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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공감한다”

    문재인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공감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9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등 정치쇄신안을 꺼내 들었다. ‘개헌카드’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오는 21일쯤에는 캠프내 독자적인 새로운정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당분간 ‘정당·정치개혁’을 화두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후보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 “기초의원 정당공천 배제안을 공약으로 해달라.”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건의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비례대표 부분에서 일정 비율 여성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지역구와 비례로 나눠 지역구에 대해선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비례에 대해선 정당투표를 하는 방안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군·구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안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정당개혁 과제로 제시한 내용이기도 하다. 때문에 문 후보의 ‘공감’이 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으로 내세운 정당개혁 요구에 대한 응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문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 같은 정치쇄신안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내용이며 현 상황에서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쇄신안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정당혁신이란 결국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인데 그것이 참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철학을 계승,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어 지방분권을 본격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강화 및 자치모델 확대 ▲자치경찰제 전면화 ▲지방소득세 비중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대변인은 “지방자치제를 강화한다는 뜻이지 개헌을 통해 연방제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한편, 대통령 중임제 등 개헌과 관련해 “문 후보도 적극 공감하고 있으며 개헌은 임기 초기부터 추진해야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분권형 개헌 하자”

    “분권형 개헌 하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당 대표 등을 지낸 여야 정치 원로 17명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여야 정당 및 대선 후보 진영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홍구·이수성 전 총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기초지방자치단체 정당공천 폐지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2016년 20대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고 4년 중임 대통령제로 전환해 차기 대통령은 중임에 나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국회의 예산편성권과 법률제정권 강화 ▲국회의원 선거제도 및 정당제도 개혁 ▲중앙정부 권한의 지자체 이양 ▲기초의회·자치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 등도 주장했다. 제안에 동참한 인사는 김형오·임채정 전 의장, 고건·이한동 전 총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상현 전 민추협 의장 대행, 목요상 헌정회 회장,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우재 전 민중당 대표, 이종찬 전 민정당 원내총무,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이다. 이들은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넘어 초당적으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옛 정치지도자들이 뜻을 함께했다.”면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개혁안을 공개 제안한 이유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야 정당, 각 대선 후보 진영이 차기 대통령의 핵심 의제로 공식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용 전 의장은 “대선 후보들이 개헌이 빅 이슈로 등장할 것을 우려해 말을 못하는 것을 감안해 먼저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월 유신 40년] 유신헌법 배경·내용

    ‘10월유신’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체제 유지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였다. 출발점은 1971년 7대 대선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야당의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하지만, 득표 차가 크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박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10·17 비상조치’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해산됐고 정당 활동이 금지됐다. 헌정이 중단된 상황에서 빈 자리는 비상국무회의가 맡았다. 비상국무회의의 가장 큰 임무는 ‘유신헌법’을 만든 것이었다. 유신헌법은 국민의 기본권 제한 사유에 ‘국가안전보장’을 추가한 반면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구속적부심제도를 없애는 등 신체의 자유도 위축시켰다. 유신헌법은 특히 권력구조에 대변화를 몰고 왔다. 우선 대통령 선출 방식을 직선제 대신 대통령이 임명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꿨다. ‘체육관 선거’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의 임기를 6년으로만 규정했을 뿐 중임·연임 제한은 없었다. ‘종신 대통령’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통령의 권한도 막강해졌다. 국회의원의 3분의1(유정회 의원)을 추천할 수 있고, 국회의 동의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긴급조치권을 갖게 됐다. 반면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비롯한 모든 판사를 임명·보직·파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법부의 독립이 훼손됐고,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박탈하는 등 입법부의 역할도 축소됐다. 이어 1974년부터 유신헌법에 기초한 긴급조치(1~9호)가 속속 내려진다. 체제 비판이나 풍기 문란 등을 내세워 금지곡이 지정됐고, 미니스커트와 장발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 유신체제에 대한 사법부 판단은 현재진행형이다. 대법원은 2010년 12월 유신 체제를 비판한 혐의로 복역했던 오종상씨가 제기한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긴급조치 1호는 ‘위헌’이라고 명시했다. 유신헌법이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관련 심판이 계류돼 있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오, 박근혜에 ‘개헌 드라이브’

    이재오, 박근혜에 ‘개헌 드라이브’

    새누리당 이재오(얼굴) 의원이 사실상 주도하는 분권형개헌추진국민협의회가 25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협의회 측은 18일 “이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관련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분권형 개헌 추진을 위한 국민협의회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절대권력의 독선과 불합리성, 부패와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를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개헌을 위한 국민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개헌 추진을 압박하는 등 개헌 드라이브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무산으로 당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했던 이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모든 정치력을 모으겠다.”면서 범국민운동에 나설 뜻을 밝혀 왔다. 다만 이 의원은 이번에 발족하는 협의회에서 직함을 맡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친이(친이명박)계 전·현직 의원 10여명과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가졌다. 이군현 의원과 최병국·안경률·진수희·강승규·김효재·백성운·원희목·이춘식·정미경 전 의원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오랜만에 등산이나 같이 하자고 해서 만난 것으로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북 등 37개 고교,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거부

