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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단계 발령 땐 건강한 사람도 외부 활동 자제해야”

    “호흡기·우울증·치매 등 악화 위험요인 미세먼지 장기 노출 땐 총사망률 증가” 미세먼지가 심·뇌혈관과 호흡기질환 발생뿐 아니라 우울증·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 및 증상의 악화 위험요인으로 보고됐다. 또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나쁨(75㎍/㎥ 이상) 단계면 건강한 사람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11일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대한의학회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콘퍼런스에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민행동 권고안 및 미세먼지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민질의·답변과 국민행동 권고’에서 건강을 지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실외활동 기준이 변경됐지만 지나치게 신체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다”며 일반인과 민감계층을 구분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단계 이전에 일반인은 가벼운 운동 등 실외활동이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노인과 임산부는 나쁨(35㎍/㎥ 이상) 단계면 야외 활동을 줄이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초미세먼지가 50㎍, 미국은 149㎍, 영국은 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도 10분씩 하루 3번,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할 것을 제안했다. 정해관 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 건강영향과 관리, 현황과 과제’에서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은 단기·중기·장기 노출을 구분해야 한다”며 “단기는 기존 질병 악화 및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기는 저체중아와 조기 출산 증가, 장기 노출은 총사망률을 비롯해 뇌졸중과 허혈성심질환 등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관리정책 목표와 평가 기준에 건강 영향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는 콘퍼런스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한편 환경회의의 중장기 과제 논의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시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해야”

    박상구 서울시의원 “시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해야”

    서울시가 지난 10월 29일(화)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추진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3년간 총 3조원을 투입해 연간 2만5천 쌍을 지원할 계획으로 서울시는 소득 1억 원 미만 부부 모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상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11월 7일(목) 열린 ‘2019년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거론하며 “서울시가 신혼부부 집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사실혼 인정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경제적 편익과 생산유발효과, 일자리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만 부각하여 언론에 보도하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청년들은 먼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돈을 벌다가 결혼을 한다. 은행에 대출을 받아 매달 갚으며 월세로 살다가 전세로 옮기는 등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간다”면서 “주거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해서 여전히 서울의 집값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서울시 재정지출이 있을 것이고, 서울의 청년들이 중장년이 되고 노년이 되면 결국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 수립을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물론 임대아파트도 필요하지만 주거정책이 너무 임대주택 공급에만 편중돼 있어, 청년·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들이 자가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분양으로의 정책방향 선회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서울시에서 분양주택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들이 11월 말 오픈예정인 서울주거포털에서 주거관련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미리 준비해달라”며 주거지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내년 경제성장 2.2~2.3% 이상 달성하도록 정책 발굴”

    홍남기 “내년 경제성장 2.2~2.3% 이상 달성하도록 정책 발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2.3% 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나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39.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한창 준비 중이며 12월 중하순 발표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와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되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성장동력 확충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경주하는 데도 중점을 기울이겠다”며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 기반을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3가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경제 운영과 관련해 적어도 탄력근로제 개선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데이터 3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6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컨트롤타워로 문재인 정부 2년 반 동안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성장률이 우리 경제가 가야 할 성장 경로를 따라가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성장률이 정부가 약속한 수준을 밑돈 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성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성장과 분배, 활력과 포용을 같이 두고 노력한 점”이라며 “과거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조금씩 성과를 내면 한국 경제 미래를 위해 큰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정책 성과나 미흡한 점은 당국자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국민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민간 활력 저하, 글로벌 경제와 연동된 저성장, 구조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문제 등이 시급히 보완돼야 할 과제”라며 “내년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제시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확장재정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확장적 기조 아래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한 확대균형과 긴축기조 또는 통상의 재정 역할을 통한 축소균형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확장재정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민간 활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재정투자 등 마중물 역할이 긴요하고, 미래성장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과 취약계층 지원 등 포용성장 뒷받침도 긴요한 점, 축소균형으로 미래세대 부담이 더 늘어날지 모른다는 점, 재정 확대가 낭비가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깊이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확장재정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재정 역할, 재정 건전성, 재정 효율을 함께 고민했다”며 지출증가율이 내년에 9.3%이지만 2019~2023년 중기재정계획 기간에는 평균 6.5%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확장재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재정수지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관리재정수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3% 이내로 복귀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에 따라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39.8%로 전망한다”며 “하지만 이는 우리 재정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소장 진급자…첫 여성 소장

