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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인수의 ‘서귀포 칠십리’

    서귀포를 노래한 대중가요는 많다.‘서귀포 사랑’,‘서귀포를 아시나요’‘안개낀 서귀포’‘서귀포 나그네’‘서귀포 달밤’‘서귀포 칠십리’등.그러나 많은 서귀포 관련 가요중에서 서귀포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린 노래라면 단연 ‘서귀포 칠십리’다.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진주캐던 아가씨는 어디로 갔나/휘파람도 그리워라 뱃노래도 그리워/서귀포 칠십리에 별도 외롭네. 노래를 부른 요절가수 남인수의 미성과 가창력은 서귀포 해안 절경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 이 노래는 격동기인 40년대를 풍미하고 금지→개사→해금 등의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아직까지 계속 애창되고 있다. 월북 작곡가인 조명암(趙鳴岩·본명 趙靈出·1913∼1993)이 가사를 만들고 박시춘이 곡을 붙인 이 노래는 그저 나온 게 아니다.충남 아산출신으로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시인이자 연극인인 명암이 193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동방의 태양’이 당선되자 OK레코드사 이철(李哲)사장이 그의 등단을 축하하면서 이해 6월 함께 제주에 여행왔다.서귀포 해안절경에 매료된 명암이 이틀 밤 내내 고심한 끝에 탄생하게 됐다. 당시 명암이 본 서귀포구는 천혜의 자연 포구였다.동으로 정방폭포·소남머리 단애에서 서쪽으로는 남성동 절벽과 외돌개 기암에 이르기까지 절경 아닌 곳이 없고,그 앞에 범섬·새섬·문섬·섭섬이 미려하게 자리잡은 사이로 통통배와 고깃배가 오가고,여기에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까지 가미된 해안 풍광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을 것이다.그래서 천재화가 이중섭도 한국전쟁 중 서귀포에 피란와 바다그림을 그리며 6개월 동안 머물렀는지도 모를 일이다. 조명암은 광복 이후 미 군정이 진보적 작가들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본명인 조영출,이가실,금운탄,이부풍이라는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다 1948년 자진 월북했으며,‘서귀포 칠십리’도 그의 월북과 함께 ‘구금’에 들어간다. 박시춘은 이 노래가 없어질 것을 걱정한 나머지 작사가인 반야월에게 개작을 의뢰했고 억지 개사된 ‘서귀포 칠십리’는 남인수가 지병중임에도 다시 불러 두번째 탄생했으나 2절 가사 중의 ‘미역따던 아가씨’가 ‘머리빨던 아가씨’로 바뀌는 바람에 “바닷물에 머리를 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서귀포 칠십리’도 93년 ‘금지가요 해금’조치로 원래의 모습을 찾게 됐으며 급기야 일본에서 활동중인 이성애가 일본어로 취입,오사카(大阪)등지의 나이 많은 제주출신 재일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최고의 노래로 자리잡았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의 대표적 가요인 ‘서귀포 칠십리’와 작사자인 조명암을 기리기 위해 지난 97년 외돌개 해안 동쪽 구릉에 조각가 이영학이 제작한 무쇠 노래비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불어닥친 태풍 ‘매미’로 부서지고 말아 시는 다시 5000만원을 들여 이달 말 천지연폭포 북쪽 절벽위에 김혜숙씨의 작품인 가로 3m,세로 2m 크기의 화강암 노래비를 세울 계획이다.버튼식 음향장치까지 설치해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서귀포 칠십리’등 서귀포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 서귀포는 ‘서귀포 칠십리’로 더 낯이 익다.그래서 “서귀포 해안 길이가 칠십리(七十里)나 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1653년 발간된 ‘탐라지’내용을 근거로 과거 정의현청(旌義縣廳)이 자리했던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에서 서귀포항까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칠십리는 제주 사람들에게 단순한 수치나 거리개념이 아니다.면면히 이어져온 향토성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서귀포의 이상향이고 피안이다. 서귀포시가 최근 각종 축제나 스포츠대회 명칭에 ‘서귀포 칠십리’를 붙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귀포 칠십리 축제’‘서귀포 칠십리 전국 남녀궁도대회’‘서귀포 칠십리 건강달리기대회’‘서귀포 칠십리 70경’등이 그것이다.심지어 ‘서귀포 칠십리 건축대상’‘서귀포 칠십리 감귤’이라는 브랜드도 나왔다. 조명암이 다녀간 지 어언 70년.그가 거닐었던 서귀포구는 이제 형형색색의 유람선과 관광잠수함이 드나드는 관광항구로 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계획’까지 마련돼 호주 시드니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같은 국제적인 관광 미항으로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④ 日 도요타서 배운다] ‘글로벌경영·노사신뢰’가 성공열쇠

    |도요타(일본 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의 초고속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결산에서 1조 1000억엔(약 11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둬 제조업체로는 세계 최고를 기록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도요타가 일본을 넘어 26개국에 46개 자회사를 거느린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하는 비결은 밖으로는 ‘글로벌 경영에 따른 수익선 다변화’,안으로는 ‘노사간 상호신뢰·책임’이란 독특한 사내 문화가 비결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수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도요타 따라 배우기’ 열풍은 조금도 식지 않고 있다.4일 찾아간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자동차 본사와 쓰쓰미 공장엔 세계 각지에서 견학온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다 수년간 글로벌화 경영을 이끌어온 조 후지오(67) 도요타 사장은 “글로벌 전략이 결실기에 접어들고 현지법인들의 순익이 좋아져,도요타의 성장엔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도요타만의 성공 신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는가.도요타 사람들은 주저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을 기초로 한 글로벌 경영과 마케팅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글로벌 경영을 통해 일본이 불경기였던 시절에 경기가 좋았던 미국에서 판매와 수익을 대폭 늘리는 등 수익선 다변화를 꾀했고,위험도 분산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가치 급등 등 환율 급변에 대한 위험분산 효과도 꼽혔다.자동차산업은 환율 영향이 엄청난 산업.1엔만 변동되어도 수백억엔의 수입이 좌우될 정도다.해외생산·판매를 늘려 지난해 엔화 환율 급등의 영향을 비켜갔다. 글로벌화 추진의 계기는 1990년 250만대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일본 내 자동차 수요의 위기였다.해외로 눈을 돌려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통해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글로벌화의 의미에 대해 해외홍보실 후지이 히데키 계장은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도요타자동차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10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 전망은 밝다 도요타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늘어난 210만대를 팔았다.유럽에서 83만대,중국에서 10만대 등 세계시장에서 450여만대를 팔아 국내시장 170만대와 대조를 보였다.특히 북미 시장에서 약진,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도요타는 2010년대에는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려 현재의 세계 2위에서,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2개인 미국 내 공장을 향후 5년여 동안 7개로 늘린다. 자동차산업 전망에 대해서도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자동차산업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말도 있지만 시야를 지구로 돌리면 아직도 자동차의 혜택을 못받고 있는 사람이 엄청나다.”