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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스의 모든것 선보인다/케이블TV Q채널…「비틀스앤솔로지」방송

    ◎탄생∼해체·음악세계 함께 조명 60년대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케한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팝그룹 「비틀스」의 음악세계를 담은 화제의 최신 다큐멘터리가 케이블 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 채널인 Q채널(25번)은 1주년 개국특집으로 영국애플사가 지난 86년부터 10여년동안 제작,지난해 11월 완성한 초대작 다큐멘터리 「비틀스 앤솔로지」(감독 지오프리 원포)를 긴급 입수,오는 3월2일부터 3주간 매주 금·토 하오 10시 방송한다. 「비틀스 앤솔로지」는 팝 역사상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한 세대의 문화를 변모시킨 이들로 평가받는 그룹 비틀스의 탄생과정에서부터 해체에 이르는 모든 것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희귀한 자료들과 함께 담고 있다. 존 레논·폴 메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 등 그룹 멤버들의 성장과정과 「비틀스」 결성뒤 영국 리버풀의 초라한 나이트클럽 「케번」에서 각성제를 먹어가며 하루 7∼8시간씩 노래를 부르던 그들의 무명시절 풋풋한 모습들이 주옥같은 노래들과 함께 선보인다. 『처음엔 단지 리버풀에서 최고의 밴드가 되고 싶었어요.다음엔 영국최고였죠』(폴 메카트니) 처음 이들이 가졌던 소박한 꿈은 점점 커져 전세계를 누비게 되고 65년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영예로운 대영제국인」훈장을 받기에 이른다. 이들의 첫 공식앨범 「두 미 러브」(62년),비틀스 열풍의 도화선이 된 「플리즈 플리즈 미」(63년)의 수록곡들을 비롯,최고의 히트곡인 「예스터 데이」,「헤이 주드」등이 이 다큐멘터리의 전편을 흐른다. 특히 3월2일 방송되는 제1편에는 지난해 공개된 존 레논의 유작 「새처럼 자유롭게」를 토대로 생존멤버 3명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Q채널에서 삽입했다. 「비틀스 앤솔로지」는 완성되자마자 영국 BBC와 I채널이 독점방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1월19일 미국 ABC방송이 방영했을때 4천7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 정도.현재 전세계 45개국에서 방송이 확정된 상태다. 삼성영상사업단 류시양 Q채널 사업부장은 『외국의 경우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방송하는 화제작을 우리나라에서케이블이 첫 방송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40∼50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팝매니어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미 폭설로 지프형 인기 폭발

    ◎“악천후에 제격” 여성·중장년층까지 선호/포드 판매 43% 늘어… 벤츠·혼다도 곧 가세 레저스포츠자동차로 일부 젊은계층의 선호 대상이었던 4륜구동 자동차(지프차)가 최근 미국에서 수십년만의 북동부지방 폭설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4×4로 알려진 4륜구동 스포츠 유틸리티자동차(SUV)는 최근의 폭설에서도 유일하게 운행이 가능했던 자동차로 비춰지면서 미국인들에게 「악천후에 꼭 필요한 자동차」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이때문에 눈피해가 컸던 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 등지의 자동차 판매상들은 『폭설이후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 이틀동안의 폭설이 수년동안 엄청난 광고비를 들여도 하지 못했던 구매유발을 일으켰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평균 5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이 북동부지방을 강타할 때 관할지역의 피해상황을 점검한 재해대책 관계자들이나 경찰관·의사·환자등 긴급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TV에 나왔다.이런 것들이 미국인들의 구매관심을 더욱 자극시킨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전체 자동차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4륜구동 자동차는 앞으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이상난동으로 잦은 폭우·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 자동차 수요위축 속에서도 가장 확실한 판매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륜구동 자동차는 최근 1∼2년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포드사의 경우 지난해 인기 4륜구동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어를 94년에 비해 43%가 늘어나 39만5천대를 판매했다.4륜구동 자동차제조업체들은 4륜구동 자동차가 트럭으로 구분돼 있어 딱딱한 이미지를 주기는 하지만 승용차에 못지않은 승차감과 뛰어난 악천후 적응력을 갖추고 있어 여성을 포함한 중장년층까지 수요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4륜구동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이번 폭설로 4륜구동 자동차의 인기가 전 계층으로 폭넓게 확산돼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50% 이상의 판매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 많다. 현재 중저가 4륜구동 자동차 시장에는 미국과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제품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5만달러 안팎의 고가시장은 도요타 렉서스가 기존의 랜드 크루저를 개량한 렉서스 LX450 프로스토를 곧 시판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 벤츠,혼다,올스모빌등도 각자 개량형으로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여 올해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판촉전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그러나 아직도 대당 최저 2만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낮은 연비,회전시 승용차에 비해 전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비자단체등의 지적이 숙제로 남아 있다.
  • 잇단 연예인의 죽음(오늘의 눈)

    그룹 듀스의 전 멤버 김성재의 죽음과 신세대 가수 서지원의 자살에 이어 6일 인기그룹 동물원의 멤버였던 김광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우리나라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들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 앞의 두 사건은 연예 매커니즘의 일탈된 허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팬의 입장을 지나쳐 인기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삼아보려는 지나친 극성이 낳은 비극이 김성재의 경우라면,서지원은 인기유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못이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경우다. 드러난 결과만 보면 두 사건은 성격이 다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허황된 대중적 인기몰이와 눈먼 돈을 쫓아가는 상업주의가 그 공통된 원인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CF 출연료와 열광적인 「오빠부대」의 함성에 묻혀 자신도 모르게 스타신드롬에 빠져드는 신세대 연예인들.그 환상이 깨졌을때 이들이 기댈 곳이라곤 죽음이라는 도피처 뿐이지 않았을까. 김광석의 경우는 또다른 충격이다.동물원 멤버에서 떨어져 나와 솔로로 데뷔한 이후 그는 최근까지 라이브콘서트 1천회를 기록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청소년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려왔다.그의 앨범은 출반과 동시에 흥행을 담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때문에 주변에선 그의 죽음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다만 조울증을 앓아 왔고 최근 미국유학문제를 놓고 부인의 반대로 고민해 왔다는 점들이 그가 자살을 택하게된 원인으로 짐작될 뿐이다. 연예인도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인이라고 할 수 있다.대중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은 그들의 팬,특히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층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대중스타의 잇단 죽음은 착잡한 느낌을 안겨준다.그들의 죽음이 나이 어린 팬들에게 어떤 정신적 상처를 남길지 걱정스럽다. 순간의 공허한 인기에 연연하기 보다는 책임의식과 직업적 자질을 갖추고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꾸준히 구축해가는 진정한 대중스타가 절실한 때다. 아울러 반짝스타의 끊임없는 재생산을 통해 분별력없는 10대 팬들을 볼모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연예계 관련 인사들의 심각한 반성도 요구된다.
  • “광복 50돌… 나라사랑 새롭게”/민족사 관련 전시회 대성황

