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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미래 내다본 ‘YES 양천’… 가족친화도시로 새 출발”

    “30년 미래 내다본 ‘YES 양천’… 가족친화도시로 새 출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양천 30년 대계(大計)’로 ‘YES 양천’과 ‘가족친화도시’를 꺼내 들었다. YES 양천과 가족친화도시 추진은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탄력이 붙게 됐다. 김 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고, 앞으로 30년을 내다보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YES 양천과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활력 넘치고 아이도 어르신도 여성도 남성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YES 양천은 무슨 뜻인가. -Y는 영(young)으로,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오고 싶어 하는 젊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과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유치하면 중소기업이 오게 되고,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찾아서 오게 된다. 양천구에 오고 싶어 하는 본사도 있다. 목동 중심축인 홈플러스 옆의 큰 부지를 비롯해 단순히 주차장으로만 이용되는 목동 테니스부지와 목동유수지 등을 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려 한다. 도시 전체에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최근 오목교역 인근에 문을 연 ‘무중력지대 양천’도 청년 유인책 중 하나인가. -청년들이 사회의 억압적인 중력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자 청년들의 모임 거점 공간이다. 무중력지대 양천 개관으로 청년들이 활기차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오목교역 일대를 ‘청년존’으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는 뭔가. -에코(eco)로, 녹지공간을 잘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말한다. 양적 성장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은 더이상 답이 아니다. 녹지를 생각하고 물·자원·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양천구에는 다른 구에 비해 공원이 많다. 공원을 생태환경 공간과 가족친화공원으로 정비, 온 가족이 먼 곳이 아니라 김밥을 싸서 집 근처 공원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S는 스마트(smart)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도시도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살기 좋은 똑똑한 도시를 만들겠다. →가족친화도시 추진 배경은. -사회적 이슈가 된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이미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역 사회가 앞장서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남성이 육아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 및 출산친화도시 조성,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가려 한다. →여성친화도시 인증은 어떻게 받게 됐나. -2016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경제 교육이나 생활강좌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양천맘카페’ 개관, 정책 제안·생활 불편사항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여성 서포터스 21명 위촉, 야간 귀갓길을 동행해 주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은 어떤가.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 1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전담기구,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청소년의회, 옴부즈맨(독립적 인권기구)을 구성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및 세부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추진하려 한다. →출산친화도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와 육아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아이를 낳는 것뿐 아니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집중 추진했다. 구립어린이집 30곳 확충을 비롯해 아이들의 창의력·모험심을 키워 주는 ‘창의어린이놀이터’와 아빠 육아를 위한 ‘베이비 존’,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 주고 육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해우리 아이맘카페’, 고가의 장난감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는 ‘장난감 도서관’ 등을 조성했다. 민간보육시설 보육료 차액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무상보육을 실현했고, 지난해 1월엔 ‘출산친화도시조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고령친화도시 인프라는 대부분 갖춰진 걸로 안다. -고령친화도시는 건강도시와 일맥상통한다. 건강도시는 환경·교통·지역경제·문화 등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공공보건 체계에 대한 주민 접근성을 향상하고 종합적인 보건서비스 제공을 위해 목동·신월동·신정동 권역별로 보건지소를 세웠다. 개울도서관 내 건강센터, 양천 둘레길, 안양천 산책로, 18홀 규모의 안양천 파크골프장, 신정3지구 생활체육시설, 제2양천체육공원 등 주민들이 지역 사회 내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대외 평가는 어떤가. -서울시·자치구협력사업 전 부문 수상, 행정안전부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최우수기관 선정 및 대통령 표창 수상, 보건복지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분야’ 우수구 선정,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최 ‘올해의 지방자치 CEO’ 선정 등 43개 분야에서 호평을 받으며 10억 1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안으로는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밖으로는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한 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발표 이후 목동 재건축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정부에서 안전진단을 강화하겠다고 하니 재건축이 아예 막힌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재건축은 추진 절차나 과정이 짧아도 7~8년, 길면 10년이 걸린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목동아파트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 정부에 주민들의 이런 입장을 전달, 안전기준 강화와 관련한 세부적인 요건을 일부 완화받기도 했다. →요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핫이슈인데. -미투 본질은 민주화 저변을 확대하는 또 다른 민주화 과정이다. 사회 권력에서 소외돼 있거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또 다른 민주화 과정이기에 적극 지지한다. →올 한 해 마음가짐을 담은 사자성어가 있나. -중후표산(衆煦漂山)이다. 많은 사람이 내쉬는 따뜻한 숨결은 산도 움직인다는 뜻으로, 마음이 하나로 모여 한곳을 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들과 소통·공감·참여의 가치가 구현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주민들과 한마음이 돼 젊고 활력 있는 가족친화도시를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수영 구청장은 누구 양천구 개청 이래 최초의 여성구청장이다. 전국적으로 9명뿐인 여성 자치단체장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3번의 옥고를 치렀다.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여성이 만드는 일과미래 이사,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 권익 보호에 힘을 쏟았다. 주민과의 소통을 구정 운영 제1 기조로 삼고 있다. 주민들에게 ‘엄마구청장’으로 통한다. ■양천구는 어떤 곳 근린공원 100여개 갖춰…서울서 가장 안전 인증 올해 서른 살이 됐다. ‘태양과 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교육특구답게 집에서 10분 이내면 도서관에 닿을 수 있다. 100여개의 근린공원과 신정산·용왕산·갈산·지양산을 잇는 13㎞의 생태순환길은 도심 속 자연을 선사한다. 동쪽으로 길게 흐르는 안양천은 자전거도로·축구장 같은 체육시설과 휴게시설, 아름다운 풍경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활 속 안전습관을 몸에 익히는 양천생활안전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정책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증받았다.
  • 中공사장 매몰 사고…경찰, 맨 손으로 땅 파 인부 구조