면서 “중국은 물론 인도,중·동유럽,러시아 등이 이제야 본격적인 자동차시대를 맞고 있다.”고 낙관했다. ●글로벌화는 지금도 급속 진행 도요타자동차는 나카이 부장,하야카와 해외홍보실장,마쓰모토 그룹장 등 홍보실 직원 100여명이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세계 각국에서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직원들은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 중임을 실감한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도요타의 글로벌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은 30여명의 해외홍보 직원 중에서 미국인,중국인,벨기에인 등 외국인들도 활동한다는 점이다. 각국의 유능한 디자이너들도 활동 중이다.후지이 계장은 “도요타를 환영하는 나라에는 도요타가 생산하고,팔고 현지에서 고용으로 보답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화의 방향과 의미에 대해 오쿠다 회장은 “치열한 자동차 시장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열쇠는 기술과 경영혁신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요타는 차세대를 담당하는 선진생산기술,그리고 개발·조달·생산에서부터 판매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의 글로벌화를 확고히 해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아울러 ‘환경 문제에 대처할 기술력 확보’가 자동차시장의 최후 승자가 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진단한다.따라서 현재 ‘프리우스2’ 등 하이브리드차 부분에서 경쟁력이 앞서 있다고 보지만,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 경쟁은 뜨거워지고 있다고 진단해 수조엔에 이르는 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남북장성급회담 26일 금강산서 개최

    제1차 남북 장성급회담이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12일 “북측이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유영철(대령급) 대좌 명의의 전화 통지문을 통해 제1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5월26일 오전 10시 북측 지역 금강산에서 개최하고,이를 위한 연락장교 접촉을 5월14일 10시에 갖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9시50분 이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전해 왔다고 발표했다. 장성급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김국헌(육군 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북측에서는 조선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의 이찬복 상장(중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이 상장의 건강 사정이 악화돼 일선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직급문제를 고려할 경우 북미 유해회담의 북측 대표를 맡은 박인수 소장(준장에 해당)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남북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금강산 여관이 유력하나 6월 말까지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해금강 호텔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회담 의제로는 우선적으로 서해상 꽃게잡이로 인한 충돌방지에 초점을 맞춘 뒤 여건이 조성되면 차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본질적인 군사 문제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장성급회담 26일 금강산서 개최

    제1차 남북 장성급회담이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12일 “북측이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유영철(대령급) 대좌 명의의 전화 통지문을 통해 제1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5월26일 오전 10시 북측 지역 금강산에서 개최하고,이를 위한 연락장교 접촉을 5월14일 10시에 갖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9시50분 이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전해 왔다고 발표했다. 장성급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김국헌(육군 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북측에서는 조선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의 이찬복 상장(중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이 상장의 건강 사정이 악화돼 일선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직급문제를 고려할 경우 북미 유해회담의 북측 대표를 맡은 박인수 소장(준장에 해당)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남북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금강산 여관이 유력하나 6월 말까지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임을 감안하면 해금강 호텔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회담 의제로는 우선적으로 서해상 꽃게잡이로 인한 충돌방지에 초점을 맞춘 뒤 여건이 조성되면 차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본질적인 군사 문제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플러스] 유인태 “내각제적 권력분점이 낫다”

    여권 일각에서 내각제 등 분권형 개헌에 대한 발언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열린우리당 당선자인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개헌의 형태는 어떤 것이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4년 중임제와 내각제적 분점형태 등 크게 두 가지인데,시대 흐름에 맞는 권력분점 방향이 낫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그는 내각제 개헌을 찬성하느냐고 묻자 “내각제적인 권력 분점 방향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유 전 수석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의 내각제 관련 발언에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 취지 및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낳고 있다.˝
  • 盧측근들 ‘개헌론’ 불끄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29일 최근의 개헌논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이 제기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의 파장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정치특보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선자는 MBC라디오에 출연,“지금은 민생과 정치개혁에 진력해야 할 때인데,너무 일찍 개헌논의가 공론화하면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의 논의까지 함께 불거져 정작 중요한 국정과제들이 부각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면서 “개헌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맞물리는 2006년 이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바뀌고 고쳐져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단임제로 5년에 한번씩 다른 대통령이 만들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 아니냐.”는 말로 개헌논의 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내각제 개헌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국민은 역동적이라서 내각제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의 수준을 볼 때 내각제는….”