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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김학원 의장 중재안 상정 거부 시사 ‘파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제안한 경선룰 중재안 사태 해결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이 중재안 상정 거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위에서 중재안이 발의되지 못하면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이후 비상지도체제 구성과정에서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경우, 분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장은 9일 “박근혜·이명박 양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중재안은 전국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합의가 안 된 안을 억지로 표결에 부치다가는 당이 쪼개지는 것이 뻔한 것 아닌가. 그런 식으로 전국위를 소집해 안건을 올릴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전국위를 열어 중재안을 상정하려면 양 주자가 합의안을 만들어오든가, 아니면 표결결과에라도 승복할 의사가 분명하다는 것이 확인이 돼야 가능하다.”면서 “10일 최고위원회에 나가 강재섭 대표에게도 그런 뜻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친 박근혜’ 성향으로 분류되는 만큼 박 전 대표 캠프에서 강 대표의 ‘전국위 부의’ 방침에 대해 본격적 반박 공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 대표가 대선주자들의 반대가 있다 해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중재안 처리를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양 대선주자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위원회는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이며 여기에서는 4·25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고위원 2명에 대한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위 의장이 상임전국위를 거쳐서 올라온 사안에 대해서 독단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월권 시비가 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전국위 의장은 당헌 상정에 관한 결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임전국위에서 회부된 안을 무조건 폐기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이명박 “당원 뜻 존중”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9일 오후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이 안을 혼자 결심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도 대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의 뜻이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있지만 뜻을 받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당초 이 전 시장 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 제안 직후 논의를 가졌으나, 찬반 이견이 많아 공식 입장을 10일로 미루자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심과 민심 반영비율이 5대5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수용을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전 시장도 처음 중재안 내용을 접한 후 “저쪽(박 전 대표측)에서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거꾸로 된 것 아니냐.”며 자신이 오히려 더 불만스럽다는 입장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이재오 최고위원 등 이 전 시장 측근들은 다시 대책회의를 갖고 이 전 시장에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이 전 시장은 “나에게 맡겨달라.”고 답했다. 이후 이 전 시장은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중재안 수용의 뜻을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박근혜 “원칙 무너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9일 발표된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에 대해 “원칙이 무너졌다.”는 박 전 대표의 총평을 신호로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면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기가 막힌다.”는 표현도 썼다. 그는 “원칙을 지켜야만 국민이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이 내놓은 후보를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약속한 룰 하나 지키지 못하는 정당에 국민이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이 확실히 이기는 규칙이 될 때까지 규칙을 바꾸고 또 바꾸자는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고 이 전 시장 측을 겨냥했다. 그는 ‘중재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해 봐라.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라며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고,‘최종입장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엔 “그렇게만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중재안 가운데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은 이와 관련,“한나라당 당헌 제82조 2항에 국민선거인단 유효투표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는데 가중치 등을 적용한다는 것은 명백히 당헌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경선 룰보다 정책으로 승부하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논란을 빚어온 대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어제 발표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수용하겠다고 말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 대선주자들의 정책과 비전 제시를 기다리고 있다. 강 대표의 중재안이 미봉의 성격을 띤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의 경선 룰 분란은 두 주자 모두에게 상처를 줄 뿐이다.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쯤에서 경선 룰 논란을 접고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강 대표의 중재안은 선거인단 확대, 투표율 제고, 여론조사 비율 가중치 부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여론조사 반영을 위한 유효투표율을 계산할 때 일반국민의 투표율 하한선을 3분의2(67%)까지 보장하는 방안은 배경설명이 명쾌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양대 주자의 대립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이런 중재안이 나왔겠는가. 두 주자는 절차상 불이익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 민심은 물론 당심 지지율은 항상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섣불리 유·불리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 박 전 대표측은 기존 합의를 뒤집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표의 등가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위헌 논란을 제기했다. 