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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지난달 멕시코서 시간 당 3.3명 피살…“인플레보다 살인 증가율 높아”

    [나우뉴스] 지난달 멕시코서 시간 당 3.3명 피살…“인플레보다 살인 증가율 높아”

    10월은 올해 들어 멕시코에 가장 끔찍한 달로 남게 됐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피살된 피해자가 월간 기준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치안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10월 멕시코에선 2481명이 피살됐다. 현지 언론은 “하루 평균 80명씩 피살됐다는 뜻으로 1시간마다 3.3명이 목숨을 잃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달이 됐다”면서 두 자릿수로 피살자가 폭증한 곳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공식통계를 보면 살인사건 증가율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치와와 35%, 사카테카스와 게레로 각각 29%, 할리스코 28%, 멕시코시티 19%, 미초아칸 17%, 바하 칼리포르니아 11% 등 7개 주에서 살인사건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통계를 본 네티즌들은 “인플레이션보다 살인사건 증가율이 더 높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경악했다. 특히 살인사건은 10월 마지막 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4~31일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695건이 몰아치듯 발생했다. 하루 평균 87명이 피살된 셈이다. 피해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살인사건 최다 발생이란 불명예 1위에 오른 주(州)는 구아나후아토였다. 구아나후아토에선 10월에만 302명이 피살됐다. 하루 평균 10명꼴이다. 구아나후아토에선 지난달 15일 20명, 21일 21명 등 기록갱신 행진을 벌이듯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 2위와 3위 기록이 10월에 나왔다. 살인사건은 군이 치안을 맡고 있는 가운데 늘고 있어 더욱 경종을 울린다. 치안은 경찰의 소관이지만 멕시코는 2006년부터 군을 치안업무에 투입해 왔다. 멕시코는 최근 개헌을 통해 2028년까지 치안을 군에 맡기기로 했다. 군은 원래 2024년까지 치안관리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개헌으로 임무는 2028년까지 연장됐다. 강력한 범죄카르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치안을 군에 맡기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군이 치안을 맡으면서 경찰력이 약화돼 중장기적으론 오히려 치안이 더욱 불안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지 언론은 “지방의 경우 경찰예산이 줄고 조직까지 축소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면서 “치안전문가들 중에는 경찰 중심으로 치안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봉준 의원, 공공임대 입주자격 상실자도 2년 재계약 허용?

    이봉준 의원, 공공임대 입주자격 상실자도 2년 재계약 허용?

    SH공사가 입주대기자의 선순환 공급 확립을 위해 임대주택 재계약요건 초과자의 1회(2년) 재계약 허용 조항 삭제를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소극적 입장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1)은 지난 10일 열린 2022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 국토부, 서울시, SH 등이 참여한 합동회의에서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의 임대주택 재계약 요건 초과자의 1회 재계약 허용 조항 삭제를 정식 안건으로 다뤘으나 국토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 예정’이라는 미온한 입장을 보여 논의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SH공사의 최근 5년간 임대주택 재계약 입주자격 심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500~700여 건의 계약 해지가 발생했고 총 심사 건수의 12% 내외인 8~9천여 건의 조건 변경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주자 관리가 중요한데, 재계약 요건을 초과하더라도 1차례 2년이나 계약 연장을 허용하는 것은 공공임대 입주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시의 경우, 입주대기자의 선순환을 위해서 관련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거지원이 시급한 분들에게 입주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 [사설] 공시가 현실화, 조세저항과 조세정의 균형점 찾길

    [사설] 공시가 현실화, 조세저항과 조세정의 균형점 찾길

    정부가 어제로 잡았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안 발표를 한 달 뒤로 미루면서 보다 큰 폭의 현실화율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 계획을 일단 1년 유예하고 내년 공시가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더 진전된 조정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마련한 현실화율 80%로 하향 조정, 현실화 목표 시점 5~10년 연장 등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 계획 수정안 발표를 미루면서 올해 종합부동산세는 현행 현실화율 71.5%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완화 입법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추가적인 세금 부담 요인은 사라진 셈이다. 공시가격은 고스란히 세금과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와 개인 모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과 같은 부동산 가격 하강기에는 가격 하락에 대한 고통의 체감도도 커진다. 현실화율이 높아지면 세 부담 확대에 따른 저항도 더욱 거세지게 된다. 공시지가와 거래 시세의 역전을 비롯해 매도가와 매수가의 큰 격차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도 우려된다. 정부의 현실화율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이유다. 다만 부동산을 부의 증식 수단으로 삼는 것은 경제ㆍ산업적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본이 부동산에 묶이지 않고 산업에 투입돼 총생산 증대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조세저항을 최소화하되 공시가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또한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카카오 멈춘 날 대한민국도 멈췄다… 디지털 기술, 일그러진 우리의 영웅

