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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청년과 중장년 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 차등화”

    윤 대통령 “청년과 중장년 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 차등화”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 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의 3대 원칙을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개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 모수 조정만으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양한 제도를 함께 개혁하고 혁신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노후가 두텁게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연금은 월 40만원을 목표로 임기 내 인상을 약속하고, 생계급여가 깎이는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감액하던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은 실질적인 노후소득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하겠다. 국회도 논의구조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 아이디어 뱅크·농업 덕후까지… 뉴노멀 맞춤 ‘식량안보 지킴이’[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아이디어 뱅크·농업 덕후까지… 뉴노멀 맞춤 ‘식량안보 지킴이’[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정아름 농촌정책과장에너지로 압도하는 최연소 과장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국민 감동 50인에 뽑힌 ‘마당발’홍인기 농업경영정책과장정책 뼈대 세우고 구현한 ‘전략가’변상문 식량정책과장추진력·친화력 다 가진 ‘대표 미남’강혜영 유통정책과장냉철함 뒤로 후배 챙기는 ‘츤데레’이강석 홍보담당관편한 형·동생 같은 ‘소통 베테랑’ 최초의 여성 수장인 송미령 장관이 이끄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먹거리를 지키고 식량 안보를 책임진다. 농축산업 및 식품 산업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맞서 농촌 역할을 재정립하고 농촌 부흥을 위한 정책적 시도를 꾀하는 것도 농식품부의 역할이다. 1948년 농업과 축산업 관리감독 부서로 출범한 뒤 수산 분야를 붙였다 뗐다 하기를 반복했다. 2008년엔 보건복지부에 있던 식품 기능을 가져왔고 2013년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서 농식품부도 조직 개편을 거쳐 현재의 모습(3실 14국·관, 58과·팀)을 갖췄다. 기후 위기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의 농산물 수급 불안, 동물복지 등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재형 기획재정담당관 농식품부의 ‘유쾌한 기획통’이다. 기획총괄 및 예산 담당부터 정보통계담당관, 혁신행정담당관 등 기획조정실 근무만 7년을 했다. 농식품부 과장 중 기조실 최장 근무 기록을 갖고 있다. 시설원예에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펼쳤고 코로나19 때는 대한항공과 ‘딸기 수출 전용기’ 업무협약(MOU)을 맺어 주력시장인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딸기를 수송한 아이디어맨이다. 직접 담근 술을 직원들과 나눠 먹을 만큼 살뜰하다. 정용호 국제협력총괄과장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우리나라의 쌀뿐만 아니라 재배 방식, 농촌 인프라까지 전파하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을 구상하고 현실로 만들었다. 사무관 시절부터 중장기 농업정책 방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보완 대책 등 굵직굵직한 대외 업무를 담당했다. 2019~202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파견 근무를 하는 등 국제 농업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정아름 농촌정책과장 처음 본 사람도 열정과 에너지로 압도하는 본부 주무과장 중 최연소(44)이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에 농촌마을 보호지구,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등 특화지구 개념을 접목해 장기적 미래상을 제시하는 범부처 차원 ‘농촌 소멸 대응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 역할을 하는 농식품부의 ‘농촌공간계획과’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네 일 내 일을 따지지 않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위로부터는 신임을 받는 동시에 직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다. 임영조 동물복지정책과장 현재 농식품부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맡고 있다. 개 식용 종식 로드맵과 동물복지 종합 5개년 계획 등 동물복지 정책이 그의 소관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민감한 현안을 맡고 있다는 의미다. 한·아세안 FTA 등 초창기 FTA 협상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등 국제통상과 식품 산업 분야에 조예가 깊다. 직원들의 연차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챙기는 등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 만드는 데 늘 진심이다.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 서울대 농학박사 과정 중 기술고시(농업직)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농업 덕후’다. 국산 파프리카가 잔류농약 문제로 대일본 수출길이 막혔던 2006년 국내 농가의 수출 창구를 단일화하고 일본 검역 관계자와의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국민을 감동시킨 50인의 공무원’에 뽑혔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난 2017년 방역정책과장을 맡았다. 농업계 마당발로 통하며 각종 회의의 분위기까지 메모해 다 쓴 수첩만 수십 개인 기록광이다. 매일 아침 좋은 글귀를 팀원들과 공유하는 감성파의 면모도 있다. 홍인기 농업경영정책과장 농식품부의 대표 ‘전략가’다. 정책의 뼈대를 세운 뒤 차분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해 폭넓은 정책을 구현한다. 환경단체와 농가를 설득해 의무자조금단체가 출범하도록 하고 생산자 스스로 친환경 농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식이다. 농산물의 전체 유통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개설해 안착시켰다. 온화하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완벽함을 도모해 어떤 분야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다. 김영수 푸드테크정책과장 가축 전염병이 돌면 두세 달씩 걸리던 역학조사를 위성항법장치(GPS)로 질병 전파 동선을 확인하고 방역 데이터를 축적해 단 이틀로 줄였다. 그가 축산국 기획계장 시절 안착시킨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덕분이다. 국경을 넘어온 축산 관계자가 입국하면 불법 축산물 및 전염병 반입에 대비해 방역 절차를 할 수 있도록 공항에 축산업자 정보를 등록하도록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홍보담당관을 맡는 등 소통에도 강하다. 우직하고 꾸밈없는 그의 투박한 매력을 좋아하는 선후배가 많다. 이용직 방역정책과장 일반식품에도 ‘면역력에 도움’ 등 기능성 표시제도를 도입해 2022년 인사혁신처에서 공무원 근정포상을 받았다. 지난해 농식품수출진흥과장을 맡아 ‘K푸드’ 수출액 실적이 3%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70~80곳의 수출 유망 기업을 만나고 다녔다. 경북 문경시청 파견 때 현장에서 구제역에 대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럼피스킨,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변상문 식량정책과장 유통과 식량, 검역 정책, 농업 인력 및 홍보담당관 등 농식품 업무 전반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2023년 쌀 수급안정대책’을 세워 정부가 농가에 약속한 산지 쌀값 목표치인 ‘80㎏당 20만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했다. 