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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북한 수상보안대와 건국사 연구 동향/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북한 정권 수립의 역사는 북한 건국 때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북한 건국 과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담은 연구 성과가 발표돼 왔다. 이 해석을 간단하게 정리해 요약하자면 소위 ‘전통주의’ 세력과 ‘수정주의’ 세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그 세력도 동질하지 않고 연구자 사이의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정통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을 소련의 꼭두각시로 보고 ‘북괴’(北傀)라는 용어를 쓴다. 그들은 소련이 북한에 들어오는 순간 적화(赤化) 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김일성을 지도자로 임명하고 공산주의적인 북한을 건설해 나갔다고 주장한다. 최근에 나온 하나의 연구에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9월 20일에 소비에트 질서를 도입하지 말 것을 명령한 스탈린이 “또 하나의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에서 소비에트화 정책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승인했다는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까지 발견된다. 이러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을 역사가가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의문이다. 반면 ‘수정주의’적 학자들은 북한의 토착성을 지적하면서 북한 정부 수립을 소련의 개입보다 북한 엘리트들의 권력 투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일부에서 ‘북조선 혁명’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1945년 9월부터 1948년의 철군까지 북한 내정의 관리는 소련군 수중에 있었고, 토착 세력들은 오직 그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 연구는 이 두 가지의 견해를 분석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방법으로 그 학파적 한계를 넘어서 보다 훨씬 더 복잡한 실상을 밝혀내고자 한다. 지난 2개월 동안 발표한 글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겠다. 1946년 4월 소련군이 북한의 보안국 부서 체계를 개편하면서 남한에서 바다로 들어오는 밀수품과 극우 테러 분자들의 밀입북을 막기 위해 ‘수상보안대’를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1946년 6월과 7월에는 북한의 수상보안대가 동해수상경비대와 서해수상경비대로 분리됐으나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소련군의 지원을 오랫동안 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큰 문제로는 선박의 부족이었다.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할 때 북한 해안 도시에 있었던 거의 모든 선박은 남한으로 옮겨졌거나 파괴된 상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상보안대 조직 직후 북한인들이 침몰된 일본 선박 및 쾌속정을 해저에서 인양하는 목적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소련군 스메르시 요원들이 이에 대해 알게 되자 1946년 6월 3일 출동해서 자금과 설비를 몰수함으로써 그 회사를 폐업하게 했다. 당연히 북한 측은 소련군의 행위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다. 1946년 10월 20일 김일성은 소련군 참모부에 항의서를 보내 몰수된 물품들을 돌려주고 작업을 계속할 것을 허가할 것을 요구했다. 소련의 답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1946년 7월 1일 진행된 제2회 각도 보안부장회의에서 보안국 대표는 동서 해안 수상보안대 배치 계획을 실시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일성은 1947년 4월 15일 제25군 사령관 코로트코프 중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상보안대가 자기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그 대신에 일반 보안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련군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이러한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적어도 1946년 말까지 소련은 북한에서 독립국가를 세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 조치의 목적은 ‘북한군의 모체’라고 불리는 철도보안대의 창설, 그리고 만주 국경 경비대의 조직과 같이 북한 점령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한정됐다. 문제 해결 외에 부합하지 않는 북한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 섬 주민 소득증대·복지향상에 올해 1518억 투자

    행정안전부는 17일 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1988년부터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로 섬 지역의 개발을 위해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 정주여건 개선,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분야별 투자 내용을 보면 우선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사업의 경우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 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 5000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복지·문화·의료·교육 사업으로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복지회관 정비 3억 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개선을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 4000만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 9000만원 등 9개 교통개선 사업에 268억원이 들어간다. 관광 활성화 사업의 경우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 14억원, 경북 울릉군 산책로 개선사업 30억원 등 51개 사업, 250억원이 편성된다.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 화성시 국화도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 9000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 쓰레기 매립장 정비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을 쓴다.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로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에 오수처리시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 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 7000만원 등 4개 사업에 57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는 섬 지역 주민들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우려…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내한 취소

