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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Omnes viae Romam ducunt.”(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기원전 8세기 무렵 라틴인이 세운 도시국가인 로마는 급속하게 영토를 확대해 5현제 중 하나인 트라야누스 황제가 통치했던 117년 무렵에는 지중해를 에워싸는 대제국을 완성했다. 제국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한 로마군대는 중장보병이 중심을 이뤘기 때문에 점령지와 로마를 잇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 때문에 공병대를 중심으로 로마의 토목기술이 급속히 발전했다. ‘길은 직선이어야 한다’는 대명제 하에 공병대는 1~2m 정도 땅을 판 뒤 위에 모래를 깔고 다진 뒤 30㎝ 정도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돌, 다시 자갈을 깐 뒤 시멘트와 같은 것으로 덮었다. 그 위에 다시 자갈과 모래를 깔고 제일 위쪽에는 크고 평평한 돌을 까는 것으로 도로를 완성했다. 이 도로는 3세기 말 기준으로 총 길이 8만 5000㎞였는데 포로로마노 같은 곳은 지금도 잘 보존돼 있다. 이런 도로를 통해 지중해 주변과 멀리 브리타니아(영국), 게르마니아(독일), 사하라사막,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제국 전체로 물자와 사람이 오갔다. 그런데 고고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이 단순히 길 뿐만 아니라 지중해와 유럽 전체의 유전자도 로마로 들고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모든 길과 DNA가 로마로 통했던 셈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이탈리아 문화재·활동부, 로마 사피엔자대, 토리노대, 피사대, 사사리 누오로주(州) 고고학·미술·조경부, 로마시 문화유산부, 로마 제3대학, 포지아대, 아일랜드 더블린칼리지대,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 바티칸시국 그리스로마 유물부 등 7개국 2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고대 많은 유럽의 유전적 혈통들이 당시 로마 제국과 연결돼 있었으며 현재 유럽과 지중해 일대 인구의 유전적 변화 패턴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1세기를 전후해 고대 로마는 지중해 전역과 현재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영토를 갖고 있는 인구 7000만명의 제국 수도였다. ‘팍스 로마나’ 시대에는 로마에만 100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의 도시 인구는 1500년 이후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유럽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인들의 유전학적 구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로마 제국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로마는 유럽과 지중해 사이의 중요한 문화적, 상업적 교차로였다는 점에 착안해 로마를 중심으로 주변 29개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1만 2000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127개의 인간 게놈을 추출해 분석했다.그 결과 선사시대에 크게 두 번의 로마인의 유전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 약 1만 2000년~6000년 전까지 로마인들의 유전자는 서유럽의 수렵채집인들과 유사성을 가졌다. 그런데 6000~3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농업중심 경제가 만들어지면서 소(小)아시아라고 불렸던 현재 터키반도 일대에 살았던 아나톨리아인과 유프라테스강 주변에 살았던 이란인 농부들이 유입됐으며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지중해 전역에서 온 사람들과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유전적 교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원전 753년 로마가 건국됐을 당시에는 이처럼 근동지역과 서유럽 혈통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후 제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근동,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나단 프리차드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유전학·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지난 1만 2000년 동안 로마와 이탈리아 중부의 유전학적 역사를 개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중부 이탈리아의 유전적 다양성은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고 있으며 유럽과 지중해의 유전적 교두보,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모든 유전자는 로마로 통한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울 송파구가 세대 간 정보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2019 송파구 스마트 정보화 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정보화 제전은 놀이기구, 게임 등을 접목해 최신 정보기술(IT)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 행사다.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한다. 올해는 무인주문시스템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음식점, 관공서, 영화관 등에서 무인주문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불편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음료 매장 및 각종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인주문 키오스크, 대형마트의 셀프결제 시스템인 무인 셀프체크아웃 키오스크 등 모두 3대의 무인주문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어트랙션, 코딩을 통한 로봇 제어, 드론 체험, 레이저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 11가지 체험도 가능하다. 송파구가 매달 3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민 정보화교실’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수강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전자앨범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IT 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을 실시해 구민들이 스마트한 생활을 이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년 뒤 교대·사범대 정원 감축… 교육계 “교사 아닌 학급당 학생수 줄여야”

