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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한·중 평화는 언제까지 갈까.평화를 깨뜨릴 위협 요인은 없는가.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중국의 본심은 무엇일까.취재팀은 이런 물음들을 안고 고색창연한 베이징대의 류진즈(劉金質·국제관계학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베이징 염주영특파원|류진즈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교전상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북핵과 타이완이다.이중 북핵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타이완은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전혀 예상 밖의 답이다.그는 “설혹 미국이 북한 핵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공격하는 경우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북을 지원해 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타이완”이라고 했다.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하고,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부딪칠 경우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한국은 (중국의)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고,미국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해 서민 소비계층을 먹여 살리고 있다.이같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 관계를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중·미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평화외교를 지향하며,장기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려 한다.중국은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 발전상태에 있고,개혁·개방의 목적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中, 對美 우호관계 지향 중국은 앞으로 장기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머물 것이다.그리고 아직도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외적으로 ‘화평굴기’(和平掘:peaceful rise,평화 속에 선진국으로 부상하자는 정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다극화 체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상의 언어라고 본다.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전자이기보다는 참여자이기를 희망한다.현재의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존중하고 있다.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무엇인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과거에는 북한문제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그러나 지금은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변했다.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안정된 주변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깨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의 입장도 한국과 같다.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것은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득하는 것이다.해결은 당사자가 해야 하며 중국은 중재자일 뿐이다.그 범위을 벗어나면 어느 한 쪽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을 사게 된다. 최근에 북한의 대외정책 노선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한국 답방을 통해 개혁·개방의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적 곤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美, 北핵시설 공격 가능성 배제못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의 역할이 미국의 선제공격 등으로 전쟁국면으로 바뀌면 달라지지 않겠는가? -최상의 목표는 충돌 방지다.미국이 군사적 해결수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핵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미국은 군사대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나 만약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중국은 도의상 북한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경제적 지원 등 여러가지 조치를 할 것이다.그러나 병력과 무기 지원,즉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동맹조약 당사국이 아닌가? -60년의 중·조간 동맹조약은 지금도 존재한다.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조약의 이름은 남아있으되 군사적 의미는 상실해가고 있다고 본다.중국은 현재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군사적인 교류는 약화되고 인도적인 교류에만 국한하고 있다.북핵문제가 군사적 수단이 사용되는 국면으로 가더라도 미국과 적대하거나 미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中·朝 동맹조약 군사적 의미 퇴색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중국내 일부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조약이 있음으로 해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의 타이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타이완 문제는 북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전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책은 1979년 이후 변화가 없으며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이를 다시 확인한 바 있다.즉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한,중국은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고 미국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중국은 부득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완 독립 선언땐 무력조치 타이완 문제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먼저 타이완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온다면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한국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구사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한다면 한국은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요컨대 한·중 관계에 있어 북핵 보다는 타이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입국으로 바뀌었다.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일 뿐이며 러시아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미국과 일본을 축으로 하는 대립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이 외교정책의 가장 큰 목표다.러시아 역시 국내경제 사정 등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따라서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양 진영간에 긴장국면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과거 상호 불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中·日 외교갈등이 FTA창설 걸림돌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 필요성이 한·중·일 3개국 학자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중국의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3국간의 호혜평등과 상호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외교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중국과 한국간에는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일본 수뇌부의 신사참배 등은 중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류진즈(63)교수는 냉전사 연구의 권위자로 40년동안 베이징대학에서 미·소,미·러관계 및 한반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저서 ‘당대 중·한관계’(1998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에서 고전에 속한다.주편한 ‘중국의 조선과 한국 관련 정책자료집 시리즈’(1994년,2000년,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된다.‘강대국 중국의 역할 발휘’를 강조하는 중국내 ‘대국외교론’을 시기상조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의 협조관계 속에서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실용주의적 시각을 이끌고 있다.1981년부터 2년동안 미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1991년부터 1년반동안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등을 역임했다. yeomjs@seoul.co.kr