    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소장 진급자…첫 여성 소장

    김주희 대령, 정보병과 최초 여성 장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처음으로 여군이 임명됐다. 정부는 8일 강선영(여군 35기)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시켜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선영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강선영 장군은 임기제 진급이 아닌 정상 진급으로 최초 여성 소장이자 항공작전사령부 첫 여성 사령관이 됐다. 강선영 장군은 1990년에 임관 후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 그는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성 팀장,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의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60항공단장과 11항공단장,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에 이어 현재 항공학교장을 맡는 등 육군 항공 분야 전문가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야전작전사령부다. 1999년 4월 20일 육군 항공 작전의 지휘통제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각 부대에 분산 편성됐던 항공대를 통합해 창설된 부대다.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꼽히는 아파치(AH-64E) 36대를 비롯해 코브라(AH-1S) 공격헬기와 500MD 등이 배치되어 있다. 강선영 장군은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면서 “지금까지 군 생활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선배님들과 항공중대장, 대대장, 항공단장, 항공학교장 등 지휘관 재직 시 충성을 다해 준 전우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육군항공 병과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이번 진급의 영광을 안았다”며 “앞으로도 훈련과 임무 수행에 더욱 노력하고,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주희(여군 35기) 대령도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에 발탁됐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 중 강선영(항공), 김주희(정보), 정의숙(간호)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 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 등에 보임된다.김현종 중장 진급자는 국방개혁비서관을 계속 맡는다. 육군 강선영 준장 등 15명과 해군 유근종 준장 등 2명, 공군 박웅 준장 등 4명을 포함한 21명은 소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육군 고현석 대령 등 53명과 해군 구자송 대령 등 13명, 공군 권혁 대령 등 11명을 포함한 77명이 준장으로 승진했다. 국방부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작년에 이어 박양동, 허강수 중장 진급자 등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하여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맡은 직책에서 마지막까지 묵묵히 성실하게 복무한 인원을 다수 발탁했다”며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성별·특기 구분 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국민청원 “두 갈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국민청원 “두 갈래”

    최근 경기 김포시민들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로 김포~하남을 잇는 GTX-D노선 조기착공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가운데, 인천공항을 출발해 인천서구~인천계양~부천 대장신도시로 연결되는 GTX-D노선 추진을 청원한다는 다른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청원게시판에는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불편 해소와 한강하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GTX-D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GTX-D 라인은 인천과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의 경기 서부권을 시작으로 마곡~여의도~강남을 지나 경기 동부의 잠실 하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닷새 만인 8일 오전 8시30분 현재 청원 참여자가 8550명을 넘었다. 12월 4일까지 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1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 비전에 따르면 D노선은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지난 5일 청원게시판에는 ‘서부권 광역철도 인천공항-인천서구-인천계양- 부천 대장, 당아래-서울2호선라인-하남 연장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또다른 서부권 광역철도망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인천서구~인천계양~부천 대장~당아래, 서울2호선라인~하남까지 연결되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청원을 시작해 8일 현재 442명이 참여 중이다. 청원 사유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청원글에 따르면 최근 언론은 노선이 확정되지도 않은 가칭 GTX-D노선을 김포·검단이라고 말하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지만 이는 사업성이 떨어질 게 분명하다. 이유는 먼저 노선의 중복성으로 한강신도시의 경우 인천2호선이 GTX-A역인 킨텍스역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GTX-D 노선이 서쪽으로는 당아래역에서 대장신도시 계양을 지나 아라뱃길 남쪽 서구와 청라를 지나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게 최적의 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성도 월등하다는 얘기다. 이유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과 서울시민과 경기 동부 남부 주민들의 공항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또 쌍방의 필요성이 충족되는 노선이다. 예를 들어 GTX-D노선이 공항으로 연결된다면 서울과 경기 동부 남부 주민들의 공항이용 수요도 충족시키고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인천시민들의 서울로 이동하는 수요 역시 채우게 되는 쌍방이 모두 필요로 하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지구 연계성도 좋다는 의견이다. 서쪽으로 연장노선이 계양의 경우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나아가 GTX-D노선으로 인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 미래에 도시재생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공항철도 고장에 따른 위험부담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최근 태풍이나 철도 자체 문제 때문에 공항철도가 전면 운행이 정지된 경우가 있는데 공항철도를 대체할 노선이 없기 때문에 운행 지연에 따른 외국인과 국민의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정부는 GTX- D노선 건설을 검토한 뒤 내년 하반기쯤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명의 과학자, 논리·이성으로 종교를 논하다

