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장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익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49
  • 러 장군, 또 의문의 차량 폭발로 사망…이번에도 우크라 소행?

    러 장군, 또 의문의 차량 폭발로 사망…이번에도 우크라 소행?

    러시아군 고위장성이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 총참모부의 작전훈련국 파닐 사르바로프 국장(중장급)이 차량이 폭발하면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남부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르바로프 중장은 자기 차량인 흰색 기아 소렌토 차량이 폭발하면서 사망했는데, 실제로 문짝이 날아가고 크게 파손돼 폭발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게 한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수사관들이 이번 살인 사건과 관련해 여러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그중 하나는 이 범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르바로프 중장의 살해 소식을 즉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AP통신 등 외신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세 번째 러시아군 고위장성 사망 사건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가 자택에서 나와 정차한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러시아군 참모본부 주요작전국 부국장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장군이 주차된 차량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사망했다. 당시 현지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량은 전체적으로 찢겨 있고 크게 불탄 흔적이 보이는데, 이번 상황과 비슷하다. 숨진 사르바로프 중장은 1969년 출생으로 군사학교를 졸업하고 체첸전과 시리아전에 참전했으며 용기훈장, 조국공로훈장, 군사공로훈장 등을 수훈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관광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 서울시 관광 지속 발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관광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 서울시 관광 지속 발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 관광의 외형적 성장 이면에 가려진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가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관광객 수 증가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수익성 악화와 산업 체질 문제를 동시에 짚으며, 서울 관광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서울시의화와 사단법인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이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의원과 사단법인 한국마이스리더스포럼이 공동 주관한 ‘2025 서울시 관광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약 3시간가량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 속에서 서울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계·행정·관광업계·시민사회 전문가뿐만 아니라, 서울뉴스통신, 뉴스보고, 대한일보, 뉴스로드 등 언론이 미디어 후원으로 함께해 논의의 공공성과 확장성 또한 더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개회사와, 진홍석 회장(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이 현장 축사 메시지를 전했으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서면 축사를 보냈다. 이날 사회는 정혜진 사무국장(한반도 평화관광 협회)가 맡았으며, 좌장인 진홍석 회장(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행으로 심창섭 교수(가천대학교)의 발제 그리고 총 7명(박정록 상근부회장(서울시 관광협회), 이강수 과장(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 윤혜진 교수(경기대 관광개발경영학과), 나효우 부회장(한반도평화관광협회), 이슬기 박사(한국마이스협회), 김진만 회장(한국관광유람선업협회), 이민희 출입기자(서울시의회 상주기자단 문체위 출입)의 패널 간 열띤 토론 진행이 이어졌다. 먼저 본 토론회를 공동 주최·주관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관광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 지역경제를 함께 끌어가는 정책 영역”이라며 “이제 서울 관광은 ‘얼마나 많이 오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오늘 토론회가 서울 관광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실행력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진홍석 회장은 환영사에서 “외래 관광객은 2000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업계는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고 문을 닫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관광이 제조업 이후 국가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아 주제 발제에 나선 심창섭 가천대학교 교수는 ‘서울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서울 관광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짚었다. 심 교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산업 내부의 체질은 회복되지 않았다”며 “지금의 서울 관광은 외형적 회복과 산업적 지속 가능성 사이에 심각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발전지수에서도 관광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적자원과 노동시장’이 강조되고 있다”며 “인재 유입과 유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없이는 관광의 질적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 교수는 서울 관광의 방향성으로 고부가가치·체류형·분산형 관광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관광은 특정 지역과 콘텐츠에 집중된 ‘과밀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생활권 관광, 지역 연계 관광, 주민 참여형 관광 모델을 통해 관광의 혜택이 도시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각 분야 전문가 7인이 참여해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여전히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재설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먼저 박정록 상근부회장(서울시 관광협회)은 토론의 첫 포문을 열며 단기 이벤트 중심 정책이 반복되며, 현장이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박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관광은 관광객을 더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관광업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강수 과장(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은 한강 관광을 서울 관광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강은 관광 자원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생활 공간”이라며, 무리한 상업화나 단기 성과 중심 사업은 오히려 지속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한강 관광은 단계적 실증과 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한 검증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윤혜진 교수(경기대 관광개발경영학과)는 관광 정책의 기준을 ‘관광객’이 아닌 ‘시민’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관광으로 인한 생활 불편과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영향 평가와 시민 참여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광 성과를 숫자가 아닌 시민 체감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효우 부회장(한반도평화관광협회)은 서울 관광이 가진 역사·평화·스토리 자산의 활용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서울은 단순한 소비형 관광지가 아니라, 이야기를 품은 도시”라며, 의미와 가치 중심의 콘텐츠형 관광이 서울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슬기 박사(한국마이스협회)는 MICE 산업을 서울 관광의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며,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선 통합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MICE는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산업”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장기 전략과 지역 관광 연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만 회장(한국관광유람선업협회)은 한강 관광 논의와 관련해 보다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그는 “한강 관광은 잠재력이 큰 만큼 실패 비용도 큰 영역”이라며, 과거 수상 관광 사업들이 수요 예측 실패와 적자 구조로 반복 좌초된 사례를 짚었다. 김 회장은 “한강 관광은 상징이 아니라 사업”이라며, 사전 수요 검증과 단계별 도입, 실패 시 철수 기준까지 포함한 현실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토론을 진행한 이민희 출입기자(서울시의회 상주기자단)는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전망과 달리 현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인력난, 규제 문제 등 구조적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거버넌스 전반의 소통 부족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 기자는 서울시 관광재단과 협회, 행정과 업계, 언론 간 교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정책의 설계·집행·평가 전 과정에서 현장 의견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3시간 반가량의 토론회가 막을 마무리하며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오늘 언급된 다양한 업계 분야의 지적과,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이 서울시 관광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 토론과 공론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 관광이 단순한 회복 국면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 자리로 평가된다. 아이수루 의원은 “오늘 토론회로 제기된 문제들을 정책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실제 제도 개선과 정책 설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시민의 삶과 산업의 지속성을 함께 담아내고, 정책 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 또한 밝혔다.
  • 삼성바이오, GSK 공장 인수… 미국 첫 생산거점