    경기·강원·전북지역의 37개 고등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끝내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종 기한을 3일까지로 연장하고 기재하지 않을 시에는 해당학교 교장과 교감을 징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경기 6곳, 강원 12곳, 전북 19곳 등 37개 고교에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령 위반으로 교장과 교감, 해당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교과부는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담당교사가 학생부 기재를 마치면 학교장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승인을 거쳐 14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각 대학은 나이스를 통해 각 지원자의 학생부를 내려받아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37개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보류한 교육감의 지시는 교과부 장관 직권취소로 효력이 상실됐다.”고 통보하고 3일까지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공문은 3일까지도 기재하지 않으면 교과부 장관의 권한으로 교장의 중임을 제한하고 교감의 경우 교장 승진임용을 막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시전형이 시작되면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징계권한이 교육감에 있는 교사에 대해서는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에 맞서 학생부 기재 보류를 지시했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과부가 직권취소와 시정명령을 내리자 곧이어 29일 대법원에 해당 조치에 대한 취소청구 소송을 내는 등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시정명령이나 직권취소는 법령위반일 경우에만 가능하다.”면서 “교과부가 학교폭력을 기재하라는 근거는 법령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 작성 관리지침이라는 훈령이기 때문에 교과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교가 끝내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하자 올해 입시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대학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교폭력을 기재하지 않은 학교명단을 교과부에 요구해 해당고교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별도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대학들은 “학교폭력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생부에 기록돼있지 않는 이상 학생 개개인에 대해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면접이나 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여부를 반영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립대 재산 처분·건축규제 대폭 완화

    정부가 사립대의 재산 처분이나 용도변경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당근책’을 내놓았다. 사립대 총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고 캠퍼스 내 건물 신·증축도 쉬워진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라는 환경변화에 대학이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재정지원 제한이나 학자금대출 제한, 등록금 인하 등 지원보다는 규제와 구조조정 일변도로 진행돼 온 정부의 대학정책에 대한 대학들의 불만을 감안한 ‘선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어 ‘대학 자율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안은 ▲정부 재정지원 방식 ▲국제화 ▲대학·학교법인 운영 ▲대학 교사 건축 ▲조세 감면 등 5개 분야 32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대학의 재산 처분이나 재정·회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사립대가 법정 확보기준을 초과하는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재산가액 상당의 금액을 교비회계로 보전해야 하던 의무규정이 없어진다. 대신 이렇게 조성된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필요경비만 빼고 전액 교비회계에 전출하도록 했다. 2007년 4년으로 묶은 사립대 총장 임기 제한도 없앤다. 현재 사립대 총장은 중임이 가능하지만 4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총장의 책임 아래 장기적인 학교 발전계획 수립 및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기숙사 확충 등 대학 시설 개선을 위해 캠퍼스 내 건축규제도 대대적으로 푼다.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등에 있는 대학건물은 높이 제한을 하지 않고, 건폐율도 완화하기로 했다. 학교건물 신·증축은 캠퍼스 전체 건물 연면적의 30%를 넘지 않으면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을 세우지 않아도 되고, 캠퍼스 내 공원부지에도 기숙사를 지을 수 있다. 이 밖에 국내대학이 외국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대학원 과정에 다니는 한국학생은 정원 외로 인정하고 국립대 대학원은 해당 시도뿐 아니라 광역경제권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이번 조치 이후 예상되는 방만한 재정운용 등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구자문 대학지원실장은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규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이미 지난 1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朴 ‘깜짝 플랜’ 추석 전후 발표할 듯

    행정수도 세종시(노무현 전 대통령)나 4대강 사업(이명박 대통령)에 버금가는 ‘깜짝 플랜’이 나올까. 경제민주화 등 ‘대선 어젠다’ 설정에서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깜짝 공약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후보의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대표 정책들은 모두 작업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9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야권의 경선 일정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돼야 주요 정책 등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석(9월 30일) 전후로 박 후보의 깜짝 플랜을 포함한 핵심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플랜의 밑그림을 살짝 드러냈다. 정치 분야에서는 공천 시스템과 권력형 비리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공천 시스템 분야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를 바꾸는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공천 개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깜짝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 후보가 또 “대화의 통로를 열어 경색된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만큼 남북한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획기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 후보의 말말말

    ●제 정치의 마지막 여정을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데 쏟아붓겠다.(8월 18일 경선 마지막 합동 연설회) ●개헌은 국민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부패 문제나 정책 연속성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17일 TV 토론회) ●정치인 롤모델은 엘리자베스 1세 영국 여왕이다.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을 파산 직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다. 자기가 불행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배려할 줄 알았고 늘 관용의 정신을 갖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국정을 이끌었다.(14일 TV 토론회) ●5·16 군사쿠데타가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으냐. 아버지 자신도 다시는 나같이 불행한 군인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7일 경선 후보 토론회) ●과거와의 화해를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상처를 뒤집어서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1일 제주 합동 연설회) ●5·16 군사쿠데타는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생각,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있기 때문에 옳으니 그르니 하기보다는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16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한국형 공익재단 제도적 정비 시급하다/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한국형 공익재단 제도적 정비 시급하다/이갑수 INR 대표

    마케팅의 대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저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법률이나 윤리적 기준에 의해 강제성을 띠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실천하는 의무임을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제 단순 자선 활동을 넘어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의 자발적 또는 의무적 영역에 속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신문이 7월 18일 자부터 창간 특별기획으로 다룬 ‘공익 재단,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시리즈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터져 나오는 경제민주화도 개념이 아직은 모호하지만, 결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결되어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본래 4단계로 책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개념이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 고용 창출 같은 경제적 책임을 다하고, 법을 지키는 준법 경영과 윤리적 경영을 다하는 것, 나아가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기부와 후원을 통하여 자선적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다. 물론 법적, 윤리적 책임은 등한시하면서 홍보에 열중하는 일부 기업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화된 사회로 이동 중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익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의 하나인데, 기획시리즈의 첫 시작을 대기업에서 만든 재단이 아닌, 개인들이 아끼고 아껴 재단을 만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스토리로 시작한 것은 신선했다. 우리 기업의 기부는 외국과 달리 오너 자신의 주머니에서 시작되기보다는 주로 기업의 돈으로 재단을 만들거나 자선 활동을 하는 사례가 많아 진정한 기부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웠다. 공익재단의 활동과 문제점, 법적·제도적 개선 등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들을 제시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처음 다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공익재단은 특별한 색깔이 없이 안정적이고 틀에 박힌 활동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것은 재단의 이사회 구성이 전문성은 배제된 채 출연자의 지인 위주로 되어 있고 재량권의 한계에 기인하는 탓이다. 특히 국내 40대 재단의 현황을 보면 50% 이상이 학술과 장학에 치우쳐 있었다. 미국의 빌&멀린다게이츠재단같이 전 세계의 틈새 소외지역이나 계층을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재단의 설립을 허가제에서 인가제로 변경하여 누구나 쉽게 설립하게 하고, 자산의 운용에서 유연성을 두도록 하되, 세제혜택을 받는 만큼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적절한 대안의 제시였다. 7월 23일 자 해외 공익재단 사례 기사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활동의 소개가 눈에 띄었으나, 선진국 공익재단의 운영 철학과 제도적 장치에서 특히 우리나라 공익재단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바라건대, 공익재단에 이어 우리 사회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기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도록 제2의 기획기사를 제안하고 싶다.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기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아직도 자기 이름을 알리고 기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기부라고 하면 큰 금액의 기부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도 많이 있다는 점에서 실명기부문화 전개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선진국에서는 일반인들이 규모가 큰 민간단체나 재단에 기부하는 일이 일반화된 현상이며 다양한 ‘기부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국에서 시작된 유산 기부 캠페인 ‘레거시 10’(Legacy 10)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서약하는 운동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 스물여섯 보아 이별 노래

