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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난로 켤 수도, 끌 수도 없는 ‘고시원 난민’...“가난이 죄인가요”

    전기 난로 켤 수도, 끌 수도 없는 ‘고시원 난민’...“가난이 죄인가요”

    경찰 “국일고시원 화재, 전기 난로에서 시작됐다” 올해 고시원 화재 5건 중 1건은 전기적 요인 낙후된 고시원, 중앙 난방 해도 추위 심해“이번엔 우리 차례인가요.” 서울 성북구의 대학가에서 10년째 고시원 생활 중인 취업준비생 김모(31)씨는 “지난 9일 발생한 고시원 화재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전기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고 하면서다. 김씨도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먼지에 뒤덮인 전기 난로를 꺼냈다. 그는 “겨울철 조그만 창 틈 사이로 스며드는 외풍 때문에 전기 난로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는데 난로를 끌 수도 없고, 켤 수도 없고 난감하다”며 “가난이 죄인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의 고시원에서 모두 4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월 4건꼴이다. 2014년 48건에서 2016년 74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47건이 발생했다. 올해 고시원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10건으로 부주의(27건) 다음으로 많았다. 전체 화재 건수의 21.3%로 5건 중 1건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화재 47건 중 7건의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이었다.서울 도심의 고시원들은 주로 낙후된 건물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해도 별도로 개별 난방을 하지 않으면 추운 겨울철을 버티기가 힘들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전기 난로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자칫 다른 물건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고시원들은 전기 난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문제는 일일이 방 안에 들어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 몰래 개별 난방을 써도 제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시원 화재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그마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고시원은 불이 났을 때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이조차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은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고시원 5840곳 가운데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고시원만 1080곳(18.5%)에 이른다. 모두 2009년 7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기 전, 세워진 고시원으로 10년 이상 된 곳들이다.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시설이 없는 오래된 고시원들은 저렴한 가격 외 내세울 게 없다보니 현대화된 시설로 무장한 원룸텔 등에 젊은이들을 빼앗기고 오갈 데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 위주로 채워졌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에서 유난히 중장년층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 10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고시원은 화재가 나면 죽는 곳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제가 있었던 곳은 출입구가 한 개 뿐이고, 스프링클러도 없었으며 방과 방 사이는 화재에 취약한 합판으로 돼 있었다”면서 “침대와 책상 등 모든 것이 불쏘시개가 될 만한 소재들이었고, 창문도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좁은 복도는 둘째 치고, 입구 쪽 방이 아니면 불이 났을 때 그대로 죽어야 한다”며 “그래서 늘 화재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갖고 산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일고시원 앞에서 주거권네트워크 등 19개 단체 주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바울씨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위험한 곳, 집 같지도 않은 곳에서 사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문재인 정부의 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이 향후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소득주도성장 성과 가시화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소득주도성장 폐기론까지 불러온 고용 참사와 저소득층 소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와 가계소득을 늘릴 추가 대책이 시급해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 카풀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부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공유경제 분야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 정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 실장을 지명했다. 최근 고용·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위기 상황을 타개할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맡긴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홍 내정자도 집권 3년차인 내년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도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우선 청문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통과된다면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 동력, 포용성을 확보하는데 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중순 이후 기재부가 발표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홍남기표 경제 정책’의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대 이하에 머무는 ‘고용 참사’를 해결할 일자리 대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여기에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소득을 높일 가계소득 증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후보자는 꽁꽁 얼어붙은 기업 투자를 늘릴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책조정 전문가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에서 공유경제, 원격진료 등 핵심 규제는 전혀 건드리지 못해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는데 홍 내정자가 이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홍 후보자는 예산과 교육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홍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기준과장을 거치는 등 사무관~과장 시절 주로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특히 미국의 ‘2개년 예산 제도’에 관심이 많다. 홍 후보자는 주미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했던 2008년 미국우수시스템연구회장을 맡아 ‘미국에서 체험한 우수시스템 사례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2개년 예산 제도의 유용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해 행정부 내부적인 자료 축적과 사전 검토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국가 예산을 1년 주기로 짜는데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는 1년이지만 20개 이상의 주정부는 2개년 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2개년 예산제도가 도입되면 예산업무 부담 완화, 덜 소비적인 예산편성 경향, 관리·감시 강화, 정책결정 효과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 “예결위 상설화 등 예산통제권을 강화해 나가려는 국회와의 관계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 2개년 예산제도의 유용성 문제애 대해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거나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적었지만 10년이 지난 상황이다. 그는 보고서 막바지에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2개년 예산제도 도입 문제가 이슈로 남아 있고 각 주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주기의 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있어 온 만큼 같은 이슈에 대한 이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예산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후보자는 교육 제도에도 관심이 많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초등학교의 ‘옴니버스 프로젝트’와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옴니버스 프로젝트란 초등학생들이 살고 있는 고장의 한 도시를 선택해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내용들을 그 도시에 직접 대입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이다. 자신이 선택한 도시에 대한 기초정보를 얻기 위해 시장 등 당국 책임자에게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편지를 직접 쓰는 것부터 시작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응용해 분야별로 직접 조사해 보고서를 쓴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열린 교육, 체험 교육, 종합 교육 등을 지향하는 우리의 교육적 시도와 맥을 같이 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형태로 다소 보완돼 시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백악관이 주관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펠로우(Fellow)로 선발되면 1년간 연수과정을 거치는데 전반부 연수는 대통령 비서실, 부통령실, 내각 장관실 등 고위 관료들의 업무 조력자로 근무하고 후반부에는 미국 정책을 수행하는 대내외 정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1964년부터 시작됐고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저명 인사 대다수가 이 프로그램 출신자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반드시 공직 근무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우수 인재를 선발, 공직근무 경험 후 우수인재를 공공 또는 민간 부문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볼 수 있다”면서 “사회에 이미 진입한 중견 인력이 정말 우수한 인력이라면 현 직업에 관계없이 공직에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하는 창구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믿.보.배” 신혜선X배종옥, 영화 ‘결백’ 모녀 호흡…12월 크랭크인

