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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유튜브

    빨간 유튜브

    구글의 동영상 공유 업체인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출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유튜브 레드 전용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으로, 기존 유료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 레드는 오는 28일 공식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매달 9.9달러(약 1만 1200원), 애플 이용자는 12.99달러를 내야 한다. 가입자는 공유된 동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을 내려받아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구글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독점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콘텐츠 성격은 상이하다. 드라마, 영화를 직접 제작해 공급하는 넷플릭스 등과 달리 구글은 유튜브에 공유된 인기 동영상이나 유튜브 스타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와 영화로 중장년층을 가입자로 유치했다면 유튜브는 10대를 대상으로 자신의 재능이나 일상을 담은 동영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유튜브는 음악 스트리밍 앱인 ‘유튜브 뮤직’도 개편해 출시할 계획이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은 스포티파이 등의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뮤직 비디오, 공연 실황, 리믹스 버전, 미공개 버전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서울시청광장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시민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정희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한국국제예술원 부학장 역임) 시민들과 함께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 벨트라움, 재즈밴드, 중창단 등 200여명의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서울광장에서 가을밤을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 특히 피아니스트 윤혜성을 주축으로 모인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와 테너 김현수가 리더로 있는 고품격 성악 앙상블 벨트라움을 비롯해 여성 중창단 플라워싱어즈, 색소폰 연주자 이경구가 함께 하는 이경구 재즈밴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약 2시간 동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들려 줄 예정이다. 레퍼토리로는 Englishman in New York(스팅), Love on Top (비욘세),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 작곡),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하고 편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지난 9월 서울시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8일까지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향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거리예술단 100개 팀이 참여하는 시민예술축제, 서울시 청소년국악단·무용단·합창단·유스오케스트라, 문화와 사람 팝스 오케스트라 등 장르와 세대를 넘어선 공연과 서울 광장에서 즐기는 영화제 “도시의 클래식” 등 서울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수가 5만 4000여명으로 음악,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 관객들은 가족들, 퇴근길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 박준호(36세, 남)씨는 “직장생활에 쫒겨서 공연장에 가볼 꿈도 못 꾸는데 가을 저녁에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며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서울특별시 주최로, 매일 밤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복지를 구현하고 서울을 찾은 관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최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누가 이 사람 모르시나요… 아빠 찾던 엄마의 절규

    누가 이 사람 모르시나요… 아빠 찾던 엄마의 절규

    ‘오빠 오승한을 찾습니다.’ ‘이찬(45) 50년경 10월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헤어짐.’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상봉’이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흥행을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서울 1983’은 6·25 전쟁으로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을 안고 한 시대를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희곡작가 김태수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원작이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모티브로 했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음악보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서서히 잊혀져가는 분단의 고통을 일깨워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산의 고통과 아픔을 오롯이 전할 남녀 주연은 배우 나문희와 박인환이 맡았다. 나문희는 남편과 이별 후 홀로 네 명의 자식을 키우는 강인한 어머니 ‘돌산댁’ 역을, 박인환은 전쟁포로로 북한으로 끌려가며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양백천 역을 열연한다. 돌산댁과 양백천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이 서울을 탈환하자 퇴각하던 북한군이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수상한 그녀’ ‘조용한 가족’, 드라마 ‘몽실언니’ ‘아들 녀석들’ 등 여러 작품에서 사위와 장모, 어머니와 아들,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무대에 함께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건 다하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1983’은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감정보다 더 살아 있는 걸 표현하려 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나오면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슬픈 감정이 가슴을 꽉 채워요. 관객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거예요. 뮤지컬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지 미처 몰랐어요.”(나문희) “수십 년 연기 생활을 했지만 작품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도 설레고 공연이 기다려져요. 무엇보다 이번엔 작품이 너무 좋아요. 무대는 저희들이 책임집니다. 썩은 물건을 내놓고 팔 순 없으니까요.”(박인환) 싱어송라이터에서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 송시현이 작곡을 담당했다. 그는 “기존 곡과 창작곡이 섞여 있다”며 “가수 시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때 ‘가야 할 나라’ ‘그리운 나라’ ‘평화의 나라’ 등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한동안 앨범 활동을 못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래로 재탄생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상록수’ ‘꽃마차’ ‘안개’ ‘라밤바’ ‘빗물’ ‘아침이슬’ 등 1950~80년대를 대표하는 25곡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관객들의 심금을 적신다. 김 단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이번 작품도 뮤지컬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관심 없는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확신도 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1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배우고 익히고… 중장년 ‘꿈의 무대’ 열린다