    스물여섯 보아 이별 노래

    ‘아시아의 별’ 보아가 돌아왔다. 가수로 말이다. 올 초 SBS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보아가 2년 만에 정규 7집 앨범 ‘온리원’(Only One)으로 컴백했다. 보아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온리원(Only one)은 보아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온리원은 기존의 보아가 보여 준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아닌 촉촉한 감성을 자극하는 리리컬 힙합(Lyrical Hip Hop) 장르의 곡이다. 초등학생 때 데뷔해 어느새 26세의 어엿한 숙녀가 돼 버린 보아, 어느새 아이돌 가요계의 중진이 돼 버린 그녀를 서울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 앨범을 소개해 달라. -2년 만에 찾아뵙는 앨범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음악 중에서도 하고 싶었던 장르를 실현한 앨범이다. 전 앨범 타이틀곡인 허리케인 비너스처럼 강렬하기보다는 감성적인 분위기로 다가갔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들어 있다. →하고 싶었던 장르라면 어떤 건가. 타이틀곡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예전부터 감성코드의 노래를 좋아했다. 온리원의 경우 비트가 느린 곡이라 타이틀이 될 거라고 생각 못했고, 수록곡 정도로 생각하고 썼다. 근데 이수만 선생님이 이 노래가 좋다며 타이틀로 가자고 해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도 놀랐다. 온리원은 누구나 듣고 싶어 할 만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쓴 노래다. 이별 노래인데 내가 겪고 싶은 이별에 대해 썼다. →SBS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보아가 단순히 가수가 아닌 뮤지션이구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때문에 이번 앨범제작에 있어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한 가지 걱정된 게 앨범을 들으시고 ‘공기반 소리반’이야기가 나올까 봐 걱정했다. 하하. 사실 의식이 안될 순 없다. 내가 지원자들에게 평가했던 멘트들이 있고, 이번 앨범을 통해 나도 대중에게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스스로 자신 있는 앨범을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했다. →타이틀곡이 요즘 경향과 다소 반대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닉에 좀 질렸다고 해야 하나, 허리케인 비너스와 미국에서 낸 앨범도 거의 비슷한 느낌의 노래들이었다. 목소리가 앞으로 나오는 노래를 듣고 싶더라. 요즘 듣는 노래들도 대부분 옛날 노래다. 누구나 시간이 흘러도 듣고 싶은 노래는 역시 멜로디와 가사에 있구나 싶었다. 온리원은 취향대로 만든 측면이 있다. →타이틀곡 작사·작곡 외에도 앨범 수록에 관여했나. -가사 컨펌이나 디렉팅 보시는 분들에게 깐깐하게, 까다롭게 해서 스태프 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온리원의 안무를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등 글로벌 스타들의 안무를 연출한 세계적인 안무가팀 내피탭스(Nappy Tabs)의 작품이더라. -내가 할리우드에서 찍은 영화 코부(COBU)의 전체 안무가가 내피탭스 분들이었다. 그래서 3~4개월 동고동락했다. 내피탭스는 사실 부부인데 그중 아내는 임신 중임에도 내가 작사, 작곡한 노래라니까 춤도 직접 주었다. 내게 딱 맞는 안무를 만들어 준 것 같다. →10대 때 비해 춤추는 것이 힘들지 않나. -힘들다. 다리가 무겁다. 유산소(젖산의 의미)가 많이 차더라. 하하. →할리우드에서 영화도 찍었고, 요즘 트위터에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대한 애정도 맘껏 드러내더라. 국내에서 연기활동을 할 생각은 없나. -대본을 보고 있다. 근데 아직 뚜렷한 게 없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늘 센 것들만 들어와서 걸러내고 있다. →센 것이라면. -전사나 액션을 많이 해야 하는 역할들이 들어온다. ‘신사의 품격’의 임메아리 캐릭터나 ‘다모’에서 하지원 언니가 보여 줬던 역할, 남장 여자 역할 등. 로맨틱한 역할을 해 보고 싶다. →미국 진출을 했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미국에 갔을 때만 해도 유튜브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금은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 K팝이 무척 사랑받는다. 어찌 보면 한국에서의 활동이 세계 활동이 되는 것 같다. 아쉬움이 많기보다는 미국에서 영어도 배우고 음악가, 안무가들을 많이 알게 돼 배운 게 많았다. 유학 간 기분이었다. 당시 내가 미국 진출을 하지 않았다면 소녀시대도 인터스코프 소속사랑 계약 못 했다. 하하. 전 일본에서도 에이벡스와 죽어라 고생하고, 소녀시대는 유니버설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고. 좀 억울하다. 하하. →큰오빠가 이번에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더라. -자꾸 시킨다고 짜증 낸다. 후반 작업할 때 편집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나누고 좋다. 같이 살기 때문에 집에서 편집본을 내가 꼭 확인한다. 하하. →보아씨도 인터넷으로 보아씨 이름 검색해 보나. -매일 검색한다. 안 좋은 기사를 쓴 기자분들 이름은 다 외운다. ‘신고해야지.’ 이러면서.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뉴스위크의 변신/구본영 논설위원

