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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취약계층 1인 가구, 24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으면 ‘위기상황’ 문자 전송

    수원시 취약계층 1인 가구, 24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으면 ‘위기상황’ 문자 전송

    경기 수원시는 오는 3월2일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이 있는 홀몸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ON(온)수원 안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ON수원 안심서비스’는 안전확인이 필요한 취약계층 시민이 24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앱에 등록해 놓은 보호자와 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에게 위기상황 알림문자가 전송되는 것이다. 알림문자를 받은 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은 즉시 대상자에게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곧바로 가정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각 동행정복지센터는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중장년 1인 가구,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주민 등을 ‘ON수원 안심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한다. 대상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에서 ‘온수원 안심서비스’ 앱을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온수원 안심서비스 도입이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대면 방식의 스마트 복지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잠은 잘 주무셨어요?”…AI가 중장년 1인가구 안부 챙긴다

    “잠은 잘 주무셨어요?”…AI가 중장년 1인가구 안부 챙긴다

    “간밤에 잠은 잘 주무셨어요?” “아니. 요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어.”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나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두통도 심해.” “스트레스가 심하시면 건강에도 해로운데, 서울시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전달해 드릴까요?” 서울시가 중장년(50~60대) 1인가구의 외로움 관리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를 오는 4월 시작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2022~2026)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의 하나로 추진된다. 휴대전화나 집전화로 AI가 주기적으로(주 1~2회) 전화를 걸어 식사는 잘 하고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등 안부를 챙긴다. 운동, 독서 등 취미생활이나 바깥활동 같은 일상생활도 관리해준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말동무가 돼 외로움에 취약한 1인가구의 정서적인 안정도 돕겠다는 취지다. 시는 앞으로 실증된 기술 등을 통해 과거 통화이력과 연계한 대화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4월부터 5~6개 자치구, 중장년 1인가구 300명 내외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기술을 검증·고도화해 2026년까지 서울시 전역 중장년 1인가구 3만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그동안 청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50~60대 중장년 1인가구 300명 정도다. 또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집된 생활패턴과 욕구사항 분석 및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및 사회관계망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향후 중장년 1인가구 정책발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서울시 AI 생활관리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가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AI 안부 전화 고독사 예방한다

    AI 안부 전화 고독사 예방한다

    대구시가 네이버(주)와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해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AI 자동안부 전화서비스 시범사업’추진 MOU를 체결했다. 3월부터 중·장년 취약 1인가구 100명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AI 자동안부 전화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을 이용해 추진된다. AI(인공지능 상담원)가 돌봄 대상자에게 주 1~2회 안부 전화를 해 식사, 수면, 외출, 복약 등의 안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2차로 담당 공무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돼, AI가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말벗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인 케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중장년 1인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4월, 2개월간 AI 자동 안부 전화를 시작해 맞춤형 시나리오,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한 후 하반기에는 1000명으로 늘려 중·장년 1인가구를 관리할 계획으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로 소외된 이웃을 관리해 더 이상 외로이 홀로 죽음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남아 있는 시간이야말로 제게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민선 2기에 이어 5, 6, 7기까지 16년 동안 서울 동대문구를 이끌어 온 유덕열 구청장은 불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사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활성화 등 당장 산적한 문제가 많아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한 보듬누리사업 등을 펼치며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유 구청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을 꼼꼼히 챙겨서 주민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유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펼쳐 온 구정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16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동대문에 찾아온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부도심인 청량리를 중심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를 잇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 동북부의 거점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먼저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재조명되면서 도시환경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결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50층 이상 9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 ITX, 강릉선 KTX, 수인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증설되고 제기동역을 지나게 되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동대문구는 물류와 교통, 상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해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문·휘경동 지역, 용두동 지역, 전농동 지역 등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동대문구 주거 환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새 명문 학군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부족한 녹지 공간도 많이 확충된 것 같다.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2016년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순환형 무장애 둘레길을 2013년부터 8년에 걸쳐 완공했다. 아울러 숲속도서관과 북카페, 야외 음악당을 재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 교육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천의 수변 공간도 꾸준히 정비했다. 중랑천 벚꽃길은 각종 체육 시설과 휴게 시설을 마련해 대표적인 체육, 여가 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성북천, 정릉천의 산책로를 잘 정비하고 운동 시설과 휴게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벽면이나 천변에 예술 작품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일상이 꽃피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선농단을 정비하고, 답십리 영화의 거리와 영화미디어아트센터, 답십리 고미술 상가 등 역사 문화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청량리, 제기동 일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동대문구가 새로운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매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두세 번째로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결과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10여년간 노력의 결실로 관내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늘었다. 서울 전체 일반고 중에서 대광고, 동대부고, 휘경여고 등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무리하지 못한 숙원 사업이 있다면. “2019년 서울시에서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면적 3만 52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을 완료했고, 올해는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이 완공되면 구민들께 더 많은 문화와 정보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또 1945년 개원해 70년 넘게 유지해 오던 청량리정신병원이 2018년 폐원하면서 부지가 비어 있는데, 해당 부지에 복합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 시행업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민간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해 시설을 건립하고자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어려움 처한 봉제산업 활성화 노력 -새해 구정 운영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코로나19 문제와 일자리 창출이다. 먼저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의료 인력 지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하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일자리 사업과 전통시장 및 서울약령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장과 비대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경제활동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과 고용 중단 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주고 싶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봉제산업 소상공인을 위해 패션봉제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교육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 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 마케팅, 판로 개척을 통해 입주 기업의 창업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 서울,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월 20만원으로 인상

