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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190만명 증가 복지업 종사자 늘고 농림어업 줄어 “취업자 수 늘어도 좋은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2026년까지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18만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 조선업, 섬유·의복 등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산업은 취업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노동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6년 만 15세 이상 인구는 207만명,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201만명, 취업자는 190만명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창 일할 나이인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648만명에서 3430만명으로 218만명이 줄어든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201만명 늘어난다.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는 94만명 정도 늘어나지만 여성은 107만명이 늘어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현재 21.8% 포인트에서 19.8% 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면서 은퇴자는 늘어나는 반면 신규 진입하는 인력의 증가폭은 작아 초과 수요(빈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력별로 고졸자는 113만명, 대졸자 10만명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전문대 졸업자(55만명), 대학원 졸업자(30만명)는 초과 공급(일자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6만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다. 고용부는 “고령화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취업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만명), 제조업(22만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만명) 등 산업 전반에서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은 취업자 수가 현재보다 19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4만명)을 비롯해 의복(3만명), 섬유(1만명), 가죽(1만명) 등 전통 제조업과 소비재 산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취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만 25~29세 청년 인구의 고용 상황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방안,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통령 직속 ‘싱크탱크’ 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문재인 정부 국가과학기술 정책의 ‘싱크탱크’인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출범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과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하는 과학기술계 최고 기구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제1기 자문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첫 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염한웅(포스텍 교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 자문회의 위원들은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점검하고, 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자문 방향을 논의했다. 국민 누구나 과학기술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문회의 홈페이지(www.pacst.go.kr)와 대표 메일(pacst@pacst.go.kr)에서 의견을 받기로 했다. 전자통신기술을 활용해 긴급회의 및 유관기관과의 자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진 위험에 대한 대응전략, 일자리 문제, 과학기술 혁신전략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염 부의장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혁신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자문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체공휴일 확대…내국인 국내 여행 활성화

    문재인 정부 관광정책에 대한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핵심은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이다.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전략회의 출범식을 겸한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부처 장·차관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핵심 안건은 내국인의 국내 여행 활성화다.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보다는 좀더 많은 사람이 좀더 편하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와 설비를 정비하는 데 정책 목표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새해부터 생애주기별 관광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교과와 연계한 소규모·테마형 현장체험학습 확대를 유도하고 재량휴업일 운영으로 가족 단위 여행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청중장년층의 경우 근로자 휴가 지원제로 뒷받침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4년부터 시범 운영돼 온 제도로, 재원 규모를 3억원에서 2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추후 직접 지원에서 세제 지원 등 간접 지원 형태로 바꿔 모든 사업장에 적용시킬 방침이다.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이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도 확대된다. 범위와 시점은 인사혁신처에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차휴가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 관광객 활성화 부분은 방한 여행상품의 엄격한 관리, 전담여행사 제도 개선 등으로 풀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국민 모두가 즐기는 ‘관광 올림픽’이 추진 목표다. 이를 위해 새해 1월 중 ‘국민 팸투어’를 진행하고, 2월부터 ‘평창 여행의 달’이 운영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윤희 서울시의원 “제조업체 92% 도시형소공인... 종합지원계획 없어”

    이윤희 서울시의원 “제조업체 92% 도시형소공인... 종합지원계획 없어”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도시제조업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과 지원 사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시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서울시의 도시제조업 환경에 맞는 지원 체계와 종합계획의 수립 및 도시제조업 지원을 전담하는 소공인과의 신설 등을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윤희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시의 제조업 종사자 수는 약 28만명으로 제조업 사업체는 6만1,218개이며 이 중 고용인원이 1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기업인 도시형 소공인의 경우 종사자가 약 16만명, 사업체가 5만6,477개로 서울시 제조업 중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서울시 제조업 전체 대비 종사자는 55.8%, 사업체는 92.4%, 출처 :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보고서-2014년 기준). 특히 서울시의 제조업은 의복 및 모피, 가죽 및 신발, 인쇄 및 기록매체 등 노동집약적 생활관련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업 규모의 영세성, 열악한 작업 환경, 종사자의 고령화 등으로 신기술의 도입과 신규인력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제조업 지원사업들은 패션봉제의 경우 경제진흥본부의 문화융합과와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문화본부로 담당부서가 나누어져 있고 도시제조업 지원을 총괄하는 경제진흥본부의 경제정책과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정부의 사업에 대하여 보조금을 분담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형 제조업의 지원을 위하여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5년 10월에 제정하였고 조례에서 시장의 의무사항으로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종합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도시제조업 지원은 정책적 측면에서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등이 부존재하여 체계성과 조직성이 미흡하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동일 분야에 대하여 사업기관이 중복되며 지원사업의 내용 역시 침체되고 있는 서울시의 도시제조업을 활성화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라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바가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도시 제조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크고 기술의 융·복합이 강조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서 혁신기업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어 서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도시형 제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디자인, 판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공공 인프라 조성 등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스마트팩토리의 도입 등 도시제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를 전담하는 소공인과를 신설하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도시제조업 사업을 비롯하여 서울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통하여 ‘사단법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 2017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방정치 모니터단)’의 모니터링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2017년 12월 2일에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비 안 받고 집 안 물려준다…부모·자식 경제적 독립 가속화

