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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는 누구나 동네에서 평생학습

    마포는 누구나 동네에서 평생학습

    서울 마포구는 집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동네배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네배움터는 지역 내 남는 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한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맞춤형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쉽고 편하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는 올해 ▲합정 동네배움터(합정동 마포구평생학습센터) ▲다시배움 동네배움터(서교동 다시배움 교육원) 등 2곳을 동네배움터로 신규 지정해 총 10곳에서 5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력보유여성, 중장년층, 청소년, 청년 등의 구민을 대상으로 음악, 공예, 요가, 디지털 교육, 가족 간 소통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 과정의 수강료는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면 해당 동네배움터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마포구평생학습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내 집 마련 길은 낙찰뿐” 정보 공유로 ‘내공’ 쌓고 임장 돌며 ‘데이트’

    “내 집 마련 길은 낙찰뿐” 정보 공유로 ‘내공’ 쌓고 임장 돌며 ‘데이트’

    “첫 경매인데 낙찰됐어요. 생애 첫 집입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 경매법정. 이날 열린 경매 응찰이 마감되자 법정의 좌석을 가득 메운 60여명 응찰자들의 시선은 일제히 중앙의 재판부를 향했다. 응찰자 8명이 몰린 삼호아파트 낙찰자를 발표하기 직전엔 긴장감 속 침묵이 흘렀다. 이 정적을 깬 이름은 1988년생 이나경씨.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인 이 물건은 최초 감정가가 4억 2000만원이었지만 한 번 유찰돼 3억 3600만원으로 이번 경매 시장에 나왔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평균 호가는 6억원. 이씨는 4억 3099만원을 적어내 차순위 입찰자와 약 2000만원 차이로 이날의 ‘최대어’를 낚았다. 그런데 재판부가 아무리 이씨의 이름을 호명해도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물건의 낙찰이 진행되고 나서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낙찰자를 발표했다”면서 “경매가 처음이라 서툴다”고 웃었다. 기자가 “첫 경매에 오늘 가장 치열했던 물건을 어떻게 뚫은 것이냐”고 묻자 “지난 3개월간 퇴근한 뒤 경매 공부에 몰두한 결과”라면서 “책, 유튜브 채널, 네이버 카페 등 안 본 것이 없다”는 교과서적인 비결을 털어놨다.미혼인 이씨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 부동산 관련 책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동생 명의로 서울 시내 빌라를 매입해 되팔면서 쏠쏠한 시세차익을 본 것이 ‘시드머니’가 됐다. 투자 시장을 아무리 살펴봐도 서울에 번듯한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할 방법은 법원 경매·공매밖에 없었다. 이씨는 “로또 청약에 당첨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를 이 가격에 구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경매가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매 법정엔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지만 이씨와 같은 MZ세대 응찰자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날 또 다른 아파트에 응찰했으나 낙찰받지 못한 한 신혼부부는 “눈치 싸움에서 졌다”면서 “다음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며 법정을 나섰다. 지지옥션에서 북부지법 경매 기록을 담당하는 50대 직원 A씨는 “최근 2~3년 사이 법정 분위기가 부쩍 젊어진 것을 체감한다”면서 “예전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응찰자의 약 20%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매 전문강사는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 특강을 나가면 수강생 가운데 40%는 2030일 정도”라면서 “경매가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재테크’로 인식이 전환되고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 쏟아지는 온라인 콘텐츠도 2030세대의 경매시장 진입을 빠르게 이끌었다.MZ의 유입으로 ‘경매 투자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경매 참여자들이 ‘혼자 조용히’ 투자했다면 MZ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관련 책을 함께 읽고, 정보를 공유하며 각자의 관심 물건을 취합해 임장을 다니며 내공을 쌓는 ‘공유 경제’의 형태를 띤다. 임장은 현장에 임한다는 뜻으로 직접 해당 지역에 가서 부동산을 탐방한다는 의미의 ‘업계 용어’다. 집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매는 자기계발이자 곧 놀이다. 서울·수도권에서 경매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B(36)씨는 스터디원들을 ‘착한 경쟁자’라고 표현했다. B씨는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유료 사이트의 아이디를 공유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권리분석을 서로 해 주면서 실력도 는다”면서 “서로의 관심 물건을 확인한 뒤 한 달에 한 번 차를 빌려 임장을 나가고 뒤풀이를 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경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내 집 마련’ 수요도 크지만 무엇보다 비교적 적은 종잣돈으로도 재테크에 도전해 볼 수 있어서다. 비슷한 이유로 코인 투자를 하는 2030이 많지만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MZ는 경매를 선호한다. 남자친구와 서울 강남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C씨(29)는 지난해 인천의 한 빌라를 3000만원에 매입해 인테리어를 새로 한 뒤 바로 되파는 ‘단타’ 거래를 했는데 70% 양도세를 내고도 2000만원 수익을 내자 경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 주말마다 ‘임장 데이트’를 한다는 C씨는 “1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을 땐 짜릿하다”면서 “경제적 자유를 이뤄 가격을 보지 않고 마음껏 샴페인을 마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차려봐요, 성북 중장년 1인 가구 밥상

