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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코스피 사상 최고 눈앞인데… 내 주식만 떨어지네

    [단독] 코스피 사상 최고 눈앞인데… 내 주식만 떨어지네

    개인 순매수 상위 4종목 주가 ↓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 모두 ↑ 외국인도 상위 20종목 중 19개 ↑2년 전부터 주식 투자에 나선 신모(30)씨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웃지 못한다. 신씨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명보험사 주식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당 7000원대에 매입한 이 주식은 현재 5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어 20% 이상 손실이 났다. 신씨가 보유한 다른 주식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씨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 14번째 많이 산 ‘넥스원’ 8.9%↓ 국내 경제 지표 호조와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으로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개미)의 소외감은 깊어지고 있다. ‘주가 파티’에 개미들이 올라타지 못하는 것은 떨어지는 주식을 많이 들고 있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위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796억원어치) 삼성물산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만 7000원에서 12만 2500원으로 3.54%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2.45%), SK텔레콤(-3.42%), 삼성바이오로직스(-1.36%) 등 2, 3, 4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14번째로 많이 사들인 LIG넥스원은 주가가 8만 7800원에서 8만원으로 8.88%나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건 13개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올라 대조를 이뤘다. 기관 순매수 1위인 롯데쇼핑은 19.38%나 올랐고 4위 삼성전자(7.19%), 5위 삼성전기(6.89%), 6위 NH투자증권(13.39%)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81%(2149.15→2209.46)를 크게 웃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도 20위 LG이노텍(-3.33%)을 제외한 19개가 모두 플러스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가 7.52%의 수익률을 올렸고 순매수 3위 삼성전자, 6위 삼성전자우선주(9.42%), 7위 하나금융지주(7.83%) 등도 쏠쏠했다. ●“기업가치 기반 중장기 투자로 극복을” 하락장은 말할 것도 없고 상승장에서도 이렇듯 개미들이 재미를 못 보는 것은 아무래도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투자전략과 정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장도 정보기술(IT), 화학, 금융주가 주로 올랐지만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중 여기에 부합하는 주식은 LG디스플레이·롯데케미칼·OCI·삼성화재·삼성생명·네이버 등 6개에 불과하다. 개인의 경우 공매도가 사실상 막혀 있는 등 투자 환경이 불리한 측면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은 정보 접근과 분석,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투자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安 “대한민국 확실하게 개혁”

    安 “대한민국 확실하게 개혁”

    文겨냥 “또 속겠느냐” 새정치 강조…‘협치·연정 개혁공동정부’ 주창 시민들과 수십장 셀카로 ‘스킨십’“1번, 2번 찍으면 바로 과거로 돌아갑니다. 10년 전, 20년 전 대한민국으로 갑니다. 그 선택 하시겠습니까? 오직 국민께만 신세 진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개혁하고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경기 수원역 유세 현장은 때 이른 더위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다. 유세 차량에 오른 안 후보는 쉰 목소리로 연설 내내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이 새 정치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주말 유세를 이번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인 수도권에 집중했다. 수도권 2040세대 표심을 공략하면서 남은 기간 ‘안풍’(안철수 바람)을 재현해 막판 지지율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었다. 수원역 유세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손부채질을 하며 안 후보를 기다렸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덥고 미세먼지로 불쾌지수가 높은 와중에도 주최 측 추산 2500명이 모였다. 수원역 앞은 안 후보 지지자들과 호기심에 걸음을 멈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모도 많았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온 이정숙(58)씨는 “똑똑하고 진실함이 묻어나는 안철수를 응원한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극단이 싫어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최안호(35)씨는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뜨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주춤하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날 유세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부인인 배우 최명길씨도 함께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며 “이제 남에게 기대는 후광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수원역 앞 유세에서 “‘문재인 통합정부’는 계파 패권을 감추기 위한 껍데기 통합”이라면서 “선거 때만 통합을 말하고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을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는다. 또 속겠느냐”며 문 후보를 상대로 날을 세웠다. 안 후보가 “남경필 경기지사는 협치와 연정의 모범을 세웠다. 개혁공동정부는 대한민국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왔다. 안 후보는 수원역에 이어 안양 범계 로데오거리, 부천역, 고양 롯데백화점 일산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청년층을 공략했다. 부천역에서는 tvN ‘SNL코리아9’의 정치 풍자극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미우프)에서 안 후보 역할 ‘안찰스’를 맡고 있는 방송인 정상훈씨와 만나 함께 만세 포즈를 취했다. 안 후보는 일산 유세에서 밀려드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수십번 ‘셀카’를 찍었다. 연설 도중 시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자꾸 배철수라고 들린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난리법석인데 내 주식은 왜?

    코스피 난리법석인데 내 주식은 왜?

