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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바가지 논란’ 해운대 포장마차촌 60년 만에 철거

    ‘불법·바가지 논란’ 해운대 포장마차촌 60년 만에 철거

    부산 해운대구청 관계자들이 25일 중장비를 동원해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을 철거하고 있다. 1960년대 초반부터 영업을 시작한 포장마차촌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국내외 유명 배우와 거장 감독들이 종종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유지 무단 점용과 무신고 영업에 바가지요금 민원이 끊이지 않자 해운대구는 2021년 상인들과 협의해 포장마차촌 영업을 올해 1월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된다. 부산 뉴스1
  • 러시아 “한국이 유럽에 공급한 모든 무기는 우크라이나로 갈 수 있어”

    러시아 “한국이 유럽에 공급한 모든 무기는 우크라이나로 갈 수 있어”

    러시아가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폴란드 출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신 장관은 17~22일 동유럽 출장을 통해 한국 국방장관 최초로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를 만나 K-방산 성과를 알렸다. 폴란드에서는 지난해 말 정부 교체에도 변함없는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과 한-폴 전략대화를 열어 구체적 논의를 이어 나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공식적으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지만, 루마니아나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한국산 무기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미 루마니아와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곡사포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폴란드와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을 모색 중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언론 이즈베스티아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세계 경제 및 국제 관계 연구소(IMEMO RAS)의 군사 전문가인 바딤 코로슈추포프 선임 연구원을 인용해 한국산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공급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무기를 판매하는 유럽 국가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배송할 수 있다”면서 “이미 군수품을 수출한 폴란드는 검증되고 손쉬운 물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20년 이상 된 목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단기 수요가 아니라 3~10년 이상 장기간 유럽에 탄약뿐 아니라 중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한국이 원한다고 지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9~2023년 한국의 무기 수출은 12% 증가했지만, 중국, 독일, 영국, 스페인, 이스라엘 등 전통의 방산 강국은 감소했다. 현재 유럽은 한국 전체 무기 수출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대규모 전투 작전보다는 소규모 표적 작전을 위한 무기를 개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이즈베스티아는 분석했다.
  •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사망자 670명 넘어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사망자 670명 넘어

    유엔 국제이주기구(IMO)는 26일(현지시간) 태평양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7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난 24일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얌발리 마을에 있는 150채 이상의 가옥이 매몰됐다. 세르한 악토프락 파푸아뉴기니 IMO 대표는 “이 수치는 현지 지방정부 관리들이 추정한 수치”라면서 “현지 관리들은 최소 670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사망자 수 추정치는 최소 300명 이상이었는데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67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매몰된 가구수 역시 60가구에서 150가구로 늘었다.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는지 28일까지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구조 당국은 구조장비가 부족해 건물 잔해를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지 민간 건축업자가 구조 당국에 기부한 굴착기가 복구 작업에 최초로 투입된 기계 장비였다. 당국은 “축구장 3~4개 넓이의 거대한 잔해가 깔려 있다”면서 “지방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양쪽의 안전한 땅에 대피센터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산사태와 무관한 내전으로 인해 두 경쟁 부족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현지인 8명이 숨지고 주택 30여채와 소매업체 5곳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구조대를 강습하거나 물자를 강탈할 우려로 구조대나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울릉공항 건설 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북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매몰돼 숨졌다. 8일 울릉경찰서와 소방 당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또 다른 작업자 A(64)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13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이었다. 사망 근로자는 하청업체 소속이다. 당시 현장에선 공항 공사를 위해 가두봉을 절개한 뒤 아래에 쌓인 흙을 바다에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쌓인 토사의 붕괴 조짐이 있어 중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도 작업을 중지시킨 후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8번째다. 지난해 8월까지 7건의 중대재해로 8명이 숨지면서 노동부가 일제감독과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거듭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울릉공항 건설 중 굴삭기 작업자 2명 매몰…매몰자 1명 의식 없이 병원 이송

    울릉공항 건설 중 굴삭기 작업자 2명 매몰…매몰자 1명 의식 없이 병원 이송

    경북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매몰된 작업자 1명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굴착기가 매몰됐다.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1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 13분쯤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 이 작업자는 60대 남성으로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정리한 뒤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홈플러스, 어린이날 맞아 인기 완구 최대 80% 할인