    서울시가 올해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1인가구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재무관리 교육도 지원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에게 자녀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했던 아동양육비를 올해부터는 월 20만원씩 지급한다. ‘한부모 가족 아동양육비’는 중위소득 52% 이하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18세 미만 자녀 1명당 월 2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로, 그동안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에게는 절반인 월 10만원을 지원해왔다. 어린 나이에 자녀를 혼자서 키우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에게도 아동양육비를 자녀 1인당 월 25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전액 지원한다. 아동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의 소득을 산정할 때 일하는 한부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근로·사업소득을 30% 공제해 소득을 산정하기로 했다. 기존 근로·사업소득이 중위소득 52%를 넘어 지원을 받지 못했던 한부모 가족에게도 아동양육비 지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혼자서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노후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경제 교육을 신규 편성하고, 신청을 받아 재무관리와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도 제공된다. 재무관리 교육은 2030 청년층과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누어 세대별 관심사에 맞게 교육할 계획이다.  
  •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10일만에 고객 3만명 돌파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10일만에 고객 3만명 돌파

    삼성증권이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개시한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영업일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누적 거래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전체 미국주식 주간 거래 고객 중 해외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의 비중이 15.3%로 기존 정규장에서 유입된 신규 고객 비중인 5.7%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50대 이상의 거래금액 비중이 정규쟝(44.0%)보다 높은 70.1%에 달했다. 2030세대의 비중은 정규장(29.2%) 대비 낮은 13.5%였다. 또 여성 고객의 거래액 비중이 33.0%로 정규장(20.2%)보다 컸다. 온라인 거래가 90% 이상인 야간 정규장 거래와 달리 온라인보다 오프라인거래 금액이 더 많았다. 주간거래의 경우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그동안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었지만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 PB와 실시간 상담을 통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주간 거래 매수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으로 나타났다. 정규장 매수 상위권인 ‘TQQQ’, ‘SOXL’, ‘SQQQ’ 등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5위 안에 없었다. 한편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간 거래 금액이 야간 거래의 5% 수준에 이른다”면서 “그동안 시차로 인해 미국 주식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주간거래 시황 브리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중장년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중장년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중장년 맞춤형 정책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동력이 충분해 노인 일자리보다 전문적인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 1인가구의 경우 고독사 가능성도 높아 특별한 복지정책이 필요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이 중장년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단순 일자리 제공이 아닌 경력 활용과 계발을 위한 일자리와 노인 복지와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양천구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인 ‘위풍당당 50+전직클리닉’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퇴직한 전문 인력에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으로 이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기존 교육상담, 사회공헌, 사회참여 서비스를 제공하던 양천50플러스센터와 함께 신중년 세대 경력 개발과 일자리 제공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양천50플러스센터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가진 경력 3년 이상 신중년 인력을 상담 전문가로 채용, 전직을 희망하는 센터 이용자에게 위풍당당 50+전직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이용객인 중장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생애 경력을 1대1로 점검하고 전직에 필요한 맞춤 가이드를 제공한다. 동년배 상담사와 이용객은 컨설팅을 통해 풍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센터는 상담과 연계해 자체 취업 교육을 통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공공·민간 부문 취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은평구는 은평구치매안심센터를 취재해 치매 관련 건강 정보 등을 기사로 작성할 시니어 기자단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시니어 기자단이 매월 1건 이상 작성한 기사는 치매안심센터가 정기 발행하는 복지신문에 게재된다. 지원 자격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중장년 이상이며,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적극적 취재 활동이 가능하면 된다.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선발된 뒤엔 자질과 품격을 갖추기 위해 센터가 준비한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을 수료한 기자단에게는 정식 명함과 명찰,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후 센터 프로그램과 지역 행사 등을 취재해 정보취약계층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수 활동자에겐 별도 상장과 상품도 줄 예정이다.노원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이상 1인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현황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주거취약 1인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냈다. 구가 조사한 대상은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다. 조사는 복지 플래너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한 ‘똑똑똑 돌봄단’, 통반장 등이 함께 진행했다. 구는 조사를 바탕으로 발굴한 주거 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394가구에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원된 복지 서비스는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 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 [보따리]헬스케어 진출 사활 거는 보험사, 이유는

    [보따리]헬스케어 진출 사활 거는 보험사, 이유는

    20회: 새로운 먹거리 찾아나선 보험사, 헬스케어 시장 각축전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활동량, 영양 상태, 수면시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분석, 건강검진 예약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을 도와주거나 건강 상태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알려주기도 한다. 건강상태 진단을 토대로 한 건강 목표 수립,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단 추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다. 주어지는 건강 미션을 달성하면, 해당 보험사의 보험상품에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애니핏(삼성화재), 헬로(한화생명), 교보헬스케어서비스(교보생명), 하우핏(신한라이프) 등 보험사들이 내놓은 헬스케어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저출산·고령화로 전통적인 보험산업이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보험사들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는 보험사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여기는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동안 건강관련 분야를 다뤄온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많은데다 운용 노하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도 단기간에 급증했습니다. 돈이 되는 시장으로 커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험사들은 최근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분야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KB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한큐브온이라는 자회사를 각각 설립했습니다. 삼성생명은 병원예약 플랫폼인 ‘굿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대해상은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닥’과 협력해 중장년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보험사 자체 플랫폼, 관련 업계와의 협업 등으로 헬스케어뿐 아니라 요양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 이른바 반사이익으로 2020년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보험산업은 이미 포화 상태로 거둬들일 수 있는 보험료가 한계가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0년과 지난해 거둔 역대급 이득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한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 상품만 판매해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줄어듭니다.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정부의 기조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하나 사라진 셈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 부수 업무로 열어줬고, 올해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이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려면 소비자의 건강관련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 개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가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공공데이터인 건강보험 관련 데이터 제공을 놓고 보험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보험업계와 시민단체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한화생명이 신청한 건강보험 자료 제공 요청을 심의하는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심의위원회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 [씨줄날줄] 사랑의 헌혈/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랑의 헌혈/박현갑 논설위원

