신으로 4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마오씨였다. 마오씨는 잘 팔리지 않는 농민들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거나 길 잃은 사람들의 집을 찾아주는 등 ‘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팔로워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탕씨는 마오씨의 이러한 친절한 모습에 끌렸고 2021년부터 그의 라이브 방송을 보며 작은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다. 나중엔 마오씨에게 속아 불법 건강 제품을 사기도 했다. 이후 마오씨는 탕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엄마’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쌓았다. 매일 같이 안부를 물으며 아들처럼 굴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탕씨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마오씨는 처음에는 초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니 이후엔 여자친구의 임신 중절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했고, 심지어 아버지가 중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탕씨는 그의 말을 모두 믿었다. 매달 연금 4000위안(약 79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던 탕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가면서까지 마오씨에게 돈을 건넸다.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지만 탕씨는 오히려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며 가족들의 신고를 막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오씨가 점차 연락하지 않자 탕씨는 그제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오씨는 1000㎞ 이상의 거리를 운전해 탕씨를 보러 왔고,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탕씨의 마음을 샀다. 하지만 곧 마오씨는 ‘당신은 나를 믿지 않는다’며 탕씨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탕씨는 결국 2023년 말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 마오씨가 탕씨를 방문했을 때 탕씨가 촬영해 둔 차량 번호판 덕분에 경찰은 그를 쉽게 검거할 수 있었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마오씨는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였다는 점을 고려해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다.
  • 멜라니아 “난 나만의 생각 있어… 트럼프에 조언도”

    멜라니아 “난 나만의 생각 있어… 트럼프에 조언도”

    “그의 생각에 늘 동의하는 건 아냐최우선 순위는 엄마, 영부인, 아내”주 거처 백악관 언급… “짐 챙겼다”1기 때와 달리 적극 행보 보일 듯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퍼스트레이디’(영부인)가 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고 나만의 ‘예’와 ‘아니요’가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서 “어떤 사람은 나를 대통령의 부인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나는 두 발로 서서 독립적으로 행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슬로베니아 출신 영부인이자 두 번째 외국 태생 영부인인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2017~2021년) 당시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다. 2017년 정권 출범 당시 곧바로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고 아들이 있는 뉴욕에서 6개월간 머물러 트럼프 당선인과 불화설이 돌았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전보다 적극적인 공개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완승하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대중적 인지도도 높아져 (공개 행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워싱턴DC 백악관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대학생인 아들 배런이 사는 뉴욕 가운데 어느 곳에서 주로 생활할지 묻자 “백악관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려고 “짐을 챙겼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뉴욕에 있어야 하면 뉴욕에 있을 것이고 팜비치에 있어야 하면 팜비치에 있겠지만, 내 최우선순위는 엄마가 되는 것, 영부인이 되는 것, 아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 1기 때도) 나는 항상 내가 내 자신이라고 느꼈다”면서 “(당시)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지금처럼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지지해 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내 남편(트럼프)이 말하는 것이나 하는 일에 항상 동의하진 않는다”면서 “그에게 조언해 준다. 그가 내 말을 듣기도 하고 듣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대선 기간에 여성의 출산 및 임신 중절 권리에 대해 정부의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의 견해와 정반대 주장이다. 끝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2018년부터 자신이 추진한 인터넷 혐오·차별 근절 캠페인 ‘비 베스트’(Be Best)에 대해 “더욱 확장하겠다”면서 “만약 그들(소셜미디어·스트리밍 플랫폼)이 나를 지지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정신건강을 보호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 고개 떨군 노신사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 고개 떨군 노신사