    “믿.보.배” 신혜선X배종옥, 영화 ‘결백’ 모녀 호흡…12월 크랭크인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이 영화 ‘결백’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12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결백’(감독 박상현)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 걸린 엄마가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런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선 딸 ‘정인’이 사건의 감춰진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드라마 ‘학교 2013’,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필모를 쌓고,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신혜선은 최고시청률 45.1%라는 대기록을 터트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10대, 2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혜선은 영화 ‘결백’에 캐스팅을 확정 짓고 첫 주연작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내비칠 예정이다. 영화에서 신혜선은 서울지법 판사출신의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아 누명으로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서는 딸을 연기한다. 에이스 변호사로서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어나가며 사람들과 언쟁을 펼치는 등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배종옥이 ‘정인’의 엄마 ‘화자’ 역을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배종옥은 영화 ‘환절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라이브’,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에게 명품배우로 자리잡았다. 그런 배종옥이 이번 영화에선 ‘정인’의 엄마이자 치매를 앓고 있는 살인사건의 용의자 ‘화자’ 역으로 분해 휘몰아치는 상황 속 딸을 향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명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혜선과 배종옥은 각각 상처로 인해 일찌감치 가족의 품을 떠난 딸과 오랜만에 돌아온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연기하며 그 동안 보지 못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결백’은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을 통해 대기업과 부조리한 권력을 향해 강력한 펀치를 날려온 영화사 ‘이디오플랜’의 세 번째 영화로 빈틈없는 스토리는 물론 공감을 이뤄낼 휴머니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그때 그사람들’ ‘사생결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조감독 출신으로 활약한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오랜 내공과 세련된 연출로 법정영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 대세배우 신혜선과 명불허전 명품배우 배종옥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영화 ‘결백’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12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과 한부모 가정의 아빠들도 손쉽게 집밥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운영하는 ‘나홀로 아재들의 수다밥상! 혼밥 요리 교실’에서 이들에게 맞춤한 레시피를 전수한다. 물리도록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 배달 음식을 떨칠 기회다.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요리 교실에서는 간편한 밑반찬, 일품요리 등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웃과 모여 요리를 배우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상은 신사1동에 거주하는 중장년(만 50~64세) 독거 남성 또는 한부모 가정 아버지들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평소 요리를 해 보지 못한 중년 남성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야야야~내 나이가 어때서”…4050을 위한 책들