추진력과 정책 판단이 돋보인다. 최근에는 농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 최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다. 농식품부 대표 미남으로 직원들과 술자리를 통해 소통하는 등 친화력이 뛰어나다. 강동윤 축산정책과장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농업금융·협동조합 등 농경제학에 능통하다. 농업금융정책과장 때 농협의 무이자 자금 투명성 제고,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등 농협법 개정을 추진했다. 농식품 분야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농업 정책자금 상환 유예로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낮추는 등 투자와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경영인력과장 시절엔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포함한 ‘청년농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청년 정책에 관심이 많다. 강혜영 유통정책과장 유통 및 식품 분야에 정통한 인재다. 직전 푸드테크정책과장 시절엔 가공식품 물가 안정과 식품 산업 육성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농촌복지여성과장 땐 사회적 약자가 농업을 통해 자립한다는 ‘사회적 농업’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했고 친환경농업과장 재임 중엔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맡은 업무마다 성과를 냈다. 똑 부러지고 냉철해 보이지만 후배들의 고충을 잘 헤아리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안유영 장관비서관 동물복지부터 축산, 유통, 식량 등 농식품 분야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제너럴리스트다. 전략 작물인 가루쌀 산업 육성 반장을 맡았을 땐 사무실 서랍에 가루쌀로 만든 과자를 챙겨 두고 옷깃만 스쳐도 ‘가루쌀 인연’을 전파한 걸로 유명했다. 동물복지정책과장 때는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시킨 농장을 대상으로 한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농가 마케팅을 도왔다. 연구기관장(농촌경제연구원장) 출신인 송 장관과 직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석 홍보담당관 행시 53회로 본부 과장 중 막내급이지만 소통 능력은 베테랑이다. 과장 보직을 홍보담당관으로 시작했고 정부 업무평가에서 농식품부가 2년 연속 ‘소통 최우수 부처’로 선정되는 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위아래를 아우르는 편한 형(오빠)·동생처럼 스며드는 소통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무관 시절 간판 귀농 정책인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직원들이 캐주얼 복장을 입고 오는 ‘캐주얼데이’를 홍보하기 위해 패션 사진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일을 위해선 망가지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남현수 감사담당관 9급 공채 출신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대 등 관계 기관을 섭렵했다. 한농대 기획조정과장 땐 19개 학과를 5개 학부, 19개 전공으로 세분화하고 장기 현장실습을 나가는 교육생은 의무적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규정을 바꾸는 등 늘 학생 입장에서 고민했다. 현장실습 업체의 안전 점검도 전문업체에 맡겼다. 농식품부에 장관 직속 ‘청년 보좌역’을 신설하고 청년농 맞춤형 정책을 제공하는 플랫폼 ‘탄탄대로’를 구축한 것도 그다. 이승한 운영지원과장 농지과장이던 2022년 투기 수단으로 전락한 농지를 농업과 식량 생산의 기반으로 재전환하기 위한 ‘농지보전계획’을 수립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농지가 불법적으로 임대차되거나 투기용으로 매매된 뒤 버려져 농지법이 유명무실하던 때다. 농지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중장기 농지보전 기본실천계획을 추진했다. 서산간척지에 농업바이오단지를 조성하는 MOU를 끌어내는 등 농촌 개발 분야에 정통하다.
  • 삼성SDI, GM과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삼성SDI, GM과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하면서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업체와의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당초 계획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GM과 합작으로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컬트 켈티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양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의 277만㎡(약 84만평) 규모 부지에 약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약 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오는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 2조 293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의 지분 50.01%를 취득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주행거리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 10년간 120조, 전기차 21종으로… 현대차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10년간 120조, 전기차 21종으로… 현대차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전체 판매량 36%는 전기차로 추진900㎞ 주행 신개념 ‘EREV’도 생산하이브리드 차종 14개로 2배 확대 현대자동차가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선도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과 안전성 우려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올해를 전기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전동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신년 각오처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톱 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우선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30% 증가한 555만대로 잡았다. 이 가운데 전기차 모델을 200만대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약 36%를 채우는 등 전동화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액도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 5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109조 4000억원) 대비 약 10.1% 증가한 규모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지난해 글로벌 판매 계획 대비 40% 증가한 13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준중형·중형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대형·럭셔리까지 적용해 기존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하고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완충 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선보인다. EREV는 전기차처럼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합친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터리 자체 개발 역량 확보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며 전기차 대중화 선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 경북도의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

