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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종부세 완화 부담 서민에 전가 안돼야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9억원으로 올리고 세율을 낮추는 정부의 개편안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동산 부자의 세 부담을 덜어주려는 ‘역주행 발상’이라며 정부안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재산세를 올리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종부세 완화는 이념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과세기준을 현행대로 6억원을 유지하되 종부세 완화와 재산세로의 일원화를 단계적으로 접근하자는 중재안도 나오고 있다. 종부세는 도입 당시부터 소수의 부유층을 겨냥한 징벌적 성격이 강한 사회주의식 세제였다. 가진 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나눠갖자고 한 만큼 국민의 절대 다수는 찬성할 수밖에 없는 제도였던 셈이다. 따라서 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서민들이 더 부담하거나 서민들에게 돌아갈 ‘파이’는 줄어들게 된다. 노무현 정부가 ‘헌법보다 바꾸기 힘든 세제’라고 장담했던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는 재산세를 올리지 않고 세목 조정이나 세출구조 개혁을 통해 지자체 교부재원을 확보하겠다지만 말장난에 불과하다. 복지 지출이 줄어들거나 ‘공정시장가액’이라는 과세기준 변경을 통해 집 가진 모든 사람의 재산세를 올릴 게 뻔한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조세체계를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종부세 완화에 찬성하면서 동시에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종부세가 거센 조세저항에 부딪힌 이유는 특정계층에만 과도한 세금을 급격히 올렸기 때문이다. 지금의 종부세 완화는 반대의 경우로 볼 수 있다. 일시에 종부세를 유명무실화하려니 저항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종부세 완화에 앞서 지역균형 재원마련과 재산세 개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 국회선 민심 걷어차고

    국회선 민심 걷어차고

    정부가 제출한 4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11일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핵심 쟁점인 한국전력 및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요금 동결에 따른 손실 보조금 1조 2500억을 놓고 밤 늦게까지 절충을 시도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전액 삭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추경심사소위원회장에서 퇴장,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들 간의 표결로 처리됐다. 한국전력 및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손실 보조금 1조 2550억원은 2510억원 삭감하는 선에서 의결됐다. ●추경예산안 핵심 쟁점은 한나라당은 전기와 가스요금 동결로 인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손실보전을 위해 1조 2500억원의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폈다.‘요금안정화 사업’같은 구체적인 사업 항목을 신설해 기관이 아닌 사업에 우회 지원하되 해당 공기업의 자구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결특위 소속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중산층 이하나 중소기업이 쓰는 전기료,가스료를 지원하기 위해 요금안정화 사업을 만들어 요금을 올리지 않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전과 가스공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법적 근거가 없어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맞섰다. 최인기 의원은 “사업보조금 역시 기관에 직접 보조하는 것과 똑같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타협의 여지가 없고,보조금 전액 삭감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민주당 없이 처리…정국 급랭 전망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같은 논리로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고 결국 이견을 좁히 못했다.선진당이 보조금을 일부 삭감하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민주당도 ‘보조금 전액 삭감’ 입장 변경을 검토했지만 결국 여야 합의를 통한 처리는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이날 추경예산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그동안 추경예산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예가 없었고,18대 국회 첫 추경예산안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18대 국회 첫 추경예산안을 제1 야당인 민주당 없이 강행 처리함에 따라 향후 정국은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무시했다.”며 한나라당과 선진당을 강력 비판했다.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소위에서의 여야 협의가 무산된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경 예산안이 법정 요건에 맞지 않지만 어려운 사정 감안해 전향적으로 다뤄왔다.”면서 “하지만 (단독 표결 처리는) 여야 합의 정신이나 정치 도의로도 용납할 수 없는 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국회운영에 협조할 수 없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낸 것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길회 김지훈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송도 행정구역 조정’ 지자체들 힘겨루기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행정구역 조정을 둘러싼 지자체들간 갈등이 집단행동으로 번지고 있다. 