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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일정 신경전 끝에 “檢 요구대로”방탄 비판 불식·강압 부각 의도이화영 “檢 지속 압박에 허위진술”자필 진술서 통해 또 입장 뒤집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에 대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 왔고 결국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단식 10일째인 9일에 다섯 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내놓은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고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한 설훈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을 두고,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앞선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왔고, 결국 이 대표가 수용하면서 9일에 다섯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제시한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에게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지난주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식 8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단식 천막을 찾은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세상 물을 많이 흐린다”라며 “그중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에 등 떠밀려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 김새롬 “결혼반지로 펜던트 만들어…냉동난자 고민 중”

    김새롬 “결혼반지로 펜던트 만들어…냉동난자 고민 중”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 후 결혼반지를 녹여 펜던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열애중인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새롬과 가수 솔비, 개그맨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새롬은 “제가 고마워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 있다. 서장훈, 이상민에게 고마운 게 이 길을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게 해준 느낌이 있다”며 이혼을 언급했다. 아울러 김새롬은 “지금 솔로가 아니다. 저 예쁘지 않냐. 성격도 괜찮고 돈을 안 버는 것도 아니고 재밌는데 혼자인 것도 이상하지 않냐. 연애를 쉬면 안 된다”며 열애 중임을 공개했다. 이어 “결혼반지를 한 번 잃어버렸다. 똑같은 걸 새로 샀는데, 나중에 찾아서 두 개가 됐다. 두 번 할 암시인가 생각했다”며 “백금이었다. 아깝잖나. 녹여서 펜던트로 만들되 의미를 새기자 해서 ‘다시는 실수하지 말자’고 새겼다”고 말했다. 솔비는 “저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난자 냉동을 했다. 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아서 몸이 계속 붓더라”고 고백하자 김새롬은 “나도 오래 고민했다. 과배란 주사를 혼자 놔야 하는데 내가 남편이 있거나 남자친구가 있어서 놔주면 모르겠는데 힘들겠더라”고 밝혔다. 김새롬은 200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데뷔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2015년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각 부처 장관들이 나서 일제히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일본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 WTO 제소 등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중국 측의 조치는 전혀 수용할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도 “외교 통로를 통한 (중국에 대한) 항의 등이 효과가 없다면 어떤 형태로의 대항조치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임을 시사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자민당 간사장도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사실에 반하는 정보의 발신 등 중국의 근거 없는 대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기 직전까지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에 대한 수입만 금지했었지만,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외교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 중국 내에서는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일본 음식점 등을 향한 중국인들의 위협 행위 및 항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국민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일본 내에서도 중국으로부터 걸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건수가 28일 정오 기준으로 총 225건에 달한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후쿠시마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유력 언론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지거나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일 행동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일제히 내놓았다.  중국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중” 맹비난 일본이 중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동시에 WTO 제소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중국도 관영언론을 통해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 언론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일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극도로 무책임한 (핵오염수) 처리 행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돌리고, 혼란을 조장하고은폐하고 심지어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국제 여론 영역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라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환경 테러이자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뒤 일본이 어떻게 중국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를 한 칭화대 국제관계 전문가 류장융은 “일본은 일부 중국인의 불만 표출을 과장하며 극도로 무책임한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학교 투석 행위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에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해당 사태의 원인이 일본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주중 일본 대사관은 앞서 25일 홈페이지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지사항을 전했다. 해당 공지사항에는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면서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등의 행동 지침이 포함돼 있다.
  • 이혼 7년차 김새롬 “현재 솔로 아니다” 깜짝 고백

    이혼 7년차 김새롬 “현재 솔로 아니다” 깜짝 고백

    방송인 김새롬이 연애 중임을 고백했다. 29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코미디언 장동민, 가수 솔비, 방송인 김새롬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결혼 3년 차인 장동민은 “아내는 40년 넘게 꿈꾸던 이상형과 정반대”라며 아내의 반전 면모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각방을 써도 되는지 고민한 적이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새롬은 “지금 솔로가 아니다”라며 깜짝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애주의자인 김새롬은 “연애를 쉬면 안 된다”라며 상상 초월한 플러팅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진짜 센스있다”라고 감탄했다. 장동민은 학창 시절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며 믿지 못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솔비는 “나를 보기 위해 오토바이 부대까지 왔었다”라며 갑자기 인기 대결을 펼쳤다. 급기야 솔비는 “내 발로 땅을 밟고 다닌 적이 없다”라며 역대급 인기를 자랑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검찰,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대표에게 9월 4일 소환 재통보