    카카오 멈춘 날 대한민국도 멈췄다… 디지털 기술, 일그러진 우리의 영웅

    디지털 기술이 초래할 암울한 미래를 그린 영화가 많다. ‘엑스 마키나’도 그중 하나다. 매력적인 여성 인공지능이 자신의 창조주와 연인처럼 굴던 남성 둘을 완벽하게 물 먹인 뒤 통제 공간을 벗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간다는 게 대략의 얼개다. 이 영화에서처럼 기술이 자신의 삶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쯤은 세상 모든 이들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없다. 지난달 빚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사용자 200만명 정도가 유사 앱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이 같은 탈카카오 현상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이용자들의 저항이 모여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디지털 폭식 사회’는 인류의 삶 깊숙이 파고든 기술만능주의와 기술이 끼치는 독성, 폭력 등을 비판한 책이다. 뭔가 문제가 있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해야 할 때라는 건 인식하고 있지만 뭐가 문제인지 헷갈려 하는 이들에게 문제의 본질을 알려 주고 개선 방향까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책은 한국 사회를 ‘디지털 기술 폭식의 특징들을 가장 극단의 방식으로 보여 주는 스펙터클한 공간’으로 이해하고 있다. 별점이 영세업자의 생존을 좌우하고, 공유 택시의 배차 알고리즘이 기사의 노동 방식을 길들이고, 플랫폼 알고리즘이 사회의 편견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혐오와 적대의 정치문화를 배양하고, 소비자의 평점과 댓글이 플랫폼 노동 수행성의 척도로 쓰인다. 여기에 시장 독점과 자본 축적을 넘어 중독과 의존을 유발하며 일종의 ‘의식 독점’까지 꾀하고 있다. 저자는 카카오톡을 국가기간망의 자리에 올려놓은 책임도 상당 부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신경증에 있다고 본다. 시장 포식자를 방관한 것도 모자라 ‘카카오톡 알림’ 등 카카오 플랫폼에 각종 공적 서비스를 얹혀 연동하는 관행을 이어 왔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대 플랫폼 공룡을 국가가 나서서 키운 꼴이라는 것이다. 카카오를 국가 인프라로 취급할수록 정부가 강력한 반독점 규제 정책을 펴기는 어려워진다. 저자는 “‘디지털 뉴딜’이란 신기루를 좇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내세우는 걸 보면 우리의 기술 미래는 더 암울하다”며 “진정 현 정부가 국민과 새로운 민주적인 정책 합의(뉴딜)를 이루고자 한다면, 삶의 생태 조건을 회복하고 약자들을 살리고 디지털 인권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대전환’을 구상해야 한다”고 일갈한다.책은 별다른 성찰 없이 디지털 신기술을 흡입하는 우리 사회의 과잉 경향을 여러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1장은 메타버스와 아바타, 챗봇 이루다, 클럽하우스 등 우리 사회를 달궜던 기술문화 현상들이 대상이다. 2장은 알고리즘의 무자비성과 노동 인권 등을, 3장은 이른바 ‘한국형 뉴딜’과 ‘스마트 시티’ 등 중장기 기술 정책에 대해 비판한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자본주의의 민낯을 고발한 4장을 지나 5장에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공공 데이터를 사회 혁신의 방향으로 이끄는 공동체 자치, 기술민주주의의 지향점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 사회가 지향하는 기술 혁신의 철학과 방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청정의 비물질인 양 가장하는 첨단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독성 효과를 풀 방도를 마련하고, 플랫폼 알고리즘 등 디지털 기술이 노동자와 시민의 심신에 미치는 ‘독성’의 제거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사회재난 합동훈련’ 추진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사회재난 합동훈련’ 추진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예방 핫라인 개설’과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설물 안전에 대해 1999년부터 시행 중인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를 확대·개편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도청 홈페이지상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개편하고, 카카오톡 경기도 채널과 전용전화( 010-3990-7722번)도 설치한다. 김 지사는 “수원 세모녀 사건 이후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번)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휴대폰 뒷번호 7722번은 ‘경기도 핫라인’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재난 대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해 ‘사회재난 합동훈련’도 진행한다. 다양한 유형의 사회재난 위험이 상존하는 다중밀집지역에서 도와 소방본부, 경찰, 학교, 민간이 함께하는 정례적인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스템과 매뉴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비를 하겠다는 취지다. 또 15명 이내의 민간 전문가와 사회재난 피해 당사자 등으로 ‘도민안전 혁신단’을 구성해 공공 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분석, 실사구시 정책 방안 도출,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 등 도민 안전 시스템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글라스 등 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지 못해 대한민국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 부상자, 가족분들 그리고 도민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국민안전은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은 국민경제, 과학기술, 평화통일 등 세 분야인데 국민안전도 이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헌법 개정 이전이라도 국민안전자문회의를 구성하고 향후 그 위상을 높인다면 국가정책에서 안전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오늘 ‘10·29 참사’라고 썼다. 특정 지역명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말했다.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이후 정부 부처나 지자체 차원에서 ‘10·29 참사’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그는 “이태원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인데, 계속 이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 적에 그쪽 주민분들, 상인분들, 그쪽을 찾는 시민이나 국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 같다”며 “특정 지역 이름을 붙임으로써 트라우마나 여러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29 참사’ 명칭 사용에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추경호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위해 수도권 규제지역 과감히 해제”