연수구지역 인사들은 ‘송도 바로세우기 연대’를 구성하고 5일 구청 대강당에서 ‘송도 5·7·9공구 연수구 행정구역 획정 당위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에도 송도 행정구역 단일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갖는 등 송도국제도시 전체를 연수구로 편입시키기 위한 집단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송도국제도시 1∼4공구가 연수구 송도동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송도를 시의 구상대로 3개 구로 나눌 경우 행정력 낭비와 주민 혼란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연수구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발표한 행정구역 조정안에서 송도국제도시 1∼4공구(12.67㎢)에 이어 6·8공구(6.34㎢)를 연수구에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연구·개발시설 등이 입주할 5·7공구(6.51㎢)와 11공구(10.24㎢)는 남동구에,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물류단지 등이 들어설 9공구(4.71㎢)는 해상경계선을 토대로 연수구와 중구로 나눈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송도국제도시 행정구역 설정을 지난 7월까지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자체들의 반발이 거세자 결정을 오는 10월로 미뤘다. 중구 역시 시의 중재안에 반발하고 있다.9공구는 항만시설인 만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전체가 인천항 등 항만시설과 업체들이 밀집된 중구로 편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는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이같은 논리를 전파하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여론화를 주도하고 있다. 9공구 일부에 대한 관할권을 요구해온 남구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구는 1979년 그려진 해상경계선상 9공구의 80%가량이 남구의 영역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면서 주민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전달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시의 최종 조정안에 남구의 입장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의 움직임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남동구는 유일하게 시의 방침을 환영하면서 타 구의 집단행동에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가 법적·행정적으로 충분한 심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했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른 지자체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행정구역 획정과 관련, 지난달 예정된 시민자문위원회·분쟁조정위원회·지명위원회 등을 모두 열지 못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중재나선 국제사회

    그루지야 사태에 따른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국면이 증폭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등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나섰다. 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그루지야와 러시아의 휴전을 확고히 하는 내용의 휴전 결의안을 마련, 곧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합의 서명한 6개항의 평화중재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그루지야 방문길에 파리에 들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사태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라이스 장관이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의 철군 조건을 총족시킬 새 중재안에 서명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15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프랑스측의 중재안을 포함해 해법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7일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만나는 등 중재 노력에 적극 가세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의 당사자들에게 인도주의와 인권에 관한 국제법 준수와 휴전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루지야 사태로 희비 갈린 두정상… 사르코지 뜨고 부시 지고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그루지야 사태를 둘러싸고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조지 부시(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평화협상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가를 높인 반면 부시 대통령은 무력한 태도로 일관해 ‘지는 별’의 초라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사르코지 평화 중재자 역할 AFP, 로이터는 13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평화중재안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와 트빌리시를 오가며 막판 협상을 성사시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에서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바캉스를 즐기던 와중이었음에도 특별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날아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 종료를 명령한 것도 사르코지가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였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6개항의 EU평화안에 합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트빌리시로 이동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합의도 이끌어냈다. 분쟁의 원인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장래문제를 수정안에서 삭제해 불씨를 남겨 놓긴 했으나 중재자로서의 외교력은 충분히 입증한 셈이다. ●부시 대응책 못 내고 무기력 반면 부시 대통령은 사카슈빌리 정부가 친미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러시아의 군사작전은 21세기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구두 경고만 앞세웠다.AP는 “그루지야 사태를 보는 미국 외교정책의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번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발 나아가 부시 행정부가 그루지야전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대통령이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중앙아시아의 민주주의 모델로 치켜세워 왔는데 이런 태도가 사카슈빌리 대통령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루지야와 정식 동맹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전쟁에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coral@seoul.co.kr