  • 3차 6자회담 ‘구체적 협의안’ 첫 도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이번 3차 6자회담은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차 6자회담 이후 8개월 동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고수했다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에 대한 협상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 미측의 ‘유연한 변화’는 미 행정부 내의 온건·강경파간의 역학관계 변화와 실질적 협상을 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압력도 한몫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회담을 총평하면서 “일반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북·미간 이견이 단시일 내에 좁혀지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미국측 고위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가 제시한 안을 ‘건설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회담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북한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CVID 원칙과 대조선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핵 동결을 할 수 있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일보전진’의 표현도 가능하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측이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동결 대 상응조치’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 경고 해프닝 회담 사흘째인 25일 AP통신이 전한 북한의 ‘핵실험 경고’ 발언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AP통신은 전날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수석대표가 ‘핵프로그램 동결과 관련한 북측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를 실험할 것임을 미국에 경고했다.’며 미 고위 당국자 말을 인용,보도한 것이다.하지만 한·미·일 3국은 의견 조율 끝에 “AP 보도처럼 그런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핵 실험 경고’ 보도와 관련,미 정부 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회담 소식통은 “AP 보도는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이 미측이 북측에 협상안을 제시한 것 자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문건 도출에 안간힘 이번 회담의 촉진·중재자 격인 한국과 중국이 앞장서서 회담의 성과를 담을 공동보도문 도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당초 기대했던 공동보도문(Joint Press Statement) 형식이 아닌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으로 가닥이 잡혔다.회담의 한 관계자는 “핵 동결 범위 등에 참가국들간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 문구 작성에 상당히 난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oilman@
  • 3차 6자회담 ‘구체적 협의안’ 첫 도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이번 3차 6자회담은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차 6자회담 이후 8개월 동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고수했다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에 대한 협상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 미측의 ‘유연한 변화’는 미 행정부 내의 온건·강경파간의 역학관계 변화와 실질적 협상을 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압력도 한몫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회담을 총평하면서 “일반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진 첫 회의”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북·미간 이견이 단시일 내에 좁혀지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미국측 고위관계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가 제시한 안을 ‘건설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회담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북한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CVID 원칙과 대조선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핵 동결을 할 수 있다.”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일보전진’의 표현도 가능하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측이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 ‘동결 대 상응조치’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 경고 해프닝 회담 사흘째인 25일 AP통신이 전한 북한의 ‘핵실험 경고’ 발언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AP통신은 전날 북·미 양자협의에서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수석대표가 ‘핵프로그램 동결과 관련한 북측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를 실험할 것임을 미국에 경고했다.’며 미 고위 당국자 말을 인용,보도한 것이다.하지만 한·미·일 3국은 의견 조율 끝에 “AP 보도처럼 그런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핵 실험 경고’ 보도와 관련,미 정부 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회담 소식통은 “AP 보도는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이 미측이 북측에 협상안을 제시한 것 자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문건 도출에 안간힘 이번 회담의 촉진·중재자 격인 한국과 중국이 앞장서서 회담의 성과를 담을 공동보도문 도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당초 기대했던 공동보도문(Joint Press Statement) 형식이 아닌 의장성명(Chairman‘s Statement)으로 가닥이 잡혔다.회담의 한 관계자는 “핵 동결 범위 등에 참가국들간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 문구 작성에 상당히 난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oilman@˝
  • [조성완의 생생러브] 부부의 아우성

    제3자의 입장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을 보노라면 “무슨 저 정도의 이유로 싸우고,헤어질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시어머니가 간섭 좀 한다고,아니면 남편이 몇 번 외박을 했다고 금방 이혼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결행하는 세태이다.그래서 더러는 “옛날처럼 호된 시집살이와 비교하면 부부싸움 거리도 안 될 걸로 무슨 이혼이냐.”고 쉽게 얘기하곤 한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들은 갈등과 서운함이 쌓였을 것이고,특히 가장 가까워 자신을 잘 이해해줄 만한 사람이 오히려 속상하게 하면 그 서운함의 강도가 더욱 크기 마련이다. 영화를 보면 미국은 이혼이 자유롭고 그래서 일상적으로 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답게 언제나 이혼에는 ‘돈’ 문제가 따르고,남자가 이혼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하며,전부인과 자식에 대한 부양의 책임도 끝까지 따라다닌다.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기가 더 어렵고,그만큼 남자의 청혼이 여자에게 더 큰 기쁨처럼 보인다. 우리의 이혼율도 이제는 남 못지않으니,이혼의 노하우나 방지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감정싸움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도 막아 주고,화해를 하고 싶어도 중재자가 없어 문제가 커지는 일도 누군가 막아줘야 한다.부부싸움을 말려주는 이런 전문적인 중재자가 필요하다. 특히 부부의 성문제를 파헤쳐 보면 고래로 ‘소리없는 전쟁’이 언제부터였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남자도 남자 나름이겠으나 많은 남자들이 일단 성욕에 발동이 걸리면,아내와 싸웠던 이유나,아내의 반응이 기분 나빴던 기억이 있었더라도 잠시 잊고 어찌어찌 해보려고 하지만,여자들은 기분이 나빠서는 성욕 자체가 안 생기고 남편이 끈질기게 졸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감정의 몰입이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 이런 입장에 처한 사람들은 언제부터 우리 부부의 성관계가 뜸해졌는지,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부부관계 점검의 지름길이라 하겠다. 부부의 성 문제를 다루는 성의학자들의 노력 중에 부부의 갈등을 한 사람의 전문가가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니,여러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접근해 보자는 노력이 많이 있어왔지만,규모나 방식이 한계를 보여 지속되지 못하곤 했다.그러다 최근 필자를 포함,남녀 비뇨기과·정신과 전문의와 심리분석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어울려 팀을 하나 만들었다.늘어가는 이혼부부들이 허망하게 이혼하기 전에 두 사람끼리 해결이 안되는 문제를 분석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더불어 부부간의 신체·심리적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부 성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도 작용했다. 성은 복잡미묘한 심리현상과 절묘한 신체반응의 복합이다.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도 편치 못하다.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조성완의 생생러브] 부부의 아우성

