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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션 마블리의 뒷심 한방, 영화 ‘범죄도시’ 연휴 막판 흥행 1위

    액션 마블리의 뒷심 한방, 영화 ‘범죄도시’ 연휴 막판 흥행 1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형사 액션물 ‘범죄도시’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추석 연휴 대미를 장식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전날 42만 5342명을 불러모으며 일일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직전까지 1위였던 정통 사극 ‘남한산성’을 6만명 차로 제쳤다. 또 개봉 일주일 만인 9일에는 누적 200만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명절 연휴에 청불 영화로는 ‘킹스맨: 골든서클’과 함께 이례적인 흥행이다.‘범죄도시’는 지난 3일 개봉 때만 해도 국내외 대작인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서클’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 1위라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던 이 작품은 6일 ‘킹스맨: 골든서클’을 제친 데 이어 8일 예매율 1위에 오르더니 결국 박스오피스 1위까지 접수했다. 순제작비 50억원이 들어간 ‘범죄도시’는 흉악한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강력반 형사들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르가 ‘마동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동석의 캐릭터가 잘빚어진 작품이다. 화끈한 한 방 액션과 함께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사까지 마동석이 북치고 장구친다. 윤계상은 악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으며, 이야기 전개 또한 빨라 관객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당초 개봉 전에는 범죄 장면의 수위가 높아 흥행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다.마블의 히어로물 ‘토르: 라그나로크’(10월 25일 개봉)가 개봉할 때까지 큰 경쟁작이 없어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추석에는 국내 영화에 대한 니즈가 많은데 초반 주연 배우나 감독 등 인지도 면에서 관객들이 ‘남한산성’을 많이 봤으나 연휴 후반 입소문이 뜨거운 ‘범죄도시’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던 ‘남한산성’은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전날 36만 5582명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역시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절제된 연출과 유려한 영상미, 이병헌·김윤석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묵직한 메시지 등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연휴 초반 흥행을 주도했으나 후반 들어 중장년층을 포함한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한산성’의 순제작비 150억원, 손익분기점은 500만 명이다. 연휴 전 개봉했던 ‘킹스맨: 골든서클’은 전날 20만 3171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를 440만 명으로 늘렸다. 전편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총 관객 612만 명을 기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12만 6804명을 불러모아 4위를 지켰다. 개봉 4주차를 앞두고도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이번 연휴 열흘 중 9일간 국내 극장가에는 1093만 7738명이 몰렸다. 이 중 절반가량인 509만명이 ‘범죄도시’와 ‘킹스맨: 골든서클’을 보며 청불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9일 관객까지 합하면 하루 평균 12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통금 단속 풍경/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통금 단속 풍경/손성진 논설주간

    통행금지는 남북 대치 시대의 산물이다. 1945년 미군정기에 하지 중장의 군정포고 1호가 통금이었다. 통금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였다. 통금은 치안 유지에는 효과를 발휘했다. 어둠을 틈탄 ‘밤손님’들의 활동을 억제했다. 그러나 분명한 자유의 제한이었다. 특히 주당들이 문제였다. 술을 마시면서도 시계를 수시로 봐야 했고 통금이 가까워지면 술을 입으로 털어 넣다시피 하고는 허둥지둥 집으로 향했다. 통금 해제는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크리스마스날, 대통령의 생일, 제야의 밤 등 1년에 몇 번만 사람들은 심야의 자유를 즐길 수 있었다. ‘밤의 족쇄’는 1982년 1월 6일 0시를 기해 37년 만에야 풀렸다. 전두환 정권의 자유화 조치의 하나였다.통금에 얽힌 사연은 많다. 늘 과잉 단속이 문제가 됐다. 열차가 연착해서 통금에 걸린 경우만큼 억울한 일도 없었다. 서울역에 밤 11시 45분에 도착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통금으로 즉심에 넘겨졌다. 자정쯤 집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 2명이 심야에 도둑을 쫓다 도리어 통금에 걸려 경찰에 연행되고 도둑은 달아나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있었다. 이때는 1·21 사태 직후여서 마구잡이로 연행한 것으로 보인다(1968년 3월 5일자 경향신문). 자정 직전에 풀려난 미결수들이 집으로 가다 통금에 걸려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 서대문에 있던 서울구치소 측은 검사의 석방지휘서가 늦게 도착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곤 했다. 통금 시간이 되면 택시도 과속하기 마련이다. 통금에 쫓긴 택시가 고가도로 위를 달리다 아래로 추락하는 일도 잦았다. 과속 택시가 인명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뺑소니 사건도 흔했다. 통금 위반자들은 경찰서 보호실에 수용됐는데 집중단속을 할 때면 보호실은 움직일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해 인권 문제가 불거졌다. 통금이 임박한 시간에 버스가 만원이 돼 무정차로 통과해 버리면 외곽으로 가야 하는 시민들은 발을 묶이게 마련이다. 여관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경찰에 항의해 한밤에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특히 눈이 많이 와 교통이 마비되는 겨울이면 귀가는 전쟁과도 같았다. 큰 눈이 내린 1970년 12월 1일 새벽에 도심에서 버스를 못 잡아 통금에 걸린 시민은 무려 1만명이었으나 경찰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배우 고 박노식씨는 4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통금에 걸렸는데 “내가 박노식이다”라며 도주하다 전복 사고를 내기도 했다. 바다를 통한 간첩 침투가 잦아지자 정부는 1969년 7월부터 해상통금도 실시했다. 통금 시간에 운행하는 선박은 무조건 격침한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었다. 사진은 통금 해제 첫날 밤 풍경을 전한 1982년 1월 6일자 동아일보.
  • 친정체제 꾸린 김정은 미사일 준비 정황… 北 당 창건일 도발?