  • 美 “그루지야 침공 러에 보복”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프랑스의 평화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불만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60㎞ 떨어진 고리에서 트빌리시로 향하는 러시아 군용차량들이 목격됐다고 알자지라가 13일 전했다. 하지만 에카 즈굴라제 러시아 내무장관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트빌리시로 진격하여 도시를 포위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바쳐 우리의 수도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미국은 친서방국가인 그루지야를 무력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1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다.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PEC) 가입을 저지하고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모임에서 러시아를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의 보복안의 효력은 의문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화중재안에 러시아와 그루지야 모두가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6개 평화원칙을 마련했다.6개 원칙은 ▲무력 사용 자제 ▲적대 행위 종식 ▲인도주의적 원조 접근 보장 ▲그루지야군의 주둔지 복귀 ▲러시아군의 전쟁 반발 이전 주둔지로 철수 및 국제 조직 구성 전까지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추가 보안 조치 실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향후 지위 및 안전 보장책 마련을 위한 국제적 논의 착수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에도 충돌이 재발할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날 “작전 종료를 선언한 이후에도 러시아 전투기가 남오세티야 외곽 마을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도 135대의 러시아 장갑차가 압하지야 코도리 계곡으로 향했다고 보도했고, 압하지야 관리들은 코도리 계곡에서 그루지야군에게 박격포로 공격한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의 타블로이드신문 트보이 덴은 “군사작전 종료가 사카슈발리 그루지야 대통령에 대한 자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기철 송한수기자 chuli@seoul.co.kr
  • 현대차 2일 ‘2시간 파업’ 제동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행정지도와 조정중지를 결정했다.현대자동차 등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 120곳에 대해서는 더 많은 교섭을 요구했고 대우자동차 등 120여곳에 대해서는 노사양측에 판단을 맡겼다. 중앙노동위원회는 30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금속노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별교섭이 더 이상의 진전이 없다며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쟁의조정신청은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원회가 판단해 행정지도, 조정중지, 중재안 제시 등 3가지 중 선택, 통보해야 한다. 행정지도의 경우 노사 양측의 교섭진행 상황이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될 때 내리는 것으로 노사 양측은 이후 또다시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 이에 불응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된다. 조정중지 결정은 노사양측의 의견이 너무나 차이가 많아 중재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의미로 노사양측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결정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은 그동안 각 사업장이 산별협상에 치중하다 정작 임금협상 등 기업별 현안에 대해 소홀한 것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가 2일로 결정한 2시간 파업예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지도 결정이 내려진 사업장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만도기계 등 금속노조의 투쟁동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장이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사항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노조 지도부와 노조원들은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 카트가 뭐기에’ 국토 최남단 서귀포 대정읍 마라도가 관광용 골프 카트 영업을 둘러싸고 한가족처럼 살와왔던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마라도 마을회는 지난 2월 송모(61), 김모(50)씨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마을 이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유효투표 40표 가운데 송씨가 19표, 김씨가 20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주민등록상 선거 인구수는 84명이지만 3년 이상 마라도에 거주한 주민 42명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에 송씨는 선거인 명부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이 투표를 했다며 제주지법에 선거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재선거를 권유했지만 양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처럼 지내왔던 마라도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조용하던 마라도에 불어닥친 관광용 골프카트 영업이 빌미를 제공했다. 