    차려봐요, 성북 중장년 1인 가구 밥상

    서울 성북구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요리 교실 ‘혼스쿠킹’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성북구에 따르면 ‘혼스쿠킹’은 성북구 1인 가구 중 약 28%를 차지하는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민 간 친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구가 업무 협약을 맺은 귀농귀촌센터와 협업해 친환경 지역 특산품을 수업에서 활용한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농촌 체험 활동도 진행해 인기가 높다. 수업을 들은 뒤 소분한 음식 재료를 집에 가져가 직접 실습해 볼 수도 있어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회차별로 10명씩 여성반과 남성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찌개, 국, 덮밥, 파스타, 샐러드 등 각종 메뉴를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법과 재료를 손질하는 방법 등을 알려 준다.
  • 경매로 내 집 찾는다… MZ세대의 생존법 [먼저 온 주말]

    경매로 내 집 찾는다… MZ세대의 생존법 [먼저 온 주말]

    ‘각성한’ MZ세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해 경매 법정으로 몰리고 있다. 9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 ‘온비드’에 따르면 2030세대 입찰 참가자 비중은 2018년 12.4%에서 올해 5월 15.6%까지 증가했다. 누적 참가자 수로 따지면 5년간 10% 이상 늘었다. 최근 5년간 신규 가입자 중 2030세대는 26.5%를 차지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중장년층이 다수이지만 경매가 더이상 4050 부동산 고수들의 전유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30이 경매에 눈을 뜬 건 수도권 집값이 너무 올라 일반 매매로는 접근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504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1억 930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중장년층이 시세 차익, 임대 차익 등 투자 대상으로 경매 물건을 바라봤다면, 최근 유입되는 2030세대는 실거주를 할 곳을 경매를 통해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MZ가 뛰어들면서 경매의 문턱도 낮아졌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온라인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경매 시장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폐쇄적인 시장에서 누구나 접근 가능한 열린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임을 형성하고, 집단으로 정보를 공유해 경매에 따르는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경매는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하는 절차”라면서 “젊은 세대가 유입돼 경매 인구 자체가 늘어난다는 건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나 개인적으론 리스크가 있는 투자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공부를 한 뒤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무대에 선 모래시계… “나 지금 뜨고 있니?”[공연 리뷰]

    무대에 선 모래시계… “나 지금 뜨고 있니?”[공연 리뷰]

    “우린 작은 모래알 같겠지만, 우리가 모이고 또 모이면 언젠가 달라진 내일이 올 거야.”(‘우리의 계절’ 중) 1995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시계’라고 불렸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동명의 뮤지컬로 찾아왔다. 2017년 초연 뒤 5년 만의 두 번째 시즌이다. YH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보도지침 등 굴곡진 현대사를 그려낸 24부작 드라마를 160분에 담은 만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여타 뮤지컬과 달리 객석에는 원작의 향수를 가지고 찾아온 중장년층들이 눈에 띈다. 거대한 시류에 휘말리는 인물들의 고뇌에 공감하며 훌쩍이는 관객도 쉬이 찾을 수 있다. ‘태수’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아버지의 좌익 행적이 문제가 돼 시험조차 치르지 못하고 정치 깡패로 전락한 존재다. 태수의 친구인 ‘우석’은 강직한 검사로서 냉혹한 현실 속에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지만, 군 복무 시 죄 없는 시민에게 총구를 겨눠야만 했던 트라우마를 가졌다. ‘혜린’은 부패한 아버지와 세상에 맞서 학생운동을 주도하지만, 폭력과 고문에 시달리는 동지들과 달리 번번이 아버지 덕에 경찰의 추적에서 벗어나게 되는 인물로 결국 현실을 받아들여 아버지의 카지노를 물려받는다. 작품은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에 맞섰던 세 인물을 그리고 있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잘못된 세상 속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도망쳐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아픔을 그린다. 회전형 무대는 이런 아픔을 형상화하는 데 훌륭한 장치로 사용된다. 또 비단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돌고 돌아 다시 현재의 문제라는 점도 상기시킨다. 세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고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 드라마에서 이정재가 맡았던, 혜린의 보디가드 ‘재희’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 드라마가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나 떨고 있냐”,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등의 대사로 대변되는 강인한 남성 서사에 집중했다면 뮤지컬은 여성 서사에도 같은 무게감을 둔다. 드라마에서 이승연이 맡았던 기자 ‘영진’의 캐릭터가 부각되는 것. 프롤로그에 작은 타자기를 앞에 둔 혜린과 영진의 모습을 등장시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로 극의 마지막에 모래시계를 넘겨받는 이도 영진이다. 작품은 시대 앞에서 모두 모래알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극 중 혜린이 읽었던 시구절을 통해 드러난다. “세상의 풀리지 않는 문제는 인내로 대하라. 알지 못하는 언어로 쓰인 책처럼 치열한 사랑으로 대하라. 그리고, 살아내는 것. 끝까지 살아내는 것. 그러면 어느새 해답 안에서 살고 있을 테니.” 대성디큐브아트센터. 오는 8월 14일까지.
  • [씨줄날줄] 20대 울화병/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20대 울화병/박현갑 논설위원

