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배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01
  •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대한체육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말이 관가에서 나온다. 최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에서 체육회가 판전승을 하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지난달 22일 직접 만난 데 이어 지난 4일 전화로 체육계 현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충청도 사투리는 구수했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에두르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2027 대회 조직위 구성을 놓고 중재에 나선 국무조정실이 체육회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됐지요. “정부 부처가 관련 기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풍토는 지양돼야지요. 관료는 국민의 머슴인데 자꾸 주인 노릇을 하려는 습성이 있어요. 이런 관료주의는 문체부뿐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가 비슷할 겁니다. 국가 예산 편성이나 목적 사업 등에서 벗어나면 안 되지만 너무 작은 부분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간섭하면 창의성이 발현될 수가 없죠.” ●부처 간섭 지향해 산하기관 자율 줘야 -문체부가 산하기관에 갑질을 하나요. “갑질은 나쁜 의도를 갖고 괴롭히는 것인데, 그런 건 아니고. 관료 사회는 산하기관에 과하게 간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겠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는 (산하기관에) 권한을 줘야 해요.” -문체부 입장에서 보면 체육회가 너무 나가는 것 아닐까요. “어떤 사안이 있으면 상대 의견을 들어 조화롭게 타협해야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 간에 존중과 협력이 필요해요. 예전부터 문체부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지 대응을 하지 않으니 그냥 (바뀌지 않고) 갑니다. 문체부에선 내가 보기 싫을 수도…(웃음).” -산하기관장은 보통 상급기관에 할 말을 못하던데요. “내 성격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석 부회장 때 잘나가던 당시 김종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세력하고 붙었는데, 내가 아주 박살을 내버렸지(웃음). 나하고 싸운 사람들은 모두 징역 갔어요.” -권력과 붙을 정도면 세네요. “안 세요. 나 굉장히 험블한(겸손한) 사람이야. 체육회 머슴이에요(웃음).” -그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경 안 써요. 왜냐면 세상은 어차피 반반이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나는 내 삶에 충실할 뿐이에요. ” ●체육행정 일원화 스포츠정책위 곧 출범 -코로나 팩데믹이 끝나면서 국민들의 체육활동이 부쩍 늘었어요.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인 ‘스포츠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이런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스포츠기본법’도 시행됐고요. 제가 6년 동안 국민의 ‘스포츠권’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문체부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된 스포츠 행정을 하나로 모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이제 현실이 됐어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곧 출범할 거예요.” -총리와 함께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나요. “대한체육회장을 당연직 민간위원에 넣었더니 ‘자기가 위원장하려고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들리기에 ‘안 한다’고 했어요. 스포츠 정책의 일원화를 꾀한 뒤 앞으로 금융위원회처럼 스포츠 정책만 담당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만들어야죠. 스포츠가 일상화된 나라는 의료비가 적게 듭니다. 제 모토가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스포츠는 민주시민 소양키우는 교육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 통합 기능을 했으면 합니다. “순간의 응집력과 강한 통합력을 발휘하는 것은 스포츠밖에 없어요. 어린 학생들에게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스포츠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맞닿아 있지요. 승패를 떠나 시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을 기르는 겁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스포츠가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운동입니다. 스포츠 클럽이든 정규 교육과정이든 꼭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가방 없는 날’처럼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죠. 이번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교육개혁안에 입시 말고 이런 내용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코로나로 5년 만에 열리는데 직전 대회(39종목, 1044명)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거예요. 그동안 대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북한이 참가할까요.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 스포츠 창구가 완전히 단절됐어요.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가 되도록 지원할 겁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엘리트체육은 어렵겠지요. “선수로 뛰는 젊은층이 감소하고 있죠. 길은 학교체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학생들이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나중에 노인체육으로 이어지길 바라요. 생활체육에서 운동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이들을 엘리트체육으로 이끌면 돼요.” ●인물 의존 탈피한 스포츠 외교 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IOC 위원으로 4년 활동하는 동안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소수 인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어요. 올해 국제 스포츠기구들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겁니다.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로 삼아야죠.” -보수, 진보 정권에서 두 번이나 회장이 됐는데 그 비결은 정치력인가요. “정치력은 아니고, 위(권력)가 아닌 아래(체육인)를 보고 일했기 때문이죠. 저는 편을 가리지 않으니까 여야 관계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불교 신자잖아요. 불교의 핵심 사상이 중도잖아요. 양극단을 버리는 것이 아닌 양변을 포용하는 것이 진짜 중도다 이거예요. ”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많았지요. “예전에도 받았고 지금도 받죠. 비례대표·지역구, 진보·보수 진영 양쪽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정치를 하는 순간 당적이 다른 반쪽이 떨어져 나가죠. 왜 그런 일을 하겠어요. 난 진짜 안 해요.”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없나요. “가장 좋은 지도자는 머슴 같은 지도자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지도자죠. 역대 정부를 보면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체육계를 망쳐 놨어요. 현장 전문가에게 맡겨 책임을 지도록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누구 충남 논산 출신으로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3년간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을 연임할 정도로 체육계의 신뢰가 높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정부·대국회 설득에 능해 그의 취임 후 체육회 예산이 1000억여원 늘었다. 근대5종연맹 부회장,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았다. IOC 위원이기도 하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10년)을 할 정도로 불심이 깊고 영향력도 크다.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최광숙의 Inside]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최광숙의 Inside]