    홈플러스, 어린이날 맞아 인기 완구 최대 80% 할인

    홈플러스가 다음달 5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페스티벌’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2700여종의 완구 상품 최대 80%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 팝업스토어 및 엘리 팬싸인회,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어린이들의 BTS로 불리는 캐치티니핑을 다양한 구성으로 선물할 수 있는 ‘캐치티니핑 럭키박스’를 정상가에서 70% 할인한 2만 9900원에 10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캐치니티핑 슈가베리팩트, 빌리지마트, 빌리지주스가게 등 인기 3종은 5만 7000원부터 판매한다. ‘플레이고 소꿉놀이 마트 계산대 놀이’는 7만 9900원 정가에서 60% 할인한 2만 9900원에 15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레고는 인기 상품 100여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용의 해 기념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서로운 용’(80112)은 할인점 단독으로 판매하며, 레고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레고 브릭파우치와 키링세트 증정품을 제공한다. 할인폭이 큰 한정 제품들이 많아 어린이날 선물 오픈런도 예상된다. ‘뽀로로 씽씽포크레인’은 70% 할인한 9900원에 2700개 준비돼 있으며, ‘옥스포드 타지마할’과 ‘최후의 만찬’은 50% 할인한 각 3만 9900원과 2만 4900원에 1000개 한정으로, ‘실바니안 라벤더 하우스 3층집 기프트 세트’는 65% 할인해 1200개 한정으로 3만 9900원에 만날 수 있다. ‘프라임 건설중장비 6종세트’와 ‘트레일러 작동카 레스큐·폴리스’도 50% 할인한 2만 4900원과 1만 9900원에 각 1000개 한정 판매한다. 게임기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본체 2만원 할인과 인기타이틀 24종을 15% 할인하며, 닌텐도 조이콘 7종은 9000원 할인 판매한다. 소니 PS5 본체 슬림 에디션도 2만원 할인한다. 이외에도 헬로키티 50주년 한정판 산리오 캐릭터즈 제품과 살리오 블록 10여종20%, 산리오캐릭터즈 메이커 4종 20%, 미미·쥬쥬 인기 상품 20여종 최대 30%, 뽀로로·타요·슈퍼윙스 등 유아완구 50여종 최대 30% 및 직수입 RC카 10여종 카드 30%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어른 대상 애착 인형 브랜드로 인기리에 팝업 행사를 마친 ‘스퀴시멜로우’ 시리즈의 신규 단독 출시 판매도 마련했다. 이번 단독 출시 제품은 스퀴시멜로우 ‘핑크에디션’ 6종 제품으로 국내 입고 504개 한정 수량을 홈플러스 20개 매장에서 단독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다음달 8일까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는 ‘캐리야! 학교가자’ 애니메이션KBS2 방영 기념 ‘캐리와 친구들’ 팝업스토어 행사도 펼쳐진다. 기간 중 해당 굿즈를 최대 81%까지 할인하며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스티커, 3만원 이상 여권케이스와 5만원 이상 구매 시 멀티파우치를 선물하는 사은품 행사와 매장 방문자 대상 타투스티커 체험 행사도 소진 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는 방문객 대상 선착순 50명에게 상상보드 제품 증정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 ‘새로운 미래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행사 23~27일 개최

    ‘새로운 미래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행사 23~27일 개최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3일부터 27일 열린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일 경남도청에서 50주년 기념행사 최종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원시와 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다. 행사는 ‘함께 이룬 도약 50년, 함께 여는 미래 5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른다. 첫날인 23일에는 창원 소재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창원국가산단에 입주한 국책연구기관, 대기업을 둘러보는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24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한국산단공 경남지역본부에서 마련된 조형물 제막식도 함께 개최한다. 25일과 26일에는 콘퍼런스가 준비돼 있다. 1일 차에는 신기술·기술 동향 발표가, 2일 차에는 산단 혁신 사례·창원국가산단 발전 방향과 인재 육성 포럼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음악회, 드론·불꽃쇼, 창원산단 전시·기업문화 체험 등 도민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창원광장 등에 모인 시민들이 창원산단 지정 50돌을 함께 축하한다.창원국가산단은 정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조성됐다. 산단 지정 이듬해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은 지난해 2965개 사로 15억원에 불과했던 생산액은 60조 597억원으로 늘었다. 오늘날 창원국가산단은 기계·자동차·철도차량·가전제품·원자력 설비·건설중장비·방산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생산·기반 시설 낙후, 산업인력 부족 등 문제도 불거지면서 연구개발·문화 기능 강화와 디지털화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졌다. 경남도와 창원시 등은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새로운 미래 50년을 여는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 성동, 해빙기 건설공사 관계자 안전교육

    성동, 해빙기 건설공사 관계자 안전교육

    서울 성동구는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5일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내 건설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난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빙기엔 얼어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시설물 침하, 붕괴,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억원 미만 규모 건설공사에도 확대 적용돼, 구는 교육을 통해 관계자 안전의식을 높이고 경각심을 일깨워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엔 지역 내 공사장 118곳 관계자와 관련 부서 공무원이 참석했다. 건설 안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새로운 위험성 평가 방식에 대해 강의했다. 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사례를 전파해 관계자의 책임과 역할을 특별히 강조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굴착기, 양중기와 같은 중장비의 안전관리 요령 교육도 진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해달라”며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없는 건축공사장, 더 나아가 빈틈없이 안전한 도시 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당 18만원요”…페인트공 아저씨, 아이돌이었네?