    ‘타임’과 ‘뉴스위크’는 1970∼1980년대 대학가에서 참 많이 읽혔다. 요즘처럼 해외 연수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스펙 쌓기’의 필수 코스인 양 요긴한 영어 교재였다. 더러 뒷주머니에 이중 하나를 꽂고 폼을 잡는 학우도 있었다. 계엄령 선포 때 한국 관련 뉴스를 시커멓게 먹칠한 뉴스위크를 접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타임과 함께 미국의 시사주간지 시장을 양분해 온 뉴스위크가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종이 잡지 발행을 중단하고 인터넷 매체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니 말이다. 엊그제 블룸버그 통신은 “인쇄물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힌, 뉴스위크를 소유한 인터랙티브 코퍼레이션의 배리 딜러 회장 속내를 전했다. 특히 뉴스위크의 올해 예상 손실액이 최대 2200만 달러(약 252억원)라는 회사 관계자의 전언까지 공개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로 인쇄 중단이란 고육책을 고려 중임을 짐작게 한다. 뉴스위크는 2003년 매주 400만부 이상 팔렸으나, 2010년엔 150만 부로 떨어졌다고 한다. 공짜 뉴스가 범람하는 인터넷 파고를 넘지 못한 결과였다. 물론 인쇄매체의 고전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미국에선 유수의 일간지들이 다른 매체와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생존을 도모해 온 건 오래된 추세다. 권위지로 알려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조차 2008년 일간지 발행 중단을 선언해야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80년 역사의 뉴스위크가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면 충격적인 뉴스다. 그러나 텍스트 뉴스와 동영상,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융합하고 있는 뉴미디어 시장의 상황 역시 녹록지는 않다. 뉴스위크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다고 해서 흑자기조로 돌아선다는 보장 또한 없다는 얘기다. 네티즌들이 이미 공짜 뉴스에 익숙해진 데다 온라인 광고 이외의 수익모델이 없는 탓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부분적으로나마 온라인판 유료화에 성공한 매체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정도가 아닌가. 모두 기업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고급 독자의 구미를 끌 만한 프리미엄급 경제정보를 제공한 결과다. 매체산업 차원에서 종이매체는 시들고 있지만, 온라인매체가 활짝 꽃피지 않는 까닭은 뭘까. 대체재가 넘쳐나는 뉴미디어 생태계의 특징도 주요인 중의 하나다. 포털의 시장지배력이 유달리 강해 우리나라 인쇄매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인쇄매체들이 뉴스위크의 변신 과정과 결과를 각별히 주목해야 할 이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아름아, 하늘나라서 편히 쉬렴”

    “아름아, 하늘나라서 편히 쉬렴”

    등굣길에 이웃 마을 성폭력 전과자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시 모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의 장례식이 25일 오전 11시 통영시 서호동 통영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숭례관’에서 열렸다. ●김금래 여가부 장관 참석·위로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채 피지 못하고 무참히 꺾인 한양의 영정을 바라보며 장례식 내내 흐느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도 한양이 다닌 초등학교에서 운구행렬을 맞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양의 아버지(58)는 발인을 마치고 딸의 운구 행렬이 집과 학교로 출발하려 하자 딸의 영정과 관을 어루만지며 “딸이 외롭게 자랐는데, 이제는 좋은 곳에 가서 마음대로 걱정없이 다녀라. 나중에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 볼게. 잘 있어.”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산양읍 신전리 한양의 집에 도착한 운구 행렬은 영정을 든 한양의 오빠(20)를 따라 집을 한 바퀴 돌고 한양의 방과 안방을 돈 뒤 학교로 향했다. 한양의 담임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 20여명은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나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운구 행렬이 운동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양의 운구 행렬을 맞은 김 장관은 “미국은 성범죄자들에게 몇백년을 선고하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도록 관계장관회의 때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양의 아버지는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오늘 현장 검증키로 한양의 영정을 든 아들과 함께 4학년 교실로 들어선 한양의 아버지는 딸의 책상을 어루만지며 “여기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라면서 통곡했다. 집과 학교를 돌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정량동 추모공원 화장장에 도착한 한양의 시신은 화장돼 한줌의 재가 됐다. 유가족들은 한양의 유골을 경북 포항의 한 사찰에 봉안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양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한 피의자 김모(44)씨의 집과 주변, 암매장 현장 등을 중심으로 26일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개헌론 대선 흥행카드로 삼아선 안 된다