    공사현장의 지반이 무너져 그대로 땅 속에 파묻힌 인부들이 극적으로 구출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쓰촨성 난충시에서 벌어진 사고와 구출 소식을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8일. 당시 하수관 공사를 하던 중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부 2명이 그대로 땅 속에 묻혔다. 이에 동료 몇몇이 땅 속에 묻힌 인부들을 구하기위해 나섰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때 구조를 위해 나선 것은 마침 공사현장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50여 명의 무장경찰부대. 이들은 도와달라는 공사장 인부의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에 나섰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공사장 인부는 "당시 경찰 책임자는 중장비를 동원하면 더 지반이 무너질 것이라 생각해 대원들에게 손으로 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경찰들은 삽과 손으로 수m 땅을 파 무사히 인부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들은 무려 1시간이나 손으로 땅을 파 인부들을 구조했으며 이 상황을 담은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이스트 “2031년 일반高서 35% 선발”

    카이스트가 10여년 안에 세계 1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개교 6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세계적인 공과대학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취리히)처럼 되겠다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 발전 전략 ‘카이스트 비전 2031’을 13일 발표했다. 신성철 총장은 “지난해 영국 대학평가 기관 QS가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한 결과 카이스트는 41위로 조사됐다“며 “국내 선도대학에서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1년까지 세계 10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혁신적 성장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교로도 잘 알려져 있는 ETH취리히를 목표로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4개 분야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학생 선발 방식을 과학고나 영재고 중심에서 일반고 중심으로 무게이동 한다. 창의적·융합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카이스트 학생 중 일반고 출신은 16% 정도에 불과한데 2031년까지 30~35% 수준까지 높인다. 입학생의 22%에 불과한 여학생 비중도 37%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도 현재 전체 신입생 수 대비 8.4%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높여 30%까지 끌어올린다. 이렇게 될 경우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입학 비율은 35~40% 정도로 낮아지지만 학생 구성은 다양해진다. 또 교수가 은퇴해도 연구는 이어질 수 있도록 시니어 교수와 주니어 교수의 연구실을 연결하는 ‘초세대 협업 연구실’ 시스템도 도입한다. 2031년까지 60개 이상을 운용할 계획이다. ‘기업가형 과학기술특성화대학’도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학부생들에게 기업가정신 과목을 필수 수강하도록 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기업으로 이전하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독립 운영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비전 2031을 실현하기 위해 2031년까지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8586억원 수준의 예산을 2조원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한국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독지가들을 찾아 나설 방침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산림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 연구 본격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변화하는 산림·임업여건에 맞춰 효율적인 산림과학 연구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2차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이행과 5차 산림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자리 창출 및 산촌거점권역 육성을 위해 산림정책연구부에 ‘산촌·산림일자리 정책연구 TF’를 구성해 상설 운영한다.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부를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 명칭을 변경해 그린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귀산촌 확대와 청정임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한 산림소득분야 연구 강화를 위해 특용자원연구과를 산림소득자원연구과로 개칭하고 화학미생물과의 산림버섯 연구기능 이관했다. 산촌 활성화 및 산림소득화 촉진을 위해 남부산림자원연구소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로 바꿔 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로 관심이 높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대책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그린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전연구부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와 도시숲연구센터가 신설돼 미세먼지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산림생태계보전 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산림생태연구과와 산림복원연구과를 통합해 산림보전·복원연구과로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림과학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전략팀이 연구기획과 내에 신설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과 임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 혁신과 열린 조직으로의 전환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자리 추경’ 발언 수위 높이는 김동연 부총리