    생활비 안 받고 집 안 물려준다…부모·자식 경제적 독립 가속화

    266만명 최저임금도 못 받아… 10년새 41% 급증아동학대 3년 새 2배 급증부모와 자식의 경제적 독립이 가속화하면서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가 절반을 넘어섰다. 자신의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향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최저임금이 지난 15년간 2.8배 인상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 비율 역시 2.8배 증가했다. 아동학대 발생률은 3년 사이 2배로 껑충 뛰었다. 가습기 살균제, 생리대 파동 등으로 문제가 된 화학물질이 연간 5억t가량 유통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7’을 17일 공개했다. 사회동향은 국민 생활과 사회 변화를 쉽게 풀이한 종합 보고서로 총 11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차례에 걸쳐 공표된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던 세태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부모 비율은 2008년 46.6%에서 지난해 52.6%로 증가했다. 반면 자녀에게 생활비를 받는 부모는 같은 기간 52.9%에서 47.4%로 낮아졌다.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38.0%에서 29.2%로 줄었다.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4명 중 1명(25.2%)은 집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12.7%)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대신 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이 급증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을 ‘최저임금 취약지대’라고 평가했다. 2002년 2275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올해 6470원으로 15년 동안 약 2.8배 인상됐다.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일하는 근로자는 오히려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만율은 2002~2003년 4.9%에서 2007년 이후 10~12%를 유지하다 2016년 13.6%로 높아졌다.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266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2007년(189만 1000명)보다 40.9% 증가한 것이다. 김경용 통계청 통계분석실장은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가이드라인를 지키지 않는 사용주가 늘어난 것”이라면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거나 최저임금 준수 여부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노인, 여성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5~19세 근로자는 남자의 51.2%, 여자의 54.4%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60세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남자 33.6%, 여성 51.3%였다. 정규직 중에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는 7.1%에 그쳤지만 비정규직은 이 비율이 26.9%였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도 재택근무를 하는 가내 근로자(62.2%)와 시간제근로자(41.2%)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편이었다. 2015년 기준 아동학대는 아동 10만명당 총 130.7건으로 2012년(66.1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두 가지 이상의 중복 학대가 45.6%로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17.5%), 방임(17.2%) 등이 뒤를 이었다. 거의 매일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비율이 17.9%, 피해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가 20.9%에 이르는 등 피해 수준이 심각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종류는 4만여종이 넘고 매년 2000여종의 신규 화학물질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지만 금지 또는 제한물질로 지정된 것은 72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유통량은 1988년 1억 7540t에서 2014년 4억 9690t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과 살생물제품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위생용품, 의약외품 등을 각각 분산 관리하면서 정보가 따로 제공돼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망 중립성 폐기… 업체별 인터넷 속도 차별 논란