이라고 언급,반대의사를 내비쳤다. 두 사람의 언급은 정치권이 개헌논란에 휩싸일 경우 정국이 급격히 차기대권 경쟁구도로 재편되면서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발로로 풀이된다. 특히 문 당선자는 이날 일부 언론에 내각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발언을 했다가 나중에 “내각제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그는 “권력구조에는 중임제만 있는 게 아니다.오히려 내각제 등에 대해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지금 여야 지도부는 대통령 꿈을 갖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국민 입장에선 중임제 중심의 논의가 편향적일 수 있다.한나라당은 절반 이상이 내각제 선호이고,우리당에도 상당히 있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당선자의 발언은,대권주자들이 중임제 개헌론을 자꾸 거론하면 내각제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는 경고 차원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개헌논의 급하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개헌 논의가 나오고 있다.먼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장영달 의원이 이 같은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신’임을 분명히 했다.4선 고지에 오른 장 의원의 여당내 위상이나,야당 대표가 즉시 화답한 것을 볼 때 1회성으로 그칠 공산은 적어 보인다. 5년 단임제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 제도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7년 시대적 아픔 속에서 정당간 합의로 만들어졌다.무엇보다 일당 독재,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취지였다.그 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우리 사회는 당초 우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숙해졌다.그동안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 후 2년만 지나면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빠지는 경우도 보아왔다.따라서 권력구조 개편 문제를 얘기한다고 해서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헌법이 만고불변일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는 현실을 직시해 보자.당장 헌정사상 초유라는 대통령 탄핵문제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다.국민들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때보다 살기 어렵다고 난리다.화급을 다투는 민생 경제 개혁 관련 법안만 50여건에 이른다고 한다.이라크 파병 문제도 17대 국회가 마침표를 찍어야 할 국정 과제다.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개헌 문제에 매달릴 때 국민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더군다나 국회 개원도 하지 않았다. 개헌 문제를 조기 공론화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도 짚어봐야 한다.당내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다.여야 마찬가지다.그렇지 않아도 대권 유력 후보들은 세확산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듯하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개헌 공론화 ‘시간표’를 밝힌 바 있다.그 때쯤부터 본격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국민적 공감대만 형성되면 바로 개헌할 수도 있다.개헌보다 더 시급한 것은 민생이다.˝
  • 교원단체 힘겨루기

    교원단체가 교원인사 체제의 개혁 방안을 둘러싸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교장임용 다양화와 교원평가제 개선은 한마디로 ‘학교의 권력’을 바꾸는 것으로 비유될 만큼 교육계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교육당국은 물론 교장·교사·학부모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특히 단체간의 이해관계도 제각각인 탓에 크게 전교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으로 대변되는 교원단체의 힘겨루기도 만만찮다.예컨대 전교조는 교장선출보직제를,교총은 수석교사제를 고집하며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교장직 개방,‘동상이몽’ 지난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원인사 혁신방안’에 대한 공청회 무산은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놓고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교육계에서는 “교원인사 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봉합하기보다는 밖으로 드러내 옳고 그름을 따지고 주장에 대한 한계와 현실성을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교장임용제는 승진평정에 따라 교사-교감-교장으로 이어지는 승진제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교사에서 교장으로 건너뛸 수도 없고 외부인사가 교장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초빙교장제는 대체로 4년씩 두차례만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된 교장중임제 때문에 일부 교장들의 정년 62세를 맞추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교육개발원은 교장직의 10% 범위 안에서 교육경력 15∼20년 정도의 평교사를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추천하는 ‘공모·추천제’를 제시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교육 경력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학교 CEO’로서 선임이 가능한 ‘개방형 공모제’도 내놓았다.공모·추천제는 교육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안이다.전교조가 내세운 선출보직제와 승진제도의 절충안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승진체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두고 성격조차 불분명한 공모·추천제의 부분적 도입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초빙교장제도 폐지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전국 교장단협의회는 “현재 교장자격자들이 모두 임용된 이후 공모·추천제가 시행돼야 한다.”면서 “무자격자에게 교장직을 주는 방안은 반대”라고 밝혔다. ●교장선출보직제와 수석교사제 도입 이종재 교육개발원장이 기조강연에서 ‘자율적인 학교운영이 보장된 새 유형의 자치학교에서 실험적으로 교장선출보직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은 모든 교원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교총은 “당초 논의되지도 않았던 ‘교장선출보직제의 실험적 시행’을 갑자기 넣은 것은 교원인사제도를 투쟁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전교조의 억지 주장에 영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역시 “전면적인 교장선출보직제의 시행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자치학교의 전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반면 교원자격제도의 개선과 관련된 수석교사제에 전교조가 발끈했다. 수석교사제는 교총이 과열된 승진구조의 완화를 위해 줄곧 제기해왔던 사안인 까닭이다. 전교조는 “수구 보수적,반개혁적인 입장을 수용,교육개발원이 교원인사 혁신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은 교사의 수직적 다단계 체계를 위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수석교사(3단계)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4단계) 등 2개안을 제안했다. ●교원평가제 도입,시기상조?