    ‘코로나19’ 우려…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내한 취소

    다음 달 내한공연이 예정됐던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치를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 전체 일정을 취소했다.한스 크리스토프 마우르샤트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경영이사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의 모든 연주자와 예술감독인 다니엘 도즈를 대표하여, 다음 달 예정된 내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멋진 음악을 나누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전합니다”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결정을 이해해 준 주최 측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협연으로 베토벤의 현악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3월 10일 싱가포르, 12일 홍콩, 13일 상하이, 14일 장사, 15일 주하이,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일정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장년층에게 바이올린 신동으로 각인된 미도리의 베토벤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티켓 오픈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고, 추가로 합창석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매티켓은 전액 환불되며,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자들에게 연락해 취소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취소 및 문의 1544-7744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H공사 ‘도시 숲’ 조성 등 미세먼지 줄이기 선도

    임대주택 노후 보일러 저녹스로 교체 극초미세먼지 제거 환기시스템 적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 생존과 직결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SH공사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SH형 미세먼지 저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핵심 내용은 공기청정 주거단지 조성, 공사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미세먼지 저감 기술 발굴과 확대 등이다. SH공사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공기청정 주거단지를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10년 이상 된 임대주택의 노후 보일러 4만 2079대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저녹스(NOx)·고효율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을 접목한 ‘미세먼지 저감숲’ 등 도시 숲도 조성한다. 2022년까지 임대주택 7712가구엔 극초미세먼지(PM 0.3)까지 제거하는 고성능 헤파필터가 적용된 미세먼지 차단 환기시스템을 마련한다. 건설 현장의 비산먼지 발생 억제 대책도 대폭 강화했다. 분진흡입청소차 상시 운영을 통해 대형 건설 현장 주변 도로 미세먼지를 실시간 없애고, 비산먼지 억제에 효과적인 기술로 알려진 ‘광대역 쿨링포그 살수장비’도 도입했다.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외장 도료’도 개발, 2018년 국내 최초로 시범 시공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약 6500㎏ 이상의 미세먼지를 줄일 것”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사드 추가배치도 비용전담도 모두 안된다

    미 육군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 인프라 공사에 한국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다. 미군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FY2021 육군 대통령 예산안’에 경북 칠곡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부문에 ‘성주 부지 개발’ 항목을 포함한 뒤 4900만달러(약 5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주둔국(Host Nation) 자금’을 언급하면서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하라”, “주둔국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군이 부지개발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사드 전개 비용 및 관련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한미 합의 사항에 위배된다. 미국이 현재 진형 중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의 지렛대로 이번 사드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이라면 호혜 원칙의 한미동맹이 심각히 위협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주둔군 비용부담 가능성을 꺼낸 이유가 한국에 사드를 추가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해군 중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로 발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중국과의 최단 거리인 수도권 등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내는 이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와 러시아에서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어제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일 뿐 경북 성주군 외 타 지역에 추가로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뒤맛이 개운치 않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설득하지만, ‘중국 봉쇄’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전략과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우위 패권 형성 등이 깔려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로 한국은 너무도 비싼 ‘사드 비용’을 치렀다. 국론이 양분돼 소모적인 찬반논쟁을 벌였고, ‘한한령’(限韓令)과 같은 중국의 거센 경제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무지막지했고, 한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가까스로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 ‘3불 원칙’에 합의해 가까스로 봉합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불거진 사드와 관련한 비용부담 또는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한국이 부당한 불이익을 봐서는 절대 안된다.
  • 두산건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3월 분양