    내년부터 역량평가… 교원 자격 광역화도 교원연합회 “교육의 질 고민 없는 결정 학생수 25명 이하일 때 수업 혁신 가능” 기획재정부가 6일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사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서 2030년 신규 초등교원은 최대 3500명, 중등교원은 3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원 선발 인원은 2030년 30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인 4040명(초등), 4460명(중등)보다도 1000명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정부가 교사 수 축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학령인구 감소 폭이 당초 예측보다 컸기 때문이다. 올해 학령인구(6~17세) 추계를 보면 2025년 509만명으로 3년 전 추계보다 17만명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추산된 2030년 학령인구 역시 426만명으로 3년 전 예측보다 71만명이나 적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별 학령인구 증감과 교육의 질 제고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교원 수급 기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교사 수 감축을 위한 로드맵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우선 내년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현재 교원 수급 기준은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춰 짜여 있는데, 인구가 급감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교육부는 16.8명인 초등교사 한 명당 학생 수를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15.2명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마련한 교원 수급 기준을 토대로 교원대, 사범대 졸업생 숫자를 줄이기 위한 교원양성기관 역량 평가가 내년엔 일반대, 2021년 전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교대·교원대·일반대, 2023학년도부터 전문대 정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결국 교육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된 학교들이 먼저 정원 감축이라는 칼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2022년 말부터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 표시과목 광역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통합과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등으로 세분화된 교사자격 과목을 ‘과학’으로 통일하고, 심화 전공을 별도로 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교과 간 칸막이 완화를 이유로 앞세웠지만 결국 줄어드는 교원 선발 숫자에 맞춰 효율적으로 교사들을 배치하려는 의도라는 게 교원단체의 지적이다. 교육계는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개별화 수업과 생활지도, 토론 등 수업 혁신이 가능하려면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집착할 게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선진 교육환경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학생이 줄어든다고 교사를 줄이는 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일반고등학교에서 학생 수 31명 이상인 학급은 총 2만 9827개로 특수학급을 제외한 전체 학급의 14.6%에 달한다. 학생 수가 36명 이상인 ‘콩나물 교실’도 4543개(2.2%)나 됐다. 교사자격의 광역화 역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한 교사가 사회·역사·지리를 다 가르치면서 사회의 세부 심화 과목도 잘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구 급감에 3년간 상비병력 8만명 감축

    인구 급감에 3년간 상비병력 8만명 감축

    정부가 2022년까지 상비병력을 현재의 86% 수준인 50만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여군 비중도 확대하고 귀화자의 병역 의무화도 검토한다. 또 교원 선발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더 줄이기로 했다.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인구정책 TF는 앞서 지난 9월 정년 연장 등 생산연령인구 확충 대응 방안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전력 구조를 첨단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비병력은 57만 9000명 수준이다. 인구 감소로 병역의무자가 줄어드는 만큼 앞으로 3년간 병력 8만명가량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간부 여군 비중을 올해 6.2%에서 2022년 8.8%까지 확대하겠다”며 “선택 사항인 귀화자의 병역 의무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 마련을 위한 범부처 협의를 개시해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도 다시 짜기로 했다. 2030년까지 초등교원 신규 채용은 2018학년 대비 14~24%, 중등교원은 33~42% 줄이기로 해 감축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하고 작지만 효율적인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유휴 학교시설을 활용하는 시설 복합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박진영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은 경기 김포~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원게시판에는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을 청원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6일 박진영 전 대변인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데도 교통문제로 불편이 많았던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불편 해소와 한강하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GTX-D 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이 절실하다. 지난달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대해 김포시민들이 중심이 돼 GTX-D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 비전에 따르면 D노선은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있다. GTX-D 라인은 인천과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의 경기 서부권을 시작으로 마곡~여의도~강남을 지나 경기 동부의 잠실 하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박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은 4일부터 시작돼 6일 오후 3시 45분 현재 5419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포시와 인천 검단·하남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종로, 절과 함께 취업문 여니 절로 일자리 생기네