    4명의 과학자, 논리·이성으로 종교를 논하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 창세기전 1장 1절이다. 이 구절은 간단한 반박 질문 하나로 신의 존재를 주장하는 기독교인을 혼란에 빠뜨린다. “그럼 하나님은 누가 창조했는데?” 신간 ‘신 없음의 과학’은 그야말로 불경스러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금기의 영역인 종교의 논리를 신랄하게 반박한다.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해 ‘주문을 깨다’를 쓴 인지과학자 대니얼 데닛, ‘종교의 종말’을 쓴 신경과학자 샘 해리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를 쓴 정치학자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성이 모여 나눈 대화와 그들의 글을 함께 묶었다. 철저한 무신론자로서 종교의 맹점을 신랄하게 파헤친 이들의 대화는 동영상으로 녹화돼 2001년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저지른 9·11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고, 이번에 한국어판 책으로 나왔다. 4명의 과학자는 우주를 만든 초자연적 창조자가 있는지, ‘성경’과 ‘코란’이 모든 것을 아는 자의 산물이란 증거는 무엇인지, 종교와 과학은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무언가를 타당한 이유로 믿는 것과 황당한 이유로 믿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토론한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을 오만하다고 꾸짖는 종교인들에 관해 도킨스는 “우주의 창조주는 벌점을 매기고 가산점을 더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들린다. 우주의 신경이 온통 내게 쏠려 있다니, 이거야말로 이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오만”이라고 따진다. 히친스는 ‘주여, 저의 불신을 도와주소서’라는 기도 내용을 인용하며 “많은 사람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살아간다”며 자신을 속인다고 꼬집는다. 저자들은 단순히 “종교는 저급하고 과학은 위대하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종교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 해리슨은 “우리 삶에는 신성함을 위한 자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튼소리를 전제로 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모든 현상은 조건 없는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충분히 납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 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확정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확정

    KB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허인 현 은행장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까지다. 앞서 국민은행은 3차에 걸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후보자의 자격, 리더십, 향후 비전 등을 검증했다. 2차 위원회에서는 재임기간 중 경영 성과와 경영철학,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등에 대한 질의가 진행됐다. 행추위는 “허 행장은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켰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조직을 빠르게 ‘디지털 KB’로 전환하고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MVNO) 사업에 진출하는 등 혁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립학교서 한국어로 IB 받아… 교육 양극화 해소”

    “공립학교서 한국어로 IB 받아… 교육 양극화 해소”