    경북도의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

    경북도의회 ‘경북도 미래 하수도 정책 발전연구회’(대표 최병준 의원)는 지난 27일 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지역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실태 및 정책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최병준 의원은 과거 농림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등에서 농어촌지역 마을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일관된 운영․관리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보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이후에는 도내 전체 419개소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중 절반이상이 준공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치 초과 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시설 효율화와 운영·관리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윤태형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통한 물순환 개선 등 하수도 사업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가동률 저감과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경북의 실정과 유사한 일본 하수처리시설의 운영(자동화) 사례에 대한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가동률이 저조한 소규모 하수시설에 대한 통폐합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미래 하수도 정책 발전연구회’는 최병준 대표의원을 비롯해 권광택, 김홍구, 노성환, 박창욱, 신효광, 차주식, 최덕규 의원 등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소재한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중장기 운영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1년간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1년간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 의원, 강남 제5선거구)는 지난 27일 제326회 임시회 중 제4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이하 ‘미래전략특위’)는 서울시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통합추진할 기구가 부재한 상황을 해소하고, 의회 차원의 미래전략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자 제3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의결로 구성되어 한 차례의 연장을 거쳐 1년간 활동했다. 미래전략특위는 서울시의 미래전략과제 탐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와 9개 소관 실・국의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의 미래전략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카이스트(KAIST)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을 현장 방문해 의회 차원의 핵심적인 미래전략과제 발굴과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1년간의 활동 결과물이 집약된 활동결과보고서의 채택과 함께 미래전략특위 위원의 활동 소감과 당부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동욱 위원장은 “서울시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비전 부재를 느낀 것을 계기로 시작한 미래전략특위가 1년의 활동기간 동안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신 여러 위원님의 고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광 산업 등 핵심 미래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관계 기관과도 활발히 협업하면서 궁극적으로 서울시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비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위원님들과 함께 미래전략특위 성과물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전시켜,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중장기 미래전략 및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전략특위는 이후 제326회 제5차 본회의에서 활동 결과 보고와 의결을 통해 활동결과보고서가 최종 채택되면 공식적으로 활동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 백악관 前안보보좌관의 폭로… “트럼프, 北열병식 때 공격 제안”

    백악관 前안보보좌관의 폭로… “트럼프, 北열병식 때 공격 제안”

    “전체 제거하자는 이상한 말에도참모들 지적하기는커녕 아첨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백악관 회의에서 북한군을 열병식 중에 공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두 번째 회고록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At War with Ourselves: My Tour of Duty in the Trump White House)에서 당시 백악관 참모들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발간을 앞둔 맥매스터의 회고록에서 미 언론이 집중하는 부분은 상식에서 벗어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회의에서 “왜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지 않느냐?”, “북한군 퍼레이드 중에 전체를 제거하면 되지 않느냐” 같은 이상한 말을 했다고 책에 적었다. 이런 말을 해도 백악관 참모들은 지적을 하기는커녕 아부만 했다는 게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주장이다. 트럼프의 말에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다”거나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의를 ‘경쟁적으로 아첨 연습을 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미 육군 중장 출신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때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는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그는 2018년 뮌헨안보회의 당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 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등지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했다.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미 정보기관의 결론이 있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대통령으로서의 정통성과 결부하는 바람에 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강경한 대중국 정책, 화학무기를 민간인에게 사용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대응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로로 인정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5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사람들은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전 미국 대통령(트럼프)은 아첨에 조종당하기 쉽기 때문에 주변에 유능한 팀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자신과 같은 존재를 곁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CNN방송은 그가 2020년에 낸 저서 ‘배틀 그라운드: 자유 세계를 위한 싸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피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가 책 제목에 여행(tour)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변덕스럽기로 악명 높은 대통령의 보좌관으로서 일한 것은 군인으로서 가장 도전적인 여행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의 군 통수권에 초점을 맞춘 이번 책은 차기 대통령을 향한 선택을 앞둔 시점에 특히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 유상임 “내년도 R&D 예산 29.7조”… 삭감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로 증액