    종로, 절과 함께 취업문 여니 절로 일자리 생기네

    수년째 조계사서 ‘일자리나눔터’ 이어와 1800여명 상담 등 진행… 570여명 취업 김 구청장, 구직 청년 직접 만나 조언 “복지사각 취약층 맞춤 일자리도 준비”“많이 힘들죠?”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질문에 30대 청년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력서를 꼼꼼하게 살피던 김 구청장의 첫 물음이 취업을 위해 그간 겪은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듯했기 때문이다. 청년은 호흡을 가다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놨다. 김 구청장은 청년의 얘기를 귀담아들으며 인생 선배로서 마음을 담아 조언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 모습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직접 취업상담사로 나섰다. 취업 취약계층을 돕고 내실 있는 일자리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20대부터 노년층까지 구직자들의 간절한 취업 희망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안타까워했고 때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에 적절한 인재를 찾아 줘야 한다”며 “취업박람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선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같은 구직컨설팅과 현장채용 면접, 취업 교육·직업훈련 안내 등이 진행됐다. 구는 구직자들에게 우수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10월 조계사와 일자리 나눔 업무협약을 맺고, 조계사 안에 ‘일자리나눔터’를 개설했다.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도 매년 1~2회씩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일자리나눔터를 찾은 구직자는 1800여명이고, 이 가운데 570여명이 취업했다. 구 관계자는 “취업전문기관이 아닌 종교기관에서 자치구와 함께 취업 알선을 진행해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구는 ‘누구나 희망을 꿈꾸는 일자리 도시, 종로’라는 비전을 내걸고 구민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립 의지를 높이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중장년층 구직자의 인생 2막 설계를 돕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종로 귀금속 특화지구와 연계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취업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주민이 적합한 교육 훈련을 받고 경쟁력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취업 걱정에 생활고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 모든 구민이 골고루 행복한 사람 중심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천 ‘100년 문화비전’ 이야기하는 포럼 연다