마라도는 지난 2005년 주민들 스스로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자동차 없는 청정지역’을 선언하고 자동차 20여대를 모두 섬 밖으로 내보냈다. 그후 한 주민이 골프 카트를 섬으로 들여와 영업을 시작하자 주민들 너도나도 40여대의 골프 카트를 들여와 호객행위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자 골프카트운영협의회를 마련, 주민들이 공동영업을 해 왔다. 이번 마을 이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순식간에 섬을 한바퀴 둘러가는 바람에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골프 카트 운행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른 주민들은 일정 부분 골프 카트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 대립해 왔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민들이 공동운영해 왔던 골프 카트 35대가 운행을 중단하자 일부 주민은 개인별로 대당 300만∼1500만원 하는 골프 카트를 새로 들여오는 등 골프 카트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정읍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중재안을 내놓아 주민들의 화해를 유도해 왔지만 식당, 횟집, 민박 등 생계와 직결되다 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코소보 독립 방정식/구본영 논설위원

    코소보가 엊그제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발칸의 화약고’가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소보의 분리를 반대하는 세르비아의 강한 반발 때문만이 아니다. 인종·종교·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주변국과 강대국들간에도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다. 발칸 반도의 옛 유고연방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티토 전 대통령 사후 끊임없이 해체 수순을 밟았다.1991년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했다. 코소보 독립선언은 유고연방 붕괴의 마지막 수순인 셈이다. 이는 1998∼99년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건 밀로셰비치 정권이 코소보내 알바니아계에 대한 악명높은 ‘인종청소’를 자행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Balkanize’(작은 나라로 쪼개지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유고의 분열은 역사적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러나 평화로운 종착역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게 발칸의 비극이다. 당장 코소보내에서 그리스 정교를 믿는, 총인구의 7%인 세르비아계가 벌이는 격렬한 반발이 변수다. 이들의 분리 선언이란 또 다른 세포분열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꼴이다. 코소보 사태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이외에도 많다. 우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코소보 독립을 지지하는 미국·영국·프랑스와 자국내 소수민족의 봉기를 우려해 반대하는 러시아·중국으로 갈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주류는 세르비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당근’으로 코소보 독립을 유도하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27개 회원국중 소수민족 문제를 안고 있는 스페인·그리스 등 6개국은 극히 소극적이다. 까닭에 코소보 해법을 찾기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유엔 특사인 아티사리의 처방이 현재로선 모범답안에 가까운 편이다. 그는 “코소보가 독립은 하되 당분간 국제감시하에 두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당장 코소보의 소수인종이 된 세르비아계 주민을 보호하는 것도 과제다. 일각에서 우리 정부도 당장 코소보 독립을 승인하란 주장을 펴고 있지만,‘아티사리 계획’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에 해도 늦지 않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사설] 공천혁명의 대의 묻혀선 안된다

    파경위기로 치닫던 한나라당의 갈등이 슬그머니 봉합됐다. 어제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부패전력자 공천신청 불허기준을 완화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다. 물갈이론으로 시끄럽던 대통합민주신당도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그제 당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다. 양당이 파국을 면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계파정치의 부활로 개혁 공천의 대의마저 훼손돼선 안 될 것이다. 엊그제 한나라당 긴급최고위원회의는 과거 벌금형을 받은 사람도 공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패 관련 범죄로 형이 확정된 이는 공천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한 당규 3조2항을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한 것이다.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트이자 분당불사론까지 폈던 박 전 대표측은 못 이기는 듯이 수용했다. 그러나 양측의 공천 물갈이에 대한 입장차는 돌고돌아 제자리로 온 꼴이다. 그러려면 뭐하러 으르렁대며 싸웠는지 의아하다. 당초 당규 3조2항은 재보선에서 패한 한나라당이 자정 차원에서 스스로 만들었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형 확정 후 사면복권됐고, 두 차례나 지역구민의 심판을 받았기에 억울한 측면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규를 고치지 않고 공천심사위에 해석을 맡긴 것은 극히 무책임한 일이다. 공천 혁명이 선거철마다 구두선처럼 되뇌다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로 끝났던 전철을 밟아선 안 될 것이다. 그러려면 지도부의 미봉적 타협으로 공을 넘겨받게 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제구실을 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깨끗한 인물을 공천해 정치권에 새 피를 수혈하겠다는 대의를 견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당 손학규 대표도 “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던 초심을 버리지 말고 계파간 나눠먹기의 유혹을 떨쳐내기 바란다.
