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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일손 덜어주자” 팔 걷어붙인 통장들

    “농촌 일손 덜어주자” 팔 걷어붙인 통장들

    “이장님, 농촌 일손 도우러 통장들이 갑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농촌의 들녁. 이맘때 농촌은 항상 일손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른다. 이에 양천구의 통장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역 통장 42명이 28일 구와 자매결인지인 부여군에서 농촌사랑 일손돕기에 나선다. 이들은 오전 8시 구청을 출발, 농가에 도착한 뒤 콩 수확, 마 캐기, 볏짚 묶기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의 가을 수확 일손을 돕는 자원봉사를 한다. 봉사에 나서는 통장들은 농촌 출신의 중장년층이라서 농촌 일손 부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일손 돕기를 마치고 통장들은 마을회관의 임시 장터를 찾아 쌀, 잡곡, 고사리, 머루포도 등 부여의 특산물을 구입할 계획이다. 마을 이장, 주민들과 함께 도·농 간 직거래 교류 활성화 등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구는 앞으로도 자매결연 농촌도시와 우호협력을 다지고 도·농 상생과 농촌사랑 실천의 하나로 매년 봄, 가을 농번기에 농촌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점국 자치행정과장은 “농촌 봉사활동은 통장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한다.“면서 “앞으로 통장뿐 아니라 주민들도 농촌사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엉덩이 미녀’ 조여정 디자인 참여 쿠션 출시

    ‘엉덩이 미녀’ 조여정 디자인 참여 쿠션 출시

    영화배우 조여정이 디자인에 참여한 쿠션이 출시됐다. 조여정의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는 “조여정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기능성 ‘애플 쿠션’이 출시됐다.”고 13일 전했다. 조여정과 JH인터내셔널과 함께 작업한 이 제품은 귀여운 디자인과 함께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에 맞게 편안하면서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애플쿠션 생산업체인 JH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영화 ‘방자전’으로 여성들의 워너비스타가 된 조여정이 우리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함께 하게 됐다.”면서 “애플쿠션이 조여정의 디자인 참여로 시너지 효과를 얻어 10~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여정의 ‘애플쿠션’은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일본에 수출돼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이야기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소은 “롤모델이요? 제가 하면 안 될까요?”(인터뷰)

    김소은 “롤모델이요? 제가 하면 안 될까요?”(인터뷰)

    이목구비는 또렷했고, 눈빛은 반짝였다. 목소리는 또랑또랑했고, 조목조목 전달하는 그의 음성은 귓가에 알알이 박혔다. 그는 인형 같은 생김새로 첫 호감을 당긴 후 곱씹어 말하는 정성으로 상대를 귀 기울이게 했다. 성숙해졌다. 대장정을 마친 그는 여유로워보였다. 일일드라마 170회를 이끌어낸 여주인공의 내공이 어디 보통이겠는가. 1년 전 미니시리즈에서 등장했던 20대 여성과는 확연히 달랐다.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에서 눈물 마를 날 없던 오복이를 떠나보낸 김소은을 만났다. 유치원생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아저씨(진지한 분)를 사랑한 스무 살 오복이.극중 오복이와 나이가 비슷한 김소은은 실제로 발랄하고 명랑한 여대생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제가 170회나 할 수 있을지. 소화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어요. 하지만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니까 배우는 게 많았죠. 매 작품 할 때마다 그렇지만, 이번 드라마하면서 많이 성숙해졌어요.” 극 80회 분량동안 울었던 기억이다. 한강에도 뛰어들고 밤샘 촬영도 잦았다. 더 이상 못할 게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체력도 더 좋아지고, 연기 호흡도 길어졌다. 지금 김소은이다. “다른 신은 제가 감정이입하면서 연기하면 되는데, 모성애가 부각되는 부분은 어려웠어요. 제가 경험이 없다보니 엄마한테 많이 의존했죠. 덕분에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연기했어요. 어느새 저도 모르게 뭉클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김소은은 ‘바람 불어 좋은 날’ 속 오복이가 되면서 “예쁜 모습은 포기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메이크업까지 모두 ‘오복이 답게’ 준비했다. “저도 여자인데 왜 예쁘고 맑게 보이고 싶지 않겠어요.(웃음) 속상했지만 현실감을 버리고 극 속에 빠졌어요. 그런데 막상 포기할 걸 포기하고 나니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중장년층 팬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특히 저희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세요. 할머니 친구분들 사이에서 제가 인기가 좋대요.(웃음)” 데뷔 이후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김소은. 하지만 처음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원대했던 것은 아녔다. KBS 2TV 드라마 ‘천추태후’가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 “‘천추태후’가 저한테는 결정적인 계기를 가져다 준 작품이에요. 앞으로 배우를 정말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품게 해줬어요. ‘이래서 연기를 하는 구나’를 알게 됐죠. 희열이라고 할까요? 연기하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그런 성취감이요.” 김소은은 “연기가 제 운명인 거 같아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을 소화하고 있는 자기 모습은 상상조차 안 된다고. 김소은은 화면에 나오는 자신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솔직하게 웃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가을 양’으로 불리며 남성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김소은. 굳이 그런 이미지를 버리고 싶진 않다. 다만 내 안에 더 많은 이미지가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하면 좋겠다. “사람들이 제 꿈을 물으면 항상 답해요. 앞으로도 배우를 계속 하는 거라고. 저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롤모델이요? 그거 제가 하면 안 될까요?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그런 배우요. 하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바람불어 좋은날’ 김소은 “배우? 딱 운명이다”(인터뷰)

    ‘바람불어 좋은날’ 김소은 “배우? 딱 운명이다”(인터뷰)