    부천 ‘100년 문화비전’ 이야기하는 포럼 연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1일 부천시 복사골갤러리에서 ‘2019 부천 문화비전 정책포럼 도시대화’를 연다. 이날 포럼은 ‘말할 수 있는 도시, 내일을 내다보다’를 주제로 ‘부천 100년 문화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듣는다. 포럼은 생각 말하기와 생각 나누기, 생각 더하기 등 3개세션으로 구성됐다. 생각 말하기 세션에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소현 교수와 재단 손경년 대표이사가 장기적 문화비전의 필요성과 문화정책 전반에 관해 대담한다. 생각 나누기 순서에선 김성하 박사가 그동안 연구 경과를 공유하고 ‘100년 문화비전’을 제안한다. 전문가 자유토론과 참석자 종합토론을 여는 생각 더하기 세션에선 손동기 박사가 전문가 자유토론 사회를 맡는다. 전문가 자유토론에는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와 예술인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이어지는 참석자 종합토론에선 참석자등 자유로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재단은 올 5월부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연구’를 추진하고 부천시민과 예술가·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부천 문화비전 연구 100년 도시상상 - 말할 수 있는 도시, 내일을 이야기하다’라는 이름으로 시민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통보한 데 대해 “자력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외적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 통지문의 진의가 뭐라고 판단하나’라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대아산 등 사업자와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북한과)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앞서 ‘달라진 환경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가겠다’고 한 데 대해 “금강산 지역은 관광의 공간이면서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 사회문화교류의 공간”이라며 “각각의 공간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부분들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환경,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를 예산안에 넣는 것이 적절하냐’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평화를 증진시키면서 경제적인 기회를 늘리고 평화와 경제가 긍정적으로 순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면 평화경제를 추진할 수 있고, 현재와 같이 긴장 구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수일 내로 금강산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재차 제안하는 ‘2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금강산관광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견 수렴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번 주 안에 다시 대북통지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지문에는 실무회담 필요성뿐 아니라 ‘개별관광’ 등 정부의 창의적 해법 등도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남해안권 영호남 자치단체가 경남 사천지역에 제2관문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이 안전성·소음·확장성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어 대신 사천에 제2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천에 제2관문공항이 들어서면 영호남과 충청권까지 항공수요 권역에 포함돼 인천공항과 맞먹는 관문공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4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회장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제2관문공항 최적지가 사천이라며 정부에 공동건의서를 제출하고 최근 전남 순천에서 타당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섰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는 경남 진주·사천시, 남해·하동군과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고흥·보성군 등 영호남 남해안 연안 9개 기초자치단체가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다. ●“사천, 교통 편하고 안개 적어” 올해 초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한 10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사천시에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 건설’을 채택하고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남중권협의회는 지난 6월 제2국제공항 사천 유치를 핵심의제로 선정하고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9월 25일 순천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에 맞춰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람회를 찾는 중앙정부와 전국 각 지자체 등에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세미나에서 이민원(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광주대 교수는 ‘남부공항(제2관문공항)의 필요성과 성공조건’이라는 발표에서 “위기상황 및 비상시 A380급 대형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천공항에 필적하는 대체공항으로 제2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제2관문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과 충청권 항공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야 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대 교수는 ‘남부권 관문공항 어떻게 건설해야 하나’라는 발표에서 “남부권 관문공항은 총선과 대선용 정치수단화로 왜곡되는 바람에 정당과 지역, 정부 사이에 논쟁과 갈등만 일으켰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추진해 영호남과 충청권 일부까지 포함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웅호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는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전략’ 발표에서 “사천지역은 부산·대구·울산·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에서 최대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하고 주변에 큰 강이 없어 안개가 적으며 인근에 지리산이 위치해 태풍 피해도 적다”며 “사천은 바다에 인접해 항공기 이착륙 안전도에도 문제가 없고 영호남이 공생할 수 있는 위치이며 주변에 항공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국제공항과 연계해 항공우주산업 발전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상남도교수자문위 “사천이 가장 타당” 경남지역 교수 115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서부대개발 교수자문위원회’도 세미나 등을 통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교수자문위원회는 2015년 경남도청 서부청사 출범 당시 경남서부개발 정책 자문 등을 위해 경남지역 교수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9월 30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천국제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 발표회’를 열고 각종 자료 조사, 연구, 분석 등을 근거로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이원섭 경남과기대 교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용인구, 경제성, 민원, 지형, 기상, 국민적 공감대 등 모든 조건에서 사천시 서포면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연구조사에서 사천 국제공항 건설은 사업비가 김해와 가덕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호남 9개 자치단체장이 정치적인 배경 없이 지리적 조건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합의했기 때문에 동서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천시가 중심이 돼 남중권 제2관문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남중권발전협의회가 함께 노력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국제공항 유치 방침을 결정하고 국내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항입지 적정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서포면이 남중권 신공항 건설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업비는 길이 3800m 활주로 1개와 계류장 등 공항을 건설하는 데 3조 154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김해신공항 건설비용 4조 8000억원보다 1조 6453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남도에도 제2관문공항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치운동을 확산하고 유치 타당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천지역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천 국제 신공항 유치운동 사천시본부’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 국제신공항 유치 운동을 선언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더라도 순천·목포·전주·광주·군산 등 호남지역 대도시 시민들은 이용할 수 없고 영남권 주민 1000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지역공항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천은 부산~목포 중간지점으로 현재 인프라만으로도 두 시간대 권역에서 17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어 영종도 대한민국 제1공항과 사천 제2공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과 전남동부지역은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가 과제인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건설은 지역갈등 속 난항 앞서 2016년 6월 21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맡겨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기존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으로 결론 났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했다. 이 같은 정부 결정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은 별도 용역을 실시한 뒤 김해신공항 계획은 소음, 안전성·확장성 문제로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국무총리실에 김해신공항 검증을 맡겼지만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시에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산이 김해신공항을 무산시키고 가덕도로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속셈을 갖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등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롯데홈쇼핑의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 추진의 일환으로,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Contents add Commerce)’, ‘DD2C(Digital Direct to Consumer)’ 시장이 확산함에 따라 V커머스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에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엠텍(Emtek)’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앞으로 어댑트가 가진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를 확산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젊은 층의 유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완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 채널이 변화하고 V커머스 소비자도 확대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댑트는 2017년에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현재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 구조로 D2C 비즈니스를 개척해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도 꼽힌다. ‘95PROBLEM이너핏‘(남성보정속옷) 등 제품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푸드올로지’(건강기능식품), ‘랍셍스’(향수) 등 12개의 자사 브랜드가 인터넷과 SNS상에서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매출 9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내년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157억 원을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이 중 스타트업 펀드 조성으로 70억 원의 간접 투자를 했고, 이번 ㈜어댑트 외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롯데 사내벤처 1호인 ‘대디포베베’에 직접 투자했다. 30억 원을 투자한 ‘스켈터랩스’는 지난 4월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했으며, ‘대디포베베’에는 17억 원을 투자해 내달 중 특허 기술을 보유한 유아용품(기저귀)을 론칭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 노원구,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열어