    개헌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후보 4명이 동시다발로 개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선정국 후발 주자들이 관심끌기용으로 개헌 카드를 흔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문제다. 국가의 초석인 헌법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오로지 경선 흥행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부박(浮薄)하기 짝이 없는 행태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도래한 모양이다. 여당의 경선 후보인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각각 정·부통령 4년 중임제와 6년 단임제로의 개헌 의사를 밝혔다. 4년 중임제를 지지하는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집권 시 1년 안에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하자, 같은 당 정세균 의원은 “당장 개헌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발 더 나갔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을 떠나 먼저 지르고 보자는 식의 모양새여서는 곤란하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개헌 방향을 놓고 당 차원의 컨센서스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지 않은가. 우리는 개헌의 필요성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보진 않는다. 임기 초반엔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권력이 집중되지만, 임기말에는 정치불안이 가중되는 5년 단임제의 폐해는 익히 알려져 있다. 잦은 선거로 인한 국가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의 선거 주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하지만 참여정부 말 여야는 ‘18대 국회 초반 개헌 추진’에 합의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합의 자체가 흐지부지돼 버린 경험이 있다. 우리 헌법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을 거쳐 국민투표에 부치게 돼 있을 정도로 개헌 절차가 까다로운 ‘경성헌법’이다. 개헌론을 한낱 경선 흥행용 불쏘시개로 삼으려는 예비 주자들의 행태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게’ 비쳐지는 이유다. 더욱이 권력구조 개편 위주의 개헌 논의도 문제다. 정·부통령제나 내각제 전환 주장의 배경에 당 안팎 다른 주자와의 합종연횡을 염두엔 둔 정략이 숨어 있다면 더더욱 문제다. 인권과 환경·생태 보호, 그리고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 개헌안에 반영해야 할 시대 정신이 한두 가지인가. 여야 주자들은 개헌안에 담을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각 당의 본선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심판을 구할 생각을 하기 바란다.
  • 여야 경선레이스 ‘개헌론’ 다시 고개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권력 구조 개편 논의는 정치 세력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이다. 향후 후보 단일화 과정 등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주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는 2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체제의 산물인 5년 단임제는 장기 집권을 막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정치적으로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 대안으로 결선투표제와 동시에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하는 것이 시대 방향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통령제는 지역·세대 갈등을 통합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후보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6년 단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재임 중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정권 중간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권력의 분산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해외 쪽에 집중하고 세종시 부처의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헌 전도사’로 불린 이재오 의원은 지난 19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의원회관 1층 편지함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299명에게 전달했다. 이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 측은 개헌론에 부정적이다.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을 추수해야 할 때 모내기를 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며 ‘시기 부적절론’을 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문재인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제보다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제를 유지한다면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가 훨씬 낫다.”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중 상당 부분을 총리나 장관에게 분산하는 분권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민 합의를 전제로 “5년 단임제는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고 3년만 지나도 레임덕이 와 국정 마비 문제가 오지 않았느냐.”면서 4년 중임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국방, 외교, 사법 등을 맡고 나머지는 지방정부에서 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정 후보도 “문 후보의 내각책임제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거리를 두고 “4년 중임제가 적절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국민이 걱정하고 있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게 옳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헌 특위를 설치해 대선 주자들이 자유롭게 입장을 밝히고 지금부터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후보 측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캠프 측 한 관계자는 “개헌을 전제로 한 권력 구조 개편 논의 이전에 지금의 헌법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정당정치의 문제점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황비웅·이범수기자 stylist@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미군의 민간인 연행’ 보도를 보고/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미군의 민간인 연행’ 보도를 보고/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평택 미군기지의 제51비행단 소속 미군 헌병이 우리나라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우고 상당거리를 강제연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비무장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면 아무리 고마운 친구라도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우정과 자존심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과 정서적 혼란을 일으키기 쉬운 민감한 사안이다.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며칠간에 걸쳐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당사자들의 엇갈린 진술 탓에 어떤 매체에서는 앞선 기사와 다른 내용의 기사를 뒤이어 내보낸 것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서울신문도 여러 번에 나누어 기사를 내보냈는데, 기사에 사용된 어휘와 논조에서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차분한 입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그럼에도 행정분야의 전문지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인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이 사건을 보면서 2002년도의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을 떠올렸던 것 같다.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은 일반인의 정서와 법률가들이 지켜야 하는 법 원칙 사이의 괴리를 비롯해서 미국법과 한국법의 차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른 특수성 등 많은 쟁점을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분석과 논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사건에도 같은 쟁점들이 눈에 띄는데, 과거 선례 때문에 이번에는 수준 높은 분석을 통한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2일 자 8면에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인이 주한 미군의 안전을 위협했으면 미군의 수갑 사용이 가능해서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협정의 정확한 조항과 내용을 인용했어야 했다고 본다. 그러지 않으면 해당 기사가 이른바 ‘카더라’ 하는 전언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둘째, 9일 자 8면에는 “미군 헌병 3명은…이 같은 경우에 수갑을 채우라는 매뉴얼에 따라 정당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는데, 매뉴얼에 정말로 그렇게 명시되어 있는지, 매뉴얼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인지 여부에 접근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는 해당 진술의 신빙성 외에도 미군 주둔지역의 영외순찰이 양국 간에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 체계를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신병인도를 요구했음에도 미군 헌병들이 150m가량 우리 국민을 연행했다는 부분이다. 서울신문은 다른 언론매체에 비해 이 부분을 소홀히 다룬 감이 있다. 목격자를 통한 당시 상황이 보다 입체감 있게 제공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조사가 현재 진행 중임에도 일부 매체들이 경찰이 소극적이었다는 논란을 기사화한 것에 비해 서울신문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라고 객관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넷째, 많은 독자가 한국 경찰과 미군의 합동순찰 체계는 없는지, 그간 미군의 영외순찰은 관행적으로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졌을 것 같은데, 서울신문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이러한 점들을 알고 기사를 읽으면 보다 명쾌하게 사건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끝으로, 수갑의 사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상당히 큰 정서적·관행적 괴리가 있는 것 같고, 이러한 차이도 이번 사건의 배경 중 하나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수갑의 사용에 관한 양국 간 규정과 관행의 차이에도 관심을 뒀더라면 싶다. 다행히 주한미군사령관과 미7공군사령관이 공식사과했고 양국의 정부당국이 재발방지를 위한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어 이 문제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서울신문이 행정뉴스의 권위지로서 수준 높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우정도 지키고 자존심도 살리는 쪽으로 문제해결의 방향이 제시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1)경제학·행정학·행정법·헌법