    “일당 18만원요”…페인트공 아저씨, 아이돌이었네?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오지민(30)이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룹 BTL(비티엘)에서 엘렌으로 활동했던 오지민이 출연했다. 그는 11개월째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오지민은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와 맞벌이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제가 아이돌 활동을 하다보니까 군대를 늦게 갔다. 군대 전역하기 두 달 전에 현재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전역하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며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지 않나. 와이프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 페인트 인테리어 해주신 분이 기회를 주셔서 (페인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지민은 페인트 작업에 대해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배울 게 많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지금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당 18만원을 받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수입이) 3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일당 13만원부터 시작했다는 그는 이날 한 매장 인테리어 현장에서 퍼티·샌딩을 하는 과정, 보양 작업 후 필요한 부분에만 페인트를 바르는 과정 등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아이돌 후회 없어…지금 만족도 120%” 아이돌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만약에 페인트를 하시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벌써 집에 가야 돼? 야근 같은 거 없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진짜 재미있다”고 했다. 배우가 꿈이었다는 그는 단편영화, 웹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했지만 수익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지민은 “하나도 못 벌었다. 대신에 (소속사에서) 의식주를 다 해주셨다. 돈 쓸 일이 없었다”며 “우리가 아는 연예인이라도 아직 수익 정산이 안 된 분들도 있을 거다. (연예인으로 성공하기는)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뭐라도 해보려고 휴대전화 가게 일도 해보고, 영업도 해보고 했는데 하루, 한 달 넘기기가 힘들더라. 페인트 일 처음 시작했을 때도 많이 힘들었다. 먼지도 많이 묻고 페인트도 많이 튀고 무거운 것도 많이 든다. 하지만 버티면서 하면 할수록 기술이 늘지 않나. 제 일당도 오르고. 땀 흘려서 버는 돈의 가치도 알게 된다”며 만족해했다.연예계에서 활동했던 주변 지인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댄스학원, 유튜버, DJ 등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걸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다 시작했다. 만족도가 거의 120%다. 워라밸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 오지민은 현재 직업 만족도에 대해 “그때와 지금과 결이 다르기는 하지 않나. 현재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 이건 제가 하는 만큼 보상이 돌아오니까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고정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일을 하더라도 힘들어서 그만두면 돌아갈 곳이 없지 않나? 이런 걱정들이 되게 많으실 거다”며 “그런 고민 한다는 것 자체가 의지가 있다는 거고 어떤 일이든 안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으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해당 채널은 ‘노가다’로 불리는 공사 현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이들이 현장 기술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페인트, 목수, 철거, 배관 등 공사 관련 분야 기술직 현실과 비전을 알리고 있다.“조건 맞으면 기술직 한다”…청년 79%가 ‘긍정’ 2030 청년 10명 중 8명은 조건이 맞으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20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이 기술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능력이나 노력에 따라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55.7%가 기술직을 하고 싶은 이유로 ‘능력이나 노력만큼 벌 수 있어서’를 꼽았다. 이어 청년들은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내 일’을 할 수 있어서(51.2%)’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어서(39.2%)’ 등을 기술직 선호의 이유로 꼽았다. 기술직 중에서도 특히 인테리어, 미용·뷰티, 도배업 등에 관심이 높았다. 관심이 가는 기술직을 묻는 질문에 ‘인테리어업자(31.3%, 복수 응답)’ ‘미용, 뷰티업 종사자(30.2%)’ ‘도배사, 미장사(28.1%)’ 순으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이어 ‘생산 기술직(22.8%)’ ‘전기 기술직(20.6%)’ ‘화물차, 지게차 등 중장비 기사(18.5%)’ 순으로 꼽혔다. 실제 기술직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안정적 수입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6%가 ‘안정적인 수입’을 필요조건으로 꼽았다. 이외에 ‘고수익(38.2%)’ ‘직업 안정성(38.1%)’ ‘정년 없이 근로 가능 여부(31.3%)’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입’이 기술직 전향의 필요조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연 수입 6400만원 이상일 경우 기술직 전향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 야산 방공호 향해 “멍멍!” 질주…실종 40대 목숨 구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야산 방공호 향해 “멍멍!” 질주…실종 40대 목숨 구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22일 오후 5시 47분.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A(43)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0명, 구조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착수했고 수색 2일차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가 23일 오전 10시 12분 갑자기 큰소리로 짖으며 50m를 질주했다. 핸들러인 전인술 소방장은 야산 내 방공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아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인술 소방장은 “강아지의 날에 헤라가 뜻깊은 활약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동료인 구조견들과 호흡해 강원자치도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치매 노인·산사태 실종자 찾아내 지난해 90대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태공’이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1시간 동안 수색, 신발을 잃어버린 채 앉아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구조견은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작업에도 동원됐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에도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19구조견의 재난현장 투입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2022년 7마리가 늘면서 출동 건수는 30% 증가했고 발견한 구조대상자는 55% 늘었다.사람 살리는 고마운 구조견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이 투입돼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인명구조견들이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는 임무를 맡기까진 무려 2년의 고된 훈련을 거쳐야 한다. 언제든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식사만 해야 한다.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도 토리, 토백, 티나, 해태는 긴 비행시간을 견디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위험한 잔해들 사이를 누볐다. 유리 파편과 부러진 철근에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 상처를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현장을 누볐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발은 오히려 구조견의 감각에 방해가 돼 위험할 수 있어 착용하지 않았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구조견들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 감동을 안겼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도시개발 15곳, GTX C 연장… 천안역 일대가 뜬다