    추경호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위해 수도권 규제지역 과감히 해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민·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을 과감하게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확고히 하면서도 중장기 수급 안정 및 실수요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내년 초로 예정됐던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일원화,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허용을 12월 초로 앞당겨 시행하는 등 실수요자 내 집 마련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 “무순위 청약 시 거주지 요건을 폐지하는 등 청약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요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분양 등에 따른 주택공급 기반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겠다”며 10조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보증 추가 공급, 안전진단 규제 개편, 공공택지 사전청약 의무 폐지 등의 방안도 언급했다. 혜택이 축소·폐지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에 대해서는 “연내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서민·중산층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 상승 등 상환 부담 급증으로 원리금 정상 상환이 곤란할 때 은행권 채무조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낮은 전세대출 금리가 적용되는 특례보증 한도액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집주인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에 적용되는 2억원 별도 대출 규제 한도 폐지 방침도 내놨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제·금융시장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앞으로 정부는 시장 동향을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이미 준비된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게 적기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과거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택 가격의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와 결합한 급격한 시장 냉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이후에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금리 인상과 가격 고점에 대한 인식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약 9%가량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조정은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ESG 과대포장 없는 지속가능 제주 관광

    ESG 과대포장 없는 지속가능 제주 관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SG 워싱(세탁)을 방지하는 일입니다. ESG와 관련된 일을 할 때 과대 포장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 아닌 것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경계해야 합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을 선도하는 신뢰의 리더라는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비전 아래 ▲제주다움 ▲착한 관광 ▲환경·사람의 건강 ▲동반성장 ▲착한 기업 등 5대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ESG 경영 중장기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ESG 경영 자문위원 위촉행사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ESG 활동은 절대 혼자 하지 말라”면서 “공급사들과의 인권과 노동문제, 산업안전관리 등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고 협력사들의 동참을 이끌어 ‘눈덩이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해양 쓰레기 팝업전시 ‘필터(Filter-必터)’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제주 바다는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이호동 주민들과 협업해 문화콘텐츠 행사로 승화했다. 후원사인 효성티앤씨가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가 전시공간 조성에 활용됐다. 해변 쓰레기 수거 이벤트에 3500명이 참여해 약 2t에 달하는 해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친환경 여행인 ‘세상에 E-RUN 트립’을 개최했으며, 도민과 관광객 273명이 참여해 약 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E-RUN 트립 캠페인은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 위촉된 자문위원에는 송상섭 제주관광학회장,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 안은주 제주올레대표이사, 강주현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본연의 역할 강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본연의 역할 강조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8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소관 출자출연기관 및 본청 실국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첫날 기획경제위원들은 출자출연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만한 위탁 사업 수행,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부적절한 계약 관행, 기관의 장기 비전 부재 등 책임감 없는 기관 운영에 대하여 질타하면서, 기관의 경영효율화 및 책임 경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식(예천) 의원은 “연구원은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하는 사업장으로, ”2021년 행감 이후 장애인 채용을 위해 계속 채용공고를 하고 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채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애를 가진 도민이 채용돼 연구원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채용 분야를 다양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연구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는 중장기적으로 연구원이 추구해야할 비전과 방향은 없고, 단기 사업 추진현황만 나열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사무감사는 향후 연구원이 추진하려는 비전과 정책을 의회와 같이 점검·토론하는 의미도 있는 만큼, 연구원이 스스로 비전과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구미에 있는 