    삼성바이오, GSK 공장 인수… 미국 첫 생산거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첫 생산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고, 인수 금액은 2억 8000만 달러(약 4140억원)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로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지난 9월 일라이 릴리와 약 4600억원에 미국 현지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도 지난 2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시설을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뉴욕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해 가동 중이다. 이번에 인수한 락빌 생산시설은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장이다.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으며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해 안정적인 CMO 물량을 확보했다. 또 현지 인력 500여명을 전원 고용 승계했다. 향후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 주주환원에 진심인 방경만… KT&G 주가도 날았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주주환원에 진심인 방경만… KT&G 주가도 날았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자사주 적극 소각, 주주가치 제고“성장 결실 나누자” 배당성향 50%3분기 영업이익 5년 만에 최고치절대 주주 없어 외부 변수에 취약이슈 때마다 행동주의 펀드 개입흡연 폐해 등 ‘죄악주’ 논란 여전 주당 가격 10만원을 오르내리며 안정적 배당주로 통했던 KT&G의 주가가 최근 15만원을 두드리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본격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개선을 토대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KT&G를 향한 행동주의 펀드의 거센 공세가 지속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 주가는 전일보다 1.30% 내린 14만 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점이던 9만 4600원과 비교해 53.06%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15만 5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8월(장중 14만 9400원)의 신고가 기록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 변화다. ●‘100% 이상’ 주주환원 약속 지켜 KT&G의 주가 반등 배경에는 지난해 취임한 방경만(54) 사장 체제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있다.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때 입사한 ‘KT&G맨’ 방 사장은 단기 실적 방어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3조 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하겠다며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배당에 2조 40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1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실제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5500억원, 배당에 5900억원 등 1조 1400억원을 쏟아부어 주주환원율은 100%를 거의 달성했다. 총 발행주식의 6.3%에 달하는 자사주 846만주(약 8600억원)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보였다. 방 사장은 올해 들어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자”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더 강화한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내놓으며 이사회 결의로 26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주당 배당금 최소 6000원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기말배당금을 제외하고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환원 실적은 7099억원이다. 이는 실적 개선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다. KT&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269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1.4%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0년 5조원을 돌파한 연매출은 5년 만인 올해 6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KT&G가 주주환원과 성장 전략이 맞물린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본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및 현금 활용을 했다면, (이제) 전자담배·글로벌·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대한 공격적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과 결합되면서 주가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차입에 가까운 경영은 모범 사례 KT&G가 주주환원에 유독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있다. 무차입에 가까운 경영을 유지하며 공기업 민영화의 대표적 모범 사례인 반면, 절대적인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구조 탓에 외부 변수에 취약한 측면도 있다. 사장 선임을 비롯해 굵직한 이슈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KT&G는 20년이 넘는 민영화 시대를 지나며 공공기관의 모습을 벗어나려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다만, 현재 최대주주도 공공기관이다. 최대주주는 IBK기업은행에서 지난 8월 말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의 지난 19일 기준 시장 추정 지분율은 약 8.40%다. 미국 투자기관인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가 8.29%를 보유해 2대 주주다. IBK기업은행은 8.06%로 3대 주주다. 이 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5.41%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를 제외하면 지분율이 10% 이상인 주주가 없다 보니,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초 사장 선출을 전후해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경영 개입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된 바 있다. FCP는 알짜 자회사인 KGC인삼공사 분리 매각, 주당 1만원 배당, 사장 보상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초 방경만 당시 사장 후보에 대해서도 FCP는 ‘내부 출신의 카르텔’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IBK기업은행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사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 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면서 사장 선임 과정에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결국 방 사장은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최종적으로 사장에 선임됐고, FCP는 주가 상승 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1% 아래로 감소했다. 금융계에선 ‘주인 없는’ KT&G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란 평가도 나온다.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 5번째 사장 KT&G의 민영화 이후 선임된 사장 5명은 모두 내부 출신이다. 경영안정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내부 출신 사장만 거듭되는데 대한 논란도 없지는 않다. 민영화 후 5대 사장인 방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 입사해 글로벌본부장, 총괄부문장 등을 거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 ‘에쎄’를 앞세운 맞춤형 브랜드 전략으로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에서 100여개 이상으로 늘린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캔미팅’을 주관하는 등 소통경영을 중시하는 편이다.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에도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은 제거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전임인 4대 백복인(60) 전 사장은 2015년 취임 이후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웠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백 사장은 과감한 투자와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것도 백 사장 시절의 일이다. 하지만 장기 집권 과정에서 FCP측의 주장이었던 셀프 연임 논란과 지배구조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해 초 용퇴했다. 특히 백 전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2018년 2대 주주였던 IBK기업은행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전 기재부 사무관이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가 백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정부 외압설이 일었다. 백 전 사장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해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대 민영진(67)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전매청으로 입사했다.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2010년 사장에 올라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KT&G복지재단 이사장이다. ●행동주의 펀드 FCP와의 갈등 진행 중 지배구조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시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이 통과됐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때 주주가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소수 주주권 보호 장치다. 국민연금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주주권 약화를 우려하며 반대했으나, 사측은 “주주 의사를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관철시켰다. FCP와의 갈등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FCP는 지난 1월 KT&G 전직 이사들이 산하 재단과 사내복지근로기금 등에 자기주식을 무상·저가로 기부해 회사가 입은 손해 1조원을 회복해야 한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KT&G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흡연의 피해와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담배 산업 특유의 ‘죄악주’(Sin Stock) 논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이 인정돼야 한다며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폐암환자에게 지급한 보험 급여 약 533억원을 청구했는데, 앞선 1심에선 건보공단이 패소했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사설] 주저앉는 자영업, 고통스러워도 구조조정만이 해법