    두산건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3월 분양

    두산건설은 오는 3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성성동)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59㎡A 147가구 △59㎡B 99가구 △74㎡A 813가구 △74㎡B 409가구 등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성성지구(1~4지구)는 총 72만7,000여㎡ 규모로 천안시 서북부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주택 8,000여 세대와 공원, 학교, 도로, 상업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현재 1지구(천안시티자이), 2지구(천안레이크타운3차푸르지오), 3지구(천안레이크타운1,2차푸르지오) 내 주거시설이 분양 및 입주를 마쳤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반경 1㎞ 이내에 성성중학교, 오성중학교, 두정중학교, 두정고등학교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성성지구 내 8만3,000여㎡의 녹지시설 및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단지 인근에서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북측으로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2021년 완공 예정), 남측으로 노태산 등 자연환경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이마트(천안서북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등도 위치해 있다. 성성지구 내 1만8,000여㎡의 업무상업시설용지(예정)도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교통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삼성대로, 번영로 등도 인접해 주변 산업단지 및 천안시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통해 5정거장 거리의 KTX천안아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는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와 천안제2·4일반산업단지, 천안제3외국인전용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배후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 내 기업 투자 유치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지난 1월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듀폰은 천안제3외국인전용산업단지 내 약 325억원 규모의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 유치를 확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에 13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 이외에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다수의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우선 52만8,000여㎡ 규모의 업성저수지 일원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수변산책로, 자연관찰교량, 조류관찰원, 야생화정원 등이 들어서며 2021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가족단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안시 내 랜드마크 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인근 노태공원 내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5만5,000여㎡의 근린공원 부지 가운데 18만여㎡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그 외 7만4,000여㎡에는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공급하게 된다. 단지에서 1.5㎞ 거리에 위치한 부성지구 내 부성역 신설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천안시는 장래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하는 신교통체계 중장기계획을 위해 부성역 신설사업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6월 해당 연구 용역의 검토 결과 발표 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천안시 서북구의 교통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관광·경제 위기 극복 제주도민 협의체 가동

    코로나19 여파 관광·경제 위기 극복 제주도민 협의체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제주 관광시장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협의체가 13일 출범했다. 제주도는 기관·단체,출자·출연기관 등 관계자와 업계 관계자,전문가 등 130명이 참여한 7개분과의 범도민 협의체가 이날 출범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각 분과는 경제·관광산업·건설경기·1차 산업·지역 사회·사회복지·기획조정분과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경제 분과는 기관·단체 및 전문가 27명이 참여해 소상공인,중소기업,수출통상,일자리,미래산업 분야의 피해 극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산업 분과는 제주관광공사,관광협회,제주관광학회,호텔전문경영인협회,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했다. 관광산업 분과는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참여 방안과 역량결집을 위한 행동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제주관광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의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건설경기 분과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부진을 진단하고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며 1차 산업 분과는 농산물 가격 동향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및 중장기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 분과는 범도민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사회복지 분과는 취약 계층 보호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 기획조정 분과는 각 분과의 운영과 현황 조사 작업 지원,정책 방안 마련,과제 실행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협의체의 공동의장을 맡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려움이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코로나19의 조기 종식과 함께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통합의 힘을 발휘할 때 인만큼 도민사회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총력대응체제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무사증 입국이 중단된 지난 4일 이후 제주 입도 관광객은 전년 대비 47.2%(10일 기준) 급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로, 경비원 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