    # 혈액 절대 부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오는 첫 번째 공지 사항이다. 헌혈자가 해마다 감소 추세다. 2017년 약 271만명에서 2021년에는 약 242만명으로 떨어졌다. 헌혈 인구의 대부분인 청년층이 저출산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혈 대상인 중장년층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19로 더 악화될 조짐이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데다 헌혈 과정에서의 감염 불안감으로 인해 헌혈 동참자가 감소했다. 16일 현재 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이다. B형이 4.1일분으로 제일 많고, O형은 2.9일분에 불과하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하루에 최소 5400명이 헌혈을 할 때 확보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현재 하루 40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적십자사의 채성 홍보팀장은 “지난해 10월 적정 혈액 보유량이 2.9일분까지 떨어졌다가 11월에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7.6일분으로 늘었었는데 현재는 3.4일분 선”이라면서 “단체든, 개인이든 사랑의 헌혈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다. 국민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헌혈을 기피하는 이유는 외부활동 위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감염 불안감이 크다. 그러나 헌혈이든 수혈이든 코로나19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코로나가 혈액을 통해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무균 처리하며 한 번 사용하면 모두 폐기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면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헌혈을 할 수 없다. 헌혈한 사람 중 확진자로 판명되는 경우 해당 혈액은 폐기 처분한다. 수혈 없이도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헌혈은 환자 살리기에 필수적이다. 헌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그 30분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좌우할 소중한 시간이다. 한 방울의 피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활동에 많은 사람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특히 여야 대선후보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헌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로 이벤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게다.
  • “불균형·감염병 극복… 도시 기능 되찾아 치유·도약·함께하는 양천”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불균형·감염병 극복… 도시 기능 되찾아 치유·도약·함께하는 양천”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 핵심 비전 ‘리질리언스’ 제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만들기 매진 가로등 활용 충전소 도입 가장 보람 ‘청년 디지털 마케팅 지원’도 성과 모든 동에 도서관·창의놀이터 조성 고립 청년·독거 중장년 복지 지원 서부트럭터미널 새 랜드마크 기대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민선 6~7기 구청장으로 일해 온 7년여의 시간 동안 “모든 분야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자 늘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서울에서 전통적 부촌으로 손꼽히지만 고가 아파트 지역과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이 공존한다. 이른바 ‘상류층’으로 분류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1인가구 비율도 높다. 동서 지역 간 양극화와 계층 간 양극화는 그간 김 구청장이 정책을 추진할 때 항상 고려한 문제이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려는 분야다. 김 구청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진한 여러 정책이 성과로 나타나 양천을 변화시킨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부터 양천구에서 가장 달라진 점을 꼽자면. “1동 1도서관, 1동 1창의놀이터 사업으로 모든 동마다 도서관과 창의놀이터가 생겼다. 장난감 도서관과 열린 육아방, 공공형 실내놀이터 등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도 자리잡았다. 모든 동에 도서관과 창의놀이터를 조성하는 사업은 차별 없이 누구나 편의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각 도서관은 음악, 천문학, 미술, 영어, 음식 등 개성을 입혀 특성화했다. 그중에는 공부하러 오는 조용한 곳이 아닌 주민이 모여 떠드는 공간, 작은 도서관도 11곳 포함된다. 개인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50대 중년 독거 남성이 겪는 고립과 외로움에 대해 논의해 우리나라 복지 시스템의 큰 패러다임을 바꾼 ‘나비남 프로젝트’도 실행했다. 중장년뿐 아니라 청년 경제 어려움도 큰 사회 문제다. 우리는 이에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를 2020년 전국 최초로 만들어 청년의 안정적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백세건강돌봄, 돌봄SOS센터 등 복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돌봄을 공공의 역할로 확대했다. 디지털 취약 계층 교육 강화,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등 아이디어 정책들도 개인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실현한 것들이다.” -동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성과가 있었나. “그동안 소외지역으로 평가되던 신월동과 신정동 일부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먼저 강북횡단선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난해 8월 선정됐다.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이 민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 등 교통망 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다. 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며 주거 환경이 좋아졌고 부족했던 생활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해 생활 환경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특히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사업 시행자가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서울시가 이를 접수했다.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공공기여 부문에는 공연장, 미래인재육성센터, 대형 쇼핑몰 등 주민 편의 시설이 들어서며 서남권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쪽 지역에만 노력을 쏟아붓진 않았을 것 같다. 목동 쪽은 어떤지. “목동중심축의 오래된 공원들을 개보수하고 안양천과 산지형 공원을 개선해 주민들이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사업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서쪽을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목동 재건축 때문에 못 했던 것들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건축 문제는 모든 대통령 후보가 규제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이라 차기 정부에서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천에 아직 없는 구립미술관도 생각 중이다. CBS와 우체국 빌딩 신축 기부채납 공간에는 스마트 미래교육 센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그간 추진한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과를 내세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아무래도 양천구에서 최초로 시작해 주민들 삶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정책들이 기억에 남는다. 2020년 말 전국 최초로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로등 충전소가 획기적인 이유는 바로 ‘공간’ 때문이다. 도심에서 주차와 충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거리의 가로등을 활용해 보자는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거의 2년 동안 기술 자문을 하고 특허 출원까지 받는 숱한 노력 끝에 탄생했다. 전기 자동차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증한 전기 자전거와 킥보드 등도 충전된다. 주민 반응도 무척 뜨거웠고 이용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 혁신 100대 사례’에도 선정됐고, 타 지자체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도 주거 밀집지역에 ‘스마트폴’이라는 이름으로 가로등형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천구에서 시작한 정책이 서울시로 확산된 셈이다. ‘청년디지털서포터즈’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양천구에서 전국 최초로 기획하고 시행한 사업이다. 2020년 10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40여명의 청년들이 도와 130여개 점포를 창업했다. 디지털서포터즈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스토어 매출이 무려 60배 이상 증가한 반찬 가게도 있었다. 경기도는 공공배달 앱을 만든다고 했는데 기초자치단체에서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었다. 자영업자가 배달 주문을 받고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연결해서 도와주자는 아이디어가 들어맞았다. 청년들은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1년 정도 일자리를 얻은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 뛰어들어 소중한 경험을 해 봤다.” -민선 7기 마지막까지 추진할 사업과 올해 계획을 들어보고 싶다. “올해는 새롭게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치유’와 ‘도약’, ‘함께’라는 세부 전략을 세웠다. 리질리언스라는 말은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충격과 다양한 위기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도시가 지닌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혼란과 역경을 빠르게 뛰어넘어 도시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설정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려고 한다.”
  • 노원, 중장년 주거취약 1인가구 종합 지원체계 가동