    대한체육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말이 관가에서 나온다. 최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에서 체육회가 판전승을 하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지난달 22일 직접 만난 데 이어 지난 4일 전화로 체육계 현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충청도 사투리는 구수했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에두르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2027 대회 조직위 구성을 놓고 중재에 나선 국무조정실이 체육회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됐지요. “정부 부처가 관련 기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풍토는 지양돼야지요. 관료는 국민의 머슴인데 자꾸 주인 노릇을 하려는 습성이 있어요. 이런 관료주의는 문체부뿐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가 비슷할 겁니다. 국가 예산 편성이나 목적 사업 등에서 벗어나면 안 되지만 너무 작은 부분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간섭하면 창의성이 발현될 수가 없죠.” ●부처 간섭 지양해 산하기관 자율 줘야 -문체부가 산하기관에 갑질을 하나요. “갑질은 나쁜 의도를 갖고 괴롭히는 것인데, 그런 건 아니고. 관료 사회는 산하기관에 과하게 간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겠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는 (산하기관에) 권한을 줘야 해요.” -문체부 입장에서 보면 체육회가 너무 나가는 것 아닐까요. “어떤 사안이 있으면 상대 의견을 들어 조화롭게 타협해야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 간에 존중과 협력이 필요해요. 예전부터 문체부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지 대응을 하지 않으니 그냥 (바뀌지 않고) 갑니다. 문체부에선 내가 보기 싫을 수도…(웃음).” -산하기관장은 보통 상급기관에 할 말을 못하던데요. “내 성격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석 부회장 때 잘나가던 당시 김종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세력하고 붙었는데, 내가 아주 박살을 내버렸지(웃음). 나하고 싸운 사람들은 모두 징역 갔어요.” -권력과 붙을 정도면 세네요. “안 세요. 나 굉장히 험블한(겸손한) 사람이야. 체육회 머슴이에요(웃음).” -그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경 안 써요. 왜냐면 세상은 어차피 반반이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나는 내 삶에 충실할 뿐이에요. ” ●체육행정 일원화 스포츠정책위 곧 출범 -코로나 팩데믹이 끝나면서 국민들의 체육활동이 부쩍 늘었어요.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인 ‘스포츠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이런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스포츠기본법’도 시행됐고요. 제가 6년 동안 국민의 ‘스포츠권’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문체부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된 스포츠 행정을 하나로 모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이제 현실이 됐어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곧 출범할 거예요.” -총리와 함께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나요. “대한체육회장을 당연직 민간위원에 넣었더니 ‘자기가 위원장하려고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들리기에 ‘안 한다’고 했어요. 스포츠 정책의 일원화를 꾀한 뒤 앞으로 금융위원회처럼 스포츠 정책만 담당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만들어야죠. 스포츠가 일상화된 나라는 의료비가 적게 듭니다. 제 모토가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스포츠는 민주시민 소양 키우는 교육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 통합 기능을 했으면 합니다. “순간의 응집력과 강한 통합력을 발휘하는 것은 스포츠밖에 없어요. 어린 학생들에게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스포츠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맞닿아 있지요. 승패를 떠나 시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을 기르는 겁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스포츠가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운동입니다. 스포츠 클럽이든 정규 교육과정이든 꼭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가방 없는 날’처럼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죠. 이번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교육개혁안에 입시 말고 이런 내용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코로나로 5년 만에 열리는데 직전 대회(39종목, 1044명)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거예요. 그동안 대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북한이 참가할까요.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 스포츠 창구가 완전히 단절됐어요.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가 되도록 지원할 겁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엘리트체육은 어렵겠지요. “선수로 뛰는 젊은층이 감소하고 있죠. 길은 학교체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학생들이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나중에 노인체육으로 이어지길 바라요. 생활체육에서 운동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이들을 엘리트체육으로 이끌면 돼요.” ●인물 의존 탈피한 스포츠 외교 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IOC 위원으로 4년 활동하는 동안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소수 인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어요. 올해 국제 스포츠기구들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겁니다.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로 삼아야죠.” -보수, 진보 정권에서 두 번이나 회장이 됐는데 그 비결은 정치력인가요. “정치력은 아니고, 위(권력)가 아닌 아래(체육인)를 보고 일했기 때문이죠. 저는 편을 가리지 않으니까 여야 관계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불교 신자잖아요. 불교의 핵심 사상이 중도잖아요. 양극단을 버리는 것이 아닌 양변을 포용하는 것이 진짜 중도다 이거예요. ”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많았지요. “예전에도 받았고 지금도 받죠. 비례대표·지역구, 진보·보수 진영 양쪽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정치를 하는 순간 당적이 다른 반쪽이 떨어져 나가죠. 왜 그런 일을 하겠어요. 난 진짜 안 해요.”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없나요. “가장 좋은 지도자는 머슴 같은 지도자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지도자죠. 역대 정부를 보면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체육계를 망쳐 놨어요. 현장 전문가에게 맡겨 책임을 지도록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3년간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을 연임할 정도로 체육계의 신뢰가 높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정부·대국회 설득에 능해 그의 취임 후 체육회 예산이 1000억여원 늘었다. 근대5종연맹 부회장,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았다. IOC 위원이기도 하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10년)을 할 정도로 불심이 깊고 영향력도 크다.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 ‘1만 2000’ vs ‘9700원’, 최저임금 이견 속 공익위원 ‘중재안’에 관심

    ‘1만 2000’ vs ‘9700원’, 최저임금 이견 속 공익위원 ‘중재안’에 관심

    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임박했지만 노사간 간극차가 확인되면서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으로 사상 첫 최저임금 1만원 돌파가 예상됐지만 경영난을 토로하는 중소·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오리무중에 빠진 형국이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대비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노동계는 노동자 생계비 보장과 물가상승에 따른 ‘고율 인상’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지불능력 등을 들어 인상에 소극적이다.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가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놓자 경영계는 ‘동결’로 맞섰다. 지난 6일 열린 최임위 제11차 전원회의에 제출된 2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만 2000원, 경영계는 9700원을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 대비 노동계는 1.7%(210원)를 낮췄고, 경영계는 0.8%(80원)을 올리면서 격차가 최초안 2590원에서 2300원으로 줄었고 11일 12차 회의에 3차 수정안 제출이 예상되지만 노사간 합의 가능성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최임위는 지난 4월 18일 첫 회의부터 파행된 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근로자위원 위촉을 놓고 갈등 끝에 법정 심의기한인 지난달 29일에야 수준 논의를 시작하는 등 일정이 늦어졌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10일간의 이의제기 절차기간 등을 감안할때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2010년 이후 가장 늦었던 심의·의결일은 2016년 7월 16일이다. 최임위는 오는 13일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심의를 마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을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노사는 최초안으로 각각 1만 890원과 9160원을 제시한 뒤 3차 수정안(1만 80원·9330원)까지 제출했으나 합의가 안되자 심의촉진구간(9410~9860원)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한 바 있다. 올해는 근로자위원이 1명 부족해 ‘노사 동수 원칙’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표결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개전 500일에 귀국 젤렌스키 “아조우스탈 영웅 5명도 함께 왔다”