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교사 다면평가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단체들도 교원평가,즉 교원의 검증은 학교의 개혁을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고 교사 사회에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자는 취지이다.교육개발원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교장·교감에 의한 교원평가에 동료교사를 참여시키는 다면평가 방안을 마련했다.학부모와 학생의 교사 평가는 우선 교사의 자율에 맡겼다. 교사가 필요하면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를 받아 자기 계발에 참고토록 권장한 것이다.교육개발원측은 “평가제도는 교직사회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면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이 타당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는 필요하긴 한데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인다.전교조는 “현행 근무평정과 새로운 평가제도는 공존할 수 없다.”면서 우선 승진의 도구일 뿐인 근무평정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학생의 교사 평가에서는 교원단체가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생들은 감정적인 평가에 치우치기 쉽고,학부모는 교사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교육개발원이 제안한 교장에 대한 교육청의 평가 부분도 시끄럽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평가주체를 학교구성원이 아니라 교육청에 두는 것은 교장의 지위를 교육청의 말단관료로 보는 시각”이라고 비난했다.물론 교장단협의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박근혜대표 “4년중임 개헌 당내 논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민주노동당도 기존의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는 등 17대 국회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고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내 논의 착수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오는 2008년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동시에 끝나게 돼 개헌 논의를 하기에 적기라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서 개헌논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개인적 소신이 당론으로 결정되기 위해선 당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박 대표는 29일부터 예정된 총선 당선자 연찬회와 관련,“의제에는 제한이 없다.”고 말해 이 자리에서 개헌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당선자 연찬회에서 공개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다.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1년 12월 여야 개혁중진 모임에서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에 동조했었다. 민주노동당도 4년 중임제 개헌 수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선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선 이미 공식입장이 수립돼 있다.”며 “16대 대선 공약을 통해 민노당은 대통령은 임기 4년에 중임을 허용하고,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추진 중인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남북관계는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총선과정에서 제시한 대로 국회 내에 초당적으로 남북관계 관련 기구를 만들어 남북 국회회담도 그 틀에서 논의하고 결정되는 대로 추진하자.”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박근혜대표 “4년중임 개헌 당내 논의”

    박근혜대표 “4년중임 개헌 당내 논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민주노동당도 기존의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는 등 17대 국회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고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내 논의 착수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오는 2008년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동시에 끝나게 돼 개헌 논의를 하기에 적기라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서 개헌논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개인적 소신이 당론으로 결정되기 위해선 당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박 대표는 29일부터 예정된 총선 당선자 연찬회와 관련,“의제에는 제한이 없다.”고 말해 이 자리에서 개헌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당선자 연찬회에서 공개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다.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1년 12월 여야 개혁중진 모임에서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에 동조했었다. 민주노동당도 4년 중임제 개헌 수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선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선 이미 공식입장이 수립돼 있다.”며 “16대 대선 공약을 통해 민노당은 대통령은 임기 4년에 중임을 허용하고,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추진 중인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남북관계는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총선과정에서 제시한 대로 국회 내에 초당적으로 남북관계 관련 기구를 만들어 남북 국회회담도 그 틀에서 논의하고 결정되는 대로 추진하자.”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장영달의원 ‘폭탄선언’에 지도부 진땀

    ‘튀는 입을 막아라.’ 국회의원 당선자 개인의 돌출 발언을 막기 위해 고심하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6일 워크숍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4선(選)이 된 장영달 의원은 느닷없이 “이번 국회는 제2의 제헌국회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고,잘못 정립된 것들은 이번 국회에서 정리돼야 한다.”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다음 대선부터는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이해찬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운영 메커니즘’ 강연을 마친 직후 질의를 자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 전반기에 헌법개정을 위한 헌법개정연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제도에서는 정상적으로 국회의 책임과 권한을 지켜나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의 돌출 발언에 놀란 지도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해찬 의원은 “개헌문제는 국회가 시작한 뒤 중요한 정책을 잘 집행한 뒤 대선과 총선이 만나는 시점인 오는 2007∼2008년쯤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박병석 의원도 “당의 중진의원이 대통령 4년 중임제 얘기를 꺼내서 언론 보도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장 의원)개인 의견이라고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양양 박지연기자 anne02@˝
  • [자문위원 칼럼] 관행의 틀부터 바꿔라/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년