    ‘일자리 추경’ 발언 수위 높이는 김동연 부총리

    일각 최대 20조 규모 슈퍼 추경설도 국방장관 첫 참석 전역사병 대책 논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11조원 규모의 추경안 국회 통과 이후 8개월 만이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추경 편성, 세제 개편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6일 “청년 일자리 추경도 꼭 필요하면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사흘 만에 ‘할 수 있다’에서 ‘해야 한다’로 추경 수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김 부총리가 올 들어 추경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 22일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이후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라는 표현과 함께 추경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해 왔다. 일각에선 최대 2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설’까지 나왔다. 정부는 오는 15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김 부총리는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 유입으로 앞으로 3∼4년간 청년 인구가 40만명 정도 늘어난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난 수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 세제, 금융, 규제 개혁을 포함한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 투자로 일자리 수요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는 데 모든 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국방부 장관이 경제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부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년에 사병이 27만명 전역하는데 대학 재학생은 복귀하지만 6만명 정도는 노동시장에 진출한다”면서 “노동시장에 들어가는 전역사병 문제를 어떻게 할지 (송 장관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역사병을 우대하기보다는 전역하기 전에 사병들에게 적정한 직업훈련, 일자리 알선 방법이 없는지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고 사회적 계층 이동성도 막혀 청년층과 취약계층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경제·사회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 체계를 정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정부는 8일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의 협력업체와 노동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24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두 지역에 특별교부세 105억원을 지원한다.정부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과 정부 부처의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조선업 발전 전략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해운업의 혁신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두 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정해진 절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늦어도 3월 안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두 지역의 성동조선·한국GM 협력업체에 세금 납부를 미뤄 주며 전기요금도 깎아 준다. 직원 대상으로는 전직·재취업 훈련을 확대한다. 한편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운명은 엇갈리지만 침울하기는 두 회사 모두 비슷하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숱한 구조조정 등을 해 오면서 노력해 왔는데 허무하다”며 “차후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강도의 자구안을 짜야 하는 입장이라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다.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예상보다 큰 구조조정안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2년 전부터 50% 이상 인력을 줄였는데 더 줄이면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촛불 무력진압 모의’ 군인권센터 주장…‘계엄령 경고’ 추미애 알고 있었나

    ‘촛불 무력진압 모의’ 군인권센터 주장…‘계엄령 경고’ 추미애 알고 있었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사전에 이를 감지하고 경고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탄핵 기각에 대비해 군이 병력 투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구홍모 중장(전 육군참모차장, 육사 40기)이 직접 사령부 회의를 주재하며 소요사태 발생시 무력 진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통상적 회의와 달리 최소한의 인원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탄핵이 인용되면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군인권센터는 파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추미애 대표가 이를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2016년 11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은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추미애 대표는 인터넷 팟캐스트 국민TV ‘맘마이스’에 출연해 “실제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 측의 관련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한 발언이었다”라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계엄령에 대한 정보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있죠. 있는데, 그 정보를 까 버리면 안 되니까…”라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선 시민이 위협받는다고 그러면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감지되는 몇 군데 소스를 갖고 먼저 사전에 쳐준(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위쿠데타를 우려한 건데 정보가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있는 거죠. 그 후에도 그건 밝혀졌고…”라면서 “(실제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SNS 정보의 시대이고, 그 정보를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다. 5·18을 저지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는 것을 미리 선수를 쳐서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특히 “일단의 사람들을 광화문 테두리 안에 고립시켜 놓고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쳐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가 ‘계엄령’을 언급한 시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11월이고, 군인권센터가 주장한 사령부 회의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인 12월로, 서로 시기는 다르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군 수뇌부 일각에서 촛불집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군 병력 동원을 검토했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는 점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편 임태훈 소장은 친위 쿠데타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준 “부진한 사업은 신속한 궤도 수정 필요”

    구본준 “부진한 사업은 신속한 궤도 수정 필요”