    도시개발 15곳, GTX C 연장… 천안역 일대가 뜬다

    충남 천안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근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천안 연장도 부동산 호재로 떠올랐다. 천안시는 지역 내 추진 중인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총 15곳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16개 도시개발 사업은 마무리 단계 등으로 도시 곳곳에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천안역 일대 2271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2026년까지 지식산업센터·공동주택·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중부권 최대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1단계 사업을 마쳤다. 2단계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지식산업센터 내 200여개 스타트업과 1000여명이 상주하는 이노스트타워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천안과 수도권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GTX C노선의 천안 연장 추진도 관심이다. 수도권과 서울의 주요 지점을 50분 안팎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어반하이츠’는 천안역 일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단지다.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가 지난해 9월 기존 골조에 콘크리트를 보강해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사가 재개됐다. 이날 건설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등 공사가 한창이었다. GTX C 천안 연장 사업계획 발표 속에 SM그룹이 선보인 해당 아파트는 기존 구조물에 대한 보강공사 및 정밀 구조안전 진단을 완료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최근 공사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철저한 구조점검과 보강공사로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거 안정성을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성정동 110-6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2층에 293가구(84㎡ 250가구, 128㎡ 43가구)로 조성된다. 추진 중인 GTX C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GTX 연장의 최대 수혜지로도 꼽힌다. 단지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CGV 등은 물론 신부 문화거리 일대 쇼핑 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안축구센터 등 근린시설 등이 인접하고, 천안천 인근 수변공간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천안은 전체 인구의 46.2%가 젊은 세대인데다 풍부한 일자리와 좋은 정주 여건까지 갖춰 도시 경쟁력이 높다”며 “이어지는 원도심 개발과 광역교통망까지 더해지면서 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자전거를 훔쳤다’며 지구대에 자수한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 6명을 돌보는 이 학생은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고등학생 A군은 경기 오산경찰서 지구대를 직접 찾아와 자전거를 훔쳤다고 고백했다. A군은 경찰에 자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9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도보 30분 거리의 집으로 가던 중 모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귀가했다. 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누군가 내 자전거를 훔쳐 갔다”고 112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A군은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를 찾았다. A군은 “평소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의 자전거로 착각했다”며 “잠시 빌려 타려고 한 것인데 뒤늦게 다른 사람의 자전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끝내고 귀가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사건은 상급 기관인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관됐는데, 담당 경찰관은 A군의 진술에 나온 가정 형편을 눈여겨 봤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6남 1녀 가정의 장남이었다. A군은 아직 고등학생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A군의 부친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모친은 심부전과 폐 질환 등으로 투병 중이이어서 여섯 동생을 돌보는 것은 A군의 몫이었다. 가장 어린 A군의 동생은 생후 7개월 된 갓난아기다. 7남매에 부모까지 모두 9명이 사는 곳은 14평짜리 국민임대아파트로, 주거 환경도 비교적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등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A군 부친의 월 소득이 있고 차량도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군의 부친은 “다자녀인 데다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많아 차량이 꼭 필요해서 보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사연을 알게된 경찰은 A군의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A군의 보호자를 면담하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후 오산시, 오산경찰서,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보건소, 복지기관 등 7개 기관은 지난 6일 통합 회의를 열어 A군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지원으로는 긴급복지지원(320만원×3개월), 가정후원물품(이불, 라면 등), 급식비(30만원), 주거환경개선(주거지 소독), 자녀 의료비(30만원)·안경구입비(10만원) 등이 지원됐다. 또 교육지원으로는 초·중등 자녀(3명) 방과후 돌봄 제공, 중학생 자녀 대상 운동프로그램 제공 및 진로 상담을 했고, 주거지원으로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제도(최대 8년 임대)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법원은 A군의 절도혐의에 대해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군은 경찰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중장비 관련 기술을 배워 가족을 챙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전남 해남군이 다음달 23일 ‘2024 땅끝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 그대로의 힐링, 달마고도’라는 테마로 땅끝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달마고도만의 정취를 담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힐링 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달마고도 자체를 즐기는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는 신록이 물들기 시작하는 수려한 달마고도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 버스킹 공연, 해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에서는 씨앗을 품은 친환경 종이비행기를 날려 새봄을 시작하며, 참가자들이 달마고도 곳곳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달마고도는 해남군 달마산 17.74㎞를 감아도는 둘레길로,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와 수천개의 바위들이 쏟아져 내린 너덜,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등으로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만들어 가장 걷기 편하게 조성하는 한편 달마산 12암자를 잇는 옛길의 이야기를 담아 한국의 산티아고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땅끝 해남에서 아름다운 달마고도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며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에서 열리는 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집채만한 덩치를 가진 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됐다. 