    제3자의 입장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을 보노라면 “무슨 저 정도의 이유로 싸우고,헤어질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시어머니가 간섭 좀 한다고,아니면 남편이 몇 번 외박을 했다고 금방 이혼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결행하는 세태이다.그래서 더러는 “옛날처럼 호된 시집살이와 비교하면 부부싸움 거리도 안 될 걸로 무슨 이혼이냐.”고 쉽게 얘기하곤 한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들은 갈등과 서운함이 쌓였을 것이고,특히 가장 가까워 자신을 잘 이해해줄 만한 사람이 오히려 속상하게 하면 그 서운함의 강도가 더욱 크기 마련이다. 영화를 보면 미국은 이혼이 자유롭고 그래서 일상적으로 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답게 언제나 이혼에는 ‘돈’ 문제가 따르고,남자가 이혼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하며,전부인과 자식에 대한 부양의 책임도 끝까지 따라다닌다.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기가 더 어렵고,그만큼 남자의 청혼이 여자에게 더 큰 기쁨처럼 보인다. 우리의 이혼율도 이제는 남 못지않으니,이혼의 노하우나 방지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감정싸움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도 막아 주고,화해를 하고 싶어도 중재자가 없어 문제가 커지는 일도 누군가 막아줘야 한다.부부싸움을 말려주는 이런 전문적인 중재자가 필요하다. 특히 부부의 성문제를 파헤쳐 보면 고래로 ‘소리없는 전쟁’이 언제부터였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남자도 남자 나름이겠으나 많은 남자들이 일단 성욕에 발동이 걸리면,아내와 싸웠던 이유나,아내의 반응이 기분 나빴던 기억이 있었더라도 잠시 잊고 어찌어찌 해보려고 하지만,여자들은 기분이 나빠서는 성욕 자체가 안 생기고 남편이 끈질기게 졸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감정의 몰입이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 이런 입장에 처한 사람들은 언제부터 우리 부부의 성관계가 뜸해졌는지,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부부관계 점검의 지름길이라 하겠다. 부부의 성 문제를 다루는 성의학자들의 노력 중에 부부의 갈등을 한 사람의 전문가가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니,여러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접근해 보자는 노력이 많이 있어왔지만,규모나 방식이 한계를 보여 지속되지 못하곤 했다.그러다 최근 필자를 포함,남녀 비뇨기과·정신과 전문의와 심리분석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어울려 팀을 하나 만들었다.늘어가는 이혼부부들이 허망하게 이혼하기 전에 두 사람끼리 해결이 안되는 문제를 분석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더불어 부부간의 신체·심리적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부 성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도 작용했다. 성은 복잡미묘한 심리현상과 절묘한 신체반응의 복합이다.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도 편치 못하다.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김선일씨 피살] 어설픈 정보에 휘둘린 ‘초보 외교’

    이라크 테러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 사건이 온 국민을 분노와 절망의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보력과 협상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특히 피랍사실이 알려진 지난 20일 정부가 서둘러서 ‘파병원칙 재확인’을 표명한 것이 김선일씨의 피살을 재촉했다는 질타도 적지 않다. ●간접채널 통한 협상 22일 저녁 10시20분(한국시간) 김선일씨가 팔루자 도로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미군에 의해 발견될 당시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외교부 11층 상황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을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향후 추가 파병과 함께 있을지도 모를 제 2의 피랍사건에 대비,테러단체와의 치밀한 협상대비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군과 이라크 내 이슬람 지도자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유일신과 성전’이라고만 알려진 이 단체와 접촉하려 했으나 결국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간간이 찾아낸 협상 채널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우리측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이다.물론 이 단체는 일반 이슬람인들도 혐오하는 종교적 광신집단이고,한국 정부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파병 철회를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라크 팔루자 내 수많은 은밀한 테러조직 중 하나인 이 단체를 공개적으로 찾아내 협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통일된 협상 채널을 마련하지 못했고,혼란된 정보 속에 헷갈렸다는 방증이다.간접채널을 통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불분명하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김씨의 피랍사실을 처음 알게 된 뒤 48시간 동안 김씨를 납치한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는,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란 등 아랍 여러 나라 외무장관들과 만나거나 전화통화해 몇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며 이들이 애초부터 김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에 대해선 성직자들조차도 영향력 행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있으며,이 테러단체가 신뢰하는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이라는 일본 등 주변국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24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은 짧은 협상시한을 고려하지 않은 채 ‘파병 원칙 불변’을 강조한 것이 협상의 여지를 아예 없앤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22일 밤의 안타까운 장면 22일 밤 10시 노무현 대통령이 예고도 없이 NSC와 외교부 합동 심야대책회의를 격려하기 위해 외교부를 찾았다.김성곤 의원과 민간 경호업체 NKTS측,알 아라비야 방송의 김씨 생존 및 요구시한 연장 보도가 이어져 낙관론이 커지던 상황이었다.경호원도 없이 외교부 11층 상황실을 찾은 노 대통령에게 최영진 차관은 “희망적인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남은 숙제는 방향을 확실히 하고 무사귀환하도록 신속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이 보고를 받기 시작한지 20분 후 “동양인 시체가 발견됐다.”는 미군의 통보가 주 이라크 대사관에 접수됐고,대통령이 청사를 떠난 30분 뒤인 밤 11시 임홍재 이라크대사는 우리 정부에 ‘비극’을 타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가 온 국민의 여망에도 불구,결국 처형됐다.지난 20일 저녁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와 추가 파병 저지를 요구하며 참수하겠다는 위협을 한 지 이틀 만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시민단체의 전방위·총력 구출 노력에도 불구,이라크 납치단체가 김씨를 결국 처형함으로써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라크의 평화적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새벽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2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이라크 현지 우리군에 연락해왔다.”고 말하고 시신을 e메일로 송부된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김선일씨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날 저녁 11시쯤 사망 사실을 본부에 확인해왔으며 임홍재 대사는 23일 0시45분에 본부에 추가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새벽 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김씨 사망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향후 우리 사회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도 오전 1시40분쯤 김선일씨 처형 사실을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거짓말은 충분하다.한국 군대는 이라크가 아니라 미국을 위해 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22일 오후 7시 아랍 위성TV 알 아라비야 방송이 김씨를 억류중인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긴급뉴스로 방송하자 조속한 석방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고 석방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알 아라비야는 김씨의 석방 노력을 해왔다는 중재자의 말을 인용,“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 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부대책본부장인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도 이날 저녁 외교부와 NSC 심야 합동대책회의를 전격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여러 가지 희망적인 것이 많다.”