    美, 망 중립성 폐기… 업체별 인터넷 속도 차별 논란

    “새 아이디어·경제적 기회 박탈” 비판 “5G망 설치 위해 수익성 높여야” 환영 국내 통신업체 “우리도 폐기 논의해야” IT업계 “벤처 경쟁력 훼손… 폐지 반대” 미국이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결국 폐기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 중립성은 누구나 통신망(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데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다. 이런 권리가 폐기되면 통신사업자는 사용료에 따라 특정 서비스의 속도를 느리거나 빠르게 조절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같은 통신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콘텐츠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현지시간) ‘망 중립성 정책 폐기’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5명 중에 공화당 추천인사 3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AT&T, 버라이즌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지위는 기간통신사업자에서 부가통신사업자로 바뀌었다. 기간통신과 달리 부가통신사업자는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콘텐츠사업자(CP)에게 차별적으로 사용료를 부과하고 선별적인 대우를 할 수 있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 중립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 폐기하다니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벽지 지역까지 망을 확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설치하려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망 중립성 정책 폐기를 크게 환영했다. 이런 반응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우리나라도 중립성 폐기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힘들게 개발하고, 깔고, 보수하는 인터넷망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무료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IT업계 관계자는 “망 중립성이 폐기되면 사용료를 내기 힘든 벤처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는 버벅거리거나 심지어 끊길 수도 있다”며 “그간 한국 인터넷산업의 성장 기반이었던 망 중립성이 폐기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 훼손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정책 변화가 없는 만큼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망 중립성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통신사업자가 특정 콘텐츠 사업자와 손을 잡고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하는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에게만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것처럼 특정 콘텐츠에 대한 선별적 대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망 중립성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네이버가 왜 무임승차하나” “성장원동력 훼손될 것” 한국서도 망 중립성 시끌

    “네이버가 왜 무임승차하나” “성장원동력 훼손될 것” 한국서도 망 중립성 시끌

    미국이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결국 폐기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 중립성은 누구나 통신망(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데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다. 이런 권리가 폐지되면 통신사업자는 사용료에 따라 특정 서비스의 속도를 느리거나 빠르게 조절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같은 통신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콘텐츠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현지시간) ‘망 중립성 정책 폐기’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5명 중에 공화당 추천인사 3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AT&T, 버리이즌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지위는 기간통신사업자에서 부가통신사업자로 바뀌었다. 기간통신과 달리 부가통신사업자는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콘텐츠사업자(CP)에게 차별적으로 사용료를 부과하고 선별적인 대우를 할 수 있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 중립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 폐기하다니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벽지 지역까지 망을 확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설치하려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망 중립성 폐지를 크게 환영했다. 이런 반응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재연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우리나라도 중립성 폐지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힘들게 개발하고, 깔고, 보수하는 인터넷망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무료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IT업계 관계자는 “망 중립성이 폐지되면 사용료를 내기 힘든 벤처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는 버벅거리거나 심지어 끊길 수도 있다”며 “그간 한국 인터넷산업의 성장 기반이었던 망 중립성이 폐지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 훼손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정책 변화가 없는 만큼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망 중립성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이미 통신사업자가 특정 콘텐츠 사업자와 손을 잡고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하는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에게만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것처럼 특정 콘텐츠에 대한 선별적 대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망 중립성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영 등 68곳 ‘도시재생 시범지’ 선정… 정부 “투기 땐 중단”

    통영 등 68곳 ‘도시재생 시범지’ 선정… 정부 “투기 땐 중단”

    재정·기금 연평균 6.9조 투입 ‘경제기반형’ 통영 50만㎡ 최대 경기 8곳 최다…세종시는 1곳 투기과열지구 서울 등 제외경남 통영 등 68곳이 ‘도시재생 뉴딜’의 내년도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시범사업지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경우 사업 시행이 중단 혹은 연기된다. 정부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68곳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은 재개발 등 전면 철거방식을 수반하는 기존 정비사업과는 달리,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뉴딜 사업에는 연평균 재정 2조원, 기금 4조 9000억원이 투입된다. 공기업 등의 투자도 최대 3조원 수준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비 중 국비 투입 비율은 광역시는 50%, 기타 지역은 60%다. 국비 지원의 경우 우리동네살리기형은 3년간 50억원, 주거지지원형과 일반근린형은 4년간 100억원, 중심시가지형은 5년간 150억원, 경제기반형은 6년간 250억원이 투입된다. 당장 내년에는 재정 4638억원, 기금 6801억원 등 총 1조 1439억원이 지원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8곳이 선정됐고 그다음으로 전북·경북·경남에서 6곳씩 뽑혔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제주도와 세종시는 각각 2곳과 1곳이다. 사업지는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44곳을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직접 뽑은 곳은 15곳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제안 방식이 9곳이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세종 행복도시 등은 시범사업지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이나 투기 발생 등의 문제가 있으면 사업 시행을 연기하거나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에 후보지 물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재생도 결국 부동산 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투기로 인해 해당 지역과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음을 감안한 조치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도 세종시가 행복도시 인근 금남면에서 벌이려 했던 일반근린형 사업은 집값 및 땅값 상승률이 해당 지역 평균 상승치를 4배 이상 넘겨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지에는 투기과열지구보다는 급이 낮지만 집값 불안으로 부동산 규제를 받는 청약조정지역은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8곳 중 고양 2곳, 광명, 남양주 등 4곳이 현재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토부는 이번 선정 결과와 별개로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해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또 뉴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의 비전과 정책 과제, 중장기 계획 등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내년 초 발표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공직자엔 책임의식…깐깐한 소신, 주민에겐 주인의식…끈끈한 소통