    北 내일 창당일 긴장감 최고조 방북 러 의원 “곧 ICBM 실험” 대규모 반미집회로 내부 결속 美 항모 울릉도까지 북상 계획 日 참여한 미사일 경보훈련도 막바지에 접어든 황금연휴가 끝나면 한반도 주변에는 또다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일) 등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초대형 추가 도발을 실행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한반도 해역에서 미국 항모강습단을 중심으로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택일만 남았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대미 비난성명을 발표한 지난달 21일 이후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대규모 지지대회를 열어 내부 결속을 다져왔다. 수백만명의 청년이 군에 입대하거나 재입대하겠다고 줄을 서는 모양새도 연출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미국에 불벼락을 내리겠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이제 곧 그 실행 버튼을 누를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내부 조직도 정비했으니 주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줄 ‘이벤트’와 그 택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의원들은 북한이 사거리 1만 2000㎞에 이르는 더욱 강력한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 의원들에게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해 가며 자신들의 미사일 역량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도 북한이 3단 로켓으로 만드는 신형 ICBM ‘화성13형’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북한 매체가 김정은 활동 장면을 보여주면서 배경 그림판으로 개념도만 살짝 노출한 화성13형은 최대 사거리가 1만 5000㎞로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군 소식통은 8일 “북한이 고각발사 등을 통해 화성13형을 태평양 위에 떨어뜨린다면 미국에 대한 협박은 물론 주민 독려 효과까지 거두게 된다”면서 당 창건일 전후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쪽으로만 쏜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괌 쪽으로 사거리를 줄여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평양상 수소탄 실험’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도발 시점과 관련해서는 72주년 당 창건일이 당장은 유력해 보이지만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18일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미 메시지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미국의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에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북한의 추가 도발이 거의 기정사실로 된 만큼 한·미 양국도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양국 군은 고공정찰기와 이지스 구축함 등 대북 감시자산을 증강·운용하면서 북한 미사일 도발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훈련을 통한 고강도 대북 경고 메시지 발신도 예고돼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포함한 한·미·일 3국 해군이 곧 ‘미사일 경보훈련’에 돌입하고 중순쯤에는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필두로 한 항모공습단이 한반도 해역에 진입해 우리 해군과 대규모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미군은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북한 쪽 국제공역으로 진입시킨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항모강습단의 훈련 해역을 울릉도 부근까지 북상시킬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이라크군, IS 중북부 거점 도시 하위자 탈환 공식 선언

    이라크군이 5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중북부 거점 도시 하위자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AFP와 dpa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을 지휘하는 압델 아미르 야랄라 중장은 이날 “육군과 연방경찰, 신속대응군이 하위자 중심부 전체를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야랄라 중장은 이어 자국군 병력이 하위자에서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IS 잔당을 소탕하는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의 이번 탈환 선언은 이라크군이 지난달 21일 미군 등의 지원 아래 하위자 해방을 위한 작전을 개시한 지 약 보름여 만에 나온 것이다. IS가 2014년부터 장악해 온 하위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공업도시로 이라크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州)에 있다. 이라크 북부의 송유관, 석유제품 저장시설 등이 하위자 부근에 밀집됐다. 이라크 북부가 대체로 여러 종족과 종파가 섞인 지역이지만 하위자는 수니파가 집중된 곳이다. IS는 최근 이라크군과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세로 이라크 북부 최대 거점 모술을 잃은 뒤 시리아 락까에서도 수세에 몰리면서 점령지 대부분을 잃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살인개미 여왕개체 찾아야 “야적장 주변 2∼3m 깊이로 파내야”

    살인개미 여왕개체 찾아야 “야적장 주변 2∼3m 깊이로 파내야”