면서 “알 아라비야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지 공관에서도 그쪽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0시(한국시간)쯤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현지대책반과 주 이라크 대사관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협회와 미군 임시행정처(CPA),다국적군사령부(MFNC),이라크 외교부 등의 협조하에 납치단체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밀도 높은 교섭을 벌여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가 온 국민의 여망에도 불구,결국 처형됐다.지난 20일 저녁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와 추가 파병 저지를 요구하며 참수하겠다는 위협을 한 지 이틀 만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시민단체의 전방위·총력 구출 노력에도 불구,이라크 납치단체가 김씨를 결국 처형함으로써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라크의 평화적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새벽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2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이라크 현지 우리군에 연락해왔다.”고 말하고 시신을 e메일로 송부된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김선일씨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날 저녁 11시쯤 사망 사실을 본부에 확인해왔으며 임홍재 대사는 23일 0시45분에 본부에 추가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새벽 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김씨 사망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향후 우리 사회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도 오전 1시40분쯤 김선일씨 처형 사실을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거짓말은 충분하다.한국 군대는 이라크가 아니라 미국을 위해 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22일 오후 7시 아랍 위성TV 알 아라비야 방송이 김씨를 억류중인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긴급뉴스로 방송하자 조속한 석방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고 석방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알 아라비야는 김씨의 석방 노력을 해왔다는 중재자의 말을 인용,“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 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부대책본부장인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도 이날 저녁 외교부와 NSC 심야 합동대책회의를 전격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여러 가지 희망적인 것이 많다.”면서 “알 아라비야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지 공관에서도 그쪽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0시(한국시간)쯤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현지대책반과 주 이라크 대사관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협회와 미군 임시행정처(CPA),다국적군사령부(MFNC),이라크 외교부 등의 협조하에 납치단체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밀도 높은 교섭을 벌여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부자특성연구회’ 세미나… 기업가 유형 9가지 분류

    ‘한국의 재벌 총수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재테크 전문 컨설턴트 주혜명씨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부자특성연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유형을 ‘평가형’,‘분석가형’ 등 9가지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평가형’으로 분류됐다.기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산업도 오랜 조사와 계획,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다만 1인 결정식의 ‘상명하달’체계와 지나친 원칙과 규칙 때문에 융통성이나 창의력은 떨어질 수 있다. ●‘분석가형’ 이건희… ‘중재자형’ 최종현 “왜 그 사업을,그곳에서,그 시기에,그 사람으로 하여금,그만한 돈을 들여서,하느냐.”고 6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분석가형’이다.선대 회장과 닮은 점도 많지만 기강과 규율보다 창의성과 집중력,융통성과 미래지향성을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다.감정을 다루는 데는 서툰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행동하고 수습’했다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은 ‘리더형’이다.일단 시작을 해놓고 경험이 부족하면 아이디어를 짜내고 능력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해낸다.‘뭐든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또 한없이 쉬운 게 일이다.’라는 정 회장의 말이 이를 잘 표현해준다.본인이 먼저 위험한 상황에 뛰어들어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낸다.현대가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도 건재한 것은 정 회장이 갈등을 서로 알게 되는 계기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 최종현 전 SK회장은 ‘중재자형’이었다.단기적인 성취보다 청사진을 마련한 뒤 보통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먼 시선으로 전략을 전개,‘마라톤 주자’와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 전문가들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땅이라는 평가를 내린 경기도 이천의 산에 10m 간격으로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줘 ‘옥토’로 바꾼 일화가 대표적이다.언뜻 보기에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충신형’ 안철수… ‘연예인형’ 정문술 이밖에 ‘민들레영토’ 지승룡 사장은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다.’라는 신념을 가진 ‘봉사형’으로,쌈지의 천호균 사장은 ‘예술가형’으로 분류됐다. 안철수 소장은 ‘충신형’,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는 ‘연예인 타입’의 대표적인 CEO였다. 2002년 출범한 ‘부자특성연구회’(www.seri.org//forum//rich)는 8000여명의 회원을 보유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勞使 타협, 형식보다 의지가 중요

    노동계와 재계,정부 대표들이 어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노사 간담회를 갖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에 합의했다.우리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지난 5년간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노사정위원회를 한시적으로 대체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 합의보다는 노사정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충을 토로하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문민정부 시절의 노사개혁위원회에 이어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노사정위가 출범했지만 대화와 타협보다는 노사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무대로 활용한 측면이 강했다.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노사 대타협’을 설정한 노 대통령의 인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극심한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으려면 노사관계부터 안정돼야 한다.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철폐,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주요 현안에서는 한치 양보없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말로는 분배 몫을 늘리려면 ‘파이’부터 키워야 한다면서도 서로의 몫을 쟁탈하려는 ‘제로섬 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노사정 협상 과정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사정 5자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적절했다고 판단된다.현재의 노사관계에서 가장 먼저 권익을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 바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중재자 역할’만 자임하고 ‘공정한 룰 제정자’임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본다.노사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이 최선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하지만 ‘대화와 타협’이 정착되려면 ‘법과 원칙’이 뒷받침돼야 한다.자칫하다가는 ‘법과 원칙’은 실종된 채 ‘대화와 타협’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편의 양보만 강요하는 지난해의 전철이 되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노사는 요구를 하더라도 규칙을 벗어나선 안 된다.그것이야말로 노사 대타협을 향한 첫걸음이다.˝
  • [사설] 北核회담 한국역할 중요하다