    개인의 이익과 그 개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이 상충할 때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면 개인주의 사회이고,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집단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면 집단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는 집단주의적 사고 경향이 강하다. 반면 서구사회는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의 국민 금 모으기 운동,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코로나19 발생 초기 불편을 감수하며 온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건 집단주의 성향의 긍정적 사례였다. 집단주의 문화는 그러나 부정적 폐해도 적지 않다. ‘화병’이 그러한 경우다. 화병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과 관련돼 나타나는 분노와 억울함 등의 부정적 정서가 해소되지 않은 채 누적돼 나타나는 만성화된 분노증후군이다. ‘울화병’이라고도 한다. 화병에 걸리면 답답함, 숨 막힘, 두통, 몸과 얼굴의 열기, 화끈거림, 소화장애, 목과 가슴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 같은 증상이 신체에 나타난다. 심리적으로는 우울, 불안, 신경질, 짜증, 과민함, 무기력 등을 보인다. 권위적이고 수직적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사회일수록 이러한 화병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대 화병 환자 증가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5년(2015~2019)간 화병 환자는 11만 3704명에서 16만 2630명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는 1만 5412명에서 2만 7323명으로 77%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 1위를 차지했다. 화병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잦은 게 일반적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그 원인으로 사회문화 요인을 꼽는다. 2000년대 이후 화병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자아존중감 등 개인의 심리정서적 요인과 고부관계나 부부관계 등 가족관계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사회문화 요인도 화병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공정성과 정당성 요인들이 화병 증상과 유의미한 관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2030을 중심으로 국민적 분노를 부른 조국 사태나 이번 정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아빠 찬스’ 논란 같은 절차적 공정성 부재가 젊은층의 울화병을 키우고 있었던 셈이다. 울화병 요인을 최소화할 정치를 기대해 본다.
  • 성불평등·불공정 화병 앓는 이대남녀…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성불평등·불공정 화병 앓는 이대남녀…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던 화병이 20대 젊은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쌓이는 취업 스트레스, 불평등과 불공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취업난이 극심해진 코로나19 이후에 더 두드러진 모양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0대 환자 수는 2015년 856명에서 지난해 19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화병은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질병코드 F43)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들어간 20대 환자는 2015년 1만 5412명에서 2019년 2만 7323명으로 1.7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3만 1459명, 지난해 3만 6978명으로 앞자리가 달라졌다. ‘화병 관련 요인 상관관계 메타분석’ 보고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투고한 김진현 부산대 교수는 “여전히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화병이 나타나지만, 최근 경향성을 보면 점차 청년 집단에서도 화병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화병은 말 그대로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울화병’이다. 답답함, 숨 막힘,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구조적 불평등, 차별, 억압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화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더 다양해지고 폭넓게 퍼지면서 화병을 겪는 이들의 연령대도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해 화병의 요인과 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개인 요인 중에는 우울, 자아 탄력성, 심리적 유연성, 수용력, 자아존중감 순으로 화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에선 대인 관계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고, 사회문화 분야에선 부당함, 정당한 세상에 대한 믿음의 정도, 성차별,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의 감정 등과 화병의 연관성이 컸다. 반대로 분배와 보상을 결정하는 절차가 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화병 증상도 적었다. 김 교수는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 군대 내 억압을 경험하는 청년과 같이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이 화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하나’… 화병 앓는 20대, 코로나 이후 더 늘었다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하나’… 화병 앓는 20대, 코로나 이후 더 늘었다

    쌓이는 취업 스트레스, 성·연령에 따른 불평등과 억압, 대화로 시작해 말다툼으로 끝나는 가족 모임, 공정하지 못한 사회….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던 화병이 20대 젊은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더 두드러진 모양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0대 환자 수는 2015년 856명에서 지난해 19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화병은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질병코드 F43)’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들어간 20대 환자는 2015년 1만 5412명에서 2019년 2만 7323명으로 1.7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3만 1459명, 지난해 3만 6978명으로 앞 자리가 달라졌다. ‘화병 관련 요인 상관관계 메타분석’ 보고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투고한 김진현 부산대 교수는 “여전히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화병이 나타나지만, 최근 경향성을 보면 점차 청년 집단에서도 화병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화병은 말 그대로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울화병’이다. 답답함, 숨 막힘,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구조적 불평등, 차별, 억압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화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더 다양해지고 폭넓게 퍼지면서 화병을 겪는 이들의 연령대도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해 화병의 요인과 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개인 요인 중에는 우울, 자아 탄력성, 심리적 유연성, 수용력, 자아존중감 순으로 화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에선 대인 관계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고, 사회문화 분야에선 부당함, 정당한 세상에 대한 믿음의 정도, 성차별,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의 감정 등과 화병의 연관성이 컸다. 반대로 분배와 보상을 결정하는 절차가 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화병 증상도 적었다. 김 교수는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 군대 내 억압을 경험하는 청년과 같이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이 화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전편 넘는 ‘마동석표 액션’ 범죄도시2, 엔데믹 시대 첫 1000만 가나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며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천만 관객 시대 끝났다고?… ‘범죄도시2’에 반색하는 이유는

