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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잃은 지상파 드라마

    날개 잃은 지상파 드라마

    참신한 시도 없이 로맨스로 일관 “고정 시청층 더는 유효하지 않아”지상파 드라마들이 시청률 수렁에 빠졌다. 새로운 시도 없이 고정 시청자들만 겨냥하며 안주한 탓에 황금시간대를 꿰차고도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은 지난달 31일 방송(8회)에서 지상파 드라마에서 역대 최저 시청률인 1.4%(닐슨코리아)를 찍었다. 이후에도 좀처럼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맨홀은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김재중과 유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심을 끌었으나 이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여자 친구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타임 슬립’ 장치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탓에 몰입감을 방해하고 시대에 뒤처진다는 혹평이 뒤따랐다. 백수 2년차 ‘공시생’이라는 캐릭터 설정은 ‘삼포세대’ 청년들의 고충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마저도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그려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지상파 드라마 중에서 ‘맨홀’만 고전하고 있는 건 아니다. 지난 19일 종방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아이돌 출신이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임시완과 윤아가 주연으로 나왔고, 역대 최고 시청률로 기록된 ‘모래시계’(수도권 기준 64.5%)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았음에도 시청률은 6~7%대에서 멈췄다.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 왕(고려 충선왕)에 얽힌 이야기라는 점은 신선했으나 지나치게 로맨스로만 일관한 나머지 새로운 게 없다는 평이 많았다. 한 시청자는 “중국 수출을 의식한 듯 100% 사전 제작에 인기 스타들을 출연시켰으나 완성도는 낮았고, 대중들이 관심 갖는 내용과 무관하게 흘러가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각 방송사 메인 뉴스 직전에 하는 일일연속극과 주말드라마는 스토리의 참신함이나 연출, 연기력과는 무관하게 시청률 면에서는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지난 11~17일 주간 시청률을 보면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1위(27.5%),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KBS2)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KBS1)가 뒤를 이어 20%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상파의 주요 시청자 층이 중장년층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서도 새로운 시간대를 개척하고 있다. tvN은 이달 초부터 밤 10시 50분에 하는 월화드라마로 ‘아르곤’을 처음 편성했다. 끝나면 자정이 넘는 시간대이지만 ‘기자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린 덕택에 시청률 3.1%(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KBS2는 금·토 밤 11시에 ‘최강배달꾼’을 편성하면서 드라마국과 예능국이 번갈아가며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지상파 미니시리즈에서 나타난 시청률의 변화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고정 시청층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청 패턴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모든 시청자들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웹드라마와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외주 PD에 “무식한 새끼들이”···불공정 종합선물세트 ‘리얼스토리 눈’

    외주 PD에 “무식한 새끼들이”···불공정 종합선물세트 ‘리얼스토리 눈’

    MBC 시사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의 외주 제작진에 대한 방송사의 도 넘은 ‘갑질’ 행위가 드러나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얼스토리 눈’은 온갖 불공정 행위들을 동원해 고혈을 짜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방송 불공정 사례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주장했다. 앞서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달 말 배우 송선미 씨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몰래카메라’로 취재한 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방송사의 과잉 취재 지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독립PD협회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3년 4개월 동안 외주 제작사와 담당 PD, 작가들은 방송사 담당자로부터 부당한 요구, 선정성 강요, 책임 전가, 지나친 출혈경쟁, 인신 모독 등을 겪었다. 방송 당일 재촬영을 요구하거나 사건의 본질보다 개인의 사생활을 포착하라고 강요받은 경우도 있었다. ‘사건을 꿰뚫는 눈을 통해 사건의 이면, 사회의 이면, 인간심리 이면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치정, 재산분쟁, 소송 등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으며 피의자나 피해자의 초상권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외주 제작진들의 입장이다. 출연자 항의와 소송이 잇따르며 716회의 방송 가운데 MBC가 스스로 ‘다시 보기’를 삭제한 건수만 75건에 달한다. 소송이 진행되면 방송사는 모든 책임을 외주 제작사에게 떠넘겼다. 한 MBC PD는 독립PD협회에 “출발부터 기형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특별한 포맷이나 콘셉트도 없이 50~60대 중장년층을 겨냥해 시청률 부양 1순위를 과제로 삼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에 대한 막말과 모욕도 다반사였다. 이날 독립PD협회 등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리얼스토리 눈’ 담당자가 MBC 시사실에서 “무식한 새끼들의 자위행위라하지. 마스터베이션 들고 흔드는거 너 혼자 해”, “강남 아줌마들은 내 관점에 환장을 해, X발 지도 모르는 걸”, “꼭 무식한 새끼들이 아는 체를 하더라”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러한 업무 환경 때문인지 PD와 작가의 평균 근무기간은 3~4개월에 불과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MBC가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를 중징계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외주 제작진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향후 이같은 불공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립PD협회 한경수 PD는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도 내부적으로 자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을’인 외주 제작진 입장에서는 항의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제2, 제3의 리얼스토리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에서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의류 선물도 이젠 ‘금강제화 상품권’