    한동안 나라를 들끓게 했던 총선이 끝났다.노풍·박풍·탄핵풍 등의 온갖 바람이 선거전을 휩쓸고 지나가는 혼돈 속에서도 유권자는 방향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심판했다.그 결과 이번 총선은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특정지역에 기반한 지역정당의 몰락이라는 새로운 성과를 거두며 역대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유권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물론 성숙한 유권자의 판단을 순간적으로 흐리게 만든 혼탁양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공약은 실종되고,이미지의 환영이 선거전을 지배하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고,지역주의·흑색선전·비방 등 구태는 여전히 반복됐다. 이처럼 새로운 선거문화의 태동과 고질병이 혼재했던 이번 총선의 특징을 반영하듯,서울신문의 보도양상도 신선함과 고질적 관행이 공존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대부분의 언론이 정책 검증을 외면한 채,시민단체가 발표한 정책·공약 평가를 분석하는데 머무른 것과 달리,서울신문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접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시도를 했다.4월12일자 “‘파병반대’ 58% ‘중임 등 개헌’ 61%”(1면),“한나라·우리 59% ‘개헌찬성’”(4면)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부동산 보유세 강화·호주제 폐지·고교평준화 폐지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지역구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는 기획은 돋보였다.이런 기사는 유권자에게 공약위주로 후보자를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 3월25일자 “진보정당 ‘여의도 출사표’”(4면),“미리 보는 진보정당 의정”(4면)은 진보정당에 대한 긍정적 보도로 보수적인 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숨어있는 열망을 제대로 읽어냈다.마지막으로 관심선거구의 경합후보들이 말하는 상대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다룬 기획은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각으로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달리 과거의 관행에 기댄 보도행태 역시 여전했다.우선 선거를 목전에 둔 지난주는 판세 분석기사가 대부분 1면을 차지해 정책이나 선거쟁점은 뒷전으로 밀려났다.판세분석 또한 지역구별 각 정당의 우세와 경합을 점치는 전형적인 경마식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4월7일자의 “우리·3야,100여곳 접전”(1면)과 함께 ‘우세·경합·독주·양강구도·휘몰이·접전·엎치락뒤치락’ 등의 용어가 자주 등장한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또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기사도 있었다.4월8일자 “당장 심을 씨앗도 못 구했는데 선거가 다 뭐드래요”,4월12일자 “돈 선거 은밀한 유혹”(2면),4월14일자 “금품 살포·흑색선전 막판 혼탁”(6면) 등은 혼탁선거 혹은 달라진 선거법의 폐해를 지나치게 강조해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외면을 부추겼다. 선거쟁점을 부각시키지 못한 채 정치행위와 관련없는 ‘바람몰이’에 주목한 것도 마찬가지다.4월7일자 “PK 한나라·우리 접전…TK ‘박풍’ 휘몰이”,4월8일자 “박풍·탄풍·추풍…바람몰이 강행군”(5면) 등은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심해진 바람몰이 선거의 보도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선거법,성숙해진 유권자 의식 등 선거문화는 분명 변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신문은 새로운 이슈 발굴에 소홀한 것은 물론,드러난 새로운 이슈조차도 과거의 틀에 맞춰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이제 신문도 변해야 한다.정치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는 것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관행을 뒤엎는 새로운 보도 방식이 필요한 때이다.˝
  • [여대야소 정국] JP, 정계은퇴하나

    자민련 김종필(JP·78)총재가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그는 17대 국회 등원에 실패했다.당의 비례대표 1번 주자로 나서 10선 고지점령이 유력시됐으나 정당 지지도 미달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JP는 16일 서울 청구동 집에서 두문불출,나오지 않고 있다.낙선에 따른 충격 탓도 있으나 향후 정치행보를 구상했다는 후문이다.그를 면담한 유운영 대변인은 “총재께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총선패배로 ‘JP의 정계은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양김(兩金)’인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이어 JP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 스스로도 올초 4년만에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총선을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정계를 떠난다면 40년 이상 우리 정치를 주도해온 ‘3김(金) 시대’가 끝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재기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두번의 국무총리직 수행과 9선의 경륜에서 드러나듯 그의 정치적 생명력은 YS·DJ를 뛰어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양대 축으로 한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경우,그의 경륜이 빛을 발할 수 있다.자타가 인정하는 내각제 주창론자인 JP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개인적으로 선호한다고 밝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정서적 동질감을 토대로 정계개편 등에 적극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본지, 5개정당 지역구 후보 설문

    이라크 추가파병이 총선의 주요변수로 떠오르면서 각 당이 기존 당론을 신중한 쪽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17대 총선 후보들의 절반 이상이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에 7명 꼴로 호주제를 폐지하자는 입장이었다.대통령 중임 등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60%가 넘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7대 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현안들을 놓고 실시한 총선후보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설문조사는 한나라·민주·열린우리·자민련·민주노동당 등 주요 5당의 지역구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152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전투병 파병에 대해서는 반대 58.6%(89명),찬성 32.9%(50명)이었다.파병의 시기와 성격에 대해 정부가 신중하게 대처하라고 당론을 정한 한나라당 후보의 66.7%(28명)는 여전히 전투병 파병에 찬성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후보의 경우 81.8%(18명)가 전투병 파병에 반대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의 81.3%(26명),자민련의 23.8%(5명)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었고 민주노동당 후보는 100%(35명) 반대했다. 대통령 중임제 등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 61.8%(94명),반대 22.4%(34명)로 찬성이 훨씬 많아 17대 국회에서는 개헌론이 핫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59.5%)과 열린우리당(59.1%)이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찬성률은 46.9%,47.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민주노동당 후보는 88.6%가 찬성했다.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 71.7%(109명),반대 17.8%(27명)로 나타나 17대 들어 민법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보여줬다.