    서울 구로구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모두 6기에 걸쳐 약 360명을 대상으로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비원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에서 정한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만큼 구 차원에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플러스센터, 위탁기관과 연계해 취업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1기 과정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민간경비교육기관인 사단법인 한국경비협회 서울지방협회에서 열린다. 기수별로 60명의 교육생이 3일 동안 모두 24시간의 과정을 수료한다. 경비업법과 범죄예방론에 대한 이론교육을 비롯해 사고예방대책, 장비사용법, 시설·호송·기계 경비, 신변 보호, 체포호신술 등 실무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교육비 10만원은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40세 이상 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 구청 1층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60명 선착순 모집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4월과 7월에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료생 120명을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7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콤팩트 파운데이션처럼 멋낸 Z플립 초박형 강화유리로 매끈한 화면 구현 14일 국내 가격 165만원에 출시 예고 ‘S20’은 역대급 1억 800만 화소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 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는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S10 대비 2.9배)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갤럭시S20’은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폼팩터 혁신에 휴대성 높이고 개성 더해 대중화 시동 콘서트 맨 뒷줄에서도 ‘내 가수’ 선명하게 갤럭시S20울트라 역대급 카메라 사양 품어 AI가 추천해주는 소중한 순간...‘싱글 테이크 모드’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컴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최근 모토로라가 북미 시장에 내놓은 레이저가 힌지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손톱으로 들리고 접기 테스트도 3만번을 넘기지 못하면서 잇단 결함 논란에 휩싸여 있어 갤럭시Z플립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된 것. 코드명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이름을 딴 ‘허블’로 붙여질 만한 ‘스펙’들이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 버즈+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돌풍을 잠재울지도 주목된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도 지원해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 앱 없이 아이폰에 갤럭시 버즈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만 연결해서 썼다가 이번에 iOS 앱스토어에 갤럭시 버즈+ 앱이 들어가면서 음향 효과, 주변 소리 듣기 등 추가 기능을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용 시간도 대폭 늘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케이스를 통해 추가로 충전하면 최대 22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50만대,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해 3600만대 판매에 그쳤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돼지열병에 코로나 불똥 돼지고기 값 10년내 최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직격탄을 맞은 양돈농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또 한 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현재 돼지 110kg 짜리 한 마리 기준 산지가격은 27만원으로, 2012년 9월~2013년 4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급증으로 한돈값이 폭락한 이후 최저치다. 2011년 이후 10년간 평균 산지가격 33만 3875원 보다 6만 4000원 가까이 싼 가격이다. 구제역이 맹위를 떨치던 2011년 1월의 39만 1000원 보다도 12만원 이상 낮고, 지난 해 9월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돼지열병이 국내에 처음 발생하기 직전 보다도 11만 5000원 이상 적은 값이다. 양돈업계가 규격돈(110kg) 한 마리를 키우는데 드는 원가를 39만 6000원에서 41만 8000원 사이로 꼽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마리당 12만원 이상씩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돼지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연천지부 오명준 사무국장은 “돼지열방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가 줄면서 국내 양돈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빨리 재입식 여부 등 향후 정책방향을 알려줘야 양돈을 포기하고 다른 돈벌이를 찾던지 말더지 할텐데, 견디다 못한 양돈농가들이 빚에 쫓겨 파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 소속 회원들은 참다 못해 지난 해 12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면담한데 이어, 지난 달 20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돼지재입식 허용여부 등 중장기 계획을 알려달라며 시위를 벌였지만 정부는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20일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됐고, 지침상 이동제한 해제 후 40일이 지나면 정부가 재입식을 허용할 수 있다. 이처럼 돼지값이 지난 10년 내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돼지열병으로 소비 기피현상이 나타난데다, 지난 달 20일 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바깥 나들이와 외식소비를 꺼리는 현상이 일반화 했기 때문이다. 일산 D정육점 식당 김모 사장은 “음식점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로 저녁 매출이 줄고 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는 돼지고기 섭취와 별 관련이 없는데도 소비감소로 이어지다 보니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최근 강원 화천군 광역울타리 밖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포획됐다는 소식(서울신문 11일자 11면 보도)이 전해지면서 살처분 후 재입식을 손꼽아 기다리던 경기북부 지역 양돈농가들의 가슴은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나쁜 행위자로 북한 지목

    美, 나쁜 행위자로 북한 지목

    미국이 자금 세탁이나 불법 자금을 조달하는 국제 사회의 ’나쁜 행위자’로 북한을 지목하며 대북 제재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북 개별관광이나 남북 경협의 독자 추진 중인 한국 정부에 대한 불편함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2020 테러리스트와 기타 불법 자금조달 대처를 위한 국가전략 보고서’에서 “유엔 차원의 제재를 외국 정부와 금융기관이 고르게 이행하지 않으면 ‘나쁜 행위자’들이 제재를 회피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촘촘한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이어 재무부는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대처 노력이 일부 국가의 일관성 없거나 약한 감시 때문에 불법 행위자들이 미국의 대리계좌를 통해 자금 이전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북한을 지목했다.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는 북한산 석탄을 불법적으로 수송하고 중장비를 북한으로 수입하는 데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어니스트호의 유지와 장비 등에 대한 대금 지급이 미국 금융기관의 대리계좌를 통해 이뤄졌고, 2018년 3월에는 석탄 선적과 관련해 75만 달러 이상의 대금이 미국 금융기관 계좌를 통해 이체됐다고 주장했다. 또 재무부는 “불법 행위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통한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로 칭해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 사실도 거론했다. 미국이 유엔 제재의 글로벌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 독자 관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종 코로나 확산에 특별연장근로 신청 잇따라…32건 접수