    극장가에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생충’(2019)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천만 관객 시대 부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 관객 수가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며 영화계에는 사실상 ‘천만 관객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것이 사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콘텐츠 소비 패턴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영화 티켓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비관론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범죄도시2’가 팬데믹 이전의 속도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150만명)을 가볍게 넘었고, 2주 만에 전편 흥행 기록인 688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까지 총 8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동일한 추이로, ‘암살’(2015)과 ‘기생충’을 잇는 속도다. 1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도 밀리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범죄도시2’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것은 엔데믹과 맞물려 억눌렸던 영화 관람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 내 팝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 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극장에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445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악당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범죄 오락 영화로, 장기간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와 15세 관람가로 전작에 비해 낮아진 관람 가능 연령대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천만 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에 친근한 ‘한국형 히어로 무비’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비관론을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세 편의 천만 영화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일터를 잃은 영화인들도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면서 “천만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영화계가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되기를 바란 적은 처음”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흥행이 올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오랜 불황을 뚫고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소비하는 문화 패턴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 공유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영화계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머리 올린거 축하해’ 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 올린거 축하해’ 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 올린거 축하해’라고 말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일 한 골프 커뮤니티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머리 올리다’가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자신을 40대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사무실 여직원이 지난 주말 첫 라운딩을 나갔다고 자랑하더라. 그래서 ‘머리 올린 거 축하해’라고 말했다가 ‘제가 기생인가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일부러 성차별 한 건 아닌데 당황스러웠다”는 글을 올렸다. ‘머리 올리다’는 말은 골프에서 골프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필드 라운딩을 나가는 것을 지칭한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는 ‘어린 기생이 정식 기생이 되며 머리에 쪽을 진다’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성차별적 표현이다’고 주장했다. “머리 올리다”…골프계 관용구, 성차별인가요? 앞서 JTBC 골프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 출연한 배우 이성경이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그 말을 안 쓴다”고 말한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가수 김종국이 “처음 머리 올릴 때 같이 가는 분들이 잘 알려줘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성경은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나선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처음 라운딩을 나온 사람에게 친절하게 조언한다는 의미로 쓰였지만, ‘머리 올리다’는 표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립국어원은 해당 표현에 대해 “‘머리 올리다’는 관용구가 주로 어느 계층에서 주로 쓰였는지는 알 수는 없다”며 “해당 표현이 비하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여자는 레이디 티”…‘레이디 티’ 대신 ‘레드 티’ 일각에서는 여성을 위한 티 박스(플레이를 시작하는 홀의 출발 위치) 명칭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홀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티 박스를 ‘레이디 티’(lady tee)라고 부르는데 ‘레드 티’(red tee)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실제 남성 초보 골퍼도 레드 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5세 이상 남성만 정회원’ 골프장…인권위 “성차별” 남성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골프클럽 운영사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일 해당 골프클럽 운영사에게 ‘평등권 침해’ 라는 결론을 내리고, 정회원 가입 시 여성을 배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각각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세워진 이 골프클럽은 ‘35세 이상 내·외국인 남성’에게만 정회원권을 분양한다는 개장 당시 조건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진정인은 이 같은 제도가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두 곳을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클럽들은 개장 당시 골프장 가입자와 이용자가 주로 남성이어서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가족회원으로 입회가 가능해 정회원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점 ▲평일 회원은 남녀 모두 가입이 가능한 점 ▲비회원도 회원 예약 잔여분이 있을 때 성별과 무관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정회원 자격 제한에 따른 권익 침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여성에게 정회원 자격을 제한한 건 골프클럽 개장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정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골프 활동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늘어난 현재에도 이러한 기준을 유지하는 데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이유로 특정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면 안 된다”며 “이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골프는 더 이상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남성 중장년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혹시 성차별 적인 부분이 있다면 고쳐가고, 좀 더 대중적인 스포츠로 나아가야 한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에이지리스’는 ‘나이 무관’으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에이지리스’는 ‘나이 무관’으로

