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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구 관계자 “日경제침략선언에 철거”“日철회 때까지 일장기 떼놓을 것”부산 “허리띠 졸라맬지언정 식민 못 살아”전국서 일제히 日경제보복 규탄 성명서울·대전 등 주말 촛불집회 및 규탄대회한국 경제중심지 서울 강남구에 걸려 있는 일장기가 모두 철거된다. 시민사회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분노와 정의의 촛불을 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의 정치 만행”이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도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로데오거리 일대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소재들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했다. 삼성역사거리와 강남역 사이 테헤란로 3.6㎞ 구간에는 외국 국기 137기 중 일장기 7기가 있다. 이외 영동대로에 4기, 로데오거리에 3기 등 총 14기의 일장기가 있다.구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 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수출 규제에 이은 추가 공격”이라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행동은 “일본의 행보는 침략,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 체제 추세에 역행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를 향해 ‘분노의 촛불’, ‘정의의 촛불’을 들자고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주말인 3일과 10일 오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8·15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아베 정권의 행보는 우리 국민이, 국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적 의지를 모아서 제2의 자주 독립운동, 제2의 세계 평화운동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제 침략, 평화 위협하는 아베 정권 규탄한다”,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에 ‘폐기’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지역 4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지금 아베가 강요하는 것은 한국의 무조건적인 굴종”이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맬지언정 다시는 식민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줄어드는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보고자 패악질을 부리는 것이 이번 경제침탈의 본심”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주말인 3일 오후 일본영사관 옆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연다. 전북겨레하나는 이날 ‘선을 넘은 도발, 아베 정권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로 점철된 자국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 행동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 추격을 따돌리고 평화통일을 방해해 자국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정부에 일본과의 군사 협력 전면 재검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불가 통보 등을 주문했다. 광주 진보연대도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 민족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식민통치 범죄를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경제제재를 발동했다”면서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제2의 침략을 자행하는 만행으로 명백히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이 한국과의 신뢰와 우의 관계를 파기하고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인 만큼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이유가 없다”면서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도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한일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 협력이 밀접하게 이뤄져 왔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더는 이런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이 정치 문제를 가지고 경제보복을 한 것은 명백히 규탄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일 간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모두 악화시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단기적인 피해에 어떻게 할 건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형 기업을 키우고 일본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는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불매운동 등으로 대응하도록 국민에게만 맡기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일본의 이번 결정은 경제보복으로 우방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 만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상관없이 외교적으로도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아베 내각 결정, 깊은 유감…단호한 자세로 대응”

    靑 “아베 내각 결정, 깊은 유감…단호한 자세로 대응”

    청와대는 2일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음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종합적 대응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는 앞으로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및 상황반을 설치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반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반장을 맡고 TF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팀장을 맡기로 했다. 상황반은 일본 현지 정보 및 외교정세 등 대외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대책을 구상하는 역할을 하고, TF는 외교·정무·정책·소통 등 분야별 실무회의를 조율하고 직접 실행하는 등 실무적인 일을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상황반과 TF는 이날부터 즉시 가동된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또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종합적 대응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의 조치에 따른 정부의 입장과 대응 방향, 국민들에 대한 당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두발언 후에는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추가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신속하게 실행이 가능한 방안들을 곧바로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3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부처별 대응책을 구체화하고, 4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정부와 여당, 청와대 차원의 중장기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日백색국가 제외 ‘대국민 메시지’…오후 국무회의

    문 대통령, 日백색국가 제외 ‘대국민 메시지’…오후 국무회의

    정부는 2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우대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함에 따라 단계적 대책에 착수하며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한다. 우선 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효력을 낼 수 있는 각종 시행령을 개정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對)일본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은 모두 생중계된다. 상황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별도의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일 메시지를 낼 가능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방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부품·소재·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 대책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부, 日백색국가 배제 대비 총력대응 태세…오후 국무회의 전망

    정부는 2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우대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할 경우 단계적 대책에 착수하며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한다. 우선 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감행하면 오후에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임시 국무회의가 열리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효력을 낼 수 있는 각종 시행령을 개정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對)일본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메시지는 대국민담화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등 다른 형태로 발표할 여지도 있다. 상황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별도의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일 메시지를 낼 가능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방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부품·소재·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 대책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업고 승강기 산업 메카로