    배우고 익히고… 중장년 ‘꿈의 무대’ 열린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어려운 형편에 꿈은 잊고 살았는데 자서전, 기사 쓰기 등 평생학습으로 꿈과 젊음을 찾고 있습니다.”(평생학습 참여자 천호동 김모(78·여)씨) 이처럼 평생학습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뽐내는 장이 펼쳐진다. 강동구는 오는 23~24일 명일동의 평생학습관에서 ‘제9회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배움, 즐거움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의 손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평생학습 강사와 동아리 및 학습자 대표 등 평생학습의 주체인 주민들이 ‘평생학습축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준비했다. 축제에서는 인물화, 자연염색, 옻칠, 자수공예, 도예 등 주민의 솜씨가 빛나는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한지공예와 떡 공예, 꿀비누 만들기, 수지침 건강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중고책과 같은 학습자원을 알뜰하게 살 수 있는 ‘학습나눔장터’도 열린다. 평생학습관 야외무대에서는 지역 내 학습기관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주민들의 무용, 기타 연주 등 공연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공유하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나누길 바란다”며 “소통하는 배움의 장으로서 평생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제시장’ 뮤지컬판... 가슴 적시는 ‘서울 1983’

    ‘국제시장’ 뮤지컬판... 가슴 적시는 ‘서울 1983’

     ‘오빠 오승한을 찾습니다.’ ‘이찬(45) 50년경 10월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헤어짐.’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상봉’이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흥행을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서울 1983’은 6·25 전쟁으로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을 안고 한 시대를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희곡작가 김태수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원작이다.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모티브로 했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음악보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서서히 잊혀져가는 분단의 고통을 일깨워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산의 고통과 아픔을 오롯이 전할 남녀 주연은 배우 나문희와 박인환이 맡았다. 나문희는 남편과 이별 후 홀로 네 명의 자식을 키우는 강인한 어머니 ‘돌산댁’ 역을, 박인환은 전쟁포로로 북한으로 끌려가며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양백천 역을 열연한다. 돌산댁과 양백천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국군이 서울을 탈환하자 퇴각하던 북한군이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헤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수상한 그녀’ ‘조용한 가족’, 드라마 ‘몽실언니’ ‘아들 녀석들’ 등 여러 작품에서 사위와 장모, 어머니와 아들,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무대에 함께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건 다하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1983’은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감정보다 더 살아 있는 걸 표현하려 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나오면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슬픈 감정이 가슴을 꽉 채워요. 관객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거예요. 뮤지컬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지 미처 몰랐어요.”(나문희) “수십 년 연기 생활을 했지만 작품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도 설레고 공연이 기다려져요. 무엇보다 이번엔 작품이 너무 좋아요. 무대는 저희들이 책임집니다. 썩은 물건을 내놓고 팔 순 없으니까요.”(박인환)  싱어송라이터에서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 송시현이 작곡을 담당했다. 그는 “기존 곡과 창작곡이 섞여 있다”며 “가수 시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때 ‘가야 할 나라’ ‘그리운 나라’ ‘평화의 나라’ 등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한동안 앨범 활동을 못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래로 재탄생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상록수’ ‘꽃마차’ ‘안개’ ‘라밤바’ ‘빗물’ ‘아침이슬’ 등 50~80년대를 대표하는 25곡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관객들의 심금을 적신다. 김 단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이번 작품도 뮤지컬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관심 없는 이야기가 아닐 거라는 확신도 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1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창조경제, 박원순 시장이 하고 있다” 朴 손잡은 文, 민생·교과서 ‘투트랙’

    ‘국정교과서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청년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야당의 주요 지지층이면서도 교과서 국정화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분석되는 청년층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용산 나진상가의 ‘스타트업 창업공장’을 찾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창업에서 실패하더라도 사업과 관련된 계약에 연대보증하도록 제도를 바꿔서 실패가 두렵지 않도록 해주면 우리 부모님들도 잘해 보라고 힘을 보태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박 시장을 띄우기도 했다. 문 대표는 최근 교과서 문제와 민생을 동시에 챙기는 ‘쌍끌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정교과서 관련 당·정협의가 있었던 지난 11일 문 대표는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 등 청년경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고,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의 청년 창업자와 창업준비생의 주거시설을 방문하고, 같은 날 유신독재 희생자 유가족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국정교과서 이슈 때문에 민생 현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으로, 특히 청년층 공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의총에서도 교과서 국정화를 ‘역사쿠데타’와 ‘민생쿠데타’로 동시에 규정하기도 했다. 문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고교생이나 학생 자녀를 둔 중장년층과 비교해 30대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관심이 없다”면서 “이들의 지지를 유지하고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피난민’과 골목길 산책… ‘김광석’과 동네 한 바퀴