특히 강 대표의 거취를 거론하고 나섬으로써 한나라당의 내홍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두 진영이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전국위원회 표대결로 결판낼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게 낫다. 두 후보가 경선 룰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여론 지지도 1·2위는 언제라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의 보수화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그럼에도 경선에서 불리하니까 뛰쳐나갔다는 집중비난을 받았다. 양대 주자가 정책노선이 아닌, 경선 룰 불만으로 당을 깬다면 유권자들이 어찌 볼까. 두 주자와 한나라당의 파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다.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양캠프 긴급회의… 득실계산 ‘긴박’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양캠프 긴급회의… 득실계산 ‘긴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 절충안을 제시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경선 룰을 놓고 각각 ‘당심’(黨心)과 ‘민심’의 비교우위를 믿고 아전인수식 격론을 벌여온 박근혜 전 대표진영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이날 절충안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긴급 캠프회의를 소집, 유·불리를 따지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절충안은 선거인단 수를 기존 20만명(경선준비위 합의안)에서 유권자의 0.5%(23만 1652명)로 늘리고, 전국 시·군·구별로 투표소를 설치해 경선 당일 일제히 투표를 실시하며,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율을 최저 67%로 정해 여론조사 반영 현장투표율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절충안이 적용될 경우, 경준위 합의안을 적용할 때와 비교해 박 전 대표측보다는 이 전 시장측에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측으로서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경준위 합의안을 기준으로 살펴 보자. 경선일 현장투표율이 대의원 80%, 당원 70%, 국민참여 50%라고 가정할 때, 현장평균투표율은 65%다. 이를 감안한 여론조사 유효투표수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수(4만명)에 현장투표율(65%)을 반영한 2만 6000표가 된다. 이에 비해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일단 여론조사 선거인단 수가 4만 6330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도 최저 67%를 보장하기 때문에 대의원 80%, 당원 70%, 일반국민 67%로 가정할 때 현장평균투표율은 약 71%로 산정된다. 이를 감안한 여론조사 유효투표 수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4만 6330명에 71.33%를 곱한 3만 3047명으로 경준위 합의안보다 무려 7047표나 증가한다. 따라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박 전 대표보다 앞서는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일반국민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군·구에 투표소를 마련해 경선 당일 일제히 투표토록 하는 방안도 박 전 대표보다는 조직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른바 조직을 동원한 ‘실어나르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장 유세에 강한 박 대표로서는 순회 유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강 전 대표의 절충안이 박 전 대표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 유효투표수가 늘어나는 만큼 대의원·당원 선거인단 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대의원 선거인단 수는 기존 4만명에서 4만 6330명으로, 당원 선거인단 수는 6만명에서 6만 9496명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두 주자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약 10∼15%)가 경선일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여론조사 유효투표에서 6000∼7000표가량 차이가 생긴다. 기존 경준위 합의안을 기준으로 하면, 동일한 지지율 격차(10∼15%)를 반영한 두 사람의 유효투표수 차이는 5000표 안팎이다. 이 전 시장측에서 강 대표의 절충안이 다소 미흡하긴 하지만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강 대표의 절충안은 박 전 대표의 수용 여부에 달린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이 경선 룰 수정으로 인한 여론조사 유효투표수 증가분(1000∼2000표)을 감수하면서까지 절충안을 수용하겠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중재안’ 파국 맞나

    ‘중재안’ 파국 맞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단 확대와 국민투표율 67% 보장을 골자로 한 대선 경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측은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양 진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도부 와해 가능성은 물론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하더라도 양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당 사태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은 ▲선거인단을 20만명에서 23만 1625명으로 확대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 ▲투표는 하루 동안 전국 동시투표 ▲국민투표율이 3분의2(67%) 이하로 낮을 경우 반영비율 하한선(67%)을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경선 규정은 대의원(20%,4만명), 당원(30%,6만명), 국민선거인단(30%,6만명), 여론조사(20%,4만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3월 유권자 총수의 0.5%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고 대선주자들도 수용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 경선준비위에서 임의로 20만명으로 줄이면서 분쟁의 빌미가 돼 선거인단 수를 원래 합의한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 1625명으로 복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투표율의 하한선(67%) 설정에 대해 “대의원은 80%, 일반 당원은 70%가량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국민은 50%가량 투표할 것으로 보여 하한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의 이번 중재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회부돼 최종 확정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양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중재안은 전국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명박(얼굴 오른쪽)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당초 “강 대표가 고심한 흔적은 있지만 우리측이 주장해온 ‘민심 대 당심 5대5 원칙’에는 미흡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이날 밤 이 전 시장이 직접 “부족한 점이 있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0일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며 사실상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도 “선거에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비율을 표로 환산하는 데는 표의 등가성이 거론될 수 없다.”