    [사설] 주저앉는 자영업, 고통스러워도 구조조정만이 해법

    경기 침체에 고금리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내놓은 ‘2024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98%(대출잔액 기준)로 전년보다 0.33% 포인트 올랐다. 1억원을 빌렸다면 평균 98만원을 제때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0.32%였으나 종사자 없는 ‘나 홀로’ 개인사업자는 1.00%까지 치솟았다.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 없이 혼자 버티지만 이자 갚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은행권의 평균 대출 금액은 줄었으나 연체율은 2.10%까지 치솟았다. 은행에서 밀려난 저신용자들의 자금 상황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2.9%다. 낮아지고는 있지만 주요 선진국보다 2~3배 높다. 40·50대 조기 퇴직자가 빚을 내 생계형 창업에 나섰다가 과당 경쟁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고 있다. 고용 절벽에 부딪힌 청년들도 창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역대 정부는 빚 탕감으로 이들을 지원해 왔다. 이재명 정부도 상환 능력을 잃은 장기 연체자들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새도약기금(배드뱅크)을 지난 10월 마련했다. 어려운 자영업자 지원은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빚 탕감, 연체기록 삭제의 굴레는 끊어내야 한다. 당장 2차 베이비부머(1964~74년생)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면 생계형 창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중장년층이 준비 안 된 창업에 뛰어들지 않게 재취업을 위한 기술 훈련, 직업 전환 지원을 서둘러야겠다. 빚을 탕감받는 자영업자일수록 재창업 굴레에 빠지지 않도록 이 같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안전망은 복지 차원에서, 자영업자 지원은 경제성장 관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잠재력과 생산성이 높은 업체가 성장해 좋은 일자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 선별 지원해야 한다. 자영업 구조조정은 고통스럽지만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 러시아군 고위 장성, 폭탄 테러로 사망…우크라 소행 추정

    러시아군 고위 장성, 폭탄 테러로 사망…우크라 소행 추정

    모스크바에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고위 장성이 차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숨졌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의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러시아 군대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이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페트렌코 대변인은 “수사관들은 살인 사건과 관련, 수많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범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의해 조직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언론은 이날 오전 7시쯤 모스크바 야세네바 거리의 주차장에서 차량이 폭발했고, 운전자가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보안국을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고위 군인에 대한 유사한 공격에 대한 책임도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의 핵, 생물학, 화학 보호군 책임자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은 우크라이나가 그를 형사 고발한 지 하루 만인 지난해 12월 17일 아파트 건물 밖에 있던 전기 스쿠터에 숨겨진 폭탄이 터져 보좌관 일리야 폴카르포프와 함께 사망했다. 당시 AFP 통신은 보안국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키릴로프는 전쟁 범죄자이며 이번 그의 사망은 SBU의 특수작전 결과”라고 전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암살 시도로 사망한 러시아군 사령관 중 가장 고위직 인사다.
  • “89년생 부사장님”…‘초코파이 왕국’ 오리온 3세, 전격 승진