    [자치단체장 25시] 공직자엔 책임의식…깐깐한 소신, 주민에겐 주인의식…끈끈한 소통

    광주 서구는 광주의 중심 자치구이다. 10년 남짓 전에 상무지구에 광역시청이 들어섰고, 인근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 1호선 등이 관통하는 행정, 업무,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상무·풍암·금호·화정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도 밀집해 있다. 양동 재래시장과 달동네인 발산지구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주민은 31만여명이다.임우진 서구청장은 “행정, 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며 민선 6기 돛을 올렸다. 임 구청장은 14일 당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첫째는 주민의 자율과 참여를 통한 자치공동체 구축이다. 둘째는 일하는 공직문화와 분위기 조성이다. 주민에겐 주인의식을, 공직자에겐 책임의식을 심어 주는 게 행정 수장의 몫이란 판단에 따랐다. 주민 사이엔 관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끼리끼리’ 패거리 문화가 공동체 발전을 가로막았다. 무사안일에 젖은 공직사회도 문제였다. 취임 초기에 각급 사회단체 예산 지원을 공개하고, 주민의 자발적 행정 참여를 유도했다. 공직자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행정고시 22기로 정통 관료 출신인 임 구청장은 초창기부터 노조의 극심한 반발에 봉착했다. ‘원칙주의자’인 그는 ‘불법’인 노조의 성과상여금 재분배를 막았다. 민감한 사안이었지만 묵은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노조는 고발과 집단 시위로 맞서다가 최근엔 ‘끝장 토론’까지 펼쳤으나 임 구청장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선거직인 구청장이 외부에 조직의 갈등을 노출하기보다 대충 덮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원칙을 지켰다. 다수 주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의 원칙주의 소신은 행정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동네일은 주민 스스로 행정·상업·주거·업무 중심지인 상무지구 대우아파트와 중흥아파트 사이 500~600m 구간은 한때 무법천지였다. 금요일마다 240여개 노점상이 몰리면서 왕복 2차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기존 상가 상인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장사 못 하겠다”며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다. 서구는 계도와 홍보, 캠페인, 토론회 등을 거쳐 급기야 ‘금요시장’ 정비에 나섰다. 노점상들은 ‘생존권 보호’를 외치며 집단 반발했다. 서구는 고민에 빠졌다.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고 주민의 요구도 수용해야 했다. 서구는 주민·노점상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꾸리고 합의 도출을 위해 14차례 걸친 마라톤 회의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한 발짝 물러서고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측면 지원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자체적으로 구성한 모임에서 노점상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노점상들은 이곳으로부터 1㎞쯤 떨어진 상무시민공원 일대로 이전했다. 공원 주변은 도로폭이 넓고 차량 통행량도 적다. 이후 이곳은 풍물장터, 벼룩시장, 농산물직거래 장터로 변신했다. 서구는 노점실명제를 도입하고 현금영수증과 카드결제도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극심한 갈등으로 치닫던 문제가 깨끗이 해결됐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복잡한 이해관계 갈등을 양보와 타협으로 풀어낸 금요시장 이전을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금호1동 마을자치 활성화 사례는 ‘2017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금호1동은 기존 주택과 신규 아파트가 섞이면서 주민 간 갈등도 심했다. 서구는 민선 6기 들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워크숍 등을 수시로 열고 주민 간 소통을 꾀했다. 금호1동자치위원회는 ‘2015년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에 ‘호동이네 별밤 캠프’를 응모, 선정됐다. 이후 마을신문 ‘호동이네 이야기’를 창간, 모두 25회가 발간됐다. 이런 활동은 주민 간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다. 지금은 동 단위 마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아파트주민 총회, 공유경제 활성화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32개 단체가 마을자치 네트워크를 구성, 기존에 산발적으로 열리던 ‘어울림한마당축제’에 6000여명이 참여할 정도인 마을종합축제로 발전시켰다.●돋보이는 복지공동체 서구는 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60%를 웃돈다. 예산으로 모든 복지를 감당하기엔 무리수가 따른다. 임 구청장은 주민끼리 스스로 돕는 건강한 이웃관계 형성에 주목했다. 서구는 돈도 들지 않고 복지를 실현하는 ‘이웃사촌 마을 반장’ 제도를 상무2동에 도입했다. 상무2동은 광주 최초 영구 임대아파트 조성 지구로 기초생활수급자가 25%에 달하는 저소득 밀집지역이다.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돌봄 서비스 대상일 정도로 노령인구 비율이 높다. 서구는 ‘이웃사촌’을 부활해 사회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보살피기에 나섰다. 노인을 대상으로 감정코치, 건강교육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매월 25일은 반장 중심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모임을 정례화했다. 마을 반장이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수시로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또 단지 내 빈터에 텃밭을 만들고, 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주민끼리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노인 고독사와 자살률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 공동화로 인해 달동네로 전락한 양3동 발산마을도 놀랍게 변신했다. 2015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산마을 환경개선 사업과 더불어 ‘샘물 경로당’의 활약이 돋보인다. 서구는 마을 인구의 절반가량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가마솥 부뚜막 공동체’ 구축에 나섰다. 어르신들이 마을을 소개하는 ‘발산마을 투어’, 80세 이상 노인들이 참여하는 ‘할배 할매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노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인들만 사는 활기 없는 달동네에서 지금은 외지 관광객의 ‘도심투어’ 장소로 변했다. 동별로는 주민 스스로 만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다. 협의체는 방문상담, 독거노인 사랑잇기 문안사업, 생필품 지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 구청장은 마을이 스스로 실정에 맞는 복지공동체 사업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 스스로 돕는 우리동네 수호천사와 서구민한가족 나눔운동, 희망플러스사업 등 새로운 복지모델을 완성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의 2016 지역복지사업 3관왕 및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자치분야 역시 전국 최대 우수사례 수상, 보건분야 5년 연속 최우수상 등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전 부문의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인 354개 분야에서 상사업비 등 586억원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에 대한 지자체들의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임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이는 그가 내세운 구정의 핵심인 ‘명품도시 육성’의 첫 번째 조건이다. 지난 8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앞서 서구는 아동의 참여와 시민권, 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등 6대 분야 58개 관련 사업을 선정해 민선 6기 초기부터 부문별로 추진해 왔다. 2015년 아동의 시민권과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청소년 구정 참여단’을 구성해 아동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옴부즈퍼슨 모니터링단, 인권지기단, 무료급식소와 꿈키움배움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상무지구(전남중·고교 인근)에 아동친화거리와 테마 어린이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아동들이 직접 제안하고 만들고 디자인하는 공간이다. 임 구청장은 “재정 의존도가 높은 대도시 자치구가 자체 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만큼 주민 스스로 동네일에 참여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지역별 리더 육성과 교육 등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높인 게 가장 큰 성과다”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구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수영장 새달 문 연다