    [추석선물 특집] 의류 선물도 이젠 ‘금강제화 상품권’

    금강제화는 추석을 맞아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선물할 수 있는 금강상품권을 제안했다. 금강상품권은 전국 130개 도시 400여개의 금강·랜드로바·브루노말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구두, 핸드백, 지갑, 벨트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금강제화가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고급 수제화를 비롯해 기능성 신발과 골프 의류, 캐주얼 의류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상품권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금강제화에서는 상품권 외에 다양한 선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남성들을 위해서는 국내 대표 신사화인 금강제화의 ‘리갈 201’ 구두와 브루노말리의 ‘그라노 가방’이 제격이다. 여성에게 선물할 아이템을 고민 중이라면 브루노말리 ‘그라노 핸드백’을 추천한다. 젊은층을 위한 선물로는 고급 스니커스 라인으로 선보인 ‘랜드로바 몬타나’(21만 8000원)와 ‘랜드로바 아티잔’(15만 8000원), 중장년층에게는 ‘헤리티지 리갈 수제화’ 라인도 추천한다. 미국 골프 브랜드인 ‘PGA TOUR’의 골프웨어와 골프화, ‘버팔로’의 다양한 캐주얼웨어, 최고급 이탈리아 원단과 기술로 제작되는 ‘비제바노’ 신사복도 만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마련…중년지원팀신설 운영

    부산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마련…중년지원팀신설 운영

    부산시가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35~49세 중년에 대한 지원 업무와 고독사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중년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하는 ‘고독사 예방 운영위원회’도 운영된다. 고독사 발생이 우려되는 위험군에 대해서는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구축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청년, 중년, 장노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지원 디딤돌 플랜으로 청년 삶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고 중장년의 사회관계망 회복을 지원하는 미니 다복동 행복주방 운영,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마련 등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지원에 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강화와 ‘홀로 어르신 행복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지역사회보호체계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한다. 방문간호사와 읍면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함께 대상자를 방문하고 지원하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지역보건 취약 읍면동에 마을건강센터 50개(현재 35개)로 확대 설치해 취약계층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부산형 행정복지센터)도 2019년도까지 87곳을 설치하고 보호수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확대해 복지, 건강, 마을재생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 및 1인 가구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법률안과 연계해 부산의 특성이 반영된 조례를 제정한다. 한편 부산시가 지난 6월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27건의 고독사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의 중장년 1인 가구 남성이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로는 65세 미만이 16명으로 65세 이상 11명보다 많았으며 남자가 24명, 여자가 3명으로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부산시는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발생비율이 높은 것은 40∼64세 남성에 대한 돌봄 지원 서비스가 없는 상태에서 이들이 이혼, 실직, 질병 등으로 사회관계망이 단절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 수급자는 각각 15명과 12명으로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독사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과 당뇨 등 질병을 갖고 있으며 알코올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덕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정책적인 예방대책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 7일 개소”

    우형찬 서울시의원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 7일 개소”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각종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서남권 서울시민들을 위해 9월 7일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가 정식으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심리문제 예방과 행복한 삶, 건강한 마음성장을 위하여 서울시 서남권(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주민을 위한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를 8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소한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는 ‘서울형 심리지원사업 모형개발’에 의해 설립됐으며, 서울심리지원센터, 서울심리지원 북부센터에 이어 3번째로 개소하는 심리지원센터이다. 심리지원센터는 서울시민의 심리건강 실태(높은 스트레스 인지율 및 우울감 경험률)에 따른 맞춤형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남권 지역의 특수성(항공기 소음, 높은 중장년층 비율 등)을 반영한 지역밀착형 심리상담 및 심리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심리서비스 전문기관과 뿐만 아니라, 민간 상담기관과의 연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운영과 함께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하여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하여 심리치료사, 상담심리사 등 전문가 4명이 상시 근무하며,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외부 전문가 인력풀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직장이나 대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직장인을 위하여 평일 야간 및 토요일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소식 행사는 7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양천구 신월로 176)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시와 서울시민 및 지역 유관 단체 관계자, 센터 관계자 및 심리학과 교수, 심리상담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뜻깊은 축하의 자리가 마련됐다. 김희태 서남센터 심리상담사는 “다양한 스트레스 속에 놓여진 서울시민들의 지치고 소진된 마음을 위로하고 보다 건강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심리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하여 언제든지 문이 활짝 열려 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지질혈증의 대안적 치료 모색,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이상지질혈증의 대안적 치료 모색,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SoLA) 기초연구위원회가 지질동맥경화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KSoLA은 9월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지견 및 대안적 치료 모색’을 주제로 세계적 연사를 초청해 학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9월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54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6회 국제지질동맥경화학회(ICoLA2017)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학술행사에는 조경현 영남대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초연구위원장)와 김현민 중앙대 내분비내과 교수, 하비에르 비센트 산체즈 로페즈 쿠바 국립 뇌신경 외과 센터장, 호주의 찬타르 코팩스키 박사 등 4명의 국내외 연자가 나섰다. 스타틴의 부작용과 대체제 개발, HDL의 중요성, HDL의 질(質, 퀄리티)과 질병, 죽상동맥경화증 치료를 위한 약물과 폴리코사놀 병용요법 등 최근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해 국내외 주요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최근 임상 3상 시험에 성공해 화제가 된 HDL 수치를 높여주는 의약품 ‘CETP 저해제’ 등 최신 이슈들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또한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 주관의 연구비 공모상 시상식이 열렸다. 연구비 공모상은 ‘폴리코사놀’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폴리코사놀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폴리코사놀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 대구대학교 생명공학과 장원구 교수와 대사 증후군과 당뇨를 개선하는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제약산업공학과 정남호 교수가 연구비를 수여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HDL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운동, 식사요법, 약물, 대안적 병용요법은 HDL 콜레스테롤 크기를 키우고 기능도 좋게 하는 지름길이이라고 학자들은 전한다. 따라서 중장년층 이상은 생활 교정과 더불어 평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뿐 만 아니라 품질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건강을 위한 다양한 병용 요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이러한 대안에 대한 모색과 소개도 이뤄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하비에르 비센트 산체즈 로페즈(쿠바 국립 뇌신경 외과 센터장)는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얻은 천연 지방 알코올 추출물인 폴리코사놀은 CETP의 기능을 억제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 저지방혈증, 항 혈소판 및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이 11.3% 감소, LDL콜레스테롤이 22% 감소, HDL콜레스테롤이 29.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는“연구결과 폴리코사놀을 8주 간 매일 섭취할 경우 혈압, 혈청 중성지방 농도 감소는 물론 CETP 활성의 억제와 HDL콜레스테롤의 농도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상지질혈증에서 폴리코사놀의 유용성을 소개했다. 이어 조 교수는 “이러한 대안요법이 노화 관련 질환, 고혈압, 당뇨 및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억제시킬 수 있어 수명 연장 및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명희 서울시의회 여성특위위원장, 여성상 수상자와 간담회