    신종 코로나 확산에 특별연장근로 신청 잇따라…32건 접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업무량이 급증한 사업장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별연장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노동자에게 법정 노동시간 한도인 주 52시간을 넘는 근무를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7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32건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이 접수됐다. 의료 기관 등이 방역 업무를 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한 경우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대체 물량 주문이 국내 기업에 몰려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한 경우도 9건에 달했다. 신청 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6곳)가 대부분이었고 일반 기계 부품 제조업체가 2곳, 중장비 부품 제조업체가 1곳이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 제조업체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은 6건이었고 일반 기업의 신종 코로나 대응 작업을 포함한 기타 사유에 따른 신청은 4건이었다. 고용부는 신종 코로나 관련 특별연장근로 신청 32건 가운데 23건에 대해 인가했고 나머지는 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 관련 특별연장근로는 적극적으로 인가한다는 게 고용부의 방침이다. 특별연장근로는 과거 재해·재난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인가를 받았지만 시행규칙 개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업무량 급증을 포함한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인가가 가능해졌다. 노동계는 특별연장근로가 남용될 경우 주 52시간제가 무력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부 자동차 부품 업체는 사태가 급박하다는 이유로 특별연장근로 사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연장근로는 부득이한 경우 인가 없이 쓰고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대부분 사전 신청을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관련 특별연장근로 신청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검토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종로구, 19일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공모

    서울 종로구는 취약계층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복지책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2020 복지사업’ 공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노인, 장애인, 여성, 중장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이며 공공복지서비스와 차별화된 참신한 사업을 접수받는다. 고독사 예방이나 고령 친화도시 조성 등 복지현안에 따른 우선 선정사업은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단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아 기 수행중인 사업 또는 시설보강사업, 단순 물품 구매 및 배분 사업은 신청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관내 사회복지사업 및 기타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법인, 기관, 기타 단체 및 시설, 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다. 접수는 19일까지 전자문서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로는 신청기관 공문, 신청서 등이 있으며 결과는 28일 개별 통지한다.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재원으로 한 이번 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1억5000만원이다. 민간기관은 1000만원, 동협의체는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종로구 중점 추진 사업으로 사업 규모가 큰 경우에는 30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다음달 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기관과 주민들이 수혜대상의 욕구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관내 취약계층의 복지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남기 “중국내 자동차 부품 물류해소 지원… 중국공장 재가동 적극 협의”

    홍남기 “중국내 자동차 부품 물류해소 지원… 중국공장 재가동 적극 협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 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관련 수입 긴급통관 등을 지원하고 국내 공장의 특별연장근로도 신속히 인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생산 중단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대책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경제영향 점검·대응을 위한 경제장관회의 겸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중국공장 재가동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 협의를 강화하고 중국내 생산된 부품은 국내에 신속 반입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현지공장-공관-코트라 간 물류애로 지원체계를 긴급 가동해 중국내 부품의 물류해소를 적극 지원하고 관련 부품이 국내 수입될 경우 24시간 긴급통관, 입항전 수입신고 허용 등을 통해 신속한 국내 반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생산확대를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인가하는 한편 퇴직인력, 연구기관 등을 활용한 생산·연구인력 긴급지원, 국내외 생산 설비확충을 위한 자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중국산 대체품 조달 지원 계획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수급 리스크가 큰 부품의 국산화 지원 계획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외 제3국 부품공장으로부터 긴급하게 조달하는 대체품에 대해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수입선 다변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단기 연구·개발(R&D) 지원, 환경인증 신속처리 등을 통해 대체 부품개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마스크·손소독제 생산자는 매일 생산량과 국내 출고량, 수출량을, 판매업체는 마스크를 대량 판매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게 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해 불안감을 악용하는 불법·부정행위 일체를 발본색원한다는 차원에서 신속히 확실히 그리고 끝까지 추적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먼저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1조 9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정책금융기관의 대출이나 보증 만기가 6개월 내로 도래할 경우 이를 최대 1년간 연장하고 원금 상환도 1년 유예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2%대 저금리로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을 신규 지원하고 특례보증도 1000억원 신규 지원한다. 전통시장 영세 상인에 대한 미소금융 대출 규모도 50억원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 아이오와 코커스 ‘바이든의 실패학’… 발품이 부족했다