    중절모를 쓴 노신사는 바짝 마른 입술을 몇 번이나 매만졌다.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모(61)씨는 “29일 새벽 3시쯤 딸이 ‘비행기가 연착해서 오전 9시쯤 도착하겠다’고 연락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의 딸과 사위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두 사람은 바쁜 업무로 뒤로 미뤄 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처럼 방콕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했다. 3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김씨는 “칠삭둥이로 낳은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렇게 귀하게 키운 딸이 이렇게 금방 곁을 떠날 줄 알았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사위는 그에게 늘 자랑거리였다. 김씨는 “딸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 여럿에 딱 붙었다”면서 “‘엄마, 아빠 돈 안 쓰겠다’면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에 갔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업한 딸에 대해 김씨는 “태풍이 오면 섬에 직접 헬멧을 쓰고 들어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전날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오전 10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딸의 이름이 40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음 발표에선 이름이 빠졌다”면서 “국토교통부 측에서 현장을 확인할 가족 10명을 뽑으라 해서 보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행정안전부 측에선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 대책 혼선 등으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인사가 된 ‘집에 가서 보자’…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마지막 인사가 된 ‘집에 가서 보자’…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새로운 해가 다가오는 설렘 속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세밑이지만, 공항 안은 오열과 절규가 가득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5살짜리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30대 여성은 아이를 쳐다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공항 바닥에 주저앉은 70대 노인은 멍한 표정을 짓다가 ‘신원 확인’ 안내 방송이 나오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번 참사로 부친의 팔순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이 모두 변을 당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두 아들과 모처럼 여행을 떠난 아버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수십년 일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퇴직 기념으로 여행을 떠난 60대 동창들부터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30대 대학 동기들까지…. 그들이 남긴 ‘집으로 돌아가면 보자’는 문자와 카카오톡은 이제 가족들이 한평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할 마지막 인사가 됐다. 서울신문은 유가족과 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내 동생 이제 편히 사나했는데” 오열한 일흔의 형참사로 동생을 잃은 김장식(71)씨는 한참 동안 무안국제공항 청사 내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닥에는 김씨가 흘린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 김씨의 동생은 한평생 해양경찰관으로 일했다. 퇴직을 기념해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던 절친한 동창 7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다. 어린 시절 전남 여수와 장흥, 광주 일대에서 학교를 같이 다니며 40년이 넘게 우정을 다진 친구들이다. ‘모닥불 모임’이라고 이름도 지었다. 동생이 탄 여객기가 충돌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온 김씨는 “동생은 제대로 휴가 한 번 가지 못하고, 자식들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묵묵하고 열심히 살았다”며 “동생보다 더 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그렇게 평생을 일밖에 모르고 살던 동생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김씨는 ‘드디어 조금 편하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씨는 “제발 좀 신나게 놀고 오라고 했다”며 “이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흐르던 눈물을 닦아냈다. 동생은 최근 집과 차도 새로 마련해 김씨에게도 여러 차례 자랑했다고 한다. 김씨는 “어떻게 그렇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한테 이러냐. 운명이 이렇게 각박할 수 있냐”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아버지를 잃은 조카들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아빠 확인하고 왔다”며 두 조카의 눈물섞인 말에 김씨와 조카는 공항 청사 내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고개 떨군 노신사중절모를 쓴 노신사는 바짝 마른 입술을 몇번이나 매만졌다.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모(61)씨는 “29일 새벽 3시쯤 딸이 ‘비행기가 연착해서 오전 9시쯤 도착하겠다’고 연락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의 딸과 사위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두 사람은 바쁜 업무 뒤로 미뤄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처럼 방콕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했다. 3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김씨는 “칠삭둥이로 낳은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렇게 귀하게 키운 딸이 이렇게 금방 곁을 떠날 줄 알았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사위는 그에게 늘 자랑이었다. 김씨는 “딸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 여럿을 딱 붙었다”면서 “‘엄마, 아빠 돈 안 쓰겠다’면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에 갔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업한 딸에 대해 김씨는 “태풍이 오면 섬에 직접 헬멧을 쓰고 들어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전날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오전 10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딸 이름이 40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음날 발표에선 이름이 빠졌다”면서 “국토교통부 측에서 현장을 확인할 가족 10명을 뽑으라 해서 보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행정안전부 측에선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 대책 혼선 등으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첫 가족 해외여행서...홀로 남은 아버지광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40대 여성은 인도에서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두 아들과 태국으로 향했다. 20년 가까이 인도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모처럼 만나는 자리였고, 가족 모두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군 복무 중인 큰아들은 휴가를 내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를 만났고,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작은 아들도 부푼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가족 중 아버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 가족과 잘 아는 사이였던 박모씨는 무안국제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 동안 울분을 토했다. 박씨는 “남편이 회사 일 때문에 인도로 떠나고, 아내와 두 아들은 사고 비행기에 탔다. 사고 소식을 접한 남편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여행지에서 본 뒤 다시 연락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텐데, 모든 가족을 한번에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누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고 전했다.
  • ‘아홉 쌍둥이’ 임신한 20대 여성···의료과실 주장, 왜?

    ‘아홉 쌍둥이’ 임신한 20대 여성···의료과실 주장, 왜?