    지난달 28일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처음으로 ‘살인 개미’인 맹독성 붉은 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발견된 가운데 살인 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번식이 가능한 살인 개미의 여왕 개체와 주요 서식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달 29일 살인 개미가 발견된 감만부두를 돌아본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맹독성 붉은 독개미 집이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을 파내 우두머리격인 여왕개미를 찾고 서식지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알을 낳는 여왕개미가 한 마리인 ‘모노지니(monogyne)’라면 다행이지만 여러 마리인 ‘폴로지니(pologyne)’라면 서식지를 많이 만들어 개미집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개미집이 발견된 야적장 아스팔트 아래 틈 주변 20∼30m까지 살인 개미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 “발견된 개미집 자리에 농약을 통째로 부었는데 금세 스며들었다”며 “아직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개미집 외에 통로로 연결된 다른 개미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감만부두 외곽을 돌아본 결과 살인 개미 흔적이나 서식지 환경과 비슷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는 류 교수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는 괜찮은 먹이나 서식지가 있으면 다른 개미를 불러들이는 타입”이라며 “개미집을 구축한 상황을 보면 국내에 반입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살인 개미의 외부 반출 우려에 대해 류 교수는 “교미한 여왕개미는 날개를 떼고 땅속으로 들어가 왕국을 구축한다”며 “여왕개미가 아닌 일개미가 컨테이너 차량에 붙어 나간다고 하더라도 난소가 없으므로 번식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살인 개미가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감만부두 외에 살인 개미 서식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만약 발견한다면 위협 시 집단 공격성향이 있는 독개미를 절대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감만부두에서 붉은 독개미의 서식지가 추가로 발견되면 주변을 아스팔트 등으로 완전히 덮어 외부로 못 나오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검역 당국이 살인 개미에 대한 대비나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항만에서 개미가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아 트랩도 설치하지 않았다”며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유해 곤충 등의 반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에서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부산시, 국립생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붉은 독개미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회의에서 붉은 독개미 집이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을 중장비로 2∼3m 깊이로 파내 서식지를 파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붉은 독개미에 쏘이고 100여 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서 매년 100명 사망 ‘살인 개미’…“유출 막아라” 긴장한 부산항

    북미서 매년 100명 사망 ‘살인 개미’…“유출 막아라” 긴장한 부산항

    지난달 28일 맹독성 붉은 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가 3일째 초긴장 상태다. ‘살인 개미’로도 불리는 이 독개미가 컨테이너나 이동 차량에 붙어 부산항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 붉은 독개미에 쏘이며, 이중 100여명이 사망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 깔린 아스팔트 틈새를 뚫고 나온 잡초 사이에서 개미 25마리가 발견됐다. 이 개미들은 분류동정 결과 다음 날 오전 9시쯤 붉은 독개미로 확인됐다. 검역 당국은 29일 오후 중장비를 동원해 독개미가 발견된 곳의 아스팔트를 걷어냈다. 독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추가로 발견해 제거했으며, 발견된 곳으로부터 반경 1㎞ 안에 특수물질로 개미를 유인하는 트랩(덫) 163개를 설치해 독개미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독개미가 발견된 곳에서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외부 반출을 금지하고 컨테이너 안팎으로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1일 오전까지 추가로 발견된 독개미는 없지만 아직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역 당국과 감만부두 측은 독개미가 발견된 곳 주변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작업을 했고, 관할 구청도 감만부두 주변 도로와 야산 등지에서 광범위한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검역 당국은 또 감만부두에서 나가는 모든 컨테이너 차량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소에는 하루 2000여개의 컨테이너가 빠져나가지만 지금은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에 접어들어 하루 100여개가 반출되기 때문에 그나마 방역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감만부두 측은 말했다. 검역 당국은 독개미가 발견된 곳에서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가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파악해 독개미의 유입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감만부두 측은 정밀조사와 관련 조처가 끝나는 대로 부두 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틈새를 모두 메워 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1일 세종시에서 환경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에서는 외국에서 컨테이너 등 화물이 반입되는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컨테이너가 반출된 경로를 추적 조사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국면 속 주중대사 10일 부임...中 당대회에 사절단 파견의 의미?

    사드 국면 속 주중대사 10일 부임...中 당대회에 사절단 파견의 의미?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가 오는 10일 부임한다.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는 ‘중국통’인 5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사절단도 파견된다. 이들이 사드 국면을 타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주중대사 임명은 현 정권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주중대사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것은 정권간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어 중요한 신호라 볼 수 있다”며 “대통령과 가까운지 아니면 단순 직업 외교관인지에 따라 무게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국방장관 출신인 김장수 전 주중대사를 만나주지 않는 등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장은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은 대사에 어떤 급이 가느냐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김 전 대사는 정권 실세나 측근이 아니어서 급이 좀 낮다고 판단해 중국이 한동안 언짢아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대사는 3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을, 2012년에는 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런 신임대사를 임명하고 특사단에 준하는 사절단을 중국 당대회에 보내는 것은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고 중국이 사드 보복 행위를 철회하는 데 명분을 주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빈손으로 돌아올지언정 중국에 마음의 빚을 지우고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성의 표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사절단으로 가는 박 의원은 지난 5월에도 일대일로(육·해상 물류 실크로드 프로젝트)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현 정부의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황재원 코트라 동북아산업단장은 “양국 갈등이 생겼을 때 대사는 중국의 최고위층과 선이 닿아 내밀한 관계에서 패를 보여주며 접점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 정부와 예전부터 잘 알지 못했던 김 전 대사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임대사는 현 정부 실세인 만큼 중국이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큰 틀의 변화가 없다면 현재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근 노 대사가 연내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 주석의 연임과 집권 후반기 5년 최고 지도부를 결정하는 당대회는 사드 보복 국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년 3월 각 부처 각료를 정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면 중국 새 지도부가 완성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차기 지도부가 완성되는 내년 3월에는 ‘줄대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사 임명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지금부터 줄대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시 주석의 연임이 확실시되면 중국은 자국 정치용인 사드 보복은 완화하고 중장기적 외교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반대로 자유무역기치를 내세운 만큼 세계 경제공동체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여론을 중국학자 등과 함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교부, 5명중 1명 수준으로 女간부 확대