    그동안 새말모임 위원들의 활약과 노고에 중점을 둔 기사를 쓰면서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다듬을 말 후보들을 선정하고, 그 후보군이 언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용례와 뜻풀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기초 자료를 꼼꼼히 조사해서 위원들에게 전해 주는 국립국어원의 노고가 빠져 있어서였다. 그뿐만 아니라 국립국어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 또는 사후 조율을 통해서 국민수용도 조사를 한다. 이후 조사 결과를 참고해 다듬은 말을 선정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발표하고 있다. 4월 새말모임에서 다루고자 제안한 용어는 스터디 투어(study tour),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 에이지리스(ageless), 안테나 숍(antenna shop),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 캠테리어(camterior)였다. 뜻을 짐작할 만한 용어도 있었지만, 역시 생소한 용어들이었다. 이 중에서 새말모임의 위원들이 다듬고자 고른 용어는 무엇이었을까? 위원들도 어떤 때는 다듬기 쉬운 말을 고르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한 위원은 다듬기 쉬울 것 같다는 이유로 ‘스터디 투어’를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상황은 그리 뜻대로 펼쳐지지는 않았다. 논의 끝에 고른 첫 번째 용어는 ‘에이지리스’였다. 에이지(age)는 ‘나이’고 ‘리스’(lease)는 ‘빌린다’는 뜻이니 나이를 빌린다는 뜻인가 싶었는데, 원어를 제대로 보니 ‘-이 없는, -의 영향을 받지 않는’의 뜻인 접미사 ‘리스’(-less)였다. ‘어떠한 선택에서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에이지리스의 의미라고 한다. 패션에서 성별 구별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젠더리스’와 비슷한 용어인 듯하다. 신문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용례로 사용되고 있었다. “과거보다 젊은 중장년층인 이들은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에이지리스’ 패션을 선호하는데…”(서울경제 2022년 1월) “에이지리스는 뷰티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서도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안티에이징 케어에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메디컬 투데이. 2022년 4월) 우리말 후보로 첫 제안은 ‘나이 불문’이었는데, ‘나이에 대한 관념이나 구별을 파괴한다’는 의미에서 ‘나이 파괴’가 제시되기도 했다. ‘나이 파괴’가 더 적극적이고 강한 표현이 될 것 같다는 이유였다. 또 나이를 무시한다는 의미에서 ‘나이 무시’, 연령을 초월하거나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초연령’, ‘탈연령’도 제시됐다. ‘나이야 가라’라는 재미있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전부터 농담으로 많이 쓰이던 것이라 탈락됐다. 노화 예방에 젊은층도 가세하고, 젊은 세대가 입는 편안한 옷차림을 중장년층도 좋아하는 등 나이에 무관하게 무언가를 선택하므로 ‘탈피, 타파, 파괴’보다는 ‘무관, 불문, 무시’ 쪽이 맞는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양쪽 모두를 후보로 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뒤늦게 ‘나이 넘어’라는 참신한 의견이 나와 많은 위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논의 끝에 탈연령, 나이 파괴, 나이 무관, 나이 넘어가 후보로 결정됐다. 국민들의 선호도는 어떻게 나왔을까?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65.6%였고, 대체어 선호도는 ‘나이 무관’이 80.5%로 가장 높았고, ‘탈연령’(57.4%), ‘나이 넘어(39.9%)’, ‘나이 파괴(33.7%)’ 순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탈우리말’하지 않고, 외국어를 더 많이 쓰지 않고, 우리말과 무관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우리말을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서울광장] 중장년층 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중장년층 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오일만 논설위원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다시 증폭될 조짐이다. ‘연령만을 기준으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최근의 대법원 판결이 도화선이 됐다. 노동계는 즉각 임금피크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고, 경제계는 ‘산업 현실을 외면한 판결’이라고 후폭풍을 우려하는 양상이다. 임금피크제는 ‘고령자고용촉진법’이 개정된 2016년부터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화되면서 도입된 제도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이라는 임금피크제의 도입 취지와 달리 삭감된 인건비로 청년층을 신규 채용한 효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비용 절감에 민감한 기업의 속성상 제도의 틈새를 이용한 탓이다. 대법원 무효 판결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직무성과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하지만 이 또한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임금피크제는 전형적인 세대 불평등론의 연장선상에서 채택된 정책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청년들의 취업난, 비정규직 문제 등의 해법으로 기존 중장년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줄여 해결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암울한 청년들의 고통을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를 앞세워 정치권이 청년ㆍ중장년층을 이분법적으로 가르면서 세대 불평등론의 재생산을 주도한 측면이 크다. 세대 간 갈등이란 인식 속에서 그동안 노동정책의 무게중심이 청년층에 쏠린 것은 사실이다. 20~30대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경쟁적 공약과도 무관치 않다. 결과적으로 40세 이상 중장년층 창업 지원 예산은 2030 청년층의 10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청년ㆍ중장년의 을과 을 싸움이나 제로섬게임이란 시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세대 간 반목과 갈등 대신 세대를 결합하는 시너지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창업 기업들의 3년 후 생존율은 창업주가 30대 미만인 경우 19.5%로 가장 낮았다. 40대 이상이 57.9%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이 55.1%로 그 뒤를 이었다. 중장년ㆍ청년층을 결합함으로써 성공 기회를 높이는 방향으로 취업 정책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중장년층의 경험, 청년들의 패기와 도전정신을 묶어 낼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열정과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층의 경험 미숙을 중장년들이 보완하는 구조로 바뀔 필요가 있다. 노사발전재단이 지난 25일 개최한 ‘중장년 재취업 지원 서비스 콘퍼런스’는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중장년층의 경험과 지식이 사회적으로 활용되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4050’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청년ㆍ중장년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고용·취업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처럼 특정 프로젝트에 국한, 심사·지원하는 단선형 정책은 한계에 봉착했다. 2030 세대들도 대학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파트타임의 서비스 직종을 전전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 청년을 중장년 창업기업과 연계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성공 확률이 높은 중장년층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이들 시니어 벤처기업은 청년 세대를 고용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 내야 한다. 앞으로 중장년의 창업과 전직 수요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구조조정으로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의 다산다사형 구조로는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희소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어렵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 정권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하는 제2의 벤처 붐을 일으켜야 한다. 청년의 열정, 중장년의 경험을 묶고 여기에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국가의 사회안전망까지 결합한다면 국제적으로도 성공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 독거노인 안부 챙기기부터 음식점 서빙까지…일상 스며든 AI 서비스