    검찰,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대표에게 9월 4일 소환 재통보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다음 달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재차 통보했다. 이재명 대표 측이 9월 본회의가 없는 주에 출석하겠다고 밝히자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박하며 즉각 입장을 낸 것이다. 수원지검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3일 일주일 여유를 두고 이 대표 측에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9월 11~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이 대표 변호인을 통해 다음 달 4일 출석을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검찰의 1차 소환 통보를 받고 이달 24일 또는 26일에 조사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내달 11일과 15일 사이에 조사받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내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정치), 6일(외교·통일·안보), 7일(경제), 8일(교육·사회·문화) 등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18일과 20일에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고,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각각 21일과 25일로 예정됐다. 한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자영업자 영업 방해한 유튜버 징역 4년 선고..검찰은 항소

    자영업자 영업 방해한 유튜버 징역 4년 선고..검찰은 항소

    경제적 수익을 위해 청주지역 식당과 노래방 등의 영업을 방해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올린 유튜버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조수연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 사이 청주지역 음식점 2곳과 노래연습장 1곳에서 인터넷 방송을 이유로 카메라를 들이댄 뒤 “불법 영업을 한다”는 등의 취지로 방송해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음식점에서는 고성을 지르거나 상의를 벗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됐다. 동물카페에서 미어캣 꼬리를 잡고 들어 올린 뒤 떨어뜨리는 등 동물에게 고통을 준 혐의와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준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검찰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추가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도 되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 1등팀답지 못했던 울산…상대팀 비방 메시지 노출, 제재금 1000만원 징계

    1등팀답지 못했던 울산…상대팀 비방 메시지 노출, 제재금 1000만원 징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제11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19일 전북 현대와 경기 중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를 하는 상황에서 홈팀 울산이 해당 판정의 경기 장면을 전광판에 송출했고, 경기 전 장내 이벤트 때 상대 클럽을 모욕하는 표현이 포함된 응원 메시지 내용을 노출했다”며 제재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K리그 대회 요강에는 ‘홈 클럽은 VAR 상황 발생 시 판독 중임을 뜻하는 이미지를 판독 종료 시점까지 전광판에 노출해야 하며, 관련 장면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리플레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울산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지난 19일 시즌 세 번째 ‘현대가(家)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당시 경기에서 울산은 후반 26분 터진 엄원상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로 이겼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3만756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3만 관중을 돌파했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60점을 따냈다.하지만 상대팀 비방 메시지를 노출하는 등 규정 위반으로 1등 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울산의 숙제로 남게 됐다. K리그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기준은 클럽이 상대 팀을 비방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 “김현숙 찾아라”…野, 장관 찾아 ‘화장실 숨바꼭질’ 해프닝

    “김현숙 찾아라”…野, 장관 찾아 ‘화장실 숨바꼭질’ 해프닝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5일 2023 새만금 세계슼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했으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 인사들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에 머물고 있지만 ‘여야 참고인 합의 불발’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김 장관의 입장이 전해지자 야당 여가위원들이 그를 찾기 위해 국회 본청을 찾아다니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여가위 전체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만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증인 출석 명단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민주당은 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요구 증인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잼버리 공동위원장)을 대상으로라도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맞섰다. 여가위 민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출석을 거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김 장관이 성실하지 못한 모습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 집무실에서 대책 논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여성가족부 공지가 전해졌고, 대책 논의를 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본청을 돌아다니며 직접 김 장관을 찾아나섰다.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화장실에 있는 모습이 발견되자 그리로 몰려가 “김 장관을 빨리 찾아내라”고 소리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의 출석을 압박하기 위해 별도의 출석 요구서를 의결하고, 장관 해임 건의와 징계 요구 추진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준호 의원은 “출석 요구서를 의결하면 국회법상 불출석의 죄를 물을 수 있다”며 “출석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책임을 묻자”라며 “김 장관의 해임건의와 징계 요구도 상임위 차원에서 해달라”고 강조했다.
  • 韓최저월급, 5년째 日보다 높아… 주휴수당 탓 ‘쪼개기 고용’ 성행