    일부 계열사·사업 재편 가능성“프리미엄 가전 등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 우위 사업은 더욱 확대하고, 부진한 사업은 신속한 전략 변화와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업부문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임원을 대상으로 열린 3월 임원 세미나에서다. 구 부회장은 “연초부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사업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런 환경에서 단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업별 기회와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기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유효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우위 사업은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제2의 ‘시그니처 가전’, 제2의 ‘후’나 ‘숨’ 화장품 브랜드 같은 LG만의 성공 방식을 확대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맞춰 사업 방식을 철저히 바꾸고 신속한 전략 변화, 궤도 수정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부진한 사업’ 부문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지만 구 부회장이 일부 계열사나 사업 부문을 재편할 의중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장 요구에 맞춰 과감히 사업 방식을 바꾸던지 혹은 사업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당부인 것으로 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동 해안엔 단비, 산간엔 폭설… 숨 돌린 가뭄, 속타는 패럴림픽

    영동 해안엔 단비, 산간엔 폭설… 숨 돌린 가뭄, 속타는 패럴림픽

    강원 영동권에 내린 눈비로 주민들은 웃었고, 동계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울었다.6일 강원도와 강원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두 차례 강원 영동 해안지역에는 누적 강수량 46~104㎜ 안팎의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누적 강설량 20~80㎝의 기습 폭설이 내렸다. 이번 비로 겨우내 심각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까지 받으며 고통받던 영동권 주민들이 가뭄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강릉 104㎜, 동해 98.5㎜, 속초 87.6㎜, 삼척 83.5㎜, 태백 64.5㎜, 춘천 46.5㎜ 등이다. 취수장인 쌍천이 말라붙어 지난달 6일부터 한 달간 심야 제한급수와 아파트 격일제 급수를 했던 속초시는 이날부터 정상 급수로 돌아왔다. 쌍천 취수장 수위는 1.2m까지 떨어졌다가 14m까지 올라왔다. 제한 급수로 휴관했던 속초국민체육센터는 8일부터, 대포농공단지 내 주민편의시설인 사우나와 찜질방도 7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가뭄 장기화로 완전 해갈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8일에도 눈 소식이 있어 식수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해 제한 급수를 해제했다”며 “연례행사처럼 겪는 가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중장기적인 근본 가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차례 기습 폭설로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대표팀은 이날 오전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계획했던 훈련을 취소했다. 정상 부근에 20㎝ 이상의 눈이 쌓였고, 초속 5m 안팎의 강한 바람으로 눈보라까지 일었다. 제설작업에 나선 패럴림픽조직위와 횡계리 주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장비는 물론 자원봉사자와 군인까지 총동원돼 제설작업을 하지만 개·폐회식장과 경기장의 눈 처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신양문 평창 대관령면 총무계장은 “횡계마을에는 30여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주민들 스스로 눈을 치우고 있지만 최상의 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경기장 등은 어려움이 크다”며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또 한 차례 눈이 예보돼 패럴림픽 대회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8개월 만에 임무 교대하는 형제…머리카락 기증하고 간 새댁 중사

    8개월 만에 임무 교대하는 형제…머리카락 기증하고 간 새댁 중사

    남수단 파병부대인 한빛부대 9진 장병 280여명이 5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을 마친 뒤 현지로 떠났다.이날 출발한 9진 장병 중에는 이색 사연을 가진 장병이 적지 않다. 앞서 8진 부대원으로 떠나 현지에서 중장비 운용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남주현(45) 상사의 동생 남주혁(왼쪽·35) 상사는 역시 중장비 운용관으로 9진 부대원에 선발돼 8개월 만에 형을 만난다. 형은 임무 수행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기 때문에 짧은 만남 후 형제는 또다시 8개월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동생 남 상사는 “그리운 형을 짧게나마 만날 수 있기에 출발하는 걸음이 누구보다 설렌다”면서 “형처럼 완벽한 임무수행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9진 무선반장으로 선발된 여군 유여림(오른쪽·28) 중사는 지난해 11월 결혼한 ‘새댁’이지만 결혼 한 달 만에 망설임 없이 파병준비단에 입소했다. 유 중사는 이번에 파병을 준비하면서 곱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자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한빛부대는 내전을 겪는 남수단에서 2013년부터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날 출발한 9진은 8개월의 파병 기간 주둔지인 보르와 망겔라, 피보르를 잇는 200㎞ 길이의 도로 보수 공사를 통해 남수단 경제 활성화와 주민 통합에 기여하게 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日 전투기 세대교체 ‘독자 개발’ 포기했다