    서울 노원구,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열어

    서울 노원구가 오는 8일과 9일 중계근린공원에서 ‘2019 창업·지역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와 인덕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창업 홍보를 지원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우수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알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인덕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창업 동아리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창업관’,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 전시하는 ‘지역경제관’, 일자리 구인과 구직을 위한 ‘취업상담관’ 등 8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창업관에서는 ‘애완용품’, ‘천연비누’, ‘차량 스크래치 용품’ 등을 판매하고 일본 기업으로의 취업과 채용 면접 상담이 실시된다. 지역경제관에는 ‘유튜브 교육’, ‘네일아트’, ‘3D 펜’ 등의 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액세서리와 손수건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 중계근린공원 옆 주차장에서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부르릉 버스가 구직자들을 맞이한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겨운 공연도 준비했다. 8일에는 드럼과 트럼펫 공연을 펼치는 ‘레츠쇼’와 인덕대 동아리 댄스 공연, 버블 매직쇼, 9일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요제와 밸리댄스 등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 중계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내빈소개, 우수창업자 및 기업가 시상, 개회사, 전시장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7월 구가 직접 운영하는 노인들의 일자리 발굴 전담 기관인 ‘노원 시니어 클럽’이 문을 열었다. 지난 5월부터는 민간업체와 구직을 희망하는 노인을 연계해주고 교육시키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노원 50플러스 센터에 일자리 상담소를 개소하고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를 위해 취업알선과 진로설계를 도와주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활발하다. 지난달 4박 5일의 일정으로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한 창업 멘토링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했다. 또한 청년들이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원 헬스 가디언즈’,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놀이체육 지도사 양성’ 등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여성 구직자들과 구인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 1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의왕 내손2동에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2023년까지 신설

    경기도교육청은 의왕시 내손2동에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재정 도교육감과 김상돈 의왕시장,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에서 만나 내손2동 중학교 신설 민원 대안으로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는 중·고등학교가 통합학교로 한 곳에 설치돼 예술, 외국어, 차세대 융합교육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 함께 직업교육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혁신학교다. 내손2동에 들어설 미래학교의 설립 위치는 10년 넘게 빈터로 방치된 ‘학의2초’부지로 결정됐다. 내손2동 미래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학교설립 중장기계획에 포함되어 내년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 상정한 후, 빠르면 2023년에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손2동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 앞에서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며 집회를 계속해 왔다. 내손2동은 기존의 중학교가 2003년에 인근 청계동으로 이전하면서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 통학로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등의 이유로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인구 2만 1000명의 청계동은 중학교가 2개지만 청계동 인근의 내손2동은 인구가 3만 2000명에 달하지만 중학교가 없는데도 설립하지 않았다. 이번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 추진으로 내손2동 학부모의 불만은 해소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디자인벤처스, 프리미엄 침대 ‘스위스플렉스’ 국내 공식 론칭…팝업스토어 운영