    韓최저월급, 5년째 日보다 높아… 주휴수당 탓 ‘쪼개기 고용’ 성행

    내년도 한국의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5%(240원)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됨으로써 일본 도쿄도 최저임금(1072엔·9745원)을 넘어선 게 화제에 올랐다. 그러나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이미 4~5년 전에 일본을 능가했다는 게 경영계를 비롯한 일각의 주장이다. 일본은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주휴수당을 산입하지 않는 반면 한국은 주휴수당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을 2016년부터 제시해 오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주휴수당을 감안해 최저시급을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1만 580원, 내년 기준 월급은 206만 740원이다.주휴수당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1주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한다. 근로자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5일을 일해도 6일치 급여를 받게 된다. 경영계가 실질적인 내년 최저임금을 1만 1832원(월 174시간 실제 근로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019년에 1만 30원으로 1만원을 넘은 데 이어 ▲2020년 1만 318원 ▲2021년 1만 474원 ▲2022년 1만 980원 ▲2023년 1만 1555원 ▲2024년 1만 1843원으로 는다. 일본의 전 지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이 ▲2019년 874엔 ▲2020년 901엔 ▲2021년 902엔 ▲2022년 930엔 ▲2023년 961엔인데 엔저 효과에 주휴수당 변수까지 더해져 일본의 최저월급이 한국보다 적다는 얘기가 통하게 되는 것이다. 주요 국가 중 최저임금 월급을 정할 때 주휴수당을 산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대만,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터키 등이고 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 국가 대부분이 주휴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근로자들 입장에서 보면 근로일수는 5일이어도 생활하는 날짜는 일주일에 7일이란 점에서, 주휴수당을 포함해서 월급을 책정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장기 근무하는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 금액보다 높은 급료를 지급하고 있다.그렇다면 최저임금은 누구에게 지급될까. 일본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상이 된다.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23일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노동자가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이고 자국인은 최저임금보다 30~40% 높은 임금을 받도록 임금·고용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자국인 저임금 근로자 간 일종의 이중임금이 시장에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휴수당이 반영된 한국의 높은 임금 수준은 동남아 송출국 근로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 노무사는 “일본은 월급 외에 체류기간을 늘리거나 가족체류를 허용하는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최저임금을 받는 내국인 간 월급이 같은 건 저임금 근로 생태계를 왜곡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보완 인력’ 성격인데 한국에서 같은 월급을 주는 일자리를 놓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빼앗는다는 인식이 강해진단 얘기다. 역으로 제조업체 입장에선 내국인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업체를 폐업하는 대신 외국인 근로자라는 마지막 대안을 찾아 경영을 이어 가는 선택이 요원해진다.외국인 근로자 활용이 더딘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주휴수당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주 15시간 미만으로 고용하는 ‘쪼개기 아르바이트’가 성행하는 것이다. 최저시급대로 임금을 지급했다가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를 당하는 자영업자가 생기자, 자영업자들이 주휴수당 부담을 피하기 위해 초단시간제 구인에 나선 결과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주휴수당은 ‘양날의 검’이 됐다. 구인 일자리는 많아졌지만 장시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전체 고용의 질이 낮아졌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5년 전인 2019년 6월 133만 2000명에서 올해 6월 155만 6000명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6월 기준 전체 취업자(2881만 2000명)의 5.4%에 달한다. 쪼개기 고용 관행은 경기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서울 성동구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64)씨는 올해부터 주말 저녁 장사를 포기하고 주말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장씨는 “주휴수당을 주며 장시간 일하는 직원을 고용할 방법이 없고 주휴수당을 안 주고 14시간 일하는 알바생은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15시간을 기준으로 알바생을 어떻게 고용할지 고민하고 계산할 필요 없이 주휴수당을 폐지하고 시급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게 더 속 편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도 주휴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현행 제도가 고용의 질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지난해 12월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에서 “주휴수당은 근로시간 및 임금 산정을 복잡하게 하고 ‘15시간 미만’의 쪼개기 계약을 유인하는 원인”이라며 “주휴수당 등 임금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통해 노동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진표 “4년 중임·불체포특권 폐지 총선 때 개헌하자”