    국가직 7급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 (1)경제학·행정학·행정법·헌법

    오는 28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경제학·행정학·행정법·헌법 등 전공과목(1회)과 국어·영어·한국사 등 일반과목(2회)의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본다. 지난해 경제학 시험은 미시경제학 10문제, 거시경제학 7문제, 국제경제학 3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계산문제 출제 비중이 높았다. 미시경제학은 무려 6문제가 출제됐다. 거시경제 1문제, 국제경제도 1문제가 계산문제였다. 박지훈 남부행정고시학원 경제학 강사는 최근 출제 특징을 “기본 경제이론을 다루면서 지문의 길이는 길어지고 박스형 문제 출제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문제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지 못하면 시간 부족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화폐공급 증감 같은 기본 개념도 내용과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 놓지 않으면 쉽게 풀 수 없다. 또 계산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 출제 가능한 계산문제를 따로 모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박 강사는 미시경제학의 예상 문제로 ▲완전대체재와 완전보완재의 효용극대화와 계산문제 ▲복권과 보험(최고보험료 계산문제) ▲게임이론 ▲공해유발 생산물에 대한 ‘피구세’ 부과와 계산문제 ▲보조금 지급 ▲정보재(인터넷경제학) 등을 꼽았다. 거시경제학은 ▲이자율과 관련된 통화시장과 채권시장의 관계 ▲IS?LM 모형과 계산문제 ▲새고전학파와 새케인스학파 이론의 비교 ▲신고전학파 성장이론(솔로모형)과 내생적 성장이론 등이 출제 단골 메뉴다. 국제경제이론 과목은 ▲비교우위 판별 ▲산업 간 무역과 산업 내 무역 등을 빼놓지 말고 정리해야 한다. 회귀불연속설계에 관한 설명, 테이어가 주장하는 ‘계서제 없는 조직’의 특징, 윌다브스키가 부와 재정의 예측성을 기준으로 분류한 예산과정 형태 중 경제력은 낮으나 재원의 예측 가능성이 큰 경우. 이 세 가지는 지난해 행정학 문제 중 대표적으로 어렵게 낸 문제다. 많은 수험생이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회귀불연속 설계는, 예컨대 대학 재학 중 장학금 수여가 졸업 후 사회적 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평가하고자 할 때 등에 사용된다. 또 테이어의 비계서적 구조는 탈관료제의 한 형태다. 집단 간 경계를 유동화하고 협동적이고 집단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대신 승진 개념 및 보수 차등의 철폐를 추구한다. 윌다브스키의 예산과정 형태 중 경제력은 낮지만 재원의 예측 가능성이 큰 경우는 세입예산이다. 미국의 지방정부에서 많이 발견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어려운 문제들도 모두 기출 문제에서 나온 것이고 이미 유사한 문제들이 출제된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 조은종 행정학 강사는 “교재에서 기출 문제를 공부할 때 쉬워 보이는 문제라도 정답만 확인하지 말고 가능하면 암기하는 수준으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 특징은 최근 판례 문제 비중이 높아졌고 판례의 단순 결론을 묻지 않고 판례의 논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늘었다는 점이다. 문장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김유환 행정법 강사는 “마무리는 판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면 좋다.”고 말했다. 국가배상법상 영조물(營造物·일반 대중이 이용하도록 공공기관에서 지은 시설물)의 흠에 따른 배상책임에 관한 판례의 태도를 물은 올해 순경 특채 시험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50년 빈도 최대 강우량에 해당하는 집중호우로 제방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나던 보행자가 강물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해도 불가항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2000년 대법원 판례(99다 53247)가 있다. 올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출제된 신고의 법적 성질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고르는 문제도 중요하다. 이때 ‘건축신고 반려 행위도 항고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2010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08두167)이나 ‘의료법상 의원·치과의원 개설 신고를 할 때 신고필증의 교부행위는 신고 사실의 확인 행위에 해당한다.’는 1985년 대법원 판례(84도2953), ‘구주민등록법상 주민들의 거주지 이동에 따른 주민등록 전입신고는 시장이 그 수리 여부를 심사할 수 있다.’는 2009년 1월 판결(2006다 17850), ‘건축법제 14조 2항에 의한 인·허가 의제 효과를 수반하는 건축신고는 수리를 요하는 신고’라는 2011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0두14954) 등을 꼭 알아 둬야 한다. 황남기 헌법 강사는 ▲헌법 조문을 유사한 내용과 비교하면서 다시 읽어 보기 ▲기본서의 통치구조 부분을 꼭 다시 읽어 보기 ▲ 2010~2011년 헌법재판소 판례 중 중요 판례는 꼭 시험이 나오므로 샅샅이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기본권의 주체 부분은 반드시 숙지할 것을 권했다. 근로의 권리는 개인 차원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이기 때문에 개인인 근로자는 주체가 될 수 있지만, 노동조합은 주체가 될 수 없다. 대학·교수·교수회 모두가 단독 혹은 중첩적으로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는 2006년 4월 판례(2005헌마1047)도 중요하다. 교수회도 대학 자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본권의 주체가 아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한 도지사 혁신도시 입지 선정과 관련, 이에 제외됐다고 해서 평등권의 주체임을 내세워 선정 기준을 다툴 수 없다. 임기에 관한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국회의원, 대법원장, 대통령, 일반 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임기와 중임, 연임 가능 여부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김광두·안종범·윤병세 등 정책전문가 ‘선봉’