    유상임 “내년도 R&D 예산 29.7조”… 삭감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로 증액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29조 7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2025년 R&D 예산이) 애초 2023년 수준에서 1000억원 정도 느는 것으로 얘기되다가 조금 더 느는 것 같다”며 “29조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종래 발표된 2023년도 R&D 예산 31조 1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이나, 정부는 당시 발표된 예산 가운데 1조 8000억원은 이후 국제 기준에 따라 비(非) R&D 예산으로 전환돼 실질적인 2023년 R&D 예산은 29조 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R&D 예산 규모는 2023년보다 4000억원(1.4%) 증액되는 셈이다. 올해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과학계와 극심한 마찰을 빚었던 정부가 1년 만에 원상복구 이상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제10회 심의회의’를 열고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역시 12대 분야 연구개발(R&D)에 2028년까지 30조원 이상 지원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지난 2022년 선정한 12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다. 과학계에서는 “구체적인 R&D 투자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가전략기술이라면서 12개 분야에 5년 동안 30조원이면 산술적으로도 분야별로 1년에 5000억원 투자하는 수준인데, 그 정도로 과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겠나”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신(mRNA) 개발 지원사업은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2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mRNA백신 사업의 목적이다. 현재는 국산 mRNA 백신이 없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성 높은 기업 중심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 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박세림(57) 순천시청 공무원이 ‘제54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에서 우수 심판상을 수상했다. 순천시청 사회복지과 청원경찰로 근무중인 박 주무관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하루 30여 게임 심판을 소화하면서 냉철하고 빠른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 현재 대한복싱협회 심판, 순천시복싱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20세에 글러브를 처음 잡은 박 주무관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싱으로 군 생활을 했다. 1990년 영암군청 소속으로 출전한 ‘제20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항 복싱대회’에서 플라이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실력파다. 호남대 2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제3회 서울컵 국제복싱대회’ 밴텀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호남대학교 행정학과(야간)를 다니면서 광주체육고등학교와 광주시 체육회 등 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 후 지난 1996년 고향인 순천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순천시청 청원경찰로 근무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복싱 심판으로 활약하면서 전국대회 100회 이상을 맡았다. 전남도 복싱심판은 10명, 순천시 복싱심판은 총 2명이다. 박 주무관은 “선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복싱심판으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우수심판상을 받아 너무나 뿌둣하고, 복싱협회 발전을 위해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주무관은 시청 사회복지과를 내방하는 민원인 중 알콜중독자, 조현병 환자, 노숙인 등 복지업무담당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민원인이 방문했을 경우 상담실에서 함께 착석해 상담 과정을 돕고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민원인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 경우 박 주무관이 신속한 행동으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빠르게 수습하고 있어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응원했다.
  •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 2섹션 주민자치회 재정의 현주소와 문제점,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8월 22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가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마련되었다. 이시원 경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는 조성호 경기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한국 주민자치 재정제도의 획기적 개편방안’이라는 발제를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 김찬동 충남대 교수, 최흥석 고려대 교수, 홍형득 강원대 교수가 함께했다. “대한민국 주민자치회 재정 자생력 심각한 수준” 조성호 위원은 발제를 통해 “시군구 운영 및 사업보조금에 의존하던 주민자치회 재정을 탈피해 회비 등 주민자치회 본연의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는 회비, 자체 수익사업 등 자주재원에 의한 주민자치회 재원조달이 취약해 주민자치회 자생력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수탁사업의 경우에도 주민자치센터 위주의 수탁 운영이 많아 일본, 영국 등의 주민자치단체에 비해 수탁사업의 다양성이 현저히 낮고 이에 따라 시군구와 주민자치회 간 보조성의 원리에 의한 분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 ▲자체사업비 ▲수탁사업비등 3대 소요 재원별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주민자치회 재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유력한 자체사업비 재원조달 수단인 주민세 환원분, 읍면동 단위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대다수 주민자치회의 자체사업비 재원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주민자치회에는 주민자치회 사업비 및 간사 활동비 명목으로 시군구 운영보조금을 받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의 활동 성격의 사업비로 편성되는 민간경상보조사업 활동비 항목으로, 시군구로부터 보조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주민자치회에 대한 시군구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에 대한 시군구 운영보조금 지원 규모가 좌우된다”며 “따라서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사업 활동임을 감안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에 읍면동 세대 수 혹은 인구 및 면적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 보조금 산정 방안을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사업 및 주민참여예산제 재원조달기능 통합 필요” 조 위원은 “주민자치회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한 정책제언을 하자면 첫째,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재원조달 핵심수단을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으로 할 것인지 일본식 회비 제도로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대표성이 매우 미약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재원조달의 안정성이 강한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이 바람직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자치회처럼 회비 제도로 가는 로드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둘째, 영국과 일본처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재정난에 따라 시군구 사무이양이 필요한바 주민자치 및 지방분권 핵심 사안은 주민자치회로의 권한이양이다. 주민자치회 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의 재원조달기능을 통합하여 주민자치회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비해 주민자치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 근거를 마련하고 주민자치회에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주민이 낸 주민세든지 자치회 가입으로 모인 회비든지 투명성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하므로 수입과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복식부기회계의 기록을 통한 공정한 재정 관리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주민자치회 재정, 행안부 표준조례 아닌 법률 수준서 접근해야” 발제 후 지정토론에서 최흥석 고려대 교수는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 제도를 도입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회비 제도를 고려하자는 제안에 공감한다. 읍면동 세대수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를 산정하여 지원토록 하자는 제안도 공감한다. 다만 방법에 있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보다 법률이나 대통령령 혹은 행안부령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컨대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주민자치 재정을 내후년부터라도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민자치의 재정을 단체장의 영역에 두기보다는 중앙정부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홍형득 교수는 “주민자치회의 자주성이 훼손되지 않고 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정운영의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영국 패리시의 경우 지방정부의 일반적 재정지원은 없으나 구체적인 지역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한 재정지원은 가능하다. 주민자치회 회계처리 및 감사에 관한 명확한 관리 부재 또한 쟁점이다. 역량 있는 직원 확보와 교육요건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 설정 필요하다. 이 경우 직원을 고용해 역량과 교육기준을 제시하는 패리시 자치구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재정권 확보 위한 자치적 의사결정이 우선” 김찬동 교수는 “주민자치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그에 상응하는 재원부담과 조달이라는 관점에서 주민자치 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하나의 주권자로서 지역관리의 근린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농촌지역은 읍면 단위로, 도시지역은 도시정부 단위로 총회제 혹은 대의제에 의한 지방자치가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치에 대한 참여 규모가 너무 커지게 되면, 총회제에 의한 운영이 어려워지게 되고 대의자를 선출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총회제에 의한 운영과 대의제의 의한 운영이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회 제도를 어떻게 만들면 개인의 욕망과 공익이 함께 충족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주민자치회는 공익적 조직이므로 운영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의 비용을 기존 재원에서 쓸 것인가 새로운 공공재원에서 쓸 것인가라는 문제도 있다. 사적 차원이 아닌 공적 차원에서 제도화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 [서울on] AI디지털교과서를 걱정하는 이유