    김진표 “4년 중임·불체포특권 폐지 총선 때 개헌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75주년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불체포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총선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이상 넘긴 만큼 최단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편 협상을 재차 촉구하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최소 개헌’을 통해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5일까지 선거제 협상을 끝낸 뒤 개헌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현안에 매몰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 등은 제쳐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75주년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넘게 넘긴 만큼, 최단 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편 협상을 재차 촉구하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최소 개헌’을 통해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달 15일까지 선거제 협상을 끝낸 뒤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현안에 매몰돼 선거제 개편 논의 등은 제쳐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제헌절을 맞아 헌법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마음이 편치 못하다”며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간호법 단독 처리 등을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 존엄성이 위협받았으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 기능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집요히 이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 국회 75주년 제헌절 경축식[서울포토]

    국회 75주년 제헌절 경축식[서울포토]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공감과 준비가 충분한 만큼 이제 개헌을 실행할 때가 됐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 ‘갑질 피해’ 신고 공무원, 시청 옥상에 올라…市 “당사자간 화해중”

    최근 경기도의 한 지자체에서 공무원이 근무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당 시에 따르면 시청에서 근무하는 40대 A씨는 자기 소속팀 팀장 B씨와 선배 직원 C씨로부터 ‘갑질(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지난 5월 시청 내부 감사팀에 신고했다. 이에 시 감사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약 한달간 조사했고 B씨와 C씨에게 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 1차 조사를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자 조사결과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시에 재조사를 요구했으나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A씨는 결국 지난달 26일쯤 시청 옥상(10층)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직원들이 옥상에 올라가 A씨를 설득하는 등 긴박했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A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갈등의 발단은 A씨가 병원치료를 받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해 체육대회에 달리기 선수로 출전했는데 달리던 중 넘어지면서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고 같은 해 11월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입원한 뒤에도 업무 연락을 여러 차례 받자 이에 불만을 품어온 A씨가 올해 3월 복직하면서 ‘갑질’ 신고를 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담당하던 업무 중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입원 중임에도 업무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현재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6개월간 병가를 낸 상태로 파악됐다. 시는 A씨와 피신고자들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재조사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시 감사팀 관계자는 “당사자들 간 합의로 푸는 게 재조사 여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돼 재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A씨와 당사자들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좀 있다”고 말했다.
  • 심의기한 넘긴 최저임금 논의 장기화 국면…노사 수정안도 ‘간극’(종합)