    2년 전부터 주식 투자에 나선 신모(30)씨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웃지 못한다. 신씨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명보험사 주식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당 7000원대에 매입한 이 주식은 현재 5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어 20% 이상 손실이 났다. 신씨가 보유한 다른 주식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씨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경제 지표 호조와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으로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개미)의 소외감은 깊어지고 있다. ‘주가 파티’에 개미들이 올라타지 못하는 것은 떨어지는 주식을 많이 들고 있어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위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796억원어치) 삼성물산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만 7000원에서 12만 2500원으로 3.54%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2.45%), SK텔레콤(-3.42%), 삼성바이오로직스(-1.36%) 등 2, 3, 4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14번째로 많이 사들인 LIG넥스원은 주가가 8만 7800원에서 8만원으로 8.88%나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건 13개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가 올라 대조를 이뤘다. 기관 순매수 1위인 롯데쇼핑은 19.38%나 올랐고 4위 삼성전자(7.19%), 5위 삼성전기(6.89%), 6위 NH투자증권(13.39%) 등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81%(2149.15→2209.46)를 크게 웃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도 20위 LG이노텍(-3.33%)을 제외한 19개가 모두 플러스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가 7.52%의 수익률을 올렸고 순매수 3위 삼성전자, 6위 삼성전자우선주(9.42%), 7위 하나금융지주(7.83%) 등도 쏠쏠했다. 하락장은 말할 것도 없고 상승장에서도 이렇듯 개미들이 재미를 못 보는 것은 아무래도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투자전략과 정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장도 정보기술(IT), 화학, 금융주가 주로 올랐지만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중 여기에 부합하는 주식은 LG디스플레이·롯데케미칼·OCI·삼성화재·삼성생명·네이버 등 6개에 불과하다. 개인의 경우 공매도가 사실상 막혀 있는 등 투자 환경이 불리한 측면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은 정보 접근과 분석,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투자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했으나 공중 폭발…‘저강도 도발’

    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했으나 공중 폭발…‘저강도 도발’

    북한이 29일 오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현재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등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에 대응해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뉴욕에서 북한 핵문제 해법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회의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함남 신포 일대에서 발사 실패한 이후 13일만에 또 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탄도미사일만 50발째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30분쯤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창에서 방위각 49도의 북동쪽 방향으로 날아갔으며, 최대고도 71㎞까지 올라가 수 분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발사 직후 수 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패한 미사일은 중장거리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KN-15) 계열 또는 스커드-ER 등 북한이 최근 새로 개량해 나가는 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참은 “미사일 기종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에 탑재해 신속한 발사를 위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데 기술적 결함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일과 16일에는 함남 신포 일대에서 각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첫 번째는 60여㎞를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동해상에 추락했으며 두 번째는 발사 후 4~5초 만에 폭발했다. 이날까지 한 달 만에 연속 세 번이나 실패한 것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스커드 계열의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인 KN-17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측은 앞서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했다가 실패한 미사일도 KN-17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이동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관급회의를 개최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칼빈슨호는 이달 말께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엔 안보리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새로운 대북 기조를 입안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라 거듭된 일련의 대북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북한의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압박에 대응해 탄도미사일을 북한 쪽 내륙으로 발사하며 저강도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추가 핵실험 땐 中, 독자제재할 것… 美·北 대화할 수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면 독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태도가 바뀌면 북·미 양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고 밝혀 중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함과 동시에 대화 가능성도 열어 놨다. 틸러슨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북한에 더는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면 중국이 자체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중국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심각한 위협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중국의 의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도 북·미 대화가 분쟁 진정에 도움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것(북·미 대화)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방법일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올바른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의제로 한다면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 강화와 함께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며 유엔 등 국제기구 퇴출, 북한 대사관 철수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8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안보리 회원국 또는 북한과 수교한 모든 국가에 단교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의 위기”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의 탄두 소형화 주장에 대해 “군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주장을 진실로 상정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 태평양사령관 “김정은, 머지 않아 ICBM·IRBM·SLBM 개발”

    미 태평양사령관 “김정은, 머지 않아 ICBM·IRBM·SLBM 개발”

    해리스 사령관 “北위협, 지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지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의 위기”라고 밝혔다.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에 미 정보기관 내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핵미사일 개발 가능성에 대해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라며 “내 마음속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탄두 소형화를 비롯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군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주장을 진실로 상정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선제 핵 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김정은의 전략무기 능력이 아직은 미국에 현존하는 위협이 아니지만 이를 방치한다면 김정은은 그가 주장하는 만큼의 핵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과 관련 “태평양사령부는 일본, 한국, 호주와 완전한 통합 BMD 체계를 구축하는 목표와 인적 협력, 정보 공유를 향상하도록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조만간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에 대해선 “미군은 한국과 한반도 사드 포대의 포상(砲床)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주한 미군 지원에 대해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고, 한국-미국-일본의 삼각 협력에 대해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미-일-한 삼각 협력은 향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지금껏 북한에 가한 금융제재가 핵·미사일 개발 야욕을 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벼랑 끝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게 됐지만 아직 말하긴 이르다”며 자신은 낙관론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존경받고 ‘신격화 한 왕’(god king)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고, 김정은 체제 전복 가능성은 “텅 빈 희망”이라고 일축했다. 또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이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배치한 4천 문의 포(장사정포 등)로 남한을 공격할 경우의 대응책’을 묻자 “일단 그러한 로켓이 발사되면 막을 수 있는 종류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포용도시’ 발전 2040 비전과 성장계획 발표.