    [서울on] AI디지털교과서를 걱정하는 이유

    교육부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AI디지털교과서(AIDT)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1일 2024년 AIDT 검정 심사 신청을 마감하고 총 146종의 심사본을 조사·심사한 뒤 11월 말 처음 공개한다. 정부는 “AIDT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반면 현장에선 AIDT 전면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과의존을 걱정한다. 이미 스크린 속 세상에 빠진 아이들에게 태블릿PC를 공교육 교과서로 주는 데 대한 거부감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가 인지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불안도 있다. 이미 교육용 PC를 뚫어 소셜미디어(SNS)나 동영상 플랫폼에 우회 접속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학부모들은 AIDT에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할까 봐’(75.2%), ‘문해력이 저하될 것 같아서’(6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영상에 익숙하다 보니 글을 안 읽는다”고 입을 모은다. 학습 효과 문제도 있다. 이미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겐 AIDT를 통한 문제 풀이나 자기주도학습 시간보다 교사의 1대1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나눔대회’에 참석한 한 수학 교사는 “아무리 AI가 학생 수준을 분석해 주더라도 현실적으로 교사가 수백 명의 학생을 하나하나 피드백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 확보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각 학생에게 맞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AIDT 도입 후 더 뒤처지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교사도 많다. 아직 AIDT의 실체를 알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11월 말 검인정이 끝난 뒤 내년 3월 도입까지 3개월 안에 현장 적합성 검토부터 선정까지 마쳐야 한다. 교육부는 현재 교과서를 개발 중이라는 이유로 미리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깜깜이 교과서’에 교사와 학부모는 답답함을 호소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 ‘AIDT의 법적 성격과 입법적 과제’에서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서 도입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뒤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AIDT가 도입된다고 하루아침에 모든 수업에서 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업 설계에 따라 서책형과 AIDT를 포함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재량껏 수업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예측을 벗어난 또 다른 효과를 불러온다. 교육부는 “부작용도 고려해 잘 만들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려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더 충분히 듣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新고령·新중년여성… 새로운 노동세대가 등장하고 있다[정책공감]