    구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수영장 새달 문 연다

    서울 구로구 오류2동에 있는 50플러스센터 남부캠퍼스에 내년 1월 2일 수영장이 생긴다.구로구는 “지역 주민들의 여가 생활 충족을 위해 50플러스 남부캠퍼스 내에 수영장을 마련했다”면서 “내년 2월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개관에 앞서 수영장을 1월에 먼저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50플러스센터는 서울시가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문화 활동, 창업 교육 등을 위해 만든 곳으로, 구로구는 수영장 운영·관리만 맡는다. 수영장은 50플러스 남부 캠퍼스 지하 2층에 있으며 1665㎡ 규모에 25m 5레인,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췄다. 장애인과 노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내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채광이 가능한 유리창도 시공했다. 오류2동 일대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구로구는 이런 지역 특성을 감안해 2014년 서울시에 남부캠퍼스 내 수영장 설치를 건의했다. 구로구는 오는 20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영장 방문 선착순 접수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에 일곱 번째로 공공수영장이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시설과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주 동구 너릿재 암매장 발굴 실패

    5·18 암매장 추정지로 지목됐던 광주 동구 지원동 너릿재 일대에서도 암매장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14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광주~전남화순을 잇는 너릿재 상행선과 인근 공원 주차장 등 2곳에 대한 발굴 조사를 폈으나 암매장 흔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 최근 땅속탐사레이더(GPR) 조사 결과 지하 60㎝ 깊이에서 사람 두개골 형상으로 감지됐던 물체는 둥근 바윗덩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너릿재공원 주차장도 지하 1m 가량 파내려갔지만 암석층과 돌덩이만 확인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현재로선 유해 등이 발굴되지 않았지만 행방불명자들을 반드시 찾도록 발굴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재단은 15일부터 다시 옛 광주교도소 북동쪽 감시탑 인근 울타리 너머 공터, 남서쪽 감시탑 주변을 중심으로 암매장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또 땅속탐사레이더에 유의미한 신호가 잡힌 옛 상무대 인근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부근도 광주시의 협조를 받아 발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굴 조사를 벌였던 너릿재 인근은 “5·18 직후 대낮에 군인들이 굴착기 등 중장비를 사용해 마대 자루를 묻고 있었으며 자루 밖으로 나와 있는 시신의 머리를 봤다”는 제보가 있던 곳이다. 최근에도 ‘지난 1981년 가을, 너릿재 근처에 약초를 캐러왔다 운동화와 사람의 다리뼈를 보고 놀라서 돌아갔다’ 등 여러 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또 1980년 5월 당시 너릿재 터널은 7공수에 의해 사살되고 연행된 2명의 행방이 사라지기도 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 보고서와 보안사 ‘광주사태 상황보고’ 등에 따르면 7공수는 1980년 5월22일 너릿재 터널 입구에서 화순에서 광주로 넘어오던 2.5t 트럭에 총을 쏴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연행했다. 당시 연행자와 사망자의 신원과 행방은 지금껏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은평여자 청소년 쉼터 ‘해솔’ 개소식 참석

    이순자 서울시의원, 은평여자 청소년 쉼터 ‘해솔’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서울시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지난 12일 은평구 통일로에 위치한 서울시립은평여자 중장기 청소년 쉼터인 ‘해솔’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순자 의원을 비롯하여 은평청년수련관 김영득 관장,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고승덕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 김현훈 이사장, 은평 경찰서 김항곤 서장 등이 참석하여 위기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장기보호를 통해 사회복귀 기반이 마련되기 위해 내딛는 힘찬 발걸음을 축하했다. 이순자 의원은 청소년보호시설이 부족한 서북지역에 중장기쉼터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여하였으며, LH 소유 다가구주택 등을 임대하여 시설의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가 완공된 2017년 11월 이후 일정기간의 쉼터 홍보 진행을 거쳐 개소하게 되었다. 서울시립은평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는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장기보호를 통해 사회복귀 기반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학력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연계체제를 마련하므로 위기·가출청소년들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순자의원은 “2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며, 서울시립은평여자중장기 청소년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의 역할과 함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청소년들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설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과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의 대한 보호와 안전망의 책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50+남부캠퍼스 실내수영장 조기 개장”

    김인제 서울시의원 “50+남부캠퍼스 실내수영장 조기 개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2014년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조성하기로 협의했고, 지난 12월 11일 오후 4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내 지하 실내 수영장을 사전 개장했다.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총사업비 28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1월 착공한 이후 2017년 8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되어, 이번에 지하 2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을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사전 개장하게 됐다. 김인제 의원은 실내 수영장의 조기 개장을 위해 2017년도에만 75억의 건립예산을 확보한 바 있으며, 수영장 운영을 위한 관련시설 책임은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에 맡는 것으로 서울시와 구로구간 협의를 이끌어냈다. 김인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건립은 주민들의 제안으로 공약했던 내용이며, 주민들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개장 소감을 밝혔고, “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일자리·창업지원, 생애설계 상담과 정보제공,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50세 이후의 삶을 재설계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주민들에게 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많은 이용을 부탁하기도 했다. 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올해 8월 시설준공이 완료되었고, 서울시 50플러스재단에서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2018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자조금,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우유의 새로운 효능 발표