    충북도가 충주를 승강기산업 거점지역으로 키운다. 국내 승강기 선두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생산시설의 충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충북 승강기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6개월간 진행될 용역에는 승강기산업의 국내외 현황 분석, 승강기 기업 집적산업단지 조성, 인력양성기관 설립, 연구개발 여건 마련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승강기 기업 유치와 승강기 부품 안전성 시험평가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충주를 승강기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광호 산업육성팀장은 “승강기산업은 2010년부터 해마다 설치 대수가 증가하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업체 100여곳의 충주 동반 이전이 예상돼 승강기산업을 선점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8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충주시 용탄동 제5일반산업단지로 경기도 이천 본사 및 공장(연면적 13만㎡) 등을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달 3일 충주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항, 세계 3대港 육성… 제주신항은 ‘크루즈 허브’로

    부산항, 세계 3대港 육성… 제주신항은 ‘크루즈 허브’로

    1차 지정 10곳에 2차 제주·동해신항 추가 부산 제2신항 21선석 규모의 대형 항만 광양 ‘亞의 로테르담’ 물류시장 모델로 제주 22만t급 크루즈선 접안 부두 확충 울산 오일 허브→동북아 에너지 항만으로 인천·평택당진항 신남방·대중국 중심축정부가 부산항 신항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한 세계 3위 규모의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육성한다. 제주신항은 크루즈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갖춘 항만으로, 울산신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키우는 등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에 향후 20년간 42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했다.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은 항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최상위급 계획이다. 1997년 최초 고시 후 이번에 향후 20년 계획을 담아 다시 수립됐다. 2차 기본계획에는 전국 12개 신항만에 2040년까지 재정 16조 819억원, 민자 25조 7734억원 등 총 41조 855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1차 계획 때 지정됐던 10개 신항만 외에 제주신항과 동해신항이 추가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산항은 지난해 세계 6위(2만 160만 TEU)에서 2040년 세계 3위의 항만으로 키운다. 특히 21선석 규모의 제2신항 개발을 통해 2만 5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대형 항만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두 규모를 안벽은 350m에서 400m로, 장치장은 600m에서 800m로 확장하고 수심은 수심기준면(DL)에서 23m까지 확보해 수용력을 키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항만도 점차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재정 5조 2000억원, 민자 8조 4000억원 등 총 13조 6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광양항은 ‘아시아의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에너지화물 유치, 스마트화 등으로 유럽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광양항을 제철·석유화학산업 지원 및 자동차·컨테이너 화물 처리, 해운·항만 물류 연구개발(R&D) 등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 7조 3000억원이 투자된다. 울산신항은 대북방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벙커링 터미널 등을 조성해 현재 유류,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 허브’에서 LNG 가스까지 함께 처리하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위상을 강화한다. 제주신항은 해양관광 허브 항만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최대 22만t급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4선석과 여객부두 9선석을 확충한다. 제주신항은 2040년 470만명의 크루즈 및 국내 연안 여객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이 밖에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등 서해권 항만은 신남방·대중국 교역의 중심축으로 키우기로 했다. 2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40년 국내 12개 신항만의 물동량은 총 18억 5000t(2017년 13억 2000t), 컨테이너 처리는 총 487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2017년 2717TEU) 규모로 늘어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차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이 항만물류 선진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정경두 국방 참석… 전방위 로드맵 조율 오늘 文 주재 임시 국무회의 개최 검토중 모두 발언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 예상 한시 할당관세 적용 개정안 의결할 수도 국정원장 정보위서 “GSOMIA 파기 신중”일본의 대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청와대는 ‘D데이 대응 방안’을 최종점검하며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또한 청와대는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35분 동안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처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전 10시 40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 로드맵’을 최종 점검한 셈이다. 특히 국방장관이 참여한 것을 놓고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GSOMIA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며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2일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화이트리스트 배제) 처리에 대비한 단계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달 31일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켜 나가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수위는 짐작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추후 별도의 ‘대국민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무회의에서 한시적으로 특정 수입품목에 관세를 인하해주는 ‘할당관세’ 적용안이나 연구개발(R&D) 관련 인허가 지원 개선안 등 신속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다. 애초에는 이 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홍 부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안 등이 검토됐지만, 임시 국무회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증폭된 대일 메시지와 중장기적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가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기계·정밀과학 등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예산·세제·제도·입법 지원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47미터 2’ 제작기 영상 공개