연구원의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는 80여 억원의 건축비가 투입됐고 200여 억원의 장비가 운영중임에도 화재안전 장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재난 사고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혈세로 설립·운영되고 있는 센터에 더 좋은 안전장비를 구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수의 계약의 과다 분리 발주 등을 질타하고 연구원이 체결한 각종 계약내역을 보면 지방계약법을 준수하지 않은 계약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도 도에서 출연금을 교부받고 있는데, 순세계잉여금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출연금을 지원받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연구원의 주요 역할은 자동차 관련 소재부품에 대한 연구임에도, 지금 연구원이 하고 있는 사업을 보면 기업 지원분야로 너무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고, “기관 통폐합 논의가 진행된다해도, 그럴수록 연구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존속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연구원의 필요성을 각인 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후에 이어진 경북테크노파크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포항) 의원은 “TP는 경북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TP가 수행하고 있는 200개 이상의 사업이 TP가 수행하기에 적절한 것인지, 도를 비롯한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TP가 하지 말아야 하는 사업을 수행하느라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스마트그린물류특구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최근 악화돼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 발생했는데, 향후에는 업무협약에 앞서 그러한 부분도 면밀히 살펴보라”고 당부했고, “다른 기업도 특구에서 실증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데, 실증사업과 더불어 공장이나 본사가 이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TP에서 다양한 형태로 수행하고 있는 청년 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소규모 소매·음식점 형태의 사업체로서 TP에서 수행하기에는 다소 작은 규모다”고 지적하면서, “청년지원사업은 도와 협의해서 다른 위탁업체를 찾도록 하고, TP는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매진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TP는 설립 된 후 지금까지 경상북도의 산업 기반에 많은 역할을 했고, 각종 기관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고 격려했고, “그럼에도 에너지가격 상승, 전쟁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TP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이는데, 오늘을 전환점으로 삼아 2023년에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TP가 수행하는 사업 중 도 및 시군 위탁사업 수행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고, 자체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일부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만을 위탁받아 수익금을 쌓아가고 있는 TP가 과연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도 사업의 경우 TP에 위탁사업을 맡겨야 하는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업계 첫 이중구조 개선위한 ‘조선업 상생협의체’ 가동

    업계 첫 이중구조 개선위한 ‘조선업 상생협의체’ 가동

    산업업종 중 처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조선업 상생협의체’(협의체)가 출범했다. 내년 2월까지 적정 기성금 지급 등 원하청 간 공정거래 질서 및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복리후생 등을 담은 실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9일 부산고용복지+센터에서 조선 5사와 하청협체·전문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상생협의체는 지난달 19일 발표된 조선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 후속 조치로, 조선사와 협력업체 등이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자율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화두가 된 이중구조는 원청·하청업체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격차를 의미한다. 하청업체 근로자는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원청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협의체는 원청·협력사와 학계·현장 등 전문가 등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고용부·산업부·공정위)와 자치단체(울산시·경남도·전남도)도 참여해 협약의 실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원청·협력사와 전문가 중심의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실효성있는 의제와 개선사항 발굴 등을 통해 실천협약안을 마련하고 집중 협의를 진행하는 등 속도감있게 추진키로 했다. 협의체는 4개월간 집중 운영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력 실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적정 기성금 지급 등 원하청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복리후생 개선, 직무·숙련 중심의 인력운영과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의 장단기 과제들이 담기게 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조선업 원청·협력사의 자율적 노력을 뒷받침할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지자체와 함께 실천협약 참여와 이행에 대한 각종 장려금과 수당, 금융을 지원하고 ‘조선업 상생지원 패키지 사업’도 신설할 예정이다. 업계 어려움을 반영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와 제조업종 특별연장근로 기간 한도 180일 확대한 데 이어 조선업 인력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및 애로사항 발굴과 규제를 추가 개선키로 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협의체는 원·하청 이중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주제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실천협약은 원하청 각 주체들이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과 격차 해소를 위해 협력하고 실천할 과제와 중장기 과제들이 담기게 된다”고 밝혔다.
  • 과대포장 하지 않는 아름다운 동행…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DNA는 ‘ESG 경영’