    우유자조금,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우유의 새로운 효능 발표

    ‘한의학 관점에서 보는 우유의 효능’,‘우유섭취와 비만의 관계’ ‘우유섭취와 세포노화의 관계’에 대해 소개 해마다 우유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1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 3층 거문고 C홀에서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본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화합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되었다. 이 포럼은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 진행됐다. 평소 우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궁금증과 선입견을 해소하고, 다음으로 자조금 사업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식전행사로 개회식과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시상식이 열리고, 곧이어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국내 대학 교수와 의학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주제발표는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의 ‘한의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유’,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의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의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 순으로 크게 세 가지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염창섭 원장이 나섰다. 그는 한의학 관점에서 보는 우유의 효능을 전했다. 먼저 우유는 원기회복, 장운동, 위 건강,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라 여기며 예부터 선조들이 타락죽 등 요리로 활용해 우유를 섭취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칼슘, 단백질,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이 있어 뼈와 치아 건강, 피부건강, 불면증 개선, 피로회복, 치매 예방 등에도 효과를 보여 성장치료와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탈모 환자들에게 우유를 섭취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그리고 강기성·이해정 교수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교수팀은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를 주제를 통해 ‘청소년의 우유 섭취와 복부비만 유병률’,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률’, ‘우유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우유 섭취와 비만의 위험도’ 등 세부적인 선행 연구결과를 먼저 소개한 후, 이어서 2개월 동안 실제 진행한 ‘우유·비만 중재연구’ 인체적용 중재연구 결과 값을 발표했다. 그 결과,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한 집단(이하 우유군)이 일반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한 집단(이하 대조군)보다 상대적으로 체중과 체질량 지수(BMI)가 낮았고, 영양소 섭취량에 있어서도 단백질 손실이 적고, 칼슘, 리보플라빈 등의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유를 섭취함으로써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가 채워지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함을 입증했다.마지막으로 김기광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그는 우유에 들어있는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 비타민 E 등의 성분이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3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자리에 참석해 주신 분들도 통해 평소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우유의 효능과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배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가 세포 노화를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유가 세포 노화를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광 교수,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발표 충남대 김기광 교수가 우유와 세포 노화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관하는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중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시간에서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에 이어 세 번째 발표에 나섰다.그는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 주제를 통해 우유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모두의 흥미를 유발했다. 김기광 교수가 제공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우유는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세 가지 요인인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1) 우유는 세포 스트레스 억제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스트레스 과립을 형성하는데, 우유 속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이와 같은 과립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 이때 우유 속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와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 등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3) 마지막으로, 우유는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 근육은 줄기세포가 근아세포로 분화하고, 근아세포가 세포 융합에 의해 근관세포로 성숙된 후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우유의 베타-락토글로블린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로의 분화를 더욱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유는 세포 증식을 향상시키고 근육 분화를 유도하며, 항산화 효과까지 함께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기광 교수는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유가 가지는 세포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주제 발표를 하면서 낙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지자체] 지방소비·소득세 확대가 ‘재정분권 종잣돈’