    美 아이오와 코커스 ‘바이든의 실패학’… 발품이 부족했다

    대세론에 안주… 15.8% 득표율로 4위 대의원 과반수 가능성도 21%로 급락 앱 오류·전화 먹통 등 아이오와 개표 지연 바이든 “직격탄 맞아” 뉴햄프셔선 각성‘조멘텀(Joe-mentum·조 바이든의 성장세)은 없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5.8%를 득표(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기준·97% 개표)하며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26.2%),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6.1%),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2%)에 이어 4위에 머물자 미 언론들이 내놓은 평가다. 이들은 바이든의 ‘온건한 수비형 태도’를 지적하며 무엇보다 선거의 기본인 소위 ‘발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상원의원 36년·부통령 8년을 통해 얻어진 대세론에 안주하면서 ‘기성 정치인 이미지’라는 약점에 일격을 당했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ABC방송의 여론조사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얻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확률을 아이오와 코커스 전 43%에서 21%로 크게 내렸다. 샌더스·워런·부티지지의 가능성이 모두 2~6% 포인트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은 더 빨리 왔어야 했다’, ‘더 많은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나야 했다’는 등의 아이오와 정계 분위기를 전했다. 부티지지는 62일을 아이오와에서 보냈고 바이든은 58일을 지냈다. 부티지지는 중장년층을 휩쓸며 제2의 버락 오바마 타이틀을 얻었지만 바이든은 ‘오바마 시대의 향수’만 부추겼다. 백인 노동자 표는 바닥을 훑은 샌더스가 점유했다. 샌더스는 1010만 달러를 이아오와 유세에 썼고 바이든은 409만 달러를 투입했다. 부티지지(999만 달러)와 워런(614만 달러)보다도 적다. 바이든의 충분한 선거 경험에 대한 평가가 다소 후했던 측면도 있다. 세 번째 아이오와 코커스 도전인 것은 맞지만 2008년 득표율은 불과 0.9%였다. 악재도 겹쳤다.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시절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기업 임원으로 있었던 일이 불거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달 5일 아이오와 타운홀 미팅에서 이에 대해 집요하게 물으며 자신의 77세 나이에 의문을 표한 유권자에게 “짜증 나는 거짓말쟁이(a damn liar)”라고 감정적으로 반응해 구설에 올랐다. 바이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온건 성향으로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그는 지난 4일 뉴햄프셔 내슈아 유세에서 “사탕발림을 하지 않겠다. 아이오와에서 직격탄을 맞았다”며 “샌더스가 이기면 모든 민주당원이 사회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부티지지는 10만명 이상의 지역을 이끈 경험이 없다”고 태세를 전환했다. 타임은 “흑인과 라틴계 비율이 많은 네바다 코커스(22일)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YT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투표결과 발표 지연 참사’는 집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코딩 오류뿐 아니라 개표 결과 보고용 핫라인 번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돼 전화가 먹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구가 개표 결과지를 우편으로 붙여 도착 전까지 취합할 수 없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재정지원 마을버스 외부회계감사 의무화 추진