    ◎무궁화·태극기·애국지사 작품전 수만명 찾아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전시회등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부터 서울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나라꽃 무궁화 대잔치」에는 광복절인 15일 하룻동안만 3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리는등 대성황이다.19일까지로 예정했던 행사 기간을 하루더 연장했다.예상관람객은 10만여명. 이 행사에는 「백단심계」,「배달계」,「아사달계」 등 다양한 계통의 무궁화 70종과 개인이 출품한 5백점의 무궁화가 전시돼 있다. 또 서울시와 국기선양회가 지난 4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태극기 변천사」전시회에도 하루 평균 2천∼3천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1백40평규모의 전시장에 국·내외 자료 1백50여점이 선보인 이 전시회의 주 관람객은 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과 주부들.16일까지 3만여명이 다녀갔다.의외로 중장년층보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주부들이 훨씬 많았다. 이와함께 총무처산하 정부기록보존소가 지난 9일부터 서울종로구 창성동 정부기록보존소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기록으로 본 광복 50년」전시회에도 광복절인 지난 15일 하룻동안 1천여명이 관람하는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20년대의 서울전도,백범 김구선생의 장의에 관한 안건을 의결한 국무회의록등 5백여점의 자료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도 적지않다. 이밖에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항일독립투사들의 서예작품·수묵화·유언·맹세문 등을 한자리에 모은 「애국지사유묵전」에는 꿋꿋한 절개의 향기를 맡으려는 학생 등 관람객이 하루평균 6백여명이 찾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구한말 민영환 선생의 유언,윤봉길 의사의 한인애국자선서문,안중근 의사의 유묵 4점 등 항일독립투사 1백1명의 작품 1백30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 및 무정부주의이념에 바탕을 둔 독립운동가로 분류돼 조명을 받지못했던 홍명희,여운형,김원봉,장건상 선생 등의 수묵작품도 공개돼 관람객들로 부터 이념을 초월한 전시회라는 평을 받았다.
  • 건강·미용·숙취제거 「신세대음료」 봇물(청량음료/새상품)

    ◎숙취제거음료­컨디션 등 10개 제품 각축/섬유질음료­“성인병 예방” 여성에 인기/과일·야채음료­비타민·미네랄 성분 함유/스포츠음료­흡수 빨리돼 운동후 적당 식음료시장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가. 톡 쏘는 맛이나 단순한 갈증해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다·콜라 등 탄산음료의 전성기가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다행히 지난 여름에는 불볕 더위가 오래 지속된 탓에 청량감에서 앞선 탄산음료가 93년 보다 4% 정도 성장한 7천4백억원의 시장을 형성,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숙취제거음료·과채음료·스포츠음료·섬유질음료 등 건강과 미용,기능성 등을 살린 「신세대」음료에 밀려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바야흐로 음료시장에도 새로운 「개성」과 「패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떠오르는 신세대 음료들을 알아본다. ▷숙취제거음료◁ 2년전 제일제당이 「컨디션」을 내놓으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숙취제거음료시장은 현재 10여개의 음료·제약·주류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7백억원으로 추산될 만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제일제당의 컨디션은 쌀눈과 콩에서 추출한 글루메이트 천연 엑기스를 비롯,로열젤리·벌꿀·영지 등이 주성분이다.컨디션은 음주후 메스꺼움과 두통,술냄새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조미료시장의 30년 맞수인 미원이 「아스파」를 출시,컨디션 추격에 나섰다.미원은 조미료를 제조하면서 축적한 고도의 발효기술 노하우를 동원,콩나물 실뿌리에서 글루메이트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아스파는 시판 첫달에 50만병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월평균 1백만병(매출 5억원)이나 된다. 미원은 최근 인체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생체활성에너지 음료 「아미노텐」과 항산화 비타민을 첨가한 건강·미용음료 「에버틴」을 개발,오는 25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등 기능성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9월 「비전」을 출시했다.갈화·굴피·맥아 등 생약성분을 첨가,전통 한방처방을 현대화시킨 것이특징이다. 조선무약은 야채·해조류·과일 등을 주성분으로 한 「솔표 비지니스」를 지난해 8월부터 판매중이다.두산그룹 계열 주류업체인 백화는 숙취해소 음료 「알지오(RGO)」를,소주회사인 보해도 글루타치온을 함유한 「굿모닝」을 지난 연말부터 출시,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일·야채음료◁ 소비자들의 취향이 건강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2년 5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야채음료는 지난해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뛰어들면서 2백억원 규모로 뛰어 올랐다.올해는 LG화학과 동원산업 등이 가세,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과채음료의 시초는 지난 89년 농심이 야채주스 「V8」을 수입 시판하면서 부터이다.순 우리제품으로는 91년 롯데삼강의 「야채믹스」가 꼽힌다. 롯데삼강은 이어 93년에 당근·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56%,오렌지·사과·레몬 등 과즙이 44% 혼합된 「야채믹스 100」을 내놓았다.이 제품은 각종 비타민과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성분이 들어 있어 미용과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해태음료의 「뷰티 야채주스」는 당근·파슬리·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64%,사과·오렌지·레몬 등 과즙 36%를 포함,야채음료 쪽에 비중을 두었다.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캐로플」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당근 50%에 사과 50%를 섞은 것이다. ▷섬유질음료◁ 당뇨·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을 비롯,변비해소·다이어트 효과 등이 입증되면서 섬유질음료들이 중장년층 및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식물성 섬유질음료는 지난 89년 현대약품이 만든 「미에로화이바」가 처음이다.이후 동아오츠카가 「화이브미니」를 출시했고,일양약품이 「나폴레온화이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포츠음료◁ 인체내 흡수가 빠른 알칼리성 이온음료(스포츠음료)는 「마시는 링게르」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과학이 낳은 최고의 음료로 평가되고 있다.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염소 등 양이온과 음이온을 투입,소금 등과 함께 마시지 않아도 일사병 등으로 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과학적 음료」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스포츠음료시장은 3천5백억원선이다.선발주자인 제일제당의 「게토레이」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75%를 점유하고 있다.해태음료의 「이오니카」,롯데칠성음료의 「마하세븐」,롯데삼강의 「스포테라」,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아쿠아리스」 등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규모는 87년 당시 40억원에서 60배 이상 성장,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 빅3 동향(“열전” 6·27선거)