    新고령·新중년여성… 새로운 노동세대가 등장하고 있다[정책공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구조 변화취업자 수는 연 30만명씩 증가세고령 근로자 연령 매년 1세 상승실제 은퇴 규모 그다지 크지 않아건강 수명 늘고 풍부한 경험 갖춰미래 5060 여성 이전세대와 달라고경력·고임 많고 돌봄 경험 부족 참여 산업군 등 확연히 달라질 것빅데이터 기반 현황 파악이 우선新근로자 유형별 맞춤 대책 필요 우리는 인구구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모른다. 이는 저출산으로 30만 명대 이하로 출생한 세대집단(cohort)이 미래 노동시장에서 보일 행동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만이 아니다. 곧 눈앞에 펼쳐질 가까운 미래의 일도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예컨대 현 60세 이상 인구가 앞으로 보일 근로형태, 과거라면 자녀 양육을 위해 경력 단절을 이미 겪었을 현 30대 후반 여성이 앞으로 겪을 직업경로가 대표적이다. 이들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다양한 양상의 ‘은퇴’ 제대로 이해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주로 만 60세에 은퇴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보다 훨씬 이른 40대부터 직장에서 퇴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70대에도 계속해서 일한다. 고령층의 경우에도 한동안 일을 하지 않던 사람이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산업에는 청년층이 아닌 60대 이후가 다수를 점하는 경우도 있으며, 80대 초반까지도 고연봉으로 지속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정년 연령 또한 만 60세, 61세, 64세, 65세 등 다양하다. 1991년 제정된 고령자고용촉진법은 19조에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을 정하는 경우 그 정년이 60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를 담고 있다. 이후 2013년 개정을 통해 사업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한 경우에는 정년을 60세로 정한 것으로 본다는 제2항이 추가됐다. 2022년 개정된 현재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고령자를 55세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여전히 정년을 최소 60세로 규정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신체적 발달이 비슷해 같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는 등 공통의 전환 시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대학교만 해도 입학과 졸업 연령은 조기입학부터 만학도의 사례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개인별로 다양한 경험이 누적된 중장년기 노동자들은 매우 이질적이기에, 은퇴나 정년퇴직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일부 기업에서는 동년배 노동자들의 정년퇴직을 예외 없이 경험하기도 한다. 마치 학교에서 동일한 연령의 졸업생이 한꺼번에 배출됐던 것처럼 특정 나이에 도달하면 직장에서 정규직 고용계약을 일괄 종료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년퇴직이 대부분의 소속 직원에게 일괄 적용되는 현상은 정부 및 공공기관, 학교, 일부 대기업에서만 나타난다. 서로 다른 출생연도의 사람들이 특정 연령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일관되게 퇴직하는 사례는 동일 연령 근로자의 10% 이하, 동일 연령 인구의 5% 이하에 해당한다. ●전문가 예측 빗나가… 새 테이터 구축을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을까? 사실 그렇지도 않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우리나라는 2017년 이후로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취업자 수는 매년 약 30만 명씩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림①>.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에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장기적으로 취업자 규모 증가 추세는 인구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사례에 해당한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와중에도 고용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고령층의 은퇴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동동학(employment dynamics)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연령은 노동자의 속성이지만 정년은 기업의 속성이다. 연령에 따른 정년퇴직은 고용계약의 요소로, 모든 직원을 특정 연령에 도달했음을 근거로 정규직 고용계약을 종결시키는 인사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종사 중이라면 업무실적이 높거나 낮음과 관계없이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는 퇴직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인구구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기업을 1대1로 연결한 마이크로 빅데이터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세청에 포착된 인건비 및 소득지급내역을 근거로 2021년 확인된 주 일자리 소득 발생 근로자(상용, 일용, 자영업자)의 수는 약 2200만 명이다. 이는 개인별, 사업체별 양방향 검증된 행정자료로 정보가치가 높은데, 이를 활용하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령 분포 변화는 그림 ②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청년의 경우 근로자의 연령분포가 매년 상당히 겹쳐진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다양한 출생연도별 인구가 일정한 연령이 되자 노동시장에 비슷하게 진입하는 모습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즉, 청년 근로자의 노동시장 순진입에는 연령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 반면에 고령층의 경우 매년 한 살씩 근로자의 연령 분포가 우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작년에 일했던 고령 노동자가 올해도 일하는 경향성이 매우 높으며 고령 근로자의 은퇴는 그다지 큰 규모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로 관측된 7년 동안 고령 근로자들이 매년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감과 동시에 고령 근로자의 평균 연령 또한 함께 상승하는 중이다. 즉, 고령 근로자의 노동시장 이탈 문제에는 연령 효과가 아닌 코호트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신개념’ 고령 노동자·중년여성 노동자 인구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왜 여전히 증가하는가? 경력이 풍부하고 신체 건강한 고령 노동자 세대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2000년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7.4세였으나 2019년에는 73.1세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60세 이상 노동자의 수가 실제로 적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다. 이들 고령의 노동자는 연령·성·학력 특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다양한 개인들의 집합이다. 동일한 68세 대졸자 남성 두 명을 비교하더라도, 대형 건설사의 임원직을 수행하며 초고소득 구간에서 지속 근로 중인 사람과 공무원을 정년퇴직한 후 아파트 경비원 업무를 보고 있는 이가 각기 존재한다. 신고령층과 더불어 새로운 여성 중년 노동자층도 등장했다. 과거의 여성에게는 60세 정년보다 35세 전후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더 중요했다. 여성들은 경력단절 이후 장년기가 되면 노동시장에 재진입해 요식업, 판매, 돌봄서비스 등에 풍부한 노동력을 공급했다. 그런데 이제 새롭게 중년기로 진입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이전의 선배 세대와는 완연히 다른 세대적 특징을 보인다. 비혼의 증가와 자녀를 덜 낳으려는 경향성의 확대는 여성 노동자들이 경력단절을 피하고 중년기 지속근로를 선택하는 현상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0년 후 미래의 50~60대 여성은 과거 동일 연령대 여성들과는 달리 고경력·고임금의 비중이 높고 요리·청소·돌봄 등에 대한 경험과 경력은 부족한 세대가 될 것이다. 이는 중장년 여성 인구수의 감소보다도 훨씬 더 큰 폭으로 중·고령 여성의 저임금형 서비스 노동 공급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동일한 성·연령 집단이 완연히 다른 노동공급 선호를 보이게 될 미래에는 인력 부족 산업군과 직종별 임금 순위 등이 뒤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과거 20년 사이에 대학 및 전공별 입학 커트라인이 얼마나 뒤바뀔 수 있는지 이미 경험한 바가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선제 대책 마련해야 청년과는 달리 고령의 근로자 수는 코호트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1950년 이후 출생자들은 이미 과거의 선배 세대와는 달리 고령에도 지속근무 중이다. 바꿔 말하면 이들 50년 이후 출생자들이 언제 은퇴할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선배 세대 근로자층은 마땅히 없다. 이런 점에서 표본조사로 집계된 5세 단위 연령대별, 성별 노동자 자료는 문제를 진단하기에 충분치 않다. 신고령 근로자들은 고학력에 고경력자이며 건강 또한 잘 유지된 이들로, 앞으로 이들 대부분이 언제쯤이면 은퇴를 하게 될 것인지 등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정부가 사용하는 고용데이터의 품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은퇴기의 노동 공급은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겪는다. 하나는 노동소득이 완전히 없어지는 고용의 양적 하락(근로 여부)이며 다른 하나는 오랜 경력을 쌓은 일자리에서 퇴직해 소득을 낮춰 이직하는 고용의 질적 하락이다. 장기간 근로한 정규직 일자리를 그만두더라도 완전한 노동시장 이탈 대신 소득 하향 이직을 선택한 경우 이를 가교일자리(bridge job)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고령 근로자들은 상당히 늦은 나이까지도 계속 노동시장에 남는다. 그러나 근로소득의 질적인 하락은 그보다 훨씬 더 빠른 연령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정부가 고용의 양적 하락을 고민하는 경우라면 70대 이상을, 질적 하락을 염려하는 경우라면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효과성 있는 정책 수단 마련을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인구구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산업·기업·노동자의 이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령 노동자 세대와 새로운 여성 중년 노동자 세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시급히 요구된다. 은퇴 결정이란 단순히 연령의 문제라기보다는, 해당 연령에 진입한 새로운 세대 등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경제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2차 인구전략 공동포럼’(’24.8.21.)에서 발표> 길은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소상공인·중기 명절자금 신규 공급10월 초 최장 6일까지 연휴 가능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자금으로 40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고, 오는 10월 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 당국자는 추석 신규 자금에 대해 대출·보증 형태로 공급된다며 “(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이 30조원 이상이고, 한국은행과 국책은행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협의를 통해 총규모가 4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던 지난해 추석 자금 공급 규모(42조 7300억원)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우선 추석 민생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 5% 이상)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15~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SRT 역귀성 할인(30~40%), 궁·능·유적지 무료 개방 등도 제공한다. 응급실·약국 비상 운영체계 유지와 화재·안전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과 임금 체불 방지를 집중 점검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금 체불 사업자를 엄벌하고 체불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은 불법 파업 등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지만 노동 약자는 항상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또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에 이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내리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리는 3.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3.4%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한 쌀값 안정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도 나왔다. 당정은 우선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발표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 6월 민간 재고 15만t 해소 대책을 내놨다. 한우 수급 안정 대책으로는 정부가 농협·자조금 등을 활용해 연중 최대 50%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계기로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도 확대한다. 한우 농가를 위해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사료 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자금 상환 기간 1년 연장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여당은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군 장병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4일)에 ‘빨간날’ 개천절(10월 3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이틀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6일 연속 쉴 수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국회)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입법 신속 통과 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 당정, 소상공인·중기 추석자금 40조 공급…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