     경기 과천시는 2040년까지 자연, 문화, 기술 융합을 통해 ‘포용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과 성장계획을 27일 밝혔다. 기존의 지속 가능한 도시에서 진일보한 개념인 포용도시는 주택, 일자리, 교육 등 자원배분에서 공간정의가 실현되고, 의사결정에 있어서 시민참여가 보장되는 도시를 말한다. 유엔해비타트가 20년마다 개최하는 회의인 해비타트Ⅲ회의에서 새로 채택된 의제다.  시는 비전 실현을 위해 ‘4차 혁명 친화도시’, ‘미래 수요 대응 맞춤 도시’, ‘자연 속 전원 건강도시’, ‘공동체 활성화 공유도시’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또 ‘첨단지능산업단지’(브레인빌리지), ‘복합행정복지 및 구도심 재개발’, ‘체험경제특별지구’, ‘선바위권 재개발’ 등 4개의 성장동력지구를 선정해 공간발전 전략도 함께 수립했다. 이는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조성, 뉴스테이사업 등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도래, 고령화·저출산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경기연구원 연구용역 완료와 3차례 시민포럼, 시민의식 조사 등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혁신, 조화, 공유, 친환경의 계획이념을 도출했다. ‘자연과 공존하는 주거환경’과 ‘풍부한 문화생활’은 과천의 강점으로, ‘산업체 등 성장동력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각각 꼽혔다. 전원도시라는 강점을 미래에도 유지하면서, 구도심과 새로이 구축될 산업기반을 조화시키는 중장기적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과천시는 과천비전 2040 성장계획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해 2017년까지 기획감사실을 중심으로 관리체계 마련하고 세부 실천방안을 우선순위 등으로 분류하는등 구체적 실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거시적인 안목에서 도시의 미래위해 비전과 성장계획은 꼭 필요”하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시의회, 경기도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이 이루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차, 자립 끌어주고 창업 밀어주는 당신의 파트너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차, 자립 끌어주고 창업 밀어주는 당신의 파트너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다. 지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가까운 이웃이 어쩌다 소식이 닿는 먼 친척보다 어려울 때 힘이 돼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가까운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돈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회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가까운 이웃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협력사다. 협력사 제품의 품질 개선과 복지 향상은 회사의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에 대한 만족도도 지역사회 부문이 높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6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분야별 사회공헌 만족도에서 ‘지역사회 기여’가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기업 이미지 개선’(3.8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3.7점)로 나타났다. 신규 시장 개척이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재무적 성과 연계’는 2.8점으로 나타났다. 재무적 성과보다는 봉사의 원래 취지에 충실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미래의 임직원이 될 청소년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각별하다. 전경련은 2015년 하반기부터 주요 기업 및 협회들의 다양한 인프라와 임직원의 재능 기부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15만명의 청소년이 생산시설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형’, 전문가 강연 및 멘토링 중심의 ‘강연형’ 등의 교육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지난해 신년사에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공헌 사업도 신경 써 달라는 주문이었다. 이후 현대차는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제로 개편한 뒤 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드림무브’ 사업은 청년,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넥스트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인 ‘4대 무브’의 대상과 범위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지무브는 장애인 대상 이동편의 사업에서 교통약자 및 사회적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사업, 세이프무브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서 교통, 재난, 생활 등 사회안전문화 정착 사업, 그린무브는 환경보전 사업에서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사업, 해피무브는 자원봉사 활동 사업에서 임직원 및 고객 참여 확대 사업으로 확대된다. 지난해부터 고철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현대제철의 ‘H-리사이클 센터’,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제품 시제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현대위아의 ‘프로토타입 개발 센터’ 등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 차량을 전달했다. 그동안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상을 확대해 청년도 포함시켰다.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 방안 등을 받은 뒤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 계획에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2014년 이후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가 전달됐다. 현대차그룹은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인 ‘H-점프스쿨’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500여명의 청년 대학생을 미래 핵심 인재로 집중 육성하고, 이 청년들이 20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1년여 동안 주 8시간씩 교과 과목을 가르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함께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멘토단은 현대차 임직원, 교수, 아나운서, 사회적기업 대표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자동차 속 동전을 모아 세계 어린이의 교육, 보건, 영양 프로그램 활동을 지원하는 ‘유니세프 모금액’ 전달식을 가지는 등 구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A350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신 항공기인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1호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김 사장이 직접 인수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그룹 임원들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350-9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311석으로 설계된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기존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실내 공기가 2~3분마다 순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항공기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 좌석보다 공간이 7~10㎝가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해 좌석 등급도 세분화한다. A350 1호기는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에 매일 1차례씩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과 함께 운항 노선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단거리 노선은 에어서울이 맡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능한 중대형기는 44대(60.2%)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5년 A350 도입이 완료되면, 중대형기가 73대로 대폭 늘게 된다”면서 “항공기를 중대형기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드 보복·리콜’ 이중고… 현대차 우울한 봄날