    김광두·안종범·윤병세 등 정책전문가 ‘선봉’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력 풀은 국가미래연구원 등 정책 주도 학자 그룹, 친박 신·구주류와 원로 멤버 등 정치인 그룹, 비상대책위 그룹, 실무 비서진 그룹으로 나뉜다. 정치인 중심이었던 2007년 경선 캠프와 달리 정책 중심으로 진용이 구축되면서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인사들이 부각되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2010년 12월 설립된 박 전 위원장의 싱크탱크다. 회원들이 캠프 요직에 임명되면서 자연스레 박근혜의 ‘두뇌집단’으로 떠올랐다. 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안종범 의원을 비롯해 정책위에 합류한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기획조정특보를 맡은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연구원 멤버다. 경제 전문가인 강석훈 의원도 2007년 경선에 이어 박근혜 경제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친박 신주류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박 전 위원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최 총괄본부장은 4·11 총선 공천 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 휘둘리기도 했으나 캠프를 총괄하는 중임을 맡으면서 굳건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비서실장 출신으로 직능본부장인 유정복 의원, 조직본부장 홍문종 의원, 비서실장 이학재 의원, 윤상현 공보단장 등도 신주류로 분류된다. 박근혜의 입 역할을 자처했던 이정현 최고위원, 2007년 경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재원 의원도 신주류로 구분된다. 이들이 박 전 위원장에게 직언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 친박 구주류는 대선 국면에서 박 전 위원장과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7년 경선 당시 좌장이었던 김무성 전 의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유승민 의원, 재벌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이혜훈 의원 등이 그들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을 필두로 한 원로그룹 7인회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후방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을 함께한 비대위, 공천심사위 멤버들은 가장 최근에 합류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 개념을 도입한 주인공이다. 그가 박 전 위원장 경제공약을 중도로 수렴해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 MB’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비대위원 출신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비서진 그룹은 박 전 위원장의 1998년 정치 입문 이후 한솥밥을 먹어온 이재만·이춘상 보좌관, 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이 대표적이다. 친박 의원들의 보좌진인 음종환, 남호균, 김춘식, 이희동, 이동빈, 이춘호 보좌관도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의 화병을 고쳐 드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돼 최종 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돼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내는 ‘트리플 악셀론’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정식에는 한명숙 전 대표, 천정배 전 장관, 조정식·노영민·김재윤·황주홍·전해철·전현희 등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책 비전으로는 ▲과학국방 추진 ▲남한에 북한공단 건설 ▲과학기술의 R&D 획기적 재편 ▲중소기업부 신설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선행복지 강화 ▲교육부 폐지와 과학기술부 부활 등 주로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통이 수반되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살을 죄는 고통이 결국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과 공무원의 피와 땀을 요구할 경제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 제도 전면 도입,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막아야겠다는 소신이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보다 더 소통하기 어려운 그분은 창조의 시대에 상상력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30대女, 친구가 준 영상 보고나서 삭제만 했어도…

    30대女, 친구가 준 영상 보고나서 삭제만 했어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1일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건축학개론’의 영상 파일을 처음 유출, 유포되게 한 문화·복지사업 업체인 P사 팀장 윤모(36)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윤씨로부터 받은 파일을 지인들에게 유포시킨 김모(34·여)씨 등 11명도 입건했다.  윤씨는 영화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업무용으로 받은 ‘건축학개론’ 영상을 갖고 있다가 지난 3월 20일 개봉 이후인 4월 5일 사무실에서 동영상 파일로 제작,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에게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가 근무하는 회사는 군부대나 해외 한국문화원 등 소외지역에 영화를 상영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친구인 김씨에게 “너만 보고 바로 삭제하라.”며 은밀히 영상 파일을 보냈지만, 영화를 본 김씨는 지인(33·여)에게 메신저로 영상을 보냈다. 이후 해당 파일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제작사인 명필름은 인터넷 등을 통해 동영상이 순식간에 퍼져 극장 수익 및 부가 판권, 해외 판권 등을 포함해 75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명필름 측은 “손해 액수가 적지않다는 점을 고려해 형사 책임에 이어 민사상 책임까지 물을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P사의 문제인지, 개인의 문제인지를 판단한 뒤 소송에 대상을 정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출자 대부분이 영화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임에도 죄의식 없이 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동영상을 전송하고 일부는 파일공유 사이트에 게시했다.”면서 “별의미없이 저작물을 퍼나른 행위로 인한 책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권주자 인터뷰] (2) 경기도지사 김문수·설난영 부부