    한명희 서울시의회 여성특위위원장, 여성상 수상자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한명희)는 8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성평등 실현 등에 공적을 인정받아 서울시 여성상 대상을 수상한 최영미 대표(한국가사노동자협회)를 포함한 4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여성특별위원회 한명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 4)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정말 힘든 일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여성상이 그 노고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우미경 부위원장님의 제안으로 마련된 오늘 이 간담회는 서울시 여성정책에 대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나가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여성상 수상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이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최영미 대표는 “서울에만 28만명 이상(조선족 8만 명 포함)의 가사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의 문제가 일자리·여성·노인의 문제로 중첩되어 있다보니 소관부서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며 가사노동자들이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을 이야기 했다.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서비스 등 분절된 형태의 각종 사회서비스를 통합돌봄바우처로 전환하는 방안과 서울시가 가사노동자를 위한 이동쉼터의 활성화문제 등 현장의 시각에서 여러 가지 문제와 요구를 전달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안인숙 비전위원장(행복중심소비자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라고 강조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거리를 찾아 여성들에게 매치시켜줄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최진협 사무처장(여성민우회)은 “최근 여성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정치권에서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밖에 성별임금 격차 해소의 문제, 여성의 대상화, 문화계 성폭력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지적다. 마지막으로 우수상 수상자인 서덕순 위원장(강서여성포럼 안전분과)은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문제는 3·40대뿐만 아니라, 5·60대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요구하는 절박한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현재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역할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교육 이후 2·3차 심화 교육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하여 여성들이 능력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미경 여성특별위원회 부위원장(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후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듣게되어 기쁘다. 오늘 이 자리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논의된 의제들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번 서울시 여성상 공적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혜련 위원(더불어민주당, 동작 2)은 “당시 심사를 하며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를 느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말하며, “특히 지역사회 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협동조합에 대한 욕구들이 많은 만큼 풀뿌리 활동가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온라인 매체의 과도한 성상품화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단체와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명희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간담회에서 가사노동자 및 돌봄노동자에 대한 관련 정책 발전방안과 고령화와 연계된 여성 일자리 발전방향, 여성혐오·성별임금격차 해소·문화계 성폭력 문제 등 많은 과제들이 제시되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이야기된 문제들을 검토해서 성숙한 의제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하며 현장과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서구와 서부경찰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부산 서구와 서부경찰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최근 부산에서 고독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청과 경찰이 함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부산 서구와 부산 서부경찰서는 ‘안부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과 ‘홀몸 어르신 똑똑! 돌봄순찰’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부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은 부산 서구가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2003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홀로 사는 취약계층 508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이다. 서부경찰서는 서구의 요구르트 배달사업 대상인 508가구를 대상으로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인 ‘똑똑! 돌봄순찰’에 나선다. 경찰은 요구르트 배달원 미방문일과 주말, 공휴일, 명절에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불편사항을 듣는 등 고독사 고위험군을 관리한다. 주 2회 이뤄지는 요구르트 배달사업의 간극을 메우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최근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하는데다 특히 중장년 독거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선 요구르트 배달횟수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는 1단계 60세 이상, 2단계 55세 이상, 3단계 45세 이상으로 대상자의 연령을 중장년층까지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청과 경찰이 협업에 나선 것은 부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경찰뿐 아니라 민간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대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급부상…수원HRD센터 교육생 모집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급부상…수원HRD센터 교육생 모집