    ‘사드 보복·리콜’ 이중고… 현대차 우울한 봄날

    1조 2508억… 실적 더 나빠져 당기순이익은 20% 이상 급감현대자동차가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중국 내 반(反)한 감정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2분기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규모 리콜 위기로 곤경에 처했다. 현대차는 정면 승부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시장 판매 대수는 19만 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가 줄었다. 매출(3조 1680억원)은 27.6% 급감했다. 현대차 측은 “2월 말 이후 중국의 반한 정서가 확대되고 일부 경쟁사가 반한 감정을 악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근본적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차 3종을 비롯해 기존 차량 상품성 개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놓는 한편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드 기습 배치로 중국의 반발은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2분기에도 추가 판매 하락이 더 염려되는 분위기다. 중국 시장의 고전은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은 1조 2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에 그치며 선방한 듯 보이지만,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 실적은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을 봐야 한다. 당기순이익은 1조 40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급감했다.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더 염려되는 점은 대규모 리콜 사태의 현실화 가능성이다. 1분기에는 세타2엔진 리콜 비용을 2000억원가량 반영했지만, 최근 정부가 현대차 측에 통보한 리콜 건수 총 5건이 포함되면 2분기에는 충당금(판매관련보증비)을 더 쌓아야 한다. 일단 현대차는 정부의 리콜 결정에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이의 제기를 했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가 통보한 제네시스·에쿠스 캐니스터(가스 연소장치) 결함 등 4건에 대해 지난 25일 “소명하겠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같은 날 국토부가 새롭게 리콜을 지시한 LF쏘나타 등 3종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결함 등에 대해서도 26일 “자발적 리콜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주행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며 안전 문제로 봤지만 현대차는 ‘단순 결함’일 뿐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청문회를 통해 강제 리콜 여부가 결정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탈모 치료가 미용 시술입니까”

    “탈모 치료가 미용 시술입니까”

    비싼 치료제 건보 적용 못받아 전립선 비대증약 편법 사용도…복지부 “건보 포함 중장기 검토” “탈모는 질병입니다. 미용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탈모약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좀 싸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전적 탈모 환자·취업준비생 한모(28)씨 직장 생활,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탈모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1만 2916명이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현재 탈모 치료제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엔 탈모가 비급여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탈모는 주근깨, 여드름 등과 함께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질환으로 묶여 있다. 탈모 환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20대 중반부터 탈모약을 복용해 온 직장인 전모(35)씨는 “탈모 때문에 사람을 만나도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업무와 일상생활에 명백한 지장을 준다”며 “약효를 보려면 매일 약을 먹어야 해서 약값을 무시할 수 없다. 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약은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뿐이다.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프로페시아는 1개월 분량에 약 7만원이다. 제네릭(복제약)도 5만원 선이다. 약값이 부담스러운 탈모 환자들은 고령의 친지에게 부탁하거나 의사와 짜고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같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프로스카에는 탈모를 방지하는 성분이 프로페시아의 5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면도칼 등으로 알약을 쪼개 먹는다. 프로스카의 1개월분 가격은 프로페시아와 비슷하지만 5조각으로 나눠 먹기 때문에 가격이 5분의1인 셈이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20대 젊은 탈모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약이 너무 고가여서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젊은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이들이 실제 사회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좀더 전향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공적 재원을 투입하는 일이니만큼 사회적 합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장 탈모 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은 없다”며 “탈모 치료제에 대한 지원을 해 달라는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팩트 체크 등 수준 높은 대선 후보 검증… 선택에 도움 줘”

    “팩트 체크 등 수준 높은 대선 후보 검증… 선택에 도움 줘”

    제94차 서울신문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5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재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에서 제기한 의견이다.-대선 보도에 있어서 흥미 위주의 경마식 보도보다 후보들의 철저한 검증에 무게를 둔 수준 높은 보도를 했다. 4월 13일자 1, 2, 3면을 할애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기사는 후보 간 외교·통일분야 공약의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줬다. 4월 20일자부터 시작된 ‘대선후보에게 바란다’ 기획 시리즈는 상대적 취약계층 관련 공약을 분석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주소를 꼼꼼하게 따져본 기사였다. 4월 21일자로 보도된 팩트 체크 ‘TV토론서 쏟아진 후보들의 말말말…진위는’ 기사는 토론회 속 후보들의 말을 사실과 거짓으로 분류해 후보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줬다. 대선 관련 핵심 이슈를 주권자의 시각에서 선별 제시하는 의제 설정 기능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균형 잡힌 보도를 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겠다. -대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감정 싸움이 난무하는 가운데 재미있는 대선 기사들도 발굴해 시선을 모았다. 4월 15일자 ‘별명 안에 민심 있다’ 정치 뒷담화 기사는 제목대로 각 후보들의 별명에서 민심의 속뜻을 풀어내 해학과 풍자가 읽히는 감칠맛 나는 기사였다. 4월 22일자 ‘대선 후보 5인의 롤모델’ 정치 뒷담화 기사도 각 후보들의 롤모델을 통해 대권 철학을 엿볼 수 있어 아이디어가 좋은 기사였다. -한반도 위기와 관련된 보도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분석 보도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개별적인 기사에서는 각종 이슈를 선점해 발빠른 처방책을 제시하는 순발력이 돋보였다. 4월 15일자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기사는 최근 사드 문제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제공했다.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입장에서 가슴 저린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4월 1일자 ‘또다시 주저앉은 엄마 매일 선체 보며 기다리는 것도 고통’, 4월 4일자 ‘유류품 있을 수 있는 펄, 사람·장비가 밟고 다닐 텐데’, 4월 7일자 ‘미수습자 가족 길어지는 고통’, 4월 10일자 ‘부두로 올라온 세월호…오열한 미수습자 가족들’ 기사는 독자들에게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전달하는 성의 있는 보도였다. 4월 12일자 문화면 ‘잊지 않겠습니다’ 기사도 세월호 심벌 마크와 함께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는 행사 보도로 기존의 행사 안내 기사와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4월 11일자로 보도된 ‘외면받는 장애 여성 모성권’ 기사는 평상시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장애 여성에 대한 이슈를 조명했다. 장애 여성들이 2세를 가질 때 이를 저지하고 낙태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성 장애인들에게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핵심적인 내용만 알뜰하게 잘 보도해 줬다. -퍼블릭IN 지면을 항상 기대하며 재밌게 읽는데, 4월 17일자 ‘부부 공무원들의 허와 실’ 커버스토리 기사는 다시 한번 기대를 뛰어넘은 흥미로운 기사였다. 단순히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공시에만 몰리는 것이 문제다라는 식의 무책임한 보도가 아니라 실제 부부 공무원들의 삶이 어떤지 상당히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4월 17일자 ‘꽃보다 미화원…벚꽃축제 쓰레기와의 하루’ 공직 체험 기사도 축제를 즐기고 난 문화 시민들의 이면을 들춰 보게 해 독자의 시선을 끌었다. -4월 5일자 ‘긴 불황에 잡화점 호황’ 기사는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편집을 잘해 일반인들이 잘 포착하지 못한 것을 수치로 보여 줬다. 4월 10일자 ‘벚꽃놀이는 중장년보다 청춘’ 기사도 신한카드 트랜드연구소 데이터를 이용해 요즘 봄나들이에 젊은층들이 더 잘 움직인다는 것을 빅데이터 수치로 보여 준 점이 돋보였다. -4월 17일자 문화면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 전’ 기사는 소재 선정 자체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트렌디한 전시 기사였다. 다른 매체에서도 별로 다루지 않은 내용을 흥미롭고 내실 있게 소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명관 前회장이 승인했다고 최순실 전화” 정유라 승마 코치, 마사회 돈으로 독일 파견