    북한 핵문제가 불거진 이래 1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개국 실무그룹회의가 12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다.하지만 각국 대표단이 어제부터 개막전(前)회담형식으로 양자,다자회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의는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우리는 이번 실무회의가 6자회담 중간에 열리는 사실상의 상설회의체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설사 실무회의 과정에서 뚜렷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더라도 회담결렬을 막고 대화채널이 계속 가동되도록 한다면 그 나름대로 의의가 적지 않다고 본다.그동안의 밀고 당기기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6개국의 입장은 이미 다 드러나 있다.이 상이한 입장들을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엮어내느냐가 문제인데,구체적인 결실이 맺어지도록 한국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실무회의는 각국에서 국장급 대표들이 모여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우리가 북·미간 양자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 것이다.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북·미간 불신이었다.북한은 체제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고,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실상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핵무기 개발 시간을 벌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핵심은 북한이 핵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파괴하고(CVID),한·미·일이 그에 상응하는 경제·안보적 대가를 약속하는 것이다.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의도를 믿도록,미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속과 행동을 통해 북한 설득에 나서도록 우리가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하자는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두차례의 6자회담을 거치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늘려온 게 사실이다.이제는 더욱 적극적인 중재자의 역할을 찾아나가야 한다.˝
  • IMF 새총재 라토 前 스페인재무

    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9대 총재로 선출된 로드리고 라토(55) 전 스페인 재무장관은 시장 지향적 정책으로 스페인 경제성장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IMF의 24인 집행이사회 투표에서 대다수의 지지로 선출된 라토는 앞으로 5년간 IMF 총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라토는 스페인 재무장관 재임 기간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와 이베리아 항공 등 대형 국영기업을 민영화했으며 재정 안정을 추구했고 이는 실질적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1996년부터 올해 3월까지 그의 재임 기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4%까지 높아지는 등 유럽연합(EU)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부임 당시 22.3%에 이르던 실업률은 11%로 크게 떨어졌다. 라토는 스페인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들에 대해서도 긴축을 통해 재정을 안정시킬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때는 IMF와 아르헨티나 사이 중재자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라토는 이번 선거에서 유럽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EU 재무장관들은 지난달 프랑스측의 후보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제치고 라토를 유럽 단일후보로 뽑았다.IMF 회원국 중 유일하게 거부권을 가진 미국은 지난달 IMF 정례회의에서 존 스노 재무장관이 라토의 자질을 치켜세우는 등 간접적 지원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라토가 IMF 차관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터키 등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지금까지와 달리 중국 등의 국가들에 고정환율제를 폐지토록 압력을 가하는 역할을 IMF가 맡을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4일 분석했다. 1949년 부유한 기업가의 자손으로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라토는 스페인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유학길에 올라 미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이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설] 6자 실무회담 北核 돌파구 열어야

    북핵 협상에 탄력이 붙었다.남북한 등 6개국은 어제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를 내달 1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연다고 공동 발표했다.이로써 제2차 6자회담 이후 지지부진하던 북핵 논의가 재점화되게 됐다.우리는 먼저 북한이 ‘용천참사’에도 불구하고 실무회의 개최 일정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이는 제13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내달 4∼7일 평양에서 열기로 한 것과 함께 북측의 전향적인 의지를 기대하게 한다. 우리는 특히 실무회의가 북핵 협상의 강력한 중재자인 중국측 제안으로 성사된 결과물임을 주목한다.그런 만큼 중국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이번 일정 합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대외조치라는 데 의의가 있다.“인내심과 신축성을 갖고 6자회담에 적극 임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두고볼 일이지만,실무회의가 난상토론의 장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당위론에 비춰볼 때 고무적이다. 특정한 의제없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국이 할말을 다하는 실무회의에 회의론도 있지만,지루하게 이어질 북핵 협상에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북한과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은 차라리 이번 회의에서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각자의 속내와 요구사항 등을 털어놓고 격렬하게 논쟁하기 바란다.차이점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은 긍극적으로 접점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나아가 미국은 북핵 폐기에 따른 체제보장 및 경제보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진정한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데 미국 이외 관련국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나는 어떤 유형과 잘 어울릴까

    ● 에니어그램 보는 법 자기 유형의 양옆 숫자 중 하나는 자신에게 숨겨진 성격.즉 1번에게는 2번과 9번 중 하나가 숨겨진 성격이다.또한 1번에게 들어오는 방향의 화살,7번은 1번이 성격의 장점을 살리는 경우 돋보이는 또 다른 성격이다.또 1번에서 나가는 화살표의 방향,4번은 안 좋은 상황일 때 드러나는 문제점으로 부각된다.이런 식으로 또 다른 유형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어 이들과 서로 만나면 이해와 공감을 하게된다.반면 그외의 숫자 유형은 가까이 있어도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아 인연이 없다. 한편 같은 유형은 대부분 잘 맞지 않는다.단 5번 유형만은 같은 유형이 오히려 잘 맞는 편.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5번은 다른 유형과 만나면 상대를 외롭게 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허수경 매치코리아 대표 누구에게나 9가지 성격특성이 모두 내재되어 있다.더욱이 어느 성격이 더 좋거나,나쁜 것은 없다.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체크해 자신의 유형을 찾아낸다. ●1번 유형(개혁가) □나는 꼼꼼하고 성실하며 정직하려고 노력하고 때로 소심하다. □나는 원칙을 중요시하고 항상 공정하기를 원한다. □나는 실수하지 않고,완벽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약속에 철저하며 규칙을 잘 따르고 엄격하다. □화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한번 화가 나면 오래가는 편이다. ●2번 유형(조력가) □나는 주위에서 조언을 구할 때 기쁨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으며 이야기 나누기를 즐겨한다. □내 자신이 친절하고 따뜻하며,너그러운 사람이라는 것이 기쁘다. □남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정작 나를 돌보지 못할 때가 많다. □가끔 주위사람들이 내가 베푼 것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때 화가 난다. ●3번 유형(성취자) □나는 자신감이 넘치며 능력있는 사람이다. □나는 인간 중심적이라기보다는 목표중심적이다. □목적을 얻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타협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야망을 갖고 자신을 계발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쁜 평가를 받으면 매우 화가 난다. ●4번 유형(예술가) □나는 시적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 대개 우울하고 상처받기 쉬운 감정들을 갖고 있다. □나는 친한 친구들한테서도 가끔 불편함을 느낀다.