    전국의 지자체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CCTV를 통해 범죄 예방, 산불예방, 주차관리,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에서는 CCTV를 통해 폭력배를 검거했고, 경주에서는 문화재 무단 침입 일행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남 합천의 경우 체계적인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도내에서 5대 강력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선정됐다. 이렇듯 CCTV 및 CCTV 통합관제센터의 설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시설 구축 뿐만 아니라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2010년부터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개설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해왔다. 현재 수원HRD센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7년 3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국비지원 무료 과정으로 교육비 부담없이 전망 좋은 분야에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기 교육생은 16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9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210시간 35회 동안 CCTV 시공 및 유지관리, CCTV 네트워크 및 IoT 등 CCTV 보안네트워크 관련 주요 지식 및 실무를 익히게 된다. CCTV 시공, 네트워크, 유지관리부문 취창업 희망자, 개인사업자,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직업훈련 선택 예정자, 재취업 희망자라면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수원HRD센터의 CCTV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은 지난 7년 간 675명이 참가해 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교육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차별화된 현장 교육, 체계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3기생은 CCTV와 출입통제, 네트워크(IoT) 등 기본과정과 응용파생부문을 적절히 조합해 실무에 최적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의 중장년층도 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철수 서울시의원 “무연고 사망 5년간 1477명... 복지 사각지대”

    전철수 서울시의원 “무연고 사망 5년간 1477명... 복지 사각지대”

    1인 고령화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삶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 사후 복지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1,477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247명, 2013년 285명, 2014년 299명, 2015년 338명, 2016년 308명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다소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가 2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157명, 동작구 127명, 중랑구 108명이 뒤를 이었다. 2017년도 상반기 연령별로는 50~59세(31%), 70세 이상(22%), 60~64세(21%), 65~69세(12%), 40~49세(9%) 순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9명은 남성(89%)이다. 서울시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 일선 지자체 전산망을 통해 연고자를 찾는다.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되면 별도의 장례절차를 치르지 않고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위탁업체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 파주의 ‘무연고 추모의 집’에 10년 동안 봉안한다. 이 기간에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다른 유골과 합동 매장한다. 전철수 의원은 “2017년 서울시 전체 예산은 29조 3,017억 원이다. 그 중 복지예산은 8조 7,735억 원으로 서울시 전체 예산에서 33.4%를 차지하고 있으나, 복지예산 중 무연고 사망자에게 사용되는 비용은 약 2억2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인 고령화 가구 증가로 나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나,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죽음에 대한 통계조차 없어 특성이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50대 남성의 고독사를 보더라도, 주로 65세 이상 독거 노인들로 한정된 고독사를 막기 위한 각종 대책에서 소외되고 있어 중장년층까지 충분히 포괄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통계 마련과 현실을 반영한 보다 촘촘한 안전망 구축 노력이 시급하다”며, “죽음조차 차별 받는 현실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 바다축제 하믄… 부산 아잉교