    특검 “삼성 지원 희석용 파견” 류철균 이대 교수 징역 2년 구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담당한 박재홍 전 감독이 ‘현명관 전 한국마사회 회장이 승인했다’는 최씨의 전화를 받고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박 전 감독의 진술을 공개했다. 이 진술에서 박 전 감독은 “2015년 말 최씨가 전화로 ‘현 회장의 승인도 이뤄졌는데 왜 독일에 오지 않느냐’고 재촉해서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고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지 30분 후 최씨가 ‘현 회장이 승인을 했다’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은 “이후 마사회에 확인해 보니 ‘현 회장의 승인이 났지만 서명 승인이 지체되고 있으니 휴가 형식으로 독일로 출국하면 파견 근무로 조치해 주겠다’고 해서 출국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감독은 승마협회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독일에서 정씨와 함께 지냈다. 현 전 회장은 최씨와 삼성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규 마사회 부회장(회장 대행)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독일에 갔는데 ‘말도 안 사 주고 지원도 안 해 주고 머슴 대하듯 해 도저히 그쪽과 뜻이 맞지 않아 돌아왔다’는 (박 전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이 “그쪽이 누구냐”고 묻자 김 부회장은 “모르겠다”며 “독일 캠프는 삼성과 승마협회가 2020년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훈련장을 만드는데 박 전 감독이 파견을 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감독의 독일 파견은 마사회의 비용으로 진행됐다. 이를 두고 김 부회장은 “제가 와서는 처음 본 일”이라며 “보통 국가사업에 필요할 때 요청하는 것은 협조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 측은 “삼성이 정씨만 지원한다는 것을 희석하기 위해 박 감독에 제안을 했는데 막상 정씨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자신은 들러리였다고 생각해 귀국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은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류철균(51·구속 기소·필명 이인화) 교수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특검 피고인 30명 중 구형 절차를 마친 첫 사건이다. 최후 진술에서 류 교수는 “학장의 부당한 지시를 수행해 부당한 학점을 줬고 이를 은폐하려고 거짓말하기 위해 답안지를 만들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 ‘개점휴업 논란’ 치안센터 감독 강화

    보도 후 6곳 중 5곳 정상 운영 전문가들 “센터 서비스 격차 커 우수 인력 배치로 안전 지켜야” 지난 24일 서울 시내 경찰 치안센터 10곳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였다는 보도<서울신문 4월 25일자 10면>와 관련해 경찰이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지방 경찰청에 감독 강화 지시를 내리는 한편 불필요한 치안센터는 중장기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에 젊은 경찰을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키우고, 치안센터 근무자가 감독 사각지대에 있지 않도록 통제 강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치안센터(전국 1065개) 관리자의 근무 태만에 대한 지적에 따라 조속히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 각 지방경찰청에 관리 감독 강화 지시를 내리고 필요 없는 치안센터는 차차 없애겠다”고 밝혔다 본지가 24일 확인한 치안센터 10곳 가운데 동작구와 양천구, 강서구 등의 6곳을 25일 다시 방문해 각각 1시간씩 운영 실태를 지켜본 결과 상황은 전날과 확연히 달랐다. 6곳 중 한 곳만 문이 잠겨 있었고 5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5개 치안센터를 찾은 민원인은 총 3명뿐이었다. 한 시민은 교통사고확인서를 발급받으려 했다가 지구대 업무인 것을 알고 발걸음을 돌렸고 한 명은 관할 지구대의 위치를 물었다. 다른 한 명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치안센터 앞에서 30년간 장사를 했다는 김모(69)씨는 “처음에는 젊은 경찰관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경찰이 안 보였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25)씨는 “위에서 감사를 할 때만 눈가리기식으로 출근하고 평소에는 안 보인다. 예전에 파출소가 있을 때가 좋았다”고 전했다.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동네 순찰도 하고 학교 앞에서 학생 등하교 지도도 한다”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일선 지구대의 순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 배치가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 지구대 경찰은 “많은 치안센터 근무자가 근태에 대한 통제를 받지 않는다”며 “동네를 걷다가 사건이 벌어지면 지구대에 출동을 요청하는 게 순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퇴직을 앞둔 경찰이 아니라 우수한 경찰을 배치해야 마을 깊숙이 안전을 지키는 치안센터의 본래 설립 목적을 살릴 수 있다”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에서 퇴직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유로 대충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천정환 동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치안센터장 개인의 역량에 따라 치안센터의 서비스 편차가 너무 차이 나는 게 문제”라며 “관할 경찰서에서 치안센터장을 통제하되 근본적으로 채용 과정부터 인권감수성이 뛰어난 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30%” 安 “전·월세 상한제”