    ◎역·중심가·시장 돌며 “한표 호소” 강행군/난지도 거쳐 2곳서 잇따라 거리연설­정원식/명동·신림동서 유세… 상오엔 화랑 방문­조순/막힌 다리앞서 출근시민에 “지지” 부탁­박찬종 서울시장선거후보 가운데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2일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유세대결을 벌였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 난지도를 방문,서울의 쓰레기실태를 파악한 뒤 마포구 서교동의 철도부지에서 처음으로 정당연설회를 가진 데 이어 지하철로 청량리역으로 옮겨 두번째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1천여평의 철도부지와 청량리역전을 가득 채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서울시가 안고 있는 교통·오염·안전·주택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성의는 물론 의지도 없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후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씨름을 벌여 돈을 따와야 하고 민자도 과감하게 유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중 이러한 능력을 가진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순한 이미지를 지적하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민선시장은 과거 상부의 눈치만 살피던 임명직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중앙정부와 사안에 따라 협조하기도 하고 씨름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과거에는 시행정을 몇몇이 밀실에서 결정함으로써 시민의 안위는 도외시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시민의 중지를 모으고 시민을 시정에 참여시키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후보가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또 연설 중간중간에 청년당원들은 「정원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 정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기에 앞서 탤런트 출신인 최영한 의원과 코미디언 황기순·김미화씨,탤런트 김용건씨가 찬조연사로 나서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극력 자제했으나 마포유세에서 이 지역출신 박명환 의원은 『허구헌날 집안식구끼리 싸움을 벌이는 후보,독불장군인 후보에게는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겨냥했다. 박명환 의원은 박 후보를 빚대어 『말단공무원이 되는 데도 보증이 필요한데 빚이 7조원이나 되는 모후보에게는 보증을 서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러나 정 후보는 대통령부터 2백만명의 당원이 보증한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는 평일인 탓인지 연설회장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여성유권자로 메워졌다. ▷조순 후보◁ ○…이날 하오 명동 상업은행앞과 관악구 신림극장앞에서 후보등록후 첫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낮 12시50분 명동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조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층에게 각성을 촉구하겠다』며 5백여명의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한 집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부의 실정을 열거해가며 『이번 선거를 현정부 2년반에 대한 중간결산으로 삼자』고 촉구했다.이날 명동유세에는 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부영 부총재·이철 의원등이 찬조연사로 나서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탤런트 정한용씨와 번효정씨등이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서울시 각 구청장후보 20여명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하오3시30분 신림동 신림극장앞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조 후보는 『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는 20년 퇴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린유세」로 이름붙인 조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대학생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서 행사장주변의 휴지를 줍는 등 「깨끗한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상오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화가 박수근 작품전시회에 참석한 뒤 인사동을 방문,경인미술관에 들러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직접 붓으로 써 보였다.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7시50분부터 1시간동안 한강대교 남단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다리유세」를 벌였다.박 후보는 앞으로도 매일 아침 시내 주요교량에서교통체증을 체험하며 이를 해결해줄 「실무시장」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정체돼 있는 일부 차량이 경적을 울리거나 일부 운전자가 손을 흔들어 격려하자 『교통체증 덕을 볼 때도 있다』고 농담을 한 뒤 『내가 시장이 되면 막힌 서울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량진수산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의자를 받쳐 만든 즉석연단에 올라 핸드 마이크로 「반짝유세」를 폈다.박 후보는 『시민의 눈치만 보는 청지기시장이 되겠다』면서 상인들의 출신지역분포를 의식한 듯 『지역을 떠나 우리가 사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낮 12시쯤 여의도백화점앞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 박 후보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모여든 넥타이차림의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여러분이야말로 정치권에서 독불장군으로 질시를 받아온 이 사람을 이 자리에 세워준 주인공』이라고 젊은층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1억원의 비용을 들여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에서 울리는 효과음악과 함께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박찬종 도우미」 10여명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주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박 후보는 이어 영등포 연흥극장과 영등포시장·노량진역등으로 옮겨가며 유세를 계속했다.한편 박 후보의 부인 정기호 여사는 이날 노원·상계역등 전철역등을 따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앞으로도 지하철·시장등지에서 민자·민주당의 대규모유세와 대비되는 「맨투맨식」유세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 북구(기초장 격전지)

    ◎민자 전구청장인주 전언론인 격돌 행정가와 언론인 출신 재야인사가 격돌하고 있다.민자당의 오병남 후보(60)와 민주당의 김태홍 후보(53)는 모두 지역 발전을 내세운다. 오 후보는 광주시 북구청장·종합건설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이다.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공무원 사회 뿐 아니라 각계 각층에 지인이 많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 북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현안은 물론 원대한 발전대책까지 낱낱이 꿰뚫고 있다고 내세운다.초대 광주시 공영개발 사업단장·종합건설본부장 등을 맡았을 때 영세민 아파트 건립 등 각종 수익사업을 펼친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며 중장년층 유권자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도로망 확충,북구의 분구추진,영세민아파트 건립과 서비스행정 체계 구축 등 전문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반면 재야 후보인 김 후보는 가시밭길 인생을 헤쳐왔다.주민 참여를 통해 살 맛 나는 공동체 자치구의 시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한겨레신문이사를 지낸 김 후보는 지난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당시 보통군법회의에서 8년형을 선고 받았고 86년에는 5공의 「보도지침」 폭로사건으로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올 초 북구에 지방문화연구소를 개설하고 단체장 출마를 겨냥해오다 지난 3월 통일시대 국민회의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체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고향발전에 봉사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며 젊은 층을 상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재야의 경력이 이 곳 정서와 맞아 떨어져 득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활성화,관광문화벨트 조성,첨단 농업단지 개발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동구/공직출신 2명과 재야인사 3색전 두명의 공직자 출신과 한명의 재야 인사가 뛰고 있다.민자당의 이광현 후보(59)와 민주당의 박종철 후보(59)가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격돌하는 가운데 무소속의 위인백 후보(47)가 가세하고 있다. 이·박 두 후보는 모두 광주에서 태어나 30년 이상 공직 생활을 함께 한 친구 사이다. 이 후보는 이 곳에서 지난 91년5월부터 구청장을 지냈다.그래서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밝다고 자신한다.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던 분위기가 『이번에는 인물 본위로 찍겠다』는 방향으로 바뀌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 상가가 밀집한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의 교통과 청소 등 주민생활 환경 정비,공개행정 및 재정자립도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시장과 노인정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박 후보는 광주시 문화예술회관장을 끝으로 지난 달 37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야성이 강한 곳이라 민주당 간판만으로 50%는 당선이라고 보고 있다. 땅 한 평 없다는 청렴성,광주에서만 16대가 5백년 동안 살아왔다는 토박이론,야당 후보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점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위 후보는 5·18 당시 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1년간 옥고를 치른 후 재야에서 활동해 왔다.참신성과 젊다는 것이 강점이다.판공비 내역까지 공개하는 투명행정을 펼치겠다며 젊은 층을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다만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약점이 있다. 위 후보는 「5·18 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을 지내며 5·18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을 찾아다니며 대통령의 「5·13」 특별 담화를 이끌어냈다며 공직생활로 굳어진 상대 후보들보다 오히려 더 큰 행정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 서구/민자 전직구청장과 무소속 3파전(기초장 격전지)