    [금요일의 서재]“야야야~내 나이가 어때서”…4050을 위한 책들

    나이가 들수록 몸은 무거워진다. 몸이 무거우니 의욕도 안 난다. 늙는다는 건 그런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젊었을 때 돈도 더 벌고 더 놀아볼 것을. 후회해봤자 늘어난 주름살이 펴지나. 그래도 살아 있는 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 노랫말에도 나오지 않는가.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그래서 이번 ‘금요일의 서재’에서는 나이 듦에 관한 책을 골랐다. 40대, 50대의 인생 설계법에 관한 조언을 읽어보자.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피오르드). 책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제목이 딱 내 얘기 같다. 물론 50대나 60대 분들이라면 ‘떽!’ 하고 소리지르겠지만. 한숨 나오는 제목과 달리 책은 맹자를 소재로 쓴 인문 고전을 다룬다. 맹자의 스승인 공자는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마흔’이라 했지만, 그건 공자 이야기일 뿐. 지금의 마흔은 재테크, 승진, 배우자, 심지어 자녀 유무 등으로 인생을 평가받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맹자에서 배우라는 책이다. 조기준 작가가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고, 맹자의 구절을 끌어와 설명한다. 이번엔 제목이 좀 딱딱하다. ‘중장년 싱글세대의 소비 트렌드’(한울)다. 올해 8월 국내 가구 수는 2000만을 넘겼고, 그 중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하면 55.3%나 된다. 출생률이 낮아지고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금은 주로 젊은 세대가 1·2인 가구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중장년으로 그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우라 아츠시가 우리보다 먼저 이런 패턴을 보이는 일본 사례를 알려준다. 중장년층이 과자는 뭘 샀는지, 조미료는 어떤 것을 샀는지, 여기에 인터뷰까지 함께 넣은 꼼꼼함이 돋보인다. 이들을 통해 우리의 변화 역시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에는 중년 여성을 위한 책을 소개한다. ‘중년, 잠시 멈춤’(웅진 지식하우스)은 영국 저널리스트 마리나 벤저민이 쓴 에세이집이다. 마흔아홉 살에 찾아온 폐경과 갱년기를 겪으며 느꼈던 혼란과 나이 듦에 관한 생각을 담담하게 썼다. 쉰을 앞둔 나이에 잃게 되는 것과 중년의 고민을 그린다. 중년 여성의 불안과 고통, 주변의 무관심,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를 기록했다. 좌절하고, 우울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에게 중년의 의미란 무엇인지 찾는데 초점을 둔다. 50대를 나를 향한 반환점으로 삼고 자기만의 인생을 재설계하라는 충고를 담았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눈 떠보니 50’(한국경제신문사) 역시 제목이 한몫을 한다. 젊었을 땐 몰랐다. 실제로 이렇게 나이가 ‘훅!’ 들어올지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의 전성기, 오늘’을 만든 김혜민 PD가 방송에 출연했던 박웅현, 정세신, 김민식, 홍세화, 이홍렬 등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은 그들의 일, 건강, 인간관계, 성, 자아실현 등을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책은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제각각이지만, 공통분모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아무 준비 없이 50대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대보다 불안이 큰 3040세대를 위한 50대 입문서라 하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콘서트 7080’ 14년 만에 폐지...배철수 종영소감 “늘 자부심 안고 살겠다”

    ‘콘서트 7080’ 14년 만에 폐지...배철수 종영소감 “늘 자부심 안고 살겠다”

    7080년대 낭만을 기억하는 세대를 위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7080’이 14년 만에 종영한다. 29일 KBS 측에 따르면 KBS1 ‘콘서트 7080’이 오는 11월 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 곁을 떠난다. ‘콘서트 7080’은 지난 2004년 11월 6일 첫 방송 이후 14년 동안 시청자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속된 시청률 부진 탓에 종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에도 한 차례 종영설이 불거졌으나,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은 사실상 ‘콘서트 7080’이 유일한 데다 계속 방송을 이어가 달라는 시청자 목소리에 힘입어 방송을 지속해왔다. 제작진은 “중장년층을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와 좋은 음악을 나누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앞으로 또 다른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 MC를 맡아온 배철수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 반 감사 반 소감을 전했다. 배철수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그만큼 빠르게 싫증을 느끼는 시대인데 한 프로그램이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콘서트 7080’이라는 프로그램에 프라이드를 늘 안고 살겠다”며 “지난 14년 동안 매주 KBS 공개홀을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께, 그리고 늦은 시간 방송에도 늘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여러분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 7080’ 마지막 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 찾는 청년·경단녀·중장년층 강동으로