    뭉게구름 둥실둥실 떠다니는 맑은 하늘에 기분까지 맑아지는 이 가을, 배우 김소은을 만났다. 그녀는 갈색 웨이브 헤어, 아담하지만 볼륨있는 몸매를 강조한 하이웨스트 원피스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돋보이게 했다. 중저음 목소리와 털털한 성격은 시원시원한 매력을 더해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연상케 했다. 지난해 남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던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추가을 역에 김소은이 “딱 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 찰나, 최근까지 열연했던 KBS 1TV 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 속 오복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 저라고 왜 안 예뻐 보이고 싶겠어요, 그래도 전 오복이니까... “인터뷰라 예쁘게 하고 왔어요(웃음).” 오복이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기자의 말에 김소은은 내숭 없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극중 오복은 예뻐 보이는 역할이 아니잖아요. 저라고 왜 안 예뻐 보이고 싶겠어요. 그래도 극중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꽃보다 남자’는 트랜디한 드라마 였고, 이번 드라마는 현실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요.” ‘바람불어 좋은날’의 오복은 평범하고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매력이다. 옷도 화려하지 않아야 했다. 독립이 엄마로 수수한 오복에게 빙의(?)한 김소은의 극중 모습이다. 한창 꾸미기 좋아하는 ‘꽃다운 22살’ 시청자들에게 더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 “욕심 있죠. 솔직히 속상한 면도 있어요. 그래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 만족해요. ‘꽃보다 남자’가 또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면, 지금은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 주세요. 며느리 감으로 점찍는 분들이 많아졌어요.(웃음)” 김소은은 ‘바람 불어 좋은날’을 통해 또래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팬층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 배우요? 딱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하는 내내 즐길 수 있는 일. 바로 김소은에게 배우라는 타이틀이 그렇다. "과연 제가 다른 직업을 택했다면 잘 소화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TV에 나오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연기하는 제 모습이 좋아요. 그냥 딱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역할도 너무 많다고 말하는 김소은의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작고 여려 보이는 그녀가 이미지 강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소은은 여유로운 웃음으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발랄하고 코믹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환상의 커플’ 한예슬 선배님 처럼요. 또 ‘악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새로운 캐릭터라면 뭐든 도전해보고 싶어요. ‘바람불어 좋은날’로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봤어요. 80회 이상을 울어보기도 했고, 밤샘 촬영은 일상 이었죠. 한강에도 빠져봤는 걸요. 앞으로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배우가 아닐 때 김소은의 일상은 지극히 평범하다. 여느 여대생들처럼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고, 쇼핑을 즐긴다. ‘바람불어 좋은날’ 종영 후에는 즉흥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주로 학교 친구들을 많이 만나요. 중앙대학교 연극연화과 동기이자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김범과는 요즘 바빠서 자주 못봐요, 아쉬워요. 이전에 같이 작품 했던 연예인 친구나 선배들도 다들 바쁘셔서 못보고 있네요. 보고싶어요.” 지난해 드라마 ‘천추태후’는 김소은에게 연기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앞으로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해줬던 작품이다. “촬영하면서 배우를 하는 이유를 알았어요. 배우가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거든요. 그 느낌을 말로는 표현 못 하겠어요.(웃음) 솔직히 전 롤모델이 없어요. 오히려 제 자신이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무한 변신이 가능한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김소은은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힘들어도 재미있는 게 연기라는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일일드라마 170회 이상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배우 김소은. 그동안 쌓인 내공이 강한 자신감으로 이어진 듯 보였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코믹녀’ 가 될 지, 공공의 적이 될 만큼 지독한 ‘악녀’로 변신할 지. 카멜레온 김소은이 보여줄 다음 색깔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소녀시대 댄스교본에 카라-브아걸도 등장 "인기짱"▶ 박봄, ‘미키마우스’ 산다라박 공개 "완전 귀여워"▶ 故김성재 동생, 사건용의자 형 여자친구 우연히 재회
  • [주말 데이트] ‘스캣의 여왕’ 말로

    [주말 데이트] ‘스캣의 여왕’ 말로

    “미국만 봐도 자기네 옛 노래들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불러 음악 팬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죠. 수출까지 하잖아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죠. 잊혀져 가는 우리의 주옥 같은 옛 노래들을 요즘 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어법으로 환원해 감동을 주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한국적인 재즈 찾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02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이태원의 재즈 클럽이었다. 해외의 재즈 ‘스탠더드’(세월이 흘러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불려지는 명곡)를 노래했다. 클럽 절반가량을 차지한 외국 관객은 소리 지르고 신을 냈다. 반면 국내 관객들은 턱을 괴거나 팔짱을 낀 채 별다른 감흥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 수용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데 어떤 차이가 있어서였을까. 그런데 이따금 우리 옛 노래를 부르면 국내 관객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내 노래를 1차적으로 들려줄 수 있는 관객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재즈와 한국말은 안 어울린다는 통념 깬 미국 유학파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앨범이 2003년 3집 ‘벚꽃 지다’와 2007년 4집 ‘지금, 너에게로’였다. 재즈와 우리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전곡을 한글 가사로 채웠고, 갈채를 받았다. 내 이웃들이 언어적인 소외감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게 우리 말 재즈를 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 최근 선보인 스페셜 앨범은 같은 맥락에서 한국적인 재즈 스탠더드를 찾아가는 작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동백 아가씨’, ‘신라의 달밤’, ‘빨간 구두 아가씨’, ‘서울 야곡’ 등 국내 전통 가요의 고전 11곡에 스윙, 차차차, 아프로큐반 등 재즈 옷을 세련되게 입혔다. 물론 이전에도 재즈로 재해석한 ‘봄날은 간다’, ‘황성 옛터’ 등을 부른 적이 있으나, 앨범 전체를 ‘케이-스탠더드’(K-Standard)로 꾸민 것은 처음이다. 국내 최고 재즈 보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말로(39·본명 정수월)의 이야기다. ●물리학도서 인생 대전환… 지독한 연습으로 재능 인정 최근 서울 서교동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따라쟁이처럼 외국 것만 쫓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서 뭔가를 찾고 싶었다.”면서 “좋은 노래를 후대에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평소 전통가요를 즐겨 부르는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즐기던 부모와 할머니 덕택에 전통가요가 낯설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의 만요(漫謠)까지는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1970년대까지는 내려오지 말자는 기준으로 자신의 깜냥이 감당할 수 있는 노래를 골랐다. 나중에 정돈하다 보니 우연히 1970년대 작품인 ‘하얀 나비’의 악보가 끼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 굳이 빼지는 않았다고. “시대가 달라져도 누구나 연주하고 싶은, 자꾸 바꿔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꽉 짜여져 바꿀 여지가 없거나 상상력을 보탤 여지가 없는 노래는 한 시대의 유행가일 뿐이에요. 명곡 가운데에서도 재즈와 궁합이 맞는 노래를 고르고 골랐죠.” ●“나윤선·웅산과 3대 디바? 무개념 호칭 사양합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기타를 능숙하게 다뤘던 말로의 대학 전공은 의외로 물리학. 학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인근 카페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1993년 대학교 3학년 때 자작곡을 들고 나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졸업반 때 뒤늦게 재즈를 접한 뒤 음악적 충격을 받은 말로는 졸업 뒤 미국 버클리 음대로 떠났다. 재즈 늦깎이였으나 연습 벌레였던 그는 6개월 만에 재능을 인정받았고, 버클리 휴학 뒤 돌아온 국내 클럽 무대에서 혜성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의 별명 중 하나는 엘라 피츠제럴드 같은 ‘스캣의 여왕’. 스캣은 뜻이 없는 음절로 이어진 소리를 내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재즈 창법이다. 한편으로 말로는 나윤선(41), 웅산(37)과 함께 국내 재즈의 3대 디바로 불리기도 한다. 으레 따라붙는 이러한 수식어에 그는 “다른 사람의 진입을 막는 호칭”이라며 정색했다. “너무나 보수적이고 편의적인 호칭인 것 같아요. 판단하지 않는 상용구라고나 할까요. 각각 어떤 성향이 있고, 왜 그런가를 알고 쓰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유럽에서 공부한 나윤선이 ‘모던하고 쿨한’ 재즈를, 웅산은 팝 성향의 재즈를, 미국에서 유학한 말로는 즉흥적이고 열정적인 재즈를 한다는 게 재즈 평론가들의 평가. 말로는 “왜 노래에 기름기가 없냐, 너무 정직하게 부른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에둘러 설명했다. ●12일 마포아트센터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재즈 클럽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 잼(즉흥 합주) 형식의 공연을 하고,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그이지만,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1년에 많아야 서너 번 정도.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스페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앨범에 참여한 집시·스패니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힘을 보탠다. 말로는 “재즈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재즈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특히 중장년층들이 문화적 소외감을 잊을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놀러와’ 세시봉 멤버 추억담 힙입어 시청률 상승