    日 전투기 세대교체 ‘독자 개발’ 포기했다

    中 해양진출 등 안보 위협 대응 연내 10대 실전 배치 등 운영 6년간 최소 20대 추가 계획도 아베 신조 정부가 공군 전력 강화 및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있다.일본 방위성이 2030년쯤부터 퇴역할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F2 등의 후속 사업과 관련해 자체 개발을 접고, 해외 구매를 통한 신속한 전력 강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의 완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체 개발보다는 미국산 전투기의 구매를 위주로 하면서, 국제 공동개발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사히신문은 5일 이와 관련, “방위성이 향후 국제 공동개발을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로 굳어지게 됐다.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활약할 F35A는 1960년대산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존의 F4 팬텀 전투기, 노후한 F15 전투기 200대 가운데 일부를 대체하게 된다. ●트럼프의 美무기 구매 압박도 영향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투기 자체 개발은 일단 접고, 신속한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이익 축소와 첨단 무기 구매 압박 속에서 양국 동맹 강화를 내세우면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를 위주로 차세대 주력기 확충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는 중국의 잇단 항공모함 진수 계획 등 공격적인 해양 진출과 센카쿠열도 분쟁 등 안보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이란 측면이 크다. 일본은 지난 1월 처음으로 F35A 전투기를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한 데 이어 2018년도 중에 추가로 9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내에 F35A 10대를 배치하는 등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은 앞으로 6년 동안 F35A 스텔스 전투기 최소 2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며, 앞서 미국 록히드마틴과 이 기종 42대의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42대의 경우 대부분은 일본 내 미쓰비시중공업 시설에서 최종 조립과 검수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전력 강화와 군수기술 확보 등을 위해 자체적인 전투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에 약 90대가 있는 F2 전투기도 미·일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00년도에 도입된 것이다. 일본은 차세대 전투기의 자체 개발을 위해 ‘F3’으로 명명된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고 싶어 여러 각도로 검토해 왔지만, 막대한 제작비용과 기술력의 벽 탓에 당장은 포기한 셈이다. 대신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군수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미국산 등을 구매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공동 개발을 통해 기술을 축척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방위성에선 그동안 자체 전투기 기술 보유를 위해 국산개발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속에서 재무성이 거액의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자 이를 보류했다. ●日, 수직이착륙 F35B도 도입 추진 한편 일본 정부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기종은 단거리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헬기 탑재 호위함인 경항모 ‘이즈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주변 작은 섬들이나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도 지역에서 활용하면서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에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학생수 줄어… 평생교육시설 줄폐교

    학력이 없는 중장년층에게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일반 학생들이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었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 줄어들고 있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폐교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금천구에 있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경일중·경영정보고등학교가 올해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했다. 경일중·고는 지속적인 학생 감소로 201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고 폐교를 준비해 왔으며 시교육청의 인가에 따라 폐교가 결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165명의 경일중·고 학생들은 대부분 교육 적령기를 놓친 성인들이었다. 구로구에 위치한 평생교육시설 서울연희미용고는 올해 입학생을 받지 않았다. 성동구의 한국예술고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아 올해 고3인 학생들이 졸업하는 내년에는 폐교가 예정돼 있다. 한국예고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뷔(태형), 가수 현아 등이 졸업한 곳이다. 이들 학교가 폐교를 결정한 이유는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크다. 한국예고나 연희미용고처럼 장년층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 다니는 평생교육시설의 경우 폐교 과정에서 남은 학생들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연희미용고 학생들은 학교 측의 폐교 결정에 반발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교를 반대하는 청원글을 올려 1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운영되는 평생교육시설은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폐교가 결정될 경우 남은 학생들이 일반 중·고등학교로 전학할 수 없다.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평생교육시설 측이 일방적으로 폐교를 강행해 피해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탄피 300㎏‘ 흉상… 독립영웅 5인 기리다