    ‘피난민’과 골목길 산책… ‘김광석’과 동네 한 바퀴

    골목엔 사람의 체취가 강하게 담겨 있다. 아이들에겐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경쟁심의 묘한 경계를 체험하던 곳이었다. 마음에 둔 소녀의 골목 안쪽 집을 사람들 눈 피해 은근히 다녀오던 비밀의 통로이기도 했다. 어른들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터다. 출근의 ‘좌절’과 퇴근의 ‘기쁨’을 담장 곳곳에 새겨 뒀겠지. 그렇게 골목은 비좁지만 경쟁과 다툼, 서정 등 온갖 종류의 감성이 넘나드는 공간이었다. 감성에 시간이 덧대지면 서사가 되고 역사가 된다. 대구에 그런 골목이 있다.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골목이다. 낡고 허름한 공간에 불과했지만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히고 나니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른바 대구 근대골목이다. 대구는 한국전쟁 때 수많은 사람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다. 한국전쟁의 포연이 비껴갔다는 얘기다. 특히 대구 중구의 경우 도시화와 재개발 열풍마저 피해 갔다. 이는 부산, 대전 등의 원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 덕에 일제강점기 때부터 지금까지 흔적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대구 근대골목은 이런 골목길을 주제별로 나눠 관광코스로 개발한 것이다.골목길 투어는 제1코스 경상감영달성길부터 제5코스 남산 100년 향수길까지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뉜다. 가장 유명한 건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이다. 길이는 1.64㎞에 불과하지만 건물이며 길 등이 거대한 노천박물관을 이루고 있어 제대로 보려면 2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들머리는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신명여고다. 여기가 그 유명한 청라언덕이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으로 시작하는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그 언덕이다. ‘푸를 청’(靑)에 ‘담쟁이덩굴 라’(蘿)자를 쓰는데, 이는 언덕 위에 있는 세 채의 선교사 사택 담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덩굴을 보고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가곡 가사에 ‘백합 같은 내 동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작곡가 박태준(1900~1986)이 짝사랑하던 신명여고 여학생을 뜻하는 표현이다.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 사라진다’고까지 했으니 여학생에 대한 연모의 정이 대단히 깊었던 듯하다. 당시 박태준과 교분이 두터웠던 시조시인 이은상이 그의 심정을 담아 시를 썼고 여기에 박태준이 곡을 붙였다.청라언덕에는 1905~1910년 사이에 지어진 선교사 주택이 남아 있다. 한식과 양식이 조합된 건물로, 일제가 대구읍성을 허물고 나온 돌이 일부 건축자재로 쓰였다. 이 가운데 의료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챔니스 주택은 계성학교 2대 교장인 레이너와 챔니스 등의 사택으로 이용됐고, 선교 박물관인 스윗즈 주택은 계명대 초대 학장이었던 캠벨 등 선교사들의 주거 공간이었다. 스윗즈 주택 옆엔 사과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다. ‘대구 사과’의 효시가 됐던 사과나무의 3세목이다. 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인 존슨 선교사가 미국에서 3개 품종의 사과나무를 들여와 사택 뜰에 심어 키웠고, 이 중 미주리 품종만 자라 동산의료원 주변으로 보급한 것이 대구를 사과 주산지로 만든 계기가 됐다고 한다.곧이어 3·1 만세운동길. 90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오르막길이다. 계단을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계산성당이다. 1918년 서울 명동과 평양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성당이다. 이 성당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수환 추기경 역시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계산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성직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계산성당 오른쪽 길가 담벼락에는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회복을 꿈꾼 민족운동가 서상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의 모자이크 초상화와 벽화, 시 등이 그려져 있다. 골목 안쪽엔 용케 재개발 위기를 모면한 서상돈, 이상화 고택이 나란히 붙어 있다. 이어 옛 제일교회와 약령시, 종로, 진골목, 화교소학교 등 격동기 대구의 근대문화 흔적들이 펼쳐진다.골목길 투어에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서른셋 나이에 세상을 등진 ‘비운의 가객’ 김광석을 현재로 소환하는 공간이다. 대구의 한 문화기획단체가 도시화의 뒤편으로 밀려났던 전통시장과 골목길을 재창조하기 위해 ‘김광석 테마’를 도입했는데 이게 여러 세대의 공감대를 얻으며 이른바 ‘대박’을 쳤다. 원래 4코스에 속한 길인데, 코스 완주 여부에 상관없이 꼭 찾아봐야 할 곳이다.골목에 들면 그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대개 그렇듯 그의 노래의 끝자락은 영혼의 위로에 가닿지 않던가. 애잔한 노래가 대부분이지만 듣다 보면 절로 가슴이 움직여지고 어느샌가 행복해진다. 그러니 이제 갓 이등병 계급장을 단 군인이며 겨우 서른 즈음에 이른 젊은이, 중장년층과 60대 노부부 등이 나이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그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일 게다.팁 하나. 김광석길 관광안내소, 서문시장 관광안내소는 반드시 들르자. 간간이 설문조사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참여한 이들에게 전통시장상품권 등을 선물로 준다. 사실상 현금이나 다름없어서 서문시장 등에서 ‘먹방 투어’를 즐길 때 제법 요긴하게 쓰인다. 물론 관광안내책자를 받아 오는 것도 잊지 말자.팔공산 동화사는 달 뜬 밤에 찾으면 좋다. 낮의 소란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적요해진 절집 뜨락을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 동화사가 깃든 대구 동북쪽 지명은 대개 고려 태조 왕건과 관계가 깊다. 예컨대 왕산(246m)은 후백제와의 전투에서 패한 왕건이 지나간 산, 곱창골목으로 이름난 안지랑은 왕건이 앉아서 깜빡 잠이 든 곳, 은적사는 꿈에 나타난 노인이 대피하라고 알려 준 절집이란 식이다. 반야월은 왕건이 허겁지겁 도망가다 이쯤이면 안심해도 되겠지 하고 하늘을 보니 반달이 떴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앞산전망대는 대구를 굽이돌아 가는 낙동강과 대구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 일망무제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구의 밤 풍경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케이블카가 연장 운행되는 금~일요일에만 가능하다. 야경을 여유 있게 감상하고 등산로를 따라 걸어 내려올 수도 있지만 그리 권할 만한 코스는 아니다.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가는 길:근대골목 투어 때 꼭 정해진 들머리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2코스의 경우 서문시장 쪽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대구 지하철 3호선(모노레일) 신남역 6번 출구로 나와 7분 정도 걸으면 시작된다. 동산의료원 쪽에서 접근하면 청라언덕 등 하이라이트 부분부터 되짚어 나오게 된다. 시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해설을 신청하면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며 상세한 설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053)661-2624. 골목에 얽힌 내력 등이 적힌 ‘도심문화탐방 골목투어’ 지도는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대구 중구청, 혹은 골목길 안내소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모노레일 출발지는 수성못역이다. 대구 10미 가운데 하나인 막창골목과 가깝다. 서문시장에서 먼저 요기를 하겠다면 서문시장역, 김광석길을 먼저 가겠다면 대봉교역에서 내린다.→맛집:대구에서 맛봐야 할 게 ‘대구 10미’다. 이 가운데 납작만두, 누른국수(칼국수), 찜갈비, ‘야끼’(볶음)우동, ‘뭉티기’(생고기), 복어 불고기, 따로국밥 등 7가지를 서문시장과 골목길 투어 코스 주변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 3대 시장 가운데 하나였다는 서문시장은 ‘먹방 투어’를 꿈꾸는 이들이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과 만날 수 있다.
  • 수원시, 국민안전 지키는 CCTV 전문관리 위한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양성