정당별로 민주노동당 100%,열린우리당 후보의 95.5%가 찬성했으며 민주당 68.8%,한나라당 50.0%,자민련 47.6% 순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 민주당 ‘趙대표 백의종군’ 목소리 확산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용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미애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조 대표와 추 의원의 25일 밤 비공개 회동이 결렬되면서 선거체제도 갖추지 못한채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운태 전 사무총장은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고,어떻게 당을 구하고 총선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전제 아래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면서 “물러나는게 좋을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해 조 대표가 거취를 고민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조 대표 사퇴후 추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번복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자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는 26일 오후 조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의 출범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가지려 했으나,당내 다수가 조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출범식 참석을 거부하자 이를 연기했다.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은 물론 한화갑전 대표와 김상현 상임고문 등 중진의원들까지 용퇴 압박에 가세하고 나섰고,이낙연·이정일·전갑길 의원도 이날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 사퇴와 비대위구성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수도권 공천자 38명이 공천반납을 결의한 데 이어,이무영(전주 완산갑) 전 경찰청장 등 전북지역 공천자 7명이 지도부의 조건없는 퇴진을 요구하며 공천반납을 결의하는 등 공천반납 사태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까지 조 대표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심재권 의원이 “당내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는 등 고립무원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선대위 출범은 당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연기”라며 “29일까지 선대위 출범이 안되면 개별적으로 공천장을 교부하고 후보등록을 하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선대위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선대위 구성에대한 모든 것을 추 의원이 행사하는데 왜 더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밤 회동에서 추 의원은 “탄핵철회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조 대표의 용퇴를 촉구했으나,조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조 대표의 용퇴를 요구하는 측은 일부 호남중진과 당권파 인사들이 공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조 대표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심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사임하면서 “아무래도 공천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이 사실임을 뒷받침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趙대표·추미애 심야담판 민주당 내분사태와 관련,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25일 심야 단독회동을 갖고 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26일 최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장재식 의원 등 전직 상임중앙위원 및 강운태 전 사무총장 등 당권파 인사들과 회동,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장소를 옮겨 추 의원과 막판 협상을 벌였다. 추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심야회동에서 두 사람은 호남중진 공천 물갈이와 선대위 구성,조 대표의 거취 문제,등 전반적인 내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추 의원이 선대위 전권을 맡되 기존 공천자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추 의원은 일부 공천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열린 당권파 회동에서는 추 의원과의 추가 절충을 위해 26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2∼3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추 의원의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선대위 발족을 연기해 줄 것을 대표에게 건의했고,조 대표도 긍정의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조 대표 퇴진 등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 등 수도권 공천자 38명은 이날 당 지도부가 추 의원을 배제한 채 조순형 선대위원장 체제를 26일 발족하기로 한 전날 결정에 반발,민주당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조 대표 퇴진과 비대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대표가 백의종군할 것과 함께 추 의원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원 공천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 박근혜 대표 첫날 고된일정…조계사서 ‘108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취임 첫날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새벽부터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고,당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오후에는 성당과 절,교회를 차례로 찾아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밤늦도록 당내 주요 인사와 선대위 구성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다. 박 대표의 첫날인 24일은 새벽 5시쯤 시작됐다.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기상한 박 대표는 6시 30분부터 CBS,MBC,KBS등 라디오 방송 5군데와 줄줄이 전화 인터뷰를 했다.인터뷰를 끝내고 8시30분쯤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출발했다.당대표로서의 첫 외부 행사다. 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50분.부패정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당사에는 발도 들이지 않았다.현판만 떼어내 옛 중소기업 종합전시장 부지에 새로 세운 천막 당사로 향했다.박 대표는 이 천막 당사에서 처음으로 상임운영위원회를 열고 “진심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새출발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뒤 잠시 숨돌릴 새도 없이 언론 인터뷰가 이어졌다.점심 시간에도 인터뷰가 잡혀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대신했다.아직 전기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썰렁하기만 한 여의도 천막 당사에서 인터뷰를 마친 시각은 오후 4시쯤.박 대표는 곧바로 ‘종교 투어’에 나섰다.종교를 초월해 ‘참회’하는 모습,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4시 30분쯤 명동성당에 도착한 박 대표는 고해성사를 하고 곧바로 조계사를 찾았다.불법 대선자금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온 잘못을 뉘우친다는 뜻을 담아 ‘3000배’를 올리려는 뜻이었다.그러나 주지스님의 만류로 108배만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저녁 6시20분.박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식사’를 했다.