    ‘47미터 2’ 제작기 영상 공개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았던 영화 ‘47미터’ 속편 ‘47미터 2’가 수중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47미터 2’는 미로처럼 복잡한 수중도시에서 맞닥뜨린 무자비한 상어떼로부터 탈출하려는 ‘미아’와 친구들의 생존 사투를 그린 익스트림 서바이벌 스릴러다. 공개된 영상은 극중에서 ‘미아’ 역을 맡은 소피 넬리스와 ‘미아’의 언니 ‘사샤’ 역을 맡은 코린 폭스가 등장해 수중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코린 폭스는 “사실 영화 찍기 전까지 수영할 줄 몰랐다. 이 영화에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감독님을 쫓아다니면서도 수영실력에 대해 입도 뻥긋 안 했다”며 “이렇게까지 체력을 요구하는 영화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생존 수중장면들을 궁금케 한다. 영화는 전편 ‘47미터’에 이어 조하네스 로버츠 감독이 연출을, 여기에 영화 ‘알라딘’, ‘스타워즈’시리즈, ‘고질라’의 특수효과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47미터 2’는 오는 8월 28일 개봉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삼성전자 “D램 감산 않겠다”… 기술력으로 불황 돌파

    삼성전자 “D램 감산 않겠다”… 기술력으로 불황 돌파

    D램 라인 정비 통한 생산량 조절도 안 해 2·3위 업체 하이닉스·마이크론은 감산 “메모리 가격 하락세 완화·수요 회복 분석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 견조” 예상 ‘日 수출 규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 노력 3분기 갤노트10·폴드 출시 실적 개선 전망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인위적인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급락에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내외 여건이 안 좋은 상황이지만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불황을 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1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웨이퍼(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 기판) 투입 감소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의 D램 생산공장(13라인)을 이미지센서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는 식의 라인 효율화 작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생산 라인 정비를 통한 D램 생산량 조절도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D램 시장 전 세계 2, 3위 업체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감산을 선언했지만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삼성전자는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반도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3조원대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전략을 수정하지 않은 배경에는 반년가량 이어진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완화되고 고객사들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말부터 구매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지속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진행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본 정부의) 조치는 소재에 대한 수출 금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이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당초 예정돼 있던 중장기 주주 환원 방안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진 IM(정보기술·모바일)사업부문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3분기 중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과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첫 5세대 이동통신 중저가폰인 갤럭시A90 등이 출시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이 전작인 노트9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꽉 막힌 통합 물관리… 시행 두 달째 국가위 출범 못해

    꽉 막힌 통합 물관리… 시행 두 달째 국가위 출범 못해

    지원할 ‘사무국’ 부처간 논의조차 안돼 금강·영산강 보 결정 내년 미뤄질수도통합 물관리를 첫걸음인 ‘물관리기본법’이 시행됐지만 정작 손발이 묶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물관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할 국가물관리위원회(국가위원회)는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범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역물관리위원회를 지원할 ‘사무국’은 부처 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3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통합 물관리의 법적 기반인 물관리기본법 시행과 함께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를 설치, 운용할 계획이었다. 국가위원회는 물관리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수자원의 중장기 수급전망 등을 담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심의·의결과 유역 간 물분쟁 조정, 현안인 4대강 보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환경부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해 ‘논란’ 우려를 감수하며 올해 2월 금강·영산강 5개 보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 개방하는 제시안을 내놨다. 7월 회의에 상정한다는 것을 전제한 조치다. 그러나 국가위원회는 법 시행 후 두 달이 돼가도록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물관리기본법이 공포됐고, 지난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안이 의결된 것을 감안하면 사전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국가위원회는 30인 이상 50인 이내로 구성되는 데 민간위원이 과반수 이상이 돼야 한다. 현재 정부 및 민간 위원 선정은 끝났지만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4개 유역물관리위원회(유역위원회) 민간 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금강·영산강 보 처리 결정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해당 지자체 모두 해체에 반대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처리 결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역위원회 민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기에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8월 중순쯤 첫 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관리위원회 구성뿐 아니라 위원회 운영을 지원할 ‘사무국’ 설치도 난항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미세먼지 특위 등 환경부 조직 증설 수요가 잇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미뤄졌다. 더욱이 유역위원회 업무 지원을 고려할 때 사무국 규모를 30명 이상으로 검토 중이나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사무국 구성 전까지 자체 인력으로 기획단을 가동하고 있지만 사무국은 위원회 소속인 데다 물 관련 업무는 환경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행안부 등으로 분산돼 각 부처 공무원이 파견돼야 한다. 국가위원회 출범 후에나 사무국이 구성될 수밖에 없어 업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능한 모든 조치” “최고 수준 대응”… 당정청, 대일 총력전 나서