    독거노인 안부 챙기기부터 음식점 서빙까지…일상 스며든 AI 서비스

    “허리 아픈 건 좀 어떠세요?”, “더우시죠? 시원한 물 드리겠습니다” 최근 정보기술(IT)업계와 이동통신업계에서 일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30일 네이버는 독거노인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AI콜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과 관련해 안부를 묻고 상태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 기술과 음성합성, 음성인식 엔진이 탑재돼 정형화된 질문과 답변이 아닌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단순 건강 상태 확인을 넘어 정서적인 돌봄까지 가능하다.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에서 ‘통화 결과 관리 도구’ 시스템의 완성도를 강화해 지자체 담당자가 완료된 통화와 미응답 통화 등 전체 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건강, 수면, 식사, 운동, 외출 각 카테고리별로 불편 사항이 담긴 답변도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2주 연속으로 미응답하거나 답변을 토대로 긴급 상황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별도 표시된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 등 현재 전국 20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한다. 나아가 올해 3분기 중으로 네이버는 AI와 사용자가 주고받은 기존 대화 내용에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주요 정보를 추출해 기억하고 이를 다음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가 지난 대화를 기억하고 허리가 아팠던 건 어떤지, 얘기했던 병원 진찰은 어땠는지 등을 질문해 대화의 재미와 친밀감을 높일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늘어나는 중장년?어르신 1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AI 전화 돌봄 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전국적으로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확대해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 서빙부터 운동 시 음료 제공까지…AI·자율주행 로봇 알아서 척척앞서 KT도 서빙과 퇴식, 순회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AI 서비스로봇을 선보였다. 고객들은 각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PC에서 비대면 주문하면 태블릿PC와 연동된 AI 서비스로봇이 해당 자리로 조리된 음식을 서빙한다. 서비스로봇에 자체 무게 센서 감지 기술이 적용돼 음식 서빙 후 고객이 따로 복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대기 장소로 복귀하는 기능도 있다. 현재 호남·제주 지역 식당 등에만 150대 이상 도입돼 매장 직원들의 불필요한 육체적 업무 강도를 줄여주고 직원들이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 ‘SK텔레콤 오픈2022’ 남자 골프에 AI 기반 미디어와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오픈이 열리는 제주 핀크스GC에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가 배치돼 갤러리와 선수들이 다가가면 몸체에 적재해둔 물과 음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하이라이트 편집 기술을 활용해 본인이 관심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선수별 몰아보기’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 지역 인구감소 핵심은 ‘청년층’ 유출…지역간 차별화 지원 필요

    지역 인구감소 핵심은 ‘청년층’ 유출…지역간 차별화 지원 필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지난 10년간 인구 감소율이 평균 9.2%로 나타났다. 2000~2020년까지 20년간 감소율은 22.4%에 달했다. 2020년 수도권인구 비율(50.1%)이 비수도권 인구를 역전하는 등 ‘지역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고학력자의 이탈이 늘면서 ‘고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28일 국토연구원 워킹페이퍼 ‘인구감소지역의 인구변화 실태와 유출인구 특성 분석’에서 최예슬 부연구위원(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은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감소지역과 비감소지역간 인구 규모 및 구조 격차가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지역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89개 시군구를 인구 감소로 소멸이 우려되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올해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변화와 인구 이동, 유출 인구의 특성을 분석했다. 89개 지역 중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2곳(옹진·가평)과 인천(강화), 강원(횡성) 등 4곳으로 수도권 또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이었다. 반면 대구 서구(40.3%), 부산 영도(38.6%), 전남 고흥(38.6%) 등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인구감소지역간에도 증감률 차이를 보였다. 인구구조에서 청년(만 20~34세) 비중은 2010년 17.0%에서 2020년 13.3%로 축소됐지만 노인(만 65세 이상) 비중은 21.3%에서 28.5%로 상승했다. 경북과 전남지역 일부 군지역은 노인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지속적인 순유출, 중장년층의 순유입이 확인됐다. 2020년 한해 3만 8000명이 감소했는 데 청년이 4만 3000명 이동한 반면 중장년층 9000명, 노인층 2000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청년 3명 중 1명은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나이가 어린 미혼 남성과 학력이 높을수록 지역을 떠나는 비율이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에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46세, 이동층의 연령은 평균 36세로 분석됐다. 이동자의 67.6%가 30대 이하였고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사람은 68.7%가 남았지만 대학 이상 학력자는 55.1%가 지역을 떠났다. 직종별로는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과 문화·예술가 등의 유출비율이 각각 45%에 달하는 등 고학력·고숙련·고부가가치 창출 직종의 이탈이 심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단순노무직, 농축산 숙련직 등의 유출비율은 매우 낮았다. 최 위원은 “인구감소지역 내 인구 감소 격차가 확인되면서 지역간 행정·재정적 차등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구 유입·정착과 지역 청년의 교육·일자리 확충 및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열린 靑 첫인상… “진짜 구중궁궐이네” “직접 보니 울컥”