    과대포장 하지 않는 아름다운 동행…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DNA는 ‘ESG 경영’

    “ESG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SG Washing(세탁)을 방지하는 일입니다. ESG 일을 할 때 과대포장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 아닌 것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환경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선도하는 신뢰의 리더라는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비전 아래 ▲제주다움 ▲착한 관광 ▲환경·사람의 건강 ▲동반성장 ▲착한 기업 등 5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ESG경영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ESG 경영 자문위원 위촉행사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하며 기업의 사회·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한 기업성과지표를 의미한다. 고 사장은 “ESG활동은 절대 혼자 하지 말라”면서 “공급사들과의 인권과 노동문제, 산업안전관리 등 대응을 철저히 하고 협력사들의 동참을 이끌어서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는 우도의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을 실천하자는 U-do, Udo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비롯, 에너지 탄소중립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의 업무협약 등 친환경 제주 관광 CFI2030(카본 프리 아일랜드)을 향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실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필터(Filter-必터)’를 해 호평을 받았다. “제주 바다는 우리의 놀이 ‘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이호동 주민들과 협업해 문화콘텐츠 행사로 승화했다. 후원사인 효성티앤씨가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가 전시공간 조성에 활용됐다. 해변 쓰레기 수거 이벤트에 3500명이 참여해 약 2톤에 달하는 해변 쓰레기를 수거했다. ESG경영의 필수요건인 ‘혼자 하지 않고 협력업계의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친환경 여행인 세상에 ‘E-RUN 트립’을 개최해 도민과 관광객 273명이 참여해 약 5톤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E-RUN 트립’ 캠페인은 지난 7월에 ‘Zero Waste ISO17065’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한국판 8월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공사는 또 ESG 경영에 노력한 결과 일자리 창출 실적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일·생활 균형 문화를 이끌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한편 지난 7일 위촉된 자문위원에는 송상섭 제주관광학회장,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 안은주 제주올레대표이사, 강주현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ESG경영의 주요 사안에 대한 검토와 공유, 피드백 기능을 담당하고 주요 현안 발굴과 이사회 안건 상정 등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 설상가상 농협… 코인원 잃고 빗썸도 불안

    NH농협은행이 4년여간 함께해 온 업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카카오뱅크로 떠나보내게 되면서 애매한 처지에 놓였다. 남은 파트너인 빗썸까지 ‘탈(脫)농협은행’을 단행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코인원과의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28일자로 종료한다. 코인원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하며 기존 6개월 단위의 계약을 1년 단위로 늘려 주는 등 양사 관계 강화에 힘써 왔으나, 코인원이 내년 3월까지 계약 만료를 채우지 않고 결별을 선언하면서 4년 11개월여 만에 관계가 끊어지게 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긴축으로 얼어붙었지만 여전히 은행권에선 매력적인 사업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케이뱅크가 현재 업계 1위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코인원은 반대로 고객 수가 2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농민과 중장년 고객이 많은 농협은행은 코인원 및 빗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확대와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내년 3월까지 농협은행과 계약한 빗썸도 복수의 은행과 접촉하며 제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농협은행에 유입된 고객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농협은행과의 관계가 끊어진 코인원 고객은 원화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새로 등록해야 한다. 전날 기준 코인원과 빗썸의 고객 수는 970만명에 달한다. 은행이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의 이탈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말 코인원과 빗썸의 회원 예치금은 각각 2783억원, 1조 4613억원 규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안전교육협회-해병대사령부, 안전보건 의식 및 문화 정착 위한 MOU 체결