나는 고독한 사람인 것 같다. □인생은 연극무대,나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혼자 상상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할만큼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다. □내가 도도하게 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5번 유형(사색가) □혼자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갖고 싶다.그 시간은 내게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밝게 행동하거나 붙임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내게는 부자연스럽다.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정보없이 가볍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풀릴 때까지 그것만 생각한다. □조용하게 행동하는 것은 하나의 방어이다.그럴 때 나 자신이 강하다고 느낀다. ●6번 유형(충성가) □나는 믿음직스럽게 일한다.나와 내 가족을 위해,안전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안전지향형으로 모험적인 일은 싫어한다. □항상 위험에 대비하고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경우를 예상해 두는 편이다. □명확한 지침이 있어야 일의 능률이 오르고,내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는 힘든다. □눈에 띄지 않으며 주위사람들에 동화되고 싶다. ●7번 유형(낙천가) □어려운 상황에도 ‘어쨌든 잘 될 거야.’라고 낙관적으로 말한다. □나는 모험과 위험을 즐기며 변화를 추구한다. □나는 슬픔과 고통을 쉽게 극복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도 쉽게 해결해 주는 편이다. □나는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파고들지 못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대충 어느 정도까지는 잘 한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언급하기 꺼리는 개인사도 쉽게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다. ●8번 유형(지도자) □나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다소 공격적인 면도 있다. □배짱이 두둑하고 남들이 어려워하는 힘든 일에도 도전,성취한다. □지도자로서의 기질이 있으며 카리스마가 있다. □도전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을 때 힘이 솟는다. □힘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그래서 다소 냉혹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9번 유형(조정자) □사람들은 나를 편파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않으며 편안하고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가끔 내게 답답하다고 화를 내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나는 좋은 사람이며 누구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을 누군가 강제로 시키면 대놓고 반발하진 않지만 잘 움직이지는 않는다. □나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공평한 중재자이다.내가 보기에는 어느 쪽도 비슷하다. □나는 서로 말다툼하고 그로 인해 갈등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에니어그램 테스트 무료로 할 수 있는 곳 ▲매치코리아 www.matchkorea.com(02-326-3238) ▲한국형 에니어그램 연구소 www.kenneagram.com (02-3446-3165) ▲멘토리닷컴 www.mentory.com (02-3143-7007) ˝
  • “美 정치판 보수·진보로 양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사태와 9·11 진상조사 등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음에도 존 케리 상원의원이 결코 앞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이념·문화·지리적으로 양분됐고 이같은 차이가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지지에도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25일 보도했다.신문은 미 성조기의 색깔에 따라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赤)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청(靑)으로 미국이 쪼개졌고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는 과거 흑백 차별을 연상시키듯 ‘정치적 차별’의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접전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등을 하루가 멀다하고 찾는 것이나 케리 의원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는 게 정치의 고착화를 뛰어넘으려는 의도다.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은 부시 대통령이 90% 가까운 지지를 받을 때에도 2004년 선거는 ‘박빙의 승부’를 점쳤다. 공화·민주 지지층이 45대 45로 갈려 미 유권자의 10%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최근 여론조사에선 70%가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결정했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과거 의회의 중재자 역할을 하던 ‘진보적 공화당원’이나 ‘보수적 민주당원’도 지금은 보기 어렵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포스트는 과거 이념의 차이는 있었으나 정당의 양극화와 일치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케리 지지자는 부시를 무지하고 호전적이며 카우보이나 광신도로 부른다.부시 지지자는 케리를 엘리트주의와 속물근성에 빠졌으며 신념이 부족하고 비애국적이라고 말한다. 미국이 적·청 두 세계로 나눠진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뉴딜정책으로 남부와 북부,농촌과 도시,대중주의와 엘리트주의,노동층과 기업을 묶었으나 2차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면서 조금씩 와해됐다. 일각에선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다수가 필요하지만 다수가 많으면 전리품을 나눌 사람도 많기 때문에 51%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정치적 분열을 재촉했다는 설명이다.부시와 케리는 보수와 진보 뿐 아니라 성장배경인 남부의 텍사스와 동부의 보스턴이라는 지역성까지 상징하며 이미 양분된 유권자들은 상반된 후보를 놓고 누가 자기와 가까운지를 보려고 한다. mip@˝
  • [기고] 옴부즈맨제도 도입 10년/김주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지난 4월8일 한국형 옴부즈맨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대체로 조직이나 기관에 있어 10년은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되는 것과 같다.사람도 성년이 되면 가족 친지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성년식을 치르듯이 기관이나 조직도 10주년이 되면 지난 발자취를 돌이켜 보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10주년을 맞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그 중 하나로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옴부즈맨 대표들을 초청해 토론하는 제8회 아시아 옴브즈맨 대회인 A.O.A.(Asia Ombudsman Association) 서울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문득 위원회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비전과 모습을 생각해 본다.먼저,지난 10년간 위원회가 국민의 불편 구제라는 원래의 취지에 얼마나 충실했나를 생각해 본다.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면이 많지 않은가 반문도 해 본다.절차가 복잡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적인 구제에 앞서 제3자적 입장에서 간이·신속하게 구제하는 것이 옴부즈맨의 기능이라면 지금의 처리기간은 더 단축되어야 하며,위원회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친숙한 기관으로 가까이 다가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반성해 본다. 아마도 전국의 고충 문제를 서울 한 곳으로 모아 처리하다 보니 처리 시간도 길어지고,많은 국민들이 우리 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이런 문제점들은 A.O.A.서울 총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향후 발전과제로 연구 검토되어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둘째,‘기다리는 시스템에서 찾아가는 시스템으로’,‘사후구제기능에서 사전예방기능으로’의 전환을 생각해 본다.지금까지는 대체로 고충민원이 접수되기를 기다려 처리해 왔지만 지금부터는 한발 나아가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시스템으로 진일보해야 한다.우리 사회에는 장애인,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농어촌,산간벽지나 오지 등 소외 계층과 소외 지역이 많다.이들은 민원을 가지고 있지만 무지 또는 생업 때문에 제기할 방법도 모르고 시간도 없는 경우가 많다.이제는 이러한 소외민원에 대해서도 찾아다니면서 해결해 주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옴부즈맨의 전통적 개념인 ‘사후구제’ 개념을 넘어 ‘사전예방’ 기능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새로운 제도 창안기관’,‘여론수렴·전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관료조직은 주어진 업무는 잘하나 발상의 전환은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구제도 주어진 법과 규정의 테두리에서만 하려고 하고,제도개선도 그 틀 안에서만 손질하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사회적 변화는 빨리 이루어 지고 있는데 반해 법과 규정은 그 속성상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관료 조직에는 법과 규정이 없으면 다음으로 나갈 수 없는 한계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의 창안’ 능력이 앞으로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10살 생일을 맞은 위원회에 이것을 기대하기에는 조금은 벅차겠지만 20년,30년 후에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로서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울러,여론수렴·전달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오늘날 행정에 있어 화두는 협치(協治,goverance)이다.