    ‘놀러와’ 세시봉 멤버 추억담 힙입어 시청률 상승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가 1세대 포크 음악인 그룹 세시봉 친구들의 추억담을 앞세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18.9%(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3.5%가 상승된 기록. 70년대를 풍미했던 명동의 음악 카페 ‘세시봉’이 배출한 스타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털어놓은 기상천외한 추억담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요인이 컸다. 방송에선 송창식의 故앙드레 김의 셔츠를 입은 모습, 과거 히트시켰던 추억의 CM송 퍼레이드, 세시봉 멤버들의 노래가 금지곡이 됐던 사연 등이 공개됐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과거 추억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줘 고맙다는 의견과 40년 지기 ‘세시봉’ 멤버들의 우정이 보기 좋았다는 소감 등이 대부분. 젊은층에만 집중하지말고, 중장년층 세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면 좋겠다는 바람 역시 잇따랐다. 사진=방송화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MBC ‘타블로, 스탠퍼드를 가다’…감상포인트 등장? ▶ 선우, ‘남격 합창단’ 뒤풀이 사진공개 “울보 하모니” ▶ 오연서, ‘동이’ 인원왕후 ‘합류’…새 활력 불어넣어 ▶ 시크릿 전효성, ‘볼륨몸매’ 등극…탄력벅지 ‘男心장악’ ▶ ’혼성 10인조’ 남녀공학, 갓 등교한 학생들 ‘카리스마 훨훨’
  • 경기도 청년 일자리 창출 ‘안간힘’

    청년 실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해 취업 성공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가 하면 365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청년들을 위한 창업공간을 도심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 ●경기, 전문계고 160명 집중교육 경기도는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경기청년뉴딜 전문계고 맞춤형 2단계 사업’을 지난달 3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부천, 고양 등의 6개 전문계고 3학년생 160명을 대상으로, 6주에 걸쳐 취업교육 및 개인상담, 실무자 특강, 기업현장체험 등 취업활동지원 교육을 실시한 뒤 6주간 집중취업 알선을 하게 된다. 강승도 도 일자리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청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 사업 외에도 대학맞춤형과 기업수요맞춤형사업도 펼치고 있다. 단 한 번의 일자리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접속으로 구인·구직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는 경기도 일자리센터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손쉽게 채용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입사지원까지 가능한 아이폰용 ‘경기일자리센터 취업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시는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창업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인근에 35억원을 들여 연면적 2000~3000㎡의 건물을 임차해 창업을 희망하는 20~30대 젊은층에게 창업공간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또 2013년 이후 창업실 20개를 갖춘 청년창업 사랑방을 시내 2곳에 설치, 청년층의 창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중소기업지원센터에 벤처창업지원센터와 아주대 등 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40여개 업체를 보육 중이다. 수원시는 이와 함께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층 대상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취업 성공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안양, 행사 절감예산 2억여원 지원 안양시는 불요불급한 행사를 취소해 남은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열리는 안양시민축제를 축소해 절약되는 예산 1억 4000만원과 안양천A+페스티벌, 관악페스티벌 취소로 남은 1억 1000만원 등 2억 5000만원을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 전담부서로 기업지원과와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2014년까지 미래 첨단지식산업과 나노기술산업 분야 기업 1000개를 유치해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00억원의 세수를 확대하겠다는 ‘123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화성시는 청년층 실업해소를 위해 만29세 미만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뉴딜사업’과 만 30~55세 미만 중장년층의 취업을 위한 ‘재취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윤희석, 아저씨로 변한 나를 꿈꾼다(인터뷰)

    윤희석, 아저씨로 변한 나를 꿈꾼다(인터뷰)

    윤희석,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서 건강한 빛이 역력했다. 활짝 웃을 때 반전처럼 등장한 하얀 이에서는 순박함이 보였다. 하지만 두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가지런히 넘길 때 그는 성 정체성을 의심케(?)할 만큼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캐릭터를 향한 밀도 강한 몰입이었다. 수개월 전에 끝낸 공연의 흔적은 아직 그를 감싸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생 이뤄야 할 업적을 이미 다 해치운 듯 배시시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희석은 아직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의 활약도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무대에서 첫 출발을 했고, 화면 안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성장해가는 중이다. 그렇다고 조바심을 내거나, 욕심이 앞서지 않는다. 돌아가더라도, 혹은 늦더라도 이 길을 가고 있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 “최근에 끝낸 드라마 ‘구미호 여우 누이뎐’에서는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그전에 팬들이라고 하면 딱 팬층이 정해져있었는데, 역시 드라마의 파급효과가 상당하네요. 초등학생 어린 팬부터 중장년층 아주머니들까지…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재밌고, 쑥스럽기도 하고 그래요.(웃음)” 윤희석이 배우라는 직업을 택하는 순간부터 그건 곧 대중과의 소통이었다. 그걸 거스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또 드러낼 수 있는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마주하는 상대들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고, 자극을 전달하며 끊임없이 존재감을 익혔다.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하면서 윤도현 형이 무조건 트위터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그 이유를 몰랐는데, 제가 해보니까 미니홈피랑은 또 다르게 재미있어요. 기계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자꾸 스마트폰을 보게 되고. (손에 들고는)이놈 참 괜찮아요.” 윤희석을 아는 사람은 그의 이름과 함께 뮤지컬 ‘헤드윅’을 동일선상에 올려놓는다. 그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시너지가 무대 위에서 발현됐다. 트렌스젠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수개월 전 캐릭터에서 빠져나왔음에도 쉽사리 놓지 못하고 있었다. “전 ‘헤드윅’을 할 때 마다 감히 ‘내 연기인생의 절정을 이 작품을 통해 완성시켰다’고 생각했죠. 솔직히 전 뮤지컬 장르를 제일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연기도 노래도 춤도 다 섞여 있어서 하는 제 입장에서는 왠지 모를 갈증을 느끼게 되거든요. 좀 더 밀도 있는 장르를 하고 싶어요. 한 가지에 몰입하면서…” 윤희석은 요즘에도 순간순간 신기하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의 얼굴로 화면에 모습을 비추는 일은 실현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배우를 포기하는 게 낫겠다고… “제 얼굴이 못나서 배우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실제로도 무시를 당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 역시도 화면매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외모로만 평가받는 게 싫었습니다.” 윤희석과 장동건의 출발점은 비슷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인 두 사람은 연기를 향한 열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윤희석에게는 외모 콤플렉스가, 장동건에게는 대한민국 대표미남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저는 안 되고, 장동건만 연기를 할 수 있는 시대였어요. 사실 좌절도 많이 했었죠. 그러다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어요. 영화배우 송강호, 월드스타 비가 그 역할을 해준 거죠. 다양화를 선호하고, 새로운 걸 추구하는 시대가 되니 저도 배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좋은 시기를 타고 난거죠. 하하” 윤희석을 짓누르는 콤플렉스는 성형수술에 대한 막연한 욕심도 품게 했다. 하지만 배우에게 콤플렉스는 필요악이 될 수 있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극복하기 위해 발생하는 에너지가 연기 인생의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시스템이 바뀔 수 없다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저는 아저씨가 되고 싶어요.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판타지 속 아저씨 원빈이 아닌 손현주 선배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그런 아저씨요. 옆집에 실제로 살고 있을 그런 친숙한 느낌의 배우요. 뭐 실제로도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예쁜 아이들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린 아저씨도 되고 싶네요. 하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엠넷, 4억 명품녀 김경아 조작설 반박 "4가지 증거 확보"▶ 유재석, 김태희 매력에 시크남 변신 실패한 사연▶ 이선균+최강희, 빗속에서 ‘벼락키스’…’쩨쩨한 로맨스’▶ ’30대’ 김나영, 사람들이 ‘20대’로 알고 있는 사연 공개▶ ’쪼쪼 브라더스’ 뇌구조 공개…김현중 머릿속에는?▶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장기적 정책검증으로 바뀌어야…비밀주의식 ‘깜짝 개각’도 문제