    “한 개 질문에 백 개 생각 존중하는 교육 기존 교육 과감히 탈피… IB 신뢰성 인정”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가 선도적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를 도입해 정답에 맞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부인해야 했던 기존 교육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나가겠다”며 “IB 도입 흐름을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고 새로운 대안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IB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정의하면 ‘정답이 없다’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정답이 없다.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미래를 살아야 한다. 미래의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이런 변화 앞에 교육은 무엇을 할 것인가. ‘한 개의 질문, 한 개의 정답’을 요구하는 2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는 없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문제는 신뢰와 공정성이다. 그동안 많은 새로운 평가 방식이 제안되고 도입됐지만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IB는 50년 이상 신뢰와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과목 논술·서술형 평가여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포용,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대입 체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논술·서술형 수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수능 체제를 수립하는 데 IB가 좋은 모형이 될 것이다.” -IB 도입을 앞두고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했다. 그다음 날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중장기적으로 수능에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대통령 언급에 비판 성명을 냈다. 대입 체제 변화에 대한 뜨거운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현행 수능 체제는 변화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다. 공정성을 실현하고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대입 제도로 변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관건은 새로운 제도의 신뢰성이다. 이는 정시 확대 논쟁으로 해결될 게 아니다.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공정·신뢰성을 갖춘 IB가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모형이 될 것이다. 새로운 대입 체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IB는 활발한 공론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IB 도입하면 학교 현장에서 뭐가 달라지나. “IB가 ‘2015 개정교육과정’과 충돌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아니다. 기존 국가교육과정과 병행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교과와 IB 교과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수업과 평가방식은 달라진다. 교과서는 참고자료로 쓰면서 교사들이 자유롭게 교과별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우리 교육과정 콘텐츠를 사용하며 IB 교수법을 적용한다. IB 고등(DP) 과정은 일부 콘텐츠를 제시하나 우리 교육과정과 병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가장 달라질 것은 교사들의 역할이다. IB가 구성되면 수업에 대한 참여도와 아이들의 성장도가 이전보다 더 높아진다.” -일부에서는 IB가 교육양극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금까지는 IB를 받으려면 국제학교에 다녀야 했다. 오히려 이게 교육의 양극화를 부채질했다. 이젠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로 IB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주는 읍면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약한 곳부터 변화의 성과를 만들면서 그 범위를 중심축까지 확대하겠다. 제주가 물꼬가 돼 한국어 IB를 전국 공립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면 이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 아닌가.” -IB 도입은 교원역량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미 교사 연수를 계속 하고 있다. 앞으로 IB 후보 학교에 투입할 교사를 대상으로 정식 연수를 한다. 한국 교사들의 수준과 능력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IB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아 교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미래 지향적으로 꽃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 경기도 제1투자심사위서 조건부 승인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 경기도 제1투자심사위서 조건부 승인

    경기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시흥시는 추진 중인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이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에서 열린 2019년 9차 제1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은계택지개발 지구 내 202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된다. 최근 시흥이 공동주택 입주가 급증해 인구증가로 시민들의 문화수요에 부응하고, 인구 4분의1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에 문화기반시설을 제공해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흥영상미디어센터는 총 사업비 132억원, 연면적 3480㎡ 규모로 계획돼 있다. 다목적스튜디오와 미디어갤러리, 음향·라디오스튜디오, 체험존, 디지털아카이브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다목적 스튜디오와 미디어 갤러리는 방송스튜디오와 미디어전시실 기능뿐 아니라 일반공연·전시가 가능한 복합시설로 구축된다.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1인 미디어활동이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화적 자기표현 수단이 음악·미술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활동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시흥 미디어센터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Omnes viae Romam ducunt.”(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기원전 8세기 무렵 라틴인이 세운 도시국가인 로마는 급속하게 영토를 확대해 5현제 중 하나인 트라야누스 황제가 통치했던 117년 무렵에는 지중해를 에워싸는 대제국을 완성했다. 제국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한 로마군대는 중장보병이 중심을 이뤘기 때문에 점령지와 로마를 잇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 때문에 공병대를 중심으로 로마의 토목기술이 급속히 발전했다. ‘길은 직선이어야 한다’는 대명제 하에 공병대는 1~2m 정도 땅을 판 뒤 위에 모래를 깔고 다진 뒤 30㎝ 정도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돌, 다시 자갈을 깐 뒤 시멘트와 같은 것으로 덮었다. 그 위에 다시 자갈과 모래를 깔고 제일 위쪽에는 크고 평평한 돌을 까는 것으로 도로를 완성했다. 이 도로는 3세기 말 기준으로 총 길이 8만 5000㎞였는데 포로로마노 같은 곳은 지금도 잘 보존돼 있다. 이런 도로를 통해 지중해 주변과 멀리 브리타니아(영국), 게르마니아(독일), 사하라사막,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제국 전체로 물자와 사람이 오갔다. 그런데 고고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이 단순히 길 뿐만 아니라 지중해와 유럽 전체의 유전자도 로마로 들고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모든 길과 DNA가 로마로 통했던 셈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이탈리아 문화재·활동부, 로마 사피엔자대, 토리노대, 피사대, 사사리 누오로주(州) 고고학·미술·조경부, 로마시 문화유산부, 로마 제3대학, 포지아대, 아일랜드 더블린칼리지대,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 바티칸시국 그리스로마 유물부 등 7개국 2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고대 많은 유럽의 유전적 혈통들이 당시 로마 제국과 연결돼 있었으며 현재 유럽과 지중해 일대 인구의 유전적 변화 패턴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1세기를 전후해 고대 로마는 지중해 전역과 현재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영토를 갖고 있는 인구 7000만명의 제국 수도였다. ‘팍스 로마나’ 시대에는 로마에만 100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의 도시 인구는 1500년 이후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유럽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인들의 유전학적 구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로마 제국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로마는 유럽과 지중해 사이의 중요한 문화적, 상업적 교차로였다는 점에 착안해 로마를 중심으로 주변 29개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1만 2000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127개의 인간 게놈을 추출해 분석했다.그 결과 선사시대에 크게 두 번의 로마인의 유전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 약 1만 2000년~6000년 전까지 로마인들의 유전자는 서유럽의 수렵채집인들과 유사성을 가졌다. 그런데 6000~3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농업중심 경제가 만들어지면서 소(小)아시아라고 불렸던 현재 터키반도 일대에 살았던 아나톨리아인과 유프라테스강 주변에 살았던 이란인 농부들이 유입됐으며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지중해 전역에서 온 사람들과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유전적 교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원전 753년 로마가 건국됐을 당시에는 이처럼 근동지역과 서유럽 혈통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후 제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근동,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나단 프리차드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유전학·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지난 1만 2000년 동안 로마와 이탈리아 중부의 유전학적 역사를 개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중부 이탈리아의 유전적 다양성은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고 있으며 유럽과 지중해의 유전적 교두보,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모든 유전자는 로마로 통한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무인주문기 어려운 어르신들 오세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울 송파구가 세대 간 정보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2019 송파구 스마트 정보화 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정보화 제전은 놀이기구, 게임 등을 접목해 최신 정보기술(IT)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 행사다.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한다. 올해는 무인주문시스템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음식점, 관공서, 영화관 등에서 무인주문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불편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음료 매장 및 각종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인주문 키오스크, 대형마트의 셀프결제 시스템인 무인 셀프체크아웃 키오스크 등 모두 3대의 무인주문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어트랙션, 코딩을 통한 로봇 제어, 드론 체험, 레이저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 11가지 체험도 가능하다. 송파구가 매달 3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민 정보화교실’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수강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전자앨범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IT 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을 실시해 구민들이 스마트한 생활을 이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년 뒤 교대·사범대 정원 감축… 교육계 “교사 아닌 학급당 학생수 줄여야”