    디자인벤처스, 프리미엄 침대 ‘스위스플렉스’ 국내 공식 론칭…팝업스토어 운영

    디자인 가구 브랜드 ‘디자인벤처스’가 스위스 프리미엄 인체공학 침대 ‘스위스플렉스’를 공식 수입하고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자인벤처스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스위스플렉스’는 정밀 기계 산업으로 이름이 높은 스위스에서 1949년 시작한 정통성 있는 침대 브랜드다. 스위스플렉스는 수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핵심 기술인 침대 하부 슬랫 베이스의 브릿지 기술을 탄생시켰다. 이는 다양한 신체 유형과 수면 자세에 개별 맞춤이 가능한 기술로, 고탄성 젤과 공기 투과성이 높은 폼으로 만들어진 젤텍스 매트리스와의 상호 작용으로 수면 환경에 최적화된 편안함을 선사한다. 슬랫 베이스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입문용 모델인 ‘Uni08’부터 브릿지 기술이 어깨와 등 부위에 적용되어 근막의 탄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에게 추천되는 ‘Uni12’, 전체 수면 부위에 브릿지 기술이 적용된 ‘Uni15’, 브릿지 기술과 물결 스프링 기법이 적용된 하이테크 슬랫 베이스 ‘Uni22’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Uni22는 ‘2014 red dot awards’, ‘2015 IF design award’, ‘2016 독일 디자인’ 등 세계적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브릿지 기술은 독일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모여 건강을 위한 인체 공학적인 제품들을 평가하는 IGR의 공식 인증을 받아, 편안한 수면 효과를 입증했다. 이외에 제품의 기술력과 자격을 평가하는 독일 인증 기관인 LGA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독일의 섬유 제품 검사 및 인증 시스템인 Oeko-Tex Standard 100의 글로벌 기준을 통과해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다수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스위스플렉스의 젤텍스 매트리스는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매트리스의 세 가지 포인트인 ‘슬립 트라이 앵글(공기 투과, 압력 감소, 신체 지탱)’을 충족하는 매트리스다. 마이크로 단위의 오픈 셀 구조로 통기성이 우수하며, 압력을 감소시키고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뛰어난 체압 분산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통기성과 적당한 반응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스위스플렉스 제품은 현재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11월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 칼럼] 백 년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김균미 칼럼] 백 년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한국처럼 학생과 학부모, 정부까지 대학입시에 온 관심을 쏟는 나라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학 진학 말고도 학생들이 다양한 성공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23일 국제교육콘퍼런스에 참석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이 입시에 매몰된 한국 교육에 대해 한 말이다. 한국의 교육정책은 대학입시 정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사실상 입시 준비를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고교는 물론 초등학교 교육까지 대입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입제도 개편은 공론화 과정을 걸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대입 개편 논의가 ‘조국 사태’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던진 ‘정시 확대’라는 말 한마디에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표한 대학입시 개편안이 흔들리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중장기적인 개편 방향보다 정시와 수시 비율 논란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정시 확대 전격 발표 과정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들이 있다. 먼저 청와대가 주무 부처인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쳤는지 여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까지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시 비중 30% 이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교육부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 부총리가 조국 사태 초기인 9월 초·중순부터 협의해 왔다며 부인했지만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둘째,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 공약인 고교학점제와 상충하는 문제다. 교육 전문가들은 정시가 확대되면 2025년 도입하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셋째, 다음달 발표될 대입 개편안은 한시적인 개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라고 밝혔고,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시 확대는 2025년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보다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입시 개편이 벌어질 것이므로 과도기적 과정”이라고 못박았다. 또 바뀌는데 학생들이 뭘 믿고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겠나.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교육에 정치가 개입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은 모두 정시 확대의 근거로 여론을 들이밀고 있다. 특히 20대의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그렇게 여론을 중시한다면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에서 52.5%로 1위였던 ‘정시 45% 이상’ 방안과 별도의 시민참여단이 적절하다고 본 정시 비중 ‘39.6%’ 방안은 어디로 갔나. 개편 방침이 정해진 만큼 이제 관심은 정시가 얼마나 늘어나고 학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쏠려 있다. 정시와 수시 간 균형을 맞추면서 지역균등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시 비중은 공론화 과정에서 제시됐던 40%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학종에서 부모의 인맥과 경제력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대신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활동을 발굴해 제도의 취지를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 확대에 맞춰 암기식·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수능도 이번 기회에 보완했으면 좋겠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비롯한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한 서술·논술형 수능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력과 시간,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채점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문제 될 수 있지만, 현실적 한계만 탓할 수는 없다. 2020년 입시부터 논·서술 주관식 시험을 치르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면 어떨까 싶다. 일본은 2013년 입시를 논·서술 위주의 주관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교육계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관계 인사들로 자문기구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면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극복했다고 한다. 우리도 내년에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한다면 인적 구성을 다양화해 미래 교육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100년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20년 아니 10년이라도 지속하는 대입정책, 교육정책이라도 좋다.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실험실 쥐’ 신세가 되게 할 수는 없다. kmkim@seoul.co.kr
  • 함안 가야리 유적서 ‘판축’ 토성 목조 구조물 첫 확인