    장기적 정책검증으로 바뀌어야…비밀주의식 ‘깜짝 개각’도 문제

    집권 하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놓은 8·8 개각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모양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깜짝 개각’을 시작으로 일주일의 국회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의 줄사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사전검증 실패와 언론 통제로 인한 국민과의 소통 부재가 심각했다.”며 인사검증 시스템의 총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세대교체 필요성 유효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내각 후보자들의 가장 큰 문제로 ‘거짓말’을 꼽았다. 서 위원은 김 총리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거짓말로 인해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여권 내부에서도 정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면서 “국가정책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인데 후보자가 잘못을 시인하는 정직한 모습으로 국민을 설득하지 않은 건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도 “거짓말이 지나친 민심이반을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박연차 게이트’에 대해 “경남도지사 시절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모른다고 잡아뗄 게 아니라 ‘아는 사람이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솔직함을 보이는 게 나았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언론 통제… 사전검증 실패 청와대가 열흘가량 기자들의 언론 보도를 막으면서 사전 검증을 하지 못하게 한 점도 문제를 악화시킨 배경으로 지목됐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비판을 막기 위해 언론 보도를 통제하면서 ‘비밀주의’식 깜짝 개각을 하다 보니 검증 기회가 사라져 버렸다.”면서 “선진국에서는 개각 인물을 미리 발표하고 언론을 통한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충실히 해부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청와대의 엠바고(일정시점까지 보도중지·embargo) 남용으로 국정 낭비가 매우 커졌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처럼 개각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공개해 부적격한 후보자를 걸러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사청문회법 개정해야 때문에 인사청문회법을 실효성 있게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 교수는 “어떤 청문 대상과 청문회에 오르느냐에 따라 자격이 없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비리가 적어 운 좋게 청문회에서 통과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여러 명을 동시에 하지 말고 개별적으로 정책, 자질 검증 기간을 두고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면서 “6·2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통합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얻은 만큼 ‘젊은 총리’ 같은 정치 이벤트 형태 말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는 느낌을 주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50대 중장년층 실망 커져 김 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세대 교체’를 위한 젊고 참신한 40대 총리 등극론도 날아갔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 속에 주류로 부상할 것을 기대했던 40~50대 중장년층의 실망과 불안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40대 총리의 참신함을 기대했던 국민들과 동년배 40~50대층은 당황도 했을 것이고 ‘내 시대는 지나간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다만 세대 교체라는 미래의 방향은 맞는 만큼 신뢰성을 갖춘 차기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꽃남들의 로맨스 ‘제빵왕’ 아성깰까

    꽃남들의 로맨스 ‘제빵왕’ 아성깰까

    꽃미남들의 로맨스가 과연 ’김탁구‘의 독주를 막을 것인가.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예상 밖 독주에 신작 드라마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철옹성 같은 ‘탁구 열풍’이 과연 꺾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탁구 열풍’ 연장 찍고 Go Go ‘제빵왕 김탁구’는 탁구(윤시윤) 부자의 상봉, 탁구와 태조(주원)의 제빵 경합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지난 4일 시청률 40%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시청률 40%를 넘은 드라마는 지상파 방송 3사 통틀어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두번째다. 미니시리즈로는 처음이다.애초 스타 캐스팅과 대작 드라마를 내세운 수목극 시장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탁구’가 의외의 성공을 거둔 것은 강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통속극적 요소에 긍정적 메시지를 곁들인 덕분이다. 인생 스토리에 성공 스토리를 덧댄 이중 구조가 묘한 재미를 자아내는 것이다. 극 초반 구일중(전광렬)-서인숙(전인화) 부부의 불륜 등 자극적 코드를 등장시켜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중장년층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앉히는 데 성공했고, 온갖 역경 속에서도 착한 주인공이 끝내 성공한다는 ‘착한 드라마’ 코드로 막장 비난을 희석시켰다. 이제 관심사는 ‘김탁구 열풍’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는 것. 총 30회로 기획돼 한달 분량 정도 남아 있지만 벌써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이다. KBS 측은 “탁구와 어머니(전미순)의 재회, 탁구와 유경(유진)의 러브스토리 등 아직도 풀어갈 이야기가 많아 연장 방송을 검토 중”이라며 시청률 고공 행진 지속을 장담했다. ●‘구미호’ 초반 시선끌기 성공 MBC와 SBS는 ‘김탁구 연장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반전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SBS는 지난 11일 이승기·신민아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새로 선보였고, MBC는 ‘꽃보다 남자’(꽃남)로 스타덤에 오른 김현중의 차기작 ‘장난스런 키스’를 새달 1일 첫방송한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다. ‘…구미호´는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톡톡 튀는 상상력에 판타지 장르를 접목시켰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장난스런’은 학원물 특유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에 순정만화 같은 감수성을 무기로 내세운다. ‘구미호’는 지난 15일 재방송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초반 시선 끌기에는 일단 성공한 상황. 그러나 일부에선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산만한 분위기에 두 주연배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을 단점으로 꼽기도 한다. 부성철 PD는 “초반에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중반부터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멜로에 승부를 걸 것”이라면서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승기에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장난스런’은 ‘궁’, ‘꽃남’ 등을 제작했던 ‘그룹에이트’ 작품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본에서 ‘하반기 기대되는 드라마’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외 팬들의 입소문이 무성한 작품이다. 배종병 기획 PD는 “아시아 전역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라며 “살아있는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꽃남’을 잇는 감성 판타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는 전설이다’ 초반 질주 이유? ‘흥행분석’

    ‘나는 전설이다’ 초반 질주 이유? ‘흥행분석’