    내년부터 역량평가… 교원 자격 광역화도 교원연합회 “교육의 질 고민 없는 결정 학생수 25명 이하일 때 수업 혁신 가능” 기획재정부가 6일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사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서 2030년 신규 초등교원은 최대 3500명, 중등교원은 3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원 선발 인원은 2030년 30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인 4040명(초등), 4460명(중등)보다도 1000명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정부가 교사 수 축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학령인구 감소 폭이 당초 예측보다 컸기 때문이다. 올해 학령인구(6~17세) 추계를 보면 2025년 509만명으로 3년 전 추계보다 17만명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추산된 2030년 학령인구 역시 426만명으로 3년 전 예측보다 71만명이나 적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별 학령인구 증감과 교육의 질 제고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교원 수급 기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교사 수 감축을 위한 로드맵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우선 내년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현재 교원 수급 기준은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춰 짜여 있는데, 인구가 급감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교육부는 16.8명인 초등교사 한 명당 학생 수를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15.2명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마련한 교원 수급 기준을 토대로 교원대, 사범대 졸업생 숫자를 줄이기 위한 교원양성기관 역량 평가가 내년엔 일반대, 2021년 전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교대·교원대·일반대, 2023학년도부터 전문대 정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결국 교육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된 학교들이 먼저 정원 감축이라는 칼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2022년 말부터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 표시과목 광역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통합과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등으로 세분화된 교사자격 과목을 ‘과학’으로 통일하고, 심화 전공을 별도로 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교과 간 칸막이 완화를 이유로 앞세웠지만 결국 줄어드는 교원 선발 숫자에 맞춰 효율적으로 교사들을 배치하려는 의도라는 게 교원단체의 지적이다. 교육계는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개별화 수업과 생활지도, 토론 등 수업 혁신이 가능하려면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집착할 게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선진 교육환경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학생이 줄어든다고 교사를 줄이는 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일반고등학교에서 학생 수 31명 이상인 학급은 총 2만 9827개로 특수학급을 제외한 전체 학급의 14.6%에 달한다. 학생 수가 36명 이상인 ‘콩나물 교실’도 4543개(2.2%)나 됐다. 교사자격의 광역화 역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한 교사가 사회·역사·지리를 다 가르치면서 사회의 세부 심화 과목도 잘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구 급감에 3년간 상비병력 8만명 감축