    열린 靑 첫인상… “진짜 구중궁궐이네” “직접 보니 울컥”

    “진짜 구중궁궐이네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청와대 본관과 사적 공간인 관저가 26일부터 일반 관람객에도 공개됐다. 마침 이날 관람 일정을 잡은 시민들은 특별한 행운을 누리며 대통령의 내밀한 공간을 탐방했다. 이날 오전 7시 청와대 문이 열리자마자 본관 앞에는 평소보다 줄이 길게 늘어섰다. 줄을 서서 본관에 입장하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안내 직원은 처음엔 15명 정도씩 입장시키다가 대기줄이 점점 더 길어지자 나중에는 25명 정도씩 들여보내며 관람을 도왔다. 푸른색 덧신을 신고 본관에 입장하면 처음 들르게 되는 충무실 앞을 비롯해 집무실과 영부인 사진이 걸린 무궁화실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 관람했지만 공간이 워낙 넓다 보니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곳 말고는 관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손상순(66)씨는 “TV나 책에서만 보던 걸 직접 보니 가슴이 울컥한다”면서 “영부인들 사진이 걸린 곳이 인상적이었다. 육영수 영부인을 좋아했는데 사진 보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온 이소연(24)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 있던 곳인데 매우 역사적인 곳에 온 것 같아 뜻깊었다”면서 “특히 화이트톤의 영부인 집무실은 모던한 느낌이라 분위기도 달랐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본관의 크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다 보니 모두가 ‘궁궐’이라고 표현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조용희(67)씨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쓰기에는 너무 넓다. 구중궁궐이 맞다”고 말했다. 창문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게 된 관저에서는 침실, 옷장, 부엌 등을 차례차례 지나는 동안 관람객들의 상상력이 이어졌다. 관저 뒤편의 고무대야를 보고는 “김치 담그다 못 가져갔나 보다”라고 웃는가 하면, 여러 개의 장독대를 보고는 “장 담그는 게 취미였나 봐”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과 젊은 관람객도 더러 보였다.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관람객들은 서로를 배경 삼아 많은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 ‘구중궁궐’이 따로 없네… 청와대 본관 규모에 놀란 관람객들

    ‘구중궁궐’이 따로 없네… 청와대 본관 규모에 놀란 관람객들

    “진짜 구중궁궐이네요.”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청와대 본관과 사적 공간인 관저가 26일부터 일반 관람객에도 공개됐다. 마침 이날 관람 일정을 잡은 시민들은 특별한 행운을 누리며 대통령의 내밀한 공간을 탐방했다. 이날 오전 7시 청와대 문이 열리자마자 본관 앞에는 평소보다 줄이 길게 늘어섰다. 줄을 서서 본관에 입장하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안내 직원은 처음엔 15명 정도씩 입장시키다가 대기줄이 점점 더 길어지자 나중에는 25명 정도씩 들여보내며 관람을 도왔다. 푸른색 덧신을 신고 본관에 입장하면 처음 들르게 되는 충무실 앞을 비롯해 집무실과 영부인 사진이 걸린 무궁화실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 관람했지만 공간이 워낙 넓다 보니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곳 말고는 관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손상순(66)씨는 “TV나 책에서만 보던 걸 직접 보니 가슴이 울컥한다”면서 “영부인들 사진이 걸린 곳이 인상적이었다. 육영수 영부인을 좋아했는데 사진 보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온 이소연(24)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 있던 곳인데 매우 역사적인 곳에 온 것 같아 뜻깊었다”면서 “특히 화이트톤의 영부인 집무실은 모던한 느낌이라 분위기도 달랐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본관의 크기에 놀라는 눈치였다. 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크다 보니 모두가 ‘궁궐’이라고 표현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조용희(67)씨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쓰기에는 너무 넓다. 구중궁궐이 맞다”고 말했다. 궁궐처럼 넓기는 관저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취재진에 공개된 관저는 회의실, 메이크업실 등을 지난 후, 가족이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과 식당, 거실과 침실 등이 이어졌다. 샤워실에는 간이 사우나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다만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다.입구를 지나 침실, 옷장, 부엌 등을 차례차례 지나는 동안 관람객들의 상상력이 이어졌다. 관저 뒤편의 고무대야를 보고는 “김치 담그다 못 가져갔나 보다”라고 웃는가 하면, 여러 개의 장독대를 보고는 “장 담그는 게 취미였나 봐”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과 젊은 관람객도 더러 보였다. 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관람객들은 서로를 배경 삼아 많은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 연내 청년·신혼 ‘50년 만기 주담대’ 나온다