  • 금 간 신뢰… 공천까진 ‘살얼음’

    공천 갈등으로 파국으로 치닫던 한나라당이 급한 불을 껐다. 엿새째 당무를 거부해 온 강재섭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복귀했다. 당 지도부의 ‘벌금형 전력자’ 공천신청 허용 중재안을 받아들인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날 예정된 모임을 취소하고 ‘화합의 모양새’를 갖췄다. 공천심사위원회도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중재안을 최종 확정해 공천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하지만 갈등의 여진은 ‘뼈 있는 발언’들에서 감지됐다. 친이(친이명박)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더 이상 공천문제로 집단행동을 하거나 충돌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는 것은 지지해 준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인 만큼 어떤 집단행동도 자제해달라.”고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집단행동을 꼬집었다. 친박 김학원 최고위원은 “여러 소아적 생각 때문에 갈등이 벌어졌다.”며 친이 진영을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외형적으로 처리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신뢰의 문제가 회복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휴화산처럼 남아 어려운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공심위도 이날 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공천심사위는 2월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받아들여서 3조2항의 형은 금고 이상 형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견도 노출됐다는 후문이다. 일부 공심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유연한 당규 해석에 대해 “공심위에 대한 독립성 훼손”이라며 반발했고, 특히 외부 인사 출신의 공심위원들은 “우리는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강민 위원장은 “공심위는 당규를 해석하는 곳이 아니라 공천 심사를 하는 곳이다. 최고위 해석하는 대로 해야 된다.”고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당 발전이나 정치 발전을 위해 당 대표가 공정하게 하리라 믿고, 당 대표께 맡기기로 했다.”고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친박 진영 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대해 “그 모임은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 대표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당선인과의 신뢰 문제에 대해서는 “자꾸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방호 “잘 모시겠다” 강재섭 “잘 해보자”

    서로를 향해 “사퇴하라.”고 극한 대립하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일단 ‘화해의 손’을 잡았다. 이 총장은 2일 나흘째 당무를 거부하면서 칩거했던 강재섭 대표의 경기도 분당 자택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 대표도 이 총장의 사퇴 요구를 접었다. 강 대표와 이 총장의 화해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 중진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강 대표, 이 총장과 잇달아 전화 접촉을 하며 “한발씩 양보하자.”고 설득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천 신청자격 완화를 중재안으로 제시했고, 이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는 이를 의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직후 강 대표를 찾아가 “대표를 잘 모셔왔는데, 그동안 조금 의사 소통이 잘못됐다.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강 대표도 “최고위에서 그때 (당규를) 만든 취지와 법리에 맞게 의결을 해줬고 공심위도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잘하면 되겠다.”면서 “당의 분란을 일부러 일으키고 몽니를 부리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와서 말씀해주니 감사하고 당연히 내일부터 (당무를) 해야 하는데 일요일이 되니, 월요일부터 나가겠다.”고 말해 4일 당무 복귀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시정을 하겠다고 하니, 원래 (이 사무총장을) 신뢰하니까 앞으로 힘을 합쳐서 잘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박근혜 전 대표측의 요구에 대해 강 대표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 총장의 이날 강 대표 자택 방문에는 안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정형근·전재희·한영 최고위원, 나경원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어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을 확정한다. 전날 강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로서 사무총장과 함께 일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고, 이 총장은 “사퇴할 일도 없고 사퇴할 수도 없다.”고 반발,‘강(强) 대 강(强)’ 대치를 보였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공천 갈등의 열쇠를 쥐게 됐다. 서로 사퇴를 요구하던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부패범죄 벌금형자의 공천을 가능하도록 한 ‘중재안’에 합의함으로써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간 정면충돌을 비켜갈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로 그간 양측이 쌓아온 불신의 벽이 허물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표측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 전 대표측은 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한번 더 대규모 의원·당협위원장 모임을 열어 공천 기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은 다시 불꽃을 튀길 수도, 반대로 수면 밑으로 깊숙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 공천 갈등의 향배를 세 가지 경우의 수로 짚어본다. ●1안 : 중재안 적극 수용 우선 박 전 대표측이 지도부의 중재안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 그러면 박 전 대표측 좌장격으로 12년 전 알선수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무성 최고위원은 공천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김 최고위원 ‘구명’을 떠나 친박측이 거부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은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 총장 퇴진 주장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대표측은 1일 이 총장이 강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하극상을 보였다는 이유로 이 총장 퇴진을 요구했지만, 강 대표가 사퇴 요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총장 보이콧의 근거가 빈약해졌다. ●2안 : 박측 요구 계속 주장 박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론이 여전히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당 지도부 중재안이 나오기 전까지 박 전 대표측에서는 강경한 주장이 내부에서 주류를 형성했고, 결국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공천 자격 박탈 ▲이 총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사태 책임 등에 대한 요구가 박 전 대표측 일동 명의로 나오게 됐다. 