    인구 급감에 3년간 상비병력 8만명 감축

    정부가 2022년까지 상비병력을 현재의 86% 수준인 50만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여군 비중도 확대하고 귀화자의 병역 의무화도 검토한다. 또 교원 선발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더 줄이기로 했다.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인구정책 TF는 앞서 지난 9월 정년 연장 등 생산연령인구 확충 대응 방안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전력 구조를 첨단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비병력은 57만 9000명 수준이다. 인구 감소로 병역의무자가 줄어드는 만큼 앞으로 3년간 병력 8만명가량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간부 여군 비중을 올해 6.2%에서 2022년 8.8%까지 확대하겠다”며 “선택 사항인 귀화자의 병역 의무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 마련을 위한 범부처 협의를 개시해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도 다시 짜기로 했다. 2030년까지 초등교원 신규 채용은 2018학년 대비 14~24%, 중등교원은 33~42% 줄이기로 해 감축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하고 작지만 효율적인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유휴 학교시설을 활용하는 시설 복합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박진영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은 경기 김포~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원게시판에는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을 청원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6일 박진영 전 대변인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데도 교통문제로 불편이 많았던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불편 해소와 한강하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GTX-D 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이 절실하다. 지난달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대해 김포시민들이 중심이 돼 GTX-D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 비전에 따르면 D노선은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있다. GTX-D 라인은 인천과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의 경기 서부권을 시작으로 마곡~여의도~강남을 지나 경기 동부의 잠실 하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박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은 4일부터 시작돼 6일 오후 3시 45분 현재 5419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포시와 인천 검단·하남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종로, 절과 함께 취업문 여니 절로 일자리 생기네

    종로, 절과 함께 취업문 여니 절로 일자리 생기네

    수년째 조계사서 ‘일자리나눔터’ 이어와 1800여명 상담 등 진행… 570여명 취업 김 구청장, 구직 청년 직접 만나 조언 “복지사각 취약층 맞춤 일자리도 준비”“많이 힘들죠?”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질문에 30대 청년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력서를 꼼꼼하게 살피던 김 구청장의 첫 물음이 취업을 위해 그간 겪은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듯했기 때문이다. 청년은 호흡을 가다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놨다. 김 구청장은 청년의 얘기를 귀담아들으며 인생 선배로서 마음을 담아 조언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 모습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직접 취업상담사로 나섰다. 취업 취약계층을 돕고 내실 있는 일자리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20대부터 노년층까지 구직자들의 간절한 취업 희망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안타까워했고 때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에 적절한 인재를 찾아 줘야 한다”며 “취업박람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선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같은 구직컨설팅과 현장채용 면접, 취업 교육·직업훈련 안내 등이 진행됐다. 구는 구직자들에게 우수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10월 조계사와 일자리 나눔 업무협약을 맺고, 조계사 안에 ‘일자리나눔터’를 개설했다.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도 매년 1~2회씩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일자리나눔터를 찾은 구직자는 1800여명이고, 이 가운데 570여명이 취업했다. 구 관계자는 “취업전문기관이 아닌 종교기관에서 자치구와 함께 취업 알선을 진행해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구는 ‘누구나 희망을 꿈꾸는 일자리 도시, 종로’라는 비전을 내걸고 구민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자립 의지를 높이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중장년층 구직자의 인생 2막 설계를 돕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종로 귀금속 특화지구와 연계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취업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주민이 적합한 교육 훈련을 받고 경쟁력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취업 걱정에 생활고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 모든 구민이 골고루 행복한 사람 중심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천 ‘100년 문화비전’ 이야기하는 포럼 연다