    ‘나는 전설이다’가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 숨겨진 이유들이 밝혀졌다. 2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1회 분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은 11.4%, 2회 방송분의 시청률은 12.9%를 기록했다. 특히 ‘나는 전설이다’의 초반 시청률 질주 돌풍에는 더 멋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제작진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 첫 회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나는 전설이다’의 숨겨진 하나하나를 살펴본다. ◆ 음악을 위해 아끼지 않는다! ‘나는 전설이다’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를 중심으로 하는 록밴드 ‘컴백 마돈나 밴드’의 연주가 수 십 차례 보여 지게 될 전망. 이들이 밴드 공연을 펼칠 때마다 한 번의 무대를 위해 지불하는 금액만 하더라도 2000만 원에 달하는 상황. 연기자들이 사용하는 드럼, 기타, 베이스 등 고가의 악기들은 한 악기업체의 협찬을 받고 있지만 공연 무대에는 일반 드라마 촬영할 때와는 다른 무대용 음향과 무대 조명들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이 기계들을 오퍼레이팅 할 수 있는 전문기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연 한 번을 선보이는 데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 지불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는 잠깐 보이는 김정은의 샤우팅이 그토록 멋있게 표현될 수 있는 이유다. ◆ 김정은의 럭셔리함의 극치! 1회 등장한 스파의 모든 것 극 중 김정은이 맡은 최상류층 집안의 며느리 전설희 역을 위해 고가의 비용이 들어갔다. 의상뿐만 아니라 지니고 있는 보석과 가방까지도 최고 명품으로만 소지하고 등장하기 때문. 특히 1회 방송분에서 보였던 스파 장면도 이 럭셔리 라이프에 한 획을 장식했다. 사방이 통 유리로 되어 있는 욕실에서 탁 트인 정원과 풍경을 바라보며 김정은 홀로 즐기고 있는 스파 장면과 마사지 베드 위에 누워 호화로운 스톤테라피 마사지를 받고 있는 장면이 그 것. 제작진은 이 스파 장면을 위해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평창동에 있는 대 저택을 섭외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정은이 갔던 스파가 도대체 어디냐?”는 질문이 쇄도할 정도로 장면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연령대를 뛰어넘는 시청률의 고른 분포 ‘나는 전설이다’ 는 ‘마의 시간대’인 9시 시간대를 깨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질주 중에 있다. 특히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10대부터 60대 까지 편중되지 않고 고른 시청자계층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1회(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에서는 여자 20대 23%, 40대 40%, 50대 25%의 지지를 받았으며, 2회 분에서는 30대 11.6%, 40대 13%, 50대 9.5%의 시청률 점유율을 기록했다. 20대, 30대 젊은 여성들이 다른 드라마의 주 시청계층인데 반해, ‘나는 전설이다’는 20대와 50대의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조차 대박 흥행을 점치고 있다. 록밴드 연주와 같은 사실적인 묘사와 지루하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 등이 TV와 멀어져 가는 중장년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이신애, ‘풀죽은 턱돌이’ 위해 프리허그…‘훈훈’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한국판 첨밀밀 ‘러브송’ 윤은혜 하차설...제작사 "사실무근" ▶ ’얼짱 골기퍼’ 문소리 "슈퍼스타K 멤버 될 뻔..."
  •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가족, 그리고 체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두 화두입니다.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농민들과 밤낮을 함께 지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산체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밤엔들 그냥 있으려고요. 모깃불 피워 놓고 마을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거나,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밤하늘의 별꽃을 따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 대기리마을이 그렇습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터를 잡았으니 열대야가 있을 리 없지요. 게다가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노추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2008년엔 산림청 선정 산촌생태마을 경영부문 전국 최우수 마을에 뽑혔을 만큼 잘 짜여진 체험 프로그램과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도회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께다. 강릉 사람들조차 대기리에 산다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오지중의 오지’였다.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생긴 것도 불과 30여년 전.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다 힘에 부치면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뒤를 밀어야 겨우 올라갔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이 재산이고 참살이가 트렌드인 시대다. 마을 발전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궁벽한 환경이 되레 마을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릉에서 대기리마을로 가려면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예전에 도시와의 소통을 방해했던, 바로 그 고개다. ‘닭 모가지를 비틀 듯’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데, 성능 좋은 요즘 자동차조차 ‘그렁그렁’하며 힘에 겨운 소리를 낼 정도로 제법 험하다. 대기리마을은 닭목령과 비슷한 높이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좌우의 산사면을 따라 감자꽃이 무성하고, 한 굽이 돌 때마다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갑니다.’라는 마을의 홍보 문구가 허언은 아닌 듯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주를 이룬다. 관동대 미래콘텐츠 개발팀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졌다. 감자·옥수수 등 수확체험, 대기리의 관광명소이자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체험 등은 ‘옵션’으로 운용된다. 올해처럼 봄에 날씨가 추울 경우,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에도 변동이 생기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첫날 프로그램은 대체로 물놀이 체험부터 시작한다. 체험장은 용수골과 대기천, 두 곳이다. 이동은 ‘나래피오’란 트랙터 마차를 이용한다. 트랙터 뒤에 네 바퀴 달린 수레를 연결한 형태다. 용수골은 대기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장소다. 인적이 뜸한 곳에 제법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마을 선남선녀들이 몰래 정분께나 나눴을 법한 곳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이곳 너럭바위 위에서 비료 포대 등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쫓는다. 슬라이더 등 유명 워터파크 놀이시설의 ‘대기리 버전’인 셈이다. 대기천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천렵’이란 단어로 더 익숙한, 여름철 대표 놀이다. 대기천은 정선 아우라지의 상류. 그만큼 물색이 맑고 깨끗하다. 마침 강릉의 관동중학교에서 체험여행을 온 학생들이 대기천을 독차지하고 ‘천렵’을 즐기고 있다. 어쩌다 족대에 송사리 한 마리라도 걸리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다. 생명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일 게다. ●숲 끝자락엔 3000개 돌탑 쌓는 할머니 저녁에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대 천체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30분 강의, 1시간 관찰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다. 좀더 많은 별을 보려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하고도 서둘러 강의를 끝낼 ‘독한’ 강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튿날은 노추산 숲체험으로 시작한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했다는 산이다. 3시간 남짓 걸리는 숲체험에는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대기리마을은 이처럼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 일정한 보수를 주고 초빙한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추산 끝자락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000개의 돌탑을 쌓는 할머니(64)와 만난다. 스스로를 ‘탑돌이 할머니’라 밝힐 뿐, 이름은 누구에게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스물 셋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할머니가 노추산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25년 전쯤이다. 자식 넷 중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자신도 무릎 등에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끊임없이 우환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어느날 희한한 꿈을 꾼다.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하더라.”는 것. 그때부터 할머니는 가누기조차 어려운 몸을 이끌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한 달에 20일 정도는 강릉집을 나와 산속에서 기거했다. 장정들도 들기 힘든 큰 돌로 탑 아래쪽을 다지고, 위로 갈수록 돌의 크기를 줄여 나갔다. 시작한 이유야 어찌됐건, 할머니가 하루에 홀수로만 쌓아 올린 돌탑의 규모는 정말 방대하다. 노추산 ‘치유의 숲’ 초입에서 시작된 돌탑길이 산속 움막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움막 주변은 마치 돌탑으로 만든 성(城)처럼 보인다. 대기리 주민들은 돌탑 수를 2600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할머니는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단다. 다만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란 귀띔은 잊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농산체험 정보가 주르륵 농·산·어촌 체험여행이 더욱 다채롭고 편리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농·산·어촌 체험마을(834개) 및 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웰촌포털(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농·산·어촌 체험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웰촌포털의 ‘여행’코너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가족의 여행 패턴에 맞는 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 맞춤식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농어촌 체험마을의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정보를 웰촌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30개 체험마을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체험마을과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나들목→35번 국도 성산·왕산방면→오봉저수지→왕산교→415번 지방도 대기리 방면→닭목령→벌마을(대기2리). daegiri.invil.org, 647-2540. 김경래 산골체험학교장 016-648-8322. ▲잘 곳 단체의 경우 옛 대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산촌체험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는 주로 펜션을 이용한다. 1박2일에 어른 5만 5000원, 어린이 5만 2000원. 옥수수, 감자 등 수확 체험은 3.3㎡(한 평)당 7000원을 받는다. ▲맛집 정선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보면 고단리다. 고만고만한 막국수집들이 모여 있다. 고단막국수가 그중 유명하다. 막국수 5000원. 648-3955. ▲주변 볼거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만날 수 있는 정선5일장이나 봉평허브나라, 강릉 등은 40분 남짓 걸린다.
  • 고위직 ‘성희롱 발언’의 심리학