며 “당내 선거에서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왜곡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비율인 3분의2로 하한선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대표 경선룰 중재안 놓고 빅2 ‘기싸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르면 10일쯤 경선 룰과 관련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8일에도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특히 강 대표의 중재안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데다 자칫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경우 당 분열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강 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시내 모처와 경기도 분당 자택을 오가며 중재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강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평균낸 뒤 그 비율 만큼만 여론조사 표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적용하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제외한 각자의 득표수를 반영하는 방안 ▲여론조사 반영표 최저치(70∼80%)를 보장해 주는 방안 ▲투표일 확대 등을 통한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이 이미 합의한 ‘경선시기 8월과 선거인단 20만명’의 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원칙을 허물게 되면 또다른 분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을 늘리는 방안은 중재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 진영은 이날 강 대표 중재안 발표를 목전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작전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해 “중재안이 아니라 당 대표의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그것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유효투표수의 20%라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원칙을 허무는 중재안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대정신이 잘 반영돼야 한다. 본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과 당심의 5대5 반영비율 정신을 제대로 살리든가 여론조사 4만명 정수를 지키는 중재안을 제시해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론조사 합의 주장은 여론호도”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했으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공세모드로 전환했다. 이제까지 지지율 1위라는 부담 때문에 가급적 공세를 자제해온 모습과는 달리 강경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경선 룰과 관련해 “세번 양보했다.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발언이 이 전 시장 측을 자극했다. 이 전 시장 측의 진수희 의원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세번 양보’ 발언에 대해 “과거 1인 보스 정당시절에 제왕적 총재를 연상케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진 의원은 “강재섭 대표가 중재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까지 언급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주 3자 회동에서 ‘경선 룰 변경 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한 후 이 전 시장측이 수세에 몰리는 듯하자 다시 공격 모드로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경선 룰 관련 여론조사 반영비율 문제가 경선 승리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의원은 “‘8월-20만명’ 경선 룰에 대해선 부분합의만 됐지 세부적인 여론조사 부분은 합의가 안 됐고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박 전 대표의 ‘세번 양보’ 발언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해진 공보특보도 “박 전 대표측에서 ‘여론조사 반영 방식에 이미 합의가 됐는데 우리가 뒤늦게 합의원칙을 깨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여론호도이자 부당한 선동”이라고 반발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한나라당은 파국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경선룰 문제를 둘러싼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정면충돌로 한나라당이 제어력을 잃고 있다. 이번 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마저 어느 한쪽이 거부하면 당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블랙홀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가 4·25 재·보선 참패에 따라 한나라당이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전열 정비에 나섰다.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당 쇄신안에 반발, 이재오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불협화음을 냈던 캠프 분위기를 일신하며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당내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캠프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일을 서두르고 있다. 얼마 전 한 지방 일간지에 선대위 관련 내부 문건이 보도되면서 캠프가 한때 술렁이기도 했지만, 이달 안에 선대위 체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후보 비서실장에 정종복 의원과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책임자는 이방호 의원이 강력하게 자원하고 있는 가운데 권철현, 김광원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대변인에는 이성권, 진수희, 차명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선대위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5월을 넘기지 않게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 시장 측은 잠시 중단됐던 캠프 사무실의 여의도 이전도 서두르고, 예비후보 등록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이처럼 내부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번 당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드러난 캠프의 ‘분열상’ 때문이다. 당 내분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이 사실상 이 전 시장과 이 최고위원 두 사람만의 논의로 정리되면서 소외된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또 이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딴 목소리를 내는 등 캠프가 중구난방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 반영비율도 이 전 시장 캠프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전 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형준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당심과 민심 5대5 반영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국민참여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도 주장하는 것 아니었나.”