    중국에서 20대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결국 임신중절수술을 받고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장시성 난창현(南昌)에 사는 25세 여성 호우(侯)씨는 결혼 후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배란 촉진제를 맞은 지난 10월 호우 씨는 기다리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처음 초음파 결과 세 쌍둥이인 것으로 알았지만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무려 9개의 아기집이 발견되었다.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 이에 과연 아홉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달 14일 남편 후(胡)씨는 아내의 몸 상태를 고려해 “임신중절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인 부양 능력과 아이들의 생활, 성장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진 역시 아홉 쌍둥이는 한 여성이 감당하기에 너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첫 번째 수술에서 아기집 4개를 수술했다. 두 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부부의 의사에 따라 26일 2차 수술을 마친 뒤 30일 퇴원한 상태다. 부부의 소식이 언론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치료 과정에서의 책임 여부가 논란이 되고있다. 두 번의 임신 중절술로 4만 위안(약 781만 원), 병원 입원 치료비는 2만 8000위안(약 547만 원)으로 약 13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남편은 “배란 촉진제를 맞고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치료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어떤 위험성도 고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사와 병원 측은 “책임이 없다”라고 반박했고 법적으로 책임 소재를 따질 경우 먼저 위생 건강위원회에 의료사고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아홉 쌍둥이 임신 소식에 우려했던 중국인들도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사는 용량 대로 처방했을 뿐 아무런 잘못이 없다”, “오처방이 아닌 경우 환자가 사망해도 의료사고는 아니다”등의 반응이다. 한편 과거에도 중국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로 여덟 쌍둥이가 임신된 사례가 있다. 2010년 광동성의 한 부부가 시험관 시술을 했고 30%의 성공률 때문에 한 번에 8개의 배아를 이식했고 놀랍게도 8개가 모두 착상에 성공해 여덟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당시 부부는 굉장히 성공한 기업가로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해 모두 낳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총 11명의 보모가 자녀들의 교육, 위생, 식사 등을 담당하며 함께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 中 배란 촉진제 맞고 ‘아홉 쌍둥이’ 임신한 여성…역대 최다 기록 [여기는 중국]

    中 배란 촉진제 맞고 ‘아홉 쌍둥이’ 임신한 여성…역대 최다 기록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20대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결국 임신중절수술을 받고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장시성 난창현(南昌)에 사는 25세 여성 호우(侯)씨는 결혼 후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배란 촉진제를 맞은 지난 10월 호우 씨는 기다리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처음 초음파 결과 세 쌍둥이인 것으로 알았지만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무려 9개의 아기집이 발견되었다.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 이에 과연 아홉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달 14일 남편 후(胡)씨는 아내의 몸 상태를 고려해 “임신중절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인 부양 능력과 아이들의 생활, 성장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진 역시 아홉 쌍둥이는 한 여성이 감당하기에 너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첫 번째 수술에서 아기집 4개를 수술했다. 두 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부부의 의사에 따라 26일 2차 수술을 마친 뒤 30일 퇴원한 상태다. 부부의 소식이 언론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치료 과정에서의 책임 여부가 논란이 되고있다. 두 번의 임신 중절술로 4만 위안(약 781만 원), 병원 입원 치료비는 2만 8000위안(약 547만 원)으로 약 13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남편은 “배란 촉진제를 맞고 아홉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치료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어떤 위험성도 고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사와 병원 측은 “책임이 없다”라고 반박했고 법적으로 책임 소재를 따질 경우 먼저 위생 건강위원회에 의료사고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아홉 쌍둥이 임신 소식에 우려했던 중국인들도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사는 용량 대로 처방했을 뿐 아무런 잘못이 없다”, “오처방이 아닌 경우 환자가 사망해도 의료사고는 아니다”등의 반응이다. 한편 과거에도 중국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로 여덟 쌍둥이가 임신된 사례가 있다. 2010년 광동성의 한 부부가 시험관 시술을 했고 30%의 성공률 때문에 한 번에 8개의 배아를 이식했고 놀랍게도 8개가 모두 착상에 성공해 여덟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당시 부부는 굉장히 성공한 기업가로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해 모두 낳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총 11명의 보모가 자녀들의 교육, 위생, 식사 등을 담당하며 함께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 집과 아이 향한 편법과 불법 사이… 가짜 속 진짜를 찾다