이같은 요구는 친박측이 이번 공천 갈등을 김무성 최고위원 공천 여부를 넘어 ‘친이 대 친박의 전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과도 같다.4일 모임에서도 이런 기류가 유지된다면, 이 총장 퇴진 문제나 선거법 위반자 공천 자격 박탈 등의 요구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안 : 공심위 재구성 등 ‘제3의 해법’ 절충안도 가능하다. 지도부 중재안을 받아들이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요구할 수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에 친박 인사를 넣든지, 이 총장의 공심위원 자격을 박탈하든지 등의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공천 갈등의 속성상 여럿이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구나 국회의원 선수에 따라 친박 진영 내부에서도 이견이 난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박 전 대표의 입에 한나라당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벌금형 전력자 공천 신청 허용”

    위험수위를 넘어 파국으로 치닫던 한나라당 공천 내홍이 1일 오후 늦게 다시 한번 봉합의 실마리를 찾았다. 당규 논란에서 비롯된 공천 갈등이 이명박·이방호-박근혜·강재섭 진영간 일전불사의 권력 투쟁으로 비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폭발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 공천갈등을 촉발시킨 ‘부패전력자 공천신청 불허’ 관련 당규를 탄력적으로 해석,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방침이 2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될 경우, 벌금형 전력이 있는 친박(친 박근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의 공천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친이(친 이명박)-친박 진영의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 중인 자 등을 공천신청 부적격자로 규정한 당규 9조를 탄력적으로 해석하면 벌금형 전력자는 공천신청 부적격자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내일 최고위에서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려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1일 밤 기자들과 만나 “한 두번 속은 게 아니니까 지켜보겠다.” 면서 “(이 당선인 측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실제로 최고위에서 그러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최고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고 거취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의 중재안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오전 강재섭 대표의 ‘새벽 기자회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의 큰형인 이상득 부의장,5선의 김덕룡 의원, 김형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안상수 원내대표가 파국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제시했고,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친박측은 일단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측은 오는 4일 다시 만나 의견을 모으기로 했지만,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친박측 의원과 당협위원장 70여명은 오후 2시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박근혜 죽이기’와 공천을 승자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친이측의 비민주적이며 천박한 생각에서 비롯된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했다. 친박측은 또 ▲3조2항 선거법 위반·파렴치범·윤리위 징계도 당연히 포함시켜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할 것 ▲이 사무총장의 즉각 사퇴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공정 공천’ 합의에 입각한 이 당선인의 조속한 사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사무총장이 사퇴하지 않고 우리의 (당규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행동 통일을 하겠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집단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사퇴는 절대 안 한다.”면서 “한 치의 후퇴도 없다. 특정인이 관계된다고 해서 당헌·당규를 바꾸려는 것은 공당의 도리가 아니다.”며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배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이측도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사무총장의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의원은 강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량’ 합의 또 못할 듯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인 180여개국 정부대표단은 14일 총회 폐막시한을 넘겨가며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협정인 ‘발리로드맵’ 최종합의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막판까지 협상을 계속했다. 2013년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발리에서 열린 제13차 유엔기후변화총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인 폐막시간을 한참 넘긴 자정까지 마라톤 회의를 하며, 진통을 거듭했다. 동티모르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예정을 바꿔 15일 오전 발리로 되돌아가겠다고 밝혀 합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AP,AFP통신 등 외신들은 각국 협상대표들의 말을 인용, 발리로드맵 초안에 포함됐던 ‘선진국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5∼40% 줄일 여지가 있다.’는 문구는 미국 등의 거센 반대로 결국 최종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신 참가국들은 ‘범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향후 10∼15년간 정점에 달했다가 2050년까지는 2000년 대비 50% 이하로 줄도록 한다.’