라고 반문하면서 “그것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탈당도 한 분”이라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 정 의원은 “이 전 시장은 탈당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대표 “최종중재안 밀고 나갈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조만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후보간 경선룰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최종 중재안을 마련, 두 후보 설득에 나설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가 두 후보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할 것인지, 극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여론조사 반영 기준으로 삼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뺀 각자의 득표 수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대의명분에 맞는 중재안을 마련한 뒤 당 대표로서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마지막 중재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양 주자측이 중재안을 거부하면 그때는 하느님이나 부처님밖에 이 문제를 해결(중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중재안을 거부하더라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재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대표는 거취와 관련,“중재안 거부시 내가 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과 다르며 잘못된 것”이라며 중도사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현행 경선룰은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선거일 120일 전(8월21일)에 20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8월-20만명’안(案)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시대정신을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심과 민심의 ‘5대5 반영’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이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최소한 여론조사 반영 몫이라도 4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우리는 20% 원칙을 훼손하는 어떤 중재안도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수용할 의사도 없다.”고 말해 ‘원칙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 ‘8월·20만명’ 가능성

    한나라당 경선 룰 협상이 사실상 8월21일 이전에 선거인단 20만명 규모로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7월말 선거인단 20만명을 주장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6일 강재섭 대표가 내세운 중재안에 대해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에 대해 ‘6월-4만명(내부적 카드는 9월-23만명)’을 내세우던 박근혜 전 대표도 당원동의라는 전제를 깔기는 했지만, 강 대표의 제의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경선 룰 절충이 확정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또 다른 경선주자인 원희룡 의원도 당 지도부의 중재안을 수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전날 양양 낙산사로 칩거에 들어간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동의여부가 여전히 변수로 남지만 당내 대선주자중 ‘빅2’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강 대표의 제의를 수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한나라당은 본격적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측은 “손 전 지사가 묵언사색중이므로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이미 떠난 문제다. 더 이상 보탤 말이 없다.”며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가 당초 제의한 중재안은 선거일 120일 전인 8월21일에 전체 유권자의 0.5%(23만 7000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린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 열린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이 문제를 제기해 선거인단을 20만명으로 정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춘천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시기와 방법과 관련해 저는 특정한 방안에 매달리지 않고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겠다.”며 당의 결정을 따를 뜻임을 밝혔다. 그는 “최근 지방을 다니면서 국민과 당원을 만나 보니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혼자 고민한 끝에 각 대선주자들이 각자의 요구사항을 주장해서 자꾸 시간만 끄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면서 “모든 대선주자들이 함께 참여해 아름다운 경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손 전 지사의 경선 참여를 기대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울산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경선 룰 조정 작업과 관련,“당원들의 동의 절차를 밟는다면 ‘8월-20만명’안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전 강 대표가 전화를 해와 ‘범여권의 후보 결정 상황과 정기국회 개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8월20일쯤에 20만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혁신안도 당원들이 만든 것이니까 만약 당원들이 (지도부의 제안에) 동의를 하고 그렇게 찬성을 하면 그렇게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山寺로 간 손학규 선택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6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 인근에서 이틀째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낙산사 내 승려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손 전 지사는 이날 아침 사찰 경내를 산책하던 도중 ‘강재섭 대표가 찾아오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절에 와서는 묵언”이라고 입을 닫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낙산사에 남겨둔 채 주지 정념 스님과 함께 모처로 떠났다.손 전 지사는 정념 스님과의 대화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등 대선에 대한 기대와 안타까움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당, 경선참여 설득 나서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 경선 룰과 관련해 ‘8월-20만명’의 중재안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의원으로부터 수용의사를 이끌어 낸 뒤 손 전 지사와의 회동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유기준 대변인은 “강 대표가 17일 중으로 손 전 지사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시장도 “손 전 지사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뒤 측근을 양양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경선 불참? 하지만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은 “일단 경선 참여는 접은 것 같다.”