    文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30%” 安 “전·월세 상한제”

    임기내 공공임대 85만 가구 공급 洪, 전세자금 등 100만가구 지원… 安, 세대별 공공주택 年 15만가구 劉, 공공분양 50% 1~2인 가구에… 沈, 임대 年 15만가구 반값에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매년 공적임대주택을 17만 가구씩 확보, 임기 내에 모두 85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주택 공약을 24일 발표했다. 문 후보 측은 당선 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기존 부동산 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공급 확대만이 해법이 아니다. 세대별, 소득별 맞춤형 주거정책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주택 공약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있다.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은 매년 13만 가구를,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4만 가구를 각각 확보해 매년 모두 17만 가구씩 공적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민간 소유지만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 임대 등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해 임대 기간을 장기화하는 임대주택이다. 문 후보 측은 구도심 등의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활용하는 방식의 참여정부 시절 공공임대주택 제공 방식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신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30%(4만 가구)는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우대금리 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결혼 후 2년간 한시적으로 소득 2~3분위 신혼부부 약 4만쌍을 대상으로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금’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원금에는 1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도시 역세권에 시세보다 낮은 청년주택 20만실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2년마다 반복되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 해결을 위해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임대주택 등록을 하도록 추진한다. 일정 수준 이하의 임대 소득은 비과세를 하도록 해 집주인의 임대 등록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표준임대료 고시,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제, 임대료 상한제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로 현재 6%대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전체 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을 임기 말까지 선진국 수준(8%)보다 높은 9%로 높일 계획이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전·월세난 문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상한제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책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부동산 정책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는 당장 폐기하지는 않되 공공택지 특혜 분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문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김수현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들은 공약으로 발표하기보다는 관리해야 할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문 후보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약은 다른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30만 가구 공급 등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해 모두 100만 가구 주거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청년층과 중장년층, 노년층 등에 5만 가구씩 연간 15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공공분양주택의 최대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형주택 건설 의무 비율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연간 15만 가구 이상 반값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한편 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2배로 강화하는 규제안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의 주택 공약이 과거처럼 거대 부양책이 아니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문 후보의 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금 등은 포퓰리즘적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선 후보 대부분이 공공주택 제공을 약속하지만 대규모 공급을 하기 위한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네거티브 말고 정책’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2만명 돌파

    ‘네거티브 말고 정책’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2만명 돌파

     지지자들끼리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제안을 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만의 선거운동인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캠페인’ 참여자 수가 나흘 만에 2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는 지난 20일 시작한 캠페인의 참여자 수가 23일 오후 4시 현재 2만 1300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화번호 ‘1588-2017’로 정책 제안 또는 다양한 의견을 문자로 보내면 관련 분야의 문 후보 정책공약 카드와 문 후보 서포터스인 ‘국민의원’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 제안과 답변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 캠페인이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방식의 정책 선거운동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했다.  23일 오후 4시 집계된 자료를 보면 경제·사회·교육·보건복지·안보·여성 등 31개 정책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분야는 ‘보건복지’(15.7%)였다. 이는 국민이 대선에서 실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대선 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정책 분야가 ‘보건복지’임을 보여준다는 게 선대위 측의 설명이다. ‘교육’(14%), ‘경제’(10%), ‘민생’(10%), ‘노동’(7%)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원들이 보내준 정책 제안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교육’, ‘아이들’, ‘미세먼지’, ‘노동환경’, ‘청년실업’, ‘일자리’, ‘복지’ 등이었고, 의견 메시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로는 ‘정의로운’, ‘행복하게’, ‘공정한’, ‘나라다운’, ‘정권교체’ 등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의 연령대를 보면 30·40대 유권자가 전체의 6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0·60대도 21.4%가 참여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들도 큰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줬다. 이 외에 20대가 15%, 70대 이상이 0.3%로 집계됐다.  국민참여본부 정청래 본부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처럼 수많은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선거캠프와 소통하는 일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정책 선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데다 문 후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국민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본부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의 정책제안을 계속 받고, 정권교체 이후 국민의 정책제안이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트럼프·아베·시진핑 움직임 ‘긴박’···“북한 6차 핵실험을 차단하라”