    노원, 중장년 주거취약 1인가구 종합 지원체계 가동

    서울 노원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이상 1인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가 집중하고 있는 위기가구는 주로 지하층,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다.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소득이 불안정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들에게 사회적 고립이 가중돼 고독사 등으로 이어지기 전 조기 개입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5~6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인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월부터 12월에는 임대주택, 숙박업소 장기거주자, 특정소방대상물 거주자 등으로 주거 취약지역 조사 범위를 넓혔다. 또 고독사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조사는 복지플래너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노원 ‘똑똑똑 돌봄단’, 통·반장 등이 동네 구석구석 사각지대를 찾아가며 이뤄졌다. 이들은 실태조사의 취지와 조사 방법 등을 철저히 공유하고 지역사회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민 주도 아래 이뤄지는 구 특유의 복지자원 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한 셈이다. 조사 내용은 주거·경제·건강상황, 사회적 관계망, 주요 문제와 복지 서비스 욕구, 마음건강 평가, 고독사 위험도 평가 등이다. 구는 이번에 발굴한 주거 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중 394가구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 이들에게 지원된 복지서비스는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기초생계 수급자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의 경우, 형제나 이웃 등 외부와 소통이 거의 없이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구는 A씨에게 돌봄 SOS 일시재가서비스를 통해 주 2회 청소, 밑반찬 지원을 실시했다. 또 장기요양 등급 신청 등을 도와 장기 가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가구 연립빌라 지하층에 거주하는 B씨는 낙상 사고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고 가족들과 교류도 끊긴 상태였다. 구는 B씨에게 맞춤형 급여와 긴급지원 등을 안내하는 한편,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실시해 끊겨 있던 사회적 관계망을 복구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갔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플래너, 똑똑똑 돌봄단,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통반장 등이 주축이 돼 정기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 지원을 받게 한다. 특히 위기도가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별도 선정해 보다 면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거 취약계층과 1인가구가 겪는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이들에 대한 안전망 설계의 첫걸음”이라며 “이들에게 공공, 민간 역량을 망라해 지속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다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국가의 미래 비전은 우주 선진국을 만들어 후세들의 국가안보와 우주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역사를 회고할 때 우주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한국의 국력으로 볼 때 이미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어야 함에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우주 분야의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추격하고 북한마저 따돌리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직접 챙겨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 일본의 우주개발전략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개발을 대통령이 주도해야 예산 확보에 탄력도 받고 사업 결정에 속도가 붙는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우수한 관료들이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제각각 우주개발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통합해 우주청이 직접 관리해야 중복투자도 피하고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우주산업을 키우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2.8t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은 물론 먼 미래에 3t 이상의 인공위성을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발사 능력을 보유해야 모든 인공위성을 한국의 힘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한국 특유의 장점을 발휘해 자체 로켓이 없는 나라에 로켓제조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인공위성이 없는 나라에 인공위성의 수출은 물론 돈을 받고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데 우주산업은 그렇지 못하니 이제라도 국민이 합심 노력하면 반드시 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는 우주개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걸고 우주산업에 뛰어들 것이고 한국의 우주개발은 그야말로 작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고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산업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불러서라도 우주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패서디나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관 중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PLㆍ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있다. 이곳에는 약 5000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우주전문가인 한국인 연구원도 다수 있으니 전문 분야에 맞게 특별한 계약으로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일본도 순국산 로켓인 H2 로켓이 완성되기 이전에 4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델타 로켓기술을 수입한 사례가 있다. 순국산 일본로켓의 개발 책임자였던 고다이는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가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수단이 5G 시대를 넘어 6G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위성통신체계 확보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고 한국이 우주 강국이자 선진국이 되는 통로임을 차기 대통령은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중소기업 중장년 재직자 경력설계 지원한다