    수원시, 국민안전 지키는 CCTV 전문관리 위한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양성

    통계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설치한 국내 CCTV의 개수는 약 65만 5천 대로 우리 사회 곳곳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1만1천여 개소에 CCTV를 설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고, CCTV 설치 후 2년 만에 5대 강력범죄가 27% 감소했다는 의미 있는 결과도 나타나 앞으로도 그 대수가 끊임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의해 어린이집에서도 CCTV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가정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가정용 CCTV를 설치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개발 인력과 유지관리 인력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설치만 되어 있을 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HRD센터,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보안 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규과정을 통해 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연 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해 CCTV산업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정 초기인 2010년에 ‘아날로그 CCTV카메라 공법’을 시작으로 현재 CCTV, 통합관제, 출입통제, 네트워크 운용까지 응용원리가 확장된 교육과정은 청년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과 창업에도 일조하고 있다. 수원 HRD센터 관계자는 “보안 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여 2012년부터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전문 분야의 기술인력으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는 보안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직자와 연 매출 1억 5천만 원 미만 자영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교육일정 및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 또는 전화(031-269-5998)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 ‘남의 눈’ 신경 쓰기에 지쳤다… ‘페북’ 대신 ‘버티컬 SNS’

    이제 ‘남의 눈’ 신경 쓰기에 지쳤다… ‘페북’ 대신 ‘버티컬 SNS’