    “89년생 부사장님”…‘초코파이 왕국’ 오리온 3세, 전격 승진

    오리온 그룹 오너 3세 담서원(36)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경영본부장을 맡는다. 입사 후 4년 5개월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으로,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리온그룹은 22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 조직인 전략경영본부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담 부사장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뒤 2022년 12월 인사에서 상무로, 지난해 말 전무로 잇따라 승진했다. 담 부사장은 그간 사업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경영 시스템 개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실무를 담당해 왔으며, 바이오 신사업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번 인사에서 한국 법인 내에 그룹의 ‘글로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하고, 담 부사장을 수장으로 배치했다. 전략경영본부는 산하에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두고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경영진단, 기업문화 개선을 담당하며 미래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해외 법인 인사도 병행됐다. 올해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러시아 법인에서는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4년 입사한 박 부사장은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파이·젤리·비스킷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여성일 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신임 법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입사한 여 전무는 지난 5년간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맡아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확장에 기여해 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주민 손으로 뽑는 ‘2025년 용산구 10대 뉴스’

    주민 손으로 뽑는 ‘2025년 용산구 10대 뉴스’

    서울 용산구가 구민이 직접 올해 가장 의미 있었던 정책을 선정하는 ‘2025 용산구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에는 25개 주요 정책 사업이 후보로 올랐다. 참여 주민은 이 가운데 3개 사업을 선택하면 되며, 득표수를 합산해 상위 10개 사업을 ‘용산구 10대 뉴스’로 최종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12월 29일 용산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 정책에는 용산의 중·장기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대형 사업부터 주민 일상과 밀접한 생활 정책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인 ‘용산서울코어’와 전자상가 일대를 AI·ICT 콘텐츠 중심의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용산 코어밸리’가 대표적이다. 이태원전망대에서 녹사평광장, 구청사 힐링정원으로 이어지는 ‘이태원 힐링로드’ 조성 사업 역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주요 정책으로 포함됐다. 경제·교육 분야에서는 ▲취업박람회 기술인력 양성 등 청년·중장년 취·창업 지원 확대 ▲골목상권 공동체 및 전통시장 활성화 ▲용산글로벌교육지원센터 조성 ▲공교육 시설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확대 ▲청소년 문화복합공간 ‘한남플레이’ 조성 등이 후보에 올랐다. 복지·생활 분야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용산문화재단 설립 및 문화복합시설 조성 ▲파크골프장, 권역별 수영장 등 구민 체육시설 확충 ▲어르신 일자리 거점인 ‘시니어클럽’ 건립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전면 시행 ▲복지시설 수리 전담반 ‘스피드 용반장’ 운영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발달장애인 미술작업실 ‘느루아트’ 조성 ▲마음건강 도시 조성을 위한 ‘온마음 숲’ 개소 등이 대표적이다. 원효로 보건분소 내 한방진료실과 치매상담소 사업도 주민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청소체계 전면 개편 ▲공공주차장 확충 ▲모기 유충구제 방역 ▲겨울철 도로열선 및 보행자 캐노피 확충 ▲스마트쉼터·샘터 조성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시스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공사장 가설울타리 갤러리 사업 등이 포함됐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투표는 주민의 시선으로 한 해의 정책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유하는 과정”이라며 “구민의 일상을 변화시킨 정책이 무엇이었는지 함께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철도 총파업 ‘D-1’ 노사 성과급 정상화 ‘한목소리’

    철도 총파업 ‘D-1’ 노사 성과급 정상화 ‘한목소리’

    15년간 이어진 코레일의 불합리한 ‘성과급’ 지급 기준이 결국 열차를 멈춰 세우게 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철도 노사는 한 목소리로 성과급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부는 당시 제반 절차를 거쳐 차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본급의 100%가 아닌 90% 적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자 노조가 총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를 결정하지 않는 한 파업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의 80%를 적용하는 성과급 지급기준을 타 공공기관처럼 100%로 조정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는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의 공언 처럼 성과급 문제는 노사가 모두 부당성을 인정하면서 파업 동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는다. 다만 파업 기간 KTX와 수도권 전철 중심으로 운행하고 새마을 등 여객과 화물 열차를 감축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차질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불가피하다. 노조 파업 시 필수 운행률은 평시 대비 고속철도 56.9%. 새마을호는 59.5%, 무궁화호는 63%, 수도권 전철은 63%로 낮아진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고속철도 66.9%, 수도권 전철은 75.4%(출근 시간대 90% 이상)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이 중장기화 될 경우 KTX 기장 등이 주축인 승무노조가 파업에 동참하고 현장의 준법투쟁이 확대되면 고속철도 운행률은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수도권 전철뿐 아니라 대경선(구미∼경산)과 동해선(부전∼태화강) 등 광역전철도 평시 대비 25% 감축 운행이 불가피하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과 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나 배차간격이 4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레일 경영진은 이날 “성과급 정상화가 절실하다”면서 “직원들의 실질임금 하락과 향후 영구적인 생애 소득의 불이익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 첫해 정원 87% 채용… ‘지역필수의사제’ 우려 씻고 안착하나