    고위직 ‘성희롱 발언’의 심리학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아나운서·여대생 성적 비하’, 민주당 소속 이강수 고창군수의 여직원 누드 모델 강요 사건 등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들의 ‘성희롱’ 발언들로 정국이 혼란스럽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도 계속되는 성희롱 발언에 사회 지도층을 바라보는 민심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정치·사회·심리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희롱 발언이 이어지는 구조와 대응 방안을 짚어봤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의 잘못된 권위 의식과 사교로서의 성적 농담이 관행화돼 있는 문화, ‘팔이 안으로 굽는’ 관대한 처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의 심리와 관련, “핵심은 공인(公人) 의식 없이 권력을 남용하고 싶은 욕구”라면서 “자신이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치 상사가 부하를 자기 맘대로 하는 심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회의원들은 엄연히 공직자인데 스스로는 공직자라고 보지 않으면서 권력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면서 “권력은 소외된 이들 편에 서라고 준 것인데 이런 의식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성적 농담이 언제나 재미를 준다고 착각하는 정치인들의 심리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중의 심리가 충돌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황 교수는 “정치인 등 비교적 성공한 사람들은 사적인 자리에서 인간적 모습, 소탈함을 어필하기 위해 하는 성적인 농담이 재미를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중장년층 이상 남성들의 일반적인 정서라고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그렇지만 자신의 역할이나 위치에서 해선 안 되는 발언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그런 점에 둔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심리로 성적인 말을 하는 정치인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행동해도 된다는 심리기제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식욕과 성욕은 제어가 안 되는 만큼 정치인으로서 관리와 통제가 안 된다면 차라리 필부(평범한 사람)로 사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성적 농담에 관대한 국회 문화도 문제로 지목된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들 중에 성희롱적 발언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수용 가능할 것이라고 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고위직에 있는 만큼 자신이 공인의 위치에서 미칠 영향력, 파장을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교수는 “사회적으로 성적 발언을 쉬쉬했던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많았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등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성희롱적 발언, 표현들이 신속히 드러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식적으로, 보편적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교육, 경험 등 인성교육의 부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적 발언들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면서 “교육과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만큼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고위직 인사 때 그간 행적과 도덕적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양성평등 시대라고 하지만 남성지배적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여성의원 할당 등 숫자만 늘릴 게 아니라 여성들이 입법 등 역할과 발언에 있어 적극성을 띠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자정의지가 없고 이기주의 심리로 인해 성희롱적 발언이 반복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 교수는 “성희롱 발언을 해도 징계 수위가 너무 낮은 데다 국회 윤리특위는 전원 의원들로 구성돼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윤리심사자문위는 유명무실하고 심지어 윤리특위에서 징계를 내려도 본회의에 가면 부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국회는 2008년 12월 이러한 문제들을 고치기 위해 국회의장 산하에 상설적인 의원 윤리조사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윤리특위에 외부인사를 절반 이상 포함시키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올렸으나 2년 가까이 진척이 없는 상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은평을 토박이’ 여론조사에 지치다

    기자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은평을’ 지역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그런데 이번처럼 우리 동네가 선거에서 주목받았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정치부 기자로서 그럴 만하다고 수긍하지만, 지역구민으로서 체감하는 정도는 더 크다. 지난 주말 딱 하루 집에서 쉬면서 받은 여론조사 전화는 4통이었다. 어머니는 “하루에 서너통은 기본”이라며 지긋지긋하다고 하셨다. 민심 탐방을 위해 만나봤던 주민들의 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5분만 대답해 주면 되는데 뭐가 그리 지겹단 걸까. 이해할 수 없던 기자는 실제로 처음 두 통까지는 흔쾌히, 성의있게 대답에 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세통째가 되자 건성으로 답하게 됐고, 네통째에는 ARS 안내 멘트가 다 끝나기도 전에 그냥 끊어 버렸다. 또 응답을 하면서도 특정 후보의 약력을 유독 길게 소개하거나 이름을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것처럼 느껴져 괜히 의도가 있는 여론조사에 말려드는 것은 아닌지 미심쩍은 기분마저 들었다. 선거를 치르는 지역이 얼마 없는 데다 최대 관심지역이다 보니 여론조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느끼는 여론조사로 인한 ‘피로감’은 진실성 있게 응할 수 있는 물리적 수위를 넘는다는 기분이었다. 응답률 또한 낮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지난 6·2지방선거 때 15~20% 이상의 오차로 ‘대형사고’를 쳤던 여론조사를 이번엔 믿을 수 있을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각 정당에서도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판세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지방선거 때처럼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거나 이를 결정적 근거자료로 삼기를 꺼리는 것을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인 것 같다. 언론사나 정당에서 여론조사를 중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자체로 판세의 흐름이나 유권자의 판단을 바꾸고,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휴가철이라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고, 여론조사의 오차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부디 이 전망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기를, 지역구민으로서 바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슈프림팀 ‘형제의 뜨거운 맛보실래요?’(인터뷰)

    슈프림팀 ‘형제의 뜨거운 맛보실래요?’(인터뷰)