    [대권주자 인터뷰] (2) 경기도지사 김문수·설난영 부부

    “우리 부부는 설득과 체념의 관계예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부인 설난영(59)씨와의 관계를 이렇게 규정했다. 4·11 총선 직후 대통령후보직에 도전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견에 아내 설씨는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한 설득 끝에 설씨가 결국 체념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지난날 노동운동의 동반자이자 정치적 반려자인 설씨는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제1야당’답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선후보로서의 경륜과 자질은 충분하지만,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같은 ‘서민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좀더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옆에 앉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허허~’ 하고 그저 헛웃음만 낼 뿐이었다. 일요일 경기도 수원의 도지사 공관에서 편안한 옷차림을 한 부부를 만나봤다. →5번 선거를 하면서 다 이겼는데, 남편의 대선 도전에 반대했나. -(설난영)처음엔 반대를 했다. 자질이나 경륜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기가 적절한지 고민이 됐다. -(김문수)처음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가출하겠다고 하더라고.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남편에게서 들은 건 언제인가. -(설)총선 직전이었는데, 출마 얘기를 듣고 계속 반대했다. 도정 마치고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시기가 안 맞다고 봤다. -(김)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설득과 체념의 관계다. 설득만 갖고 안 되겠다 싶으면 내가 밀고 나가야 된다. 그러면 아내는 체념한다. 그다음 비로소 평화가 찾아온다. 허허. →원래 노동운동가 출신인데도 직설적인 표현 때문에 수구적 이미지가 생겼는데. -(설)최근 ‘춘향전’ 발언이 그렇다. 지금 공직자들은 최고로 잘하고, 역사적으로 잘하고 있는 시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것인데 오해를 샀다. 그리고 최근 119 발언이 그랬다. →119 발언의 진위는. -(김)원래 매뉴얼은 소방관 누구누구인데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해야 한다. 전화했을 때 도지사를 내려놔야 했다. ‘소방관님 도지사인데요, 얼마나 고생하십니까’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갔어야 했다. 도지사를 내려놓으면 문제가 없는데, 나도 모르게 거기에 매달린 것 같다. 도지사든 대통령이든 내려놔야 된다. 대통령은 쓸데없는 경호가 많아서 내려놓기가 더 힘들다. -(설)관직에 올라갈수록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들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119도 마찬가지다. 급할 때는 관등성명도 없다. 권위적인 측면이 있어서 ‘지사님 어디십니까’라는 반응을 원했을 수도 있다. →노조 활동과 도피 생활을 하면서 30년 이상 부부의 연을 맺어오셨는데, 남편으로서 평가하자면. -(설)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중심인데, 서로 깊이있게 상대에게 다가가거나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다 요구하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어도 짬짬이 딸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기도 하고, 경상도 사람인데도 집에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나. -(김)나는 좀 딱딱한 사람이지만, 아내는 재미있는 걸 좋아한다. -(설)남편은 유교적인 환경에서 자랐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치면서 힘든 일을 하면서 웃을 일이 없었다. 본인이 좀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남편 김문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설)청렴하고 순수하고 최선을 다한다. 현장에 뛰어가서 일을 하고 같이 그 속에 들어가서 눈물을 흘린다. 딱딱한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학생운동이라든가 노동운동 등 30여년간 온 몸을 부딪쳐 살아왔고, 국회의원과 도정을 경험해 오면서 대통령직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 →대통령이 될 준비는 많이 돼 있다고 판단하나. -(설)이미 소양과 품성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경험이나 경륜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인간의 나이와 체력으로 볼 때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일에 비춰보면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 경륜에서 부족하진 않다. 다만 이승만 대통령도 나이 칠십이 넘어서 대통령이 됐고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경험 많은 분이었다는 점을 볼 때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총리, 장관, 언론, 국민, 지방자치 등 여러 분야에 권력을 분산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개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이원집정부제 등은 우리 정치 현실에 맞지 않다. 개헌을 위해서는 3분의2 이상 국회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힘들다. 이원집정부제 같은 복잡한 권력구조는 우리나라같이 남북이 분단돼 있는 상황에서 위기 대응이 안 된다. 4년 중임제도 처음에 당선된 사람은 4년 내내 정쟁만 일삼기 때문에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5년 단임제가 그나마 나은 제도다. →왜 대통령이 되고 싶나.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높고, 저출산율이 문제다. 자살률을 많이 줄여 보고, 출산과 이혼 문제 등을 다뤄 본 내가 요즘 같은 민생 위기에 적합하다. 또 경기도지사로서 각국과 많은 관계를 가지고 투자유치도 해 본 경험이 있다. 내가 가장 글로벌 리더로서의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 후보인 이재오 의원도 서민 이미지로 나서고 있는데. -나는 공장 생활을 7년 했다. 3교대, 2교대 등 생산현장에 있었고, 택시운전도 35번째 실제로 해 봤다. 시장에 다니면서 악수만 한다고 서민이 아니다. 실제로 밑바닥에서 가장 어렵고 보편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이재오 의원은 감옥에는 나보다 오래 있었지만, 사람들의 현장에서 나만큼 실제로 살아온 사람은 없다. →아내로서 김 지사와 경쟁 대선 후보들을 비교해 달라. -(설)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당원의 입장에서 당의 구원투수로서 높이 평가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남편은 인지도 자체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당연히 인지도가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서민으로서 삶을 살아온 점이 가장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룰라의 기적을 이루고 싶다. →남편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에는 동의하나. -(설)적극 동의한다. 100% 오픈했을 때 일반 사람들이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까. -(김)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가장 보약이 될 것이므로,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추대와 같은 현행의 경선방식으로 가면 어렵다. 국민생각, 자유선진당, 우파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덧셈의 정치로 나가야 간발의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이기고 나니, 자기 덫에 갇힌 것 같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지는데, 다들 이길 것처럼 착각한다. 박근혜라는 신비주의와 착각 속에 앉아 있는 거다. 허위와 신비, 패배가 명백한 산술적인 성적표를 우리 지지자들이 다 잊어버린 것 같다. →야권후보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다른 야권 잠룡들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김)안철수 원장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경험이 너무 없는 게 문제다. 택시기사를 해도 운전면허와 택시운전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물며 도의원, 시의원, 이장도 안 해 보고 갑자기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다. 과연 대통령직이 이런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노동운동의 대선배이신데, 통진당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김)대한민국 주사파는 1세대가 1968년 통혁당, 두 번째 세대가 1979년의 남민전, 그다음이 1980년대 중반의 주사파다. 북한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 종북이 가장 큰 문제다. 종북은 자기의 본질을 상당히 은폐하고 있는데, 공안기관이 이걸 잘 모른다. 북한이 대남 적화노선을 포기할 때까지는 대북 공안 파트, 경찰, 군의 대공파트는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경계심이 너무 약해져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국민들께 지지해 달라고 한마디한다면. -(설)한마디로 서민대통령이 될 것이다. 충분히 잘해 낼 것으로 본다.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해 왔고, 보좌관들도 최고로 잘한다고 평가해 줬다. 도정하면서도 도민들이 어떤 지사보다 우리 도를 위해서 열심히 해 왔다고 말한 적이 많았다. 대통령이 돼서도 최선을 다해서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김)당내 경선에서만 이기면 누구도 나를 상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대통령만 되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 내가 하면 확실히 국민통합이 될 것이다. 내가 맡게 되면 여야, 동서, 남북 통합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국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국제관계에서 동북아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라는 산이 너무나 큰 산이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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