우루과이 동물보호당국은 푼타 델 에스테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를 매장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환경부는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 사체가 발견되면 위생관리가 되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매장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워낙 덩치가 큰 데다 부패의 정도가 심해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고래는 우루과이의 유명 휴양지 푼타 델 에스테의 해변에서 19일 발견됐다. 바다에서 죽은 뒤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고래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호기심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우루과이 당국은 접근금지를 명령하고 인근에서의 해수욕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당국을 고민에 빠지게 한 건 고래의 덩치였다. 죽은 고래의 길이는 최소한 14m에 달했고 무게는 25톤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중장비와 트레일러를 동원하면 운반이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운반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라스 로사스’라는 매립지를 운영하고 있다.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이나 어패류 등이 폐사하면 사체를 이곳으로 옮겨 매장한다. 최근 우루과이 바다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을 때도 당국은 죽은 어류를 수거해 여기에 매장했다. 고민 끝에 우루과이 당국은 결국 바닷가 모래사장을 파고 고래를 묻어주기로 했다. 우루과이 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3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고래 사체를 매장했다. 모래를 덮기 전 고래 사체에 산화칼슘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안전 차원에서 산화칼슘을 넣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사한 고래는 수염고래과(학명 Balaenopteridae)로 추정된다. 해양동물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 ‘해양동물 구조 SOS’는 “사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고 부패의 진행 정도가 심해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덩치와 겉모습을 보면 수염고래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칠레 과학대학 생물연구소는 그러나 “폐사한 고래가 브라이드고래(학명 Balaenoptera brydei) 또는 멸치고래(학명 Balaenoptera borealis)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고래의 종이 무엇이든 해양동물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건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면서 “더 환경을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산산조각’ 조선인 추도비에 “정말 잘됐다”…日언론도 지적한 발언

    ‘산산조각’ 조선인 추도비에 “정말 잘됐다”…日언론도 지적한 발언

    과거 한복 차림 여성 등을 비꼰 우익 성향의 일본 국회의원이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대해 “다른 것도 빨리 철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 의원은 3일 자신의 엑스(X)에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기사를 첨부하며 “정말 잘됐다”고 글을 적었다. 스기타 의원은 일본 내에 있는 다른 조선인 노동자나 위안부를 기리는 기념물을 ‘거짓 기념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내에 있는 위안부나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르면 좋겠다”며 “거짓 기념물은 일본에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토에 있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동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또 다른 사진을 올리곤 “사유지여서 철거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쪽도 빨리 철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2016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의뢰로 제작돼 교토에 건립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으로 보인다. 우익성향 스기타…日언론 “역사 수정주의” 일본 교도통신은 “역사 수정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 차림 여성을 비꼬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일본 법무성 산하 조직으로부터 인권 침해 주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스기타 의원은 SNS에 “회의에는 지저분한 차림뿐 아니라 (한복)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 의상을 입은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했다”며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한편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추도비를 철거하는 공사에 착수해 같은 달 31일 철거를 마쳤다. 이 추도비는 현지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그러나 극우 단체들은 2012년 행사 도중 ‘강제연행’이 언급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철거를 요구했고, 결국 군마현은 2014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다. 시민단체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최고재판소 역시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2022년 확정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일 오전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빈터’로 변했다. 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잔해는 잘게 부서져 산산조각이 난 형태였다.
  • [속보] 日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끝내 ‘산산조각’ 철거