중구 영락교회의 저녁 7시 예배에 앞서 요기를 하기 위해 허름한 분식집에 들렀다.동행했던 전여옥 대변인은 “박 대표가 시간을 아끼자며 가장 빨리 나오는 메밀 국수를 시켰다.”면서 “그나마 일정에 쫓겨 몇 가락 먹지도 못 했다.”고 전했다.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7시 저녁 예배에 참여한 박 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잘못한 일에 대해 사죄하고,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고된 공식 일정은 8시쯤 끝났지만,박 대표는 “당내의 여러분들을 만나 논의할 일이 많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는 “물리적으로도 잠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정도지만 굳은 각오로 나섰다.”면서 “몸이 힘든 것은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설득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한나라당의 박근혜 신임 대표는 24일 취임 첫날을 ‘사죄’로 보냈다.조계사를 찾아 ‘3000배(拜) 의식’를 가졌다.명동성당에선 고해성사를 했다.영락교회에선 참회예배를 했다.반성의 기도와 절을 통해 ‘차떼기 정당’의 굴레를 벗으려는 취지다.박 대표의 원래 종교는 가톨릭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 참배로 하루를 시작했다.그리곤 출근하자마자 국회 앞 여의도 당사의 현판을 내리고 새 천막당사 입주식을 가졌다.이어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주요 종교단체를 찾았다. 박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와 관련해 “국론분열을 치유할 키를 쥐신 분이 노 대통령인 만큼 혼란 속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키를 쥔 분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특히 “헌법재판소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고 거기서 결정이 나면 찬성했든 반대했든 수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며 철회론을 시사했다가 ‘착각’이라며 번복한 전날 해프닝을 매듭지었다. 박 대표는 이번 총선을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려는 정치권 일각의 시도에 대해 “그런 전략은 나라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이어 “4월 총선에서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당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해 주목됐다.이는 5년 단임제로 된 당론과 배치되는 것이다.박 대표는 이날 3000배를 다 채우지는 못했다.2시간30분 뒤에 영락교회 방문 일정이 잡혔기 때문이다.물론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됐다.의식에는 조계사 스님도 함께 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3000배를 꽉 채운다는 것이 아니라 2시간여 동안 사죄의 절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高대행 ‘사면법 처리’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률 공포안의 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공포냐,거부권 행사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이들 공포안은 모두 의원입법으로 제정 또는 개정된 것이어서 탄핵정국을 이끌고 있는 고 대행으로서는 대국회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이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면법 개정안을 비롯,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 4개 법안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12일 정부에 이송된 탓에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고 대행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해법찾기 골머리 고 대행은 이와 관련,“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19일 전했다.몹시 고민 중임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고 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사면법 개정안.대통령이 특별사면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국회의 의견을 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에서는 일반사면권 행사에 대해서만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어,사면법 개정안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데다 사실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재의를 요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며 거부권 행사 건의의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다 사면법 개정안이 공포될 경우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에 대한 ‘부처님 오신날 특사’가 무산될 소지가 있어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3개 보상법 처리도 쉽지 않다.김 수석은 “법리상 상당히 무리한 조항도 있고,이를 시행할 경우 과다한 재정적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민주화운동보상법’이 통과되면 30일 이상 구금자에게 위로금 성격의 생활지원금을 한차례씩 지원하는 만큼,2000억원가량의 추가 재정소요가 예상된다.유사 법률안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걱정거리다. ●거부권 행사쪽 우세한 듯 고 대행은 지난 18일 3개 보상법에 대해서는 법무·국방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법제처장,국무조정실장 등과 의견을 나눈 데 이어 국무회의 전날인 22일에는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처리방안은 크게 ‘단순 공포’와 ‘거부권 행사’로 나뉘지만 절충안도 흘러나오고 있다.현재 거론 중인 절충안은 ▲거부권을 행사하되 재의 이유를 제시해 국회가 재의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법 ▲공포하되 발효기간내에 정부입법으로 개정하는 방안 ▲공포하되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보완하는 방안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에 현금 지원을”

    한나라당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1일 대북 현금지원과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돌연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권영세·남경필 의원과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을 비롯한 소장파 9명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뉴(New)한나라를 위한 반성과 제언’을 밝혔다.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비전 제시 없이 당권투쟁에만 몰두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떨쳐버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장파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법인세로 현금을 가져가고 고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국민 소득을 두배로 증가시켜라.”라고 촉구했다.이는 대북 현금지원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남북 평화공존이 시대의 대세인데도 한나라당은 아직 ‘냉전꼴통식’ 발상에 잔존해 있는가 하면 진보세력 역시 분배주의 등 과거 발상에 빠져 있다.”고 싸잡아 비난하면서 신보수의 이념으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를 주창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절망하고 있는 만큼,새로운 전기를 뼈를 깎는 제2창당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 중심역량의 재편이 필요하다.