    중소기업 중장년 재직자 경력설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중장년 재직자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경력 설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장년층에게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평생고용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14일 이같은 취지로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참여기관을 15일부터 28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 개정법이 오는 18일 시행돼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45~54세 재직자가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급속한 기술 전환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일자리 이동이 빈번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애 경력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직무역량을 개발하고 경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 재직자는 기존 배움카드 계좌 한도 외 100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심사에서 선정된 기관의 ‘중장년 새출발 카운설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는 기관은 경력 설계를 위한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대1 심층 상담 형태로 이를 운영해야 한다. 유·무료 직업소개사업 기관이나 직업능력개발훈련 위탁 기관,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 대상에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공모를 위한 준비상황과 심사기준, 신청 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강 희망자는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을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을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년 혁신평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관 자율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과 국민 체감 등 5개 분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구는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서이음콜’ 사업이 좋은 평을 받았다. 강서이음콜은 혼자 사는 중장년층 가구에 정기 안부 전화를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돌봄 취약계층을 관리해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협치 공론장 등 민관협치 사업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 점, 아동참여 위원회와 청년 공론장 등 각계각층 주민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한 사업들도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 다국어 자막으로 다함께 하는 강서소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희망PC 나눔,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우수기관에 선정돼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구의 혁신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한달 전 與지지층 몰렸나…‘윤석열 X파일’ 베스트셀러 1위

    대선 한달 전 與지지층 몰렸나…‘윤석열 X파일’ 베스트셀러 1위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책 ‘윤석열 X파일’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룬 책들이 경쟁적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사례에서 보듯 윤 후보에 비판적인 여권 지지층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지난 4일 출간된 ‘윤석열 X파일’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X파일’은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장모 최은순씨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취재 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이 책의 독자를 성별·연령별로 보면 50대 여성이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이 18.4%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남성은 15.7%, 40대 여성 12.9% 등 전체 독자의 86.8%가 40대 이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한 계단 내려간 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두 계단 내려가 5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간된 기욤 뮈소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네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 지음·열린공감TV 펴냄)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펴냄) 3.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 지음·가로세로연구소 펴냄) 4.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5.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지음·미래의창 펴냄)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3(히로시마 레이코 지음·길벗스쿨 펴냄) 7.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기욤 뮈소 지음·밝은세상 펴냄)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 지음·민음인 펴냄) 9. NFT 레볼루션(성소라 지음·더퀘스트 펴냄)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지음·인플루엔셜 펴냄)
  • 제주, 4060 미취업자 고용땐 中企에 월 60만원 지원

    제주도내 중소기업이 만 40~64세의 미취업자를 고용하면 근로자의 인건비를 1년간 월 40만원에서 월 6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장년 근로자 고용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고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올린 것이다. 1인당 연간 720만원꼴로 지원하는 셈이다. 지원대상은 워크넷(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인 도내 중소기업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도내 기업이 구직자를 채용한 뒤 취업일(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일)의 다음달부터 3개월이 경과하기 전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로 하면 된다. 단 소비·향락업체, 근로자파견업체 및 근로자공급업체 등은 신청업종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자격요건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입법·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중장년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1개 기업 155명의 근로자에게 5억 6200만원의 중장년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한 바 있다.
  • 외로운 죽음 ‘고독사’ 지난해 3159명···지속 증가세