    靑 “화이트리스트 배제땐 대국민 담화 검토” 文·李총리 회동… “대일특사는 거론 안돼” 금융위원장, 3일 은행장 대책회의 소집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2일)에서 처리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당정청이 31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 정부 역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NSC는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정부의 단기·중장기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대일 특사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를 보낼 만큼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29일 “일본 (의회)대표단 측에서 우리 측 협상 파트너로 이 총리와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이 끝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면 문 대통령의 강도 높은 대일 메시지가 예상된다. 2일 일본 각의 결정 직후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과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장관회의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배제뿐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만반의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오는 3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은행장을 긴급 소집, 리스크 대책회의를 연다. 앞서 금융위는 국내 금융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양국에 외교적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분쟁 중지 협정’ 서명 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금 한일·한미·미일 간 여러 채널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틱톡이 키운 래퍼’ 릴 나스 엑스, 빌보드 17주 1위 대역사

    ‘틱톡이 키운 래퍼’ 릴 나스 엑스, 빌보드 17주 1위 대역사

    미국의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20)가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라는 대역사를 썼다. 단순히 기존 기록을 넘어선 것을 뛰어넘어 대중음악 시장의 시대적인 변화를 투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이 부른 ‘원 스위트 데이’(1996년)와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2017년)가 가진 종전 기록 16주 연속 1위를 넘어서며 빌보드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릴 나스 엑스는 본래 가수가 아니었다. 트위터에서 팝스타 니키 미나즈의 팬 계정을 운영하는 온라인 유명인이었다. 팬들과 소통하며 음원 공유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에 곡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만든 ‘올드 타운 로드’가 비디오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유명해졌다. ‘올드 타운 로드’를 배경음악으로 카우보이 복장으로 변신하는 영상을 올리는 ‘이햐 챌린지’가 미국의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뒤 인기가 급상승했다. 유명 컨트리 가수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와 함께 부른 리믹스 버전은 인종과 세대를 넘어 미국의 최고 인기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백인들의 장르로 여겨지는 컨트리 음악을 차용한 힙합으로 흑인 젊은층과 백인 중장년층을 모두 아울렀다는 평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릴 나스 엑스의 17주 연속 1위는 디지털 시대에 상징적인 기록”이라며 “음악과 소셜미디어 놀이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분석했다. ‘올드 타운 로드’의 다채로운 리믹스 버전을 발표해 온 릴 나스 엑스는 최근 방탄소년단 RM과 협업한 ‘서울 타운 로드’를 냈다. 인기 정점에서 성소수자로 커밍아웃을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나이가 들면 어려운 사람이 된다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나이가 들면 어려운 사람이 된다