    청년,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까지 사람과 일을 잇는 일에 강동구가 나섰다. 서울 강동구는 24일 강동구청 앞마당에서 ‘2018 강동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구민들의 일자리 복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면접 채용관, 취·창업 홍보관, 일자리 매칭 상담관, 경력단절여성 취업관, 중장년 지원관이 총출동해 각 구직자 여건에 맞는 상담을 편다. 박람회에서는 1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취업, 창업 부스가 차려진다. 일자리 버스킹 토크쇼, 퍼스널 컬러 오픈 강좌 등으로 짜인 일자리 톡톡 카페도 운영된다. 토크쇼에서는 취업 전문가가 ‘취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인적성 검사, 이력서·자기소개서 자문, 면접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관도 마련된다. 오후 1~2시에는 곽정은 칼럼니스트가 ‘자존감 있게 일하고 사랑하기’라는 주제로 특강(구청 5층 대강당)도 진행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직자들이 가장 필요한 여러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과 정보들을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소외이웃에게 사랑의 반찬을”..반찬지원사업으로 주민 돌봄 나서는 동작구

    “소외이웃에게 사랑의 반찬을”..반찬지원사업으로 주민 돌봄 나서는 동작구

    “소외이웃들에게 사랑의 반찬을 건넵니다.” 제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찬 지원에 나서는 서울 동작구의 살뜰한 행정이 호평을 받고 있다. 노량진 1·2동, 흑석동, 상도2·3동, 대방동 등 지역 내 대부분의 동 주민센터에서 반찬으로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동작구가 19일 밝혔다.노량진1동 주민센터에서는 최근 중장년층 남성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량찬(饌) 반찬 배달을 실시한다. 복지 플래너들이 직접 고독사 고위험군 20개 가구를 선정해 사전 설문 조사로 선호하는 반찬까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웃 살피미 자원봉사자 10명이 반찬 조리부터 방문 배달까지 월 1~2회씩 봉사에 나선다. 흑석동에서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가사 활동이 어려운 16가구를 정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계절에 맞는 밑반찬을 전해준다. 복지플래너와 주민이 함께 반찬을 건네며 지원을 받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 생활 실태 등을 두루 살필 예정이다.상도2동은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아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들의 식생활을 돕기 위해 지정된 나눔가게에서 원하는 반찬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반찬 쿠폰을 매월 10가구에게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민을 돕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무직 구한다’ 미끼로 건강식품 떠넘긴 방문판매원 일당 검거

    사무직을 구한다는 허위 구인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한 뒤 고액의 건강기능식품을 떠넘긴 방문판매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동경찰서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혐의로 A건강기능식품의 방문판매원 김모(45)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문판매원 모집 의도를 숨기고 생활정보지에 ‘여성/초보/주부/교포 환영’, ‘사무직/주5일’ 등 근무조건으로 유인해 구직자들을 고용했다. 이후 이들은 구직을 희망한 100여명에게 채용이나 승진을 미끼로 8억원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러 건의 구인광고를 동시에 내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의 상호를 만들어 다른 업체가 광고하는 것처럼 가장해 광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대부분 피해자는 40~50대 중장년 여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직할 때 구체적 근무조건 없이 단순히 사무직을 구한다는 내용이거나 업체의 대략적인 위치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구인광고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방문 전에 전화로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문의해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자치광장] 왜 지금 도심인가/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치광장] 왜 지금 도심인가/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꽤 오래전, 신도시 조성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성지순례처럼 다녀오던 곳이 있었다. 도쿄 외곽 다마신도시, 넓은 녹지를 갖춘 베드타운이다. 최근 씁쓸한 소식이 들려온다. 그곳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녹지공간을 줄여 달라고 아우성이란다. 젊은 시절,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공놀이하기에 좋았던 넓은 녹지는 이제 장애물이다. 안 그래도 무릎이 시린데, 녹지를 건너 마을회관까지 가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한다. 도시를 만들 땐 미처 생각 못했던 고령화의 역습이랄까. 노인일수록 도심에 사는 게 여러모로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뉴욕은 1916년 조닝(Zoning)을 처음 시도했다. 조닝은 말 그대로 도시를 기능별로 나누어 개발하고 관리하자는 생각이었다. 일하고 놀고 쉬는 곳을 다 분리하자는 발상이었다. 대중화된 자동차는 이러한 생각을 가능하게 했다. 도시외곽에 대형 쇼핑센터나 놀이공원이 생겼고, 베드타운이 교외를 메꿨다. 우리도 그와 비슷하게 갔었다. 그러나 이제 도시를 기능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은 철지난 이야기이다. 쇼핑도 인터넷에서 하고, 가족 단위 놀이공원의 인기도 시들하다. 교외의 몰락이 지구촌 도처에서 보고된다. 서울시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었다. 청년보다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더 빨리 늘고 있는데, 그들이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사 먹는 음식은 밥이나 빵이 아닌 커피라고 한다. 그런데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이 익숙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1·2인 가구용 원룸은 여전히 한쪽 벽을 싱크대 딸린 주방으로 채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방이 반드시 거실과 함께 있어야 주택으로 인정받는데, 그게 과연 지금도 유효한지 점검할 때가 된 듯하다.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 삶의 방식 변화 외에도 도심에 주택을 공급해야 할 이유는 많다. 적어도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도시 정책을 세운다면 외곽 베드타운보다 도심을 키우는 게 백번 옳다.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의 한 방법으로 신·증축 때 오피스에 주택을 넣는 것은 당장 할 수 있다. 공실 일부를 주택으로 바꾸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이미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는 소형 오피스나 고시원을 임대 후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방향이 옳다면 길은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공공이 해야 할 책무이다.
  • 경만선 서울시의원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차별 없도록 지원돼야”