    “내 이름은 사이먼D. 본명은 정기석.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은 낯간지러워서 죽어도 못하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지. 요즘 날 신인 개그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유행어가 ‘다이어트’인 줄 알더라. 나의 랩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일거야. 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래?”(사이먼D) “난 이센스. 본명은 강민호. 대구에서 올라왔어. 토끼띤데 마음에 들진 않아. 호랑이처럼 강인해보이고 싶은데 말이지. 요즘 고민은 저축이야. 최근에 가장 많이 접한 질문은 ‘예능에서 뜬 사이먼D형 부럽지 않냐.’는 말. 형이 진짜 부럽냐고? 꼭 대답해야겠어? 알겠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줄게. 뜨거운 형제의 이야기 이제 시작한다.” (이센스) ◆“슈프림팀, 너희는 누구니?”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중장년층에게는 대뜸 “니 누고?”라는 말이 튀어나올 만큼 생소하지만 힙합 계에서는 언더와 오버그라운드를 접수한 실력파 루키다. 세대 간 태평양보다 넓은 인지도 격차는 기자만 하는 고민이 아니다. 앨범 2장에 이어 리패키지 ‘스핀 오프’로 돌아온 슈프림팀 역시 “대중성과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하려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슈프림팀을 잘 모르는 사람도 노래 몇 곡은 들어봤을 테다. 그중에서 ‘수퍼매직’을 들어봤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인생극장’에서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란 결의에 찬 대사를 하기 직전 흘러나오는 보니 엠의 ‘펠리시다드’를 샘플링한 곡. CF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와 한번쯤 흥얼거렸을 만큼 유명해졌다. 요즘 각종 음악프로그램과 디지털 음원 순위에 상위 랭크된 노래는 ‘땡땡땡’. “몇날며칠을 스튜디오에 콕 처박혀서 꽂히는 대로 불렀다.”는 말처럼 전 앨범의 수록곡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강렬하다. “사투리 숨기고 서울말 쓰다가 시원하게 경상도 말 한 느낌”(사이먼D), “쾌변한 느낌”(이센스)이 그들의 소감이다. ◆“슈프림팀, 너희 생각은 뭐니?” 말투에서 알겠지만 이들은 경상도 남자다. 토종이란 말에 방점을 찍는다. 처음만난 건 7년 전이지만 지금껏 서로에게 딱 한번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그것도 술에 진탕 취한 채. 그 다음날은 어색해서 서로를 피해 다녔다. 눈빛만 봐도 생각을 꿰뚫지만 멍석 깔고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건 영 서툴고 어색하다. 그래도 물어봤다. 그것도 꽤 진지하게.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간단하게 말할게요. 이센스의 랩은 독보적이에요. 한국에 이렇게 할 사람은 없죠. 가사도 자기스타일이 확실해요. 라임이 없다는 지적을 가끔 받는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랩을 더 들으셔야 돼요. 이런 라임은 이센스만이 할 수 있죠.”(사이먼D) “사이먼 D형의 라이브를 예로 들게요. 파워가 엄청나죠. 형은 음악을 굉장히 폭넓게 들었어요. 그래서 작업할 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집어내서 절 놀라게 해죠. ‘이건 좀 유치하지 않아?’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사이먼D형이 주장한 게 결과적으로 늘 맞아요.”(이센스) 성격적인 부분도 빼놓을 순 없다. “이센스는 솔직하고 숨김이 없어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생각도 깊다는 게 장점이죠. 단점을 굳이 꼽자면 후배들에게 너무 밥을 잘 산다는 것. 그래서 돈을 잘 모으지 못해요. 빨리 여자 친구가 생겨야 할 텐데. 좋은 사람 소개시켜 주세요.”(사이먼D) “사실 사이먼D형은 솔직한 스타일은 아니에요. 생각을 다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고. 나중에 보면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형의 장점은 적재적소에 돈을 쓴다는 점? 싸우진 않지만 한번 서먹해진 적은 있어요. 너무 사소한 건데 말해도 되나? 형이 녹음 시간을 안 지킨 적이 있어서 그걸로 조금 다퉜어요.”(이센스) ◆“슈프림팀에게 질투란?” 인터뷰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이센스 말이 허공에 울린다. “오늘 저 말 많이 했는데 사이먼D형의 여자친구 이야기만 인터뷰 나가는 거 아니죠?” ‘헉, 어떻게 알았지?’ 사실 요즘 사이먼D가 MBC ‘뜨거운 형제들’에 출연하고 ‘홍대 여신’ 레이디 제인이 여자친구란 사실이 공개돼 사이먼D에게 관심이 집중된 건 사실이다. 이센스의 투정 섞인 한마디였다. 그는 사이먼D의 예능 활약을 어떻게 생각할까. “형에게 질투심 정말 가득하고요. 이러다가 언제 큰 일 한번 터질 것 같아요.(웃음) 100% 농담이에요. 자꾸 인지도 격차가 나는 것 같아서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사이먼D형이 방송에 나오니까 즐거워요. 워낙 솔직한 성격이고 꾸밈이 없어서 걱정이 되긴 해요.”(이센스) 최근 여자친구를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사이먼D는 어떨까. “여자친구를 공개하니 좋은 면도 있고 불편한 면도 있어요. 솔직히 전 그다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관심을 받다보니 불편해 하는 것 같아요. 마음고생을 좀 한 것 같기도 하고요.”(사이먼D) ◆“슈프림팀, 그들은 뜨거운 형제” 슈프림팀은 스스로를 “힙합의 수혜자”라고 부른다. 사실이다. 힙합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대한민국 가요계에 드렁큰 타이거, DJ D.O,C, 다이나믹 듀오 등이 힙합의 위상을 높였다. 위상이란 거창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더 이상 힙합을 ‘길거리 양아치 문화’로 폄하하진 않는 건 확실하다. 형식에서 자유롭지만 반항적이거나 폭력적이지만도 않으며 더이상 배고픈 음악장르만도 아니다. 슈프림팀은 점차 상업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발전한 힙합 음악을 듣고 성장한 세대다. 그렇기에 그들은 힙합가수라는 거창함에 스스로를 숨기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 그들이 꿈꾸는 음악이다. “거짓 없이 솔직한 음악을 할 거예요. 그게 바로 저희가 추구하는 힙합 정신이죠.” 경상도에서 올라온 이 솔직한 형제가 힙합을 넘어 대한민국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길 기대한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코엑스 ‘10~20대’ 서울광장은 ‘가족’

    ‘코엑스=10~20대, 서울광장=가족, 대학로=대학생(?)’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관련, 이전에 보지 못한 ‘장소별 거리응원 공식’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의 양대 메카로 떠오른 서울광장과 코엑스의 경우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이색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상업성 정도에 따라 촉발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코엑스에는 경기마다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상업적인 공연과 기업관련 홍보행사가 집중되기 때문에 10~20대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것.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엔 서울 영동대로에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f(x)(에프엑스), 엠블랙 등 아이돌 가수들이 잇달아 출연해 10대들이 오후 3~4시부터 진을 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기업들의 홍보행사도 한몫을 했다. 현대차가 도로 한복판에 쏘나타 2대를 전시하고 응원막대를 나눠줬고, KT는 로고 이름을 적은 초코파이를 돌렸다. 반면 서울광장에는 30~40대 가장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발길이 유독 많았다. 열린음악회 등 문화행사가 잦은 곳인 만큼 이곳을 자주 찾던 가족 단위의 응원객들이 눈에 띄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접근성도 코엑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가족들이 찾기 쉽고, 상업성 배제 등 의미가 부여되면서 기업행사 등이 몰린 다른 곳보다 중장년층이 선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표적 ‘문화예술의 거리’인 대학로에는 이름만큼 대학생들이 많이 몰려 재즈페스티벌 등을 즐기며 응원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장애인과 노인층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요 응원장소마다 휠체어 등을 둘 공간이 부족했고 노년층을 위한 행사도 배제됐다. 임수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팀장은 “장애인도 여가와 월드컵을 누릴 권리가 있지만 행사들이 상업화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전우’ 첫 방송…전쟁신 치중 비판 불구 대박 조짐

    ‘전우’ 첫 방송…전쟁신 치중 비판 불구 대박 조짐

    KBS 첫 리메이크 작품인 전쟁 드라마 ‘전우’가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 순항을 할 조짐이다..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가 1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 됐다. 1975년, 198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방송되는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첫 출발에선 대작답게 뜨거운 전쟁신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첫 방송에선 대부분의 시간을 전쟁신이 차지해 볼거리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있으나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공군과의 심리전과 백병전에선 병사들의 심리적 공포를 리얼하게 그려내 사실성이 아주 돋보였다. 앞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볼거리뿐만 아니라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전우애와 휴머니즘의 진정성이 드러날 예정이다. 특히 ‘전우’에서 휴머니즘은 주요 중심요소로 전개된다. 적군과 아군을 넘어서는 전쟁의 참혹함, 삶과 죽음 등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전략이다. 김상휘 전우 PD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말 밤 시간대에 편성돼 보수적 성향의 시청자들을 겨냥했다는 오해가 있다.”며 “하지만 대하드라마의 맥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쟁드라마 ‘전우’, 중심 축은 ‘휴머니즘’