    부산의 정치 1번지 서구에는 전직 구청장 2명과 시의원이 격돌한다. 민자당의 변익규 후보(58·전 북구청장)는 이곳에서 국교와 중학교를 다닌 토박이로 부산시 예산담당관,교통관광국장,서구청장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한 전문 행정관료. 여당의 공천을 받았으므로 조직에서는 타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다며 여당표만은 확실히 챙긴다는 전략 아래 고지대 주민과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말해주는 「일벌레」라는 별명답게 낙후한 서구를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표를 호소한다. 무소속의 김영오 후보(56) 역시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행정통으로 부산시 투자관리관과 감사실장 등을 거쳤다.지난 4월 서구청장으로 재직하다 민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청렴한 공직자로 부산의 관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정책입안 및 기획분야에 뛰어나다는 평이다.특유의 서민적 친화력으로 지역민의 폭넓은 신망을 얻고 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를 중점 공략한다는 전략과함께 40∼50대 중장년층과 부산대 동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지난 91년 시의원 선거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로 당선된 이송학 시의원(50·무소속)은 23년간 이곳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토박이. 서구 위민봉사실과 영세민 자립후원회장을 역임하는 등 서민복지 향상에 힘썼다.소탈하고 사심없는 성격이 큰 강점.역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변·김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행정편의 주의에 젖은 관료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신선한 구청장이 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남구/토박이 시의원·조세전문가 등 접전 민자당의 성재영(52·부산시 의원),이영근(56·한국조세문제연구소장),정민호(40·태양기획 대표) 후보 등 3명이 출마한다. 서민층과 중산층이 8대2의 비율인 남구는 서민층 밀집 지역인 용호동·우암동·문현동·감만동에서의 득표율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 후보들마다 노리는 집중 공략 지역이다. 성씨는 30년 이상 이곳에서 살아온 터주대감으로,부산고 총동창회 부회장과 민주통일 자문위원회 남구지역회장,새마을운동 남구 지회장 등을 지낸 인맥과 지연에다 여당 프리미엄까지 업고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원 선거에서 많은 표를 받았던 감만1·2동,우암1·2동,문현4동을 중점 지역으로 뛰고 있다.명예 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대한해외참전 전우회,자유총연맹,부산고 동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10대 총선부터 다섯 차례나 국회의원에 출마,모두 낙선하고 와신상담해 온 조세 전문가 이영근 후보(55·행정학박사)는 이번 구청장 출마를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그동안 5차례의 선거에서 노하우를 비축한 이후보는 선거전략과 조직의 지명도에서 타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강력한 다크호스. 경성대학에 출강 중으로 제자 및 교계(수영교회 집사),부산지역 세무사회,무료 조세상담으로 다져놓은 영세상인 및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뛰어난 화술과 친화력을 지니고 있어 성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태양이 있는 쌍마」라는 닉네임으로 나선 무소속 정민호 후보(40·태양기획 대표)는 자동차판매왕에 오른 이색 경력의 소유자.피부에 직접 와닿는 봉사행정을 실천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으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천주교 신자와 학연,친·인척 등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펴고 있다.
  • 「스승 찾아드리기 운동」10년째/서울시 교육청 지용근 초등교육장

    ◎주로 40∼50대서 의뢰… 연 2천쌍 결실/“옛 스승 잊지못하는 제자 아직 많아” 『태어나서 길러주시는 분은 부모님이지만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정신적으로 이끌어주신 분은 스승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스승을 찾고 싶어하는 것도 바로 그런 참뜻을 깨닫기 때문이겠죠』 서울시 교육청의 「스승 찾아드리기 운동」을 관장하고 있는 지용근 초등교육국장(61)은 『사도가 땅에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세태이기도 하지만 옛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못하는 많은 제자들이 있는 한 아직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지국장이 「스승 찾아드리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85년부터.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있던 지국장은 『옛 스승을 찾고 싶은데 방법이 없겠느냐』는 애틋한 한 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이 운동을 벌여야겠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러나 그때는 체계적으로 인사 내용이 정리돼 있지 않을 때라 우선은 수작업으로 교단에 남아 있는 교사들의 인적사항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하는 수준에 그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91년부터 컴퓨터를 도입,본격적인 운동을 펴나갈 수 있었고 이제는 해마다 스승의 날을 앞뒤로 2천명 가까운 제자들에게 스승을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스승을 만나보고 싶다고 문의해 오는 제자들의 연령층은 주로 40∼50대 중장년층.『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제야 자리를 잡아가는 세대이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게 지국장의 설명이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중고교생들도 자주 문의를 해온다고 했다. 스스로도 이 운동을 통해 국민학교에서 가르친 제자들을 만나기도 했다는 그가 가장 안타까운 때는 찾고자 하는 스승이 작고하거나 은퇴를 해 찾을 수가 없을 때였다고 한다. 그는 『가치관이 전도되고 물질이 우선시되는 세태속에서도 스승은 존경심의 표본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을 심어준다는 사명감으로 제자들을 대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 극단 자유/극단 가교/창단 30돌 기념 무대

    ◎자유/13일부터 「피의 결혼」등 5편 잇달아 공연/가교/윤문식·최주봉 출연 「철부지들」 막 올려 극단 자유(대표 이병복)와 극단 가교(대표 김진태).30년 역사를 나란히 기록하며 한국적 연극미학을 유달리 강조해온 두 극단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96년 30주년을 맞는 극단 자유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기념공연 시리즈 제1탄으로 스페인의 극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연출 김정옥)을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83년 초연된 「피의 결혼」은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등지의 초청공연과 88년 서울국제연극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결혼식날 밤 신부가 옛 애인과 함께 달아나자 신랑은 그 남자를 추격하지만 결국 격투끝에 두 남자 모두 죽고 만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다.원작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의 전통정서와 연희기법에 의해 철저히 한국적 비극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코르도바」란 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원작자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지방의 민요적 전통을 시,역사극등으로 다뤄온 스페인어권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다.이 작품은 오는 6월 일본 도쿄 삼백인극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 이벨극장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국제극예술협회(ITI)주관 세계연극제에 동양권을 대표하는 개막기념공연작으로 초청돼 우리연극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 66년 무대미술가 이병복씨와 연출가 김정옥 교수(중앙대)를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자유는 초창기엔 프랑스의 고전극,부조리극등을 주로 소개했다.19 70년대부터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무엇이 될꼬하니」등의 작품을 통해 집단창조와 토털 시어터(총체적 연극)를 표방,서구연극과 우리 전통 연극유산과의 접목에 의한 「제3의 연극」찾기 작업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5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극단 자유는 이번 작품에 이어 그동안 선보였던 「따라지의 향연」「대머리 여가수」등 대표작 16편 가운데 5편을 최종선정,내년까지 기념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공연에는 초연때부터 어머니역을해온 박정자씨를 비롯,연극배우 박웅,국악인 박윤초,탤런트 이휘향·정동환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우리 전통악극을 고정레퍼토리화해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어온 극단 가교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톰 존스원작 뮤지컬 「철부지들」(연출 양재성)을 마련한다.오는 6월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극단 가교가 지난 73년 텐트공연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3백회이상 무대에 올려진 화제작.아득한 지평선을 향해 사라져가는 캐러밴처럼 환상을 좇아 무작정 방랑의 길을 떠나는 주인공 마트(유청운·송연두반).하지만 꿈에 부푼 유랑의 삶도 잠깐,마트는 이내 만만찮은 현실에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여인 루이자(이영미·김수정반)와 가정의 품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다.현재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 공연중인 서사극형태 뮤지컬로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22년전 초연당시 천막공연을 펼쳤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향수의 무대를 꾸민다.
  • 뮤지컬/정통극/전통악극/성탄시즌 연극 풍성