    내년부터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공공 전기자전거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령별 이용자 현황을 보면 30대 이하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중장년층, 노령층의 이용률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러한 편중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및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목적인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편중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약자, 거동불편자, 장애인 등 평소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교통약자의 자전거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전기자전거 등의 관련 장비와 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정의된 교통약자인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여객자동차, 항공, 도시철도,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명문화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 발의를 통해서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있어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장이 전기자전거 등 관련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세 이상 중장년 재취업해도…5명 중 2명은 월급 ‘반토막’

    40세 이상 중장년 재취업해도…5명 중 2명은 월급 ‘반토막’

    56.6% “명퇴·권고사직·정리해고로 퇴사” 재취업 뒤에도 계약 종료 등 1년 못버텨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등 정책 지원 필요”퇴직 후 재취업에 나선 중장년 5명 중 2명은 임금이 이전 직장의 ‘반 토막’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명예퇴직이나 권고사직, 정리해고 등 자신의 의사에 반해 일을 그만뒀고, 재취업을 해도 상당수가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장년 일자리 개발 등 중장년의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구직을 위해 센터를 찾은 40세 이상 중장년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취업한 직장의 임금이 퇴직 전 일했던 주된 직장의 50% 미만이었다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 주된 직장보다 임금을 높게 받는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중장년이 직장에서 퇴직한 이유는 권고사직과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다. 정년퇴직은 21.4%, 사업부진 및 휴·폐업은 13.3%이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4.8%가 재취업에 나섰지만 절반 가까이(45.4%)가 1년을 버티지 못했다. 1~2년 일했다는 응답은 29.2%, 2년 이상 일했다는 응답은 25.4%에 그쳤으며 20.4%는 6개월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계약기간이 종료(27.5%)되거나 직장의 경영이 악화(21.5%)되는 등의 이유로 재취업한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중장년의 재취업을 발목 잡는 것은 ‘나이’였다. 응답자들은 구직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중장년 채용 수요 부족’(50.0%)과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3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개발’(34.1%)을 가장 필요로 했으며 ‘중장년 일자리기관 확충’(15.8%), ‘장년 친화적 고용문화 확산’(15.3%) 등도 요구됐다. 배명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경력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고, 임금 수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장년고용 활성화 대책과 함께 정부의 중장년 채용지원제도도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도약 가능성 발견” BIFF, 절반의 성공