    서울시, 재정지원 마을버스 외부회계감사 의무화 추진

    서울시 마을버스업계는 운행에 따른 적자보전 명목으로 서울시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의 재정지원 보조금(2019년 기준 198억 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이러한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원에 따른 사업자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외부감사 절차가 없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업자에 대한 독립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재정지원을 받은 마을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정한 절차에 의한 외부회계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이 이번에 발의한「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재정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서울시와 협의하여 독립된 외부의 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4월 말까지 서울시에 보고하도록 하는 재정지원 기준이 새롭게 신설된다. 시행은 2020년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개별 마을버스회사를 대표해 마을버스운송조합이 임의로 자체 선정한 단일 감사인에 의한 검토 또는 회계감사에서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선임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외부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안을 통해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라며, “독립적인 외부감사를 통해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건전운행을 도모할 수 있어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가 시행돼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재정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후속조치를 통해 운수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마을버스 위원회’ 구성, 마을버스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시행, 음주운전 근절 및 시설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환경 조성, 2023년까지 경유 마을버스 전기차로 전량 교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버려지는 동물이 많아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데 이 보유세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매년 1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있고, 보유세가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월 1만원 정도 드는 보유세 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라면 애초에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은 유기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장선다. 동물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자고 제안하기 전에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걷고, 버릴 수 없게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태어남’당하고 ‘유기’당하고 결국엔 ‘죽임’을 당한다. 강아지공장과 펫숍에서 태어남당하지 않았다면 죽을 필요가 없던 아이들이다. 품종 따라 크기 따라 가격을 매기고 생명을 사고파는 산업이 계속된다면 동물 유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이를 규제하는 것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는 보관소에 가깝다. 대부분이 안락사되거나 폐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지역마다 안락사 0퍼센트 보호소인 ‘티어 하임’ 운영을 통해 90%의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역시 국가 차원의 지역 보호소를 운영하고 펫숍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등록, 관리해 책임 입양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싸고 제각각인 의료비 역시 보험 혜택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동물병원 1회 방문 때 평균 진료비용은 11만원에 이른다. 사람보다 비싼, 비싸도 너무 비싼 의료비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무수한 동물들이 의료 방임 상태에 놓여 있고 극단적인 경우 유기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 ‘펫보험’이 있긴 하지만 보장 범위가 좁아 실익이 크지 않다. 세금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늙고 아픈 동물을 입양하는 가정도 늘어날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현행 법체계의 인식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스트리아는 1988년 3월 10일 세계 최초로 동물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규정을 민법에 신설했고 독일은 1990년, 스위스는 2002년 민법을 개정해 동물을 물건에서 제외했다. 타인의 반려동물, 거리의 유기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물보호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자를 처벌해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planet@seoul.co.kr
  •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오늘 밤, 불가능한 꿈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아이오와가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있었던 지난 3일 밤(현지시간) 집계 불일치로 개표는 연기됐지만, 82년생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승리를 직감한 듯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외쳤다. 동성애자라는 비난을 감내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와 적은 선거자금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인 정치인’은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 선거함 뚜껑을 열자 그는 26.8%(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기준 71% 개표)를 차지하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4%),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4%)을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경선 초반이지만 소위 ‘백인 오바마’로 통하는 부티지지의 돌풍이 대선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당시 47세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을 꺾고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오바마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던 부티지지는 “청년 돌풍을 재현하겠다”며 자신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연관지어 왔고 장담대로 후보 시절 오바마보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돌풍의 주역이 됐다. 그의 정치 경력은 29세 때부터 인구 10만의 소도시인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시장에 재선된 것이 전부다. 이런 점에서 변방의 아칸소주지사 출신으로 42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과 닮은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티지지는 소위 ‘엄친아’다. 하버드대에서 역사·문학을 전공했고 우등으로 졸업한 뒤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고 매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여기에 해군 정보장교로 복무했고, 2014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전장을 누비며 훈장을 받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했다. 아버지는 몰타 출신 교수였고 어머니는 인디애나주 토박이다.부티지지의 돌풍은 ‘기존 정치의 염증에 따른 세대교체 열망’을 의미한다. AP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주요 지지층은 백인, 중장년층, 온건파였다. 경험 많은 바이든 대세론의 진원지로 평가됐던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30대의 ‘젊은 피’를 택했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참가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를 이기는 후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또 연설의 달인으로 불리는 부티지지는 ‘정통 민주당의 부활’을 알렸다. 무료 대학등록금, 부자세 등 급진적 정책을 내놓았던 샌더스, 워런 등과 달리 정치·사회 통합, 국방·안보의 중요성 등 전통가치를 강조했다. 그 결과 중도·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명성이나 돈이 없던 그가 불과 4명의 동료와 선거운동을 시작해 열악한 환경에도 첫 경선에 이긴 모습은 소위 ‘아메리칸드림’을 떠올리게 한다. AP 집계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지난해 말 기준 선거자금 모금액은 7680만 달러로 민주당 1위 샌더스(2억 3760만 달러)의 3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완전히 확정되면 큰 폭의 지지도 상승과 함께 대규모의 선거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경선가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8년 남성 교사인 파트너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한 동성애자라는 점이 특히 흑인 유권자 등에게 감점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와 유세 때 앤서니 브라운 하원의원 등 흑인들을 무대에 세우며 아직은 이슈를 잘 관리한다는 평을 들었지만 아이오와 코커스 참석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를 상대할 대선 무대에서는 약점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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