    ◎뮤지컬 고전 「…슈퍼스타」 25일까지 공연/「번데기」·「빈방…」 소외계층 다른 따뜻한 극/「산너머 개똥아」·「홍도…」도 가족과 함께 가볼만 지난 한달동안 대부분 앙코르공연으로 채워지던 국내 연극무대가 성탄시즌을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크리스마스 철에 어울리는 성극 분위기의 정통 뮤지컬이나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훈훈한 내용의 가족연극,한국적 정서가 흠뻑 담긴 전통악극 등이 줄을 잇고 있는 것.현재 공연중인 「성탄절용」 연극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작품은 극단 현대극장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팀 라이스 작사,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이다. 80년 초연이래 네번째 선보이는 「지저스…」는 이미 세차례의 공연을 통해 1백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뮤지컬의 고전이다.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9월 서울에서 같은 작품을 공연,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보여준 일본 극단 「사계」와 비교 평가될 수 있는 공연인 만큼 현대극장측은 작품의 완성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그동안 국내 뮤지컬 공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음향,조명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원제작사인 영국 RUC(Really Useful Company)로부터 스태프진을 지원받았다.현대극장측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익금의 11%를 지불한다는 저작권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까지 공연) 「지저스…」외에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극단 맥토의 뮤지컬 「번데기」를 비롯,극단 증언의 정통극 「빈방 있습니까」,연희단패거리의 「산너머 개똥아」등이 꼽힌다. 특히 「번데기」와 「빈방 있습니까」는 각각 장애청소년,지진아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애환을 따뜻한 시각에서 다룬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극이라는 평이다.21일부터 서울 문예회관대극장 무대에 오른 「번데기」(27일까지)는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 등 3개부문을 휩쓴 뮤지컬로 연극배우 전무송과 그의 딸 전현아가 부녀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또 「빈방 있습니까」는 예술의 전당이 창작극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우리시대의 연극」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30일까지 공연된다.가족연극 「산넘어…」는 내년 1월2일까지 대학로 강강술래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4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김상렬 작·연출)는 「번지없는 주막」의 흥행에 힘입어 극단 가교가 두번째로 꾸민 신파극.중간휴식 없이 2시간동안 이어질 「홍도야…」는 오빠의 일본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명월관 기생이 된 여인 홍도의 이야기로 남매의 기구한 이별과 상봉의 장면이 관객의 눈물을 짜낸다.「홍도야 울지마라」「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화류춘몽」등 30여편의 노래가 극의 비장한 분위기를 받쳐준다.박인환·윤문식·최주봉등 친숙한 이미지의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홍도역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인 박홍진양이 맡았다.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 통계청,「30년간 고용사정 추이」 발표

    ◎취업자 85% 제조·서비스업 종사/농림어업 연1.7%씩 줄어 14.7%로/경젱니구 1천9백만명… 2.4배 늘어 우리나라에 경제개발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63년이다.당시 1백달러이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연평균 8.6%의 고도 성장을 하면서 93년에는 7천4백66달러로 75배가 됐다.산업구조도 농림어업 중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바뀌는 등 경제의 규모나 질 모두 선진국형으로 개편됐다. 6일 통계청이 내 놓은 「30년간의 고용사정 추이」는 이 기간 중 고용사정이 어떻게 변했고,얼마만큼 개선됐는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주요 고용지표의 변화◁ 63년 8백23만명이던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해 1천9백25만3천명으로 2.4배가 됐다.15세 이상 인구의 증가(2.2배)를 웃돌아 경제활동 참가율도 56.6%에서 61.1%로 4.5%포인트가 높아졌다. 남자의 참가율은 78.4%에서 76%로 낮아졌지만 여자는 37%에서 47.2%로 10.2%포인트가 높아졌다.여성의 사회참여는 아직도 미국(56%),영국(51.7%)일본(50.7%) 등 선진국보다 낮다. 연령 별로는 15∼19세의 저연령층은 진학률 상승 등으로 44·1%에서 13.5%로 급속히 줄었으나 주력 노동층인 25∼55세 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구조◁ 63년 46.3%이던 농림어업 부문은 30년 뒤인 지난 해 7.3%로 줄었고 제조업은 15.8%에서 30%로,사회간접자본(SOC) 및 서비스업은 36%에서 61.8%로 급증했다. 취업자 증가율을 보면 농림어업은 30년 동안 연평균 1.7%씩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7.3%씩,SOC 및 서비스업은 6.4%씩 증가했다. 따라서 산업별 취업자의 구성비도 크게 바뀌었다.농림어업 종사자는 63%에서 14.7%로 준 반면 제조업은 7.9%에서 24.2%로,SOC 및 서비스업은 28.3%에서 60.9%로 높아졌다. ▷실업구조◁ 실업률은 63년 8.1%(실업자 66만7천명)에서 지난 해 2.8%(실업자 55만명)로 뚝 떨어졌다. 연령별 실업자 구성비는 80년에는 30∼54세가 34.8%로 중장년층의 실업자가 많았지만 지난 해에는 20∼24세가 33.6%로 가장 높았다.
  • 품격있는 대형쇼 신설붐

    ◎KBS 「빅쇼」·MBC 「노래로 여는…」·SBS 「콘서트」/10대 취향 탈피,온 가족위한 프로 지향/빅쇼/정상급 가수의 대형콘서트/노래…/신·구세대간 갈등 해소 무대 텔레비전의 「품격」을 높이는 대형쇼 바람이 불고 있다. KBS­1TV의 「열린 음악회」가 올 한국방송대상을 차지하는등 명실공히 훌륭한 가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최근들어 방송의 역기능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방송 3사가 건전하고 품위있는 쇼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기존의 쇼 프로그램이 10대를 겨냥한 일회성 가요로 꾸며졌던 것과는 달리 새로 선보이는 쇼들은 대상 연령층의 폭을 확대,가족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음악의 장르 역시 대중성있는 클래식과 음악적으로 깊이있는 대중가요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KBS­1TV는 「열린 음악회」(일 하오7시)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데 고무돼 올가을 개편에선 정상급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지는 「KBS 빅쇼」를 토요일 하오 7시에 신설했다. 패티김 이미자등 중량있는 가수들을 초청,1시간동안그의 음악 세계와 인생을 펼쳐 보일 이 프로의 총지휘는 「열린 음악회」를 기획한 곽명세부주간이 맡았다.MBC는 「노래로 여는 세상」(월 하오 7시10분)과 「한밤의 데이트」(수 하오 10시55분)를 이번 가을부터 선보인다. 「노래로 여는 세상」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인기스타들을 초대해 그들의 감춰진 노래실력과 매력을 알아보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도록 했다.「한밤의 데이트」(송승환 진행)도 중장년층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 음악 프로.듣기 편안하면서도 인기있는 곡들을 선정해 생기있는 대화와 함께 엮는 매거진 스타일로 진행된다.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의 히트곡뿐 아니라 최신곡들을 소개하고 화제의 인물을 초대,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의 경우 올 가을 개편과 함께 지금까지 제작해 온 음악 프로와는 1백80도 성격을 달리한 65분짜리 와이드쇼 「SBS 콘서트」(가제)를 선보인다.대상 시청자를 대학생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잡은 이프로 역시 클래식과 팝,대중가요를 총 망라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가을 편지」라는 부제로 선보이는 29일 첫 방송(18일 녹화)에서는 패티김 최백호 최연제 주현미등 연령층에 구애없이 사랑을 받는 대중 가수들이 출연한다.특히 삼육대 유재광교수(테너)가 출연,이별의 노래를 방청객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갖고 소프라노 김영미씨가 김종서와 듀엣으로 「지금은 알 수 없어」를 부른다.
  • 한국영화에 관객 몰린다/“좋은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히트” 입증