    “재도약 가능성 발견” BIFF, 절반의 성공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재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폐막했다. 4년 전 영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은 영화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첫 시험대였던 올해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역시 폐막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의 화합과 정상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 발견했지만 다 이루지는 못했다. 다만 재도약의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자평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적인 존재인 김동호 전 이사장이 이번 영화제에 불참한 것에 대해 “화합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라며 “내년에는 참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태풍에 일부 행사 취소 등 운영 차질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의 총관객수가 19만 50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19만 2991명)에 비해 2000여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화제 초반 부산에 상륙한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 강풍과 폭우 때문에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부 행사가 취소되고 항공편 결항으로 일부 해외 게스트의 참석이 불발되는 등 영화제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거친 날씨 속에서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영화제 측의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콘텐츠 거래 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 참여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54개국 911개 업체 영화 관계자 1737명이 방문한 가운데 제작·투자·수입·수출·판권 구매 등 다양한 영화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불참했던 9개 단체 참가 ·단합 도모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빚어진 갈등으로 그간 불참했던 영화 관련 9개 단체가 올해는 모두 참가했다. 또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대형 투자·배급사를 비롯한 여러 영화사가 각종 ‘밤’ 행사를 마련해 영화인의 교류와 단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축제의 분위기는 회복됐다”면서 “앞으로 중장년 관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부산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릴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은 중국 추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권만기 감독의 ‘호흡’이 차지했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아프가니스탄 잠쉬드 마흐무디 감독의 ‘로나, 아짐의 어머니’와 중국 장웨이 감독의 ‘아담의 갈비뼈’에 돌아갔다. ‘메기’의 이주영과 ‘아워바디’의 최희서는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온라인 시대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영화제의 향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아시아는 이제는 서구의 변방이 아니고 중심권인데, 우리 영화제가 선두 주자로서 나서는 데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찾는 게 재도약”이라며 “이제 (영화제와 같은) 오프라인 축제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열기 가득한 재취업 박람회

    열기 가득한 재취업 박람회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희망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열린 ‘2018 희망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산천어축제 홍콩 등 현지 마케팅 주말 야시장 개장·옛길 걷기대회강원도 평화(접경)지역 미니 지자체들이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인제·화천·양구 등 강원 평화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말 야시장 개장과 겨울 산천어축제 해외세일, 내금강 걷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제군은 인제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야시장을 운영한다. 인제 전통시장 상인회와 인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야시장은 5차례 열릴 예정이다. 12일에는 야시장 개장 행사 및 축하공연이, 19일에는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비어 페스타가, 26일에는 야시장 한밤에 영화제가 진행된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인제 야시장 막걸리 축제와 9일에는 8090 청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주말 야시장은 야간 시간대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각종 먹거리를 접목시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화천군은 올겨울 산천어축제(위) 해외 현지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오는 28일부터 6박 7일 동안 동남아시아 4개국, 12개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찾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글로벌 마케팅 담당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28일 타이완 콜라투어, 29일 메이저급 여행사 방문, 30~31일 말레이시아를 찾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 백암산 특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케이블카 벤치마킹에도 나선다. 이후 다음달 1일 태국, 2일 홍콩을 찾아 화천산천어축제를 알리고 모객 활동을 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해외 여행객의 국내 공급을 책임지는 24개 대형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갖는다. 양구군은 12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방 두타연 일대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아래) 및 2018 산소길 걷기 대행진을 갖는다. 걷기대회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동면 비득고개~하야교~방산면 두타연 9㎞ 코스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내금강에서 내려오는 수입천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만끽하게 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걷기대회는 양구군이 남북교류사업으로 영서 북부지역에서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최단코스인 금강산 가는 옛길을 활용해 마련한 대회”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DMZ) 내금강 순환 관광 루트 개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화천·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책·안전에 초점… ‘협치 광진’ 밑그림