    [속보] 日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끝내 ‘산산조각’ 철거

    일본 군마현 당국이 지난달 31일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끝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 전날 철거를 마쳤다. 아사히가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이미 ‘빈터’로 변했다. 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잔해는 잘게 부서져 산산조각 난 형태였다. 조선인 추도비는 지름 7.2m인 원형 토대 위에 세워졌으며, 높이 4m인 금색 탑이 나란히 서 있었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적힌 금속판과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진 금속제 비문(碑文) 등을 떼어내 시민단체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전달했다. 이후 일반 시민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철거 공사를 진행해 비문이 붙어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중장비로 허문 것으로 보인다.조선인 추도비를 소유한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관계자는 철거 사진을 보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갈기갈기 찢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관계자는 “추도비는 군마의 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도하는 표석인데, 그것을 권력이 제거한다는 것이 용납되는가”라며 “군마현의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 군마현이 대죄의 역사를 남겨버렸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오는 12일 군마의 숲이 개방되면 현장을 방문한 뒤 향후 활동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가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하지만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군마현은 시민단체가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행정 대집행을 통해 철거를 강행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군마현 당국이 정당한 이유도 없이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나섰고, 철거 방법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수도권매립지서 2900만원 현금다발…주인 찾아낸 종이 한장

    수도권매립지서 2900만원 현금다발…주인 찾아낸 종이 한장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일 오전 8시쯤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원권 100장씩(500만원) 다섯 묶음(2500장)과 훼손된 5만원권 지폐 여러 장 등 모두 2900만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폐기물 하역 유도자 박모(60대 후반)씨 등 3~4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쓰레기를 흙으로 매립중이었다. 최초 발견자인 박씨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원권 2장을 발견했고 눈길을 돌려 주위를 살피던 중 묶음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를 추가로 회수 했다. 현금은 검은 비닐봉투 안에 대부분 담겨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청약 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을 토대로 주인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중년 여성 B씨 소유로 파악됐다. 다만 B씨는 수년 전 사망해 발견된 현금은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유족들은 최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 비닐봉투 안의 내용물을 모르고 버렸다가 매립지로 흘러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현 공사 반입검사부장은 “현금의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지체없이 주인을 찾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에 나섰던 20~30대 소방관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소방관 1명도 찾고 있지만 착용한 공기호흡기가 버틸 수 있는 ‘골든 타임’(30분)이 이미 많이 지난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차 건물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2명 중 1명이 1일 오전 21분 사망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 직후 최초의 화재발생지점과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거나 내부에서 확인되지 못한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인명 검색을 하는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말했다. 혹시 내부에 있을 사람을 구하고자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불길 확산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립된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대원들이다.배 서장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는데다 불이 빠르게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면서 “화재 후 바닥층이 붕괴돼 구조에 애로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이곳 공장 4층 규모의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사고 접수 10분 만인 7시 5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오후 8시 25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장 화재진압 도중 대원 2명이 고립됐다는 남화영 소방청장의 보고를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발생 3시간 동안 소방인력 127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귀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3층으로 오후 8시 이전에 진입했으나 공장이 넓고 구조물이 복잡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물을 많이 뿌리면 자칫 미끄러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물을 조금씩만 뿌리며 소방대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이 지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건물에 소방관 1명이 남아 있으나 화재가 90% 가까이 진화됐음에도 건물이 여전히 붕괴 가능성이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화재로 고립된 소방대원들 외에도 공장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앞서 소방대원 고립 소식을 보고받은 남화영 소방청장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청장은 “건물 내 진입 전 반드시 건물 붕괴 가능성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 안전을 확인 후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장 지휘관은 반드시 2인 1조 이상 활동을 확인하고, 건물 내 위험성을 판단해 인명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소방대원 고립 상황과 관련,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활동 중인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주의하라”면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고립 소방관들의 구조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지금까지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 7대도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과거 50년 산업 이끈 ‘창원국가산단’…미래 50년 지역발전 청사진 그린다