며 “이후는 탈당을 하건 당에 남건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도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이미 떠난 문제”라고 말해 손 전지사가 경선 불참 의사를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손 전 지사의 향후 선택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에 남을 경우 경선에서 뽑히는 대선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할 수도 있지만 정치적 실익이 분명치 않아 이런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탈당 이후 중도 성향의 제3지대에서 구심점 역할을 노리거나, 범여권 후보로 대선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5일 중도개혁을 표방한 정치결사체인 ‘전진코리아’ 창립대회에 참석,“새로운 정치질서의 출현을 당위성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손 전 지사가 경선 불참 및 탈당 여부를 놓고 장고에 돌입하면서 캠프 관계자들도 패닉상태에 빠졌다. 측근들은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라 이날 하루종일 입을 굳게 다물며 허탈해했다. 캠프내에서는 탈당에 대부분 반대하는 분위기가 대세지만 일각에선 ‘명분’만 주어진다면 굳이 못할 것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손 전 지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양양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재섭대표 ‘경선룰 중재안’ 뭘까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 룰’을 정하지 못하며 혼란상을 보이는 가운데 강재섭 대표의 ‘복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대표는 14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3선 의원들까지로 참석대상을 넓혀 가진 확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처음부터 경선준비위원회가 손쉽게 합의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7일 내지 10일 후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의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도부는 그간 경준위 논의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분들을 거들어주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 무엇이 정권창출에 가장 좋은 방법이겠는지 그 측면만 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구체적인 복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와 관련, 측근들은 오는 18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경준위가 최종 중재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강 대표가 ‘8월 20만명’의 절충안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측근은 “경준위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은 이른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강 대표의 의중은 경선시기는 휴가가 끝난 8월말 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고, 선거인단 규모는 20만명이나 23만명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강 대표가 이같은 절충안을 제시할 경우 ‘빅3’ 중 누구도 환영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하기도 어려워 쉽사리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커지는 마찰음’

    한나라 경선룰 ‘커지는 마찰음’

    한나라당이 12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의원측은 경준위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경준위 불참이 향후 ‘경선 불참’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본선은 고사하고 예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이 분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손학규, 원희룡 경준위 불참 선언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과 원 의원의 대리인인 김명주 의원은 “경준위가 각 대선 주자간 이해관계에 얽혀서 중재안도 제대로 못 만드는 상황”이라면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측이 경선 규칙을 결정하는 위원회 활동에서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연장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참고해 지도부가 단일 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발족한 경준위는 대선주자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7월-20만명’과 ‘9월-23만명’ 두 가지 중재안을 제시하고 지난 9일 활동을 종료한 바 있다. ●‘삐걱’거리는 한나라당, 공은 최고위원회로 일단 당 분열의 뇌관처럼 여겨졌던 경준위의 활동 시한이 1주일 연장되면서 갑작스러운 파국은 면한 듯 보인다. 그러나 시한을 연장한 경준위나 ‘공’을 넘겨받은 최고위원회도 ‘한계’를 드러내며 극심한 진통을 암시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룰 합의안 도출을 위해 경준위의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고위원회가 이날 논란 끝에 경준위 활동시한 연장방침을 확정했지만, 곧바로 정문헌·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3명의 경준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경선불참’을 운운하거나 위원회의 공정성을 시비, 비하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한 어조로 잘라 말했다. 그는 “각 주자는 경준위의 역사적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증위 검증은 ‘유야무야’ 경준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의 이 전 시장에 대한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등 검증 주장과 관련,“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경준위 산하 검증위가 내린 최종결론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검증위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고 진술이 모순되는 등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대부분 주장이 법적 하자가 없는 사항이고 (이 전 시장의)도덕성을 문제삼을 내용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선거인단 20만명땐 경비 100억 넘어”