    ◎태백산맥/개봉 12일만에 전국 관객50만 돌파/게임의 법칙/유명외화 제치고 선전… 30만 몰릴듯 지난 17일 추석프로로 개봉한 우리 영화 두편이 장기 흥행태세에 접어들었다.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은 12일만인 29일까지 서울에서만 12만명,전국적으로 약 50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관객 숫자는 단성사,국도,씨네하우스 3개 개봉관 모두가 평일에도 거의 매회 매진된데 따른 것이다.때문에 다소 성급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서울에서만 1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서편제」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조직 폭력배의 세계를 그린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도 29일까지 서울에서만 8만명의 관객이 몰렸다.이 영화는 부산.대구 등에서는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태백산맥」의 관객은 20대에서 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는영화 관객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주류라는 일반론을 깨는 것이다. 관객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다.그 이유는 좌우익 이데올로기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세대들은 소설 「태백산맥」과 비교하며 좌익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시각을 가졌어야 한다는 반응들이다.또 50대 이상의 나이든 세대들은 좌익을 너무 미화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좌우익 어느편에도 기울지 않은 임감독의 시각에 동의한다.또 이데올로기 때문에 죽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은 좌우익을 불문하고 시대의 희생자이며,이제는 서로가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한다.이렇듯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관객들에게 각자 나름의 시각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를 제공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 「게임의 법칙」도 추석대목을 겨냥한 할리우드 대작과 칸 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 입상작,「태백산맥」의 틈바구니속에서 선전하고 있다.이 영화의 관객은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보아온 홍콩 액션영화와 비슷하면서도 우리만의 액션을 가미한 한국적 액션 영화라는 반응을 보인다.특히 주먹 하나만을 믿고 조직 폭력배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는 박중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입선전에 인색하지 않다. 관객층은 「태백산맥」보다는 젊다.또 깡패들의 얘기를 담은만큼 여성보다는 남성 관객층이 두텁다. 현재 서울 명보 극장과 4개 소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이 영화도 현재의 추세라면 30만명정도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것 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작품의 질만 향상된다면 우리 영화에도 얼마든지 관객이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심근경색증/김일성 돌연사 계기 발병원인·예방책을 알아보면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주범/하루 담배 1갑 피면 위험률 2배 높아져/발병땐 30%가 급사… 운동·식사요법이 최선 북한당국이 김일성주석의 직접적 사인으로 밝힌 심근경색증은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3대 주범으로 꼽히며 이밖에 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등도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장전문의들은 심근경색증이 일단 발병하면 환자3명당 1명꼴로 응급실에 도착 전 사망할 만큼 급사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연세대의대 조승연교수(심장혈관센터)는 『평소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만 피할 경우 심근경색은 거의 1백%까지 막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이들 3대 위험인자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스트레스등도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의 으뜸 요인.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담배를 1갑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2배 이상,하루에 2∼3갑 피우는 사람은 3배이상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흡연자에게 심근경색이 생겼을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생가능성도 떨어진다.이밖에 심근경색이 유발된 이후에도 계속 흡연할 경우 2번째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팀이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환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3.4배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피우는 사람은 그 미만인 경우보다 발병율이 2.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WHO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들어 중장년층사이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콜레스테롤때문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일치된 견해이다.고콜레스테롤은 영양과잉,특히 동물성식품의 과다한 섭취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다. 가톨릭의대 김철민교수(순환기내과)는 『정상인의 이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2백㎎/㎗』이라고 전제,『2백∼2백39㎎/㎗인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콜레스테롤치가 2백40㎎/㎗ 이상이면 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20세 이후에는 적어도 5년마다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는 약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가급적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은 육류나 유제품을 비롯해 계란노른자위,간·췌장·콩팥등의 동물장기,새우나 굴,소시지나 핫도그등의 가공된 고기,오리·거위고기등.특히 붉은색을 띤 고기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대신 닭가슴살,돼지 흰살등 흰고기는 비교적 고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낮다.또 닭 껍질은 먹지 말고 전유로 만든 유제품 보다 저지방탈지 유제품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이와달리 땅콩등의 콩류,과일,야채,호도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품이다. 이밖에 서울대의대 서정돈교수(순환기내과)는 심근경색증의 또다른 주범으로 비만에서 오는 고혈압을 들었다.즉 국민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남녀노소 없이 비만인이 늘고 있고,비만은 고혈압을 유도하며 이는 다시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굳거나 제대로 흐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심근경색을 부른다는지적이다. 그는 『50세의 남자의 경우 수축기혈압이 1백60이고 콜레스테롤이 2백50이면 앞으로 6년동안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10.8배 높다』는 미연구결과를 인용,『중장년층은 이들 위험인자와 과로·스트레스를 조심하면서 1년에 1회이상 심전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김일성 사인 심근경색은 어떤 병

    ◎심장에 산소공급 안돼/근육활동 멈추는 질병/고령에 발생하면 소생 가능성 희박/김일성,심장박동수 저하로 시달려 북한 당국은 9일 김일성주석의 직접적인 사인이 심근경색증에 의한 심장쇼크라고 공식 발표했다.북한측은 또 김주석이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지 하루만에 숨졌다고 밝힘으로써 그에게 급성심근경색증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의 일부가 막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치 못해 근육이 괴사,심장활동이 멈추는 증세다.최근들어 이른바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40,50대의 건강한 중장년층에서도 빈번하게 발병,가장 경계해야할 성인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김주석은 82세의 고령인데다 지난 72년 구동독 전문의로부터 첫 심장혈관 확장수술을 받고 인공심장박동기를 몸안에 삽입했다.그 뒤 87년에는 프랑스전문의를 초청,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다시 받은 데 이어 지난 90년 심장악성종양제거수술을 받은 뒤부터 만성적으로 심장박동수 저하현상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심장전문의들도 그가 심장맥박 이상과 함께 동맥경화증등의 심장혈관계질환에 계속 시달려온 점과 고령이라는 사실을 중시,심근경색 발병의 가능성이 상존해 왔음을 상기하고 있다.서울대 박영배교수(심장내과)는 이와관련,『고령으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다른 지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심근경색증이 일단 발생하면 소생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심근경색증은 발작후 곧바로 응급처치를 취하면 절반이상이 목숨을 건질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김주석의 경우 북측 최고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끝내 소생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펌프역할을 한다.심장의 대부분은 심근이라는 근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심근은 관상동맥의 혈액이 공급하는 산소와 영양분에 힘입어 펌프작용이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관상동맥의 어딘가가 막혀 심근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곧괴사가 이뤄져 심근경색이 유발되는 것이다. 심근경색증은 남자가 여자 보다 4배가량 발병률이 높으며 과로·흡연·콜레스테롤을 비롯해 스트레스·비만·운동부족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 혁신적 변화에서 살아남기/신재인(서울광장)