    여름 바다축제 하믄… 부산 아잉교

    “올여름 푹푹 찌는 무더위 부산 바다에서 날리세요.” 부산 바닷가에서 젊음의 계절인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바다축제가 열린다.●해운대서 ‘물의 난장…’ 개막파티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에서 ‘제22회 부산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996년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부산바다축제는 행사 기간 50여만명이 찾는 부산의 대표 여름축제다.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여름은 부산에서, 축제의 바닷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행사와 공연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부산바다축제는 개최 이후 매년 행사 내용을 업그레이드시키며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각 해수욕장의 특화된 최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물의 난장 & 나이트 풀 파티’와 공연 등 10~20대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광안대교 경관 조명과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재즈 및 클래식 등 공연 프로그램을, 송정해수욕장은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 스포츠로 특화시켰다. 또 송도해수욕장은 현인가요제와 이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대포해수욕장은 서부산권 자전거 기반시설과 결합한 자전거 전시 및 체험, 공연 프로그램(스피닝 파라다이스)으로 구성했다.●광안리 해변에선 연일 댄스파티 개막식 행사는 1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개방형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파티인 물의 난장 & 나이트 풀 파티는 워터카니발 콘셉트로 백사장에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풀 2개와 살수시설을 설치해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물총을 나눠준다. 다이나믹듀오, 씨잼,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PM), 메킷레인 레이블 등 공연팀이 출연해 힙합공연 등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어 개막 축하 불꽃쇼가 여름 바다 하늘을 수놓는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부산바다축제는 6일간의 일정에 돌입해 여름 댄스, 록, 재즈, DJ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으로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물의 난장 & 나이트 풀 파티는 부산바다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여름댄스가요(2일)와 록데이(3일)로 진행되며 쿨, 코요테, DJ KOO, 데이브레이크, 칵스, 라이프앤타임, 솔루션스 등이 출연한다. ●송정은 해양레저 스포츠 특화 해운대해수욕장 미포 방면 백사장에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해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야간 달빛수영도 가능하다. 부산에 사는 조경씨는 “지난해 개막식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는데 공연도 보고 물총을 쏘면서 물놀이를 하다 보니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벌써 개막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피서객과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국내외 댄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광안리 댄스파티가 4일부터 6일까지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타 시·도 댄스 동호인 1000여명과 해외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배우 최여진과 함께하는 줌바댄스 파티(4일), 정열적인 서머 살사의 밤(5일), 탱고의 밤(6일) 등에 밸리와 라인댄스 축제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국내 거주 외국인 DJ들이 펼치는 디제잉 경연대회와 청소년 밴드경연대회, 광안대교에서 벡스코까지 부산의 야경을 느끼며 달리는 ‘2017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국내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의 재즈 라이브 콘서트 ‘부산 Sea&Jazz 페스티벌’은 4일 펼쳐진다. 재즈보컬 웅산, 윤석철트리오, 찰리정밴드, 더스키80 등이 광안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재즈음악을 선사한다. 6일에는 3인 3색 클래식 콘서트도 열린다. ●송도에선 트로트·아이돌 공연 등 최근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이 운영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가요제로 꼽히는 현인가요제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4일 열리는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현인 선생님 그립습니다’에는 중견 트로트 가수 50여명이 대거 출연한다. 안다성·신신애·남일해·박일남·소명·김미성 등 이름만으로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원로 가수 27명이 현인 선생을 추모하는 ‘그 시절 그 노래’를 부른다.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 개최된다. ●다대포 자전거 체험·공연 프로그램 5, 6일 오후 8시에는 현인가요제 전야제와 본선이 열린다. 축하행사로 설운도·조항조·한혜진·장미화·문희옥 등 인기 트로트 가수와 아이돌그룹 NCT·에이프릴, 지난해 대상 수상자 구수경씨가 추억과 낭만의 한여름 밤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서는 4, 5일 서핑 및 패들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송정 서머 비치 페스티벌’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3일 장애인 스포츠 행사 ‘장애인 한바다축제’가,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6일 청소년 대상 가요·댄스 경연대회 ‘부산 청소년 바다축제’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춰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부산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며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저품질 오명 벗은 ‘홈쇼핑 화장품’

    저품질 오명 벗은 ‘홈쇼핑 화장품’

    상대적으로 저가의 품질 낮은 제품이라는 오명에 시달려야 했던 홈쇼핑 화장품이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홈쇼핑에서 ‘대박 난’ 상품이 다른 유통 채널로 외연을 넓히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25일 애경에 따르면 ‘홈쇼핑 신화’로 불리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2년 전 전체 매출의 2.8%에 불과했던 홈쇼핑 외 매출 비중을 올 상반기 47.7%까지 끌어올렸다. 2015년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면세점 등 서울 시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백화점으로까지 잇따라 진출하면서 유통 채널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9월 홈쇼핑에 첫 출시한 후 방송 200회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선전으로 애경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6.3%에서 지난해 25.9%로 늘었다. 이 밖에도 화장품 브랜드 A.H.C는 아이크림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5년 1565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420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업계 상위권 회사들도 홈쇼핑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늘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는 최근 홈쇼핑을 통해 ‘듀얼 커버쿠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베리떼 멀티쿠션’ 등도 홈쇼핑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제품 정보가 크게 늘면서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주 이용자가 중장년층에서 20~30대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평생 연극 한길만 꿋꿋이 걸으며 ‘뜨거운 현역’으로 무대 위의 삶을 살고 있는 연극계 거장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한국연극협회는 오는 28일부터 새달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늘푸른연극제’를 개최한다.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해 ‘원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는 원로 연출가 김정옥,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극작가 하유상, 극작가 천승세 등 연극계 산증인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한국연극협회는 현재 연극계를 떠나지 않은 70세 이상의 연극인 중 배우 오현경(81), 연출가 김도훈(75), 극작가 노경식(79), 배우 이호재(76)를 선정했다.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관객들에게는 평소 만나기 힘든 거장들의 명작을 만나볼 기회가, 연극인들에게는 세대 간 소통을 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막작은 무대에서 60년 넘는 세월을 보낸 배우 오현경의 대표작 ‘봄날’(28일~8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다. 이강백이 쓰고 이성열이 연출한 이 작품은 보수적이고 탐욕스러운 아버지와 그에 반기를 든 자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4년 초연한 이후 2009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1년 극단 백수광부 15주년 기념작, 2012년 명동예술극장 공동제작 공모선정작으로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고집 세고 가부장적인 우리들의 아버지상을 보여준 오현경은 탁월한 연기로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연출가 김도훈은 미국의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8월 4~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김 연출가가 1976년 극단 뿌리를 창단하며 공연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경제공황의 절정기 미국 중서부 세인트루이스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각자의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톰, 로라 남매와 어머니 아만다가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환상이란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것임을 그린다. 배우 최종원, 차유경, 장우진, 전지혜 등이 출연한다.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리얼리즘 연극의 대표 극작가 노경식의 ‘반민특위’는 2005년 극단 미학이 초연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제에 협력하며 반민족 행위로 해악을 끼친 친일부역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기구로 등장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방해공작으로 비극적인 해체와 파탄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 작가가 특유의 역사 사실적 안목을 바탕으로 기록극 형식으로 구성하고 다듬은 작품이다. 원로배우 권병길, 정상철, 이인철, 김종구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만희 극작가가 배우 이호재에게 헌정한 ‘언덕을 넘어서 가자’(8월 17~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가 장식한다. 2007년 초연 당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인 공연가에 실버세대를 겨냥한 작품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다. 노인들을 향한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 맛깔스러운 대사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세 친구가 기억의 저편에 묻어뒀던 첫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로 최용훈 연출가와 배우 최용민, 남기애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티켓은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구매할 수 있다. 1544-1555, (02)3688-0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확산되는 고독사, 사회 안전망 재점검을