    한나라당 경선준비위가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마련함에 따라 경선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준위는 경선 시기와 선거인단 규모를 두고 ‘7월 20만명’과 ‘9월 유권자 0.5%(약 23만명)’로 하는 두개의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두 안이 시기상의 차이는 보이지만 선거인단 규모는 모두 20만명 수준에서 일치를 보이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 상의 4만명 선에 비해 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20만명이 된다면 전화면접을 통한 선거인단 선정에 1인당 3만원으로 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여기에 경선 관리비용과 유세 등 행사비용을 2002년 수준인 40억원으로 잡아도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한나라당이 받은 국고보조금(20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당직자는 “선거인단을 ARS로 선정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든다.”며 “경선관리도 중앙선관위에 위탁까지 한다면 더욱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선 참여 후보별 기탁금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시 기탁금은 2억원이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9일 ‘경선 룰’에 관한 대선주자들간의 첨예한 입장차로 인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하고, 활동을 끝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선 시기와 방법, 검증방법 등 경선 룰을 재논의하기 위한 경준위의 활동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이명박 법·도덕적으로 문제 없다” 경준위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대선주자들이 끝내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함에 따라 ‘7월말,20만명’과 ‘9월초,23만 7000명’의 복수 중재안을 마련,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경준위는 이날 대선주자 대리인 4명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준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한 결과 6월 1명,7월 5명,9월 5명으로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경준위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최고위원회의의 단일안 도출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준위의 복수 중재안 제시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 모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당초 이 전 시장측은 경선 시기를 7월말, 경선방식은 20만명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측은 원론적으로는 경선시기와 선거인단 모두 현행(6월,4만명)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전 지사측도 여론조사 비율을 20% 유지할 경우 경선시기는 9월초 선거인단 규모를 50만명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사철 대변인은 검증공방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형사절차를 밟을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전 시장의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대표 “경선룰 확정되면 후보검증” 경준위에서의 합의도출이 실패하자 강재섭 대표는 이날 “일주일이나 열흘 기한으로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해 주겠다.”면서 “그래도 안 되면 내가 직접 나서 3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 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우리 당 후보들을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경선 룰이 확정되고 나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법조계 및 학계 인사들을 포함한 당 안팎의 전문가 7명 정도로 위원회를 꾸려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기한은 한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자녀와 부모의 재산, 납세 등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경선 ‘9월·20만명’ 중재안 마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는 ‘경선 룰’ 합의를 위한 막바지 논의를 펼쳤으나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준위는 7일 전체회의를 통해 중재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갑론을박만 벌이다가 8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결론짓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선거인단 20만명에 대해선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경선시기에 대해선 7월말 의견과 8월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정상회담을 한다면 경선시기를 정상회담 전으로 할지, 후로 할지에 대한 의견도 나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승리위는 ‘경선시기 9월 중순, 선거인단수 최소 20만명’의 중재안을 마련해 예비주자들에게 ‘대승적 차원의 수용’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승리위 관계자는 이날 “경준위 활동시한인 10일까지 가급적 합의안을 낼 방침”이라면서 “맹형규 부위원장과 예비주자 대리인 4명으로 구성된 ‘1+4 협의체’가 자체 합의시한인 7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중재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재안 초안은 9월에 최소 20만명을 상대로 경선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선시기는 추석 직전인 9월 중순으로 현행 당헌·당규보다 3개월가량 늦춰지고, 선거인단 수는 최소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준위는 전체회의에서 중재안을 제시한 뒤 ‘빅3 주자’ 협의→최고위원회의 보고→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추인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선 시기와 방법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온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중재안 초안을 수용할지 불투명한 상태여서 이 역시도 절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전 시장측은 현행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6월에 치르자는 기조 속에 시기를 양보한다고 해도 7월 이후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7월은 장마철이고 휴가철”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합의가 안 되면 현행대로 6월에 4만명으로 경선을 실시하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경선 중립’을 표방한 중도성향 의원 18명으로 구성된 ‘당중심모임’(당이 중심이 되는 모임)은 이날 “경선시기는 범여권의 후보 선출시점을 감안해 9월 중순으로 하고, 선거인단 수는 지난 2003년 당 대표 경선 선거인단 수(22만 7445명)를 고려해 최소 23만명으로 경선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이 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은 “각 대선 주자는 최근 범여권의 움직임과 대선용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급변하는 환경을 감안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수박람회 적극 나설것”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의 ‘불모지’이자, 고건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선언 이후 표심의 ‘진공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표보다 확실한 비교우위를 굳히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을 방문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박람회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호남이 잘 사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는 길”이라고 전제한 뒤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와 전남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실사단이 서울에 오면 (내가)국제관계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을 만나 보겠다.”면서 “세계 박람회 같은 큰 행사는 현 정권뿐만 아니라 차기 정권에 관련된 사람들도 같이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 전체의 숙원인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나섬으로써 이 지역의 민심은 물론 ‘당심(黨心)’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중인 중재안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면 토론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중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주호영 비서실장은 “중재안에 대해 토론이 있겠지만 경선 시기를 7월 이후로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여수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김유찬 출두… 한나라 검증위 ‘주목’