    집과 아이 향한 편법과 불법 사이… 가짜 속 진짜를 찾다

    ‘한 채’특공 노린 위장결혼차츰 온기 채워 가시인·배우 임후성아버지 연기 눈길‘딜리버리’불임과 임신엇갈린 운명의 ‘거래’가볍지 않은 코믹물두 권소현 연기 흥미 번듯한 아파트가 가득한데 내 몸 누일 집 한 채 없는 이가 절반을 넘는다. 출산율이 바닥이라지만 불임 부부들의 고통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노력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어서 편법과 불법이 끼어들게 마련이다. 독립영화들은 그렇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들춘다. 지난 20일 개봉한 ‘한 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를 비춘다. 지적장애가 있는 고은(이수정 분)과 그의 아버지 문호(임후성 분)는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도경(이도진 분)을 소개받는다. 도경은 어린 딸을 누나에게 맡기고 대리운전과 택배로 생계를 이어 가는 남성이다. 서로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아파트 분양을 위해 두 가족은 위장 결혼에 도장을 찍고, ‘불시 점검 나왔을 때 진짜 가족처럼 보여야 한다’는 말에 도경의 지하 단칸방에서 함께 살게 된다. 기존 영화 문법대로라면 고은과 도경 사이에 극적인 사랑이라도 생겨날 것 같지만 영화는 냉랭하게 현실을 쫓아간다. 그러면서도 이 간극을 천천히 메우면서 차디찬 집이 아닌 온기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정범 감독은 기자 시사회에서 “고은과 문호로 시작해 고은과 도경으로 끝나도록 구상했다. 영어 제목을 ‘하우스’가 아닌 ‘홈’으로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임후성이 영화에 도전한다. 제 몸 돌보기도 어렵지만 고은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까칠한 아버지 연기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같은 날 개봉한 ‘딜리버리’는 임신하지 못하는 부유한 부부와 임신 때문에 괴로운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를 대비한다. 산부인과 개원의 귀남(김영민 분)과 재력가 집안의 딸 우희(권소현 분)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부지만 좀처럼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고민이 크다. 우희의 아버지가 ‘아이가 없으면 유산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걱정은 더 커진다. 반면 미자(권소현 분)와 달수(강태우 분)는 생계마저 막막한 백수 부부다. 생활비도 모자란 판에 미자가 임신을 하게 돼 귀남의 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다. 귀남과 우희는 미자에게 아이를 낳아 자신들에게 건네 달라고 제안한다. 신생아를 사고파는 범죄극은 미자가 출산에 가까워질수록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변곡점을 맞는다. 단순한 코믹물로 보기엔 주제 의식이 제법 무겁다. 장민준 감독은 기자 시사회에서 “택배로 물질적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출생률은 최저인 시대”라며 “물질을 넘어서 생명과 관련된 감정적 딜리버리, 즉 소통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햄릿’, ‘부부의 세계’,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는 김영민을 비롯해 ‘신스틸러’ 권소현, 동명이인의 아이돌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의 연기가 눈에 띈다.
  • “주말엔 남자 10명 만나” 日공원 젊은 여성들…충격 실태

    “주말엔 남자 10명 만나” 日공원 젊은 여성들…충격 실태

    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일본 남성들이 가난한 나라로 성(性) 관광을 떠났던 반면, 이제는 중국 남성들이 성매매를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 수도,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조명했다.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증가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외국인이 성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고 있다.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고객을 기다리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찾는 외국인 남성들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졌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일본은 이제 가난한 나라가 됐다. 공원이 성매매와 동의어가 될 정도의 상황”이라며,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공원에 나와 성매수 남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또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성 산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도쿄의 한 공원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19세 여성 루아(가명)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서 카페 일자리를 찾던 중 남성 접대부(호스트)에게 빚을 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4월부터 공원에 나오기 시작했다”며, “평일에는 약 5명, 주말에는 10명 정도의 남성을 만난다. 다양한 국적의 남성들이 오지만,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영국인 한 명과 대만, 중국, 홍콩에서 온 단골도 있다”고 말했다. 루아는 한 시간에 1만 5000엔에서 3만엔(약 13만~27만원)을 받고 있으며, 최근 두 번째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중국인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친구 한 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며, 일본 경찰조차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지역 경찰과 정부 당국이 이 문제를 방치하는 동안, 절망과 착취에 갇힌 어린 생명들이 점점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지금은 아무도 이 소녀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 고객에게 살해당한다면 잠시 주목받을 수는 있겠지만, 곧 다시 잊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서도 日 여성 80명 원정 성매매 알선한국에서 일본인 여성들이 원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일본인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일명 ‘열도의 소녀들’ 사건의 업주와 관리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인 여성 약 80명을 한국으로 입국시켜 서울·경기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광고를 올려 성매매를 홍보했으며, 특히 일본 성인물 배우의 경우 성매매 1회당 130만원에서 2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업주 A씨에게 징역 2년,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관리자인 B씨에게는 징역 1년 8개월과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일본인 여성들을 고용해 대규모로 장기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고인들이 모두 범행을 인정했고, 제출된 증거를 종합할 때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굴곡진 역사 속 움튼 삶의 열망을 응시하다