    심의기한 넘긴 최저임금 논의 장기화 국면…노사 수정안도 ‘간극’(종합)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가 법정 심의기한을 넘긴 가운데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제출한 1차 수정안에서도 심각한 간극이 확인됐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9차 회의에서 노사에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날 노동계는 1만 2130원을, 경영계는 965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을 내놨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동결’로 맞섰다. 1차 수정안 제출로 노사 최저시급 격차가 2590원에서 2480원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노사간 날선 공방이 이어갔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가계대출에 허덕이며 세 끼를 두 끼로, 두 끼를 한 끼로 살아가는 실정”이라며 “국제적 기준과 헌법, 최저임금법이 명시한 기준, 고물가 상황과 생계비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고임금자와 중임금자, 저임금자간 격차 해소 책임을 영세사업주에게 떠맡기는 것은 가혹하고 실효성도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률이 대폭 인상되면 중소 사업주들에게 많은 부담이 돼 결과적으로는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다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노사가 최초안으로 각각 1만 890원과 9160원을 제시한 뒤 3차 수정안(1만 80원과 9330원)까지 제출했으나 합의가 안되자 심의촉진구간(9410~9860원)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한 바 있다. 올해는 근로자위원이 1명 부족해 ‘노사 동수 원칙’ 문제가 있어 심의가 장기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 안전 사고…서울시 다중운집 행사 대응 강화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 안전 사고…서울시 다중운집 행사 대응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0일 제319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안전총괄실 업무보고에서 ‘2023 서울 장미축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서울시의 다중운집 행사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대책 강화 등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지난 5월에 중랑천 일대에서 개최된 ‘2023 서울 장미축제’는 천만 송이의 장미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았으며, 중랑구는 이 기간에 약 260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주최 측에서 사고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소방 119 출동 일지를 확인한 상황임을 언급했으며, 현장에서 확인한 조경 펜스의 허술한 안전시설과 대규모 행사에서 인파 집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안전총괄실이 사전에 현장 점검과 대응 활동 등을 실시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참석자끼리 이동을 하는 도중에 넓은 조경 펜스 사이로 빠져나가 경사면으로 굴러떨어져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설명하며 “중랑천 변 난간 펜스를 보면 가로가 1m 20cm, 세로가 35cm로 사람이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난간 펜스의 안전상 허점을 언급했다.이어 김 의원은 “이날 유명 가수가 공연해서 인파가 엄청났고, 중랑구에서 밝힌 대로 축제 기간 260만명, 일 평균 약 16만명이 방문했다”며 “제2이태원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대규모 운집 행사에는 서울시가 주최하지 않더라도 주무 부서인 안전총괄실이 사전에 현장 점검과 안전 대책 등 지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히고, 향후 안전 대책 수립과 적극적인 대응 강화를 약속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역내 균형발전 위해 강북횡단선 신설돼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역내 균형발전 위해 강북횡단선 신설돼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인 교통 현안을 질의했다. 문 의원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북횡단선과 관련해 국가 SOC 사업 대상자 선정 시 서울지역이 오히려 역차별받게 되는예타 지표 문제점을 지적했다.강북횡단선은 2021년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KDI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임. 목동, 서대문구청앞에서 국민대, 길음, 종암, 청량리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노선도는 서울 서북부와 동북부의 철도 교통 소외지역 해소 차원에서 서울지역 내 권역별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인프라로 평가할 수 있음. 기획재정부는 2019년 도시철도망 노선 종합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수도권 대상 예비타당성조사 지표 기준 중 기존 ‘지역균형발전 지수’를 삭제하고, ‘경제성’ 항목을 강화하도록 개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서울지역 내 지역발전 소외지역 등 개발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 권역들이 오히려 ‘경제성’을 이유로 국가 SOC 사업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문성호 의원은 서울시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이나 타권역 대비 공공투자 기회가 더뎠던 지역에 사업 선정 가중치를 줄 수 있는 예타 기준이 없어 오히려 서울이 역차별받는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현재 KDI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 중인 강북횡단선 역시 ‘경제성’ 측면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산출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업성을 올릴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역차별적 평가지표를 바꾸기 위한 서울시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문의원은 정부 SOC 사업 선정에 있어 서울지역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서울시의 대정부기관 건의 및 의견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으며, 특히 강북횡단선 설치 확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전철 운영은 교통복지 차원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큰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前남친이 가스라이팅”…충격 고백한 걸그룹 출신 멤버

    “前남친이 가스라이팅”…충격 고백한 걸그룹 출신 멤버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엠버가 과거 남자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중국 현지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엠버는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엠버는 “나는 많은 나쁜 놈들을 만났다.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직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 때문에 그 사람을 확신하거나 안정적이라고 느끼지 않으면 연애 중임을 공개하는 걸 꺼리는 편”이라며 “예전에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몰래 연애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엠버는 과거 한 남자친구가 뜻대로 조종했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엠버는 “과거 남자친구가 돈을 위해 나를 이용했고 거의 파산할 뻔했다. 그런데도 이 사람과 헤어지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고 자존감이 낮아졌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만 31세인 엠버는 2009년 9월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 전쟁 중 칼퇴근하고 기생과 술판…군대에서나 기업에서나 최악은 ‘멍부’

    전쟁 중 칼퇴근하고 기생과 술판…군대에서나 기업에서나 최악은 ‘멍부’