    삼년전에 집에 사둔 개인용 컴퓨가 낡고 병들어서 새로 교체하기로 작정했다.화면이 있는 부분은 높은 전압이 걸려있어서 그런지 새까만 먼지들이 붙어서 더러워 보이고 글자판까지 손때가 묻어서 겉으로 몹시 불결해 보인다.내부적으로도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는 항상 붙어다니는 몹쓸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컴퓨터내부의 운영프로그램을 다 갉아 먹어 먹통이 된지도 달포가 지났다.이미 이런 일을 많이 겪어서 병원에도 여러차례 갔다온 처지라 요즘 나온 새로운 모델로 컴퓨터를 바꾸기로 결심한 것이다.컴퓨터를 판매하는 회사는 여럿이 있고 서로 경쟁적이어서 그런지 대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집에다 설치를 해주면서 사용법이나 취급법을 아주 자세하게 친절히 설명을 해준다.가정용으로는 값이 조금 비싼 축에 드는 이 컴퓨터는 확실히 그 성능면에서나 화면의 아름다움에서 단연 이전의 컴퓨터보다는 훨씬 돋보였다.구체적인 컴퓨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그림이나 지시한 내용에 따라 선택하면 많은 일들을 컴퓨터가 처리해 줄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뿐만아니라 전화선과 연결해서 주요 뉴스의 내용이나 문화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외국에 내 보내는 편지도 전자우편으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옛날의 컴퓨터는 우리가 하나 하나 명령어를 주어야만 움직였지만 이제는 기본적인 지시나 선택을 해주면 컴퓨터가 알아서 일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사용의 불편함은 덜었지만 어느때에는 오히려 우리가 컴퓨터의 지배를 받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 불쾌한 기분도 든다.컴퓨터가 보여주는 화면도 색채가 매우 자연스럽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너무 세밀해서 우리에게 현장감과 생동감을 주고 있다.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요즘에는 가상현실 체험이라는 묘한 장난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컴퓨터가 그려내는 가상현실과 우리 몸의 요소요소에 부착해놓은 감응기의 신호를 컴퓨터가 조합을 해서 우리가 실제로 자동차 경주를 하거나 화성에서 외계인과 전투를 하거나 설계해놓은 집안을 짓기도 전에 자유자재로 거닐 수 있는 체험을 하도록 해준다.미래의 성이란 분야에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성적인관계도 이러한 기상현실 체험으로 민족하게되도록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있어서 이러한 문명의 변천은 이미 인간이 컴퓨터에 의해 길들여지는 첫장을 넘긴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혁신적 변화는 다른 분야 즉 생명,유전공학,물성공학,기계공학,전기공학 등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나아갈 생활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우선 자동차,집,비행기,생활용품 등의 모양이 지금까지의 각이 진 네모꼴형태에서 매끈한 유선형의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다.사무기기도 자동화되고 이동통신의 발달로 전세계의 사람이 언제 어느때라도 접촉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 문명의 변화는 우리에게 정신적 육체적 거부감과 고통을 주게 된다.예를들면 지금 우리 중장년 이상의 사람들은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옛날과 같은 손으로 하는 작업을 더욱 선호하고 가끔 그것을 오히려 인간적이고 자연적이며 환경보전적이라는 역설적 이유로 강요하고 있음을 본다.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우리가 지난 정치적역사에 너무 많은 미련을 묻어두고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문화형태를 지속시키려 하는데서도 알 수 있다.또한 이것은 우리사회의 지도급에 있는 분들이 새로운 과학기술로 파생되는 새로운 문화,특히 정보사회문화에 얼마나 큰 지식이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증명할 수 있다.5년전에 90이 넘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끝생애에 핵가족제도,TV문화,자동차,비행기,아파트로 이어지는 현대문명에 적응하지 못해 고립되어 외로워하신 것을 보고 많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따라서 국가는 이제 정치,사회,언론,산업 모든 분야의 사람들,특히 지도급 인사들이 혁신적 과학기술·문화의 변화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제도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즉,지금에서의 새마을운동은 농지정리나 정신운동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옹기/인테리어·생활용품으로 각광

    ◎무공해 용기·흙냄새의 투박한 운치 그만/응접탁자·화분 대용으로 독·시루 등 “불티”/일부업체 다양한 디자인으로 상품화­값비싼게 흠 아파트등 공동주택생활과 서구식 생활문화 보급으로 점차 주위에서 자취를 감추어가던 옹기가 최근 인테리어소품과 생활용품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추장과 된장,김장김치등의 음식을 담아두는 독이나 떡시루 등의 용기로 주로 사용되던 전통질그릇이 우산꽂이나 응접탁자·화분·조미료용기,심지어 재떨이등으로 현대생활에 맞게 디자인돼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옹기작가들의 전통옹기 작품이 민속관이나 갤러리등에 전시돼 장독대 정취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모았고 일부 업체는 이들 옹기를 브랜드화해 백화점에서 전시,판매하고도 있다. 막잿물 유약과 전통장작기법을 이용,「행주치마」란 상표로 인테리어및 생활소품 옹기를 디자인,시판하고 있는 (주)21세기 옹기의 성응섭씨는 『요즘 환경오염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음식을 무공해 전통 옹기에 담아두기를 원하고 실내 분위기를 흙냄새나는옹기로 장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자연회귀주의 바람이 옹기그릇 인기의 원인인 것같다』고 설명한다.이밖에 주위의 집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실내인테리어를 연출하려는 센스파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는 설명. 서울 경동시장 한약재 상가 입구에 위치한 옹기점들도 마찬가지다.디자인과 색깔·모양새가 다양하지 않아 종합적인 인테리어 구상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비교적 값이 저렴해 자배기나 새우젓독·떡시루등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구입해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행주치마에서 내놓은 옹기의 종류는 굽는 방법에 따라 세가지다.흙으로 성형해 유약을 바르지 않고 바로 구워내 약간 붉은 색깔이 나는 「테라코타」와 유약을 바르고 구우면서 그을려 투박한 멋이 나는 「거머기」,유약을 바르고 구운 갈색톤의 다양한 색깔과 윤기가 나는 「오지그릇」등인데 이들의 가격차이는 없다. 유리를 덮어 어항을 겸해 응접식탁으로 쓸 수 있는 항아리세트는 3개의 의자및 식탁이 하나로 묶여 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재떨이는 4천5백원,컵은 5천원 선이며 3∼4개를 나란히 세워두면 다용도 함과 공간활용 소품으로 쓸 수있는 새우젓독과 수박동이는 크기에 따라 각각 2만∼6만5천원,2만5천∼8만5천원 선이다. 특히 길이가 세로로 긴 새우젓독은 키가 큰 선인장및 마른 꽃,소재를 꽂아두는 화분으로 이용하면 투박한 운치가 그만이다.또 받쳐주는 무게가 있어 현관입구에 두고 쓰는 우산꽂이로 많이 나간다. 성씨는 하나하나 만들어야 하는 수공비때문에 아직 가격이 비싸지만 앞으로 작업공정 등을 개선,가격대를 낮춰 대중화 시키겠다고 말한다.
  • 커피 좋아하는 여성/우유 자주 마시도록