    굴곡진 역사 속 움튼 삶의 열망을 응시하다

    “사진 작품은 결코 아름다움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참혹한 것이든….” 사진 찍는 사람을 그저 ‘사진사’로 불렀던 시절 예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사진작가’라는 이름을 찾아준 예술가, 한국의 굴곡진 역사와 민중의 삶을 70여년간 8만여장의 사진으로 남긴 임응식(1912~2001)의 전시가 찾아왔다. 46년 역사를 지닌 예화랑이 창덕궁점 개관 첫 전시로 준비한 ‘임응식: 아르스 포토그라피카’다. ‘한국 1세대 리얼리즘 사진의 원조 작가’로 불리는 임응식은 1952년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하고 1953년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서울대 미대에서 사진 강좌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작품부터 해방, 한국전쟁, 전후 시대까지 다룬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50년작인 ‘피난 어린이들’ 속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기가 신기한 듯 쳐다보는 얼굴, 고단함 속에서도 여전히 장난기가 묻어 있는 얼굴도 만날 수 있다. 1951년 부산에서 찍은 ‘부녀’에는 종이 상자와 천을 활용해 만든 임시 띠로 아이를 둘러업은 아버지의 등과 그 등 너머 세상이 궁금한 듯 고개를 옆으로 뺀 아이의 뒷모습이 담겼다. 전쟁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1950년대 중후반 사진도 전시됐다. 그 당시 명동과 을지로, 장충동 등 서울 거리 풍경, 중절모를 쓴 신사와 여인, 멋쟁이 여성들과 구식 자동차 등 가난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이 담겼다. 일본 거주 당시 폭격으로 카메라가 없는 상태에서 해방을 맞은 기쁨을 인화지와 현상액만으로 제작한 추상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정신으로 남긴 1945년작 ‘소생’, ‘혼란’, ‘작렬’이다. 작가는 이 기법에 자신의 성을 따 ‘림스그램’이라고 했다. 김방은 예화랑 대표이사는 “해방의 북받쳐 오는 감동을 어떻게든 남기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20세기 사진이라는 예술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간 작가를 기억하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24일까지.
  •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무한도전’으로 걸어온 인생길1992년 전화정보서비스 시작30대 벤처 1세대로 성공 신화그 후 주류업계 뛰어들어 변신‘맨발 걷기 성지’ 만든 회장님계족산 임도 14.5㎞ ‘황토 2만t’ 연 10억, 현재까지 180억 들여사회공헌·브랜드 인지도 선순환경남 함안의 가난한 집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소년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은행에서 빌린 3000만원으로 ‘700-8484’ 전화 운세 서비스를 시작하며 30대의 이른 나이에 벤처 1세대 창업가로 발돋움했다. 돌연 주류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며 연고도 없던 대전에 둥지를 틀더니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20여년째 황톳길을 가꾸며 ‘맨발 걷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자 최근 자서전 ‘맨발의 선물’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한 조웅래(65) 선양소주 회장의 이야기다. 가을비가 종일 내리던 지난달 14일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만난 조 회장은 171㎝ 남짓한 키와 꼿꼿한 체격에 중절모를 쓰고 청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조 회장의 안내를 따라 비를 머금어 촉촉해진 황토를 맨발로 밟자 발가락 사이로 점토 같은 흙이 보드랍게 부서졌다. 2시간 남짓 황톳길을 오르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오가는 방문객들은 그를 알아보고 연신 인사를 건네 왔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왔다는 대학생들, 남편의 퇴직 후 부산에서 함께 왔다는 부부 등 출신과 사연도 다양했다. 자갈이 깔린 평범한 임도였던 계족산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가 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경영 지표로 자리잡은 오늘날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단순히 얼마를 어디에 투입했다는 식의 정량 평가로만 측정할 수 없으며, 어떤 의도로 시작했으며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지에 대한 정성 평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처음 황톳길을 조성한다고 나섰을 때 ‘미친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그 진심이 쌓여 기업의 평판으로 돌아오는 것이 요즘 말하는 ESG경영의 본질 아닐까요.” -지나온 행보가 독특하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구미에 전자단지가 들어서면서 전자공학과가 유망학과로 떠올랐다. 졸업 후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고, 1985년 구미의 삼성전자에서 교환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기업에 있다 보니 스스로가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들어 3년 정도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700 서비스’를 민간기업에 개방했고 블루오션이 열렸다고 생각해 33세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 시절 다방에는 동전을 넣으면 운세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 재떨이가 있었다. 이걸 전화로 옮겨 운세를 소리로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했고 1992년 전화로 운세를 들려주는 전화정보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삐삐’(무선호출기)가 유행하던 시절엔 통화 연결음 서비스도 선보였다. 핸드폰 ‘컬러링 서비스’의 원조격인 셈이다. 삐삐가 사라 진 후에는 핸드폰으로 이어졌다. 전화정보 서비스업체인 ‘5425’를 이끌며 핸드폰 음악선물 시장을 석권했고, 우리나라 벤처 1세대 성공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업종을 변경해 주류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당시 IT 기반 콘텐츠는 빠른 변화를 겪고 있었고 국가의 정책도 시시각각 변화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주류사업은 전혀 다른 분야지만 소리나 술이나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소리와 음악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으니 술이라고 못할 게 있나 싶었다.” -주류회사와 맨발 걷기도 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다. “우연히 방문한 계족산 임도에 반해 마라톤 연습과 산책코스로 자주 찾았다. 그러다 2006년 어느 날 지인들과 계족산 임도를 걷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지인에게 운동화를 벗어 주고 맨발로 걸은 적이 있다. 