    당정, 소상공인·중기 추석자금 40조 공급…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

    당정대 추석 민생 대책 등 발표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쌀 재고 5만t 추가 매입해 안정화10만원 미만 한우 선물 세트 확대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자금으로 40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한다.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제작사의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오는 10월 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하고 이러한 대책을 내놨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명절 자금을 40조원이나 지원한 데 대해 “우선 민생이 어렵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추석 기간에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의힘은 추석 민생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 5% 이상)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9월 15~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SRT 역귀성 할인(30~40%)을 제공한다. 또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과 임금 체불 방지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응급실·약국 비상 운영체계 유지와 화재·안전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당은 또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에 이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리는 3.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3.4%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한 쌀값 안정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도 나왔다. 당정은 우선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우 농가를 위해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확대,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사료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자금 상환기 1년 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여당은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군 장병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요청했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4일)에 ‘빨간 날’인 개천절(10월 3일)에 더해 이틀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6일을 연속 쉴 수 있다. 당정대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전기차 관련 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배터리 인증제도는 당초 내년 2월 시행 예정에서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는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매년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스마트 충전기는 내년 9만기까지 확대한다. 또 정부는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구축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 등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당은 일반 공무원 순직·추서 예우 강화 등을 건의했고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매 (국회)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입법 신속 통과 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 구로 중장년일드림센터, 9월 수강생 선착순 모집

    구로 중장년일드림센터, 9월 수강생 선착순 모집

    서울 구로구는 중장년일드림센터 9월 프로그램 수강생을 오는 26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개봉동에 위치한 중장년일자리드림센터는 35~69세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상담, 일자리 매칭, 취업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관련 행사 추진 등 사업으로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 9월 프로그램으로는 ▲3일 신중년 직업탐색(병동보조) ▲5일 생애경력설계 ▲9일부터 11일까지 신중년 재취업 재도약 과정 ▲25일 한의사가 알려주는 100세 시대 중장년 건강법 ▲26일에서 27일 자신감 있는 목소리(보이스 코칭)를 준비했다. 회차별 3∼4시간씩 운영하며 과정별로 2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은 ‘신중년 디지털 역량강화’를 주제로 한 특강이 열린다. 회차별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편리한 교통생활, 생성형 AI, 정부 앱, 소셜미디어(SNS) 활용 등의 내용을 다룬다. 특히 구는 이번 특강을 통해 구직자들이 취업 등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그램과 특강은 중장년일드림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중장년 구직자들은 청년 구직자들보다 취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중장년일드림센터의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장년일자리드림센터는 지난 9월 개소해 지역주민 요구에 맞춘 작은 박람회, 바로 일자리사진관 등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혼자 아닌 다함께”…관악구, 중장년 위기가구 공동체공간