    개전 500일에 귀국 젤렌스키 “아조우스탈 영웅 5명도 함께 왔다”

    “우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오고 있으며, 우리 영웅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불가리아와 체코, 튀르키예 순방을 마친 뒤 8일(현지시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텔레그램에 위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마침 이날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500일째라 그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0여일간 결사적 투쟁을 벌이다 러시아군에 사로잡혔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 5명과 함께 귀국한다는 소식은 전쟁의 참화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3개월 가까이 이어진 포위전 끝에 지난해 5월 러시아에 함락됐다. 따라서 이들이 조국 땅을 다시 밟은 것은 무려 13개월남짓 만이다. 러시아군은 무차별적인 포격을 퍼부어 도시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포로로 잡힌 병사만 1000명에 이르렀다. 굶주림과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이들이 악착같이 버텨준 덕에 우크라이나군은 적을 밀어내는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재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사로잡은 우크라이나군 일부를 포로 교환으로 석방했으나 지휘관들은 종전 시까지 귀국하지 않고 튀르키예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인의 저항 정신을 북돋운 이들 지휘관이 귀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측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 자격이 충분하다고 거든 데 이어 이들 지휘관까지 내줘 거푸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누구도 우리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합의에 따르면 이 우두머리들은 분쟁이 종식될 때까지 튀르키예에 남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튀르키예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 이들의 신병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마리우폴 주둔군 지휘관들의 귀국이 허용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도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을 도와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남은 포로들도 전원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전쟁 이전까지)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우리가 어떤 이들인지, 당신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리의 영웅들이 어떤 이들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기꺼워했다. 이날 귀국한 전 지휘관 중 한 명인 데니스 프로코펜코는 지난달 개시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주도권을 잡고 진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순방에 앞서 지난 6일 들렀던 흑해의 뱀섬(즈미니섬) 추모관에 헌화하고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이 섬은 러시아가 침공 직후 점령했으나 같은해 6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하면서 아조우스탈과 마찬가지로 대러시아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곳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의 유일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얼마가 걸리든’ 지원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미국 정부는 대규모 인명 살상을 부를 수 있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는 이 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일대에서도 일부 영역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오는 11∼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러시아 국경으로부터는 151㎞ 거리 밖에 안된다. 이 도시가 첨단무기들로 방어되는 거대한 요새로 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등 40여개국 정상들이 모일 정상회의장이 적대적인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상들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1000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동맹국들은 리투아니아에 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이 오는데, 우리 영공을 무방비 상태로 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옛소련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독립했다. 이들 국가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하다. 발트 3국은 방위비로 다른 나토 회원국보다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지출한다. 그러나 인구가 500만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어서 대규모 병력이나 자체 전투기, 첨단 방공망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규모가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은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 12대를, 스페인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프랑스는 자주포를 각각 지원했다. 프랑스와 핀란드, 덴마크는 리투아니아에 전투기 기지를 두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는 드론 방위체계를 배치했다. 폴란드와 독일은 헬리콥터에 특수기동대를 파견했고, 다른 동맹국들은 생화학이나 방사성물질, 핵 공격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제공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영공 안전 확보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노력은 발트 3국에 영구적 방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상회의가 끝나면 영구적인 영공 방위를 위해 교대로 병력 내지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여름 벨라루스와 러시아 접경 경비인력을 3배로 늘렸다.이를 위해 라트비아와 폴란드에서 병력을 지원받았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는 빌뉴스 경비를 위해 경찰도 파견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 국경경비대장은 “우리는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난민이나 군용차량 출현, 국경 침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에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면서 “국경 경비는 이미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상회의 기간 EU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국경 검문은 재개된다. 빌뉴스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시내 중심가 대부분에 접근이 제한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피하려면 시외로 휴가를 가라고 제안했다.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중재한 벨라루스가 용병들을 위해 텐트 등을 세웠지만 사용하지 않아 텅 빈 군기지를 이례적으로 외신에게 공개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의 이념 담당 보좌관 레오니드 카신스키 소장은 “우리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 바그너 그룹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벨라루스 정부가 바그너 용병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텅 빈 군 기지를 공개한 것은 나토 정상회의와 회의를 개최하는 리투아니아를 겁 주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 푸틴이 프리고진 놔두는 이유 WSJ “재정적, 군사적으로 얽혀 있어서”

    푸틴이 프리고진 놔두는 이유 WSJ “재정적, 군사적으로 얽혀 있어서”

    무장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커다란 흠집을 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러시아 곳곳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 언론이 매일같이 프리고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내보내고, 보안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업체를 몰수하고 나선 것을 보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데도 연방보안국(FSB)이 무장 반란 당일 압수한 프리고진의 자금을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더 큰 권력”이 돌려주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 푸틴이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장 반란이 실패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프리고진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 다시 말해 푸틴 대통령이 그의 자유로운 행보를 그냥 놔두는 이유를 7일(현지시간) 분석해 눈길을 끈다. 우선 바그너 용병 2만 5000명은 여전히 프리고진을 추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바그너 용병들은 벨라루스로 가거나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귀가하는 등의 선택지가 주어졌지만, 이들 다수가 프리고진을 따르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병력 상당수가 러시아 남부 기지에 아직 남아 있으며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바그너 용병들이 필요한 푸틴 대통령이 이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프리고진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그 동안 사실상 러시아의 주력부대로 활용돼 온 바그너 용병들의 ‘민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동유럽 담당 국장을 지낸 맷 딤믹은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가 귀를 기울이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바그너 그룹의 도움을 얻으려면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에 직접 명령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바그너 그룹을 아프리카,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해왔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겼다. 해외 용병 사업으로 바그너 그룹이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며, 이 돈이 푸틴의 자금줄이지 않나 추측된다. 러시아 정부로서는 용병 활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인권 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바그너 그룹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이 같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러시아·유럽·아시아 연구센터의 테리사 팰런 소장은 “푸틴은 그(프리고진)를 그냥 처분할 수 없으며 이는 지도자로서의 약점을 드러낸다”면서 “그를 당장 제거하기에는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너무 얽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고진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해서 푸틴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봐선 안된다는 분석도 있다.
  • 튀르키예 “우크라 나토가입 지지…8월 푸틴 방문” 합의 물꼬?