    외교부, 5명중 1명 수준으로 女간부 확대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20%까지 확대하고 외교 전략 및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외교부 혁신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다만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혁신태스크포스(TF)의 활동 결과가 부내 의견 수렴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8개의 이행과제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외교부는 현재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의 8% 수준(604명 중 51명)인 여성 비율을 2022년 5월 현 정부 임기 종료 시점까지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여성 비율이 직급이 낮을수록 굉장히 높다”며 “(간부)후보자의 비율을 보면 거의 60~70% 되는 여성 인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5년 내에 비율을 20%로 올리겠다는 건 상당히 실질적인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정책기획관실을 외교전략기획관실로 개편해 중장기 외교전략 수립 및 정세분석 기능을 키우기로 했다. 재외동포영사국은 재외동포영사실로 개편하고 영사 119센터 기능을 담당할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공관별 최소 1명 이상의 사건사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지 대응 능력도 강화키로 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현재 2200여명 수준인 외교부 인력과 정부 예산 대비 0.8% 수준인 외교부 예산을 체계적·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현 정부 임기 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의 공관장 보임 비율도 최대 30%까지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외교부는 기능이 중복되는 본부 부서 최대 10개를 5개로 통폐합해 절감된 인력을 4강(미·중·일·러) 이외 지역외교 등에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혁신TF 외부자문위원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외교부 적폐나 구체적 사안 등 국민이 엄청난 변신을 원하는 부분에 저희도 좀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실천 가능한 부분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4월 총선 직전 설립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을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방부 2012년 2월 20일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의 1월 2일 지시사항이 적혀 있다. 정보통신 분야의 추가 양성 소요를 판단해 전문인력 양성 후 활용하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30명 중 17명을 정보보호 전담요원으로 배치하는 당초 계획에 나머지 13명을 사이버전 무기·연구개발, 교육훈련 전담요원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김 전 장관에 보고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사이버사가 정치 관여를 본격화한 2012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4년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 임관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해 수능 평균 1.25등급의 성적 상위 학생이 지원했다. 국방부는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6년부터 7년간 졸업생 전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장관이 중장기적으로 사이버사에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이고자 대학과의 고리를 이용하려 한 것”이라며 “총선 전후 댓글 공작의 연장선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임종인 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측은 “지난해 첫 졸업생이 나와 댓글 사건과 무관하게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사이버센터에서 연구개발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스 분석] “인도·베트남과 손잡고 中 일대일로에 ‘제동 시그널’ 보내야

    역피해 입는 中기업들 통해 여론 바꾸고 물류 실크로드 정책에 ‘反中 연대’ 대응 韓 때리면 손해 ‘고슴도치’ 전략 펼치고 한·중 FTA 개정협상 때 견제장치 넣어야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현지 철수가 현실화되는 등 상황이 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두 나라 통상장관 회담마저 무산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으로 역피해를 보는 중국 기업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한편 인도, 베트남 등 중국과 긴장 관계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재원 코트라 동북아사업단장은 “중국 옌청시의 기아차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세수가 부족해지고 콘텐츠를 가진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막히면서 손해를 보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사드 보복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중국 기업이 중국 정부에 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중국을 억제하는 ‘이중억중’(以中抑中) 전략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현지 파트너인 협력업체나 중국 학자들이 중국 정부에 중국이 입을 피해와 여론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라이벌 관계’이거나 갈등 관계인 나라들과의 적극적인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한국 의사와 상관없이 사드 보복이 ‘반중(反中)연대’ 빌미를 제공한다는 점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공들이고 있는 육·해상 물류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정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십분 공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장은 “중국인은 제품만 좋으면 산다”면서 “전 세계 시장의 3분의1인 중국에서 노골적인 철수보다는 경쟁력 우위 제품을 만들어 보복을 쉽게 할 수 없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자 진출하기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한국’ 브랜드를 뒤로 숨기고 동남아 등 중화권 유력 화교기업들과 연합해 위험을 분산하고 향후 정치적 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때리면 중국도 아프다는 ‘고슴도치’ 전략도 거론된다. 황 단장은 “한국을 때린 만큼 중국도 아픈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대중 투자 허가를 전략적으로 지연해 중국 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발효 2년(12월 20일)이 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통해 보복 행위 재발방지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동복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정치안보 이슈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보복당하지 않도록 투자보장협정, 지식재산권 등 개정협상에 견제 장치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18일 시진핑 국가주석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의 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도 다음달 부임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 등 특사단 파견도 예정돼 있다. 조 연구부장은 “중국 정부는 체면을 매우 중시하는데 어떤 급의 사람이 대사로 가느냐에 따라 접촉 범위 자체를 달리한다”며 “대통령 측근으로의 대사 교체나 특사단 파견은 중국 체면을 세워 주고 사드 보복 완화 명분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시 주석 연임이 확실시되면 자국 정치용 사드 보복은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민불편·소외 Zero...자치구 추석종합대책