    대한안전교육협회-해병대사령부, 안전보건 의식 및 문화 정착 위한 MOU 체결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는 미래 산업 인력인 해병대 군 장병과 군무원의 안전보건의식 확립과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해 해병대사령부(중장 김태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일 진행한 MOU 체결식은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진행됐다. 정성호 대한안전교육협회 회장, 김태성 중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전반적인 군 안전문화 확립과 안전보건문화의 기여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해병대사령부와 진행한 MOU 체결식을 통해 해병대 안전관리시스템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난 8월 협회에서 해병대 사령부 안전관계관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위험예지훈련’을 토대로 진행한 안전교육과 관련해 추가적인 교육 및 추후 교육 일정도 함께 논의됐다. 정성호 안전교육협회장은 “해병대 사령부와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군 안전보건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및 솔루션 제공과 기술지원 등으로 양 기관의 상생 효과를 기대한다”며 “국방 안전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국방 안전문화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최근 협회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CPR 시뮬레이터 콘텐츠를 통한 연령별 맞춤 형태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체험형 안전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 교육에 대한 상세 정보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코인원 떠나보낸 농협은행, 업계 2위 빗썸도 잃을라

    코인원 떠나보낸 농협은행, 업계 2위 빗썸도 잃을라

    NH농협은행이 4년여간 함께해 온 업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카카오뱅크로 떠나보내게 되면서 애매한 처지에 놓였다. 남은 파트너인 빗썸까지 ‘탈(脫)농협은행’을 단행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코인원과의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28일자로 종료한다. 코인원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하며 기존 6개월 단위의 계약을 1년 단위로 늘려 주는 등 양사 관계 강화에 힘써 왔으나, 코인원이 내년 3월까지 계약 만료를 채우지 않고 결별을 선언하면서 4년 11개월여 만에 관계가 끊어지게 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긴축으로 얼어붙었지만 여전히 은행권에선 매력적인 사업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케이뱅크가 현재 업계 1위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코인원은 반대로 고객 수가 2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농민과 중장년 고객이 많은 농협은행은 코인원 및 빗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확대와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내년 3월까지 농협은행과 계약한 빗썸도 복수의 은행과 접촉하며 제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농협은행에 유입된 고객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농협은행과의 관계가 끊어진 코인원 고객은 원화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새로 등록해야 한다. 전날 기준 코인원과 빗썸의 고객 수는 970만명에 달한다. 은행이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의 이탈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말 코인원과 빗썸의 회원 예치금은 각각 2783억원, 1조 4613억원 규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코인원의 원화 입출금 은행 전환으로 농협은행의 자금세탁 방지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 측면도 있다. 가상자산은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시세차익을 노린 ‘코인 환치기’ 등 불법 외환 거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상자산 거래 관련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의 운영이 불합리하고, 가상자산 이용자에 대한 고객확인 미흡하다며 개선사항을 2건 부과받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의 치열한 물밑 작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명계좌 은행이 없어 원화 마켓이 제한된 한빗코는 광주은행과 다시금 협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은 코빗에,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계좌를 내준 상태다.
  • D램 시장 29.3% 떨어질 때 ‘1위’ 삼성전자는 33.7% 급감…점유율 8년 만에 최저