    튀르키예 “우크라 나토가입 지지…8월 푸틴 방문” 합의 물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9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분쟁 중인 국가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인해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 전쟁이 끝나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의 결정적 지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반대하고 있다. 푸틴, 8월 전쟁 후 첫 튀르키예 방문…합의 물꼬? 튀르키예는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기를 앞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다음 달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며 포로 교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된다. 앞서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튀르키예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회담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알다시피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주 정기적으로 대화한다. 대면 회담에 대한 대화도 있었다”며 “그런 접촉의 조건과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재촉’ 미국은 ‘선 긋기’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다른 나토 회원국 간 이견은 지속되고 있다. 동유럽 회원국들은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길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들은 2008년 선언 이상의 확약을 하는 것을 여전히 주저한다. 지난달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자동이 아니며,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다. 7일 백악관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가입에 중요 단계가 될 것”이라며 가입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가맹국으로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임기가 연장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지난달 19일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우크라이나에 공식 나토 가입초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고심 깊은 나토, 회원국 간 이견 일단 나토 31개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더 가깝게’ 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채택할 예정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7일 나토 정상회의 의제 설명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들이 3가지 요소로 구성된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관심사는 ‘나토 가입 재확약’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직 공동선언 문안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문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토는 이미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천명한 바 있다. 명확한 타임라인이 제시되지 않은 원론적 수준의 발언임에도 당시 공동성명에 포함된 문구가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의 씨앗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는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가 결정적인 튀르키예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나토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하고 나토를 향해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과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푸틴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된다. 9일로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500일이 되는 가운데 튀르키예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전쟁 중재자를 자처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료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됐다.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가입의 문을 활짝 열어줬지만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확답’의 수위를 두고는 최종 공동성명 문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들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관심사는 ‘나토 가입 재확약’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공동선언 문안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문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토는 이미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천명했다. 명확한 타임라인 없이 원론적 수준이었는데 이 문구가 오늘날 전쟁의 불씨가 됐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체코 기자회견에서도 나토 가입과 관련해 어떤 초청도 받지 못했다며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은 2008년 선언 이상의 확약을 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동유럽 회원국들은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나토 정상들이 우크라이나가 가입 절차에 돌입할 때 원칙적으로 적용되는 엄격한 가입 요건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냉전 이후 처음으로 종합적인 방위계획도 채택된다. 지역계획(regional plans)으로 명명될 계획은 유럽 및 대서양 지역을 세 구역으로 나눠 러시아 및 테러공격 등에 대한 대비태세 강화를 목표로 한 군사지침서 격이다. 유럽 대서양 역내 방산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방위생산 액션 플랜’에도 합의할 방침이다. 전반적인 전력 강화를 위해선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된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지출’로 돼 있는데, 2% 기준선을 최대치가 아닌 하한선으로 수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기준 31개국 중 11개국만 2% 지출 가이드라인을 맞추거나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합류한 핀란드도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한다. 튀르키예, 헝가리의 제동으로 스웨덴은 가입 절차가 지연 중인데 정상회의 직전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2년 연속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도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안보는 지역적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며 해당 국가들과 “사이버 안보, 해상안보, 신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대안교육기관 인건비 지원 조례 수용”

    이정선 광주교육감 “대안교육기관 인건비 지원 조례 수용”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5일 “광주시의회가 지난달 14일 통과시킨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안교육기관 지원 관련 사안에 대해 시청, 시의회 및 시민사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슬기로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부동의’ 의견을 표한 데 대해선 “예산 확보가 불확실하고, 지방보조금법 등 상위법 위반 소지가 상존했기 때문”이라며 “대안교육기관 지원은 전국적 사안인 만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교육부 등과 논의해 법률의 재개정 등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위해 시청에는 예산 지원, 시의회에는 예산 지급의 법률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귀순 의원이 발의한 광주 대안교육기관 조례는 교육감이 대안학교 학생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기관의 경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상위법과 위배된다’며 부동의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교육청은 조례의 대안교육기관 운영비 지원을 근거로 인건비 등을 지원할 경우 지방보조금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 실제 광주교육청은 대안교육 프로그램과 위탁 운영을 위해 매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에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4억 5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인건비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조례에 대한 교육감의 재의 요구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시민단체인 광주교육시민연대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이견 조율을 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광주시와 시의회는 ‘광주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대안교육기관과 학생도 교육경비 지원의 적용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경북도의회 “지방시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구현”