    외로운 죽음 ‘고독사’ 지난해 3159명···지속 증가세

    ‘외로운 죽음’ 고독사가 지난해에도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자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인 고독사 추정은 지난해 3159명으로 집계됐다. 5년전(2017년) 무연고 사망자 수 2008명 대비 57.3%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2년 1025명이었던 고독사 인원은 해마다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 3052명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증가, 코로나19 따른 사회적 교류 위축 등이 맞물려 고독사 위험군 관리의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0세 미만의 청년고독사는 2017년 63명에서 2020년 102명으로 62%나 급증했다. 지난해는 66명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 청년층의 사회적 단절과 이로인한 고독사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는 지난해 고독사 인구 3159명 중 남성은 2403명, 여성은 66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6배 이상 많았다. 성별을 알 수 없는 경우는 94명이다. 남성이 고독사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759명)과 경기(743명) 지역의 고독사 인원이 전체의 47.5%를 차지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설날 등 명절이 되면 지자체 주도로 경제적 취약계층이나 홀몸어르신 등을 관리하고 있으나, 여전히 청년 및 중장년층 1인 가구 등 고독사 사각지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복지체계망을 벗어나있는 고독사 취약층을 적극 발굴해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독사 예방체계를 개편하고, 개인의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허참을 만난 것은 2016년 11월 말 그의 남양주 농장에서였다. 농장을 자신만의 휴식, 휴양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외부 손님을 받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리뉴얼해 ‘참스팜스’라는 간판으로 새로 문 연 직후였다. 마당 한켠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자기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사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를 담당하고 있던 나는 MC계 거목인 그를 연예담당 기자를 통해 어렵사리 섭외할 수 있었다. 그는 농장 건물 내부를 1층부터 2층까지 안내하고 자신이 아끼는 뒷마당 텃밭도 구경시켜 주었다. 밭에서 채소들을 직접 길러 먹고 손님들에게도 내놓는다고 했다. 2층에는 MC, 가수, 배우로서 다양한 인생 궤적이 담긴 사진과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었다. 수많은 전시물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25년간 진행했던 KBS ‘가족오락관’의 네온사인이라고 했다. 인터뷰 내내 쉴새 없이 풀어내는 인생 이야기는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 잠시 쉬어갈 때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건강지식을 풀어놓았다. 당시 그는 종편채널에서 ‘엄지의 제왕’이라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정 제품 홍보가 될 수 있어서 방송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김 기자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것”이라며 몇가지 ‘건강비책’을 일러주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질 때에는 “언제 가족들과 한번 놀러 오세요. 우리 농장에는 없는 게 없어요. 꼭 오세요 꼭.”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가 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73세. 그가 5년 전 풀어 놓았던 자신의 인생역정을 약간의 가필을 거쳐 다시 싣는다. 기사의 지면 게재일은 2016년 12월 8일이었다.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허참(67)은 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자기 농장을 일반에 오픈했다. 음식을 먹고 노래를 듣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참스팜스’라는 간판을 세웠다. 2층은 일종의 기록실로 만들었다. 자신의 예능 40여년 역사가 담긴 사진, 포스터, 앨범들을 한데 모았다. 자신이 직접 그린 회화 작품들도 걸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여의도 KBS 녹화홀에서 25년 동안 실제로 썼던 ‘가족오락관’ 네온사인이다. “창고에 처박아 두면 그냥 썩는다고, 방송국에서 선물로 주더군요. 그걸 여기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니까 불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납디다. 그 오랜 시간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봐 줄게, 이렇게 다짐했어요.”●1973년 여동생 결혼 밑천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 -기차가 덜컹거리며 부산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속으로 웃음이 났다. 아무 대책 없는 ‘무작정 상경’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군에서 막 제대한 1973년의 어느 날이었다. 지갑 속엔 3만원이 들어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돈 벌면 몇 배로 갚아줄게.” 결혼 밑천 삼는다고 고이 모아 온 여동생의 돈이었다. -서울살이는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애초부터 내집 같은 것은 없었으니 군대나 고향 친구들 집을 번갈아가며 하루하루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정동 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됐는데, 자전거로 채소나 생선 같은 것들을 배달해 주며 공짜 숙식의 대가를 치렀다. 그러고 있다 보면 코미디언이 됐든, MC가 됐든, DJ가 됐든 뭐라도 하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그해 겨울 군대 친구와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를 지나치게 됐다. 문앞에 탄산음료 ‘오란씨’ 시음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공짜 음료수 한 잔 얻어먹을 요량으로 안에 들어갔다. (입구에 유난히 코가 큰 사람이 서 있었는데, 쉘부르의 주인이자 당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PD 겸 DJ로 활동하던 이종환 선생이었다) 무대에서는 이태원, 전언수씨로 구성된 통기타 듀오 ‘쉐그린’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마친 그들이 객석 손님들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행운권 추첨을 시작했다. 내가 당첨됐다. -“무대로 잠깐 올라오세요.”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말 몇 마디에 공연장은 폭소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신없이 웃던 이태원씨가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게…기억이 안 나네요.” “허 참, 자기 이름도 몰라요?” “앗,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허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종환 선생이 나를 불렀다. “여기에서 일해 볼 생각 없나?” -월급은 없었다. 먹여주고 재워준다니 그걸로 감지덕지였다.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틈틈이 손님들 신청곡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게 나의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씩 무대에 올라 짤막하게 MC를 볼 일이 생겼는데, 차츰 “쉘부르에 명물이 하나 들어왔다”고 입소문이 났다. 날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면서 몇 달 후에는 어니언스, 쉐그린, 김정호, 김세화, 권태수 같은 포크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는 정식 MC로 승격이 됐다. 스탠딩 코미디와 노래를 섞은 ‘허참쇼’라는 코너도 만들어졌다.-MBC의 라디오 PD 겸 DJ였던 박원웅 선생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우리 회사에서 ‘청춘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DJ 한번 해 볼 생각 없나.” 정신이 아득해졌다. ‘자전거에 동태 궤짝이나 채소 꾸러미를 싣고 지날 때 그토록 높게만 보였던 MBC 사옥. 그곳에 내가 입성한다.’ 나는 그때까지도 쉘부르의 객석에서 소파 몇 개 붙여놓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는 신세였다. 노래 ‘편지’의 성공으로 형편이 나아진 어니언스 임창제가 물려준 슬리핑백이었다. 방송 DJ를 시작하면서 동대문 근처에 방을 얻은 나는 임창제의 슬리핑백을 의기양양하게 다른 친구에게 물려주고 쉘부르 시대를 마감했다. ●남다른 입담…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운명의 MC 제안 -우리 집안의 뿌리는 황해도다. 나도 1949년 거기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나자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월남을 했다. 어쩌다가 땅끝인 부산까지 와서 부민동에 터를 잡고, 부산지방 법원에 주사로 취직을 했다. 공무원 아버지를 둔 덕에 생활은 적당히 풍족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싸 주면 나보다 못사는 아이가 배급받아온 옥수수빵과 바꿔 먹기도 했다. -그 당시 법원 주사 정도면 마음 먹기에 따라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정한 청탁으로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자 신분증 집어던지고 며칠 동안 출근을 안해서 같은 부서 동료들이 와서 겨우 모시고 갔던 기억도 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대쪽처럼 살면 뭐하냐. 실속 좀 차리지”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었다.-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1956년 부민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려 팔아 용돈을 벌기도 했다. 미술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었다면 남다른 끼와 말솜씨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소풍 가서 사회를 보는 일은 늘 내 차지였다. 그래선지 말이나 행동에 남다른 스타 의식이 강했다. 이를테면 아침에 교문에서부터 영화배우처럼 겉멋을 부리며 걸었다. 저 멀리 3층 교실 창문에서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여자애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과장되게 폼 잡으며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했다. 