    ‘탄피 300㎏‘ 흉상… 독립영웅 5인 기리다

    홍범도·김좌진 등 장군 4인 신흥무관학교 이회영 선생 추모 5.56㎜ 보통탄 5만발 분량 사용 운동가 후손 등 300여명 참석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나섰던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졌다.육군은 3·1절인 1일 오후 육사에서 청산리대첩의 주역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영웅 5명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중장)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등 독립운동가 후손과 육사 간부, 생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흉상은 대한민국 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을 녹여 제작했다. 5.56mm 보통탄 5만발에 달하는 양이다. 독립군은 총과 실탄도 제대로 못 갖추고 싸웠지만, 이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군은 무장을 완비하고 나라를 지키고 있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흉상 표지석 상단에는 ‘우리는 한국 독립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라는 독립군의 ‘압록강 행진곡’ 가사가 새겨졌다. 김 학교장은 “눈보라 몰아치는 만주 벌판에서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기꺼이 감내하며 오직 조국 독립만을 위해 헌신한 독립전쟁영웅들을 모시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독립군·광복군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사는 이날부터 ‘독립군·광복군에서 대한민국 육군으로! 독립전쟁의 영웅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도 개최한다. 광복군 군복, 광복군 초대 총사령 지청천 장군 친필 일기, 이회영 선생의 묵란도 등이 전시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대 대학원에서 우주 전문가 키운다

    서울대 대학원에 내년부터 ‘우주시스템 전공’이 신설된다. 국가 우주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우주항공공학 관련 학부 졸업자뿐만 아니라 우주개발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들도 차별 없이 들을 수 있어 이목을 끈다. 서울대는 1일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에너지자원공학부·재료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컴퓨터공학부,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수리과학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융합과학부 등 8개 학부의 30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협동과정 우주시스템 전공’을 내년 3월 석·박사과정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시스템 전공은 공과대학이 주관해 개설한다. 입학정원은 석사(24학점) 8명, 박사(36학점) 1명, 석박사 통합(60학점) 1명씩이며,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기계항공공학부에 우주항공공학 전공이 있지만,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부합하는 고급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하려면 로켓 구조·추진·제어에 기반을 둔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발사체·위성 활용, 우주위험 대응·우주 소재 분야에 융합·시스템 차원의 교육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우주항공뿐 아니라 전기·전자·기계·재료·천문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는 협동과정 개설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해당 전공 운영 초기에는 우주항공공학전공에서 지원하는 연구 공간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지원과 기업체 후원을 받아 독립된 공간을 운영해 본격적인 교육과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공 주임 교수를 맡을 김종암 우주항공공학 전공 교수는 “앞으로 법학·심리학·물리학·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산림복지상품권 발행 등 저변 확대

    자연휴양림과 숲체원 등 산림복지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올 하반기 발행된다.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 및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에 대한 바우처 확대 등도 추진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산림복지 서비스 저변 확대 등을 담은 2018년 주요 업무계획를 발표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4월 설립돼 지난 2월 6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준정부기관 지정에 따라 산림복지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및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개발 및 인증 획득 등 복지서비스 이용 다양화도 추진한다. 우선 하반기에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림복지상품권을 1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품권은 국민제안사업을 반영한 것으로 발행금액이나 형태 등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은 자연휴양림 이용료나 산림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 치유효과분석센터가 7월 설치된다. 센터는 산림치유 환경인자를 조사하고, 치매전문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교육·치유 프로그램 효과성 등을 분석해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연휴양림, 수종별 피톤치드 발생 조사 및 지역 특성과 임상 등을 반영한 특화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도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춘천·나주에 국립숲체원 등 조성할 계획이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다양하고 체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복지상품권 발행 등 저변 확대

    자연휴양림과 숲체원 등 산림복지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올 하반기 발행된다.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 및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에 대한 바우처 확대 등도 추진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산림복지 서비스 저변 확대 등을 담은 2018년 주요 업무계획를 발표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4월 설립돼 지난 2월 6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준정부기관 지정에 따라 산림복지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및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개발 및 인증 획득 등 복지서비스 이용 다양화도 추진한다. 우선 하반기에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림복지상품권을 1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품권은 국민제안사업을 반영한 것으로 발행금액이나 형태 등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은 자연휴양림 이용료나 산림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 치유효과분석센터가 7월 설치된다. 센터는 산림치유 환경인자를 조사하고, 치매전문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교육·치유 프로그램 효과성 등을 분석해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연휴양림, 수종별 피톤치드 발생 조사 및 지역 특성과 임상 등을 반영한 특화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도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춘천·나주에 국립숲체원 등 조성할 계획이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다양하고 체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클릭 e상품] ‘종근당건강’ 액티브 바이탈 맨·우먼, 중장년층에 좋은 성분 담아