    나는 전공의들과 가깝게 지내려 하는 편이다. 회진을 할 때는 엄격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최대한 편안하게 하려 노력해 왔다. 가급적 시간을 내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 주려고 했다. 서로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이야기하며 더욱 관계가 친밀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회진을 할 때 언짢은 소리를 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이때 잔소리의 강도에 비해 듣는 전공의의 얼굴 표정은 훨씬 굳어 있고, 어떨 때에는 사색이 돼 있는 것이 관찰됐다. 저녁에 소주 한잔을 할 때에 예전에는 신나게 떠들던 친구들이 요새는 내가 대화를 이어 나가지 않으면 묵묵히 앉아 있거나 겨우 맞장구를 치는 정도였다. 처음엔 긴장을 많이 하는 전공의가 들어 왔구나 싶었는데, 몇 년이 지나도 분위기는 그대로라 개인의 성격만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똑 떨어지는 원인은 찾기 힘들었다.의문이 커지고 있던 중 우연히 배우 김의성이 어떤 매체와 한 인터뷰를 보게 됐다. 내용은 이렇다. 그는 30대에 10년 동안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다 돌아와 다시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50대 중반의 중견 배우가 됐다. 언제나 젊은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 나이 어린 후배 배우들이나 현장 스태프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려고 노력을 해 왔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만큼 사람들이 다 자신을 좋아해 줄 것이라 믿었고, 대중의 사랑도 그런 태도에서 왔다고 여겼다. 그런데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어린 현장 스태프들을 아무리 편하게 대해 준다고 해도 의도와 상관없이 현장에서는 ‘강자’의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자와 약자의 관계가 된 순간 약자가 나를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오만한 착각이고, 열려 있는 태도를 갖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 또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그들이 나를 친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 그랬던 것이다. 내 열린 태도나 상대에 대한 호의와 상관없이 이미 나이가 꽤 든 어른이라 그쪽이 나를 볼 때에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존재가 돼 버린 것이다. 그걸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처음 교수가 됐을 때 나와 그들의 나이 차이는 열 살 남짓이었다. 아마, 큰형이나 작은삼촌 정도로 보였을 것이다. 매년 새로 들어오는 전공의는 같은 나이로 들어오는데, 나는 나이를 먹어 가고 50대가 됐다. 어느 순간 그들의 부모 나이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 된 것이다. 만만한 삼촌을 대할 때와 아버지를 대할 때는 엄청난 질감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나는 여전히 오픈 마인드로 대하며 친근하게 대하고 있다고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나이와 직급 자체로 태도로는 넘을 수 없는 강한 존재가 돼 버린 것이다. 그 결과 약자일 수밖에 없는 전공의들에게는 무시하기 힘든 위력이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떨 때에는 가까워지려는 시도도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침범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둘러보면 나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세칭 586세대가 한국의 주류로 꽤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고, 사회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물갈이는 쉽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나이가 꽤 들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꽤 많다. 격의 없이 사람들을 대한다고 보지만, 막상 이들을 대하는 청년들의 눈에는 ‘젊은 척하는 꼰대’로만 보여지거나, 애를 쓰지만 안쓰러울 뿐이라고 볼 뿐 호의로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특히 열린 태도로 젊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중장년일수록 착각 속에 살고 있을 가능성을 하루빨리 돌아봤으면 한다. 젊은 후배들이 거리를 둬도 그런가 보다 하고, 상처받지 말고 관계의 거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이 든 선배로서 해야 할 일만 해야 한다. 나서는 대신 겸손하게 기다리고, 조언을 가장한 참견 하지 않기, 일을 맡긴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기를 실천했으면 한다. 내 태도나 노력과 상관없이 시간은 흘렀고, 어느덧 나는 강자가 돼 있는 걸 부정할 수 없다. 그걸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나부터 바꿔 보려 한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 현장방문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혜련)는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인 26일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용승)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에 소재한 서울시복지재단(대표이사 홍영준), 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 오현정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2), 이병도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2), 김소양위원(자유한국당·비례), 이영실위원(더불어민주당·중랑1), 서윤기위원(더불어민주당·관악2), 김화숙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 김용연위원(더불어민주당·강서4)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은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와 검사실을 살펴보고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방문에서는 미세먼지, 방사능 등과 관련한 검사실과 실험실을 방문했고 BL3(생물안전3등급)의 보안구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업무보고를 통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 인력이 부족하여 충분한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연구기획을 하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신용승 원장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업무보고자리에서 “우리 위원회는 서울시 식품정책에 관한 사항을 소관하고 있는 위원회로서 특히 식품안전에 관하여 위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하며 “최근 급식식재료의 잔류농약 검출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매우 큰 상황으로 단 1%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식품의 잔류농약 검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성과 향상을 요청했다. 오후에는 서울복지타운을 방문해 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살펴보고 서울시복지재단과 50플러스재단의 업무보고 및 현안사안을 청취했다. 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라운딩은 50+서재를 시작으로 B1층~4층으로 이어진 공방작업실, 동아리실, 50+상담센터, 음악실순으로 진행됐다. 50플러스캠퍼스는 50플러스 세대(50세~64세)의 인생후반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일자리 지원, 상담과 정보제공,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어서 서울시복지재단, 50플러스재단의 현안사항 보고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향후 업무 추진에 대한 보건복지위원들의 격려와 당부의 말이 이어졌다.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서울시 복지재단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돌봄SOS, 찾동2.0 등의 사업이 다른 사업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의 근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50플러스 재단은 그간 추진 사업들의 성과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사업의 내실 있는 안착을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각각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2)은 보람일자리 신규사업인 장애아동학습지원단의 사업 확대 검토 요청을,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기 추진 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성과 및 문제점 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을 통한 찾동 2.0의 내실있는 추진,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끊임없는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감 있는 사업 추진을 요청하였으며,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예산 반영을, 서윤기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은 유관기관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재단의 중장기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당부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방문을 통해 기관들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시민에 눈높이에 맞는 보건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정책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았다”