그때 사진을 지금 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나의 성우 흉내였다. ‘삼국지’, ‘수호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외워 성대모사를 하면 식구들, 친구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국어 시간에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으로 시작하는 고전 ‘조침문’을 ‘전설 따라 삼천리’의 성우 유기현씨 목소리로 읽어주면 교실은 난리가 났다. -웅변도 좋아해서 영도섬 등대 앞에 가서 소리 높여 목이 쉴 정도로 연습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한번은 중학교 때 ‘북괴 공산주의’를 타도하자는 주제의 웅변대회에 나가 목청 높여 “이 어린 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다”를 말하고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가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학교 바깥에서 철조망에 개를 매달아 놓고 사정없이 몽둥이질을 하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때 개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 팔고 멍하니 서 있다가 고배를 마신 적도 있다.-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할머니가 등대 쪽에서 꼼장어 장사를 하셨는데 매일 같이 달려가서 꼼장어 먹고, 딱딱한 알사탕 입에 넣고 책가방 던져 놓고 물놀이를 했다. 앙장구(성게), 해삼, 멍게 이런 게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중학교 입학 이후 가세가 기울었다. 초등학교 때는 아무렇지 않게 싸가지고 다녔던 소고기 구경을 중학교 때부터는 거의 할 수가 없었다. “크면 반드시 정육점을 할 거야. 그래서 소고기를 실컷 먹으리라.” 공부도 못했고 가세도 기울어서 대학 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영남상고에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되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인데 대학을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재수를 시작했는데, 길게 하지는 못했다. 안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크다. -1972년 군 복무 중 ‘10월 유신’이 선포됐다. 박정희 정부는 전군에 ‘문화선전대 경연 행사’를 열어 유신의 필요성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사단 웅변대회 선수로 뽑힌 나를 대대장이 불렀다. “이상용, 너는 오늘부터 웅변 대신에 유신헌법을 홍보하기 위한 문선대 경연 준비를 해라.” -유신헌법이 뭔지 내가 알 리 없었다.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을 입어야 하는데, 유신헌법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이다’란 내용을 주제로 코미디를 구성해 연기했고, 그걸로 사단에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MC 겸 코미디 담당으로 예하부대를 돌며 유신 홍보 공연을 다녔다. MC와 코미디언으로서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얼마 후에는 사단 내 방송 DJ도 맡게 됐는데, ‘쌀’을 ‘살’로 발음하고 ‘의사’를 ‘어사’라고 말하는 억센 부산 사투리가 문제가 됐다. 문선대 공연에서야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이었지만, 방송에선 아니었다. 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매일 책과 신문을 소리 내어 읽었다. 이 또한 나중에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됐다. ●‘수그려라’가 제 좌우명… 저를 방송인으로 남게 한 건 8할이 ‘노력’ -박원웅 선생의 스카우트로 MBC 라디오 데뷔를 한 이후 몇몇 프로그램이 나를 더 따라왔다. 사람들은 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말투를 좋아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위기가 찾아왔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요계를 평정할 때였으니 1976년쯤인 듯한데, MBC 라디오의 간부 한 분이 나를 호출했다. “라디오 진행자를 모두 전문 아나운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미안하다.” 교통정보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었다. 방 한 칸 신혼살림에 아내는 첫아이를 임신한 상태. 세간이라곤 쌀통 하나뿐이고, 찬장도 없어 사과상자로 대신하고 있던 우리 부부였다. “저, 좀 더 잘하겠습니다. 이거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소용 없었다. 다시 실업자가 됐다. 폭음을 하고 들어가 아내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방송하는 사람은 방송국에서 안 불러 주면 끝이다. ‘푸른 신호등’에서 졸지에 잘린 뒤 나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MBC 근처에 신발가게를 차렸다.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구두 같은 것을 떼어다 아내와 같이 팔았다. 조용필이나 이은하 같은 당대의 스타들이 찾아와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망했다. 장사는 말주변만 갖고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었다. 묘하게도 신발가게를 폐업하자 연달아 방송 요청이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실업자 생활과 신발가게 실패를 통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간단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 -라디오로 주가가 오르면서 TBC ‘7대 가수쇼’ MC로 TV 데뷔를 했다. 운현궁 공개홀에서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 당대의 스타들과 인사를 했다. ‘내가 여기까지 왔나.’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시 고려진씨와 짝을 이뤘는데 최초의 남녀 공동 MC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150명 정도의 여성 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얼마 후에는 MBC ‘토요일 밤에’와 함께 주말 저녁을 양분하고 있던 TBC ‘쇼쇼쇼’의 MC로 위키리(이한필)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쇼쇼쇼에서 나와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씨를 만났다. ‘허참’ 하면 ‘정소녀’, ‘정소녀’ 하면 ‘허참’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와 같이 MC를 보던 정혜경씨는 내 이름에 이어 자기 이름을 말하는 순서에서 돌연 ‘정소녀’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보기 드문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창 때에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방송을 했다. 아침에 ‘푸른 신호등’ 2시간 진행하고, 잠깐 쉬었다가 ‘싱글벙글쇼’ 2시간, 좀 있다가 ‘허참의 가요앙콜’ 2시간. 이런 식이었다. 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다. 수십년을 해도 마찬가지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 고독감을 술로 달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무교동 식당들에서 배달시킨 짬뽕, 짜장면에 소주를 마셔가면서 방송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청취자들은 내 옆에 배달음식 빈 그릇과 소주병이 수북이 쌓여있는지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방송이 끝나면 심신이 헛헛해져 또다시 무교동 낙지골목 등을 훑고 다녔다. 그렇게 일에 술에 파김치가 돼서 집에 갔다가 새벽에 나오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방송국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간 적도 있었다. -나를 대표하는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벚꽃이 한창일 때 처음 전파를 탔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1237회 녹화일이 2009년 4월 2일이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만 25년. 나의 청춘과 중장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반세기와 좀 더 따뜻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은 참 아쉽다. 새로운 포맷의 참신한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관두게 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KBS는 가족오락관 후속으로 ‘가정오락관’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몇 번 내보내고는 시청자 반응이 안 좋다며 폐지해 버렸다.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수그려라’가 나의 좌우명이다. 남을 존중하고 경청하려고 애쓴다. 남들 앞에 과하게 나서지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오른다. 후배들한테 말한다. 분위기 뜨고 흥겹다고 해서 객석에 마이크 들이대며 반말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방송인으로서 나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끼’는 타고났을지 몰라도 나머지를 채운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젊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유머집을 구입해 외우고 또 외웠다. 소설이건 수필이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암기했다. 교수, 의사, 성악가, 요리사, 언론인 등 자기 분야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그들과의 얘기는 모두가 살아 있는 공부였고, 나는 그 속에서 끊임없이 단련될 수 있었다. ■허참은 누구 본명은 이상용.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MC’ 중 한 명이다. TBC 동양방송, KBS 한국방송, MBC 문화방송에서 수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26년 동안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된다.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남상고, 동아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TV 프로그램 TBC ‘7대 가수쇼’ ‘쇼쇼쇼’ ‘전국 TOP10 가요쇼’, KBS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건오락관’ ‘지구촌 노래자랑’, MBC ‘젊음은 가득히’ ‘지붕뚫고 하이킥’,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 MBN ‘엄지의 제왕’ ▲라디오 프로그램 MBC ‘싱글벙글쇼’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SBS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 ▲음반 ‘왜 몰라주나’(1976년) ‘추억의 여자·소낙비’(2007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2002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2005년) KBS 연예대상(2006년)
  • 경북도, 지역 4개 권역별 강점 활용 5년간 일자리 3만개 만든다