    트럼프·아베·시진핑 움직임 ‘긴박’···“북한 6차 핵실험을 차단하라”

    오는 25일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실험을 막으려는 미국과 중국, 일본 정상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북한의 무모한 핵실험 강행이 몰고 올 후폭풍을 차단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계속된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북핵 불용·대북 원유공급 축소’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중국의 입장이 난감해진다. 중국은 이미 북한 핵시설에 대한 미국 등의 ‘외과수술식’ 타격이 이뤄지더라도 군사적인 불개입을 하겠다고 선을 긋고 나섰고, 핵실험이 강행된다면 대북 원유 공급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응을 초래할 것이고 중국이 ‘방관’할 가능성이 있어 북미 간에 일촉즉발의 대립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의 정상과의 전화통화 회담에 나선 것은 이런 ‘위기감’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북한 핵실험만은 막자’라는 공감대 속에 미·중·일 정상이 보조를 맞춰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도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미일 정상이 통화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도 미중 정상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3일에 이어 열 하루만에 다시 전화로 북한 문제로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일본·중국 정상과 같은 날 차례로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달 들어 한반도 위기설이 부쩍 고조됐다.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과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이유로 대내적으로 ’강성대국‘을 과시하고 대외적으로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잇따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물론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힌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의 한반도 이동설 등을 흘려 대응 의지를 여러차례 밝히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를 말 그대로 최고조로 치달았다. 실제 한반도로 향하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호위함들은 지난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하고 있다.이는 미국과 일본의 연대 태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또한 북·중 접경에 병력 15만 명을 증강 배치하고 중국군의 5개 전구 중 하나인 북부전구 소속 부대들에 ‘4급 전시대비령’을 발령했는가 하면 중국 전폭기들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 외교부 표현대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마라라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초유의 ‘공조’를 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전과는 다른 강도의 대북 압박에 나선 점을 주목할만하다. 이미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과 반송, 북한 관광 중지 등 다양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든 중국은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예고했다. 환구시보를 통해 밝힌 중국의 대북 추가제재는 북한의 안보와 경제를 정조준하고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이 북중우호조약상 ‘자동개입’ 조항에 따라 북한이 침략받을 시 군사적인 개입을 하겠다고 확인했지만, 북한의 핵무기는 해당 조약에 전제된 평화와 안정의무를 깨는 것으로 보고, 북한 핵시설에 대한 외부공격에 대해 불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이 눈에 띈다. 북한의 핵무기를 불용하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그러나 이는 공공연한 핵 선제공격을 주장하는 북한을 중국마저 외면하겠다는 것이어서 북한으로선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중국은 대북 원유공급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북한은 적어도 ‘암흑시대’를 감수하고 핵실험을 강행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했던 대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역할론’이 본격화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에도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생명줄로 비록 쉬운 일은 없지만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 미·중 정상 간 통화로 북핵 문제 공조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이들 3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차단하기위한 활발한 실무적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북한의 선택/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북한의 선택/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1994년 이후 종종 회자됐던 한반도 위기설이 또다시 등장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김정일 시대에 비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가 더욱 잦아지면서 한반도 위기설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 시점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은 태양절과 인민군 창건일이 각각 105년, 85년의 5년 주기로 꺾어지는 정주년이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조성될 수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재등장했다. 그런데 4월 위기설은 과거 위기설이 제기됐을 때보다 다른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첫째,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과 공조를 의도적으로 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동화하고 있다. 미국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항모 칼빈슨호를 동해로 북상시키며 ‘최고의 압박과 개입 정책’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은 대북 송유관 밸브를 만지작거리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둘째, 중국이 말에서 행동으로 전환했다. 4월 초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쌍궤병행’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요구한 ‘쌍중단’의 주장에서 대북 압박을 행동으로 옮기는 적극적 조치를 보이고 있다. 셋째, 한반도 위기에 한국의 목소리가 없는 소위 ‘코리아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빨라진 한국 대선 일정으로 북한 문제보다는 국내 정치와 차기 행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아베 부인 스캔들로 인한 아베의 지지율 하락이 한반도 위기로 정치적 이점을 얻고 있으며, 러시아는 관련 국가들에 자제를 요구하며 중국에 이어 제2의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결국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정책이 주변국들을 한반도로 초대한 셈이 됐다. 그렇다면 북한은 주변 국가들과 ‘강 대 강’ 구도를 만들고, 다음 수순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6차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한다면, 그것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들자 날기 시작한다’는 상황을 자초한 셈이 된다. 헤겔이 왜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가 데리고 다니는 부엉이를 아침이 아니라 해가 질 때 날기 시작한다고 했겠는가. 즉 모든 현상과 사건들이 처음 발생한 때가 아니라 그 현상이나 사건이 마무리될 무렵이 돼서야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혜가 생기기 때문이다. 북한은 황혼이 들기 전에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현재와 같이 ‘강 대 강’의 구도로 긴장 상황을 유지할수록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김정은의 과도한 치적 쌓기와 자력자강에 기초한 버티기 전략은 결국 대외적 압박보다 대내적 불만을 빠른 속도로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태양절에 맞춰 주체 건축을 내세우며 여명거리를 1년 만에 완공시킬 수 있었던 것이나, 더 많은 주체 무기 개발과 생산을 독려하며 핵미사일 및 재래식 전력 향상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은 북한 스스로 선전했듯이 ‘속도전’ 때문이다. 그러나 자력자강과 속도전으로 버티기는 한계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력자강과 속도전의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는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대북 경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경우 북한이 자력자강과 속도전으로 맞선다면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속도전이 핵경제 병진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체제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실체를 깨닫는 지혜가 생길 것이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4월이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갯짓을 하게 되는 시점인지, 아니면 아직 황혼이 오지 않았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확하다. 모두가 북한을 쳐다보고 있다. 북한이 어떤 도발 카드를 꺼내는가를 지켜보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지혜로운 선택을 할 기회를 주고 있다. 북한은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황혼이 오기 전에,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기 전에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 트럼프, 절친 머독과 매주 통화하며 현안 논의