    회사원 이진영(29·가명)씨는 몇 달째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는다. 직장 동료 등 수백명과 친구 관계를 맺어 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글을 올리는 게 눈치 보이는 일이 돼 버렸다. 이씨는 “힘든 일이 있을 때 페이스북에 털어놓거나 멋진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도 페친들에게 ‘관심종자’로 여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이씨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 지인들보다는 유명인이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이용자들과 관계를 맺고 여행, 동물, 스포츠 등의 해시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를 검색해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 최근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홈’에도 관심이 생겼다.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결합한 형태로 타인이 아닌 개인의 기록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싸이홈에 그동안 블로그에 기록해 온 일상과 관심사들을 옮겨 놓기 시작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비해 댓글과 ‘좋아요’는 덜 달리지만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가, 인맥, 관심사 등 모든 경계를 허물어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틈새로 울타리 친 SNS가 파고들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개방형 SNS에 지쳐가던 이용자들 사이에 하나둘 가림막을 걸친 SNS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불특정 다수에 기반한 네트워크로 정보를 전파하며 전 세계에 소통의 혁명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들 SNS에 대한 피로도는 임계치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가득 채우는 정보의 홍수와 ‘좋아요’를 갈구하는 인정욕구, 자존감을 잠식하는 타인의 시선 등은 이용자들을 오히려 소통의 벽으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하락세에 접어든 지 오래다. 자연스레 정보의 영역을 한정하거나 개인 신상 노출을 최소화한 새로운 SNS들이 등장해 ‘페이스북 난민’들의 망명을 이끌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망명지’는 취미, 여행 등 특정 주제에 기반한 버티컬(Vertical) SNS다. 사진 공유에 특화된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 검색과 맞물려 관심사 등 주제별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월 이용자 수가 4억명을 돌파했다. 관심사에 기반한 ‘핀터레스트’, 장소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포스퀘어’ 등도 대표적인 버티컬 SNS다. 국내에서는 주제별로 사진과 짤막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빙글’, 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북플’ 등이 대표적이다. 이용자의 신상과 대화 목록 등을 철저히 숨기는 폐쇄형 SNS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커뮤니티 SNS는 기존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듯 ‘끼리끼리’ 뭉친다. 국내에서는 동호회 등 커뮤니티 SNS인 ‘밴드’와 ‘카카오그룹’ 등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밴드’는 관심사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최근 다운로드 5000만건을 돌파했다. ‘익명 SNS’도 등장했다. ‘모씨’ ‘어라운드’ ‘센티’ 등의 SNS에서는 익명의 이용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페이스북에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쓸 수 없었던 고민과 하소연 등을 익명 SNS에서 털어놓을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의 ‘힐링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폐쇄성과 친밀성에 대한 요구는 SNS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 흡수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스냅챗’은 한 번 보낸 메시지가 최대 10초 안에 저절로 사라지는 모바일 메신저다. 주로 부모에게 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들키고 싶지 않은 미국의 10대들이 애용하고 있다. 보안을 앞세운 ‘텔레그램’은 SNS 감시에 민감한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아이러브 스쿨’ 등 이용자 개인과 오프라인의 인맥에 기반했던 1세대 SNS,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불특정 다수에 기반한 2세대 SNS에 이어 관심사와 폐쇄성을 강조한 SNS는 ‘3세대 SNS’로 분류된다. 특히 이 3세대 SNS는 모바일과 결합하고 이용자의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더욱 확산돼 가고 있다.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은 10대들은 스냅챗 같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 몰리고, 동창회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은 ‘밴드’ ‘카카오그룹’ 같은 커뮤니티 SNS에 발을 들여놓는 식이다. 이 같은 3세대 SNS의 성장세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NS가 최근 전 세계 50개국 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글로벌 응답자의 55%, 국내 응답자의 61% 등 절반 이상이 매일 ‘라인’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못 미쳤다. TNS는 “개방형 SNS에 비해 폐쇄적인 플랫폼인 인스턴트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다”면서 “두 플랫폼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콘텐츠가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제 ‘남의 눈’ 신경 쓰기에 지쳤다… ‘페북’ 대신 ‘버티컬 SNS’

    이제 ‘남의 눈’ 신경 쓰기에 지쳤다… ‘페북’ 대신 ‘버티컬 SNS’