    주민불편·소외 Zero...자치구 추석종합대책

    서울 자치구마다 추석 연휴 기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종합대책을 마련했다.성동구는 연휴 기간 긴급 상황 때 신속 대처를 위한 ‘상황보고체계 확립’, 공공시설물 사전 점검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교통대책 추진’, 당번 약국운영 등 빈틈없는 ‘의료대책 추진’, 추석 연휴 기간 ‘주민생활불편 해소’,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 강화’, 저소득 주민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추석보내기’, 검소하고 건전한 명절보내기를 위한 ‘공직기강 확립’ 등을 추진한다. 구는 2~8일 추석 연휴 동안 결식우려 가구와 중장년 1인 고위기 가구 등 취약계층 특별보호를 위해 ‘든든 돌봄 복지상황실’을 운영한다. 구청 특별상황실은 주민생활국 내 6개 부서가 1일 2명씩, 성동·옥수·성수·노인복지관 권역별 상황실에서는 권역별 1일 1명씩 근무한다. 17개 전 동에서는 1일 1명씩 현장 근무를 하며, 결식 우려가구에 급식을 지원하고, 중장년 1인 취약세대 등 고위기 가구에 안부 확인을 위해 직접 방문한다. 5개 노인 무료급식 수행 민간기관과 협력해 저소득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 기간 먹거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내 음식점을 ‘경로식당’ 지정 운영한다. 청소특별대책도 준비했다. 연휴기간 기존 1개 반 2명씩이던 ‘청소기동반’을 1일 2개 반 10명으로 확대 편성, 평소보다 증가하는 명절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기존 격일제로 수거하던 주택가 재활용 쓰레기도 매일 수거한다. 추석연휴를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2개소에서 하던 물청소를 5개소로 대폭 확대, 복합효소를 살포하는 등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에도 힘쓴다. 추석 명절 대비 민원 대응 서비스도 세심하게 꾸렸다. 10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당직책임자를 국장급으로 상향해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주민들이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식중독 발생 대비 비상대책반 상황실도 운영한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서는 연휴 기간 성동구를 찾는 주민들이 주차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7일 하루 노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성동문화재단에서는 성동문화회관 주차장을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 추석에는 유례없는 긴 연휴를 맞아 생활밀착형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단 한명이라도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따듯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구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광진구도 추석 연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과 구민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일까지를 중점 점검 기간으로 정했다. 훈훈한 추석 보내기, 물가안정, 교통, 풍수해, 안전화재, 의료, 구민 생활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을 추진한다. 혼잡한 교통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덜기 위해 2~7일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귀성·귀경객 수송 상황을 점검하고 교통 불편 민원을 접수, 처리한다. 동서울터미널과 강변역, 건대입구역 등에서는 승차거부, 합승,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도 단속한다.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3~4일엔 동서울종합터미널 고속·시외버스를 증편 운영한다. 1일 평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350회 늘어난 2165회로, 하루에 약 4만 8150여명을 수송한다. 추석 연휴 기간 쓰레기 처리시설 휴무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3일 자정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동별 지정 수거일에 맞춰 정상 수거 작업을 한다. 주요도로와 터미널, 지하철 역사, 전통시장,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위주로 특별 근무자를 편성해 관리한다.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한다. 강우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긴 올 추석을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일출고용) ‘주민불편·소외 Zero’...자치구 추석종합대책