    전쟁드라마 ‘전우’, 중심 축은 ‘휴머니즘’

    KBS 첫 리메이크 작품인 전쟁 드라마 ‘전우’가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는 1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1975년, 1983년에 이어 2세 번째로 리메이크 된 이번 작품에선 볼거리뿐만 아니라 휴머니즘과 진정성이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우’에서 휴머니즘은 주요 중심요소로 전개된다. 적군과 아군을 넘어서는 전쟁의 참혹함, 삶과 죽음 등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전략이다. 김상휘 전우 PD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말 밤 시간대에 편성돼 보수적 성향의 시청자들을 겨냥했다는 오해가 있다.”며 “하지만 대하드라마의 맥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빵왕 김탁구’의 관전 포인트 셋

    ‘제빵왕 김탁구’의 관전 포인트 셋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중견&아역 스타들의 맹활약, 복고적 향수’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목 최강자로 떠올랐다. 첫 회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명품 시대극 ‘제빵왕 김탁구’의 관전 포인트 셋을 공개한다. ◆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제빵왕 김탁구’는 60년대 탁구의 출생을 시작으로 템포가 빠른 이야기 전개를 펼치며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극 초반엔 가난하지만 늘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는 탁구모자와 모든 걸 가졌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거성가의 마준모자를 대조적으로 그려나갔다. 미순(전미선 분)은 홀로 탁구(윤시윤/아역 오재무 분)를 키우며 정직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웠다. 탁구는 우연히 아버지 일중과 빵공장에서 만나고, 둘은 서로에 대해 강인한 인상을 느꼈다. 일중은 탁구의 엄마가 미순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승재(정성모 분)를 시켜 사실 여부를 알아보려 했지만 승재는 일중에게 거짓 보고를 하고, 미순이 일중과 만나는 것을 경계했다. 탁구와 일중의 부자상봉이 3회 초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욱 탄력을 받는다. 출생의 비밀을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알려주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여느 드라마들과 다른 문법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 중견&아역 스타들의 맹활약 전광렬, 전인화, 전미선 3全시대로 드라마의 포문을 연 ‘제빵왕 김탁구’는 중견 연기자들과 아역 연기자들의 환상 호흡을 자랑한다. 3전 배우와 함께 명품조연으로 손꼽히는 정성모, 정혜선이 드라마 초반을 이끌고 있다. 이들의 파트너는 아역 연기자들로 어린탁구 오재무, 마준 신동우, 유경 조정은이다. 중견 배우들과 아역 스타들의 빼어난 연기력은 시청자를 드라마로 이끌었다. 탁구모자의 눈물 젖은 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매력적인 악녀 인숙의 표독스러운 언행은 중년의 팜므파탈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장항선, 박상면, 박성웅, 이한위 등 드라마의 허리를 책임질 중견스타들이 등장을 예고해 ‘제빵왕 김탁구’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복고적 향수 ‘제빵왕 김탁구’에는 추억의 복고빵들이 등장한다. 크림빵, 곰보빵, 앙금빵 등 70년대를 대표하는 빵들이 사라져 간 추억의 그림자로 시청자들의 복고적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하나 쯤 가지고 있을 빵에 대한 추억이 있다. 빵 하나도 귀하던 어린 시절 제과점 앞을 서성이던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어린 탁구와 친구들이 코미디언 흉내를 내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곱뿌가 없으면 못마십니더~ 꿍따라닷다 삐약삐약!” 당시 살살이 서영춘과 땅따리 이기동의 인기는 국가대표 MC 유재석의 인기를 능가한다. 서영춘과 이기동의 개그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들 어린아이들의 추억의 복고 개그는 시청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전망이다. 그 밖에 연기자들이 선보일 복고패션 역시 복고적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전인화의 럭셔리한 부잣집 사모님 패션부터 7080 젊은이들의 패션까지 ‘제빵왕 김탁구’는 볼거리 가득한 명품 시대극으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핀 인터넷서 30만원에 밀매

    아이핀 인터넷서 30만원에 밀매

    컴맹인 김모(53)씨는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올봄 한 복지관을 찾았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선 아이핀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강사의 말을 듣고, 아이핀 발급기관 사이트에 들어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그런데 ‘이미 아이핀에 가입됐다.’는 문구가 떴다. 당황한 김씨는 “정부 시책인 아이핀이 범죄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수사 당국에 적발된 아이핀 명의 도용 일당은 아이핀 발급과정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아이핀 발급과정은 간단하다. 발급기관 사이트를 찾아 ①이름, 주민번호,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②공인인증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대면확인(발급기관 직접 방문) 중 한 가지를 택해 신원 확인 과정만 거치면 된다. 수사당국에 검거된 일당은 해킹 등으로 유출된 주민번호를 이용해 ①번을 거친 뒤 대포폰과 신용카드 인증으로 ②번을 통과했다. 신용카드 인증에는 ‘무기명 선불카드’가 동원됐다. 기존 복제카드나 해킹으로 빼낸 카드정보를 활용하는 데서 진일보한 신종 수법이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6일 “유출된 수천 개의 주민번호와 두 장의 무기명 선불카드로 5000여개의 아이핀을 만들었다. 무기명 카드 수십 개가 이용됐다면 명의 도용 아이핀 수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인(타인명의) 인증’으로 불법 제조돼 범죄에 쓰이는 아이핀도 부지기수다. 대리인 인증은 미성년자나 금융채무불이행자 등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같은 신원확인 수단이 없는 이들이 대리인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명의 도용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 3년간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십만 개의 명의 도용 아이핀이 국내외에 퍼져 있다는 게 수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붙잡힌 일당도 유출된 주민번호와 신용불량자, 노숙자 등의 명의로 만든 대포폰을 활용해 대리인 인증을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 도용 아이핀 계정 또는 아이핀을 활용해 게임, 포털 등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계정을 인터넷상에서 밀매했다. 계정은 개당 적게는 5만원, 많게는 30만원에 거래된다. 고객은 중국에서 ‘꿀림방(게임 레벨을 올린 뒤 그 계정을 파는 곳)’을 운영하는 범죄조직들과 광고업자들이다. 꿀림방 운영 조직들은 사무실에 컴퓨터 40~50대를 비치해 놓고, 종업원 10~20명을 고용해 계속 게임만 시킨 뒤 게임 레벨이 올라가면 해당 계정을 팔거나 칼, 갑옷 등 아이템을 판다. 아이템은 200~300원선에 거래된다. 광고업자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 게재 횟수 제한을 탈피하기 위해 계정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 구입한다. 보통 중고나라 등 포털의 광고 사이트에는 한 개의 계정으로 한 달에 50개의 광고 글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 조직들은 개인정보 수집책, 아이핀 가입 뒤 인터넷 사이트 계정 생성책, 계정 판매책 등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주로 중장년층 등 인터넷 취약 계층의 개인정보를 활용한다. 아이핀을 잘 모르는 데다 알아도 이용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김승훈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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