새로운 인물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고 산업화 및 5·6공 세대는 병풍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단임을 전제로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개헌과 선거 일정을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당내 한 영남권 중진의원은 “경륜과 지식이 없어서 모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 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은 좀더 신중히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소장파를 비판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당내 어떤 의견도 가감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소장파의 의견은) 나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해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울 교장등 496명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7일 487명의 교원과 9명의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인사에서는 교육장 임용에 지역교육청 학무국장이 초등에서 3명,중등에서5명 등 모두 9명이 임용됐다. (초등)◇교장 승진△상수 裵末連△상계 南宮永洙△신학 金德永△중현 李相鉉△이태원 崔泰植△아현 韓光洙△토성 李信枝△면북 金吉成△금천 李昌榮△묵동 朱長完△중동 林忠子△효제 洪淳吉△동구로 趙豊子△장충 李相根△전농 文在昌△고원 趙昌信△당산 金聲濟△망우 鄭哲均△이문 李承直△발산 權赫善△전동 金承植△은천 박재상△명일 金榮子△성산 崔圭鎬△신성 河泰北△고명 李相基△개봉 權龍雄△구암 任五培△염창 李鍾建△군자 金昌玉△녹천 李奎三△신흥 黃明淵△영일 李泰光△보광 閔信子△등양 許輝男△금호 沈春子△목원 陸王戊△옥정 南大鉉△방산 盧楨子△신사 金知姸△신목 金明熙△탑산 金承煥△대조 文明愛△연광 林鍾募△대동 金永錫△신대림 白桂淳△매동 金鎔湳△정릉 金光石△도신 明吉萬△홍은 趙升彙△용곡 南淸子◇교장 전보△자운 高日坤△신중 金永心△봉화 丘仲完△신자 尹常勳△우이 金學應△언북 安供鎬△봉현 胡福順△을지 洪泳模△성수 安長壽△무학 吳炯植△길동 白保億△은로 高英南△천일 李英世△방현 魚惠子△용암 李容馥△유현 孫寬明△광희 宋世煥△청구 徐永源△학동 金鎭燮△거여 金成植△재동 李在重△행림 姜仁成△원효 吳海植△등원 金鍾振△등서 全貴分△용산 崔龍植△영등포 邊炳權△공항 金君子△신석 文榮九△미동 李璥喜◇초빙교장△내발산 崔萬術◇교육전문직에서 교장으로 전직△성내 許日道△대현 金完基△일원 洪秀子△양동 崔五福△가인 金東春△강신 李春惠△창림 金元奎△아주 李美璟△화계 申完燮△등현 許順萬△신현 李殷植◇교육부 교육연구관에서 교장으로 전직△마포 金政序△문성 李相浩△안암 李連玉◇교육전문직(관급)△남부교육청 교육장 吳信根△중부교육청 〃 丁彩東△강남교육청 〃 奇 淸△본청 교원정책과장 具本淳△강동교육청 학무국장 鄭炳洙△강서교육청 〃 吳必桃△성북교육청 〃 郭永和△교육연수원 부장 金東來 朴英順△학생교육원 부장 千奉基 洪順植△본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沈恩錫 文重根△강남교육청 초등과장 劉憙鍾△성동교육청 〃 金泰瑞△성북교육청 〃 신입철◇교사·교감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朴來俊 姜慶華△교육과학연구원 金昌熙 吳美香△교육연수원 姜聲官△서부교육청 姜宗勳 李道甲△남부〃 文明根△북부〃 金正奎△중부〃 曺永範△강서〃 黃圭星 安明一△강남〃 陳炯哲 黃惠淑 洪鎭庸△동작〃 高玉順△성동〃 鄭仙夙△성북〃 許炳勳 崔道炫◇교육전문직(사급) 전보△서울시교육청 柳濟千 崔文煥 安相淑 金正赫△서부〃 朴永愛△북부〃 姜壽日△강남〃 張錫鎭△동작〃 韓哲洙△성동〃 兪英煥◇전출·입△교육부 전출 成耆玉 田秉植 金仁淑 金羅京△교육부 전입 李庸浩(서울시교육청)△서울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 전출 李仁鍾◇유치원△원장 명일 윤광청△장학사 전직 白正姬△장학사 전보 동부 鄭海男△장학사 전보 강동 金福順 (중등)◇교장 승진△구암중 金京子△방이중 金東雲△한천중 全國鉉△광희중 金春江△청운중 任東元△장위중 崔一煥△송파중 車正子△미성중 尹幸一△신연중 鄭寅寬△서울여중 李華馥△신양중 南昌烈△등원중 金準午△석관중梁明生△양화중 金玟植△삼선중 權寧春△양평중 李載榮△장안중 李正雄△상계중 姜宗植△수유중 安文榮△언남중 朴昭雄△청담중 李永華△가산중 權五作△옥정중 金量中△대영중 鄭炳福△사당중 洪星大△대치중 金榮愛△개봉중 柳錫祚△거원중 嚴榮周△번동중 羅晳基△신명중 李成子△목일중 宋秀男△경일중 周南秀△덕산중 李完紀△수송중 韓相彬△녹천중 金基旭△양천중 陳玉子△용곡중 李相賢△언북중 徐基源△상봉중 李炳日△개원중 朴文永△하계중 朴光助△언주중 鄭基世△관악중 金鍾奎△중원중 趙淸慈△금호여중 尹媛相△장원중 張光鎔△덕수중 李榮珠△홍은중 崔錫容△방학중 劉義植△동원중 金亨培◇교장 중임△서울여고 柳吉子△신림고 申蘭秀△노원고 梁熙△잠신고 吳秀良△관악고 任昶淳△경기상고 任仁弘△삼성고 金東星△창동고 成耆元△신현중 金仲基△중랑중 片光日△상신중 金承根△문성중 桂鳳喆△영서중 李萬珩△당산중 崔秀雄△온곡중 朴和植◇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윤중중 金弘燮△금천고 金丁中△여의도중 李柄好△을지중 李明九△광남중 李載洪△봉은중 姜解宣△언남고 梁東吉△광남고 이형재△경기고 李英萬△중암중 梁基晃◇교장 전보△청량고 趙義衍△명일여고 李台淑△동작고 宋寅浩△강서공고 趙南守△상계고 梁眞弘△석관고 林炳佑△신현고 金貞鎬△등촌고 高弼坤△도봉고 林在洙△자운고 黃華成△경일고 洪淳哲△용산공고 鄭雲茂△성수공고 陳虎男△송파공고 白德鉉△무학여중 洪性武◇교육전문직(관급) 승진△강동교육청 睦昌洙△강서〃 金義藏△성북〃 崔泰洙△중부〃 李秀換◇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성동교육청 黃南澤△중등교육과 金永鎰△서부교육청 金東日△북부〃 金將起△교육과학연구원 宋順子△동작교육청 朴東鎬◇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보·전직△교육연수원 金杰△학생교육원 崔五圭△동부교육청 金明奎△평생교육체육과 金福炫△교육정책총괄담당관 鄭鳳燮△강남교육청 李基成△동작〃 申逑泳△중등교육과 李順姬△교원정책과 朴淳晩△북부교육청 辛豪根△성북〃 鄭會台◇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 전직△강동교육청 成桂淑 李銀淑 金範鏞 金和重△북부〃 鄭德采 林鍾龍 林震洙△성북〃 崔恩珍 李善庚△남부〃 崔鎭興 洪德杓△성동〃 申鉉銘 徐鍾一 朴光勳 李夏敎△동부〃 金昌東 金鍾學△서부〃 宋太永△교육연수원 李俊子 李敬任△학생교육원 李景蘭 李相培 崔廣洛△산업정보교육과 韓美哲△중등교육과 李亘淵△평생교육체육과 金英淑◇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金基順△교원정책과 林國澤 周英林 吳錫宗△산업정보교육과 閔復基△중등교육과 崔春玉 李英姬 朴仁圭△평생교육체육과 李珍影 元祺承△동부교육청 崔承愛△중부〃 尹敏子△강동〃 申愛顯△강서교육청 金正姬 金南訓△강남교육청 林榮宣 金慶子△동작교육청 李星淑 金泰彬△교육과학연구원 羅澄基 金鎭萬 嚴宗勳△교육연수원 尹汝福 李鎬屯△학생체육관 이동환˝
  • 與 '4년 중임제’ 공약 소동

    열린우리당이 13일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 추진’을 총선 핵심공약으로 검토하겠다는 자료를 냈다가 파문이 일자 몇 시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우리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총선공약 확정을 위한 정책위원회 워크숍을 앞두고 마련한 내부자료에서 “2007년 12월에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우리당은 “자료가 잘못 나간 것”이라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실무자가 지도부의 확인 결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에서 워크숍 토의 항목을 광범위하게 열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뒤 “우리당은 총선 때까지 개헌 문제를 검토하거나 공약으로 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정동영 의장도 “이번 선거에서는 낡은 정치세력과의 싸움에 온 힘을 집결할 것이며 총선전에는 개헌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박영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2002년 1월 당시 민주당 김근태·정대철,한나라당 이부영·김덕룡 의원 등 개혁파 여야 중진들과 함께 ‘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우리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 특별법 제정,불법비리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에 대한 국민소환제,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청문회·국정조사·특검제 원천금지 제도화 등의 총선공약을 정했다. 또 ▲투자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잠재신용불량자 지원 별도 프로그램 마련 ▲중소벤처기업 투자회사법 제정 ▲청년실업해소 프로그램 시행 ▲수도권 관리정책 수립 ▲남북경협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의 공약도 확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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