    경북도의회 “지방시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구현”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5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제12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1년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라는 슬로건을 실현시키기 위해 민생경제 안정, 역동적 혁신성장, 안전한 사회, 든든한 복지 및 공정한 교육을 중심에 두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➀도민의 삶에 꼭 필요한 조례 제정 ➁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충실한 대의기관 역할 ➂지역현안을 중재하고 도정을 견인하는 선제적 의정활동 ➃도민 소통, 타 시․도 의회와 협력 및 자치역량 강화를 들었다. 의정활동 내역을 보면 지난 2022년 7월 개원 후 정례회 3회, 임시회 6회 총 141일의 회기동안 조례안 167건, 동의안 49건, 결의안 20건, 예산․결산안 12건 등 29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조례 제정 지난 1년간 처리된 167건의 조례 중 70%인 116건을 의원들이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초선의원(35명, 전체의 57%)이 많아 경험이 부족해 의정활동에 빈틈이 있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농업인과 어업인의 전기재해 예방 및 피해를 지원하고, 지역 축제 예산의 중복지원을 차단하면서도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의료기관 진료비 및 대출 이자, 교육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한편 전기차 산업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해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내 학교의 기숙사 설치 확대, 학교와 보육시설에 화재대피 방연물품 비치토록 했으며 전국최초로 학교 담장 밖 통학로까지 관리토록 하여 안전한 교육여건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복합시설을 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과 교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전국최초로 차상위계층 학생선수 장학금과 생계 곤란 은퇴 원로 체육인의 의료비 보조, 영유아 발달 지연 진단과 치료, 여성장애인의 의료, 출산 및 양육,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수단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조례가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최초로 산림 인접지역 시설물로부터 30m의 안전공지를 조성, 지하주차장 침수 예방을 위한 물막이판과 차수판 설치를 지원토록 조례를 제정한 만큼 관련 사업이 추진되면 산불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 전달 경북도, 경북교육청,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89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처리 151건, 건의․촉구 349건, 제도개선 16건, 수범사례 4건 등 520건을 지적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누수를 막았다.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한 지적사항은 집행기관과 의회가 같은 정당이라 견제가 어려울 것이라던 걱정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전문성 있는 정책지원관 운영시스템 확립, 자치법규 입안 및 적기 법제 지원 체제 마련해 의정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보수 및 화재공제가입률 제고, 아파트형 공장 지역 기업 입주 확대, 향토뿌리기업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신용보증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다문화가정 폭력 대처 방안, 경로당 행복선생님 확충, 치매․우울증 정신건강검진 필수 검진항목 포함, 응급실 주취자 격리 대책 마련 촉구해 도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세계유산의 철저한 관리와 축제․행사에 외국인 참여 확대, 서부지역 콘텐츠 개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를 주문해 문화와 환경이 조화로운 경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콩 종자 보급량 확대,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 원인 분석, 현장의 수요가 많은 농기계 임대 확충,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 강화를 지적해 농어촌에 희망을 심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약칭) 제정 추진, 소하천 퇴적물 정비, 광산 사고 및 지진 대응 체계 구축, 소방차량 진입장애구간 해소를 통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겼다. 교육위원회는 기초 학력 평가 및 증진. 신설학교 개교 시기 단축, 농어촌지역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예산지원 확대, 학교급식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을 재촉해 어디서나 공정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한 새로운 좌표 제시 도정질문(18회)과 5분 자유발언(32회)을 통해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 현안과 이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의 적극적 행정을 이끌어 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울진 유치를 지속적으로 주문해 지난 3월 결실을 맺었으며 2차 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도내 유치와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촉구해 미래 경북을 책임질 핵심전략산업 성장의 사다리를 놓았다.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쌍용양회 문경공장 국가 등록문화재 등재, 백두대간 도계지역 지원, 금오산도립공원 발전정책 수립, APEC 정상회, 세계문화유산센터 및 세계역사도시진흥원 도내 유치를 주문해 문화와 관광이 지역 사회와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했다. 도내 소아청소년의료시스템 구축, 전기차 충전소 장애인 이용편의 증진, 울릉 일주도로 및 의료환경 개선,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호지역 해제, 국도 7호선(경주) 및 59호선(문경) 국지도 88호선(봉화)의 확포장을 제안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경북의 기반을 마련했다. 울진산불 및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조기 복구 및 재해 예방대책 수립, 자연재해에 대비한 도민 단체 풍수해보험 가입, 시군 재정여건을 감안한 농작물재해보험 차등지원 건의해 도민의 생활기반을 다졌다. 의회 전체, 시․도의회가 힘을 모아 권한의 한계 극복 경북도와 맞지 않는 정부 정책은 의회 전체가 나섰다. 쌀 값 하락에 따른 생산농가와 산지유통업체 보호를 정부에 건의했으며, 포항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해 학교폭력예방법(약칭)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여건이 비슷한 전남도의회와는 의료환경 개선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립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POSTECH 연구중심 의대 인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북부권 건립 및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국립의과대학 설립, 정치망 참다랑어 어획량 쿼터 상향 및 위판 허용, 자치경찰 기능 강화, 고독사 예방 사업처럼 한 두 군데 지방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전국적 이슈로 만들어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도민과 머리 맞대고 소통하며 도민 입장에서 판단 지역에 맞는 정책 실현에 필수적인 도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확인을 직전 1년간 16회 대비 2배가 넘는 33회 실시했다. 농어업, 관광, 의료, 돌봄, 난임, 기후, 대학교육 등 여러 주제에 대한 공청회, 세미나,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지역, 연령, 직업을 망라한 도민과 의견을 나누었다.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의정활동을 TV로 생중계하고 언제 어디서나 도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접근성을 강화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통채널을 다양화했으며 분기별로 의회소식지를 발간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본 의회소식지도 발간했다. 2023년도 예산안 심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업으로 판단해 삭감한 예산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 경북도 28건, 27억 7820만원(전년도 22건, 20억 8244만원), 교육비특별회계 56건 333억 9577만원(전년도 1건, 50억원)에 달했다.더욱 갈고 닦아 도민이 행복한 지방시대 만들 것 지방화 시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고 사무처 직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군 의회와 협업과 소통을 위한 ‘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책연구위원회와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어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의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 배 의장은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든 분야에서 도민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고 “서민경제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정활동의 초점을 민생에 맞추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항상 도민의 곁에 더 낮은 자세로 더 나은 경북을 위해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로 거듭 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盧 묘역 찾은 이낙연 “못난 후대”…‘명낙회동’ 미묘한 신경전