    트럼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았다”

    “김정은과 관계 좋아…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전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을 받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그러나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미사일들을 갖고 있다. 매우 일반적인(standard)의 미사일들”이라면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이번 발사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김정은)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남북) 사이엔 분쟁이 있고,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면서 이번 발사가 북미 간이 아닌 남북 간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합동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 유도 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이 성사된 이후 처음 이뤄진 발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소형 미사일은 “많은 이들이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발언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중단 지속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협상용 지렛대’ 확보 차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두어 주 내에 실무협상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발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미사일은 안 쏜다고 약속, 두어주 안에 협상 시작”

    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미사일은 안 쏜다고 약속, 두어주 안에 협상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뒤늦게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판문점 회동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김 위원장이 “중거리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피하겠다”는 것과 “협상팀을 복귀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회담에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이런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은 폼페이오 장관이 처음이다. 그는 또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북한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 훨씬 더 위험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선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의도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두어 주’ 안에 실무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협상을 준비하면서 지렛대를 만들고 상대편에 대한 위험요소(리스크)를 만들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가 작동하길 우리가 원한다는 것,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길 원한다는 것에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돼 왔다”고 말했다. 또 “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문서(합의문)에 서명하던 날 거기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내게 무려 여섯 차례 이상 (비핵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 “다음 주?”라고 묻자 “두어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It will be in couple weeks, I anticipate)”고 답했다. 이어 “날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2주가 됐든 4주가 됐든 6주가 됐든 기다려서 (북미 실무협상) 팀들이 만났을 때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목표”라며 “2주든 4주든 6주든 걸린다면 그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 시점보다 내용 면에서 알찬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작구, 전국 최초로 가족생애 설계서비스 추진

    동작구, 전국 최초로 가족생애 설계서비스 추진

    서울 동작구가 주민과 가족에게 꼭 맞는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동작구형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그간 복지 정보는 중앙정부나 시, 구 등 사업 주체별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고 신청해 혜택을 받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민선7기 공약 사업으로 복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각 가정에 찾아가 복지 서비스 설계부터 안내,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를 운영한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분야별로 나뉜 복지서비스를 영유아,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로 개선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정보 소외계층의 복지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각 동별 복지플래너에게 ‘복지설계사 교육’을 진행해 이들을 복지·행정 전 분야 전문가로 키운다. 복지플래너는 65세 이상 어르신, 출산 가정 등 대상별로 추진한 사례 관리를 가족 단위별로 넓혀 가정을 방문할 때 구성원 전체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짜준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찾아가는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복지 모델을 구현해 주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동작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용산구 후암동에 서울 첫 지역기업 탄생