    비수도권 의료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올해 7월 시작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첫해 우려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강원·경남·전남·제주 4개 지역에서 시행한 사업은 전체 모집 정원 96명 중 지난달 말 기준 83명(86.5%)을 채용하며 제도 안착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2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역필수의사제는 필수진료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분야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지역 5년 근무를 약속한 의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근무수당(월 400만원),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초기에는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현실 속에 계약형 제도가 채용까지 이어지겠냐는 회의적 전망이 많았다. 실제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기존 인력 중 조건에 맞는 전문의를 흡수하며 대응했다. 추가 지원책도 적극 마련했다. 강원은 월 100만~20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과 관광 인프라 이용 혜택 제공을 약속했고 경남은 정착금 월 100만원과 전입 가족 환영지원금·자녀 양육지원금 지급을 내걸었다. 전남은 라이즈 연계(대학 지원사업)를 통한 주거·연수·연구비 지원 등을, 제주는 숙소 지원·급여 상향 등을 내놨다. 그 결과 11월 말 기준 경남·강원은 정원 24명을 모두 채웠고, 전남과 제주도 각 19명·16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역 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필수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시범지역을 2곳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첫해 성과를 긍정 평가하면서도 과제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은 계약 종료 후에도 이들이 지역에 남아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열악한 교육·주거 여건, 기존 의료진과의 형평성 문제, 지역 병원 간 인력 경쟁, 인건비 상승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경남도 관계자는 “‘확보 중심’에서 ‘정착 중심’으로 정책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의사들이 지역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경력 관리, 전문성 강화 지원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며 “시범사업 참여 의사 대상 심층 인터뷰와 중장기 의료취약지 잔류 의향 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의료 시스템 개편도 요구된다. 최근 경남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에서 나백진 을지대 교수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보건의료원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병원으로 작동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역 공공의료 전문 과정 신설, 지역 보건의료기관 연구 중심 병원 변모 등을 제안했다.
  • “관광 인프라·생활 시설·산업 기반 확충… 일자리·인구 늘리기 올인”

    “관광 인프라·생활 시설·산업 기반 확충… 일자리·인구 늘리기 올인”

    “주민 소통·현장중심 행정에 집중광역교통망 구축 땐 접근성 개선” “담양을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치유와 힐링의 생태 정원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2025년 4월 재선거를 통해 군수직에 오른 정철원 담양군수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이다. 1호 공약으로 ‘담빛 관광타운 조성’을 강조하며 군청사 신축 이전, 전통시장과 메타프로방스를 연결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약속한 정 군수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 발전에 매진해 왔다. 정 군수는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담양의 미래 비전을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이후 군정 핵심 방향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원칙은 ‘현장 중심 행정’이다. 지역 현안은 문서만으로는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과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군민의 목소리를 방향타로 삼아 생활 인프라·안전·경제·복지 등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을 차근차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행정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유지해 나가겠다.” -인구 감소, 고령화 대응과 청년 정착은 어떠한가.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통 과제이며 담양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청년 농업인 증가, 귀농·귀촌 인구의 꾸준한 유입 등 긍정적인 대목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지역 활력 회복의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다. 인구 문제는 단일 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산업, 주거, 복지,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청년들의 장기 정착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특화 농공단지와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 스마트팜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 주거 환경 개선도 인구 정책의 중요한 요소다. 가족 단위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 담양의 중장기 발전 방향은. “담양이 지향하는 중장기 비전은 지속 가능한 ‘치유와 힐링의 생태 정원 문화도시’다. 이를 위해 관광 인프라의 고도화, 생활 기반 확충, 산업 기반 강화 세 축의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 인접이라는 지리적 장점은 담양의 큰 경쟁력 중 하나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권 연계 인프라가 개선되면 담양의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이는 정주 여건과 지역경제, 관광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아울러 달빛내륙철도와 같은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담양은 광역권 관광과 생활 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지역의 변화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점을 군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동력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의견과 참여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군정을 점검하고 보완하며,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까지 고환율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연말 종가 기준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내년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되는 만큼 ‘환율 수준(레벨)’ 자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연말 환율이 높게 형성되면 기업의 외화부채 부담이 커지고 다음해 투자·대출 계획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환율 비상등’이 꺼지지 않는 이유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엔화 및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글로벌 달러 선호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2.1원까지 치솟아 올해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화 가치가 위기 국면 수준까지 밀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로, 이를 면제해 금융권의 외화 차입 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 한은은 은행이 한은에 맡기는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미국 정책금리와 연동한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행이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을 국내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연장선상에서 외환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정부와 한은이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 대책을 쏟아낸 것도 연말 환율 안정이 그만큼 중요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장이 지난 18일 국내 7대 기업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부의 구두 개입만으로도 환율이 진정됐지만, 최근엔 다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민연금·보건복지부의 4자 협의체 출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 등의 조치에도 원화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① 한미 경제 기초체력 차이성장률 낮아 환율 상승은 불가피전문가들은 ‘백약이 무효’가 된 고환율 흐름의 원인으로 구조적 요인을 꼽는다. 우선 한미 간 경제 기초체력의 차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낮고 저성장도 고착화되면서 장기적인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② 달러 수급 불균형기업 달러 안 풀고, 서학개미 늘어두 번째는 달러 수급 구조의 변화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환류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이고 있는 데다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시중 달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했고 최근 2~3년간 그 절대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③ 대규모 대미투자 부담美에 중장기적 산업 기반 이전 전망세 번째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불거진 대규모 대미 투자 부담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보면 향후 10년간 달러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됐고, 외환보유고를 순증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석 교수도 “한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달러를 원화로 바꿀 유인이 줄었다”며 “한국 경제의 산업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게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④ 정부 개입에 대한 신뢰 부족경제 성장성 등 구조적 문제로 인식마지막으로 정부 개입에 대한 신뢰 부족도 있다. 고환율이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이 정부의 신호에 예전만큼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의 성장성과 장기 투자 매력이 유지됐다면 자금이 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갔겠느냐”며 “팬데믹 이후 4~5년간 누적된 한국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 상실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 배고픔을 ‘증명’할 수는 없잖아요… 먹거리 기본 보장 실험