    부천 ‘100년 문화비전’ 이야기하는 포럼 연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1일 부천시 복사골갤러리에서 ‘2019 부천 문화비전 정책포럼 도시대화’를 연다. 이날 포럼은 ‘말할 수 있는 도시, 내일을 내다보다’를 주제로 ‘부천 100년 문화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듣는다. 포럼은 생각 말하기와 생각 나누기, 생각 더하기 등 3개세션으로 구성됐다. 생각 말하기 세션에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소현 교수와 재단 손경년 대표이사가 장기적 문화비전의 필요성과 문화정책 전반에 관해 대담한다. 생각 나누기 순서에선 김성하 박사가 그동안 연구 경과를 공유하고 ‘100년 문화비전’을 제안한다. 전문가 자유토론과 참석자 종합토론을 여는 생각 더하기 세션에선 손동기 박사가 전문가 자유토론 사회를 맡는다. 전문가 자유토론에는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와 예술인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이어지는 참석자 종합토론에선 참석자등 자유로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재단은 올 5월부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연구’를 추진하고 부천시민과 예술가·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부천 문화비전 연구 100년 도시상상 - 말할 수 있는 도시, 내일을 이야기하다’라는 이름으로 시민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北 금강산 철거 통보, 관광재개 촉구 의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통보한 데 대해 “자력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외적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 통지문의 진의가 뭐라고 판단하나’라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대아산 등 사업자와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북한과)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앞서 ‘달라진 환경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가겠다’고 한 데 대해 “금강산 지역은 관광의 공간이면서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 사회문화교류의 공간”이라며 “각각의 공간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부분들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환경,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를 예산안에 넣는 것이 적절하냐’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평화를 증진시키면서 경제적인 기회를 늘리고 평화와 경제가 긍정적으로 순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면 평화경제를 추진할 수 있고, 현재와 같이 긴장 구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평화경제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수일 내로 금강산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재차 제안하는 ‘2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금강산관광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견 수렴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번 주 안에 다시 대북통지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지문에는 실무회담 필요성뿐 아니라 ‘개별관광’ 등 정부의 창의적 해법 등도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남해안권 영호남 자치단체가 경남 사천지역에 제2관문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이 안전성·소음·확장성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어 대신 사천에 제2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천에 제2관문공항이 들어서면 영호남과 충청권까지 항공수요 권역에 포함돼 인천공항과 맞먹는 관문공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4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회장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제2관문공항 최적지가 사천이라며 정부에 공동건의서를 제출하고 최근 전남 순천에서 타당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섰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는 경남 진주·사천시, 남해·하동군과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고흥·보성군 등 영호남 남해안 연안 9개 기초자치단체가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다. ●“사천, 교통 편하고 안개 적어” 올해 초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한 10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사천시에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 건설’을 채택하고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남중권협의회는 지난 6월 제2국제공항 사천 유치를 핵심의제로 선정하고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9월 25일 순천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에 맞춰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람회를 찾는 중앙정부와 전국 각 지자체 등에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세미나에서 이민원(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광주대 교수는 ‘남부공항(제2관문공항)의 필요성과 성공조건’이라는 발표에서 “위기상황 및 비상시 A380급 대형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천공항에 필적하는 대체공항으로 제2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제2관문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과 충청권 항공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야 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대 교수는 ‘남부권 관문공항 어떻게 건설해야 하나’라는 발표에서 “남부권 관문공항은 총선과 대선용 정치수단화로 왜곡되는 바람에 정당과 지역, 정부 사이에 논쟁과 갈등만 일으켰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추진해 영호남과 충청권 일부까지 포함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웅호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는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전략’ 발표에서 “사천지역은 부산·대구·울산·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에서 최대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하고 주변에 큰 강이 없어 안개가 적으며 인근에 지리산이 위치해 태풍 피해도 적다”며 “사천은 바다에 인접해 항공기 이착륙 안전도에도 문제가 없고 영호남이 공생할 수 있는 위치이며 주변에 항공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국제공항과 연계해 항공우주산업 발전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상남도교수자문위 “사천이 가장 타당” 경남지역 교수 115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서부대개발 교수자문위원회’도 세미나 등을 통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교수자문위원회는 2015년 경남도청 서부청사 출범 당시 경남서부개발 정책 자문 등을 위해 경남지역 교수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9월 30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천국제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 발표회’를 열고 각종 자료 조사, 연구, 분석 등을 근거로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이원섭 경남과기대 교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용인구, 경제성, 민원, 지형, 기상, 국민적 공감대 등 모든 조건에서 사천시 서포면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연구조사에서 사천 국제공항 건설은 사업비가 김해와 가덕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호남 9개 자치단체장이 정치적인 배경 없이 지리적 조건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합의했기 때문에 동서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천시가 중심이 돼 남중권 제2관문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남중권발전협의회가 함께 노력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국제공항 유치 방침을 결정하고 국내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항입지 적정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서포면이 남중권 신공항 건설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업비는 길이 3800m 활주로 1개와 계류장 등 공항을 건설하는 데 3조 154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김해신공항 건설비용 4조 8000억원보다 1조 6453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남도에도 제2관문공항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치운동을 확산하고 유치 타당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천지역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천 국제 신공항 유치운동 사천시본부’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 국제신공항 유치 운동을 선언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더라도 순천·목포·전주·광주·군산 등 호남지역 대도시 시민들은 이용할 수 없고 영남권 주민 1000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지역공항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천은 부산~목포 중간지점으로 현재 인프라만으로도 두 시간대 권역에서 17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어 영종도 대한민국 제1공항과 사천 제2공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과 전남동부지역은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가 과제인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건설은 지역갈등 속 난항 앞서 2016년 6월 21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맡겨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기존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으로 결론 났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했다. 이 같은 정부 결정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은 별도 용역을 실시한 뒤 김해신공항 계획은 소음, 안전성·확장성 문제로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국무총리실에 김해신공항 검증을 맡겼지만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시에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산이 김해신공항을 무산시키고 가덕도로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속셈을 갖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등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롯데홈쇼핑의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 추진의 일환으로,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Contents add Commerce)’, ‘DD2C(Digital Direct to Consumer)’ 시장이 확산함에 따라 V커머스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에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엠텍(Emtek)’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앞으로 어댑트가 가진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를 확산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젊은 층의 유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완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 채널이 변화하고 V커머스 소비자도 확대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댑트는 2017년에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현재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 구조로 D2C 비즈니스를 개척해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도 꼽힌다. ‘95PROBLEM이너핏‘(남성보정속옷) 등 제품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푸드올로지’(건강기능식품), ‘랍셍스’(향수) 등 12개의 자사 브랜드가 인터넷과 SNS상에서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매출 9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내년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157억 원을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이 중 스타트업 펀드 조성으로 70억 원의 간접 투자를 했고, 이번 ㈜어댑트 외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롯데 사내벤처 1호인 ‘대디포베베’에 직접 투자했다. 30억 원을 투자한 ‘스켈터랩스’는 지난 4월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했으며, ‘대디포베베’에는 17억 원을 투자해 내달 중 특허 기술을 보유한 유아용품(기저귀)을 론칭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 노원구,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열어