정부와 국민의 관계가 정부 우월적 관계에서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변화하고 있으며,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집행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정부는 정책결정에 반영할 여론을 수집할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국민 역시 정부와 국민사이의 중재자로서 여론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옴부즈맨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여론수렴 전달기관으로 성장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 데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김주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 美­저항군 교전 수십명 사상 이라크 日人 인질2명 추가석방

    |도쿄 이춘규특파원 바그다드·나자프 외신|이라크 주둔 미군과 강경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간의 휴전 중재협상 결렬로 17일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의 접경 도시 후사이바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사드르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스 알 카잘리는 이날 휴전 중재협상 실패 직후 나자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중재자들로부터 미군이 사태 해결을 가로막고 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협상 결렬로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군은 나자프와 인근 쿠파를 잇는 도로를 차단했다. 미군과 수니파 지도자들의 직접 협상이 진행되면서 팔루자가 오랜만에 조용한 하루를 보낸 반면 시리아 접경 도시 후사이바 인근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미국의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온 300여명의 저항세력이 이날 새벽 미 해병을 박격포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일본인 프리랜서 야스다 준페이(30)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와타나베 노부다카(36) 등 2명이 17일 석방됐다.이로써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일본인 5명은 모두 풀려났다. 일본 정부는 미국 및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등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단체의 정체규명과 사건경위 등에 관한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인질 5명이 모두 무사히 석방됨에 따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16∼17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납치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평가한다.’는 응답자가 68.4%로 ‘평가하지 않는다.’(22.1%)를 압도한 것으로 18일 보도됐다.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인질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9∼10일의 조사에 비해 7.2%포인트 오른 55.6%에 달했다. taein@
  • “김정일 국방위원장 19일 후주석과 정상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일 중국 지도자들의 거처인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전통적인 친선·우호관계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북한경제 개방과 식량과 에너지 지원방안 등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 주석은 특히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지난 13∼14일 있었던 방중에서 밝힌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북핵 해결 방안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이 조만간 북핵 문제 돌파를 위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김 위원장이 이를 후 주석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 제4세대 출범 뒤 처음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또 북한식 개혁·개방 노선과 이를 중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진흥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북한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자신들의 개혁·개방의 모델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中關村) 등 첨단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후 주석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중국 새 지도부와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20일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1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선양(瀋陽) 혹은 다롄을 방문,중국의 개혁·개방 현장을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특별 전용 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국경도시 단둥(丹東)과 선양을 거쳐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 방중에는 30∼40명이 당·정 관리들이 수행했고 이날 평양에서 특별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장쩌민 당시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비공식 방문한 데 이어 2001년 1월 중국을 다시 찾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둘러 봤다. oilman@ ■김정일위원장 어제 訪中 북핵·경제지원 집중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중국과 한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전용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신의주를 거쳐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해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게 단둥을 출발,1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물론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위원장 등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중에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이나 다롄(大連) 등도 시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3년 만에,그리고 지난해 4월 후진타오 중국 신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중국측과 북핵 문제 및 경제·에너지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월 예정된 제3차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고돼 주목된다. 중국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국제사회의 북핵 우려와 중국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설명한 뒤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폐기를 전제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해 줄 것을 중국측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2002년 단행한 ‘7·11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식량지원 이외에 투자 등의 구조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이 북핵문제 이후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막힌 상황에서 유일한 지원 창구인 중국에 대해 경제지원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편 북핵 해결 과정에서 ‘핵동결 대(對) 상응 조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경제 지원 문제와 연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KBS는 이날 김 위원장이 18∼21일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며 방중에는 40명의 북한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 ■ 정치권, 김정일 방중 관심 정치권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방중시점과 목적에 주목하면서도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북한이 최근 경제난 타개에 부심해 왔고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그동안 북핵문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전제로 핵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양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정부가 