는 절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참가국들이 개도국들도 ‘계량화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우리나라도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끝나는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온실가스 감축이 ‘발등의 불’이 된 이상 우리 정부는 국가적 감축목표 설정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한편 회의참가국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과 새로운 재원확보 방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발리로드맵에 합의할 경우 각국은 2009년까지 이번에 합의한 분야와 절차를 정하는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발리로드맵은 교토의정서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발리 기후변화총회 참여 180여개국은 첨예하게 엇갈리는 이해관계에도 불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급박성에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욱이 교토의정서에서는 온실가스 감축대상에서 제외됐던 개도국들도 이번에는 예외 없이 감축부담을 지게 된 것도 진전으로 볼 수 있다. 대신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해주는 등 새로운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개도국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가장 핵심 사항이었던 구체적인 감축목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끝내 실패,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온실가스 배출순위 세계 9위인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산업계에 미칠 타격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멕시코, 스위스 등 우리와 이해관계가 비슷한 환경건전성그룹과 함께 협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발리회의는 폐막일인 14일 오전까지도 최종선언문 합의 여부가 불투명했다. 미국과 유럽이 로드맵에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20∼45% 줄인다는 문구의 삽입 여부를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벌였다. 인도네시아가 의장 중재안을 제시,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鄭·文 단일화 시기·방식 ‘기싸움’

    범여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순탄치 않다. 논의 초반부터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측의 기선잡기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 5일 신당 정동영 후보측의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의 정범구 선대본부장, 시민사회 원로들이 ‘3자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물꼬트기는 여의치 않았다. 두 후보측이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데다 정작 중재를 요청한 시민사회 원로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양측에 중재 역할에 대한 합의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중재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첫번째 동상이몽,‘중재 범위’ 양측이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제안한 역할부터 엇갈린다. 신당측은 포괄적 중재를 요청했다. 반면 문 후보측은 단일화의 방법과 시기 등을 사안별로 토론해서 중재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모든 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재 좌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교수는 “회의 결과 중재 역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중재 여건이 되는 게 우선이다. 우리 모임이 정식 단일화 추진기구가 될지 아니면 간담회에 그칠지는 다음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원로들은 전날 밤 1차 간담회에서 ▲단일화 시기는 부재자 투표일을 고려 ▲양극화 해소와 비정규직법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회 실시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두번째 동상이몽,‘단일화 내용’ 단일화 시기와 방식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공개토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에만 뜻이 같다. 정 후보측은 늦어도 10일까지는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단일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여론조사 공표 마감일(12일)과 부재자 투표 개시일(13일)을 고려해, 그전엔 마무리해야 부재자 투표의 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공개 토론도 1회 정도로 마무리짓자고 주장한다. 반면 문 후보측은 대통령의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아야 하므로 진정성 있는 토론과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유식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쓴 성명서를 대독하면서 “정치공학적 야합으로 단일화가 되면 안된다. 서둘러 합치거나 세력으로 압박하는 것 또한 구태”라면서 “부재자 투표가 문제된다면 원로들이 제안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공개토론을 3차례 정도 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16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충분한 과정을 거친다면 13일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단일후보 결정 방식도 평행선을 달린다. 정 후보측은 토론회 이후 곧바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나, 문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를 선호한다. 문 후보측 일각에서는 토론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배심원 제도’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철도노사 밤샘 협상 난항

    철도노사 밤샘 협상 난항