    서울 노원구,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열어

    서울 노원구가 오는 8일과 9일 중계근린공원에서 ‘2019 창업·지역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와 인덕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창업 홍보를 지원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우수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알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인덕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창업 동아리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창업관’,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 전시하는 ‘지역경제관’, 일자리 구인과 구직을 위한 ‘취업상담관’ 등 8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창업관에서는 ‘애완용품’, ‘천연비누’, ‘차량 스크래치 용품’ 등을 판매하고 일본 기업으로의 취업과 채용 면접 상담이 실시된다. 지역경제관에는 ‘유튜브 교육’, ‘네일아트’, ‘3D 펜’ 등의 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액세서리와 손수건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 중계근린공원 옆 주차장에서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부르릉 버스가 구직자들을 맞이한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겨운 공연도 준비했다. 8일에는 드럼과 트럼펫 공연을 펼치는 ‘레츠쇼’와 인덕대 동아리 댄스 공연, 버블 매직쇼, 9일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요제와 밸리댄스 등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 중계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내빈소개, 우수창업자 및 기업가 시상, 개회사, 전시장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7월 구가 직접 운영하는 노인들의 일자리 발굴 전담 기관인 ‘노원 시니어 클럽’이 문을 열었다. 지난 5월부터는 민간업체와 구직을 희망하는 노인을 연계해주고 교육시키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노원 50플러스 센터에 일자리 상담소를 개소하고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를 위해 취업알선과 진로설계를 도와주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활발하다. 지난달 4박 5일의 일정으로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한 창업 멘토링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했다. 또한 청년들이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원 헬스 가디언즈’,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놀이체육 지도사 양성’ 등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여성 구직자들과 구인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 1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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