    경남 창원시가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산단 미래 50년’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시는 발전협의회 운영,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상징조형물 설치, 50주년 기념행사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난해 3월 출범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의 상설기구 격상을 도모한다. 앞서 협의회는 산단 발전 전략으로 스마트화·인재양성·가동률 제고·공간재편·도시 인프라 확충·창업지원 등을 제시했는데 시는 협의회가 이러한 싱크탱크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창원국가산단 중장기 마스터플랜(정비기본계획)도 내놓는다. 계획에는 주요 산업정책 분석·특화 산업 발굴, 산단 종합발전 미래비전 등을 폭넓게 담는다. 시는 추진전략과 세부 사업도 동시에 수립해 추후 중앙부처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은 기업·노동자·시민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안에 조성한다. 다음 달 계약을 완료하고 나서 5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기념행사는 4월 15~21일 열 예정이다. 50년사 백서 제작, 기술이전 상생 협약, 열린 음악회, 미래 50주년 비전 선포, 기업사랑 시민축제 등을 아우르는 행사다. 창원국가산단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노동자가 함께 참여하고 도민 모두가 즐기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게 시 목표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과거 50년 경제·산업 발전을 견인한 창원국가산단이 새로운 미래 50년을 열 수 있도록 행사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974년 4월 1일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이후 50년이 지나면서 입주 기업이 2600여개로 늘었다. 기계·자동차·철도차량·가전제품·원자력 설비·건설중장비·방산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다.
  • 염부의 땀이 스민 집, 예술의 혼이 담긴 집[건축 오디세이]

    염부의 땀이 스민 집, 예술의 혼이 담긴 집[건축 오디세이]