    용산구 후암동에 서울 첫 지역기업 탄생

    “후암동 로컬기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수익이 생기면 이를 다시 일자리에 투자하며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 후암동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동 단위 지역기업이 탄생했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마을브랜드(BI)를 활용해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마을 해설사를 키운다.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준비 끝에 첫발을 떼게 됐다.마을밥상, 마을공방, 마을해설사 세 분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는 후암동 로컬기업이 만든 일자리는 26개다. 마을밥상은 도시락, 박스 케이터링, 이벤트 메뉴 등을 개발해 지역 상가나 카페 등에 납품한다. 마을 축제, 행사에 필요한 음식도 만든다. 마을 공방은 재봉틀로 의류, 장바구니 등 후암동만의 특별한 수공업 제품을 제작해 팔기로 했다. 한국홈패션스쿨과 연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홈패션 강좌도 연다. 마을해설사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엮은 투어 코스를 정해 신청자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본다. 후암동은 조선시대 전생서 터, 일제 강점기 문화주택, 미군부대 주변부 등 다양한 역사자산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아직 법인격이 없는 단체로, 내년까지 구에서 인건비를 지원받아 수익창출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내후년에는 자체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법인을 설립, 사회적기업 등으로 인증 받아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5일 후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성장현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동 단위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인 후암동 로컬기업이 경력단절 여성, 청년, 중장년층의 가계 소득을 높이고 마을 소속감, 애향심을 키우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미훈련 견제, 핵협상 앞둔 美 압박… 김정은이 쏜 ‘벼랑 끝 전술’

    한미훈련 견제, 핵협상 앞둔 美 압박… 김정은이 쏜 ‘벼랑 끝 전술’

    잠수함 공개 이어 리용호 ARF도 불참 美의 모든 핵 폐기 입장 변화 없자 시위 ‘하노이 노딜’ 수모 안된다는 우려 방증 한미연합훈련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북한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전격 발사한 것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견제하는 동시에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는 ‘벼랑 끝 전술’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실무 협상 제의에는 응하지 않은 채 신형 잠수함 공개, 남한의 쌀 지원 거부, 다음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불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섣불리 미국과의 협상에 응했다가는 또다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수모만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가 다음달 5~20일 예정된 연합훈련 ‘19-2 동맹’을 실시하면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주말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는 데 대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다음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ARF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ARF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해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조선중앙통신 보도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참관하는 등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이후 군사 행보를 재개했다.북미 정상이 6·30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에 실무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미국이 그사이 북한이 원하는 양보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장거리가 아닌 단거리로 국한한 것은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합의하자는 것인데 미국은 ‘핵동결’로 시작하자면서도 합의는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결국 기존 입장을 고수하니 북한은 ‘시간이 미국 편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 주고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전후해 추가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 대한 압박뿐만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한 주민의 불안과 군부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내부 결속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 행보를 이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새로운 무기가 개발되면 바로 공개 시험하는 패턴이 있다”며 “한미연합훈련 기간에는 우발 충돌 위험 때문에 자제할지 몰라도 연합훈련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거액 벌금에도 페이스북 웃고 테슬라·보잉 울고...

    미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24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렸다. 2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된 이날 거액의 벌금에도 페이스북은 웃었고 테슬라·보잉 등은 고개를 떨궜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반독점 조사와 벌금 폭탄에 직면한 페이스북은 올해 2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68억 9000만 달러(약 19조 9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용자 당 평균 매출도 전년 5.97달러에서 18% 상승한 7.05달러를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수가 27억명이며 일간 이용자 수는 2억 86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덕분에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30달러(1.14%)가 오른 204.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벌금을 미리 반영해 페이스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6억 1600만 달러에 머물렀다. CNBC는 페이스북이 당국 반독점 조사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으로 인한 벌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책임이 있다며 50억 달러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FTC가 IT기업에 부과한 것으로는 최고 금액이며 페이스북 2018년도 매출의 9%에 이르는 규모다. 미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7%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퀄컴이 3% 가까이 상승했고, 인텔은 2%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세를 탔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주당 순손실 1.12달러, 매출 63억 5000만 달러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당 순손실은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전망치 평균(0.40달러)보다 훨씬 나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손실 3.60달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드러내며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2%나 곤두박질쳤다. 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2분기 2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후 최대의 분기 순손실이다. 이 때문에 주가는 이날 3% 넘게 미끄러졌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부진해 주가는 4% 급락했다. 미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미 법무부가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대기업의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으나 이번 조사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게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전날 대비 79.22 포인트(0.29%) 떨어진 2만 7269.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09 포인트(0.47%) 상승한 3019.5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10 포인트(0.85%) 오른 8321.50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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