외교채널을 총동원,양국간의 공식·비공식 합의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혀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북핵문제가 풀릴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핵문제를 포함한 북미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데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당 장영달 의원은 “김 위원장은 중국을 통해 신뢰성 높은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함으로써 경제적 지원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해소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북한의 경제난 타개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중간 공조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될 수도있기 때문에 정부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양국의 합의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초 5월에 방중하려 했다가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한과 한국의 총선 직후에 극비방중했고,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정상회담을 갖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이번 총선이 한·미,한·중 및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북중 양국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은 “방중목적이 확실치 않아 단정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경제개방에 이어 북핵문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조건 선 핵폐기 주장만으로 북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고 정부도 소극적 자세를 벗어나 북핵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방중할 때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적극 수용한 바 있다.”며 “특히 6자 회담과 북핵문제 등으로 한반도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 [총선 D-19] 파국 치닫는 ‘趙 秋갈등’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6일 한·민공조에 의한 탄핵 추진을 사과하고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함으로써 양측의 대치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탄핵 문제만큼은 거론하지 않기를 바랐던 조 대표측은 추 의원의 최후통첩성 촉구에 “강을 건넜다.”는 반응이다. 추 의원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 공조로 지지자들에게 충격과 상처를 주고 평화민주개혁 세력이라는 민주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실종시킨 데 깊이 사죄한다.”면서 “나 역시 책임이 가볍다 할 수 없다.”고 밝혔다.비상대책위 구성 후 탄핵 철회 가능성도 열어놨다. ●“당 정체성 훼손 깊이 사죄” 그러면서 조 대표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이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직무정지가 돼 있는 것처럼 대표도 헌재 결정이 있을 때까지 (탄핵의)정당성 판단을 맡기고 당신 스스로를 직무정지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더 나아가 “대표를 에워싸 탄핵 추진을 압박했던 분들에게 책임이 크다.”며 이른바 ‘개혁 공천’을 통해 몇몇 호남 중진뿐 아니라 당권파들의 책임도 묻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조 대표는 당내 쇄도하는 퇴진 요구에 아직 묵묵부답이다.서울 모처에 머물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장고를 이어간 그는 부인 김금지 여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해왔다.김 여사는 조 대표가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승희 대변인의 ‘돌출’ 논평도 양측 갈등의 골을 짐작케 했다.이 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작성에 참여한 추 의원이야말로 한·민 공조의 당사자인데 위선적 가면을 벗으라.”고 쏘아붙였다.조 대표의 대구 지지자들도 올라와 추 의원 회견에 거칠게 항의했다. 앞서 심재권 대표비서실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면서 “다만 공천이 이미 확정된 지역에 손대면 당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훈의원 “탈당·불출마”목청 그러나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소장파들은 조 대표가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추 의원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며 이낙연·이정일·전갑길·배기운·김효석 의원 등이 이날 광주에서 조 대표의 백의종군을 외쳤다.고진부 의원은 불출마를,5일째 단식 중인 설훈 의원은 “27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설 의원은 조 대표의 ‘버티기’에 “좋게 보면 오판이고 나쁘게 보면 자기 보신책”이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썼다.조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사무처 당직자,원외 공천자들이 세를 불릴수록 당권파들의 저항도 만만찮았다. 김상현·최명헌·박상천·이만섭·정균환·김충조 의원 등 상임고문들은 추 의원에게 “27일까지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시한을 못박았고 중재자를 자처하는 한화갑 의원도 추 의원의 조건없는 수락을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동 화약고’ 터지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하마스의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암살하면서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더 나아가 지구촌 전체가 유혈충돌과 테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하마스는 강경파 란티시를 새 지도자로 선출하면서 피의 보복을 다짐했고,이슬람 세력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테러를 경고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도 하마스 지도자 제거를 공언함에 따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피의 보복’ 대 ‘선제공격’ 23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란티시는 무장조직인 에제딘 알 카삼 여단에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들에게 점령의 대가를 가르치라.”고 지시했다.그는 “셰이크 야신의 정책을 계승할 것이며 그가 세운 목표를 이룰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 다짐했다. 피살된 야신의 여자 친척들을 비롯한 수백명의 여성 추종자들은 야신의 집에 모여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선제공격으로 맞섰다.23일밤 로켓포로 팔레스타인 게릴라를 폭격한 데 이어 24일에는 탱크를 동원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난민캠프에 진입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아비 파즈너는 “란티시는 가장 극단적인 하마스 요원들 가운데 하나”라며 그를 새 지도자로 선출한 하마스 지도부 결정을 비난했다. ●유엔 중재노력 실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 이스라엘의 야신 암살 문제에 대한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과 팔레스타인이 타협을 거부함에 따라 극한 대립만 거듭하다 산회했다. 제네바의 유엔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에 야신을 암살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유엔 인권위는 또 이슬람 국가 회의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제출한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을 승인했다. 유엔 인권위의 53개 회원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34개국이 이 결의안에 찬성했다.그러나 미국,호주,에리트레아는 반대했으며 대부분 유럽국가인 14개국은 기권했다. ●이슬람 국가의 반발과 투쟁 아랍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23일 대규모 이스라엘 규탄시위를 주도하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전범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살레 대통령은 수도 사나 한복판 알 타흐리르 광장에 운집한 100만 군중을 향해 샤론 총리를 국제법정에 전범으로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키에서는 시위대 2000여명이 수도 앙카라 중심가에서 ‘살인자 샤론,살인자 부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팔 분쟁해결 불투명 이에 따라 미국의 조지 W 부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 체제 인정을 통한 분쟁 해결방안도 이행여부가 극히 불투명해졌다.팔레스타인이 미국을 중재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배후세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인정하지만 자신들의 행동이 가지고 올 결과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국 체제를 통한 분쟁해결 방안이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에도 좋다.”고 강조하면서 “상황이 허용한다면 다음주 대표단을 중동에 파견,중동평화 실현방안을 논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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