    정책·안전에 초점… ‘협치 광진’ 밑그림

    역점사업 구현할 정책기획단 신설 도시안전과서 재난 초기 대응 집중서울 광진구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최근 외부 일정도 줄이고 조직개편에 몰두한 끝에 ‘구민이 꿈꾸는 가치, 함께 만드는 광진’ 조성을 위한 변화상을 제시했다. 홍보담당관, 정책기획단, 도시안전과를 신설하고 협치, 50플러스세대(중장년층) 지원, 장애인 복지, 도시재생 관련 조직을 강화한 게 눈에 띈다. 신설된 정책기획단은 도시계획, 복지, 교육문화, 창의혁신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해 새로운 시각에서 구정 역점사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홍보담당관실은 매체별 특성에 맞는 홍보전략을 시행하고 이에 맞춰 광진구정을 특색 있게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안전과는 안전사고와 대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안전치수과(재난안전관리팀), 총무과(민방위팀), 디지털정보과(통합관제팀)에 흩어져 있던 안전 관련 팀을 도시안전과로 재편해 재난 초기 대응력을 향상시킨다. 기획예산과에는 구민협치팀을 신설하고 아이디어뱅크, 구민공론화위원회 등 시스템을 통해 주민과 함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과에는 도시재생팀을 만들었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세종대·건국대 캠퍼스타운 조성, 자양골목시장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도시계획 전문인력을 확충해 광진구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내놓는 중책을 맡았다. 장애인복지 관련 팀은 장애인복지팀, 장애인자립지원팀으로 확대해 사회복지과로 이관함과 동시에 부서 명칭도 사회복지장애인과로 변경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광진의 지역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통해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더 나은 광진의 변화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귀촌·귀농↑” vs “취업난 청년들 떠밀려” 기재부·한은, 뚜렷한 증가 원인 못 찾아 “기술 발전, 되레 청년층 불리” 보고서도 ‘고용 쇼크’가 빚어지는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수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4.9%)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그동안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농림어업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 가구 등 집계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 “농림어업이 사양산업이어서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4~2016년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던 기저 효과로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은퇴가 없는 업종”이라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와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반면 실제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4.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는 일반적으로 농촌에 온 뒤 2~3년은 농사 기술을 배운 뒤 농림어업에 뛰어든다”면서 “지난해는 귀농인이 감소했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효과가 누적돼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실무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장년층이 농림어업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2000명 줄어 9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2007년 7.2%에서 지난 2분기 10.1%까지 급증했다. 최근 기술 발전이 청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부가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심명규 서강대 교수와 양희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이서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기술 진보와 청년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청년 노동자가 더 쉽게 자본(기계)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본과 청년층, 중장년층(30∼64세) 노동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자본과의 대체 탄력성이 1보다 컸다. 기술이 발전하면 기업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해 고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본 대체 탄력성은 청년층이 1.77로 1.54인 중장년층보다 컸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지식 등을 청년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교육 강화, 대학교육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욕 지하철 노선도 움직였다…믿기 힘든 방탄소년단(BTS) 인기

    뉴욕 지하철 노선도 움직였다…믿기 힘든 방탄소년단(BTS) 인기

    한국 대중가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8시(현지시간 6일 오후 7시)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4만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러브 유어셀프’ 북미투어를 마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시티필드는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가 선 무대다. 콘서트 표 4만장은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한국 가수가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서트가 열리기 전부터 뉴욕은 들썩였다.LA부터 오클랜드, 포트워스, 캐나다 해밀턴, 미국 뉴어크와 시카고를 거치면서 북미 전역에 달아오른 열기는 뉴욕에서 절정에 이른 모습이다. 시티필드 일대는 일찌감치 텐트촌으로 변했다. 4~5일 전부터 열혈팬들은 스탠딩석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샘 노숙’을 이어왔다. 뉴욕 경찰과 안전 요원들도 텐트촌 현장을 지켰다. 현지 방송들은 텐트촌의 ‘열기’를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주목했다. CBS 뉴욕은 “7명 멤버의 역사적인 스타디움 데뷔를 앞두고 시티필드 주변에 텐트촌이 만들어졌다”면서 “이들은 며칠 전 폭풍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도 조정됐다. 앞서 뉴욕 지하철 공사(NYCT Subway)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티필드 공연과 관련해 대체노선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지하철 역사에는 BTS 콘서트장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영문·한글 안내문이 나붙었다. 시티필드로 향하는 지하철 7호선 열차는 ‘러브 유어셀프’,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방탄소년단 팬 전용 야광봉인 ‘아미밤’을 든 승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 관객은 인종과 연령을 뛰어넘은 인기를 반영했다. 10~20대 여성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장을 찾았다. 백인뿐 아니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까지 다국적이었다.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선 팬클럽 아미(ARMY)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기념품을 판매하는 라인 프렌즈 숍 앞에 길게 줄을 서면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도 방탄소년단이 ABC방송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자, 타임스스퀘어 스튜디오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ABC방송에 하루 앞서서는 NBC방송의 심야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도 출연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사랑하자’는 요지의 진솔한 연설로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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