    (2일출고용) ‘주민불편·소외 Zero’...자치구 추석종합대책

    서울 자치구마다 추석 연휴 기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종합대책을 마련했다.성동구는 연휴 기간 긴급 상황 때 신속 대처를 위한 ‘상황보고체계 확립’, 공공시설물 사전 점검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교통대책 추진’, 당번 약국운영 등 빈틈없는 ‘의료대책 추진’, 추석 연휴 기간 ‘주민생활불편 해소’,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 강화’, 저소득 주민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추석보내기’, 검소하고 건전한 명절보내기를 위한 ‘공직기강 확립’ 등을 추진한다. 구는 2~8일 추석 연휴 동안 결식우려 가구와 중장년 1인 고위기 가구 등 취약계층 특별보호를 위해 ‘든든 돌봄 복지상황실’을 운영한다. 구청 특별상황실은 주민생활국 내 6개 부서가 1일 2명씩, 성동·옥수·성수·노인복지관 권역별 상황실에서는 권역별 1일 1명씩 근무한다. 17개 전 동에서는 1일 1명씩 현장 근무를 하며, 결식 우려가구에 급식을 지원하고, 중장년 1인 취약세대 등 고위기 가구에 안부 확인을 위해 직접 방문한다. 5개 노인 무료급식 수행 민간기관과 협력해 저소득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 기간 먹거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내 음식점을 ‘경로식당’ 지정 운영한다. 청소특별대책도 준비했다. 연휴기간 기존 1개 반 2명씩이던 ‘청소기동반’을 1일 2개 반 10명으로 확대 편성, 평소보다 증가하는 명절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기존 격일제로 수거하던 주택가 재활용 쓰레기도 매일 수거한다. 추석연휴를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2개소에서 하던 물청소를 5개소로 대폭 확대, 복합효소를 살포하는 등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에도 힘쓴다. 추석 명절 대비 민원 대응 서비스도 세심하게 꾸렸다. 10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당직책임자를 국장급으로 상향해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주민들이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식중독 발생 대비 비상대책반 상황실도 운영한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서는 연휴 기간 성동구를 찾는 주민들이 주차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7일 하루 노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성동문화재단에서는 성동문화회관 주차장을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 추석에는 유례없는 긴 연휴를 맞아 생활밀착형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단 한명이라도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따듯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구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광진구도 추석 연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과 구민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일까지를 중점 점검 기간으로 정했다. 훈훈한 추석 보내기, 물가안정, 교통, 풍수해, 안전화재, 의료, 구민 생활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을 추진한다. 혼잡한 교통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덜기 위해 2~7일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귀성·귀경객 수송 상황을 점검하고 교통 불편 민원을 접수, 처리한다. 동서울터미널과 강변역, 건대입구역 등에서는 승차거부, 합승,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도 단속한다.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3~4일엔 동서울종합터미널 고속·시외버스를 증편 운영한다. 1일 평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350회 늘어난 2165회로, 하루에 약 4만 8150여명을 수송한다. 추석 연휴 기간 쓰레기 처리시설 휴무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3일 자정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동별 지정 수거일에 맞춰 정상 수거 작업을 한다. 주요도로와 터미널, 지하철 역사, 전통시장,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위주로 특별 근무자를 편성해 관리한다.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한다. 강우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긴 올 추석을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언근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장 ‘지역 사회발전 공헌대상’ 수상

    신언근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장 ‘지역 사회발전 공헌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신언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9월 28일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제2회 세계일보 지역∙사회 발전 공헌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사회갈등해소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신 위원장은 30년 이상의 정당경력과 건축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8년간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왔다. 신 위원장은 지역내 가장 큰 숙원사업인 신림선 경전철 착공을 비롯하여 ▲서림동 공영차고지 조성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신림~봉천터널 진입부 이전 ▲관악산 상류 저류조 3개소 건설 ▲신림역 승강장 구조개량공사 시행 ▲신림역 4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관악구 돌샘행복마을, 구립 경로당 건립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동방1교 확장∙재설치 ▲삼성동 시장 옆 유휴가압장 리모델링 ▲서울시 중장기도시계획기본계획에 관악구를 중심지역으로 포함 시키는 등 지역사회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많은 일을 추진하고 해결했다. 신 위원장은 지역의 큰 숙원사업들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함께 이루어 내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주민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약속한 공약을 대부분 이행하면서 지역사회 상생∙화합을 통한 발전과 통합을 이룬 노력을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 위원장은 수상 후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시민들과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 며 “아직 시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이 남아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2017 제2회 세계일보 지역∙사회 발전 공헌대상은 통일 준비 분야, 사회갈등해소 분야에서 각각 노력한 단체 5곳과 개인 5명에게만 수상하는 시상으로 서울시의원으로는 신 위원장을 포함하여 2명만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면 범칙금!” 아르헨 법안 발의