    그제 부산에서는 단칸방에 혼자 살던 5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숨진 지 일주일여 만에 발견됐다. 고아로 자란 사망자는 안면 장애로 직업을 갖지 못했고 평소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사회 안전망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려 있다. 부산에서만도 중장년층 고독사가 최근 두 달 사이 8건이나 있었다. 지난달 60대 여성은 길가의 빌라에 살았는데도 숨진 지 5개월 만에야 발견됐다. 기초단체들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며 부산을 떨고들 있지만 이런 안타까운 죽음은 끊이지 않는다. 고독사가 어지간히 관심을 쏟아서는 풀기 어려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는 방증이다. 고독사는 말 그대로 가족, 친척, 사회 그 어디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살다 죽음까지 외롭게 방치되는 경우다. 고령사회로 급속히 접어드는 데다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풍토가 심화되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사회문제임이 틀림없다. 그러니 더이상은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 존엄성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는 사회는 안으로 곪아 회복이 점점 어려워진다. 무연고 사망자의 급증도 건강하지 못한 사회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의 통계를 보면 무연고 사망자는 5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근년 들어 40, 50대가 부쩍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경제적 파산과 가족 해체에 따른 고독사가 더이상 노인문제에 국한된 게 아니라 중장년으로도 확산된다는 의미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다. 어쩔 수 없이 경제적 약자로 내몰렸더라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소외와 불평등의 극단으로 내몰아서는 우리가 복지사회를 산다고 말할 수가 없다.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부터 서둘러서 이들을 복지정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자체에만 이 작업을 떠넘겨서는 곤란하다. 상황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다면 정부가 나서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절실한 것이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다. 지난해 국회 입법조사처가 분석했더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는 10점 만점에 바닥권인 0.2점이었다. 이웃의 무관심과 지원 체계가 이런 수준이어서는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 [씨줄날줄] 최저임금과 프리터족/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저임금과 프리터족/최광숙 논설위원

    한 친구는 대학 졸업 후 한 번도 번듯한 직장을 가진 적이 없다. 방송 작가로 2년여 일한 것이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는다. 그의 아버지가 마련해 준 아파트에서 살면서 생활비는 어머니로부터 매달 받는다. “50대 중반까지 부모에게 ‘빨대’를 꽂고 산다”는 뒷담화를 듣지만 그 자신은 스스로를 작가라고 생각한다.베스트셀러 작가 혹은 친구처럼 부모 잘 만난 이들 아니면 작가들 대다수가 전업작가를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나선다. 지난해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자인 무라타 사야카는 19년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편의점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쓴 소설 ‘편의점 인간’으로 상을 탔다. 그가 지금도 편의점 알바를 하는 것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는 할 수 없게 됐지만 수상 전 그의 상황은 달랐다. 일정한 직업 대신 편의점 점원처럼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프리터족’이라고 한다. 프리터족은 영어의 프리(자유)와 독일어의 아르바이터(노동자), 한자 족(族)의 합성어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직업에 얽매여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보다는 일정한 돈을 모으면 자유롭게 취미생활을 하고, 다시 돈이 떨어지면 새 알바를 구하는 자발적 프리터족이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급증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직업난으로 인한 비자발적 프리터족들이 많다. 작년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30%가 자신이 프리터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일한다. 최근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들도 프리터족 대열에 섰다. 이제는 알바 자리를 놓고도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경쟁해야 하는 현실이다. 정부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60원 오른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리터족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면 월 157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오니까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알바를 직업 삼아 살아가려는 이들이 늘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최저임금 인상은 알바로도 생활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고용이 불안한 알바를 전전하다 보면 실업률 상승, 전문인력 부족, 결혼과 출산 기피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국가에 내는 각종 세금, 연금 등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프리터족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고 나선 이유다. 최저임금 상승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 아재들은 왜 은행보다 새마을금고를 애용할까