    회사원 이진영(29·가명)씨는 몇 달째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는다. 직장 동료 등 수백명과 친구 관계를 맺어 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글을 올리는 게 눈치 보이는 일이 돼 버렸다. 이씨는 “힘든 일이 있을 때 페이스북에 털어놓거나 멋진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도 페친들에게 ‘관심종자’로 여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이씨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 지인들보다는 유명인이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이용자들과 관계를 맺고 여행, 동물, 스포츠 등의 해시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를 검색해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 최근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홈’에도 관심이 생겼다.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결합한 형태로 타인이 아닌 개인의 기록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싸이홈에 그동안 블로그에 기록해 온 일상과 관심사들을 옮겨 놓기 시작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비해 댓글과 ‘좋아요’는 덜 달리지만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가, 인맥, 관심사 등 모든 경계를 허물어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틈새로 울타리 친 SNS가 파고들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개방형 SNS에 지쳐가던 이용자들 사이에 하나둘 가림막을 걸친 SNS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불특정 다수에 기반한 네트워크로 정보를 전파하며 전 세계에 소통의 혁명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들 SNS에 대한 피로도는 임계치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가득 채우는 정보의 홍수와 ‘좋아요’를 갈구하는 인정욕구, 자존감을 잠식하는 타인의 시선 등은 이용자들을 오히려 소통의 벽으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하락세에 접어든 지 오래다. 자연스레 정보의 영역을 한정하거나 개인 신상 노출을 최소화한 새로운 SNS들이 등장해 ‘페이스북 난민’들의 망명을 이끌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망명지’는 취미, 여행 등 특정 주제에 기반한 버티컬(Vertical) SNS다. 사진 공유에 특화된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 검색과 맞물려 관심사 등 주제별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월 이용자 수가 4억명을 돌파했다. 관심사에 기반한 ‘핀터레스트’, 장소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포스퀘어’ 등도 대표적인 버티컬 SNS다. 국내에서는 주제별로 사진과 짤막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빙글’, 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북플’ 등이 대표적이다. 이용자의 신상과 대화 목록 등을 철저히 숨기는 폐쇄형 SNS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커뮤니티 SNS는 기존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듯 ‘끼리끼리’ 뭉친다. 국내에서는 동호회 등 커뮤니티 SNS인 ‘밴드’와 ‘카카오그룹’ 등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밴드’는 관심사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최근 다운로드 5000만건을 돌파했다. ‘익명 SNS’도 등장했다. ‘모씨’ ‘어라운드’ ‘센티’ 등의 SNS에서는 익명의 이용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페이스북에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쓸 수 없었던 고민과 하소연 등을 익명 SNS에서 털어놓을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의 ‘힐링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폐쇄성과 친밀성에 대한 요구는 SNS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 흡수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스냅챗’은 한 번 보낸 메시지가 최대 10초 안에 저절로 사라지는 모바일 메신저다. 주로 부모에게 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들키고 싶지 않은 미국의 10대들이 애용하고 있다. 보안을 앞세운 ‘텔레그램’은 SNS 감시에 민감한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아이러브 스쿨’ 등 이용자 개인과 오프라인의 인맥에 기반했던 1세대 SNS,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불특정 다수에 기반한 2세대 SNS에 이어 관심사와 폐쇄성을 강조한 SNS는 ‘3세대 SNS’로 분류된다. 특히 이 3세대 SNS는 모바일과 결합하고 이용자의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더욱 확산돼 가고 있다.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은 10대들은 스냅챗 같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 몰리고, 동창회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은 ‘밴드’ ‘카카오그룹’ 같은 커뮤니티 SNS에 발을 들여놓는 식이다. 이 같은 3세대 SNS의 성장세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NS가 최근 전 세계 50개국 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글로벌 응답자의 55%, 국내 응답자의 61% 등 절반 이상이 매일 ‘라인’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못 미쳤다. TNS는 “개방형 SNS에 비해 폐쇄적인 플랫폼인 인스턴트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다”면서 “두 플랫폼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콘텐츠가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8시까지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서울 일자리 아이디어톤 - 서울시장과 신나는 잡담(JOB談)’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365명이 무박 2일간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99개 현장을 돌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제기한 일자리 문제와 아이디어를 두고 시민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까지 누리집(http://onoffmix.com/event/54468)에 신청하면 된다. ●관세청은 13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이용할 때 통관애로를 해소한 사례를 엮은 ‘꼭 알려주고 싶은 FTA 통관애로 해소사례 100선’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관세청 FTA 포털 사이트(yesfta.customs.go.kr)에 게시되고, 전국의 FTA 상담센터에서 배포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대전 도안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9일까지 대전·세종지역 40개 초·중·고교에서 ‘찾아가는 해양교실’을 연다. 내륙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 생물, 자원, 환경, 과학 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양 전문가들이 바다에 관한 내용을 실생활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설명한다 ●국립외교원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외교·안보·경제통상 분야 학술 논문을 공모, 제4회 ‘국립외교원(KNDA) 학술논문상’을 시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응모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국립외교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메일(ifans@mofa.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는 오는 17일 김포시 ‘염하강 철책길’에서 걷기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염하강 철책길은 비무장지대(DMZ)와 맞닿은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가운데 제1코스로, 참가자들은 함상공원을 출발해 손돌묘∼부래도∼해병초소∼벽화 등을 거쳐 해병훈련장까지 10.5㎞를 걷는다. 이 구간에서 강변을 따라 설치된 군부대 철책선과 초소 사이에 있는 다양한 예술 조형물을 감상하며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평화누리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세계 서예의 진수를 한눈에볼 수 있는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7일 전북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에서 제10회 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18개국 842명의 작가가 참여, 1천151점의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주천변에는 6m 대형 깃발에 쓰인 200폭의 ‘깃발서예’가 걸리고, 한벽루 정자 인근에는 150여개의 ‘등불 서예’가 관람객을 만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월3일 오전 10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2015 서민금융·취업 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양천구청과 서울시 SH공사, 9개 시중은행 등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일자리와 임대주택 및 서민금융과 관련한 상담이 동시에 이뤄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등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6일 구청 주차장에서 지역 학습동아리의 활동 결과를 알리는 ‘평생학습동아리 축제 - Going, Doing, Learning’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배움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을 주제로 하며 30개 학습동아리의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에선 동아리들의 수묵화, 한지 그림, 사진 등 작품이 전시되며 난타, 아코디언, K-POP 댄스 공연도 열린다. 이외에 방향제와 에코백 만들기 같은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또 지역사회 실천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강남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가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4일 오후 구청에서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특강과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1부 재취업특강에선 베이비붐 세대 등 퇴직인력의 경쟁력 있는 면접 노하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려 특강에서 들은 면접 노하우를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구직자는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고 구직신청서를 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아