    “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면 범칙금!” 아르헨 법안 발의

    앞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길을 건너다간 범칙금을 물게 될지 모른다.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하자는 이색적인 법안이 최근 아르헨티나 의회에 발의됐다. 연방의회에 발의된 법이 심의를 통과한다면 아르헨티나 전국에선 길을 건널 때 핸드폰 사용이 금지된다.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걷는 사람들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는 게 법안을 낸 로베르토 바수알도 상원의원(정의당)의 설명이다. 바수알도 의원은 “길을 건너면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사람, 심지어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도 있다”면서 “길을 건널 때만이라도 핸드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선 길을 걸을 때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예전엔 주로 청년들이 길을 걸으면서도 핸드폰에 시선을 집중했지만 이젠 중장년들도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길을 걷는다. 때문에 사람과 부딛치거나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길을 건널 때는 위험이 더 커진다. 특히 무단 횡단을 하면서도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많아 아찔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바수알도 의원은 “핸드폰에 푹 빠져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법규라고 하면 운전자가 지키는 규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보행자도 지켜야 할 규정이 있다”면서 “처벌을 법제화하면 지금보다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주 발의된 법안은 통신상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법이 제정되면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길을 건널 경우 교통법규를 위반한 게 돼 범칙금을 물게 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지방이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내포돼 있다. 대표적인 의미는 서울 이외의 지역을 뜻하는 것이다. 즉 서울 또는 수도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수도권은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이고 다양한 교육기관과 문화시설이 풍부해서 삶의 질도 높은 편이다. 반면 지방에는 왠지 소외와 상실의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예컨대 지난해 신규 채용 공고의 73%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무너져 가는 지방의 생명력을 알게 모르게 지탱하는 것이 대학이다. 우선 대학은 지역 산업에 인적 자원을 공급하는 엔진이다. 스스로도 모범적이면서 파급 효과가 큰 경제 주체이기도 하다. 입학 정원 2000명 규모의 어느 대학은 대략 700여개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캠퍼스 인근의 원룸, 식당, 가게들은 대학과 동고동락을 하는 경제공동체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을 날랐던 택시는 개학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대학은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를 보면 지방대학의 교수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대학 캠퍼스는 가족에게 주말 휴식 공간이 되고,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학은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다.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든다. 많은 대학이 글로벌화를 추진하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글로컬 대학’을 지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문제는 많은 지방대학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학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수도권 대학의 학생 흡입력은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역량이 부족해서 문을 닫는다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의 생존이 위협되는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젊은이가 떠난 마을처럼 대학 캠퍼스와 학생이 사라진 도시를 생각해 보라. 지역으로서는 큰 손실이고, 주민의 삶의 질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수도권 집중과 불균형 발전도 심화될 게 뻔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우선 지방대학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 정책의 최고 책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비전과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살아남은 것이 강하다는 시장(市場)의 원리에 맡기겠다는 것인가. 몇 개의 문제 대학을 폐교하는 데 만족한다는 것인가. 대학 구조 개혁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해결된다. 개별 대학의 경쟁력을 철저히 따져 봐야 한다. 하지만 지역 여건과 국가의 균형발전 비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금 대학들은 구조개혁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지 못한 채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고등교육은 하나의 생태계다. 지방에 교육 중심 대학이 없다면 교수 자원을 배출하는 수도권 연구 중심 대학도 존립하기 어렵다. 지방대학이 사라지면 학문적 다양성과 역동성도 훼손된다. 그럼에도 지금의 구조 개혁 프레임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공멸(共滅)의 경쟁 패러다임을 공동 발전의 상생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갈 대학 공동체의 성숙한 리더십과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문제는 지방대학 내부에도 있다. 필자의 연구팀은 여러 대학 사례를 세심히 살펴보았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대학에서 ‘긍정과 희망의 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이를 지탱하는 신뢰의 문화가 사라지면 어떤 외부의 도움도 무색하다. 교육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학은 문을 닫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전체 대학의 64%, 대학생의 63%를 차지하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방관하라는 뜻은 아니다. 고등교육 생태계와 지역균형발전, 지역 주민 삶의 질, 국가의 지식자산과 인적 자원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방대학의 사회적 가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청년 취업자 고용보험 ‘사각’… 10명중 4명 ‘미가입 사업장’ 근무

    청년 취업자 가운데 10명 중 4명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직업능력개발원의 ‘청년층 소득지원: 한국과 OECD 국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63.3%에 그쳤다. 2012년 60.4%, 2013년 61.4%, 2014년 61.7%, 2015년 60.8%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 취업자 40%가량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청년 실업자의 실업급여 수급 비율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2014년 기준 수급 비율은 3.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8.2%)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2015년 3.3%, 지난해 3.4%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절대적 수준이 높지 않아 실업급여가 사회안전망으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같더라도 청년층은 중장년층보다 수급기간이 30일 짧았다. 고용보험 가입 1년 미만의 경우엔 실업급여 최대 수급기간은 같았지만, 1년 이상~3년 미만은 30세 미만이 90일, 30세 이상~50세 미만이 120일이었다. 10년 이상도 각각 180일, 210일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스 분석] 정부, 쌀값 안정 위해 72만t 매입… 창고에 쌓아둔 206만t은 어쩌나

    [뉴스 분석] 정부, 쌀값 안정 위해 72만t 매입… 창고에 쌓아둔 206만t은 어쩌나

    재고 관리비만 연간 500억원 내년 다른 작물 심으면 보조금 정부가 올해 수확하는 햅쌀 72만t을 사들이기로 했다. 쌀 공급량을 아예 수요량 아래로 떨어뜨려 쌀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다만 ‘과잉 생산’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고육책에 가깝다.정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올해 정부가 사들이기로 한 햅쌀 물량은 공공 비축미 35만t과 시장 격리 물량 37만t 등 총 72만t이다. 이 중 시장 격리 물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많고, 수확기 격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초과 생산량(지난해 기준 약 30만t)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정부가 매입 물량을 확 늘린 것은 2013년 17만원대(80㎏ 산지가격 기준)였던 쌀값이 올해 13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 가격은 받아야 수익이 난다’는 취지로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가 합의한 목표가격 18만 8000원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유는 단순하다. 수요보다 많은 쌀이 시중에 풀리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에도 초과 생산량과 맞먹는 29만 9000t을 격리 조치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시장 격리 물량은 초과 수요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서 “충분한 물량을 격리했으므로 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고가 넘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들인 물량은 쌀값 급등 같은 비상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창고에 쌓아 두게 된다. 비축량이 늘면 재고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적정 재고량은 80만t 정도인데, 실제 재고량은 8월 말 현재 206만t에 이른다. 관리 비용으로만 연간 500억원 이상을 쓰고 있다. 정부가 가공용·사료용·복지용 쌀 공급을 늘려 재고량을 내년 10월까지 160만t으로 줄이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러한 고충에서다. 그러나 쌀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쌀값을 떠받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들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시장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겠다고 한 이유다. 김태훈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산조정제를 통해 과잉 공급량에 해당하는 만큼의 재배면적을 즉각 감축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생산조정제를 도입하면서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기대 효과가 서로 상충되는 만큼 계속 병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변동직불금 등 쌀 생산 유인을 줄이고, 쌀 이외 작물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 ‘혁신창업’ 종합 대책… 서민 전세대출 1조 늘린다