    “혼자 아닌 다함께”…관악구, 중장년 위기가구 공동체공간

    서울 관악구는 중장년 위기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체 공간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관악구는 올해 5월 대학동에 중장년 고립 가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 ‘이웃사랑방’을 열었다. 고시원과 원룸이 밀집한 대학동에는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곳을 찾아 유입된 중장년 1인 가구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또 사단법인 관악사회복지와 함께 이웃사랑방을 운영하며 ▲ 식사 지원을 위한 ‘천 원 식당’ ▲ 심리 지원을 위한 명상프로그램 ‘행복 수업’ ▲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제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 플래너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통해 9650가구의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는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앞으로도 고립된 1인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6만㎥ 바다로… 탱크 보관 131만㎥1~3호기 핵연료 잔해물 880t 추정13년 만에 3g 반출 시도 첫날 중단日원자력위 “폐로 일정 재검토를”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는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1~8차례에 걸쳐 오염수 6만㎥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 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지난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의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에 걸쳐 꺼내 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 삽입해 꺼낸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11년 폐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책정했을 때 결정됐지만 진행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그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을 두고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인한 매출 하락 등)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단독]이르면 25일 고위 당정… 추석 앞 급락 한우·쌀 가격 안정화 논의

    [단독]이르면 25일 고위 당정… 추석 앞 급락 한우·쌀 가격 안정화 논의

    21일 당정, 與 지도부 의지로 고위 당정으로당정대, 농식품부 대책 발표 전 점검 차원 협의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이르면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우·쌀 가격 안정화 및 농가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해 축산농가와 농민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어서 저렴한 한우 세트 공급 같은 소비 촉진책이 거론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여당 지도부는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소속 의원들이 개최하려던 차관급 당정의 한우·쌀 수급 안정 논의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한덕수 국무총리·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에서 다루기로 했다. 통상 고위 당정은 매주 일요일에 열려서 오는 25일 개최가 유력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25일 열려던 여야 대표 회동이 무산됐다. 정부 측과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여는 것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고위 당정 협의는 농식품부에서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 대책과 쌀 수확기 대책 등을 발표하기에 앞서 정부여당이 미리 머리를 맞대고 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린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우 사육·공급 과잉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또 지역농협이 보유한 쌀 재고와 시장에서의 수요 사이 균형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가 (고위 당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6월 1만 6715원(1㎏ 기준)으로 전년 동월(1만 8462원) 대비 9.5% 떨어졌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4만 4435원(20㎏ 기준)으로, 지난해 10월(5만 4388원) 이후 10개월 연속 떨어져 총 18.3%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한우의 경우 사육두수 조절을 시급한 과제로 본다. 이에 고위 당정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을 토대로 정부·생산자단체 조율안, 한우 수급 조절 방안 등이 대책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축종별 축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세우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한우 가격 하락 대책에 대해 “한우 암소 감축 사업과 학교·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소비 진작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 지역농협이 보유한 지난해 쌀 재고 소진, 쌀 소비 촉진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반값 한우’ 등 할인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고위 당정에서 명절이면 치솟는 성수품 물가와 관련한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영축산 산림휴양문화 공간 투자심사 통과 앞장서

    서준오 서울시의원, 영축산 산림휴양문화 공간 투자심사 통과 앞장서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4일 개최된 ‘2024년 제6차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국산목재 목조건축실연사업’이 조건부 추진으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노원구 영축산에 서울형키즈카페, 북카페, 치유정원 등 구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은 도심속 접근성이 좋은 영축산에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물을 건립하여 노원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2023년 10월과 2024년 4월 두 차례 투자심사를 받았으나 구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구체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시설 조성 계획을 세우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노원구에서는 구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심층조사, 심층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를 비롯한 청년, 중장년, 노년층 등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형키즈카페, 북카페,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이번 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서 의원은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영축산 접근성 개선 예산 확보, 서울시 간담회 등 노력을 해왔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서울 노원갑)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 총 40억원이 투입되어 2026년 하반기에 준공될 계획이다. 2030㎡ 부지에 연면적 600㎡(지하 1층/지상 1층, 2개동)로 지어지는 산림휴양문화 공간은 서울형 키즈카페인 서울형 목재 키즈카페, 독서동아리,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북카페,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치유정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노원구 모든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산림휴양문화 공간이 영축산에 들어서면 산림과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라며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이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남은 절차들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서울시의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서비스 교육·직무 진단… ‘신중년 일자리 캠프’ 펼치는 용산[2030에서 5060세대까지… 고용 사다리 놓는 자치구]

    서비스 교육·직무 진단… ‘신중년 일자리 캠프’ 펼치는 용산[2030에서 5060세대까지… 고용 사다리 놓는 자치구]

    서울 용산구는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신중년 대상 일자리 캠프를 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중년은 퇴직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신중년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30%를 넘었으며, 2026년엔 32%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는 신중년이 제2의 일자리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좀더 알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는 서비스직 일자리로 연계되는 ‘신중년 일자리 캠프’를 운영한다. 중장년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함께 오는 29일 일자리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서비스 분야 직무 맞춤형 교육, 직무 설명회, 현장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서부티엔디, 한국맥도날드, ㈜윈잉, ㈜엔젤스태프 등이 참여해 호텔 식음료 서비스, 룸메이드, 안내·판매원 등의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보행안전도우미·신호수 등의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2024년 용산구 민관협력 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에어컨 설치, 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 과정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함께 운영한다.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취업이나 노후를 준비하는 신중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보지 않은 일이더라도 배움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제2의 직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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