    盧 묘역 찾은 이낙연 “못난 후대”…‘명낙회동’ 미묘한 신경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배우자 김숙희씨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정부와 민주당을 동시 저격하고 있다. 이날 방명록 메시지는 민주당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방명록을 작성하며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는 방명록 메시지에 대해 “올해 여기(봉하마을)를 쭉 들어오니까 현수막에 ‘사람 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 있어서 새삼스럽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와는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의 회동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며 “(다른 분들에게) 더 인사드리고 난 다음 뵙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인사 마친 뒤 일정으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의 만남이 급할 것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를) 빨리 만나서 현안에 관한 의견도 듣고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바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이 빠른 시일 내 만나서 민주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뜻을 같이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반면,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왜 안 만나느냐고 채근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인데 한가하게 왜 돌아다니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귀국 인사도 전한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총리 등 당 원로들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스트롱맨에서 인자한 군주로? 푸틴, 아빠미소로 돈 뿌리기 [월드뷰]

    스트롱맨에서 인자한 군주로? 푸틴, 아빠미소로 돈 뿌리기 [월드뷰]

    바그너 용병 군사반란 후 잇단 대중 스킨십소탈·인자 이미지 설정…건재·대중 지지 과시다게스탄 8세 소녀 크렘린궁 초대, 713억원 약속 36시간 반란이 23년 철권통치 ‘스트롱맨’(독재자)을 바꿔놓았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 이후 리더십 타격을 의식한듯,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중(大衆) 스킨십이 부쩍 늘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 8세 소녀 라이사트 아키포바와 그의 부모를 초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반란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를 방문했을 때 소녀가 그를 만나지 못해 눈물 흘린 것을 뒤늦게 접하고 소녀를 직접 궁에 초대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소녀와 그의 어머니에게 미소를 지으며 꽃다발을 선물하고 차를 대접했다. 이어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라이사트에게 바꿔주는가 하면, 소녀의 고향 다게스탄에 대한 추가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애초 실루아노프 장관은 소녀의 전화를 받고 당황한 듯 인사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톤 안들립니까? 왜 대답을 안 해요? 교양인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부름에 즉각 응답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뒤 다게스탄에 대한 예산 지원에 동의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앞으로 몇 년 간 50억 루블(약 71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좋다. 고맙다”며 “이제 다게스탄을 위해 50억 루블을 받았다”고 흡족해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실루아노프 장관과 통화 도중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소녀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고 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게도 비슷한 통화를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 모든 장면은 푸틴이 배려심이 많고 사려가 깊으며, 통제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 이후 통치력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은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인 선전전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36시간 반란에 23년 철권통치 ‘흔들’채찍 대신 ‘당근’ 숙청 대신 ‘보상’ 선택“돈으로 충성심 사는 푸틴 대통령” ‘영원한 스트롱맨’으로 불리던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일으킨 36시간 군사반란으로 23년 철권통치에 치명상을 입었다. 반란군이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출하며 본토 방어력의 허술함을 노출시켰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군사반란 수사를 종결시키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을 허락했다.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에서 부사령관으로 강등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사령관 등 군부의 반란 묵인 내지는 가담설이 꾸준히 대두됐음에도 노골적 숙청은 지양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프리고진이 반란의 원인으로 지목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 대한 신임을 드러내고,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에 지원을 약속했다. 반란 사흘 만인 27일에는 크렘린궁 대성당 광장 ‘결의와 용기’ 의식에 국방부와 국가근위대, 내무부, 연방보안국, 연방경비국을 모두 불러모아 반란 저지를 위한 대테러작전에 공을 세운 군인과 사법당국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지난달 30일에는 이들의 급여인상 건을 서둘러 마무리 지으며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했다. 같은달 28일에는 수도 모스크바를 떠나 경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곳에서 환호하는 군중에 손을 흔들고, 악수하고, 사진을 찍고, 어린이를 끌어안는 등 스스럼없이 스킨십했다.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후에도 여전히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2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술 박람회에 참석해 화이트보드에 직접 유명 만화 캐릭터를 그리며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했다.이처럼 채찍 대신 당근, 숙청 대신 보상을 선택한 푸틴 대통령의 반란 수습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히려 권력 불안정성이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푸틴 대통령은 개인적, 정치적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반란 며칠 만에 군경 급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슐만은 또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탄압을 벌이기에는 체제 자체가 너무 취약하다”고도 분석했다. 군사반란에 상응하는 숙청 또는 탄압시 체제 불안정성만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그리고리 골로소프도 “푸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심의기한 넘긴 최저임금 논의 장기화 국면…노사 수정안도 ‘간극’(종합)

    심의기한 넘긴 최저임금 논의 장기화 국면…노사 수정안도 ‘간극’(종합)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가 법정 심의기한을 넘긴 가운데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제출한 1차 수정안에서도 심각한 간극이 확인됐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9차 회의에서 노사에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날 노동계는 1만 2130원을, 경영계는 965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을 내놨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동결’로 맞섰다. 1차 수정안 제출로 노사 최저시급 격차가 2590원에서 2480원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노사간 날선 공방이 이어갔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가계대출에 허덕이며 세 끼를 두 끼로, 두 끼를 한 끼로 살아가는 실정”이라며 “국제적 기준과 헌법, 최저임금법이 명시한 기준, 고물가 상황과 생계비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고임금자와 중임금자, 저임금자간 격차 해소 책임을 영세사업주에게 떠맡기는 것은 가혹하고 실효성도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률이 대폭 인상되면 중소 사업주들에게 많은 부담이 돼 결과적으로는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다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노사가 최초안으로 각각 1만 890원과 9160원을 제시한 뒤 3차 수정안(1만 80원과 9330원)까지 제출했으나 합의가 안되자 심의촉진구간(9410~9860원)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한 바 있다. 올해는 근로자위원이 1명 부족해 ‘노사 동수 원칙’ 문제가 있어 심의가 장기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