    새달 ‘혁신창업’ 종합 대책… 서민 전세대출 1조 늘린다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본 혁신성장에 화력을 집중한다. 다음달 혁신창업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경기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혁신성장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 입장에서 혁신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창업 종합대책을 다음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혁신성장 대책을 내놓고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조성 중인 창조경제밸리에 벤처캐피탈 정부지원센터를 넣을 계획이다. 기재부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철학인 ‘창조경제’가 포함된 판교밸리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이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며 작명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혁신성장은 새 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 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경제부처에서 빠른 시일 안에 (혁신성장) 개념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혁신성장 전도사’를 자처했던 김 부총리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국무회의에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업계 피해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피해가 큰 자동차 부품업체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고 사후 면세점의 즉시 환급거래 한도를 1회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중장기 재정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대학 창업지원, 쌀 산업 등 기존 재정사업의 구조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소득 주도 성장을 지원하고자 서민 대상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1조원 확대하고 저소득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납부의무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남부경찰서, 서울 영등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등 전국 19개 노후 공공청사를 재개발하면서 청년층 공공임대주택 3000가구를 함께 짓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성이여, 엑셀 밟으시오”… 운전 허용한 사우디 ‘경제 엑셀’ 밟는다

    “여성이여, 엑셀 밟으시오”… 운전 허용한 사우디 ‘경제 엑셀’ 밟는다

    여성 경제 활동 높이고 투자 유치 “도요타·현대차 최대 수혜자 될 것”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성 인권 신장이 명목이지만 언젠가는 고갈될 석유 중심 경제 체제에서 탈피하고 중동의 경쟁자 이란에 밀리지 않기 위한 사우디 왕실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1) 사우디 국왕은 이날 칙령을 통해 30일 내 위원회를 구성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통 법규 조항을 내년 6월 24일까지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수니파 이슬람국가의 맹주 격인 사우디는 여성 운전 금지를 법에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에게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외국인 여성도 사우디에서는 운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여성이 차로 외출하려면 가족 중 남성 보호자나 고용된 기사가 운전을 대신해야 한다. 사우디 정부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것이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국가브랜드를 개선해 해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쿼츠가 전했다. 운전 금지 조치로 여성의 사회활동이 제약되고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BBC는 “그동안 80만명 이상의 외국 남성이 운전수로 고용됐고 사우디 여성들은 월급의 대부분을 이들에게 쏟아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칙령은 지난 6월 왕위 계승자로 책봉된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2)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우디의 중장기 개혁 계획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앞서 사우디는 2015년 여성의 선거·피선거권을 허용했고 지난 21일에는 스포츠 경기장에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꾸준히 여성의 권리를 확대해 왔다. 비전 2030은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의 41.8%, 재정수입의 87.5%를 차지하는 석유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방위산업 등 주요 산업의 국산화를 달성하는 한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을 22%에서 30%로 높이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15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해외 투자자를 이란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한편 사우디 승용차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 도요타(32%)와 2위 현대자동차(24%)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와 현대차는 현재 주력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이외에 여성을 겨냥한 소형차 모델을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SK하이닉스, 도시바 투자 의결…투자액 4조원, 최태원 일본행

    SK하이닉스, 도시바 투자 의결…투자액 4조원, 최태원 일본행

    SK하이닉스가 27일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 부문(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하기로 공식 결정했다.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도시바 메모리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금액은 2조엔(약 20조원)이다. 이 중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 금액은 3950억엔(약 4조원)이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베인캐피탈, 도시바, 호야, 애플, 킹스톤, 시게이트, 델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한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도시바, 호야의 의결권 지분율은 각각 49.9%, 40.2%, 9.9%다. SK하이닉스의 총 투자금액 가운데 1290억엔(약 1조 3000억원)은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해 향후 절차를 거쳐 전환 시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율을 15%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2660억엔(약 2조 7000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펀드출자자 형태로 투자해 도시바 메모리가 상장할 경우 자본 이득도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성장성이 큰 낸드플래시 분야의 사업 및 기술적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사회 직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 회장이 일본 방문을 위해 오늘 오후 1시쯤 항공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당초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연례 만찬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출장 일정을 조정해 앞서 일본에 들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도시바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업체들에 뒤처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직접 일본을 방문해 인수전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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