    D램 시장 29.3% 떨어질 때 ‘1위’ 삼성전자는 33.7% 급감…점유율 8년 만에 최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만큼 업황 악화 영향도 삼성전자가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8일 시장조사기관 IDC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179억 7300만 달러(약 24조 9141억원)로 2분기 254억 2700만 달러 대비 29.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은 2분기 111억 2100만 달러에서 3분기 73억 7100만 달러로 33.7% 급감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2분기 43.7%에서 3분기 41.0%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IDC 집계 기준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했다. 반면 D램 시장 2위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분기 27.6%에서 3분기 29.5%로, 3위 미국 마이크론은 23.4%에서 24.2%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70억 1100만 달러에서 52억 9800만 달러로 줄었고, 마이크론도 59억 4100만 달러에서 43억 49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IDC가 공식 보고서 발표에 앞서 사전 집계한 자료여서 추후 일부 수치가 변동될 여지는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3 중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라면서 “이런 부분이 최근 감산 논쟁에서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앞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악화 지속에 따라 시설 투자 및 생산 축소 계획을 공개했지만,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와 관련해서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고객사 재고 조정까지 이어지면서 ‘메모리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은 이미 지난달에만 22% 급락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2.85달러)보다 22.46% 하락한 평균 2.21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트렌드포스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작다”며 “현재 D램 시장은 극심한 과잉 공급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 [시론] 채권시장의 마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채권시장의 마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채권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하는데, 현재 채권시장에는 세 가닥의 문제가 얽혀 있다. 첫 번째 가닥은 빠르게 증가하는 금리다.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줄이려면 기업 및 건설시장 관련 지출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수익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는 당연히 펀딩을 구할 수 없어야 하며 한계기업은 파산 처리가 돼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금리인상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기업부채가 높다는 점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의 비금융기업부채는 조사 대상 30여개 국가 중 4위로 국내총생산(GDP)의 117.9%이다. 두 번째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기업부채를 줄여야 한다. 현재 높은 금리로 일부 기업이 펀딩을 구할 수 없는 것은 통화정책과 시장원칙의 당연한 결과이므로 이는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취약한 사업에 무조건 펀딩을 마련해 주는 정책은 기피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가닥은 과다한 채권 발행이다. 팬데믹과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출을 늘리고 전기와 가스 가격의 인상을 제한하면서 정부와 한전, 한국가스공사는 막대한 채권을 발행하게 됐고, 민간 업체들은 채권시장으로부터 밀려나고 있다. 빚은 근본적으로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끌어와서 쓰는 것인데 투자의 경우에는 결과가 미래에 나타나기 때문에 비용도 일부 미래에서 끌어오자는 논리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지만, 단순한 비용 증가의 경우에는 이러한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미래가 지금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 소비를 고르게 하기 위해 미래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고, 팬데믹은 확실한 부정적 경제 쇼크였기 때문에 이런 논리가 적절할 수 있지만, 미래에 회복이 확실하지 않을 때 부채를 크게 늘리는 것은 역시 위험한 정책이 될 수 있다. 과다한 채권 발행은 이러한 정책의 결과다. 한국은 중장기적으로 노령화 악화로 재정적자가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재정적자나 공기업부채를 늘리는 정책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기업부채도 마찬가지다. 고령화로 미래에는 저축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부채 위주의 경영전략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채만 늘고 생산성은 미미한 한계기업들은 재빨리 정리돼야 할 필요성도 보인다. 세 번째 가닥은 패닉이다. 채권시장이 취약한 상태에서 지방정부가 갑자기 보증을 무효시켰다는 것은 큰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과거 정책 때문에 예산을 보호하고 싶은 정치인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정부는 과거 정부가 한 약속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로 신용도와 수익성도 높은 채권마저도 구매자를 찾지 못하는 패닉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은 패닉 상태에 따르는 자금경색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패닉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민간부채에 대한 보증을 서지 않고 정책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지만, 이미 패닉이 발생했으므로 중앙정부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중요한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보증을 서 주어야 할 것 같다. 정부가 민간부채에 보증을 서 주는 것은 위험하지만, 일단 패닉이 시작된 상태에서는 불가피한 차선책이 된다. 여기서도 역시 선별적인 지원과 보증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의 경우 흥국생명의 결정은 그 기업의 결정이다. 이는 한국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시장은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책임 있는 선별자가 돼야 한다.
  • 중랑, 심리적 고통 겪는 주민 ‘토닥토닥’

    중랑, 심리적 고통 겪는 주민 ‘토닥토닥’

    서울 중랑구가 우울, 불안, 트라우마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무료 상담 프로그램인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는 정서나 성격 문제, 가족 내 갈등, 대인관계 갈등,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중증정신질환자를 제외한 중랑구민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진행된다. 회당 50분씩 1인당 최대 8회까지 제공된다.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방문이 어렵다면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에도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세 가지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창구 전화번호는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구는 청년, 여성, 중장년, 노인 등에게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K케미칼 “친환경 소재 전환 가속화…2030년 매출 2조 6000억원”

    SK케미칼 “친환경 소재 전환 가속화…2030년 매출 2조 6000억원”