    트럼프, 절친 머독과 매주 통화하며 현안 논의

    대부분 중장년 이상 백인 남성 마라라고 멤버 기업가 르프랙 트럼프 ‘불만 해소 창구’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요 현안에 대해 백악관 바깥에서 수시로 만나거나 전화통화로 속내를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는 그를 위로해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부인과 두 아들 등 가족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해 온 언론인과 법조인, 기업인 중 수시로 그에게 조언하는 외부 조력자 20명을 선정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의 성공과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이들은 중장년 이상의 백인 남성이 다수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대통령과 접촉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인물은 ‘절친’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다. 두 사람은 매주 통화하며 주요 현안에 ‘작전’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 회장이 소유한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해 끈끈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히틀러 발언’으로 곤경에 빠졌을 때 전화해 위로하는 등 트럼프의 주변 인물까지 챙긴다. 머독 회장은 “다른 데는 신경 쓰지 말고 경제에 집중하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의 토크쇼 진행자 션 해니티,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루디도 언론계의 또 다른 조언자들이다. 해니티는 공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이 되는 행동을 옹호하면서도 사적으론 공약 이행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디는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으며 측면 지원 중이다. 셰리 딜런 변호사도 주 1회 백악관을 출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영 및 사업에 대해 조언한다. 기업인으로는 젊은 시절부터 친구였던 부동산개발업자 리처드 르프랙이 가장 눈에 띈다. ‘마라라고 멤버’인 그는 “멕시코 국경장벽에 필요한 비용이 너무 많다”, “워싱턴DC 관료주의에 실망이다” 등의 푸념을 들어주는 등 대통령의 불만 해소 ‘창구’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재벌인 토머스 배럭과 스티브 로스,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참모진 및 정치인 중에서는 첫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정치 전략가 로저 스톤 주니어,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꼽혔다.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아이크 펄무터 회장,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도 거명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의 기업에 대응하겠나”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의 기업에 대응하겠나”

    이준식 시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의 국가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양성에 성패가 달려 있으므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혁신 전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교육부에서는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교육이 2030년까지 나아가야 할 5개 방향과 이에 따른 22개 추진 전략을 포함한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한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전략 시안’을 발표했는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변화를 바탕으로 교육 정책의 방향을 크게 유연화, 자율화, 개별화, 전문화, 인간화로 나누어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조승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으로는 능동적 대응을 할 수 없다. 혼자서 공부하는 고립형 학습보다는 여럿이서 공유하는 개방형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대·협력·소통에 기반한 문제해결 능력을 이끌어내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접목과 융합이 곧 미래 준비의 핵심가치로 떠오르는 지금이야말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융복합 어젠다를 도출해내는 미래교육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 혁신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오히려 누리과정 예산 갈등, 국정교과서 강행 등으로 교육 현장이 갈등과 혼란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교육 비전을 제시하는 그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더이상 시간적 여유가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덕 안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구조와 기업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교육 육성전략과 관련 지원정책, 법,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대폭 줄어들 수 있는 일자리를 대신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래 사회변화 예측 분석을 토대로 중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전략을 마련하고 일자리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현행 교육체계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저서 ‘부의 미래’에서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겠느냐고 갈파했다. 그는 학교의 변화 속도는 시속 25마일로 달리는 정부 관료조직보다도 늦다고 지적했다”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능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한 첨단 교수·학습방법을 일반화하고 학습 분석(Learning Analytic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학문 간 융합 또는 모든 학문과 ICT의 융합, 그리고 협업을 통해 학습하고 이를 문제 해결에 활용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춘 ‘21세기 오디세이형 인간’을 양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를 후원하는 서울신문 대학발전연구소장 박성태 특임논설위원은 “정부와 학계는 물론 대선을 앞둔 후보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4차 산업혁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구호와 선언만 난무할 뿐 알맹이가 없어 보인다. 정부와 정치권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마치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해 성과 위주의 정책수행을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구호에 매몰돼 성급하게 4차 산업혁명 대책을 추진하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의 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인 신종우 신한대 교수는 미래융합교육학회 창립 배경에 대해 “일반대, 전문대 구분 없이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성 융합 학문’이라는 거대한 교육 혁신의 틀을 창출해내기 위해 힘을 합쳤고 지속적으로 미래교육 보고서, 새로운 교수법 개발, 융합학과목, 융합학문 등을 개발하여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자”고 주문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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