    경북도, 지역 4개 권역별 강점 활용 5년간 일자리 3만개 만든다

    경북도가 권역별 강점을 활용한 생활경제권 중심의 일자리 전략 추진에 나섰다. 31일 도에 따르면 경북 지역을 동부·서부·남부·북부권으로 구분, 올해부터 5년간 16개 전략과제에 5000억원을 투입, 일자리 3만개를 만든다. 북부권에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로 농식품·바이오 연계 우수 향토기업 및 연구개발 지원, 인구소멸 고위험지역 마을협동조합 창업 지원, 관광자원 연계 워킹 홀리데이 사업을 준비한다. 남부권은 자동차 부품산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학 밀집으로 청년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기업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 인력 및 업종 전환 지원, 청년·강소기업 일자리 매칭 사업 등을 추진한다. 동부권은 철강, 소재, 이차전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또 퇴직(예정) 근로자 이·전직 지원사업으로 철강 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인원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서부권은 전자산업 중심으로 고용 이탈이 가속해 지역 위기로 이어지는 만큼 고용 위기 근로자 전직, 고숙련 퇴직 전문 인력 중소기업 취업 지원 등에 중점을 둔다. 도는 권역별 일자리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중장년 취업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의 복지 서비스는 일자리 창출이다”며 “좋은 일자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취임하면서 약속한 좋은 일자리 창출 목표 10만개가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7기에서 공을 들였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지난해 2만 9230개가 늘어 누적 10만 4240개를 기록했다. 공공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등 5개 분야 7만 3366개, 민간 일자리는 기업 투자유치 등 3만 874개다. 이는 민선7기 목표였던 일자리 10만개를 6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행복·복지일자리 3만 118개, 투자유치 일자리 3만 874개, 기업 일자리 2만 6969개, 문화관광 일자리 6262개, 사회적 경제 일자리 4671개, 농업 일자리 4446개 등이다.
  •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춘제 연휴 기간을 맞아 중국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녀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중장년층의 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공원에 자녀의 짝을 찾겠다며 공원을 찾은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중장년층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등을 적은 이력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맞춤 소개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이 시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각 지역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력서 소개팅에는 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 대신 사위나 며느릿감을 찾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자녀의 이력서 한 장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일부 소개팅 주선 업체가 주선하는 혼인에까지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업체가 등장할 경우 이력서를 들고 공원 찾는 중장년층의 수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력서로 불리는 자녀의 개인정보를 담은 종이 한 장에는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외에도 과거 결혼 경험 유무와 자녀 유무, 원하는 상대방의 외모와 나이, 경제력, 직업 등 상세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력서 상에는 ‘여자, 1998년생, 48kg, 160cm, 전문대졸, 연봉 2만 위안 이상인 남자 원함’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이력서는 공원 한쪽의 나뭇가지와 바닥에 정리돼 약 1주일 동안 게재되는 방식이다. 해당 벽보에 적힌 이력서 중 평소 이상형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이력서 소개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부모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상당하다.  일부 이력서에는 자녀의 기본 정보 외에도 소득 수준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 중형차 보유 여부 등 개인이 소유한 재산 내력까지 공개된다.  이날 자녀의 이력서 한 장을 손에 쥐고 공원을 찾은 60대 한 모 씨 역시 고학력, 고소득의 외동딸이 올해 서른 살이 됐지만, 미혼인 것이 고민이라면서 이력서 소개팅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수많은 벽보 중 자신의 자녀의 정보를 담은 이력서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이력서를 부착했다.  그는 “이 공원을 찾은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면서 “몇 년 전까지는 다른 부모들이 붙인 벽보를 눈 여겨 보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딸이 올해 들어와 서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미혼 상태라는 점에서 마음이 급해서 직접 벽보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그들의 선택에 우리의 미래를 의지한 것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여성의 나이 25세를 일컫는데, 27세 이후에도 미혼인 상태의 여성에게는 ‘셩뉘’(剩女, 잉여 여성)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결혼을 서두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결혼 정보회사에서는 일명 ‘셩뉘’로 불리는 여성 중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가입비와 소개팅 주선비용 등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원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소개팅 현장에는 정작 소개팅을 받는 자녀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자녀 대신에 부모들이 이력서 한 장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대리 소개팅이 진행됐던 셈이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력서 소개팅에 참석한 자녀들은 사실상 소개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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