    배고픔을 ‘증명’할 수는 없잖아요… 먹거리 기본 보장 실험

    별도 절차 없이 사각지대 주민 지원1차 방문 때 식품·생필품 무료 지급2차 땐 상담 거쳐 주민센터와 연계일반 마트 같은 센터… 거부감 낮춰전국 시행 보름 만에 1만여명 이용 문을 연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10시 20분, 경기 광명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앞에 예닐곱 명의 주민이 줄을 섰다. 목도리로 얼굴을 동여맨 어르신부터 장바구니를 끌고 온 중장년까지, 줄에 선 얼굴은 제각각이었다. ●“없는 사람은 한푼이 아깝잖아요” “처음 오셨어요? 신분증은 가져오셨나요.” 푸드마켓 직원인 구지은 사회복지사는 마켓을 찾은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장바구니에 물품을 담기 시작했다. 라면과 즉석밥, 빵, 레토르트 곰탕, 세제와 반찬거리 등이 차례로 담기자 장바구니는 금세 불룩해졌다. 1인당 제공되는 물품은 약 2만원어치다. 화려하진 않지만 며칠은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을 만큼의 식재료였다. “포스터를 보고 찾아왔는데, 음식을 그냥 주니까 감사하지요. 없는 사람들은 한 푼이 아쉽잖아요.” 김모(80) 어르신은 장바구니를 카트에 실으며 연신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장바구니 속 물품이 그의 형편을 대신하고 있었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는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 운영 중인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그냥드림)’가 마련된 곳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라면 1차 방문 때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푸드뱅크마켓은 주민센터 상담과 대상자 선정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먹거리 지원 서비스였다. 반면 ‘그냥드림’은 소득 확인이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마켓을 찾기만 하면 곧바로 먹거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배고픔 앞에서 가난을 먼저 증명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이용 대상은 해당 지자체 거주자로 한정된다. 구 복지사는 “이 사업은 주민센터 문턱을 넘기 어려운 사각지대 주민을 먼저 만나기 위한 취지”라며 “소득과 관계없는 지원은 기본적으로 두 차례 이뤄지고, 2차 방문 때는 5~10분 정도 상담을 거쳐 실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민센터와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상담 결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푸드뱅크마켓을 이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복지 서비스로도 연결된다. ●상담받던 주민, 울음 터뜨리기도… 겉으로는 여느 식료품점과 다를 것 없는 공간에서 먹거리를 건네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위기 신호를 복지 서비스로 잇겠다는 것이 ‘그냥드림’의 핵심이다.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5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먹거리 구매 비용은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청과 등이 지원하고 있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는 하루 평균 50명에게 ‘그냥드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사업 둘째 날에는 개점 45분 만에 준비한 물품이 모두 소진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김호민 사회복지사는 “일반 시민 가운데서도 생계가 빠듯한 분들이 예상보다 많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이용자 모습은 ‘독거’와 ‘고립’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독거 어르신이 많고, 집이 있어도 생활비가 거의 없거나 자녀와 함께 살더라도 자녀가 장애나 사고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상담 도중 울음을 터뜨리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이용자도 있다”며 “상담 공간이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아 깊게 묻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은 관심에도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1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그냥드림’ 시행 보름 만에 1만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 가운데 10%는 두 차례 방문해 상담까지 이어졌다. ‘그냥드림’은 다른 지역에서도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0원 마켓’ 역시 시범사업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존 푸드뱅크마켓을 운영해오던 이곳도 ‘그냥드림’에 합류했다. 0원 마켓을 찾은 배모(59)씨는 처음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오시는데 내가 너무 젊은 건 아닐까 망설였다”고 말했다. 딸과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배씨는 현재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를 받고 있다. ●다른 복지 정보와 연결… 나눔 선순환 배씨는 ‘그냥드림’을 계기로 지자체 김장 나누기 행사 등 다른 복지 정보도 함께 안내받았다. 이후 그는 0원 마켓을 꾸준히 찾고 있다. 배씨는 “된장이나 고추장이 비싸 한동안 된장찌개를 끓이지 못했는데, 여기서 받은 식재료로 다시 끓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안에서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범사업 단계라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69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성동구와 영등포구 두 곳만 운영 중이다. 정부는 향후 운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0원 마켓’을 담당하는 성정환 점장은 “영등포 거주 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데도 다른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며 “수요가 큰 만큼,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전모 썼지만… 포크레인에 맞은 60대 끝내 숨져