    SK케미칼이 친환경 그린 소재 중심의 사업으로 탈바꿈해 2030년 관련 매출 2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케미칼은 7일 판교 본사에서 3분기 실적 발표회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에코 트렌지션’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세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SK케미칼은 핵심 제품인 코폴리에스터의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과 관련해 전 사장은 “세계 시장 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코폴리에스터는 내화학성이 뛰어난 고투명 열가소성 비결정형 수지로 쉽게 화장품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으로 이해하면 된다. 아울러 재활용 플라스틱의 판매 비중을 100%까지 확대하고 올해 가동이 시작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이후 고유연 생분해 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도 찾아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케미칼은 올 3분기 매출 326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96%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화학 시황이 좋지 않았지만, 코폴리에스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 “백제 왕궁급 건물 추론 단서” 부소산성서 와적기단 건물터 발견

    “백제 왕궁급 건물 추론 단서” 부소산성서 와적기단 건물터 발견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현 부여)의 중심산성 부여 부소산성 일대에서 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와적기단)을 갖춘 건물터가 드러났다. 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부소산성의 군창지(군대에서 사용할 식량을 비축했던 창고터) 주변에서 와적기단건물지 2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북쪽 중앙부에 있는 산성으로 사비도읍기(538~660) 시절 왕성, 후원, 배후산성 등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부소산성의 중장기 발굴에 앞서 성내 평탄지 핵심 건물군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실시됐다. 부소산성 남동쪽의 군창지부터 남서쪽의 반월루 주변까지 평탄지 전체 지역에 대한 조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넓은 평탄지가 있는 군창지 동남쪽에서 발견된 와적기단건물지는 동서 길이가 각각 16m인 북쪽 건물과 14m 이상인 남쪽 건물지 두 동이 평행하게 배치돼 있었다. 기단이 최대 20단 가까이 남아 있어 평균 5~6단만 남은 기존 와적기단건물지보다 보존이 잘된 상태다. 와적기단건물지는 백제 왕도의 핵심 유적에서 주로 발견되는 형태다. 사비기 후기 왕궁지로 거론되는 부여 관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등은 물론 백제 대표 사찰인 정림사지, 왕흥사지 등에서도 확인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대형 와적기단건물지가 일정 배치를 가지는 점, 와적기단을 다른 재료를 거의 섞지 않고 정선된 기와로 축조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백제 왕궁급 건물의 모습을 추론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면적의 10% 내외 범위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시굴조사의 특성상 건물지의 전체 모습과 규모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향후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의 배치나 전체 규모,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천공이 누구야?”…中 언론도 이태원 참사 발언 집중 보도

    “천공이 누구야?”…中 언론도 이태원 참사 발언 집중 보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공스승'이 이태원 참사 직후 보인 반응과 관련해 중국에서 연일 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25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겨냥해 지난 2일 천공이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을 7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시 천공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의 영상에 등장해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면서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조인할 수 있는”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은 그의 발언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타국 정상들의 추모 움직임을 외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석해 집중 보도했다. 그러면서 천공의 발언을 둘러싸고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 분노의 감정이 고조, 참사를 국가의 기회로 묘사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강하게 제기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의 본명과 이력 등을 보도해 이목을 또 한 번 집중시켰다. 중국 매체들은 천공의 정체와 관련해 ‘그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했을 당시 사퇴 문제를 조언한 인물로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설명했다. 또, 그가 과거 ‘윤 대통령은 과거 내게서 배움을 얻었던 사람이다. 윤 대통령을 돕기 위해 10일에 한 차례씩 만났다’고 발언했으나, 이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10월에는 돌연 해당 내용을 부인하고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매체들은 ‘1952년생인 천공의 본명은 이병철로 지난 2011년 유튜브를 통해 중국 도교 철학 문헌인 천부경에 대한 강의를 한 바 있으며, 천공의 주요 구독자들은 중장년층으로 그가 새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정치,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견해를 자주 밝혀왔다’고 했다. 한편,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천공의 정체와 관련해 “한국의 특산품은 사이비 종교와 사이비 종교를 멘토로 둔 지도자”라면서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졌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건을 소환해 “지난번 세월호 참사에서 10대 학생들이 사망했던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당시 한국 지도자 뒤에는 검은 배후가 있었고,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희생됐던 것도 지금과 양상이 같다. 안타깝고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 6·25 격전지 ‘후크 전투’ 참전 용사 등 방한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를 지휘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이들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멍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부인이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오빠를 보기 위해 처음 방한하는 유가족도 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헨드릭 라드스타트의 여동생 요아나 라드스타트(88)는 “정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떠나던 오빠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오빠를 만나러 한국에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 3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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