    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16일 새벽까지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코레일 측은 16일 0시30분쯤 설명회를 통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하려 했으나 재협상의 여지가 있어 입장 발표를 늦추기로 했다.”면서 “쟁점 가운데 해고자 복직 문제와 KTX 여승무원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이날 ▲해고 근로자 복직 ▲KTX 여승무원 정규직화 ▲임금 5% 인상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막판 실무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해고자 복직과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KTX·새마을 여승무원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 철도 노조는 오후 9시를 전후로 서울 용산차량기지 등 전국 5곳의 권역별 농성장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중재안 마련에 나섰으나 자정까지도 최종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계획대로 1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하고, 화물연대도 동조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코레일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 열차운행을 평소 2653회에서 873회로 32.9% 수준으로 줄이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KTX는 운행 횟수를 하루 136회에서 50회로, 화물은 353회에서 62회로 줄이기로 하고 군 병력 등 75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놓았다. 하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전동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쟁점이 됐던 표준요율제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고 있지만 철도노조의 협상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가입 차량의 화물 수송률이 3.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동료 차량에 대한 운송 방해 등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 차량 운행 중단으로 수송 차질이 예상되는 컨테이너화물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 자가용 화물차,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승용차 함께 타기’에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구·대전 박승기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노조 “수능일 피해 16일 파업”

    철도노조는 5일 당초 12일 파업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바꿔 16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15일 치러질 수능시험 수험생 수송을 고려하고 화물연대와의 공조 등을 고려해 시일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지난달 20일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협상결렬에 따른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시 공동대처키로 결의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일 철도노사 단체교섭 결렬에 대해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으며,15일까지 중재안이 나오면 노사 양측은 이에 따라야 한다.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12일 총파업” 수능 수험생 수송 대혼란 우려

    철도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중노위) 직권중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15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혼란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2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부 논란이 있었지만 집행부의 강경한 의지가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는 지난 1일 직권중재를 했기 때문에 15일 동안인 오는 15일까지 철도노조의 파업이 금지되고,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안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직권중재 기간 중의 파업은 불법이 된다. 철도노조가 직권중재 조정 최종일이자 수능일인 15일을 겨냥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노조의 강경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한 압박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9∼31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사상 최저인 52% 찬성 및 운전분야의 과반수 찬성 미달을 들어 파업 철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코레일(옛 철도공사) 사측이 적극 교섭에 나선다면 충분히 타결 가능하다.”면서 “12일 총파업은 내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결정으로 화물연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 등을 놓고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원 ‘갈등 중재 해결사로’

    지난해 여름 포항시와 경주시 간에 다툼이 있었다. 포항시가 설치 중인 홍보조형물이 행정구역상 경주시 강동면에 속해 있었다. 경주시는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조형물은 이미 공정률 95%로 완공단계였고 공사비 5억원이 투입됐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감사원에 SOS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홍보 조형물을 철거하지 않는 대신 경주시 쪽은 경주시가 사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해 갈등을 해결했다. 이는 감사원이 회계감사 기능을 넘어 각 기관의 갈등을 해소하는 조정자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감사원이 30일 공개한 ‘2007년 공공기관 갈등·조정관리 실태’감사 결과에 따르면 올 4월부터 5월까지 이처럼 갈등이 발생하거나 시급한 현안 19건을 개선해 총 538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996년부터 1조 714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경의선 용산∼공덕∼문산 구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지하 건설을 주장하는 용산구와의 갈등으로 2년 넘게 지연되고 있었다. 감사원은 용산역 일대 현장확인과 기술적 검토를 거쳐 지하건설이 불가능한 337m를 제외한 나머지 1333m구간은 지하 건설하는 것으로 중재안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경의선 복선 전철이 적기에 개통이 가능해지고 144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기후변화 협약문제와 관련해서는 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중복 개발하고 있어 예산 낭비가 우려됐다. 두 부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도 주관부처가 결정되기 이전부터 각각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전문성을 갖춘 담당부처가 각각 개발하고 환경부가 이를 총괄 관리하도록 유도했다. 이 밖에 정보통신부가 주민등록번호 이용으로 인한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도용 방지를 위해 시행 중인 ‘아이핀(i-Pin) 서비스사업’을 행정자치부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해 이를 통합운영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연간 82억원을 줄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관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예산이 낭비되는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정책·사업을 중심으로 상시모니터링체제를 가동해 갈등 예방과 초기 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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