    안전모 썼지만… 포크레인에 맞은 60대 끝내 숨져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중장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고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고흥군 포두면의 낙석방지 비계설치 현장에서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작업을 마치고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포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포크레인 버킷에 머리를 맞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0대 포크레인 기사와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캄보디아 점령한 태국 장군 사진은 AI 조작?…진실 알고보니

    캄보디아 점령한 태국 장군 사진은 AI 조작?…진실 알고보니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토 소유권을 두고 무력 분쟁 중인 가운데, 태국의 캄보디아 고지 점령이 인공지능(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태국 육군 제2지역 사령관인 분신 팟클랑 장군(중장)은 국경 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350고지와 타콰이 사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분신 장군은 격전지에서 활약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캄보디아 언론은 즉각 반박했다. 한 캄보디아 언론은 “태국군이 공개한 분신 장군의 사진은 AI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 및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국군은 가짜 사진을 유포하며 태국이 타콰이 사원과 350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현지 언론 보도를 입증하듯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이미지 합성용 녹색 천인 크로마키 배경 앞에 서 있고, 이들 주위에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스태프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들은 언뜻 보면 격전지를 탈환했다는 태국 측 주장을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현실감이 높다. 이에 캄보디아 국민은 태국군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확신했고 해당 사진과 보도에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태국인들이 당국과 군에 의해 속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원본 공개한 태국군의 반박…“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태국군은 곧장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태국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350고지를 직접 방문해 이동한다. 분신 장군은 “(AI 조작설은)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을 속이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군의 반박에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국 접경 지역은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최대 격전지인 시사켓주 칸타랄락 지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정원을 손질하던 63세 남성이 캄보디아군 로켓 파편에 맞아 숨졌다. 첫 민간인 사망 사고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양국 합쳐 약 6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중재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고 특사를 파견해 이른바 ‘셔틀 중재’에 착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초까지 양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이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2일 열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토 소유권을 두고 무력 분쟁 중인 가운데, 태국의 캄보디아 고지 점령이 인공지능(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태국 육군 제2지역 사령관인 분신 팟클랑 장군(중장)은 국경 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350고지와 타콰이 사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분신 장군은 격전지에서 활약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캄보디아 언론은 즉각 반박했다. 한 캄보디아 언론은 “태국군이 공개한 분신 장군의 사진은 AI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 및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국군은 가짜 사진을 유포하며 태국이 타콰이 사원과 350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현지 언론 보도를 입증하듯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이미지 합성용 녹색 천인 크로마키 배경 앞에 서 있고, 이들 주위에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스태프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들은 언뜻 보면 격전지를 탈환했다는 태국 측 주장을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현실감이 높다. 이에 캄보디아 국민은 태국군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확신했고 해당 사진과 보도에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태국인들이 당국과 군에 의해 속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원본 공개한 태국군의 반박…“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태국군은 곧장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태국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350고지를 직접 방문해 이동한다. 분신 장군은 “(AI 조작설은)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을 속이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군의 반박에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국 접경 지역은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최대 격전지인 시사켓주 칸타랄락 지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정원을 손질하던 63세 남성이 캄보디아군 로켓 파편에 맞아 숨졌다. 첫 민간인 사망 사고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양국 합쳐 약 6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중재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고 특사를 파견해 이른바 ‘셔틀 중재’에 착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초까지 양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이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2일 열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세대를 잇고 이웃을 연결’…GH, 전국 첫 민관 협력형 커뮤니티 ‘경기 유니티’ 개소

    ‘세대를 잇고 이웃을 연결’…GH, 전국 첫 민관 협력형 커뮤니티 ‘경기 유니티’ 개소

    김용진 사장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경기유니티‘ 확대하겠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19일 남양주 다산지금 A5 경기행복주택 단지에 ‘경기 유니티’를 개소했다. ‘경기유니티’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세대통합형 커뮤니티’ 공간이다. GH가 추진 중인 공간복지 혁신 사업의 실증 모델로, 지역 내 공동체 복원과 세대 간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한다. 다산지금 경기유니티는 총 30개 호실에 전용면적 956㎡ 규모로, 1층(16개 호실)은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키즈그라운드’, 2층(14개 호실)은 중장년·고령층을 위한 ‘웰니스센터’로 구성돼 있다. 건강 증진, 여가 활동, 돌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날 GH는 ‘단순히 집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 혁신’이라는 비전을 천명하며, 4대 추진 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GH는 앞으로 연령·소득·계층을 포괄하는 통합형 커뮤니티 구현, 도민의 다차원적 니즈에 대응하는 입체적 토탈솔루션 제공, 지역사회와 함께 네트워크 융합 실현, 그리고 협력형 거버넌스 구축· 실현 등을 통해 ‘포용적 ESG 가치’를 지켜갈 방침이다. ‘경기유니티’는 경기도와 GH가 공간과 재정을 지원하고, 남양주시는 지역 복지 자원을 공유·연계하며, 민간 전문기관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관 협력모델로 운영된다. 이러한 민관협력 기반의 공간복지 모델은 전국에서 최초 시도되는 사례다. 특히,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지역 공동체의 실질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진 사장은 “GH는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복원을 위해 경기유니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구도심은 물론 신도시 및 주택건설의 계획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공간복지 공동체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천 신대지구 60대 건물주 굴착기에 깔려 사망