    전국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아

    영세 자영업의 대표격인 치킨집이 전국에 3만 6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 많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생계형 창업이 늘어서다.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데 치킨집 등 자영업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실패하는 창업자가 많아져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치킨 전문점은 전국에 2만 2529개로 편의점(2만 5039개) 다음으로 많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숫자만 집계한 것으로 치킨을 파는 호프집이나 개인 치킨집을 합치면 더 많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치킨집은 3만 6000개에 이른다. 치킨집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차릴 수 있어 은퇴자가 생계형 창업으로 많이 도전한다. 자영업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562만 1000명으로 2005년(617만 2000명)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 치킨집을 포함한 숙박 및 음식점업은 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 사업체는 2014년 70만 3619개로 1년 새 12.4% 늘었다. 문제는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많고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세청 조사 결과 2004~2013년 개인사업자 창업은 949만개, 폐업은 793만개로 자영업자 생존율이 16.4%에 불과하다. 특히 치킨집 등 음식점 폐업률은 전체의 22.0%로 1위였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은 “정부가 생계형 창업보다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층과 재무·회계·영업 등에 노하우가 있는 중장년층이 함께하는 ‘세대 공존형 창업’의 기회를 마련하고 예산, 세제,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지난해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창업이 30~50대 중장년층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 등 특별한 기술이나 아이템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부분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을 차렸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과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생계형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총 381만 7266개로 1년 새 14만 390개(3.8%)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32.5%로 1위다. 그러나 10대 사장님은 269명밖에 안 된다. 10대를 제외하면 20대가 차린 사업체 증가율이 23.6%로 가장 높다. 총 8만 3230개로 1년 새 1만 5865개 늘었다. 60세 이상이 세운 사업체도 11.8%나 늘었다. 총 70만 1319개로 전년보다 7만 3971개 많아졌다. 늘어난 사업체 10개 중 6개 이상은 20대와 60대 이상이 세운 셈이다. 반면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1년 새 6.5%, 40대는 0.8%, 50대는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20대 창업은 음식점과 커피숍, 의류 소매업에서 두드러지게 늘었고 60세 이상의 경우 도소매업과 세탁소,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이 많았다”면서 “청년들과 노인들이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져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9세에서 60세가 된 사람이 10만명 가까이 됐던 것도 60세 이상 창업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청년과 노인의 창업은 대부분 영세 자영업으로 경기 변동에 취약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고용률 달성 등 취업 자체에만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20대와 은퇴를 앞둔 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2060 너도나도 ‘생계형 사장님’

    지난해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의 창업이 30~50대 중장년층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 등 특별한 기술이나 아이템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부분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을 차렸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과 은퇴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생계형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총 381만 7266개로 1년 새 14만 390개(3.8%)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32.5%로 1위다. 그러나 10대 사장님은 269명밖에 안 된다. 10대를 제외하면 20대가 차린 사업체 증가율이 23.6%로 가장 높다. 총 8만 3230개로 1년 새 1만 5865개 늘었다. 60세 이상이 세운 사업체도 11.8%나 늘었다. 총 70만 1319개로 전년보다 7만 3971개 많아졌다. 늘어난 사업체 10개 중 6개 이상은 20대와 60대 이상이 세운 셈이다. 반면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1년 새 6.5%, 40대는 0.8%, 50대는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20대 창업은 음식점과 커피숍, 의류 소매업에서 두드러지게 늘었고 60세 이상의 경우 도소매업과 세탁소,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이 많았다”면서 “청년들과 노인들이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져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9세에서 60세가 된 사람이 10만명 가까이 됐던 것도 60세 이상 창업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청년과 노인의 창업은 대부분 영세 자영업으로 경기 변동에 취약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고용률 달성 등 취업 자체에만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20대와 은퇴를 앞둔 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한은퇴자협회, 청장세대화합운동 일환으로 ‘YOU’ 개최

    대한은퇴자협회, 청장세대화합운동 일환으로 ‘YOU’ 개최

    대한은퇴자협회(KARP / 은퇴협, UN경제사회이사회NGO)가 2015 세대화합 캠페인 ‘YOU(Young Old United)’를 오는 23일(수)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YOU’는 청/장년이 함께하는 세대공감세대화합 행사로, 장년고용강조주간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에이지연합이 주관하며 대한은퇴자협회가 후원한다. 이는 2002년부터 진행되는 세대공감 캠페인으로, 노령화 사회에서 Young, Old가 함께 협력하여(United) 모든 세대를 가치 있게 하는 사회(A society that values all Generations)를 지향하며 세대 간 통합을 통해 늙어가는 한국사회에서 공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은 오프닝 행사로 사물놀이와 청/장년 재능공연 경연대회가 시작된다. 개회선언 후 Hero song, 환영사 및 축사, 청/장년 토크콘서트 ‘2050 함께 일하기 토론회’가 열린다. 청/장년 일자리와 관련한 사전 거리인터뷰 동영상을 시청 후 토론이 이어진다. 이후 청/장년 재능공연 경연대회, 청/장년 화합 선언 순으로 진행되며 폐회 선언 후 마무리된다. (사)에이지연합 관계자는 “YOU(Young Old United) 캠페인은 노령화 사회를 맞아 세대간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령사회대비 사회변화운동”이라며 “이번 행사가 부모님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중장년 일자리 문제와 노령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어디 없나요”… 부모도 자녀도 취업 전쟁