    아재들은 왜 은행보다 새마을금고를 애용할까

    자영업자 이모(47)씨는 4년 전부터 새마을금고를 주거래은행으로 쓰고 있다. 당시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집을 샀는데 정작 20년 넘게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한 한 시중은행은 금리우대 등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씨는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인데다 왠지 ‘노인들이나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다”면서도 “막상 이용해 보니 은행들보다 예·적금 금리는 높고 대출금리는 크게 비싸지 않은 데다 점포도 곳곳에 많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꾸준히 고객층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40대 거래자는 2010년 338만 4000명에서 지난해 398만 7000명으로 6년 새 60만명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17.8%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늘수록 증가폭은 더욱 커졌다. 같은 기간 50대는 270만 8000명에서 402만 6000명으로 131만 8000명이 늘어 4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302만 7000명에서 494만 8000명으로 무려 200만명 가까이 불어났다. 증가율은 63.5%에 달했다. 반면 30대(301만 6000명→315만 8000명)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신협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말 기준 자유입출금식 예금(요구불예금) 이용자 중 40대 비중은 26.2%로 2010년 16.6%에 비해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아재’(아저씨)와 ‘아짐’(아줌마)의 상호금융 이용이 많은 건 이들이 오랜 금융거래 경험으로 은행보다 금리 등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체감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1%로 은행 평균 1.43%보다 높다. 1인당 예탁금 3000만원 한도로 연 14%의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평균 0.2% 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산되는 등 대출금리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독사 우려 4050 ‘요구르트 안부’ 묻죠

    부산 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노년층 대상 ‘안부 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알고 보니 노년층보다 중장년층에서의 고독사 발생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서구가 2013년 1~10월 부산 고독사 108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39명)보다 40대(20명)와 50대(45명)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13건의 고독사도 40대 2명, 50대 3명, 60~64세 3명, 65세 이상 5명으로 65세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안부 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은 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03년부터 해 오고 있다. 배달원이 주 1회 독거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로 구 예산으로 요구르트 값을 댄다. 올해는 예산 4130만원으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운데 65세 이상 독거 노인과 와병 장애인 508명을 돌보고 있다. 서구는 이 사업을 9월부터 60~64세, 내년에는 50대~40대 등 중장년층으로 확대하고 배달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서구의 기초수급자 중 49세 이하 1인 가구는 519명, 59세 이하 544명, 60~64세 385명이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안부 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하기는 서구가 처음”이라며 “고독사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만화문화의 진흥과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 신임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대 이사장