    그곳에 염부(鹽夫)들이 살았다. 바닷물을 받아 태양과 바람을 이용해 소금을 짓는 그들은 동창이 밝아 오면 몸을 일으켜 일하러 나가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고단한 몸을 뉘었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 염부들의 집은 이제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티스트 레지던스에 머물며 작가들은 소금밭 한가운데서 하얀 소금 대신 세상에 둘도 없는 예술작품을 지어낸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대표 김상일)에 있는 ‘스믜집’의 이야기다.천일염을 생산하는 태평염전은 1953년에 설립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다. 한국전쟁 중 북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유엔 지원으로 제방을 쌓고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 태평염전의 기원이다. 여의도 2배 면적에 해당하는 140만평의 부지에 염전만 90만평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다. ●38년 전 지어져 장기간 방치된 건물 염전 외에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소금창고 건물을 개조한 소금박물관과 광활한 염생식물원을 갖춘 태평염전에서는 소금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위해 2019년부터 아트 프로젝트 ‘소금 같은, 예술’(Art Like Salt)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가를 초청해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 자산을 배경으로 작업하고 소금박물관에서 결과물을 선보인다. ‘소금 같은, 예술’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젝트다. 국제 공모로 해외 예술가를 선발해 매년 8월부터 2월까지 증도에 머무르며 작업할 시간과 장소를 제공한다. 스믜집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를 위한 집으로 계획됐다. 1986년 염전 인부들을 위해 지어진 단층의 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은 국제 공모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온 조웅희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TCA 대표건축가)가 맡았다.스믜집은 드넓게 펼쳐진 염생식물원과 소금박물관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조용한 갈대숲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소금 생산의 기초 원료인 바닷물을 가둬 두는 저수지와 바닷물을 농축시키는 증발지와 결정지(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는 곳), 소금 창고 등을 지나 길고 작은 개천을 건너면 스믜집에 다다른다. 개천 변으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갈대숲이 보인다. 고요하고 평온하다. 조 교수는 “38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 철거를 하다 만 상태로 장기간 폐가로 방치돼 있었다”며 “지붕과 깨진 벽체만 남은 건물이었지만 벽지와 못 자국 등에서 과거 생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시각적으로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자연과 주변 재료가 디자인의 시작 디자인의 시작은 관찰이다. 태평염전의 하얀 소금밭, 붉은 염생식물, 유채꽃밭, 갈대숲, 거친 자갈길, 막 자란 자생식물 등 지역의 풍요로운 색채와 질감을 카메라에 담아 사무실 벽에 붙여 놓고 수시로 들여다봤다. 자연과 주변 건물의 재료 등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는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염전에서 구조물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소금을 채취하기 위해 소금이 닿는 모든 표면은 방부제 등 화학약품의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금 결정이 맺히는 결정지의 표면은 화학적 방부 처리를 하지 않은 소나무 원목 판재를 사용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금 제조를 하지 않는 겨울철에 판재를 전면 교체합니다.” 조 교수는 “지역의 재료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스러지는 건축을 추구하는 구마 겐고의 ‘약한 건축’의 태도를 산업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듯했다”며 “소금을 만드는 과정 중 나무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건물 외벽은 자연 소재의 나무를 검게 태우는 방식으로 구상했다”고 말했다.나무의 표면을 검게 태워 그을리는 방법은 일본 전통 건축에서는 ‘야키스기’로, 한국 전통 가구에서는 ‘낙송법’으로 불린다. 표면을 태우는 과정에서 얇은 코팅막이 형성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방부, 방충 효과를 낸다. 전나무, 소나무, 삼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종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중 현장에서 수급이 원활한 가문비나무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에 탄화목 자재를 가공하고 공급할 업체를 찾기도 어려웠다. 증도는 워낙 오지여서 전문 시공팀을 부를 수 없었고 비용도 문제였다. 그러나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됐다. “시공업체를 부르지 않고 태평염전의 직원들과 지역 농민들이 직접 공사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해결책이 됐어요. 별도의 설비 없이 노천에서 농업용 가스 토치를 이용해 목재를 하나하나 태우는 방식으로 설계 의도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원시적인 방법이었지만 비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데서 얻는 보람이 무척 컸습니다.”염부의 집 공사는 설계한 건축가나 건축주 그리고 작업에 참여한 지역의 주민들(주로 농부들)에게 협동 작업의 즐거움을 안겨 줬다. 물론 애로 사항은 많았지만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설계를 변경해 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공법이나 재료 선정에서는 외딴 지역의 특성상 자재 운송 비용이 높다는 점과 중장비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 비전문가인 지역 주민들이 직접 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며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콘크리트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시멘트 블록, 스틸 파이프, 합판, 목재와 같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하면서 손으로 직접 들고 옮길 수 있는 재료만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드러낸 건물 ‘속살’엔 거쳐 온 역사가 염부의 숙소로 지어진 건물은 8평 남짓한 유닛이 여덟 칸 붙어 이뤄진 가로로 긴 단층 건물이다. 각 유닛은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입구 공간과 방 2개, 부엌이 있는 구조였다. 2개 동이 있는데 왼쪽 건물만 우선 작업했다. 스믜집이라는 이름은 삼각 지붕(ㅅ), 처마의 수평선(ㅡ), 사각 창틀(ㅁ), 바닥 데크의 수평선(ㅡ), 칸막이벽의 수직선(ㅣ)을 본떠 지었다. 그러니 상형문자인 셈이다. 생김새는 이름 그대로이고 특히 수평 라인의 인상이 무척 강하게 다가온다. 건물의 정면을 따라 유닛마다 90도 각도로 CMU(콘크리트 블록) 조적벽을 덧대 수평 라인이 강조된 건물의 입면에 수직의 리듬을 부여했다. 조적벽은 삼각형 지붕의 횡하중을 지탱하는 버트레스(buttress·부축벽)인 동시에 각 유닛의 출입부에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칸막이벽 역할을 한다. 지붕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기존 지붕 위에 골 강판을 덧대고 판의 얇은 두께를 그대로 노출했다. 둔각의 매스가 만드는 둔중한 무게감이 지붕 판의 얇은 두께와 만나 가볍고 경쾌하다.각 유닛의 실내는 기존 건물의 공간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일부 벽을 터 공간을 연결하거나 부분별로 필요한 요소를 덧댔다. 침실과 주방이 있는 거실 겸 작업 공간, 기존의 부엌을 고쳐 만든 화장실 겸 샤워실이 전부다. 입구에서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까지 이어지는 공간은 작지만 커다란 창문이 있어 답답하지 않다. 가로 1.6m, 세로 1.6m 크기 창문의 창틀을 안으로 1m가량 연장해 작업용 테이블로 만들었다. 이곳에 앉아 작업을 하고 식사도 하는 등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창밖으로 아침의 해가 뜨는 장면, 갈대와 저수지 그리고 넓게 펼쳐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롤 블라인드는 조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재료를 사다가 만들었다. 도르래에 매달린 실을 잡아당겨 벽에 부착된 핀들을 따라가며 삼각형, 별자리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고정장치는 전통 놀이인 실뜨기에 착안해 디자인했다. 아티스트들이 함께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라운지 공간은 두 칸의 유닛을 연결해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방문을 뜯어낸 모양을 그대로 살려 거친 미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운지 입구에서는 원건물의 거친 미장 마감과 새로 덧댄 스틸 파이프와 CMU 벽이 차례로 노출돼 건물이 거쳐 온 역사를 보여 준다.연세대 건축공학과와 하버드 건축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뉴욕과 베를린에서 10여년간 일하다 2017년 귀국한 조 교수에게 국내 첫 단일 프로젝트였던 스믜집은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안겼다. 첫 작품이라 각별한 애정이 간다는 조 교수는 “도면이 아닌 그림과 말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수한 시행착오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자잘한 시공의 오차는 너그럽게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게 됐고, 함께 작업하면서 여타 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한 동지애를 느끼기도 했다”며 활짝 웃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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