    함안 가야리 유적서 ‘판축’ 토성 목조 구조물 첫 확인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 조사에서 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단단하게 다져 쌓는 건축방식인 ‘판축’ 토성을 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조 구조물과 이를 사용한 축성기술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가야리 유적이 아라가야의 왕궁이었을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말∼6세기 초 조성한 것으로 짐작하는 토성벽에서 지름 10∼15㎝, 길이 약 4.8m인 목재 8개가 60∼80㎝ 간격으로 설치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벽을 가로질러 놓은 이 횡장목은 길이가 약 6m에 이르는 중심 지지물인 토루의 약 60∼70㎝ 깊이에 있다. 토루 내외곽에 횡장목과 유사한 간격으로 열을 지어 박은 나무기둥인 영정주 흔적도 나왔다. 연구소는 또 중심 토루에서 성토방법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축조구분선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축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축조구분선 바로 서편에 점성이 높고 고운 점질토를 달고라는 기구로 두드려 다진 지름 8~10㎝ 흔적도 나왔다. 토성 규모는 현재 조사구역 내에 한정 지었을 때 전체 높이 약 8.5m, 폭 20m 내외다. 이 일대는 1587년 제작한 조선시대 읍지 ‘함주지’와 일제강점기 고적조사보고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추정했던 곳으로, 지금까지 실질적인 발굴 조사를 하지 않아 실체 확인이 어려웠다. 연구소 측은 “함안 가야리가 최근 사적으로 지정되고, 이번에 의미 있는 발굴 결과까지 나온 만큼 기초조사와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동 음란물 공화국 오명, 느슨한 법이 사태 키웠다”

    “그동안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가 고발한 포르노 사이트 운영자와 유포자 186명 중 실형을 산 사람은 1명뿐입니다. 정부의 직무유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늘어나는 다크웹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박찬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30일 ‘아동성착취 사이트 다크웹 문제와 대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실과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이 개최한 토론회에는 경찰·여성가족부·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최근 한국·미국 등 38개국 국제 공조수사 결과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이용자 대다수가 한국인으로 드러나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크웹 수사로 검거된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는 모두 349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웰컴투비디오’ 사이트 운영자 손모씨 등을 포함해 235명(67%)으로 나타났다. 기존 발표에서 12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검거된 이용자들은 대부분 20~30대의 미혼,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무관심과 사법당국의 의지 결여가 아동음란물 범죄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예안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는 “한국 사회에는 포르노 영상 소비를 남자라면 흔히 접하는 ‘야동’을 소비한 것이라는 가벼운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이런 성착취 영상은 처음 게시되는 순간부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란물 소지 대부분 벌금형… 美선 5~20년형 솜방망이 처벌도 도마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아동음란물 소지죄를 강력 처벌해 미국은 5~20년의 징역, 영국은 26주~3년의 구금에 처한다. 반면 한국은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규정돼 있지만, 이마저도 실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이하영 여성인권센터 보다 소장은 “한국에선 재판부가 내리는 형량도 너무 적은 데다 대부분은 기소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처벌강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중장기 계획 수립으로 아동음란물 산업 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아동에게 성적 관계를 갖도록 온라인상에서 설득하는 ‘그루밍’이 횡행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아동포르노 발견 시 적극 신고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당정청, 2028년 대입개편 논의 착수…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 검토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2028년 시행하는 중장기 대입 개편안의 일환으로 서술형 문항 도입 등 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논의에 착수한다. 다음달 교육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입 정시 비율 확대’ 방안을 내놓는 것과 함께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수능시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중장기적 준비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객관식·단답형 문항 ‘수학능력 검증’ 부족” 당정청이 30일 국회에서 연 비공개 협의회에 참석한 여권 관계자는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8년에는 수능시험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현재 객관식·단답형 문항은 ‘수학능력 검증’을 위해 부족하다며 서술형 문항 도입을 연구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난이도를 조정할 필요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본고사가 부활되는 등 대학의 학생 선발권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수능은 준자격시험 성격을 갖게 돼 변별력 확보를 위해 높은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필요가 적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수능을 프랑스 대입자격시험 바칼로레아처럼 만들자, 아예 논술로 대체하자 등 백가쟁명식 주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시 비율 확대 방안 새달 셋째주 발표할 것”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시 비율 확대는) 11월 셋째주에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정청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정시 비율 50% 법제화’에는 반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요 대학의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대학별로 적절한 정시 비율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과학·영재고, 설립 취지 맞게 보완책 강구” 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외고·자사고·국제고 등과 달리 특목고 지위를 유지하는 과학고·영재고가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보완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화, 다련장 로켓포 ‘천무’…국산 무기 첨단화 주도