    [클릭 e상품] ‘종근당건강’ 액티브 바이탈 맨·우먼, 중장년층에 좋은 성분 담아

    종근당건강은 중장년층을 위한 종합건강기능식품 ‘액티브 바이탈 맨’과 ‘액티브 바이탈 우먼’을 선보였다. 액티브 바이탈 맨·우먼은 중장년 남녀의 신체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영양성분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1포에 모두 담았다. 액티브 바이탈 맨은 잦은 소변, 잔뇨감 등 전립선 문제로 고민하는 중년 남성을 위해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을 강화했으며 액티브 바이탈 우먼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중년 여성을 위해 피크노제놀 성분을 추가했다. 두 제품 모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 등이 들어있다. 전화(1644-0884)로 구입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우디 부호의 몰락…차량 923대 포함, 10조 자산 경매로

    사우디 부호의 몰락…차량 923대 포함, 10조 자산 경매로

    전 세계 백만장자 순위 100위안에 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의 재산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는 자국 내에서 손에 꼽히는 부호였던 마안 알-사니아의 회사와 자산을 압류, 고가의 자동차와 집, 빌딩 등을 경매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안 알-사니아는 2007년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속한 인물로, 당시 ‘사드 그룹’(Saad Group) 회장으로서 HSBC의 지분 3.1%(약 6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사드 그룹 소유의 빌딩과 토지 등을 쉼 없이 확장하며 명실공히 사우디에서 가장 성공한 민간 부호라는 칭호까지 붙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약 9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 결국 사드 그룹의 채무 불이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채권단이 사우디 동부 지방 알 코바르시에 대부분 위치한 사드 그룹과 알 사니아의 부동자산을 조사한 결과 최소 350억 리얄, 한화로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롤스로이스와 허머, 캐딜락 등 고가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트럭과 버스 등 총 923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를 대표하는 민간 부호의 몰락은 사우디 국왕의 자문기관이 지난해 12월 마련한 파산법 초안과 연관이 깊다. 사우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몇 년간의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됐지만 실질적인 파산법이 없어 기업들이 투자자와 채무 재조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파산법 승인은 사우디 정부가 중장기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위해 발표한 ‘비전 2030’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 관광과 금융,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파산법 등의 시행으로 보다 안정적인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사우디의 미래 전략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의 경영권을 국가 산하로 흡수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빈 국고를 채우겠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전략’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드 그룹 및 알 사니아의 재산 처분 경매는 다음 달 내에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칼튼 호텔은 최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왕족 등 부패 용의자들을 ‘숙청’하며 사용한 구금호텔로, ‘5성급 감옥’이라는 별칭이 붙은 장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북 단일팀 ‘정치 이용’ 기우… 성숙한 국민ㆍ선수 확인한 대회”

    “남북 단일팀 ‘정치 이용’ 기우… 성숙한 국민ㆍ선수 확인한 대회”