    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와 ‘대북 압박’을 강조하자 이를 비판하고 대화와 중재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라며 “뭐라고 얘기해도 전쟁보다는 평화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반국가 세력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에 종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생겼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고, 외환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를 많이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평화행동’ 측은 사실상 중단된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국회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조성우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말과 행동이 선을 넘었다”라며 “보수·진보를 떠나 역대 정부에서 지켜온 화해와 협력, 평화 공존과 같은 기본적 가치가 부정당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운을 걸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숙 공동대표도 “취임사에서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이 어찌 ‘선제타격’과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나 되묻고 싶다”며 “평화는 평화적 방법으로만 가능하다는 게 수십년간 얻은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가 법정 심의기한을 넘긴 가운데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0차 전원회의는 노사간 이견 속에 험난한 일정을 이어갔다. 앞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으로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뚜렷하지 않은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동결’로 맞서고 있다. 노사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9차 회의에서 노사에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임위의 자율성과 독립성,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실상 최임위를 뒤에서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최임위 노사공 위원이 심의로 정할 최저임금을 정부 인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의 입김에 따른 지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임위가 겨우 최초안을 제시해 수준 논의 중인데 정부 관계자가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 2000원은 돼야 한다는 10만여명의 목소리를 서명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시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은 존폐기로 설 수 밖에 없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4%는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1960년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내수가 증진될 것이라 주장하나 한국은행 ‘민간소비’와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지난 3차 회의부터 근로자위원은 8명만 참여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은 노사간 이견이 치열하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으로 결정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올해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1만 76원으로 추산된다. 노사 간 격차가 2590원에 달해 합의 결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근로자위원 공석 상황에서 표결 진행시 논란이 커질 수 있기에 심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가 법정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번뿐이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정의의 행진했다”…1주일 만에 ‘생존신고’한 바그너 수장 운명은? [핫이슈]

    “정의의 행진했다”…1주일 만에 ‘생존신고’한 바그너 수장 운명은? [핫이슈]

    실종설, 심지어 암살설까지 나돌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1주일 만에 새로운 메시지를 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무장반란을 시도한 바그너 그룹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음성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정의의 행진’이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될 것을 확신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앞서 지난달 26일 일일천하로 끝난 무장반란 후 처음으로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해 (모스크바로) 행진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메시지 역시 음성으로만 전하고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음성 메시지는 1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그간의 흉흉한 소문을 일축하고 직접 ‘생존신고’를 한 것은 물론 여전히 전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달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에대해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프리고진은 하루 만인 24일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무장반란은 일일천하로 끝났다. 이에대해 프리고진은 “우리 병력이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곳까지 왔지만 러시아들끼리 피를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철군을 지시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합의내용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며 무장반란에 참여한 병사들 모두 처벌받지 않는 조건이다. 실제로 이날 저녁 프리고진은 차량을 타고 전날 바그너 그룹이 장악했던 로스토프나노두의 군시설을 떠났으며 그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다.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힌 프리고진은 암살 위협 등 각종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프리고진이 이끄는 기업과 언론사들도 대거 압수수색을 받거나 폐쇄되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소문에 힘을 실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에게 ‘돈에 눈먼 배신자’라는 이미지를 씌워 그의 흔적 지우기에 명분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대로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했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3일 “러시아군의 훌륭한 정신력 덕분에 무장반란이 실패했다”면서 “반란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며 프리고진의 일일천하를 폄하했다. 
  • 얽히고설킨 4자 관계…‘피프티 피프티’ 진실 공방 격화

    얽히고설킨 4자 관계…‘피프티 피프티’ 진실 공방 격화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거취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 외주 용역사인 더기버스와 글로벌 음반 레이블간 얽히고설킨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3일 글로벌 히트곡이 된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가 독단적으로 200억 규모의 피프티 피프티 ‘바이아웃’ 계약을 추진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지난 5월 9일 이뤄진 전 대표와 윤모 워너뮤직코리아 전무간 통화 녹음 파일에는 ‘바이아웃’ 제안 사실이 등장한다. 당시 통화에서 윤 전무가 전 대표에게 “확인할 게 하나 있다”며 “안성일 대표에게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전 대표는 “전 못 들어 봤다.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냐”고 반문했고, 윤 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은 전 대표가 “아니, 아니요”라고 강력히 부인하는 투로 녹음 파일이 끝난다. ‘바이아웃’(buyout)은 프로 스포츠 용어로 구단에 소속된 선수에게 외부 구단이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협상 및 이적이 가능한 조항이다. 전 대표 측은 이 녹음 파일을 들어 “안 대표가 소속사 어트랙트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제기한 것이다. 이에 더기버스 측도 입장문을 통해 “안 대표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제안을 중간에서 전달했을 뿐 멤버들의 거취를 독단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에 ‘레이블 딜’의 구조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다”고 반박했다. 더기버스 측은 “레이블 딜은 자금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회사를 글로벌 직배사 산하 레이블로 두고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투자 방식”이라며 “더 이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 지속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결국 바이아웃 제안을 놓고 어트랙트는 외부 세력의 멤버 빼가기 의혹을, 더기버스는 투자 중재를 했을 뿐이라는 각각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셈이다.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달 19일 멤버 4인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멤버 4인의 법률 대리인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밝힌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부분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멤버들의 정산 요구가 무리하다는 비판론을 제기한다. 업계 역시 해외 시장에서 짧은 기간 피프티 피프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주도권 갈등과 수익 분쟁이 불거진 것으로 본다. 통상 국내 기획사의 경우 아이돌 트레이닝부터 음반·콘텐츠 제작, 마케팅 등에 쓴 투자금이 회수된 시점 이후의 수익을 배분한다. 반면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음원 수익 규모가 예상보다 상당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차트에 진입한 큐피드의 매달 음원 수익이 수십억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막대해 정산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발표한 첫 싱글음반 타이틀곡 ‘큐피드’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134일 만에 처음 진입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케이팝 걸그룹 최장 차트인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무리 중소기획사라고 해도 아이돌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관리까지 다 외주를 주면 소속사 대표의 역할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4세대 걸그룹의 투자금 규모가 최대 30억원이 되지 않는 데 소속사가 그 보다 많이 투자했을 지 의문”이라며 “음원 수익 등 계약서상의 이견도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가 해외의 눈도장을 찍고 단 시일내 주요 차트와 음원 소비에서 대박을 거둔 전례없는 중소돌의 성공 사례인 만큼 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소속사와 아이돌, 관계사간 상호 신뢰가 깨지고, 여론 비판과 악플 공격마저 거세지면서 중소돌의 기적이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푸틴, ‘프리고진 지우기’ 나섰다…“암살 지시”에 “사업체 몰수”까지