    ◎미샌디에이고의대 연구팀 주장/카페인으로 배뇨팀 칼슘 많이 빠져/영양소 풍부… 중년층 골다공증 억제 우유를 꾸준히 마셔온 중장년층 여성들은 오랫동안 커피를 마셔도 거의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속의 카페인은 배뇨과정을 통해 칼슘이 빠져 나가도록 촉진한다고 알려져 왔으며 칼슘 결핍은 특히 폐경기이후 여성들에게 뼈가 점차로 얇아지는 골다공증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미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의대의 일단의 연구자들은 미국의학협회의 웬즈디즈 저널 최근호에 관련논문을 소개,중장년층의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커피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이 논문의 공저자인 쉐런 이덜스타인은 커피를 마시려거든 칼슘을 먹으라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9백80명의 50세에서 98세까지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평생동안 가져온 섭생습관과 관련,엉덩이뼈와 척추뼈의 밀도를 조사했다. 약 40년동안 하루에 두잔 이상의 커피와 적어도 한잔 이상의 우유를 마셔온 여성은 하루에 두잔의 커피를 마시고 우유는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뼈의 밀도가 6.5%정도가 높았다.뼈 밀도의 감소는 같은 기간에 하루에 커피를 한잔 마시고 우유는 전혀 먹지 않는 여성들에게서 나타났다.그러나 이 결과를 하루에 두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이 하루에 우유 한잔이면 충분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연구팀장인 일리저벳 배럿카너박사는 말한다. 하루에 적어도 우유 한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된 여성들은 그동안 조사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우유를 먹었을 수도 있다.이덜스타인은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그 해로운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칼슘이 풍부한 다른 식품도 같은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구자들은 우유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커피협회도 이 연구결과를 지지했다.이 협회의 의학대변인 조나던 쉐어박사는 환자들에게 칼슘이 적당히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하기만 한다면 커피를 즐겨도 좋다고 말한다.
  • 엑스포 맛잔치/20개국관서 전통음식초대/국제전시구역 이색코너 안내

    ◎노르웨이 연어­불가리아 요거트/스리랑카 고담바 등 별미 선보여 대전엑스포는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음식을 입맛에 따라 맛볼 수 있는 국제음식전시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각국의 전통음식점에는 색다른 음식을 찾는 미식가들이 줄을 잇는다. 1백8개 엑스포참가국중 20여개국이 자국전시관 안에 전통음식판매코너를 마련,고유의 민속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식가들 줄이어 이곳에서는 노르웨이 연어요리,불가리스로 우리에게 낯익은 불가리아 요거트,꼬치류인 말레이시아 샤테,커피의 원조 아프리카산 커피,독특한 향내를 자랑하는 북한의 백로술과 러시아의 보드카까지 판매된다. 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는 전시관내 해산물레스토랑을 개설하고 있다. 요리사 누나 크버세일씨(25)는 능숙한 음식솜씨로 식도락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주요메뉴는 연어요리 피시 플레이트,오픈 및 더블샌드위치,청어요리 등이다. 전통적인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는 전시관 옆에 장 클로세리씨(48)등 8명의 일류요리사가 인스턴트음식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다양한 프랑스 대중음식 스페셜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프랑스요리사들은 『프랑스요리가 세계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프랑스요리의 정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밀가루반죽에 초콜릿·딸기잼을 가미한 크랩,화이트소스에 피자·치즈 등이 들어간 정통 프랑스 샌드위치인 크로크 무슈 스페셜,바게트빵·치즈에다 화이트소스를 친 크로크 바게트 스페셜,슈크림·체리·버터·계란·우유 등이 가미된 프랑스 벌집빵 고프르 등.또 연인들과 달콤하게 속삭일 때 함께 먹는 코르네 다무르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 불가리아전시관에는 전통적인 식사대용의 불가리아 요거트와 햄버거가 주요메뉴.불가리아 요거트는 독특한 잼을 가미해 향내가 나고 매우 신 것이 특징이며,치즈가 많이 들어간 정통 유럽풍의 햄버거는 치즈·연어·쇠고기가 팬케이크처럼 얇고 부드러워 입맛을 돋운다. ○정통 유럽 햄버거 요리사 미하일로프씨는 『요거트는 수천년동안 전해내려오는 불가리아의 전통장수음식이며 주식』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음식은 쌀농사국가답게 쌀밥에 익숙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스리랑카는 전시관내 70∼8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레스토랑을 꾸미고 전통적인 「나카락샤」춤을 관람하면서 고담바·파파덤·파나이빠 등 전통음식을 팔고 있다. 이곳에는 K A A 프리얀지트씨(24)를 비롯,17명의 호텔요리사들이 직접 밀가루반죽에 쇠고기·감자 등을 으깨 집어넣은 고담바,생선이나 닭을 튀겨 소스를 친 생선·치킨바듐,밀가루에다 소금양념을 해 튀긴 파파덤,팬케이크 종류의 파나이빠 등을 조리하느라 쉴새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트볼·렌틸·야채·가지카레등 6개 스리랑카식 카레도 맛볼 수 있다. 덴마크왕실 지정식품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있는 덴마크는 국제전시구역 중국관 옆 5∼6평크기의 덴마크식 패스트푸드점인 「튤립」코너를 개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핫도그 4종류,햄버거·피타 6종류,바게트 1종류등 10여종류의 간단한 식품을 판다. 대형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이집트관에는 이집트 전통음식 조리사 샤인씨(30)가 직접 나와 콩으로 양념한 양고기에다가 토마토·향신료·당근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이집트식 김치를 넣어 만든 쇼베르망을 만든다. ○앙골라 커피 동나 타일랜드관에 가면 젤리와 같은 「아카」,강정과 비슷한 「카우봉」 등 태국 전통과자를 맛볼 수 있다. 대구에서 온 권재중씨(35)는 『어린이들의 성화로 외국의 음식과 마실 것을 시음해보니 맛이 독특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커피하면 대부분 브라질·콜롬비아 등 남미국가들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수출된 것이어서 아프리카가 원조다. 앙골라산의 커피는 벌써 다 팔려 더 보내달라고 본국에 긴급타전,중순 이후 판매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리랑카관에서는 코코넛꽃을 주스로 만들어 발효시킨 아락,불가리아관에서는 전통 와인 멀스캐트 등과 과일주인 말리나 등,독일관에서는 저알코올맥주인 크라우스 텔러,칠레관에서는 전통 와인 콘차이 토르 등이 애주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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