    모두들 뿌듯해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국민들이나 팬들이 느끼는 것과 조금 다른 피부체감을 갖는 분들이 있다. 유치 과정부터 뛰어들어 재수, 삼수 와중에 눈물을 삼키거나 분해서 주먹을 불끈 쥔 분도 있었다. 더러는 한국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뒤로하고 열심히 뛰는 후배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과 부대끼느라 연초부터 집 한 번 다녀오지 못한 이도 있었다. 숱하게 평창 대회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시민단체 관계자도 있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들의 이야기를 지상 대담으로 꾸몄다.먼저 평창 대회는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로켓의 1단 추진체였다면, 평창 대회는 2단 추진체”라고 단언한 뒤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개막 닷새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모든 게 잘 돌아간다고 칭찬하더라. 과거 기자로 취재했던 나가노 대회(1998년)나 토리노 대회(2006년)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나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윤만 대한체육회 과장은 “경기력도 나아졌고 선수들이 성숙해진 것을 확인한 대회”라고 돌아봤다. 자신이 뛰었던 스피드스케이팅만 해도 예전에는 단거리에만 치중했는데, 중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설상 종목과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에서도 메달을 냈다. 그는 “이승훈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자원봉사자에게까지 공을 돌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리 때만 해도 ‘기분 좋아요’ 하면 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깜짝 놀랄 만한 경기력과 함께 종목이 지닌 매력까지 온 국민에게 오롯이 보여 줬다는 평가를 듣는 컬링의 오늘을 만든 김경두 경북컬링협회장은 “생활 스포츠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컬링만 해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컬링이 앞으로 그런 역할에 선도적으로 나서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고교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한 여자 대표팀이 이렇게 값진 은메달을 딴 것처럼 즐거운 스포츠가 결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큰길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김만기 평창선수촌 운영국장은 평창 유치 노력이 재수 끝에 낙방했을 때 과테말라시티의 눈물을 기억하는 이 가운데 한 명이다. 김 국장은 “대회를 마치고 나니 조금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한 경기도 제대로 못 봤을 정도로 바빴지만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회상했다. 정용철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은 “걱정했던 것보다 잘 치러져 다행이다. 하지만 패럴림픽까지 잘 치르고 난 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빚어진 잘못들을 바로잡고 낡은 시스템을 정비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감동적인 순간을 묻자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 입장, 여자 컬링팀의 선전, 이상화의 3대회 연속 메달 등등이다. 김경두 회장은 시골 컬링 소녀들이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며 마음을 컨트롤한다는 느낌까지 온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답변했다. 김윤만 과장은 김보름이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은메달을 딴 장면이 안타까우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선수 출신답게 언론이나 누리꾼들이 조금 더 성숙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도 표출했다. 성 대변인은 “단일팀이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박수를 받는 과정을 보며 무조건 메달 타령만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도, 언론도 성숙된 자세를 보여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과장은 “올림픽이라는 게 결국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다. 평화올림픽을 표방했는데 올림픽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앞으로 남북한 선수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여지가 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선수 시절 북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며 같은 민족이란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상생했으면 좋겠다. 동계뿐 아니라 하계 스포츠도 교류를 더욱 많이 하고, 2년 뒤 도쿄올림픽과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 집행위원은 단일팀을 다루면서도 우리 언론은 여전히 ‘성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며 “남북 선수가 손을 잡고 마음의 문을 여는 시발점이란 의미를 살리려면 언론매체부터 프레임의 다각화,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협회장은 대회에서 가장 조마조마했던 일로 “문체부의 의지는 있었는데 정작 연맹이 제 기능을 못 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어려웠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안타까웠다. 컬링인들이 단합해 이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과장도 빙상계 파벌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도 “라인이라는 건 어디에서나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앞을 크게 내다보고 서로 융화됐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 대회를 치르며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물었다. 성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은 러시아나 중국을 빼고 올림픽을 민간 주도로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관 주도다. 조직위 국장급 중 민간인은 나밖에 없다. 체육계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 점이 개선되고 다음 국제 종합대회를 치를 때는 조금 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포스트 평창’ 과제로 강릉과 평창, 정선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우고, 경기장을 냉동창고로 쓰지 말고 남겨둬야 동계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체육 농단의 와중에 흐트러진 대한체육회의 위상을 올바로 세우는 일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강릉 컬링센터는 다목적체육관으로 기능이 바뀔 것 같은데 컬링 전용경기장으로 남기면 컬링인들은 좋겠지만 강릉시의 부담만 늘리는 것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이어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직위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다. 듣기로는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 대회 이후에도 활용하려면 선수나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게 좋으니 신중하고도 다각적으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포스트 평창’에 대해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정 집행위원이었다. “88년식 국가주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경계하면서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 바라는 체육계의 낡은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에게 병역을 면제해 주거나 연금을 지급하는 형식이 온당한지 시간을 두고 따져봤으면 좋겠다”며 “이런 체육계의 엘리트주의 프레임을 고치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뤄 뒀던 평창 대회 유치 과정에 터진 국정농단 잘못, 시스템이 망가졌던 책임 소재도 반드시 짚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한 딥드림 카드,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장 돌파

    신한 딥드림 카드,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장 돌파

    신한카드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선보인 ‘신한 딥드림 카드’가 5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2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딥드림 카드 100만장 돌파의 일등 공신은 중장년층이었다. 4050세대 고객이 전체 발급 비중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심비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 마음 심(心)을 더한 말로,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신한 딥드림 카드는 연회비가 8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가 기본 적립된다. 매달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는 최대 3.5%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1호 카드로, 임 사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00만장을 돌파해 뜻깊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도 ‘딥 시리즈’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딥드림 카드 100만 돌파를 기념해 3월 한 달 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룰렛게임을 통해 ‘백만 포인트’, ‘백화점 상품권’, ‘백색가전’ 등 ‘백’이 들어간 상품들을 총 1만명 고객에게 증정한다. 기본 적립 외 추가 적립되는 가맹점을 많이 이용한 고객에게 금카드 10돈을 제공하는 등 총 1051명의 고객에게 금카드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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