    푸틴, ‘프리고진 지우기’ 나섰다…“암살 지시”에 “사업체 몰수”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암살을 지시하고, 그의 사업체를 몰수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프리고진의 암살을 지시했다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이 밝혔다.부다노우 국장은 최근 미 군사 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제거될 것이냐’고 묻는 말에 “FSB가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프리고진을 제거하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SB의 암살 시도가 모두 신속하게 이뤄지는 건 아니다”며 “적절한 대안을 세워 대규모로 작전을 단행하는 단계에 들어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암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에 프리고진이 결국 신경작용제 노비초크에 의해 독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노비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생화학무기 중 가장 강력한 독극물 중 하나로, 독살에 이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지난 2020년 푸틴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며 반푸틴 시위를 이끌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초크에 중독돼 독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과를 올린 프리고진을 갑자기 제거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 군사반란의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안회사 글로벌가디언의 수석 분석가인 체프 파인투치는 CNN에 “프리고진을 당장 제거하면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의 반발이 커지지 않는 상황이 오면 푸틴은 프리고진을 제거할 적절한 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고진 사업체 몰수 나서 프리고진이 이끄는 기업, 언론사들도 대거 조사에 돌입하거나 폐쇄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H)에 따르면, FSB 요원들은 최근 러시아 제2 도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페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 핵심으로 FSB 요원들은 이곳에서 그와 관련된 증거를 찾으려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다. 푸틴의 이런 조치로 패트리엇 미디어의 새로운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를 3명 이상 낳은 것으로 알려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다. 만일 푸틴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디어를 포함해 바그너그룹을 손에 넣게 된다면 최근 역사에서 정부가 거대한 기업 제국을 집어삼킨 몇 안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바그너그룹이 관리해 온 사업체는 100개 이상으로, 프리고진은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지휘해왔다. 이번에 압수수색이 시작된 패트리엇 미디어 또한 여러 온라인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거느리고 사실상 크렘린궁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당일인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 곳을 상대로도 불시 단속을 벌여 총기,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800만 달러(약 630억 원) 상당을 찾아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매체들도 지난달 30일 잠정 폐쇄를 발표했고, 프리고진의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야루스’ 또한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서비스 중지를 발표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한편 프리고진은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무장반란을 중단하고 바그너그룹 용병 일부와 함께 벨라루스로 간다고 밝힌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그의 전용기가 민스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로 간다…“미디어 기업은 푸틴 여친 손에”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로 간다…“미디어 기업은 푸틴 여친 손에”

    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 위해 자국에서의 용병 모집을 한달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지역 모집센터의 업무를 한달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당분간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다 철수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비어있는 군 기지에 머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는 바그너 용병들에게 자국 병사들의 군사 훈련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근처의 사용하지 않는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한편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사업체 몰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에도 알짜로 꼽히는 곳으로, FSB 요원들은 이곳에서 프리고진과 관련된 증거를 찾으려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디어 운영을 맡길 새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 셋 이상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뜻한 대로 패트리엇 미디어를 포함해 바그너 그룹을 손에 넣게 되면 최근 역사에서 정부가 거대한 기업 제국을 집어삼킨 몇 안 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WSJ은 짚었다. 바그너 그룹이 관리해온 사업체는 100개 이상으로, 프리고진은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지휘해 왔다. 바그너 그룹의 이같은 활동은 크렘린궁이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축적하고 돈을 끌어모으는 데 사실상 큰 힘이 됐다. 패트리엇 미디어도 여러 온라인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거느리고 사실상 크렘린궁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곳을 상대로도 불시 단속을 벌여 총기,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800만 달러 상당을 찾아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매체들도 지난달 30일 잠정 폐쇄를 발표했고, 프리고진의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야루스’도 하루 앞서 서비스 중지를 발표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바그너 용병단 ‘해체’ 시도도 본격화했다. 크렘린궁이 새로 지명한 군 사업자들은 3만명으로 알려진 바그너 용병과 해커 중 일부를 흡수하려고 구인 광고를 게시했다. 바그너 용병이 투입됐던 아프리카와 중동 정부들은 러시아 당국자들로부터 용병들이 더는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WSJ은 전했다.
  • 벨라루스 국경서 키이우까지 90㎞, 바그너에 ‘빈집 털릴라’…젤렌스키 “대비”

    벨라루스 국경서 키이우까지 90㎞, 바그너에 ‘빈집 털릴라’…젤렌스키 “대비”

    벨라루스가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거리는 90㎞에 불과해 바그너그룹이 언제든 ‘빈집털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라루스는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키이우 공략을 위한 길을 내준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의 전력 보강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국(HUR)과 보안국(SBU), 국경수비대(SBGS), 외국 정보국이 현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쪽을 강화하라고 (군 최고 장성들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북부(피우니치) 작전전략집단군 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은 30일 게재한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시점에서 벨라루스 방면으로부터 지상군 공격 작전의 위협이 감지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위협 수준이 높아질 경우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병력 및 수단의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 해결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자국 영토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미국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마힐료프주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 셀에 있는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기지와 내부에 새로 설치된 텐트 등 시설물이 바그너 그룹 용병을 수용하기 위한 것인지, 바그너 용병이 실제로 벨라루스로 올지 등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교관들이 와서 전투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바그너 그룹에 군사훈련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진격할 때 길을 터줬으며,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 땅을 군 훈련기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투부대를 주둔시키지는 않고 있으며,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파병하려는 징후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러시아 전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스페인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영향에 대해 “전장에서 러시아 군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그들은 더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격 작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1m, 1㎞를 진격할 때마다 생명이 희생된다. 그들은 우리의 귀중한 보물이다. 이게 우리가 아주 신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만 2만 1000명의 바그너 용병을 사살했고, 용병 8만 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바그너 그룹으로서는 심각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NN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사상자 수도 검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