    ㈜한화, 다련장 로켓포 ‘천무’…국산 무기 첨단화 주도

    195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모기업 ㈜한화는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한 이후 유도무기부터 탄약, 우주사업에 이르기까지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 전력화한 230㎜급 다련장 로켓포 ‘천무’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는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진제, 신관, 화약 등 국내 정밀탄약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천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유도무기 사업을 수주하며 유도무기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 밖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항법장치, 레이저 분야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첨단 무기개발 확대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무 외의 주요 제품으로 소형무장헬기(LAH) 공대지 유도탄 ‘천검’, 식별된 급조폭발물 및 불발탄을 고출력 레이저로 빠르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폭발물 처리 장치인 ‘레이저폭발물처리기’, 적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 파괴용 등으로 개발 중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등이 있다. KTSSM은 2021년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한화는 전술지대지 유도무기 전력화와 함께 탄두 다양화,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국군의 작전 운용성을 증대해 나가는 동시에 해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대카드, 베트남 시장 첫 진출…동남아서 황금알 찾는 카드사들

    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도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공략’ 현대카드가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카드사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베트남의 소비자금융기업인 ‘FFCO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FFCOM은 베트남 중견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이 주된 영업 분야다. 현대카드는 내년 1분기까지 주식 인수와 금융 당국의 승인을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 개인대출시장이 연 60%의 성장률을 보여 국내 금융사 진출이 많다. 롯데카드도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세워 롯데 계열사 가맹점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32%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점도 현대카드의 진출 배경 중 하나다. 그동안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자동차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구조였다. 현대카드는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드시장은 포화 단계이지만 동남아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 초기 적자를 감내해야 한다고 봤지만 현지 법인 인수나 합작 법인 설립으로 카드사들이 연착륙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세운 베트남 자회사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지난 1월 출범해 직장인 등 우량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순익 67억 92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에 세운 자회사 ‘KB대한특수은행’도 지난 6월 기준 순익 9만 6000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 법인 ‘투투파이낸스’도 올 상반기 10억 5300만원의 순익을 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비정규직 월급 173만원 ‘정규직의 절반’, 60세 이상 26%… 일자리 질 개선 없었다

    비정규직 월급 173만원 ‘정규직의 절반’, 60세 이상 26%… 일자리 질 개선 없었다

    정부 “고용 환경 양과 질 개선” 입장에도 내년 비정규직 10만명 이상 증가 가능성 전문가 “혁신성장·중장기 구조개혁 필요”“연간 (취업자) 증가 수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20만명대 중반이 될 것입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도 50만명 이상 늘어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 고용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일자리 정책으로 고용 환경이 양과 질 양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는 정부 정책의 결과 단기직을 포함해 비정규직만 늘고, 정규직은 되레 줄어드는 ‘고용 한파’가 여전하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폭(51만 4000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32~33% 정도 되기 때문에 그 비율만큼 비정규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게 본래 취지였지만 실제 고용 현장에서는 기존 수준을 상회해 신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비정규직이 차지했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내년에도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짙어 비정규직 위주의 일자리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는 점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일자리 참여 인원이 지난해 말 83만명에서 올해 96만명 수준으로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통계에서는 비정규직이 지금보다 10만명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자리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 확충 등을 통해 민간의 고용 창출 능력을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정부 정책만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혁신성장 정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양질의 일자리가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요셉 KDI 부연구위원은 “고용의 유연성을 강화해 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울 때 대응할 수단을 늘리는 동시에 대졸자들이 전공을 살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개편하는 중장기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올 8월 기준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나누면 ▲한시적(기간제+비기간제) 근로자 478만 5000명 ▲시간제 근로자 315만 6000명 ▲비전형 근로자 204만 5000명 등의 순이었다. 각 유형에는 중복 집계된 숫자가 포함돼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6~8월 기준)은 172만 9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 5000원(5.2%) 증가했지만 정규직 월평균 임금(316만 5000원) 대비 55% 수준에 그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친 임금근로자 임금은 월 264만 3000원이었다. 현재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비정규직의 경우 2년 5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개월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은 1개월 늘어난 7년 10개월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은 5년 5개월로 벌어졌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정규직 38.8시간, 비정규직 30.8시간 등으로 8시간 차이가 났다. 비정규직 취업시간은 1년 전보다 0.4시간 줄었다. 또 전체 비정규직(748만 1000명) 중 60세 이상은 193만 8000명(25.9%)으로 연령대별 비중이 가장 컸다. 비정규직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어 50대(21.0%), 20대(18.2%)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55.1%(412만 5000명)가 여성이었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13.1%(97만 8000명)였다. 비정규직 학력은 고졸이 327만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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