    별들의 흑역사/권성욱 지음/교유서가/576쪽/2만 9800원 ‘다음 중 최고의 상사는 누구일까? 1.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함) 2. 똑게(똑똑하고 게으름) 3. 멍부(멍청하면서 부지런함) 4. 멍게(멍청하면서 게으름). 답은 2번이다. 그렇다면 최악은? 3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이다. 사실 멍청하면서 부지런한데다가 고집까지 센 사람이 조직에 있다면 폐기처분밖에는 답이 없다고 한다. 전쟁사 연구자인 저자는 ‘멍부’가 전쟁에서 어떤 처절한 실패를 겪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내용을 떠나 부제와 띠지만으로도 읽고 싶을 수밖에 없다. 일단 마케팅 측면에서 성공이라 하겠다. 점잖은 제목과 달리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라는 부제와 ‘근면하고 성실했던 장군들은 어떻게 똥별이 되었는가?’라는 띠지의 문구는 통렬하다.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 한국전쟁까지 약 8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전쟁 중 참혹한 패배로 부하들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최악의 패장 12명을 골라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승패병가지상사’ 무색게 한 패장 12명전쟁 중 유곽 짓고 칼퇴근 후 술판 ‘승패병가지상사’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열두 장군들은 승리가 보장된 수준의 전투에서 고집과 어리석음으로 뼈저린 패배를 당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다. 저자는 잔혹함의 대명사였던 일본군이 사실은 “‘똥군기’로 가득한 ‘막장 군대’로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이었으며 그들을 지휘한 장성들은 “능력은 없는 주제에 출세욕만 가득한 자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미군은 일본군을 가리켜 “병사는 우수, 하급 간부는 양호, 중급 장교는 범용, 고위급 지휘관은 무능하다”고 비웃었다고 한다. 대표적 인물이 무다구치 렌야 중장이다. 메이지유신 이래 일본군 최악의 졸전이자 지옥을 선사한 임팔작전을 이끈 사람이다. 일본 패망에 워낙 큰 역할을 해 ‘연합군의 스파이’, ‘조선 독립의 유공자’라는 우스개까지 있다고 한다. 육군유년학교, 사관학교, 육군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였지만 책임감이란 눈곱만큼도 없고 자리 욕심만 있어 늘 전장에 기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신문 1면에 등장하는 것을 좋아했다. 덕분에 도조 히데키 눈에 들어 출세를 거듭해 미얀마 주둔 제15군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병사들과 하급 장교들은 울창한 원시림에서 독충과 독사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무다구치 렌야는 400㎞ 후방에서 ‘세이메이쇼’라는 커다란 유곽을 지어놓고 전쟁 중임에도 저녁 5시만 되면 하던 일을 죄다 내팽개치고 칼퇴근한 뒤 참모들과 화려하게 치장한 게이샤들의 시중을 받으며 주색에 빠져 지냈다는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참모들끼리는 서로 마음에 드는 기생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주먹다짐까지 벌였다고 한다. 이쯤 되면 참패의 주인공이 안 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또 19세기 보불전쟁 당시 프랑스 나폴레옹 3세는 삼촌인 나폴레옹 같은 군신(軍神)을 꿈꿨지만 물려받은 것은 이름과 성욕뿐이며 멍청한데 부지런하기만 해 유럽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벌인 전쟁에서 독일의 포로가 되기까지 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에서 싸우던 한 이탈리아 젊은 장교가 부하에게 “나는 노예가 아니므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는다. 내 목숨은 내가 반한 여자를 지킬 때만 걸 뿐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탈영을 하자 부하들도 줄줄이 탈영했다거나 전투를 눈 앞에 두고도 밤이 되면 “우리가 졸리면 적도 졸릴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경계를 소홀히하고 잠이 들어 적의 무수한 기습을 허용했다는 부분에서는 과연 사실일까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3개 군단 중 2개 해체시킨 유재흥엘리트 의식에 고집까지 센 멍부 패장들 외국의 사례들뿐만 아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도 어처구니없는 일은 벌어졌다고 책은 소개한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한민족 3대 패전’ 중 하나인 ‘현리 전투’가 바로 그것이다. 3대 패전은 온 힘을 다해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져서가 아닌 쓰디쓸 만큼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패배를 이야기한다. 첫 번째가 1597년 임진왜란 중 벌어진 원균의 칠천량 해전, 두 번째논 병자호란 당시 벌어진 1637년 쌍령전투이다. 현리전투는 1951년 5월 16~22일까지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싸움으로 유재흥 소장이 지휘하는 한국군 제3군단은 쑹스룬이 지휘하는 중국군 제9병단에게 괴멸됐다. 이 전투로 인해 미군의 밴 플리트 장군은 군단을 해체하고 미군이 한국군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시작전권이 미군으로 넘어가게 된 이유이다. 유재흥은 현리전투에 앞서 몇 달 전 제2군단을 이끌고 벌인 청천강전투에서 패배해 군단 해체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 당시 한국군에게는 3개 군단이 있었는데 2개 군단을 말아먹은 장본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이다. 한국전쟁을 지휘했던 밴 플리트 장군이 훗날 미국의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나와 당시 상황을 이야기한 것을 들어보면 어처구니없을 정도이다. “당신의 군단은 어디 있소?”라고 밴 플리트가 묻자 유재흥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재차 밴 플리트가 “당신의 2개 사단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은 당신네 대포와 수송 수단을 죄다 잃어버린 것이오?”라고 묻자 “그런 듯합니다”라고 유재흥은 답했다. 이에 밴 플리트는 “당신 군단을 해체하겠소, 새로운 직책을 찾으시오”라고 격노했다는 것이다.다른 사례들도 마찬가지이다. ‘멍부’는 조직과 국가를 망치는 해충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자 뭐하든 조직에 손해” 책에서는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총사령관이었던 쿠르트 폰 하머슈타인 에쿠오르트 장군이 쓴 ‘부대 지휘 교본’을 인용하며 ‘멍부’들에 대한 관리법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람은 멍청하면서 부지런함을 갖춘 자다. 그는 무엇을 하건 간에 조직에 해를 끼칠 뿐이므로 어떤 책무도 맡겨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실제 조직 속 ‘멍부’들은 승승장구하고 어쩌다 찬 완장을 자기 능력으로 착각하고 권리만 주장할 뿐 책임은 외면한다. 자, 이제 가슴에 손을 얹고 본인이 ‘멍부’가 아닌지 생각해보자. ‘나는 멍부가 아니야’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당신, 어쩌면 좀먹는 ‘멍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 나토 이단아, 신냉전 한복판서 철권 거머쥐다[이슈 포커스]