    6일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당 대선후보 경선 룰 확정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유찬(46) 전 비서관이 제기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증교사와 살해협박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준위가 불협화음을 잠재우고 ‘경선 룰’과 ‘검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경준위,10일까지 합의 위해 노력 경준위는 대선 주자간 이해관계 대립에 따른 협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맹형규 부위원장과 각 캠프 대리인 4명으로 구성된 경준위 산하 ‘1+4 협의체’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감정의 골’만 깊어졌을 뿐, 별다른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경준위 중재안은 맹 부위원장과 캠프 대리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 경준위원 10명이 마련하고 있다. 경선 시기는 현행 6월에서 다소 늦추고 선거인단 규모는 현행 4만명 수준보다 소폭 늘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해졌다.‘시기’를 중시하는 박근혜 전 대표측과 ‘방식’에 방점을 두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하겠다는 취지다.●검증은 ‘지지부진’될 듯 중재안을 통한 ‘경선 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검증’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준위내 검증위원회는 6일 이 전 시장에 대해 검증문제를 제기한 김유찬 전 비서관을 출두시켜 자세한 내용을 조사했다.김씨는 검증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 아래 두 개의 진실이 있을 수 없고, 이 전 시장과 나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준위가 김씨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지만 향후 검증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요란만 떨다 그치는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경준위는 당초 한나라당 모든 대선주자에 대해 국민들의 검증요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이 전 시장에 대한 김씨의 검증요구 외 다른 검증요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만 진행한다는 것은 경준위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사권이 없는 경준위가 ‘위증 교사’ 등의 사법적 문제를 검증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사 결과에 일부 대선주자 측이 승복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파문도 예상되기 때문에 검증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올것이 왔다” “허 찔렸다”

    “올 것이 왔다. 하지만 허를 찔린 것 같다.” 22일 임종인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내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말만 무성하던 신당 창당 및 탈당 논의가 현재진행형이 됐기 때문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의 새판짜기는 다음달 전당대회와 오는 29일 중앙위원회 등 특정한 정치일정을 기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때문에 일부 선도탈당론이 거론되더라도 안개 속 정국에서 암중모색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집안단속령’내린 지도부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당 비대위는 일단 중앙위원회에서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하자를 치유하면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위 전에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을 예측하는 한편 중앙위에서 기초당원제가 의결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를 원활히 치르기 위해 당규라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간당원제 고수’ 입장인 당 사수파를 설득하기 위해 청와대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전략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위 개최 이전 사수파의 저지가 예상되는 것을 우려해 중앙위 회의장소를 국회로 옮기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라는 후문이다. 김 의장은 회의에서 “탈당을 공언하거나 실력저지를 거론하는 사람들에게 준엄하게 요구한다.”면서 “이미 대통합을 이루자는 합의를 이룬 만큼 중앙위가 끝날 시점까지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일체의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수파와 탈당파 양측에 칼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집안단속령이 지도부의 바람처럼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발 양보’ 당 사수파 당 사수파측은 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우리당 주도의 대통합을 주장했던 의견그룹으로서 아쉽다는 반응인 셈이다. 김태년 의원은 “평소 우리당의 개혁정책이 후퇴하는 걸 안타까워했던 의원이 소신껏 취한 행동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매우 아쉽다.”고 평가했다. 사수파는 추가 탈당 러시를 막고 함께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중재안을 제안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즉 ‘중앙위에서 기초당헌제를 통과시키되 이번 전대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다. ●‘암중모색’ 통합신당파 신당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강경 선도파·개혁적 신당파·민주당과의 통합우선파가 대체로 임 의원의 탈당을 ‘돈키호테식’ 결정으로 바라봤다. 개별행동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탈당 도미노 사태를 우려하면서도 탈당에 의한 신당 추진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는 모양새다. 강경 신당파 의원들은 중앙위 결정을 보자고 하지만 그전에라도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선도탈당파로 주목됐던 염동연 의원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짐 쌀 시간을 좀 달라.”며 “내일쯤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통합방안을 제시했던 통합신당파측은 탈당에 대해 신중할 것을 주문하며 탈당의 목표를 중시하고 있다. 중도파는 임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열린우리당과의 오찬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대통령께서) 얘기하셨다.”면서 “이번 탈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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