그날 저녁 몸이 후끈거리더니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맨발 걷기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니 이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주류회사가 건강을 이야기하는 게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우스갯소리로 건강을 잘 챙겨야 술도 잘 마실 수 있는 것 아닌가. 과음하지 않고 적당히 술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히 유지하자는 게 평소 회사와 나의 철칙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건강을 잘 챙기시나. “운전과 골프를 배우지 않았기에 걷고 뛰는 게 일상이 됐다. 2001년 경주벚꽃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풀코스 총 83회를 완주했다. 2005년에는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토 경계 한 바퀴 5228㎞를 완주하는 도전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 3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동해, 남해, 서해길을 거쳐 지난해 1월 26일 다시 통일전망대로 돌아왔다. 공식 기록 116일 518시간 57분 59초로, KRI한국기록원이 국내 최초·최단 시간 국토 경계 한 바퀴 완주 기록으로 인증했다. 우리 회사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신입직원이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 발령을 받을 때 ‘면수습 마라톤’ 10㎞를 완주해야 정직원이 될 수 있다. 나도 매년 직원들과 함께 달린다. 건강을 중시하는 동시에 목표를 세우고 끈기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마라톤의 교훈을 새기는 게 목적이다. 또 임직원들이 공식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완주할 경우 ㎞당 1만원의 완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 1남 1녀를 둬 모두 출가했는데 결혼 허락을 받을 당시 사위는 풀코스, 며느리는 10㎞ 마라톤을 완주하고 당당히 가족의 일원이 됐을 정도다.” -걷고 뛰는 걸 즐기더라도 직접 길을 조성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아닌가. “나 혼자만 좋은 걸 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마음먹은 일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성향이다. 2006년 계족산에 흙을 깔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반대도 심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는 과정도 어려웠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처음에는 석분을 사용했지만 맨발로 걷는 촉감이 좋지 않았다. 이후 마사토를 시도하는 등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촉감이 뛰어나고 시각적인 편안함도 있는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황토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로 황톳길을 조성한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롯이 느끼며 걷는 행위의 장점을 알리고 싶었다.” -시간과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을 것 같다. “2006년 계족산 임도 총 14.5㎞에 질 좋은 황토 2만여t을 투입해 조성했다. 한번 황토를 조달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19년 동안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새로 정비해 왔다. 연간 약 10억원, 현재까지 약 18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대전에는 황토가 없기 때문에 전북 김제와 익산에서 질 좋은 황토를 직접 공수해 온다. 황토가 메마르면 감촉이 나쁘기 때문에 수시로 살수차로 물을 뿌린다. 또 오늘처럼 비라도 오면 황토가 흘러내리는 데다 사람들이 많이 밟을수록 황토가 줄어들거나 단단해지기 때문에 인근에 부지를 임대해 황토를 저장해 두고 그때그때 부족한 구역에 흙을 보강하는 작업도 꾸준히 한다. 그냥 황토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맨발 마라톤 대회, 숲속 음악회 등 행사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모든 조성과 관리비용은 선양과 맑을린 소주의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는 등 평범한 임도가 맨발 걷기의 성지가 된 것은 결국 선양소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계족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나. “선양소주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그간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자 지역을 위한 상생의 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였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했을 거다.” -지역사회 환원이 실제 기업의 이윤 창출로도 되돌아온다고 느끼나. “사실 최근 선양을 비롯한 지방 주류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 선양소주의 충청권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8%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7%까지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인 지난해에는 31%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30%대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 여파로 소주업계 전체가 힘들었는데 그나마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요 회복에 나선 반면 지방 업체들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양소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는 황톳길도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처음 회사를 인수했을 당시 충청권 점유율마저 하락세였지만 황톳길 조성으로 지역 민심을 얻으며 판매를 늘려 나갈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었는데 3주간 약 1만 7800명이 몰렸다. 올해도 지난 4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황톳길을 운영하는 등 진심이 통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선양소주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에 경로우대증이 나오게 되면 전 세계를 뛸 생각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1만㎞ 유럽 마라톤 투어를 생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저 도수 14.9도, 최저 칼로리 298kcal인 제로슈거 소주를 새로 내놨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해외시장 등에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 “낙태 금지 때문에 기형아 출산했습니다”… 영아사망률 증가하는 미국