    [위기의 지자체] 지방소비·소득세 확대가 ‘재정분권 종잣돈’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자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지방재정 확대안을 살펴봤다.12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국세로 징수되는 부가가치세 가운데 지방에 배분되는 지방소비세 몫을 지금의 11%에서 21%로 10% 포인트 늘려 줄 것을 요구한다. 2010년 지방소비세 도입 당시 삭감된 미반영분 5% 포인트에다 사회복지비 폭증에 따른 보전분 5% 포인트 등 10% 포인트는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대로 부가세 가운데 10% 포인트가 추가로 지방세로 넘어오면 2015년 기준 약 5조 3000억원의 지방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재산세적 성격이 강한 부동산분 양도소득세를 지방세로 전환해 9조원 이상을 마련하고,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도 지방으로 이양해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정착성 개별소비세를 개발해 세원을 넓히고 성실납세자에 대한 지방형 포상 및 우대 제도도 넓혀 지방세 위상을 강화한다. 재정보전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여기에 내년 헌법 개정 시 제59조 조세법률주의를 완화해 지방이 스스로 세금을 거둘 세목을 신설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낙후지역 지원 강화를 위해 교부세 법정률을 지금의 19.24%에서 22%로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재난분 특별교부세를 소방안전교부세로 이양해 안전 관련 재원이 정확한 용도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4대 기초복지 보조사업(기초연금, 생계급여, 의료급여, 보육료 지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지자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안정적인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비슷한 성격의 소규모 보조사업을 통합하는 포괄보조프로그램도 도입해 출산율 제고 등의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 이들 주장에 포함됐다. 특히 시도지사협의회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지방소득세율을 3배까지 인상해 21세기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1980년대식 지방재정제도를 혁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관규 시도지사협의회 연구위원은 “지금 헌법이나 법률체계 내에서 지방에 ‘과세자주권’이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세 비중 확대를 통해 실효성 있게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지방소비세율과 지방소득세율의 인상을 통해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개선하고 지방교부세율을 높이며 국고보조금 사용처를 제한하지 않도록 해 실질적으로 지방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 하기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등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대다수가 ‘더치페이’를 일상화하고 개인 여가와 일상 소비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행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다만, 한우·화훼와 같은 영향 업종의 생산액 감소로 경제 전체 총생산이 9020억원, 총고용은 4200여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공직자가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 등의 목적으로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가액 범위를 현재 3·5·10에서 3·5·5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으로 상한액을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선물은 한도를 10만원으로 조정하고 공직자 등이 받는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 정부의 청렴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만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으면 지금처럼 일절 금품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원칙적으로 40일이지만 신축적으로 운영해 내년 1월 말까지는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그간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청탁금지법의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에 대해 일반 국민 57.8%, 공무원 70.1%, 공직유관단체 70.6%, 교원 66.0%, 언론사 62.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됐다. 법 시행 이후 기업의 접대비와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법인의 유흥업소 사용 금액 감소액은 총 838억원이다. 또 기업인 74.4%가 공무원 공정성 향상과 접대비용 절감 등으로 법 시행 이후 기업을 경영하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각자내기가 확산되는 등 사회·문화적 영향도 있었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72.8%가 직무 관련자와의 식사에서 각자내기가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부패인식지수가 현재 53점에서 10점 향상되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이 약 8조 5785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1인당 GDP 4만 달러, 5만 달러 달성 시기가 각각 3년, 5년으로 단축되고, 매년 2만 7000개, 중장기적으론 매년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 한우·화훼·음식점 등 영향 업종의 생산이 4367억원 감소하는 등 총생산은 9020억원(총생산의 0.019%), 총고용은 4267명(총고용의 0.015%) 감소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중으로 공직자 등의 민간에 대한 부정청탁금지 규정을 법률에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재검토해 공무원이 공직수행에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교육부 동의 없어도… ‘자사고·외고 폐지’ 쉬워진다