    “일자리 어디 없나요”… 부모도 자녀도 취업 전쟁

    구직 열기는 청장년을 가리지 않는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물류기업 청년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 ‘2015 중장년 채용한마당’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이 게시판의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일자리 어디 없나요”… 부모도 자녀도 취업 전쟁

    “일자리 어디 없나요”… 부모도 자녀도 취업 전쟁

    구직 열기는 청장년을 가리지 않는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물류기업 청년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 ‘2015 중장년 채용한마당’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이 게시판의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중장년 하루 5시간 TV 시청, 폐색전증 위험 2배로

    중장년 하루 5시간 TV 시청, 폐색전증 위험 2배로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이 시력감퇴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8년간 8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할 경우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인 폐색전증에 노출될 위험이 2배로 치솟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폐색전증은 심부정맥의 혈전이 이동해 폐혈관을 막은 상태를 뜻한다. 영국에서는 한 해 6만 명의 사람들이 이 폐색전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59세의 중장년층 사이에서 치명적인 폐색전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오사카대학의 토루 시라카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텔레비전 시청과 치명적인 폐색전증과의 연관관계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결과”라면서 “이러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잠시 일어나 있거나 주변을 걷는 등 움직임을 줄 필요가 있으며 적정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여행객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비행기에 타 같은 자세로 수 시간 동안 다운로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 역시 장시간 텔레비전을 본 사람들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폐색전증은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 외에도 암 세포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피임약 또는 호르몬 보충 요법 역시 폐색전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고혈압 역시 폐색전증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늙어가는 ‘영웅’…톰 크루즈 등 ‘액션스타’ 평균연령 48세

    늙어가는 ‘영웅’…톰 크루즈 등 ‘액션스타’ 평균연령 48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빈 디젤.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의 공통점은? 모두 50대를 바라보거나 훌쩍 넘은 중장년의 액션스타라는 점이다. 최근 영국 유명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븐 팔로우스는 1996~2015년 상반기까지 20년간 개봉한 액션 영화 주연의 평균 연령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액션스타 넘버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처음 시작될 1996년 당시 나이가 36살에 ‘불과’ 했지만, 5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 개봉한 올해의 나이는 54세다. 올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영화 ‘터미네이터 : 제니시스’의 주인공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역시 고령이다. 1984년 터미네이터 첫 번째 시리즈가 개봉했을 당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나이는 37세, 현재는 68세다.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등장한 ‘그나마 어린’ 액션 스타 중 한명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레드클리프다. 다니엘 레드클리프의 현재 나이는 27세, 2011년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당시 나이는 23세였다. 이밖에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빈 디젤은 48세로 곧 50세를 앞두고 있고, ‘매드맥스’ 열풍의 주인공인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은 각각 37세, 40세로 그나마 젊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액션무비 속 주인공들의 실제나이를 살펴보면 1996년에는 약 43세였지만 2011년 다니엘 레드클리프 등 젊은 배우의 활약으로 35세까지 뚝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5년에는 평균 나이 48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영화 평론가인 톰 세이모르는 “최근 액션 영화를 보면 할아버지뻘 되는 나이 든 배우들이 자신보다 절반은 어린 악당을 쫓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거리를 뒹군다”면서 “액션배우의 나이는 큰 의미가 없다. 여전히 관객들은 1970~1980년대 스타들을 보길 원한다. 이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주로 어필한다”고 평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형외과 어깨수술 부위마취로도 가능해

    정형외과 어깨수술 부위마취로도 가능해

    선선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등산이나 골프 등 야외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거나 운동량이 과도하면 자칫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 등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어깨통증이나 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에 이상이 발생하면, 머리를 빗거나 어깨 위로 물건을 드는 동작 등 가벼운 활동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 한다. 과거에는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했으나 스포츠 인구의 증가와 잦은 스마트폰 사용, 스트레스와 과로 등 다양한 이유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어깨통증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흔히 수술적인 방법이 적용된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가 수술을 하기 위해 이뤄지는 전신마취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술 진행을 거부하게 된다. 이런 고민으로 어깨수술을 미루고 있다면 해당 부위만 마취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타 병원과 달리 부위마취로 어깨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 정형외과 성모윌병원 정현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관절 내시경 수술’은 특수렌즈와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직경 2~5mm의 관절경을 1cm 미만의 피부 절개를 통해 관절 안에 삽입하여 관절내부를 직접 보면서 관절 내 병변을 진단하는 동시에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질환의 상태까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나 상처 등 수술 후유증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기존 어깨수술과 달리 전신마취가 아닌 부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퇴원이 가능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느끼는 거부감도 덜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현우 원장의 말이다. 관절 내시경은 회전근개 파열 외에도 오십견, 석회선 건염, 퇴행성 관절염, 습관성 탈구,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어깨 및 무릎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다만,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하다. 성모윌병원 최광천 원장도 “전문의가 환자의 어깨 및 무릎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수술방법이 결정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 내시경 수술 등 관절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의를 만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광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어깨통증이나 결림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하는데, 이는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하기보다는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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