    “낙태 금지 때문에 기형아 출산했습니다”… 영아사망률 증가하는 미국

    美연구팀 “낙태권 폐기 후 영아사망률 증가”텍사스 여성, 기형아 진단 받고도 결국 출산“딸이 보라색으로 변해가” 4시간 만에 사망전문가 “치명적인 선천적 기형아 임신 증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임신중절)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1년 반 동안 예상보다 수백명 많은 영아가 사망했으며, 사망한 영아의 대다수는 선천적 이상 또는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오하이오주립대 공중보건대학 부학장인 마리아 갈로 교수가 이끈 연구팀의 관련 논문에는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18개월 동안의 영아 사망률을 이전의 추세와 비교한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판결 이후 몇달간 영아 사망률이 평소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지난해 3월과 4월의 영아 사망률은 평소보다 약 7% 높았다. 이 기간 매월 247명의 영아가 추가로 사망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대학의 역학 조교수 파르바티 싱 박사는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사망률은 모든 건강 상태의 궁극적인 결과이며, 근원적인 질병과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지난 7월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에 요청해 입수한 영아 사망률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2022년 텍사스에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27명의 영아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심각한 유전 및 선천적 결함으로 인한 영아 사망률은 같은 기간 21.6%나 급증했다. 텍사스주는 2021년 임신 6주 이상 임신부의 낙태를 금지했다. 이듬해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폐기하자 산모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낙태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금지했다. 사만다 카시아노라는 이름의 여성은 임신 20주차에 병원에서 태아가 뇌와 두개골 발달이 미흡한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태아는 죽은 채로 태어나거나 출생 직후 사망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그럼에도 텍사스에 거주하던 카시아노는 낙태가 합법인 다른 주로 수술을 받으러 갈 여유가 없었다. 결국 지난 3월 카시아노는 출산을 했고, 세상에 나온 딸은 4시간 동안 숨을 헐떡이다가 사망했다. 텍사스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카시아노는 “딸이 분홍색에서 빨간색으로, 다시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며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낙태를 할 수 있었다면 딸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기에 소송은 큰 의미가 있다”고 CNN에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 출산율이 증가하는 현상 중 일부는 치명적인 선천적 기형을 가진 태아를 임산한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산부인과의 우시마 우파디아이 부교수는 “임신을 원했든 원치 않았든 사람들이 낙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면 낙태로 끝났을 임신이 (기형아 임신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낙태 금지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산모와 아기 모두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고 CNN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