    나토 이단아, 신냉전 한복판서 철권 거머쥐다[이슈 포커스]

    2003년 총리직에 오른 이후 20년째 권력을 놓지 않아 ‘21세기 술탄’이라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자 “8500만 국민이 모두 승리했으며 우리나라와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추가로 5년을 통치할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99.43% 이뤄진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득표해 47.86%를 얻은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쳤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그와 결선 투표까지 접전을 벌인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이번 선거는 최근 수년간 가장 불공평한 선거 중 하나였다”면서도 “권위주의 정부를 바꾸려는 국민의 의지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8년까지 5년간 집권하게 된다. 그가 이번 재선을 계기로 권위주의 체제를 더욱 강화하며 장기 집권을 본격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도록 한 헌법에 따라 그는 2033년까지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도 연 것으로 평가된다.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경제 위기로 비등한 국민의 불만을 쿠르드족 분리독립주의자 등 외부 세력으로 돌린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강력한 튀르키예를 표방하며 민족주의 표심을 결집하고 나섰다. 지난 2월 강타한 대지진으로 5만명 이상이 숨진 정치적 위기를 각종 선심성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든 ‘포퓰리즘’으로 반전시켰다. 결국 노련한 에르도안은 민심 이반의 위기를 돌파하며 1차 투표부터 결선까지 승리를 이어 갔다. 야당으로선 에르도안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격하며 정권 심판 의제를 선점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인물 대결에서도 밀린 양상이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대체할 세력으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가정용 천연가스 무상 공급, 조기 연금 수령, 임금 인상 등 각종 대중영합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정년 제한을 없애 225만명 이상이 조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수혜 폭탄’을 터뜨린 것은 극심한 경제 위기를 무시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판받고 있다.그의 재선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내 이단아로 골치를 앓아 온 미국과 서방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와의 불편한 동거를 지속하게 됐다. 권위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에르도안의 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 후퇴, 경제난 등 튀르키예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커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7년 개헌 이후 두 번째 대선인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결선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그에 대한 비토 정서뿐 아니라 국가 정책에 대한 대대적 변화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크루 우카르(35)는 로이터통신에 “튀르키예는 비민주적인 국가가 됐다”며 “유럽연합과 더 가깝고 법치주의가 존중되는 국가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부 카난 틴스는 “튀르키예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희망했다. 다만 빈민가 출신 에르도안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동자 계층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일용직 노동자 오메르 코세콜(58)은 “세계적인 지도자인 그가 튀르키예를 위해 해 온 일들이 고마워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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