    연내 청년·신혼 ‘50년 만기 주담대’ 나온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이 올해 안에 도입될 예정이다. 가계 빚 증가 우려로 오는 7월 예정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한 차원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초장기 정책 모기지 상품 확대 출시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 정책 모기지 상품 중 하나인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가구가 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데, 현재 대출 만기 기간은 10~40년이다. 40년 만기 초장기 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또는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 가구만 신청 가능하다. 금융 당국은 이에 더해 대출 만기 기간을 최장 50년까지 늘려 주는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능한 한 올해 안에 관련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줄어들고, DSR 산정 과정에서 총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 대상 주택가격 상한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금융 당국은 당장 주택가격 상한을 확대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 우선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상한을 80%까지 완화하고, DSR 산정 때 ‘장래 소득 인정 기준’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청년원가주택 등을 산 청년에게 LTV 80% 이내로 최대 45년 만기의 장기 상환 모기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가 대출 규제와 관련해 청년층을 위한 ‘핀셋 완화’를 잇달아 내놓는 것은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새 정부에서 금리 인상 추세와 가계 대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대출 규제의 핵심인 DSR만큼은 당분간 건드리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청년층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대두됐다. 반면 청년층과 신혼부부에만 쏠린 정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가 있는 경우 등 중장년층의 주거 안정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구 증가 발맞춰 복지·생활체육시설·철도 확충”[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인구 증가 발맞춰 복지·생활체육시설·철도 확충”[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민선 8기에는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공감 정책으로 남녀노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혁신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승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시작한 사업을 민선 8기에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성북을 ‘일상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복지·스마트·환경·민생·문화·주민자치 등 분야별 중장기 전략 사업을 구체화해 지역 성장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경청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현장 구청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후보는 “구민과 소통하며 축적한 현장 행정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민선 8기에도 성북의 숙원 사업과 민생 현안을 풀어 갈 열쇠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공공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작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성북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패션 봉제 분야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내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소외 없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수의 재정비·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장위동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정비 사업을 마치면 인구가 6만~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아동, 청소년, 중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세대 통합형 문화복지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마련해 그간 낙후한 이미지를 벗어나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도시 철도망 확충 역시 이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성북은 아직도 도시 철도 소외 지역이 많은 곳”이라며 “강북 5구와 강남을 연결하는 동북선 도시 철도 공사를 시작했는데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해 교통 열악 지역에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창업 생태계 ‘단계별 맞춤 지원’ 강점

    광주 창업 생태계 ‘단계별 맞춤 지원’ 강점

    광주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 들어 37개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투입 예산은 467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광주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육성사업’의 경우 청년·중장년·세대융합팀으로 구분해 자금과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어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위해 마련한 ‘초기 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 도약기인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에는 ‘우수창업기업 집중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지원 및 멘토링, 컨설팅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한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재창업자를 위해서는 ‘빛고을 재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창업 지원사업 정보를 창업자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창업지원 멤버십센터 플랫폼 구축, 창업 아카데미 운영, 창업포럼 등도 추진한다. ‘문화산업 관련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 개선, 아이템 검증, 국내외 시장 진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하는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 스마트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무실 및 장비 임차 지원사업, 1인 창조기업 및 중장년 기술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사업 등이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AI 창업 경진대회 개최, AI 시제품 제작 지원, 광주 금남로의 AI 창업캠프(1, 2호) 운영, 광주 첨단3지구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4만 7256㎡ 규모) 등이 있다. ‘청년창업 관련 지원사업’으로는 예비창업자 발굴 육성사업, 청년창업 특례보증, 청년 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 운영, 광주 청년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창업지원 보육공간은 현재 20곳 843실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6곳 950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창업 보육공간인 ‘아이 플렉스 광주’(I-PLEX 광주)에는 입주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 무상 지원으로 17개 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36개 기업이 들어와 있다. 광주테크노파크에는 첨단제조업 14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광주시는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북구 본촌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내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제조 분야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아울러 광주역~전남대 일원의 국가시범지구에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연면적 9102㎡ 5층) 등 호남 최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광주역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각종 지원 대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창업 분야의 경우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 육성, 빛고을 재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55개 창업기업에 최대 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22억원의 매출과 92명 고용, 특허·인증 44건 등록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지역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초기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2년차인 지난해에 매출 957억원, 고용창출 228명, 투자유치 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광주청년 창업펀드를 비롯해 총 14개 사업에 출자해 운영하고 있으며, 69개사에 633억원을 투자해 지역의 창업·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앞으로 6년간 사업비 540억원을 확보, 60개 창업기업에 업체당 최대 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시의 예비창업자 및 재창업자를 위한 기초교육, 전문교육, 자금 지원, 시설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 수많은 창업 관련 교육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성공 창업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남권은 물론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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