    순천 신대지구 60대 건물주 굴착기에 깔려 사망

    순천 해룡면 신대지구에 위치한 유명한 레스토랑 건물주가 상가 진입로 개설 공사 중 중장비에 깔려 숨졌다. 2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9분쯤 순천시 해룡면 복합 상가 건물 진입로 공사 현장에서 건물주 A(62)씨가 작업 중인 굴착기 아래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 당시 포클레인이 회전한 상태에서 전진해 후진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손님과 식사 후 진입로 개설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 B(60)씨가 주변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 논의 지속

    이영희 경기도의원,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 논의 지속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2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 및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후속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9월 이영희 의원의 도정질문 이후 진행되었던 정담회에 이은 후속 논의 자리로, 지역 주민과 교육당국이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영희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김상수 용인시의원, 경기도교육청 한근수 행정국장 및 학교설립지원과장, 용인교육지원청 학생배치과장, 모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장 정덕기와 추진위원회 관계자, 지역 학부모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모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측은 ▲모현읍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일상적 불편, ▲지역 내 교육 인프라 부족, ▲처인구 내 고등학교의 지역적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로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라는 통계적 기준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지역 간 교육 여건의 형평성과 학생 생활권을 고려한 지역적 안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아파트 단지 신설 등 지역 개발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측은 “모현고 신설과 관련해 이미 현장 답사를 완료했으며, 학교 설립 기준과 행정 절차 등 현실적인 규제로 인해 즉각적인 반영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용인시 전체 학령인구는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개발, 통학 환경, 교육 수요 변화 등 새로운 환경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정담회에서는 도 교육청 한근수 행정국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며, 향후 행정적 검토 방향에 대해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 국장은 “현장에서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고, 오늘 자리를 통해 공감대도 형성됐다”라며, “당장 모든 요구를 즉시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끝까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덕기 모현고 설립 추진위원장은 “도정질문 이후 정담회가 실제로 이어지고, 교육청 행정국장까지 참석한 것은 주민 요구가 단순 민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가시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의원은 정담회를 마치며 “모현읍 고등학교 문제는 단순히 학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간 교육격차와 학생들의 삶의 질이 걸린 사안”이라며 “행정의 한계는 인정하되,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을 찾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후속 정담회처럼 논의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 용인시, 주민들과 함께 통학 여건 개선과 중장기적 학교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희 의원은 지난 9월 도정질문을 통해 모현읍 내 고등학교 부재로 인한 교육 불균형 등을 지적하고, 모현고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청년정책, 집행률 아닌 체감 변화로 평가해야”

    김홍구 경북도의원 “청년정책, 집행률 아닌 체감 변화로 평가해야”

    경북도의회 김홍구 의원(상주2·국민의힘)은 19일 열린 제359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 청년정책의 실효성 점검과 구조적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의 청년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지역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며,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청년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지만, 정책 현장에서는 청년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서별로 분절된 청년정책 구조를 핵심 문제로 꼽았다. 각 부서가 개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 간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한 번의 정책 참여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속에서 청년의 삶이 행정의 칸막이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행사·지원금 중심의 단기 사업 위주 정책, 형식적인 청년 참여 구조,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은 예산 구조 역시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청년의 의견은 제안에 그칠 뿐,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비중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농촌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4H 청년 농업인은 경북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주체임에도,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는 충분하지 않다”며 “농촌 청년이 정착하지 못하면 지역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흩어진 정책을 한곳에서 조율하고, 청년정책이 단기 사업이 아닌 ‘경북의 중장기 미래전략’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책 설계 단계부터 청년이 직접 참여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편성 방향을 제안하며, 결과를 평가하는 구조로의 전환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기반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도와 시·군이 청년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년 유출의 근본 원인으로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 부담이 이유”라며 “로컬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귀향·창업 청년을 위한 패키지형 정착 지원, 농업 분야 청년의 교육·정착 지원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정책 평가 기준과 관련해 “집행률이 아니라 체감률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사업 개수가 아니라 청년이 실제로 지역에 남았는지, 만족했는지, 삶이 나아졌는지를 기준으로 정책 성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년이 떠나면 지역의 미래는 사라진다”며, “경북이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며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지역이 되기 위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변화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