    “만화문화의 진흥과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 신임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대 이사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김동화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5기 이사회를 새롭게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진흥원은 지난 20년간 우리 만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표로 성장을 거듭해왔다”면서 “진흥원이 존재하는 이유로 만화문화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가장 아끼는 나무를 살피는 정원사처럼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소년한국일보에 ‘나의 창고’로 데뷔했다. 한국형 순정만화의 창안자다. 특유의 서정성과 감성으로 서사만화를 통해 중장년층 만화독자를 형성하는 등 우리만화의 새로운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주요 작품으로 ‘아카시아’, ‘요정핑크’, ‘빨간 자전거’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인 ‘빨간 자전거’는 오늘의 우리만화상(2003)과 프랑스 만화비평가협회 베스트 5 선정(2005), 부천만화대상(2007)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고 KBS에서 애니메이션 ‘TV 동화’로 방영되기도 했다. 1999년 아시아만화대회 최고 창의상을 비롯해 2008년 대한민국 수출유공 국무총리상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코믹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제5대 이사장의 선임과 함께 5기 이사회도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5기 이사진 임기는 2년으로 2019년 7월 12일까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생활과 시간을 훔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들을 10분이라도 더 쇼핑 공간에 머물게 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영화관, 공연장, 전시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역 맛집까지 ‘삼고초려’해 모셔 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모객시설(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시설)의 ‘끝판왕’을 보여 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을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대놓고 고객들의 시간을 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유통채널의 강점이 간편함과 저렴한 가격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의 미덕은 재미와 새로운 체험”이라면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간을 점유하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유통업계 생존 화두 된 ‘일상과 시간의 점유’ ‘일상과 시간의 점유’가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각 사는 저마다 최고의 ‘시간도둑’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에 건설한 제2롯데월드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전통의 강자라고 불리는 모객 시설이 총망라돼 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예전에는 극장이나 콘서트홀만 있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여가를 즐기는 방식이 바뀌면서 다양한 체험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인기 있는 시설을 다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면서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가 지난해 9월 야심 차게 오픈한 경기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은 맛집과 스포테인먼트(운동과 오락을 함께하는 것)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타필드 하남은 수제맥주 전문점인 ‘데블스도어’와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 ‘도우룸’ 등 젊은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은 물론 평양냉면의 원조로 불리는 의정부 ‘평양면옥’과 ‘문배동 육칼’(육개장칼국수) 등 지역 맛집을 유치해 한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말 외식이 늘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사가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행위보다 새로운 체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이금영(29·여)씨는 “쇼핑할 공간이야 서울 시내에도 많지만 주말에는 교외로 드라이브 가는 셈 치고 되도록 도심을 벗어나려고 하는 편”이라며 “특히 스타필드는 스파 시설과 스포츠몬스터 같은 실내 액티비티가 잘 갖춰져 있어 요즘처럼 덥고 비도 자주 오는 날씨에 놀러 가기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젊은 주부를 타깃으로 한 모객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전국의 유명 맛집뿐 아니라 ‘매그놀리아’, ‘사라베스’ 등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적인 베이커리·브런치 전문점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책 미술관, 회전목마 등도 배치했다. 특히 어린이 책 미술관의 경우 평일에 각종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 달 평균 방문객이 10만여명에 이른다.●제2롯데월드 전망대 93일 동안 45만명 유혹 그렇다면 어떤 시설이 가장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일까.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주요 모객시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제2롯데월드를 살펴보면 전망대의 모객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120층에서 서울은 물론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는 4월 3일 오픈 이후 93일간 누적 방문객 45만여명, 하루 평균 5000명의 사람을 끌어모았다. 롯데월드타워가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랜드마크가 아니면 전망대가 만들어지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한국과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에서 노인분들이 단체관광을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하루 방문객이 많은 곳은 아쿠아리움이다. 2014년 10월 문을 연 아쿠아리움은 누적 방문객이 26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3000여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대가 내·외국인은 물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모객시설이라면 아쿠아리움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시설이다. 롯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가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수시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수족관에서 노는 동안 쇼핑이나 미용실을 이용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전했다. 21개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은 지난해 300만명(하루 8200여명)이 방문을 했지만 최근 자체 모객효과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 문을 연 콘서트홀은 지금까지 18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별 시설의 효과도 있겠지만, 가장 모객 효과가 큰 것은 123층 555m로 지어진 롯데월드타워”라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월드몰만 문을 열었던 2014년 10월부터 롯데월드타워 오픈 전인 올해 4월 2일까지 900일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8만 7000여명이었다. 하지만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이후 94일간 방문객은 약 1100만명으로 하루 11만 7000여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스포츠 체험공간 확장… 새 모객 트렌드 최근에는 문화와 스포츠 등 직접 체험공간을 설치해 모객에 나서는 곳도 있다. 신세계가 강남 코엑스몰에 만든 ‘별마당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변 상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별마당 도서관을 활용해 명사들의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도서관이 사람들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도서관은 어린 아이부터 젊은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어필할 수 있는 데다, 공간 특성상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머무르게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어야 하는 쇼핑몰의 목적에 부합하는 시설물”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 욕망의 흐름 따라 유통업 흐름도 변화” 그렇다면 유통기업들이 쇼핑시설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족관이나 전망대, 콘서트홀 등의 비중을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물건만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이상 소비자들이 찾고 있지 않아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금액은 64조 9134억원으로 2001년 3조 3471억원보다 19.4배 성장했다.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뜻이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의 가격 경쟁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과는 다른 행복감을 줘야 한다”면서 “과거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시설물의 배치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 사람들이 찾게 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시간의 점유라는 개념은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쇼핑공간에 머물게 함으로써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의 욕망에 따라 유통산업의 흐름도 같이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광장] 50+세대 위한 맞춤형 정책 절실하다/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

    [자치광장] 50+세대 위한 맞춤형 정책 절실하다/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역이다. 그동안 스스로를 독촉하면서 무거운 책임감 속에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레 맞게 된 ‘100세 시대’는 이들에게 기대와 희망보다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은퇴 후에도 살아온 시간만큼 더 살아야 하는 중장년층의 막연함과 불안함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50+세대(만 50~64세)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하고, 인생 전환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50플러스캠퍼스도 서부(은평구 소재)와 중부(마포구 소재) 두 곳을 개관했다. 지난 5월 기준 두 캠퍼스를 다녀간 이들은 10만여명에 이른다. 맞춤형 상담 지원은 1만 3700건이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 경험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189개 만들어졌다. 처음 시작 땐 50+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우려의 목소리가 기대와 지지로 바뀌었다. 전국의 여러 자치단체와 기관들에서 관심도 갖고 ‘벤치마킹’하려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정책이 짧은 기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50+세대들의 다양한 요구와 잠재력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퇴직 후 인생 2막의 시작점에 선 이들에겐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인생을 재설계하는 데 필요한 총체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 50+세대 지원 사업들은 대부분 교육, 취업, 창업, 여가 등 정부 부처별로 나뉘어 있다. 상담부터 일자리까지 종합 지원이 필요한 50+세대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자칫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지원에 그칠 우려가 크다. 새 정부는 출범 전부터 5060세대를 위한 최초의 정부를 만들겠다며 ‘브라보 5060 신중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신중년 정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50+세대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기 위해선 기획 단계에서부터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설계를 해야 한다. 특히 광역시나 대도시의 경우에는 50플러스캠퍼스와 같은 종합적인 시설 제공이 필요하다. 민간 부문에서 마케팅이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자주 쓰는 표현으로 ‘고객 맞춤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비단 상품이나 서비스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50+세대를 위한 정책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의 ‘맞춤형 정책’이 50+세대의 막연함과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그들이 자신감 있게 인생 2막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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