    교육청이 지정·취소 권한 가져 진보 교육감 지역 폐지 본격화 자사고연합 “위헌 소송 나설 것”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단 7폭에 그린 ‘금강산 대작’… 창덕궁 희정당 벽화 2점 공개

    비단 7폭에 그린 ‘금강산 대작’… 창덕궁 희정당 벽화 2점 공개

    안개구름에 휘감긴 기암괴석들이 너울처럼 굽이친다. 침엽수의 초록과 단풍의 화사한 색채가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에 미감을 더한다. 해안 절벽에 치솟은 육각 돌기둥들은 장대한 높이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비단 7폭을 이어 그린 가로 9m, 세로 2m 화폭이니 ‘눈앞에 펼쳐진 금강산’이라 할 만하다. 1920년 서화가 해강 김규진(1868~1933)이 그린 조선 최후의 궁중 장식화 ‘금강산만물초승경도’와 ‘총석정절경도’가 12일 98년 만에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13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창덕궁 희정당 벽화’ 특별전에서다.●궁중장식화 중 유일한 ‘금강산 실경’ 두 대작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던 창덕궁 희정당이 1920년 재건되면서 동·서쪽 벽면을 장식하는 벽화로 한 세기 동안 걸려 있었다. 창호나 병풍에 길상 등의 내용을 주로 담아 온 궁중 장식화에서 금강산 실경을 다룬 것은 두 작품이 유일하다. 하지만 벽화는 온·습도 관리 없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며 손상이 심해졌다. 때문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2015년 8월 작품을 벽에서 떼어내 지난해 12월까지 보존 처리에 들어갔다. 현재 희정당 벽화 자리에는 모사도가 걸려 있다. 특히 ‘자연의 기이한 기교’, ‘관동팔경의 으뜸’으로 꼽혀 온 총석정을 담은 총석정절경도는 실제 풍경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작가의 심미안과 전통 화법·근대 미술 기법이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꼽힌다. 김규진은 1920년 당시 작품 의뢰를 받고 금강산을 3개월간 직접 둘러보며 여러 점의 스케치를 그려 나가며 구상에 나섰다. 화강암 봉우리가 모여 있는 강원도 고성의 ‘만물초’를 조감도처럼 표현한 금강산만물초승경도는 세상 모든 물상의 초상을 뜻하는 지명처럼 기기묘묘한 암석들이 신비함을 자아낸다. ●전통 화법·근대 미술 어우러진 수작 이홍주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육지에서 바다 쪽을 보고 그린 기존 총석정 산수화와 달리 김규진은 직접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 총석정을 바라보는 풍광을 화폭에 담았다”며 “육각 돌기둥은 실제보다 높이를 과장하고 바위 간격은 좁혀 그려서 바다에서 올려다보듯, 돌기둥이 육박해 오는 실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사고·외고 지정 취소’ 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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